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에 해당되는 글 64건

  1. 2009.12.24 '하이킥' 세경, 2백만원 월급제의가 부른 파장 (50)
  2. 2009.12.12 '하이킥' 지훈과 정음의 돌발키스, 진심 혹은 술김? (31)
  3. 2009.12.05 '지붕뚫고 하이킥' 술취한 황정음의 첫눈사연, 배꼽 빠지다 (24)
  4. 2009.10.24 '지붕뚫고 하이킥' 잊고싶은 기억 vs 잃어버린 기억 (39)
2009. 12. 24. 07:30




뚫고 하이킥 74화 세경의 월급 200만원 스카웃 제의 에피소드는 여러 면에서 순재네 집에 불러 온 파장이 컸어요. 세경이 200만원 월급 제의를 받은 후 벌어지는 세경, 신애 자매와 이순재네 가족들의 반응은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만약 세경의 문제를 두고 '돈을 더 많이 주겠다는 집으로 가야한다'와 '순재네 집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시청자 설문 조사를 한다면 갑론을박 극명하게 찬반으로 갈리겠지요. 제 의견을 말하라고 한다면 200만원을 주겠다는 집으로 가야한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어요. 그만큼 세경자매의 처지는 현실적으로 돈이 절박한 상황이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목적이 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거에요. 언젠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어요.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대답이 상당히 많았는데, 훌륭한 사람이 되어 훌륭한 일을 하겠다는 다소 교과서적인 대답을 예상했던 탓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게 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한 대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대한 소유욕은 정신적으로 고상하게 살겠다는 내숭보다는 솔직해 보이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세경이 받은 
200만원 월급제의는 시트콤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현실적인 문제라 거론하기는 예민한 문제에요. 그 속에는 돈과 정, 사랑, 약자와 강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서 무 자르듯 단칼에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특히 착한 세경의 입장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고요. 세경이 좀 뻔뻔하고 이해타산적인 인물이었다면 쉽게 순재네에서 나갈 수 있겠지만, 극중 세경은 그럴만한 인물은 못되지요. 세상물정을 아직도 모르는 철부지에 가까운 사회 초년생에다 지훈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까지 커져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순재네 가족들까지 우파와 좌파로 나뉘게 된 세경의 200만원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신애와 장을 보고 오다 세경은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보고 도움을 줍니다. 할머니를 집에까지 모셔드리겠다며 쏟아진 귤봉지도 주워 담아 정류장까지 오게 되었지요. 잠깐 이 장면을 보며 찬란한 유산 한효주와 할머니의 인연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혹시 그 할머니 집에 이승기(선우환)과 같은 매럭덩어리 손자가 있었다면??? 하면서 웃었네요. 그러면 지붕뚫고 하이킥이 지붕뚫고 삼천포가 되었겠지만요ㅎ.
할머니는 부유한 집 사모님이었고, 고급 중형 승용차가 할머니를 모시러 왔지요. 세경자매의 친절에 할머니는 집에까지 태워주겠다고 하고, 차 안에서 세경자매의 사정을 듣게 됩니다. 할머니는 세경자매의 친절에 믿음을 가지고 200만원을 줄테니 자기 집 도우미로 와달라는 제의를 하지요. 200만원이라면 현재 세경이가 받는 월급의 3배가 넘는 액수지요. 세경과 신애는 할머니의 제의에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이순재 할아버지가 베풀어 준 은혜에 처음에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기장을 배끼겠다며 신애를 괴롭히는 해리를 보고는 할머니네로 가기로 결심하지요.
사실 타인과의 생활에서 마음 불편하고 속상한 일만큼 스트레스 쌓이는 일도 없을 거에요. 물론 순재네 가족도 세경자매때문에 불편한 일들도 있겠지만, 남의 집에 얹혀살며 눈치밥 먹는 세경자매의 스트레스가 솔직히 더 클거라 생각해요. 갈 데만 있으면 한시라도 나오고 싶은게 남의 집 아니겠어요. 더구나 동생을 괴롭히고, 한참 나이 많은 세경에게 반말하는 해리를 보면 몇대 쥐어 박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닐 겁니다. 주인집 딸이라 주먹이 울고만 있지요. 사사건건 트집잡는 보석의 까칠함도 마찬가지고요.  
세경이 집에 없는 사이에 신애가 할머니로 부터 전화를 받고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전하는데, 때마침 현경이 신애와 할머니의 통화를 듣게 됩니다. 세경이 200만원을 주겠다는 집으로 가겠다는 사건은 급기야 순재네 집 식구들을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게 합니다. 그만한 애들 없다, 월급 조금 더 올려주고 잡으라는 순재, 무조건 못가게 하라는 해리의 좌파와 200만원이나 준다는 데 무슨 수로 잡느냐는 현경, 그냥 무조건 보내버리자는 보석의 우파로 나뉘게 된 것이지요.
순재네 가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 주장만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준혁이는 사색이 돼 버립니다. 세경이 나갈까봐 초조해진 준혁은 세경에게 나갈 거냐고 묻고 나가지 말라며, 함께 공부해서 내년에 학교 가자고 해보지만 세경은 대답을 안해 주지요. 사실 준혁은 "누나를 좋아하니까 있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겠지요.
세경의 이직문제는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해결되어 버립니다. 세경이 지훈을 짝사랑하는 마음이 돈의 유혹(?)을 눌러 버린 것이지요. 서류를 가져달라는 부탁으로 병원에 간 세경은 제 시간에 밥도 못 먹는 지훈을 보며 마음이 안놓이지요. 아직은 좋아한다고 고백도 못했지만, 세경 아니면 제대로 밥이며 빠뜨린 서류며 챙겨줄 사람이 없는 지훈이가 마음에 걸려요. 마치 마지막 인사처럼 "끼니 거르지 말고, 뭐 빠뜨리지도 말고 다니라"는데 지훈은 너무 덤덤한 대답만 하고 쌩 가버리지요. "미안, 믿는 데가 있어서 자꾸 빠뜨리네... 고마워, 나중에 집에서 보자" 라면서요.
지훈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세경은 동료와 함께 멀어지는 지훈을 보며 순재네 집에 남아있기로 결심합니다. 
집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준혁도 세경이 남겠다고 하자 좋아하고, 세경은 준혁이 집에 있는 걸 좋아해줘서 고맙다며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떠날 수 없게 돼 버린 세경이 꿈꾸는 마음속 집으로요. 
그런데 세경이 순재네 집에 남아있겠다는 결심은 드라마지만 씁쓸함과 현실물정을 모르는 세경의 순수함때문에 답답하기도 해요. 세경이 남아있어야 지붕뚫고 하이킥 스토리가 이어지지 가버리면 사실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의 월급문제와 이직문제를 보여준 것은 다분히 사회적 메세지와 감동코드 두가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경은 88만원세대의 불안감을 대변하는 캐릭터에요. 세경의 월급 60만원은 현실적으로 박봉이고요. 물론 갈데가 없고 세경 힘으로 집을 얻어 나가려면 방 하나 얻을 처지가 못되기에 감지덕지할 일이지요. 하지만 과연 세경이 순재네에서 일하고 적정수준의 댓가를 지급받고 있느냐는 문제제기를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세경이 제대로 된 보수를 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순재네에서 월급을 조금 인상해 줄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하는데, 암튼 우리나라 기업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이익을 창출한 만큼, 그리고 노동의 댓가만큼 피고용인들에게 그 몫을 줘야 한다는 자본의 분배논리를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 국한시켜 보면 세경이 순재네집에 남아있겠다는 것은 세경의 지훈에 대한 짝사랑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복선을 의미합니다. 세경에게는 현실적으로 돈이 가장 급한 상황이에요. 남의 집 살이를 하는 것도 해리에게 신애가 괴롭힘을 받는 것도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요. 하지만 세경은 돈을 포기하고 지훈이 있는 집을 선택했어요. 세경을 마지막으로 붙들게 된 것은 지훈의 무심한 말 한마디였어요. "믿는데가 있어서 인지 자꾸 빠뜨린다"며 "나중에 집에서 보자"라고 했던 지훈의 말은 세경의 발을 붙들고 만 결정적인 이유였지요.
"믿는 데가 있다, 나중에 집에서 보자" 아무렇지 않게 뱉은 인사였지만, 세경이 지훈을 볼 수 있는 곳은 순재네 집뿐이거든요. 순재네 집에서 나가면 더 이상 지훈을 볼 수도 없고, 인연도 끝나 버릴테니까요. 지훈을 향해 시작된 몰래보기를 아직은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거든요. 정음에게 지고 싶지 않아 몸싸움까지 벌였던 세경이었지요. 
세경이가 돈까지 포기하고 남아있기로 결심한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지훈을 향해 세경도 움직이겠다는 뜻일거에요. 지훈이가 사 준 빨간 목도리를 세경은 벗고 싶지 않습니다. 지훈이가 봐 주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길겠지만 말이에요. 제작진은 은근히 세경이의 지훈이 홀로 바라보기를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엮어놓은 정음 지훈 커플을 다시 꼬일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꽈배기처럼 꼬인 지훈 세경 정음 준혁의 애정라인은 크리스마스에도 풀릴 것 같지 않네요. 오늘 밤 지훈과 정음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기대되네요.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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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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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음 2009.12.24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정도면 방송후기 기사보다 더 잘 쓰신듯...
    그리고 결말은 크게 기대 안하는게 보기는 편할겁니다. 해피엔딩은 아닐꺼라고 보는 1인

