'양준혁'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2.03.12 '남자의 자격' 김국진, 착각을 희망으로 바꾼 감동강연 '오 마이 갓!' (15)
- 2010.12.20 '1박2일' 멤버들 초토화시켜 버린 이승기의 미친예능감 (48)
- 2010.12.13 '1박2일' 시청자 뒤통수 친 이승기, 왜 아름다운 청년인가? (68)
특히 김국진의 강연은 1탄에서도 가장 감동적이었는데, 2탄에서도 명강연으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하더군요. 1탄에서 김국진은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며 성공과 실패,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까지, 자신의 경험담을 담담하게 이야기했었지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인생을 겁내지 말고 부딪쳐 보라는 희망의 메시지에 인상적인 말을 덧붙였는데, 모든 롤러코스터에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다는 말이었어요.
인기 최고의 정상 자리에 있을 때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던 김국진, 그 후 5년의 침체기를 겪으면서 김국진은 인생 최악의 실패들을 경험하게 되지요. 결혼실패와 프로골퍼 테스트 연 15회 탈락,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면서 5년을 가속으로 추락하는 기분 속에 살았었다고 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바닥까지 추락해 갔지만 한 번도 힘들지 않았다고 했을 정도로, 김국진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추락하는 속도만큼 박차고 올라올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그 때마다 힘이 돼주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였습니다. 그 힘든 5년간의 시기에 전화를 할 때마다, 다른 말은 하지않고 밥 먹었느냐는 말만 물어봐주셨다는...
김국진의 강연 주제는 '아, 날씨좋다'라는 좀 생뚱맞은 주제였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이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알겠더군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좋은 날씨가 된다는 말이었어요.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그런 뜻이겠지요.
시골에서 나고 자란 김국진, 공부에 소질이 있다고 착각했던 어머니는 돼지를 팔아 아들을 공부시키겠다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하지요. 공부를 잘할 거라고 착각했던 어머니때문에 영문과를 가게 되었고, 군입대를 해서는 영문과를 다니다왔다는 이유만으로 번역병에 응시하라는 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어를 잘할 것이라는 장교의 착각으로 번역병에 뽑히기는 했지만, 미국에 가서 영어로 음식주문은 하지 못해도, 무기를 사오라고 하면 사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는 김국진이 번역병으로서 필요한 영어공부만큼은 얼마나 열심히 했었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아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착각해서 돼지를 팔아 서울로 오신 어머니, 어느새 그 어머니의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려앉았고, 얼굴에는 언제 새겨졌는 지도 모르게 깊은 주름이 하나 둘 늘어갔을 테지요. 제 어머니처럼, 우리들의 어머니처럼 말이지요. 어머니는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마흔 일곱의 아들은, 그렇게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청춘들을 위한 강연의 주제도 놓치지 않고 이어갔지요. "여러분은 언젠가는 피울, 피고 있는 꽃들입니다. 날씨가 흐리든 비가 오든 꽃을 피우기 위한 좋은 것들이니, 좋은 착각들을 많이 하고, 아 날씨좋다...는 긍정의 마음을 가지세요!".
최정상에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던 침체기 5년이 마치 매1분을 가속으로 추락하는 절망감속에 살았었다고 했던 김국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도움닫기에 성공했던 것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절망도 즐길 줄 아는 마인드때문이었겠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요. 햇살도 비도 바람도 눈보라도 즐기기를 마다하지 말라는 김국진, 그는 그가 겪었던 시련과 경험을 감동으로 포장하지도 않았습니다. 역경을 극복한 인생역전의 신화를 썼노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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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자꾸 들리게 됩니다 2012.03.12 15:32
쓰시는글 마다
나의 생각과 너무 비슷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분도 계시다는 반가움에 처음으로 댓글도 달아 봅니다
님의 글을 보면 그냥 스크린으로 직접 보는것같구요
어쩜그리 글을 잘쓰시는지
관심이 없다가도 글을 읽고 뒤늦게 방송된것을 찿아보기도합니다
덕분에 좋은 프로그램을 보고 주변에 추천하기도 합니다
모두들 바쁜 일상에
모두 보기에는 무리라 가능하면 리뷰를 보고 보곤합니다
일편을 넘기기도 힘든 드라마도 많고
말 장난만 하는 토그쇼도 그렇고 .
