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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14 타블로, 이중국적에 병역기피 의혹으로 불똥튀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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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6개월의 싸움이라고 했지만, 타블로의 학력논란이 일었던 것은 이보다 오래전 일입니다. 그때마다 타블로는 졸업증명서와 사진 등의 증거를 제시했지만, 또다른 의혹들이 제기되어 왔고, 의혹이 사실로, 그리고 확신과 믿음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타진요에서 제기한 의문점들은 상식이라는 잣대로 보자면 한없이 의심가는 부분이었고, 여기에 방송에 나와 했던 타블로의 말들은 증거자료로 까지 이용되며, 타블로의 학력위조설을 뒷받침하기도 했지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할 때, 그 상식이라는 것은 그 분들 상식이다. 자신의 상식을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을 것이다라고 적용하는 건 논리의 오류입니다".
왓비라는 사람이 타블로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타블로의 학력은 그의 자랑거리였지요. 그런데 타블로가 영어로 인터뷰한 내용을 본 왓비라는 사람이 타블로의 영어실력이 이태원 수준이었다며, 그의 학력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된 공방이 1:13만명의 싸움으로 치달아 버렸어요. 타블로의 스탠퍼드 학력은 타블로에게 영광이 아니라 상처가 돼버렸고, 유명세와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가시관이 돼버렸지요.
그리고 타블로의 문제는 불신의 사회, 학력이 대우받는 사회, 사회부조리, 인터넷이라는 얼굴없는 거대 권력의 폐해 등등의 대표적인 사건과 사례가 돼버렸습니다. 방송을 보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진실보다는 결과였을 겁니다. 타블로와 그의 가족, 그리고 IT 일등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에게는 상처만이 남았고, 타블로에게 미안함은 물론, 부끄러움만이 남았습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고 하는 분들, 물론 저도 진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애초에 알고 싶었던 진실은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8년만에 찾은 모교, 졸업 후 첫 모교 방문이 학력인증을 위한 것이라는 것에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문을 연 타블로는, 그가 학교에 다닐 때는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로댕 조각상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음이 답답하면 찾았다는 교내의 한 장소로 취재진을 데리고 갔습니다. 바닥에 쓰여있던 글귀를 읽어내리는 타블로, 그 중 인상 깊었던 말이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믿음을..."이라는 글귀였습니다. 타블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다음 장면으로는 타진요 회원들의 인터뷰가 편집되어 나왔습니다. 무엇때문에 의혹을 품었는지, 졸업생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이 없다, 성적표의 이름이 다르다, SAT없이 스탠퍼드와 하버드 대학에 동시에 입학할 수 있느냐, 2002년 월드컵 전 강남 어학원에서 일했는데 이 기간은 타블로가 스탠퍼드에서 석사 과정을 수학하고 있어야 했는데 말이 안된다 등등....
가장 중요한 것은 다니엘 선웅 리 라는 타블로의 여권상 이름과 성적증명서가 일치하는 것이겠지요. 타블로가 제시했던 성적증명서가 진짜였는지는 이보다 확실한 증거자료는 없을 듯 보입니다.
취재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교무부에서 타블로의 학생 아이디를 입력했고, 바로 다니엘 선웅 리 라는 이름이 뜨면서 출력이 되었는데요, 화면상으로는 일치한 듯 보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타블로에게 쏟아졌던 학력의혹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타블로는 캐나다 여권까지 공개했고, 이름도 정확하게 다니엘 선웅 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졸업논문에 대해서도 확실한 해명이 있었습니다. 졸업논문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시험이나 에세이로 대체해도 된다고 스탠퍼드 교수가 직접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타블로가 초기에 대응을 잘하지 못해 일이 여기까지 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타블로의 입장이 되어 보니, 타블로가 혼자 할 수 없는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타진요와 상진세카페에서 제기하는 의문들은 우리가 흔히 잣대로 들이밀 수 있는 상식에다, 근거까지 누구라도 의혹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자료들이었고, 이것을 보고 "혹시?"라고 의심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드물었을 겁니다. 비교적 중간적인 시선에서 보고 싶었던 저도 처음에는 의심했었고, 의혹에 대한 글을 올렸으니까요.
그리고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증명서를 보면서는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글을 올렸지만, 다음에 번져버린 것은 이중국적과 병역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방송이 아니라 법이 판단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방송을 보면서 MBC에 고마움까지 느꼈습니다. 타블로의 문제는 타블로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저 역시도 타블로가 나서서 적극 해명하는 것만이 의혹을 종식시키는 것이라는 글도 올린 적이 있지만, 이렇게 거대한 조직망으로 거미줄처럼 방대한 네트워크에 의해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무섭더군요. 수집한 자료들은 검찰청 수준이었습니다. 옳고 그른 것을 떠나 한 개인이 맞서 싸우기에는 진실이라는 힘마저도 무용지물되는 것은 일도 아니었습니다. 타블로에 관한 카페의 반대입장 글이라면, 무조건 삭제하고 카페 강제 탈퇴까지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의견만 받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나온 말들은 인터넷을 통해 총알보다 빨리 퍼져 나갔고, 의혹을 위한 의혹만을 키우고 있는 사이비종교단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혹이라도 그것으로 또 조작이라고 하면, 진짜 제대로 확인해 봤으면 싶더군요. 스탠퍼드에서 출력된 성적표는 두장이었고, 첫장은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표와 일치했고, 교무과 직원이 들고 비교했던 것은 아마 뒷장이었을 듯싶습니다. 문제의 장면 한 장면만 확대해서 또 인터넷에 허위유포하지 말라는 의미로, 저도 한 장면 캡쳐했습니다. 물론 일치하는 것으로요.
지난 글에 악플러라는 표현을 한번 썼다가, 그쪽 관계된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티즌들을 악플러로 매도한다고 엄청난 댓글이 달렸었어요. 저는 의심스러운 부분에는 대해서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은 풀면 되니까요. 물론 타블로의 경우는 푸는 과정에서 너무 큰 상처를 입었고, 그에 대한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습니다. 하지만 타블로가 이 상태로 대중앞에 더 나서기를 꺼려한다면 팬들은 실망할 것입니다. 스스로 나서서 이번 일을 밝혔듯이,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팬들앞에 다시 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네티즌이 되었던, 악플러가 되었던, 타블로와 가족에게 인격적인 모독의 말을 했던 분들, 그리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간 타진요도 반드시 사과해야 합니다. 이제 타진요가 처벌을 받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타진요 회원들이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렇게 숨어버릴까봐 걱정되네요. 이 자리를 빌어 타블로에게 미안함과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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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아닌 거 같네요~ 2010.10.03 03:44
뭐, 저는 학력사항에 대해선 그닥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국적문제랑 군역문제로 크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암튼간, 학력문젠 저런 식으로 해결났다손 치더라도 그가 지금까지 해온 숱한 얘기들에서 거짓이 상당부분 있다면, 그것으로도 그가 방송에 나오지 말아야할 이윤 충분하다고 봅니다!
뭐, 어떤 분들이사 수많은 부정부패 연예인들이 있는 데 왜 유독 타블로한테만 그리 가혹해야만 하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전, 지금까지 그런 부류 모두에게 혹독해왔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암튼간, 타블로형도 학력속임으로 방송까지 그만둔 상황이고, 그 어머니또한 미용대회서 입상하지도 않은 걸 받았다며 사기쳐온 걸 감안하자면... 그가 방송에 나오지 말아야할 이윤 이걸로도 충분하다고 봐요~ 표절문제나 기타 다른 문제들까지 죄다 포함해서 말이죠!
암튼, 방송 하나로 그의 모든 죄(???)가 사해지는 건 아님은 분명합니다!
또, 그래야만 할 거 같고 말이죠! ^^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며 또한 한번쯤은 반드시 거쳐야할 일이라고도 생각되기에... 그러면서 사회가 성숙해져가는 과정이라 보기에 소득은 분명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너무 흥분하지말고 차분~히 이 모든 걸 다시 되짚어봤음 좋겠군요! -
뜨라꽁 2010.10.03 09:53
안녕하세요 저또한 타진요에 3주전쯤에 가입하여 눈팅만 하고 있는 사람입니당.
허나 이번 방송 또한 모든 의혹을 풀어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엠비씨나 타블로 또한 자기들이 풀고 싶어한 의혹만 풀어놓은 셈이지..