  3. 개발자 요콩 2009.12.24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오랜만에 하이킥 신청을했는데(중간부터밖에 못봤지만...)
    세경이 집을옮기고 얼마 받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그말을 들은 종혁의 행동을 보니 가슴이 아푸네요ㅠㅠ
    그럼 메리크리스마스~

  4. 달려라꼴찌 2009.12.24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지붕킥에 빠져들고 있는 달려라꼴찌입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5. 음.. 2009.12.24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랬군요.. 세경이가 지훈 때문에 남기로 한 거였군요..
    하긴.. 세경이 입장에서는 아직 준혁이 보이진 않으니까요. ㅎㅎ
    근데 두 자매가 참 안 됐어요.. 월급은 둘째치더라도
    주인집 딸인 해리가 참 못됐게 구니..
    제가 엄마라면 속된 말로 '반 죽여서라도'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할 텐데 ㅋㅋㅋ

  6. 푸푸 2009.12.24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저는 지훈이때문에 마음을 잡은것만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훈이가 마음을 흔들고 준혁이가 그 마음을 굳히게 한게 아닐까요
    오들오들 떨며 자신을 기다리는 준혁이를 보고 말이에요

  7.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24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그런 이유가..
    그럼 앞으로 더 재미있어지겠군요.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되십시오.

  8. 도도한괭이씨 2009.12.24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신애 자매의 처지가 늘 안쓰러워요. 5,60만원의 월급은 최저임금도 안됩니다. 숙식 제공을 다 해주고 자신들을 거둬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요. 사랑때문에 그 집에 남는다...시트콤이니까 그렇지 현실에선 아니라고 봐요^^; 초록누리님 말처럼 해리년은 맨날 동생 괴롭히고 자기한테도 막말하고 보석에겐 화풀이 대상이잖아요...제가 그 상황이라면 동생을 위해서라도 나갈거에요! 뭐 어째든...좋은 글 잘 봤어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9. 하루 2009.12.2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시트콤에서 현실을 너무 따지지 마세요.
    우린 이미 결과를 다 알고 있었잖아요.^

  10. 또웃음 2009.12.24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세경이가 행동개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요.
    초록님, 메리메리, 해피해피 크리스마스~

  11.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24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엉엉, 도로시는 정말 세경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예쁘고 맘도 예쁜 캐릭터 ㅠ
    초록누리님이 즐거운 성탄절 맞으시길
    멀리서나마 기원할게요^ㅁ^)/

  12. ㅡㅜ 2009.12.24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화를 보고 왜 사람들이 세경♡지훈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현실적으로 볼 때 세경이 너무 힘들 때 도와줄수 있는건 여러가지 의미로 지훈이니까....
    준혁이랑 세경이 이어지길 바랬지만 이번화에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걸 알고 생각 바꼈어요ㅜㅠ
    솔직히 보는 내내 계속 세경이가 집에서 나가
    200백만원 받으면서 일했으면 했는데
    마지막에 지훈이 한말(진짜 왜 나타난겨ㅡㅜ) 때문에 슬펐어요....

  13. 2009.12.24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드라마는 이래야지요.. 어줍잖은 애들 장난같지도 않은 내용 늘어놓는 드라마들보다는
    풍자에 더욱 재미를 느끼게되네요

  14. 2009.12.24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토토』 2009.12.24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월급 좀 올려줬으면 좋겠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16. 글쎄요. 2009.12.24 19: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 때문에 남겠다고 결정한 세경이가 순수하다기보단 이기적이라고 생각되던데요. 돈을 모아야하니 신애가 용돈 좀 주면 안되냐는 말도 참으라고 하던 세경이가 신애가 해리에게 당하는 구박이나 고생하는 아빠를 생각한다면 지금 자기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세상사,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데 사랑도 갖고 월급도 올려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세경이가 순수하다기 보단 욕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17. skagns 2009.12.24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만 보면 안쓰러운 마음부터 생기게 됩니다.
    막 보호해주고 싶은... ㅎㅎㅎㅎ
    지훈같은 남자 좋아하면 힘들텐데 말이에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것도 참 안타깝구요.
    잘 보고 갑니다. ^^

  18. 머쉬룸M 2009.12.24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봤는데 오늘 못봐서...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19. 루비™ 2009.12.24 2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 너무 축하드려요~
    그리고 ...행복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Merry Merry Christmas~~♬

  20. 미르-pavarotti 2009.12.25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베스트 블로거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바라며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1. kkk 2009.12.25 20:12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의행동 을보면 짜증나는 드라마입니다

    • 마르크 2010.01.03 22:18 address edit & del

      그렇게 따지면 준혁도 짜증이 나야하는 캐릭터입니다. 지보다 5살많은 여자과외샘한테 툭하면 너너 그러고.
      준혁이 아무리 멋있고 잘생겼다고 그런점마저 좋아보이면 안되는거죠. 님이 해리를 미워하는 이유라면..

