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11.15 '보고싶다' 끔찍한 고통이 돼버린 비와 첫 눈의 기다림 (4)
  2. 2012.11.09 '보고싶다' 여진구-김소현,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던 가로등 로맨스 (11)
  3. 2010.01.01 'KBS연기대상'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수상 (64)
  4. 2009.10.09 윤은혜, '아부해' 흥행 실패의 짐 떠안아야 할까? (74)
  5. 2009.09.25 '아부해' 4인4색 유치하지만 현실적인 사랑 (38)
2012.11.15 11:16




풋풋한 설렘도 잠시, 끔찍한 고통이 그들에게 닥쳐오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는 꽃봉오리처럼 사랑을 시작한 정우와 수연은, 봉오리를 채 피우기 전에 짓밟히고 꺾여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순수해서, 사랑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벌렁대는 나이 열다섯, 소년은 소녀가 짓밟히는 장면을 목도해야 했습니다. "너 구하려고", 이보다 아픈 말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수연을 보고 뒷걸음쳤던 정우, 비오는 날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우산을 빌려주기 위해 뛰어왔던 수연, "내가 아냐, 난 아무도 안죽여". 외면했던 정우에게 또 우산을 내밀었던 수연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아버지 외에는 정붙이지 못한 정우에게 처음으로 생긴 친구였습니다. 수연을 괴롭히는 아이들과 피터지게 싸우고 맞는 정우에게 수연이 말했지요. "더 이상 싸우지마, 내가 싸울게. 친구하자는 사람 처음이야. 앞으로도 없을지 몰라. 내가 지킬거야". 정우는 수연에게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모른척하지 않겠다고. 진짜로 겁나면 그 때 너 모른척할 거라고... 

정우의 말이 가슴께에 얹혀 있었는데, 진짜 겁나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지는 몰랐습니다. 몹쓸짓을 당한 수연을 모른척하고 혼자 도망쳐 버렸던 정우, 열다섯 소년은 정말 겁이 나고 무서웠습니다. 지켜주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정우를 지켜주러 납치범 차를 향해 뛰어왔던 수연이를 말입니다.

 

정우의 할아버지 비자금을 차지하기 위한 준(유승호)의 엄마 차화연과 한태준(한진희)의 싸움은 죄없는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어야 했습니다. 정우를 납치해 한태준을 협박하려던 차화연, 아무 것도 모르고 그런 정우를 구하기 위해 납치범 차를 따라간 수연, 그렇게 두 사람의 눈이 시리게 예뻤던 첫사랑은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지요. 두 아이들이 기다리던 첫눈과 비는 잔인한 고통이 되고 맙니다. 환각상태에서 수연이에게 몹쓸짓을 했던 놈, 이런 놈은 어떻게 죽여줘야 속이 시원할까요.   

빨래집게 선물에 대한 수연의 선물, 비가 오면 준다고 했는데 결국 주지못하고 말았지요. 첫눈이 오면 하고 싶은 것(?)이 있었던 정우는 하염없이 슬픈 눈으로 첫눈을 맞아야 했습니다. "정우는 비를 기다립니다. 나는 첫눈을 기다립니다", 수줍게 적어내려 가던 수연의 일기장은 그로부터 긴 세월 그 뒷이야기를 적어내려 가지 못할 듯 합니다. 

끌려갔던 창고에 입술이 터진 수연이 힘겹게 정우의 이름을 부르지만, 정우는 정말 겁이 나서 혼자 도망나오고 말았습니다. 너 구하려고 따라왔다는 수연의 말이 정우의 발길을 멈칫하게 합니다. 슬프게도, 너무나 야속하게도 하늘에서는 첫눈이 펑펑 쏟아져 내립니다. 하늘에서 차갑고 날카로운 송곳바늘들이 쏟아져 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쓰러져 있는 수연의 머리에도 첫눈은 슬프게, 아프게 내립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 112에 신고를 했지만, 다시 납치범에게 잡혀버린 정우였지요.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아버지는 어른이 아니었습니다. 김형사님의 말, 김형사(전광렬)가 그랬지요. "이대로만 커라. 아저씨가 못다 이룬 꿈 네가 이룰 것 같애", 김형사 아저씨의 꿈은 제대로 된 어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연이 잘 지켜주라는 부탁도 했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기대고 싶었던 아버지는 제대로 된 어른이 아니었고, 정우는 수연이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정신을 차린 정우가 수연이가 함께 오지 않은 모습에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에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요. 여진구의 눈물연기는 맨정신으로 드라마를 보기 힘들게 하더군요. "수연이 어딨어요, 아버지 약속했잖아요. 데려온댔잖아요", 목놓아 부르는 수연이의 이름... 어린 정우가 성인이 되어서도 오래도록 수연이를 찾아 헤매고 기다리는 이유, 그 처절한 상처를 그리기 위한 사건이었는데 오래도록 수연이를 부르며 오열하는 모습이 남을 것 같습니다.  

골목길 담벼락, 수연이 쓴 "보고싶다" 글귀를 보며 수연을 기다리는 정우의 눈이 시려오는 슬픔을 알 것도 같습니다.

그후로 오래동안 수연을 기다리는 정우의 마음에는 그리움이 빗물이 되어 내리고, 그토록 수줍고 들떠서 기다리던 눈은 슬픔이 되어 차곡차곡 쌓일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동안... 

"정우는 비를 기다린다. 나는 첫 눈을 기다린다. 한 번도 무언가를 기다린 적 없었는데, 늘 도망칠 궁리만 했었는데, 이제 난 기다리는 게 좋다. 그리고 또 정우가 좋다, 정말 좋다...정우야 너는?...".

수연의 일기는 정우의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수연이 앉았던 골목길 그 자리에서 수연을 기다리는 정우를 앞으로 보게 될 듯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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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잠 2012.11.15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글로 보니 조금 순화가 되는 기분이에요. 어제는 ..수연이가 112에 신고하지 않고 봉고차를 따라가는 장면은 그냥 드라마전개상이라고 생각했지만....마지막에 성폭력당하는 장면은 정말 끔찍했어요. 약간 애매해서 미수일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인터넷기사를 보니 성폭력이 사실인가보다하는 생각이들더라고요. 사실은 전 화가나서 시청자게시판에 의견적고 왔어요. 시청자게시판도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직장다니고 힘들어서 그런지 드라마보면서 기분전환하기때문에 왠만하면 어두운걸 안보려고 해요. 보고싶다는 주인공때문에 애정이 가는 드라마이지만..고민이 되네요. 누리님 리뷰만으로 만족하고 가볍게 전우치나 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쨌든 아역배우 연기 참 잘하네요. 전광렬씨 연기도 참 편하고요. 어제 그 장면 아니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속상해요ㅠ.ㅠ

  2. 보니 2012.11.15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이런 내용은 정말 슬프네요..사회적 이슈를 다룬것이라지만 3회는 그냥 리뷰글로만 보고 재방송을 패스하려고 합니다. 리뷰글만 봐도 마음이 아픕니다.

  3. 애셋엄마 2012.11.15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그 성폭행장면 너무 심했죠? 아무리 연기라 하지만 그런 연기를 해야하는 아이들이 너무 힘겨워보이더군요.... 오늘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좀 밝은 모습이 많았으면 하네요...

  4. 솔샘물 2012.11.20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우리누리방 식구들 반가워요^*^
    신의 리리뷰 올리시면서
    이렇게 보고싶다 리뷰 올려주신 누리님 진짜 감사합니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진구와 소현의 연기가 한층 돋보인 너무나 가슴아픈 회였어요.
    하지만 지난 1,2회에 비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 회차였죠. 물음표 열두개정도요ㅠㅠ
    그렇찮아도 어려서부터 상상하기도 힘든 상처를 가진 수연인데
    꼭 그렇게까지 끔찍하게 자극적으로 그렸어야 하나,
    15살 유일한 친구 이며 첫사랑 정우가 지켜보는데서 말이죠.
    가족과 함께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차로 죽이려는 장면까지...
    시청자를 울린 진구와 소현의 연기가 돋보였고
    정우가 소현에게 끝까지 올인할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을
    주기 위함이라 해도
    안타까운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단순한 멜로극보다는 사회적 이슈를 담은 드라마 만들겠단
    제작진의 말로 보아
    착한 문작가님 생각보다는 이재동 감독님 생각이었겠단 추측은 되지만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합니다.
    또하나의 걱정은
    정우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따라와 잡힌 수연이
    성폭행까지 당하는 걸 보고도 도망친 정우를
    나중에 다시 만난 수연이 어떻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입니다.

    아쉬움만 토로하다보니
    정우와 수연, 누리님과 우리누리방 식구들께 미안한 맘이 드네요.
    하지만, 같이 보고있는 '보고싶다'를 아끼는 마음이니까
    모두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정우의 울부짖음은 해품달에서 연우를 보내며 울부짖던 이훤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죠.
    전광렬의 가슴에 와 닿는 연기도 좋았고요.

    정우가 기다리던 비와
    수연이 기다리던 첫눈은
    절묘하게도 둘에게 아픔과 이별을 안겼습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났고요.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버린 그들의 첫사랑이지만
    당연히 기대하고 기다려보렵니다.
    너무 처절해 가슴을 에이게 될 수정커플의 더 큰 사랑을요...

