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 죽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17 '동이' 쫓겨난 동이와 연잉군의 등장, 동이의 터닝포인트 될까? (20)
  2. 2010.08.04 '동이' 미리 풀어본 수신호의 의미와 뭉클했던 천수의 눈물 (23)
2010.08.17 08:31




검계수장 게둬라를 도주시키려 했다는 빼도박도 못할 증험은 결국 동이가 사가로 나가는 결과로 이어지나 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동이만은 지아비로서 지켜주고 싶었지만, 임금이라는 자리에서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국법이라는 것이 있기에, 숙종도 동이를 내어줄 수 밖에는 없겠지요. 물론 이 문제에 쐐기를 박은 것은 '민심'이라는 국법보다 무서운 힘때문이었습니다.
민심을 움직이는 장희빈의 계략은 영리했습니다. 장희빈은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에요. 민가에 떠도는 한권의 책 사씨남정기라는 소설이 인현왕후의 복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또한 동이의 사람에 대한 의리도 장희빈에게는 동이를 칠 무기가 됩니다. 수족이 잘려나가는 것을 가만 보고 있지 않을 동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장희빈이지요. 장희빈의 승리로 끝난 동이의 성씨찾기 싸움은 조선을 발칵 뒤집어 버린 파란을 몰고 왔으니,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겠지만, 게둬라의 등장은 동이에게는 가장 큰 사건이 된 셈입니다. 

"저는 검계수장의 딸 최동이입니다"
부상당한 게둬라를 부축하고 있는 모습을 본 숙종은 그자리에서 자신의 눈을 빼버리고 싶을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휘청거리며 동공까지 충격으로 풀려버리는 것을 보니 그 참담한 심정이 오죽했을까 싶어요. "저를 용서하지 마세요. 저는 천가 동이가 아닙니다. 검계수장 최효원의 여식 최동이가 제 이름입니다". 믿고 싶지 않은 동이의 고백에 숙종은 동이가 검계수장을 부축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보다 더 큰 충격에 어질하기만 하지요.
스스로 그들을 도왔고, 자신의 의지로 도망치게 하려 했다며 죄를 달게 받을 것이라는 동이, 그러면서도 처소 나인들과 감찰부, 내금위장도 몰랐던 사실이라며 끝까지 자신의 죄로 인해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고 하지요. 그렇게 믿고 싶지 않은 일이건만 벌을 받겠다하니 숙종은 분노폭발입니다. 더 이상 말하지 말라며 상선을 불러 동이가 처소로 돌아갈 것이라며, 나가라는 말보다 더 무섭게 외면하는 숙종이었지요. 숙종은 사실이라 할지라도 시치미라도 떼어주길 바랬어요. 어릴 적 동무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도와주었다고, 거짓으로라도 고하기를 바랬어요. 동이를 잃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숙종은 대역죄인인 검계수장을 도주시키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동이의 안위가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일로 만세 만만세를 부를 사람들이 누구라는 것도요. 눈엣가시 동이의 결정적인 죄앞에 남인들이 들고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훤하고, 당장 참형을 시키라는 상소까지도 빗발칠 것이라는 것도요. 이런 게 정치판이고 권력싸움이라는 것이니까요. 

