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1.01.12 '승승장구' 유재석은 우리의 적? 독설제왕 이경규, 크게 한 탕하다 (24)
  2. 2011.01.08 '남격' 선처 탄원서? 아름다운 우정, 그러나 잘못된 오지랖 (37)
  3. 2010.12.31 'SBS연예대상' 예능장사 강호동, 수상소감도 대상감이었다 (51)
  4. 2010.12.05 김성민 마약혐의 구속,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54)
  5. 2010.09.27 '남자의 자격' 백조들의 합창, 하모니편의 가장 큰 선물 (16)
2011.01.12 11:26




2010년 KBS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경규가 승승장구에 나와 녹슬지 않은 독설과 입담으로 한시간을 즐겁게 했는데요, 이경규의 대상수상을 두고 부활신호탄을 쐈느니, 제2의 전성기니 평가가 많습니다. 남자의 자격 맏형님으로 남격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 이경규, 토크쇼에서 이경규나 그가 출연하는 방송에서의 이경규는 늘 한결같은 모습입니다. 독설과 버럭,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멘트입니다. 스스로도 인정하는 날로 먹는 이경규의 예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밉지가 않고, 오히려 그가 예능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이경규의 예능에는 억지로 만든 작위성이 없습니다. 억지(버럭) 자체가 그의 성격이고 캐릭터입니다. 박명수와의 버럭 차이를 설명했는데, 박명수는 버럭개그를 의도적으로 캐릭터화 시켰다면, 자신의 버럭은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진실이 담겼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진실이라는 것은 진정성이라는 의미와는 다른, 진짜로 버럭 짜증이 나서 감추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나 제작진, 혹은 동료들은 그의 진심이 드러나는 진짜 버럭을 보며, 움추러들거나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이상하게 이경규가 버럭대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경규의 말대로 가끔 무서울 뿐이지요. 
무서웠던 이경규, 그러면서도 웃겼던 이경규가 어딘지 모르게 달라져 보인 것이 남자의 자격이었습니다. 어리광섞인 짜증이 늘었고, 귀찮고 싫은 것은 어리광 섞인 진심짜증을 내면서도, 제작진의 말을 듣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질은 변화하지 않았는데, 성격은 변화한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요. 승승장구에서 5년만에 부활한 비밀이 성격 변화였다고, 그 스스로가 진단했던 이유였습니다. 저는 그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되더군요. 독불장군 이경규가 경규옹이라는 애칭을 받게 된 변화는, 그가 느끼는 세월의 무게였다는 말이 새삼 숙연하게 합니다.
이경규는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자기가 지나가면 홍해바다처럼 주위가 갈라진다고요. 처음에는 이경규라는 연예계의 네임밸류의 무게때문에, 그의 지랄같은 성격때문인 줄 알았다고요. 그런데 어느새 연예계의 어른이라는 자리에 있는 그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신인시절 그가 다른 선배들을 위해 길을 내줬던 것처럼, 그가 그 선배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성격을 변화한 것은 그가 선 자리의 책임때문이었음이 이경규의 말에서 읽혀지더군요. 그동안은 자기가 잘나서 그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선배라는 위치에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는 사랑, 봉사, 희생, 정,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때라고 깨달은 순간, 이경규는 변화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경규로 변화한 겁니다. 제작진에게 반기를 들지않았고, 그러면서 새로운 관계로 사람들과 융화되는 것이 즐거웠다고 하지요.
이경규에게 대상을 안겨준 남자의 자격팀은 무한도전 평균이하의 남자들처럼 특출난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저마다 잊고 싶은 사연들은 하나씩 있는, 체력도 형편없고 딱히 예능인으로서 인기도 없었던 멤버들이었지요. 하다못해 20년 가까이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진행하며, 국민MC의 자리에 있었던 이경규는 날개없는 추락을 했었던 침체기에 있었던 시기였고요.
마라톤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안겨주고, 시청자들에게 하모니라는 가슴 꽉찬 감동을 선물한 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을 예능을 넘는 감동드라마로 각인시켰고,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의 부활이라는 결과까지 안겨주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오늘의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때문에 있게 된 것이라고요. 이경규에게 대상을 안겨준 것은 카리스마 박칼린 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요. 일정부분 덕을 보기도 했지만, 저는 이경규가 있었기에 남자의 자격이 가능했고, 그것이 이경규의 힘이고 녹슬지 않은 저력이라고 생각해요.