2012.11.09 12:15




"첫 눈 오는 날 뽀뽀하면 이뤄진다는데 해봤니?".

처음이라 설레이는 나이입니다. 구름 한 점없는 맑은 하늘처럼 순수하기만 한 나이 열다섯, 쉽게 상처받고 쉽게 아물기도 하는 나이지요. 하지만 상처가 영 아물지 못하고 불에 데인 화상처럼 마음에 상흔이 생기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소년 소녀들, 혼자서는 감당이 되지 않을 상처도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을 받으면, 눈 녹듯 녹아내릴 것 같아서, 사랑이라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감정을 동경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찾아왔을 때,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온몸이 얼어붙고 멀미가 나는 듯 어질어질해 오기도 합니다. 정우와 수연의 갑작스런 첫 입맞춤, 수연의 흉터를 감싸주는 정우의 따뜻한 손처럼 말이죠.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비극을 알지 못한 채로 말입니다. 

친구하자고 했을 때부터 서로가 예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우정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이죠.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기도 수줍은 나이 열다섯, 그들의 순수의 시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잊을 수 없고, 그 자리를 배회하게 만드는... 골목길 계단에서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 성인 정우의 수연에 대한 그리움처럼 말입니다. 

 

한밤중 골목길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빨래집게에 가슴 한 쪽 귀퉁이를 꼭 집힌 듯 오히려 아프게 합니다. 그 짧은 행복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말이죠.

 

진범이 잡혔다는 말에 수연의 엄마는 분통이 터져옵니다. 웬수같은 남편을 저세상에 보냈지만, 지워지지 않을 화상자국처럼 남은 살인자의 처, 살인자의 딸이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가기에 세상의 시선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벌레보듯 하는 사람들, 야반도주로 지긋지긋했던 동네를 떠나버린 것은 딸 수연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작정 김형사(전광렬)의 집에 짐을 싸고 밀고 들어가는 수연이 엄마(송옥숙), 진범으로 오해한 잘못이 있으니 이왕지사 죽어버린 남편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고, 그것으로 퉁치자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불안하고 불길한 예감이 드는게 아무래도 김형사에게 무슨 일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설마 죽는 것? 김형사 전광렬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 좋은데ㅠㅠ 

학교에서 따돌림받는 수연의 흑기사가 되기를 자처하는 정우, 그런 정우를 수연은 말리고 싶어합니다. 자기때문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것이 겁나는 수연이었지요. 아이들 시선을 피하고 어떤 짓을 해도 묵묵히 당하기만 했던 수연, 더이상 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것이 처음으로 친구가 되자고 손을 내밀어 준 정우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어른들보다 나은 아이들,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은 정우처럼 수연의 흑기사가 되기를 자처하기도 하고, 수연처럼 용기를 내게도 합니다.  

수연에게 다가온 정우는 골목길에 깜빡이는 가로등의 전구와도 같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수연에게 다가온 따스하고 환한 빛과도 같았습니다. 발에 난 상처를 볼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욱신거렸던 아픔, 아버지에게 매를 맞을 때마다 죽고 싶었던 비참한 기억들이 환한 불빛에 다 쫒겨가버리는 듯 합니다. 정우는 수연의 마음 구석에서 어둠을 몰아내 준 빛이었습니다. 이번회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이기도 했고, 수연에게 정우의 의미를 영상적으로 전달한 세련된 기법이기도 해서 가장 좋은 장면으로 꼽고 싶더군요. 

보고싶다 2회는 수연과 정우에게 중요한 감정선의 한 축을 담당할 사건들을 많이 엮었습니다. 사고처럼 이뤄진 버스에서의 첫입맞춤, 동네 골목의 짧은 행복, 준이 숨어있는 집에서의 화재사건과 정우와 준의 만남(그것이 악연인지 혈연의 이끌림인지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그리고 짝사랑의 시작 등등...

준이라는 아이는 썩 좋은 성격의 캐릭터는 아닌 듯 하더군요. 유승호로 교체될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음산하고 어두운 성격의 아이같아서 식겁했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섬뜩할 정도의 차갑고 반항적인 성격인 듯 싶어서 말입니다. 엄마와 떨어진 아이의 불안증이려니 싶었는데, 수연이 정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변해가는 차갑고 무서운 눈빛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잊혀지지 않은 것이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등등 처음이라는 단어속에 이뤄지는 행위, 혹은 기억이나 감정들이라고 하지요. 첫사랑이 드라마나 소설 등 대개의 로맨스물의 단골소재가 되는 이유도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 설렘, 열병과도 같은 신열을 동반한 두근거림때문일 겁니다. 

성인 정우가 계단에서 수연을 기다리는 마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수연을 잊지못하는 정우의 마음을 밑그림으로 그려주는 작업이었는데, 여진구와 김소현의 캐미가 어린 나이인데도 성인연기자 못지않게 좋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의 박유천의 나레이션 한 장면만으로 정우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도 했고요.

준의 생모 차화연과 정간호사(김선경), 준의 목걸이에 달린 스위스 비밀금고의 거액의 비자금을 지키고 빼앗으려 하는 한태준과의 싸움은 정우와 수연을 예기치 못한 운명 속에 던지게 될 듯합니다. 

다가오는 불행을 알지 못해서 마냥 행복한 아이들, 수연의 선물을 받기 위해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는 정우, 첫 눈 오는 날 뽀뽀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동화같은 말을 믿고 싶은 수연, 그들에게 비와 눈은 내려줄까요? 

슬픔이 많아서, 아픔이 많아서, 마음의 상처가 많아서 눈이 시린 아이들, 이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비와 눈이 눈물이 되어 내릴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 한구석이 눌려옵니다.

 

***여진구의 미소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연기자의 길을 서두르지 않고 잘 걷고 있는 배우라 격하게 아끼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유천, 짧은 장면만으로도 기대만빵입니다. 여진구도 오래보고 싶지만, 박유천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도 함께 일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마 훤칠하게 내놓는 것이 요즘 유행 헤어스타일인가 봅니다. 이마 살짝 가려주면 안될까 하는 소심한 바람이;;...

***신의 리뷰글은 오늘은 안올라 갑니다. 전체적인 글 방향 잡고 있는 중입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 있으면 신의 관련방에 남겨 주시고요^^. 참 찾아오시는 것 어렵지 않고, 제 방 들어오셔서 신의 관련글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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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소 2012.11.09 13:34 address edit & del reply

    '부활'이라는 드라마에서 하은과 은하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났어요.
    은하는 버스만 타면 졸리운 기운에 흔들리는 머리를 창문에 콩콩 부딪쳤지요.
    하은은 은하의 머리가 닿는 창문에 제 손바닥을 대어 은하의 머리를 보호해 주었답니다.
    어쩔수 없이 어깨를 감싸게 된 두 아이... 하은의 떨리고 어쩔 줄 모르는 모습과
    정우와 수연의 모습이 겹쳐 떠오르더군요...

    행복이 별거아닌데...싶은게...따뜻한 식사...사람끼리 부딪끼는 장난들...
    가진 자들의 욕심 때문에 이쁜 아이들 피어나는 사랑도 눈물이 되겠구나 싶어서...
    이유 물문 가슴이 먹먹했더랍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인데 연기가 참 좋더군요. 그들에게 이리 마음이 동요되는것을 보면 말이죠...
    누리님의 글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큰 감동입니다...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12.11.09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부활을 보지 못해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한국에서 온 이후에 나온 것 같아서...

      정우와 수연을 보면서 드라마에서 많이 보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소년 소녀의 감수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해요. 특히 여진구의 연기는 참 좋아요.

      보고싶다도 눈물 꽤나 흘리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은 되는데, 성인연기자들 등장하면 지금보다 더 반응이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푸른소님과 함께 보는 드라마라 더 좋습니다.

  2. 나비잠 2012.11.09 13:39 address edit & del reply

    한편의 순정만화같은 장면이 정말 많았던것 같아요. 저도 첫회보다 2회에서 남녀아역주인공한테 폭 빠졌어요. 그리고..누리님 의견대로 박유천은..형사역이여서 머리를 짧게 한것 같긴한데..약간 긴머리가 더 좋은것 같아요 ㅋㅋ..옥탑방이미지와 겹칠까봐..머리모양을 달리 한것 같기도 하고요..근데..1회에서 박유천이 총으로 죽는장면이 나오는데..그부분은 꿈일까요? 왜 앞부분에 그내용을 넣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이미 결말을 처음에 보여주는것인지..반전이 있는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 초록누리 2012.11.09 17: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부분 보면서 충격받았어요.
      설마 결말은 아니겠지? 이러면서...
      이제 시작이니 조각들을 맞춰봐야지요.
      죽으면 진짜 싫은데....전 요즘 죽는 결말이 좀 그래요.
      드라마지만 애정을 가진 캐릭터의 죽음을 보는 것은 늘 유쾌한 결말은 아니라서....

