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0.03.17 '하이킥' 위험한 이지훈, 훈남매력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33)
  2. 2010.03.16 '하이킥' 세경-신애, 몰상식한 꾸질이 자매 만들어야 했나? (43)
  3. 2010.03.13 '하이킥' 세경, 지훈-정음 갈등의 들러리? (56)
  4. 2010.03.09 '지붕뚫고 하이킥' 저주의 결혼식, 웃음잃은 시트콤 (45)
  5. 2010.03.02 '지붕뚫고 하이킥' 인나의 수녀님 키스신, 심하게 불쾌했다 (88)
2010.03.17 12:40




지붕뚫고 하이킥의 젊은 주인공들 네 사람 세경, 정음, 준혁, 지훈의 캐릭터는 각각의 장단점때문에 편가르기까지 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막바지 애정라인 정리에 들어간 하이킥에서 후폭풍을 몰고 올 인물이 있다면, 말 뚝뚝 끊어버리면서 좀처럼 속시원하게 마음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이지훈일 것입니다. 지훈-세경라인과 지훈-정음라인의 향방이 지훈이의 선택에 갈린 것이었으니 만큼, 두 라인을 정리하는 데에도 지훈이라는 인물을 빼고는 얘기가 안되겠지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겠지요. 연기자의 열렬팬이거나 캐릭터가 마음에 들거나 연기를 너무 잘해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거나...제게 이지훈이라는 남자는 러브라인의 중심 주인공이라는 것때문에 관심을 가진 정도에요. 그래서인지 그동안 지붕뚫고 하이킥 관련 리뷰글을 올리면서 지훈이라는 인물 개인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쓴 일이 없어요. 개인적인 호감도때문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지훈이라는 인물은 캐릭터의 매력은 별로 없었거든요. 극중에서 훈남으로서의 매력은 물론 있었지만, 연기가 뛰어나다든가 표정연기가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좋았다던가 하는 점은 솔직히 없었어요. 단지 시트콤 속에서 만들어진 이지훈이라는 멋진 캐릭터 자체만을 좋아했었지요.
제가 보기에 이지훈을 연기하는 최다니엘은 연기가 빼어난 것도 비쥬얼이 눈에 확 띄는 것도 아닌 덤덤한 인물정도 입니다. 발음교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에요. 드라마 몰입을 떨어뜨리는 웅얼거리는 불분명한 발음때문에 동영상을 보면서 대사를 캐치하기 위해 다시보기를 반복할 정도니 말이지요. 지금도 딱히 불분명한 발음이 개선된 것 같지는 않으니 연기자로서 노력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지붕뚫고 하이킥 종영을 앞두고 지훈의 갈팡질팡 떡밥던지기는 그동안 쌓아 온 이지훈이라는 훈남 캐릭터마저 위기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는 최다니엘이라는 연기자의 이미지와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겠고요. 아시다시피 드라마 속 이미지는 꽤 오래도록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니까요. 
제작진은 지난 121회 지훈의 '가지마라' 떡밥에 이어 이번 123회에서도 짧게 나마 지훈의 세경에 대한 감정 비슷한 떡밥을 던졌는데요, 병원 창밖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진 지훈의 모습과 지난 번 세경이에게 가사도우미 어쩌고 하면서 자기방을 청소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던 후배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었지요. 
후배가 세경이에게 자기방 청소해 달라고 실수한 것에 사과 하자 지훈이 "화 내서 미안하다. 너한테 화가 난 것 아냐, 나한테 화가 난거지" 라며 돌아서 가는 장면이에요.
세경에게 가지마라며 "내가 널 붙..."하면서 묘한 여운을 남긴 데 이어 다시 지훈의 마음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끌어내려고 하는 듯 보이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지훈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 방향을 튼다한들 공감은 받지 못할 거 같습니다.
지훈이 세경이의 마음을 알아서 뒤늦게 세경이를 자신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설정도 어불성성이고요. 물론 일부 시청자들은 지훈이도 세경이를 좋아했는데 깨닫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간 정음에게 보여 사랑은 그럼 뭐가 되느냐는 거지요. 사람의 심리가 누군가에게 잘해준다고 그것을 사랑이다, 관심이다, 혹은 가족같은 동생에 대한 감정이다 라는 식으로 똑부러지게 말할 수 없는 복잡한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지훈이 세경에 대한 뒤늦은 사랑이 어쩌고 하며 세경을 잡는다고 그 사랑에 얼마나 공감이 갈지 의문입니다. 갑자기 세경이에게 콩꺼플이 씌워져서 세경을 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설정도 때늦은 감이 있고요.
지훈이 자신에게 화가 났다는 말은 세경을 친동생처럼 가족처럼 돌봐주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해리네 가족들 중에 세경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건설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는 인물을 꼽는다면 지훈이를 들 수 있어요. 지훈이는 세경이가 밤새 끓여다 준 사골에서 세경의 사랑을 느낀 것이 아니라, 늘 남의 입을 위해 일해야 하는 세경의 처지를 먼저 생각했어요.
공부를 가르쳐보니 머리가 모자라 보이지도 않고, 시골에서 올라와 동생과 살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세경이 측은하기도 하고 동정심도 가겠지요. 그게 인지상정일 것이고요. 그런데 6개월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세경이나 신애는 그냥 가사도우미로 얹혀지내는 애들이 아닌, 가족 같은 감정도 느끼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훈이는 지성인이라 자부하는 인물이에요. 동료들이 세경이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을 때, 세경이가 가진 조건까지도 다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을 겁니다.
누구보다 세경의 처지와 조건들을 잘 알고 있으니 지훈으로서 세경을 염려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테고요. 동료들에게 우리집에서 일하는 가정부라고 말해주면서 확실하게 세경에 대한 관심을 끊어주려고 했겠지요. 세경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원했겠지요. 지훈이도 세경이 처한 상황이 세속적인 기준에서 볼 때 일등 신부감, 아니 이등 신부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테고요. 
그런데 지훈이 후배가 자기방 청소해 달라는 말을 듣고, 또 세경이 아빠를 따라 외국으로 이민간다는 사실을 알고 지훈이 낚시일 수도 있을 정도로 묘한 분위기를 흘리고 있는데요, 영문도 모른채 정음의 결별선언을 들은 후라는 점, 그리고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정음에 관한 파일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지훈의 세경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깜짝 반전을 노린 후폭풍이 있지 않은가 의심도 듭니다.

지훈이의 묘한 분위기는 세경에게 LP판을 받고 전화를 걸었던 나즈막하고 분위기 있는 목소리에서도 느껴졌어요. 그동안 세경에게 했던 말투와는 사뭇 달라져 버린 분위기 탓에 지훈의 또다른 감정이 복선으로 깔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지요. 이것이 하이킥의 최종결말을 위한 반전장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경에게 감미로울 정도로 무드있게 변한 태도는 지훈이 바람둥이같은 생각마저 들게 하더군요. 바람둥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사람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저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지훈이를 최악의 캐릭터로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세경이에게 대시하는 것일 겁니다. 빨간 목도리에 대해 물었을 때 "겨울이 다 가서"라는 말로 세경은 확실하게 감정을 정리했음을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이제서야 지훈이는 세경에 대한 무슨 감정인지 모를 것으로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한테 화가 났다는 말도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하고요. 세경이를 좋아하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자신을 자책하는 말일 수도 있고, 세경이 우리집 가정부라는 말을 동료들에게 해버린 자신의 입방정을 탓하고 있을 수도 있고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지훈이 혹시라도 세경에게 뒤늦은 후회로 세경을 붙잡아 보려는 멘트라도 날린다면, 저는 이지훈을 한방 때려주고 싶은 생각까지 들것 같습니다.
지훈의 상황은 정음으로부터도 세경으로부터도 시청자들로부터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버렸어요. 결말을 앞드고 하이킥에 큰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결정적인 캐릭터가 바로 이지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킥 러브라인을 이끌고 왔던 중심인물이 잘못하다간 가벼운 남자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것이에요. 해피엔딩을 위해서, 그리고 설득력있는 결말을 위해서는 정음이 처한 상황을 알고 정음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현재로서는 마지막까지 지훈을 훈남의 이미지로 남게 하는 방법이겠지요. 항간에 떠도는 우울한 추측들이 하이킥의 감독성향과 맞물리면서 비극적인 냄새까지 풍겨오기에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요.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지요. 애정라인의 중심에는 지훈이가 있었고, 매듭을 풀어야 할 사람도 지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훈이는 세경에게도 정음에게도 태도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세경에게 가지마라며 뒤늦게 세경을 흔드는 지훈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애인이 하루아침에 돌변한 이유에 대해서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냉정한 지훈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에요. 두 여자를 웃게 울고 한 훈남 이지훈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자칫하면 사랑을 새털처럼 가볍게 하는 어장관리에 실패한 맹탕 남자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정음과 지훈이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지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열린 결말로 가더라도 하이킥의 러브라인 중심인물 이지훈이 최악의 캐릭터로 남지않았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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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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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대로 연예를 해보삼 2010.03.17 15:1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아 그래서 저런 상황을 만들고 저런 대사를 뽑아냈구나 하고 이해 할 수 있을거임. 방구석에서 키보드 그만 두드리고.

