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09 '시크릿가든' 주원의 어리석은 선택,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32)
  2. 2010.12.05 '시크릿 가든' 길라임의 비밀, 마법사의 딸? (19)
2011.01.09 08:19




인류학자 애슐리 몽태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이성의 이름으로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눈물 콧물로 범벅된 시크릿 가든 17회, 예고된 슬픔이었지만 영혼체인지를 재시도하는 주원을 보면서 이 말이 생각나더군요. 사랑이라는 병에 걸리면 가끔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하게 되지요. 죽음도 불사하는 극단적인 선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이 감동적인 이유는, '사랑'이라는 절대가치가 가지는 힘때문일 겁니다. 
라임을 살리기 위해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주원의 오열에 폭풍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라임의 통곡에 함께 가슴을 쥐어 뜯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비를 맞기 위해 뇌사상태에 빠진 라임을 싣고 자동차를 돌진하는 주원의 미친사랑에, 심장이 멈춰 버릴 듯한 전율에 휩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영의 꿈을 통해 시크릿가든의 해피엔딩에 대한 예감으로 뛰는 심장과 격정적으로 흥분되었던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말없이 웃을 수 있었던 시크릿가든 17회였네요. 주원의 선택을 보면서, 주원에게 저는 이 말을 외치고 있었다지요.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고요. 이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시청자를 눈물콧물 쏙 빼놓은 줄거리부터 정리하도록 할게요.

주원을 위해 물거품을 선택하는 라임
돈으로 보상하겠다며 아버지의 목숨 헛되이 하지 말고 정리하라고 가버리는 문분홍여사, 이름은 봄꽃이 만발한데 마음은 차디찬 눈의 여왕인지 참으로 독한 분이시지요. 그럼에도 문여사의 가녀린 떨림을 읽을 수 있었던 장면이 나왔기에, 저는 여전히 문분홍여사의 분홍꽃의 마음을 믿어 보렵니다. 라임의 사고 이후 핸드폰을 들고 뭔가를 보던 문분홍여사가, 감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잠깐 엿봤거든요. 주원이 보낸 꽃과 카드로 그 분위기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뭔가 걱정하는 눈빛이어서 저는 그게 길라임에 대한 걱정으로 비춰지더라고요.
전세기를 띄워서 오디션을 보게 하고, 라임의 평생꿈을 이뤄주기 위해 기적을 만들어준 남자, 아버지의 목숨 대신 얻은 남자였기에 죽어도 헤어지지 못하겠다는 라임입니다. "아빠가 당신 목숨 걸고 살린 목숨이면, 저에게도 소중한 목숨입니다. 아빠가 목숨걸고 지킨 사람이니까, 저도 평생 소중하게 지키며 살겠습니다. 정말 저는 안되나요? 되게 해주세요".

이 정도로 감동적인 말을 했으면 대개는 아무리 모진 사람이라도 한 풀 꺾이는데, 문분홍여사는 상상이상의 독한 분이시지요. 눈의 나라 여왕님 문분홍여사의 작전은 라임을 결국 무릎꿇고 애원하게 만듭니다. 사장해임안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원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리겠다고 길라임에게 협박하지요. 그래도 그여자 포기 못하겠다는 주원의 목소리가 전화로 들려옵니다.
"자식이 엇 나가면 부모가 더 엇나가야 자식을 이기는 거야.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야. 그게 주원일 꺾는 일이라도..."
문여사의 완고함에 라임은 주원일 지키기 위해 결국 헤어지겠다고, 통곡하고 말지요. "그 사람 놓겠습니다. 제가 사라지겠습니다. 물거품처럼 사라져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 망치지 마세요". 주원을 지키기 위해 인어공주가 되려는 라임, 주원의 서재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에 인어공주의 결말을 끼워두지요. 그렇게 주원에게 이별을 고하는 라임입니다. 
