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훈'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1.02.04 '싸인' 숨막히는 두뇌게임, 반전보다 통쾌했던 장면 (19)
  2. 2011.02.03 '싸인' 불편한 진실에 담긴 메시지, 윤지훈이 이겨야 하는 이유 (12)
  3. 2011.01.28 '싸인' 전광렬, 소름끼치는 소시오패스로 변해가는 이유 (30)
  4. 2011.01.27 '싸인' 미군 총기사건과 일본 백골사체, 왜 나왔나? (18)
  5. 2011.01.21 '싸인' 소름끼친 살인마의 미소와 망치 박신양, 어이쿠 깜짝이야 (29)
2011.02.04 09:12




흔적을 지우려는 사람과 흔적을 찾으려는 사람, 숨막히는 두뇌싸움이 격돌하는 사건현장은 보이지 않는 전쟁터였습니다. 이명한과 윤지훈의 두뇌싸움은 사실 무승부였습니다. 숨은 증거를 찾았느냐, 찾지 못했느냐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기 때문이죠. 완벽하게 증거를 조작하는 이명한, 또한 완벽하게 그 증거들을 찾아내는 윤지훈,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이명한이 쳐둔 함정에 걸린 윤지훈, 모든 것이 조작된 거짓 증거라는 것을 알았을 때, 게임은 끝나버린 줄 알았습니다. 그 허탈감이란, 더구나 몇시간후면 본국으로 출국해 버릴 미군을 법정에 세워보지도 못하고, 기소조차 못하고 놓치는 것이 아닌가, 심리적 박탈감과 좌절감까지 느껴지려고 했지요. 다행히, 너무나도 다행히 저스틴 쿠퍼는 출동한 검찰과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영리한 반전의 묘수에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군헌병을 기소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못했기 때문에요. 명백히 유죄임이 입증되었어도, 본국으로 모셔(?) 가버리는 그들이기 때문이었고, 힘없는 나라의 설움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아야 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말이지요. 국내법보다 우위에 있는 SOFA협정을 어떻게 풀어갈까 걱정도 되고, 드라마를 제대로 풀어갈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전역이라는 명쾌한 답을 냈더군요. 휴우, 안도의 한숨까지 내쉴 수 있었던 장면입니다. 드라마니까, 드라마에서라도 미국에 고개 빳빳이 쳐들고 호통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물론 명백히 잘못한 죄에 대해서 말입니다. 정우진 검사의 말처럼, 미군이라서, 피부색깔이 달라서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죽인 살해범이기 때문에,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말입니다. 영어 억양을 들어보니 미국식 영어는 아니던데, 드라마 속 쿠퍼가 미군이었기에 상징적으로 통쾌한 장면이었습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지난 회 김종호의 시신에서 총탄을 빼기 위해 첫부검을 했던 고다경, 김종호의 손을 잡고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장면이 있었지요. 고다경이 잡았던 김종호의 손에는 불규칙하게 패인 찰과상이 있었고, 그것이 결정적인 증거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블라인드에 찍힌 선명한 핏자국과 함께 미군헌병의 군번줄이 찍혔고, 윤지훈과 고다경이 블라인드에서 감춰진 진실을 찾은 것이지요. 모든 것이 이명한이 만들어 둔 조작의 증거였음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한 순간에 맥빠지게 했던 허탈반전에 이은 통쾌한 재반전이었습니다.
모든 사고현장에서는 초동수사와 현장보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기도 했지요. 김종호가 죽으면서 왼손의 기적을 만들었다는 생각마저 하게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오른손에 군번줄을 쥐고 지문처럼 블라인드에 혈흔을 찍고, 일어서면서 왼손으로 블라인드 바를 잡아 당기면서, 흔적을 감춰버렸던 순간적인 연출기법도 뛰어났고요.  
최이한 경사의 아빠(ㅎㅎ) 최중섭 대검부장의 비공식적 양심은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하며, 말못하는 일부 검찰의 마음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철저하게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하는 권력지향주의 검찰도 있겠지만, 양심과 소신을 지키려는 검사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다만 힘이 없어서 소신을 관철시키지 못할 뿐이죠. 드라마 싸인에서는 가끔씩 조연들이 깨알같은 웃음 한방씩을 돌아가면서 날리는데, 이번회 부장검사님의 필살기 애교 눈웃음도 귀여웠답니다. 물론 비공식적 눈웃음이니 모른척해 드리겠습니다ㅎ.

정우진 검사가 캠프 할로윈으로 저스틴 쿠퍼를 체포하러 가는 장면은 영화처럼 멋지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싸이렌 소리까지 경쾌하게 들리더라고요. 이번 회 미군총기사건은 1997년 이태원 호프집에서 대학생이 의문사한 사건과 동두천 미군총기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생각되더군요. 조폭이라는 피해자의 신분만이 바뀌었지만, 범행을 한 미군은 본국으로 소환되어 버려 일단락돼 버렸지요. 게거품 물어봐야 소용없고, SOFA규정에 따른다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사건이었지요. 가슴에 응어리진 부분을 정부도 못하고, 검찰도 경찰도 풀어주지 못했지만, 그나마 드라마에서라도 대리만족을 시켜준 것 같아 얼마나 후련했는지 모릅니다. 모두가 아마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고, 또 한켠으로는 그렇지 못한 현실에 씁쓸해 하기도 했을 겁니다.
드라마에서 미군이 체포되면서 이런 말을 했지요.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주기 위해 왔다. 하지만 당신들은 우리에 대해 피해의식에 젖어있다". 뻑하면 지네들이 지켜주느니 어쩌느니, 미군이 없으면 당장에라도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생색내는 나라, 미군의 주둔이 대한민국 국익에 더 이익인지, 자기네 계산상 더 이익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는 좀 감정적인 말을 해주고 싶네요.
미국? 손해보는 장사 절대로 안하는 나라입니다. 주한미군이 당장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꼴갑잖은 생색은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목구멍에까지 차오르더군요. 이걸 영어로 써줘야 하나? 읽고 싶으면 한글 배워서 직접 읽으시길....;;; 아, 속이 좀 후련하네요.
암튼 체포장면에서 미선이 효순이를 죽인 장갑차 운전병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며, 이를 바득바득 갈며 박수를 쳤습니다. 그리고 가슴도 쬐끔 후련해지더군요. 작가와 감독님, 상황은 달랐지만, 살풀이라도 조금 해주셔서 감사^^* 그리고 조용히 이런 말을 했답니다. 박신양의 대사였는데, 미군총기 사건해결로 국과수로 복귀하게 된 고다경의 신분증을 돌려주면서 그랬지요. "실수하면 넌 완전 꺼져야"라고요. 잠시 박신양의 말을 좀 빌려서 "남의 나라에 와서 사고치고 모르쇠하면, 너네 완전 꺼져야!"

사람사는 세상이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국과수에도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간 베일에 싸인 정병도 원장이 거래했다는 거액의 돈. 20년전의 의문의 사건이 표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국과수 전직원이라는 제보자에 의해 그간 국과수에서 조작이 있어왔고, 20년전에 H그룹 중견간부들이 줄줄이 죽었던 사건을 언급하더군요. 사인의 종류는 자연사 처리가 되었지만 의문사였다며, TV 고발 프로그램에 제보를 한 것이지요. 20년전의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이는 정병도 전원장과 이명한 현 국과수 원장이었다고 했는데, 누가, 왜 20년전의 케케묵은 사건을 터뜨렸을까요?
더구나 그 사건이 윤지훈의 아버지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이명한의 전화에서 드러나기도 했지요. 국과수의 존폐가 걸린 사건, 20년전에 일어났던 그 사건은 무엇일지, 드라마의 과거로의 회귀는 현재와 연결되어 있기에 더욱 흥미롭습니다. 20년전의 과거가 지금의 이명한을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물로 변질시켰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사건의 전말에 따라 아버지처럼 여기는 정병도 원장과 윤지훈의 갈등 또한 새로운 변수가 될 듯해서 말입니다.

이명한이 왜 극구 윤지훈이 그 사건을 아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했는지, 정병도 원장은 왜 알들 모를 듯한 회한의 표정을 짓는 것인지, 궁금점 투성입니다. 공소시효는 지난 일이지만, 여전히 20년전의 사체 부검소견서를 보관하고 있는 이명한, 그는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정병도는 이명한이 알고 있지 않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갈수록 흥미진진한 치밀한 스토리의 얼개와 구성은 드라마 싸인을 수준높은 완성작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탄탄함에 못지않게, 박신양과 전광렬의 열연을 감상하는 재미도 드라마 싸인에 깊이 빠져들게 하는 매력입니다. 박신양과 전광렬, 연기력이라면 평가가 무의미할 정도로 무서운 연기자들이죠. 무엇보다 그들이 작품에서 만들어가는 캐릭터는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하는 대본 속 대본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좋은 재질의 흙이 좋은 도자기를 만들게도 하지만, 아무리 좋은 흙이라도 어떤 도공을 만나느냐에 따라, 예술품이 되기도 하고, 값싼 화병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윤지훈과 이명한이라는 캐릭터는 명장의 손에서 나온 명품캐릭터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스토리 못지 않게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박신양과 전광렬의 연기가 그러합니다. 연기력만으로도 스토리를 써간다고 말할 수 있는 배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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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9
  1. 사자비 2011.02.04 0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프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에도 싸인이 더 인기를 끄는것은 아마도 기본적인 경쟁력인 케릭터 몰입도에서 박신양이 승리한듯 하네요.