      나비잠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3. dream 2012.11.09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출석체크 하고요~ ㅎㅎ
    어제 퇴근하자마자 1회를 냉큼 봤더랬지요. 오늘도 그럴거고요~

    저는 웬지 두 아이들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사고...
    그 장면이 다음주쯤 나올거 같은데 본방으로 보는게 두려울 정도에요
    왜...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교체가 있는 드라마는 처절하리만치 아픈 기억이나,
    사건 사고는 아역들의 시간대에 일어나야하는지....
    물론 그래야만 드라마가 살겠지만.....그걸 보는게 영 마음이 불편하고 안타깝고 슬프네요

    수연이나 정우, 준이는 어렸을적의 치명적인 아픔과 함께
    첫사랑도 그렇게 뼈에 뇌에 사무쳤을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억들...
    저는 보는게 참 너무 힘드네요 ^^

    그저 연기만 보기에는 저 아이들의 삶이 너무나 아파보여서 말이지요.

    • 초록누리 2012.11.09 17:24 신고 address edit & del

      첫사랑이라는 화두는 언제나 가슴 울렁거리게 하면서도 슬픔같은 것을 느끼게 해요.
      이뤄지지 않고 끝나거나 긴 이별을 겪어야 하기 때문인가 봐요.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이별의 시간, 더구나 잊지못하는 첫사랑이라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고...

      순수한 시기라서 그 마음이 더 오래가고, 상처도 오래도록 남기도 하고...
      열다섯 나이, 흔히 낙엽 떨어지는 모습에도 눈물을 흘리는 감수성 예민한 시기가 10대 그즈음 같기도 하고...

      드림님, 갑자기 시간이 많이 나시니 무료하시기도 하겠지만, 가벼운 운동도 하시고, 늘 기분 좋은 생각만 하시기를^^...

  4. 2012.11.10 10: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1.13 13:34 신고 address edit & del

      전우치전 저는 하는지도 몰랐는데 동영상 말미에 예고편이 나와서 아 그런가 보다 했답니다.
      요즘 제가 드라마 정보에 관심을 끊고 있었더니...차태현이 나오나 보더라고요.
      근데 예고장면보고는 쫌 실망;;

  5. 자작나무 2012.11.11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잘 지내세요? 아픈 허리랑 집안 공사는 어떻게 되었는지..... 다만 넘 무리하지는 마시라구요..^^
    신의때매 공허한 마음에 다른 드라마에 빠져볼까 싶기도 하지만.. 왠지 이 '보고싶다'는 슬플 것 같아서 보고싶지가 않네요..여기서 더 슬프면 내가 죽을 것 같으니까....ㅡ.ㅡ
    하지만 이 드라마 리뷰도 잘 보고 있어요..드라마는 안 봐도 내용은 님 글 통해서 알고 있으니 본거나 마찬가지...ㅎㅎ
    화창한 주일 오후 전 신의 다시보기를 합니다. 누리님 리뷰 기다리면서요...^^
    얼른 집안 일 끝나고 허리 쾌차하셔서 돌아오세요...

  6. 솔샘물 2012.11.13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리뷰 공감하면서 잘 봤습니다^*^
    감사요^*^
    그 유명한 천국의 계단과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 내마음이 들리니에 이은 보고싶다. 문희정 작가.
    중간중간 보았던 그대 웃어요 빼고는 재밌고 좋았던 드라마들입니다.
    그중에서 이번 보고싶다가 가장 비극적이고 처절한 드라마가 될 듯 싶어요.
    그래서 전 이미 각오하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한가지 재밌는 점은 문작가님이 '신의' 송지나님에게 드라마쓰기를 배우고
    드라마 카이스트의 보조작가부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인연이라면 큰 인연이죠? ㅎㅎ
    더 좋은 점은 문작가님 드라마엔 막장은 없다는 거에요.
    우린 드라마 시작전에 손수건, 티슈등등을 챙겨 tv앞에 앉으면 되겠죠?

    2회는 미래의 수정커플이 큰 아픔과 시련이 닥칠때마다 떠올리게 될
    아름답고 청초한 추억을 쌓아놓은 보물창고 같은 회차였죠.
    우리 시청자도 짜릿하면서도 간간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회 같기도 했구요.
    누리님께선 가로등 로멘스라고 콕 집어 주셨어요.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게 단연 으뜸은 "빨래집게"였어요.
    그래서 보면서 소리쳤죠, '수정커플 빨래집게 로맨스'다 라구요.
    너무나 소소한 소품 빨래집게 하나로 정우의 맘이 드러났고
    예쁜 수연의 얼굴이 드러났고
    정우도 수연도 단 한 번도 느켜보지 못한 가족의 웃음과 행복을 맛보았으니까요.
    아마도 빨래집게는 작가님의 실제 경험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ㅎㅎㅎ
    박유천, 예전 훤한 이마가 컴플렉스라고 했는데
    그 이마를 드러낸 걸 보면 단단히 맘먹은 듯해서
    저도 기다려집니다. 박유천의 한정우.
    그리고 준이 유승호도요.

    • 초록누리 2012.11.13 13:32 신고 address edit & del

      와... 솔샘물님 이렇게 좋은 정보들을 주시다니 많은 것들을 알았습니다.
      전 작가들은 작품 외에는 경력등의 소상한 것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요즘 드라마에 치이다 보니 막장소재를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것에 좀 지쳐가고 있었나 봐요.
      보고싶다는 드라마 제목부터 보고싶게 만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박유천의 차기작이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성인연기자들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괜찮을 듯 싶어요.
      유승호도 준이 역에 잘 어울릴 듯해요. 유승호에게는 묘하게 눈길이 닿게 하는 특유의 눈빛이 있는데, 그 서늘하면서도 슬프기도 하고, 가끔은 차갑기도 한 신비스런 눈빛을 전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빨래집게는 저도 인상깊게 봤던 소품입니다. 훗날 수연이 빨래집게를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으리라는 예상도 되고, 빨래집게야 말로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순수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소품이죠.
      빨래집게는 실제 경험이 맞을 듯해요.
      저 여려서도 빨래집게로 머리도 찝어보기도 했고, 이웃집 언니가 코가 낮아서 빨래집게를 찝었다는 이야기에 웃기도 했었던 기억도 있답니다.
      저도 한 번 따라했다가 코 빨개 지고 점점 아파와서 뺐던 기억도 나고,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도 있어요.ㅎㅎ
      수목은 보고싶다로 눈물 꽤나 흘리게 될 듯한데, 너무 가슴 아픈 슬픔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2010.01.01 06:32