모두 취향이 다르지만
님 덕분에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을 보고
가족들에게 유익하다고 꼭 보라고 추천을합니다
이번 것도 보아야 한다고 가족들에게 강력 추천 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없어 못 봤다고 하기에
책 덮고 보라고 강력 추천 했습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6대광역시투어 미션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요.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간 이수근의 팬사인회는, 시간적으로 장소상 사실상 불가능한 미션이었고, 대신 제작진이 장소를 이동해서 20명에게 사인을 해주라는 타협안을 제시했지요. 마지막 미션주자 은지원에게 미션을 전달한 시간은 종료 30분을 남겨둔 상황이었지요.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 차이나타운을 벗어난 은지원은 인천의 재래시장 신포시장을 찾아 멤버들 장갑도 사고, 패션 덧버선도 사고, 인천의 먹거리라고 하는 닭강정도 소개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은지원이 받은 미션은 차이나타운에서 화교 10명과 단체 줄넘기 10회를 하라는 겁니다. 부리나케 차이나타운으로 다시 간 은지원은 화교분들의 협조로 4분전에 줄넘기 대형을 이룰 수 있었지요. 결국 한개도 넘지 못하고 실패했지만, 시간적으로 촉박했는데도 최선을 다하는 은지원이었습니다. 특히 신포시장에서 멤버들을 위해 장갑을 사고, 버선을 사서 신는 훈훈한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인기검색어로 올랐던 은지원 가발 논란까지 이번주에 속시원하게 밝혀주었는데, 가발회사에서 전화까지 왔었다는 말에 웃음 터졌네요.
'양신' 양준혁선수, 대인배가 준 감동
이승기는 양준혁 선수에게 좋은 선물도 주었지요. 양준혁 선수가 좋아하는 한효주와의 전화통화를 하게 해주었지요. 나중에 사진 한장 찍었으면 좋겠다는 양준혁 선수의 순수한 모습이 정감가더라고요. 양준혁선수에게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물어보는 멤버들, 역시 시청자들이나 멤버들이나 궁금한 것은 비슷한가 보더라고요. 저도 타자와 상대편 수비수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승기가 물어봐 주었지요. 사적인 농담도 주고 받고 일상생활의 궁금한 것도 묻는다는 말이 더 인간적으로 들리더라고요.
궁금한 점이 많은 승기의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코치가 보여주는 길고 화려한 싸인들을 어떻게 알아듣느냐는 것이었어요. 처음으로 알게 된 싸인의 비밀이었는데, 현란한 손놀림은 의미가 없고, 키라고 하는 모자챙을 만진 이후의 사인이 진짜 사인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치 마술쇼의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런 비밀이 있다는 것은 이제서야 알았거든요.
나PD 빙의놀이 이승기, '아닙니다'로 예능감 폭발!
6대광역시 특집에 이어 전혀 새로운 시도의 여행이 공개되었는데요. 제작진이 참여하지 않는 산골에서의 휴가라고 하네요. 강호동의 동요하는 눈빛을 보니, 장난이 아니었나 보더군요. 피디, 카메라, 오디오, 작가 등 모든 제작진이 참여하지 않고, 1박2일 멤버들이 알아서 방송을 찍으라는 미션이었는데요, 승기의 말대로 트루먼쇼가 될 듯 하더군요. 물론 제작진이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베이스캠프에 무인카메라를 설치에서 24시간 모니터를 할 수 있게 미리 설치를 해두었다는 자막이 나오기는 했지만, 1박2일의 새로운 시도는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든 것을 셀프로 해야 하는 멤버들, 부랴부랴 카메라 촬영하는 법도 학습받고 일단 떠났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멤버들을 방치할 수 있었던 것이, 4년간의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지만, 어떻게 방송분량을 뽑을지가 정말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이승기의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더 첨언해서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양준혁 선수를 만나서 이승기는 쉼없이 질문을 했지요. 물론 이승기의 개인적인 호기심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게스트에 대한 예우가 바로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사소한 질문이라도 양준혁 선수의 대답을 유도하면서, 양준혁 선수를 그저 경기전력만으로 나열해주면서 주인공으로 만들지는 않았지요. 양준혁 선수의 인간적인 면을 돋보이게 했던 승기였지요. 물론 강호동의 양준혁 선수와의 인간적인 우애관계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마치 꽃돼지 국화빵 형제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ㅎ
"안됩니다, 땡!, 아닙니다. 실패!"를 강호동과 찰떡호흡으로 나영석 버전으로, 표정까지도 진지하게 하는 이승기, 예능도 연기처럼 진지하게 하는데, 아주 빵빵 터졌습니다. 은지원과 이수근, 강호동이 승기의 나영석 말투에 쓰러지는데도, 승기의 표정은 요동조차 하지 않고 진지하기 까지 했지요. 나피디의 땡! 소리를 분석까지 하는 승기, 땡에 흥이 실렸다나 어쨌다나요. ㅎㅎ그러고 보니 진짜 나피디의 '땡'에 흥이 실렸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뭔가 고소하다는 듯한 뉘앙스가 실린 단호함 같은 것말이지요.
