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0.16 '대물' 작가교체보다 서혜림이 중요한 이유 (25)
  2. 2010.01.15 '하이킥' 세경의 눈물, 잔인하고 미웠다 (30)
  3. 2010.01.12 '하이킥' 황혼의 로맨스 순재-자옥커플, 무엇이 문제인가? (31)
2010.10.16 08:41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자리를 굳히면서 돌풍을 몰고 온 정치드라마 대물,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을 입은 도망자를 제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고현정이라는 거물을 정지훈(비)과 이나영이 상대가 되느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는 일이지요. 첫 여성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소재도 신선했거니와 정치를 다룬다는 자체가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지요. 방송 전부터 박근혜 띄워주는 정책성 드라마가 아니냐는 논란으로 시끌했고,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권상우에 대한 비호감 시선과 맞물려 악재를 안고 출발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서혜림은 오히려 故노무현 대통령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물 첫회부터 이 드라마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윗분들이 보기에는, 딱히 윗분들이라기 보다는 구린내 나는 정치인들의 심기가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치적 입김이 대물을 잡으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방송이 정치적 통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근래들어 너무나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오죽했으면 공안정국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한데 어찌 풍년을 바라겠는가? 풍년을 바란다면 쥐약을 풀어서라도 쥐새끼들을 다 박멸해야 한다"와 같은 대사를 두고, 그 은유적인 표현을 문제삼으려 했다면, 유신정권이나 5공시절이라면 방송사 사장부터 줄줄이 모기관으로 끌려갔을 수도 있을 위험수위였지요. 그런데 이 대사가 뭐가 잘못되었나요?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하지 토끼떼나 양떼들이 득실하겠습니까? 서혜림이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 해프닝을 만들어 준 모기떼 사건도 4대강 사업의 득과 실을 따져보게 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었기에, 은유적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었고요. 개발과 친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지극히 당연한 말 아니겠어요?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물려 줄 국토와 강인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그 은유적인 의미속에 통렬함을 느끼게 됩니다. 정치드라마의 풍자와 해학의 절대적인 묘미가 이런 것에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대물에 드라마가 작가가 교체되었다는 기사가 터졌습니다. 처음에는 올게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라마 하나 자유롭게 만들지 못하는 나라인가 싶어서 화도 나고, 드라마의 방향이 기획의도와 다르게 전개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황은경 작가와 오종록 피디의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해명기사도 읽었고, 황은경 작가의 인터뷰도 읽어보니 외압이 아니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수산 필화사건, 황작가의 불안감 이해된다
황은경 작가의 교체에 정치적 외압은 없었고, 드라마 방송 전인 7월에 이미 하차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정치드라마로 방향을 잡아가려는 오감독과 그 보다는 가벼운 아줌마 서혜림의 좌충우돌 대통령만들기로 컨셉을 잡은 황작가의 견해가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황은경 작가가 국정원에 불려가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는 말처럼, 개인적인(?) 걱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이부분에 대해서 황은경 작가가 소심하다느니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대통령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만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당하고, 수년간 방송출연이 정지당한 개그맨과 연기자가 있었음을 상기해 보면, 황작의 불안감도 십분이해 되는 대목입니다. 더이상 드라마 집필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있었을테니, 황작가에게 일부 비난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황은경 작가가 구체적으로 오감독과의 이견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감독과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국가관, 정치관 등이 충돌했다고 했습니다. 강태산(차인표)의 캐릭터를 둘러싼 시각차, 서혜림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 모든 부분에서 엇갈렸다고 했더군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감독이 대본을 대폭 수정했고, 자신이 쓴 대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갈기갈기 찢어서 짜집기가 되었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충분히 작가의 자존심을 걸고 분노하고 서운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린다"라는 대사도 오감독이 넣었다고 밝혔는데, 사실이라면 저는 오감독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ㅎ.;; 
황은경 작가는 전작 '뉴하트'처럼, "저런 의사가 있는 병원이라면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정치인의 음모계략 중심이 아닌 일반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본인이 쓴 내용이 다르게 변질돼서 나가니까 겁이 나서, 대검중수부나 국정원에 불려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였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작가의 개인적인 심경이니,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비난만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겁을 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할 뿐이지요.
하긴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수산 필화사건을 떠올려 보면 말입니다. 과거 중앙일보에 '욕망의 거리'를 연재하고 있던 한수산 작가가 영문도 모른체 서빙고로 끌려갔던 유명한 필화사건은, 제 기억에 아직도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80년대 대학생활을 하고 있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고, 분노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몇줄의 글이 당시 집권자를 빗댄 것이라 해석하고, 잡아들인 사건이었는데, 이때 故 박정만 시인 역시 한수산의 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끌려가 물고문, 전기고문에 거꾸로 매달린채 몽둥이 찜질을 받았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기억할 수 없어서 소설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검열에 걸렸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월남전 참전용사라는 걸 황금빛 훈장처럼 닦으며 사는 수위는 키가 크고 건장했다. 그는 지금도 그 수위 복장에 남모를 긍지를 가지고 있은 듯 싶었다"
"그는 자신의 그 꼴같지 않게 교통순경의 제복을 닮은 수위 제복을 여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여튼 세상에 남자 놈 치고 시원치 않은 게 몇 종류가 있지. 그 첫째가 제복 좋아하는 자들이라니까. 그런 자들 중에는 군대갔다 온 얘기 빼놓으면 할 얘기가 없는 자들이 또 있게 마련이지"
당시 최고의 감성작가로 인기를 누렸던 한수산 작가, 얼토당토않은 글 몇줄로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이유로 대공수사실로 끌려가야 했으니, 생각해 보면 참으로 험난하고 서글픈 현대사입니다. 5, 6공시절의 얘기입니다만...소위 빙고 하우스에서 나온 이후 故 박정만 시인은 매일 소주 두병을 마셔야 잠들 수 있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만신창이가 돼버린 고통을 겪다 운명했습니다. 한수산 작가는 이후 잘 아시다시피 일본으로 갔고, 군부정권 시절이 끝날때까지 한국으로 오지 않았지요. 같은 하늘을 이고 살고 싶지 않았던 한수산 작가의 항의였던 셈이지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스토리를 쓰는 작가라면 한수산 필화사건의 끔찍한 과거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현 시국이 이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저 황작가가 느꼈던 불안감이 어떤 것이었으리라는 것은 짐작되고, 충분히 이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종록 감독이 드라마 대물을 끌고 가고 싶은 작품 방향에는 뭐랄까 용기있어 보이고, 응원도 하고 싶고, 한편으로는 황작가의 마음처럼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정치를 다루는 작품은 현실비판과 함께 희망적인 메시지를 말해야 하기에 이중 삼중으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겠지요. 부디 오감독님, 초심잃지 말고 시원하게 드라마 만들어 주시길...
황작가의 감성과 오감독의 현실비판의 시각이 잘 어우러졌다면, 더 바랄나위 없는 작품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작품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두 사람이 불협화음을 안고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또한 '여인천하', '왕과 나'의 유동윤 작가의 필력 또한 믿기에 대물이 지금과 판이하게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지는 않을 듯합니다.