2009년 KBS연기대상은 마치 잘 짜여진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총 3부로 나뉘어 탁재훈, 이다해, 김소연이 진행을 했는데요, 7개 부문에서 상을 휩쓴 '아이리스'와 4개부문에서 수상한 '솔약국집 아들들'이 수상 주인공들이었지요. 예상했던 대로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수상했고,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정준호 네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수상하는 경사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병헌은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그리고 대상의 3관왕을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남자배우 지존의 자리에 등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류스타로 우뚝 선 이병헌이 한국드라마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첩보액션물 아이리스는 200억이라는 제작비와 화려한 연기진들의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종방까지 높은 시청률로 하반기 안방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사탕키스등의 풍성한 화제들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지요. 시즌 2를 위한 복선과 마지막 방송분의 황당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도 했지만, 한국 드라마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은 인정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리스의 시청률을 끌고 간 힘은 배우 이병헌에게 있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액션과 멜로, 그리고 내면연기까지 아이리스에서 보여주었던 이병헌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어요.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병현이 보여 준 연기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것도 당연한 결과였고요. 아이리스 마지막에 사생활 문제로 시끄러운 오점을 남기기는 했지만, 연기대상과 사생활의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아이리스로 최고 인기상으로 뽑힌 김소연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희는 그 감회가 남달라 보였어요. 시상식 진행을 맡고 있다가 수상소식을 접하고, 속사포로 수상소감을 한 김소연의 수상소감 장면이 화제가 될 것도 같습니다. 예상하고 있지 못해 준비를 못한 김소연씨가 버벅대면서도 긴 소감을 마치는 장면에서 동료들의 웃음도 자아냈는데, 김소연씨 순진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태희는 누구보다 의미있는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김테희는 꽃보다 남자 구혜선과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여자부문에서 공동 수상을 했는데요, 아름다운 무대화장만큼 눈물도 예뻐 보이더라고요. 연기력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많이 받았던 만큼 김태희로서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 같은데,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구원해준 작품이었다"며 수상 소감을 발표했지요.
아이리스 작품에서 솔직히 김태희는 이름만큼의 연기를 보여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김태희는 전작들에 비해 연기력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희를 아끼는 만큼 좋은 연기를 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런데 이번 연기대상을 보며 김태희와 같이 무대에 섰던 구혜선을 보고 옥에 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저는 구혜선씨의 프레피(교복)룩을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을 보는 것도 연말 시상식의 즐거움 중 하나지요. 그런데 꽃보다 남자가 끝난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극중 의상 컨셉으로 나온 것은 시상식이라는 자리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연말 시상식에서의 여배우들의 의상은 팬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일종의 팬서비스이자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시상식과 동떨어져 보이는 구혜선의 교복의상은 과히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이런 딴지 거는 것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이쯤해서 패스합니다)
연기대상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대상 수상자겠지요. 이병헌이 올해의 대상수상자로 호명되자, 주위의 아이리스 연기자들이 열렬한 축하를 해주는 모습이 비춰졌는데요, 김승우, 정준호, 그리고 김태희의 축하해 주는 표정이 마치 본인들의 기쁨인 것 같은 진실함이 보여 훈훈했습니다. 이병헌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떄 계단에 앉아서 연기대상을 보고 꼭 저 자리에 올라가고 싶었다는 꿈을 가졌는데 같은 무대에서 대상까지 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지요. 아이리스에서 200% 잠재력을 보여주며 혼신을 다한 이병헌은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고, 훌륭한 배우이며, 대한민국의 보배라고 감히 말해 주고 싶습니다. 한류스타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주는 공헌까지 높이 사고 싶네요.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수상>
그리고 이번 연기대상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장면이 있었어요. 故 여운계씨의 특별공로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생전의 절친이었던 전원주씨가 나와서 고인을 추모하는 장면에서 좌중이 숙연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투병 중에도 연기의 투혼을 보여주었던 여운계님은 그녀의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오래도록 우리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생전 여운계님이 2000년에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소감으로 '다시 또 이런 영광이 있겠습니까?"라던 수상소감 장면이 나왔는데, 고인이 되어 다시 그 공로상을 받게 되었네요. 대리 수상을 하러 나온 따님 차가현씨가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수상 소감을 밝혀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여운계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여운계님의 생전 말씀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여운계라고 한다면 끝까지 연기하는 사람이었다고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연기자로 살아가는 것만큼 행복한게 또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강해지더라고요"
덧붙여 따님이 대리 수상자로 나와 생전의 어머니 여운계님이 하셨다는 말씀도 옮깁니다.
"나는 죽을 각오로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죽음이라는 연기를 하고 싶다"
죽음마저도 연기를 하고 싶었던 배우 故여운계님은 연기대상 시상식에 나온 많은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것 같아요. 자기 일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 같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혼신을 다해 연기해 주었던 최고의 배우 故 여운계님, 당신은 가장 뜨겁게 삶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배우였습니다. KBS연기대상 공로상은 연기자로 뜨겁게 살다간, 죽음까지도 연기하고 싶었다는 가장 아름다운 배우에게 드리는 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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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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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혜선이야 뭐 2010.01.01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워낙 튀지 못해서 안달인 사람인데요 ㅋㅋ
    거슬리는걸로 따지면 구혜선이 어디 의상 하나겠습니까?
    구혜선 팬들이야 어떤식으로든 감싸고 돌겠지요.. 이 블로그만 해도 구혜선 빠들 또 난리네요 ㅎ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 아무리그래도 2010.01.01 22:36 address edit & del

      그렇게까지 얘기하는거 정말 보기 안좋네요-_-
      '워낙 튀지 못해서 안달'이라니요ㅋㅋ내참어이가 없어서
      법에 나와있답니까? 시상식에 드레스만 입으라고.
      그거야말로 님의 고정관념이시죠.
      그리고 구혜선이 뭘 그렇게 튀지못해서 안달인데요?
      님 말씀은 밑의분말씀대로 그냥 악플로만 보이네요

  3. 위에분.... 2010.01.0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꼭 그런식으로 언급하셔야 했나요
    시상식에서 막을 내린지 오래된 작품을 상기시키려고 한 의도일수도 있고,
    개인의 개성아닙니까?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님의 리플은 비판,지적이 아니라 악플입니다.
    여기서 시상식의 문제점이 잠깐 나온것 같다만,시상식이 패션쇼도 아니고
    드레스만 입으라는 법도 없지요.상황판단도 못하는 건 자신의 고정관념이 아닐지...
    격식을 차리는것도 중요하지만,시상식에 반드시 드레스를 입어야 된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단지 드레스를 격식과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이죠.
    물론 시상식과 동떨어진 의상이였지만,그 의상으로 구혜선씨 자체를
    욕하는건 그릇되었다고 보네요

  4. 핑구야 날자 2010.01.01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즐겁게 즐겁게 서로의 관점을 인정하며 살자....ㅜㅜ

  5. 팔랑 2010.01.01 19:07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대상이라는 시상식에 대한 격식이 그렇게나 각박한건줄은 처음 알았네요.
    저도 보면서 구혜선씨 교복 입고 나온게 신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꽃남 이었지? 하고선 그냥 말았거든요. 구색 굳이 맞출 이유 있나요?
    남이사 드레스를 입거나 말거나 본인이 원하는 옷 입는게 맞는거겠죠.
    그래도 저 역시 조금 아쉽다면 프레피룩인지 뭔지 말고
    드라마에서 입었던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나 팬들에 대한 예의도 충족시키고
    욕도 덜 먹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근데 매번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구혜선씨는
    뭔가 자기만의 생각이 명확한 사람 같아요 ㅋㅋㅋ

  6. Zorro 2010.01.01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누리님 글 잘보고 있답니다^^
    새해에도 좋은글 마니 부탁드리구요~~ 복 마니마니 받으시길 바래요!~

  7. ㅇㅇ 2010.01.01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의 의상이 왜 문제인지 모르겟네요
    여배우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드레스를 입어줘야 하는건가요?
    입으면 더 좋은 거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문제라고 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처럼 장례식에 튀는 옷을 입고 간 것도 아니고
    다만 노출을 피하고 드라마에 나온 캐릭터에 맞추어 입고 간 것 뿐인데
    다른 배우들보다 덜 이뻐보인건 맞지만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구혜선씨 평소에도 과하게 드레스를 입거나
    파이는 옷을 자주 입으시는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 똑같을 수는 없고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취향을 인정해 주는 시청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8. 지나가다 2010.01.01 19:5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님은 다른 분들 의견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혀 존중하고 계시지 않은 듯 하네요.
    저 역시 님의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상식에서 굳이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면 한복이나 다른 정장을 입는 것 또한 욕을 먹어야 하겠네요. 예의에 어긋나는 것만 아니라면 개인의 개성은 존중되어야 하는 법인데.. 정말 씁쓸하네요~

  9. 멋진놈 2010.01.01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 정말 멋지다...
    격식... 그것도 우리나라 것이 아닌 서양의 것만 무조건 좋다고 따라하는 격식... 개나 줘버려라~~~

  10. 시엘 2010.01.01 21: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너무 드레스만 입고 오는데, (그래서 드레스 홍보전이 되기도 하죠. 얼마짜리라느니...)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팬 서비스를 해 주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어차피 시상식이라는 건 배우들에게는 하나의 잔치 같은 것이기도 하니까.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워 할 만한 옷을 입고 오는 것도 좋겠죠.
    너무 다들 양복에 드레스만 입으니까 사실 딱딱해 보이기도 하던데...

  11. 달려라꼴찌 2010.01.01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김소연이 생각보다 약한 상을 받아서 아쉬웠지만...
    여운계님이 공로상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죠 ^^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저는 2010.01.01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 의상 신선해서 좋았어요.
    드레스만 입으라는 법이 있는것도 아닌데..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3. 둔필승총 2010.01.01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력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죠.
    아, 그나저나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죠.
    우리의 여왕 초록누리님, 떡국은 드셨나요?
    지난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ㅎㅎ
    사실 연말에 약간의 신분상 변동이 있어 올해는 현장에 나가는 횟수가 많이 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쾌한 사진 공급을 위해 애쓰렵니다.
    암튼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

  14. 차라리 2010.01.01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 관련 글을 삭제 해주시죠? 이건뭐 개인적인 견해차이라고는 볼 수 없는
    댓글들이 초록누리님의 순수한 개인의견까지 망치는듯하네요

  15. ㅋㅋㅋ 2010.01.02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브닝드레스는 만찬이나 뭐.. 그런데서 입는 정식 예복입니다. 남자로치면 턱시도입니다. 만일 다른 남자 연예인이 양복이 아닌, 면바지에 남방 걸치고 왔다면.. 그래도 좋다구나~ 할까요? 그럴수도 있겠네요...ㅋ

    • 차라리 2010.01.02 03:43 address edit & del

      네 좋다구나 할껀데요~

  16. skagns 2010.01.02 0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올해는 여운계씨, 장진영씨 등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요.
    참 그런데 KBS는 분위기가 무겁더군요. ㅎㅎ;;
    탁재훈씨의 진행이 좀 껄끄럽긴 했지만
    확실히 다른 시상식과는 차이점이 있는 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

  17. montreal florist 2010.01.02 04:52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었어여, 나름 공정한 상인거 같아여

  18. 생각이 다르네요. 2010.01.02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교복룩을 입고 나왔습니다. 금잔디의 재현이죠... 구혜선의 팬들과 금잔디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주는 선물인 샘이죠.. 그리고 시상식에서 여배우가 드레스를 입는게 예의가 아니죠... 예의란 그런데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 드레스와 예의...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또한 저번 영화 시상식에서도 편한 복장을 입고 왔다고 그러던데... 그때 구혜선양은 감독의 자격으로 참석한 겁니다 "그런 곳에선 여배우라면 가슴과 등판을 다 드러낸 드레스를 입어줘야 예의다"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왜 감독 구혜선양에게 또 그런 지적들을 하는지 참 모순되어 보입니다...