다크블러드의 오디션에 통과했다는 라임에게 꽃다발을 들고 온 주원, 특별주문했던 고양이 브로치로 라임의 까만비닐봉지보다 못한 가방끈을 묶어주지요. "이렇게 달고 다녀, 손수건으로 묶지 말고...". 그 장면을 보면서 혼자 웃었답니다. 짜아식, 돈도 많은 녀석이 새가방 하나 사주지..ㅎㅎ. 하지만 라임의 가난을 라임의 일부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이 더 예뻤던 장면이었습니다. 신데렐라가 아닌 재투성이 라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겠다는 마음이 읽혀져서 말이지요. 주원이 많이 성장했네요. 
가방을 밀쳐버리는 라임, 가슴은 감동으로 울기 일보직전인데, 애써 마음을 다잡는 라임입니다.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내야 하기 때문이죠. "난 그 쪽 덕분에 내 몫이 아닌 상처들까지 껴안은 느낌이야. 근데 그쪽은 왜 그렇게 해맑아? 당분간 보지 말자. 나 촬영들어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랑타령이나 하고 싶지 않아, 귀찮고 힘들어".
돌변한 라임때문에 괴로운 주원은 술병채로 나발을 불고, 다시 약을 찾게 되지요. 그렇게 힘들게 밀어내는데도 찰거머리처럼 찾아오는 주원에게 라임은 하고 싶지 않은 말을 뱉고야 맙니다. "13년전 그쪽을 구하고 순직한 소방관이 우리 아빠셨어. 난 그쪽을 볼때마다 아빠 생각이 나. 난 이제 맘편히 그쪽을 볼 자신이 없어. 부탁이야, 인어공주처럼 물거품처럼 사라져 줘". 아버지가 살린 목숨이니 평생 소중히 지키고 싶다며, 문분홍 여사에게 울며 애원했던 라임, 그렇게 주원을 지키고 싶은 라임입니다. 평생 보지 않는 것이 주원을 망치지 않는 길이라면, 그렇게라도 하려는 라임입니다.

라임을 살리기 위해 물거품이 되려는 주원
쿵!
13년전 신문기사에서 라임아버지를 확인하는 주원, 라임이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더 생긴 주원입니다.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어 있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라임 아버지의 소방관의 기도 나레이션은 주원이 가족을 돌보아 주겠다는 마음을 깔아준 것이였지요.
라임의 첫촬영날입니다. 촬영현장에서 라임이 교통사고를 당한다는 것이 알려져 버렸기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봤네요. 스포덕(?)에 충격은 덜받았지만, 다음부터 이런 스포 올라오면, 그 기자 멱살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비서의 목소리에 화병을 깨는 주원, 쏟아진 장미는 라임의 불행을 말했지요. '영영 깨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뇌사입니다". 이런 된장 막장같은 경우라니... 혼수상태도 아니고 뇌사라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라임의 병실에서 간호하는 주원, 손을 닦고 뚫어지게 라임의 얼굴을 쳐다봐도 그녀는 깨나지 않습니다. 인상도 쓰지 않습니다. 빌어먹을, 이럴 때는 양미간이라도 찌푸리면 좀 좋아, 그러면 라임이 살아있다는 것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보름이 지났다. 그녀는 여전히 꿈속에 있다. 평온한 얼굴인 걸 보면 그녀의 꿈속엔 내가 없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날 기다리고 있나보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릴 모양이다. 내일도 모레도..."
주원은 라임에게 가기로 결심하지요. 그녀에게 가는 방법은 알고 있어요. 비가 내리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영혼체인지. 일기예보를 검색하던 주원에게 우영이 사고전에 라임이 왔었다는 얘기를 해주지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속에 끼워둔 라임의 이별편지, 인어공주가 되어 물거품처럼 사라지겠다는 이별통고였어요. 주원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라임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주저앉고 마는 주원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별이 아니게 되어 버렸지요. 라임이 진짜 인어공주처럼 죽을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나고 있는 중이에요. 찢겨진 인어공주의 결말을 부둥켜 안고 우는 주원,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나을 것같은 주원입니다. 어디선가 길라임은 살아있을테니까요. 그런데 길라임이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녀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주원에게는 죽음입니다. 이기적인 선택이라 할지라도, 나중에 라임이 길길이 뛰고 난리를 쳐도 주원은 라임이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하려고 하지요. 주원 자신의 몸으로 라임이를 살게 하려는 것 말이지요.