정작 타진요에서 계속하여 제기해왔던 의혹들은 꺼내놓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타진요 회원이 아니라 타진요에서 계속하여 주장해온 과정이 너무 궁금하여 들어가
살펴본 결과 ..
이 모든 의혹들은 타블로가 자초한일은 분명하고 너무나 가혹적으로 마녀사냥식으로
악플은 다는 사람또한 미친사람으로 보입니다만..
정확하게 문제의 요지를 짚어내는 사람들 또한 많습니다..
엠비씨 스폐셜 피디 또한 비난을 면키는 어렵습니다..이유인즉슨..
신상공개에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방송에 나타내 보였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로인해 어느정도 편파적인 방송이 만들어 진것으로 어느정도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점은 타진요에서 주장한 타블로는 스탠포드를 3년반만에 졸업한
대니얼 선웅리 라는 다른이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를 타블로가 정보를 도용하고 얻어내서 그를 행세했다는 것이어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완벽하게 모방하기 위해 타블로의 아버지가 lcn이라는 유령회사를 한국에 세워두었고 그 주소는 타블로의 어머니 미용실 주소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스탠포드를 3년반만에 석사까지 마친 대니얼 선웅리는 타블로의 의혹이 불거지자
약속이나 한것처럼 한달만에 행방을 감췄구요!!
게다가 타진요에서 모든의혹을 폴고자 5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허나 이중 5가지에서 어느하나도 완벽하게 풀어진 점은 없습니다..
엠스폐셜 피디또한 자기의 신상공개에 대한 반감으로 방송을 논리적으로 풀지 아니하고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것처럼 확인만 했을뿐...
허나 방송에 보여진 문제점들은 타진요에서 알고자 했던 의혹을 풀기보단
타블로에 맞춰진 그의 이해를 돕고 그에게 매너를 갖춰진 상태에서 맞춰진 문제 풀기에
급급한것으로 상당수 보여집니다!!..
ㅎㅎ 이 블로거 꼐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시게 된다면
타진요의 주장에도 아주 많은 정당성이 보여짐을 알게 될것이고
타블로에게 정공법으로 맞서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실겁니다 ㅎㅎ
저또한 타블로에게 정공법으로 맞서라고 계속해서 말하고 싶지만
타블로는 계속하여 의혹만 남을 방법만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여기까지 오게된셈입니다.
타블로의 형의 학력위조문제 또한 있구요 어머니의 위조또한 있습니다.
타블로가 이를 방조 도운셈이죠....그렇기에 의혹은 계속하여 부풀려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구요.
타블로 가족들또한 정공법이 아닌 비 정공법으로 맞서고만 있으니 .....ㅎㅎ
이번 검찰 결과가 주목될 뿐입니다. -
랭던 2010.10.03 11:12
타진요가 가장잘못한것은 진실을 외치면서 그 진실의 중심에 다가갈 기회가 분명 이번에 있었음(스텐포드 동행 취재건)에도 오히려 언론 플레이를 치며 거기선 스스로 발을 뺀것 아닌가요?
그리고 대학졸업증명서등 다양한 증거들이 올라오니
대학을 매수했다 해킹했다
알아보러 같이 가자는 방송국을 매수했다 암살위협이 있다는등
말도 안되는 괴변으로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전한 반대의견 자체를 개진할 수 없게 하는 시스템은 거의 공산당수준이구요
가입안하면 글을 못 보게 하는 시스템으로 까페 회원숫자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을 널리 알려주세요 해 놓구선 가입해야만 볼 수 있는글.. 이거 모순아닌가요? -
타진요ㅗ 2010.10.03 11:22
왓비컴즈라는 외국인과 타블로라는 외국인의 싸움... 거기에 놀아나고 있는 타진요 회원들. 타진요 회원 13만중 10만이상이 호기심에 가입한사람이다. 실제로 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사람들은 딱 보기에도 1000명이하 수준. 방송후 가입자가 3만 이상 늘어난것 보면 알 수있다. 설사 타블로가 틀리고 저들이 맞다해도 저들의 행태는 최악의 저질 행위이다. 일대 다수로 싸우고 있다는점. 익명성을 이용해 뒤에 숨어서 자기 할말들만 내뱉고 듣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악의적인 반대가 아닌 논리적인 반대의견의 강퇴처리 사례를 보면 더욱 그렇다. 이미 왓비컴즈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물론 타블로도 완벽하게 해명했다고 볼수 없는게... 그의 학력이 맞는건 사실이나. 경력을 부풀려서 말한것도 있는거 같다. 타블로는 만약 한치의 거짓말이라도 있으면 부분인정은 해야할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게 학력논란에서 시작된바. 학력의 최종 진실이 밝혀지면 왓비컴즈는 사죄와 함께 처벌 받을 준비를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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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Hand 2010.10.04 00:56 신고
타진요..
타블로에게 사과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자신들이 옳았다고 주장하시고, 벌 받으세요.
그리고 반성하지 마십시요. 그냥 그렇게 무식한 사람으로 남으세요.
영원히 남게될 굴레를 안고 살아가십시오.
새롭게 의혹을 제기한 주장은 성적표에 있는 대니얼 선웅 리와 타블로가 동명이인 혹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었지요. 또한 타블로측이 제시한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시기는 7월인데, 성적표를 배달했다는 페덱스의 봉투에는 성적표를 발급받기도 전인 6월 10일자 소인이 찍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밀봉된 상태의 성적증명서를 재요구하기도 했고요. 타블로측의 변호사는 이에 대해 어떤 증거를 제시해도 또다시 꼬투리를 잡고 의혹을 제기한다는 답변만을 했을 뿐입니다. 이는 한밤의 TV연예에 나온 내용이에요.
스탠포드 대학의 성적표에 기재된 대니얼 선웅 리가 타블로와 같은 인물이냐는 의혹에 타블로측에서 다시 낸 자료가 타블로의 캐나다 시민권 사진입니다. 1980년생 타블로가 1992년에 시민권(시티즌쉽)을 취득했다고 나와 있고, 분명히 대니얼 선웅 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12살에 취득한 거네요.
그런데 타블로가 제시한 시민권은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어 버렸습니다. 이중국적에 대한 위법성과 병역회피를 위한 국적취득에 대한 의혹입니다. 이중국적 문제는 타블로의 경우 법에 저촉되는 것인지, 그리고 위법으로 간주해서 처벌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국적법에 관한 관련법규에 따르겠지요.
하지만 타블로가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과 법무부에 신고한 캐나다 국적취득의 시기를 보면, 타블로의 시민권 취득과 캐나다 국적취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건강한 성인남자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병역문제입니다. 대한민국에서의 병역문제는 미운털 박히면 한국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할 정도로 민감한 사항입니다. 법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에서는 치명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연예인의 병역비리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라고 할지라도 예외없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입니다.
캐나다로 이민온 타블로 가족이 언제 한국으로 돌아갔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타블로가 다녔다는 서울 국제고등학교 입학년도가 1994년이었고 98년 졸업후 같은 해 스탠포드로 진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이 기간은 한국에 거주했다고 봐야 하는데요, 문제는 이 시기의 타블로의 국적이 한국으로 되어 있었고, 스탠포드 대학에도 분명히 국적이 대한민국으로 되어있다는 것이지요.
이름은 아마 영어 이름으로 표기하는 것이 가능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고등학생이라 대학과 다를지는 모르겠지만)도 학교 공문서나 성적표, 그리고 해마다 나오는 YEAR BOOK에도 어떤 것은 한국이름, 어떤 것은 영어이름으로 섞여 나오니까요. 중요한 것은 학생 아이디번호이지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성적표에 아이디는 먹칠이 되어 있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아이디만 정확하게 나와도 확실하게 타블로임을 입증할 수 있을텐데, 아마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공개를 하지 않았을 거라는 짐작은 합니다. 여권을 공개하지 않는 것 역시 타블로 개인신상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이기에 공개하라고 하는 것이 지나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어요.
