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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04 '승승장구' 하지원, 상대 남자배우를 빛나게 하는 이유 (15)
- 2012.03.07 '승승장구' 전미선, 명품조연이 싫다면 이건 어떠세요? (9)
- 2012.02.29 '승승장구' 은지원, 1박2일 하차 이유에 뒤통수 맞은 기분 (36)
- 2012.02.15 '승승장구' 심수봉, 나를 너무 미안하게 했던 한 마디 (10)
처음 몰래온 손님 우정출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을 했으면서도, (장현성이) 나올 급이 안될텐데, 승승장구 망했다, 시청률은 포기해라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고, 장현성은 연기는 정말 잘하는데 출연료를 많이 주기니 아까운 배우라는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지요. 대중적인 인지도나 티켓파워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죠. 몸값이 오르면 당장은 좋은데, 배우에게 주춤하는 시기가 오면 몸값이 발목을 잡아 오히려 캐스팅에서 누락되기 쉽다며, 한마디로 가늘고 길게 가자는 부연설명을 하기도 했지요.
권위적이고 완벽주의 성격이었던 장현성의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현실을 잊고 싶어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약에 대한 의존증은 심해지고 결국 약물중독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하지요. 영등포에 있는 약물중독 치료모임에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기도 했지만, 3~4년에 걸친 약물중독 후유증으로 뇌신경 손상으로 치매가 왔고, 식물인간처럼 병원에 누워 말년을 보내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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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에서는 하지원을 처음 봤지만, 그녀의 작품을 거의 다 본 시청자라, 하지원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모르는 것이 더 많았던 배우였습니다. 그녀가 액션을 사랑하는 이유를 말이죠. 액션과 하지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남자배우 중에는 액션과 와이어에 매달려서도 표정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장혁같은 배우도 있습니다만, 여자배우들은 대역을 쓰는 경우가 많아 와이어씬과 표정연기가 따로노는 것을 흔히 보게 되지만, 워낙 위험한 촬영이라 완성도를 논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대역없이 모든 액션씬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하지원, 그녀가 대역없이 액션을 직접하는 것은 운동을 좋아하고, 액션씬을 찍으면서 쾌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 이유도 있지만, 그녀는 진짜를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복싱을 보여 주어야 하고, 스킨스쿠버, 바이크를 직접타면서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시키고 싶은 프로의식없이는 불가능한 욕심이지요.
모 배우는 해를 품은 달에서 맨발로 고문당하는 장면을 대역없이 찍었다며 즐거웠다고 스스로를 대견스러워 하는 인터뷰를 해서, 시청자에게 고문씬마저 대역을 쓰기도 하는구나라는 쓸데없는 것까지 알게 해서 놀라게 했는데, 골절은 물론 몸이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배역을 소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까무라치겠더군요. 물론 여배우들이 목숨을 담보해서 까지 촬영을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비교되더군요.
더킹에서 이승기의 목덜미 키스씬에 얽힌 비화 한토막을 전해 웃음을 주기도 했던 하지원이었습니다. 잠든 항아 옆에 앉아 키스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이승기가 지문을 잘못 읽어 하지원의 옆에 눕는 바람에, 감독님 손에 끌려내려 갔다는군요. "이렇게 적극적으로"라고 이승기의 과감한 행동에 놀랐다는 감독님과 순간 당황했을 이승기를 생각하니, 촬영현장에 웃음보가 터졌을 듯하더라고요.
머리부터 발까지 아픈 고통을 참고 있었다는 것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실명위기에 처할 뻔한 사연은 오히려 충격수위가 약할 정도였어요. 그러면서도 또 새로운 액션을 하고 싶어진다는 액션중독배우 하지원, 그녀는 액션과 사랑에 빠진 천상 배우였습니다.