      남의 집에 얹혀살면서 남의 물건에 막 손대는 신애도 전 이뻐보이지가 않거든요. 애니까 그렇다가 아니라 그것 역시 배워야하는 겁니다. 실제 해리같은 아이가 있으면 밉겠죠. 하지만 극이 설정한거고 아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게 있으니까요. 신애역시 상황이 불쌍하다고 그 아이가 하는 것 모두 이해하고 바라봐야만 하는 걸까요? 하물며 친척언니 물건도 함부러 만지는거 아닌데요..
      해리물건 마구 만지는거 해라가 싫어한다고 해리가 못된걸까요? 물건만졌다고 자기우유 마셨다고 신애를 때리는 해리가 잘못된거지 그마음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2009. 12. 12. 06:16




지붕뚫고 하이킥 66화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어요. 긴가민가 의심스러웠던 지훈의 마음이 정음을 향해 무한질주를 하고 말았네요. 분위기였는지, 술김이었는지, 아니면 진심이었는지 알송달송한 지훈과 정음의 키스신을 보고 지훈과 세경의 러브라인을 지지하고 있었던 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허탈해졌답니다.
김자옥 선생님네 하숙생들 유산슬을 먹고 단체로 배탈이 났어요. 버스를 기다리던 정음에게도 신호는 오고 배에서 부글부글 전쟁이 났지요. 참을 수 없었던 정음은 인근 호텔로 볼일을 보러가고, 거기서 우연히(?) 지훈을 만나게 됩니다. 지훈과 식사를 하려던 분이 급한 약속이 생겨 자리를 뜨고, 먹보 정음은 지훈과 임자없는 밥을 먹게 되었어요. 정음은 오늘이 지훈이를 만나고 가장 좋은 날이라고 공짜밥을 정신없이 먹습니다. 재수뿡 지훈과 먹보 정음을 위해 이번회 무슨 일을 꾸며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지훈과 정음이 키스를 하게 되기까지 눈물겹도록 억지로 엮어 주었네요.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정음은 배탈과의 전쟁에서 사색이 되어, 국도 중간에 내려달라고 합니다. 하긴 차에서 큰 일을 볼 수는 없었겠지만, 여하튼 운전사 아저씨는 정음을 깜깜한 국도변에 내려 주고 쌩 가버렸어요. 그렇게 다급한 생리적 현상이라면 버스가 기다려 주지 않았을까요? 승객들도 다 이해해 줬을 거고요.
때마침 지훈은 지방에 선배 대신 세미나에 참석하고 오는 길이었지요. 그런데 지훈의 네비게이션이 의도적(?)인 고장을 일으키면서 하필 정음이 볼일을 보고 있던 장소가 목적지라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말았어요. 이런 상황은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 쓴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볼일보고 있던 정음의 당황연기를 보니 그저 웃을 수 밖에요.
에고, 계속 지훈차의 네비게이션이 문제가 있나봐요. 네비게이션이 무용지물이 돼버리자 지훈은 정음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고 하는데, 정음이 지훈의 차에서 우연히 와인을 발견하지요. 술보 정음이 벌써부터 침을 꼴깍꼴깍 삼키는 소리가 들리지요. 지훈이 와인취향이 아니라고 정음에게 가지라고 하자 정음은 빛의 속도로 핸드백에 쏘옥 집어 넣었어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까지 고장이 나고 맙니다. 밖으로 나온 지훈은 고장 신고를 하고 정음도 궁금해서 따라 내렸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자동차문이 자동으로 잠기고 말았어요. 꼼짝없이 길박닥에 오들오들 떨면서 서비스 센터 출동팀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날씨는 춥고 몸은 얼어가고, 마침 지훈과 정음은 와인을 생각해 내고 술기운으로 추위를 녹이자며 와인을 나눠 마십니다. 옷을 얇게 입은 정음이 계속 이빨까지 딱딱 부딪치며 떨자 지훈은 신사도를 발휘해 정음에게 목도리를 벗어 둘러 주었지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목도리를 보니 지난 번 세경이가 떠 준 목도리는 아니더라고요. 만약 세경이가 떠 준 목도리였으면 전 분노폭발할 뻔했어요. 그리고 옷까지 벗어주려는데 지훈도 얼어죽기는 싫었는지 코트 자락을 벌여 함께 체온으로 몸을 녹이자며 정음에게 자기 옷 속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쭈뼛쭈뼛 처음에는 정음도 다가서지 못하다 지훈의 옷속으로 들어 갔어요. 그리고 목도리도 함께 둘르자며 지훈에게 목도리를 둘러 주었지요.

두 사람 눈길이 마주친다 싶더니 삐리리~~ 10000볼트 전기가 찌릿하고 두사람을 감전시켜 버렸어요. 청춘남녀 찌릿하고 감전됐는데 안봐도 비디오지요. 정음과 지훈이 드디어 키스를 했어요. 정음도 분위기에 취해 입술을 내밀기는 했는데 퍼뜩 놀래서 입술을 떼버리지요. 술에 취했나 보다며 어이 없다는 정음을 끌어당겨, 진짜로 뜨겁게 키스를 해주는 지훈.. 띠융! 여자에게 관심도 없어 보이고, 시크하기만 한 지훈에게도 이런 박력적인 모습도 있었네요. 
이렇게 두 사람 러브라인이 정리된 걸까요? 지훈, 정음, 세경, 준혁의 러브라인이 자꾸 얽히고 설켜서 어떤 커플 하나는 결판을 냈으면 싶었는데, 지훈, 정음 커플이 탄생한 건가요? 커플탄생이라면 축하할 일이지만, 글쎄 아마 한시적 커플일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워낙 제작진이 애정 비틀기를 즐기니까요.
그런데 지훈이 정음에게 키스한 게 지훈의 진심이었을까요? 술김이었을까요? 처음 키스장면은 분위기와 술김에 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훈이 정음을 와락 끌어당기고 한 두번째 키스는 왠지 지훈의 진심같아 보이던데 말이에요. 두 사람이 사실 닭살커플이 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정음의 애교를 지훈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지훈은 너무 담백한 성격이잖아요. 정음의 엉뚱하고 닭살스러운 애교를 지훈이 무덤덤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길 것 같지만, 혹시 나중에 지훈이 이렇게 말해 버리면 어떡하지요?
"아, 정음씨... 그 날은 제가 못 마시는 와인을 너무 마셔서... 아, 미안해요... 사과할게요. 서로 잊읍시다" 
정음도 "저도 그날 너무 취해서 생각이 안나요... 저야말로 그쪽(지훈씨가)이 잊어줬으면 좋겠어요.. 서로 재수 없었다고 생각하기로 하죠" 이렇게 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릴 것 같은 불길한 생각마저 들거든요.
그나저나 그 시간 감기몸살로 끙끙 앓던 세경이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무거워요. 짝사랑하는 마음도 힘든데 오늘따라 신애가 계속 말썽을 부렸거든요. 해리랑 살면서 나쁜 물이 들어버렸나 봐요. 심지어 세경에게 언니 밉다며 해리의 전용특허 '빵꾸똥꾸야'라며 대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어요.
신애는 세경에게 학교 친구가 놀러오겠다고 했다며 김치전을 부쳐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신애의 친구가 오는 게 불편했던 세경은 밖에서 떡볶이 사먹으라며, 나중에 아빠랑 함께 살면 그 때 데리고 오라고 해요.
친구도 마음대로 집에 데리고 오지 못하게 하는 세경에게 신애는 단단히 화가 났지요. 그리고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고 세경 마음을 힘들게 해요. 신발도 어지럽혀 두고, 블럭도 쏟아버리고, 세경이 힘들어서 누우려고 하자 방바닥에 대자로 누워 세경에게 쉴 공간도 만들어 주지 않아요.
반항하는 신애의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늘 해리 가족들 눈치를 봐야 하고 큰소리도 내지 못하고, 친구도 마음대로 데려오지 못하는 어린 신애가 안됐고, 불쌍하고, 안쓰러워서요. 세경에게도 마찬가지에요.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으니 동생 신애에게 하라는 것보다는 못하게 하는 일이 더 많을 거고, 그 나이 아이들의 철없는 모습보다는 눈치를 먼저 배우게 하고, 철든 애늙은이가 되게 하고 있으니 세경의 마음도 신애에게 늘 미안하겠지요.
기침을 하는 세경을 보고 준혁이 기특하게 약을 사다 주었어요. 속 깊은 준혁의 잔잔한 마음 씀씀이를 보면 세경이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이 커플 진도는 잘 모르겠어요. 단지 마음 써주고 싶어하는지, 팬티사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준혁이 세경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사실 팬티사건은 그 만한 나이에 다 그럴 거에요. 나이차가 한참 나는 엄마나 아줌마도 아닌데 세경이 손빨래를 한다니 부끄럽고 감추고 싶었겠지요.ㅎ
다행히 신애는 잠시의 반항기를 끝내고 착한 신애로 돌아왔어요. 끙끙대며 식은 땀을 흘리며 잠든 언니 세경을 보고 신애는 언니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어린 마음이지만 대견스럽고 고와서 저도 눈믈이 막 나더라고요. 세경에게 물수건을 대주고, 설겆이도 다하고 청소까지 세경 대신 한 신애는 자고 있는 세경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울다 세경 옆에 누워 함께 잠이 들었어요.
세경옆에서 잠든 신애는 행복한 꿈을 꾸지요. 신애의 꿈은 행복하면서도 슬픈 꿈이었어요.
신애는 옷도 허름하게 입고 집안일에 치이고, 쇼파에 편하게 앉아 보지도 못하는 언니 세경이 마음에 항상 걸렸나 봐요. 신애는 꿈속에서라도 언니가 예쁜 옷을 입고 편하게 쇼파에 기대어 TV도 보고, 신애도 여느 아이들처럼 쇼파 등받이에 앉아 간식도 먹고,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떠들고, 친구도 마음대로 데리고 와서 노는 꿈을 꿉니다. 잠깐이었지만 신애와 세경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하루 빨리 신애의 꿈이 이루어기를 저도 바랬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면 다시 해리의 집에 얹혀 사는 신애로 돌아와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슬픈 꿈처럼 보였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신애를 보니 비록 꿈속에서라도 오래도록 신애의 행복이 계속되기를 바랬어요. 더도말고 덜도 말고 남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아빠랑 함께 살 수 있는 신애와 세경의 집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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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탐진강 2009.12.12 08: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취중진담인지 허언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군요