동이를 내보낸 숙종은 한성부 옥사를 찾아가 게둬라와 독대를 하지요. 검계가 자행했던 사건은 장황하게 기록되어 있었지만, 왜 그랬는지 이유가 적혀있지 않아 직접 듣고 싶어서 왔다고 말이지요. "평생을 수탈당하고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도, 누구도 천민을 위해 나서주는 자가 없습니다. 그것이 이 나라입니다. 그래서 제 손으로 그리했습니다". 게둬라의 최후진술은 숙종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합니다. 게둬라의 말은 임금인 숙종 자신의 부덕함이었고, 자식을 돌보지 않은 아버지를 책망하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게둬라를 통해 동이의 아비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동이를 지키려는 숙종의 의지는 단호했습니다. 장무열에게 숙원의 조사를 윤허할 수 없다며, 동이는 게둬라가 검계수장인줄 몰랐던 일이라고, 그만 이 선에서 수사를 종결지으라고 명하지요. "이 일을 계획한 것이 장무열 자네냐"며, "동이의 처소를 감시하라고 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장무열에게 으름장을 놓지요.
이런 똥배짱이 있나? 장무열은 그들과 내통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에 감시했던 것이라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장무열 목이 몇 개쯤은 있는지 임금과 맞짱을 뜨는 모습을 보니, 불손하고 건방진 모습이라 여겨지던데, 숙종이 폭군이었다면 아마 그자리에서 모가지가 뎅강 잘렸을 것이에요. 한성부 서윤이라는 직책이 이렇게 권한이 컸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임금에게도 눈 빳빳이 뜨고 반항하는 장무열을 보니 예사 인물이 아니더군요.
숙종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고 처소로 돌아 온 동이는 더욱 난감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정상궁과 봉상궁, 정임이, 애종이까지 무릎꿇고 동이를 지켜 주겠다고 충성맹세를 하니, 동이는 인복 하나는 타고난 듯 보입니다. 자신들을 일에 엮이지 않게 혼자 비밀리에 수사를 하고 다니고, 끝까지 보호하려 한 동이의 깊은 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지요. 눈물 핑그르 돌았던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황주식과 영달이는 아예 대놓고 검계와 한 패로 내통했다고며, 제발 붙잡아가 달라고 하는데도, 내동댕이 쳐지고 말았지만요. 잡아가는 것도 사람 차별해서 잡아들이나 봐요. 
인현왕후도 동이를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요. 장희빈에게 더 이상 이름뿐인 뒷방 중전이 아니라고 엄포를 놓으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나는 허울뿐인 중전이 아냐. 허니 명심하게, 나는 결코 숙원이 자네로 인해 나와 같은 고초를 겪게 두진 않을 것이네". 장희빈에게 모든 것이 뜻대로 될거라 생각 하지 말라며 무서운 표정을 지었는데, 인현왕후가 장희빈을 칠 카드를 쥐었다는 뜻처럼 여겨져, 내심 반갑기도 했어요. 인현왕후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빛을 내고 있는데, 고요한 인현왕후가 아닌 강한 인현왕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서, 저는 앞으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싸움에 사실 더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동이와의 장희빈의 제 3라운드 중심인물도 인현왕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과연 동이를 구할 인현왕후의 카드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동이와 장희빈의 싸움만 보다 보니 내용만 달랐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늘 같은 식이라서 말이지요. 신유년 검계의 사건을 꾸민 것이 죽은 오태석의 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인현왕후이니, 그 사건에 장희빈이 연루가 되었다는 것을 밝혀낸다면 게임오버될 듯도 하지만, 어째 장희빈에게 역으로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더구나 동이가 사가로 나가게 될 듯하니, 당분간 궁궐 여인들 암투는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싸움이 될 듯 한데, 탐정동이가 없는 궁궐과 인현왕후가 걱정이에요.
"임금이 아니어도 좋다. 너를 지킬 수만 있다면.."
동이의 아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된 숙종은 더더욱이나 동이를 내어 줄 수가 없습니다. 몰랐던 일이라고 거짓말이라도 하라고 동이에게 눈물로 애원하지요. 거짓말을 하는 임금을 만들고 싶지않다며, 목숨을 구하고자 전하의 전정을 그르칠 수 없다며, "전하는 이 나라의 임금이십니다" 라며 완강히 거부하는 동이입니다.
"임금이 아니어도 좋단 말이다. 모르겠느냐? 나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널 지킬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임금이어도 상관없다. 너를 내어 줄 수는 없단 말이다, 동이야". 꺄아악! 숙종이 동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심할 줄이야. 여자에 빠져 눈에 콩깍지가 씌웠다는 욕은 자기가 다 먹을 테니, 동이에게는 가만있으라고 방패되어 주려는 숙종, 멋지십니다. 물론 임금으로서는 숙종 본인의 말처럼 한심한 임금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요. 아내가 예쁘면 처가 기둥보고도 절을 한다더니, 동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돌팔매도 달게 맞겠다고 하니, 이런 달달한 순애보가 또 어디있을까 싶어요. 동이 부럽당!
숙종을 비롯한 동이파의 눈물겨운 동이지키기도 장희빈과는 힘겨운 싸움이었어요. 명백히 드러난 동이의 죄목을 낱낱이 만천하에 공개해 버린 장희빈의 수가 더 강했기 때문이지요. 도성에 나붙은 격문에 백성들 민심은 흉흉해지고, 조정신하들은 대전에 떼로 몰려와 동이를 처단하라고 목청을 돋구고, 궁궐문 앞에는 성균관 유생들이 연좌농성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숙종도 완강하게 버티면서 동이를 끝까지 지키려 했지만, 정의의 사도답게 당당하게 동이가 한성부로 자진출두를 해버리고 말았지요.
임금으로서의 치적에 흠집이 나더라도 동이를 지키고자 죄를 덮겠다며, 입도 뻥긋하지 말라고 숙종이 그토록 애원했지만, 동이는 스스로 한성부로 찾아가 죄값을 치르려 합니다. 하긴 동이의 쇠심줄보다 단단한 고집을 누가 꺾을 수 있겠어요. 동이와 숙종은 그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리기가 더욱 어려운 숙종이고, 한성부를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운 동이입니다. 더구나 어린 영수왕자를 보노라니 동이 가슴이 미어집니다.
동이를 지키고자 하는 숙종의 마음도, 자신의 목숨보다 임금으로서의 당당함을 세워주려는 동이의 사랑도 다 이해가 되네요.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픈지도 모르겠지만, 동이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었고,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전하를 백성과 신하들에게 부끄러운 임금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동이가 한성부로 갔다는 말에 사색이 되어 말을 달리는 숙종, 그 시각 이미 동이는 한성부 문턱을 넘어 버리고 말았으니, 동이를 구할 방법은 더이상 없을 듯합니다. 일단 목숨이나 구해놓고 봐야할텐데, 예고편을 보니 동이와 숙종에게 가슴 찢어지는 고통이 닥치나 봐요. 첫째 영수왕자가 죽음을 맞이하나 봅니다. 영수를 끌어안고 우는 동이와 인현왕후의 모습을 보니, 이런, 벌써부터 저도 눈물이 흐르려고 합니다. 다음 시간은 아무래도 눈물바다를 이루게 될 것같아요. 영수왕자의 죽음과 궁궐에서 쫓겨나는 동이와 숙종의 이별까지, 그 슬픔들을 지켜봐야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아파오네요.
쫓겨난 동이와 금의 등장, 동이의 터닝포인트될까?
동이와 장희빈의 제3라운드, 이름하여 동이의 궁궐복귀 싸움이 될 듯한데요, 인현왕후의 강한 카리스마와 장희빈의 독기, 그 불꽃 튀기는 싸움도 흥미진진할 듯합니다. 무엇보다 사가에 나간 동이의 특별한 왕자교육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민초들의 삶 속에서 어린 금이 어머니를 통해 배우는 것, 그것은 사람에 대한 귀함이겠지요. 신분이 사람을 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귀한 생각을 하면 귀한 사람이 되고, 천한 생각을 하면 천한 사람이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아들에게 가르치는 어머니 동이, 숙빈최씨로 복위되기까지 앞으로 동이에게 시련은 있겠지만, 훗날 영조에게 백성들의 삶을 눈으로 몸으로 보고 체험하게 할 것이니, 사가에 나간 동이의 다소 꼬질한 모습도 참고 봐야 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동이의 사가를 찾은 숙종의 모습도 급 꼬질해졌던데, 암튼 쌍으로 닮아가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가슴 아프면서도 눈꼴시려울 정도로 절절해서 질투가 나려고 합니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인현왕후는 질투하지 않았을라나 모르겠지만, 질투감에 또다시 가슴을 쥐어 뜯으며 우는 장희빈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말이지요.
사랑하는 전하를 볼 수 없는 동이나, 동이의 환한웃음을 볼 수 없는 숙종이나 웃을 일이 없을 듯하지만, 그래도 동이에게 한 줄기 햇살웃음을 짓게 만들 일은 있나 봅니다. 훗날 영조임금이 될 왕자 금(연잉군)이 개구장이로 등장을 하더라고요. 이 커플은 언제 또 애를 만들었나?ㅎ. 숙종이 완전 폐인이 된 듯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동이의 사가를 찾아 온 모습을 보아하니, 숙종이 가끔씩은 술에 취한 척하고 찾아 왔었나 봐요;;.