그런데 저 역시 타블로에 대한 관심을 끊자고 했는데도 타블로가 공개한 시민권과 법무부가 공개한 캐나다 국적취득시기를 보고는 조금 의아했어요. 캐나다 여권 발급기준 년도인 2002년과 타블로의 시민권 취득해인 1992년 사이에 10년이라는 공백이 있는데, 이 기간동안 타블로는 분명 이중국적자 상태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타블로의 여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타블로가 캐나다로 이민 온 년도가 1988년이니 이때 타블로가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는 가정을 하고 시간을 계산해보지요. 타블로가 캐나다로 오면서 받은 여권은 일반여권인 PM여권이 아니라, PR(거주여권)이었을 겁니다. 지금 여권을 소지하신 분들 여권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 PM이라고 쓰여있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여권소지자 중에 캐나다나 외국에 거주중이거나 영주권이 있는 분들의 여권에는 PR이라고 쓰여있을 거에요.
PR여권은 해외이주자들에게 대한민국 외무부에서 발급해주는 대한민국 여권입니다. 즉, 국적은 한국으로 되어 있어요. 따라서 타블로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던 시기에는 대한민국 국적이 적힌 PR여권을 소지했을 것이고, 그 이후 타블로는 1992년 시민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반드시 여권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PR여권만으로도 비행기 타는 것에 지장도 없고, 한국인으로서 활동해도 아무런 제재사항은 없습니다.
여하튼 타블로는 1998년 스탠포드로 향하는 미국 비행기를 탔을 때는 대한민국 PR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여권만료일이 다가옵니다. 2003년이지요. 타블로가 발급받았다는 첫 캐나다 여권이 나온 시기입니다. 이때 타블로는 정식으로 캐나다 여권을 소지한 캐나다인 타블로가 된 것입니다. 물론 시민권을 취득한 것과는 별도로 여권만을 기준으로 볼때 말이지요.
그럼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지요? 그 동안 사용했을 여권의 이름이에요. 우리나라 외무부에서 여권이름 절대로 이유없이 바꿔주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권만료가 되어 새여권을 발급받을 때도 구여권에 기재된 대로 영문이름까지 띄어쓰기까지 구여권과 똑같이 발급받습니다.
아, 예외인 경우는 있어요. 예컨데 우리 딸의 경우가 이런 경우에 속했는데요, 딸아이의 이름 영문 한글자가 스펠링 하나가 빠지는 바람에 이상한 발음이 되어 버렸거든요. 그래서 다음 여권을 새로 만들때 이의신청을 해서 고친경우는 있었습니다. 우리딸 이름 끝자가 '선'인데 영문으로는 'SEN'표기되어(이는 여권을 처음 만들때 서류에 실수를 해서) 발음상 '센'으로 불리니 이의제기를 받아주셔서 'SEON'으로 바꾼일이 있습니다. 딸아이의 경우처럼 타블로가 여권이 만료되어 영문이름으로 바꿔달라고 했을 수는 있을 겁니다. 시민권에 나와있는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여권 재발급을 받았을 경우 영문표기를 변경해 달라는 요구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가능한 변수는 캐나다로 온 후에 영주권을 받아 PR여권으로 교체했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전혀 다른 여권이기 때문에 이름도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 다니엘 선웅 리로 신청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타블로가 한 방송에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강남의 한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다고 했었지요. 월드컵 전이라는 말을 분명히 했거든요. 그런데 이 시기는 스탠포드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어야 할 시기였다는 점을 들어 당시의 출입국 자료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타블로측이 어떤 자료도 내놓지 않은 상태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공간이동을 했는지 날마다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강사로 일하고 수업을 들었는지...;;;
여튼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언제 돌아왔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타블로는 2003년 에픽하이를 결성하고 공식적인 가수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스탠포드 단기 학석사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천재 뮤지션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받으면서 한마디로 떴습니다. 물론 타블로의 음악성이 먼저 인정되었고, 학력은 프리미엄에 불과하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저 역시 타블로의 학력보다는 그의 음악에 먼저 호감을 가졌으니까요. 그리고 불가사의한 그의 능력에 감탄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학력논란과 이중국적 이런 모든 논란을 떠나서요.
그런데 타블로가 법무부에 신고한 국적취득해가 18세가 되는 1998년과 캐나다 여권을 발급받은 년도인 2002년이라는 점이 또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이중국적 상태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라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해당 기관에서 관련법을 밝혀 주겠지만, 공연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서울국제학교에서 스탠포드 대학에 지원했을 때만해도 타블로의 국적은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말이지요.
타블로가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 지도 충분히 이해하고, 동정심도 들고 이제 그만 멈췄으면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불똥이 튀어버린 이중국적과 병역문제가 타블로를 더 힘들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학력논란으로 불거진 타블로의 문제가 이중국적 논란과 병역기피를 위한 국적취득 논란까지, 진위여부를 떠나 씁쓸할 뿐입니다. 일이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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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nji 2010.08.14 14:50
옮겨간게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의혹입니다 ^^ 언론에서 늦게 뿌리고 사람들이 이제 알게 된거죠- 저도 처음에 학력 터졌을때 만약 아니라고 해도 음악은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특히나 무브먼트 크루 사람들을 다 좋아하고 에픽하이 1집 부터 좋아했었거든요.. 하지만 표절의혹 동영상을 접하고 그마저도 싹 없어졌습니다. 솔직히 학력위조에서도 놀랍고 배신감이 들었지만 정말 믿었던 음악에서 배신당한 제 마음은.. 표현할수 없을만큼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살하고 싶다고 느껴진 시점에서 [원]을 듣고 구원받았다 느꼈고 렛잇레인은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제 미니홈피 BGM이었죠..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에픽하이 표절 한번 검색해보세요.. 정말 놀랄만한 결과들이 쏟아집니다.. 사실 타블로가 타진요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게 표절이라고 하네요.. 딴건 무시해도 되지만 표절같은 경우에 해외에서 소송이 들어오면 돈이 바닥나는건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아무튼 표절곡 듣곤.. 타블로 포기하고 악플러라고 욕을 들어도 타진요쪽 사람으로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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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2010.08.14 15:48
악플러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심히 거슬리네요. 물론 님께서는 '정말 욕설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시는 거겠지만, 그건 타블로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측 뿐만 아니라, 타블로 옹호하는 측도 마찬가지거든요.
전 솔직히 누가 누구더러 '악플러'라고 하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아요.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악플은 타블로 옹호하는 측이 더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는 않은 것 같던데..... (이분들은 거의 무조건 열등감이니 시기심이니 하면서 일단 인신공격부터 시작하시더군요) -
재외동포의 문제점 2010.08.14 15:59
초록누리님께서는 차분하게 가급적 중립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 같습니다.
양비론처럼 보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정과 상상을 첨부하지 않고 오직 드러난 사실을 기초로 타블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점을 보면 성격이 매우 침착하고 냉정한 분 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일부 재외동포의 문제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호주에서 살고 있는 이민 1.5세대 분이 계십닙다.
그 분은 지금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년의 몇개월은 2명의 자제분을 꼭
한국에 데려와 한국 학교에 보냅니다.
저는 그분이 자제들을 1년에 몇개월을 한국에 있는 학교에 꼭 보내는 이유가 민족심이 투철해서 그런지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과 깊은 대화를 하다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한국 학교에 꼭 보내는 이유가 한국에서의 여지를 만들어 놓기 위함이었습니다..ㅡㅡ
그 분이 말씀하시길..보통의 평범한 노력으로 호주의 백인 사회 주류에 편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국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미국 캐나도 호주 교포들은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자기 밥벌이를 할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1년에 몇개월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잊지 않도록 보낸다고 하더군요...
타블로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캐나다나 미국 사회에서는 주변인으로 떠돌면서 백인들을 부러워하며 의기소침하게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용이 된 케이스 같습니다.
모든 재외교포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 그런 교포들 때문에 화가 납니다.
타블로와 그의 형 데이브를 보면 미국 그 중에서도 특히 뉴욕을 굉장한 곳으로 묘사하며, 한국이라는 나라는 미국에 비하면 문화적으로 미숙한 곳으로 표현을 하더군요....