  3. 핑구야 날자 2009.12.12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분위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내내 마음에 있었기에 기회가 왔을뿐... 아니가여

  4. 광제 2009.12.12 08: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핫...오늘아침은 키스장면이.....여럿 보이는군요..ㅎ
    주말 재밌게 보내세요~~~누리님~~^^

  5. 2009.12.12 08: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저녁노을* 2009.12.12 0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키스는 마음없이는 못 한다고 하던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7. Reignman 2009.12.12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둘의 돌발키스가 화제더군요. ㅎㅎ
    목도리키스였나..암튼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던데..
    초록누리님 행복하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

  8. 한 부분을 착각하신 듯 2009.12.12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목도리는 정음이 것이었습니다. 지훈이는 요즘 늘 두르고 다니던, 세경이가 짜 준 검은 목도리를 어제만은 안 두르고 훤한 목으로 나왔더군요. 지훈이가 옷을 벗어 주려고 하니까 정음이가 안된다며 말렸고, 그러면 옷 안으로 들어오라고 지훈이가 말했죠. 그렇게 꼭 붙어서서, 목도리도 같이 두르자고 정음이가 제안하고, 자기 목도리를 풀어서 지훈에게 감아준 거예요. 그 부분을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목도리를 같이 두르자고 한 사람이 지훈이가 아닌데, 세경이가 짜 준 목도리일 수는 없지요.

    • 초록누리 2009.12.12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음...그 목도리는 원래 지훈이가 두르고 있던 것이었고 지훈이가 정음에게 먼저 둘러줬어요. 그걸 다시 정음이 같이 두르자고 했고요...
      그리고 제가 글속에서 세경이가 떠준 목도리였다면 분노폭발 했을 거라고 분명하게 썼는데요?

  9.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12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진 않지만..ㅎ
    어느 정도 러브라인이 완성되었군요..ㅎㅎ

  10. 티런 2009.12.12 09: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세경이...ㅠㅠ
    어제 안본사이에 이런일이 있었군요...

  11. 2009.12.12 10: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또웃음 2009.12.12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정라인을 하도 꼬는 하이킥이라 좀 더 두고 보긴 해야겠죠?
    소소한 에피소드가 참 짠한 하이킥이에요. ^^

  13. 얼소녀 2009.12.12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모임중에 디엠비로 보다가 지정키스씬에 밥맛이 다 떨어졌어요
    지세 키스씬도 있다는데 그때는 집나간 밥맛을 찾을수있겠죠??
    정말정말 애뜻하고 로맨틱할것같다는....

  14. 카타리나 2009.12.12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가 그딴 소리를 하면 확 폭파시켜버릴꺼예요 흑흑....

    아악!!!!!!
    전 어제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5.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2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이 키스 포스팅이 많군요.
    아이리스도 하이킥도 키스가 사람 잡네요 ㅎㅎㅎ
    좋은 주말 시작하세요

  16. 둔필승총 2009.12.12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 한 편은 완벽히 본거나 다름없습니다. 아니 더 낫네요. 역시 초록누리님~~

  17. 쩝쩝 2009.12.12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주인장님 취향이 워낙 지세 라인을 미는 편이시라서, 저처럼 특정한 러브라인들이 꼬여가면서 시청자들이 편가르기 하는 모양새의 내용을 보기 불편해하는 사람에게 쩝쩝거리게하는 감은 있지만요,

    그래도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목도리 관련으로 리플이 잠깐 혼돈스러우신것 같은데요...

    각본가들이 촘촘한 사람들이라, 이런 일을 대비(?)해서 목도리에 확실한 색상을 부여해두었습니다.

    세경이 그날 떠준 목도리는 까만목도리입니다. 그래서 신애가 자기는 까만색은 싫은데..라는 대사도 한번 쳐주죠. 지훈이 세경에게 선물한 목도리가 빨간색상인데, 여기서 지훈이 같은 색상의 목도리를 하고 나온걸 볼때 지훈의 취향을 알 수 있죠. 더불어 세경과 같은 색상의 목도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지훈이 자기가 둘르고 있던 빨간목도리를 정음에게 둘러준거구요.약간 시비성 리플이 있는데 주인장님 글에 따지기전에 먼저 본인이 확인을 해주셔야 했을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꿈 이야기인데요. 과학적으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지만, 두 자매는 같은 꿈을 공유했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카메라는 신애의 잠든 얼굴로 출발하고 있지만 보통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은 바로 행복한 꿈을 꾸면서 눈물까지 흘리는 세경의 마음을 대변하는 작은 연출이라고 할 수 있죠. 울정도로 행복한 꿈을 꿨던 세경의 표정에 저도 애잔해지더군요.

  18. 잉잉 2009.12.12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는 제가 봐도 너무 볼때마다 짠하고 아픕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훈이 성격상으로 봐선 세경이보단 정음이 좋아하는게 확실해보여여..
    세경이도 도와주고 싶은건 확실하지만 여자로서는 보이지 않죠 ^^
    그때부터라고 생각들더군요 전.. 그 바쁜 의사선생님이 버스정류장에서 서운대홍보물에 낙서를 대신해주고 정음이한테 들키자 그냥 했다고 둘러댈때.... 그러면서 내가 아는 정음씨는 똑같다고.. 저 키스도 정음이는 당황해서 나중에 없던일로 하자고 할지 몰라도 지훈이는 그러지 않을거 같아보여요.. 취한중에 진심을 보인거 같아요 확실히 두번째 지훈이가 잡아땡기면서.... 지훈이도 정음이도 첫사랑에 한번씩 아팠기 때문에 쉽게 표현못하는거 같고 진중할거같아요 왠지....

  19. 탐진강 2009.12.13 0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연애 전선이 재밌게 전개되는 듯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볼 때 슬쩍 보는 프로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 쮸우 2009.12.14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에 그건 세경의 꿈이 아니었을까여...
    눈물이 흐르던건 세경이었다능..