서혜림이 중요한 이유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충분히 훙미롭고 기대되는 스토리입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서혜림, 드라마 대물은 사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첫 여성대통령 서혜림에 초점을 맞추느냐, 정치가 서혜림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이 드라마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작가가 교체되었다는 말에 우려되었던 것은 외압에 의해 작품 자체가 곡해되고, 이에 편승해서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정치권의 관심도 싫었고, 뒷통수 따가운 사람들의 불편한 심기가 작품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었어요. 그로인해 대물의 애초의 기회의도에서 방향을 잃고, 자신감을 잃을까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오종록 감독이 더 뚝심있게 밀고 나갈 것 같은 믿음이 생기네요.
드라마 대물을 두고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용 방송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동의하고 싶지도, 그런 드라마가 되는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4회까지 방송된 대물은 서혜림이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그렸는데, 큰 줄기를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혜림이 생각하는 정치, 대통령, 국가관, 국민에 대한 생각이 드라마 대물을 관통하는 주제가 되겠지요. 시청자가 환호하는 정치인의 모습, 통렬한 현실비판을 시원하게 해 줄 정치가 서혜림을 어떻게 그려가느냐가 대물의 완성도를 가름할 겁니다.
그런데 서혜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혹여라도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대물은 실패작으로 남을 것입니다. 시청자는 첫 여성대통령에 환호하고, 여자대통령 서혜림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혜림 같은 대통령을 원하는 것입니다. 서혜림이라는 인물이 남자였다고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리당략과 집권만이 목표가 아닌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 국민을 지켜주는 대통령,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첫 여성대통령이 아니라 말입니다. 앞으로 서혜림을 어떻게 그려가느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옥이(김진옥) 2010.10.16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 유일한 드라마예요...
    그래서 글을 하나하나 다 정독했습니다.
    작가교체로 본질이 흐려지는 드라마가 아닌...더 좋은 작품으로 나오길...기대합니다..

  3. DDing 2010.10.16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씨가 인터뷰에서 얘기했다죠.
    왜들 그러시냐구... ㅎㅎ
    드라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인들
    얼굴이 화끈거리면 부끄러운 행동을 말아야 겠죠. ^^

  4. 친구세라 2010.10.16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서혜림 같은 대통령을 원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5. 너돌양 2010.10.16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역시 황은경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작가교체가 더 반갑네요 ㅡ0ㅡ 황은경작가는 앞으로 더더욱 감성적이고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에서 뵙길...

  6. 조띵 2010.10.16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권상우 때문에 안보려 했다가 그냥 한번 1편을 봐버린 후, 빠져버려서
    계속 보고 있는데, 이거 정말 재밌더군요. ㅋㅋ
    권상우의 비호감도 고현정과 차인표의 연기에 묻혀버리는 것 같구요.
    권상우로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ㅋㅋ

    요즘같은 때에 타이밍 좋게 정치적인 드라마가 나와서노선만
    이상하게 바뀌어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김탁구 정도의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7. 펨께 2010.10.16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어 보니 작가교체 반갑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모두가 바라는게 서혜림 같은 대통령이 아닐까요.
    대물이라는 드라마 한 번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네요.ㅎ

  8. 모과 2010.10.16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재미가 있어요.
    배우의 선정이 왜 중요한 지 알겟어요.
    권상우도 겸손해진 눈빛으로 자연스레 연기를 잘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대박드라마 확신합니다.^^

  9. 할말은 한다 2010.10.16 1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림님은 포커스를 잘 맞추는 것 같아요.
    비슷한 글이라 트랙백 하나만 걸고 가겠습니다 ^^

  10. 사주카페 2010.10.16 12:44 address edit & del reply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서민들을 위한 무료사주카페입니다..
    부담없이 놀러오셔도 환영입니다

    -부담없은 무료사주카페-

    성격풀이/적성운(취업운)/사업운/재물운/애정운(궁합,이혼,결혼운)/시험운/건강운/자식운 등등.. 여러가지 무료사주풀이
    인터넷 검색창에 "연다원"을 검색하시면 바로 오실 수 있습니다.
    연다원 사주카페입니다.

