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1.06.07 '1박2일' 강호동, 간장게장에도 무너지지 않은 프로정신 (33)
- 2011.06.06 '1박2일' 최지우, 마지막까지 시청자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웠다 (32)
- 2011.05.30 '1박2일' 이승기 넉다운시킨 김수미의 한방, "승기야, 조인성나왔다" (4)
- 2011.04.26 '1박2일' 엄태웅 108배 종교적 논란, 제얼굴에 침뱉기 (40)
여배우 특집 게스트 6명 모두 빛나고 아름다운 별들이었지만, 김수미는 존재감만으로도 여배우들의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멤버들이 오프닝을 하고 있는 동안 사전미팅중이던 여배우들은 김수미와 함께 예능의 세계에 입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언니라고 부르기를 허락하고, 승기는 내가 찜했으니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는 엄포를 놓는 등 분위기를 한껏 돋궈놓은 인물이 김수미였지요. 그냥 입수를 하면 심심할 것 같아서 몰래카메라를 기획하고 스태프와 멤버들 100명을 간이 콩알만해지게 속인 사건은 여배우특집 백미였습니다. 대선배의 적극성은 후배들을 마음놓고 놀수있는 마당을 마련해 준 셈이었고, 여배우들은 철저하게 야생을 즐겼습니다.
촬영이 끝난 후 작약꽃다발을 들고 간 제작진에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겨울에 다시 하고 싶다는 의욕까지 보였지요. 겨울입수까지 기대를 하면서 말이지요. 만약 하게 되더라도 입수는 만류하고 싶지만 말입니다. 스스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늘 명심보감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김수미는, 방송 중에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단 한 부분에서만 무너졌지요.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밥을 안먹여"였습니다. 밥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어떻게 법이 이기겠습니까? '안됩니다, 땡피디'도 김수미의 간곡한 항의(?)에 융통성을 보여 주었지요. 아침 기상미션을 하고 김수미의 아침밥상을 먹지 못하는 멤버들이 안쓰러워, 여배우들에게만 김수미의 권한으로 아침을 모두 먹게 해준다는 허락을 받아냈지요. 어머니의 마음이 그런 것 아니겠어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이 굶는 것을 못보거든요.
"욕을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김종민이 복귀후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자, 하차청원 서명운동까지 있었던 것을 상기하면 김종민에게는 아픈 상처이기도 하고,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채찍이기도 했습니다. 1년 반이 돼가는데 요즘은 체념반, 인정반으로도 묻혀가고는 있지만, 김종민이 안심하기에는 이르고 본인이 더 열심히 해야 할 듯합니다. 이번 여배우 특집에서도 가장 늦게 일어나, 서우가 "내 파트너는 왜 안 데리러 와"라고 초조해 하는 것을 보니,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속이 좋지는 않았어요. 손님을 맞은 주인으로서 이런 날은 더 긴장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싶어서, 김종민의 미욱함이 아쉽더군요.
아침미션에서는 노래 부르면 밥 한 숟가락 주겠다는 말로 신곡도 부르고, 뒤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배우가 백댄서까지 해주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김수미 덕분에 여배우 특집에서 김종민은 방송분량을 챙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은 여전히 멀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장면이 잡혔는데, 1박2일을 시청하는 분들의 매의 눈에 잡혔거니 생각하고 지난 글에서는 생략했는데, 다른 분들도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침방상에서 간장게장 게딱지의 밥을 먹는 김종민이 짧은 시간 지나갔는데, 솔직히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침밥상을 준비한 김수미의 정성을 모르지 않고, 모두에게 밥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에 하나를 줬으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먹는 모습이 잡혀서 처음에는 노래값으로 얻어 먹은 밥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어서 자세히 보니 게딱지더라고요.
아침밥상을 차리는 서우를 도와주는 승기의 바지런함도 종민이 정말 배워야 하는 부분이에요. 더군다나 서우는 아침기상미션 짝꿍이기도 했으니, 김종민이 거들어줬다면 보기 좋았을텐데 싶더라고요. 승기가 칭찬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승기의 태도가 칭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에요. 천하의 김수미표 간장게장이 왔더라도 복불복은 복불복이라며, 강호동이 끝까지 놓지않는 방송에 대한 긴장감이 김종민에게 없어서 아쉬워요. 분발하라는 마음에서 쓴 거니 상처받지 마시고요.
