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0.12.11 '위대한 탄생' 방시혁, 심사는 날카롭게 독설은 자제해야 (33)
  2. 2010.12.04 '위대한 탄생' 눈길 끈 권리세, 시작부터 이해가지 않은 심사기준 (50)
  3. 2010.11.06 '위대한 탄생' 어이없는 인기투표, 70분간의 지루한 모집광고? (27)
2010.12.11 09:19




위대한 탄생 2회는 뉴욕과 한국에서의 오디션과정을 보여주었는데요, 시행착오가 많았던 일본편보다는 안정적이고, 참가자들의 수준도 선별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보여졌던 방송이었습니다. 일본편에서 보다는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능성 있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어서 반가웠는데요, 허스키 보이스의 이동미와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기타를 치며 자신만의 창법으로 부른 허지애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글로벌 오디션 뉴욕편에서는 심사위원으로 방시혁, 윤상, 조PD가 출연했는데요, 방시혁의 독설은 이번회도 멈추지 않았지만, 1회보다는 다소 수위를 낮춘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방시혁에게는 자신의 캐릭터가 될 수도 있을 외관지적 자세는 고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조PD의 심사태도 역시도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관심없는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를때는 삐딱한 자세로 앉아, 시청자도 불편하게 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전의를 상실하게 할 수도 있을 자세여서 아쉽더군요. 그렇잖아요. 누가 무대에서 발표를 하는데, 심사위원이 그렇게 시큰둥하게 앉아있으면, 있던 용기도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뉴욕편에서 발굴한 예비스타들, 눈에 띄었던 허지애
첫 합격자는 19세의 오세훈이었는데요, 객석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내 주기도 했지요. 순수하고 앳된 모습이 매력적이었는데, 방시혁의 외모지적이 또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평범하다는 평을 했는데, 물론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서의 모습이 평범했고(그게 저는 더 자연스럽던데...), 기타실력도 나이에 비해 뛰어났는데, 옷 스타일은 왜 지적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엄마가 이걸 입으라고 해서요"라고 말하는 오세훈의 솔직하고, 순진한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이었어요. 심사위원들이 미국에 있는 한국학생들의 스타일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생스러워 보여서 저는 더 좋더군요.
방시혁은 싱어송 라이터가 엄마가 입혀준 옷을 입고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력에 걸맞는 스타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해 주고 싶다" 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언인지 독설인지 잠시 헛갈리기는 했지만, 오세훈이 무대를 나가고 심사위원들끼리 하는 말이 들렸는데, 순박한게 좋더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하더라고요. 방시혁이 꼭 붙이자고 했다고 조피디가 고자질을 했는데, 옷 스타일은 방시혁의 성에 차지 않았지만, 오세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 보더라고요ㅎ.
미국에서 두번째 합격자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 허지애였습니다. 스타성을 갖춘 비주얼도 눈에 띄었지만, 기타를 치며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부르는데, 제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습니다. 시종일관 시큰둥하게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 있던 조PD도 자세를 바로 앉고 경청을 하더군요. 조PD에게 감정은 없지만, 아무리 실력이 떨어지는 참가자가 나오더래도 심사위원으로서, 진지한 자세로 앉아 들었으면 싶었습니다. 앞으로 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될지 아닐지는 잘모르겠지만요.
혼자서 집에서 연습했다는 허지애의 기타실력과 노래실력도 좋았고, 무엇보다 곡을 그녀의 목소리에 맞게 그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서 불렀다는 점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는데, 심사위원들은 선곡을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려 버리더군요. 허지애를 알지 못하지만 떨어뜨리면, 욕 꽤나 먹겠다 싶을 정도로 제 느낌은 신선했었거든요. 다행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지요. 다른 곡을 더 불러보라고 기회를 주었고, 허지애는 풋 유어 레코드 온(코린 배일리 래)를 불렀지요.
코린 배일리 래의 노래를 본인의 특유한 음색과 기타에 맞게 어쿠스틱한 느낌의 R&B스타일로 편안하게 불러주더군요. 코린 배일리 래의 잔잔하고 편안한 느낌의 노래가 허지애의 목소리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평과는 다르게, 저는 서태지의 '난 알아요'의 허지애 스타일도 오히려 신선해서 참 좋았어요. 