하지원의 상대남자배우는 다 뜬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그녀는 상대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배우입니다. 그녀와 호흡을 맞춘 현빈, 조인성, 강동원, 소지섭, 권상우, 그리고 이번에 더킹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승기까지, 상대배우가 빛날 수 있게 하는 하지원의 연기핵심은, 시청자로 하여금 하지원의 눈을 통해 상대배우들을 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와 감정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배우는 많치 않아요. 작품을 하는 동안은 캐릭터에만 집중한다는 하지원의 말은, 입에 발린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시청자는 작품속 하지원이 분한 캐릭터를 통해 확인합니다. 연기자이니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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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2012.04.04 12:31
어느 기사에서 하지원은 승마,수영, 무용, 골프등 ...모든 것이 가능한 마지막 엔터데이너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하지원은 스스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한순간일 뿐인 미모만 믿고 가는 여배우들과는
차원이 좀 다른 배우지요.
저는 하지원의 영화와 드라마를 거의 다 봤습니다.^^ -
역시 2012.04.04 14:41
뭔가 다른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입니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미용실 수술실 에서 사는동안
이렇게 처절하게 자기의 직업에 충실하려 노력하니
그래서 보는 관객의 눈에도 진심이 보이는거고 열광하고
누리님과 같이 역시 제가 보는눈이 있군요
처음 드라마 다모에서 보았을때 보석을 찿은 기분이었는데
그뒤로 무조건 하지원씨 작품은 모두 본답니다
두말이 필요 엾는정말 멋있는 여배우!!!
언론 플레이가 필요없는....
배우는 연기로 가수는 노래로 개그맨은 개그로 (요즈음 알리 노래에 빠져 있답니다)
부디 자주 자주 작품을 볼수있기를
이런 분은 무슨 일을해도 성공할 분이죠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다대지않고
요즈음 나대며 사회에 지도층인냥 구는 말많은 몇몇 연예인과 비교됩니다
혹 이글을 주번 분들이 보시면
지원씨 좀 다치지않게 신경좀!!!( 외국에서 이러면 큰일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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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 2012.04.04 16:53
하지원에 대한 질문들이 조금 별로였어요. 하지원의 이야기보다, 패널들이 너무 개그를 하려는 것도 보기 안좋았고,
여배우로서의 고충을 듣고서도, 행복하지 않냐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 그게 정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은 예의도 아닐뿐더러, 다른 이의 생각과 생활을 함부러 재단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군요.
하지원이라는 여배우가 여배우로서 살아가며, 배역에 몰입하는 것이, 배우가 아닌 분들이 보기엔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자신들이 아는 재밌게 사는 법과 다르다하여 우스갯거리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과연 정당한 건지 되물어보고 싶더군요.
패널분들에게 돌아갔을 질문지와 질문들이 단지 패널들의 애드립인지, 구성작가의 솜씨인지 모르겠지만,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내공있는 조연배우들은 어떤 작품의 경우는 주연보다 열연을 펼침으로써, 작품을 완성해가는 한 축이 되거나, 심지어는 스토리를 바꿔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전미선 역시 스토리마저 바꾸게 한 주인공 중의 한 사람입니다.
명품 살리지 못한 짝퉁MC들!
시청률 보증수표로 뒤늦게(?) 그 연기의 진가를 주목받기 시작한 '해를 품은 달'의 도무녀 장녹영역의 전미선이 승승장구에 출연했는데요, 데뷔 작품부터 대인기피증을 겪기도 한 공백기, 그리고 결혼스토리까지, 작품속에서 만나는 캐릭터로서의 전미선이 아니라, 배우 전미선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본 후 괜스레 전미선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뭐랄까 해품달의 높은 인기에 급하게 섭외한 나머지, 욕심만 앞섰지 전미선이라는 배우에 대한 자료조사나, MC들의 알맹이 없는 질문내용 등 준비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것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MC인데 네명이나 떼를 지어 앉아 있으면서도, 전미선의 브리핑만을 듣고 있는 병풍들에 가까웠습니다. 시청자가 기억하는 전미선의 극중 역할을 주마간산처럼 뚝딱하고 보여주고 말아서, 수박겉핥기로 1시간을 채워 버린 듯한 서운함마저 들게 하더군요.