이경규의 입은 무섭습니다. 그가 무의식적으로 입을 연 것이 예언처럼 들어맞은 일들이 많았지요. 가볍게 지나치기에는 이경규의 독설은 뼈와 살이 되는 충고가 되기에,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승승장구 메인MC 김승우와 보조 MC의 역할을 촌철살인 독설로 날카롭게 분석하는 말은, 그동안 승승장구를 보면서 느끼던 문제점을 한마디로 정리해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송을 보니 승승장구를 많이 본 것 같지는 않았는데, 출연을 위해 몇편을 보고도 문제점을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것은, 30년 방송인생의 노하우에서만이 아닌, 그의 타고난 MC로서의 진행감각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성수에게는 불편한 지적일 수도 있지만, 김승우와 캐릭터가 겹치는 것과 김성수에게 동료 수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같은 자리에 앉았다고 메인MC와 동급으로 생각하고 있느냐?"고 지적하는 말은 김성수에게는 피같은 조언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승승장구의 중심역할을 하는 김승우와 같은 컨셉으로 진행을 하는 김성수를 보며, "왜 저기 앉아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경규가 그 핵심을 말해 주더라고요. 보조MC들은 토크쇼를 다큐쇼로 만들지 않는 양념같은 역할을 하지요. 이기광과 김성수에게 자유롭고 과감하게 톡톡 쏘는 양념들이 되라는 말은 30년 예능선배로서 좋은 충고였습니다. 승승장구 이경규편을 보면서, 이경규의 예능의 정석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도 했던 이유였어요.
남자의 자격 수장으로서 말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요. 마약투여로 구속된 김성민에 대한 질문에 "잘 잡혀갔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남자의 자격팀이 김성민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 큰형님으로서 뿐만아니라, 예능계의 선배로서도 귀감이 되는 말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성민이 구속수감되기 전에 문자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이경규에게는 자기때문에 대상을 못타게 될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지요. 이경규는 김성민의 구속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잘 잡혀갔다. 안 잡혀갔으면 계속했을 것이고, 재기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잘된 일이다"이라고 칼같이 잘라 말하더라고요.
이경규의 가족같은 큰형으로서의 진짜 사랑이, "잘 잡혀갔다"는 말에 담겨 있었습니다. 자식을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매를 들라는 말이 있지요. 자식이라고 잘못을 숨겨주고, 오냐오냐 넘어가 버리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기에, 잘못에 대해서는 죄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진짜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죄값을 치르고 돌아왔을 때, 사람사는 사회에서 용서하고 함께 살 수 있을 것 아니겠느냐는 이경규, 김성민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팬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김성민이 죄값을 치르고 돌아오면, 따뜻하게 받아주고, 다시는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그의 재기를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빨리물어 빵 코너에서 폭탄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듣기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이경규의 재치에 빵터지기도 했습니다. 세간에서 다 인정하는 규라인이 이경규-강호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요. 강호동을 씨름판에서 예능으로 이끌어 준 인물도 이경규였고, 대상수상에 누구보다 강호동이 축하해 주는 모습도 보였지요.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이, 연거푸 이경규를 번쩍 안아 존경의 예를 표한 것도, 두 사람의 끈끈한 인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도 했고요.
"국민MC 강호동-유재석 중에 누가 더 장수할 것 같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이경규는 강호동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했지요. 그리고 부연설명이 이어졌는데, 이경규의 빵터지는 재치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강호동은 욕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에요. 욕먹는 사람이 오래 살잖아요". 말 그대로 장수한다, 즉 오래산다는 말에 대한 대답으로 재치를 발휘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재석에 대한 애정은 별도로 언급합니다. "유재석은 너무 착한 스타일이에요. 조금의 흠집이라도 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기가 쉬워요. 유재석이 너무 착해서 우리같은 사람이 욕먹는 거에요. 우리의 적이에요".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렸겠지만, 저는 이경규의 됨됨이와 개그감이 함께 녹아있는 발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을 다 좋아하는 제 귀에는 이경규가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같은 무게로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강호동의 카리스마 진행과 유재석의 배려가 넘치는 진행은 두 사람의 대별되는 진행스타일이지요. 강호동을 아끼는 이경규는 강호동이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산다며 장수할 것이라고 응원을 해주었고, 유재석은 이경규나 강호동같은 독설스타일의 진행자에게는 적이라는 말로 유재석의 인간성을 최고로 띄워줬습니다.