  3. ss 2010.03.17 15:31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세경을 챙겨왔던 준혁을 보면 겉으론 공부도 못하고 완벽하지 않을지 몰라도 준혁이 훨씬 순정남이죠. 네 라인 가능성 어느정도 열어두고 진행된건 사실이나 적어도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하진 않았음 좋겠어여. 마지막까지 정리가 잘 될련지;; 정음에게 챙겨주는거와 세경을 좋아하는 맘으로 챙겨주는 준혁이 모습은 어느정도 공감갈 정도로구분이 잘 되어왔는데....지훈이 이런태도 상당히 떨떠름 합니다.... 마지막은 지훈이 시점에서 지훈이 속마음 하나 정도만 보여줬으면

  4. 베짱이세실 2010.03.17 15: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음 양이 교통사고 당한다고 하던데 지훈이가 정음을 안고 병원에 가고요, 아마 거기서 사건의 전말을 알고 둘은 다시 사랑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어요. 그래도 역시 하이킥의 결말이 어떻게 될까 너무 기다려진답니다.

  5. 저와 2010.03.17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저와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특히 이지훈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점에서요. 한동안 방송을 보지 않았는데, 님의 글을 보면서 대강의 전개를 알 수 있었네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선 황정음, 신세경 모두에게 이지훈은 너무 부족한 남자라는 생각입니다.

    • 글쎄요. 2010.03.17 23:41 address edit & del

      세경이에게는 몰라도 정음이에게 지훈은 오히려 과분한 상대죠.
      꼭 매칭에 있어서 사회적지위나 학벌을 고려하지 않더라도요.

    • 왜요? 2010.03.18 01:02 address edit & del

      과분한 상댄가요. 님 말대로 사회적 위치나 학벌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지훈씨에게 무슨 매력이 있나요?
      자기주장이 뚜렷한것도 아니고, 유머가 있는것도 아니고, "서울대 출신 의사" 라는 타이틀을 빼면 솔직히 이지훈이라는 캐릭터한테 남는게 있을까요. 젠틀하고 매너있는 모습이 매력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무관심하고 무뚝뚝하고 솔직하지 못한점이 장점들은 다 깎아먹는것같네요.

  6. 홍E 2010.03.17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킥 요즘 시들시들 해져서.... 안보고 있는데.. 러브라인이
    제가 봤을때랑은 완전히 변했군요... ;; 에고.. 하긴 시트콤이고
    방송이니 이렇게 왔다갔다 해야겠지요 ㅎㅎ 예측 불가네요.

  7. pd 2010.03.17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결말이 너무 뻔하면 재미없자나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준혁이 소외감을 좀 받았으니 결말이라도 준혁 학생이 멋있어 질수 있도록 끝내봅시다.

  8. NextP 2010.03.17 17:36 address edit & del reply

    최다니엘 씨 발음 안 좋은 거 공감 한표요.

    지훈이 세경이 이민 가지 말라고 했을 때 '내가 널 붙..'을 전혀 못 알아 들었습니다. ㅋㅋㅋ;;

    이 글 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ㅇ<-<

  9. 22 2010.03.17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여친에게 이유도 모른체 차이고 괴로워한지 며칠채지나지도 않아 갑자기 자기주변에서 자기를 바라보던 여성에게 아 쟤가 나를 좋아했구나..나도 몰랐지만 널 좋아했던거같애..내곁에 있어주면 좋겠어.ㅋㅋㅋㅋ 정말 웃기는 짬뽕같은 상황이죠

  10. 음..... 2010.03.17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지훈이란 케릭터가 미치기 직전 돌발 행동을 보여주면 좋을것 같기도해요.

    그런 다음에

    세경. 정음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예전처럼 자신이 살던 방식으로 다시 되돌아가는것도

    괞찮은 앤딩이라도 될것 같네요.

  11. 다잘될거야 2010.03.17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지훈세경도 괜찮은데...사랑이란게 이렇다저렇다 딱딱 정의할수도 없는거고. 사람 마음이 원래 그렇게 변덕스럽잖아요.

  12. 귀후비게 2010.03.17 21:13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봐도 지훈이가 지금와서 새경이가 좋다고 고백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음이를 건성으로 사귄것도 아니고 같이 사귄시간도 있고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세경이 때문에 지훈세경을 응원하는 분도 계시지만 아무리 세경이가 좋아도 그건
    도의적(?) 암튼 스토리의 계연성으로 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는건 정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결말만 남기는게 되는거죠...
    정말 님께서 쓰신것 처럼 정음이에게 다시 찾아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근데 오늘 병원에서 지나가는 직원을 보고 정음이를 떠올린것 같긴한데...
    그런데 한가지 오늘 내용을 보고 잠깐 든 생각은.. 원래 이순재가 바람둥이로 나오잔아요...
    아들 지훈도 순재처럼 바람둥이로 만들어 버리는건 아닌지... (왠지 오늘 얘기가 지훈을 염두해 둔건 아니겠지..?! 뭐 이런 잠깐의 걱정?!!)

    • 파랑 2010.03.17 23:39 address edit & del

      저기 -_-;;
      글을 잘 읽다가도 너무 생뚱맞게 맞춤법이나 단어를 틀린 글을 보면요.
      글에대한 전체적인 생각마저 희석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계연성은 쫌...설마 오타라고 생각하기에는.

  13. 사랑과 행복 2010.03.17 21:1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지세 편이라서~
    지세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14. 후루둥 2010.03.17 21:19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 하이킥 케릭터중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가장 안타까운 케릭터임. 현실적이고...
    내가 원하는 러브 라인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해서 한 방에 무너질 수는 없는 거임.

  15. 저또한 2010.03.17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연출의 힘을 엄청나게 느낍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EQ가 부족했던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남으로 해서 맘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남자로 변화되는 모습에 수개월동안 참 괜찮게 보았었는데, 단 며칠만에 그런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져버리더군요.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정말 훈남이 찌질남, 국민 개자식 (이건 인터넷에 지금 떠다니는 별명이 되어버린거 아시죠)로 등극하는거 하루아침이더군요
    연출자가 어떤 의도로 그런건지 속사정은 모르지만,,이미 풀어내기엔 너무 많이 늘어놨고 수습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지세가 진정한 사랑이다,,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사랑이 세경이다...등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지정을 어느정도 기간이 지난후 헤어지게 하고 차근차근 풀어갔어야죠. 그전의 이야기 다 빼고 키스후 정식 연인이 되어 흘러간 것만도 거의 60회인데, 그러면 시청자는 지세의 이야기로 끝나는 짠~~하는 반전의 결말을 위해 그 긴 시간동안 낚시질 당한건가요?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지정이 결말이다 라고 해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뻔히 알면서 이슈를 만들기 위해 낚시질한 것은 참 씁쓸합니다.
    아마 다시는,,,스뎅의 결과물은 안볼거 같습니다.

  16.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막장;;; 2010.03.18 00:58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지훈이 한명놓고 애정라인 어설프고 웃기지도 않게
    제작진들이 베베 꼬아놓은것부터 좀 별로였지만
    다 정리됐구나 하고 진짜 시트콤처럼 인지하고
    준혁세경 지훈정음 다 귀엽고 맘편하게 보고있었는데
    막판에 기분나쁘게 시청자 뒤통수를 또 이렇게 치네요.ㅡㅡ

    그놈의 말도안돼는 러브라인, 떡밥...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네요.
    시청률이 아주 그냥 팍 떨어져야 제작진들이 정신을 차릴텐데 동시대 방송이 다 막장드라마뿐이니.....어휴....

    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끊었었는데 아주 그냥 막판까지 질질 그놈의 병신같은 러브라인 끌고 가는거 보니까 이 드라마를 봤던 제가 다 한심하네요.

  17. 케로로 2010.03.18 02:4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이나봉이랑 다시 사겨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Dream Sso 2010.03.18 02: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어 시청자를 붙잡으려는 의도인가 봅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안봐서...^^;;;

  19. 버섯공주 2010.03.18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대로 가다간 이지훈이 최악의 캐릭터로 남을 수도... 결말이 정말 궁금하네요. ^^

  20. 은이 2010.03.18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요즘 이지훈 보면서 왜저래 라는 말이 계속 나올 뿐이에요;;;;정말 실망

  21. 그정도면 2010.03.18 11:51 address edit & del reply

    양호하죠. 정음이와 깊은 관계도 아니었는데
    청춘이란게 원래 갈팡 질팡 하는건데
    러브 라인에 목메는게 더 우스워요.
    본격 멜로도 아니고