전미선의 연기력을 입증한 수많은 이름들
전미선은 캐릭터 분석력이 뛰어난 배우입니다. 물론 타고난 '끼'도 있겠지만, 매 작품마다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모습은 끼때문만은 아닌, 그녀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해석하는 노력에 기인했을 겁니다.
화제가 된 작품에는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약방의 감초처럼 출연을 했었고, 인상깊은 연기를 펼첬던 그녀였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이 전미선이라는 이름보다는 배역 이름만 기억한다는 고민을 안고 찾아왔습니다. 이는 대중들보다는 전미선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작품 속 캐릭터에 완전동화되었기에 가능한 일이기에 말이지요.
반효정, 한혜숙, 서인석, 서미경(1대 귀녀 역할을 했던 분으로, 이분은 롯데패밀리가 되어 연예계는 은퇴했지만, 귀녀 역 중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2대 봉순이(이것봐요, 전미선이 아니라 봉순이를 떠올리잖아요^^), 최수지, 유준상, 박혜숙, 박원숙, 선우은숙, 임동진, 유해진, 박상원 등등입니다. 토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름을 떠올리는데, 봉순이는 전미선이라는 배우 이름이 아니라, 그냥 최수지의 서희와 함께 나왔던 봉순이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3편의 토지 역대 봉순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2대 봉순이 전미선입니다. 배를 타고 떠나는 길상과 서희를 보며, "길상아, 길상아"라며 울던, 젊었던 전미선의 얼굴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봉순이가 사랑했던 남자 길상이, 봉순이를 사랑했던 남자 정석, 이상현(이 사람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단물빨아 먹는 기회주의적인 기둥서방?) 등, 봉순이 인생에 숱한 남자들이 곁을 머물기도 했지만, 결국은 철저하게 고독하게 살다간 비련의 인물, 딸 양현이 하나만을 곡절많은 삶의 흔적으로 남기고 생을 마감한 봉순이는, 서희의 삶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인물이었죠. 벌써 20년이 넘었는데도 그 얼굴이 생생한 것을 보면, 전미선이 얼마나 큰 인상을 남겼는지, 놀라운 연기였다는 생각만이 드네요.
명품배우 전미선, 더이상 흙 속의 진주가 아니에요!
주연들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더이상 아닌 곳이 드라마나 영화 분야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시청자들은 주연보다는 조연들의 연기에 환호하고, 비주얼보다는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런 분위기의 선구자 역할을 한 인물이 대표적으로 전미선, 윤제문 등 조연들의 열연때문이었습니다. 주연들에만 집중해서 보는 판도를 바꿔버린 것이죠.
드라마가 한 두 캐릭터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조연들이 주연을 빛내기도 하고, 조연이 더 빛나버리기도 하는 등, 시청자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스펙트럼을 넓혀준 것이지요. 연기자에게 연기 스펙트럼이 있듯이, 시청자에게도 작품을 감상 분석하는 스펙트럼이 있듯이 말이죠. 즉 시청자에게 작품을 보는 눈을 넓혀주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이렇듯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심지어는 주연배우보다 드라마를 돋보이게 한 명품배우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은 왠지 씁쓸해집니다.
좋은 연기자는 시청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능력을 갖춘 경우가 많지요. 눈빛연기 하나에도 음흉한 속내를 읽게 한다거나, 대사없이 주고 받는 표정으로도 전쟁을 치르는 듯한 격한 감정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폭풍눈물이 아니어도 연우 한가인을 애틋하게 쳐다보는 표정만으로도, 대사 이상의 감정을 전달해 주기도 하고 말이지요. 전미선은 그런 배우입니다.