여기서 장수의 의미는 가볍게 해석을 하고 넘어가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말에 욕먹는 놈이 오래산다는 말을 그런 식으로 빗대서 유머스럽게 말했을 뿐이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대상 수상을 크게 한탕했다고 표현한 것처럼, 그의 독설개그를 잘못 이해한 곡해가 불거져 나와서, 승승장구에서 더 크게 한 탕한 이경규였습니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경규옹의 발언을 오해하지 말자고요^^*

이경규의 생각을 더 깊이 볼 수 있었던 말은 경쟁프로그램을 언급할 때였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에 대한 비교와 같은 맥락으로 저는 이해가 되더군요. 900회를 진행했던 자식같은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을 떠나면서, 이경규는 마치 오랜 직장을 떠나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순간 그때의 허탈하고, 서운하고 씁쓸했던 감회가 생각나는지 이경규의 얼굴에 잠시 서글픔이 드리워지기도 했는데요, "독식은 좋지 않다. 공생이 좋다. 균형이 좋다"는 말로 정리를 하더군요.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유재석의 경쟁자라는 말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라면서, 함께 가자고 했던 말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어느 프로가 되었든지 시청률이라는 부담과 높은 시청률에 대한 욕심이 왜 없겠어요. 하지만 경쟁이 없는 프로는 도태되기가 더 쉽다는 뜻도 포함되었기에, 단순히 이경규가 인기를 위해 두루뭉실 좋은 말로 포장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요즘 1박2일을 보면 일요일 예능독주 프로그램이라는 나태한 무사안일주의가 눈에 띄고 있어서, 저는 이경규의 말이 더 와닿더군요.
시청자를 감동으로 눈물흐르게 했던 마라톤편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 놓았는데요, 탈진한 이경규가 포기를 하고 앰뷸런스가 왔던 위기의 순간이 생각나면서, 그때의 감동으로 또다시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쉰이 넘은 이경규에게 마라톤이라는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이 미션으로 주어졌을때, 사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가 포기해도 다 이해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완주보다는 사고없는 방송이기를 더 바랬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이경규는 앰뷸런스를 타지 않았지요. "앰뷸런스를 타고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경규는 이겼고, 시청자는 이경규가 해내는 것을 보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경규의 부활이 이미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결승점에 도착해서 눈물이 흘렀다고, 그러나 카메라가 잡아주지 않았다며 특유의 공치사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경규는 더 깊은 마음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더군요. 결승점이 가까웠을 때 이윤석이 "함께 가자"며 팔을 잡았는데, 뿌리치고 혼자 들어왔다고 했지요. "둘이 들어오면 표가 안나잖아요?" 
티내는 것은 엄청 좋아하는 경규옹이 개그로 웃겨주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라스트 주자 이윤석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경규의 오른팔, 왼팔, 오른발, 왼발, 충복이라는 말로도 비유되는 국민약골 이윤석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남자의 자격 마라톤편은 기록의 싸움이 아닌 자기와의 싸움을 보여 준 프로젝트였기에, 1등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완주에 있었지요. 쉰이 넘은 노장 이경규보다, 국민약골 이윤석이 해내는 것을 라스트로 보여주고 싶었던 이경규의 깊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속깊고 멋진 형이었습니다. 
항상 자신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다는 이경규,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뤘다는 자만심을 내려놓고, 그는 어깨동무를 할 줄 아는 어른, 후배가 자신의 어깨에 팔을 걸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주는 넓은 가슴을 가진 형님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예능계의 큰 형님의 자리에 선 이경규, 그가 대상 수상소감에서 "눈내리는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으면서,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과거의 이경규가 독불장군이었다면, 지금은 독설제왕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독설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 그의 독설에는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독기(혹은 무서움)속에 웃음이 있었다면, 요즘 이경규의 페이소스에는 애정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유재석은 우리의 적이다" 라는 멘트처럼요. 옆집 아저씨같은 편안함으로 가끔은 방송 속에서도 놀고 있는 듯한 개구진 그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한 발 앞서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예능계의 큰형님, 독설제왕 이경규가 올해도 승승장구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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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8 08:11




필로폰 상습투여와 밀반입 혐의로 긴급구속된 김성민의 1차공판에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격 멤버들의 탄원서는 뭔가를 잘못 이해한 오지랖같습니다. 우정은 아름다우나 법적처벌과 동정의 시선은 다르다고 봅니다. 김성민의 필로폰 투여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시청자와 팬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남격에서 가장 수다스러우면서 의욕넘치는 그의 밝은 모습에,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기에 더욱 충격이었지요.
