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우리의적이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12 '승승장구' 유재석은 우리의 적? 독설제왕 이경규, 크게 한 탕하다 (24)
2011.01.12 11:26




2010년 KBS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경규가 승승장구에 나와 녹슬지 않은 독설과 입담으로 한시간을 즐겁게 했는데요, 이경규의 대상수상을 두고 부활신호탄을 쐈느니, 제2의 전성기니 평가가 많습니다. 남자의 자격 맏형님으로 남격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 이경규, 토크쇼에서 이경규나 그가 출연하는 방송에서의 이경규는 늘 한결같은 모습입니다. 독설과 버럭,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멘트입니다. 스스로도 인정하는 날로 먹는 이경규의 예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밉지가 않고, 오히려 그가 예능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이경규의 예능에는 억지로 만든 작위성이 없습니다. 억지(버럭) 자체가 그의 성격이고 캐릭터입니다. 박명수와의 버럭 차이를 설명했는데, 박명수는 버럭개그를 의도적으로 캐릭터화 시켰다면, 자신의 버럭은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진실이 담겼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진실이라는 것은 진정성이라는 의미와는 다른, 진짜로 버럭 짜증이 나서 감추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나 제작진, 혹은 동료들은 그의 진심이 드러나는 진짜 버럭을 보며, 움추러들거나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이상하게 이경규가 버럭대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경규의 말대로 가끔 무서울 뿐이지요. 
무서웠던 이경규, 그러면서도 웃겼던 이경규가 어딘지 모르게 달라져 보인 것이 남자의 자격이었습니다. 어리광섞인 짜증이 늘었고, 귀찮고 싫은 것은 어리광 섞인 진심짜증을 내면서도, 제작진의 말을 듣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질은 변화하지 않았는데, 성격은 변화한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요. 승승장구에서 5년만에 부활한 비밀이 성격 변화였다고, 그 스스로가 진단했던 이유였습니다. 저는 그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되더군요. 독불장군 이경규가 경규옹이라는 애칭을 받게 된 변화는, 그가 느끼는 세월의 무게였다는 말이 새삼 숙연하게 합니다.
이경규는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자기가 지나가면 홍해바다처럼 주위가 갈라진다고요. 처음에는 이경규라는 연예계의 네임밸류의 무게때문에, 그의 지랄같은 성격때문인 줄 알았다고요. 그런데 어느새 연예계의 어른이라는 자리에 있는 그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신인시절 그가 다른 선배들을 위해 길을 내줬던 것처럼, 그가 그 선배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성격을 변화한 것은 그가 선 자리의 책임때문이었음이 이경규의 말에서 읽혀지더군요. 그동안은 자기가 잘나서 그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선배라는 위치에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는 사랑, 봉사, 희생, 정,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때라고 깨달은 순간, 이경규는 변화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경규로 변화한 겁니다. 제작진에게 반기를 들지않았고, 그러면서 새로운 관계로 사람들과 융화되는 것이 즐거웠다고 하지요.
이경규에게 대상을 안겨준 남자의 자격팀은 무한도전 평균이하의 남자들처럼 특출난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저마다 잊고 싶은 사연들은 하나씩 있는, 체력도 형편없고 딱히 예능인으로서 인기도 없었던 멤버들이었지요. 하다못해 20년 가까이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진행하며, 국민MC의 자리에 있었던 이경규는 날개없는 추락을 했었던 침체기에 있었던 시기였고요.
마라톤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안겨주고, 시청자들에게 하모니라는 가슴 꽉찬 감동을 선물한 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을 예능을 넘는 감동드라마로 각인시켰고,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의 부활이라는 결과까지 안겨주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오늘의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때문에 있게 된 것이라고요. 이경규에게 대상을 안겨준 것은 카리스마 박칼린 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요. 일정부분 덕을 보기도 했지만, 저는 이경규가 있었기에 남자의 자격이 가능했고, 그것이 이경규의 힘이고 녹슬지 않은 저력이라고 생각해요.