명품조연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모두 배우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전미선, 그럼 명품배우라는 말은 어떠한가요? 전미선이라는 배우는 흙속의 진주가 아니라, 시청자가 진품으로 감정한, 명품배우라는 수식어를 받을 자격이 있는 빛이 나는 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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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드라마와 일본진출 관련해서 당연히 하차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은지원의 하차 이유는 감을 잡기가 힘들더군요. 놀러와에 복귀를 했지만, 왜 1박2일을 버리는 지 의아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승승장구 은지원 출연은 더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도 은지원이 1박2일을 하차하는 이유를 듣고 본 적이 없어서, 승승장구에서는 밝히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은지원은 "알고보면 어른 은지원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면서 입담을 풀어갔지요. 5촌고모인 박근혜 의원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꽤 긴 시간을 화제로 삼는 것이 썩 탐탁지는 않았습니다. 젝스키스 시절의 비화, 사춘기 시절 하와이 유학을 가서 퇴학당해 불법체류한 사실과 결국 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는 말까지 허심탄회하게 고백한 은지원, 학교 가기가 싫어서 안갔다는 말이 은초딩답게 솔직하더군요.
몰래온 손님으로 바비킴이 나와 그가 찍었다는 UFO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깐족 탁재훈과 기싸움도(?) 했는데, 약간 사오정같기는 했지만 예능감 있는 바비킴의 새로운 모습도 보였지요. 그리고 첫사랑이었던 이수연씨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갔습니다.
1박2일이라는 국민예능 프로그램을 이승기처럼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지 않다면, 하차하기는 쉽지 않았겠지요. 물론 시즌 2가 시즌 1처럼 인기를 얻을 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지만, 1박2일이라는 아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는 않는 법, 욕심을 부릴 수도 있었을 법했는데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에 놀랐습니다.
솔직히 어느 연예인이 5년이나 함께 한, 더구나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를 쉽게 결정할 수 있겠어요. 은지원도 오랜 시간 고민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지만, 속이고 싶지 않았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1박2일 속에서 철없는 캐릭터, 초딩캐릭터가 실제 은지원의 모습 대부분이라고 생각해 왔었는지, 알고 보면 저도 어른이라는 고백을 이제서야 받아들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 이후로도 은지원은 섭섭당의 수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어른스러워 지기 시작했지요. 스스럼없이 어머님 아버님이라는 말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말이죠. 낯을 가렸던 은지원이 사람들과 친해져 가는 모습이 어른스러웠고, 반찬 편식을 하는 모습은 늘 초딩스러웠지만, 고된 작업이 있는 미션도 지원의 투덜댐은 줄어들기 시작했지요. 물론 나피디에게 따져묻고 반전상황을 이끌어 내는 변수를 던지는 초딩이기는 했지만, 은지원은 언제인가부터 힘든 일 앞에서 투덜거림이 줄어든 것은 물론, 힘든 미션도 묵묵하게 수행하는 모습이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은지원은 은초딩이라는 닉네임도 있었지만, 은대장 캐릭터도 있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이제와서 이런 말 하는 것이 필요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쉬움이 커서인가 봅니다. 초딩을 졸업한 은지원, 이제는 은대장의 모습으로 성장한 캐릭터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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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아신것같은데 2012.02.29 21:51
음... 은지원씨의 부인 이름은 이수진씨가 아닙니다..
이수진씨는 이동국의 아내이름입니다...
은지원씨의 부인은 이수진씨의 언니죠....
확실히 아시고 쓰셨으면 합니다.. -
머래.. 2012.03.01 09:20
저기요 댓글 왜 지워요?
아름답고 깔끔한 블로그이자 블로거이고 싶어서? 웃기네 진짜!!
그러면 얌전히 있는 은지원 팬 건들지 말던가..
왜 저렇게 자극적이고 오해 소지 있는 제목을 다냐고요..
은지원이 당신 뒤통수 쳤음? 뒤통수표현 좀 알고 쓰시지? 그쪽 블로그만 잘나가면 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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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 2012.03.01 10:30
제목 말에요 제목
동문서답 좀 그만...
내용 관심없구 왜 저딴 제목으로 팬 마음 아프게 하냐고요!!
그래 방문자 마니 끌고 싶어요? 못됐네요 정말 나쁜사람이다.. 마녀사냥도 잘하시겠어요..