사업실패와 우울증으로 대마초를 흡입하기도 했고, 더군다나 필로폰은 속옷에 감춰 직접 밀반입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더욱 놀라게 했는데요, 김성민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반성문도 제출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요. 김성민의 요구로 이번 1차공판에서는 증거조사만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김성민의 변호인단은 김성민이 마약 주도범으로 몰린 것에 대한 억울함도 호소했다고 합니다. 사업의 목적이 아니라 김성민 자신이 하기 위해서 밀반입했다는 부분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1차 공판에서 남격 멤버들이 김성민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를 보고 저는 더 깜짝 놀랐습니다.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제정신인가 싶었어요. 물론 김성민의 마약흡입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동정과 안타까운 시선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격멤버들의 탄원서는 사태를 잘못 판단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 시간 남격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간동이로 사랑을 받고, 시청자들도 김성민의 에너지 넘치고 의욕적인 모습을 좋아하고,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벌써부터 김성민이 빠진 자리의 공백감이 느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함께 방송을 해오던 멤버들이야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김성민의 마약밀반입과 투여는 탄원서를 제출해서 선처를 바랄 정도로 그 죄질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중범죄에 속하고, 김성민이 방송에서 활약을 했던 공으로 죄값까지 상쇄시킬 수 있는 종류는 아니라는 겁니다.
연예인이라고, 공인이라고 반드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법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불문법의 적용을 받는 대상입니다. 연예인이기에 행동에 더 제약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이기에 법의 처벌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별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낸 권상우의 경우도 얼마나 대중들의 분노를 샀습니까? 권상우의 경우는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했기 때문에 더 분노를 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터진 최철호의 여자후배 폭행사건은 또 어땠습니까? 거짓말이 들통나자 급히 사과를 하며, 출연중인 드라마에서 자진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김성민은 처음부터 솔직하게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고 그를 따뜻하게 보는 시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동정의 시선으로 김성민을 본다는 것과 죄까지 용서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의미가 다릅니다. 저 역시 김성민의 구속소식에 안타까웠고, 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을 질책하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보기를 기다리는 마음로 김성민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적인 처벌까지 가볍게 적용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법의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하며,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치료되어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면,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진정 김성민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성민을 더욱 잊지 못하는 것은 남격에서 제제를 입양해서 봉구와 한가족을 이루고, 유기견이라는 말을 제제가 들을까봐 귀를 막아주던 그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더욱 그의 구속수감과 마약투여 소식이 안타까웠어요. 그렇다고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때문에 죄까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시청자들이 김성민의 구속을 안타까워 했던 것은 믿기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만큼 김성민의 이미지가 좋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남격 멤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앞뒤 분간없이 탄원서를 제출했을 것이고, 그들의 우정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탄원서 제출은 경솔하고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대중들이 김성민을 동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법적처벌을 관대하게 해달라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대중들의 따뜻한 시선에는 그가 죄값을 치루고 돌아왔을 때, 그를 외면하지 않고 응원하겠다는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남격멤버들이 대중들의 동정여론이 없었다면 아마 탄원서를 제출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중죄를 저질렀는데도 이를 감쌀 바보들은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대중들의 동정시선을 확대해석한 것 같네요. 괜한 오지랖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격멤버들이 김성민을 위해 할 일은 그가 법의 처벌을 받고 돌아왔을때 그를 형제로, 동료로 따뜻하게 맞이하고,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김성민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탄원서보다는 한 번이라도 수감중인 곳을 찾아가 용기를 주고, 그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는 편이 나았습니다.
연예인이라는 특권의식이 근저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 씁쓸합니다. 더군다나 마약밀반입과 투여라는 중범죄임에도 말입니다. 물론 탄원서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반성하고 후회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값도 가볍게 치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동료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아요. 저 역시도 김성민이 건강한 육체와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는 김성민을 응원하는 방법은 그가 돌아왔을때,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답게 비춰질 우정이기도 했지만, 연예인의 특권의식이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느껴졌던 탄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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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07:55




SBS연예대상 대상은 강호동에게 돌아갔습니다. 후보에 오른 이승기로 인해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강호동이 치고 올라오는 이승기에게 무서운 친구라는 말도 했지요. 이승기에 대한 강호동의 평도 멋졌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기도 한해 정말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되어, 이래저래 가장 기분 좋은 시상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MBC연예대상의 한편의 블랙코미디에 비하면 SBS연예대상은 진행도, 무대도 모든게 비교가 되더군요. 이승기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 인기상까지 수상하면서 2관왕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요. 네티즌이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스타킹이 선정되었고,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유재석의 런닝맨이 뽑혀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큰 기쁨이 되었을 듯 합니다.  