    그래서 맘이 더 짠했더래죠 ...

  21. 돼지쐉련 2009.12.20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편 보고 신신애 졸라패고싶엇음ㅡㅡ

2009. 12. 5. 06:33




지붕뚫고 하이킥 61화 지훈과 정음의 첫눈 오는 날 울며겨자 먹기(?)데이트 장면을 보고 많이 웃었네요. 누구에게나 첫눈 오는 날 기억나는 것 한가지씩은 있겠지요. 저에게도 첫눈이 왔던 날(?) 웃지못할 사연이 있답니다. 지훈과 정음의 첫눈 오는 날 에피소드 요약하고 저의 재미있었던 일들 중 한 가지 들려 드릴게요.
친구와 약속이 있는 지훈이 서둘러 나가는데 세경이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고 지적해 주는 것으로 쿨가이 지훈은 등장을 했어요. 전 시트콤도 참 많은 의미를 두고 보는지라 이 단추 장면이 예사롭게 넘어가지 않더라고요. 이부분은 리뷰 말미에 언급할게요.
지훈이 운전을 하고 가는데 저만치서 정음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들오들 떨면서 걸어가고 있는 걸 보게 돼요. 지훈은 차를 후진시켜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정음을 태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립니다. 첫눈이라네요. 지훈과 정음의 핸드폰이 동시에 울리고 두 사람은 솔로남녀의 비애를 겪지요. 각각 친구들이 첫눈 오는 날이라며 데이트를 할 거라고 약속이 취소된 거에요.
지훈이 첫 눈 오는 날 그냥 들어가기 아깝다며 약속깨진 기념으로 바람이라도 쏘이자고 제의를 합니다. 음,,,이거 수상한 냄새가 납니다. 아이처럼 좋아하며 눈을 맞는 정음을 보며 지훈이 응큼하게 미소 한방 날려주셨는데 물론 정음은 못 봤지요. 그런데 두사람 급 어색해져 버립니다. 그저 정음이 "첫눈이에요" 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이에요. 머쓱해진 정음은 첫눈이 맞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급기야 기상청에 전화까지 해서 첫눈인지 확인사살 들어갔지요.
다시 어색해진 지훈이 밥이나 먹고 가자는 데 첫눈 오는날이라 레스토랑마다 자리가 없어요. 결국 두 사람 밥도 못 먹고 서울로 돌아오는데, 정음이 맨정신으로 첫눈을 본 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첫눈 오는 날은 대부분 술을 마시고 뻗었던(?) 기억밖에 없다고요. 한번은 술취해 넘어져서 무릎이 깨졌고, 한번은 길거리에서 춤추다 넘어져 엉덩이를가 깨졌다고 하지요. 

때마침 라디오에서는 첫눈에 대한 멘트가 흘러 나왔어요.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그리고 첫눈. 처음이라는 단어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첫눈 오는 날은 누군가를 만나서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같은 게 생기죠? 잔뜩 들뜬 마음에 누구라도 좋으니까 무작정 같이 눈을 맞으러 나섰다가  어색해 하신 분들은 없으세요? 들뜬 마음은 눈처럼 쉽게 가라안고 할 얘기도 없고 할 것도 없고 좀 무안하셨죠?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때로는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이 되곤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누구와 첫눈을 맞으셨나요?"

두 사람 방송멘트를 듣고 서로를 슬쩍보며 멋적게 웃고 말았지요. 방송멘트에서 나온 그 의무감에서 뭔가를 하러 무작정 눈을 맞으러 간 어색커플이 두 사람 얘기였지요. 방송 멘트를 들으며 정음도 지훈도 생각에 잠기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지훈이 배고픈데 동네에서 저녁이나 먹고 가자며 어색한 분위기는 없어졌지만, 나중에 두 사람 가끔씩 추억처럼 꺼내서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아요. 
무드없는 남자 지훈은 첫눈 오는 날 관심도 없고, 기억에 남는 일도 없다면서 작년에는 뭐했느냐고 물어요. 정음은 작년에는 여의도에 있었다며 그날 역시 술에 취해 필름이 끊겼다고 합니다. 지훈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자기도 여의도에 그날 약속있어서 갔는데, 길거리에서 미친여자 하나 봤는데 혹시 정음씨 아니였냐고 물었네요. 그리고 지훈이 작년 첫눈 오는 날을 회상하는데 정말 왠 미친(?죄송)여자가 로데오상에서 푼수를 떨고 있었어요. 역시나 정음이었어요.

인사불성의 정음이 로데오상에 올라가 가방을 돌리며 심지어 로데오상 뭔가를 만지는데, 지훈의 표정은 진짜 미친여자 보는 듯이 고개를 젓고 시크하게 웃으며 지나갔지요. 지훈은 그날 그 미친여자가 정음이었음을 기억해 낸 것일까요? 지훈의 마지막 웃음이 묘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술취한 정음이 로데오상 아래로 기어가 뭔가를 잡았는데....그게  글로 쓰기가.. 허참... 보다가 아주 뒤집어 졌답니다.ㅋㅋㅋ. 정음이 필름이 끊겼다니 그냥 웃으며 패스~
그런데 세경이 지훈의 첫단추가 잘못 채워진 걸 지적해주는 장면은 왜 나왔을까요? 혹시 첫눈 오는 날과 첫단추를 관련시켜서 나온 장면은 아니었을까요? 전 사실 지훈과 세경 라인을 응원하고 있어서인지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첫눈 오는날 지훈이 데이트를 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정음이었는데, 그게 첫단추를 잘못 끼운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나 하는 억지스러운 생각이지만요. 세경이 지적해 주는 장면이 왠지 나중에 지훈과의 애정라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자꾸 제가 원하는 커플을 응원하고 싶어져서 말이에요.
그나저나 지훈, 세경, 정음, 준혁은 이번회도 또 꼬이네요. 첫눈 온다고 세경에게 문자도 날리고, 친구 만나러 가다 뒤돌아 서서 세경의 장바구니를 집에 까지 들어다 주고, 준혁의 시선도 자꾸 정음과 세경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니 정신을 못차리겠네요.ㅜㅜ
그럼, 저의 첫눈 왔던 날 에피소드 한가지 들려드릴게요. 30년도 훨씬 지난 일인데 기억이 너무나 선명해서 잊을 수가 없는 일이랍니다. 제가 어렸을때 자란 곳은 남쪽지방의 작은 중소도시에요. 따뜻한 곳이라 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이 극히 드물었지요. 어렸을때 가장 부러운 곳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었어요. 뉴스에 서울에 눈이 몇센치가 내렸다거나, 길거리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어려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눈싸움이었고, 정말 사람만한 눈사람을 만들어 보는 것이 해마다 겨울이면 품어보는 소원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눈이 내렸어요. 눈치고는 너무 가벼웠고, 쌓이지도 않고 이리저리 날리는 그런 눈이었어요. 눈이 내리는 곳은 저희집 옥상 위였답니다. 다른 곳은 전혀 눈이 내리지가 않았지요.
사연인즉 어느날 큰 가전제품을 새로 산 일이 있었어요. 가전제품을 사면 충격방지를 위해 스티로폼이 겹겹이 들어 있잖아요. 그것을 큰 비닐 봉투에 넣어 하루종일 잘게 부수었답니다. 그걸 집 옥상위로 가져가서 눈처럼 뿌려댄 거에요. 아무일 없을 리가 없지요. 동네에서 난리가 났어요. 스티로폼 가루 그것 잘 쓸리지도 않고, 사방에 날라다녀서 모으기도 힘이 들어요. 그걸 한자루 뿌려댔으니..ㅎㅎ