  11. 하늘엔별 2010.10.16 1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든 여자든 소신껏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대통령을 모두가 원할 겁니다.
    말들이 많지만, 어쨌든 드라마가 좋은 방향을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

  12. 니자드 2010.10.16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이 정말 정치드라마 다운 정치드라마가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요즘 보고 있는 대물은 나름 용기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더군요. 저는 작가교체가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미국의 웨스트윙이나 그런 정치드라마처럼 과연 제대로 된 정치 묘사가 나올 수 있을지, 아니면 시트콤 형식에 머물지 가를 중대한 고비였군요. 잘 되길 바랍니다^^

  13. *저녁노을* 2010.10.16 13: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치드라마...
    작가교체...
    외압...
    모두가 우리의 현실에서 오는 비운입니다.

    잘 풀어갔음 하는 맘 간절해집니다.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4. 데이원 2010.10.16 13: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이 드라마 보면서 느낀건 이 드라마 끝까지 갈수 있을까였습니다만...

    작가가 하차된게 상방의 의견불일치 때문이였군요.

  15. WelcomeEyeContact 2010.10.16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혜림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에 공감합니다 ㅎ 원작이 있는 드라마이기에 작가교체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별반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pd와 작가가 서로 이해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한심하네요 ㅠ-ㅠ 이휴 ㅠㅠㅠ 그리고 한수산 필화사건 모르고 있었는데.. 예까지 들어주시니,, 더 와닿는 글인것 같습니다 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

  16. 탐진강 2010.10.16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처음엔 작가가 잘린 것에 문제가 있나 했더니 PD가 추구하는 방향이더군요.
    뚝심있게 PD가 대물을 완성해 갔으면 합니다.

  17. HJ 2010.10.16 18:26 address edit & del reply

    경제가 어렵고 어수선하다보니, 드라마에서 라도 대리만족 하려는 사람들이 정치 구심점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같습니다. 드라마일 지라도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결말과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랍니다.

  18. 마른 장작 2010.10.16 20:1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독 잘 하고 갑니다.^^ 대물을 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 요즘입니다.^^

  19. 2010.10.16 2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지나가다 2010.10.16 20:51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1. 빨간來福 2010.10.18 0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한 내홍을 겪으면서도 드라마는 승승장구네요. 역시 고현정씨와 다른 배우들의 힘일까요?

2010.01.15 13:42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만 보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더 힘이 들이 들지요. 준혁의 생일날 있었던 세경과 준혁의 에피소드는 사랑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감정에 눈이 멀어 버리는지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짝사랑하는 지훈이 동료들에게 세경이 자기집 가정부일을 하는 불쌍한 아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만 쏟던 세경이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세경이만큼 눈물도 흘려야 했지요. 삼촌에 대한 세경의 마음을 알아버린 준혁이 역시 슬펐고요. 더구나 자신의 생일날 생일선물로 받은 영화데이트였는데 데이트는 커녕 세경이 누나가 다른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버렸으니 준혁의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겠지요. 
지붕뜷고 하이킥 87, 88화를 보면서 저는 세경이가 처음으로 미워졌습니다. 준혁과의 악속을 잃어버릴 정도로 지훈이 사 준 빨간목도리는 세경에게 중요한 물건이었음을 모르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은 것은 그것이 하찮은 낙서쪼가리라고 하더라도 소중하니까요. 더더구나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지요.

제가 세경이 미웠던 이유는 두가지에요. 하나는 세경의 나약함이고, 다른 하나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만큼 자기 감정에만 빠져있었기 때문이에요. 시트콤 속 세경이를 응원하는 이유는 착하기때문이라는 것은 부언할 필요는 없겠고, 동생을 데리고 꿋꿋하게 세상을 헤쳐가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배려심많고, 순수하고, 자존심도 있고, 비굴하지 않고, 남에게 손 빌리지 않으려는 당당함이 좋았어요.
지훈이 동료들에게 중학교만 졸업하고, 동생 데리고 우리집에서 가정부하는 불쌍한 애라는 말을 듣고 돌아서는 장면에서는 세경과 함께 저도 울었어요.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게 느껴졌을까요? 그렇다고 지훈이가 미운 것도 아니에요. 지훈이는 세경을 상처받지 않게 미리 보호막을 쳐주려고 했던 것이었으까요. 동료들에게 지훈이 분명하게 말했지요. 끝까지 책임질 수 있으면 소개해 주겠다고요. 그리고 세경이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었어요. 지훈이는 세속적인 기준으로 세경을 대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애시당초에 버리라는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준 거지요.

