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에 해당되는 글 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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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09:41




수목드라마 3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드라마를 선택할까? 굉장히 어렵네요. 저는 더킹 투하츠와 적도의 남자를 우선 시청했는데, 개인적으로 두 작품 너무 좋습니다. 더킹 투하츠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있고, 적도의 남자는 진지한 몰입도가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캐릭터와 일치되는 연기자들의 열연은 그야말로 볼거리입니다.
더킹 투하츠의 주인공 하지원과 이승기는 첫회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일치되었고, 적도의 남자 엄태웅, 이준혁의 아역을 맡은 이현우와 임시완은 언제 저렇게 성장했나 싶게 좋은 연기를 보여 주더군요. 김영철과 엄태웅의 묵직한 연기는 적도의 남자를 명품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두 작품 모두 대본, 연출, 연기, 작품소재,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명품들로 채워진 느낌이네요. 우선 더킹 투하츠 리뷰부터 시작합니다.

이재하 이 녀석, 사람 좀 만들어 볼까?
 알려진 것처럼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가상전제로 출발한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이재하(이승기)는 왕자로 성격이 개차반이에요. 제멋대로 안하무인에 정말 싸가지없는 뺀질이로,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안티가 가장 많은 사람일 듯하더군요. 단 이 안하무인 싸가지를 사랑하는 형이자, 국왕인 이재강(이성민)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이재하는 형의 왕위에 위협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해품달 양명군의 캐릭터와도 비슷한 구석이 있더군요. 형을 위해서라면 형의 동료들에게도 주먹질을 하고 덤벼 형을 지키는 형바보 이재하입니다.
누구보다 아끼는 동생이지만, 철딱서니없는 동생을 사람만들기 위해 WOC(세계장교대회)에 명단을 올려버리는 이재강 국왕, 왕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세금값을 하겠다는 마인드가 정말 멋지더군요.
명예장교 임명장에 싸인을 멋드러지게 하고는 제대를 한 이재하, 그런데 명예장교 임명장에는 비밀이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세계장교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서약이었죠. 눈 뜨고도 코를 베인다더니, 형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지요. 가만있을 재하가 아니지요. 당장 왕에게 달려가 못하겠다고 땡깡을 피우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우린 왕족이야, 21왕국, 우린 허수아비라고. 대한민국 공식지정 마네킹", 왕실이라는 담장은 자유분방 천방지축 재하에게는 구속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동물원 안에 있는 공작새처럼 화려하고 품위있게 미소를 지어줘야 하는... 그런 재하에게 국왕 이재강이 일침을 놓지요. "왕실이 국민의 세금을 먹고 사니까 돈값을 해야 한다"고 말이죠.
궁에서 축출한다고 으름장을 놓은 형, 가방 하나 달랑 싸서 정말로 내쫓을 기세입니다. 왕제의 지위도 박탈하고 평민으로 격하시키기 까지 하겠다니, 울며겨자 먹기로 세계장교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무릎을 꿇고 말......마는 재하가 아닙니다.
검지손가락에 상처를 내서 총을 쏘지 못하겠다고 잔머리를 쓰려고 칼을 찾는 재하, 손가락에 조그만 상처만 내달라고 은시경(조정석)에게 총으로 쏴달라고 했다가, 진짜 총을 쏴버린 사고를 내지요. 은시경은 왕실비서실장인 은규태(이순재)의 아들로, 첫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강직하고 원칙주의자같은데, 인물도 잘생겼고, 잘 사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랍니다. 특히 안정적인  발성이 무게감있고 좋더군요.
설마 실탄이 장전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재하는 은시경이 정말로 총을 겨누자, 쏴보라고 가슴팍을 내밀었지만, 감히 왕의 왕족에게 총을 겨누는 은시경에게 부아가 치밀었죠. 총을 빼앗아 이렇게 쏘는 것이라고 시범을 보였는데, 하늘이 도왔습니다. 실탄이 들어 있었는데 빚나간게 천만다행이었죠. 실탄이 든 총을 겨눈 거냐고 은시경을 노려보는 재하, 단순오발로 마무리를 하고 장교숙소로 따라가기는 했지만, 산넘어 산이라고 빨갱이랑 한 방을 써야 한다는군요. 잘못하면 대침에 맞아,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을 당할지도 모를 것같은 리강철(정만식)이라는 무시무시한 놈하고 말이죠.
김항아 동무, 조국이 책임지고 시집보내 줄게!
독방을 달라고 또 소란을 피운 끝에 룸메이트가 바뀌기는 했지만, 북한여자장교라는군요. 여자라는 말에 금세 표정이 달라지는 이재하, 문제의 여자장교가 김항아입니다. 김항아 하지원. 말이 필요없는 배우였습니다. 이승기와 9살 차이가 나는데도, 나이차이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연기로 완벽커버하는 하지원과 이승기였습니다. 깜찍 발랄 살벌 터프함에 여성스러움까지 김항아라는 캐릭터에 완벽빙의된 하지원, 역시 하지원이더군요. 
북한특수부대 장교 김항아, 특수부대라는 말에서 그녀가 어떤 인물이라는 것이 느껴지죠? 네, 맞습니다. 무술, 격투기, 사격, 폭파, 요인암살 등등 고도의 훈련을 받은 북한군 정예대원입니다. 실제의 김항아는 남자밝힘증(?)이 있는, 시집못간 노처녀의 불안증에 시달리는 천상여자입니다. 남자군관의 부상으로 땜빵 대타로 나서기는 했지만, 과격한 여전사로 북한에 소문이 자자한 관계로 번번히 남자에게 채이는 여자죠. 채인 남자의 전화를 기다리기도 하고, 기미가 생긴 피부를 걱정하며 시집가기를 학수고대하는...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고, 들켜서 부끄부끄하는 모습이 귀엽더라지요. 소개팅남자가 김항아가 적극적인 것을 눈치채고, 담벼락에 밀치고는 키스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그만 김항아의 과격한 방어에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또 채이고 말더라고요. "얼굴을 밀칠 순 없어서...". 하지원의 북한말이 참 자연스럽더군요. 일부 심한 북한말을 알아듣기 힘든 것도 있었는데, 원할한 소통을 위해서 일부는 자막처리를 해주었으면 싶더군요.

여차저차 부상당한 동료때문에 북한팀 조장으로 남한에 오게된 김항아, 김항아를 오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맞는 남자가 나올때까지 국가차원에서 맞선남을 무한리필로 제공하겠다는 달콤한 제의때문이었답니다. 얼마나 시집이 가고 싶었으면ㅎㅎ. 김항아가 거리의 전광판에 정지훈(비)과 조인성, 현빈을 보며 꺄르르 환호하는 모습이 소녀같더군요. 이재하의 엉덩이에 점이 있는 것까지도 알고 있는 그녀, 특수부대 출신답게 정보력이 대단했습니다. 전남편(?) 현빈이 해병대원이라고, 혹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발을 구르며 좋아하는 모습, 작가의 센스넘치는 위트까지ㅎ.
김항아는 천상여자이기도 했지만, 군인으로 돌아가면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 독한 구석이 있는 여전사입니다. 왕실에서 국왕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비서실의 과한 스캔으로 기분상한 김항아가, 권영배(최권)에게 "째라"고 명령을 하는데 섬뜩하더라고요. 손톱으로 찢든 이빨로 뜯든 살점을 뜯어 발에 박은 철심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기선제압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었죠.
몸수색에 기분상한 김항아의 마음을 풀어준 이는 다름아닌 국왕 이재강이었지요. "남조선 국왕 이재강입네다. 남한팀 중에 골치아픈 놈 하나 있습니다. 정신 확 들게 잘 좀 잡아주세요".
이 부분에서 태클을 걸자면, 남조선 국왕이라고 소개한 부분이 좀 그렇더군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하기 위해 북한측의 입장으로 소개를 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대한민국 국왕 이재강입네다'라고 뒷부분만 북한말을 흉내냈어야 싶더군요. 이런 게 언론에 나갔다면, 아마 '국왕은 빨갱이 좌파다, 북한으로 가라'는 골치아픈 여론에 휩쓸일 수도 있거든요.