철없던 시절이라 어른들께 꾸중만 듣고 넘어갔지만,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 "야, 우리 딸 OO가 첫눈을 내려줬구나!" 하시면서 허허 웃으시던 기억이 납니다. 제 친정 아버지는 팔순이 다 되어 가시는 데도 아직도 농담도 좋아시고, 풍류를 즐기시는 분이신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저처럼 눈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어머니는 '아주 동네 망신스럽게 했다'고 "말만한 계집애가 장난칠게 따로 있지, 속이 있는 거냐" 하시면서 무지 혼내셨지만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치우는 것이 겨울의 가장 큰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아줌마가 된 지금도 제가 만들었던 남쪽지방 작은 마을의 첫눈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들려드린 이야기는 어린 시절 장난쳤던 추억이지만, 첫눈은 저 같은 아줌마 마음도 여전히 설레게 하고, 추억 속의 시간으로 돌아가게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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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자라지 2009.12.05 07: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황정음...
    임자있지만 참 귀여워요...ㅋ
    경제관념만 있다면 더 좋으텐데...ㅋ

  3. 둔필승총 2009.12.05 07:52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킥도 재밌게 다루십니다. ㅎㅎ
    재방 봐야겠네요~~멋진 주말 보내세요~~

  4. *저녁노을* 2009.12.05 0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철없는 듯 하면서 귀여운 황정음..
    잘 보고 가요.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핑구야 날자 2009.12.05 08:3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보석이 어젠 재수없는 하루 였던데...러브라인도 슬슬 익어가는데...

  6. 하얀 비 2009.12.05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눈 내리는 날, 꼭 그런 분들이 있죠...ㅎㅎ''' 정음 씨와 같은 경험은 아니겠지만...ㅠㅠ
    그나저나 저 역시 그렇게 눈처럼 뿌렸던 기억이 있어요. 잘게 잘게 비비고 부셔서...^^
    그땐 그게 왜 그리 재미있었는지...

  7. 너돌양 2009.12.05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남쪽지방에 살았었는데..저도 핑구님처럼 정보석이 어찌나 재수없든지.그나저나 지훈이 미소에 하루종일 설레서 ㅋㅋㅋㅋㅋ 요즘 지붕킥보는 재미에 살아요 ㅎㅎㅎㅎ 꼭 지훈이같은 남자 만났음하네요ㅠㅠ

    • 너돌양 2009.12.05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믹시가 안되서 그냥 갑니다ㅠㅠ

  8. 2009.12.05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달려라꼴찌 2009.12.05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어렸을때 개구장이셨네요 ^^

  10.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05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눈이 잘 오지 않는 남쪽에 살아
    첫 눈에 관한 추억이 잘 없어요
    그러고 보니 첫 눈오면 만나자던 사랑도 없었네요
    ㅎㅎㅎ
    좋은 주말 되셔요

  11. 2009.12.05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태을도 2009.12.05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용봉서신

  13. 탐진강 2009.12.05 14: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눈은 누구에게나 여전히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14. ^^ 2009.12.05 15:21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첫눈 오는 날 추억 ㅎㅎ 참 귀엽네요~

  15. 엘고 2009.12.05 16: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비바람불더니 오늘조금 첫눈왔네요^^
    첫눈은 웬지 가슴설레게해요 ㅎㅎ

  16. pennpenn 2009.12.05 18: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나다에 계시면서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명 리뷰를 올려 주시니 오직 감탄할 따름입니다.

  17. 악랄가츠 2009.12.05 2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지붕킥이 대세이네요! ㄷㄷㄷㄷ
    그 시간에는 TV를 못봐서 흑흑....
    가끔 케이블 재방으로 보고 있어요 ㅋㅋㅋㅋ
    요즘 러브라인이 복잡하던데 ㅎㅎㅎ
    정음 파이팅! ㅋㅋ

  18. 지나가던 곰탱이 2009.12.05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는뎅...
    세경이 한테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했으니깐
    세경과 지훈이 엇갈리고 준혁군과 세경이 잘 될 것같은뎅...
    (첫단추=지훈=세경이 원래 좋아하던 사람)
    ㅎㅎ 지나가다 글올리고 가요 ㅎㅎㅎㅎ

  19. 타라 2009.12.05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 프로그램, 오늘부터 재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더라구요~(꼬마들도 귀엽구요..) ^^ 앞으로
    시간날 때마다 종종 챙겨봐야 되겠어요~~

  20.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2009.12.06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Tv를 잘안보는 저도 요즘 이프로는 꼭 챙겨봅니다 ^^ 유쾌하고 잼있고 ㅎㅎ Tv가 바보상자
    라고,,하지만, 이프로는 참 잼있더군요 ^^ 스티로폴을 그렇게나 눈마냥 흩날리셨다니 참
    상상력이 무궁무진하신 감성적인 분이시네요 ^^ 아버님도 참 멋지시구요~~늘 건강하시길..

  21. yametech 2009.12.06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코메디니까.. 황정음이.. 귀여워 보일수 있는데... 실사에서.. 저러면.. 정신병원... 음주 트러블때메 강제 강금 시킬수 있는.. 상황이야.... 실제에서 모르는 양반이 나한테 주사부림.. 그넘은 죽음이야..

2009. 10. 24. 06:54




지붕뚫고 하이킥 32화는 기억에 관한 에피소드였어요. 이번회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세호와 해리에요. 두 사람은 공통적인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사랑 받지 못한다는.,. 세호는 짝사랑으로 아픈 소년이고, 해리는 사랑을 몰라서 아픈 여자아이지요. 기억을 소재로 보여 준 이번회는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역설적인 아픔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세호와 해리의 기억에 대한 짧고 긴 고민:
세호(옷장속):  "어둡고 좁은 옷장 속을 들어온 지 세 시간째다. 겨우 이곳을 벗어났다고 생각했었는데, 겨우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되돌리지 말았어야 할 기억을 나는 되돌리고 말았다"
해리(책상앞): "정말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과연 그 애(신애)와 친구일까? 모르겠다. 잃어버린 내 기억들을 완전히 되돌리고 싶다. 처음처럼".

세호와 해리의 기억에 대한 고민은 3일이라는 시간차가 있어요. 세호의 벽장 속 생각은 3일 후의 것이고 해리의 책상 앞 장면은 3일전 장면이지요.
3일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호와 해리에게 일어난 일로 거슬러 가보지요.

기억하지 말아야 할 기억<세호편>
#1 (타이핑)
과외를 온 정음이 과 조교로부터 레포트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는다. 정음에게는 한시간의 여유밖에 없다. 파일을 삭제해 버린 정음은 출력해 둔 레포트를 다시 타이핑해서 한 시간 안에 과 사무실로 보내야 한다. 독수리타법의 느려터진 정음에게 20페이지 분량의 레포트를 한 시간 안에 타이핑해서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즉 불가능하다. 그런 정음을 본 세호는 정음의 레포트를 대신 타이핑해 주고 정음은 시간내에 전송을 성공한다. 적어도 F학점은 아닐 거다.
고마운 마음에 정음은 세호 어깨를 주물러 준다. 어깨를 주물러 주는 말랑말랑한 정음의 손길에 세호는 다시 누나와 여자 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세호 마음 속의 천사와 악마의 유혹이 재 가동된다. 누나로 대하면서 정음과 겨우 친해지고 편해졌는데 여자로 보면 안돼~~~ 1라운드 천사 승