그런데 세경은 지훈의 말을 듣고 넋이 나간듯 멍해져서, 지훈이가 사준 빨간 목도리를 어딘가에 흘려버렸지요. 병원까지 와서 찾아봤지만, 목도리는 찾지 못했고요. 영화관에서 기다리던 준혁은 병원으로 세경을 찾아오고, 목도리를 잃어버렸다며 우는 세경을 보았지요. 목도리가 지훈이 사준 것임을 알게 된 준혁은 세경이 지훈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 버렸지요.
준혁의 마음이 깨질 듯 아프듯이 세경이 준 생일선물마저 깨져 있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세경이 생일선물로 피아노를 쳐주었지요. 세경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그런 세경을 바라보는 준혁의 마음에도 눈물이 흐르는 모습이었고요.
87화 준혁이 생일편을 보고 저는 처음에는 세경이때문에 울었고, 다음에는 피아노를 치는 세경을 바라보는 준혁의 슬픈 눈동자때문에 마음이 아팠어요. 세경이 불쌍하면서도 미워진 건 병원에서 지훈 앞에서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우는 장면에서부터 였나 봐요.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 장면에서는 세경이 자기감정에만 빠져있다는 게 너무 크게 보였고, 피아노를 칠 때 우는 모습은 준혁에게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준혁의 입장에서지만 말이에요.
87화를 보고 글을 쓸까 생각했다가 다음회를 더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쓰지를 않았는데, 88화를 보면서 세경이가 또 미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예뻐하고 아꼈던 세경이었는데 말이에요.

물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시트콤 속의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세경이는 드라마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세경이는 지훈이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훈이와 정음의 사이를 세경도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지훈이는 세경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어요. 만약 지훈이가 정음을 사귀고 있으면서도 세경에게 가능성을 보여준다거나 세경을 흔든다면, 정말 지훈이는 나쁜 사람이에요. 쿨가이 지훈이 양다리를 걸칠 사람도 아니지만요.
그런데 병원에서 마주친 지훈에게 세경은 목도리를 잃어버렸다며 눈물을 보였지요. 지훈도 세경이가 자신을 남자로 보고 있음을 모르지 않아요. 그런데 지훈의 입장에서 자기가 사준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우는 세경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드라마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저는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마음이 없는 것이 미안할 수도 있겠고요, 어쩌면 짜증날 수도 있을 거에요.
세경이는 지훈에게 지훈이가 사준 목도리가 눈물이 범벅될 정도로 소중한 것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거에요. 마음도 없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전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역시 지훈의 입장에서지만요.
피아노 장면에서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물론 세경이 지훈이와 나눴던 대화를 준혁이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그것은 알 수 없어요. 다만 짐작하건데 준혁이 뒤에 있었고, 다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아닐 수도 있고요. 여기서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문제는 세경은 준혁에게 생일선물로 줄게 이거밖에 없다며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는데요, 연주를 하며 세경이 또 눈물을 흘리는 거에요.
물론 시트콤 속의 장면 자체는 피아노를 치는 세경의 마음, 그것을 바라보는 준혁의 마음까지 와닿았어요. 이는 우리가 제 3자 시청자의 관점에서 세경과 준혁의 감정을 모두 읽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되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드라마속 준혁이라면 입장이 다르지요. 목도리를 잃어버린 것, 지훈이 병원에서 했던 말, 준혁에게 미안한 마음 모든 것이 짬뽕되었겠지만, 그것은 세경 자신을 위한 연주였지, 준혁이를 위한 생일 축하연주는 아니었어요.
생일선물이라고 피아노를 치면서 우는 모습, 과연 준혁이 입장에서 어땠을까요? 세경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저는 세경이 준혁이에게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준혁이가 세경을 좋아하는 것은 눈치 제로 세경이 몰랐다고 치더라도, 그렇게 들떠 문자를 날리던 준혁이의 마음은 전혀 보지를 못하는 세경의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생일이었고요. 자기감정에 몰입해서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던 거겠지요. 지훈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준혁이의 감정 역시 세경의 부서진 마음 앞에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던 거에요.
그리고 이번 88화를 보면서 저는 세경의 변화없는 모습에 실망을 했어요. 지훈이가 사골국을 끓이지 말라고 했건만, 세경이는 미련곰퉁이처럼 또 끓이고 있는 거에요. 물론 책을 펴놓고 공부하고 있었지만요. 제가 세경이 잠시 미워졌던 것은 지훈을 여전히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해바라기 사랑때문만은 아니에요.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한순간에 접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헤아려보지 않고, 자기감정에만 충실한 순수사랑이 과연 상대방을 위한 것일까요? 부담스러워 하는 지훈이의 마음도 헤아려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니까요. 또한 세경이 지훈을 바라보는 것이 힘든 것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준혁의 마음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짝사랑은 똑같이 아픈 거니까요.  
지훈이 준 빨간목도리는 세경에게 사랑의 적신호였을지도 몰라요. 이번 회에 준혁이 청색 목도리를 둘러주었는데요, 똑같이 아파하는 준혁을 보니 두 사람에게 준혁이의 목도리 색깔처럼 청신호가 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원래 지훈이와 세경이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자꾸 세경이와 준혁이라인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3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세아향 2010.01.15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3. LiveREX 2010.01.15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

  4. pennpenn 2010.01.15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들의 감정을 묘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5. 카타리나^^ 2010.01.15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역시 초록님...
    제가 그 에피를 보면서 자꾸 짜증이 난 이유를
    저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해주시다니...

    저도 지훈앞에서 우는 세경과 피아노치는 세경을 보면서
    답답하고 짜증났었다는 ㅡㅡ;;

  6. 지붕킥광인-준세커플찬양 2010.01.15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맘이 넘 아팟는데....세경이가 진짜 한심하더라구요 ㅋㅋㅋ 마지막 목도리의 의미 고마워요 ^^

  7. 핑구야 날자 2010.01.15 17:44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을 전하는 데 서투른 순수쟁이들...