이경규의 입은 무섭습니다. 그가 무의식적으로 입을 연 것이 예언처럼 들어맞은 일들이 많았지요. 가볍게 지나치기에는 이경규의 독설은 뼈와 살이 되는 충고가 되기에,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승승장구 메인MC 김승우와 보조 MC의 역할을 촌철살인 독설로 날카롭게 분석하는 말은, 그동안 승승장구를 보면서 느끼던 문제점을 한마디로 정리해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송을 보니 승승장구를 많이 본 것 같지는 않았는데, 출연을 위해 몇편을 보고도 문제점을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것은, 30년 방송인생의 노하우에서만이 아닌, 그의 타고난 MC로서의 진행감각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성수에게는 불편한 지적일 수도 있지만, 김승우와 캐릭터가 겹치는 것과 김성수에게 동료 수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같은 자리에 앉았다고 메인MC와 동급으로 생각하고 있느냐?"고 지적하는 말은 김성수에게는 피같은 조언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승승장구의 중심역할을 하는 김승우와 같은 컨셉으로 진행을 하는 김성수를 보며, "왜 저기 앉아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경규가 그 핵심을 말해 주더라고요. 보조MC들은 토크쇼를 다큐쇼로 만들지 않는 양념같은 역할을 하지요. 이기광과 김성수에게 자유롭고 과감하게 톡톡 쏘는 양념들이 되라는 말은 30년 예능선배로서 좋은 충고였습니다. 승승장구 이경규편을 보면서, 이경규의 예능의 정석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도 했던 이유였어요.
남자의 자격 수장으로서 말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요. 마약투여로 구속된 김성민에 대한 질문에 "잘 잡혀갔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남자의 자격팀이 김성민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 큰형님으로서 뿐만아니라, 예능계의 선배로서도 귀감이 되는 말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성민이 구속수감되기 전에 문자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이경규에게는 자기때문에 대상을 못타게 될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지요. 이경규는 김성민의 구속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잘 잡혀갔다. 안 잡혀갔으면 계속했을 것이고, 재기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잘된 일이다"이라고 칼같이 잘라 말하더라고요.
이경규의 가족같은 큰형으로서의 진짜 사랑이, "잘 잡혀갔다"는 말에 담겨 있었습니다. 자식을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매를 들라는 말이 있지요. 자식이라고 잘못을 숨겨주고, 오냐오냐 넘어가 버리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기에, 잘못에 대해서는 죄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진짜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죄값을 치르고 돌아왔을 때, 사람사는 사회에서 용서하고 함께 살 수 있을 것 아니겠느냐는 이경규, 김성민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팬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김성민이 죄값을 치르고 돌아오면, 따뜻하게 받아주고, 다시는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그의 재기를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빨리물어 빵 코너에서 폭탄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듣기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이경규의 재치에 빵터지기도 했습니다. 세간에서 다 인정하는 규라인이 이경규-강호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요. 강호동을 씨름판에서 예능으로 이끌어 준 인물도 이경규였고, 대상수상에 누구보다 강호동이 축하해 주는 모습도 보였지요.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이, 연거푸 이경규를 번쩍 안아 존경의 예를 표한 것도, 두 사람의 끈끈한 인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도 했고요.
"국민MC 강호동-유재석 중에 누가 더 장수할 것 같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이경규는 강호동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했지요. 그리고 부연설명이 이어졌는데, 이경규의 빵터지는 재치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강호동은 욕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에요. 욕먹는 사람이 오래 살잖아요". 말 그대로 장수한다, 즉 오래산다는 말에 대한 대답으로 재치를 발휘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재석에 대한 애정은 별도로 언급합니다. "유재석은 너무 착한 스타일이에요. 조금의 흠집이라도 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기가 쉬워요. 유재석이 너무 착해서 우리같은 사람이 욕먹는 거에요. 우리의 적이에요".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렸겠지만, 저는 이경규의 됨됨이와 개그감이 함께 녹아있는 발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을 다 좋아하는 제 귀에는 이경규가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같은 무게로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강호동의 카리스마 진행과 유재석의 배려가 넘치는 진행은 두 사람의 대별되는 진행스타일이지요. 강호동을 아끼는 이경규는 강호동이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산다며 장수할 것이라고 응원을 해주었고, 유재석은 이경규나 강호동같은 독설스타일의 진행자에게는 적이라는 말로 유재석의 인간성을 최고로 띄워줬습니다.
여기서 장수의 의미는 가볍게 해석을 하고 넘어가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말에 욕먹는 놈이 오래산다는 말을 그런 식으로 빗대서 유머스럽게 말했을 뿐이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대상 수상을 크게 한탕했다고 표현한 것처럼, 그의 독설개그를 잘못 이해한 곡해가 불거져 나와서, 승승장구에서 더 크게 한 탕한 이경규였습니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경규옹의 발언을 오해하지 말자고요^^*