저는 이런 점 때문이라도 타블로 사태가 빨리 종결되었으면 합니다. -
스윗 2010.08.14 21:44
전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졸업했든 스탠드를 샀든 관심이 없었는데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타블로가 법적 대응에 대한 까페 회원들의 태도였습니다. 고소를 한다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도와주겠다, 고소할 테면 고소하라고 일인 시위까지 하는 걸 보고 그냥 단순한 악플러나 안티가
과연 단지 싫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상식적으로 타블로가 가짜 학력자라는 게 밝혀진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고소라는 말이 오고가고 있는데도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일단 저들의 주장이 뭔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제기하는 의혹을 모두 읽어봤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타진요가 주장하는 바가 근거 없는 모함처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맞든 틀리든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달까요. 그에 반해 타블로 측의 대응방식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학력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방송에서 했던 말들 중 상당수가 과장됐거나 거짓으로 보이는 부분도 많았고요.
정말 억울하다면 회원들이 요구하는 여권상의 본명과 호적상 이름, 학생아이디만 공개하면 간단할 텐데 왜 그 부분을 보여주지 않고 말꼬리를 잡는다는 식으로만 대응하는지 모르겠어요. -
글쎄요... 2010.08.14 22:54
비판을 하려면 팩트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스탠포트 입학 당시 기재된 나라 이름은 국적이 아니라 현거주지입니다. 그것은 스탠포드 재학생이 확인해준 것이죠. 그리고 유학생 가운데 방학이면 국내로 들어와 학원강사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백년전쟁이라고 백년내 전쟁을 한 것이 아니듯 말이죠. 병역기피라지만 이미 1992년 캐나다국적을 취득했는데 그게 뭔 문제가 되는 것인지. 단지 이중국적에 대해서라면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순간 한국국적은 자동적으로 상실되므로 국적법에 다른 문제가 있겠죠.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하는 순간 한국국적은 사라지는 겁니다. 병역문제와 얽힐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국적회복을 하지 않는 한에는요. 사실을 가지고 비판합시다. 최소한. 사실을 근거하지 않은 의심이란 악플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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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2010.08.15 06:22
타블로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을 떠나서 그의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천재성을 인정해왔던 그의 음악들이 사실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표절이라는것을 알고는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힙합 음악에서 샘플링 기법이 아주 많이
사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샘플링 기법을 사용하려면
우선 원자곡자를 표시해 주어야 하고, 원 작곡자와 합의를 통해 허락을 얻었을때만
합법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타블로의 경우에는 저작권 협회에 자신이
저작권자로 올라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표절이지요. -
jjj 2010.08.20 19:46
관보에 나온 2002년이 타블로 개인이 생애 최초로 캐나다 여권을 발급받은 날짜를 뜻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여권을 폐기해버린 다음 2002년에 여권을 새로 받으면 기존에 있던 여권은 무시되고 새로 받은 날짜인 2002년이 최초발급일이 되어 버리죠.
그리고 이중국적 관련하여, 미성년자때 부모따라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경우 만 22세 이전까지만 국적을 선택하면 되며, 그전까지는 이중국적이 허용됩니다.
타블로의 경우 만 22세 전에 캐나다국적을 선택한 경우가 되며, 이에 따라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아도 돼죠.
저 역시 타블로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기사를 보고는 반가웠고, 진즉 타블로가 나서서 진화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확산되지 않았을텐데 싶은 마음에, 타블로가 받았던 상처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 글 <캐나다에서 보는 타블로문제, 이제는 타블로가 나서야 할 때다>에서 제가 궁금해하는 의문점과 타블로에게 바랐던 점을 썼었는데요, 내용의 일부입니다.
물론, 음악하는 뮤지션에게 왜 학력인증을 해야 하느냐고, 그리고 방송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증거자료들을 제시해 왔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불쾌감을 표할 수 있습니다. 타블로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미 학력에 관한 공방은 자존심의 문제 그 이상으로 확대돼 버린 듯 싶습니다.
저는 타블로와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의 한사람이고, 타블로가 스탠포드 석사출신의 천재 래퍼여서 그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그의 음악이 좋았을 뿐인 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그런데 저도 이렇게 자꾸 의문이 드는데 거짓이 아니라면 뭐가 문제인가요? 가족들까지 싸잡아 매도되고 있는데, 의구심을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보여 줘버리세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거짓이었다고 밝히는 용기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숨는다고 능사는 아닌 듯 싶습니다. 그동안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이 스탠포드 출신의 래퍼 음악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어요.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했지요. 스탠포드 대학 출신이라는 것이 확실히 타블로를 더 대단스럽게 보이게 했고, 그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거짓으로 밝혀지든, 진실로 밝혀지든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팬으로 음악을 좋아할 것입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블로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스탠포드를 졸업했든 아니든, 이 모든 것은 타블로가 해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의혹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것이고, 타블로에게는 좋은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 주었던 쿨한 모습으로 쿨하게 보여 주었으면 좋겠어요. 의혹을 밝히는 것도, 그리고 수많은 의혹제기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과 역시 타블로의 입을 통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블로가 영자신문 중앙데일리와 인터뷰한 내용을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번역해 보았습니다.
Q. 루머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았나?
A. 나는 뮤지션이고, 뮤지션이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지만 사람들은 항상 내가 졸업한 학교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물어봤기 때문에 짐이 되었다. 내가 스탠포드를 졸업했다고 하면 오만하고 학력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반응때문에 TV에서 학력을 얘기하기를 꺼린 것이다.
내가 사람들한테 묻고 싶은 것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 졸업장과 학위가 필요한가?"이다. 몇 년 전 몇몇 연예인들이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렸을 때, 기자들이 내 학력을 증명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굳이 내가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 할 필요를 못 느꼈다. 기자나 TV프로그램등을 통해 이미 여러 번 증명이 되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 거짓말을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Q.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루머가 확산되었다고 생각하는가?
A. 사람들이 내 가족에게까지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 한 네티즌 (제일 처음 루머를 유포한 사람)을 고소했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데 이런 것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고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기자가 기사를 쓰고, 내게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악의적으로 고소를 한 것이라고 말이다. 부당한 처사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
Q.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당신이 석사 졸업논문을 썼느냐다.
A. 알다시피 미국은 학교마다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한다. 다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논문을 써야 하는 석사과정도 있지만, 스탠포드의 코터미널(co-terminal) 프로그램은 따로 논문을 출판하지 않고, 과목마다 20~30장의 페이퍼를 써내는 방식이었다. 그 중 앤디 워홀에 대해 쓴 논문이 있다. 만약 사람들이 스탠포드 웹사이트에서 찾아본다면 모두 알 수 있겠지만, 번역 과정에서 많이 누락이 되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사람들이 읽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그 논문을 해석해 주었다면 사실이라고 믿을 것이다.
Q. 지금 어떤 심정인가?
A.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람들이 내게 물어보는 것들 말이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당신에게 8년, 9년, 10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정확히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정확한 상황을 기억하고 설명하길 바라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들이 내게 10년전에 이 옷을 입고 있었냐고 물어본다고 하자. 내가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 그들은 내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한다. 내가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하면, 그 사람들은 "아니야, 네가 자켓을 입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 라고 할 것이다". 난 지금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 이게 마녀사냥 수법이다.
Q. 이제 무엇을 원하나?
A. 내 공인으로서의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는 것에 대해선 관심없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앞으로는 나처럼 (인터넷상의) 익명성을 이용한 악의적인 언어폭력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더 이상 내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고개를 당당히 들고 다니실 수 있길 바란다. 내 아내(강혜정)에게 더 신경을 써주고 싶다. 그리고 내 음악을 좋아해 주고,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표와 스탠포드 대학에서 보냈다는 메일, 그리고 타블로의 심경을 밝힌 인터뷰 내용이 그 동안 제기되어 왔던 학력논란을 종식시킬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이 나올 지는 모르겠습니다. 대학 관계자와 울프교수의 사인이 있는 편지까지 위조했다고 반박한다면, 스탠포드 관계자와 울프교수의 사인까지 타블로가 위조 혹은 도용한 것인데, 이는 타블로를 법적으로 고소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타블로가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근거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그리고 기타 방송중에 했던 일화들에 대해서까지 시시콜콜 거짓이다, 아니다를 따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기에는 그동안 타블로의 문제로 치뤘던 의혹들 자체가 소모전같아 보입니다.
늦은 해명이 일만 크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왕 본인이 밝히겠다고 했으니, 졸업증명서도 스탠포드 대학에 의뢰해서 제시하면, 더 확실히 종지부를 찍겠지요. 또 반박글이 나올 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마저도 받아들이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는 더 이상 타블로가 해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던 타블로는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는데, 진짜 편하게 아기랑 부인과 시간을 가졌으면 싶네요. 그동안 타블로의 학력논란이 이제 그만 종지부를 찍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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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들하다.. 2010.06.11 13:02
도대채..