저는 솔직히 이번 여배우 특집에서 모든 멤버와 여배우들이 김수미표 아침밥상을 함께 먹게 해줬을 거라 생각했고, 깃발을 잡지 못했더라도 김수미의 권유와 협박(어머니의 마음이 그래요)으로 다 먹을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수근이 형님도 같이 먹자고 하니, 강호동은 "나는 안 먹을래"라고 거절을 하더군요. 깃발을 잡지 못했으니 미션은 실패했고, 엄밀히 여배우에게만 예외로 벌칙면제를 해준다는 나피디의 말이 있었기에, 끝까지 복불복 룰을 지키더라고요. 맏형이자 리더로서 무너지지 않으려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않고 자제를 했던 것이지요. 왜 강호동이 리더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고, 맏형으로서 그가 마지막까지 꼭 지켜야 하는 마지노선은 고수해야 한다는 신념같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지금까지 1박2일을 통해 본 강호동은 본인을 위해서 협상을 하거나, 타협안을 제시한 일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벌칙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재게임을 제안하는 일도 없었던 것 같고요. 팀대항에서는 재도전과 협상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강호동 자신의 벌칙을 면제받기 위해서 제작진에게 애교를 떨지도, 협상안을 제시한 적도 없었지요. 맏형으로서 배려를 더 많이 하고, 보이지 않게 자신이 손해보고 희생하는 것을 선택하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렇습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의 모습입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강호동이 유재석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MC라고 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가진 프로그램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프로정신때문입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승기의 요리멘토 김정태, 백억대 반죽숙성기 가진 자산가? (15) | 2011.06.20 |
---|---|
'1박2일' 이승기, 이 재수없는 남자는 왜 인기가 높을까? (36) | 2011.06.13 |
'1박2일' 강호동, 간장게장에도 무너지지 않은 프로정신 (33) | 2011.06.07 |
'1박2일' 최지우, 마지막까지 시청자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웠다 (32) | 2011.06.06 |
'1박2일' 이승기 넉다운시킨 김수미의 한방, "승기야, 조인성나왔다" (4) | 2011.05.30 |
'1박2일' 남해대첩, 그들은 무엇을 위해 전쟁을 벌였는가? (4) | 2011.05.02 |

- 이전 댓글 더보기
-
딱 제맴 2011.06.07 14:46
깊은우물님 글 읽으려고 검색중에 이글이 젤먼저 떴길래 들어왔더니
딱 제맴이네요
종민이 게딱지는 본방때는 못봤던건데
미역국이후로 재는 포기했으므로 게딱지를 빨던 씹던 저는 관심뚝입니다
1박안티들이 징그럽게도 물고늘어지는게
바로 1박은 카메라 안돌면 몰래 다 처먹는다는 개솔이였죠
그런데 무법지대처럼 촬영을 계속하더니 서우양 제대로 사고 치더군요
우리가 먹어도 편집할때나 확인할수있으니
카메라 없는방에서 몰래먹자 알게뭐야라니 ㅋ
안티님들의 개솔을 서우양이 그대로 읊어대는데 말리는 사람도 없이 좋다고 우루루 ...
아마 여배우 촬영후 진짜 굷고 촬영하더란 말이 민망할만큼
먹보대회를 나왔는지 먹고 또 먹고 마치 많이 먹을수록
인간적인 여배우라는듯이 아주 배터져서 촬영못할지경까지 가더군요 ㅉㅉ
강호동이 끝까지 지킨 마지막 원칙이야말로 1박의 마지막 자존심이면서
안티들이 너희들 카메라꺼지면 다 처먹는다면서 어쩌구 아무리 멍멍짖어도
개솔이란걸 강호동이 지켜냈다고 봅니다
밥한끼 가지고 거창하게 군다 할지모르지만
개미구멍이 뚝을 무너뜨리는 법이지요
여기저기서 1박위기 노래불러도 개솔이란게
여배우특집중 강호동이 보여준 지킬건 지키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깊은우물 2011.06.07 15:01
글 잘 읽었습니다.