KBS연예대상에서는 이경규가, MBC연예대상 대상은 유재석이 거머쥐면서 자연스럽게 SBS연예대상 대상은 강호동으로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지만, 상이라는 게 늘 이변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운도 함께 하는 것이기에 SBS연예대상은 방송3사 통틀어 가장 긴장감으로 지켜 봤습니다. 시상식을 준비한 SBS의 무대 연출은 개인적으로 방송3사 중 가장 볼거리가 풍부했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브로드웨이 공연을 연상하게 하는 시상식장과 많은 연습으로 무대의 흥을 불어 넣어준 특별 게스트들이 만든 무대도 재미있었지요. 김영철과 김효진의 무대는 시상식의 분위기를 더욱 업시키기도 했고요. 김효진의 퍼포먼스에 함께 호응해 주는 날유 유재석과 뻣뻣댄스 강호동의 멋진 매너도 수상감이었습니다.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승기가 최우수상과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인기상을 받았는데요, 예능황태자로 급부상중인 이승기에 대한 축하를 꼭 해주고 싶네요. 이승기의 팬클럽 아이렌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자, 저랑 우리딸이 두 손을 꼭 잡고 꺄야악 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사실 저는 회원이 아니지만(제 나이가 몇인데.ㅎㅎ그렇지만 승기팬은 분명함), 우리딸은 아이렌 팬클럽 회원이라서 눈물까지 글썽이더군요.
이승기의 최우수상 수상소감도 정말 대상감이었어요. "본인이 돋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 후배를 위해 한 발 물러서서 잘한다, 대단하다라고 응원해 주는 강호동 선배님"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지요. 그리고 역시 국민황제 이승기, 겸손한 이승기, 성실한 이승기라는 수식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재능있는 사람, 천부적인 천재를 동경했는데, 이 상을 주는 의미가 재능을 부단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지요. 저는 이번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특히 유재석, 강호동, 이승기가 상을 받은 공통점은 노력과 겸손함, 그리고 성실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값진 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예대상의 하이라이트, 대상발표와 수상소감은 강호동이 될 거라는 예상은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의 드라마처럼 멋진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5번째 대상의 영광을 안은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느 수상소감보다 멋졌고, 가슴찡한 울림을 전달했습니다. 수상소감을 마친 강호동이 마지막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진심으로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강호동의 멋진 무대매너는 수상소감과 함께 진정 대상감이었어요.
수상자 발표가 있자 곁에 있던 유재석을 번쩍 안아주고, 90도로 인사를 하며 무대위로 올라간 강호동, 많은 수상 소감을 들었지만, 지금까지의 대상소감 중에 이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흐뭇하고, 대견하고, 기쁨으로 가득차게 하는 수상소감도 드물었던 것 같네요. 몰론 KBS연예대상에서 수상을 한 이경규와 MBC연예대상 유재석의 수상소감도 멋졌지만요.
"대한민국 당대 최고의 스타분들이 이 자리에 계시는데, 부족한 제가 가장 마지막에 상을 받은 이순간 만큼은 호동이가 스타킹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정말 과분한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제가 진짜 하루하루 강심장이 돼가는 것 같습니다"라며, 자신이 진행하는 스타킹과 강심장을 언급하는 강호동이었지요.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그의 겸손과 진정성,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말이었기에 더욱 가슴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타방송 연예대상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천하장사급 웃음과 축하를 해주었던 진정한 대인배였기에, 그의 이번 수상은 더욱더 빛났습니다. 
"호동이는 운이 좋은 사람같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연출진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시청자가 주인공이 되는 스타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배성우 피디에 대한 인사를 전하며, 강호동은 그의 환상의 파트너 이승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지요. "처음에 이 친구를 볼 때 잘생겼다, 참 성실하다, 잘한다, 대단하다. 최근에는 이친구를 보면서 이제는 좀 무섭다 생각이 든다". 강심장의 파트너이기도 하면서, 1박2일의 멤버인 이승기에게 무섭다는 표현을 해 주는 강호동, 이승기에게는 최고의 응원과 감사인사가 되었을 듯싶더군요. 
그리고 강호동을 모래판에서 방송계로 이끌어 준 예능선배 이경규에 대한 인사는 시청자의 가슴을 훈훈함으로 꽉 차게 하더군요. 이경규를 번쩍 들어서 최고의 예우를 표한 강호동은 선배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마음도 대상감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그때 이경규 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눈내리는 길을 한걸음 한걸음 내 딛으면서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고싶다'. 호동이는 시계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경규 선배님을 봤습니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경규 선배님 한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라며, 선배인 이경규한테 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뜻을 전했지요. 그리고 천하장사의 포효가 이어졌습니다. "이 호동이 역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따라 가겠습니다!".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경규씨에게도 타방송이었지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재기에 성공한 큰 형님 이경규를 필두로, 강호동과 유재석 등 예능인들이 내년에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 주시리라 시청자도 믿습니다. 