얼마나 물어뜯어야 편해질까?
지들은 음습한 골방 컴퓨터 자판뒤에 숨어서 남 까대는데 희열을 느끼는,,
요즘 물어뜯을 연예인이 없어서 얼마나 심심할까?
에휴~~거울들은 보고사는지.. -
징글 징글 맞다고 밖에 2010.06.11 19:00
정말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절대로 안 믿을 사람 투성이네요.
타블로란 인간이 이렇게 엄청난 파워를 가졌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님의 전글에서도 사실 실랄하게 타블로를 믿지 못하겠다는 비꼼의 논조,읽기가 무척 거북하더니 마지막 결론에서 타블로가 증명할때다란 말로 물타기를 하시며 논조를 끝내더니만 오늘 댓글들도 님과 비슷한 성향의 분들이 많은지 절대로 안 믿겠다고,그간 방송에서 뻥(?)친것 때문에 스탠포드에서 직접 인증한다고,교수 조차도 특별난 케이스라고 말하는데도 그 말조차 부정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군요.
직접 본인이 알고-누구한테 들었든,책으로 봤든- 겪은것 만이 진실이라는 많은 이들이 하는 오류를 님이 하고 계시는 듯한데.....
제발 믿고 삽시다.
누구를 의심하고 그것을 증명할 만한 쥐꼬리 만한 지식도 없는 나도 상식은 알고 있습니다.
그가 진실로 거짓을 말한다면,우리나라 대단한 연예신문 기자들 절대로 가만 있지 않았을겁니다.
비도 전지현도 거짓을 말한다고 길길이 날뛰는 스포츠 서울 기사처럼,비만큼도 전지현 만큼도 파워 있는 연예인이 아닌 타블로 짓밟는것 일도 아니겠죠.
그들이 가만 있다는 겁니다.
타블로가 그런 유수의 신문사의 입을 막을 수 있는 파워가 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라고 절대로 아니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교묘하게 부추기신 당신의 이전 글에 대한 사과가 저는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ㅉㅉㅉ 2010.06.13 19:31
스탠포드 대학에서 아예 웹사이트에다 "다니엘 선웅 리는 스탠포드 에서 학석사를 받은거 맞으니까 고만 좀 해라"는 공문을 올려놓았네요.
아래는 스탠포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안내문 링크 (PDF 파일입니다):
http://ucomm.stanford.edu/news/Verification.DanielLee.pdf
To Whom It May Concern:
Daniel Seon Woong Lee entered Stanford University in the Autumn Quarter of 1998-99 and graduated with a BA in English and an MA in English in 2002. Any suggestions, speculations or innuendos to the contrary are patently false. Daniel Seon Woong Lee is an alumnus in good standing of Stanford University. It is important to us that this information be clarified so that Daniel Seon Woong Lee’s good name — and the good name of Stanford University — are restored.
Sincerely,
Thomas C. Black
Associate Vice Provost of Student Affairs
And University Registrar
Stanford University
"다니엘 선웅 리는 98-99학년 가을 학기에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하여, 2002년 영문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여 졸업하였습니다. 이 사실에 반하는 의견, 추측, 조롱 등은 모두 명백한 거짓임입니다. 다니엘 선웅 리는 스탠포드 대학의 명예로운 동문입니다. 이 정보가 확실히 밝혀져 다니엘 선웅 리와 스탠포드 대학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은 저희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교가 트위터를 통해 올린 2개의 메시지입니다.
http://twitter.com/Stanford/status/15946861259
여기에는 타블로씨의 트위터와 공문(jpg)의 링크들이 있습니다.
http://twitter.com/stanford/status/15951276262
여기에도 공문(pdf)이 있습니다.
해당 대학교에서 해당 인물을 지칭하며 그의 졸업을 증명하는 서류를 온라인상으로 공개했으니, 이제 타블로씨가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 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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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2010.06.14 01:36
초록누리님은 캐나다에 계시니까 잘 아실것 같은데 캐나다는 영주권 소지하고 몇년 지나야
시민권을 받을수 있나요?
미국은 미국내 거주한날만 계산해서 10년이 되어야 시민권 신청자격이 있는데
캐나다 시민이 아니고 영주권자는 국적이 한국입니다 국적은 한국이라도 해외 영주권을
가지고 있음 군대는 면제 됩니다(18세일때 면제 신청을 하면 되지요)
그래서 드는 한가지 의문은 만약에 타블로가 캐나다 영주권만 가지고
있다면(초등학교에서중학교까지만 캐나다에서 거주한걸로 되어있어)
여권에 이름은 다니엘이라는 닉네임은 붙을수가 없고
대학에서 발행하는 모든 공식 서류는
그냥 Seon woog Lee 가
될것 같아서 . . .캐나다 시민이면 다니엘 선웅리가될수 있지요 저희 애들도 물론 미국이름을 다가지고 있고
보통은 학교에서 미국이름으로(학기마다 발급되는 학교성적표도 미국이름) 불리지만
공식 셔류는 미국이름이 안들어가요대학교 입학서류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 . .분명한것은 다니엘 선웅 리가 스텐포드에서
졸업한것은 확실하니 타블로가 다니엘 선웅 리 라고
증명만 하면
간단하네요. . 물론 아이디 증명은 사진이 있어야 되니
여권으로 증명하면 되네요~ -
voip provider 2011.02.19 00:15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 (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은 인터넷 프로토콜 을 이용 하여 소비자 에게 음성 통신 제공 을 하는 시스템 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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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 providers 2011.02.19 00:22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 (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은 인터넷 프로토콜 을 이용 하여 소비자 에게 음성 통신 제공 을 하는 시스템 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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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Listing Online 2012.01.21 19:41
또 한가지는 개인이 원활하게 학사 학위 과정으로 진행하실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 관리 연구 과정이 설계한다는 것입니다. 아흔 신용 교육은 학사 학위 온라인으로 예술의 현재 동료를 적립하면 같은 분야에서 기술을 최신 상태에 대한 액세스 권한 소유합니다 다음 낮은 학사 학위 요건을 만족합니다. 그들이 분야에서 관심과 학사 교육 프로그램에 점프 이전에 필요한 일반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비즈니스에서 연관 학위를받을 필요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당신들이 실제로 블로그 내에 제공 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이상하게 의문없이 넘겨버렸던 일들이 이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혹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때만해도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조기에 우수한(수석졸업이라는 말들도 있는데 사실 그분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성적으로 졸업한 천재래퍼라는 이미지가 이미 각인돼 버렸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넘겼던 것 같습니다.
타블로의 학력파문이 하도 시끌벅적해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위키백과에 있는 자료를 검색해보니 1988년에 캐나다에 이민왔고(타블로가 1980년생이니 8살무렵에 왔나 봅니다), 그리고 중학교때 퇴학당했다는 자료가 있더라고요. 참고로 캐나다의 학제는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제 과정입니다. 그리고 서울 국제고등학교 입학년도가 1994년이고 1998년에 졸업한 것으로 학교 측에서 자료를 냈더군요. 그러니 중학교에서 퇴학당한 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스탠포드대에 입학한 연도가 고등학교 졸업전인 1996년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네티즌들이 또다시 의혹을 제시했고, 이에 관련해서는 다시 확인절차에 들어갔다는 한줄 기사만 나와 있더군요.