    숨막히는 두뇌싸움. 다음이 점점 궁금해지게 하네요.

  2. 대빵 2011.02.04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계신곳도 설연휴인가요?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3. 펨께 2011.02.04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올리신 글 잘 보고갑니다.
    설 잘 지내셨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HJ심리이야기 2011.02.04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너무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통쾌하고 시원한 스토리에 연기까지 잘하니..
    리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5. 2011.02.04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티비의 세상구경 2011.02.04 10: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읽고 싶으면 한글 배워서 직접 읽으시길 ㅎㅎㅎㅎㅎ
    누리님 글을 읽다보니 점점 싸인에 매력에
    빠져들어가는것 같네요 ^^;;;;;

  7. 탐진강 2011.02.04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양과 전광렬이라는 인기파 배우가 더 빛나게 하나 봅니다.
    싸인 마프 사이에서 아내가 선호하는 마프를 보게 되네요^^;;

  8. 2011.02.04 11: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오붓한여인 2011.02.04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잇죠?
    어제 그외국인이조금만연기를 잘했으면더더욱 통쾌했을텐데.ㅋㅋ
    어쨌든 재미잇어요,

  10. carol 2011.02.04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양의 연기에 빠져들어가고 잇습니다
    저는 아직 4회가지 밖에 못봤는데..
    흥미진진 하군요
    미리 읽고 보는것도 좋은 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너돌양 2011.02.04 1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엄지원이 미군을 체포할 때, 그동안 참아왔던 울분이 올레로~~~~~~~

  12. 햇살가득한날 2011.02.04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군을 잡았군요~ 전 보지 못했지만 이야기만 들어도 시원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3. ㅇiㅇrrㄱi 2011.02.04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봤네요.
    한주를 어찌 기다리나... 걱정일 뿐입니다. ㅠㅠ

  14. HS다비드 2011.02.04 17: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번 싸인은 재미있었습니다^^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15. 굄돌 2011.02.04 18:26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장면들은 어느 식당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변해버린 김아중을 보면서 중얼중얼~~
    박신양의 쏘아보는 것 같은 눈빛이 작렬했지요.
    초록님은 명절 어떻게 보내셨어요?

  16. 안나푸르나516 2011.02.04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간만에 재미있는 드라마가 생긴것 같습니다.

  17. 박씨아저씨 2011.02.05 00:02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요건 어제 보았습니다~
    아 여자 검사분 영어도 제법 유창하게~~~
    명절 잘보내셨죠? 나름 반전도 좋았습니다~~~

  18. christian louboutin 2011.09.09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그외국인이조금만연기를 잘했으면더더욱 통쾌했을텐데.ㅋㅋ
    어쨌든 재미잇어요,

  19. replica hublot watches 2011.09.09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2.03 11:18




설명절이라 안방극장에서 시신을 부검하는 장면은 분위기에 걸맞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에 빠져버리게 하는 스릴넘치는 긴장감은 잠시 설이라는 것도 잊어버리게 합니다. 안방극장에서 보는 영화같았던 싸인 9회는 지금까지 스토리중 사건들과 얽혀있는 권력구조,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방식이 돋보였던 최고의 전개방식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군 총기사건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두고 대치하는 국과수 윤지훈과 이명한 원장, 은폐와 조작이 필요한 정치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의 조정까지, 너무나 현실적으로 밀착되어 있어서 소름끼치게 무섭습니다. 
조폭들간의 총기사건이라고 미군의 총기사건을 은폐하려던 국과수 이명한 원장과 강중혁 의원의 숨통을 조여가는 눈엣가시 윤지훈의 귀국은, 총기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고갑니다.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김종호의 시신을 사수한 고다경, 열혈 법의관 고다경이 윤지훈의 지시를 따라 메스를 들었던 장면과 윤지훈의 사건현장 재현장면은, 의학과 과학수사물이라는 드라마 장르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싸인 9회의 명장면이었습니다.