  8. 언제나 2010.01.15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가 본의아니게 준혁에게 잔인했죠...
    세경이도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있는 것 같아요 .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접해보지 못한 물질적 세상과
    정신적으로도 아직 어린아인 거죠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그녀가 지훈의 충고대로 날개를 활짝 피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지훈은 그녀에게 너무 버겁고 ..세경은 지훈에게 너무 어둡고 무거운 상대이니까요

  9. 목도리 2010.01.15 18:36 address edit & del reply

    목도리를 태워 없애 버려야 합니다. 지겹다 목도리..

    사실 사람들이 감정이입해서 그렇지, 님말씀처럼 87회의 상황에서 실제 남자들이 세경이를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런제 짝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여린모습을 보면 혹시나 마음이 움직일까 하는 기대감도 갖고 말이죠. 연애해본 사람들이라면 알지요. 남자나 여자나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세경이는 안쓰럽고 안타깝지만 부담스러워요.

    왜 지훈이 나쁜 남자가 되었고 지세라인에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한 사람입니다당당당..

  10. 탐진강 2010.01.15 2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순수한 마음은 언제나 청초한 모습인가 봅니다.
    그런 장면들이 순수에 몰입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11. 정말 동감해요 2010.01.15 20:5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완전 같은 마음이에요
    저도 그 에피보고 울고짜는모습이 너무 짜증나고 청승맞아보였어요
    근데 그날 인터넷보니깐 다들 세경이 너무 불쌍하다. 시청자들이 같이울었다는둥.. 요런말만..

  12. 못된준코 2010.01.15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그래도 세경이 이뻐요~~~~~

  13. 준쉐만쉐 2010.01.15 21:11 address edit & del reply

    준 세 만 세 - .

  14. 글쎄 2010.01.15 21:31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에게 향한 준혁이 마음 역시..
    지훈에게 향한 세경이 마음처럼 일방적입니다.
    세경이 자신을 잘해주는 준혁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돌아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준혁이가 자신에게 애정과 열정을 쏟던말던
    지훈때문에 아픈 내 마음이 먼저 아닌가요?

    • .. 2010.01.16 01:12 address edit & del

      그럼 지훈도 절대 뒤돌아볼 필요도 없겠군요.
      시트콤이 좀 스산해지겠네요..

  15. casablanca 2010.01.15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하는 것은 이중적인것 같습니다.
    자기중tla적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에게 한없이 관대해지지요.
    그 상대가 단 한 사람이라는게 문제지요. 그래서 꽁깍지 씌었다고 하지요.

  16.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5 22: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의 사랑이 청신호호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
    저도 간절하게 가져봅니다.

  17.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5 23: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킥은 정말로 시트콤이 아닌거 같아요.
    목도리 의미가 초록누리님이 쓰신 색깔의 이미가 맞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세경이가 착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지훈에 대한 사랑에 조금 짜증이 났었거든요...

  18. 그놈의 목도리 2010.01.16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원래는 세경이 팬이었는데.. 그래서 세경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지세든 준세든 좋다고
    생각했었지만...갈수록 준세에 더 큰 애정이 가더군요.
    지킥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이 세경이었는데
    빨간 목도리 잊어버렸다고 병원을 헤매고 다니며 우는거 보고는 ㅠㅠ
    것도 가정부,,불쌍한 아이 - 라는 말을 듣고 나서도..
    게다가 지훈이 앞에서까지 눈물을 흘리고 있으면 어쩌겠다는건지..
    나 당신을 이만큼 사랑해요.. 제발 알아주세요????? - 저도 첨으로 세경이가 야속하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생일축하선물 대신이라며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또 눈물 ㅠㅠ -아이고

    뭐..... 여기까지는 좋다 하죠.
    워낙 충격을 받아서 (그런데 몰랐을까요? 지훈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랬다 치자구요.
    그담날은 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미련스럽게 앉아 사골을 끓이고 있어요..ㅜㅜ
    정말 속이 터지대요..
    티비 속에 들어갈수만 있으면 들어가서 사골냄비 엎어버리고 싶더구만.... (과격해서 죄송)
    세경이 볼때마다 짜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제 여동생 같고 챙겨주고 싶고... 그녀가 잘됬으면 싶고..
    그런데 목도리에피에 나오는 세경이 모습은 더이상 안봤으면 싶어요

  19. 오늘처럼 웃어라 2010.01.16 04:26 address edit & del reply

    처지가 그런데 어찌 웃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처지가 안좋으면 늘 우울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주변에 편부모인 친구가 있었는데 같은 동아리면서 편부모란거 정말 느끼지 못했다. 긍정적으로 살아서. 암튼 제작진도 세경이 웃는 얼굴 좀 더 나오게합시다.

    근데 지훈이 그저께 에피로 왜 욕먹는지 모르겠는데

    지훈이가 소개시켜준다 그랬어도 세경팬들이 섭섭했겠죠?

    사랑은 서로의 교감인거지 좀더 안됐다고 불쌍하다고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여기 결혼하신 분들이나 연애하신분들 남친이나 여친이 자신의 처지가 딱해서 사랑을 하던가요?
    내가 별로 이뿌지 않아도 나의 어떤 매력으로 인해 날 좋아하는거잖아요, 아닌가?

    지나친 감정이입..지훈이 다른감정이 있네 어쩌네..사시인가봐요들..