저희집 아이들은 캐나다 유학생으로 올해 9월에 아들이 대학에 들어갑니다. 작년에 미국으로 대학을 보낼까 고민했는데,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SAT시험을 치뤄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늦었고, 본인도 캐나다에서 대학진학을 원했기 때문에, 저희집 경우는 SAT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아들 친구들중에 미국으로 대학을 간 아이들은 100% 모두 SAT시험을 치루고 지원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생들에게 SAT시험은 필수서류입니다. 타블로가 시 한편으로 진학했다는 것은 신기에 가까운 일이지요. 노벨문학상 수상에 버금가는 작품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제가 타블로의 이력에서 관심을 가진 부분은 사실 SAT를 치뤘느냐 아니냐도 아니에요. 그가 조기졸업할 정도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느냐에요. 그런데 캐나다 중학과정에서 퇴학을 당했다는 자료를 보고는 의아했어요. 캐나다에서 학생을 퇴학시키는 경우는 정말 드문 일이에요. 특히 초중학교에서는 더욱 더 드문 일입니다. 마약, 총기, 싸움 등 정말 문제아 아니면 선도를 먼저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는 등 구제를 하려고 하지 퇴학을 함부로 시키지는 않습니다. (타블로가 이런 연유로 퇴학당했다고 하는 건 아니에요. 혹시 난독증 있는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퇴학사유는 모릅니다.) 본인이 학교 다니기 싫어서 중퇴를 해버렸다면 문제가 다르지만, 자식들 공부를 위해 고생하셨다는 타블로의 부모님이 자퇴를 시키지는 않았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타블로의 천재성에 대한 의혹도 사실 한가지 의구심을 떨치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때 캐나다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천재를 판단하는 테스트를 합니다. 테스트에서 천재성이 있는 학생들은 영재학교에 보내 별도로 인재관리에 들어갑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제가 살고 있는 미시사가에서 한 해 10명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탠포드에서도 알아봤다는 문학적 천재를 캐나다의 공신기관에서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스탠포드에서도 알아봤다는 시한편으로 천재성을 알아봤다면, 이곳 캐나다에서의 천재테스트에서도 나왔을 가능성이 큰데, 천재의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학교에서 퇴학시켰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제가 알고있는 한 학생의 경우는 중학교 1학년때 이민을 왔는데, 영재로 뽑혀서 영재학교(여기서는 천재학교라 부릅니다)에 들어간 케이스가 있어요. 처음에 와서 영어도 못하는 아이였는데, 학교 선생님이 천재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시기가 늦었는데도 테스트한 결과 영재로 판단되어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캐나다 전체 학생 중 한 명이 받는 총독상(한국으로치면 대통령상)을 받아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캐나다 교민사회에서도 떠들썩했고요. 현재는 퀸즈대학 대학원에 진학해서 비지니스를 공부하고 있는데, 한국 외무부에서 인턴사원으로 초청했을 정도였고요.
그리고 한가지 서울 국제학교라는 곳도 이해 안가는 점이 있네요. 서울국제학교라는 곳은 자기 학교 학생이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것도 시 한편으로 입학했다고 하는데, 흔한 현수막하나, 그리고 언론에 학교가 배출한 자랑스런 졸업생으로 자랑도 하지 않았다는 게 의아스럽네요. 국제학교라서 한국처럼 명문대에 입학 한 것에 쏘 쿨하게 대처했는지 모르겠지만, 중학교에서 외고나 과고에 입학시키고도 교문에 '축 특목고 몇명 입학"이라는 플랜카드를 내거는 것을 봤는데, 쿨해도 심하게 쿨했네요. 만약 16살, 타블로가 고 1정도의 나이에 스탠포드에 입학했다면, 언론에 한 줄 자랑이라도 했더라면 학교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몇년이 지난 지금 이런 논란도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타블로의 대학원에서 평가받았다는 졸업논문도 입학이 가능했던 시 한편과 마찬가지의 천재성이 엿보였고, 정말 몇개월만에 대학원 필수코스를 이수하고 학점을 따고 졸업했다면, 그는 세계가 낳은 천재임이 분명합니다. 그것도 한과목의 FAIL도 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말이지요. 제 친구중에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 세종대학교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SY아, 미안하다, 네 얘기 좀 팔았다. 어차피 내가 블로그를 하는지도 모를 것이고 읽지도 않을 것이지만;;). 이 친구는 영문학은 아니고 영어학을 전공했는데, 어려서도 좀 특출난 구석은 있었지만, 타블로처럼 천재는 아니었는지 대학원 석사 과정만해도 2년, 그리고 졸업논문만 1년을 준비해서 학위를 취득했어요.
그리고 한가지 미국대학에서 타블로처럼 그렇게 우수한 학생을 조기졸업 절대 시키지 않습니다. 스탠포드에서 바지가랑이가 찢어지도록 븥들었을 겁니다. 지도교수도 아마 그렇게 뛰어난 학생이었으면, 함께 작업하려고 학교에 남아달라고 애걸복걸했을 겁니다. 학술지에 스탠포드의 명성을 드높일 인재를 가만두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죠. 물론 타블로는 학교 체질 안맞다고 죽어라고 나오려고 했다고 밝혔지만요.
과연 타블로가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어떤 과목으로 이수했는지도 해명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타블로가 밝힌 성적은 영어성적밖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전공이 영문학이라고 해도 영문학과목만 수강해서는 절대로 졸업이 불가능합니다. 선택하기에 따라 과학, 수학, 심리학, 사회학 등등 수강과목과 시간표짜는 것만도 머리에 쥐가 날 것입니다. 아마 과목당 수업료도 달라서 그런 계산도 해야 하고요. 그래서 네티즌들이 성적증명서 혹은 졸업증명서를 제시하라고 하는 것일테고요.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니 논문번호만 제시해도 문제는 간단하게 풀릴 것이고요.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간단하게 뗄 수 있어요. 대학 홈페이지에 가서 수수료 6불정도 비자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보내줍니다. 모 언론사에서 제시한 스탠포드를 졸업했다는 인증서도 필요없습니다. 결론은 타블로가 나서서 진화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듯 싶습니다.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말들이 꽤 오랜 시간 진행돼 온 걸로 아는데, 이러저러한 대꾸 필요없이 그냥 졸업증명서, 논문번호만 띄워보세요. 그동안 타블로를 타겟으로했던 사람들 한 순간에 입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음악하는 뮤지션에게 왜 학력인증을 해야 하느냐고, 그리고 방송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증거자료들을 제시해 왔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불쾌감을 표할 수 있습니다. 타블로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미 학력에 관한 공방은 자존심의 문제 그 이상으로 확대돼 버린 듯싶습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거짓이었다고 밝히는 용기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숨는다고 능사는 아닌 듯 싶습니다. 그동안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이 스탠포드 출신의 래퍼 음악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어요.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했지요. 스탠포드 대학 출신이라는 것이 확실히 타블로를 더 대단스럽게 보이게 했고, 그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거짓으로 밝혀지든, 진실로 밝혀지든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팬으로 음악을 좋아할 것입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블로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스탠포드를 졸업했든 아니든, 이 모든 것은 타블로가 해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의혹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것이고, 타블로에게는 좋은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 주었던 쿨한 모습으로 쿨하게 보여 주었으면 좋겠어요. 의혹을 밝히는 것도, 그리고 수많은 의혹제기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과 역시 타블로의 입을 통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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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뇨 2010.06.10 23:11
휴,, 어딜가나 의문의 의문이네요,
이글 저글 다 읽어보면서 그럴듯 싶은데? 하면서도 믿을만 한 정보인지 또한 의문이고,
위조건 아니건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는 것보단 사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청포 2010.06.11 00:51
그게 뭐가 중요하지? 가수가 석사학위를 받앗건 아니건 노래만 좋으면 되지!
참 할일도 없다.
별거아닌것 가지고 이런 장문의 글을 쓰다니..
타블로가 가수하면서 스탠포드나온걸로 득을 볼려고 우려먹기라도 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가수하는데 대학학력이 필요하다고 자젹조건에 있는건지..참 이상한 사람들 많구만.. -
세상은 2010.06.11 04:01
요지경이지요..타인이 보기엔 신기하기 짝이 없는 일들도 일어납니다.
저도 비슷한게, 공기관 2곳을 이직한 적이 있는데, 합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게,
대학교때 밴드를 했다는 겁니다.( 그외 스펙은 다른 지원자보다 비슷?하거나 딸리는 정도?)
머, 이벤트회사라면 몰라도 가장 경직돼 있을거 같은 공기업에서 의외지요??
하지만, 개인의 인생은 의외의 연속입니다.
그런 의외가 많은 인생일수록 남들은 의심을 할 수도 있지만....내인생은 그게 사실인데 어쩌겠어요?
정식 단계를 거쳐 뽑는 학교도 어떻게 그때만 특별전형을 할수도 있고, 아주 특이한 케이스로 되는 일도 있겠죠...