긴장넘쳤던 고다경과 윤지훈의 진실찾기 명장면
한 사람은 사건현장에서, 한 사람은 병원 응급실 침대에서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서, 죽은 자의 마지막 말을 지키고자 하는 절박한 싸움이었습니다. 그 순간은 정의도 국익도 신분도 법도 필요치 않는 진실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법의관들이 무엇을 위해 메스를 들어야 하고, 무엇을 밝혀야 하는지를 말하는 장면이었지요. 진실 조각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메스 하나에 걸어버린 고다경, 검찰과 경찰이 사건현장을 은폐하고 조작했지만, 증인의 몸속에 남긴 증거는 숨기지 못했고 결국 찾아 냈지요.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호의 몸에서는 미군들이 주로 사용하는 파라블럼탄알이 나왔고, 또 한사람의 증인 지동구의 말이 사실로 확인되었지요. 
범인 은닉죄로 경찰에 체포된 지동구의 증언까지 이 사건을 종결시킬 수 있는 변수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권력이라는 힘입니다. 지동구의 입 하나 쯤이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윤지훈의 과학적 진실규명이라는 마지막 카드에 올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과학적인 증거들로 사건을 밝혀내게 될지, 그가 찾은 과학적 증거들은 의학수사 드라마라는 장르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기에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회에 정우진 검사와 사건현장에서 혈흔으로 사고를 재구성해가는 장면은, 시청자를 흥분시키며 빨려 들어가게 하더군요. 혈흔의 모양과 크기, 꼭지점에 따라 발혈점을 찾는 과정은 총기사고에 의한 혈흔과 칼에 의한 혈흔이 다르다는 것도 세밀하게 설명해 주면서, 증거물 하나도 세심한 설명으로 전개하는 것은, 법의학 드라마가 생소한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이며, 완성도를 위한 노력입니다.
혈흔을 통해 총알이 날아온 방향과 총상 위치에 따라 범인의 신장까지 계산하는 윤지훈, 분석력과 예리함이 귀신같았습니다. 사건현장을 찾은 이명한도 윤지훈의 실력을 알기에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검찰 두뇌와 국과수 두뇌와의 싸움, 숨기려는 자와 찾는 자의 싸움은 과학적 진실이 말하는 증거들로 퍼즐을 완성할 사람이 누구일지, 시청자는 사건의 시작점과 범인을 알기에 그 완성될 그림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싸인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스토리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였는지를 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지요.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조각을 맞추는 작업을 이번 회 사건현장에서 윤지훈과 정우진 검사가 혈흔을 통해 맞췄다면, 이제 남은 이야기는 왜 죽였는지 입니다. 범인, 즉 진범이 누구냐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사건 자체는 한 정신빠진 미군의 우발적인 총기사건일 수도 있지만, 국가간의 민감사안이 될 수도 있기에, 우리의 시선은 우발적이라는 단어의 함정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도 이 드라마는 직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죽은 자의 말과 산 자의 말,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미국이라는 후원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후원을 받지 않았던 역대대통령은 몇몇 군사쿠데타를 통한 군부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지만 노무현대통령도 미국에서는 탐탁지 않아했던 대통령이었지요. 미국의 국익에 큰도움이 되는 인물은 아니었기 때문이겠지요. 하나 주고 세개를 얻어가야 하는데 1:1 교환하자는 정부수뇌를 좋아할 리는 없었을테니까요.
드라마 속 강중혁의원은 보아하니, 하나 먹고 두개 세개는 줄 수 있는 정치철학, 국익철학을 가진 정치인같아 보입니다. 국익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체감할 수 없는 조건들은 솔직히 국민들에게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 정치논리일 뿐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죠. 저는 그것이 잘못된 우리의 관성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강대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그만큼 우리가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라는 잘못된 세뇌교육 에서 나온 관성말입니다. 강자 앞에서 고개를 세우기 전에 숙이는 법부터 배우게 한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죠. 
한 때는 미국에 대한 억하심정을 토로하면 보안법을 적용받았던 무서운 시절도 있었습니다. 나랏님 욕하면 국가원수모독죄로 불려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몇십년이 지난 우리는 광화문앞에서 미군 물러가라는 시위를 드러내놓고 하기도 하고,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과감하게 시위를 하기도 하는, 대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할말 할 수 있는 살만한 세상, 민주주의 만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 독재정권과 싸우고 항거하고 쟁취한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우리 국민들의 의식성장의 결과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인물들을 보며 한참이나 비웃고, 또 절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미군에 의해 사망한 우리 사회에서는 없어져야 할 쓰레기라고 분류되는 조폭의 죽음, 조폭들끼리의 총기사고였다면 끼리끼리 놀다 죽어도 싸다고 생각해 버릴 사건사고 충격뉴스에 불과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강중혁 의원이 은폐하고 싶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죽어도 싼 조폭들이라고 할지라도, 누가 죽였는지에 대한 진실 자체는 밝혀져야 하는 일이죠. 그것이 국과수 법의관들의 일이고요. 설사 술에 취한 미군에 의해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였다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당연한 명제앞에 충돌하는 두 법의관 윤지훈과 이명한, 충돌의 시발점은 그들이 이야기를 듣는 귀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죽은 자의 말을 들으려 했고, 한 사람은 산 자의 말을 들으려 했던 것이지요. 또한 얻으려 한 것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죽음의 진실을 원했고, 한 사람은 산 자의 권력을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회적 질서와 국익이라는 것을 들어서 말이지요.
고다경을 해임하는 자리에서 이명한과 윤지훈의 대립은 두 사람의 극명한 가치기준을 보여줌과 동시에, 윤지훈이 왜 이명한에게 이겨야 하는 것까지도 보여 주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이명한을 소시오패스에 비유하는 글 (전광렬, 소름끼치는 소시오패스로 변해가는 이유) 을 올렸는데, "옳지않은 것을 바꾸려면 권력이 필요하며, 권력에 명분따위도 필요없고, 다만 가지면 된다"는 말을 듣고는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소시오패스의 전형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말이었거든요. 과거 히틀러나 스탈린에게서 보여졌던, 권력을 도구화하는 지배자의 논리가 보여서 말입니다.
"옳지 않은 것은 바꿔야 한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검사의 영장발부없이 부검을 한 고다경을 징계하는 이명한 원장에게 윤지훈이 독설을 날렸지요. 이 드라마의 핵심이면서, 왜 이명한이 틀렸는지에 대한 설명이기도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이익이라는 게 있습니까?"라고 윤지훈이 따졌지요. "부검실에 들어온 이상 사람(시신)은 다 똑같은 사람이다. 여자, 남자, 인종, 그 어떤 사유로도 누구도 죽어서 마땅한 사람은 없고, 사람을 죽일 권리는 없다".
이명한 원장은 "국가의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미군이 누군가를 죽였고, 회담결과를 좌지우지할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것이고, 죽은자가 사회 쓰레기라면 난 국익을 택하겠다. 부검은 산 사람을 위한 것이다. 산 사람의 사회와 질서를 위한 것이다. 옳지 않은 것을 바꾸려면 권력이 필요하다. 그러면 문제는 해결된다"라고, 조용히 응수하지요. 그의 조용한 어투만큼이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비폭력을 가장한 폭력이 더 무서웠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강중혁 의원이 이명한원장에게 한 말이 오버랩되더군요.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순간 머리가 어질해졌습니다. '아, 이사람들이 말한 강한 대한민국, 강한 권력이라는 것은, 국민들에게 강한 권력자가 되겠다는 것이었구나.국민에게는 강한 권력, 대외관계에서는 국익이라고 포장한 굽신권력이었구나'. 국익이라는 말에 관성처럼 고개를 숙이는 무지를 일깨우기도 했고, 비겁한 자화상이 반사되어 부끄럽고, 불유쾌해졌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현주소지요. 가슴은 윤지훈의 말에 가있는데, 머리는 이명한의 말을 들으며 끄덕이고 있는 모습이, 우리들에게 오래동안 빌붙어있는 강대국 혹은 국익에 대한 관성이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가슴도 머리도 하나로 모아져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했고, 드라마에서는 친절하게도 윤지훈의 너무나 평범한 말 속에 답도 말하고 있었습니다. "옳지 않은 것은 바꿔야지요.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도 있듯이, 권력이라는 것이 변치않는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평범한 대답에서 찾았습니다. 권력은 더 큰 권력 앞에 무너지고, 또 다른 권력이 등장하기를 반복합니다. 우리는 권력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권력이 커지면 남용의 위험도 커진다는 것을, 또한 권력처럼 부패하기 쉽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절대권력일수록 더 부패하기 쉽다는 것도 말이지요.
그러나 진실은 그 자체가 부패할 수 없는 무형의 권력입니다. 법보다, 국익보다 무서운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여론이라는 응집된 모습으로 힘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는, 열사람 백사람의 국민이 죽음을 당해도 마찬가지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이명한과 차기대권후보 강중혁 의원, 그들이 말하는 국익 앞에 시청자는 헛갈립니다. 그러나 한가지만 생각하면 헛갈린 마음도 제자리를 찾아 옵니다. 왜 시신을 부검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입니다.
윤지훈 혼자서는 힘들지 모릅니다. 진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밝힐 창구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검찰과 국과수 윗선에서 결과가 밝혀지는 것을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윤지훈의 진실을 알려 줄 곳은 어디일까요? 여론을 전달하는 매체, 언론일 겁니다. 비록 우리나라 언론이 구린내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드라마는 언론의 역할까지도 건드릴 모양이더군요. 미해결 사건에 대한 언론의 관심만큼, 여론을 반영하는 곳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통제하는 사회적 관심, 즉 여론의 무서움을 드라마로 끌어들이는 것은, 윤지훈이라는 인물의 영웅모노드라마에서 드라마의 폭을 넓혀가는 바람직한 기법이기도 합니다.
윤지훈의 진실싸움은 표면적으로는 이명한 원장과의 싸움이지만, 이명한의 배후에 정치권력이 있기에 드라마의 정치색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총알보다 강한 힘이 투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강중혁 의원, 미군의 총알은 은폐했지만, 총알보다 강한 힘이라고 말하는 투표용지는 막을 수 없겠지요.

거대권력에 맞서 과학적 증거라는 카드만으로 싸우는 윤지훈이라는 인물은, 우리 사회가 잃지 말아야 할 진실의 한 부분입니다. 정치에 정치로 맞서지 않고, 권력에 권력으로 맞서지 않는 우직함은 그를 국과수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윤지훈이라는 캐릭터가 중요한 것은 의학수사드라마의 범주를 이탈하지 않는 그의 사건 접근방식에 있습니다. 사건배후의 정치적 냄새를 감지하지만, 그는 정치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과학적 진실만으로 싸울 뿐입니다. 드라마가 정치색으로 흐르지 않게 중심을 잡는 캐릭터이기도 하지요. 철저하게 법의관이라는 직무에서 이탈하지 않는 우직함, 그럼에도 불유쾌한 현실에 대한 메시지는 오히려 통쾌하고 강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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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3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Shain 2011.02.03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국가주의라는게 참 무섭죠..
    사회의 시선이 개인을 향할 것이냐 전체를 향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정답이 없고 균형을 갖춰야하는 문제라곤 합니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좀 더 개인에게 시선을 둬야할 것 같습니다.
    휴일 연휴 잘 보내시고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 2011.02.03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탐진강 2011.02.03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과 프린세스 대결이 볼만 하네요.

    설날 명절 잘 보내세요, 해외라서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5. 하모니 2011.02.03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 너무 억지설정이라 좀.. 그렇던데요..
    총기소지가 금지된 한국에서 조폭들이 총기난사를 했다는 설정도 상식 밖이려니와..
    제아무리 미군이라고 해도 부대밖으로 총기를 맘대로 가지고 나올 수 는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더군요.. 특히 검사가 부검을 거부한다거나, 수사관이 맘대로 부검을 자행한다거나.. 황당할 뿐이죠.. 특히 수사관을 자르는건 권력의 힘이 아니라 규정이죠.. 권력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공무원을 징계안하는 정부가 어딨나요... 주인공 박신양을 정의의 사도를 만들기 위해서 범죄구성을 너무 억지설정을 한게 티가나서 좀 보기 그렇던데요....

    • 대한(大寒)민국 2011.02.03 18:00 address edit & del

      드라마라 실제보다 오버한 감은 있지만, 허황된 설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있어왔던 수많은 의문사들이 우선 이를 증명합니다(저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자꾸 김훈 중위의 의문사가 떠오르더군요.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요). 그리고 법의관이 마음대로 부검을 한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사의 부검 거부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나왔지만 부검 및 증거수집에 대한 최종적인 권한은 검사에게 있으니까요. 꼭 드라마처럼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종 상황을 검토하여 하지 않겠다고 하면 끝입니다. 그때문에 실제로 마찰이 종종 일어나곤 하지요.

  6. 사주카페 2011.02.03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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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에버그린♣ 2011.02.03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즐겁게 지내시나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8. ㅇiㅇrrㄱi 2011.02.03 18: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왠만하면 불편할 상황에서 드라마까지 챙겨보진 않는데...
    싸인은 워낙 긴박해서인가... 어젠 꼭꼭 챙겨 봤습니다.
    정말 흥미진진... 오늘도 꼭 봐야죠...
    명절 중이라 바쁘실텐데... 포스팅을 하셨네요. 덕분에 쉬는 짬 즐겁게 봤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햇살가득한날 2011.02.03 20: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과학수사에 대립구도라 재밌겠네요~ 함 제대로 봐서 싸인을 즐겨봐야겠어요~ 점점 대세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10. 뚜둥 2011.02.03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이 은근히 정치 문제도 살짝씩 건드리는게...현 정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 자꾸 강중혁 의원이 현 대통령과 오버랩되는게...그래도 정치 드라마로 흐르지 않게 내용 잘 쓰는거 같네요 싸인 정말 흥미진진한 드라마!!