이경규의 생각을 더 깊이 볼 수 있었던 말은 경쟁프로그램을 언급할 때였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에 대한 비교와 같은 맥락으로 저는 이해가 되더군요. 900회를 진행했던 자식같은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을 떠나면서, 이경규는 마치 오랜 직장을 떠나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순간 그때의 허탈하고, 서운하고 씁쓸했던 감회가 생각나는지 이경규의 얼굴에 잠시 서글픔이 드리워지기도 했는데요, "독식은 좋지 않다. 공생이 좋다. 균형이 좋다"는 말로 정리를 하더군요.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유재석의 경쟁자라는 말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라면서, 함께 가자고 했던 말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어느 프로가 되었든지 시청률이라는 부담과 높은 시청률에 대한 욕심이 왜 없겠어요. 하지만 경쟁이 없는 프로는 도태되기가 더 쉽다는 뜻도 포함되었기에, 단순히 이경규가 인기를 위해 두루뭉실 좋은 말로 포장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요즘 1박2일을 보면 일요일 예능독주 프로그램이라는 나태한 무사안일주의가 눈에 띄고 있어서, 저는 이경규의 말이 더 와닿더군요.
시청자를 감동으로 눈물흐르게 했던 마라톤편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 놓았는데요, 탈진한 이경규가 포기를 하고 앰뷸런스가 왔던 위기의 순간이 생각나면서, 그때의 감동으로 또다시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쉰이 넘은 이경규에게 마라톤이라는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이 미션으로 주어졌을때, 사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가 포기해도 다 이해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완주보다는 사고없는 방송이기를 더 바랬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이경규는 앰뷸런스를 타지 않았지요. "앰뷸런스를 타고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경규는 이겼고, 시청자는 이경규가 해내는 것을 보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경규의 부활이 이미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결승점에 도착해서 눈물이 흘렀다고, 그러나 카메라가 잡아주지 않았다며 특유의 공치사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경규는 더 깊은 마음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더군요. 결승점이 가까웠을 때 이윤석이 "함께 가자"며 팔을 잡았는데, 뿌리치고 혼자 들어왔다고 했지요. "둘이 들어오면 표가 안나잖아요?" 
티내는 것은 엄청 좋아하는 경규옹이 개그로 웃겨주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라스트 주자 이윤석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경규의 오른팔, 왼팔, 오른발, 왼발, 충복이라는 말로도 비유되는 국민약골 이윤석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남자의 자격 마라톤편은 기록의 싸움이 아닌 자기와의 싸움을 보여 준 프로젝트였기에, 1등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완주에 있었지요. 쉰이 넘은 노장 이경규보다, 국민약골 이윤석이 해내는 것을 라스트로 보여주고 싶었던 이경규의 깊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속깊고 멋진 형이었습니다. 
항상 자신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다는 이경규,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뤘다는 자만심을 내려놓고, 그는 어깨동무를 할 줄 아는 어른, 후배가 자신의 어깨에 팔을 걸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주는 넓은 가슴을 가진 형님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예능계의 큰 형님의 자리에 선 이경규, 그가 대상 수상소감에서 "눈내리는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으면서,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과거의 이경규가 독불장군이었다면, 지금은 독설제왕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독설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 그의 독설에는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독기(혹은 무서움)속에 웃음이 있었다면, 요즘 이경규의 페이소스에는 애정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유재석은 우리의 적이다" 라는 멘트처럼요. 옆집 아저씨같은 편안함으로 가끔은 방송 속에서도 놀고 있는 듯한 개구진 그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한 발 앞서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예능계의 큰형님, 독설제왕 이경규가 올해도 승승장구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짱똘이찌니 2011.01.12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승승장구 안본지 꽤 되었는데~~~
    이경규씨 나온 것 한번 돌려 봐야겠네요. ^^
    개인적으로 이경규씨 펜인지라..