사가로 쫓겨난 동이, 그리고 훗날 영조임금이 될 금의 등장으로 스토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는데요, 자이언트에 발목잡힌 시청률의 하락을 막을 동이의 터닝포인트가 될지 기대도 커지네요. 연잉군(금)의 탄생은 장희빈의 공격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겠지요. 동이가 살아있다는 자체가 눈엣가시일텐데, 동이를 잊지 못하는 숙종의 방황과 밤마실을 장희빈이라고 곱게 넘어갈 리가 없겠지요. 게다가 또 왕자까지 턱하니 낳았다고 하니, 장희빈은 취선당의 주인자리에 결코 안주하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아마도 자기 것이라 여겼던 중전의 자리를 되찾으려 하겠지요.
궁궐 밖 동이와 왕자 금의 백성들과의 생활이 드라마 동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천방지축 동이의 사가생활과 어머니 모습도 기대가 되네요. 왕자 금의 어릴 적 모습을 잠시보니 여간내기는 아닐 듯 싶더라고요. 동이 뺨치게 사고뭉치에다 참견하기도 좋아하고, 바른말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훗날 영조임금이 될 금의 어린 시절모습을 어떻게 그려갈지, 그리고 귀한 마음을 품는 미래의 임금을 키우는 엄마 동이의 변신도 기대됩니다. 영수왕자의 죽음, 사가생활, 금의 출생 등 새로운 변수들이 동이의 인생을 또 다시 바꿀 터닝포인트가 될지 지켜봐야 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20
  1. 2010.08.17 08: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니자드 2010.08.17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쩐지 이번에는 영화 <왕과 나>의 느낌이 나네요. 절대권력을 지닌 왕에서 사랑받는 여자의 느낌은 과연 어떨지... 매우 궁금하네요^^

    • 동이보기 2010.08.23 22:52 address edit & del

      ↑↑↑
      100% 안전하고 정확한 자료만 찾아드립니다.
      '동이' 본방 놓치신분 간편하게 보세요^^

  3. labyrint 2010.08.17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유진 2010.08.17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는 지진희씨 활약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연기 정말 잘하시는 듯 ㄷㄷ
    동이와 숙종의 사랑이 너무 애절해서 어제 정말 몰입하면서 봤어요..ㅠㅠ