2010.03.16 07:06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을 며칠 앞두고 그동안 얽힌 관계의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122회 에피소드는 자옥샘과 현경의 불편한 관계를 훈훈한 모녀관계로, 자옥샘을 진정 가족으로, 그리고 현경이 엄마로 받아들이는 에피소드가 방송되었지요. 또한 세경이가 지훈에 대한 미련을 세경의 의지로 정리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세경의 마음을 뒤늦게 알아 챈 지훈이 "가지마라" 며 세경을 흔들기도 했지만, 세경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세경의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지요. 세경은 아빠와 함께 신애랑 셋이 함께 사는 것으로 마음을 잡았고, 세경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지훈이 그렇게 울며 찾았던 빨간 목도리를 다시 찾았는데 "왜 그렇게 덤덤하게 받았느냐" 고 물었지요. 세경은 "겨울이 다 가서" 라는 말로 지훈이에게 향했던 마음이 끝났음을 확인시켜 주었어요. 지훈의 빨간목도리는 세경에게 닥친 시련과 함께 했던 물건이었어요. 힘든 시기 세경에게 한자락 위안을 주었고, 가슴을 설레게 했던 첫사랑의 열병과도 같았지요. 세경에게 겨울이 끝났다는 것은 아빠와 신애 그렇게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게 된 희망과 동시에 짝사랑으로 아팠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어요.
지훈에게 당당하게 이별을 고하는 세경의 모습이 더 이상 혼자 가슴 아파하는 약한 세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세경이 몇뼘은 자란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자신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아 봐 준 지훈을 좀더 근사하게 뻥 차버리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은 세경이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정음이 같은 성격이었다면 아마 마음에 없는 독설이라도 퍼부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종영을 앞두고 무엇보다 훈훈한 모습은 현경과 자옥샘이 진심으로 엄마와 딸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해리의 스파이더맨 놀이때문에 빚어진 일이었지만, 해리가 베란다에서 떨어졌다는 말에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않고, 양말만 신은 채 병원까지 온 자옥의 모습을 보고, 현경은 자옥샘을 진심으로 해리의 할머니, 자신의 엄마로 받아들이지요. 하이킥의 우울한 결말들이 나도는 가운데 순재옹과 자옥샘의 노년의 행복만은 지켜주길 바랐는데 제작진이 좋은 결말로 이끌어 줘서 고마울 정도입니다.
종영을 앞두고 하이킥의 캐릭터들의 변화에 대해 설왕설래 말이 많지만, 저는 세경과 신애의 꿋꿋한 성장기는 드라마 기획의도대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짝사랑의 슬픔을 털어내고 밝아진 세경의 모습은 예전의 청승세경보다는 훨씬 보기 좋으니까요. 세경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분수에 어긋난 사치와 철딱서니 없었던 정음도 많이 변했어요. 하이킥에서 세경도 정음도 해리도 꾸준히 변하는 에피들을 지속적으로 보여 줬어요.
세경이 얼마남지 않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해 가주길 바라는 마음이 대부분 시청자가 세경에게 보내는 응원이었어요. 세경은 그렇게 변해왔고 성장했어요. 이민이라는 새로운 변수 앞에서도 세경은 당당했고,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지훈이 가지마라며 세경에게 검정고시 계속 준비해서 너의 미래를 위한 시간을 보상받으라는 말에 세경도 충분히 흔들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세경은 자신의 결정이 훗날 후회될 결정이라 해도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임을 분명히 했지요.
준혁의 마음에 대해서도 세경은 상처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과외하자며 이층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진 준혁이 끝까지 폼생폼사로 아무렇지 않은 듯 하려하는 모습이 세경도 싫지는 않았을 거예요. 준혁의 마음을 알면서 어떤식으로 세경이 준혁에게 이별을 고하게 될지, 아니면 훗날을 기약할 지는 모르겠지만, 삼촌과 과외할 거냐는 말에 세경은 준혁학생과 공부하는게 더 재미있다며 용꼬리 용용, 허벌나게 쉽다는 준혁의 말을 인용하면서 준혁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지요. 준혁이 삼촌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세경이도 다 알고 있겠지요. 세경이 이민을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로서는 감수성 예민한 준혁이 걱정되지만, 준혁도 세경도 이별과 새로운 만남의 반복 속에서 클 것이고, 또 앞으로도 성장해 갈 거라고 생각해요.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준비라고도 하잖아요.

정음 역시 마찬가지에요. 취직하려고 다단계 판매회사에 들어가서 엎드려 뻗처하며 벌서던 일, 그 이후 정음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나름 열공하는 모습, 정음 집이 갑작스럽게 망했다는 설정은 과장적이었지만, 사치와 허영을 버리고 철들어가는 모습은 정음 집이 망해서 갑작스럽게 변한 것만은 아니었지요. 물론 큰 충격이긴 했지만 그 전부터 정음은 조금씩 변해 왔거든요.
해리도 순식간에 착한 해리로 변한 것은 아니었어요. 물론 해리는 착한 해리까지는 아직은 안됐지요. 하루아침메 바뀔 수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해리는 신애의 생일에 저금통을 들고 나가 케익을 사오기도 했고, 뜨거운 코코아를 쏟은 실수때문에 저금통을 들고 세경에게 병원에 가라며 미안함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생활모습에서도 예전보다 신애와 조금씩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왔어요. 초창기에만 해도 해리는 신애가 쇼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도 못하게 했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나란히 앉아 TV를 보거든요.
또한 해리가 신애와 세경을 보는 표정도 예전의 '미워 죽겠다' 표정만은 아니에요. 해리가 변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어린 아이들의 표정은 가장 직설적으로 나타내는 감정표현이잖아요. 해리가 신애의 이민 소식에 가장 슬퍼하고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 아마 해리도 신애의 부재에서 오는 허전함에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될 거라 생각해요. 신애와의 이별이 해리에게 큰 성장통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나름대로 하이킥 속의 주인공들은 성장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회 세경이와 신애의 마지막 서울나들이를 보면서 갑자기 세경과 신애의 캐릭터를 해리의 말대로 꾸질꾸질 자매로 바꿔야 했는지 조금 섭섭하더군요. 세경과 신애는 이민수속을 밟으며 남은 돈으로 서울나들이를 계획하지요. 그런데 사진값무터 여권발급비용, 뷔페비용, 남산 케이블카, 한강유람선 승선비 등등 모두 예산했던 비용과는 차질을 빚었지요. 
뷔페에 가서 초등학생 신애를 7살 어린아이라고 속이고 들어가, 어른 두세배 음식을 배터지게 먹으며 좋아하는 모습까지는 시트콤 속의 재미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공짜로 탈 수 있는 방법으로 신애를 47개월 어린아이가 되게 하지 않나, 한강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세경이 신애를 업고 36개월 미만의 애기로 만들고, 혀를 짧게 "째짤(세살)" 하고 연습을 시키는 장면에서는 세경이와 신애가 구질해 보여서 그저 웃기에는 화가 나더군요.
언제 한국에 오게 될 지 모르는 신애를 위해서 동생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까지는 언니로서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세경이는 그동안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속이지 않고, 그야말로 심지 굳고 착한 세경이었어요. 반듯했고, 너무 고지식해서 거짓말도 못하는...그런데 뷔페에서 싸게 음식을 먹기 위해, 케이블카를 공짜로 타기 위해 어린 동생 신애와 벌인 연극은 그렇게까지 속이면서 해야 했나 싶더군요. 그동안 보여 주었던 강직하고 정직한 세경이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급 속상해졌습니다.
지훈이가 주는 핸드폰도 공짜로 받기 싫어서 목도리를 떠 주고, 핸드폰 요금까지 다 정산하려 했던 세경이었는데, 순식간에 눈 하나 깜짝않고 거짓말을 하고, 신애에게 혀짧은 소리를 하라고 하고, 무릎을 구부려서 키를 작게 보이게 하라는 세경이를 보니 꾸질해 보여서 아쉬웠어요.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저녁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는 소녀가장 황정음의 반듯한 모습에 반해, 막판에 세경이를 몰염치한 아이로 변질 시켜가는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왕 이민갈 생각이라면 들고 있는 적금이라도 깨서 다음에 거짓말 하지않고 당당하게 서울나들이를 하자고 했으면, 훨씬 세경 신애 자매다웠을텐데, 덩치가 또래보다 큰 초등학생 신애를 세살배기 아이로 둔갑까지 시켜서 한강유람선을 꼭 태워야 했나요? 동생을 위한 세경이의 시트콤적인 망가짐도 좋지만, 종영을 두고 아무리 가난한 세경이라지만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꾸질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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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할말은 한다 2010.03.16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보지 못해서 내용을 몰랐는데 님 글로 대신해 보네요~
    꽃샘추위.황사까지~건강 유의하세요^^

  3. ann 2010.03.16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신세경 캐릭터상 맞지는 않았죠...

    세개중에 한개만 하고...아 예산이 20만원이었으니까 한개만 포기해도 두개정도는 제대로 할수있을듯...

    아니면 돈이 없어서 우연히 본 조각배에 대신 타다가 경비아저씨한데 혼난다던가...

    아무튼 세경이 정직이 훼손된 점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4. 지나다가 2010.03.16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꾸질꾸질이라기 보다는 살인적인 물가의 현실을 보여주려고 한 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5. 아쉽 2010.03.16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시트콤은 시트콤으로 봤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덩치가 큰 11살짜리 아이를 36개월로 속였을때 벌어지는 상황쯤 되어야 재밌는 에피소드도 나오겠죠. 상식적으로만 스토리를 전개한다면, 그건 그냥 드라마지 시트콤은 아닐것 같은데요.
    더구나, 시트콤보다 더 말도안되는 드라마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에는 더.. 그렇겟죠.

  6. 2010.03.16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0.03.16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 한 일은 소위 '아줌마스런' 짓이죠. 하이킥이 한국 아줌마들에게 주는 면죄부가 아닐까요? 그 짠한 마음을 이해한다는...

  8. 현실비판인데.. 2010.03.16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갱제타령하면서 물가잡는다고 개뻥쳤지만물가도 못 잡는 무능한 쥐새기들을 까는건데..
    왜 이걸 꾸질자매라고 보시는지들???
    세경이 아무 근거도 없이 처음 예산을 짜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그걸 너무 넘어버린겁니다
    소득은 줄고 심지어 해고에 투잡에 시달리지만 애들 교육비도 빠듯한 현실..