  3. 초콜릿막걸리 2011.01.12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갱규옹은 공중파에서 퇴출된 뒤 케이블을 전전하며 참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죠..
    덕분에 개과천선해서 공중파로 복귀했으니까요.. ^^;
    갱규옹이 털어주는건 최고죠~ (출연만 했다하면 시청률이 조금이라도 반드시 오르니..)

  4. 후아 2011.01.12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방송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경규씨의 재치있는 입담은 그가 왜 여전히 최고인지 알수있게 해주네요^^

  5. 심평원 2011.01.12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는데.. 글 잘 보았습니다. ^^

  6. HS다비드 2011.01.12 13: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경규 형님은 말 참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예능 프로라고 해도 경규형님이 게스트로 나오면 다 봅니다~^^ 되게 그 프로그램의 질이 올라가더라고요~

  7. HJ 2011.01.12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나이가 들 수록 더욱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깊은 생각까지 유머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이경규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정말 우리나라 예능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잘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 사자비 2011.01.12 13: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이웃분의 글에서도 보긴 했지만 조금 이해가 부족했는데
    초록님이 아주 상셍히 적어주셔서 상황을 잘 알게 되었네요.

    성향이 다른 쪽에 서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일 뿐인데 지나치게 과잉반응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차제가 놀라운 일이네요.
    유재석의 방향과 규-강 의 방향이 서로 다르게 나아가고 있는 것 자체를 표현한말이
    어떻게 기사에는 자극적으로 쓰이게 되는지. 일부러 논란을 만드는 듯한 인터넷찌라시기사들을 보면 이건 뭐 한심하다 못해 저질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참 저도 마라톤편 잘 보았었지요. 정말 그때부터 아마 제가 남격을 본격시청하게된듯 합니다. 평소에 이경규가 재도약을 위해 얼마만큼의 각오를 하고 남격에 임하는지 알수 있게 해준 에피소드였어요.

  9. 비춤 2011.01.12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니 승승장구 이경규편을 한번 보고 싶네요. 아마도 시시 때때로 웃겨주셨겠지요^^ 강호동과 유재석 발언은 초록누리님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이경규식 개그로 두 사람을 추겨세워준 것이겠지요. 유재석 보다는 강호동 이건 아니었던 듯 싶은데 곡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10. 푸른별 2011.01.12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은 소장가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어제 동생과 보면서 밤늦게까지 서로 얼마나 웃으면서 봤는지~ㅋ
    웃음 속에서 삶을 관통하는 예리함도 빛나보였어요.
    일밤 떠난 것에 대한 소회를 말할 때도 감동이었구요.
    다음주도 정말 기대됩니다^^