  11. 하결사랑 2011.02.03 2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은 열심히 싸인을 보고 계시겠군요.
    전 마프 보면서 쓰고 있는데...
    보던거라서 보기는 하는데 요즘 좀 시들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지요?
    행복한 명절 마무리 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011.01.28 08:08




드라마 싸인에 흥미로운 심리전개를 보이고 있는 인물이 전광렬이 연기하는 이명한 국과수원장입니다. 전광렬의 표정연기는 그 자체가 카리스마지요. 대사 하나에 설득력이 있고, 힘이 넘칩니다. 그의 표정을 마주하면 감히 오금이 저려서 말이나 제대로 붙일까 싶을 정도로, 무서운 기를 방출하는 연기자입니다. 싸인 8회를 보면서 전광렬에게서 한 인물이 겹쳐 보여서 순간 섬뜩해지더군요. 드라마 '혼'에서 프로파일러로 좋은 연기를 보였던 이서진이었습니다. 어릴적 트라우마로 사회정의를 위해 악을 쓸어버리겠다며, 연쇄살인범이나 죄질이 흉악한 범죄자의 심리를 연구하고 범인에 대한 단서를 잡아가던 그가 소시오패스에서 악마로 변해가는 모습이 충격적이었지요.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공통적인 점은 양심과 고통 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유형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지난회 7명의 부녀자를 연쇄살인하고 방화한 안수현(최재환)의 경우는 분명히 사이코패스지만, 이명한 국과수원장은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소시오패스에 대한 정의는 심리학자나 사회학자들마다 차이는 보이지만 비슷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마사 스타우트가 저술한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책에 의하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죄의식이 없이, 어떤 일이든 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고, 이웃과 사회에 대한 의무감이나 양심보다는 소유욕과 지배욕이 큰 인간을 말합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나쁜짓을 저지르거나 동참을 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나,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극중 이명한 원장의 모습이 바로 오버랩되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느껴졌거든요. 작가가 의도했든 아니든, 그런 뛰어난 내면연기를 소화하는 전광렬의 연기내공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소름끼쳤던 소시오패스 전광렬의 독설, "쓰레기들..."
이해가 가기 쉽게 소시오패스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면 히틀러나 스탈린을 들 수 있을 듯하고, 사이코패스는 조두순같은 나쁜 놈이나 극중 안수현같은 연쇄살인범을 떠올리면 쉽게 두 유형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시오패스는 매력적이기도 하고(홍숙주가 뽕가고 있는 것을 보면;;), 예술을 좋아하며(이번회 바흐의 음반 초판을 감상하는 모습처럼), 카리스마로 자신을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희생양을 삼는 것도 개의치 않고요. 
대권 후보 강준혁 의원과 결탁한 이명한 원장은 미군에 의한 총기살해 사건을 조폭들의 싸움으로 조작해 달라는 강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섬뜩한 미소를 지어보였지요. "이번 일만 잘해주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는 강의원의 말에 회심의 미소를 짓는 전광렬, 그를 드라마에서 어떤 인물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사실 모호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국과수를 최신설비를 갖춘 세계최고의 과학수사기구로 만들고 싶은 그의 야망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가  불투명과 투명 사이에 한발씩 걸쳐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던 그가 이번회 돌변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는 바로 떠오른 단어가 소시오패스였습니다. 그의 싸늘하고 비정한 말에는 억울하게 죽은 조폭 오정수나 살해범으로 몰린 조폭 김종호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따위는 없었지요.
"제가 부검을 시작한지 25년이나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화가 났었어요, 같은 인간을 왜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할까? 그러면서 나 역시 범인들에게 살의를 느끼게 됐습니다. 이 세상에는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 죄없이 여자들을 죽인 연쇄살인범, 돈 몇푼때문에 자기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아들, 탐욕에 눈이 멀어 자기 아내를 죽인 남편... 전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양정수도 김종호도 이사회에는 전혀 쓸모없는 쓰레기들입니다. 쓰레기들..."
소름끼치도록 이중적인 두려움이 느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전광렬에게서는 그 자리에 범인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죽여버릴 것 같은 살의가 느껴졌을 정도로, 살얼음장같은 섬뜩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던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명한이라는 인물의 변화때문에 이중으로 소름이 끼쳤어요. 사회쓰레기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그에게서는 혼에서 악마가 되어가던 이서진과 같은 캐릭터가 함께 보였거든요. 스스로 정의의 심판자라 자처하는 인간, 사회악을 쓸어버리기 위해서는 거대한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시오패스의 무서운 지배욕과 정복욕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사회에는 없어져야 할 쓰레기가 많다는 대목에서 또 공감하고 있는 심리는 이명한을 미워할 수만은 없게 하더군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인두겁을 쓴 악마같은 범죄자들이 사회 어딘가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명한의 트라우마, 무참히 살해된 아내때문?
소시오패스가 되어가는 이명한, 처음에는 단순히 국과수를 위한 권력야망에서 그의 비뚤어진 양심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는 진실만을 규명한다'는 국과수의 모토까지 대를 위해 소의 희생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명한의 과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홍숙주(안문숙)가 짝사랑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상처했다는 대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명한이 부인과 어떻게 사별했는지는 드라마에 나오지 않았지요. 자연스럽게 이명한의 심리가 부인의 사인의 종류와 연결고리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의 부인은 이명한이 말하는 조폭같은 사회쓰레기에 의해 죄없이 희생된 여자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나오지도 않은 내용으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윤지훈이 사체를 검시하면서 고다경에게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체에 감정이입을 시키지마라, 다만 사체가 말하는 사인의 객관적인 사실만을 보라"는 말입니다. 이명한 원장이 25년간 사체를 부검하면서, 그도 처음에는 감정이입을 배제하며 출발을 했지만, 검시의 원칙에서 점차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살인자가 조폭이나 사회악으로 분류되는 놈들이면 더더욱이나 말이지요. 이번 미군총기살해 사건은 정치적으로,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지만, 이명한 개인의 트라우마까지도 드러내게 되는 사건이 아닌가 해서, 드라마 싸인의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실타래들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이명한은 처음부터 소시오패스 기질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제 추측으로는 20년전 정병도 전 국과수 원장의 부검과 관련된 비밀과도 연관이 있을 듯하고, 보다 큰 이유는 아내의 죽음 이후에 더 강해졌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계기가 되었는지 그는 국과수가 권력기관이 되길 원했고, 그가 수장이길 원했습니다. 무서운 지배욕과 야망입니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힘있는 권력이 되어야 한다는 거의 말은 한편으로는 궤변이고, 한편으로는 맞는 말같기도 하지만, 산자의 거짓말을 위해 사인을 조작하는 순간, 그는 정도에서 어긋났습니다. 메스에 감정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권력에 고개를 숙였음에도 대를 위한 일이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개인적인 적개심, 분노 등등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 것입니다.
윤지훈이 고다경에게 감정을 경계하라고 하는 이유가 한 번 무너지면 두 번, 세 번 무너지고, 그러다보면 죽은자의 말이 아닌 산자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산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 버린 이명한 원장처럼 말이지요.
이명한의 강의중에 일본에서 돌아온 윤지훈이 핏대를 높이고 질문을 했었지요. 아마 다음주에 왜 윤지훈이 이명한의 강의실로 뛰어들어 갔는지, 그 부연설명이 있을 듯하지만, 인기가수 서윤형의 죽음을 은폐하고, 조작한 것에 대한 경고임과 동시에, 미군 총기살해 사건에 대한 의혹 때문이지 싶더군요. "국과수 내에서 부검의 결과를 조작하거나 은폐하려는 것이 발각되었을 때, 법의관의 자격정지는 물론, 증거인멸 특례법, 타인의 형사사건의 증거를 인멸, 은닉, 변조한 죄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명한에 대한 시원스런 법의 심판부터 때려버리는 드라마 싸인, 참 특이하고 재미있는 전개입니다. 죽은 자의 몸에 남아있는 싸인으로부터 산자의 죄를 찾아가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법의 심판부터 알려주고, 이명한의 법의관으로서의 범법 조각들을 찾아가는 형식이 말입니다. 

백골사체, 망부석이 된 소녀의 사랑
소시오패스가 되어가는 전광렬 캐릭터가 흥미로워서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일본에서 발견된 백골사체에 대한 아름다운 사연도 가슴 뭉클했었는데 말입니다. 2차세계대전말 징병에 끌려간 남학생을 사모한 한 소녀의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 동굴에서 발견된 백골사체에는 징병에 끌려간 소년을 기다리며, 바다만을 바라보다 죽어갔던 사연이 숨겨져 있었지요.
사인은 결핵에 의한 사망이었지만, 소녀의 사인은 속절없는 기다림이었고, 짝사랑이었고, 친구들에게 결핵환자라고 따돌림 받던 소녀에게 손수건을 건네 준 소년에 대한 외사랑이었습니다. 소녀의 이름조차 몰랐던 소년,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백발의 소년은 그제서야 소녀를 기억했지만, 이름조차 모르는 소녀는 신원미상으로 일본 어느 사찰에 안치되고 말지요. 소년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며, 소년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절벽에서 망부석이 된 소녀, 가슴시리도록 아프고 애절한 사랑이 가슴 깊숙이 전해지는 울림을 주었습니다.
종군위안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던 기대는 어긋났지만, 일본에서는 강서연을 직접 만나는 에피소드와 함께, 윤지훈의 옛사랑에 대한 정리편 정도여서 긴박감은 없었지만, 대신 박신양의 대굴욕으로 웃음으로 보답은 해주더군요.   