    하이킥은 적어도 그 초심을 잃지는 않았어요
    현실은 시트콤보다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조는 퍼부어도 2조는 아깝다잖아요..

    교감샘이 신발도 안 신고 해리보러 온거 보세요
    대비되지 않나요? 진심도 그렇다고 도움도 안되면서
    빵꾸똥꾸나 문제삼는 진짜 빵꾸똥꾸들에게 한방 날린겁니다

  9. 화압 2010.03.16 12:26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되기 마련이니, 그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진실성있고 거짓말 하지 않으며 미련할 정도였던 세경이가 이제는 세상 사는 법을 배운게 아닌가 싶더군요. 한결같은 사람은 어떻게 보면 고집센 사람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믿음만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그런 고집스러움이요. 조금의 요행에 눈 뜨게된 언뜻 보면 아줌마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세경이의 모습이었지만, 현실성이 뭍어나오면서 우직한 신세경이란 캐릭터가 세상을 알아가고 타협해가며 요령을 알아가는 모습에 더욱더 캐릭터의 생명력과 진실성을 느꼈습니다. 저는요.

  10. 꾸질 한게 그리 나쁜가요? 2010.03.16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우리들 어렸을때...미워할수 없던 우리 어머니들의 거짓말이 생각나서 웃었어요 없는주제에 없으면 참고 가만히 있으라는게...님의 말씀인지는 모르겠어요 그게 그렇게 꾸질꾸질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도 남에게 손한번 안내미는 자존심 강한분이셨지만 없는살림에 어쩌다 외출나갔다가 한두번쯤 있었던 일이라 훗날 커서 미워할수 없는 .....그런 추억이었어요 또한 없지만 마지막에 그정도는 꼭해주고 싶어하는 그 애틋한 마음이 읽혀져서 ...미워할순없던데요..
    세경이 여기서 곧이곧대로정직을 내세운다면 돈이 없다는 이유로 신애에겐 늘 유람선이나 뷔페나...어릴적 기억엔 없어서 못간 추억하나가 살짝 아리게 기억되었겠지요..그렇게까지 하길 원하셧다면 뭐...
    정직이라는 잣대를 굳이 대보고 싶다면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지만....

    한번쯤 정상참작해주고 싶은 사안이 있지않나요. 그리고 열심히 일해서 남은돈으로 동생 에게 마지막 서울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잠깐 뻔뻔해질수 있었던 거지요....세경이도 그렇게 보여서 전 그리 꾸질이란 이미지보다는 공감이 갔는데요............더구나 세경이는 산속에 살아서 청소년기를 다 보냈기에 우리 어머니의 세대 모습이 있을수 밖에 없는 캐릭터 인걸요.........그모습을 꾸질하다 나무라신다면.......그냥 본인 느낌대로 보셔야지만.......저에겐 서민경제 생각했던것보다 나가보면 혀를 내두루는 실제 경제와의 차이가 실감이 더나는 에피였어요 열심히 일하고 아껴왔던 세경신애자매가 이런 트릭없이도 케이블카 유람선 뷔페를 마지막서울의추억으로 누릴 권리는 충분히 있어야하는데....현실이 안되는거죠 그리고 살아남기위해서울 도시에서 ^^ 박스에서 자던 우릐의 세경자매 캐릭이 갑자기 바뀐건 아닌것같아요..^^

  11. 2010.03.16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생각. 2010.03.16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우시면...

  13. 레오 2010.03.16 14:2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좀 웃고 넘어가면 안되는 에피소드일까요? 세경이의 억척스러움이 강조된??^^

  14. 2010.03.16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빨간來福 2010.03.16 14: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거의막바지군요. 대개는 아름답게 끝내게 마련인데, 거침킥에선 사랑하는 사이 갈라놓고 뭐 좀 찜찜하게 끝났잖아요. 아마도 조금의 비틀림은 있지 않을까 하는....

  16. 이곳간 2010.03.16 14: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홍천댁이윤영에서 이곳간으로 닉넴 바꿨어요^^ 하이킥 끝나가니까 어쨌든 전 좀 아쉬워요... 이루어지지 않은 러브라인이 아쉽기도 하구요..

  17. 새라새 2010.03.16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봤는데 정말 구질구질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제 지붕도 막바지에 막나가는것 같아요...에~~효

  18. 2010.03.16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어린쥐™ 2010.03.16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히려 입체적인 인물로 발전한 결과라 볼 수도 있지 않을 까요? 부잣집 도련님의 푼돈(?)의 호의조차도 (물론 이성적인 느낌을 느꼈기 때문인이유가 크지만,) 받아 넘기지 못했던 것은 그만큼 닫힌 인물이었기 때문이죠. 자신이 처한 식모라는 상황이라던가, 동생의 보호자라는 역할이라던가, 그런것들이 과도하게 주위에 대해서 경계하도록 만들었고, 술에 잔뜩 취하거나 머리 꼭대기 까지 화가 차오른 상황이 아니라면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들이 이제는 능동적으로 드러나고 있죠.

  20. 세경은 2010.03.18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가 생각하듯 크게 거창하게 정직한 서민을 대표하는게 아니에요 머리도 좋고 능력도있겠지만 형편상 중졸을한 도우미하는가난한 아가씨죠 거기에 어린동생의 가장이고 가진게 없을땐 특히나 좋아하는사람에겐 더욱더 자존심을 챙기게 되는거죠 정음이가 오히려 집이 망해가니까 남친이나 친구들에게 빈대붙지 못하는것처럼 말이죠 물질적인 가난이란 그런겁니다 헌데 그걸 구질하게 보느냐 그냥 에피로 보느냐는 보는사람의 관점이구 그런 세경에게 서울의 마지막 추억으로 구질?하게 동생 나이를 속여야 하는상황이 오니............한번쯤 눈감고 ..저지를수 있었던 일이죠
    어쩌면 한국에 마지막일수도 있는 동생을 위해...

  21. 빈털이 2010.03.18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뭐 꾸질이라구? 꾸질이가 뭔데?
    돈이 없으면 어쩔 수가 없는거야. 나도 7살에 여탕 갈 때는 36개월 꼬맹이가 돼야 했었어

2010.03.13 10:29




지붕뚫고 하이킥 121회, 다시 찾은 세경의 빨간 목도리와 지훈이 세경에게 이민 "가지마라" 며 묘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던 에피소드는 낚시가 심해도 한참 심했습니다. 세경의 짝사랑을 다시 들춰서 여론몰이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닐테고, 세경이와 지훈이를 엮어줄 의도는 더더욱 아닐테니까요. 이번회에서 제작진은 종영을 위한 재미있지 않은, 잘못하다간 욕만 실컷 먹을 깜짝 반전을 내놓았습니다. 지훈이 그동안 세경이 자신을 짝사랑해 온 것을 알게 되고, 문제의 지긋지긋한 빨간 목도리를 다시 등장시켰다는 점이에요. 지훈이 세경에게 준 빨간 목도리는 아마 실이 삭아서 너덜너덜 해졌을 것 같은데도 참 오래도록 사용하네요.
물론 제작진이 세경과 지훈을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연결시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훈이 정음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힘들어 하고 있는 마당에 갑자기 세경에게 뿅~하는 그런 일이야 없겠지요. 아무리 시트콤이고 젊은 사람들 사랑도 인스턴트식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지만, 그런 무리수은 두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세경아빠로부터 편지가 온 것에서 비롯되었지요. 세경아빠가 세경 신애 자매에게 이민을 하자는 편지를 보내 온 것이에요. 병원으로 수학 공부를 하러 가는 길에 세경이 아빠로부터 편지를 받고, 그 편지를 신애에게 읽어주다 세경이 이상하게 멍해진 것을 본 지훈이 세경의 편지를 몰래 보게 되었어요. 이민가자는 아빠의 편지였어요.
현경의 심부름으로 지훈의 병원에 간 세경은 지훈의 학교 근처에서 샀던 LP판을 "그동안 저한테 주신 것들 감사드려요" 라는 카드와 함께 지훈의 책상위에 놓고 나왔지요. 마침 지훈은 분실한 USB를 찾으러 갔다가, 분실물센터에서 세경의 빨간 목도리를 발견했지요. 세경에게 잃어버린 것이 맞느냐고 물으니, 세경이 맞다며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지훈이 한참 동안이나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세경이 두고 간 LP판을 들으며 지훈은 세경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집에 가사도우미로 와서 다시 만나게 된 일, 그리고 학교근처에서 세경과 음악을 듣던 일, 세경이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울던 모습까지 회상을 하지요. 지훈이는 그제서야 세경에게 빨간 목도리가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었어요. "죄송해요, 아저씨가 사 주셨는데 간수도 못하고..." 라며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슬프게 울었던 세경의 모습을 떠올렸던 것이에요. 지훈도 사랑을 해봤기에 어떤 사람에게서 받은 물건이 그 사람에게 마음이 있을 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어요.
저녁에 주방에 있는 세경에게 지훈이 "이민갈거니?" 라며 편지를 봤다고 말하지요. 그리고 "가지마라" 라며 세경을 놀라게 했는데요, 지훈의 가지마라는 말은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지훈이와 세경이 잘되기를 바랬던 분들은 애정라인의 부활에 기대를 걸수도 있겠고, 지훈과 정음라인이 잘 되길 바랐던 분들은 허탈함과 배신감도 느낄 것이고요. 물론 화살은 지훈이에게로 쏟아지겠지요. 정음이랑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에서 부터 세경이를 책임질거냐에 이르기까지 두 여자를 가지고 어장관리하냐, 사랑이 그렇게 쉽게 움직일 수가 있는거냐? 등등....