두번째 합격자 허지애 이후 또 한사람의 스타 존박이 탄생할 것같은 참가자가 나왔지요. 아메리칸 아이돌 24에 들었던 폴김(29세)의 등장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이 가수로 데뷔하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가수활동을 하고 싶고, 나를 찾고 싶다"며 참가 동기를 밝히기도 했는데,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멋지게 불러 주었습니다. 발음에서의 문제가 살짝 보이기는 했지만, 연습하면 좋아질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의 가창력을 다 보여주기에는 선곡이 너무 평범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심사위원도 같은 점을 지적하더군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라는 인센티브가 있다는 것이 의식되었는지, 심사위원들은 다른 노래를 한 곡 더 시키는 것 같은데, 결과는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다음주에 지켜봐야 겠네요.
미국 뉴욕에서의 오디션 중간에 한국에서의 오디션 과정도 함께 방송이 되었는데요, 뉴욕과 한국을 번갈아 오가는 느낌이 들어 산만했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미국편, 한국편으로 나눠서 화면을 내 보냈으면, 산만함이 덜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국에서의 오디션에서는 방시혁, 김태원, 김윤아 세 멘토가 심사위원으로 나왔는데요, 참가자들 중에 강한 인상을 준 참가자는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었던 이동미였습니다. 올드 가수중에 민해경을 생각나게도 하는 목소리였는데, 출중한 실력에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합격 부저를 눌러 주었습니다.
대학가요제 본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인세가 위대한 탄생에 오디션을 봤다는 것을 기사로 읽었는데, 친구 김한준과 듀엣으로 나왔더군요. 아쉽게 규정상 이인세는 탈락하고, 김한준만이 진출하게 되었는데, 제이슨 므라즈의 '긱 인 더 핑크'를 멋진 공연과 함께 불렀지요. 한국에서는 생소한 노래라는 자막이 뜨던데, 북미쪽에서는 제이슨 므라즈 노래를 꽤 많이 듣는 편이라 의외기는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라 개인적으로 반가웠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한 방시혁의 눈썹발언
이번 방송을 보며 위대한 탄생에서 발굴하고자 하는 원석 느낌이 나는 예비스타가 눈에 띄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앞으로의 스타 발굴에도 고무적이라는 평을 내리고 싶은데요, 참가자 수준은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심사위원들의 심자자질도 조금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독설가라는 닉네임을 달게 될 것같은 방시혁은 자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왓츠 업을 부른 이태권의 외모를 보고 한 질문은 수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썹을 민거예요?"라는 질문은 황당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김태권에게는 외모 컴플렉스일 수도 있을텐데, 그런 질문을 꼭 했어야 했는지 싶었어요. 옆에 있던 김윤아의 웃음도 거슬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저 같으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었던 질문이었고, 무안스러웠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할말을 잃게 한 김태권의 노래실력에 심사위원들 모두 급진지 모드로 감상하고 합격을 주었지요. 외모 지적을 하던 방시혁도 김태권의 노래를 듣고는, "가슴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평가를 했는데, 노래는 얼굴이 아닌 목소리와 혼으로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심금을 울리는 노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수한 독설로 시청자를 아연실색케 하는 방시혁이지만, 그의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고등학생 듀오 최지헌, 김상현군의 랩에 대한 심사평은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래퍼가 되려면 앞으로 절대 남이 만든 랩을 하지 마라. 그건 래퍼의 수치다. 랩이 아니라 퍼포먼스다"라는 말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 번 일본편에서도 한 참가자가 한국음악의 상업성, 획일성에 대한 지적을 하자, "본인의 실력부터 갖추고 그런 말을 하라"고 따끔하게 충고를 하기도 했었지요. 미래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예비 가수들은 새겨들어야 할 지적인 것 같습니다.