  19. 루비™ 2010.01.02 12: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구혜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구혜선의 금잔디 복장은 '꽃남'의 연장선에서 입고 나온 것 같아서
    시기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시상식에서만 입을 수 있었던 복장이지요.
    가슴을 다 노출한 드레스를 입을 수도 있었겠지만
    꽃남을 연상시키는 교복 패션...
    오히려 다른 여배우들 보다 눈에 뜨이고 아주 신선하던데요?

    초록누리님...행복한 새해가 열렸네요~
    복 많이 받으시고..행복한 한해 되세요~~

  20. 베짱이세실 2010.01.02 16: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tv글에는 관심이 많군요.

    전 kbs연기대상 못 봐서 궁금했는데 누리님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거 읽고 또 아래 mbc연기대상 글 읽어야지. :)

    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 근래 글들을 보니 관심도 많이 받고 또 그 관심 중에는 누리님 마음을 아프게 할 글도 보이네요.

    하지만 아시죠? 초록누리님이라는 닉네임처럼 2010년도 블로그세계에서 환하게 빛나세요!

  21. 빨간來福 2010.01.03 0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대장금의 최상궁을 연기하시던 여운계씨가 생각이 나네요. 중견 연기자가 뒷받침 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중심을 잃더라구요. 얼마전 찬란한 유산을 보았는데, 반효정씨의 연기에 드라마가 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공로상을...

2009.10.09 07:35




방영초기부터 화제를 뿌리며 출발했던 '아가씨를 부탁해'가 종영되었다. 딱히 마음을 주지 않았던 드라마라 그런지 섭섭한 생각은 없고 대신 새로 방송될 후속드라마 아이리스에 대한 기대가 클 뿐이다. 또한 태양을 삼켜라의 후속작으로 첫 주 방송된 '미남이시네요'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근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를 보면 매우 비슷한 공통점들이 눈에 뜨인다. 엄밀하게 말하면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논의하고 싶은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노출시켰다는 공통점들이다. 지난주 종영한 '태양을 삼켜라', 그리고 이번에 종영한 '아가씨를 부탁해', 이보다 뒤에 출발한 '맨땅에 헤딩'에 이르기까지 이들 수목드라마는 숱한 관심과 이목 속에서 출발을 했음에도 승자도 없고, 강자도 없는 그야말로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한 드라마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물론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시청한 분들도 많았겠지만, 근래의 수목드라마는 한마디로 시청률의 통계가 전혀 의미없는 드라마들이었다. 화려한 스타연기진, 연출진, 게다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졸작으로 전락한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드라마 제작의 고충을 이해하고 안하고는 별도의 문제이다. 여기서는 시청자는 양질의 드라마를 볼 권리가 있으며, 제작진은 양질의 드라마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다. 

태양을 삼켜라, 아가씨를 부탁해, 그리고 아직 종영되지 않은 맨땅에 헤딩은 한마디로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을 온몸으로 보여준 드라마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굵직한 문제들만 몇가지 지적하고 싶은데,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스토리의 허술함이라 할 수 있겠다. 개연성도 빈약하고 현실성은 철저히 외면해 버린 드라마들의 대표적인 예가 이들 수목드라마들이다. 현실에서 과연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몇 퍼센트나 될 것이며, 드라마 속 인물들은 우리 주위에서 해외토픽감 뉴스를 통해서라도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었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드라마는 허구이며 인물들도 가상이라고 우기면 할말은 없어진다. 하지만 구름 위에 집을 지을 수 없듯이, 드라마는 하다못해 모래 위에라도 집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삼이나 아부해의 오류는 스토리가 현실과 너무 멀었다는 점이다. 풍문으로 들었던 '김서방네 소가 뒷발질로 닭을 잡았다'는 얘기였다면 차라리 이해가 갈만한데, 이것은 '용궁속의 토끼가 돼지를 낳았다'는 식의 스토리이다 보니 도무지 공감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 뿐이었다.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지고 게다가 애매모호한 캐릭터는 드라마 몰입은 커녕 스토리 몰입에도 방해를 하며 스토리 따라잡기도 힘들게 했다. 얼마전에 종영된 스타일 역시 이런 문제점을 심각하게 드러냈던 드라마로 추가할 수 있겠다. 

또한 수목드라마 실패의 원인은 식상함과 진부함을 들 수 있다. 우연이 남발하면서 꾸역꾸역 맞춰가는 작위적 설정은 설득력을 잃어버리고, 마치 화면 중간 중간 필름을 꿰맨듯한 느낌까지 들게 했으니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를 시청자들이 억지로 꿰맞춰 봐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하나같이 자기복제를 한 듯한 연출과 스토리 설정은 식상함의 도를 넘어선 결정판들이었다. 올인을 자기복제한 듯한 태양을 삼켜라, 아가씨를 부탁해는 꽃남의 자기복제판임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기복제 혹은 아류라는 시선에서 비껴가기 위해 조금씩 수정은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고, 오렌지에서 귤로 바뀐 정도였으니 큰 변화는 없었다고 보여진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대본의 허술함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특히 대본의 허술함을 드러낸 것이 아부해라고 보여지는데 많은 드라마를 봐왔지만, 아부해 만큼 신선한 대사도 없고 기억에 남을 대사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테입이 반복되듯 매회 반복되는 같은 대사는 연기자에게 감정을 살리라고 하는 것인지, 애드리브로 처리를 하라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정도가 심했다. 특히 서동찬 집사(윤상현)와 강혜나(윤은혜)의 대사를 보면 같은 대사를 두세번씩은 반복하는 것이 보여졌는데, 저렇게 할말이 없는 커플도 보기 드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드라마의 성공여부를 떠나 이들 수목드라마의 참패를 고스란히 짐으로 떠안는 사람은 연기자들이다. 그 중 최대의 피해자가 윤은혜이다. 피해자라고 하기에는 그녀의 연기력을 먼저 도마위에 올려야 겠지만, 아부해의 강혜나는 그 누구를 데려와도 성공할 캐릭터가 아니었다. 대사가 어른스럽기를 하나, 지적 수준이 보이는 대사가 있기를 하나, 도무지 25세를 넘긴 성인의 말이라 하기에는 심각한 수준미달 대사들이었다. 서동찬 집사와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나 대화내용도 중고등학생들도 저런 맛없는 연애는 안 할것 같았으니, 혼자 분위기 살리려고 이리저리 뛰는 윤상현의 애절한 눈빛이 애처로울 정도였다. 그나마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문채원을 차기 기대되는 배우로 부각시켰다는 것이 아부해의 작은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시작될 수목 드라마들은 부디 이런 문제점들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볼 것이 없어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놓치기 싫어서 채널선택을 고민하게 하는 드라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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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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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란군ㅡ_ㅡ; 2009.10.09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가끔 봤던 드라마인데다 별로 관심있지 않아하는 드라마라 잘 모르겠지만,
    흥행실패는 아닌 듯한데요.. 마지막회가 19% 라고 하던데..
    이거 계속 10%이상 기록하지 않았나요?
    내용 자체는 정말 "용궁~돼지 낳다" 요 말이 맞는 듯... ㅎㅎㅎ
    잘 보고가요~

    • 초록누리 2009.10.09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시청률이 아니라 작품성이 너무 없었던 드라마들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답니다.ㅎ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하빈다. 댓글도요.

  3. 36.5˚C 몽상가 2009.10.09 12: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몇번 잠깐씩 봤는데, 윤은혜 연기가 좀 어색한건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몰입감이 좀 떨어진다고 할까요. ^^

    • 초록누리 2009.10.09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윤은혜 연기도 그랬지만 대본도 좋지않아서 연기력도 더 나빠 보였던 것 같아요.
      몽상가님, 오늘도 좋은 하루!!

  4. 김치군 2009.10.09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편만 보고도 망하리라 생각한 드라마인데..

    분명, 커프에서 연기력 괜찮았었는데말이죠;;

  5. 고질적인문제 2009.10.09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국에선 자신들의 부담을 줄이려, 외부업체에게 제작을 맡기죠. 문제는 톱스타가 없으면 드라마제작자체를 안해준다는겁니다. 방송국입장에선 시청율때문이라지만 작은 외주제작사는 죽을맛이겠죠.

    외주제작자는 무리해서라도 톱스타를 모셔야하고, 제작비중 엄청난 부분을(스텝월급도 못준다니) 스타몸값에 가져다바치고 나니 좋은작가를 발굴할 생각을 아예 못한다더군요. 월래 작가의 대본에 대한 대우도 굉장히 형편없구요. 작가의 입지가 좁다보니 학연,지연따위로 밀려나기도하고 막상 좋은 대본을 제출해도 그걸 빼았는일도 있다더군요. 과연 우리나라에 실력있고 개성있는 작가분이 없을까요. 몇몇 유명작가라는 분들도 사실은 막장드라마로 유명해진분도 있을정도로 별루 신용이 안가죠.