그런데 제작진이 지훈에게 쏟아질 공격들을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또한 지금 상황에서 세경과 지훈을 묶는 것이 억지설정이라는 것도 알 거라고 생각됩니다. 세경이에게 이민가지 말라고 한 것은 저는 지훈이 이제서야 세경의 마음을 알았다느니, 진즉 세경의 마음을 몰라주고 힘들게 해서 미안해서 였다느니, 아님 이제부터 핑크빛 무드가 모락모락 피우게 될거라느니 등의 암시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디.
지훈이는 세경이 지금까지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혼자 힘으로도 살아가고 있는 것을 꺾지 말라는 듯 보입니다. 무엇보다 6개월이나 되는 시간동안 가족처럼, 동생처럼 지켜봤던 세경이를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겠지요. 아는 친구들에게 "이민갈지도 몰라" 라고 하면, "어머 잘됐다, 얼른 가라"며 반색할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헤어짐이 섭섭해서 가지마라고 말하는 게 먼저이지 않나 싶어요. 지훈의 감정도 그런 종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세경이가 검정고시로 학업을 계속하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계속 공부를 하지 그러느냐는 권유로 했을 수도 있고요.
저는 세경이 신애와 함께 아빠에게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주인집 식구들과 함께 밥먹는 것조차 편하게 하지 못하는 세경에게 순재옹네 집은 가족같지만 세경의 편한 집은 아니에요. 진짜 가족이 아니거든요. 또한 세경은 이미 지훈에 대한 짝사랑을 털어냈어요. 지훈과 정음의 결별로 그 틈새에 세경의 짝사랑을 넣었다고 한다면, 이는 세경이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 밖에는 의미가 없어요. 그렇게 아파하고 힘들게 내려 놓았던 짝사랑을 지훈이의 "가지마라" 라는 의미와 함께 흔들어 댄다면, 세경이를 또 다시 아프게 하는 것일 거예요. 제작진도 이를 모르지 않을테고요. 
지훈이가 세경이를 마음에 담은 적도 없는데, 단지 세경이가 자기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제서야 눈돌려 세경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지훈이는 사랑의 '사'자도 할 자격이 없는 가벼운 사람밖에는 되지 않을 거에요. 또한 세경이처럼 심지도 강한 여자가 정음과 지훈이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아직 세경이는 정음이 지훈에게 이별을 통보한지도 모르고 있지요) '얼씨구나 아저씨~'하고 반색할 세경이도 아닐 테고요. 
만약에, 혹시라도 제작진이 정말로 지훈이가 세경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는니 하는 식의 애정라인을 위한 에피소드였다면, 이는 도저히 이해가지 않을 억지설정일 것입니다. 누구보다 세경이가 지훈이 마음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고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지훈이 세경에 대한 마음이 있다는 식으로 세경을 흔들었다가, 다시 정음과 지훈이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해하게 한다면, 그것은 용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세경이를 더 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았으면 싶네요. 또 세경을 지훈과 정음의 화해를 위한 들러리로 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음과 지훈이를 화해시키지 않은 것보다 세경이를 두 번 힘들게 하는 것은 더 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경이는 아플만큼 아팠어요. 지훈이 때문에 더 이상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붕뜷고 하이킥이 설득력없는 황당한 결말로 요상스러운 하이킥으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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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나무 2010.03.13 22:45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가 어디 쫓겨나거나 안좋은 일로 가는게 아니고, 아빠가 와서 같이 살기위해 떠나는겁니다. 단순히 세경이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지훈이가 가지말라는 말을 오지랖넓게 하진 못하겠죠..그 이상의 감정이 분명 있습니다.

  3.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13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과는 결코 다시 연결을 하는 식은 아무리 시트콤이라고 하지만 설득력이 없을 뿐더러 지금가지의 감동이나 재미, 그리고 제작진들에 대한 신뢰마저 추락시키는 결과가 될 것 같아요.

  4. 그대는 어디에 2010.03.13 23:10 address edit & del reply

    지세가 결국 연인이 될것 같네요. 지정은 더 빨리 끝났어야하는데 인기를 끌다보니, 시청률의 도구로 이용한듯도 하구요.

  5. 동감입니다. 2010.03.13 23:39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지훈의 말이 세경이를 좋아해서 붙잡는 말이 아님을 알텐데..
    많은 분들이 지훈케릭을 욕하더군요. 어찌되었거나, 지훈이가 세경이란 존재를 뒤늦게나마 자각해주어서 고맙구요. 이제 세경이는 어깨의 짐들 다 내려놓고, 그나이의 여느 아가씨들 처럼 평범하게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6. 2010.03.13 23:44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지훈이 세경에게 빠져든다고해서 억지설정이라고 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훈의 마음이 혹시 바뀐다면 욕을 먹어야 하거나 돌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어쨌든 정음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근데요 '욕을 먹어야 할 상황=억지라거나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죠.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적어도 지훈과 세경의 관계에서는요.
    둘이 길을 가다 눈 맞은 것도 아니고, 전혀 아무 일도 없다가 뜬금없이 그런 것도 아니고요. 개연성에 대한 작은 에피소드들은 그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7. 셀러오 2010.03.14 0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한류님과 비슷하게 느끼는데요~ ^^
    드라마야 재미로 보면 그뿐이지만 가끔 용두사미되는 드라마들 보면 참 안타깝죠. 정말 굵고 짧게 사전제작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ㅋ 말이 안되지만요.^^ 혼란스러운 하이키의 러브라인 앞으로는 또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

  8. 지훈이는 2010.03.14 00:51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현실적인 남자더군요. 드라마 속에서는 순정파 남자가 대세이지만, 현실 속에서는 지훈이 같은 남자가 더 많죠. 애인과 헤어지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눈 돌리고, 때로는 결혼해 버리기도 하고....기다릴 줄도 모르고 인내심도 부족하죠.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더 선호해요. 이런 경우, 남자가 아닌, 상대 여자가 욕을 먹게 된다는 거...남자는 덤덤하고, 여자는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니, 화살이 여자에게 돌아가는 거죠. 제발 세경이를 이렇게 만들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세경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리고, 진심으로 너 만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주인공인 세경이가 이용당하는 꼴을 어찌 보냐구!

  9. 제 생각엔 2010.03.14 01:45 address edit & del reply

    지세라인이 맺어지는 것으로 끝난다고 해서 결코 비현실적이진 않을 것 같네요...비난 받을 일일 수는 있겠으나...둘이 당장 이어지지는 않고 시간을 좀 흐른 뒤 시작하는 것을 암시하는 정도로 끝난다면 더욱 개연성이 있지 않을까요...

  10. 불쌍한세경 2010.03.14 04:41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세경이가 정음이보다 100배는 더 불쌍하지 않나요? 이제 행복해져야 할 사람은 세경이에요. 정음이는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계시고 부양해야됄 동생이 있는겄도 아니고 남의집 식모살이 해본적도 없고...10번잘못하고 1번 잘하면 잘한것만 보인다는데 그꼴이네요. 집 망했다고 동정표받고..지금까지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하다가 정신차릴 기회가 생긴거죠. 세경이가 지훈이 뻥 차고 이민가서 성공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11. Subjective 2010.03.14 05:08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군가 내 주위에서 묵묵히 나를 응원해주고, 마음써주며 바라봐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나도.. 흔들릴것 같은데.. 그런마음이 비현실적이란 말인가???

  12. 반전이라면... 2010.03.14 06:45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킥을 시작할 때, 제작진은 세경의 성장을 이야기했던 것 같네요. 문학작품에서 등장인물의 '성장'이란 용어는 보통 그 인물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아를 찾게되고 자신 안의 문제를 해결한 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그리고 그 인물이 겪게되는 우여곡절의 큰 축이 또한 이성과의 교제, 즉 사랑과 실연의 과정이지요. 생각해보면 세경을 중심으로 이 극을 볼 때, 세경이 지훈, 혹은 준혁과 연결되는 것은 동화적 결말일 뿐, 진정한 성장은 아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세경의 스토리는 약간은 오래된 이야기들, 우리의 어머니 혹은 이모 세대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 중에 '성공시대' 등장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평화시장 미싱공에서 혹은 식모살이 신세에서' 독학으로 공부하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미국의 모모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모모씨의 이야기...이런 것일 겁니다. 왠지 저는 처음부터 세경이가 결국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가게되어 학업을 계속하고 말 그대로 15년 후, 멋진 캐리어 우먼 또는 피아노 연주자, 혹은 운동선수(?)로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후반부에 살짝 등장하는 뜬금없는 "줄리엔의 그녀 " 에피( 제작진이 세경의 외국 생활의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한 또 다른 장치, 말그대로 키다리 아저씨로서의 줄리엔의 역할이 신애가 아닌 세경에게로 전이되도록)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하간, 제작진이 구상하는 반전이 제가 생각하는 대로 흐른다면, 아마도 '가지마라'라는 지훈의 말에, '아니요'라고 말하고 도미하여 성공하는 세경으로 결론나지 않을까요? 예전에 좋은 조건으로 일하는 집을 옮길 수 있는 상황에서 지훈의 '가지마라'는 한 마디에 마음을 접었던 세경이었지만, 그녀의 말대로 지훈이 '이제는 편해진' 세경이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대답이 나올 듯 보입니다. 사족으로 지훈과 세경의 첫 만남은 '신데렐라'의 모티브가 강하게 깔려 있는데, 신데렐라와 다르게 신발 주인이 직접 신발을 찾으러 왕자님의 집으로 찾아가고, 신발 주인은 왕자님의 사랑을 얻은 것이 아니라 왕자님의 집에서 일자리를 얻었다는 것도 지붕킥이 보여주는 동화 비틀기의 모습이라고 봤을 때, 당당하게 혼자 일어서는 한 여성의 성장을 보여주려는 스토리라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지훈의 '가지마라'라는 말은 극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키가 될 듯 합니다. 그동안 참 모질게도 세경을 괴롭힌 지붕킥이라면, 분명 달콤한 안주보다는 고통 속에서 자아를 찾아서 한 걸음 나아가는 세경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 동감 2010.03.14 22:58 address edit & del

      완전 동감이에요.