  5. 건강천사 2010.08.17 09:45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장희빈 vs 인현왕후의 스토리를 기대해야겠습니다.
    힘잃은 동희와 사랑을 지키지 못한 임금의 스토리가 이미
    예고편에 나왔다고하니.... 안타까운 장면은
    초록누리님의 글로 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ㅎ :)

  6. 꽃순이 2010.08.17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엄마가 구미호를 보신다고 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보느라 놓친 부분이 많은데..
    숙종과 동이의 사랑은 정말 질투나는군요..ㅠㅠ

    저도 영조 임금의 어린 시절이 어찌 그려질지 사뭇 기대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pennpenn 2010.08.17 10: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늘 보지만 멋진 리뷰입니다.

  8. 옥이(김진옥) 2010.08.17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뭔가 바뀔듯합니다..
    어제 참 안타까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9. 카타리나^^ 2010.08.17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니까..영조가...사도세자를 죽인 그 임금?
    훔...독해...독해...진짜 독한 왕이야 흑흑...그죠?

  10. 친구세라 2010.08.17 11:3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동이였어요 ㅎㅎ

    아 저는 동이를 위해 자신의 안위는
    신경안쓰는 동이쪽 사람들 땜에
    뭉클해서 드라마 보다 오랜만에 울었네요.

    막 숙종과 동이의 절절씬에선
    숙종이 어찌나 절절한지
    막 소리 질렀어요 ;;ㅋㅋ
    지난번 합방씬에서도 그렇고 진짜..
    완전 대박대박 ㅋ
    왕도 사람이라는 걸.. 계속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게뒤라가 숙종에게 하는 말을 들으며
    그때의 천인들의 삶이나 지금 서민들의 삶이나
    시대는 바뀌었지만
    그다지 많은 변화가 있는 건 아닌것 같아
    씁쓸해지기도 했구요..

    정말 오늘 동이 슬플것 같아요.
    저도 동이랑 인현왕후 우는 걸 보니
    벌써 마음이 아려오더라구요.
    궁궐밖의 동이도 기대되구요~

    뭐 시청률은 신경 안쓰려구요 ㅎ
    오히려 시청률만 가지고 너무 대놓고 동이 폄하하는
    시선에 전 더 울컥해서 동이 더 응원하고 싶어지는 ;;
    동이는 동이고 자이언트는 자이언트인데
    참 시청률공화국에 살고 있는 지라..신경쓰기 싫어도
    자꾸 들려오고 그거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싸우고;;

    전 자이언트보다도 성균관스캔들 땜에
    본방사수건이 걸리네요.
    동이가 더 잼나지고 있어서 말이예요 ㅎㅎ

    초록누리님께선 캐나다 계시니깐 본방사수 걱정은
    없으셔서 좋으실 듯도 해요.

    암튼 오늘 리뷰도 넘 잘 보았어요.

    • 초록누리 2010.08.17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세라님은 역시 저랑 보는 시선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도 정상궁이랑 봉상궁이 마마의 길을 따르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눈물 나더라고요.
      동이와 숙종의 장면에서는 그저 부러운 마음에 오매, 숙종 멋져부러! 이런 생각으로 소리를 질렀거든요...세라님이 그부분에서 소리 질렀다고 하시니 저랑 같았나보다는 생각에 웃음났어요^^*
      저는 본방사수라는 말을 사실 못하지요.
      제게 있어 본방사수는 리뷰를 올리는 드라마가 본방드라마라 할 수 있답니다,ㅎㅎ
      저도 성균관 스캔들때문에 저도 고민중이에요. 일단 보고 결정하려고요. 성균관스캔들도 재미있는 드라마일 것 같은데 동이와는 1회부터 지켜온 의리하고 할까, 그리고 제글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꾸준히 올려드려야 한다는 의무감(?)때문에라도 계속 올려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드라마 글을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하루에 글 두편씩 발행하려면 힘이 들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첫방 보고 생각해 보려고요^^
      세라님, 늘 감사해요!

  11. 2010.08.17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조근이 2010.08.17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숙종의 절규를 보면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생각되더군요. 천인과 임금이란 신분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13. 이곳간 2010.08.17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저녁이 그래서 기대가 돼요^^ 이제 좀 속도감있게 진행되겠지요???

  14. M군. 2010.08.17 16: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처음본 동이 부분이 터닝포인트였다니!

  15. EMo 2010.08.17 18:3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모 ㅎㅇ 추천하고 가요

  16. 아주... 2010.08.17 19:04 address edit & del reply

    연잉군이 굉장히 씩씩해 보이내요^^
    왕은 역시 어렸을때부터 뭔가 달랐던걸까나...;;

  17. 노라 2010.08.17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아이는 60년 후 자기 아들을 살해합니다.