사인조작 드러나는 실체, 그리고 배후
조폭 총기살해사건에 대한 진범을 알게 된 정우진검사와 최이한 경사가 사건 깊숙이 들어오게 됩니다. 서윤형의 사건처럼 조폭 총기사건 역시도, 은밀하게 국과수와 공모해서 진실을 덮고자 하는 실체가 있다는 냄새를 맡게 된 것이지요. 두 인물이 권력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들이기에 갈등도 클 것 같습니다. 최이한 경사의 아버지가 대검 부장검사라는 사실, 성공을 위해서라면 간도 쓸개도 빼 줄 수 있다는 정우진 검사는 소중한 사람과 싸워야 할지도 모르고, 목표를 버려야 하는 상황에 이를지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눈 앞에서 서윤형 살해범인 강서연을 놓쳐버린 후, 10년이 걸리더라도, 20년 30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서윤형을 살해한 진범을 잡겠다는 윤지훈, 그리고 어시스트로 인정받아가는 고다경, 권력과 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열혈형사 최이한과 출세지향주의 여검사 정우진, 두커플 사이에 모락모락 핑크빛 무드가 싹트는 중이기는 하지만, 러브모드는 양념정도로 하고, 그보다는 사건과 수사를 더 박진감있게 전개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드라마 전체적 완성도를 위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서윤형의 죽음과 미군총기사건을 은폐하려는 배후의 연결고리는 이명한이 중심에 있고, 그 배후에는 대권주자 강준혁의원이 있기에, 정치적인 싸움의 양상도 띄기는 하지만, 드라마 싸인은 법의학 수사라는 드라마 범주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윤지훈의 두 발이 국과수 모토내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법의관의 신념과 정의에 대한 대립이기 때문이지요.
의문사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는 윤지훈, 미군의 총을 맞고 죽은 조폭 강정우에 대한 시신부검을 두고, 또다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지훈이 찾아야 할 것은 은폐한 흔적들이겠지요. 총상 부위, 사격거리, 명중률 등등의 변수들은 은폐로 조작될 수 없는 망자가 가진 유일한 싸인입니다. 윤지훈이 이 싸인들을 어떻게 읽어갈지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이 기대됩니다.

빵터진 박신양의 대굴욕
이번회 일본편에서의 밋밋함에 대한 보너스, 박신양의 대굴욕편이 빵빵 터지게 만들었는데요, 핑크팬티, 핑크팬더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하는데, 고다경의 사진덕분에 박신양의 스트라이프 팬티구경까지 했네요. 멋쩍어 하는 것도 박신양스럽게 하더군요. 민망했을텐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더 웃기더라고요. "내 궁뎅이 사진... 그거 왜 찍었어?". "좀 보고 싶었습니다"ㅎㅎㅎ참으로 객쩍은 두 주인공입니다.
핑크팬티는 약과였습니다. 사실 폭탄급은 따로 있었지요. 과거 정우진과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고 '우리 사랑 영원히'를 간절히 소원하고, 벤치에 앉아 꾸벅 졸던 정우진때문에 뜨거운 커피를 흐억...중요한 곳에 쏟아 버리는 대형사고...오매..이를 어쩐대요? 혹시 후유증은 없었는지 심히 걱정이 되었다는 후문과 함께 큰 웃음 한방 날립니다. 하하하하하...

* 미군 총기살해사건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 관련글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싸인' 미군 총기사건과 일본 백골사체, 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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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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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다★ 2011.01.28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양의 대굴욕도 멋진 연기입니다만...정말 전광렬의 연기도 너무 대단합니다~!!!
    연기파 배우들의 한판대결...멋집니다~짝짝짝!!!

  3. *저녁노을* 2011.01.28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하신 분이죠.ㅎㅎ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노을이두 잘 보고있는 드라마입니다.

  4. 햇살가득한날 2011.01.28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광렬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인 것 같네요^^
    왠지 예전 허준의 전광렬이 그립기도 하구요~

  5. HJ심리이야기 2011.01.28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들을 너무 잘 하죠?
    오늘도 멋진 리뷰 잘 보고 갑니다.

  6. 카타리나^^ 2011.01.28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생각보다는 볼만하던데요 ㅎㅎㅎ

  7. ♣에버그린♣ 2011.01.28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리뷰 해석도 재미있네요~

  8. 니자드 2011.01.28 1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싸인이 화제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하긴 전광렬의 연기력과 박신양의 연기력이 합쳐지면 무시무시할 거란 것 저도 예상했으니까요^^ 그래도 박신양의 굴욕은 연기력과 상관없이 참 재미있네요^^

  9. 2011.01.28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건강천사 2011.01.28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소시오패스의 성향이 다분한 캐릭터를 연기하느 전광렬씨가
    글을 읽는 데도 소름이 끼쳐 오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도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드라마는 어떻게
    이 사건들을 해결해나갈지 무척 궁금하네요 ㅎ :)

  11. Angel Maker 2011.01.28 11: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론 윤지훈 이라는 캐릭터보다 이명한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은데 어서빨리 프레지던트를 접고서 싸인으로 갈아타야 겠군요. 이웃님들의 리뷰를 보니 더 기대가 됩니다.^^

  12. 자 운 영 2011.01.28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배욕이 강한 소시오패스가 뭔말일까 궁금했더랬습니다^^
    요즘 재밌게 잘 보는 드라마 랍니다
    꼼꼼하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코앞 주말도 잘 보내시고요^

  13. 사주카페 2011.01.28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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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1.01.28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유형의 사람들이 가진자들이 더 많이 그런 성향이 있죠
    고 박용하의 남자이야기나 검은집을 보면 그런 사람들의 심리 묘사가 잘 드러나 있죠
    잘보고 갑니다^^

  15. 설보라 2011.01.28 1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드라마를 안 봐서 통 모르겠네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ㅎ
    박신양의 마지막 표정이 아주 재미있어요~~ㅎ
    다음에 한번 봐야겠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16. 박씨아저씨 2011.01.28 13:05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블로그 한다고 티브이를 보지 않았더니 어떻게 돌아가는지~ㅎㅎ
    이제 몇일안있으면 구정이네요~
    타국에서 맞는 구정은 어떨지..대충 상상이 가요^^잘보내세요~

  17. Boan 2011.01.28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방송보다 초록누리님 글이 저 재밌는것 같아요^^

  18. ㅇiㅇrrㄱi 2011.01.28 1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광렬씨의 연기는... 대단해보여요.
    김탁구에서의 회장님이 보여준 포스보다 몇배 막강한 위력인 듯 싶습니다.
    극중의 이명한도 뭔가 사연이 있으려나요?
    다음주까지 어찌 기다리려나 걱정이네요...^^

  19. femke 2011.01.28 1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면 마치 제가 티비를 시청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 안나푸르나516 2011.01.28 2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광렬씨 보면 아직도 '허준'이 생각납니다.^^ 내면연기하나는 끝내주는 연예인.~~~

  21. Phoebe Chung 2011.01.29 00: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박신양 나오는 드라마는 다 재밌게 봤는데 요것도 재미나겠네요.
    전광렬씨도 좋아합니다.ㅎㅎ
    요즘은 한국 영화 저녁 마다 보는게 낙입니다.
    드라마 다운 받는곳도 알아봐야하는데.^^

