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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의 아버지에게 겁탈을 당할 뻔 했던 미순을 구한 것은 구일중의 지시였지요. 바람개비 문신을 한 정체불명의 사내에 의해 어디론가 실려가던 미순은 도망치다 절벽아래로 추락해 아직까지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12년이 흐른 후에 탁구가 어머니를 찾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마준이와 서인숙의 그림자가 되어 두 사람을 지켜주겠다는 한승재의 악행은 미순을 욕보이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린 마준이에게도 검은 마수를 서슴지 않고 드러냅니다. 탁구가 자신이 유경의 아버지를 시켜 저지른 일까지 알아 버리자 한승재는 탁구를 밀항선에 태워 외국으로 보내 버리려고 합니다. 선원들을 피해 도망친 탁구는 우연히 장항선 할아버지를 만나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이후에도 인연이 이어질 듯 싶습니다. 장항선은 탁구 아버지 구일중의 빵스승으로 한 번 나온 적이 있었는데, 탁구와의 인연으로 탁구의 특출난 후각과 빵만드는 기술을 전수하는 거성가의 대를 이은 스승이 될 듯 싶네요.
마준이의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정신적인 아버지 구일중임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청산에서 돌아 온 탁구와 마준이를 본 구일중의 반응은 어린 마준이에게는 또 다시 버림받는 듯한 좌절감을 겪게 하지요. 탁구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는 서인숙의 발악에 구일중은 탁구를 돌아보며, "밥은 먹었니?" 라는 부모의 사랑이 담긴 한 마디로 일축해 버리고 맙니다. 마준이에게도 그렇게 물어 봤더라면, 마준이는 엄마 서인숙에게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번도 감싸준 적이 없었던 아버지에게 대항할 방법은 거성가를 잇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마준이의 충족받지 못한 부성애에 대한 복수 방법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해질 거에요. 탁구보다 강해져서 아버지 뒤를 이을 거에요"
저는 마준이의 캐릭터가 비열하고 악한 인물이라고만은 단정짓고 싶지 않아요. 쓰러진 할머니를 보고 측은지심을 일으킨 것도 그렇고, 물론 어린 아이답지 않게 엄마의 부정을 용서해 달라는 거래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요. 또한 탁구의 엄마를 찾아 함께 동행한 것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엿봤거든요.
무엇보다 유경이가 탁구를 따라 가출한 것이 너의 마음을 탁구가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말을 할 때 움찔하는 것에서도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었어요. 매맞는 유경을 보고 뒷걸음쳐 버린 자신의 행동에 두고두고 자신이 겁쟁이라는 컴플렉스를 가지게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12년전 충격적인 비밀들로 겁에 떨던 어린 마준이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 지 기대됩니다.
탁구는 핏줄이니 거성가니 하는 것들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에요. 어머니의 아들로 언젠가 훌륭한 사람이 되면, 엄마를 떳떳하게 찾아서 살고 싶은 마음 그것 하나로 거성가에 들어왔었지요. 엄마가 평생 소원이라고 했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아버지 집에서 살아야 한다고 어무이가 말했기에,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을 뿐이었던 아이였어요. 살갑게 대해주지 않은 누나들과 마준이에게 탁구는 남같은 형제였지만, 탁구에게는 특별한 사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구일중의 가족들이기 때문이에요.
많은 기간 함께 살지 않았던 구일중의 아이들과 미순의 아들이고만 싶은 탁구가 어떤 식으로 12년 후 격동의 시간속에 맞닥뜨리게 될 지 모르겠지만, 탁구를 버린 구일중의 가족을 탁구가 감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탁구의 선택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건데 거성가의 주인자리를 마지막에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탁구는 빵 만드는 것이 좋을 뿐이지 회사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는 인물로 자랄 것 같아요.
12년후 각기 다른 야망과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성인들이 되었을 때, 유경이 탁구에게 보냈던 편지처럼 웃는 얼굴로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어린 시절 풀지 못했던 갈등은 새로운 갈등으로 이어지고, 어쩌면 어린시절의 단순했던 일들보다 더 복잡한 갈등을 겪어가며 얽혀 들겠지만, 드라마가 파국적인 결말만을 위해 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경이의 말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탁구의 존재때문이에요.