암튼 그 골치아픈 놈을 눈으로 확인한 것은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았죠. 남한팀과 북한팀의 첫만남에서 분위기 파악못하고 주접을 떨지요. 뒤끝있다더니 은시경의 의자를 발로 차버리는 행동으로 총을 겨눈 사건을 복수하는 뒤끝작렬 이재하더군요.
권영배가 정찰부 작전부 소속이라고 소개를 하니, 니네 동료 20명이나 넘게 우리가 죽였다고, 산자들끼리 포옹이나 하자면서 일부러 북한팀 약올리는 주접을 떠는 등, 분위기 싸~하게 만들더니, 김항아의 '이재하 동지'라는 말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노려보지요. "동지 안한다고 했지!". 이재하라면 일본수상을 만난 자리에서도, "독도는 우리땅이야, 뻘소리말고 꺼져!"라는 말도 면전에서 할 수 있을 것같죠?
개인적으로 이 때의 이승기의 표정을 보고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이승기에게 저런 표정도 있었나 싶게 각을 세웠는데, 힘을 주기보다는 '너같은 빨갱이하고는 같이 안놀아' 하는 적의가 묻어나는, 그런 냉랭한 표정을 보여주더군요. 
북한놈들과 한팀으로 장교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싫고, 군에서 이제 막 제대했는데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도 싫고, 놀고 싶을 뿐인 이재하. 통일이다 뭐다 화해무드 조성해봐야, 사건 하나 터지면 급 냉랭해지길 반복하는 남북한 관계, 이 속에 왕실이 끼어들어 쇼를 하는 것이 싫은 재하지요.
한성질하는 김항아가 이재하가 노는 꼬라지를 그냥 보고 있을리가 없죠. 화장실로 유인해서 대걸레로 사정없이 공격 들어가죠. "소개가 늦었습니다. 조선인민군 제 11조 교관 김항아입니다. 남조선에서는 특수부대라고 부르지요. 내래 동무 엉덩이에 점이 있는 걸 어캐 알았겠습니까? 몇년동안이나 동무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쳐 왔습니다. 뭐라고 했을 것 같습니까? 인민의 적 리재하. 보는 즉시 사, 살, 하라".
넋이 나가버린 이재하, 지금까지 누구도 왕의 동생이자 왕자인 이재하를 건든 사람은 없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사단장 앞에서도 호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그동안 수고했다고 건방을 떨던 이재하였죠. 평민은 나이를 막론하고 반말대상이었고 말이죠. 국왕이자 형 이재강을 제외하고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던 이재하에게 괴물이 출현한 것이죠. 사랑하게 될 괴물이 말이죠. 앞으로 두 사람이 알콩달콩 엮여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이승기의 놀라운 연기변신, 이승기 맞아?
첫회를 보면서 놀란 것은 이승기의 연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원이야 두말하면 입아프지요. 하지원의 찰진 북한말도 어색함이 없었는데, 액션신은 예술급입니다. 거기에 섹시미까지, 하지원은 같은 여자지만, 너무 매력적인 배우에요.  
이승기는 사실 이렇게 잘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승기는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승기에게 따라다니는 것이 연기에 힘이 들어간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더킹 투하츠에서는 그 힘이 빠졌더군요. 표정과 몸에 힘이 들어갔던만큼 대사에도 미묘하게 어색한 힘이 느껴졌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대사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워졌고요.
자연스러운 대사만큼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몸동작과 표정연기였어요. 왕자라는 지위때문에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도 캐릭터상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승기의 문제점이었던 힘을 빼버리다니 '이승기 맞아?' 싶더랍니다.
연기자에게, 특히 많은 연기를 접하지 않은 연기자에게는 일종의 연기틀이라는 것이 생기게 쉽지요. 이 연기의 틀을 언제, 어떻게, 어떤 작품을 만나 깨느냐에 따라, 연기변신에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기도 하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하기도 합니다.
어떤 그릇에 넣어도 그 그릇의 모양대로 차는 게 물이라는 액체지요. 이승기의 대사가 물흐듯이 자연스럽다고 표현한 이유는, 이승기의 몸이 대사와 함께 물처럼 흐른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것이죠. 그만큼 연기의 폭이 넓고, 깊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이승기는 그동안 맡은 역할들이 까칠한 부잣집 아들, 안하무인 건방진 캐릭터가 많았습니다.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오냐오냐 자란 황태자였고, 찬란한 유산에서는 부잣집 철없는 손자였죠. 내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도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고요. 더킹 투하츠는 전작들보다 더 까칠하고 안하무인인 왕자역할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점도 없지않아 있었는데요, 전작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머물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첫방송을 보고는 놀랐습니다. 신분상 힘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힘의 강약을 조절할 줄 알았고, 왕자라는 역할때문에 대사에도 무게감을 실어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완급조절이 자연스럽더군요. "미친놈의 새끼"라는 육두문자도 입에 착 달라붙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어서 놀랐네요. 물처럼 흐르는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게지요. 그동안 이승기에게 입혀진 '힘이 들어갔다'라는 틀을 깬 연기변신이이었습니다. 아마 이승기는 더킹 투하츠라는 드라마를 통해, 그의 연기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만들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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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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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돼지 2012.03.22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또 드라마를 찍는다고 해서 연기력도 안되면서 왜 또 찍나 하면서 한숨부터 쉬었는데 한결 나아진 연기력에 진짜진짜 놀랐어요 ㅋㅋ 사실 다른 배우들이 너무 대단해서 본거거든요. 제작진도 장난아니고;
    블로거님의 말과 거의 다 동의하지만, 조금 더 생각 해 본다면 여섯장교가 모인 자리에서 주접을 떤게 아니라 신경전을 한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 김항아가 다른 장교들 기선제압을 했는데, 역시 왕족수업을 어느정도 받은 이재하는 쉽게 넘어가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자기소개 할 때 이재하가 일부러 북한장교들 심기를 불편하게 한거죠. 북한장교들이 먼저 기선제압을 하는데 대한민국 장교들은 정말 친선의 의미로 나와서 쫄고있으니 ㅋㅋ
    평양에 깃발을 꽂았다는 말을 일부러 여러번 나오게 만들고, 북한에서 온 스파이 스무명을 넘게 죽였다며 일부러 심기를 건드리고..
    또, 명장면이었던 "동지안한다고했지" 에서는 남북사이에 겉으로는 사이가 좋다고하지만, 왕족으로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어느정도 보여주는 대목이었죠. 북한놈들은 빨갱이다. 공산주의빨갱이다. 이런 교육을 받았는데 뜬금없이 친목하고 방까지 같이 쓰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거죠.
    1화 마지막에 이재하가 제압당하면서 끝났지만, 보여준 이재하의 주접+뺀질속에 감춰진 비상한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3. 얼소녀 2012.03.22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아침에 하지원 호평기사만 나와서 의아했습니다
    제눈엔 하지원은 여전하구나 실망 안시키는구나 였지만
    이승기는 찬란한유산 시절의 이승기가 아니더라구요
    연기가 많이 늘어서 앞으로 더 잘하겠구나 하는 생각들어서
    낼 아침에 기사좀 나오겠네 했는데
    하지원에 낑겨서 나오는 몇줄 나오는거보고 내눈에만 잘하는것으로 보이나 했어요...

    • 초록누리 2012.03.22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하지원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늘 기대충족입니다. 넘치지요.
      이승기도 역시 같은 마음으로 봤네요^^
      이승기는 정말 전작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우려를 했는데, 기대이상의 연기변신을 했더라고요.
      까칠도 예전 작품들과는 다르고, 코믹도 그렇고 능청스러움도 자연스러워 졌고 말이죠^^

  4. 푸른별 2012.03.22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는 정말 성실한 노력파 같아요..
    무얼 맡겨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건 보이지 않게 애쓴 이승기의 노력덕분이지요.
    하지원과 승기의 조합도 생각외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더킹 끝나고 초록누리님 리뷰 보는 낙이 또 생기겠네요 ㅎㅎ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12.03.22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푸른별님도 더킹?
      와 너무 좋아요.
      그렇지 않아도 보는 드라마가 달라져서 한동안 못뵈면 어쩌나 했는데 통했네요^^

  5. 2012.03.22 12: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22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첫회라 배역들 이름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재하, 재강 그러고 보니 돌림자였는데 말이죠^^

  6. 라떼향 가득히 2012.03.22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보는 눈은 같은가 봅니다.
    부담없이 보다가 은시경과의 실탄 장면에서부터 완전 몰입되었는데
    '동지 안 한다고 했지'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예전의 이승기가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이승기가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는데 더 이상은 딴죽걸 수 없을만큼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다행히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더군요.
    그리고 저는 오늘 2회까지 본 후에 내일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7. 시청자 2012.03.22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머 그닥..전작들과 별로 다른연기력 모르겠던데....훌륭은 무슨..

    • 딴지걸기 2012.03.23 01:01 address edit & del

      ㅉㅉ

  8. 이쁜썽 2012.03.22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인정! 이승기 특유의 그 연기톤때문에 살짝 걱정했었는데.
    진짜 어제 보고 깜짝놀랐음...이승기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건지.ㅎㅎ

  9. 여왕의걸작 2012.03.22 15: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너무 재밌는 드라마를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하지원의 연기는 정말 두손으로 손뼉이 절로 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 연기를 누가 하지원 이상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승기의 연기려도 많이 안정을 찾았고 스토리도 너무 멋지고..
    모든 연기자들이 어쩜 연기를 그리도 잘하는지..

    저는 은시경이 뭔가 이승기를 방해하는 역할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직 홈피에 인물정보를 읽지 못했는데 제가 잘못 짚은 건가 봅니다.
    좀 있다 읽어봐야 겠네요.

  10. 더공 2012.03.22 16: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고의 하지원과 이승기가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

  11. 님의 글을 2012.03.22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읽고 들어가서 보았더니 정말 두말이 필요 없더군요
    역시 하지원 .스타 다운 스타죠 끊임없이 노력하는
    처음 다모에서 보고 우리나라에 이런 여배우가 있었나 놀랬답니다
    그후로 제가 유일하게 여배우로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고요
    이승기는 처음에 자꾸 일박 이일의 승기가 오버랩이 되더군요 매주 보던 승기씨라
    하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네요 뭐랄까 모든게 자연스럽고 질이 다른 명품을 대한 느낌
    이제 아이들이 봄방학에 뭘 볼까물어 보면 추천해야겟습니다
    하지원씨 정말 칭찬하고 싶네요
    전작의 발연기 배우는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이 언론 플레이를 부지런히 하고 다니던데
    이제 우리 시청자도 높은 안목으로 질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한몫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굴만 예쁘면 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고 세계적인 헐리우드 스타들은 어려서 부터 드라마 스쿨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성공한 이들이고 신인이라고 나와도 드라마 스쿨에서 벌써 많은 경험을 햇는데 우리는 전혀 경험도 없는 이들을 드라마 찍으면서 배우고 가르치니 보는이도 하는이도 힘이들죠 그러다 운좋게 광고 모델이 들어오면 대박이라 하고 잿밥에 만 맘이 있는꼴이니
    그러니 반짝하다 잊혀지고 연기 못해도 예쁜면 용서되기도 하는 후한 우리 인정 때문이기도 하고
    끼니도 어려운 여주인공이 명품 가방을 메고 근사한 옷을 입고 얼굴은 빤질빤질 고생 흔적은없고 중년 연기자들은 주름 하나 없고 표정 연기가 어렵고 하지만 요즈음 뜨는 조연연기자들 얼굴은 살아 있어서 공감이 가는거 같습니다 연기에 오히려 득이 된다고 봅니다
    하물며 거지 분장에 미백 치아로 이가 몰입을 방해하고 하얀이만 둥둥 떠다니는 그런 드라마를 보고 아무런 비평이 없다면 한번의 운으로 끊나지 않을까싶네요
    부지런히 휘드백과 건설적인 비평을 귀기울여 더욱 좋은 드라마 기대합니다
    누리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텐데
    모처럼 좋은 드라마를 만난것같아 일주일을 즐겁게 기달릴것같습니다
    하지원씨 너무 멋있습니다 연기 잘하니 모든게 너무 예쁘네요 승기씨도 한단계 업 되셨어요

  12. 삼다가 2012.03.22 21:5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이리도 꼼꼼하신지....정말 잘봤어요~

  13. 검색 2012.03.23 02:16 address edit & del reply

    또하나의 재밌는 드라마 연속 이드라구여

  14. 솔잎 2012.03.23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이랑 지진희 나오던...드라마가
    부탁해요 캡틴을 주로봣는데....
    둘다 연기 좋았거든요. 재밋기도하고....
    스튜어디스를 위주로 전문성을 강조한 드라마라 보여서 눈여겨 봣습니다.
    해를품은달은.....안봐도 이미 제가 예상한게 맞아떨어졋어요..ㄷㄷ
    연기력은 괜찮은듯합니다.ㅋㅋㅋ 1화밖에 못봣지만 볼만할것 같네요
    다만....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뭐랄까?
    음...스토리를 거의 예상할정도로 뻔할거같은 예감이 많이드네요.
    뭐..둘다 좋아해서 국적을넘어 진짜 결혼할지
    아님....각자 국가의 이익을위해 마지막엔 서로 총겨눌지...ㅋㅋ
    그러다 둘중하나 몸빵해서 아아아악 하며 괴로워하다 끝날지....ㅋㅋㅋ
    개인적으론 음....각자의 취향에 따라 보는게 달라질듯 합니다

  15. 2012.03.23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23 14:0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드라마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보는 경우가 많아요.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도 되도록이면 알지 않고 보는 편이에요.대부분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 게시판에도 들어간 적이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블랙코미디라는 것도 댓글보고 알았어요.
      윤제문의 등장을 보면서 왜 블랙코미디인가 와닿더라고요.

      이승기의 연기는 확실이 나아졌어요. 힘이 빠졌고 자연스러워졌고, 특히 대사처리에서 힘을 뺀게 확실히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비교부분인데, 저는 순위 정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그런 글들을 보면, 그저 고개를 갸우뚱하고 만답니다.
      다 발전하면 좋죠. 팬심을 떠나서 말이죠.