    
가슴 찢어지는 주원의 고백, "사랑해, 사랑한다"
자신의 몸을 라임에게 주고 대신 라임의 몸과 함께 긴 여행을 떠나려는 주원은 한 사람 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지요.
"엄마 사랑해요. 언제나 언제나요. 주원이가요"라고 적힌 카드를 보는 문분홍여사, 저는 이상스럽게 뒤에 적힌 '주원이가요'가 다른 의미로 해석되더라고요. 띄어쓰기를 하면 '주원이 가요'가 되는데 마치 주원이가 엄마에게 자신은 떠난다는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는 것에 따라 느낌이 다르죠?
아무튼 주원은 그렇게 주변정리를 합니다. 오스카에게는 오스카가 탐냈던 물건들을 선물로 주고, 잠든 오스카에게 "형, 나 다 알고 있었어. 형이 늘 나한테 져주는 것... 정말 고마웠어.. 형"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합니다. 주원에게 가장 힘든 작별인사는 라임에게 였지요. 라임에게 쓴 주원의 편지는 원문을 인용해서 올립니다.

"미리 밝혀두지만 그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보는 사회지도층 김주원의 편지를 받는 유일한 소외된 이웃이야...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흔드는 오후다. 그쪽이 이 편지를 볼때도 바람에 나무가지가 흔들리는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 걸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서있던 창가에 니가 서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니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니가 보고...
그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걸로 치자. 그 정도면 우리...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거라고 치자."
주원이 꺼이꺼이 가슴으로 우는 장면에, 현빈이 부른 드라마 OST 그남자가 흐르는데, 진짜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기는 아픔이 느껴졌네요. 얼마나 울었는지, 이렇게 울려도 되는 겁니까? 
병원으로 달려간 주원은 라임을 안고 비소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요. 의식없는 라임에게 전하는 눈물인사에 정말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네요.
"어떤 놈도 사랑하지 말고 평생 나만 생각하면서 혼자 살아. 최우영이랑도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고... 그거 근친이야(심각한 순간에도 웃음 날려주는 까도남)... 내 생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겠지만, 사회지도층의 선택이니까 존중해 줘. 언제나 멋졌던 길라임, 앞으로도 꼭 멋져야 돼"
이마에 뽀뽀를 하며 눈물 한줄기를 주르르 흘리면서, 주원이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지요. "니가 아주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해, 사랑한다".
이제 다시는 주원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라임의 얼굴, 영원히 주원의 눈에 새겨두려는 듯 그렇게 오래도록 라임의 잠든 얼굴을 내려다 보는 주원입니다. 다시는 라임을 만질 수 없겠지만, 다시는 라임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볼 수는 없겠지만, 다시는 화내고 울고 웃는 라임을 볼 수 없겠지만, 다시는 그녀의 숨소리를 듣지 못하겠지만, 라임이 주원의 몸과 함께 사는 것으로 족한 주원입니다.
천둥번개가 치는 하늘로 거침없이 돌진하는 주원, 주원과 라임은 영혼체인지가 다시 되는 걸까요? 이것이 라임을 살리기 위한 주원의 최선의 선택이었습니까? 확실해요?ㅠㅠㅠㅠㅠㅠ

주원의 어리석은 선택,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예고편이 없어서 영혼체인지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니까 아마 영혼체인지는 되었겠지요. 길라임은 주원의 몸으로, 주원은 뇌사상태에 빠진 라임의 몸으로 말이지요.