약 10년전쯤에 발간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승승장구에서 밝힌 내용들은 심수봉의 자서전 '사랑밖에 난 몰라'에 대부분 기술된 내용들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의 자서전을 사는 일이 좀처럼 없는데도, 비슷한 시기로 기억되는데 조수미의 자서전과 심수봉의 자서전을 사서 읽었습니다. 장르는 달라도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를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했거든요. 한국에 있는 서재에 아직도 있을텐데, 가져오지 못한게 좀 아쉽군요.
10.26사태 궁정동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한국이 아니었더라면, 돈방석에 앉았을 수도 있었을 일입니다. 미국이나 외국에서의 일이었다면, 아마 유명언론에서 거액을 지불하고 사고도 남을 일이었겠지만,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독재정권, 폭력정권이기에 가능했던 아이러니죠. 대통령과의 섹스스캔들을 파는 일도 있는데 말이죠.
심수봉은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가계가 예인의 집안입니다. 할아버지는 판소리 명창이자 가야금 명인 심정순, 아버지 심재덕은 민요채집가, 작은 아버지와 고모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분들입니다. 특히 심수봉의 고모 故심화영님은 승무 무형문화재이기도 했습니다. 딱 한 번 공연을 본적이 있었는데, 당시는 심수봉의 고모라는 것은 몰랐었습니다만... 심수봉의 노래에는 한의 정서와 반음이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소리꾼이 많은 그녀의 집안내력과 무관해 보이지 않은 듯도 하고요. 전문가의 소견은 아니지만;;
10.26사태 하면 굵직한 단어들이 떠오르죠. 故박정희대통령, 김재규, 차지철, 궁정동, 삽교천, 그때 그사람 심수봉, 그리고 또 한 여인 신모씨.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마셨다는 술로 더 유명해져 버린 시바스 리갈입니다.
자의건 타의건 심수봉은 그 자리에 있었고, 오랜 시간이 흘러 마지막 말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책에서 읽었던 기억으로는 총소리에 놀라 곁으로 가니 "난 괜찮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까지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초연했다는 말도 덧붙였던 것같고요.
그 사건이후 그녀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의 연속이었으니, 더더욱이나 잊혀질 수 없는 사건이겠지요. 자신과 만난다는 이유로 서빙고에 끌려가 고문을 받았던 첫남편, 거짓 각서를 쓰고 풀려나고는 곧바로 정신병원에 강제감금되어, 약물중독에 이를 정도로 주사를 맞았다는 고백은, 한 개인의 삶과 인권을 철저히 유린한 폭력이었습니다.
특히 무궁화는 그녀의 아들에게 유언처럼 남겨주고 싶었던 노랫말이었다는 고백을 예전에 다른 방송에서 들었지만, 각하의 심기를 거슬렸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어야 했던 곡절까지 있는 노래지요. 요즘은 청소년들의 정서에 해악을 미친다는 이유, 혹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지곡 사유가 되는 일이 더러있지만, 서슬퍼런 군부독재 아래서는 영부인의 이름자를 쓰면 영화든 노래든, 과거의 것들까지 다 금지조치를 당했고, 우울한 정서를 반영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금지곡이 되는 일도 있었죠. 조용필의 촛불도 금지된 일이 있었습니다. 촛불이 꺼지는 것이 사회의 우울함을 조장한다나 뭐라나, 암튼 그런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정치를 사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심수봉의 말이 참 멋지게 와닿더군요. 그런데 기획했던 사람중에 한 사람이 언론에 알려버렸고, 결과적으로 홍보마케팅이 되어 씁쓸한 만원사례가 되었다며, 민망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요, 심수봉의 대중들에게 던지는 일갈이 부끄럽고 미안하게 하더군요. "왜 사람들은 남의 아픔을 구경하려고 하나?". 혼잣말처럼 뱉었지만, 참 슬프고 미안해지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수봉에게 비련의 여가수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나마 표현을 바꿔서 역사의 비극을 지켜봤던 현대사의 증인이라는 말로, 그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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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ew Nuts Shelling Machine 2012.02.21 12:02
이승기 없는 일요일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벌써부터 허전합니다.
5년동안 최고예능이였던 만큼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바래봅니다.
이승기씨 정말 수고 많았어요. 항상 지켜보고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