2011.01.27 15:06




싸인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드라마입니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에서의 스릴넘치는 연출기법도 긴장감이 크지만, 건드리는 사건들이 너무나 굵직한 이슈들이었기에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싸인 7회를 보면서 가슴이 쪼그라는 불안감을 느꼈던 이유는 드라마에서 정치적으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느꼈던 과거사, 그리고 현대사의 국가간 불평등에 대한 답답함을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해소시켜줄 지는 의문이지만, 드라마에서 다루기에 위험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과감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참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겁이 더 나기도 합니다. 
이명한과 대권주자 강준혁 의원의 거래선으로 그 범위를 촉소하기는 했지만, 이번 미군총기 살해사건과 일본에서 발견된 한국인 백골사체는 핵폭탄급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한미일 3자회동을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말로 가상 시나리오라는 장치는 깔았지만, 3자회동보다는 주한미군 지위협정인 SOFA와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라는 문제와 직결돼 있는 중요한 사안들입니다. 몇부의 에피소드로 대미감정, 대일감정과 정치적 이해타산을 깊게 다룰 지는 의문이지만, 소름끼치게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카타르시스가 싸인의 승부수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대물이 넘지 못했던 장벽과 다시 마주한 싸인, 정치권의 후각이 이 드라마에 안테나망을 뻗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 장항준 감독이 연출 일선에서 물러나 대본 집필에 몰두하겠다는 것이, 부디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미군이 쏜 총에 맞고 죽은 조폭의 죽음을 조폭간의 싸움으로 인한 사망으로 조작해 달라는 대권주자 강준혁 의원, 권력과 야합하는 이명한 국과수 원장과 과학적 진실만을 정의로 삼는 윤지훈 법의관의 싸움은, 단순히 국과수를 중심으로 한 정의 싸움만에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미군 범죄에 대해 소심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이명한)과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법과 국가의 무력함에 분노하는 여론(민심-윤지훈)간의 대립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국가간의 민감한 사안을, 드라마에서 살인사건으로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한국드라마 소재의 일보진전을 의미합니다.
미군 총기사건을 보면서 떠올린 사건이 두가지였습니다, 2002년 미군장갑차에 깔려 희생된 미선, 효순이 사건과 2~3년전으로 기억되는데, 동두천에서 술에 취한 미군이 총기로 민간인을 위협했던 사건이었습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 당사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네, 장갑차 운전병들은 아시다시피 우리 법정에 세우지도 못했고, 미군법정에서 무죄를 받고, 미국으로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한국 국내법보다 SOFA규정이 우위였습니다.
동두천에서 주한미국이 시민을 총기로 위협하고 폭행했던 사건, 기억나실 겁니다. 이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미군의 거부로 증거물인 총기도 압수하지 않고 돌려 보내 버렸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목격자도 있었던 명백한 범죄사실에도 구속수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민들은 장갑차 사건을 다시 떠올리며 분개했지만, 미군은 자국으로 소환돼 버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다지 성공적인 작품이었다는 평은 듣지 않았지만, 송중기, 장근석이 나왔던 이태원 살인사건도 연상이 되더군요.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대학생이 의문사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던 작품입니다. 제가 영화는 보지 못하고 영화평만 봐서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여튼 미군과 관련되었던 씁쓸한 사건들이 떠오르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범죄에 미군이 개입이 되어있으면,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져 왔습니까? 조기에 수습하거나 은폐되기도 했고, 미군장갑차 사건의 미군은 본국으로 소환되어 버렸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분노와 황당함과 망연자실까지 느끼고, 힘없는 나라라는 허탈감에 치를 떨며 분을 삭혀야 했습니다. 촛불을 들어도 소용없었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 정밀 재검사에 착수하겠다는 말만 반복해서 들어야 했고, 수사결과가 나오면,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혹은 주한미연합 사령관의 "유감스런 일이다. 한국민에게 사과한다"는 브리핑만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불공정 SOFA규정에 항변도 제대로 못하는 우리의 현주소인 것입니다.
일본은 어떻습니까? 아침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점심에는 신사참배를, 저녁에는 욱일승천기를 들고 거리를 쏘다니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대일무역 협박을 서슴지 않고, 시시때때로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심심하면 실언을 해대는 나라지요. 종군위안부의 시위 앞에서도 헤죽거리면서 웃고 지나가는 뻔뻔한 놈들이고, 오히려 한국의 근대화를 앞당겼다며, 철도랑 도로를 깔아줬다고 위세를 떠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드라마 싸인을 보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더군요. 과연 이 사건을 드라마로서 잘 풀어갈 수 있을까? 또다시 국민들을(시청자) 허탈감과 분노를 주게 할 것인가 싶어서 말이지요. 이 사건은 드라마 싸인에서 이명한을 무너뜨리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싸인을 정치적으로 풀어가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훌륭한 전개이며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정치는 많은 경우, 특히 대외관계에서 국민들의 분노했던 마음을 달래주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까놓고 그들의 힘이 세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의 국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함부로 심기를 건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치인이라고 왜 분노하지 않겠습니까? 그들은 분노하기에 앞서 냉정해야 하고, 국익을 두고 부지런히 계산기부터 두드려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입니다.
속으로 분개하면서도 계산기부터 두드려야 하는 정치인들은 그래도 이해라도 갑니다. 문제는 드라마 속 이명한과 강준혁 의원같은, 권력이 우선인 인물들이 문제지요. 국익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앞세워 독도도 넘겨줄 수 있다는 뿌리없는 정치의식을 가진 사람들 말입니다. 국익이라는 이유만을 내세워 당연한 권리주장도,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분들이 문제지요. 권력을 위해서는 자국민 한 두 사람은 쓰레기처럼 처리되어도 된다는 사고방식의 소유자 말입니다.
조폭들, 분명 사회악이고 사회적으로 없어져야 마땅한 부류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총부리앞에 '꽥' 소리 한번 못하고 개죽음을 당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쓰레기라고 분류되는 흉악범이라 할지라도, 살인자에 대한 처벌은 응당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살해자가 미군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이름 앞에 쫄 수밖에 없는 사람, 쓰레기같은 부류로 처리되었다고 조폭간의 싸움에 의한 타살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쓰레기 같은 인생도 억울하게 죽을 이유는 없었다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사람이, 드라마에서는 법의관이라는 이름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지훈과 이명한의 대립을 정치적 시선으로만 해석한다면, 드라마 속 사건들의 의미는 퇴색됩니다. 단순한 정치적 싸움이 아닌 이유는 자국민을 지켜주는 자주독립법,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윤지훈으로부터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지훈이 믿는 국과수의 신념은 과학적 증거가 말하는 진실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진실이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윤지훈의 소신이지요. 국과수를 최고의 과학수사기구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명한은 국과수의 이익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정치인과 같습니다. 진실이 도구로 쓰여서는 안된다는 윤지훈과 상충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민감한 문제를 과감하게 드라마 속에 던진 것은 인기가수 서윤형의 죽음을 둘러싸고, 조작의 배후인 이명한과 강준혁 의원를 잡기 위한 그물망같은 드라마적인 장치이기는 하지만, 윤지훈의 입을 통해 밝혀지는 진실들은 시청자에게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카타르시스가 될 듯 합니다. 대미관계, 대일관계를 국민정서나 감정이 아닌, 과학적 사실로 접근하는 방식은, 법의학 드라마라는 범주를 이탈하지 않아 더욱 돋보이는 매력입니다. 과학적 진실을 입증하는 속시원한 한 방, 이 드라마에 바라는 궁극적인 바람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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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8
  1. enkay 2011.01.27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저도 싸인이 자꾸 더 좋아지네요 ^^ 흥미진진한 드라마임이 틀림없습니다~~

  2. 발의향기 2011.01.27 16:02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와~~~~
    이소리가 무슨 소린줄 아십니까?
    초록누리님 글 보면서 소름 돋아서 내는 감탄사랍니다 ^^





    ㅠ,.ㅠ

  3. 유쾌한하루 2011.01.27 16:22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롭게 보면서도 섬뜻섬뜻해지는게 싸인이네요
    불안합니다...너무 광범위하게 건드리는것이 자칫 외압에 눌려버리지않을까 걱정이고, 이작품이 sbs에서 방영되는것이 불안하네요..장항준감독이 대본집필하려 pd자리 내려놓은것도 그렇고, 제발 싸인..마지막20회까지 표현하고자하는것을 거치없이 보여줄수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초록누리님 좋은글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__)

  4. 건강천사 2011.01.27 16:31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보다 더 스케일이 큰것 같습니다.
    국가간의 이해관계까지 다룬다면 말이지요~
    만화책으로는 많이 다룬 문제이지만
    역사드라마가아닌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다룬다니 점점 빠져들게 하는 것 같네요 :)

  5. 사자비 2011.01.27 16: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오히려 너무 크게 벌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감당 할 수 있을만큼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조. 너무 벌려놨다가 뒷수습이 좋으면 좋겠지만 그 반대라면 오히려 씁쓸한 생각이 들거 같거든요. 그래도 적절히 잘만 만들어 낸다면 문제 없겠지만요.

    이번주는 만사 귀찮아서 못봤는데, 싸인하고 마프 둘다 재밌다는 평가가 많네요..ㅎㅎ 찾아봐야겠어요. 안그래도 내일 포스팅 할거 미리 작성완료 했으니, 저녁먹기전 봐야겠다는...ㅎㅎ;

  6. 꽃여니 2011.01.27 19:39 address edit & del reply

    통쾌하고 가슴이 뻥 뚤리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록누리님의 드라마 리뷰 중
    제일 마음에 드는, 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서는 눈물이 나는 글입니다

    초록누리님의 단호하고 강한 문장들이
    오늘은 참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글을 읽고
    생각을 하고 느꼈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초록누리님의
    드라마리뷰 중에서 추천수가 낮은
    드라마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있는 글이면 추천수가
    10000도 넘어야 하는 것 아닌지..
    싸인의 옥에티를 꼬집는 블로그들은
    추천수가 500,300을 넘어가고
    정말 의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초록누리님과 자이미님의 글에는 추천수가
    그 블로그들의 반도 안되는 현실이
    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는 정치인들,사법부,언론매체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제일 심각한것은
    국민들 스스로 인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혜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혜안이 있으면
    지금 정치인들이나 쓰레기언론이나
    국민들속이려는 방송사나,부정부패로
    얼룩진 공직사회나 이런게 가능하겠습니까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시퍼렇게 눈뜨고
    감시한다면 저들이 무서워서라도 국민들을
    위하지 지금 처럼 국민들을 업신여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속고도 속아주는 국민들이 바보입니다

    • 초록누리 2011.01.27 22:34 신고 address edit & del

      ㅎ칭찬 감사합니다.
      드라마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은 부분을 정리하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시각도 되겠지요.
      추천수는 신경쓰지 않아요. 글발행을 늦게 해서 많은 분들이 글을 읽지 못한 이유도 있을테고요,
      제가 개인사정이 있어서 외출을 하는 바람에 오늘은 다른 관련글은 읽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옥에 티를 지적하는 글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옥에 티를 지적해야 드라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이 더 신경쓸 것이니까요ㅎ;;.