      참 저는 옥탑방 왕세자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이번 수목드라마 세편을 다 보고 있는데 작품 모두 특색이 있고 좋더라고요.
      리뷰는 다 올리지 못하겠지만, 세 드라마 모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넘쳐나고 있답니다.
      더킹이 블랙코미디라니 정말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았으면 싶군요. 블랙코미디를 잘못 그리면 정말 이도저도 아닌 드라마가 되기 싶죠.
      2외에서 김봉구(윤제문)이 긴시간 등장했는데, 길게 끄니까 몰입도가 떨어지더라고요. 처음 인물설명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16. 사랑 2012.03.23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거의 공감가네요..저도 첫회 뚜껑 열어보고 깜짝 놀랐음..솔직히 이승기 연기 확실히 업그레이드됐더군요..대사 톤이나 서늘한 표정이나 뺀질거리는거..다 생각 이상으로 충족시켜줘서 어떨떨하기도하고 ㅋ 앞으로 보는 재미가 솔솔할거 같아 기대하고 볼려구요.

  17. 지원짱 2012.03.24 02:15 address edit & del reply

    뿌나 이후에 볼만한 작품이 없어 허전해하다 하지원씨 나오는 드라마가 시작한다기에 기대 많이 했습니다.역시 명불허전!!! 정말 대단한 여전사입니다.이승기씨 저도 좋아하지만 연기자로는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많이 좋아지셨네요.하지만 역시 연기자로서의 이승기는 아직은 저를 매료시키지 못하네요. 참고로 저 남자 아닙니다. 멋진 남자 연기자에게 올인하는 여성팬이고 나이가 중년이다보니 보는눈이 생겨 연기 못하는 연기자, 노래 못하는 가수는 아무리 얼굴이 잘나도 짜증이 나네요.하지원씨 너무 멋지시고 이승기씨 개인적으로 가수나 예능인으로는 좋아하지만 연기자로는 아직 믿음이 안 생기네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자로도 성공하시길 빕니다.

  18. 2012.03.25 19:5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는 이재하로 완벽하게 변신했던데요~
    2년동안 기다려온 이승기씨 드라마라 더 기대되고 설레고 그렇습니다.
    연기력까지 인정 받은걸 보니 진정한 황제가 됐군요~

  19. ㅎㅎ 2012.03.25 21:4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일 홍보성 기사보고 도대체 어떻게 연기했길래 그러나 싶어 재방송 시청했네요..
    그러나 이승기씨 실망이에요,,
    확실히 본업이 배우인 사람들과 이승기씨 연기는 티나게 비교됩니다!
    또한 계속 맡았던 배역도 다 비스슷한 캐릭터라 발전한 것도 모르겠더라구요! 민폐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주연감은 아니네요

  20. 행인 2012.03.30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뭔 연기 변신이야.. 이승기 대부분 저런 역활만 했는데..

  21. 만두만두 2013.04.18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이제 더킹 보기 시작하네요 제가 더킹을 본 이유는 강제전하로 나온 이성민씨 때문이었어요
    전 작품 파스타(파스타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도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에요)에서 철없는 사장으로 나왔는데 이번에 연기 변신때문에 호감있어서 봤어요
    이성민씨 나이가 많은데도 이승기 형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한거 보고 놀랬거든요
    이때까지 이승기가 나온 드라마 관심 없었는데 더킹에서 이승기 연기를 보고 준비 많이 했다고 느꼈네요(이제 이승기 때문에 다시보기 하고 싶네요)
    은시경 등장에 날카로운 안목을 가진 누리님!한 번에 은시경을 눈여겨 보시다니 역시 남달르세요
    더킹 보러 이제 출발합니다~~~

2012.03.14 08:04




결국 우려했던 것이 터지고 말았네요. 첫촬영부터 이렇게 대형사고를(?) 치다니 유감입니다. 해경이 출동해서 1박2일 스태프와 멤버들을 구조했다는 것때문만은 아니에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말이죠.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매사에 조심하고, 돌다리도 두 번 세 번 두드리고 건넜던 나피디와 비교되는 최재형 피디의 관리능력은, 예능감없는 1박2일 멤버들의 문제보다 심각해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난 시즌1 첫방송을 본 후의 리뷰글에서도 가장 최재형 피디의 연출과 기획, 그리고 준비과정의 소홀문제를 지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대형사고를 터뜨렸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처음이라 비판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보자는 마음이 컸을 겁니다. 그래서 적응을 하기까지 한 두 달은 좋은 점만을 더 보자고 생각했었는데, 그 결심이 2회만에 무너지게 하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국민예능프로가 민폐프로로 추락하는 것이 한순간이라니, 이 참담함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나피디 돌려 줘!!!! 솔직히 이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알아요. 이미 떠난 기차, 아무리 불러봐야 잡지 못한다는 것도 말이지요. 그래도 바퀴가 달렸으니 후진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한가닥 희망을 잡고 물고 늘어지고 싶더군요. 새 제작진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고자 할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야심차게 준비했던 선상합체작전이 실패를 하고, 이건 제작진의 문제였지요, 다행히 예능감 뛰어난 차태현이라는 비장의 카드덕분에 등목씬과 흑염소의 돌진편으로 웃음을 건지기는 했지만, 시즌2의 시작 1회치고는 새멤버들의 적응과 노력에 비해, 오히려 제작진의 안일한 기획이 미흡해 보였습니다. 백아도편은 1박2일이 여행프로그램이라는 기본조차 깔아주지 않았던 불친절한 여행편이었지요.
백아도의 일부만을 허접한 영상으로 감상한 덕분에(?), 백아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흔들바위라는 정도만 알게 되었지요. 백아도를 가기 전에 경유하려던 섬들에 대한 소개는 싸그리 생략되었죠. 이전 제작진들은 비록 멤버들이 둘러보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자료영상만으로도 소개를 하는 성의를 보였는데 말이죠. 
쉴새없이 바뀌는 정신사나운 BGM의 방해는 이번주도 마찬가지더군요. 니나노 풍년이 왔네에서 록, 발라드, 공포음악, 옹달샘 동요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방송으로 새롭게 컨셉을 잡았는지 묻고 싶더군요. 음악 하나라도 전달되는 느낌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가뜩이나 분위기마저 중구난방인데 음악까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음악 취향을 떠나 분위기에 억지로 구겨넣는 무리수 BGM욕심, 어떻게 자제를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분위기와는 영 딴판으로 노는 과격하게 튀는 음악, 저만 거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도 피디가 전하는 스토리의 일부인데, 이건 김종민이 뜨아아~ 하고 내지르는 이상스런 몸개그 비명보다 못한 음악이니...

비교를 최대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도, 이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대놓고 비교질을 해야 겠네요. 제작진이 피드백을 한다면, 1박2일을 위한 고언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나온 준비부족의 문제는 일단 1박2일의 앞으로의 명암이 갈리는 핵심이기에, 제작진이 달라지지 않으면 시즌2는 죽도 밥도 안되게 생겼습니다.
새멤버들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의욕을 보였습니다. 기존멤버들보다 낫더군요. 뭐든지 해보겠다는 자세로 덤비는 김승우의 의욕은 칭찬할만한 모습이었고, 앞으로도 의외의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불운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차태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군계일학입니다. 문제는 차태현의 럭비공같은 튕겨나감을 받아주고 재미를 극대화시켜주는 멤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불운입니다. 이승기나 은지원의 리액션이 따라줬다면 대박인데, 차태현의 원맨쇼 그 이상의 재미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차태현의 멘트에 그저 웃어버리고 끝이에요. 성시경과 주원은 우선 열심히 뛰고보자 컨셉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나서지 않으면서도 자기 할일을 찾아하는 모습은, 별 역할을 하지못하면서도 기존멤버라는 년차만 내세우는 멤버들보다는 낫더군요.
이쯤해서 년차만 내세우는 기존멤버들이 새멤버들에게 밀렸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듯합니다. 첫촬영을 보고 개인적으로 새멤버들에 대한 기대감이 기존멤버들보다 높아진게 사실입니다. 하차한 멤버들과 딱 바꾸고 싶은 멤버들만 남았기에, 기존멤버들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경력만 내세웠지 무슨 무게잡는 말년병장들도 아니고, 선배도 선배 나름이라는 말만 나오게 하더군요. 
만년피로에 지친 듯한 엄태웅의 팔짱끼고 있는 모습은 너무 여유롭습니다. 구경꾼의 모습이죠. 캡사이신을 한가득 머금고 화면에 대고 뱉는 김종민, 이런 것은 잘못된 예능이니 배우지 말아야 할 선배의(?) 모습입니다. 식욕감퇴를 유발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런 것을 재미있다고 앞화면 옆화면 반복해서 보여주는 편집은, 프로그램의 질적저하로 직결될 것입니다.
이수근의 잘못된 배려 또한 문제였습니다. 오프닝멘트와 복불복 시작을 알리고, 클로징 멘트까지 모두 이수근이 했는데, 처음 온 김승우에 대한 배려라기 보다는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이수근은 강호동이 하차한 후 공짜로 얻은 메인MC자리마저도 승기에게 밀렸습니다. 처음부터 승기가 메인MC역할을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고, 처음에는 많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아무래도 가장 막내이다 보니 나서기가 쉽지않았을 테지만, 한 회 두 회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승기가 메인MC 역할을 하게 되었고, 강호동의 빈자리마저 느끼게 하지 않게했던 것이죠.
이수근은 분위기를 정리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서 메인MC가 나서야 할 때를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개인개그에 욕심을 내고 주접을(나쁜 의미는 아니에요) 떠는 것에 치우치다보니, 두 가지가 안되는 캐릭터지요. 이번주 방송분을 보면 이수근이 유독 긴장하는 표정이 많았지요.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나름대로는 개인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끌어가는 메인MC역할을 하고픈 의욕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수근이 나서기보다는 그래도 맏형이니 김승우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줬어야 했다 싶더군요. 이수근의 문제는 급하다는 겁니다. 누군가 그 멘트를 채갈까봐, 타이밍을 놓칠까봐 핵심만 휘리릭 얘기해 버리고 만다는 겁니다. 그러니 재미가 없죠. 앞뒷말 다 잘라버리고 가운데말만 편집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표정도 말도 정색이고 딱딱하고 말이지요.

