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죽음'에 해당되는 글 2건
- 2012.07.27 '유령' 진범밝힌 소지섭, 미친소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 (3)
- 2012.07.26 '유령' 소지섭의 치명적 실수? USB는 엄기준 잡기 위한 덫 (5)
대영팀과의 관련증거도 삭제되어 조현민을 엮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법정 최고 형량이 예상되는데도, 강응진을 비롯 줄줄이 잡혀온 대영팀 해커들은 배후가 조현민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죠. 뜬금없는 얘기지만 조현민에 대한 충성심이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이더군요. 그토록 강한 충성심을 보이려면 두 가지 중 한 가지 이유겠지요. 조현민을 믿고 있거나, 조현민이 두렵거나...
신경수 국장에게 CK전자 베타버전을 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는 정보를 준 이유는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지요. 추적프로그램을 깔아 권혁주 팀장의 메일을 해킹하게 해 뒷덜미를 잡은 박기영의 멋진 한 방이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유강미와 변상우는 경찰들과 함께 트루스토리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응진을 체포할 수 있었고요. 멋진 양공법이었습니다.
권도형이 USB를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신경수를 함께 잡을 수는 있을 듯한데 트레일러에서 증거물로 나왔으면 좋겠군요. 꼼꼼한 김우현이 수사의뢰를 하면서 조현민이 건넸던 비자금 내역문서들까지 보고서에 모두 저장해 두었다면, 13년전의 진실도 함께 밝힐 수 있겠죠.
이태균 형사가 했다는 이상한 말은 뭐였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은 CK전자 하드본을 분석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거나, 저는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전재욱 국장과 관련된 내용이었을 듯합니다. 전재욱 국장에 대한 화제 바로 뒤에 언급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그도 그럴 것이 조현민과 신경수 국장이 대화하는 중에, "박기영을 움직이게 할 미끼를 던져야죠" 라는 말 바로 뒤에, 김우현의 본가에 전재욱 국장이 나타났거든요. 아무 대사도 없이 물끄러미 김석준 과장을 쳐다보는 장면만 나오기는 했지만, 뒤에 벌어진 상황은 김석준이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점입니다. 칼륨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의사의 진료소견서도 나왔고요. 의사의 말로는 며칠 전보다 악화되었다고 했는데, 전재욱 국장의 차에 숨어든 박기영이 염화칼륨은 일부러 주입해도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며, 누군가 아버님을 죽이려 한 거라며 아버지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죠.
전재욱이 염화칼륨을 주입한 범인이 아니었을까 또 한 번 의심하게 한 떡밥이 김석준의 집에 찾아간 장면이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게 하는 유령입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스파이 누명까지는 씌우고 싶지 않고, 다음 회에서 회상장면으로 중요한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전재욱과 김석준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밝혀졌다시피 김석준은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김우현을 보니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스타일이었더군요. 김우현을 보니 김석준도 비슷한 성격이 아니었을까 싶더랍니다. 예컨데 모든 대화내용이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습관이 있다던지... 김석준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조현민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중요한 물건이 발견된다는 상상도 혼자 해본답니다.
여튼 전재욱이 믿을만한 사람이었다면, 김석준은 전재욱에게 많은 것을 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에 대해서까지도요. 전재욱은 김우현이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있던 동영상때문에 수배령을 내려야 했고, 김우현의 본가에 갔던 이유는 일이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를 했을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이태균이 전재욱과 관련해서 발견한 것은 김석준이 건넨 13년전의 사건파일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경찰청 문서보관실에도 세강그룹에 관한 자료는 없었지요. 없어진 자료는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김석준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으로 모아지더군요. 그 자료를 김석준이 전재욱에게 건넸을 거라는 것이죠. 이태균은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 이름으로 된 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겠죠. 그래서 유강미에게 말했을 수도 있다는 소설을 써봤네요.
물론 김우현의 아들 선우도 있고, 김석준도 살아있기에 유전자 감식을 하자는 조현민의 반론을 받을 수는 있겠죠.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김석준이 살아있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카드입니다. 김석준이 박기영을 내 아들 김우현이 확실하다고 증언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그 어린 선우도 아빠라고 아무 의심없이 박기영을 따르는데, 부모자식을 의심해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라는 조현민의 반론 자체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쫌 유치한가???
여튼 제 소설의 요지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살아가라는 것, 작가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것 뿐..(조현민은 예외, 죽이든 자살을 시키시든 종신형을 내리든, 이보다 더한 추락은 없다싶을만큼 강하게 응징을 해주시길)
김우현으로 살게 될지, 박기영으로 살게 될지 김우현이라는 이름의 유령으로 살아가게 될지, 사실 박기영의 앞날에 대해 지난 주부터 고민했었는데, 박기영 스스로가 선택을 한 듯보이더군요. "우현아 너라면 어떡할래?".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은 우현으로 살면서 믿을 수 있는 경찰을 만났지요. 미친소 권혁주와 유강미, 변상우와 이태균 형사를 말이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시 경찰로서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수목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령' 충격반전, 소지섭 증언 입증할 인물은 임치현 검사? (4) | 2012.08.07 |
---|---|
'각시탈' 주원, 못하는 게 없는 이 남자 키스도 잘하네 (4) | 2012.08.02 |
'유령' 진범밝힌 소지섭, 미친소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 (3) | 2012.07.27 |
'유령' 소지섭의 치명적 실수? USB는 엄기준 잡기 위한 덫 (5) | 2012.07.26 |
유령: 엄기준의 메일을 받은 세 사람, 의문의 아이디는 누구? (8) | 2012.07.20 |
각시탈: 소름끼치는 키쇼카이의 정체, 정한론은 현재진행형 (5) | 2012.07.19 |

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수목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시탈' 주원, 못하는 게 없는 이 남자 키스도 잘하네 (4) | 2012.08.02 |
---|---|
'유령' 진범밝힌 소지섭, 미친소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 (3) | 2012.07.27 |
'유령' 소지섭의 치명적 실수? USB는 엄기준 잡기 위한 덫 (5) | 2012.07.26 |
유령: 엄기준의 메일을 받은 세 사람, 의문의 아이디는 누구? (8) | 2012.07.20 |
각시탈: 소름끼치는 키쇼카이의 정체, 정한론은 현재진행형 (5) | 2012.07.19 |
유령: 소지섭-엄기준, 두 유령의 최후 결정지을 인물? (2) | 2012.07.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