      꽃여니님 관심이 더 감사합니다^^*.
      드라마에서 의미를 찾다보면 눈물나는 부분들이 많지요. 굳이 국가간의 민감사안이 아니어도 권력에 짓밟히고 묻히는 진실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7. kangdante 2011.01.27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진진한 드라마같은데
    같은 시간대에 다른 드라마를 보는 바람에..
    아쉽네요..
    초록누리님의 리뷰로 대신해야겠어요.. ^.^

  8. HJ심리이야기 2011.01.27 21:3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드라마보는 재미를 더 배가시켜주시는 글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9. 루비™ 2011.01.27 23: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양의 연기도 인상적이고
    김아중의 뻣뻣한 머리 스탈도 나름 귀엽더군요.
    처음 부터 보지 않아 아직 내용이 뭐가 뭔지 모르다가
    초록누리님 리뷰를 보고 겨우 파악하고 있어요.

  10. 2011.01.27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Ymos 2011.01.27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을 보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무런 외압도 없이 장항준 감독님의 의도대로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12. HS다비드 2011.01.28 0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이 계속해서 국가적인 미해결수사 사건을 다루는 것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잊지 않도록 기억시켜주는 것이 중요하죠...

  13. 애국자 2011.01.28 01:07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공감 멋짐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국민모두가지고있어야하는 기본생각

  14. 드라마 2011.01.28 07:2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가 여자다 망쳐논다고 흔히 말하죠.
    현빈같은 사람이 여자들의 눈높이를 확확확~~~높여 버리기 때문이라죠...ㅎㅎ
    좌우간 이런류의 드라마나 외국 드라마 보면
    역시 눈이 달라지고 의심병이 들죠.
    이슈가 되는 굴직굴직한 사건들 터지면 과연 저게 사실일까???라는 의심병.
    조작된건 아닐까. 사실은 은폐된거 아닌가.
    천안함 사건때도..언론에 발표된것이 사실일까..
    구제역 빠른 속도로 전파될때..
    아니면 FTA때 미국소 30개월 제한때 걸리니까
    미생화학특작부대가 투입되가지고 한국의 소돼지 전부 없애려고 그런거 아닌가.
    뭔 전염속도가 이렇게 빠른가..
    등등..
    상상의 나래를 막 펼치게 됨.ㅋㅋ

  15. 갓쉰동 2011.01.28 07: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고 SBS가 웬일로... 였답니당...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현실과 다른 카타리시스만 주는 결말일까? 아니면 현실과 쾌를 같이하는 현실성이 담길까?

  16. ㅇiㅇrrㄱi 2011.01.28 1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꼬리물고 들어와서 읽고 갑니다.
    민감한 것들을 잘 건드리는 것 같기도 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나봐요.
    드라마에서처럼 현실세계도 거짓이 발 붙일 곳 없이 흘러가는 모양새였으면 합니다.

  17. asfas 2011.03.10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미군 범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왜 서해교전은 한마디도 안하실까나/

2011.01.21 08:11




매회 새로운 사건으로 긴장감과 스릴, 과학수사에 박진감을 더하고 있는 드라마 싸인, 드라마에 몰입하게 하는 힘은 범인을 찾아 거리를 좁혀가는 연출방식입니다. 그들만의 수사, 제작진만이 알고 있는 단서를 드라마 중간중간 풀어주는 방식은, 시청자에게는 드라마를 좀더 쉽게 즐기게 만듭니다. 스토리 이해를 위한 일종의 친절한 충격완화장치로, 미스터리와 해답을 적절하게 던져주면서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함께 하는 기분이 들게 하죠. 시청자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을 즐기지 않는 스토리 구성은, 그런점에서 시청자가 드라마에 한층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진 안수현(최재환)이라는 인물도 어느날 땅에서 불쑥 솟아나오게는 하지 않았지요. 방화범 용의자로 체포되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하면서, 미리 시청자에게 가벼운 눈도장을 찍게 했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최이한의 차를 가드레일에 부딪치게 함으로써, 최이한의 발을 묶는 방식으로 최이한에게는 사건의 단서를, 안수현에게는 우연을 가장한 계획살인이라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었지요.
농장에서 백골사체 4구를 발견한 윤지훈은 이 사건이 동일인에 의한 연쇄살인임을 확증하고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유현주의 부검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이명한, 국과수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건팀장에 윤지훈을 임명합니다. 국과수에 대한 윤지훈과 이명한의 시각의 차이는 여전히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본인의 명예보다 국과수가 우선이었기 때문이죠. 국과수가 권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먼저 국과수가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이명한과 국과수는 부검에서 밝혀진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윤지훈의 시각적 차이인 셈이죠.
윤지훈은 연쇄살인사건 팀장으로 국과수에서 부검을 하고 범인을 추적하고, 강력계 최이한 경사는 방화범과 교통사고를 가장한 연쇄살인범의 공통점을 찾아 수사망을 좁혀갑니다. 부검에 참여시켜 달라는 고다경의 청을 거절하고, 남부본원으로 고다경을 내려 보내는 윤지훈에게 고다경이 결정적인 단서를 말해주었지요.
'범인은 왼손잡이다'.
농장에서 체포된 이정범은 과거 성폭행 범죄 전과자에, 범행에 사용된 흰색 트럭의 소유자였고, 사체가 유기된 농장주인이었다는 점에서 강력한 용의자였지요. 또한 자신의 한 짓이라는 자백까지, 수사는 깔끔하게 종결될 수 있었지요. 농장주인이 연쇄살인범의 친부라는 것에 또 한번 놀랐네요. 어떤 흉악범도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범죄자로 태어나지는 않는다는 것, 성장환경이 잘못된 인성을 기른다는 것을 말하는 반전이기도 했습니다.

백골사체를 부검한 윤지훈은 모든 피해자의 사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른 팔 뼈에 골절이 있었다는 점이었죠. 순간 눈을 번뜩이며 전광석화처럼 망치를 집어든 윤지훈, 왼손으로 검시 어시스트를 내려치는 모습에 살기까지 느껴져서 간이 콩알만해졌네요. 본능적인 반사신경을 검증하는 방법이었죠. 왼손잡이기 흉기를 내려칠때 방어하기 위해, 피해자는 반사적으로 오른손을 들어 자신을 보호하려 들지요.
박신양이 왼손잡이 범인을 재연하는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진짜 내려치려는 듯한 살기까지 느껴지더군요. 피해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고 반응을 알아보려는 것이었죠. 정우진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용의자가 왼손잡이인지 확인하는 윤지훈, 그러나 용의자로 잡힌 이정범은 오른 손잡이였습니다.
범인의 정체가 다시 오리무중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 현장에서 수거한 피해자의 휴대폰에 찍힌 범인의 영상이 뜨고, 그가 고다경을 태웠던 흰색트럭 운전수였음을 기억하지요. 고다경에게 운전하고 있는 놈이 범인이라고 알려주지만, 늦었습니다. 안수현은 고다경을 계획적으로 차에 태웠고, 윤지훈의 전화를 받고 놀란 고다경을 보며, "안녕"하며 웃는데 장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착하고 순둥이처럼 생긴 범인의 얼굴이 얼마나 소름끼치던지요. 범죄자는 얼굴에 죄를 남기지 않는다는 말도 생각났고요.
강력계 꼴통형사 최이한은 우연히 지도를 보다가, 연쇄방화지역과 시체가 유기된 지역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살인사건과 방화범이 관련되어 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되지요. 범죄심리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범과 방화심리에 대한 말을 했었는데, "비뚤어진 욕망을 충족하기에 '불'만한 게 없다. 살인전 후에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해 방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특정장소에 집착하는 방화는 원한에 의한 방화가능성이 크고, 그런 심리에는 누군가에게 "내가 이 정도라고 보여주고 위협하는 심리가 깔려있다" 등의 범죄심리학의 기본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연쇄살인범은 살인중독에 빠져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지요. 그리고 살인의 출발점이 유현주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유현주 외에 피해자가 경남지역에 연고가 있던 여성이었고, 사체가 유현주의 거주지역 부근에 버려졌기 때문이지요. 
최경사는 시신이 발견된 부근에서 방화가 있었던 집을 찾아가고, 뜻밖에 그 집이 유현주의 집임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유현주를 스토킹했던 고등학교 동창생이, 방화용의자였던 안수현과 동일인물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수현에게 고다경이 납치되었음을 알게 된 윤지훈과 최경사, 방화용의자를 무혐의로 풀어준 정우진 검사는 자책감이라는 공통고리를 가지게 되고, 그 책임은 질책으로 이어집니다. 국과수에서 연쇄살인범에게 법의관이 납치된 사실에 이명한의 비난은 윤지훈의 국과수 본원복귀를 불투명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고다경의 납치로 수사는 연쇄살인범 추적은 공개수사로 전환되고 윤지훈과 최경사, 정우진 검사는 흰색용의차량 추적에 나서게 되지요. 실시간으로 수배차량 이동을 체크하며 고다경 구출작전에 나선 윤지훈과, 고다경에게 돌진하는 연쇄살인범의 소름끼치는 웃음이 교차되면서 싸인 6회가 끝났네요.