뒷골목 주먹왕이 된 이유가 엄마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너무 작위적이기는 하지만, 터프한 윤시윤의 변신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하이킥의 종영이후 오랜만에 다시 본 윤시윤이 반가운데, 미소도 남성미를 보여주려는 듯 익살스럽게 변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귀여운 미소는 여전하네요. 양아치들을 한 방에 때려 눕히는 윤시윤의 남성적인 터프함이 수목드라마의 매력적인 남자들 김남길, 김재욱, 소지섭, 최민수 등과의 전쟁에서 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수목드라마 정말 너무합니다. 제빵왕 김탁구, 나쁜남자, 그리고 새로 시작한 로드넘버원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네요. 가능하면 드라마 리뷰를 다 올리고 싶은 욕심까지 생길 정도로 전혀 다른 스토리와 매력적인 배우들 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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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세라 2010.06.25 17:24
그러게요 다음주 내용이 기대가 되네요^^ㅎ
탁구는 예상 외로 매력이 있는 들마인것 같아요.
몰입도도 좋구요 ㅎ
전 로넘은 내용이 널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지네요.
배우들이야 기대되는데..
흠.. 고민중입니당~
리뷰 잘 보고 갑니당^^
이번 4회에서도 홍여사(정혜선)가 며느리인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 그리고 마준이 한승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예고편에 홍여사가 쓰러지는 것으로 보아 비밀은 당분간 지켜질 듯 보입니다.
그런데 어린 마준이까지 자신의 출생에 대해, 그리고 어머니의 불륜을 알게 되는 것 같은데요,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마준이는 성품 자체가 못돼 보이고, 서인숙을 빼다박은 듯한 저급한 귀족의식이 흐르는 아이인데,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마준이가 더욱더 바르게 성장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마준이는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 누렇게 뜬 잎같아 보이더군요. 그럼에도 청산 공장을 찾아 온 서인숙이 공장직원들 앞에서 아버지 구일중 사장을 면박주는 것을 보고 못마땅해 하는 부분에서는, 한가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베일 속 인물 구일중, 아내의 불륜 몰랐을까?
제가 이번 회 눈여겨 본 배우는 전광렬이 연기하는 구일중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구일중에 대한 인물은 작가가 어떤 인물로 그릴까 여전히 고민중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는 듯합니다. 아내 서인숙과의 불화가 어떤 계기였는지 아직 상세하게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일중은 차분하면서도 다혈질 기질도 있어 보이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성품, 진실된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같아 보이기도 하고, 무상으로 빵은 나눠주는 모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성품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가정은 왜 그 꼬라지로 만들고 있는지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자림이가 탁구에게 "우리집은 할머니 편과 엄마 편으로 갈라져 있다"고 할 정도로 이집은 한 마디로 개판오분전입니다. 자경, 자림, 마준은 의무적으로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예우하듯 데면데면스럽고, 그렇다고 할머니가 울트라 슈퍼 파워를 자랑해서 온 가족을 꼼짝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요. 시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눈 치켜뜨고 할 말 다하는 서인숙을 보면, 홍여사가 이빨 빠진 호랑이 같으니 말입니다.
구일중이 마준과 서인숙, 그리고 한승재 세 사람을 보면서 지었던 묘한 표정이 구일중이 마준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얼핏 짐작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탁구는 자림이가 태어난 날 미순이를 겁탈해서 생긴 아이라는 것이 명백하지만, 인숙이 마준을 가진 것은 미순이의 임신을 알고 한 짓이었지요. 당시 구일중과 서인숙은 냉랭해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싶어 했을 때라는 거죠. 여러 정황상 구일중이 의심만 해본다면 아마 날짜 계산정도는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세 사람을 보는 구일중의 눈이 곱지 않고, 특히 한승재가 미순과 탁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숨긴 것에 대해, "내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지키는 일은 내가 알아서 결정해. 그러니 주제 넘게 끼어들지 말게" 라고 눈에 불을 뿜을 때, 순간 구일중이 한승재와 서인숙의 관계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화빵같은 아버지와 아들, 피는 못 속인다
탁구를 괴롭히는 유경 아버지에게 한 방 날려 주고는 "내가 이 아이의 애비되는 사람이오. 그러니까 내 아들한테 함부로 손대지 마시오" 라며 구해주는 장면은 어린 탁구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는 말이었을 듯 싶더군요. 한번도 아버지라는 그늘, 아버지의 큰 방패를 경험하지 못했던 탁구가 자신이 진짜 구일중의 아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겁니다.