그럼 잠시, 사랑에 넋나간 주원의 어리석은 선택에 대해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라임은 지금 뇌사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통하기에는 무리인 설정이었어요. 뇌사와 혼수상태 혹은 식물인간이라는 개념은 의학적으로 조금 차이가 있는데, 뇌사상태는 가장 최악이거든요.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뇌사는 호흡과 혈압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간(숨골)을 포함한 뇌 전체의 기능이 완전히 손상되어,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혼수상태를 말합니다. 인공호흡기의 도움으로만 호흡이 가능한 상태를 말하고, 이때 심장은 뇌의 지배를 받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심박동이 가능하지만, 호흡기에 의존하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인체의 장기기능도 점점 떨어져 결국에는 심장정지가 오게 된다고 해요.
그러니 영혼이 체인지 된다면 주원은 라임의 몸과 함께 살게 되지만, 라임은 현재 의식이 사라진 상태이기때문에 주원의 몸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만약 들어갔더라도 주원이 의식불명상태가 되는 것이고요. 다행히 라임이 의식이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주원의 몸과 함께 라임의 의식도 돌아오겠지만, 라임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음은 주원이 식물인간 뇌사상태가 돼버린다는 것이지요. 즉 교통사고를 당한 라임은 주원의 영혼과 함께 깨어나고, 반대로 주원은 하루 아침에 멀쩡하고 건장한 남자가 몸은 정상인데, 의식은 없는 그런 상태로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 제가 주원에게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라고 묻는 것이랍니다. 이성적 판단보다는 비이성적인 판단이었거든요. 사실 병원씬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길라임이 인공호흡기를 안 끼고 있던데, 이건 제작진의 실수라고 보여지고요, 그런 라임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주원도 이미 이성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었던 상태라면, 이거야 말로 살인행위 아니였냐고요. 드라마니까 패스~ 주원의 사랑이 예뻐서 패스~...뇌와 영혼, 마음과 생각, 이런 것을 정리하다보니, 그 상호관계가 머리 뽀사지게 복잡하더라고요. 몰라몰라 이것도 패스, 김은숙 작가가 시원하게 해결해 주겠지요? 

여기서 제가 예상하는 상황은 바로 문분홍여사의 변화입니다. 생각해 보자고요. 영혼이 체인지된다면 주원이 하루아침에 의식불명상태가 되고, 왜냐면 라임이 다친 부분은 뇌부분이기 때문에 의식이 멀쩡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주원이 잘못 계산했다고 한 것이고요. 여튼 라임은 멀쩡한 주원의 영혼 덕에 깨어날테고, 아마 라임의 몸으로 깨어난 주원도 황당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작가가 어떻게 그려줄지 무지무지 궁금하답니다. 뇌의 손상과 영혼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줄지 궁금해서 말이지요.
뇌세포가 마음과 정신을 주관한다는 전제하에, 주원의 몸에 들어간 라임의 다친 뇌의식은 주원을 이상하게 만들겠지요. 그리고 문여사도 아픈 주원을 보러오는 라임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문여사는 '흥' 하고 콧방귀 뀌는 라임의 사랑으로라도 주원의 의식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사랑의 힘으로 깨나게 해달라고, 라임에게 손이 발이 되더라도 울며불며 애원하지 않을까요? 물론 문여사의 애원을 듣는 것은 주원이지만 말입니다. 주원이가 이때 라임의 몸을 빌어서 꼭 조건을 받아냈으면 좋겠다는 허무맹랑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어머니, 대신 이 사람 깨어나면 저를 받아 주시는 겁니다"라고요.  

아무튼 주원이 계산을 잘못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주원의 자기를 버리는 거침없는 사랑에는 하트뿅뿅 폭풍감동입니다. 라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느냐고 오스카가 물었었는데, 주원은 자신이 가진 물질적인 것은 물론, 영혼까지도 버릴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성의 이름으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주원이기에 말입니다.