방송을 보니 김승우가 많은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것이 보이더군요. 무릎팍을 찧어가며 1박2일을 외치기도 하고, 멤버들의 말에 집중하고 리액션을 보여 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많았지요. 특히 적극적으로 예능을 배우려는 자세는 예능감보다 칭찬받을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김승우가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하든 일단은 기회를 주는 것이 순서인데, 선배랍시고 이수근이 분위기를 가르친다는 것이 되려 어색한 것만 배우게 생겼어요. 어설픈 강호동 따라하기와 이승기의 진지하고 차분한 진행을 섞어보기는 했지만, 왜 이수근이 메인MC가 되지 못했는지 이번주 방송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뿐입니다.
해경에 구조된 이후 클로징 멘트 역시도 이수근이 했는데, 그렇게 핵심을 전달하지 못하니 메인MC로서의 자격미달인 것이에요. 무사히 육지로 귀환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해경과 섬주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는 당연히 해야할 인사였지만, 강호동이었다면, 이승기였다면, 5년만에 처음있었던 일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했을까 싶더군요.
제작진을 대신해 그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했는데, 무슨 대단한 전투에 나가 공이라도 세우고 금의환양한 듯한 모습이었죠. 이렇게 상황을 정리하는 MC가 어떤 마인드로 멘트를 하느냐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도 이해와 납득을 시키기도 하고, 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멤버들의 캐릭터가 아직은 불분명하기에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멤버들보다 심각한 문제는 최재형 피디입니다. 나피디의 하차가 가장 우려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심각하더군요. 눈에 띄는 문제는 아이템의 준비부족과 원칙의 부재입니다.
주원이 홀로 섬에 있을때 아무런 조건없이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라는 것에서부터 쎄한 기분이 들었는데, 베이스캠프에서는 더 심해졌지요. 저녁복불복 재료를 구하는 릴레이 미션에서도 시간을 더달라는 멤버들에게 밀려 시간을 더 주는 바람에, 긴장감없는 복불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제작진이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멤버들이 간당간당하게 성공과 실패를 오가는 시간대를 정했던 것이 나영석 피디의 방식이었죠. 간혹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가 무리한 미션이 되는 경우는, 되려 나피디가 멤버들에게 혼쭐이 나기도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보였지요. 식사준비를 차태현, 성시경, 주원이 했는데요, 다른 멤버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죠. 1박2일에서 어지간해서는 자발적으로 멤버들이 식사준비를 하지 않았죠. 설거지마저도 복불복 게임으로 정해서 했고 말이지요.
즉 1박2일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과정은 원인과 결과가 분명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왜 세 사람이 식사준비를 했는지 모르겠더군요. 김승우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함이었으니 김승우는 제외시켰다고 하더라도, 새멤버들이 하기로 했다든지 하는 과정들을 보여 주었어야 하는데 생략되었지요. 1박2일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조작의혹입니다. 물론 이번 방송에서의 식사준비와는 관계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여튼 생략이 많으면 의혹도 많다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재형 피디의 긴급상황 보고를 들으면서 '엇,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풍랑주의보로 배가 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했던 제작진, 급기야 해경의 도움을 받아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최피디는 여기서 크게 실수를 했지요. 일단 일기예보를 꼼꼼히 체크하지 않았던 무사안일주의 태도가 문제였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죠.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운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하고 더이상의 말은 아끼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최재형 피디의 위기에 대한 마인드였습니다. 배가 뜨지 않을 것이라는 말 뒤에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인 것이, 80여명 스태프의 식량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한마디로 1박2일이라는 야생 리얼리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선장으로서의 마인드 실종이죠. 물론 배가 들어올 때까지 굶고 기다려야 했다는 말은 아니에요.
사람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식량문제는 양을 반으로 줄여서 먹어보든 참아보겠지만, 그 많은 인원들이 섬주민들께 피해를 끼치면 안되기에, 그리고 스태프들 다수가 다른 스케줄들이 얽히는 문제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해경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면, 시청자들이 이렇게 민폐를 끼쳤느니 비난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가장 큰 문제를 식량이 없다는 말을 함으로써, 스태프는 굶으면 안되니까 해경을 불러서라도 나가야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웠다는 말입니다. 사람이기에 실수를 하고, 그 실수도 이해할만한 상황이면 오히려 위로를 하는 게 사람간의 정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잖아요.
이런 경우는 나피디가 있었더래도, 해경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면 구조요청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나피디였다면, 메인MC가 강호동이었더라면, 해경의 도움을 받으면서 배만 덩그라니 보여주고 말았을까요?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해경분의 노고와 우리 해경이 하는 일이나 애로사항들에 대한 인터뷰정도는 딸 수 있었을 거예요. 해경측에서 거부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며칠간을 고립되어 구조된 것도 아니고, 예정된 시간에 나왔으면서도 그렇게 낯간지럽게 재난방송으로 비추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죠. 구조되는 장면을 하도 비장스럽게 포장을 해서 영화 해운대 속편을 찍은 줄 알았습니다;;. 
1박2일의 응급상황, 나피디가 한없이 그립네요ㅠㅠ

1박2일은 그 명성만큼이나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가치를 가진 프로입니다. 그 가치는 단시간에 만들어 갔던 것이 아니었어요. 오랜 시간 풍화과정을 거쳐 퇴적돼 온 것이지요. 그 속에는 시즌1멤버들의 땀과 눈물, 웃음이 있었고, 이전 제작진들의 '우리는 야생스태프들이다'라는 마인드가 함께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시즌2 첫출항부터 여행과 야생의 좌표를 잘못 읽고 있다는 것이 속상합니다. 1박2일이라는 국민예능호는 침몰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프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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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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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ish 2012.03.14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한지 얼마나 됐다고;;
    좀 봐줘요ㅎㅎ

  3. 다른 건 대체로 공감... 2012.03.14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의 개인적인 취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음악 취향을 떠나 분위기에 억지로 구겨넣는 무리수 BGM욕심"
    이 부분은 나피디가 연출하던 시절도 자꾸 제 귀엔 삐걱거리던 부분이라서..ㅎㅎ
    오글거리는 감동/유머 자막과 무리수 BGM은 아무래도 1박2일의 컨셉인듯...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4. 국민건강보험공단 2012.03.14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차근 차근 나아지겠지요 ^^
    전 새멤버중에 차태현씨가 좋더라구요
    이전부터 팬이였군요
    언제나 유쾌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분인것 같아요

  5. pearl-jinjuk 2012.03.14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2일이 재미있든 없든 영원한 팬이기를 자처한 전데, 현재의 1박 2일은 멤버를 어우를수 있는 리더십 강한 메인 MC 부재와 예능감 없는 PD...는 정말 속상한 부분입니다.

  6. 하하하 2012.03.14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냄비근성들이 어디가는지...ㅋㅋㅋ

  7. 아직은.. 2012.03.14 18: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2회방송했을뿐입니다. 아무리 천재 pd와 작가 등이 있어도 문제는 항상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가수가 초창기 어떤했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위기는 조그만 징조부터 나타나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에따른 방책을 세우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하겠지요. 글쓰신 분은 1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이 글속에서 느껴집니다. 저는 그냥 시청만 하는데..이정도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을 쓸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어지간해선 채널 돌리지 않으실듯해요..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선장이 바뀌면 한동안은 혼란도 올 수 있고 불만도 있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런 것이 없다면 정말 문제인 것이죠. 한 방송 작가가 한 말처럼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선유지 후보수"를 하게 되다고 합니다. 아마 제작진도 이런한 의견과 비판들을 들었다면 그에 따른 후보수가 있겠죠.. 현 pd의 고민은 그렇 겁니다. 나pd와 동일하게 가면 금세 식상하다 할 것이고,너무 많은 변화 주어 그 변화가 시청자에게 신선하다면 문제 없지만 그렇치 못하면 양날에 검으로 돌아오니까요. 믿어 봅시다.

  8. 노란꽃 2012.03.14 18:26 address edit & del reply

    몇 번 더 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왜들 이렇게 성급한지...

  9. 2012.03.14 18:48 address edit & del reply

    예능보는데 왤케 심각하게보시지 ㅋㅋㅋ 시사비판하는거 같네 ㅋㅋㅋ 부정적인 시선으로 시청하는 자세의 잘못은 까먹으셨나? PD교체에대한 선입견이 가득 들어간듯 ㅋ 예능은 즐기며 봅시다. 재미없으면 안보면 되지 ㅋㅋ

  10. 나달 2012.03.14 18:58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이 새로운멤버들... 다 배우들이라그런지...좀 편안함이 덜해요...저는...
    전에는 그냥 편안하게 보고 별 생각이 안들었는데...
    지금은 왜일까요... 뭔가 맞지않는 옷을 입은듯한 느낌이네요 ㅠ
    조금만더 여행컨셉에 맞게 편안한 인물을 섭외했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11. 글쟁이아웃 2012.03.14 20:06 address edit & del reply

    몇몇 준비된 사람 외에는 누구든 나아지는 단계란게 있을것인데 왜 이런 글나부랭이로 쥐락펴락 들었다 놨다하는지 모르겠소.제발 시끄럽고 시덥지 않은 평가질 자제 바람.보여지기위한 글....다시 본인을 공격할것입니다.

  12. 우려 2012.03.14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시즌1도 첨부터 반응 좋았던 것도 아닌데..무한도전따라한다 등 반응 별루 였는데..시즌2 이제 시작인데........

  13. 쿤다다다 2012.03.14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피디 한명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나봅니다..

  14. 해경부분은 2012.03.14 22:00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입니다. 배로 이동하는 섬여행이다 보니 당연히 최소한의 짐을 준비했을꺼고 서해안 같은경우는 겨울에는 파도가 더 심하고 이번처럼 조난의 위험성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도 위험에 쳐했을때 경찰의 도움을 받는거 처럼 해경 도움을 받는건 어쩔수 없는 긴급상황이였다고 봐요. 일부 네티즌은 해경도 경찰임을 망각하고 "해군"으로 오해하고 비판하시는 분 계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섬에 갇혔을땐 가능한 빨리 나오는게 맞지요. 날씨와 식량,준비된 카메라 테입량등등....적절한 조치였다고 봅니다. 다만 피디의 능력이라든가 편집, 그리고 일부 멤버들의 문제는 동감합니다.

    • 1번 2012.03.15 07:59 address edit & del

      문제는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지만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당연한 대비가 약했다는 것.(시즌1에 비해)논란이 일어났으면 그냥 '우리가 경솔했다. 다음부터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정도로 사과하면 되는데 끝까지 시청자들 상대로 이겨먹을려고 하는 새피디 태도가 문제를 크게 만든거죠..뭐 잘한거라고

  15. 시엘 2012.03.14 22:23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차차 나아질 수도 있으니 앞 사람과 굳이 비교하지 않겠지만,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경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오면, 사람들이 보기에
    '뭐, 대단한 방송 한다고 해경까지 동원하고 난리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람들에게 오해해서 비판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런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좋죠.
    배가 뜨지 못하면,
    배가 못 떠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여기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연결되어야 하는데,
    아마 그런 진행을 할 준비조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 = 국민 예능 = 민폐 예능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그걸 지적하신 것 같아요.

  16. 이정도면 2012.03.15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만족할정도 아닌가여. 첫여행인데 지난 시즌1때는 더했으면 더했져. 물론 해놓은게 있으니 기대는 클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시즌1 다 합해서 재미로 상중하가 있다면 중하정도는 되지 않나여. 시즌1때도 더 못한경우도 많이 있었으니.

  17. 방학때면 2012.03.15 03:0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 있어요 하고 물으면
    망서림없이 추천하곤 합니다
    부담없이 보다가 얻고 배우는것도 많아서
    ( 가보고 싶은곳도 많이 생기고 시골장터 맛집 유적지 섬 등등)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프로라 오래 장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더 발전을 위해선 휘드백도 참고하시면 좋겠죠
    더 재미있는 1박 2일 기대합니다

    • 헛똑똑이들 2012.06.04 04:57 address edit & del

      망설임 입니다..
      휘드백 같은 발음 신경쓰시지 말고 한국어에 좀 더 신경쓰세요
      아이들 보기 창피합니다

  18. 인적구성만 바꾼..... 2012.03.15 08:06 address edit & del reply

    시즌 2는 다 망했지...그냥 박수칠때 떠났어야...