  20. 사골은... 2010.01.16 05:53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가 원해서 끓인 거였을까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경이 그래도 끓이라고 했기 때문에 계속 끓이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세경이는 '가정부'니까 주인이 시키는대로 해야죠. 세경이에게 돈을 주는 사람은 지훈이가 아니고 현경아줌마인걸요.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세경이는 딱 그 또래 아이들이 사랑을 할 때의 보편적인 모습이 아닌지... 더군다나 세경이는 사실 준혁이의 마음을 알지는 못하고 있잖아요. 어쩐지 세경이를 위한 변명을 해주고 싶네요.

    저는 여지를 주지 않고 딱 자르는 지훈이가 너무 좋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경을 좋아하는 준혁이도 너무 좋으네요. 세경이가 제 동생이라면 전 두말 않고 준혁이를 추천해주겠어요. 세경이는 지금 연애를 많이 해볼 나이이지, 결혼을 할 나이는 아니기에 상처받는 사랑보다는 사랑받는 사랑, 밝은 사랑을 하라고 권해주고 싶거든요.

  21. 사랑은 연민이 아님 2010.01.17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 캐릭터에 대한 제생각과 완전 같으시네요..오직 자기만을 위한 짝사랑...상대방 상황(여친 유무, 감정, 사회적 스펙)은 한치도 고려안하는 이기적이고 무개념적인 거 진짜 짜증납니다. 아마도 연기하는 신세경이 청순하고 예쁘고 무엇보다 연기를 똑소리나게 하는거 땜에 사람들이 세경 캐릭터와 신세경을 구별 못해서 모든 동정이 세경이에게 쏠리는 듯. 저런 일방적 무개념적 짝사랑 정말 남한테 민폐라는 걸 왜 모를까

2010.01.12 07:01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언젠가는 한 번 꼭 끄집어 내고 싶은 부분이 황혼의 재혼이었어요. 그동안 순재옹와 자옥선생의 로맨스를 지켜보면서,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그들의 결합을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반대하고 싶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결합은 하되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사실 황혼기에 홀로 된 어른들의 재혼이 드문 경우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고, 건강한 경우라면 축하할 일이지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여요.
하지만 이 문제가 당장 내 가족의 문제라면 선뜻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난감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85화 다이아몬드 반지 분실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현경의 태도에서 보여지듯이 말이지요. 시트콤이라는 특성상 순재옹과 자옥선생의 로맨스는 웃음도 있고,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지붕뚫고 하이킥의 순재-자옥커플이 봉착한 현주소인 셈이지요. 노인의 재혼에 대해 심도깊은 문제점들을 다루자면 한도 끝도 없기에. 여기서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주는 단편적인 문제를 통해 순재옹으로 대변되는 황혼의 재혼에 말하고자 합니다.
이번 85화에서 현경이 순재옹이 테이블에 놓아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추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는 순재옹의 재혼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이 가족임을 보여 주었어요. 식사 중에 순재옹이 '봄이 오기전에 자옥씨랑 합치겠다' 하자, 현경은 '어디 한 번 잘 해 보라'며 입이 나옵니다. 순재옹은 자옥선생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하려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서 집에 옵니다.
그런데 순재옹이 반지를 테이블위에 올려 두고 화장실에 다녀 온 사이 감쪽같이 반지가 증발해 버렸어요. 때 마침 불청객인 도둑고양이가 순재네 거실에 있다가 도망쳐 버리지요. 보석은 고양이를 의심하고 추적에 나서고, 세경은 집안을 이잡듯이 샅샅이 뒤지는데, 반지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보석과 세경이 반지를 찾기 위해 추리수사에 들어갔지요. 보석은 도독고양이를 의심하고 마취총, 적외선 쌍안경까지 마련하고, 고양이를 생포하기 위해 마당에 잠복합니다. 실수로 마취총에 맞아 잠이 들고 말았던 보석이었지요. 다행히 동태는 안 되었나 봅니다. 다음날 아침 부스럭거리며 일어났으니까요. 황소 뒷걸음 치다 고양이 잡은 격으로 고양이를 생포한 보석은 지하에 고양이를 가두지요. 고양이 응가에 분명 반지가 있을 거라 생각한 거죠.  
세경은 세경대로 롤러받침까지 이용해 거실 구석구석을 누비며 반지를 찾는데, 현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사건발생 당일 분명히 비가 왔고, 그 시각 외출하던 현경이 부츠를 신고 나갔는데 부츠가 아닌 구두에 물이 묻어 있었던 거죠. 구두에 대해 현경에게 물어보지만 현경은 자기를 의심하느냐고 잡아떼지요. 하지만 세경의 예리한 눈을 속이기는 어렵지요.
물증을 확보한 세경은 현경의 말에 심증을 굳힙니다. 현경이 말실수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먹인거죠. 세경은 그저 잃어버린 반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을 뿐인데 말이에요. 물증에 심증까지 나오자 현경이 범인이라 확신한 세경이 순재옹에게 말하려는 순간, 보석의 목소리가 들렸지요. "반지 찾았어요!"  보석이 반지를 들고 오는데 마치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한 듯한 모습입니다. 반지는 보석의 날카로운(?) 추리대로 고양이 응가에 있었던 거죠. 사실은 세경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현경이 감춘 반지를 응가 속에  다시 넣어 두었던 것이었고요. 현경의 완전범죄는 성공(?)하고, 보석은 "네가 최고다!" 라는 순재옹의 칭찬까지 받고 일단 사건은 종결되었지요.
그런데 순재옹의 재혼은 이제부터 더욱 거센 난관에 부딪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문제의 핵심은 순재옹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하는 현경, 암묵적 찬성 혹은 무관심 입장인 지훈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요. 제가 순재옹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순재옹의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이며 심지어 대화단절병까지 있는 그 캐릭터 때문이에요. 어떻게든 자옥과 현경 두 사람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순재옹의 방법은 순서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재옹은 식사 중에 마치 내일 모레 장에 다녀오겠다는 듯이 봄에 자옥씨랑 합친다고 공개적으로 재혼의사를 밝혔는데요, 아무리 재혼이고 나이 지긋해서 올린다고 하지만 이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인륜지대사를 떠나 새어머니를 맞는다는 것은 가족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자옥이 가방하나 싸서 들어오는 그런 의미없는 이사는 아니지요. 사람이 들어오는 것, 그것도 가족으로 들어온다는 것인데, 가족으로 받아들일 의사가 없는 현경에게는 현재로서는 달갑지 않은 이사일 뿐입니다. 문제는 순재옹이 현경이 자옥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 내지는 이해시키는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는 거예요.
현경이라고 아버지의 고적함을 모를리 없지요. 순재에게는 상처 후 매일밤이 독수공방 기나긴 동짓밤이었음을 현경도 알 거에요.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은 둘째치더라도, 현경에게는 마음에 있는 어머니의 자리가 크지요. 아마 현경이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친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더 할 거에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외에도 새어머니를 맞는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점도 크지요. 물론 하이킥에서는 자옥선생이 혼자이고, 교감선생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에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지만, 만약 그런 조건이 없다면 아마 반대는 더 심할 겁니다. 가족간의 정도 끈끈하지 못한데 혹이라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뜬다면, 차후 문제가 복잡해지지요. 이런 문제까지 안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나이든 노년의 재혼에 문제가 많은 것이겠고요. 여기서는 물론 이런 문제까지 말하려는 것은 아니에요. 시트콤일 뿐이니까요. 