서인숙과 한승재의 악행, 범죄드라마같다
극중 서인숙(전인화)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거성가의 주인자리에 자신과 한승재의 아들을 올리겠다는 야망은 원한같은 것이 사무쳐 있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시어머니의 아들타령에 한을 품었다기에는 설득력이 약해 보입니다. 자기 집안을 망하게 한 철천지 원수집안이 거성가일리도 만무하고 말이지요. 또한 그녀가 한승재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아 보이더군요. 오히려 한승재의 사랑을 이용하고 있는 철면피같아 보입니다. 설득력없고 공감가지 않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사랑과 야욕, 그리고 파멸을 위한 범죄행각은 비뚫어진 피해의식으로 정신 나간 듯한 싸이코여자의 범죄 살인드라마로까지 보이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듯 싶네요.
서인숙의 빗나간 욕망이 빚어 낸 범죄행각은 도저히 받아주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지 않는 한, 패륜은 물론이고 범죄까지 저지르는 악녀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천하의 못된 악녀도 악녀가 될 수밖에 없는 납득할만한 사연이 있어야 하는데, 서인숙이라는 캐릭터는 악녀라는 설정만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지고 있는 인물같아요. 과거 사연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심층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여자의 정신상태가 싸이코같기도 하고, 그야말로 돈 좀 있다고 유세떠는 천박한 귀족주의의 표본같기도 해서 드라마 속 캐릭터로서는 파헤쳐 보고 싶은 싶은 매력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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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자세 2010.06.18 09:03
ㅋㅋ 저는 막장이라도 좋습니다.
아내의유혹이나 천사의유혹 같은 초딩스런 설정까지는 아닌 듯 해서..
예고 장면이 너무 섬뜩해서 소름끼칩니다.
어제 정혜선 목을 한승재가 조을 것만 같아 조마조마 했는데
충격에 스스로 쓰러진 듯 하니 조금은 편하게 볼 듯합니다만..
파격적인 내용일 듯 해서 보는 내내 불안할 것 같습니다. -
Sun 2010.06.19 01:55
저랑 완전 다른 의견의 글을 읽게 되어 신기하네요 ^^;;
저는 4회까지 보면서,
종종 홍여사의 태도가 거북했었지만 특히 4회에서,
홍여사 할머니가 하는 대사가 정말 어이가 없었거든요....
자신이 먼저 자기 아들 바람 피우게끔 유도해서 (그저 남자아이에 눈이 멀어서)
아이 낳은 잘못은 조금도 생각 안하고,
그렇게 화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양심이 없는 사람인지,
아니면 기억력이 부족한 것인지.....
그저 판단력이 늘 남존여비에 충실한 사람이라 그런 것인지..
'본인이 한 잘못은 잘못이 아니고, 남이 저지른 (그것도 비슷한 류의) 잘못만 잘못인 건가?'
하는 생각에 굉장히 불편한 대목이었습니다.
극 중 할머니 캐릭터의 성격이 끔찍히도 역겨워졌어요.
혈통 어쩌고의 문제가 아니라,
굴러 들어온 진짜왕자, 라고 탁구를 표현하셨는데,
저는 마준이랑 탁구랑 똑같다고 봤거든요,
진짜 가짜 할 것이 없죠..
그저 아버지의 불륜으로 나온 자식,
어머니의 불륜으로 나온 자식, 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
구일중의 피, 즉 회사를 거느리는 사람의 피가 섞였다고 진짜 왕자라고 칭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서인숙의 분노도 충분히 이해가 가구요,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서인숙이 싸이코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 홍여사의 구박이 그저 구박으로 끝났으면, 불륜까지 간다는 것이 억지였겠지만,
자신이 몸을 쉬는 사이에 홍여사가 꾸며 놓은 막장 불륜극 때문에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것은 십분 이해가 됩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저도 만약 훗날 제 시어머니가 저의 남편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도록 공작하고,
그들이 아이를 낳는다는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수치심과 감정의 혼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인간인 이상 복수의 감정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구요..
이게 저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다른 대다수의 분들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참고 모두를 용서해 줄 수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극으로 치닫게 한 홍여사의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이 가장 큰 문제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근원이 드라마 전개의 필수요소이겠지요 ^^
그러니 인물의 성격이 저의 속을 다소 뒤틀리게 하더라도,
또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여러 시청자 분들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더라도,
여러 드라마들은 막장 논란과 같은 논란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지 않습니까.