  18. fleuriste st laurent 2010.08.18 02:30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겠군여, 재밌었으면 좋겠네여

2010.08.04 08:46




드라마 시작과 함께 나왔다가 꽁꽁 숨어있었던 수신호의 비밀, 그 결정적인 힌트가 40회만에 나왔습니다. 동이가 다음회가 학실한 답을 말해주겠지만, 야호! 제 나름대로도 비슷한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궁금하게 하는 것도 너무 오래끌면 '알고 싶지도 않다. 관둬라!'. 이러고 싶은데, 수신호의 비밀도 더 끌었다가는 화병날 뻔했어요. 지난 회에서 알려준 숫자들만으로는 도저히 수신호의 의미를 파악할 길이 없었는데, 예고편에 12음률이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음률에 대해 검색하고, 한자 검색하고 숫자와 맞춰보니, 대충은 의미가 통하는 답이 나온 것 같네요. 저도 애간장좀 태우게 글 말미에 알려드릴게요.ㅎ사실 틀리면 창피하기도 해서 말이에요. 그럼 드라마 내용정리부터 얼른 살펴보자고요. 이번회 등장한 동이의 어릴 적 친구 게둬라와 검계의 이야기까지 가려면 한참 가야하니까요.
수신호를 풀겠다며 칭병을 핑계삼아 피접을 나간 동이는 예상대로 짤짤거리고 다니느라 바쁩니다. 발품만 열심히 팔고 도박장에 가서도 알아낸 것은 없었지요. 동이는 정말 모르는게 하나도 없나봐요. 너무 박학다식해서 얄미울 정도에요. 노비시절에 배웠다고는 하지만 훈수를 둘 정도로 마작 도박까지 빠삭하게 아니, 다음에 만나면 저랑 고스톱 한판 어때요? 저도 한때는 맞고계에서는 알아줬거든요.

다시 칼을 빼드는 장희빈
동이가 갑자기 피접을 나갔다니 장희빈은 동이의 꿍꿍이가 궁금합니다. 장무열에게 동이의 행적을 알아보라고 하니 손발 척척 들어맞는 장무열은 벌써 동이가 간곳까지, 동이의 주변인물까지 샅샅이 캐고 있었다고 하지요. 장희빈이 사람보는 눈은 있다고 흡족해 하는데, 저는 아직도 장무열이라는 인물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을 품고 있답니다. 이런 의뭉스러운 인물은 나중에 주인을 콱 물어버리는 수도 있거든요. 일명 뒷통수 후려치기라고나 할까요?
장희빈도 거두고 있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는데요, 비밀리에 소집한 남인들이 장희빈의 얼굴을 보고는 낯빛이 바껴 버리더라고요. 그간 취선당 근처에는 얼씬 거리지도 않고 몸사리고 있었던지, 장희빈의 비아냥에 멋쩍은 오태석과 남인들이지요. "감히 여러분들이 제가 감히 먼저 이런 걸음을 하게 만드는군요. 하지만 심려마세요. 필요하다면 아비를 죽인 자와도 손을 잡고, 제 등에 칼을 꽂은 자를 보고도 웃을 수 있는 것이 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장희빈과 남인들은 다시 서인과 동이를 보내 버릴 절호의 찬스 앞에 의기투합합니다. 조정과 도성이 죽어나가는 양반들때문에 술렁이니 모든 책임과 추궁은 실세인 서인들에게 빗발칠 것이고, 남인들과 장희빈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라는 심산인게지요. 더구나 검계가 출몰한다는 말에 갑자기 움직임이 바빠진 동이와 차천수, 그리고 서용기를 보니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고 뭔지 냄새도 폴폴 풍겨오지요.
전투태세 제대로 갖춰가는 장희빈입니다. 귀양 가있는 장희재도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한양으로 올 모양이더라고요. 오태풍 부자도 마찬가지고요. 역시 백성들에게 기부한다는 명목으로 특사로 빠져나올 모양이에요. 하긴, 드라마를 위해서라도 빨리 한양으로 돌아오는게 낫겠지요. 그런데 오태풍 부인이 "권세 재산 다 날리고 쪽박만 차겠구나"라던데, 빙고! 오태풍부인 돗자리 깔고 앉아도 되겠어요.  
동이 웃음에 중독된 숙종의 밤마실
동이의 피접을 허락해준 인현왕후가 대전에 가서 숙종에게 동이에게 휴가를 주었다고 하니, 숙종의 얼굴이 금새 뾰루퉁해집니다. 고얀녀석, 얼굴도 안비춰 주고 가버렸다고? 뒷일은 안봐도 척입니다. 흉흉한 검계때문에 암행을 핑계삼아 궁궐을 나가 한걸음에 달려간 곳이 동이의 휴가처니 말입니다. 동이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는 숙종이지만, 동이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봐야 힘이 난다하니 봐줘야겠지요.
오밤중이 되어서야 마실을 나갔다가 돌아 온 동이에게 싸돌아 다닌다고 한 소리 해주고 싶지만, 숙종은 눈 깜빡이는 동안에도 동이가 그리워질 만큼 사랑에 푹 빠져있기에 금새 얼굴에 화색이 돌지요. 흉흉한 밤거리에서 칼맞고 돌아오지 않은 것만도 감사한 숙종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동이를 업고서라도 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동이의 밝지않은 안색을 보니 숙종도 꾹 참고 돌아간다고 하지요.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숙종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동이 나간 사이에 영수왕자 젖은 누가 주나? 아, 젖상궁이 따로 있겠군요. 인현왕후가 어련히 잘 보살피기도 할테고요. 인현왕후 영수를 마음껏 안아보고 싶었을텐데, 생모인 동이 앞에서 티도 내지 못하고, 지난회 동이만 낼름낼름 영수왕자를 안아서 마음이 짠했거든요.