해피엔딩의 복선, 아영의 꿈 속 장미꽃
시청자의 눈물에 김은숙 작가가 큰 선물을 주어서, 그나마 저는 안도했습니다. 아영의 꿈을 해피엔딩의 복선이라고 해석을 했거든요. 아영이 라임의 첫촬영날에 대박꿈을 꿨다며 사라고 했지요. 새하얀 눈밭 한 가운데 예쁜 식탁에서 라임과 주원이 예쁜 꽃차를 마시고 있더라고요. 근데 한 사람이 더 있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다고 했는데, 라임의 아버지였겠지요. 두 사람이 차를 마시니까 하늘에서 새빨간 장미꽃잎이 비처럼 쏟아졌다고 했는데, 꽃차와 비처럼 쏟아지는 장미꽃잎이 저는 해피엔딩에 대한 암시가 아닌가 생각되었답니다. 잠시 새빨간 장미꽃잎이 쏟아졌다는 부분에서 길라임의 피흘리는 손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고개를 강하게 저어 부정하고 싶네요. 저는 생명의 빛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참, 대사가 빛이었나요? 비인가요? 암튼... 비가 되었든 빛이 되었든 장미꽃잎은 생명으로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아니라면 김은숙 작가 미워할거얌~
해피엔딩의 복선을 찾기 위해 1회부터 꼼꼼히 뒤져봤는데요, 시크릿가든 1회 주원의 정원에서 찾았습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주원의 텅 빈 정원, 라임에게 자신의 몸을 주고 가려는 주원의 절대적인 사랑에, 떨어진 장미꽃은 상사화가 되어 주원의 정원에서 다시 피어나게 됩니다. 식탁이 놓여있고 꽃이 만발한 주원의 정원, 그 곳에 라임과 주원이 앉아 새로운 이야기를 써가지 않을까요?
라임과 주원은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인어공주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아영의 꿈에서 저는 백설공주의 한 부분을 떠올렸거든요. 어릴때 읽은 동화라 백설공주인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지 가물가물하지만, 백설공주의 엄마, 그러니까 여왕이 바느질을 하다가 손가락을 바늘에 찔려 피가 나고, 새하얀 눈에 떨어졌지요. 그 색깔이 너무 예뻐서 보는데 거기에서 빨간 장미꽃이 피었다고 하는, 한구절이 생각나더라고요. 백설공주의 태몽이었는데, 태몽이라는 것은 생명의 탄생을 예고하는 거잖아요. 하얀 눈밭에 빛(비)처럼 떨어지는 장미꽃잎들, 하늘도 감동해서 두사람에게 눈물의 비가 아닌, 축복의 꽃잎을 내려주는 황홀한 마법, 그것이 라임의 기적같은 소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32
2010.12.05 14:44




드라마 제목답게 시크릿 가든은 비밀장치들이 난무합니다. 방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진 퍼즐조각들을 보는 것 같아요. 각 퍼즐조각에는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을 결정지을 주원과 라임의 운명과 사랑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름하여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를 완성할 그림조각들이 흩어져 완성을 기다리고 있지요. 그리고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그 퍼즐조각들을 맞춰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퍼즐맞추기를 했지만, 시크릿 가든처럼 단순하고 재미없게도 같은 조각으로 나뉜 것은 처음 봅니다. 맞추기가 너무 쉽거든요. 모양이 같다보니 아무렇게나 배치해도 아귀가 딱딱 맞아 버리거든요.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결론짓고 맞추면 되니까요. 참 단순하고 쉽지용?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같은 모양의 퍼즐조각들이지만, 조각에 그려진 그림에 신비한 마법이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맞춰도 그림은 완성되는데, 한 귀퉁이를 맞춰놓고 보면 그 사이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나면서 그림이 변해버리거든요. 눈물을 흘리며 서있는 상처투성이 라임이 되었다가,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은 까칠한 주원이 숨을 쉬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주는 슬픔 같은 것이지요.