승기의 나영석 피디 빙의놀이 완결판은 호동의 상황극에 대한 대답이었어요. "전화번호 좀 주시면 안될까요"에 가차없이 터지는 승기의 대답 "실패!". 아무튼 이수근이 1박2일 유행어 하나 만들자고 던진 말이 국민유행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 같은 예감도 들었습니다. 나피디 버전의 "안됩니다, 땡, 아닙니다, 실패" 이중에 몇개는 완전 대박유행어가 될 듯하네요. 제작진 없는 산골여행, 1박2일 걱정되나요? 승기가 외칩니다.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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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2010.12.20 11:30
강호동의 양준혁을 꽃돼지 국화빵 형제라고 칭하신 부분에서 너무 웃었더니
눈물이 나옵니다~ ㅋㅋㅋ
완소 승기의 미친 예능감.. 정말 쵝오~입니다~!!!^^
초록누리님~ 크리스마스가 함께하는 한주 입니다~^^
즐겁고 행복 가득한 한주 되세요~!!!^^-
안됩니다,,, 2010.12.20 23:58
저도요,,꽃돼지 국화빵형제ㅋㅋㅋㅋ
승기의 안됩니다,,못지않게 빵터짐,,,ㅋㅋㅋ
초록누리님도 짱이신듯ㅋㅋㅋ
유쾌하게 웃으면 읽을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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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천사 2010.12.20 16:23
양준현 선수의 한효주씨와의 전화통화는 보았는데 ㅋㅋㅋ
극한 웃음을 선사했다던 이승기씨의 나영석PD의 빙의 3분을 놓치고 말았네요
재방으로 그 큰 웃음을 획득해야겠습니다. :) -
4542452343 2010.12.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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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날 2010.12.21 01:15
은지원의 빤딱이 명품 버선 세련된 게 가지고 싶던데요? 은지원이 참 안목은 뛰어나요.
호동좌의 "프로 프로"도 분위기를 업시켰고
지원군의 간만에 폭발한 초딩 덤비기 모드도 재미있었지요.
양신과 잘한다 잘한다 무릎 어르기도 참신했구요. 두 덩치가 귀여운 모자쓰고 참 어찌 그리 귀엽게 보일 수 있는지.
이수근의 인제군이 끓여주는 기린면과 이승기의 나피디 놀이에서 이수근의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말이 유행어가 된다는 말을 받아 즉석에서 남녀상황극을 하는 강호동-이승기. 처음의 "안됩니다"는 예상했지만 그 단호하고 야물찬 "실패"는 정말이지..
실제로 남자분이 저 방송 본 여자분께 똑같이 당하면 아주 눈물 쏙 뺄 것 같습니다. (웃기면서도 비참해서요. ㅋㅋ) -
대왕암을 찾은 김종민, "와 멋있다" 라는 감탄사보다는 문무대왕비 대왕암에 대한 언급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싶더군요.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키겠다며 수장을 명한 경주의 문무대왕 대왕암과 함께 비교해서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지난 글에서 개념없는 여행지 선정과 함께 이를 말리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일각에서는 컨셉이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이번 방송을 보면서도 편집을 해버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안내판을 읽고 설명을 해줬어야 할 김종민도, 자막을 잘못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는 있었다고 보여지더군요. 아무튼 울산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화나고, 아쉬웠을 울산소개였습니다.