  13. ★입질의 추억★ 2010.03.14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하이킥 진행방식 보면 뿔날려고 합니다 씩씩~;;
    그냥 시청자들의 심리를 흔들어놓거나 주목을 받기위한 정도로 마무리 되길 바래요

  14. 몽리넷 2010.03.14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벌써 121회 씩이나.. 이거 이제 끝날때가 다된건가요~

  15. 탐진강 2010.03.14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하이킥이 좀 이상해졌다고 말하는 사름들이 많더군요

  16. 홍천댁이윤영 2010.03.14 15:4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는 데 얘기가 좀 이상시럽게 가는 것 같기는 해요..

  17. 베짱이세실 2010.03.15 0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거들은 완전 뿔났죠. 저도 이거 뭐야, 하면서 솔직히 오늘(월요일) 에피가 너무 기다려져요. ㅜㅜ 지훈의 가지마라, 는 물론 낚시겠죠?;;;;

  18. pennpenn 2010.03.15 07: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금요일저녁 모임으로 지붕킥을 보자 못하렸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19. 2010.03.15 07: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blue paper 2010.03.15 0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변에서도 이제 지붕킥은 갈데까지 갔다는 평이 주류를 ;;;;
    세경이 이제 그만 힘들었으면 ;;;

  21. 2010.03.15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03.09 07:27




지붕뚫고 하이킥이 근래들어 재미없어졌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117회는 황혼의 로맨스 커플 순재 자옥커플에 대한 저주로 끝나버린 듯 합니다. 참 씁쓸함만 주었던 결혼식이었어요. 솔직히 결혼식을 치뤘다고 해야 하는지 아닌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성혼선언문이 없었으니 결혼은 무효일지도 모르겠고, 뭐 동사무소에 가서 혼인신고만 하면 되는 것이니 결혼식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지붕뚫고 하이킥 첫 골인커플 순재 자옥의 결혼식이 있기 전날,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순재옹 회사에서 받은 어음 결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는데, 순재옹 거래회사의 부도설이 나돌고, 순재옹은 보석에게 역정을 내며 일을 잘 처리하라고 합니다. 결혼전 마지막 데이트에서 순재옹의 수줍은 "사랑해요 자옥씨" 만세삼창도 있었고, 젊은이들 못지 않은 닭살 사랑을 확인하는 두 분이었지요.
그런데 길에서 만난 교장선생님이 취해서 자옥샘에게 추태를 부립니다. 저는 어르신들이 술에 취한 모습에 추태라는 표현까지 쓰고 싶지 않은데, 드라마 속 장면은 애석하게도 추잡스러운 추태로 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왜 하필 자신의 생일날 결혼식을 하느냐며 결혼식을 연기해 달라고 생떼를 쓰는 모습하며, 결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뽀뽀 한번만 해달라며 입을 내미는 모습은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추해 보여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나이드신 분이라는 것도, 게다가 사회적으로 교장선생님이라는 체통도 그 무엇도 없는 취객의 모습은 시트콤의 한계를 넘어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무당인 누나에게 저주의 부적까지 받아와서 순재옹네 집 대문에 붙여놓는 만행까지도 서슴지 않고 저질렀지요.부적이 얼마나 효험이 있었는지 순재옹에게 저주의 그림자가 하나 둘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옥샘의 백옥같은 이마에 결혼 당일 아침에 난데없이 뾰루지가 돋아나질 않나, 순재네 집에는 거래처 이사장이 잠적해 버렸다는 전화까지 걸려 오지요. 보석과 현경은 결혼식을 미루자고 제의해 보지만, 순재옹은 결혼식을 무조건 강행해야 한다고 밀어부치지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야외결혼식장 주위에는 결혼식장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고, 결혼식 하객을 실은 버스가 고장이 나서 도로에서 서 있다는 연락까지 옵니다. 주문한 결혼케익과 디저트도 제 때에 배달되지 않아, 세경은 준혁과 베이커리로 황급히 확인을 하러 가야 했지요.
깜짝 등장한 '탐나는 도다'에서의 윌리엄 왕자 황찬빈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는 했는데, 세경에게 술 한잔 하자며 데이트 신청하다 불꽃질투 준혁에게 한방 걷어 차이고, 나가 떨어지는 수모만 당하고 말았어요.

결혼식 사회를 맡은 광수는 유통기한이 지난 골뱅이를 먹고 토사곽란을 일으키며 화장실 변기통 붙들고 '우'웩하는 신세가 돼버렸지요. 급한 김에 사회를 보게 된 줄리엔은 주례선생님 이름자조차 제대로 발음을 하지 못해 심장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던 주례선생님이 쓰러져 지훈이 모셔 갑니다. 한마디로 아수라장 결혼식입니다.
은행으로 달려 간 보석은 지점장도 만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순재옹에게 직접 와서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하지만 순재옹은 결혼식을 끝내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지요. 주례선생님이 병원으로 실려 가자, 순재옹은 줄리엔에게 주례사를 생략하고 반지교환 순서로 넘아가라고 하지요. 줄리엔의 어눌한 한국어는 '반지교환'을 '반지고환'으로 읽게 하는 억지 말장난만 이어졌어요. 
여하튼 반지를 전달하기로 한 화동 해리가 반지를 제대로 전달할 리가 없지요. 넘어져서 결혼 반지가 데구르 굴러가 저주의 부적을 붙였던 교장 선생님의 발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반지를 찾기 위해 우왕좌왕 난리법석인 가운데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 비가 내리고, 결혼식을 미루자는 말에도 강행하겠다고 똥고집을 부리던 순재옹도 결국은 "하지마" 라며, 순재옹의 결혼식은 저주의 걸혼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느 한 상황도 좋은 것은 없었던 결혼식 에피소드였어요. 웃음과 감동은 차치하고서라도 억지와 과장만이 난무하며, 무당의 저주 부적이 신통방통한 효험을 발휘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잠깐 결혼식을 보며 MBC의 어두운 상황을 떠올리며 현실적인 문제를 냉소적으로 비꼬았나 비틀어서 생각해 보기도 해봤지만, 그것도 억지스럽습니다.
무당의 부적까지 등장했던 저주의 결혼식 에피소드에서 그나마 좋았던 장면은 결혼식장에 온 정음에게 차갑게 대하는 누나 현경때문에 플이 죽어있는 정음에게 전화를 건 지훈의 모습이었어요. "오른 쪽으로 45도 각도로 뒤를 돌아 보라며, 누나 신경쓰지 말라" 며 위로하는 지훈의 모습, 정말 훈남이네요. 세경이 예쁜 핑크 원피스를 입고 해사하게 웃던 모습과 화동 드레스를 입고 뛰놀던 해리와 신애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요.
특히 준혁이 세경에게 작업 건 베이커리의 황찬빈에게 "이런 개자식, 이 여자에게 그딴 작업 걸지마, 영어로 말하지마 뒤진다" 라며 황찬빈을 묵사발 만들어 버린 준혁이 박력 빵빵 넘친 모습을 보니 세경도 놀라기는 했지만, 기분은 좋았나 봐요. 느끼하게 술 한잔 하자며 손을 슬며시 잡아보는 작업남 황찬빈을 혼내줘서 속이 시원하기까지 했다는 세경도 준혁이의 남자스러운 모습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나 봅니다. 벚꽃 피는 봄에 윤중로에서 벚꽃놀이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잠시 상상해 보니 두 사람 모습이 예뻐 보일 것도 같고 말이지요. 
저는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건 꿈일거야'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아무리 호사다마라지만 안좋은 일이 일어나도 이렇게 심할 수는 없겠지요. '이건 분명 순재옹이나 보석의 꿈일거야' 라며 마지막까지 지켜봤지만, 순재옹의 "하지마" 장면으로 끝나고 말았네요.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고 결말로 가는 마무리 전초단계인지 아님 제 바람대로 순재옹이나 보석의 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꿈이 아니라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결말은 막장 비극을 암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됩니다. 웨딩사진을 찍고 젊은이들로부터 늙어 주책이라는 비웃음을 들은 순재옹과 자옥샘이 노을을 바라보며, 사랑은 젊은 청춘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었던 것이, 이런 저주받은 불행과 대조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는지 궁금해 지네요.
뜬금없이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로또가 생각나더군요. 순재옹네 집이 부도로 망해버리고, 우연히 로또를 산 세경이 1등을 해서, 세경이 순재네 집의 주인이 되었던 꿈처럼, 순재옹네 집을 사게 된다는 이런 황당스런 결말로 설마 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순재옹네 가족들은 세경의 세입자가 되어 빌붙어 살며 산다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번 순재 자옥의 저주의 결혼식을 보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의 결말이 비극적일 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냉소적이고 비극적인 결말로 유명하다는 감독의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비극을 점치기도 하시지만, 의도적으로 감독의 성향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꼬였던 가닥들을 겨우 풀어서 가지런히 정돈하려는 순간에, 충격만을 주기 위한 억지설정에 그동안 하이킥을 사랑해 왔던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힘이 풀리네요.
감동도 억지로 만들려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비극이 되었든, 충격이 되었든, 황당스럽고 억지스러운 장면들은 짜증나게 합니다. 자칫하다간 이번회에서 보여 준 순재옹과 자옥샘의 저주의 결혼식처럼 '저주의 하이킥'으로 남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여전히 제 바람은 순재옹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액땜했다 치는 악몽이었길 바라고, 또한 지붕뚫고 하이킥과 함께 울고 웃었던 6개월의 시간이 씁쓸함으로 남는 결말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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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Uplus 공식 블로그 2010.03.09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퇴근길 달려가며 본방 사수 하고팠던 하이킥인데
    이제 못 봐도 별 감흥이 없어졌어요 ㅠ
    처음 그 느낌으로 돌아와줘요 ㅠ