주원과 라임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첫회 주원에게 들렸던 기상뉴스로 올가을은 인디언 섬머가 유난히 길고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것으로 시작해서, 신비가든에서 받아온 약술을 마시고 영혼이 체인지 되는 사건, 그리고 라임의 아버지가 딸을 살리기 위한 일이었다는 하는 대목까지,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 페이지가 넘어갈 정도로 드라마에 숨겨진 비밀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차고 넘치는 드라마지요.
지난 주부터 라임에게 닥친 불행한 그림자와 라임의 운명을 주원이 대신하게 하는 슬픈 운명들이 감지되어, 드라마가 절반이 방송되기도 전에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두고 시청자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네요. 작가님은 재미있겠지만, 시청자들은 괴롭답니다.ㅎ;;
이번 7회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판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라임의 친구 아영(유인나)의 꿈을 통해 구체적으로 주원과 라임에게 불행을 암시하고, 임감독이 라임에게 오디션을 보라며 던져 준 대본은 라임에게 닥칠 불행을 현실적으로 보이게 했지요. 우선 이번 회부터 뻔뻔스러울 정도로 노골적으로 라임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 주원의 감정부터 정리하고, 해피엔딩이냐 세드엔딩이냐에 대한 암시과 복선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노골적인 주원의 라임지키기
하늘과 땅처럼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 바뀐 몸으로 적응하는 과정은 드라마에서는 코믹스럽게 그려가지만, 정작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은 묘한 슬픔과 호기심입니다. 3박4일 코스로 투어를 해도 다 돌아보지 못할 것 같은 주원의 성과, 10분이면 서랍장 내용물까지 파악돼 버리는 라임의 3평남짓한 30만원짜리 월세방은, 어감은 다르지만 "세상에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나"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하지요.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주는 또다른 재미는 적응과정에서의 당혹감입니다. 아영과 함께 잠을 자야하는 주원이 늑대본능을 억제하는 고통을 지켜보거나, 임감독의 감정을 알고 라임을 향한 임감독의 감정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주원은 초딩 은지원도 하지 않는 당혹스러운 행동들을 합니다.
라임이 주는 당혹감도 만만치 않지요. 좋아하는 오스카에게 마치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든가, 자신에게 주었던 상처를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주원의 비밀을 보게 하기도 하지요. 통장에 돈이 얼마가 들어있는지를 모른다는 상위 1%의 계산할 수 없는 돈보다, 라임이 주었던 45,000원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있는 것이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보다 힘들었을 라임의 오토바이 열쇠는 라임을 단순히 재미로 놀다 버리는 그런 부류의 여자로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주원의 진심과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아닌, 라임 자신과 같은 감정으로 보고 있음을 알게 하지요. 문제는 감동받을 시간도 없이 바뀐 몹쓸 몸뚱이때문에 오래도록 주원에 대한 생각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지만요.
이렇게 주원과 라임은 바뀐 몸으로 서로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좀더 잘 보게 됩니다. 굳이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장치를 사용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라임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라임 아버지의 부성애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임감독에게 "죽을 때까지 나한테 고백하지 말아요"라며, 라임의 주변 남자를 정리해 가는 주원, 오스카를 유치장에 넣어버리고는 라임을 두고 거래를 하는 치밀함도 보여 주었지요. 물론 오스카한테 뒷통수는 맞았지만 말입니다.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주원의 초딩같은 4차원 칼질은 그가 직설적인 성격의 뻔뻔남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자기 감정에 너무 충실한 주원을 보면 한 대 때려주고 싶기도 해요.
아영을 통해 라임에게 선물한 핸드백을 들고 온 라임을 보고 화색이 돌던 임감독이, 아무렇지 않게 쇼파에 가방을 던져버리는 라임을 보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 뜨거운 상처에 굵은 왕소금을 확 뿌려대는 주원은 임감독의 입장에서는 심히 슬픈 거절이었거든요. 임감독의 심장 베이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그래도 어쩌겠어요. 위너와 루저로 갈리는 것이 사랑싸움의 불변의 진리이니 말입니다. 