  19. kimjuo 2012.03.16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이렇게 제 생각이랑 똑 같으세요. 일박이일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시즌 투 첫방송은 괴로웠습니다. 리더가 없는 멤버구성도 그렇지만, 최피디의 감각과 개념으로는 가망이 없어 보이네요. 첫방에 대한 궁금으로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이대로 길게 가지는 못할겁니다. 이런 대형 프로그램을 덜컥 맡긴 Kbs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20. kimjuo 2012.03.16 21: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이렇게 제 생각이랑 똑 같으세요. 일박이일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시즌 투 첫방송은 괴로웠습니다. 리더가 없는 멤버구성도 그렇지만, 최피디의 감각과 개념으로는 가망이 없어 보이네요. 첫방에 대한 궁금으로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이대로 길게 가지는 못할겁니다. 이런 대형 프로그램을 덜컥 맡긴 Kbs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21. 헛똑똑이들 2012.06.04 04:55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까지 1박2일을 사랑하고 봐왔다는 사람들 안목이 이것 뿐입니까
    1박2일을 수십대의 카메라로 찍는데
    찍는것보다 중요한것은 편집입니다
    제가 볼때는 편집의 미숙함으로 보았는데요
    싫으시면 안 보시면 됩니다. 입맛에 맞으시는 다른 예능을 보면 되지요
    자신의 눈이 확실하다는 확신은 거울을 보듯 자신의 눈에만 그리 보일뿐입니다

2012.03.05 08:45




1박2일 시즌2가 첫방송되었는데요,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딱 절반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이었고,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고 할까요? 새멤버들의 노력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지만, 새 제작진의 준비부족과 여행컨셉의 실종은 앞으로 유념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이 있지만, 시즌2는 새 술도 새 부대도 아니기에, 시즌 2의 분명한 색깔과 시즌 1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비교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새멤버들과의 첫호흡이었기에 당연히 시즌 1과 비교되고, 처음이기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결점들마저 감싸안고 싶어했던 시청자들이 많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애정이 각별했던 1박2일이기에, 앞으로 보지 않을 것이 아니라면, 새멤버와 제작진에게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어차피 돌아오지 못할 옛멤버들과 제작진(?)이기에, 되도록이면 새멤버와 제작진에게서 좋은 점들을 찾아 빨리 정을 붙이는 것이 좋을 것같다는 생각에서 말이지요. 좋았던 점과 지적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가감없이 말해주는 것이 제작진과 멤버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해, 쓴소리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것같습니다.  
새로 합류한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은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입니다. 일찍이 예능감을 검증받았던 차태현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요. 첫방송부터 에이스 자리를 꿰차더군요. 첫회 재미는 차태현이 다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상황에 적절하게 치고 빠지고를 잘하는 예능코드를 제대로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등목씬은 대박이었습니다. 흑염소의 영역에 침범했다가 기겁해서 돌아오는 차태현때문에 많이 웃었네요.
등목 복불복을 두고 성시경과의 묵지빠, 한 방에 이겨버리고는 이내 연습게임으로 돌리고 재경기를 유도할 줄도 아는 노련한 예능감,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아이같은 모습이 은지원과 오버랩되어 귀엽기도 했고 말이죠. 차태현은 성시경과 김종민보다 나이가 많은 형인데도, 막내같은 캐릭터로 1박2일에서는 귀여움을 독차지할(?) 듯한 예감도 들더군요.
주원 역시도 승기와 비슷한 캐릭터를 엿보게 했는데요, 막내이면서도 막내답지 않게 어른스럽고 부지런한 막내로 자리매김을 할 듯하더군요. 첫회라 많이 조심스러워 하고 형들을 어려워하는 모습도 살짝 보이기는 했지만, 친해지면 때로는 기어오르기도 하면서, 곰살맞은 애교도 떨어줄 것같아 은근히 기대되는 캐릭터입니다. 주원에게서 의외로 새로운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성시경은 엄태웅과 쌍으로 색깔없는 수묵화 좌우병풍이 되어서 솔직히 걱정이 조금 되더군요. 이왕 예능버라이어티에 큰 맘먹고 나왔으니, 이미지를 버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듯합니다. 
첫회의 문제점은 멤버들보다는 제작진에게서 많이 노출되었지요. 선박운항 허가를 받지 못해 회항하면서 우왕좌왕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아예 방송을 멤버들 자율(?)에 맡겨버리고 두 손 놓고 구경만 해버리더군요. 물론 멤버들이 자율적으로 꾸려가는 버라이어티가 좋은 모습이기는 하겠죠.
그런데 상황을 정리하는 메인MC가 없는 상황은 산만함만이 크게 보였습니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김승우가 메꾸기는 힘든 일, 그간 나영석 피디와 이승기가 강호동의 역할분담을 해왔던 것을 비추어보면, 자리를 잡기까지는 김승우의 메인MC로서의 자질이 도마에 오르는 것은 감수해야 할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우가 예능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과욕이 부른 천정헤딩 장면, 빵 터졌네요. 특히 일자로 다리까지 가지런히 모으고 뛰어 올랐는데, 거꾸로 봤더라면 완벽한 다이빙 폼이더라죠. 
메인MC의 부재가 확연이 눈에 띄는데, 업친데 덮친 격으로 감독마저 갈팡질팡 여행 컨셉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은 심각하더군요. 이수근의 뼈있는 지적이 아니더라도, 최재형 피디와 나영석 피디의 연출역량은 비교될 수밖에 없겠지요. 어수선한 연출과 촌스러운 자막, 게다가 심히 귀에 거슬렸던 정신사나운 BGM때문에 짜증이 나서, 1박2일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좋은 것은 취하면서 새롭게 간다고 하더니, 과유불급이라고 BGM 무리수에 가뜩이나 산만했던 방송에 몰입까지 방해해 버렸다는 생각입니다. 멤버들이 멘트를 하고 있는 중에도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대는 바람에, 목소리까지 묻혀버리고 말았지요. 한 주 분량에 BGM을 몇곡이나 깔던지, 장르도 들쑥날쑥이었고 말이죠.

그리고 1박2일의 기획의도가 실종된 듯한 성의없는 촬영은 화가 나려고 하더군요. 새멤버들과의 합체작전(이런 촌스러운 만화영화에서나 나오는 자막은 누가 썼을꼬?)의 의도는 좋았습니다. 최종 목적지 인천 옹진군 백아도를 가기 전에 경유하는 덕적도, 문갑도, 지도, 울도 4개의 섬에 한 멤버씩 기다리게 한 다음, 가는 도중에 한 멤버씩 태우면서 환영식을 하겠다는 계획이었지요. 
그런데 출항허가 문제로 주원을 제외한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은 인천항 터미널에서 발이 묶여 버렸고,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새 멤버들의 출발조차 확인하지 않고 최재형 피디와 구 멤버들이 탄 여객선이 출발을 해 버렸지요. 나중에서야 출항허가 문제로 발이 묶였다는 것을 확인한 제작진, 다행히 전세를 냈던 여객선이었기에 회항을 해서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을 태울 수 있었습니다. 
이수근의 독설, "나피디님은 이런 경우 정리를 잘했거든요!"에 이어, 김종민이 "계속 비교당하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새로 온 1박2일의 사령관 최재형 피디, 대놓고 나피디와 비교를 하는데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초보제작진의 실수였다고 인정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첫회 새가 돼버린 굴욕도 맛본 최재형 피디였지만, 이런 솔직한 인정은 좋더군요.
울도에서 혼자 낙오되어 멤버들을 기다라고 있던 주원에게는 알아서 식사를 해결하라는 미션(?)이 주어졌고, 신입생답게 주원은 동네어르신께 한끼를 구걸했습니다. 나영석 피디와 강호동 체제하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죠. 1박2일과 멤버들이 아무리 사랑을 받는 국민예능이었다고 해도, 1박2일에는 철칙처럼 지켜진 것이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말라'였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 말라'가 원칙이기도 했고 말이죠.
주원이 1박2일을 해왔던 멤버였거나, 제작진이 원칙을 정해줬더라면 주원도 밥 한끼를 달라는 청을 하지 않았을 테지만, 제가 보기에 주원은 신입생이다 보니 제작진이 시키는대로, 그것도 미션의 하나 쯤으로 인식하고, 밥을 달라고 부탁을 하는 듯싶더군요. 기존멤버들은 이런 경우 얻어먹기 전에 일을 하고 얻어 먹거나, 제작진도 조건부 미션을 내렸었지요. 암튼 주원은 먼저 얻어먹고 설거지로 값을(?) 치르고는 나왔지만, 제작진이 대책없이 던져주는 미션은 좀 그렇더군요.

울도에서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언 주원까지 무사히 합류함으로써 제작진이 그렸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7멤버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는데, 다섯명보다는 꽉찬 화면이 풍성해 보여서 좋아보이기는 하더군요. 최종 목적지 백아도에 하선한 멤버들은 모래사장에서 도시락이 걸린 닭싸움도 하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는 흔들바위에 올라 첫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지요. 
그런데 뭔가가 밋밋하고 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저뿐이었나 싶네요. 상황을 정리해 주는 메인MC도 없었고, 제작진마저도 여행의 테마를 살리지 못하고 분위기에 휘둘리고 갈피를 잡지 못하니, 그동안 봐왔던 1박2일과는 사뭇 다른 예능프로를 보는 느낌이더군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 골격은 여행입니다. 여행마다 테마가 있었고, 시청자들은 1박2일 멤버들을 통해, 그리고 제작진이 담아 온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 혹은 가고 싶은 충동도 함께 느껴왔습니다. 
최종 목적지 백아도는 물론, 멤버들을 한 명씩 떨구고 그 섬까지 소개해 주려고 했었던 것으로 이해를 했었는데, 화면도 썩 예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섬들에 대한 영상은 물론, 어떤 것이 자랑거리인지 조차 소개를 안하고 넘어가 버리더군요. 아름다운 섬이라지만,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지 않게 하는 이런 불편한 소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1박2일 프로그램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제작진의 큰 실수였습니다. 김승우가 메인MC이고자 한다면, 영민하게 캐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작진이 사전답사를 갔었을텐데 어떻게 섬 전경을 그렇게 허술하게, 아니 어떤 곳은 촬영도 하지 않고 왔었는지 심히 아쉽더군요. 최재형 피디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첫방송을 보고는 떠난 멤버들보다 나영석 피디가 가장 그립더군요. 앞으로 잘해달라는 채찍과 관심으로 여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포맷도 살리지 못하고 새로운 시도도 못하고, 어정쩡한 제작진의 미숙함을 그나마 이수근이 소소한 게임으로 풀어가기는 했지만, 이수근이 피디도 아니고 최재형 피디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할 듯 보입니다. 버라이어티는 말 그대로 변수들의 연속입니다. 도시락을 두고도 몇가지의 게임을 구상할 필요가 있었는데, 드넓은 백사장을 활용하지 못한 반복되는 닭싸움이라니!! 싶더군요.
흔들바위는 왜 올라갔는지, 미션을 걸었어도 좋았을텐데 그냥 산책으로 끝나버렸지요. 그나마 하산길에 발견한 동네우물은 대박이었네요. 우물이라도 있었기에 차태현의 상의탈의 등목씬과 흑염소에 놀란 차태현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건질 수 있었으니 말이죠.
문제는 이런 식으로 기존 멤버에게 기대어 간다는 것이 좋은 방송모습은 아니라는 것이죠. 제작진의 불분명한 역할과 기획의 소홀로 이수근이 방송을 주도해 갔지만, 이수근의 문제는 소소한 재미나 분위기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는 하지만, 방송을 산만하게 해 버린다는 치명적 결점이 있습니다. 시즌1에서는 강호동이 상황정리를 했었고. 강호동의 하차 이후에는 나피디와 이승기가 메인MC의 공백을 메꿨던 것이고요.
1박2일의 터줏대감인 이수근, 첫방송에 대한 부담은 새 멤버들 못지않게 컸을 겁니다. 제작진은 뭔지 모르게 엉성했고,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는지, 방송이 지루해질까 걱정된 이수근은 지치지도 않고 게임상황을 유도했지요. 그러다 보니 이수근이 방송을 기획했나 싶은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럼에도 이수근은 전체 분위기를 정리하고, 조율하는 메인MC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승기가 메인MC역할을 하게 되었던 이유가 이수근의 그런 단점때문이었고 말이지요.
이는 메인MC라고 섭외한 김승우의 입지를 더 좁혀버린 결과를 초래했지요. 물론 김승우가 분위기를 즐기고, 의외로 리액션도 잘하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김승우가 메인MC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것은, 상황을 정리하고 리드해 가는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승우가 앞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이번 방송은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차태현은 일등공신이었지요. 그런데도 제작진의 반복재생 편집은 그 재미를 반감시키는 옥에 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예컨데 차태현과 성시경의 등목을 건 묵지빠에서,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 과잉친절 편집방식은,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편집이 방송을 살리고 못살리고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새삼 확인한 장면이기도 했고 말이죠. 최피디에게는 미안하지만, '나피디 복귀!' 를 마음으로 수천번도 외치고 있었다네요;;.
묵찌빠 결정적인 장면에서, 이전 1박2일 제작진이었다면, 긴장감 고조시켰던 음악 "짠짜라 짠짠"과 함께, 잠깐 정지장면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시켰을 겁니다. 그런데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게 화면 정지 컷 하나 없이 다 보여주고 말더군요. 차태현이 찬물등목으로 혼비백산해서 정신줄 놓고 뛰어갔을 때, 카메라는 함께 움직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잡고 있기도 했지요. 조금 가까이 따라 붙었더라면 훨씬 생생한 표정을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 둔한 기동력이 아쉽더군요.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1박2일 시즌2, 멤버들보다는 제작진이 더 문제있어 보였다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겠지요. 그나마 새멤버들의 첫신고식 첫출발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첫 촬영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차태현은 최고의 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새로 시작하는 예능초짜 새멤버들이기에 야생에 적응해 가는 좌충우돌이 오히려 신선한 재미를 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산만하고 엉성하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여 준 새 멤버들에게서 신선한 매력들이 쫄쫄쫄이 아니라, 콸콸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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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2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라떼향 가득히 2012.03.05 09:15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은 그래도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계시군요.
    저는 보다가 막판 얼마 안 남겨 두고 채널 돌렸습니다.
    차태현 빼고는 총체적 난국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차태현만 힘들어질까 걱정입니다.