수상 소감이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한마디 더하겠다는 양해를 구하고는 강호동은 그의 영원한 친구이자, 라이벌 유재석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멋진 수상소감이던지 눈물이 다 글썽이게 만들더군요. "제가 방송을 하면서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들었던 찬사 중에 가장 큰 찬사가 뭔지 아십니까?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갑니다. 재석아 함께 가자! 대한민국 예능인 여러분 함께 갑시다. 으라차차!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병만, 유재석에 이어 강호동도 예능인들에 대한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무대를 감동으로 꽉차게 만든 천하장사 강호동, 예능장사 강호동의 포효가 밝아오는 신묘년을 더욱 따뜻하고, 에너지 넘치게 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해 지던지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강호동의 말에 저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정말 멋진 멘트지 않습니까? 인터넷을 하다보면 유재석과 강호동을 시청자와 팬들은 경쟁자라고만 생각하고, 소위 편가르기까지 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강호동과 유재석은 진정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예능이라는 마차를 모는 최고의 프로 마부들입니다. 강호동의 인사에 객석에서 깍듯하게 인사로 화답하는 유재석, 두 사람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 국민MC들입니다. 강호동-유재석, 으라차차 화이팅입니다!
강호동씨의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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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7:39




남자의 자격 봉창씨로 사랑받아 왔던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평소 좋은 이미지에 밝고 지칠줄 모르는 에너자이저의 모습에 최근에는 유기견 제제를 입양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검찰 조사에서 김성민은 해외에서 직접 필로폰을 구입하고 밀반입해서 상습적으로 투악하고 소지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되었는데, 김성민이 트위터에 죄를 인정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 것을 보니, 검찰에서 밝힌 혐의가 사실인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을 모든 분들과 우리가족들과 제가 사랑한 사람들 모두에게...".
일요일 최고 예능프로인 해피선데이(1박2일, 남자의 자격)에서 MC몽에 이어 김성민의 마약혐의까지 악재가 거듭되고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긴급체포를 했지만, 김성민이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니 자신의 죄를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만은 보기 좋습니다. 
김성민의 구속과 MC몽 고의 발치 의혹, 그리고 우울증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박해진에 대한 병역기피의혹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연결고리들이 보여서 기분이 씁쓸하네요. 박해진 병역기피 의혹도 연예계 종사자의 제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데,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를 보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없다는 말과 등잔밑을 조심하라는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필로폰을 상습투여하고 소지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있었기에 구속이 이뤄졌겠지만, 과연 검찰, 아니 경찰이 이런 제보를 어떤 루트를 통해 알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는지, 그 제보의 소스는 지인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김성민의 경우도 검찰이 긴급체포는 했지만, 장기간 수사망에 올려두었다는 뜻이고, 증거나 증인의 증언까지 구속수사를 할 물증을 잡았다는 뜻인데 김성민 본인은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민의 마약소지 보도를 들으며, 시기적으로 왜 이때 연예인의 마약문제가 터뜨렸는지도 영 개운치 않고 말입니다. 큰 사건이 있으면(지금은 FTA문제가 떠올랐죠), 기다렸다는 듯이 터지는 연예계 비리사건이나 범법사실들로 세간을 깜짝 놀래키는데, 김성민 마약혐의는 전혀 상상조차 못했기에, 그리고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마약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남자의 자격 같은 식구인 김태원이 국민할매로 재기해 사랑받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힘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반인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기와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운동이나 좋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나 심적 어려운 점을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선배(?)랄 수 있는 김태원이 왜 몸이 국민할매 약골이 되었고, 늘 주홍글씨처럼 과거의 전력이 따라다니는 것을 직접 봐왔음에도 유혹을 이기지 못한 김성민이 야속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도 듭니다.
특히 제제를 입양하고 좋아하던 김성민의 인간적인 모습을 떠올리니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네요. 방송중에 유기견이라고 하자. "유기견이라 하지 마세요" 라며 제제의 귀를 가려주고, 말못하는 동물이지만 상처받지 않게 하려던 김성민의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니 말입니다. 김성민이나 이경규나 김국진이나 방송에서의 이미지를 위해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진솔해 보였었지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방송에서는 늘 힘차고 웃고 있었지만, 인간 김성민은 힘들고 외로웠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안쓰럽네요.
마약은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건이 터지면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다,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모습을 많이 봐와서인지, 김성민이 곧바로 인정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니, 양심을 버리거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는 하지 않았다는 점이 보기 좋습니다. 죄를 인정한 김성민을 도주 우려가 있다고 긴급체포해 버린 검찰의 태도가 오해려 강압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김성민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래 봅니다. 아무튼 우울한 뉴스가 이어지는 연말, 힘이 빠지네요. 왜 그러셨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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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12:05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 두달간의 대장정이 끝났는데요, 왜 이렇게 가슴이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감동과 행복, 그리고 이별의 진한 여운을 주는 것임을 예능에서는 처음 경험한 것 같습니다.