    단순히 아부해,태삼,맨땅에헤딩의 실패를 탓하기보단 그 뒤에 있는 방송국,외주제작사의 횡포를 한번쯤 생각해봐야할듯하군요.

  6. 단무지 2009.10.09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이유는 드라마
    자체가 정말 재미가 없었죠. 윤은혜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커프프린스의 고은찬처럼 윤은혜라는 연기자에게
    맞지 않는 캐릭터였죠. 다른 배우였으면 살렸을수도..
    잘 읽고 갑니다.

  7. 빛이드는창 2009.10.09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재벌상속녀로 나와서... 윤은혜 입는옷들을 보는 재미로 봤던 드라만데..
    그래도 종영되니 조금은 아쉽네요~ 뭐 후속작도 기대가 되긴하지만~^^

  8. 거짓에 가까운 제목 2009.10.09 15:24 address edit & del reply

    을 왜 구지 붙이셨는지 의문이 밀려오는군요 ㅡㅡ

  9. 달려라꼴찌 2009.10.09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보니 수목드라마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한 드라막가 없네요 ^^

    주말은 솔약국을 기다리는 재미..
    월화는 선덕여왕을 기다리는 재미...
    그런데 막상 선덕여왕방송하는 날이 되면 피곤에 사르르 눈이 감긴다는..ㅠㅜ
    수목은 그닥 흥미로운 드라마가 없어서 그냥 술약속을 잡곤 했답니다. ^^;;;

  10. 바다 2009.10.09 18:10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궤변이시네요.
    그럼 같이 나온 윤상현이나 문채원은 왜 연기 잘했다고 칭찬받는거지요?
    이런 작품에서 어찌 윤상현과 문채원은 살아 남은거냐구요.
    혹여 작가나 감독이 윤은혜씨를 싫어 해서 윤은혜씨 대사 부분만 이상하게 쓴건가요?
    윤은혜씨 같은경우는 일차적으로 본인 문제가 크기때문에 남탓 할 자격이 없어요.
    기본인 발음 조차도 안되는 사람이잖아요. 자기껏도 못한 분인데 무슨 작가까지 가나요.
    아부해는 뭐 작품 자체도 참 이상했지만 윤은혜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거죠.
    강혜나는 일정정도의 연기만 했어도 호응 받을 역이예요.
    이 역을 리즈시절 김희선이나 한예슬 성유리가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반응이 엄청 달랐을걸요...?
    작품의 실패를 주연배우가 책임을 안지면 그럼 누가 지나요?
    주연배우 아무나 하나요? 성공의 영광도 주연배우 작품의 실패도 주연배우
    그래서 주연배우고 그래서 출연료도 회당 몇천씩 제일 많이 받는거 아닌가요?
    이런글 윤은혜씨한테 하나 도움 안되요. 정말 더 짜증나게하고
    책임 회피로 보이고 구차하게 보입니다.
    정말 윤은혜씨를 위한다면 애정어린 비판을 하세요.
    윤은혜씨 이미지만 더 안좋아져요.

    • ㅁㅁ 2009.10.09 18:47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작가가 무조건 잘못했던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작가가 잘쓴 것도 아니지만 문채원 윤상현은 그래도 칭찬을 받았죠. 특히 문채원은 찬유 유승미와 짝사랑은 똑같지만 캐릭터가 분명히 달랐거든요. 그런데 보면 찬유 촬영 끝나고 하루만 쉬고 바로 아부해 촬영 했다고 하던데 문채원이란 배우 너무 잘해주었어요. 차기작 기대해 봅니다. 윤은혜를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아부해 보면서 2년동안 무얼 했는지 궁금하더군요. 하루만 쉬고 나온 문채원은 호평 2년 동안 아부해만 지키고 온 윤은혜는 혹평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무조건 작가만 탓하는게 아니라 윤은혜가 그간 발음 문제로 지적 받았던거 본인이 더 고칠려고 노력하면 좋겠어요. 감정 연기는 나아가면서 좋아보이던데 그 발음이 정말 문제인거 같아요.

    • 송경희 2009.10.23 10:01 address edit & del

      전 강혜나역은 누가 했어도 칭찬받기 어려운 역이라고 생각해요. 유치한 대사, 비현실적 캐릭터 등등
      윤상현, 문채원의 캐릭터는 강혜나에 비해 서민적이고
      호감을 줄만한 캐릭이었습니다. 대사는 유치했더라도 말이죠.. 윤은혜는 완벽한 연기는 아니어도 강혜나 역도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연기는 괜찮던걸요.
      연기의 기본이 안되어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등의 심한 비난은 좀 그런거 같네요.
      아무튼 아부해는 작가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

  11. 응? 2009.10.09 18:18 address edit & del reply

    흥행실패의 짐을 떠안아야 한다는 제목이 왜 붙죠? 누가 보면 흥행 실패한 줄 알겠습니다.

    개연성 없고 진부한 사건 전개 등 많은 문제가 있을지라도 흥행실패는 아닐텐데요?

    시청률 높게 나왔고 그게 곧바로 흥행일텐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12. 보링보링 2009.10.09 18: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수목 드라마는 눈이 가지 않았다지요..뭐 마지막이 궁금하긴했지만..결국 보지않았다는..ㅎㅎ글 잘 읽고 갑니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컴퓨터 빨리 정상상태로 회복되길 바랍니다~

  13. 바라 2009.10.09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좋았어요. 저도 윤은혜의 팬인지라... 너무 안타까움으로 가끔 보았던 드라마예요. 한 4회쯤인가 했을 때,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서 제발 지금이라도 이 흐름을 스탑하고 제대로 다시 가야한다고 충언(?)을 했었지요. 그냥 지나간 하나의 안티글 취급을 받았겠지만.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한 4~5회쯤 지났을 때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 그러면 그 때라도 부랴 부랴 다시보기를 해서 닥본사 하는 그런 드라마. 저는 대체로 이런 식으로 드라마 보거든요. 저의 한 시간(드라마 한 편)을 모험에 걸고 싶지는 않아서요. 아무리 사람들이 좋다 좋다 해도 그게 확실해 지면 시작하는, 좀 못된 버릇이지만, 드라마 볼 땐 이 버릇이 거의 작용해요. 심지어 선덕여왕도 심지어 대장금도 그랬답니다. 그런데 아부해는 처음부터 기대 만빵으로 봤던 작품이거든요. 그러니 이런;;; 초록누리님 글을 보고 나니, 그냥 이런 흐름 타고 윤은혜가 안전하게 다음 항구에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너무 다치지 않고. 그리고 또 성장의 기회가 되겠죠. 대본이 얼마나 중요한지, 연기력으로 도저히 커버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것을 배우겠지요.

  14. skagns 2009.10.10 0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윤은혜가 연기를 잘했다고 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윤은혜 탓은 아니죠.
    그래도 문채원의 재발견도 그렇고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해요. ^^
    잘 보고 갑니다.

  15. haRu 2009.10.10 03:05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아부해의 실패를 예상하고 있던 이로서, 이는 어느 정도 윤은혜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아 이는 윤은희의 연기력 혹은 극중 문제 보다는 그녀의 작품 선택 능력이라고 봐야죠.

    그녀가 출연하여 성공한 3개의 작품에서 맡은 케릭터는 공통점이 있고, 그것이 그녀가 가지는 최고의 무기 였습니다.
    바로 건강함입니다.
    이는 그녀가 드라마 활동하기 전에 활동하던 버라이어티프로에서 부터 가지고 온 이미지죠.
    처음 "궁"에서 원작 만화에서는 가녀린 소녀로 나왔지만 드라마제작진은 건강한 소녀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장점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다음 작품인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는 첫작품 "궁"보다 더 건강함을 강조했죠. 씩씩한 소녀에서 포도밭은 누비는 처녀로...
    그리고 "커피 프린스"에서는 남장까지 했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공통점은 IMF세대의 고충을 잘 보여준 것 입니다. 일종의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투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에서 세자빈으로 가는 것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집안 형편이였고, "포도밭 그 사나이" 역시 도시 처녀가 깡촌으로 내려가 포도밭으로 간 이유 역시, 취직과 집안 형편 때문이였습니다. "커피 프린스"에서는 그녀는 홀로된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하여 거의 소녀가장이였습니다.
    윤은혜가 맡은 역활은 가정형편은 어려우나(물론 극빈층은 아니다. 발리의 하지원과는 다른) 미소를 지으면서 건강하게 자신의 앞 길을 해처나간 여인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즉, 그녀가 큰 성공의 바탕이였던 "우리들의 고통을 건강하게 극복해나가는 것을 보여준 것"이 였는데, 아부해에서 맡은 여자 구준표는 그녀가 가진 장점 모두들 포기하고 도전한 것이 때문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배신,배반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그녀가 "커피 프린스"이 후로 "배우"를 포기하고 "스타" 혹은 "CF모델"로 전업한 것이라 오래 쉰 것 역시, 연기력의 후퇴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저는 전지현, 김태희등들을 배우로 보지 않고 CF 모델로 보고 있습니다 ^^)

    • 나비 2009.10.11 05:35 address edit & del

      좋은 글이네요

  16. 블루베리 2009.10.10 14: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부해가 초반 연기력 논란에 시청율이 저조하기도 했지만...
    (사실 은혜양이 발음이 좋은 배우도 아니거니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것도 아니니..)
    그래도 역시 고만고만한 수목드라마중에서 최악의 대본을 갖고도 20%에 근접한 시청율로
    막을 내릴수 있는건 어느정도 윤은혜의 스타파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들쑥날쑥한 스토리에 그 유치한 대사란...아마 정말 누굴 데려와도 성공하기 힘들죠..
    은혜팬인 저도 꾸준히 본방사수하기엔 정말 힘든 드라마였어요. 몰입도가 제로라ㅡㅡ;;
    글애도 종방연에서 스탭들끼리 성공작이라고 자축했다더군요. ㅎㅎ
    드라마 완성도는 온데간데없고 초반 연기력 논란에 열애설에 값비싼 의상등
    그저 끊임없는 스타의 이슈에 묻어간건데 말이죠...