그나저나 동이는 너무 야행성이라 탈이에요. 어휴, 숙원마마 일찍 좀 주무세요... 자시(11시에서 1시사이)에 갑자기 서책을 찾으러 주변 처소 나인들에게 심부름까지 시키니, 잠은 언제 자냐고요. 여하튼 머무는 사가의 경비를 소홀하게 하니, 동이를 노리는 검계자객들이 가볍게 동이의 처소에 들이닥쳐 버리지요. 동이의 처소에 칼을 들고 잠입한 자객들은 검계였어요. 지난 글에 두개의 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했었는데, 정말로 검계가 이번 양반주살을 한 것이었더라고요. 장희빈이 준비한 음모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동이의 친구 게둬라에 의해 검계가 재건되었고, 게둬라(여현수)가 수장이었지요.

검계 2대수장 게둬라와의 해후, 뭉클했던 차천수의 눈물
13년만에 만난 게둬라와 차천수가 칼을 겨누면서 서로를 알아보는 순간에는 눈물이 나더라고요. 차천수 배수빈의 감정연기도 좋았고, 천수가 "수장어른의 검계를 이런 살인집단으로 만들었냐" 며 눈물을 떨구는 것이 마음을 울리더군요. 최효원이 횃불을 들고 검계를 소집해 밝혔던 강령은 살인이 아니었어요.
"지금 누군가 양반들을 주살하고 그 죄를 검계에 씌우려 하고 있다. 그들은 무섭고 치밀한 음모를 꾸몄고, 우리 동지들을 빼앗겼고, 죄없는 천민들이 끌려가는 것을 봐야 했다. 그것이 누군가 밝혀야 한다. 우리가 처음 검을 들었던 날을 기억하는가? 그저 천인이라는 이유로 죄없이 죄인이 될 수 없다. 다시는 죄없이 짓밟히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천인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그들을 찾아 그 죄상을 밝힐 것이고, 잡혀간 자들을 되찾아 올 것이다".
최효원의 검계강령은 천인들이 이유없이 죄인이 되고 짓밟히지 않게 서로를 지키는 것이었어요. 무차별 양반살인조직은 아니었지요. 천수는 천인들을 지키고 싶었던 수장어른의 검계가 양반의 살인집단이 돼버렸음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검계원들에게 차마 칼을 들지 못하는 차천수, 그의 입에서 수장어르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게둬라도 천수를 알아봅니다. 수장어르신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검계조직원밖에 없었을테니까요. 그제서야 천수를 알아 본 게둬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혔지요. 검계가 몰살되던 그 날, 눈 앞에서 부모 형제가 죽는 모습을 보고 혼자 살았다는 자책감에 복수만을 꿈꿨다며, 억울하게 죽은 모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검계를 재건했다면서요.
동이가 살아있고, 그것도 임금의 후궁이 되었다는 말에 게둬라는 눈이 함지막만하게 커져 버립니다. 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을 사람, 검계의 다음 목표가 동이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는 천수와 게둬라입니다. 게둬라가 이끄는 접은 행동을 멈췄지만, 다른 접에서 동이가 있는 처소를 향해 결행에 나섰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동이가 있는 사가에 복면들이 들이닥쳐 동이를 향해 칼을 내리치려는데, 동이가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려는 듯 눈을 감고 말더군요. 동이를 오늘에 있게 시작점이자 동이의 한이 담겨있는 검계, 그 칼이 동이를 겨누는 장면은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동이가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인 검계의 억울함을 푸는 것과 왜 그들이 검계라는 비밀조직을 만들어야 했는지, 왜 동이가 천민들의 왕이 되는지 완결점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동이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검계의 칼을 받아들이려는 동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어요.
예고편을 보니 동이와 게둬라가 해후를 하더라고요. 게둬라의 검계는 드라마 동이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 그리고 죄없는 검계가 남인들의 음모에 희생당했다는 것을 밝힐 실마리가 됨과 동시에 동이를 위협하는 장희빈의 무기가 될 수도 있기때문이지요.
그리고 동이가 알고 있는 수신호의 비밀이 이 모든 향방을 가름하게 될 것입니다. 