#2 (떡볶이)
마트에서 양손 가득 장을 보고 오는 정음은 중간에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지훈과 만나게 된다. 반바퀴만 더 돌면 되겠다며 데려다 달라는 정음에게 시크도도한 지훈은 해리가 다쳐서 집에 빨리 가야한다며 슝~가버린다. 섭섭한 정음앞에 뿅하고 나타난 세호는 정음의 짐을 받아 집까지 들어다 준다. 세호의 도움이 고마웠던 정음은 떡볶이를 만들어 세호 입에 넣어주는데, 이런 저런 떡볶이 고추장이 입가에 묻어버렸네~
정음이 고운 손으로 새호의 입가를 닦아주는데 세호의 마음이 다시 흔들린다. 저주스런 천사와 악마의 유혹. 하지만 역시 편한 관계를 택해야 해~~~~ 2라운드 천사 승

#3 (도배)
방분위기를 바꾸려고 정음은 가구랑 짐을 몽땅 마당에 내놓고 도배를 하기로 한다. 물론 강수오빠가 도와주기로 했다. 그런데 강수는 뷔페 쿠폰 두 장이 있다는 인나의 전화를 받고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도망가 버린다. 이를 어째. 일은 벌여놨는데...혼자하기는 도저히 힘들 것 같은 정음은 생각없이 세호에게 도와달라는 전화를 한다. 한걸음에 달려 온 세호 살판났다. 전문가 뺨치는 수준으로 도배를 하는 세호에게 "너 진짜 볼매다(볼 수록 매력있다)"라며 마음을 다시 흔든다. 다시 시작되는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 "대시해" vs "아니야. 이제 겨우 누나랑 편해졌잖아"
정신차려 이 친구야~~~ 근사하게 도배가 된 방을 보고 정음은 고맙다며 세호를 와락 안아준다. 
천사? 저리 비켜~~~3라운드 악마 승
정음을 좋아하는 마음이 사실 악마의 유혹은 아니에요. 세호가 정음을 누나로 보자고 결심하며 그렇게 스스로에게 단정지었을 뿐이지요.

#4 (외전 - 따귀)
세호: 누나, 저...(머뭇머뭇) 사실 나, 누나 사랑해...
(키스를 시도하는 세호)
정음: (세호를 메주 패듯 밀치며) 짝! 이게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게, 너 지금 뭐하는 짓이여! 나가!!!
세호: 오마이갓! 내가 지금 뭔 짓을 한 거야!!! 신이시여, 제발 시간을 돌려주시옵소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까요?


잃어버린 기억 <해리편>
#1 (분풀이)
숙제장에 "참 잘했어요"를 받아 온 신애와 "분발하세요"를 받아온 해리. 엄마 현경에게 혼나고 화간 난 해리가 화풀이 할 곳은 역시 만만한 신애밖에 없다. 넌 내 밥이야, 이 똥꾸 빵꾸야!!!
숙제를 하고 있던 신애를 보니 화가 더 치밀어 오르고 치고 받고 싸움질...

#2 (부상)
미니홈피에 사진 올려두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은 해리는 컴퓨터를 하기 위해 쪽구멍으로 들어가다 마침 나오는 오빠 준혁과 머리를 부딪친다. 이런, 이번에는 충격이 꽤 컸다. 해리가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렸다. 쉬운 말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만 잠재적으로 기억을 봉인해 버린다는 부분 기억상실증이다. 해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세경과 신애 두사람에 대한 기억...

#3 (착한 해리)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해리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어른께 존대말하고, 착하고 이해심 많고 친구에게 자기 물건도 마구마구 퍼주는 착한 공주가 돼버렸다. 누구보다 사이가 좋아진 사람은 신애다. 신애와 블럭쌓기 놀이도 하고 해리가 가진 장난감들도 주고 천사가 따로 없다.
그런데 이 불쾌한 기억은 뭐지? 해리 머리 속에 떠오르는 "빵...꾸...." 이런 단어들... 아! 도저히 해리 머리 속은 뒤죽박죽 연결이 안된다.

#4 (돌아온 기억)
신애 방에 해리가 준 장남감이 한가득하다. 언니 세경에게 해리가 다 준거라며 다 내꺼라고 했어.. 하는데 이때 신애방을 들어 온 해리의 기억을 깨우는 말, "다 내꺼야!!!"
해리는 신애에게 주었던 장난감을 다 빼앗아 가며 집이 떠나가라 소리지른다. "다 내꺼야!!!" 해리의 3일공주 시간이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장난감을 안고 들어 가는 해리와 밖에서 돌아 온(도배를 마치고) 세호가 잠시 한장면에 잡히고 세호는 옷장속으로 자신을 걸어 잠그기 위해 들어 간다. 벌써 세시간째 옷장 속에 들어가 있지만 세호에게 거꾸로 가는 시간이란 없다. 그래도 세호는 옷장 속에서 외친다."신이시여! 시간을 3일전으로 돌려주소서"

참 재미있지요? 세호와 해리의 기억에 관한 에피소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과 기억해야 할 것에 대한 것이에요. 세호가 기억하고 싶지않은 기억이란 정음을 짝사랑하는 마음이었지요. 그런데 악마와 정음의 의도하지 않은 유혹에 세호는 넘어가 지금 창피함에 옷장 속으로 숨었지요.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으로요. 
그런데 해리는 어찌보면 역설적인 기억이에요. 해리는 기억을 잃은 3일간이 정말 행복하고 착해보였어요. 3일공주로 끝난 해리의 기억상실증이지만, 해리가 착한 아이이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에게는, 아니 누구보다 신애에게는 영원히 기억을 찾지 말기를 바랬을지도 모를테지요.

저는 지붕뚫고 하이킥 이번회를 보면서 우리가 기억하는 삶의 편린들이 얼마나 부질없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봤어요. 가끔은 기억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동아줄처럼 잡고 살아가는 피곤한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기억들을 깊은 잠재의식 속에 꽁꽁 묶어두고 있지는 않는지...
세호의 마음은 비록 깨지고 다치더라도 한번쯤 내보여도 좋을 기억들일지 몰라요. 누군가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추기가 사실 쉽지는 않지요. 세호가 옷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시 마음을 닫겠다는 것, 즉 마음을 봉인하겠다는 의미지만, 그래도 저는 세호가 옷장을 열고 다시 나와 주길 바라고 있어요. 나이차가 나더라도 한번쯤은 용기를 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해리가 잃어버린 기억은 반대로 영원히 기억하지 말았으면 했어요. 물론 해리가 기억을 못해 버리면 시트콤이 재미없겠지만요. 해리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했던 짧은 3일간 친구 신애의 사랑을 받았고, 가족들에게도 다른 해리의 모습으로 기쁨을 주었어요. 너무 달라져서 의아해 했지만, 심술쟁이 해리를 바라는 가족은 없을테니까요. 그런데도 해리는 기억을 잃었던 3일 동안 얼마나 자신이 사랑 받았는지를 깨닫지 못해요. 시간이 좀 지나면 해리도 알게 될까요? 기억을 잃은 3일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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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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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러니♡ 2009.10.24 07: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에피소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ㅋ
    세호도 멋있지만 특히 해리가 ㅎㄷㄷ;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초록누리 2009.10.24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해리가 넘 웃겼어요.
      착한 공주가 되니까 어찌나 어색하던지.ㅎㅎ
      아니러니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3. 핑구야 날자 2009.10.24 08: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일찍 귀가하는 날 가끔 보는데 여전히 재미있더라구요,,,

    • 초록누리 2009.10.24 09:26 신고 address edit & del

      한토막 한토막 에피소드가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 것 같아요.
      핑구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4. 단무지 2009.10.24 08:19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좋은 리뷰 감사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애청자인데
    참 잘 만든 시트콤이라고 봐요. 예전 논스톱2정도는 아니지만. ㅋ