김종민은 이제 거론하기도 싫고
강호동의 부분에서는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
초록누리님 덕분에 심란했던 마음 보상받고 갑니다..^^ -
여리 2011.06.07 15:43
네네~ 정말 재밌게 보았죠. ^^ 신선한 재미였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최지우씨는 50cm 수심이었던거 같습니다. 하하하
50m 였으면...ㅎㄷㄷ;;;
망가지리라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수십대의 카메라 앞에서도 내숭없는 그녀들은, 1박2일 여배우특집이 발견한 최고의 예능 여배우들이었습니다.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서우가 한자리에 모인 여배우 특집은 대성공으로 끝났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까지 열어두었지요.
제작진 몰래 라면을 끓여먹다 들킨 그녀들의 야생적응은 귀엽기까지 합니다.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열심히 라면을 먹었음에도, "나 입에 대지도 않았어요"라며, 입에 침도 안바르고 뻔뻔하게(?) 말하는 염정아의 거짓말조차도 귀엽습니다. 입수 후담을 늘어놓는 최지우의 고운 입에서, "실핀까지 뽑고 멋진 입수를 준비했는데 꼴아 박혀가지고..."라는 거침없는 표현이 튀어나온다는 것이 상상불가였죠. 그만큼 그녀들은 여배우로서의 방송이미지를 다 내려놓고, 생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클렌징하는 모습부터 스킨하나 바르지 않은 민낯을 카메라에 노출한 김하늘은 또 어떻고요.
"명심보감이 뭐에요?" 김종민의 확 깨는 무식함에 김수미의 뜨아~하는 표정은, 시청자 못지않게 당황스러운 모습이더군요. 명심보감을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김종민이 '나는 무식'이라고 대놓고 컨셉을 잡는 것은 난감스럽기 까지 합니다. 김종민에게 명심보감을 한 구절 읽어보라는데, 이마저 어버버거리는 모습에 "야, 한글도 못 읽냐?"는데, 비록 큰 웃음은 주었지만, 김종민은 여러가지로 방송뿐만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김종민은 여배우 특집에서 특히 김수미에게 크게 감사인사를 해야 할 듯하더군요. 그나마 김수미가 김종민의 방송분량을 챙겨주었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아침식사시간에는 김종민의 '오빠 힘내' 신곡에 맞춰 춤까지 춰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니 말이지요.
촬영이 끝나고 여배우들을 찾아가 마무리하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은, 1박2일과의 인연이 단 하루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음을 보여줬지요. 1박2일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들의 민낯과 대조적으로 화려한 여배우의 일상으로 돌아간 그녀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1박2일, 3주간의 만남으로도 시청자들과는 가족같은 친근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제작진은 일본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우를 공항에서 만나고, 김하늘의 영화 제작발표회장을 찾아가 응원하고, 작약꽃을 좋아하는 김수미에게 꽃다발을 가지고 찾기도 했지요.
벌써부터 1박2일의 또다른 가족들이 되어버린 여배우특집의 주인공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서우, 그녀들의 아름다운 야생모습을 또 보고 싶네요. 혹독한 겨울야생에서의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무리겠지만, 언제든 그녀들의 1박2일 출연은 환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이승기, 이 재수없는 남자는 왜 인기가 높을까? (36) | 2011.06.13 |
---|---|
'1박2일' 강호동, 간장게장에도 무너지지 않은 프로정신 (33) | 2011.06.07 |
'1박2일' 최지우, 마지막까지 시청자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웠다 (32) | 2011.06.06 |
'1박2일' 이승기 넉다운시킨 김수미의 한방, "승기야, 조인성나왔다" (4) | 2011.05.30 |
'1박2일' 남해대첩, 그들은 무엇을 위해 전쟁을 벌였는가? (4) | 2011.05.02 |
'1박2일' 엄태웅 108배 종교적 논란, 제얼굴에 침뱉기 (40) | 2011.04.26 |


- 이전 댓글 더보기
-
라라윈 2011.06.06 21:17
여배우와 1박2일이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방송이었어요...
스크린으로만 보다보니, 배역에서만 봤던 여배우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무척 친근하고 더 좋아졌던 것 같아요~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모두 넘 이뻤어요~~ ^^ -
지나다 2011.06.06 22:39
사람들의 감정은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공항에서 최지우씨가 썬글라스 벗을때,,,
어머나,,,,라는생각이 들더군요. 훈훈한 바람이...ㅎㅎㅎ
새침하고 도도할것 같았던 김하늘씨도 영~~~ 매력덩어리고
염정아씨,,,ㅎㅎㅎ 말할 나위없이 멋있는 분이죠.