 
오스카가 라임이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한 것은 윤슬때문에 뱉은 치기 비슷한 말이었지요. 길라임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오스카의 말은 주원의 질투심을 자극은 하겠지만, 이들 사각관계가 복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시크릿 가든은 어떤 애정관계라 할지라도, 뒷맛이 개운한, 참으로 상큼한 드라마에요. 오스카가 진심으로 라임에게 꽂혔다느니 하는 감정의 돌출선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한결같은 오스카 최우영과 윤슬의 감정을 군데군데 넣어주면서 두 사람의 순애보를 돋보이게 하니 말입니다. 이 드라마는 애정관계도 이렇게 찝찝하지 않게 해서 아주 마음에 든단 말이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라임에게 윤슬의 마음을 먼저 읽게 해서, 라임이 오스카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달려드는, 그런 양다리 지저분한 모습과는 일찌감치 금을 그어버렸다는 점이죠. 이래서 이 드라마가 마음에 더 들어요. 제주도에서 윤슬의 오스카에 대한 감정을 읽은 라임이, 오스카의 모든 노래가 윤슬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것을 알 것도 같은 라임이, 팬의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 퍼즐맞추기가 쉬운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담백스럽고 깔끔하게 감정선을 얽히게 하지 않아서 말이죠.

완벽하게 서로에게 빙의되어 눈동자 하나까지 세심하게 표현하는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도 선물합니다. 두 사람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남자 여자의 작은 차이 하나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기가 좋습니다. 잠시라는 단서가 있겠지만, 두 사람의 영혼체인지는 이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함축장치입니다. 해피엔딩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서로를 내몸이 네몸이고 네몸이 내몸인 100%순도의 사랑을 완성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사랑 그리고 해피엔딩을 위한 비밀, 빨간 장미
아영의 꿈은 두 사람중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복선과 동시에 라임의 아버지가 들고 있었다는 빨간 장미를 통해 사랑과 해피엔딩의 결말을 암시합니다. 문제는 아영의 꿈에 나타났던 주원과 라임이 영혼이 바뀐 상태인지 원래대로 돌아간 상태인지를 아직은 모른다는 점이에요. 원래대로 돌아갔다면 죽은 것은 라임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주원이 죽고 주원의 몸에 들어있는 라임이 울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것은 영혼체인지를 통해 주원이 라임의 미래를 보게 했다는 것과 라임이 주원의 비밀을 알게 했다는 겁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날 지는 모르지만, 다음주 정도에는 아마도 두 사람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시청자들이 주원과 라임을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원성이 자자하다니, 작가도 두 사람의 진짜 매력을 미친듯이 풀어놓게 하기 위해서라도 원래대로는 곧 돌릴 것 같아요. 언제까지 매력덩어리 주원을 소심한 라임으로 살게 할 수는 없고, 라임을 싸가지 능력자 주원으로 살게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빨리 돌리도!! 반짝이 까도남 주원과 터프우먼 시크도도녀 길라임으로~
아무튼 주원과 라임이 원상태로 곧 돌아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주원은 다크블러드의 액션신 장면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주원이 임감독에게 거절을 했지만, 주원이 받아온 대본을 본 라임이 찍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을까 싶어요. 라임이 임감독에게 잠시 미쳤나 보다며 오디션을 보겠다고 할 것이고, 라임은 대본 속의 영희(ㅎㅎ이름이 참 소박하게 웃기네요)가 되어 자동차문을 열고, 트럭이 달려오는 도로로 몸을 던질 것이라는 거죠. 라임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자동차 액션신인데, 아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하겠다고 달려들겠지요.
주원이 잠깐 읽은 대본은 주원이 라임을 살릴 것이라는 복선을 깐 셈이에요. 주원이 말리든지 아니면 라임대신 다시 영혼이 체인지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가 마법사(라임아버지)를 움직인다든지 해서 말이지요.