제빵왕 김탁구도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요즘 유일하게 시청하는 한국 드라마 작품이거든요. 기대를 걸고 있어요 ^^ -
sun님께 동의합니다 2010.06.23 14:23
서인숙 인성자체가 고집세고 곱게자라 특권의식 높고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점은 있습니다 자존심도 센거같구요 그런 사람에게 아들 못낳는다고 구박에 씨받이를 종용하는 시어머니에 자신이 애를 낳는 순간 다른 여자랑 몸을 섞는 남편이라면 어떤 여자든 돌아버린다고 생각드네요 서인숙이라면 더 했겠죠 그 자존심에... 거기에 남편에 대한 원망과 시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비뚤어진 야망까지 생겨 혼외자식을 갖게된거죠 남편 생일에 자식들 앞에서 미순이가 나타나 네 아버지다 하는데 어떤 여자가 분노가 일지 않겠어요 내 자식들 앞에서 그런 꼴을 보이고 자신이 숨겨왔던 치부를 다 보여줬는데 미순이가 밉지않고 그 아들이 밉지않다면 돌부처겠지요 거기에 미순과 탁구를 띄우기위해 더 나쁘게 보이게하는 작가의 노력덕분에 서인숙은 점점 사이코가 되어가겠지요 안타깝네요 전 마준이도 불쌍하데요 엄마의 비뚤어진 사랑과 잘못된 인성교육 거기에 며느리와 싸울생각만 하고 손주들을 볼모로 내세우는 시어머니 덕분에 그렇게 자라지않았나 싶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라 생각하니 외로웠을거 같데요 구일중이가 좀더 아들과 대화하고 따스한 눈빛으로 봐줬더라면 아무리 아내가 미워도 아내와 별개로 아들을 봐줬더라면 그만치 비뚤어지게 자랐을까 싶기도 해요 그애가 붙잡을수 있는건 결국 비뚤어진 사랑만 쏟는 엄마뿐이었잖아요 전 그애가 사실을 알게되고 속은 어쩔지언정 겉은 바르고 착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한승재처럼요 속으론 탁구에대해 열등감과 자신이 탁구에게 했던 말들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자신을 괴롭힐거라 생각들구요 엄마와 한승재를 많이 미워할거 같단 생각도 듭니다 참 불쌍한 케릭같아요 참~ 서인숙의 첫째딸 좀 매력적 케릭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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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2010.06.25 11:06
블로그에 또 들르게 되었네요 ^^
혹시 댓글을 달아주셨을 지가 궁금해서 들르게 되었지만,
뭔가 드라마라는 공통 주제로 흥미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
6회까지 보고 나서, 저도 점점 갈수록 마준이가 가엾게 느껴졌는데
마준이 성장과정의 문제점을 너무도 잘 지적해 주신 댓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자신의 출생에 관한 사실을 그 어린나이에 알아버리고, 가정 내에서 마음 놓고 기댈 만한 곳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극적 현실일 따름이에요.
마준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작가들이 설치한 것일텐데,
괜히 마음이 짠해지고 있네요 ^^;;;
이제 아이들도 다 커서 성인 연기는 어떻게 펼쳐질 지 아주 기대됩니다!
지나치게 드라마에 몰입해서 너무 속상해 하지 않길,
즐기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
또 리뷰 보러 들를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6.25 12:15 신고
저도 마준이의 캐릭터가 가장 궁금합니다. 오늘 올린 글도 본문내용에 썼고요. 마준이는 미완성 캐릭터라 변화가능성이 가장 많은 인물이지요. 곧은 길로만 갈거라는 완성형 캐릭터 탁구에 비하면 말이지요.
저역시 마준이 불쌍하고, 또 변화의 가능성때문에 마준이에 대한 시선을 늘 호기심으로 지켜보게 되네요.
작가가 마지막까지 마준이에 대한 애정을 놓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마준이를 보듬어줄 사람이 저는 탁구라고 봤는데, 앞으로 드라마의 진행을 더 지켜봐야 겠지요?
관심가지고 이렇게 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답글을 잘 달아 드리는데 사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컴 접속을 잘 못한답니다. 제가 있는 곳 인터넷이 자주 끊겨서 제 글조차 로그인하기가 어려울때가 많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요즘 제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다보니 답글을 미처 달아드리지 못할때가 많아요. 죄송합니다.
