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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5 '무한도전' 유재석 어색한 발연기, 판 엎어버린 악마본성? (1)
무한상사의 시작은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은 연말회식장면으로 시작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있던 무한상사 직원들, 희망2012 불우이웃돕기 성금뉴스를 보면서 즉석에서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하기로 하지요. 5만원을 선뜻 내는 통큰 유부장(유재석)의 뒤를 이어 각각 비공개로 섭섭치 않은 성의들을 보였지요(무한도전이 해마다 거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간첩! 유재석과 박명수의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고요).
종무식이 있는 날, 언제나 1등으로 출근해 부하직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유부장이었죠. 박차장에 이어 무한상사 딸랑이 노홍철이 출근을 해서 화려한 아부멘트 날려주는 동안, 가지가지 핑계로 지각한 사원들 하나둘 출근을 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역시 지난 번 사내노래경연대회, 일명 나름가수다에 대한 얘기들이 오가고, 1등을 한 정준하와 꼴찌를 한 하하를 두고 한마디씩 주고 받죠.
그리고 사외활동(손바닥 TV)을 하며 바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박차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바쁜 박차장에게 유부장 세븐잡스(7JOBS)라며 밥까지 잡수시니 십잡스라고 던져 분위기가 묘해졌지요. 유부장도 당황했는지 손사래를 쳐가며 열가지의 일을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을 하는데, 십잡스(10JOBS)라는 새 별명을 마음에 들어하는 박차장이었죠. 십잡스! (열가지 일을 하는 남자), 올해 밀고 갈 박명수의 새별명되겠습니다. 유재석 막 던져놓고도 그걸 또 살리네~~~ 십잡스, 은근 웃음나오는 별명이네요.ㅎ
올해의 자랑스런 무한인을 뽑겠다고 후보들을 생각해 두라고 미리 지시를 내렸던 유부장,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면담을 하지요. 면담이라기 보다는 투표였죠. 정과장(정준하)과 유부장을 제외하고는 본인을 추천하는 뻔뻔함의 극치, 심지어 정형돈은 드러누워 유부장의 관심을 구걸하기도 했지요. 자기에게도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땡깡을 피우고 진상이 따로없었지요. 무한상사 진상캐릭터가 정형돈의 캐릭터인데 뭘 또 바래!! 준하에게 질질 끌려가고 홍철의 구둣발 세례까지, 뒷모습이 처참했더라지요. 운동화의 역습, 그 미친패션감각을 콕 집어 지적을 하는 유부장, 부하들 패션에 가방까지 세세히 살피고 꼼꼼히 모니터링해서 꼭 지적질을 해주시는 까칠 부장입니다.
시상식 무대도 씁쓸하기 그지없었지요. 무한인상을 받은 정준하에게는 병아리 오줌만큼, 정작 스포트라이트는 유재석 부장에게 쏠리는 일이 벌어졌지요. 이런 모습도 참 많은 일들을 또올리게 하더군요. 연말연예대상 시상삭에서 후보에도 없었고 자리에도 없었던 강호동에 대한 인사들이 줄을 이었던 것도 그렇고, 특히 mbc연예대상을 받은 나는가수다에 칭찬이나 호감기사를 본 적이 거의 없고, 찬밥으로 홀대한 무한도전에 대한 응원이 붓물을 이뤘던 것을 보면 말이죠. 유부장 원샷만 가득했던 무한상사 사내방송 장면은 연예대상 후의 그런 뒷말에 대한 속 시원한 위로였습니다^^.
박차장의 술주정은 야자타임에서 절정을 이뤘지요. 속 시원하게 유부장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는 박차장, 소주를 연거푸 들이킨 탓인지, 아니면 술기운을 빈 진담인지(? 설마 아니겠죵) 정신줄 놓은지 오래입니다. "메뚜기도 한철이야. 나이도 어리면서...". 컥! 말문막힌 유부장, 이쯤되니 직원들도 유부장 눈치 힐끔힐끔 살피고, 회식분위기 엉망이 돼버리지요. 박차장 그 말을 어찌 수습할지, 백만안티를 부르는 위험발언(물론 농담이겠지만, 잘못하면 지난번 유재석에게 친구없다고 떠들었던 하하꼴됩니다;;).
여튼 새해 첫날, 먼지 하나 없는 유부장의 집이 북적북적하죠. 앞치마 차려입은 박차장, 술이 일찍 깼는지 앞치마 입고 가사도우미를 자처하고 있죠. '니 죄를 니가 알렷다!'. 그런데 유부장, 부하직원들이 신의 집으로 출근할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한복까지 곱게 차려입고 기다리고 있더라죠. 속물 유부장의 두얼굴이었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유부장의 두 얼굴, 선물에 입도 벌어지더라죠.
열 제대로 받은 유부장은 옆에서 깐족 촐싹대는 준하의 눈치제로 입방정 발망정에 분노폭발하고 맙니다. 급기야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김이 나고 터져 버려지죠. 뻥!
다들 눈치보느라 분위기 싸~해지고, 대마침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죠. 아무에게도 떨지 않는 무한상사의 1인자, 그를 떨게 한 사람은 가족. 밖에서 큰소리는 다 쳐도 집에서는 한 마리 순한 양인 가장의 모습으로 상황정리되었네요.
그럼에도 못된 상사 유부장이라는 설정은 신선해서 좋았는데요, 유재석이 화내는 표정을 보는데 마흔 넘은 애아빠인가 싶은 표정이 잡혔네요. 폼잡고 화내려는 꼬마같은 표정같기도 해서, 귀엽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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