최종 우승자가 나오기 까지 아직 한참을 가야하는 위대한 탄생, 출발부터 화제에 오르내리는 말들이 멘토들의 심사자질인데요, 날카롭고 공정한 심사평은 심사위원의 기본자질이지만, 노래를 듣는 무성의한 태도나 진지하지 못한 표정 등은 참가자들에게 용기보다는 위축감을 들게 해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래 심사와는 상관없는 외모에 대한 지적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으로, 누군가에게는 가수의 꿈을 이뤄줄 무대로, 또 누군가는 자신의 가능성을 평가받고 싶어 출전하게 되었을 겁니다. 심사위원들은 수십명의 참가자들을 심사해야 하기에 모든 출연자에게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출연자는 생애 단 한번뿐인 기회일 수도 있는 무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실력이 떨어지고 연습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진지하게 노래하는 참가자들만큼, 심사위원들도 다른 사람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태도 역시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블로거 대상 투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도 대상에 올랐네요.
가셔서 좋은 블로거분들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33
2010.12.04 10:08




기대반 우려반이었던 위대한 탄생, 첫오디션이 방송되고 2명의 도전자가 꿈의 티켓을 쥐게 되었는데요, 글로벌 오디션 첫 로케는 일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5명의 멘토 중 방시혁, 김윤아, 신승훈이 참가한 이번 오디션은 큰 재미보다는 시행착오가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별히 재능을 가진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노래보다는 방시혁의 거침없는 독설을 듣는 재미(?)가 더 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머리 가수의 퍼포먼스와 깝권 조권을 닮은 분이 웃음을 주면서 오디션장 분위기를 업시키기도 했지요.
그런데 첫 방송을 보면서 방시혁의 독설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심사평이 몇장면 나왔는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심하게 상처를 주면서 떨어뜨려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노래의 기본기가 안돼있다"에서 부터, "한국에 가면 100배나 잘하는 동갑내기 또래들이 너무 많다"며, "이런 태도로는 절대 못한다"는 평은 어린 참가자들에게 가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들인데 좀더 격려해주고 열심히 하라고 다독여 줘도 되었을텐데 싶어서 말이지요.
참가자들 중에는 특히 미스 일본 진 출신 권리세양이 눈에 띄었습니다. 발음은 고쳐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비쥬얼도 좋았고, 장기로 보여준 춤실력을 보니 댄스가수의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기대주로 성장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MBC에서는 여러모로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큼하고 순수한 매력을 지닌 권리세양을 연기자로서도 점찍어 뒀을 분들도 있겠다 싶더군요.
방시혁이 한 참가자에게 한 방 먹은 모습도 보였는데, 한국인 유학생 박지연씨의 스타일을 지적한 부분은 결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박지연씨가 남자같은 스타일을 하고 나온 것에 여성스러운 모습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는 했지만, "외관에 대해 고민해 볼 생각은 없나?"라고 물었던 것은 상당히 불쾌할 수 있을 질문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그 질문에 당당하게 답하는 박지연씨의 대답이 멋지더군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으로 바꾸면, 제가 생각하는 음악을 만들어서 부른다고 해도 거짓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는데, 방시혁이 참가자의 음악성을 보는 것인지, 스타일을 본 것인지 헷갈려서 말이지요. 자신이 쓴 곡을 가지고 나온 참가자라 잘 다듬으면 좋은 싱어송라이터가 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최종심사에서 탈락되고 말았지요.
그런데 박지연씨의 탈락을 보면서 마음에 걸렸는데, 왜 2명만을 뽑았는지 그 과정이 부자연스러웠어요. 첫 합격자는 김윤아의 노래를 들고 나왔던 백새은(유학생)이었고, 최종 심사에서도 합격을 했지요. 그리고 두번째 합격자가 박지연씨였는데, 방시혁이 스타일의 문제를 거론하기는 했지만 합격했고, 세번째 합격자 박자영씨까지 나왔는데, 갑자기 심사위원들이 술렁이면서 긴급회의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해진 세 장의 티켓이 모두 결정되었기에 남은 오디션 참가자들 중에 실력이 출중한 참가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에 대한 대책회의였죠. 그래서 세 명의 합격자를 임시합격으로 정정하고 합격자가 더 나오면, 재심사를 하겠다고 했지요.