제머리 깎는 순재옹, 무엇이 문제인가?
그럼 순재옹이 방법적으로 가족들에게 무엇을 잘못하고 있을까요? 순재옹의 문제는 자식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경에게는 솔직히 어머니가 필요없는 상황이에요. 단지 살아계셨으면 좋겠지만요. 그런데 새어머니가 들어온다면 집안분위기며, 가족관계며 여러가지로 복잡할 뿐이지요. 그래서 자옥선생과는 그저 여자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거고요.
하지만 순재옹은 다르지요. 늦사랑에 빠진 순재옹에게는 애인이 아니라 아내가 필요합니다. 방에 한 사람만 더 있어도 얼마나 훈훈해지는데요. 옆에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것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거에요. 밤에 이부자리 깔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등 긁어주는 마누라라는 이런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평생 한 사람과 백년해로하면 그야말로 좋겠지요. 하지만 피치못하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한사람을 먼저 보내기도 하고, 이런 게 인력으로는 안되는 일이지요. 사실 순재옹 방이 등이 시리게 춥겠어요. 마음이 시린 거지요.
순재옹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가족들에게 열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순재옹이 현경이나 보석, 그리고 지훈에게 적어도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이해는 시켜야 한다고 봐요. 하지만 순재옹은 왜 자옥과 재혼하고 싶고, 자옥의 어떤 점이 좋고, 두 사람의 노후에 대해 어떤 설계를 하고 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그저 새어머니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라, 그리고 껄끄러워 하는 현경과 자옥이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에요. 물론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고, 인간적으로 친해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새어머니로 들어온다는 것과 친하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예요.
지붕뜷고 하이킥을 보면 순재네 가정이 정상은 아니지요. 가족들 모두 제각각에 개성도 강하고, 독단적이고요. 요즘 보기 드물게 3대가 사는 집인데도 이 집에는 꼭 있어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집안의 어머니라는 존재지요. 남자같이 털털하고 그다지 포용력도 없어 보이는 현경은 사사건건 아버지에게 막말(?)하고, 남편까지도 무시하고,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관심하기 까지 합니다. 현경이 실질적으로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함에도 어머니로서도, 아내로서도, 누나로서도 그다지 높은 점수는 받지 못할 거에요. 아버지 순재옹도 집의 가장으로서 온화함보다는 명령적이고, 권위적이지요. 
이슬공주 자옥선생이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순재옹의 집에 윤활류가 될 사람이 어머니라는 존재지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순재옹의 재혼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순재옹에게 필요한 아내와 이 집에 꼭 필요한 어머니를 재혼이라는 설정을 통해 한 지점에서 만나게 하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이 바로 순재와 자옥의 재혼이고, 궁극적으로는 가족의 화합을 담고자 하는 것이지요. 
순재옹의 재혼선언이 씁쓸했던 이유는 마치 중이 제머리 깎는 듯한 순재옹의 밀어부치기 태도때문이에요. 본인의 재혼이지만 가족들이 아직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과연 잘하신 걸까요? 순재옹은 재혼에 앞서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고, 가족에게 자신에게 아내라는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이해시켰어야 했다고 봅니다. 아버지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아마 현경, 보석, 지훈이 앞장 서서 순재옹 재혼을 서둘러 줄 것입니다. 자식 눈치 보지 않는 순재옹의 당당한 그레이 로맨스를 응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의 축복이 전제가 되어야 함에도, 제 머리 스스로 깎으려는 듯한 순재옹의 모습이 과히 보기 좋지 않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3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라이너스™ 2010.01.12 08: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잘분석해주셨네요^^
    다만 가족간의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할듯^^

  3. 카타리나^^ 2010.01.12 09: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은 사람들의 결혼도 가족과 가족간의 결합이라 신중한데
    저런 경우는 더 신중해야할듯해요
    그저 한 사람이 들어와서 끝나는것이 아니기에...