두달동안 33명의 합창단원과 박칼린 선생과 동고동락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그들의 무대가 끝나기도 전부터 허전함이 밀려오고 있었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끼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짜 합창단의 창단부터 하모니의 기적을 이룬 미션완료까지 그 과정에 함께 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 전 최종 리허설, 합창단원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박자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서로가 잡지 못하고 있음이 시청자의 눈에도, 귀에도 들려 왔습니다.
다른 연습때였다면 박칼린 선생도 호되게 나무랐을텐데도, 실전을 앞둔 최종리허설에서의 긴장감을 많이 경험했던 박칼린 선생이었기에, 꾸중보다는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었지요. "I Meet(믿) You"라며 영어로 유머까지 던지면서, 믿는다는 말만 반복해서 해주었지요. 믿음, 서로를 믿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는 박칼린 선생의 마지막 인터뷰처럼, 합창단원이나 시청자에게나 믿음에서 진정한 하모니가 완성된다는 좋은 가르침을 배운 것 같습니다.  

어김없이 찾아 온 시간 본선 최종무대의 8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숨을 쉬고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박칼린 선생이 "이제는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마음껏 즐기세요" 라고 했지만, 금세 까먹고 즐길 수가 없었네요. 혹시나 틀릴까봐 걱정되어서 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걱정되었던 마음도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선율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첫곡 넬라 판타지아는 대회에 참가했던 한 합창단원의 말씀처럼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객석에서 긴장하며 지켜보던 최재림 선생이 눈물을 흘리고 말더군요. 무사히 끝마쳤다는 안도감에 흘렸던 눈물은 아니었어요.
긴장되고 흥분되고 떨리는 무대, 그리고 합창단원은 여름내내 연습 또 연습하면서 찾아왔던 그들의 판타지아를 들려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속에 흐르는 우리들의 이상향, 그들의 합창에는 그 곳을 표현하고 있었고, 꿈결처럼 선우와 배다해가 손짓하는 그곳으로 발을 내딛는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무대에서의 그들은 진짜 넬라 판타지아를 찾아 가고 있었습니다. 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것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부르는 넬라 판타지아 노래소리가 아니라, 그들이 이끌어 가고자 했던 꿈꾸는 이상향, 그 황홀하고 평화스러운 정경까지 예술회관에 꽉 차버린 느낌이었습니다. 해냈습니다! 하모니의 기적, 합창으로 표현하고 싶은 의미까지 충분히 전달되고도 남았던 넬라 판타지아였어요.
분위기를 바꿔 두번째 곡 애니메이션 매들리로 넘어가고, 조용했던 문화회관에는 박수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느새 8분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더군요. 피구왕 통키로 연결되자 '벌써 끝났어?' 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무대에 있었던 합창단원에게는 8분이 80분으로 여겨졌을 테지만, 시청자에게는 8초로 여겨질 정도였어요.
합창이 끝나고 선우의 눈에서 주체하지 못할 눈물이 흐르고, 파이터 서두원은 통곡을 해버렸고, 하나 둘 합창단원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눈에도,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고 있던 최재림 선생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지요. 시청자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어요.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으로 가슴이 꽉차오르고, 허탈감이 아니라 뭔가 해냈다는 느낌, 마치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해서 화려한 날개짓을 하는 장면을 보는 것처럼 황홀했습니다.
처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미운오리 새끼에 지나지 않았어요. 악보를 읽는 것도, 반주에 맞춰 음을 찾는 것도 힘들었던 그들이었지요. 특히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부화도 안된 오리알들이었어요. 그 오리알이 오리로 부화하고, 날개를 갈고 닦으며, 눈부신 백조로 변신해 가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같았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말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음악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넘어서 행복까지 준다는 것을 그냥 가슴이 먼저 느끼고 반응을 하더군요.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는 이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에서 합창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아름다웠지만, 유독 눈에 들어왔던 백조는 합창단의 구멍이라 칭해졌던 이경규와 할마에였어요. 나중에 제작진이 할마에의 틀린 동작 한부분을 공개해서 웃음을 줬지만, 그런 것은 눈에 띄지 않았어요. 제 눈에는 백조들의 진지한 눈빛만 보였고, 그 눈빛은 오직 한 곳을 향해 고정돼 있는 것만이 보였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영원한 캡틴 박칼린 선생을 향해 있었지요. 연습때마다 그토록 "나를 보세요, 눈!눈!" 하고 외쳤던 박칼린 선생에게 32명의 시선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집중되고 있었어요.