마지막 권리세의 오디션까지 마치고, 재심사에 들어간 참가자는 총 7명으로 압축되었지요. 그리고, 최종 합격자로 2009년 미스일본 진 출신 권리세와 백새은이 합격했고, 나머지 한명은 세 멘토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뽑지 않겠다고 해버리더군요. 의혹이 가는 부분은 아름다운 외모와 청순미가 돋보였던 고등학생 권리세였습니다. 물론 발음의 문제는 있었지만, 목소리도 고왔고 무엇보다 끼도 있었습니다. 합격요건으로 미달된 노래실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출중한 것도 아니어서, 이미 내정된 합격자가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들더군요.
멘토들의 심사가 있기 전 일본에서 치뤄졌던 1차 오디션에 합격한 후 권리세의 집을 방문하고, 권리세의 가정사와 미스일본 진이라는 화려한 경력까지 소개가 되었지요. 그리고 대학 입시 시험을 치루고 맨 마지막으로 오는 권리세를 카메라가 클로즈업시키는 부분까지, 권리세의 합격이 이미 정해져 있지 않았느냐는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재일교포 스타 발굴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그래서 권리세가 오디션을 보기전에 세번째 합격자 박자영이 나오자, 제작진이 긴급회의에 들어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억지스러운 말일 지도 모르겠지만, 미스 재팬 진 출신의 권리세를 제작진이 몰랐을 리는 없었을 것이고, 상당부분 내정된 도전자는 아닌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합격자 세명을 뽑고 그제서야 재심사가 또 있을 거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은 첫 진행이라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었다고 치더라도, 박지연을 처음 만장일치로 뽑을 때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무나 쓸 수 없다는 등의 심사평을 하던데, 마지막 재심사에서는 탈락을 시키더군요. 한 번 더 기회를 줘도 되었을텐데 싶어서 아쉬웠습니다. 오디션이 끝나고, 자신의 스타일을 지적했던 것에 당혹스러웠다며, 본인은 방시혁의 브로치를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예능감 넘치는 입담까지 보여줬지요. "유명한 작곡가가 되려면 가슴에 하나 달아야 하는거 아니냐, 뭐 하나 달고 카라 숙소를 갈까 생각했다"며, 가슴에 달고 갈 것이 브로치는 아니라고 마무리도 했지요. 꾸미지 않은 솔직함과 당당함이 멋졌는데, 뽑혔더라면 거친 입담으로 재미를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아쉽더군요.
그리고 제가 더 의혹스럽게 생각했던 부분은 최종심사에 오른 7명의 참가자 중 2명은 아예 오디션에서 노래부르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여줬을 뿐이어서, 어떤 심사기준이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더군요. 처음 만장일치로 합격을 시켰던 박지연을 최종에서 탈락시킨 부분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외모와 비쥬얼이 더 먼저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이제 첫 방송이었고 안정될 때까지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멘토들의 의견이 어떤 부분에서 일치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심사평에서도 밝혔어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칫하다가는 미리 낙점된 예비스타를 데려오기 위한 해외오디션이라는 비난이 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방시혁의 독설은 위대한 탄생의 분위기가 조금 더 무르익은 다음에 보여줘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제 막 가수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박자영처럼 한 길만을 걷는 친구도 있을 겁니다. 심사위원에게는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당근으로 달래줘야 할 친구들이 있고, 채찍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조언이 필요한 친구들도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요.