  11. 착하게살자.. 2011.01.12 13:3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봤는데..정말 말씀도 잘 하시고.. 승승장구의 MC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 나이에..다시 그 자리에 그냥 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2. 국산 타조 2011.01.12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한 번 봐야겠어요. 어휴 요새 여러가지로 바빠서 글도 짬짬이 쓰고 있는데 아직 반도 못 썼어요ㅠㅠ 계속 지우고 쓰고 해서 그런가봐요. 적은 좀 심한 단어 선택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래도 초록누리님 글을 읽고 다른 분께서도 쓰신 글을 읽으니 이경규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것이지 라인 형성을 하려고 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이경규와 진솔한 남격이 2011년에도 흥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3. ㅋㅋㅋ 2011.01.12 13:49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관용과 사랑, 배려, 행복을 말하겠다 할 때 그 썰렁한 침묵에 휩싸였던
    스튜디오 분위기를 잊을 수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어제 보니 같은 말이라도 박명수나 김구라가 했으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말들을 이경규 씨가 하니 웃으면서 들을 수 있다는 걸 보고 저게 바로 관록이며 재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4. 다시한번 느끼지만 2011.01.12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규느님은 예능의 신이다!!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요ㅎㅎ

  15. 한가지 궁금한게 2011.01.12 14:25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만 봐서는 이경규옹에 대해 좋지 않게 얘기할듯한 뉘앙스인데 (어제 그런 글을 봐서)
    내용은 아니데요
    일부러 그러신건가여 ㅎ

    • 초록누리 2011.01.12 15:1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글자만으로 해석하는 데서 비롯된 오해지만, 저는 이경규의 재치있게 대답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호동과 유재석 두 사람 다 띄워주면서 웃겨주기도 했고요^^*

  16. 미휴 2011.01.12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보았는데 이경규옹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버럭하는 것이 진짜 화내는 것 같아서 전 조금 보기싫었던 적도 있지만 그것이 가식이 아니라 그의 성격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의 진정성이 느껴지더군요~ 30년의 노하우~ 대단합니다.

  17. 빠리불어 2011.01.12 18:3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괜히 눈물이 나네여..
    넘 멋진 분이십니다..

    볼 수는 없지만 읽다보니 저절로 엄지가 올라가네여.. ^^*

    좋은 하루 이어가세여, 초록누리님 ^^*

  18. Deborah 2011.01.12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경규씨,,, 유재석,,,강호동 이렇게 삼인방이 요즘은 대세인가 봅니다.. 이경규씨는 대단하다고 봐요. 나이가 있으심에도 예능감도 여전하시고..

  19. 운비 2011.01.13 01:33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그럿듯이..배려가 엿보이는 좋은글입니다..

    저두 오랜만에..이경규씨때문에 승승장구를 다운받아 보았네요..

    그저 감탄만 나오더군요...입담으로는...당대 세손가락안에 들겠구나..그러면서도..삶의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멋진 개그 차암..잼나게 보았읍니다...

    그런데..전 김성수씨에게..메인엠시와 같은자리에 있다고 동급으로 생각하느냐..는 이경규씨의 말...누리님 말에 일면 동의 하면서도...

    또한..김승우씨에 대한 경고로도 보였읍니다...메인엠시라고 자리에 앉아있기만하지...얼마나 하는게 없으면.. 무시당하는건지...잘좀해바라는...

    처음부터 끝까지...이경규씨의 원맨쇼로 진행된...승승장구는...다른회차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김승우씨는 ..왜 메인엠시라고 앉아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지더군요...그나마..시청률이 나오는 이유..
    승승장구 컨셉도 좋고..게스트섭외도 상당하던데...

    여하튼...프로그램 시청도 하지않고...자극적인 기사제목에 악플부터 다는분들..

    유재석씨..의 가장커다란 약점...극렬과격한 재석씨팬들이란거...

  20. 2011.01.13 07:5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루비 2011.01.16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한줄 한줄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저는 일밤을 보고 자란 세대로서 어느순간 이경규씨의 팬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경규씨의 촌철살인같은 말은 후덜덜... ㅎㅎ
    연예인인 제 친구 한명도 이경규씨의 예언같지 않은 예언을 듣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경규씨가 정말 보는 눈이 정확하구나.. 예능의 신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냥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예사롭지 않아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