    • 초록누리 2009.10.24 09:30 신고 address edit & del

      논스톱도 재미있었고,
      예전 거침없이 하이킥보다는 아직은 살짝 못 미치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단무지님 오늘도 홧팅. 어금니 꽉 깨물고?ㅎㅎㅎ

  5. Sun'A 2009.10.24 08: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너무 재밌게 보고있는데..
    특히 어제는 더 재밌더군요..ㅎ

    초록님 주말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0.24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제 해리가 너무 변해서 더 웃겼어요.
      해리의 거침없는 포스..ㅎㅎ
      선아님, 주말 잘 보내고 몸 관리 잘하세요^^*

  6. 날아라뽀 2009.10.24 08: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아역들의 활약이 대단한 것 같아요^^ 초록누리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초록누리 2009.10.24 09:33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특히 해리랑 신애 넘 귀여워요.
      연기도 너무 잘하고.ㅎ
      뽀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7. 朱雀 2009.10.24 0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재밌게 봤는데, 초록누리님이 먼저 써주셨네요. ㅎㅎㅎ
    하이킥 잼나죠? ^^

    • 초록누리 2009.10.24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추천해주셔서 얼마전에 한꺼번에 다봤는데 이젠 놓칠 수 없는 프로가 돼버렸어요.ㅎㅎㅎ
      주작님, 오늘도 홧팅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8. 달려라꼴찌 2009.10.24 08:5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보니 이 시트콤도 본다본다하고 한번도 못봤네요...
    하이킥 원에 비해서 어때요? ^^;;;
    아역배우들이 참 귀엽네요...연기도 미달이처럼 앙증맞게 잘할듯..^^

    • 초록누리 2009.10.24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거침없이보다는 아직은 살짝 미치지 못한데 그래도 아주 재미있어요.
      꼴찌님 시간 나실때 편하게 보시면 될 거에요.
      한토막씩 끊어지니까 건너 뛰셔도 상관없고.ㅎ
      꼴찌님, 주말 좋은 시간되세요^^*
      이쁜 시위 부대 공주님들과...ㅎ

  9. 태아는 소우주 2009.10.24 09:0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 우리 아들이 좋아했던 드라마였죠.
    2탄은 너무 몰입될 까 봐 우선 관망만 하는 중이랍니다.

    그래도 리뷰가 참 재미있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0.24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역들이 나와서 아마 더 좋아할 지도 모르겠어요.
      아드님 감기는 좀 나아졌어요?
      기도 했는데...어제 자기전에..

  10. skagns 2009.10.24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 정말 해리의 급변화에 정말 놀라웠죠. ㅋㅋ
    정말 점점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매일 놓칠수 없게 만드는 거 같아요.
    세호가 마지막에 또 다시 옷장으로 들어갈 때는 저도 참
    안타깝더군요. 여우 같은 황정음을 보면서 한숨이
    나오기도 하구요. 제 친구가 그런 애가 있었거든요.
    매번 여자에게 이용만 당하고 휘둘리며
    혼자서 갖은 생각 다하며 맘 고생하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초록누리 2009.10.24 09:38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어제 황정음이 너무 세호를 많이 부려먹었어요.ㅜㅜ
      아무리 세호가 마음 접었다고 했어도 미련이라는 게 있는 건데 알아주지도 않고..

  11. 발큐리아 2009.10.24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요즘 TV를 못보는데 누리님 덕에 정말 잘보고가요~
    동영상만큼 훌륭한 전달력~

    • 초록누리 2009.10.24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시간 나면 봐보세요.
      편하게 웃으며 보기에는 좋답니다.

  12.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0.24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채널 돌리면서 가끔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13. 영웅전쟁 2009.10.24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마..
    행랑아범 이 시간에 마마님이
    겨울준비용 장작 준비하라고 하셔 쇤네
    못보는데....
    마마님의 글로 대신하렵니다.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

    • 초록누리 2009.10.24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영웅전쟁님...
      벌써 장작을 하러 가셨어요?
      쉬엄쉬엄 하셔요...ㅎㅎㅎ
      영웅님, 요즘 환절기라 날씨가 들쯕날쯕해요. 항상 건강조심하세요.
      주말 좋은 시간되시구요^^*

  14. 미르-pavarotti 2009.10.24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 뚫고 하이킥" 굉장히 재미 있는 제목이네요 ㅎㅎ
    드라마인가요?
    드라마를 봐야 초록누리님과 소통이 될텐데..안타까워요 ㅠㅠ
    지금 블로그하면서 tv에서 나오는 고현정이 보고 있네요
    처음으로 선덕여왕보고 있는데 뭐가 뭔지를 모르겠네요
    다들 재미 있다고 하는뎅 ㅎㅎ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엄청난 방문자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요원이는 예쁘게 나오는데 고현정은 왜 얼굴이 통통하니 나오네요 ㅎㅎ

    • 초록누리 2009.10.24 11:34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라마 많이 보시면 중독되요. 적당껏..
      저는 요듬 지나치게 많이 보는 듯해서 고민입니다. 정해둔 프로만 보기는 하지만...
      선덕여왕을 처음부터 안보셨구나...
      그럼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그냥 편하게 오세요.
      이렇게 대화도 나누고 좋잖아요.^^*
      그런데 제방에는 음악이 없어서 너무 써렁하지요? 대신 제가 항상 훈훈하게 불 지펴둘게요..
      저기 위에 영웅전쟁님께서 늘 장작을 대주신답니다.ㅎㅎ

  15. 대한민국 황대장 2009.10.24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들려요.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

  16. 재밋어요 2009.10.24 16:18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하이킥 너무 재밋네요 ㅋㅋㅋㅋ 극중 세호역 분이 도배할때 .. 어리게 생긴사람이 왜케 몸이 좋은지 ㄷㄷ 희망고문하는 정음이가 얄미워서 티비보는 내내 "나쁜년 나쁜년" 하면서 봤네요 하지만 정음씨도 너무 귀엽다는거 ㅋㅋㅋㅋㅋ
    저어 근데 세호가 옷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마음을 닫겠다는 의미가 아니지 않을까요?
    그전에 매번 그 옷장 속에 숨어서 스토커마냥 정음이가 준혁이 과외해주는 모습 훔쳐봤었잖아요
    마음을 닫겠다.. 마음을 봉인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이제 다시 정음에게 미친듯이 대쉬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ㅋㅋ
    그냥 마음을 접고 편한 누나동생 사이로 지내던 3일 전으로 돌아가고싶다 는 생각을 하던것같아서요 !!
    무튼 글 잘봤어요 ^^^

  17. 엘고 2009.10.24 17: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가 기억을 잊는동안 큰사랑을 받았구요~~신애와 해리 너무귀여워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18. 내영아 2009.10.24 22: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호와 해리가 무슨 잘못이겠어요.
    역시 사람을 울고 울리는 건 그 사람 머리 속에 든 정보 때문이네요.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데,,, 머리속을 깨끗이 지우고 다시 시작한다면 좋으려만요.

    잘보고 갑니다. ㅋㅋ

  19. 빨간來福 2009.10.24 23: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암튼, 끝나기만 해봐 함꺼번에 봐줄라니까" 이러면서 뽐뿌질 중이랍니다. 전 끝나야 다운을 시작하거든요. 시작한지 얼마 안된걸 벌써 끝니길 손꼽는 일인. ㅋㅋ

  20. 끝없는 수다 2009.10.25 01: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그런데 토론토에 계시면서 어떻게 매번 이런 것을 보실수가 있어요? KBS월드도 시간대가 참 복잡해보이던데...

  21. 보링보링 2009.10.25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구이구 해리라는 아이를 보면 너무 슬퍼요...사랑받는것도 사랑을 나누는것도 서툴다는 느낌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