  3. 핑구야 날자 2010.03.09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쉬울때 끝내야 하는데...

  4. 차돌이 2010.03.09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김자옥 뾰루지가 첨에는 오른쪽에 있었던거 같던데 신부 웨딩드레스 입은 화면에서는 왼쪽에 있더라구요,... 잘 못 본건 아니겠죠??? ㅋㅋㅋ

  5. 옥이 2010.03.09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어제는 너무 억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하루에 저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루비™ 2010.03.09 13: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들의 능력이 의심되는 부분이네요..
    시청자를 무슨 초딩으로 브는건지...

  7. KEN☆ 2010.03.09 13: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어제 못봤는데, 음.. 그랬군요. 무슨 부적을 부치고, 악재가 쏟아지고.. ㅋㅋㅋ
    이제 지붕킥도 소재가 고갈났나요? 끝날 때가 된 듯 하네요. ㅎ

  8. 박씨아저씨 2010.03.09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드라마건 다큐건 너무 오래끌면 식상하죠^^ 그래도 재미있던데요^^
    좋은날 되세요~저녁이 되어가겠네요~

  9. 하이킥애청자 2010.03.09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오히려 김병욱피디가 자신의 성향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비극이라 생각하고 있을때 비극으로 몰고가다 막판 해피앤딩으로 끝낼지도 모를일...ㅋㅋ 근데 확실히 초반보다는 재미가 떨어져서 이젠 하루정도 못봐도 그냥 건너뛰고 보게되네요...

  10. 카타리나 2010.03.09 14: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결말이라고 해서 돌아다니는 내용 들어보면 완전 망한 시트콤같다는 생각이 ㅎㅎ

  11. 홍천댁이윤영 2010.03.09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헉 어제 못봤는 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현실에선 정말 있기 힘든 억지스런 장면들이네요.

  12. 몽리넷 2010.03.09 14: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슬슬 이제 인기가 식어가는건가요? 다들 비슷한 의견들을 내놓으시더라고요 재미가 없어진다고~~

  13. eofn 2010.03.09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줄리엔강 사회볼때 배꼽잡고 웃었는데...재밌기만 한데요.

    어차피 인생이 비극이요, 시트콤에서 환상을 보여주면 마음이 편합디까?

  14. 못된준코 2010.03.09 15: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이젠...정말 시트콤으로서의 이름을...
    잃어가는것 같아요.~~

  15. 이런 이런~~ 2010.03.09 15:3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어제 에피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더군요. 요즘 잘 등장 안하시던 교장 쌤! 갑자기 나타나셔서는 억지땡깡을 쓰시질않나, 아무 망설임없이 저주의 부적을 붙이질않나 말입니다.그것도 교장선생님이라는분이 말입니다.굿이예요..아주 굿입니다요~~
    순재옹 회사가 부도를 맞아 심각한 상황을 맞게되어 가족이 흩어져 살게되고 결혼도 깨지는 뭐 그런 종말을 맞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말씀하신대로 저주의 하이킥이 되지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

  16. 셀러오 2010.03.09 17: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하이킥 재미가 예전같지 않은 것 같아요. 저만 그리 느끼는게 아니었나보네요. ^^ㅋ

  17. 수우º 2010.03.09 22: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하이킥이 뭔가.. 이상한데 요렇게 느꼇는뎅 ;;
    저만 그런게 이나었나봐용~ ^^

  18. Sukhofield 2010.03.09 2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분위기가 점점 다운되가고 있는것 같죠...
    정말 비극으로 치닻고 있는중인지도 모르겠어요..

  19. 빨간來福 2010.03.09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은 결혼식이 무산이 된건가요? 시트콤이 안웃기면 좀 아닌듯 한데 말이지요.

    교장선생님이 요즘은 신문 사회면에 자주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추태와 저주 등등으로 그리면 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20. PinkWink 2010.03.10 16: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도 억지로 만들려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 몹시 동감입니다.^^

  21. ㅇㅇ 2010.03.13 18:19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재밌기만 하던데

2010.03.02 08:24




지붕뜷고 하이킥 112회는 세경을 특별과외해 준 지훈이 떡실신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심한 불쾌감에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갈등에 싸이게도 했습니다. 인나의 수녀복 키스신에 제작진과 작가진이 의도적인 연출을 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녀님과의 키스신과 더구나 찢긴 수녀복까지 황당하기 그지없는 설정이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카톨릭 신자입니다. 카톨릭 신자로서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더구나 시트콤에서 있어서 그런 장면은 해서는 안되는 연출을 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인나가 용준(황정음의 남친은 아니더군요)이라는 가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광수의 질투를 위한 장면이었습니다. 처음 인나는 손바닥만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섹시한 컨셉으로 남자 가수와 키스신을 찍어야 했는데 가수와 감독이 싸우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지요. 새로운 감독은 뮤직비디오의 컨셉이 수녀님이라면서 담당 코디에게 최대한 단정하고 수수하게 분장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런데 인나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내내 불편합니다. 매니저로 나선 광수의 불편해 하는 모습때문이었지요. 인나는 줄리엔에게 구원요청을 하고 키스신 장면을 찍을 때 광수를 보지 못하도록 유인하라는 부탁을 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시작되었고, 야리꾸리한 장면에서는 약속대로 줄리엔이 배가 아픈 척 뒹굴면서 광수를 못보게 만들어서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줄리엔과 광수가 돌아오니 인나는 이미 뮤직비디오를 찍고 옷도 갈아 입고 있었어요. 그런데 광수가 본 것은 찢긴 수녀복이었지요. 인나는 못에 걸려 찢어졌다고 둘러댔지만, 감독이 엔딩장면을 다시 보자는 말을 하지요. 궁금한 광수도 인나가 찍은 뮤직비디오 엔딩장면을 보기 시작합니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의자에 수녀님이 앉아 있고, 가수가 키스를 하려는 듯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는 장면이 이어졌지요. 당황한 인나는 줄리엔에게 사인을 보내고, 줄리엔은 두 손가락으로 광수의 눈을 찔러 버리는 과격한 행동으로 광수의 시선이 아니라 시각에 치명적일 수도 있을 행동을 했습니다. 광수는 사물이 3개로 겹쳐보이는 증상이 나타나 멍해져 버립니다. 물론 광수가 보고 싶었던 엔딩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줄리엔의 행동은 과장되고 잘못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폭행이었습니다. 광수가 사물이 몇개씩 겹쳐보이면서 화장실 남자 변기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벽에 대고 볼일을 봤을 정도였다면, 광수의 눈은 각막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을 두 손가락으로 찌르는 행동이 웃음은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철부지 아이들이 행여라도 따라할까 무서워질 정도였습니다. 물론 시트콤이니 이정도는 넘어가 줄 수도 있습니다.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라는 자막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수녀님의 컨셉으로 뮤직 비디오를 찍으면서 특정종교에 대한 예의없는 연출은 뭐란 말입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화면에는 인나의 수녀복을 찢으면서 키스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 전의 장면만으로도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수녀복은 성직자의 옷입니다. 이런 성직자의 옷을 선정적인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찢는 행위는 일종의 모독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웃음의 소재로 삼아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이킥을 첫회부터 지금까지 봐 오면서 불쾌했던 에피스도도 있었지만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더 많았기에 지금까지 애정을 놓지 않고 봐왔는데, 한마디로 어이상실입니다. 제가 카톨릭 신자라서 이렇게 흥분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아니 카톨릭 신자이기에 더 흥분하고 그 장면이 더 불쾌했겠지요. 
하지만 제가 카톨릭 신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과연 이 장면이 시트콤에서 웃음소재로 다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표현의 자유,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녀복은 특정 종교를 상징하는 의상입니다. 어떻게 시트콤에서 수녀님의 성스러운 수녀복을 찢고 키스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상을 하셨는지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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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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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김 2010.03.02 23:07 address edit & del reply

    제작진은 힘없는 가수 지망생인 극중 '안나'를 통해 불합리한 연예계를 비꼰 것이 아닐까요? 수녀 옷, 수많은 이들에게 삶을 지탱하는 나침반이 되고 오롯이 경배하는 수녀, 그분들의 예복을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서 제작진 그 누구도 고민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자극적인 소재였고 충분히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이였지만, 점점 자극적으로 변질되어 가는 매체들에 대해 일침을 놓은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에필로그 중 등장해 뮤직비디오 촬영 씬에 등장한 비스트 '용준형', 가수 지망생 '안나' 모두 대중에게 인지도가 뒤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신인입니다. 신인으로서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자극적인 노출은 현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 될 수밖에 없었구요...
    비약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한쪽으로 여론이 쏠리는 것 같아 리플을 달아봤습니다. 혹시라도 불쾌감을 드렸다면 미리 용서를 구합니다.