특히 남자의 자격을 보며 시종일관 열공생 모드였던 박슬기를 보며 항상 느꼈던 점이었어요.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이 끝나기 전에 박슬기가 노래하는 모습에 대한 언급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까먹어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쓰려고 생각했었어요. 박슬기의 경우는 맨 앞자리에 있었기에 카메라에 많이 잡히는 행운을 잡기도 했지만, 늘 박슬기가 카메라에 잡힐 때면,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모범생에 열공생을 보는 느낌같은 것이 느껴졌답니다. 박슬기의 눈을 보면 한시도 칠판에서 눈을 떼지 않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었거든요.
매회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을 볼때마다 박슬기의 열정적이고, 열공하는 듯한 자세가 사람을 기분좋게 하더군요. 연습할 때 지휘자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박슬기를 볼때마다 그 눈빛의 진지함만으로도, 저역시도 방송 장면을 한장면도 놓치면 안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했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번 본선무대에서 놀라울 정도로 튀는 단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반박자의 벽을 극복못했던 이경규가 율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가장 크게 보이더라고요. 본선무대를 앞두고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다던 경규옹, 소심하게 율동을 따라가기 급급했던 경규옹이, 그 나이에 합창이라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도 멋졋지만, 노래에 집중하고 있던 모습에 가슴까지 울컥해지더군요. 비단 이경규 뿐만이 아니었지요. 모범생처럼 선생님의 눈에서 일분일초도 떼지 않는 박슬기도, 이윤석도, 윤형빈도, 할마에, 김성민, 배다해, 선우, 고중석, 최성원 이름을 다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32명의 모든 합창단원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도전에 나섰던 하모니는 합창단원 개개인을 세계무대에 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닌, 각각 다른 개성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하모니 자체에 있었지요. 대회 수상 결과를 떠나 미션은 이미 성공했었고, 거제에서의 최종 무대는 그것을 공개하는 자리였어요. 장려상이라는 수상소식에 부둥켜 안고 감격스러워 하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팀, 출연한 다른 팀들의 실력도 다 출중했겠지만, 충분히 수상할 만했고, 상의 무게를 떠나 도전에 대한 노력과 열정만큼은 대상감이었습니다. 
박칼린 선생이 예전에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에서 만난 윤학원(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 선생님의 말씀을 들려주며, 합창단을 격려하기도 했는데, 그때 방송에서 들려주었던 윤학원 선생님의 말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윤학원 선생님이 아마추어 합창단인 남자의 자격을 지지해 준다며,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개개인 혼자 노는 것은 잘하는데 화합은 할 줄 모른다. 합창에는 약속이 있고, 인성을 배우는 곳이다. 합창단들이 많이 생기면 세상도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합창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지요. 철학이 느껴지는 좋은 말씀이라 기억에 남았어요.
남자의 자격에서 이미 33명이라는 작은 사회의 어우러짐을 이뤄낸 것을 시청자들도 봤듯이, 합창이라는 것, 폭넓게는 여럿이 함께 하는 힘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에서 하나됨의 아름다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놀라운 힘과 감동을 함께 전달해 주었습니다.
박칼린 선생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시청자는 물론,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지요. 교육자로서의 자세, 가르치는 열정, 하모니의 의미 등등 그녀가 준 선물은 많습니다. 물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끌고가는 그녀의 카리스마와 열정이 준 강한 감동은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고요.
합창대회가 끝나고 제자들이 박칼린 선생과 대원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시간, 박칼린 선생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두달 동안이 영화같았다고요. "이렇게 생판 모르는 사람들하고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성과를 이룬 것은 서로 믿어 주었기에 가능했어요" 라며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박칼린 선생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요. 남자의 자격을 봐왔던 시청자들도 영화처럼 두달을 함께 웃고 울며 그들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봐왔기에, 박칼린 선생이 강조하던 믿음의 의미를 전달 받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시합훈련까지 미뤄가며 연습에 몰두했던 파이터 서두원이 꿈을 이루었다며,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폭풍눈물을 흘렸는데, 서두원의 꿈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함께 꿈을 이룬 듯 행복하고 좋았어요. 처음 대책없어 보이던 오합지졸의 합창단이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해 줄 지는 몰랐고, 무엇보다 하모니를 이뤄가는 그 과정의 아름다움을 함께 배워 온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보면서, 오래전에 봤던 '갈매기의 꿈'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했던 갈매기 조나단의 꿈과 도전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보여준 모습과 겹쳐졌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혹자는 남자의 자격과 어울리지 않는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뒤에 밀렸다 등등의 악평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감히 말하고 싶네요. 하모니편은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었다고요. 그리고 남자의 자격은 그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의 미션성공에 26명의 합창단원과 박칼린 선생과 그 부하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겠지요. 감사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의 가장 큰 선물은 '함께'라는 단어가 만든 아름답고 위대한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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