대모이신 수미누님은 ㅋㅋㅋ 춤출때 정말 과하지 않은 느낌과
김종민씨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ㅎㅎㅎ
서우씨도 막내로 조금만 튀어도 눈밖에 날 것인데, 전혀 그러지 않고
차분하고도 예쁜 모습이었어요.
너무너무너무!!!!!!!!!!!
기분좋은 미녀들이었습니다. -
그래봐야 김하늘특집 2011.06.07 11:44
김하늘의 김하늘에 의한 김하늘을 위한 특집일뿐 ㅋㅋ
지우여신 입수까지 했건만 방송보면서 열받지 않았을래나
편집피디가 김하늘빠돌이인지
온통 김하늘 김하늘 투성이던데
심지어 텐트에 자러가기전에 화장실 다 다녀왔을건데
ㅋㅋ
침낭에 들어와서 눕더니 갑자기 화장실ㅋㅋ대본뽀록 ㅋㅋ
작가가 급하게 불러서 이상형 에피 다시 뽑을려고
그타이밍에 그 화장실갈려고 문앞에서 듣는다고 대본질 ㅋㅋ
분명 사전인터뷰는 마치 최지우특집인양 나피디 설레발치더니 ㅋㅋ
김하늘 특집 ㅋㅋ
최지우 빡쳤을것 같아요 -
뜻밖에 2011.06.07 16:46
최지우 전에는 죄송하지만 한물간 배우쯤으로 관심밖이었는데 ㅋ 이번에 완전 반했음
그나이에 사람이 참 투명해보이고 귀여워 보일수 있는지..내숭도 안보이고 소탈하더군요^^
염정아씨도 넘 매력적이었고,이혜영도 좀 얄미운 이미지 갖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착해보이고 편해보이고 호감이 됐음ㅎ..이번 배우들 다 호감이 됐죠..^^ -
김하늘 특집 2011.06.07 16:55
여배우특집이라기보다는 김하늘 특집에 가까웠다는 말은 사실이지요
분량조절 실패는 제작진이 아마 김하늘팬이였나 봄 ㅋ
그래도 토깽이처럼 귀여웠던 지우여신의 매력은 감춰지지 않았지요
사람이 정말 순수하더군요
본바탕이 맑은분 같아요
여배우 특집 2탄의 폭풍웃음 주역은 국민엄마 김수미의 폭발적인 매력이었습니다. 염정아도 막상막하 여배우의 카리스마와 못말리는 아줌마의 모습을 너무도 꾸밈없이 보여줘서, 예능의 숨은 진주를 찾아낸 느낌입니다. 먹을 것에 집착하고, 입이 미어 터져라 밥을 먹는 염정아의 소탈한 모습, 연기가 아니었기에 더 사람냄새 나고 친근해서 좋더라고요.
무서운 것 없는 국민여배우 김수미의 활약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자칫 백만안티를 부르는 위험발언(?ㅎㅎㅎ)도 화끈하게 내뱉습니다. 이승기의 인기를 이제서야 알았다는 듯 조인성 포레버의 불편한(?ㅎㅎ)심기를 입까지 삐죽하며 여과없이 말하지요. 물론 김수미는 처음 출연해서 찜하고 싶은 남자멤버를 말하는 과정에서도 "승기는 내꺼"라며,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지요.
물론 1박2일에서 큰 사고가 있을 뻔 했다는 말이 전혀 없었기에, 시청자는 이번 여배우 특집에서 입수과정에서 위험한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고, 위험한 일이 없었기에 기사화되지도 않았기에 아무 걱정없이 보고 있었지요. 얼마나 차가울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 하면서 말이지요. 김수미의 입수도 사고가 있지 않았으리라 미리 안심을 하고 봐서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제작진과 멤버들은 크게 놀란 것 같더라고요. 김수미의 돌발 시나리오에 크게 한방 당하고, 시청자는 덕분에 재미있게 웃었답니다. 한켠으로는 나이가 있어서 혹시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요. 휴우~
입수는 강호동의 멋진 시범입수를 시작으로 이승기, 김종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설마하고 계속 물을 만져보고 놀라고, 또 놀라던 최지우가 용감하게 저벅저벅 계곡물로 들어갔지요. 그 뒤에 벌어진 상황은 '앗 뜨거라'가 아닌 '아악...." 정신혼미였습니다. 몇번이고 정신을 못차리고, 물속에서 허우적대고서야 겨우 탈출을 할 수 있었지요. 두번째로는 언제 어디서든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패셔니스타 이혜영, 역시 예상보다 차가운 계곡물에 머리 늘어뜨린 귀신이 잠깐 되었지만, 도도한 자태를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웃음을 주었지요.