무등산이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확신도 없어서 무등산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텐데, 이수근의 표정을 보니 무등산에 갈 걸 하는 후회가 엿보이더군요. 그래서 더 혼신을 다해 무등산을 뛰다시피 올라가기도 했겠지요. 인천에 있는 은지원이 마지막 미션을 향해 분주하게 뛰는 모습이 보였는데,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미션을 완료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극적 성공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준혁 선수와 베이스캠프에서의 하루밤을 보내는 것으로 보아 대전 시청역에서의 노숙은 피했지 싶은데, 다음주에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광역시 특집을 보면서, 그가 왜 아름다운 청년인지 감동으로 가슴까지 꽉 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보수동 헌책방에서의 미션 중 현진건님의 최초 작품집을 찾아낸 이승기가, "미션으로 사가기에는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정말 간직하고 싶은 사람, 정말 필요한 사람에는 귀중한 책이기 때문에 책방에 남겨두겠다" 그리고 인증샷만으로 미션성공을 한 것으로 해주면 안되겠느냐고 이해를 구했지요.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 그런 깊은 생각까지 했는지, 미션에 쫓기고, 이대호 선수를 만날 꿈에 들떠서 아무 생각없이 사가지고 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고, 시청자도 당연히 사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뒷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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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톡스 2010.12.13 18:47
이대호선수의 진솔한면. 부산남자같은 모습도 끌어냈으면 또 다른 재미를 줄수있었을텐데..ㅎ...야간일이 많아 못보는 프론데...초록누리님 설명에 푹빠져 한편 다본 느낌이네여...
누리님 근데 승기군에 강한 애정이 느껴집니당.... -
이대호 짱!! 2010.12.13 20:14
저는 현진건님의 초판을 복볼복미션 제재로 삼은 자체를 뜨악해하면 보고있었는데,,,
제대로 한방 먹었네요,,,당연히 살줄알았는데,,,
개념인증샷,,,칭찬이 아깝지 않네요,,,
초판본의 가치를 인정해 소장하려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책인데,,,,
대왕암 자막오류 못지않는 항의가 있을뻔 했는데,,,
헌책방 주인의 인터뷰도 인상적이고,,,새책이 살아야,,,헌책방도 산다는
다음 주말에는 서점에 들러 책을 몇권 사야겠네요,,,
보이지않는 곳에서 모두들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듯,,,
우리들도 한권씩 이상의 책을 구매하고 읽으면,,,그 여파가 헌책방에게까지 미칠수 있다니,,,
마치 나비의 날개짓같군요,,,,
오랜만에 고서점의 정취와 제가 좋아하는 향수라는 시를 보니,,,,
여고시절 국어시간도 새삼 새록새록,,,그때 이시를 노래로 부르며,,,외우기도 했는데...
부산편이 제대로 흥해 다행입니다,,,승기가 간 부산이라서가 아니라,,,,,,
부산시민들에게는 빚이 있다면 있는 1박이 이번 이대호 선수편으로
부산 시민들이 (물론 모든 시민은 아니겠죠?)좋아했다는 말들으니...다행이다 싶습니다,,,. -
틀립니다. 2010.12.14 05:57
진짜 금메달도 있고 도금한 금메달도 있다...라고 본문에 쓰여있는데요..
그렇게 말했다면 이승기가 금메달도 복불복으로 받는거냐라는 질문이 허당질문이
아니라 옳은 질문이 되는거죠.
실제 이대호 선수는 "진짜 금인것도 있고 도금된 부분도 있다."라고 말을 했고.
이말은 일반인들이 알다시피 금메달이 실제로 금덩어리가 아니라는 것을 뜻하는 말로 한건데..
이승기 혼자 본문에 쓰여진 말로 잘못 알아듣고 금메달도 복불복으로 받냐고 말을했고..
그랬기 때문에 허당질문이 된겁니다. 그래서 이대호 선수가 방송이 사람 다 배려놨다고
받아친거구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