  3. 모과 2012.03.05 09:30 address edit & del reply

    차태현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주원의 수줍은 표정이
    성시경의 철학적인 모습이
    김승우의 숨은 매력이
    그는 리더쉽이 강한 사람입니다.
    이승기와 강호동의 자리가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던 세멤버가 제 역할을
    찾아 가고 있다고 봤습니다.

  4. 사자비 2012.03.05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보진 않았는데, 웅크린감자님의 리뷰를 먼저 봐서 그런지 썩 좋은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물론 차태형을 가장 좋게 보고 있지만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에이고 전 원래 케이팝스타를 보니 상관 없지만...^^;

  5. White Rain 2012.03.05 10:03 address edit & del reply

    차태현은 이미 영화를 통해서도 특유의 예능감각을 선보인 바 있는데
    진짜 예능에선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듯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랄까요.
    김승우는 의외로 경력이 탄탄하지만 늘 아마추어같은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나 아무래도 시즌 1과 비교되기도 할 것이니 부담이 많을 듯하군요.
    아직 체제가 자리잡히진 않았을테고요. 또한 그간 1박 2일의 버팀목이 되어준 제작진..
    그 공백을 앞으로 채워나가는 게 관건일 듯합니다..

    비록 방송은 못봤지만..글만으로도 느껴지네요.
    그래도 재방송은 챙겨보고 싶어지네요..^^

  6. 오와 2012.03.05 10:10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정말 공감되게 잘 쓰셔서 댓글남기고 감다.ㅎ

  7. 제작진이 참.. 2012.03.05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제로와 닭싸움을 할줄은....음..기존의 일박이일의 문제점 중 하나지 않았나요 게임 식상하다고 ..개발좀 하라고 ..근데 그럴수 없는게 못 따라가는 멤버들과 잘하는 멤버들 사이에 수준차이가 나서 였죠..근데 지금 새 멤버들을 데리고 그 게임을 하다니..참..아마 제작진들 입장에서야 기존 일박이일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보여주고 싶었는지도,아님 그 못하는 멤버둘이나 합류를 해서일지도.모르겠지만 ..새pd입장에서는 자존심도 없나 싶었어요..어제 보면서 느낀건 식상함이었어요..식상함..그동안에 여배우 특집과 조연배우 특집..또 절친특집들에서 봐왔던 그런 느낌들..수줍어 하고 어색해하고..또 배우들의 의외의 모습들? 뭐 이런것들이 이젠 새멤버들에게 별 기대감이 떨어지게 하는 것 같았구요...이제 1회밖에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큰 문제인듯..아마 한달..정도 지나면 드러 나겠죠..

  8. 노지 2012.03.05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차차 나이지겠죠/...? 휴우;;;

  9. 그린레이크 2012.03.05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보지는 못햇지만 기대는 되는군요~~
    차태현이야 워낙 보증 수표인지라 다른 멤버들이 얼마만큼 잘해 낼수 있는지가 관건이 아닌가해요~~시즌1의 사랑이 워낙 두터웠던지라 부담감도 있겟지만 차츰 잘해 나갈수 있을꺼라 믿어 보내요~~

  10. 푸른별 2012.03.05 11:0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이 제 마음을 대신해주시듯 글을 써주셨네요~
    멤버들도 그립지만 나피디님 빈자리가 ㅠㅠ
    조금 더 지켜보면 새멤버들에게도 정이 들겠죠?!!
    이번 한주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11. carol 2012.03.05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다행이 반응이 좋네요
    저도 걱정 했거든요

    계속 기대 됩니다

  12. 제작짐 2012.03.05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5년을 해왔던 나피디와 이제 막 첫회를 만든 피디가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가공하는 능력이 같다면 그것도 무척 이상한 일일 겁니다.
    나피디의 연출능력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현재 그 누구도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 봅니다.
    예전에 나피디가 파업으로 잠시 빠졌을때 전임 1박 피디였던 이명한 피디가 잠깐 공백을 메웠는데 거기서도 나피디의 공백이 눈에 띄더군요.. 원조 피디가 할 때도 느껴지던 공백이 낯선 피디가 하려니 더욱 두드러질 겁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자막이나 브금의 어수선함, 여행이라는 테마의 실종, 멤버들에게 의존하는 미숙함 등 본문의 지적에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여행하는 장소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나피디만의 감성은 의심할 여지없이 진실한 따듯함이 느껴졌었는데 그것이 유지가 될지.. 저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13. ♣에버그린♣ 2012.03.05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아주 잠시봤는데 닭싸움 하는 장면만...
    일단 좀 봐야겠습니다.
    또 비교하고 보게될것같은 느낌이..

  14. 2012.03.05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총알의압박 2012.03.05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차태현의 예능감이야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었을텐데.
    예전 MC도 많이 했었고 이런 저런 옛날예능에도 출현 많이 했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잊혀졌던것이겠죠.
    차태현이 1박2일의 에이스가 될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힐링캠프에서 말했듯이 공항장애를 앓았고 1박2일 도중에 시청율이 저조해진다거나
    본인의 어떤 행동에 의해 시청자의 질타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본인도 감당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차태현이 재미있고 지금 1박2일에서 가장 터질듯한 예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폭탄이 될수도 있다라고 생각되어짐니다.

  16. 블로그토리 2012.03.05 14: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주엔 안하는 줄 알고 안봤었는데 후회되네요..ㅎㅎ
    덕분에 내용 잘 알고 갑니다.
    한주 화이팅입니다.^^

  17. 들꽃 2012.03.05 14:3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관심있게 보았지요,
    초록누리님이 정리해주신 글에 동감 이고요,ㅎㅎ
    새로운 1박 2일 앞으로도 잘 될 예감이 들드군요,
    차태현 등목 대 박 이었어요,,^*^

  18. *저녁노을* 2012.03.06 06: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못 봤는데...
    새 멤버들이군요.

    잘 보고가요

  19. 참교육 2012.03.06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이 이 프로를 많이 보더군요.
    저는 이 프로 안 보는데 여기서 잘 보고 갑니다.

  20. 동감 2012.03.06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고 갑니다.. 제가 느꼈던걸 다른 분도 느끼는걸 보니 좀 문제가 있긴 있어보여요 ㅎㅎ
    BGM문제, 병풍 성시경, 주원의 밥먹는 미션(이건 좀 이상한게 라면먹고 바로 도시락 먹더군요;;) , 김승우의 어색함 등등...

    그나마 차태현이 200% 해줘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차태현이 다 끌고 갈듯..

  21. 대구댁 2012.03.18 08:20 address edit & del reply

    차라리 엄태웅님 김종민님 이수근님이 다빠지고 새멤버로 시작했는 게 나을거라는 생각이들고 제작진또한 많이 어설퍼서 속상했습니다. 최PD님은 원래 다른거 하려고 했다는 데 제 생각에는 이 PD님은 스포츠전문 예능에 강하신거같아요. 자기옷이 아닌 느낌이었어요. 1박 2일 특징이 예능이 안되면 풍경이 한몫 하는데 이건 진짜 차태현씨 아니었음 큰일 날뻔했네요. 그리고 배우들이라서 중간에 빠지지 않나 싶어서 걱정되네요.