수신호의 비밀, 풀었다!

그럼 수신호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제가 푼 답이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짜 맞추다보니 얼추 정답에 가까운 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수신호의 비밀을 풀지 못한 동이가 고민하다가 서책을 보고 뭔가를 생각해내고는 처소나인들을 한밤중에 풀어 책을 구해 오라고 하였지요. 그리고 예고편을 보니 악기(樂記)책에서 청상인들이 사용했다는 숫자와 연결을 시키더군요. 12음률이라는 힌트를 주면서요.
12음률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황종(黃鐘), 대려(大呂), 태주(太簇), 협종(夾種), 고선(姑洗), 중려(仲呂), 유빈(蕤賓), 임종(林鐘),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射), 응종(應鐘) 이라고 합니다. 대개는 첫글자만으로 음률을 표기했다고 하니 첫글자만을 통해 수신호의 비밀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동이에서 알려준 수신호의 숫자는 8(林) 5(姑) 10(南) 5(姑)입니다. 즉 '임고남고'가 되는데요, 이 수신호를 죽은 장익헌 영감과 장옥정이 같은 동작을 했을까와 연관지어 풀어봤어요.

장익헌 영감은 당시 같은 남인이면서도 오태석의 정적이었습니다. 이 수신호를 남인들 모두 알고 있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우두머리들 정도선에서 은밀히 통하는 암호였을 거라는 것이지요. 이는 그만큼 보안이 중요했고, 그 수신호에 담긴 뜻이 새나가서는 안될 비밀이었을 거라는 겁니다. 한자 사전에서 '임고남고'에 대한 것을 한 자씩 찾아보니 이런 뜻들이 있네요. 
林(임, 림) ㉠수풀, 숲 ㉡모임, 집단 ㉢사물이 많이 모이는 곳 ㉣야외, 들 ㉤시골, 한적한 곳 ㉥임금, 군왕 ㉦많은 모양 ㉧많다
姑 (고) ㉠시어머니 ㉡고모 ㉢여자, 부녀자의 통칭 ㉣잠시, 잠깐 ㉤조금 동안 ㉥빨아먹다
南 (남) ㉠남녘, 남쪽 ㉡남쪽 나라 ㉢풍류 이름(아악의 이름) ㉣임금 ㉤벼슬 이름 ㉥시체(詩體) 이름 ㉦(남쪽으로)가다 ⓐ나무
여기서 '임'자에 대한 뜻풀이에 임금, 군왕의 뜻도 있다는 것이 보이지요? 그리고 '고'는 부녀자를 통칭하는 여자라는 뜻이고요, '남'은 편한대로 드라마의 남인으로 해석해 봤습니다. 연결해 보니 '임금의 여자, 남인의 여자' 라는 뜻이 나오지요?
제가 찾은 해답은 이거예요. "임금의 여자를 남인의 여자로 세워야 한다". 드라마에서 장익헌 영감이 죽은 시점에 장희빈이 낯선 사내에게 수신호를 전했고, 그 이후 장희빈이 남자를 따라 간 곳은 바로 오태석의 집이었어요. 그럼 답이 나오지요?  당시 인현왕후는 서인의 사람이었고, 후사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남인의 여자가 숙종의 눈에 들어 왕자라도 생산한다면, 남인들이 정권을 잡을 기회가 오는 것이지요. 수신호는 당시 남인들 중 고위급들이 비밀리에 만든, 남인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임금인 숙종에게 남인계열의 여자를 뽑아 접근시키자는 비밀암호였던 것이지요.
인물 반반하고 총명해 보이는 장옥정이 오태석의 눈에 띄었던 것이고, 장옥정 역시 최고의 자리에 앉겠다는 야심을 품었으니,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셈이지요. 오태석은 그날 장옥정의 면접을 위해 도인 김환을 불러 장옥정의 관상을 보게 했고, 김환은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오태석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지요. 김환은 장옥정에게는 "항아님은 그림자이며, 그림자가 빛을 누를 수 없다"는 장옥정의 운명에 대해 말해 주었던 것이고요.
장옥정의 수신호는 오태석의 집을 들어가기 위한 접선암호였던 셈이었어요. 오태석이 장옥정을 집으로 데려오게 한 심부름꾼에게 수신호를 하는 여자를 데려오라고 했을 것이고요. 또한 이 수신호는 남인들이 정권을 잡을 비밀계획이었기에 남인들 중에서도 몇사람만 알고 있었을 듯 합니다. 도처에 널린 남인들이 아무데서나 가위바위보를 할 필요야 없었을테니까요.  
따라서 장익헌 영감이 죽기전에 동이에게 수신호를 했던 것은 자신을 죽이러 보낸 이가 오태석임을 가리키는 것이었죠. 수신호 속의 왕의 여자가 될 남인의 여자는 장옥정을 가리키는 것이었고요. 하늘의 태양이 하나이듯 남인의 최고도 한사람이어야 했고, 오태석이 남인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눈치챘던 것이지요. 혹은 서로 미는 여자가 달라 두 사람 사이에 알력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결국 검계의 소행으로 뒤집어 씌운 장익헌 영감의 죽음과 양반을 주살한 게 남인들의 짓이었고, 그 중심에 오태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거지요. 어때요? 그럴 듯하지 않나요? 몇 시간을 한자를 써놓고 낑낑댔더니 머리가 다 아프네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수신호가 장희빈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 장익헌 영감의 수신호를 비디오로 찍어둘 수도 없었고, 증험으로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모른다고 오리발 내밀면 증명할 도리가 없잖아요. 이제 동이가 할 일은 당시 양반주살이 검계가 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밝혀야 하는데, 무슨 수로 밝힌다지요? 제생각으로는 왠지 장무열이 답을 쥐고 있을 듯 싶어요. 의뭉스러워 보이는 장무열이 장희빈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는 것 같아, 도무지 정체파악이 힘들어서 말이지요. 재건된 게둬라의 검계가 장희빈을 옭아맬 덫이 될 지, 동이를 위기로 몰아넣을 지, 다음주 수신호의 정확한 비밀과 함께 지켜봐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labyrint 2010.08.04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글 쓰느라 동이 볼 시간이 없는데, 초록누리님 글에 잘 정리되었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초록향기 2010.08.04 09:3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전 양반 살인 사건의 진범이 검계가 아니기를 바랬어요..
    동이가 검계 수장의 딸이고, 다른 이가 검계를 재건했다고 하지만 신분 사회에서 관직에 있는 사대부를 죽인 것은 거의 역모라고 보거든요. 특서 내용도 그러했고..
    동이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검계는 억울한 누명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살인을 했으니까요.. 누리님은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초록누리 2010.08.04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역시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요. 저도 아니길 바랬고, 그래서 어제 글에 두개의 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했거든요.
      동이는 과거의 검계 조직딸이었으니 과거의 죄만으로는 그래도 한 가닥 빠져나갈 희망은 있어보여요. 게둬라의 검계와는 무관하니까요. 그래도 검계라는 것이 동이의 발목은 잡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희망적인 복선으로 장무열이라는 인물의 정체에 대해 자꾸 의구심이 들어요.