위대한 탄생이 3억 상금의 꿈의 주인공만을 찾는 방송이 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는다는 것이 위대한 탄생의 목적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흙투성이 원석의 빛깔도 갖추지 못했지만, 멘토의 한마디에 꿈도 달라지고 목표도 달라질 수 있는 미래 가수들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은 정확하게 해주되, 독설로 기를 죽이는 것보다는 고쳐야 할 부분을 한가지라도 더 지적해주는 것도 오디션 멘토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일본 편을 보면서 느낀 점은, 출연자 중에 눈에 띄는 실력자도 없었고, 출연자들의 개성도 딱히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출전자를 뽑아오려면 굳이 일본까지 가서 오디션을 진행했어야 했었는지, 다소 실망스러운 첫 방송이었습니다. 슈스케와의 차별성도 보이지 않고, 수준은 낮고 편집의 재미도 부족했습니다. 그저 돈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국내 오디션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일본편은 실력이 없는 참가자들이 많았던 오디션이다보니 긴장감도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문턱은 높아도 꿈에 대한 좌절보다는 희망을 주는 위대한 탄생이 될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에서는 지원자의 수나 스케일, 미래 스타로 커 갈 참가자의 비주얼이 중요하고 우선일 지도 모르겠지만, 시청자에게는 눈이 즐거운 위대한 탄생이 아니라, 귀가 먼저 즐거워지는 방송을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지원자의 실력부터 웬만큼은 검증하고 멘토들에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들었던 첫 오디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50
2010.11.06 08:50




대중가요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음악방송은 방송시간과 상관없이 챙겨보는 편입니다. 슈퍼스타K는 시즌 1은 듬성듬성 봤지만, 시즌 2의 경우는 매회 빠짐없이 오래동안 봤었어요. 최종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잘 아는 아이가 참가했었기에 관심도 컸었고요. 슈퍼스타 K는 케이블 방송으로서는 전례없는 성공과 관심을 끌어낸 프로가 되었고, 아메리칸 아이돌을 카피하기는 했지만, 엠넷식으로 정착해서 성공을 거둔 프로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의 경우 아메리칸 아이돌을 먼저 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이들도 저도 슈퍼스타K를 더 재미있게 봐왔어요. 시즌 2 초반에놓쳤던 방송까지 찾아 봤을 정도였으니까요. 허각의 우승으로 끝난 슈퍼스타 K,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슈퍼스타K의 성공을 공종파 방송에서 배아프게 눈여겨 본 방송사가 MBC였나 보더군요. 슈퍼스타K 시즌 2가 끝난 시점에서 첫 방송을 했기 때문에, 거대방송사의 횡포라는 비난을 교묘하게 피할 수는 있겠지만, 따라쟁이 MBC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솔직히 힘들 것입니다.
슈퍼스타K와의 차별화, 멘토방식
그래서인지 첫방송 내내 국내 최초, 국내 최고를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강조하더군요. 오디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도 도둑이 제발 저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슈퍼스타 K를 즐겨봤던 시청자들에게는 같은 포맷인 MBC의 위대한 탄생이 썩 반갑지는 않았고, 신선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기대감은 크지만 지금으로서는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엠넷의 슈퍼스타K에 비해 MBC의 위대한 탄생이 두 가지에서의 이점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혜진 아나운서를 내세워 심사의 공정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은, 위대한 탄생의 성패를 결정지을 승부수로 보입니다. 심사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공개 오디션을 통한 스타 발굴은 실패작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엠넷과는 차별화를 둔 멘토방식입니다. 위대한 탄생 멘토로 선발된 이은미, 방시혁, 김태원, 김윤아, 신승훈이 직접 심사하고 트레이닝을 해서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는 지원자가 된다는 컨셉입니다. 좋은 방식이기는 한데, 자칫하면 지원자 보다는 멘토들 중심의 방송이 돼버릴 수도 있다는 위험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멘토로 선정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이름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힐 각 분야의 최고들인데다, 이분들의 방송감각이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지원자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원자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는데, 멘토의 트레이닝 과정과 멘토들의 음악세계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도 있다는 이중의 위험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멘토로 선정된 5명의 멘토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분들입니다. 우선 말이 필요없는 가창력 '애인있어요'의 맨발의 디바 이은미, 나쁜남자(비), 총맞은 것처럼(백지영), 내귀에 캔디(백지영, 옥택연), 죽어도 못보내(2AM) 등 최고의 히트제조기라 불리는 프로듀서 방시혁입니다. 방시혁씨는 슈스케1의 최종 우승자 서인국에게 데뷔곡 '부른다'를 준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5년간 부활의 리더 살아있는 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김태원,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자우림을 좋아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김윤아가 아주 반갑더군요. ㅎ), 역시 말이 필요없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을 발굴할 5명의 멘토입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큰 방송사의 장점(?)이 멘토를 선정하는 것에서도 힘을 보이는구나... 물론 엠넷이 CJ계열사라는 것도 무시하지는 못할 자본력이지만 말입니다. 

립싱크 박혜진, 홍보모델 아이돌, 홈쇼핑식 지원자모집, 왜?