  3. 으악.. 2010.03.02 23:30 address edit & del reply

    무교인 저도 불쾌했습니다. 전 이게 방송 통과가 됐다는 사실도 참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이게 정말 온 가족이 보는 시트콤이 맞는지도 의심스럽고.. 수녀복을 찢고 키스신을 하다니 뭔 생각으로 찍은건가요?? 참...

  4. 흠냐 흠냐 2010.03.03 00:26 address edit & del reply

    참나 저도 나름 천주교는 아니여도 기독교인이지만 별로요 안나?? 계가 진짜 수녀도 아니고
    애초에 딱봐도 저건 그냥 지금 현실 풍자일뿐인데요??
    불쾌?? 모독?? 뭐 그런것들을 말할수도 솔직히 이런 댓글과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렇게 쓰시는분들도계시겠지만 일반인이보기에는 저건 그냥 옷임 의류일뿐이라고요
    뭐 의미를 부여한다면 수녀복뿐만이아니라 다른 여러옷에도 의미를 부여할수있어요
    하지만 이건 그런게아니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그런장면이 나온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제가보기엔 모형사과인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이건 진짜 사과다라고하는걸로밖에는 안보이네요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려는것같기도하구요

    • ㅇㅇ 2012.02.15 08:36 address edit & del

      저두그렇게불쾌하다생각치는않았습니다
      이분말처럼어차피수녀복이라해도그냥수수한옷만들어놓고우리가의미를부여한것아닙니까

  5. 저도저도 2010.03.03 00:5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비종교인의 입장에서 봤을때 크게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6. 다다다 2010.03.03 01:10 address edit & del reply

    '찢는다'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야 심히 불쾌할 수가 없습니다.

  7. qu 2010.03.03 01:19 address edit & del reply

    별로...
    수녀복은 종교적 상징이기도 하지만 금기, 절제, 욕망에 대한 억압의 코드로 종종 등장하는 것들입니다.
    수녀복을 찟는다는건 그 금기와, 절제, 욕망에 대한 억압을 깨부수는 의미로 쓰입니다.
    수녀복을 찟고 키스 한다는건 욕망에 대한 억압을 깨부수고 폭팔시킨다는 의미죠.
    1차원적으로 보면.. 세상에 즐길만한건 참 좁습니다.
    물런 극내에서 뮤비는 아주 한정된 장면만 보여줬기 때문에
    제가 설명한게 너무 앞서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수녀복을 단지 종교적 어쩌고에 한정시키시는건
    제가 앞서나간것 이상으로 꽉 막히신 시선입니다.

  8. 저도 비종교인으로 2010.03.03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좀 과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아예 인터넷 돌아다니시면서 'xx는 진리' 라는 말 쓰는 분들께 한마디씩 하시죠. 어찌 진리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냐고. 진리란 오직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 뿐이라고.

    • Poqwe 2010.03.03 07:46 address edit & del

      ㅋㅋㅋㅋ비종교인?ㅋㅋㅋ

  9. 빨간來福 2010.03.03 0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것은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직에 계신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사회적인 통념상으로도 분명한 문제가 있을듯 합니다.

  10. ㅉㅉ 2010.03.03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가 안 믿는다고 막 써대는 사람들. 믿고 안 믿고는 상관 없는데,
    옷이 가지는 의미나 상징은 배려해줘야하는 부분 아닌가요.

    저 안에서의 설정이 진짜 수녀네 어쩌네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파장을 생각하셔야지요. 방송 장면 하나가 실제로 미치는 그 영향력.
    사람들이 평소 수녀님들을 볼 때 대하던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치겠죠.

    이게 화제가 될만큼 문제는 커졌고,
    종교를 떠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히 잘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동감 2010.03.04 13:30 address edit & del

      그렇지 않다면 방송에서 방송 못할게 뭐가 있을까요?
      방송이 모두 다 '설정, '컨셉' 일 뿐인데 말입니다.
      쥴리엔의 눈찌르기를 행여라도 염려하는 것도 기우겠군요.
      이번편, 조금 더 신중했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11. 주발이 2010.03.04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털끝만큼도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글쓴이 님께서는 카톨릭신자라서 그렇게 느끼신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나라 표현과 종교선택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이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자유이며 이에 종교적 색채를 넣는다 한들 그 자유가 제한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직자의 복식이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2. 파아란 2010.03.04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극적효과를 위해 수녀설정을 했겠지요,,보는 사람에 따라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 장면에 수녀던 비구니던 혹은 학교선생이던 아마 불쾌하단 말은 나왔을거란 말이죠..
    섹시한 쇼걸인 땐 아무말 안하는 것처럼,,,쇼걸의 옷을 찢고 키스했다면 모두 나서서 불쾌하다고 하진 않았을겁니다.사람들은 본질보다 겉모습에 치중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13. 차라리 2010.03.04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다면 조신한 사감 선생님 설정이 그나마 나았을 거 같군요.

  14. 용준형 2010.03.04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아무생각 없이 '우와 비스트 용준형이다'하고 좋아라 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불편했던게 수녀복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네, 확실히 종교적인 옷을 찢고 그런거 자체가 ㅋㅋ 참.. ㅋㅋ
    그리고 ㅠ.ㅠ 용준이 아니라 용준형입니다 ㅠ.ㅠ 성은 용이요 이름은 준형..
    그냥.. 말씀드리고싶었어요!

  15. yuhyunv_v7 2010.03.05 16:37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찢는거 보니깐 통쾌하던데 ㅋㅋ
    하긴 나도 비종교인이긴 하지만 불교가 좋긴해.. 그 교회다니는 것보다는
    그 교회다니는 인간들이 한짓을 봤어.. 뭔지는 뭇지마

  16. 가우디 2010.03.07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종교가 불교라 그런지 별로 그런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이상한게 스님이 나와서 욕을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재미있는 행동을 하면 웃으면서

    왜 목사나 수녀 신부님이 나온데서 약간의 상식을 벗어나면 기분나쁘게 보는걸까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시각이 더 불편하네요. 불쾌하구요

  17. 종교가,, 2010.03.09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머 그렇게 신성한 거라고,, 수녀복이든 승려복이든 목사옷? 이든 종교자체가 신성불가침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문제 같네요,, 멀 믿든 믿지 않든 다양성이야 당연히 인정되는 것이지만,,종교 얘기만 나오면 거품무는 사람들 보면 아직 갈길 멀다는 생각만 드네요,,

  18. 00 2010.03.09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수녀복에서 신성함을 느껴야 할 이유따위는 조금은 없습니다. 그냥 천조가리일 뿐입니다.

    찢던 불태우던 그게 방송에 나왔다고 문제될건 없습니다.

  19. 글쎄요 2010.03.10 02:27 address edit & del reply

    부정적인 댓글다신분들 중에 저 에피소드 제대로 보신분이 몇분이나 되는지 심히 의심이 갑니다.진심으로 되묻고 싶은데 저 신에서 수녀복을 사용함으로써 해당종교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도 않았지만 저 장면을 보고 선정적이라고 여기신 분이 진정 많았다면 우리사회가 아직도 고리타분하단 거겠지요.
    수녀복과 찢겨진 수녀복은 극중 함축된 뮤직비디오 촬영 소재였을뿐입니다.
    오히려 수녀복을 입고 있던 '인나'와 나중에 바닥에 찢겨져있던 수녀복을 대비시켜 '광수'의 안도감과 절망감을 절묘하게 매치시킨 PD와 작가의 세심함과 기발함이 돋보인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는데요?
    한 현상을 보고도 사람마다 판단하는게 다를수 있겠으나 편협한 사고는 지양했으면 하네요.

  20. 콩나물 2010.03.19 06:4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종교인이지만 웃으면서 봣습니다 모욕의 의도가잇앗던것도 아니고 순수함웃음의 소재였을뿐인데 왜 수녀복같은것을 신성시하는지 모르겠군요 그거야말로 위험한사상입니다

  21. 전아님 2012.04.29 18:52 address edit & del reply

    뭐가불쾌하단건지? 님이 성모마리아도아니고..뭐 그깟천조가리에 성수라도뿌립니까?그리고 전 그옷은 언젠간 망가지는거라고생각합니다. 옷은뭐..찢든..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