예고편에 고다경이 무사한 것을 보니 큰 사고는 없었나 봅니다. 제작진이 마련한 충격완화장치인 셈이죠. 지난 회 UV자외선 촬영을 위해 노래방에서 등을 빼오며, 막춤을 선보이며 빵터지게 만들었던 장면이 나와서 더 재미있었는데요, 고다경의 구출에 긴장감 백배의 스릴과 긴박한 순간의 아슬함이 선보일 것 같아, 고다경이 살아있다는 것을 봤으면서도 구출장면과 범인체포과정에서의 또다른 스릴이 기대를 갖게 합니다. 
"제발 살아만 있어"라며 사체부검에 합류시키지 않은 죄책감으로 고다경을 찾아 질주하는 윤지훈, 그에게 고다경이라는 존재가 새롭게 자리하는 계기가 될 듯도 하고요. 사실 저는 윤지훈이 고다경의 부검참관 청을 들어주지 않으면서 했던 말이 더 와닿았는데, 고다경이 그 깊은 뜻은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내가 없으니 너라도 분원을 지켜야지"라는 말은, 고다경을 신뢰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거든요. 윤지훈이 없는 동안 혹시라도 모르지만, 누군가의 마지막 말을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그 자리에 자기를 대신해서 고다경이 있을 자격이 된다는 인정, 그 두가지 마음 모두가 읽혀지더라고요.
미스터리와 스릴, 탄탄한 스토리와 98%의 완성도를 보이는 싸인, 이번회도 연출의 오점은 있었습니다.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진 왼손잡이 안수현이 오른 손으로 쇠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이 나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범으로 분한 최재환이 보여주는 싸이코패스의 반전표정은 놀라울 정도로 섬뜩했습니다. 최재환이 매번 작품에서 순진하고 착하면서도 모자라기도 한 캐릭터로 나왔는데, 싸인에서의 연쇄살인범은 그의 선량한 인상에 익숙해진 시청자에게는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정우진 검사방에서는 겁에 질린 모습으로, 최이한과 톨게이트에서 만났을 때는 순진한 모습으로, 그리고 고다경을 납치해서는 섬뜩한 싸이코패스의 웃음을 보여 주었지요.
"뛸 수 있겠어? 걸으면서 도망가면 재미없는데... 마지막 애는 도망가라니까 '살려줘' 라며 울기만 하잖아" 그리고는 덤덤하게 "짜증나서 죽여버렸어". "사람은 잘못해서 죽는게 아냐, 재수없어서 죽는 거지". "너 죽어, 다른 애들처럼 미친듯이 살려고 애쓰다가 그렇게 될거야"라는 대사를 칠때는 동정심과 연민을 담은 표정으로, 친구에게 말하듯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그러다가 한 순간에 표정을 싹 바꿔서 사악한 미소를 짓는데, 오금저리게 하더군요. 
소름의 결정판은 자동차로 돌진하며 고다경의 공포에 질린 얼굴이 해드라이트에 비춰질 때, 살인중독자의 쾌감을 극도로 끌어올린 듯한 그의 웃음이었습니다. 먹잇감의 공포를 즐기는 살인자의 미소, 연필하나도 훔치지 못할 것 같은 선량한 인상에서 나오는 웃음은, 광기가 아닌 희열의 표정이었기에 더 무섭더라고요. 이번회 긴장감 최고의 스릴 장면이었고요.
그리고 그동안은 유심히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회 법의관들이 보여준 뭉클한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농장에서 발견된 백골사체 4구의 부검에 앞서 검시관들이 고개를 숙여 예를 취하더군요. 죽어서도 시신조차 수습되지 못하고, 주인없는 백골이 된 망자들을 위해 경건하게 예를 취하는 검시관들의 모습은, 망자의 시신을 부검대에 올린 것에 대한 사과와 명복을 비는 의식으로 느껴지더군요. 산 사람과 마찬가지로 망자의 존엄성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갈수록 흥미진진한 싸인, 다음주는 조폭살인사건이 나올 모양이더군요. 사건수사를 위해 일본으로 간 윤지훈과 고다경이 서윤형 살해범인 강서연과 조우하는 장면도 나왔는데, 단순히 강준혁의원의 대선과는 다른, 분위기 음산한 미스터리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죽은 자를 통해 드러나는 산 자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는 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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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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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J심리이야기 2011.01.21 09:19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가 조금 어설퍼도 긴장감이 떨어질텐데..
    연기도 너무 잘하죠? ㅎㅎ
    잘 보고 갑니다.~

  3. 2011.01.21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洞帆 2011.01.21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 요즘 많이들 보시네요~
    전 첫방을 못봐서~ㅠ_ㅠ
    얼렁 쫓아가야겠네요~~

  5. Jenna 2011.01.21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 너무 보고 싶은데 1회 보고 악몽을 꾸는 바람에 무서워서 못 보고 있어요..ㅠㅠ

    시크릿가든 때부터 초록누리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싸인은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읽는 것으로 대신해야겠어요..ㅋ

    그래도 의리를 지키려고 마이프린세스도 안보고 있답니다..ㅋㅋ

  6. 아이엠피터 2011.01.21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아내가 탐닉하는 드라마입니다. ㅎㅎ
    저도 보는데 정말 괜찮고 연기도 좋고
    간만에 보는 좋은 드라마인듯 싶습니다.

  7. ... 2011.01.21 11:3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른손으로 파이프를 휘드르는건 옥의 티처럼 보일수 있는데 아닐수도 있을거 같아요.
    실제 왼손잡이인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왼손잡이라고 해도 굳이 오른쪽에 있는 물건을
    왼손으로 옮겨서 잡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시청자들이 오해할만한 요소는 없도록 제작인이 신경을 써야겠지만요^^

  8. Shain 2011.01.21 11: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건 역시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정치의 이미지는 음산하고 어두침침하다는 거에요
    권력가진 자에 대한 클리셰가 될 듯하면서도
    그게 또 현실감이 있습니다...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는 색다르네요...

  9. ♣에버그린♣ 2011.01.21 11: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은 여기서 다 보는듯 합니다^^

  10. 2011.01.21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재환의 저 미소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의 마소네요.
    잘보고 갑니다.^^

  11. ㅇiㅇrrㄱi 2011.01.21 1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재환씨는 지난 번에 이어 또 등장하길래... 파스타에서의 주방보조 이미지가 그대로라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말았더랬습니다. 그런데 변해가는 표정연기를 보니... 놀랍더라구요. 어찌 저런 표정을 숨겨놓고 있었을까... 싶은... 그러고보면 연기자는 일단 온 얼굴로 연기하는게 기본이겠더라구요. 잠시 틀어본 다른 방송의 드라마에서 눈썹으로만 연기하는 분을 보니... 더욱 대비...--

    • 맞자마자 2011.01.22 19:54 address edit & del

      아~송승헌이요??

  12. HS다비드 2011.01.21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무섭네요~ 이제는 드라마에서도 싸이코패스에 대해서 다루는 군요^^

    싸인은 정치적인 이슈와 사회적인 이슈를 다 다루는 드라마라서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요새 못본지 꽤 됐지만요~

  13. 사자비 2011.01.21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는데요. 하지만 추리와 법의학에 대해서는 미드에 익숙해져서인지 보다 스피디한 전개가 아쉽더군요. 1회에 한 스토리가 마무리 되는 미드처럼은 아니어도 조금더 빠른 전개면 좋을듯....

    아무튼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ㅎㅎ; 본방을 마프에서 다시 싸인으로 바꿨다는..ㅎㅎ;

  14. 화랑 2011.01.21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볼까말까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일단 리뷰만 보고 말려고 굳게 다짐했지만 다음 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_-;;

  15. 푸른별 2011.01.21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엔 1박2일 보느라고 일요일이 제일 기다려졌는데..
    요즘엔 싸인 때문에 수목도 정말 기다려집니다 ㅎㅎ
    싸인 보고나서 초록누리님 리뷰 읽으면서 그냥 지나쳤던 부분도
    다시금 알게되고..항상 감사할 따름이에요~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16. 얼소녀 2011.01.21 20:11 address edit & del reply

    최재환씨 앞으로 계속 눈여겨 볼것 같아요

  17. 시골아낙네 2011.01.22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싸인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언제나 본방이아닌 재방을 보게되네요^^
    그나마도 이번주에는 보질못해서 여기와서 정말 잘 보고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휴일도 좋은시간 보내세요~초록누리님^^*

  18. 맞자마자 2011.01.22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무언보다 살인마 최재환 이친구 국가대표에도 나오고 하던데 저부터 유심히 본 친구
    하정우가 생각났음 ㅋㅋ

  19. jhg 2011.01.23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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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상큼블루 2011.01.26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초기에 조금 보다가 너무 긴장되고 무서워 안봤는데..
    살짝 후회되네요..
    재방으로라도 봐야 될 듯해요..ㅎ

  21. ray ban wayfarers 2013.04.11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슬퍼서 우는거 아니야..바람이 불어서 그래..눈이 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