  17. 그냥 2009.10.10 15:4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부해가 꽃남아류라고 하기엔 너무 동떨어집니다. 재벌과 서민의 그 설정은 비슷했으나...극의 흐름 매회 나오는 에피소드등은 완전히 다릅니다. 전 아부해 잼있게 본 사람입니다. 그냥 아쉬운점은 대본이 너무 허술하고 뻔한 대사들이 많아서 그게 흠이긴 했지만 영상미는 나름 괜찮았어요

  18. 윤은혜 2009.10.10 20:06 address edit & del reply

    못생겼어 얘는... 걍비호감이야

    • 시원한 바람 2009.10.23 10:11 address edit & del

      이런글 달고 창피하지 않으신지요.. 여긴 의견 적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다를수 있지만
      윤은혜가 뛰어난 미인은 아니어도 못생기진 않았죠.
      본인은 미모가 엄청 뛰어나신 모양이군요..

  19. 암튼 재밋었음 2009.10.10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나만 재밌게 보면되는거 아닌가요? ㅋㅋ

  20. 나비 2009.10.11 05:32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흥행실패는 아니죠. 그런데 저런 대본과 연출가지고도 방송내내 15%넘는 시청률이 나왔다면 윤은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그녀의 스타성은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님이 지적하신대로 가장 큰 문제는 연출과 극본!! 아무리 뻔한 이야기도 예쁘게 포장하는 게 그들의 몫인데 발연출 발극본의 대명사가 될 듯합니다. 윤은혜는 솔직히 컨셉 잘못잡은 듯합니다. 의상도 이야기와 겉돌고 (스타일의 김헤수에 비하면) 헤어스타일도 볼수록 부족해 보이더군요. 목소리와 발음은 아기같은데 도도한 역할 하는 것도 안어울리고 캐릭터가 도도녀와 순진녀 사이를 왔다갔다...솔직히 윤은혜 넘 이뻐하는 배우라 까고 싶지 않은데..본인도 알아야 될 것 같아서요..그냥 한가지..그래도 아직까지 윤은혜 팬인 것은..그녀 자체가 너무 이쁘고 잘 되었음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냥 주는 것 없이 좋은 사람있죠?? 아마 15%이상의 시청률은 윤은혜가 타고난 인복때문이 아닐까?? 앞으로 나은 모습기대합니다..

  21. 솔직히 2009.10.15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윤은혜씨가 연기만 더 잘했어도 이 드라마는 더 성공했다고 봅니다.

    윤은혜씨가 너무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캐릭터를 억지로 껴입은 느낌이었거든요.

    비쥬얼이 안되면 연기력으로 채웠어야했는데 연기력도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까요.

    목소리며 발성이며..암튼 윤은혜씨는 어울리지 않은 캐릭터를 선택한거 같아요.

    이거 다른배우가 했으면 꽃남처럼 대박날 수 있었을거 같아서 참 기대 많이

    했던 드라마인데..아쉽네요.

    • 좋은 습관 2009.10.23 10:07 address edit & del

      다른 배우가 했어도 이 드라마 대박나기 어려웠을겁니다.
      유치한 대사, 내용, 연출력등등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배우가 했던들 성공할수 있을까요?
      윤은혜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건 큰 오류입니다.
      발음상의 문제는 분명 있지만 강혜나 연기는 양호했다고 생각합니다.

2009.09.25 07:34




'아가씨를 부탁해'가 이제는 캐릭터를 부탁하고 싶은 드라마로 변하고 있네요. 특히 눈에 띄게 부탁하고 싶은 캐릭터는 극중 이태윤 변호사 역을 하고 있는 정일우인데요. 처음에는 뭐가 좀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참 한심하고 덜 자란 어린아이식 사랑이나 하고 있으니 그가 변호사라는 직업, 게다가 인권변호사라는 점도 순간순간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변호사라고 다 완벽하고 깊이있는 사랑을 한다는 말을 아니지만 극중 이태윤변호사의 강혜나에 대한 사랑을 보면 뭐 저런 반푼이같은 사람이 있나 싶어 한심하기 까지 하네요. 정일우가 반푼이라는 점은 결코 아니니 오해는 없기를..
이태윤 변호사의 유치한 사랑방식을 보다보니 네사람, 강혜나(윤은혜), 서동찬(윤상현), 여의주(문채원), 이태윤(정일우)의 각기 다른 사랑방식을 분석해 보고 싶어졌는데, 나름대로 보니 드라마는 비현실적이지만, 네사람의 사랑의 유형은 현실에서 많이 볼 수있는 캐릭터들이네요. 네사람의 각기 다른 사랑 유형을 한번 볼까요?  

네 사람의 각기 다른 사랑 유형 분석
우선 미워할 수없는 철부지 강혜나(윤은혜). 강혜나는 우선 귀하게 호강만 하고 자란 인물이다. 사랑도 멋대로 사람도 제멋대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한마디로 제 잘난 멋에 사는 철저한 이기주의자이다. 그런데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싸가지는 없으나 단순하고 계산에 서툴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번 만나면 처음에는 재수없어 보이는데 오히려 세상 때가 안 묻어서 내숭떠는 여자들 보다는 매력이 있을 수도 있다.
강혜나와 같은 인물은 무관심형 이기주의자인데 이런 타입은 한번 마음을 주면 거의 치명적인 중독상태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서동찬 집사에 대한 사랑이 치명적 중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극중 이태윤 변호사에게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자신이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비롯된다. 자기 주무기가 무관심이었는데 이태윤변호사가 먼저 자기를 무시해 버리자 자존심이 상해한다. 도도하고 오만한 사람들의 유형에서 보여지는 공통점은 자존심을 건드리면 분해서 참지를 못한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너 나한테 넘어오게 만들거야. 그리고 처절하게 버려주지" 이런 보복성 대응에 나섰다가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다시 급히 관심을 꺼버린다. 때로는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왠만큼 멋있는 사람이 아니면 급히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극중 강혜나가 이태윤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도 하지만 이것은 잠시의 상처받았던 자존심에 대한 보상심리같은 것일 수도 있다. 더구나 이태윤 변호사처럼 옹졸하고 유치한 의처증 환자처럼 자기의 행동을 따지고 들면 얼른 안녕하고 싶어질 것이다. 다만 먼저 손 내밀었던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주위 사람 눈치도 보여서 쉽게 잘가라고 말은 못하지만 사랑이 길게 가지는 않는다.   

다음은 서동찬(윤상현) 집사. 이분은 일단 처음에는 비호감이다. 사람을 막 대하고 친해지기 전까지는 의심이 가는 사람이다. 워낙 농담도 잘하고 말도 막 던지니 현실에서 서동찬 같은 남자와는 잘못하면 말싸움으로 번지기가 쉬운 타입이지만 한 두번 말을 트면 아, 이사람 진국이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 그런 유형이다. 대개는 친구가 많은 편이고 따르는 여자들도 많은데 자신의 마음은 쉽게 내주지 않는 유형이다. 
서동찬 집사는 조금 복잡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겉으로는 코믹한데 속은 슬픔덩어리에 고민도 많다. 한마디로 성격은 외향적이지만 자기는 내보이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 공존하는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성격의 사람은 고민도 잘 들어주고 문제 해결도 잘 해주는 데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타입이다. 한마디로 제 머리는 못깎는 스타일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희생적이고 이타적 사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손해보고 말지' 하는 그런 타입이다. 그래서 사랑도 소심하고 속앓이 해바라기형 사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라이벌이 나타나도 자기감정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이 어디있는지 확인하고 '가시는 걸음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하고 보내주려고 안달하는 타입이다. 혼자 화장실에서 꺼이꺼이 우는 한이 있더라도 먼저 잡지는 못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늘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보내줘야겠다는 소심한 사람이다. 하지만 강한 한방이 있는 경우가 있다. 평생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아마 서동찬집사가 강혜나에게 이런 마음의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소심형 사랑으로 포기하고 말지, 물불 가리지 않는 마지막 사랑으로 붙들려 할지 모르지만 난 후자쪽을 응원하고 싶다.  