지상렬 감독을 한방에 넉다운 시킨 "빠~~~"보다 강한 포효가 다시 울렸죠. "몰.래.카.메.라". 김수미님, 진짜 놀랬잖아요~~ㅎㅎ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강호동, 간장게장에도 무너지지 않은 프로정신 (33) | 2011.06.07 |
---|---|
'1박2일' 최지우, 마지막까지 시청자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웠다 (32) | 2011.06.06 |
'1박2일' 이승기 넉다운시킨 김수미의 한방, "승기야, 조인성나왔다" (4) | 2011.05.30 |
'1박2일' 남해대첩, 그들은 무엇을 위해 전쟁을 벌였는가? (4) | 2011.05.02 |
'1박2일' 엄태웅 108배 종교적 논란, 제얼굴에 침뱉기 (40) | 2011.04.26 |
'1박2일' 강호동과 나영석피디, 메가톤급 대형사고 맛있게 쳤다! (23) | 2011.04.25 |


-
굄돌 2011.05.31 09:03
이건 어제 늦게 올린 글이었나 봐요.
오늘은 힘들어서 쉬는 거예요?
이수미 나왔으니 얼머나 즐거웠을까 싶어요.
분위기 확 살려 놨을 것 같은데...
행복하시길~
그리고 건강도...
1박2일과 제 종교를 두고 제게 있어 경중을 따져보라고 한다면, 그 질문을 한 사람을 욕해줄 것입니다. 당연히 제 신앙생활이 더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다른 종교에 대한 편파적인 시선으로 방송을 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논란이 사실 처음인지, 과거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음식취향마저도 달랐던 은지원과 김종민의 여행마무리는, 취향과 기호가 다르고 인간관계에서 맞지 않는 면이 있다해도, 서로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통해, 누군가와 함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보폭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굳이 사찰에서의 하룻밤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역시, 여행이 주는 자기 성찰의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었고요. 마찬가지로 이번 보리암에서의 엄태웅 108배 미션은, 엄태웅의 체력소모에도 미션을 위한 의지를 더 부각시켰고, 그의 진지한 미션수행 모습에서 오히려 감동을 느끼게도 했습니다.
엄태웅이 절을 하는 장면에서 제작진은 예능에서는 보기 드문 진지한 모습이라는 자막을 넣어주기도 했는데, 단지 108배 미션을 위해 대충 절하는 시늉만하고 카운트만 하지 않는 엄태웅의 진지함과 성실함, 고지식할 정도의 순둥이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누가 신앙인과 하느님을 욕먹였는가? 라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종교인들의 잘못된 종교관과 세계관, 그리고 역사관이 한국의 기독교를 싸잡아 비난받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믿음을 경시하는 이런 배타주의적인 편협한 시각이, 오히려 자신을 욕먹게 하고 있는 것이에요. 제 얼굴에 침뱉기나 진배없는 한심한 작태지요.
불편한 마음으로 시청하는 드라마가 있기는 합니다. 로열패밀리에서 김인숙(염정아)의 기도실을 볼 때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를 할까, 작가에게 묻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김인숙이 존엄성을 가진 한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복수와 응징의 칼을 갈면서, 한편으로는 숭고한 종교인의 모습으로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제 눈에는 이율배반적으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김인숙이 가진 흑과 백의 모습은, 그래서 더 충격적이고, 극단적이기까지 하죠. 인간의 양면성을 이렇게 확연하게 보여준 드라마도 보기 드문 예입니다. 두얼굴의 아수라백작 모습이죠.