  4. pennpenn 2010.08.04 09: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 회 드라마를 보지않아도 되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5. 임현철 2010.08.04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의 야행성과 맞고계가 어재 좀 비슷하지 않나요?
    한 수 배웁니다.

  6. 고서진 2010.08.04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대박이다.....
    글 아주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글 부탁드려요~

  7. 건강천사 2010.08.04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수신호를 짐작하셨던 글이 아련히 떠오르는데
    ㅋㅋ 그 의미가 이제야 밝혀지는 군요 ~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보니 그때 벌써 추리를 하신 초록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ㅋㅋ

    즐거운 날 되십시오 :)

  8. ♣에버그린♣ 2010.08.04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한 추리력 이십니다^^

  9. 2010.08.04 11: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나비오 2010.08.04 1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움직이는 이모콘인줄 알았는데
    뭉클한 수신호였군요ㅠㅠ
    잼있게 보고 갑니다.

  11. skagns 2010.08.04 12: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역시 초록누리님이신듯~~
    저는 임(林)이 임금의 의미도 된다는 것을 간과했네요.
    초록누리님이 분석하신데로
    임금의 여자 중에서 남인의 여자가 가장 정확한 해석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2. 2010.08.04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마른 장작 2010.08.04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유구무언... 짱입니다.! 하하하. 멋진 글^^

  14. ★안다★ 2010.08.04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시 예리하시네요...헙~부럽습니다~
    참,오늘의 멋진 리뷰와는 관계없이 저도 한맞고 하는데 언제 한번 맞고 한번 치실까요~
    에헤헤^^
    더운날씨입니다...건강조심,스트레스 조심하시는 초록누리님되세요~^^

  15. 2010.08.04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0.08.04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이곳간 2010.08.04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대단한 추리력이세요^^ 흥미진진하네요..

  18. 검은수염.. 2010.08.04 21:29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동이 최근에 좀 많이 억지설정이듯해서...

  19. Max 2010.08.07 16:56 address edit & del reply

    야행성이 된건... 요즘 날씨가 더워서가 아닐까요? ㅎㅎ
    밤엔 그래도 좀 덜 더울테니까요.

  20. 지나가는길에... 2010.08.07 23:15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요즘 블러그를 보면 동이에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것갔습니다....
    어떤 블러그에서는 극단적으로 동이를 특별한근거없이 폄하하는 내용을보고 참 어이없고 화가나더군요,,,,,,요즘 시청률이 떨어지니 더 기승을 부리는것같습니다......

  21. 검색으로 우연히 2010.08.09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막 드라마 보고 왔는데 추리하신거랑 똑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