여의주(문채원)의 사랑은 가장 현실적인 이기주의 타입으로 사랑도 당당하고 도발적으로 한다. 다만 극중에서 가족같이 살아왔던 오빠를 짝사랑 해왔기 때문에 쉽게 말은 뱉지 못하지만 크게 고민도 하지 않는다. 이런 타입은 한눈에 뿅가는 사랑보다는 자신과의 오랜 정을 떼지는 못할 거라는 일종의 자기암시와 자기세뇌를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사실 이런 타입의 사랑이 성공하는 경우가 현실에서는 많을 수도 있다. 모르고 속느니 알고 속는 게 낫다고 오랜 시간 함께 정들다보면 이런 여자를 쉽게 밀어내기는 힘들다.
극중 도발적이고 당당한 성격의 여의주같은 인물은 내가 찍은 먹잇감을 누가 눈독들이면 바로 응징과 보복에 들어가거나 철저히 방어막을 치는 타입이다. 누군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건드리지마, 이건 내꺼야" 하고 당당하게 밝힌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특별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타입도 아니다.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사고가 분명해서 잘난 사람을 봐도 흥! 그래 너 잘나서 좋겠다. 하고 말지 부럽다고 자기처지를 원망하거나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고민해봐야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현실주의자이다. 여의주와 강혜나 둘다 사랑에 있어서는 이기적인 타입이지만 살짝 차이가 있다. 강혜나 같은 경우는 자존심과 사랑을 늘 저울에 달고 행동에 들어가는 유형의 이기주의적 사랑을 하는데 비해, 여의주같은 인물은 사랑에 관해서는 자존심 따위 저울은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일단 문제가 있으면 바로바로 해결에 들어가는 직선적인 이기주의자이다. 극 중 이태윤 변호사를 찾아가서 강혜나와 서동찬 집사의 관계를 고자질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이 강해 매사에 일단 저질러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 변동이 심한 문제의 이태윤(정일우) 변호사는 사랑에 있어서는 가장 비호감형 이기주의자이다. 사실 이 분은 갑자기 캐릭터가 심하게 변해버려서 적응불가 이해불가형이다. 처음에는 꽤나 매력적인 인권변호사에 나름 유머도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건 생각도 단세포에 자기 감정 밖에는 모르는 옹졸한 이기주의지로 변해버린 느낌이다. 거의 의처증 초기의 환자에게나 있음직한 어린아이같은 유치한 캐릭터로 변해버려서 안타깝다. 초기의 나긋나긋한 미소변호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신경질적이고, 어린아이같은 투정이나 해대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정일우도 고역일 거라는 생각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들었다. 
이태윤 변호사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이다. 이런 사람은 아마 벽에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문구를 써 붙여 두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태윤 역시 이기적인 사랑의 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무기가 질투이다. 사실 가끔씩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때로는 질투를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는 예도 많으니까. 그런데 남발하고 오용하는 질투는 자칫 의처증으로 의심될 수 있으니 강약조절이 필요한데, 이태윤은 전혀 강약조절을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질투보다는 포용력을 보여주면 상대방도 더 감동해 할텐데, 이태윤의 유치하고 옹졸한 질투로는 강혜나 마음 잡기 힘들어 보인다. 따귀나 안 맞으면 다행이겠다. 
혹시 여러분들중에 이런 사랑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세요? 드라마를 보면 각 유형의 사랑별로 장점과 고쳐야 할 단점이 보일거에요. 극 중 캐릭터와 자신의 사랑유형을 비교해보는 것도 드라마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사랑은 늘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네 사람의 사랑하는 유형을 대충 적어보기는 했지만, 드라마가 워낙 변화가 심해서 또 어떤식으로 캐릭터가 확 달라질 줄 모르겠어요. 분명한 것은 이제 서동찬 집사와 강혜나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는 정도에서 일단 한걸음 나아가기는 했는데, 이태윤 변호사의 유치한 질투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가장 당당하게 사랑을 하고 있는 여의주(문채원)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그게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죽상 이미지 벗어던지고 열연하고 있는 문채원이 어떤 초강수를 둘지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에서 여의주의 사랑도 매력적이고 또한 현실적으로 가장 어울리는 커플이지만, 가끔 얄미울 때도 있어요. 사람들 심리가 캔디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지라, 새로 떠오른 남자캔디 서동찬 집사의 애틋한 소심형 사랑에도 열렬히 응원을 보내주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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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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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09.09.25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9.25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넵,
      저도 행복한 시간 보낼테니 둔필승총님도 활기찬 시간되세요!

  3. 에몽Plus 2009.09.25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25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에몽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4. pennpenn 2009.09.25 09: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채원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 초록누리 2009.09.25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문채원이 연기가 가장 나으니까요...
      윤상현도 연기 좋아요..
      그런데도 커플은 윤상현이 좋아하는 사람과 됐으면 좋겠어요^^
      문채원씨 미안~;;

  5. DJ야루 2009.09.25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윤상현 문채원 때문에 보긴하는데, 윤은혜의 연기볼때마다 참 아쉬워요...

    • 초록누리 2009.09.26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윤상현, 문채원이 아니면 그나마 시청률도 한자리수로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주말 활기차게 보내세요~

  6. 김치군 2009.09.25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편만 보고 안본 드라마군요. ㅡ.ㅡ;

    가끔 지나가면서 스쳐봐도.. 보고 싶은 기분이;

  7. *저녁노을* 2009.09.25 1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안어울리는 커플같지만, 그래도 자기도 모르게 찾아 온 진실한 사랑같아서 보기좋았어요.

    잘 보고 갑니다.

  8. 달려라꼴찌 2009.09.25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봤어도 친절한 설명에 뭔 내용인지 파악이 대충 됩니다. ^^;;;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

  9. 백조트래핑 2009.09.25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각기 다른 4명의 캐릭터 분석 잘 보고 갑니다 ^^
    개인적으로 문채원이 이 드라마의 최종 승자가 될 듯 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10. 영웅전쟁 2009.09.25 10: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부해가 아니고 케부해 이군요 ㅎㅎㅎ
    요즈음 집사람 이 드라마 안보니 저도 못본다는 ㅋ
    하지만 드라마보다 초로누리님 글이 더 재미있고 멋지다는 ㅎㅎㅎ
    저는 아부해 입니다 마님 ㅋ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11. 감자꿈 2009.09.25 10:33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게
    제가 쓴 글에도 있지만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혜나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는
    서동찬이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에 꽂혀 보기 시작한 터라
    앞에 내용은 잘 모르고 짐작만 했거든요.
    이태윤 변호사~ 작가가 계속 저렇게 나오면 안 되지 않을까요? -.-;;;
    저도 서캔디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

  12. 테리우스원 2009.09.25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달콤한 드라마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해설도 일품이군요
    가을의 향기가 가득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3. 뉴웨이브 2009.09.25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부해' '태삼'... 가히 조어 전성시대네요.

    다른 건 모르겠고, 윤은혜 잘 해야 할텐데...큰 일이네요.

    3년만의 복귀작이라는데, 손담비 꼴나면 안되는데...걱정입니다. ㅎㅎㅎ



    안타까워요.

  14. 김명곤 2009.09.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보다 해설이 더
    재미있네요.

    • 초록누리 2009.09.26 10:23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도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15. 탐진강 2009.09.25 14: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명이 주요 인물이군요.
    윤은혜가 연기력이 나아졌는지 몰겠군요.

  16. 태아는 소우주 2009.09.25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아부해는 못보지만 윤은혜 참 좋아합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해설이 참.. 글 잘 쓰십니다.

  17. 하결사랑 2009.09.25 15: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김명곤님 댓글처럼 드라마보다 초록누리님의 해설이 더 재미있네요...
    잘 봤어요 ^^

  18. 빛이드는창 2009.09.25 17:32 address edit & del reply

    엄청난 재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차분히 보고있자면... 괜찮더구요~^^
    우연히 보게됐는데... 좀더 챙겨보게될 듯 합니다~ㅋㅋ

  19. 괜찮은 배우들인데... 2009.09.25 19:5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떻게 대본을 쓰길래 윤상현과 정일우 윤은혜가 ㅄ으로 보일지경인지 대단하기만 합니다... 연기논란이고 나발이고 ㄱ-;; 변덕 수준을 넘어선 정신병 수준으로 오락가락하는 연기력을 가진 존재가 우리나라에 있기나 싶을까 ㄱ-;;

    아부해의 수준은 딱 중학교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쓴 로맨스소설정도(중고교학생중에서도 나름 잘쓰는 사람한테는 미안함이 느껴질...) 어찌하면 한 회내에서도 그렇게 오락가락하는지 ㄱ-;; 좌뇌 우뇌가 따로노는 캐릭을 갖고 연기못한다고 욕먹는 윤은혜가 안타까울뿐입니다...

  20. merongrong 2009.09.25 22: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솔직하고 그런 스탈이라.. 청순 가련..신데렐라콤플렉스 그런 드라마 보면 속이 터져요~~~ ㅋㅋㅋ 그래도 저렇게 해야 드라마가 되겠죠?^^

  21. 드자이너김군 2009.09.26 00: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몇번 보긴 했는데, 그냥 그래서 안보고 있어요.
    요즘 애정라인이 볼만하다고 하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애정라인은 너무 저하고는 맞지 않는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