근데 우리나라사람들이 중국사람만큼 의심이 많나봐요...아님 학력위조가 공공연히 이루어져서 그런가?? 졸업장을 보여줘도 안믿고;;;; 이해불가 -
그러게요..좀 말이 안되죠? 2010.06.11 11:07
아니 이렇게나 네티즌들 포함해서 일반사람들이 난리치기전에
먼저 증명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기 스스로 천재라고 그렇게 떠들어 놓고
당당하게 그러드만...그래서 완전 믿었는데;;
저같으면 제가 힘들게 일궈놓은 것들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증거대면서 욕하고 싶을것 같은데...캐나다로 가버린것도 미심쩍고
진짜 저처럼 순수하게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아마 타블로 자신도 알꺼에요
안티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몰아붙이기엔
타블로의 변명이 너무 터무니없으니까;;
스탠포드 수석졸업한 천재음악가라는 프리미엄이 타블로한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타블로 얼마전에 낸 책도 베스트셀러됐잖아요?
거기 머릿글에도 스탠포드관련된 얘기들이 적혀있구요..
울프교수라는분과의 친분등등..(스탠포드의 울프교수님은 세계적인 작가라죠...)
정말 이게 다 거짓이라면...타블로는 진짜 심히...의학적인 검사를 받아봐야 될듯해요...;;
병적인 거짓말쟁이..그것도...대한민국을 상대로;; 사기를 덜덜....
그 파장이 그만큼 크고 우려가 되기때문에 더욱 진실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
미국대학재학생입니다. 2010.06.11 17:38
쥔장은 제 아이피 보이시겠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습니다. 사실 저도 타블로의 CNN영어인터뷰를 보고 의심하게 된 케이스죠,
스탠포드 석사출신이 구사하는 어휘력치곤 너무 중딩영어라고나 할까요, 벌써 한참 됐네요, 강혜정과 결혼한다고 했을때인가요,
그때 네티즌들이 말이 많아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죠, 사실 심심풀이였는데 아무튼
아무리 천재라도 스탠포드에서 3년반만에 석사까지 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나랑 상관도 없고 타블로에 관심도 없던차였지만 타블로가 아무리 간이커도 스탠포드졸업을 가지고 뻥을 칠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구석기시대도 아니고 재학생이든 알럼나이이건 간에 학번만 치면 학기 성적표까지 주르르 뜨는 세상이니까요.
스탠포드 미국에서 정말 초일류 대학입니다. 정말 3년반만에 졸업했다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신문에 도배가 되었을 정도로 초특급이슈죠. 서울대 들어가는게 어렵다고요? 스탠포드는 입학은 서울대보다 2배는 어렵고 졸업은 한 6배는 어려울듯 싶네요,
말씀하셨다시피 디그리코스는 미국교육법의 사정상 무조건 세메스터입니다. 쿼터제요? 설마요, 어소시에이트 디그리면 모를까 디그리나 마스터는 무조건 세메스터입니다.
게다가 GE는 또 얼마나 많은데요, 아메리칸 히스토리만 해도 책 토나올정도로 두껍고 다 외워야 합니다. 대학수학은 또 어떤데요, 완전 토나옵니다.
뭐 천재니까 3년반만에 졸업할수도 있겠네요, 근데요, 그런 위대한 사람은 미국대학특성상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교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
학교뉴스에 연일 도배되고 전교생앞에서 표창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미국대학이니까요
네티즌수사대에서 제기한 의혹리스트 읽어보니 뭐 거의 사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타블로의 행동에 문제없다고 편들어주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미국에서 어렵게 학비충당하고 코피터지게 공부하는 입장에서 볼때는요, 타블로의 학력진위와 상관없이 양심없는 한국사회와 그 국민들이 더 걱정이네요...
추가 -->
스탠포드홈피가보니 쿼터제 맞는듯싶네요 ㅋㅋ 우리학교가 세메스터라 스탠포드도 의례이 그럴줄 알고 ㅋㅋ죄송
미국대학생 맞아요 어디라고 밝힐 필요는 없지만 ㅋㅋ
아메리칸 히스토리 패스할때 머리터지는줄 알았어요 줄줄 외우느라 ㅋㅋ
개인적경험에 의한 것이니 더 고학력인 분들은 이해하시길 ㅋㅋ-
머라카노 2010.06.10 10:41
스탠포드 쿼터제입니다. 그리고 왠만한 UC학교 다 쿼터제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사촌이 UC Berkeley 나왔고 친구들은 UC Irvine, UC Davis 그렇게 나왔거든요. English major이 American History 를 왜 읽습니까? 그런건 AP때 다 끝마춰 놓는겁니다. AP US History, US Government, European History등은 명문계통 대학에 가는 학생들 거의 당연하다시피 듣는 코스지 않나요? 그리고 그걸 다 줄줄이 외우진 않습니다. 요령것 주요내용은 간추려 외우고 나며진 main idea를 이해하고 general trend, 그리고 exceptions등을 외우면 되는거 아닙니까? 적어도 제가 AP 공부할땐 그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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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10.06.13 19:16
논란을 종식시킬 자료가 나왔네요.
스탠포드 대학교가 트위터를 통해 올린 2개의 메시지입니다.
http://twitter.com/Stanford/status/15946861259
여기에는 타블로씨의 트위터와 공문(jpg)의 링크들이 있습니다.
http://twitter.com/stanford/status/15951276262
여기에도 공문(pdf)이 있습니다.
해당 대학교에서 해당 인물을 지칭하며 그의 졸업을 증명하는 서류를 온라인상으로 공개했으니, 이제 타블로씨가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 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게 되었네요.
스탠포드 대학에서 아예 웹사이트에다 "다니엘 선웅 리는 스탠포드 에서 학석사를 받은거 맞으니까 고만 좀 해라"는 공문을 올려놓았네요.
아래는 스탠포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안내문 링크 (PDF 파일입니다):
http://ucomm.stanford.edu/news/Verification.DanielLee.pdf
To Whom It May Concern:
Daniel Seon Woong Lee entered Stanford University in the Autumn Quarter of 1998-99 and graduated with a BA in English and an MA in English in 2002. Any suggestions, speculations or innuendos to the contrary are patently false. Daniel Seon Woong Lee is an alumnus in good standing of Stanford University. It is important to us that this information be clarified so that Daniel Seon Woong Lee’s good name — and the good name of Stanford University — are restored.
Sincerely,
Thomas C. Black
Associate Vice Provost of Student Affairs
And University Registrar
Stanford University
"다니엘 선웅 리는 98-99학년 가을 학기에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하여, 2002년 영문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여 졸업하였습니다. 이 사실에 반하는 의견, 추측, 조롱 등은 모두 명백한 거짓임입니다. 다니엘 선웅 리는 스탠포드 대학의 명예로운 동문입니다. 이 정보가 확실히 밝혀져 다니엘 선웅 리와 스탠포드 대학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은 저희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
모르면 말을 말던가 2010.06.13 19:45
꼭 들어가 보세요. http://cafe.daum.net/EpikHigh?t__nil_cafemy=item 입니다.
긴 글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의 오해가 모두 풀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타블로씨의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어 다시 좋은 음악을 듣고 싶습니다.
님이 쓰신 글의 대부분이 이 글에서 부정되고 있습니다.
CIA인턴사원은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고.
SAT는 응시했습니다. 다만 글 잘써서 들어갔다고 겸손하게 얘기했을 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수능 몇점맞아서 대학같다는 소리 하고 다니진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타블로가 이수한 코터미널 과정은 커리큘럼에 논문을 의무로 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계시지도 못하면서 이런식으로 다른 분들 선동하는 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오해해서 댓글 다셨던 분들도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harmony7 2010.06.17 09:11
댓글을 안남기고 유령으로 동이 드라마 평하시는게 인상깊어서 보고 가곤했는데.
이 글보고 편중된 경향이 있나 싶어 남기네요..
천재와 영재는 다르죠.
아인슈타인은 천재고 .
영재는 부모님들의 관심,성화,조급함 ,혹은 자신의 의지등 지금 조기교육 받고 있는 학생들중 두각을 보이는 학생중 한사람한사람 아닐까요?
천재는 알아볼 수 없어요.사고가 특이하고 끊임없기 떄문에.자신의 삶을 예술 그 자체로 만들어요.
님의 생각에 타블로씨를 대입하시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님 친구중에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 세종대학교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문학은 아니고 영어학을 전공했는데, 어려서도 좀 특출난 구석은 있었지만)그건 님 친구고요.