첫방송에서는 멘토들이 어떤 것에 심사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누구나 다 아는 원칙적인 말에만 그쳐서, 그 어떤 색깔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첫 공개 오디션을 할 것이라는 그간의 광고가 거짓말이 돼버렸고요. 방송을 보고 완전히 속았다는 기분이 든 것은 저뿐이 아니었을 겁니다. MC박혜진 아나운서와 멘토들을 위한 소개방송에 그쳐 버렸기에, 굳이 70분간의 긴 전야제가 필요했나 싶었어요. 게다가 시선끌기용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위주로 방송에 내보낸 것도 영 마뜩찮았습니다. 연령, 성별, 장르 모든 것을 초월한 사상 최고의 위대한 탄생이라고, 문구는 참으로 화려하게 썼더구만, 아이돌 그룹을 홍보 모델로 내세운 홈쇼핑 방송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위대한 탄생 MC를 맡게 된 박혜진이 거미의 어른아이를 부르며 첫 무대 인사를 했는데, 박혜진 아나운서가 노래를 잘하더군요. 그런데 생방송이라더니 립싱크를 하더군요. 가수도 아닌 박혜진 MC가 립싱크를 했다는 것을 비난할 마음은 물론 없지만, 생방송의 취지가 무색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70분간의 생방송, 긴 시간동안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던 시청자로서는 방송이 끝나자, 황당하고 속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생방송은 12월 3일에 한다는 말에 벌컥 화가 나더군요. 12월 3일 방송할 것을 한달도 전에 이렇게 대대적으로 70분간 생방송으로 광고까지 했어야 했나 싶어서 말입니다. 마치 홈쇼핑 광고방송을 70분간이나 보고 있었다는 생각만이 들더군요.
위대한 탄생, 전야제를 한 이유는 바로 이 자막에 있었던 것같더군요. "11월 13일과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도전할 기회를 줄 것이니, 지금 당장 지원해 주세요" 였습니다. 지원자 수가 최종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100만 슈퍼스타 K에 밀렸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지원자를 더 많이 모집해야 할 광고방송이 절실했었나 봅니다. 이런 광고방송을 보고 있었다는 것이 솔직히 황당했고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물론 저 역시 위대한 탄생이 되었든, 슈퍼스타K가 되었든, 끼 넘치고 재기있는 유망한 가수발굴은 환영하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대형기획사가 아닌 방송을 통해 공개 오디션을 하고,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신승훈의 말처럼 원석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 어찌 흥미롭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첫 스타트부터 슈퍼스타K를 의식한 MBC의 자화자찬식 정통성 광고와 상금 3억원은, 위대한 탄생에서 꿈을 이루는 위대한 도전자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의 바람을 무시하는 처사였습니다. 이윤추구에 목숨을 거는 방송사의 발버둥같아 보여져서 말이지요.
멘토 다섯명의 랭킹순위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가수들 100명이 투표를 하는 것 또한 심히 불쾌했습니다. 인기투표 방송도 아니고, 긴 시간 투표현장을 보여주며, 아이돌 가수들로 채워진 투표현장의 모습, 도대체 위대한 탄생에 멘토 인기투표가 웬 말입니까?  그냥 프로그램 광고나 한번 더 하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11월 5일 첫방송이라고 해서 대단하게 기대를 했는데, 정작 오디션은 없었고, 오디션을 위한 지원자 모집 광고방송이라니 실망감이 컸네요. 화려한 왕궁을 세우고 준공식을 한다고 초대를 해서 갔더니, 문은 열어주지 않고 화려한 대문과 지붕만 보여주고는, "아직 완공이 안되었으니 다음 달에 오라"고 쫓겨난 기분입니다. 아무튼 스케일은 속된 말로 빵빵한 듯 보이는데 내부는 어떨지, 화려한 볼거리에 가려진 부실공사가 아니었으면 싶네요. 저 역시 슈퍼스타K 못지 않게 위대한 탄생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끼 넘치고 재능있는 가수지망생의 꿈의 무대, 위대한 탄생에서 새로 나올 스타가 누구일지도 기대되고요. 프로그램 탄생 자체가 말많았던 탄생이었지만, 시청률과 흥미 오락 위주의 방송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진정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꿈의 무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