금기의 사랑에 빠진 길라임은 마법사의 딸?
장미의 꽃말이나 의미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거예요. 사랑, 기쁨을 상징하고 결혼식 부케나 여자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선물로 가장 많이 팔려 나가는 것이 장미지요. 그런데 장미의 꽃말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른 의미가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밀회의 비밀'인데요, 로마신화에 보면 사랑의 신 큐피드(에로스)가 어머니인 비너스(아프로디테)의 로맨스를 누설치 말아달라고, 침묵의 신인 헤포그라데스에게 부탁해서, 비밀을 지켜주겠다는 의미로 장미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미의 여신 비너스가 지상의 인간을 사랑했는데,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는 소문이 날까 큐피드가 부탁했던 거죠. 그때부터 장미는 비밀을 지켜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고, 말조심을 하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답니다. 
그래서 잠시 아주 엉뚱스러운 생각을 해봤답니다. 길라임이 인간이 맞을까 하는 의심을 품어 봤어요. 마법사같은 아버지를 보면 길라임의 피에 인간이 아닌, 다른 피가 흐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신비가든에서 처음 만났던 여주인도 길라임의 어머니일 가능성도 있고, 길라임의 어머니 아버지 모두 마법사였던 게지요. 죽어서도 딸이 눈에 밟혀 하늘로 돌아가기를 거부한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일 수도 있지만요. 이런 경우 흔히 우리는 귀신이라는 표현을 쓰기때문에 그냥 저는 마법사로 할래요.
여하튼 머리는 복잡스럽지만, 이 드라마가 동화와 현실이 마법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 싶어요. 물론 제 엉뚱한 상상력에서 나왔지만 말입니다. 라임이 인간과 사랑에 빠져서는 안되는 마법사의 딸은 아닐까? 인간과 해서는 안되는 금기의 사랑을 하게되는 운명때문에, 마법계의 노여움을 사고, 그래서 라임이 아프거나 죽을 것이라는...  
그런데 주원이 라임이 진심으로 열렬하게 사랑하게 된 거죠. 소통하기 어렵다는 계층간의 갈등도 무시하고 말이지요. 까칠남 주원이 진짜로 길라임을 사랑하고, 죽음까지 대신하려는 것을 보고(이는 스턴트신을 대신하겠다는 고집을 피운다는 가정하에), 신이 감동해서 마법사의 딸과 인간의 사랑을 용서, 혹은 두 사람의 사랑을 비밀로 해주겠다는 의미로 장미꽃을 보낸 것은 아닌가, 요런 웃기는 상상도 했답니다. 제목이 시크릿 가든과 밀회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진 장미도 꽤나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시크릿 가든에서 유의해서 봐야 하는 것은 이 드라마는 현실과 동화가 마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라임이 본 주원의 집은 동화같은 왕자님의 궁궐이었고, 주원이 본 라임의 집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동화책에서나 읽었을 법한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의 현실이었지요. 현실에서는 가뭄에 콩나는 것보다 더 어려워 보이는 왕자와 성냥팔이 소녀의 사랑은 마법이라는 장치를 빌어오기는 했지만, 바뀐 영혼으로 두 사람의 동화같은 현실과 현실같은 동화를 보게 합니다. 또한 사랑에 무게를 두는 드라마의 공식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지요. 그리고 해피엔딩과 사랑을 상징하는 마법으로 라임 아버지가 들고 있었다는 빨간 장미를 결말을 위한 복선으로 깔아 두었습니다.
마법사의 딸과 인간의 사랑을 비밀에 부쳐주겠다는 제 상상이 되었든, 행복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든, 길라임 아버지가 들고 있었다는 빨간장미는 해피엔딩을 위한 복선이라는 것이죠. 당연히 결론은 해피엔딩이고요. 해피엔딩이 아니면 김은숙 작가님께 분노의 꽃을 보낼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