미국대학에서 그렇게 우수한 학생을 조기졸업 절대 시키지 않습니다. 스탠포드에서 바지가랑이가 찢어지도록 븥들었을 겁니다. 지도교수도 아마 그렇게 뛰어난 학생이었으면, 함께 작업하려고 학교에 남아달라고 애걸복걸했을 겁니다. 학술지에 스탠포드의 명성을 드높일 인재를 가만두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죠. 물론 타블로는 학교 체질 안맞다고 죽어라고 나오려고 했다고 밝혔지만요. 일반화 시키는 것같아요.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자기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상,비전이 있어요.
타블로씨는 그것을 찾아서 스텐포드에서 음악을 찾아 떠난거고요.
중학과정에서 퇴학을 당헀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 하시는데 그럴 수도 있죠.적응을 못했다면.
자기와 맞지 않았다면.
환경이 맞지 않고 ,복합적으로 힘들었다면.
퇴학을 당했다면 힘들었을거에요.
그런환경에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 학업을 이어갔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퇴학에만 초점을 맞추는거 웃기지 않나요? -
아직도 쿨한 사과는? 2010.10.29 20:45
제목 그대로 쿨하게 사과하라고 했는데,댓글도 그 사이 지우시고 애쓰셨네요.
다시 들어와 보니 쿨은 커녕 님의 입맛에 안 맛는 댓글들 다 지우고 논리적인 댓글 몇개만 남겨 노셨네요.
왜요? 다 지울려고 보니 부끄럽던가요?
없어 보이게 변명 아닌 변명글 몇자 올리고 이 글은 지우지 않았군요.
왜요?
다시는 내 상식으로 타인의 상식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는 다짐을 보여주고자 이 글을 남겨 노셨나요?
진짜로 타블로에게 미안하면 그가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한것을 탓하기 전에 나의 얕은 자로 큰것을 재려함을 통렬히 반성하고 이런 교묘한 선동글은 지움이 마땅하다 봅니다.
그것이 타블로및 댓글을 단 모든 이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사과이겠죠. -
voip providers 2011.02.19 01:40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 (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은 인터넷 프로토콜 을 이용 하여 소비자 에게 음성 통신 제공 을 하는 시스템 을 말한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농민들이 성명을 내고 논을 갈아엎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식처럼 길렀던 벼를 추수를 앞두고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저는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추수편은 농민들을 위한 무한도전식의 항의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부의 농가정책에 대한 항의를 해야겠다고 기획하지는 않았겠지만 무한도전 추수를 하러 갔을 때는 공교롭게도 농촌에서 논 갈아엎기가 이어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표정도 썩 유쾌해 보이지도, 그리고 웃음을 보여주려고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물론 고되고 힘들어서 였기도 했겠지만요. 새참시간과 깜짝 게스트들이 왔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묵묵히 벼베기에 몰입했었지요. 컴바인을 동원하면 순식간에 추수와 탈곡을 한번에 할 수도 있는데 전근대적인 낫으로 벼베기를 합니다. 물론 농사의 고됨을 스스로 체험하고 보여주기 위함이었지요.
4시간 동안 벼베기를 하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옵니다. 제작진이 컴바인 열쇠를 논 어딘가에 숨겨두고 컴바인열쇠를 찾을 때까지는 보물찾기를 하듯 꼼짝없이 낫으로 벼를 베야 합니다. 컴바인 열쇠를 보물로 숨겨두는 센스는 정말 기발합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벼를 베어가는 과정은 우리 식탁의 보물인 쌀을 찾아가는 숨은 의미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스케줄상 길을 나서야 하는 카라에게 엉덩이 춤을 배우고 있을 즈음, SES의 원조요정 바다가 등장을 해서 멋진 논바닥 컨서트를 열고 한참동안이나 돌아이가 되었지요. 예전 인형같았던 바다가 망가지는(?) 모습이었지만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새참 먹는 동안에 들려준 농부가도 어찌나 잘 부르던지요. 수더분하고 털털한 모습 보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참, 그날이 박명수씨 생일이라고 팬클럽 회원들이 생일떡도 보냈던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오늘 벼농사편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더군요. 벼 베는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개인적으로 감동받았어요. 얼마전에 결혼한 타블로가 신부 강혜정씨에게 "평생 지켜줄게"라고 영상편지도 보내는 모습이 나왔는데 두분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3분의 1정도의 벼베기가 끈났을 때 꽃남 김범이 드디어 행운의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이제부터는 컴바인이 추수와 탈곡을 기적같이 후딱 해치울 것입니다. 그동안 무도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베어 놓은 벼들을 옮깁니다. 아침부터 일을 하고 보물까지 찾아준 김범이 가고 난 후, 쥬얼리가 등장을 했는데 길의 여자친구 박정아가 등장하는 바람에 길은 매우 부끄러워 하더라고요. 행사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위문공연을 해주고 갔는데 쥬얼리를 보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바쁜 일정 중에 잠시 들러서 농촌에 시끌법썩 나타나 벼 한자락 잡고 사진 찍어주고 가는 분들과 흡사해 보였네요. 아, 쥬얼리가 그런 부류의 분들이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해없기를...
3, 4월 논을 갈고 볍씨를 뿌려 못자리를 내고 5,6월 모내기를 하고 김을 매주고, 다시 8,9월에 못된 피를 뽑아주고 10월 추수에 이르는 과정까지 참으로 수고 많았습니다. 감동도 보람도 저도 함께 느꼈습니다.
드디어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 무공해 벼농사의 결실, 쌀이 출하되었는데요, 쌀이름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무한도전 쌀' 같은 그저 평범한 이름밖에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쌀 이름이 "뭥미(米)" 였어요. "이건 뭥미"라는 친절한 수식어까지 새겨져 있었는데, 그 숨은 의미가 너무나 의미심장했습니다. 무한도전은 뭥미라는 쌀이름에 정부의 무성의한 쌀값정책에 대해 항의 메세지를 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논을 갈아엎었던 농민회의 성명서에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피눈물을 흘리며 1년내내 자식처럼 키웠던, 그것도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워온 논을 갈아 엎은 것",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절규의 몸부림이다"
쌀값폭락에 항의하는 농민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농민들이 불법시위를 했다고 출두서를 보낸 것이었어요. 정말 이건 뭥미?지요. 농촌죽이기에 나서는 정부정책에 무한도전은 항의와 대변을 하고자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산업화와 기계화로 외면당하는 농사, 그리고 일손부족과 농산물 수입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촌, 그것이 우리의 농가 현실입니다. 우리 생명의 근원 밥을 위해 1년 내내 흘린 땀의 댓가가 노동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수매가인지, 정말 저도 묻고 싶습니다. "이건 뭥미?"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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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돌양 2009.11.01 13:43
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농촌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 다닐 때 농활을 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농민분들이 벼갈아엎기는 남일같지 않아서, 그냥 이번 무한도전은 아무 생각없이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생각할 게 산더미라서요 ㅡㅡ;
아무튼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쌀 좀 많이 먹고, 농가현실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줫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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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2009.11.01 14:29
정부가 뭔가를 해야하는건 맞지만 정부매수나 가격보조는 피해야합니다. 정부만 믿고 쌀농사 짓는 분들도 무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인구는 줄고 수입쌀은 늘며 각국의 생산성은 더 늘어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유통구조가 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매매하면서 먹고 사는 분들도 생각하면 그냥 안타까울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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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 2009.11.01 23:21 신고
아,,,,소우주님...
지난 글에 답글 주신 것 일일이 답을 못해드렸어요.
우선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딸도 팬이 생겼다고 말해줬더니 기분 좋아하더라고요...
우리딸 어려서부터 책은 무지 열심히 읽더라고요..시켜서 읽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좋아해서..독서의 힘이라는 게 커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참, 제가 며칠간 너무나 바빴어요. 할로윈축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소우주님방에 글도 못쓰고.ㅠㅠ
어제 밤으로 축제가 다 끝났어요.
지금은 온몸이 아파서 죽겠네요...어서 원기회복하고 원정대를 꾸려 출발을 해야하는데..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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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2009.11.01 17:40
그렇게 모든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십니까? 의미부여를 하자면 어떻게든 의미부여는 할수 있는겁니다. 마치 본인의 생각이 모든 국민의 생각처럼 말하지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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