2012.02.27 08:09




예정된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왔지만, 이번주가 1박2일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이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새멤버들과의 1박2일이 다음주도 같은 시간에 방송되겠지만, 정을 붙이기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요. 여전히 시청자에게는 시즌1의 멤버들이 '우리 1박2일 멤버들'이며, 시즌2 새멤버들은 '새멤버들'로 아직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5년간의 정이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았듯이, 새멤버들과의 정은 어쩌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어요. 새멤버들은 좋든 싫든 과거의 멤버들과 끊임없이 비교될 것이고, 나영석 피디와 최재형 피디 역시 연출과 기획의 차별점으로 비교되겠지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그들의 몫이지만, 빠른 시간에 캐릭터를 잡고 안착하기를 바랍니다. 그게 떠나는 멤버와 연출진에 대한 최고의 인사가 되겠지요.
승기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5년동안 1박2일에 임했던 자세를 말했는데, 왜 승기가 1박2일의 기둥이 되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 지에 대한 답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승기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엄친아, 아름다운 청년, 트리플 황제, 국민남동생, 허당 등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 다니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겸손은 승기가 사랑받는 근원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얼굴이 잘생겨서, 물의를 빚은 일이 없어서, 스캔들 한 번 일으키지 않은 방송가의 모범생이라서 승기를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었지요. 
얼마나 열심히 보고 또 봤는지 너덜너덜해진 대본, "야"라는 한 단어마저도 수십가지의 톤으로 연습해 보는 모습, 신비감을 버리고 철저히 예능에 녹아드는 망가진 허당 승기는, 그를 연예인의 한사람이 아닌, 닮고 싶은 청년, 아들삼고 싶은 청년, 그리고 거리에서 마주치면 "승기야"라고 부를 수 있을 것같은 친근한 연예인으로 다가오게 했지요.
큰 형 강호동의 하차 전에도 승기는 막내이면서도 막내답지 않은,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강호동의 하차 이후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진행의 부담까지 떠안았지만, 동요하지 않고 가장 침착하게 제역할을 묵묵히 해낸 승기였지요. 강호동이 가장 무서운 후배라고 연예대상 수상소감에서 말한 것은 빈말이 아니었어요. 
승기는 예능감이 특출하거나 소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승기의 예능감각은 선천적이기 보다는 후천적으로 닦인 경우입니다. 1박2일은 승기의 예능감을 끄집어 내 준 프로가 아니라, 승기에게 예능을 가르쳐 준 프로입니다. 그런데 예능감이라는 것은 누가 가르친다고 하루 아침에 배워지는 것도, 득도를 하듯 깨우쳐지는 것도 아니지요.
승기가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즐겼기 때문이었어요. 가수인 은지원을 개그맨으로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는 초딩 지원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스스로 즐기지 않으면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게 예능입니다. 
20대의 절반을 1박2일과 함께 한 승기, 1박2일을 떠나는 소감을 짧게 말했는데 "한 번도 촬영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왔어요. 형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어요"라고 했지요. 초창기 방송에서도 말했었고, 일본진출관련 하차파동이 있었을때, 승기가 소속사에게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을 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1박2일 촬영을 가는 날은 매번 같은 마음으로 설레였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말이지요.
1박2일을 단순히 스케줄의 하나로 촬영을 하러 오지 않았다는 승기, 그래서 승기의 모든 말과 행동, 리액션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습니다. 멤버들의 멘트에 가장 리액션을 잘해 준 멤버가 승기와 지원이었는데, 이는 상황을 즐기고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리액션들입니다. 즐겼기 때문에 가능한 리액션이지요. 즐긴다는 것은 특히 예능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승기가 사랑받는 비결이 바로 즐겼기 때문입니다. 의무감에서 촬영을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자기분량 욕심에 혼잣말만 되풀이하고 있거나, 상황을 멀거니 구경하고 있으면 이런 리액션을 해 줄 수가 없지요. 열심히 한다는 것은 자기 것만 챙기는 것이 아니지요. 특히 다수의 멤버가 모인 버라이어티에서는 호흡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멤버들과 호흡을 가장 잘했던 멤버가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였어요.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던 명장면편을 되새겨 보기도 했는데, 짧은 자료화면만으로도 배꼽잡게 만들더군요. 환상의 콤비, 대한민국 예능정예부대, 1박2일 최고의 레전드로 불리울 시기의 에피소드들이었지요. 이수근의 제기분리 사건, 강호동과 이승기의 돼지 슬라이드쇼, 그리고 은지원의 삭발장면 등은 다시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찬호 선수와의 칼봉산입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고, 외국인 노동자편과 기산리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인연 '집으로'편도 참 좋았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안하든, 시청자들에게나 멤버들에게나 영원한 큰형인 강호동, 나영석 피디가 영화관에서 5년의 추억과 명장면을 정리하면서 먼저 나갔던 멤버들까지도 추억하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람좋은 나피디의 따뜻한 이별방식도 읽을 수도 있었고 말이지요. 

시청률 2위(41.9%) 흑산도편- 이수근 제기분리와 돼지슬라이드


시청률 1위(43.3%) 강화도 교동편- 은지원의 대국민 사기극과 삭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우도에서 승기가 말타는 장면으로 뜬금없는 엔딩을 해버렸던 비하인드 스토리 내막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MC몽의 엉덩이에 승기 손가락이 부러진 사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지요. 괘씸한 형들, 승기 걱정되어 병원 근처에서 있었다는데 당구를 쳤다는군요ㅎ.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승기가 말했지요. "20대를 함께 한 1박2일, 매회 후회없이 했다. 작심삼일 캐릭터인데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아쉬운 것도 있는데..."라며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지요.
매회 최선을 다했다는 승기, 이것이 승기가 1박2일 기둥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자 비밀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했지만, 승기처럼 몸사림도 없이 가장 먼저 일어서서 잔심부름을 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멤버는 드물었습니다. 설악산을 오를 때는 장염이 걸렸던 상황에 감기까지 겹쳤는데도, 내색않고 올라가 대피소에서 가서야 쓰러져 잠들기도 했던 승기였지요. 무거운 카메라를 낑낑대고 가지고 가서 포토그래퍼 승기의 모습도 보여주었고 말이죠. 일출 장면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가 주는 감동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도 했지요. 마지막 촬영에서까지도 전구를 맨손으로 잡고, 저질 그네타는 허당을 인증하고 가는 승기입니다.
자기 입으로 매회 최선을 다했다거나, 후회없이 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인지라 한두번 요령을 피울 수도 꾀를 내보기도 하고, 게으름을 피워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승기는 늘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도 가감없이 느껴왔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은 없습니다. 남은 멤버나 새로 올 멤버들이 귀감을 삼아야 할 자세입니다. 예능감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시청자는 열심히 하는 모습에 먼저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는 것,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비결입니다. 아무리 국민훈남, 국민남동생, 황제 이승기라고 해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무한사랑은 힘들었을 겁니다. 

추워서 그런다고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며 떠나려는 지원, 지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너무나 잘 알기에, 시청자는 웃음으로 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습니다. 감추려고 하는 지원과 함께 또 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게 의연하려고 했지만 결국 눈물을 쏟고 말더군요. 이불속에서 수근이 승기를 안는데도, 일부러 눈을 꼭 감고는 형들과의 이별을 모른척하고 싶었던 승기였지요. 형들이 울까봐 울지않겠다고 다짐했던 승기가 참았던 눈물을 결국 쏟고 말았는데, 스태프들도 울고 형들도 참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몰래 혼자 울었던 승기, 형들과 시청자들 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버티던 승기도 이별이 실감되는지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머리로는 마지막 촬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다음주도 늘 보던 스태프들 앞에서 언제나처럼 형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형들과의 여행에 설레이고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형들과 함께 1박2일을 외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승기, 눈물을 참으려고 두 눈을 부릅뜨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던 승기도, 결국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이 느껴졌는지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요.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지원이나 승기는 집을 나서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을 겁니다. 실감나지 않는 마지막 여행,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과는 또다른 감정이었겠지요. 울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을 지원과 승기, 울며 떠나는 모습을 남을 멤버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겠지요. 
또한 새로운 1박2일을 위한 배려로도 승기와 지원은 더 울지 않으려고 했을 겁니다.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승기가 흔히 말하는 폭풍눈물을 보였더라면, 시청자들에게 새멤버들을 받아들이는 공간은 더 적어질 것이기에, 남는 멤버들과 새멤버들을 위해 시청자의 마음을 눈물로 잡지 않으려 했던 것이지요.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잘 알기에, 그렇게 의젓하게 눈물을 참고 있었던 속깊은 승기와의 이별이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다음주도 함께 하고 있을 것같아 이별이 실감되지 않았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감정이에요. 5년을 일과처럼 만났던 사람들과의 이별은, 1박2일 촬영스케줄에 함께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보고서야 격하게 실감되겠지요. 이별했다는 것이 말이지요. 시청자 역시 다음주 지원과 승기, 그리고 나피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이별이 실감될 듯하고요. 이별을 실감하고 싶지 않아 의젓하게 버티고 있던 승기의 마지막 눈물, 그래서 이들 사랑스러운 멤버들과의 이별이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땡피디와 초딩, 그리고 허당이 많이 그리울 것같습니다. 나영석 피디, 그리고 지원, 승기 수고많았습니다. 열심히 한 우리 1박2일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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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2
  1. 2012.02.27 08: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2.27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사자비 2012.02.27 08: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5년간 함께한 시청자들이 마음속으로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리라 생각합니다.

  4. 영국품절녀 2012.02.27 08: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팬들은 너무 아쉽겠어요.
    하지만 시즌 2를 기대해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

  5. 노지 2012.02.27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답니다. ㅜㅜ

  6. 메기의추억 2012.02.27 08:51 address edit & del reply

    5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것 같아요
    언제나 웃음을 선사해주던 맴버들 그간 고생많으셨구요
    좋은 모습 기대할께요~

  7. ★입질의 추억★ 2012.02.27 09: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고..마지막이군요.
    그간 열심해했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갈것 같아요.

  8. carol 2012.02.27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섭섭하지요?
    지난주와 이번주는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새로 시작하는 1박 2일은 어떨지...

  9. 솔향기 2012.02.27 11:2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저녁 니거 보면서 저도맘이 짠 했답니다
    강호동씨 모습도 보이고...
    다음회를 기대해 봐야 겠지요~~

  10. 2012.02.27 18:25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초록누리님 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 1박2일 멤버들'과 헤어지는게 아쉽고 섭섭하네요. 그들이 항상 행복하길 바랍니다.

  11. 쿤다다다 2012.02.27 23: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씨의 눈물에서 그 동안의 고생과 추억이 느껴지네요..

  12. 라떼향 가득히 2012.02.28 07:28 address edit & del reply

    하루 종일 먹먹하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더 날아 오를 수 있도록 박수를 보내야겠습니다.
    그들과 함께 했던 5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2012.02.20 08:39




글로 누군가와 헤어지는 마음을 써내려 가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이별인가 봅니다. 이렇게 감정이 격하게 복받쳐 오르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정말 힘이 듭니다. 1박2일과 멤버들이 제게는 가족과 다름없었기에,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서 욕실에 들어가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이별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면서도, 이별을 받아들이가 너무 힘들어서 몇개월을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터뜨리고 말았네요.
1박2일은 이 블로그의 시작과 함께 한 프로이기에, 제게 1박2일과의 추억은 고스란히 제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저에게 1박2일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 자체였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1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박2일을 보다보니, 습관처럼 일요일=1박2일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는 프로입니다.
일요일의 가장 큰 낙이었던 1박2일, 혹자에게는 애증의 프로일지는 모르겠으나, 제게는 늘 애정의 프로였습니다. 간혹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1박2일에 대한 애정이 식은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다른 프로를 보는 것조차 1박2일에 대한 의리를 배신한 것같은 미안한 마음마저 들게 했던 프로입니다. 
1박2일은 일요일마다 받는 특별한 밥상과도 같았던 프로입니다. 때로는 맛없는 반찬이 오른 적도 있었지만, 1년 열두달 매번 수랏상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듯, 때로는 소박한 시골밥상에, 때로는 진수성찬 한식에, 때로는 시원한 냉콩국수 하나가, 늘 배를 부르게 했습니다. 1박2일이라는 프로는 그랬습니다. 매번 받는 밥상처럼, 생활처럼 깊숙이 들어와 버린 익숙함, 친근함, 그리고 포만감...