    솔직히 저는 만약 저의 입장이라면 쉽게 찬성은 못할듯해요

  4. PinkWink 2010.01.12 10: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정말 달라지나요? 방에 누가 하나 같이 있으면?
    음.. 갑자기 애인만들고 싶어지는군요...
    (바보..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ㅋㅋㅋㅋ)
    잘읽고갑니다^^

  5. pennpenn 2010.01.12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킥을 계속 보셨으니
    이런 분석이 나오는 군요~
    하여튼 재미있어요~

  6. 감자꿈 2010.01.12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가족의 축복은 꼭 필요한 것이죠. ^^

  7. Phoebe Chung 2010.01.12 1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중에 자옥씨가 들어와서 고생 안하게 하려면 순재옹이 현명해 져야 할텐데요.
    순재옹 힘좀 내세요. ㅎㅎㅎㅎ

  8. 현실이라면 2010.01.12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상속인의 등장때문에라도 재혼을 반대할수밖엔없죠 ㅎㅎ 만약 하이킥이 막장드라마엿다면 순재옹이 세상을 뜨신후 보석-현경 vs 자옥이 유산을 두고 싸우겠지만 시트콤이니 나중엔 훈훈하게 마무리되지않을까~합니다.

  9. 둔필승총 2010.01.12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헉!! 순재옹 장가 가시게 생겼네요. ^^

  10. 음.. 2010.01.12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자기 가족을 진정으로 배려하고 생각했다면
    무리한 이벤트를 해서 오히려 가족들을 고생시키진 않았겠죠.
    너무 자기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11. adel 2010.01.12 13:09 address edit & del reply

    설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어요..평생을 여자문제로 엄마를 고생시켜놓고, 장례식 치룬뒤 자식들 앞에서는 내 평생 더이상 여자는 없다고 호언장담한지 2년 얼핏 지나놓고(3년이 아직 안됐다고 했으니..)묵은 오해도 그대로 둔 채로 밀어부치게 되면 반발심만 더해갈 뿐이죠..여자라 그런가요..엄마와의 기억, 의리심 때문에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경씨가 훨씬 더 공감이 가더군요..아내의 3년상도 치르기 전에 다른 여자와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라....순재옹에게 '20년넘게 살 부비고 살았던 아이들엄마'는 과연 어떤 의미였던걸까요....

  12. 몽리넷 2010.01.12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게 그렇게 재미가 있나요? 한번 슬쩍 봐야겠네요~
    하지만 미드볼 시간도 없다는.. ㅎㅎ

  13. 테리우스원 2010.01.12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4. 뽀글 2010.01.12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너무 재밋었어요^^
    이젠 결혼식이 남았나요^^;;

  15. 흐음 2010.01.12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정말 여기서 이순재 역할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모두들 이기적이지만 연애에는 그렇게 순애보면서 다른 곳에 막 하는 거보면
    좀 화가 납니다...
    결혼 이후의 자옥-현경 관계도 기대하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시던데
    하여간.. 이기적인 미스터 순대가 좀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놓고 다 사위, 딸, 애들 탓 하죠. 누구보고 배웠을까요 가끔 현경이 안쓰러워요

  16.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2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스터 순대...
    요 감독의시트콤 가장은 다 이상하게 독선적이고 독단적이에요~~
    그나저나 재혼후가 궁금해지네요~

  17. 빨간來福 2010.01.12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효자열보다 악처 하나가 낫다라고 하는 말이 있잖아요. 사실은 재혼하려는 어르신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맞을것 같은데 말이죠. 성인이 된 자식들이 아무리 잘한다해도 사실은....

  18. 털보아찌 2010.01.12 2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드라마를 안보지만,
    리뷰를 보면서 하이킥의 인기도가 느껴집니다.

  19. 황혼의 로맨스가 2010.01.12 21:2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나마 아름답고 당당해보이는 이유는,
    역시 순재옹과 자옥여사가 아직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기에
    경제적으로 자식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서 일겁니다.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든 일이지요.
    순재옹의 결혼이 저리 당당한 것도 그 이유일테구요.

    그래도 가족이라면, 게다가 한 집에 산다면,
    가족간의 합의는 당연한 일입니다.

  20. 동감합니다 2010.01.13 03:17 address edit & del reply

    뭐랄까, 가볍고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는 순재옹이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할때는 그저 이기적이고 고집세고 가부장적인 노인네지요 ㅎㅎ 황혼의 로맨스는 물론 따스하지만 너무 밀어부치는 태도에 화가나거든요. 제가 현경이어도 짜증냈을거 같아요. 심지어 교감도 현경이에게 살갑기보다 서로 아웅다웅하잖아요. 교감도 그닥 노력도 안하는거 같고.... 곱게만 보이는 커플은 아닌거 같아요 ㅜㅜ

  21. 아연 2010.01.13 03: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순재가 아버지나 가장으로썬 최악이지요...
    세상에 지 딸 생일 날 장례식 간다고 뻥 치고
    다른 여자랑 데이트를 하러 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물론 아예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어렸을때조차 단 한번도 챙겨준 적도 없고..
    생일을 못 차려준다고 해도,
    적어도 선물이나 편지 아니 하다 못해 생일 축하한다고 한 마디라도 해줘야죠..
    제가 이현경이었다면 치를 떨었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