제 신앙의 뿌리와 믿음의 깊이가 얕아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어떤 이들에게는 이런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잘못된 논란거리를 만들어 자기 얼굴에 침을 뱉고, 나아가 믿음에 정진하는 다른 이들까지 욕먹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이승기 넉다운시킨 김수미의 한방, "승기야, 조인성나왔다" (4) | 2011.05.30 |
---|---|
'1박2일' 남해대첩, 그들은 무엇을 위해 전쟁을 벌였는가? (4) | 2011.05.02 |
'1박2일' 엄태웅 108배 종교적 논란, 제얼굴에 침뱉기 (40) | 2011.04.26 |
'1박2일' 강호동과 나영석피디, 메가톤급 대형사고 맛있게 쳤다! (23) | 2011.04.25 |
'1박2일' 강호동의 잔인한 질문, "어떻게 견딜까요?" (22) | 2011.04.18 |
'1박2일' 엄태웅을 위한 워밍업 끝났다 (26) | 2011.04.11 |


- 이전 댓글 더보기
-
글쎄요 2011.04.26 10:46
뭐 냐야 범신론자이니 상관 없지만... 기독교 원리주의자 입장에서는 님의 글은 이단을 두둔하는 그릇 된 것 아닙니까? 기독교도이면서 다른 종교를 현실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무슨 논리인가요? 역사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이교도들을 사탄으로 여기고 재산을 뺐고 살해하지 않았었나요? 그리고 신의 뜻을 이루웠다고 기뻐하지 않았습니까? 진정 악마를 보고 싶다면 기독교도들은 스스로의 얼굴을 보기 바랍니다.
-
글쎄요 2 2011.04.26 11:23
초록누리님 카톨릭 신자라 하시지 않았나요? 기독교는 유일신을 믿지 않습니까? 오히려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는 것은 기독교원리주의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단'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카톨릭, 정교, 잡다한 개신교, 회교가 뒤석여 자신의 믿음만이 유일하다고 다뉴브강과 라인강을 모두 채울 만큼 피를 흘리며 물어 뜯고 싸웠던걸 모릅니까?
그 종교전쟁과 위의 논쟁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 하시겠지만 그 싸움과 이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는 똑같습니다. 아마 이 사항이 더 심해지면 다음 세대에는 피를 부르는 유혈극이 벌어질 것입니다.
유일신을 믿는 종교인데 다른 종교도 인정해야 한다는 카톨릭의 논리는 또 무엇인가요?
범신론적 입장에서는 특정 종교를 믿는 모든 사람들의 행태는 답답하고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
cabrini 2011.04.26 16:57
이해할 수 없는게, 왜 우리나라에서만 이럴까요?
하나님은 유일신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교도 인정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개신교..
이해가 안됩니다.
아버지 친구분이 뉴욕에서 목사를 하고 계십니다.
미국에서 신학대학교 나와서 20년가량 하고 계신데,
그분은 저희가족보고 하나님을 믿어라, 믿고 있는 종교를 버려랴 이러지 않으시는데 말이죠.
그리고 심지어 한국 들어오시면 친구들과 절까지 가시기도 하신데요.
만약에 한국이었다면 사탄이라고 지탄받겠지만 말이예요.
참.... 모르겠습니다. 이해할수도 없고요. -
-
ethen 2011.04.27 09:37
오랜만에 종교에 대한 찌찔한 논쟁말고 건전한 소회글을 읽은 기분입니다. 초록누리님 만큼 건전하고 아량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껍데기 2011.05.10 19:14
솔찍이 이런 논란들을 볼때마다 인간들은 이 지구에서 살 자격이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신같은건 없다.백프로 확실하다.
그걸 인정한다면 이런 갈등의 상당부분은
사라지겠지.
답답하다.돌을 황금으로 만들수 있다고
믿는 바보들이 바로 종교인들이 아닌가?
아니라면 제발 그럴듯한 증거 하나 만이라도 보여다오
왜 스스로 없는걸 만들어 고민하는가 -
지나다 2011.06.06 22:45
이거 뭐,,,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만 하시니,,,
저번주 토요일에는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한 아주머니가
교회다니는 애들만 줄서라~~
라고 해서는 빅파이와 요구르트를 나눠주고 있더군요.
한명한명에게
'교회 다니느냐?'
'예수 안 믿으면 이거 안준다.'
아,,,,,,,
손바닥보다 작은 빅파이 하나를 얻기위해 거짓말한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들이 말하는 '신'은 믿어야 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지
'지옥'에 가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맞기 싫어서 숙제를 하게 하면 안됩니다.
감옥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죽여서는 안되는 겁니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