이명한 피디가 나가고 1박2일 선장이되어 진두지휘를 해왔던 나영석 피디, 멤버들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누구보다 만감이 교차했을 겁니다. 자식같은 프로이기도 한데다, 인기스타 피디의 반열에 올려준 프로이니, 나영석 피디에게 1박2일은 다른 어떤 프로보다 그 의미가 남달랐겠지요.
마지막 촬영에서 나피디가 하고 싶은 말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특별하게 진행되었던 고별방송은 모든 멤버들과 시청자, 그리고 이벤트를 위해 모여준 팬들을 울리고, 나영석 피디도 끝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더군요. 영화관에서 1박2일 5년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눈물을 쏟던 나영석 피디를 생각하니, 또 왈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5년의 시간을 정리하고 불이 켜진 영화관, "멋진 1박2일 멤버들을 소개합니다"는 말을 끝내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만 나영석 피디, 시청자도 함께 울고, 현장의 제작진들과 팬들도 울고 말았습니다.
늘 차분하게 감정콘트롤을 해왔던 그에게도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과 멤버들과의 헤어짐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1박2일 마지막 여행은 나피디의 마지막 편지를 보는 듯했습니다.
덤덤하게 늘 그래왔던대로 멤버들에게 미션 세가지가 주어졌고, 첫번째 미션지부터 이 여행이 어떤 여행인가가 전해져 왔습니다. 마지막 여행...
정읍의 한 해장국집, 41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해장국집을 하시는 어르신을 통해 나영석 피디는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32년이나 된 내장산 케이블카, 40년된 오래된 영화관은 5년이라는 긴 시간 켜켜이 쌓인 1박2일의 추억을 더듬기에 좋은 장소들이었습니다. 
긴 시간을 많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던, 그리고 앞으로도 오고 갈 장소들을 택한 것은, 1박2일이라는 프로 역시 긴 시간 함께 해 온 추억들이 늘 살아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들이 아로새겨져 갈 것이라는, 나피디의 의미있는 생각이 담긴 것이었지요. 말로는 전하지 못하기에 자막과 영상을 통해 나피디는 1박2일 멤버들과의 추억 하나 하나를 정리해 주었고, 1박2일 팬과 시청자에게 그동안의 추억들을 눈물로 쓰고 있었습니다. 편집을 하면서 방송보다 더 많은 눈물을 또 흘렸을 나피디의 마음이 전해오더군요.
따로 대본이 주어지지 않는 감독, 나영석 피디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한 통의 편지처럼 자막으로 써내려 갔지요. 정리하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추억은 박제된 기억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만들어져 미래로 이어져 영원히 곁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함께 둘러앉아 허겁지겁 밥을 먹는 것도, 아릿하고 그리운 추억의 한 부분이 되겠지요. 하지만 슬프지 않습니다. 떠올릴 때마다 즐겁고 행복할 것을 알기에....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오랜 시간 케이블카가 함께 한 수많은 추억들처럼, 우리들의 마지막 추억도 예쁘게 품어줍니다.
1박2일 멤버들, 정말 멋진 대한민국 1등 연예인들이었습니다.
걸핏하면 새벽 4시 스탠바이, 내 지갑으로 아침먹고 더럽게 퀴즈 못맞히는 동료가 짜증나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들도 지나면 추억이 되겠지요.
2007년 8월 5일 충북 영동을 시작으로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이 탄생되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별한 멤버도 있었고, 새로 가족이 된 멤버도 있었고, 바라만 봐도 눈물나는 얼굴 강호동도 있습니다.
5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이별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지상렬은 드라마 찍으러 떠났고, 노홍철은 무한도전으로 돌아갔고, 몽이는 집에만 있고, 김C는 독일로 떠났고, 이명한 피디는 CJ로 갔고, 신효정 피디는 SBS로 갔습니다. 대주작가는 장가를 갔고요(잠시 웃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은 나피디). 그리고 호동이는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운 큰형...
푸르렀던 날들, 무엇이든 열심히 했던 지난 5년간의 열정의 시간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그 속에서 만든 따뜻한 인연들, 과분한 사랑, 넘치는 정이 주마등처럼 흐릅니다.
'이제 정말 가족이다' 라고 느낄 때쯤 찾아 온 이별에(김C) 눈물로 보낸 일도 있었지요.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수록 더욱 뜨겁게 달렸던 우리, 달리고 달려도 지쳐 쓰러지지 않았던 것은 함께였기에, 큰형 호동의 커다란 품과, '우리는 가족이고 형제다'라는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못웃겨서 슬펐던 이수근은 대한민국 최고의 MC가 되었고, 21살의 청년 승기는 20대의 절반을 1박2일에 바쳤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고 이제는 남을 웃기는 데에 선수가 된 승기, 그리운 날들을 추억하며 지금도 웃는 우리 막내...(승기 안녕)
뒤늦게 1박2일 가족이 된 엄태웅, 몸으로 하는 건 정말 잘 할 수 있다며, 언제나 동생들보다 더 뛰었던 형, 지내고 보니 그렇게 순둥이도 아니었고, 과감하게 웃길 줄도 아는 형이었네요. 비운의 원년멤버 종민, 군대갔던 종민이는 제대를 하고 다시 우리 곁으로 왔지만, 예능감은 최근에야 돌아왔습니다. 기다린 만큼 확실히...
가장 많이 달라진 은지원, 꽃미남 아이돌이 1박2일에서 그야말로 아저씨가 돼버렸네요. 그러나 여전히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순수한 어른, 지원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초딩입니다...(지원 안녕)

이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남는 사람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1박2일 영원히 기억합니다, 우리의 1박2일을... 수고하셨습니다!".

방송 자막 중간중간에 나피디가 말하고 싶은 말들을 정리해보니, 나피디가 멤버들과 스태프, 그리고 팬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되더군요.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나피디는 자신보다는, 정읍까지 함께 와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지요. 마지막 1박2일 촬영에서까지 시청자인 팬들을 먼저 챙기고, 감사를 전하는 나영석 피디, 그 진정성이 통했기에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을 5년간이나 이끌 수 있었겠지요.
1박2일이 시청자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이별이 아쉬워 욕실에 들어가 엉엉 울게 만들어 버린 비밀이 무엇일까? 방송이 끝나고도 한동안 멍해져서 그동안 썼던 1박2일 관련글들을 읽어봤습니다. 930개의 글 중에 120여개가 1박2일 관련글이었으니, 그동안 드라마 예능 모든 프로를 통틀어 가장 많은 리뷰글을 쓴 프로가 1박2일입니다. 정말 제겐 너무나 특별한 프로였습니다.
5년동안 시청자와 함께 웃고 웃으며 가족이 돼버린 1박2일,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존법칙을 외치면서도, 진한 남자들의 우정이 뭉클하게 녹아있던 야생버라이어티,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1박2일 관련글을 썼던 것이 '1박2일, 여섯남자의 잘 짜여진 기예공연단'이라는 글이었더군요.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여섯멤버가 활약했던 시기였는데, 1박2일 5년간 최고의 재미를 뽑았던, 정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환상의 드림팀 시절이었습니다.
"1박2일 여섯멤버를 보면 마치 잘 짜여진 기예단같아 보입니다. 가장 아래 중심에는 강호동이 버티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진두지휘를 하고, 강호동 머리 위에서는 MC몽이 춤을 추며 놉니다. MC몽 머리 위에서는 초딩 은지원이 제멋대로 지도를 그리며 놀고 있습니다. 이들 3인의 인간 피라미드 주위를 이수근이 빙글빙글 돌며, 입담 개그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강호동 앞에서는 이승기가, 뒤에는 김C가 추임새를 넣어가며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인간 피라미드 기예단의 공연을 보는 관객은 혹시라도 누군가가 떨어져 다칠까봐 불안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전국순회공연을 장기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강호동이라는 거대한 산에 있습니다. 강호동은 튼튼한 두다리로 그의 머리 위에서 놀고있는 건방진 동생들에게, 입으로는 호통을 치면서도 절대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가끔은 얻어터지는 MC몽을 보기도 하지만 금세 머리 위로 올려놓아 주지요. 
정신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이수근에게도 오히려 춤출 공간을 마련해 주기위해 자리를 비켜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동생들과 합세해서 큰형에게 들이대기도 하지만, 강호동은 맏형으로서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지요. 이것이 1박2일을 끌고 가는 강호동의 힘입니다. 국민 MC가 괜히 된 것은 아닌 것이지요. 1박2일의 진한 웃음과 감동은 이 여섯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라고 썼더군요.
가족같은 1박2일 멤버들을 보면서는 이렇게 표현한 글도 있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라는 미션이 있었던 방송리뷰글이었는데요, "1박2일은 더이상 멤버들만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1박2일 여섯 남자들은 이미 우리들의 가족이고, 아들이고, 동생이에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 가는 1박2일이 아니라, 이제는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1박2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세대를 넘어 함께 아우르는 1박2일은 감동을 넘어 행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짧은 여행 여정에서 만나는 인연이지만, 이제는 아들이자 동생, 형, 오빠가 되어버린 1박2일은 소중한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시청자들의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말이지요. 1박2일 여섯 남자들, 여러분들이 너무나 좋습니다. 우리들의 가족이니까요".
1박2일과의 이별이 힘든 이유가 이 글 속에서도 보여지는 말들때문인 듯합니다. 우정, 믿음, 여행, 가족, 웃음, 감동, 행복,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1박2일...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지만, 이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슬프고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긴 시간 정이 너무 많이 들었나 봅니다.
 나영석 피디와 제작진, 먼저 이별을 하게 된 강호동과 김C, MC몽 그리고 또다시 이별을 하게 되는 은지원, 이승기, 남아서 시즌2를 함께 할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1박2일과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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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9
  1. kangdante 2012.02.20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 5년간의 1박2일..
    아쉬움이 남네요..
    새로운 시즌2를 기대해 보니다.. ^^

  2. 노지 2012.02.20 09: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정말 행복했습니다. ㅠㅠㅠ
    덕분에 많이 웃을 수가 있었죠

  3. White Rain 2012.02.20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나피디의 막방을 시청하진 못했으나
    지난 긴 시간 동안 휴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여행의 기쁨을 선사한
    모습을 생각하니 아련해지기까지 하네요.

    시즌2가 나온다 해도, 나피디와 여러 멤버들이 시청자들과 공유한 감성은 아무래도 추억이 될 듯해요.

  4. 2012.02.20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그린레이크 2012.02.20 10:5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그랬답니다~~티브를 즐기지않던 제가 유일하게 보는게 요 프로 였는데~~
    벌써 마지막이란 생각에 아쉬움이 넘 크네요~~
    시즌 2가 나온다고 하지만 처음 느꼈던 그 마음은 다시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6. 푸른별 2012.02.20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세월의 무게에 눌려 등이 굽은 엄마의 미소를 되찾아준 프로..
    팍팍했던 내 삶에 활력소가 되어준 프로..
    그래서 일요일이 늘 기다려지게 만든 1박2일!
    그들과의 이별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정말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초록누리님 리뷰를 통해 그 행복을 더 만끽할 수 있었구요.
    초록누리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 초록누리 2012.02.20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

      푸른별님...정말 많이 울었던 날입니다.
      댓글 확인하면서 글 읽어보는데 눈물이 또 나네요.
      글을 쓰면서도 교정하느라 읽으면서도 또 몇번을 울었는지,,,
      일요일 제게는 1박2일이 있어 행복하고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늘 힘주시는 푸른별님 고마운 댓글도 저 역시 감사합니다.

  7. 제니 2012.02.20 18:08 address edit & del reply

    유일하게 챙겨봤던 1박 2일.. 이제는 추억으로 기억해야 할 것 같네요..

  8. 빛과소금 2012.02.20 20:11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프로그램의 종영이 뭐... 라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되질 않습니다..
    애쓰다가 포기하고 마음껏 펑펑 울자 했더니 대책없이 눈물이 나네요
    따뜻하고 긍적적인 에너지와 마음 그리고 웃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줬던 1박2일 그 모든 사람들.
    잊지못할 겁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