몸이 회복되면 자주 달아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저도 이런 공간을 통해 의견 나누는 것 좋아한답니다. SUN님께는 될 수 있으면 달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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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중(전광렬)이 미순(전미선)을 겁탈해서 아이를 가지게 한 것은 한 순간 남자의 욕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서인숙(전인화)이 한승재(정성모)를 유혹하는 장면은 욕망이 낳은 불행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두 사람 모두 불륜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지만, 인숙의 부도덕은 그 출발이 시어머니로부터 아들을 낳지 못하는 며느리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노와 거성가에 대한 야망까지 숨겨져 있었기에 섬뜩할 정도입니다. 오랜만에 안방에서 만나게 된 전인화가 악역이라서 조금 놀랐네요.
아버지가 거성식품 구일중 회장임을 알게 된 탁구가 거성가로 옮기면서 불륜의 씨들이 왕좌를 놓고 대결하게 되는 뻔한 스토리는 결국 진짜왕자와 가짜왕자와의 싸움이야기입니다. 혈통주의라는 드라마의 한계를 시작부터 안고 출발하게 된 것이지요. 어린 탁구와 어린 마준의 성품이 명품과 짝퉁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을 통해 승자는 벌써부터 갈려있다고 봐야 겠지요. 더구나 탁구에게 빵 굽는 냄새만으로도 그 종류를 알아맞추는 특출난 후각까지 갖추고 있다는 설정으로 피는 못 속인다는 것을 다소 촌스럽게 여겨질 정도로 엮어 놓았습니다.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에는 곳곳에 막장급으로 재미있는 설정들이 넘쳐나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 큰 이유 하나가 중년 4인방의 복잡한 애정관계입니다. 제가 유심히 보는 인물은 구일중과 한승재라는 인물이에요. 사랑하는 여자를 친구이자 모시고 있는 회사 주인에게 빼앗기고도 곁을 떠나지 않았던 한승재는, 첫사랑이었던 인숙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배신과 야욕의 인물로 추락하고 마는 인물입니다. 인숙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마준을 거성가의 주인자리에 앉히기 위해 더 몸을 낮추는 욕망 덩어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의 정부인 서인숙과 공모해서 말이지요. 친구와의 우정, 고아인 자신을 거둬준 은혜까지 버릴 정도로 남의 여자가 돼 버린 옛 애인 인숙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지, 오직 자신의 피가 흐르는 마준이를 거성의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 배신과 파멸의 길을 선택한 것인지, 한승재는 김탁구의 인생에 직간접적으로 여러 의미를 가집니다.
피는 못 속인다는 다소 진부한 혈통주의가 흐르는 드라마이지만, 어린 탁구 역할을 하는 오재무의 당돌한 듯 당당한 캐릭터와 뛰어난 연기는, 비뚫어진 욕망으로 일그러져 가는 캐릭터들 속에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듯합니다. 어린 나이인데 말주변도 좋고,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너무 어른스러워서, 초등학생이라기 보다는 위인전에서 읽은 위인들의 범상치 않은 어린시절을 보는 듯 살짝 과장스러워 보이지만, 김탁구 역의 오재무군의 연기는 좋은 가마에서 잘 구어진 도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장래 좋은 연기자로 클 수 있을 훌륭한 아역배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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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브랜드 2010.06.12 07:43 신고
예전에는 아역배우들이 그저 성인배우들을 서포트하는 정도에 그쳤는데 요즘은 극중 사실감을 더하기위한 역할이 커짐으로..아역배우들의 연기도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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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 2010.06.12 11:51 신고
구일중이 김미순을 좋아하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한 번 관계가 있고 부터는 미순과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인숙의 성격보다는 온순하고 순종적인 미순이에게 위안같은 것을 느꼈을 듯싶어요.
그래도 음...뭐랄까 부인이 출산한 날 술먹고 보모와 하루밤을 지낸 것은 제게는 좀 충격적이었답니다.
큰일났다...아,,,아니네요...생각해보니 우리 선수들 남아공에 있는데..잠시 축구 어떡하나 걱정을 했네요. 거리 응원전 나설 붉은 악마들이 비에 젖겠네요. 축구 경기 시간에는 비 그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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