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손떨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30 '신의' 대사도 필요없는 이민호 표정연기, 온몸으로 전하는 사랑 (43)
  2. 2012.10.24 '신의' 이민호-김희선, 이별과 죽음 앞에 놓인 임자커플의 운명 (52)
  3. 2012.10.23 '신의' 이민호의 거침없는 고백, 심장이 요동친다 (33)
2012.10.30 12:31




마지막 한 회만을 남기고 있는 드라마 신의,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합니다. 다행스럽게 은수는 이이제독(독으로 독을 푼다)의 방법으로 비충독과 싸워 이겨낸 듯 보입니다. 최영이 꼭꼭 씹어 넣어준 아스피린때문에 열도 내린 듯 싶고 말이죠.

그러나 대전에서 기철과 맞붙은 최영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촉즉발의 타임에 화수인과 천음자가 와서 기철을 데리고 편전의 상황은 정리될 듯 하지만, 우달치 돌배를 잃은 최영의 심경이 여간 힘들지 않겠군요. 창으로 자신의 팔이 돼주겠다던 돌배, 최영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내공을 극도로 끓어올리는 약을 먹은 기철이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발작증세를 일으키며 그 자리에서 푹 쓰러져버리지 않을까 싶군요. 기철의 자수는 공민왕의 집무실에서 은수의 세번째 유물을 가져가기 위한 꼼수였지요. 천음자와 화수인이 기철을 부축해서 은수의 세번째 유물과 함께 궁에서 빠져 나가기는 하겠지만, 기철은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 보입니다.

 

마음의 병, 어쩌면 최영과 비슷한 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약도 없고 고칠 방법도 없다는데 왜 그렇게 은수에게 집착하는지, 이번에 천혈이 열리면 은수 대신 이분을 보내주고 싶군요. 현대로 오면 기철이 제대로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마차가 있다고 하나 신분증도 없는데 비행기를 탈 수도 없을 것이고, 길에서 딱 얼어죽기 십상일텐데, 신문지 넉넉히 들고 서울역으로 가심이 어떠하올런지요. 어떤 분이 기철이 현대로 가게 된다면 에버랜드에 꼭 보내주고 싶다고 하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한참이나 웃었는데, 청룡열차 태워서 기절시켜 죽여 버릴까요?ㅎ 

최영의 손떨림도 은수에 대한 걱정과 불안때문이지만, 기철의 마음의 병은 사랑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욕심의 병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군요. 자신 외에는 누구도 사랑해 보지 못한 기철, 기철은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를 모르는 인물입니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결국 자신을 지킨다는 것을 말이지요. 최영과 은수처럼 말입니다. 최영을 지키지 못하면 은수가 죽을 것 같고, 은수를 지키지 못하면 최영 자신이 죽을 것 같은 심오한 사랑을 기철이 네가 어찌 알겠느냐?  

 

하루가 되더라도 최영의 곁에 머물기로 결심을 굳힌 은수, 최영의 거짓말이 통할리가 없지요. "난 괜찮을 겁니다. 잘먹고 잘 지낼 겁니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잊을 거고, 다신 임자 생각 안할 겁니다. 그러니 내 걱정 말고 돌아가요. 돌아가면 힘들었던 것 금방 잊을 겁니다. 워낙 힘찬 분이니까... 그렇게 내가 믿으니까". 피~ 거짓말, 못 잊을 거면서, 우리도 다 아는데ㅠㅠ

100년전으로 타임슬립해 최영을 찾아 헤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은수는 말하지요. "돌아가도 나 괜찮지가 않나봐요. 혼자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당신을 찾아다닐지 몰라요". 그러지 않겠다고 대답하라는 최영, 남은 시간 되도록 옆에 있을 거고, 되도록 웃게 해줄 거라고 은수의 고집을 꺾어보려고 하지요. 

충용위를 조직하라는 공민왕의 명에 최영은 자신의 상태를 고백합니다. 검이 무거워졌다고 말이지요. 7일후 의선을 보내드리러 떠날터이니 그 때까지만 전하를 모시겠다는 최영, 공민왕은 그래도 최영을 기다리겠노라 말하지요.

기철의 집 재산정리작업에 들어가는 최영, 이젠 은수를 한시라도 곁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영은 알았습니다. 그 분이 보이지 않으면 한시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아니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마음을 더 이상 누를 수가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껌딱지처럼 딱 붙이고 다닐 생각인 최영입니다.  

은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최영, 하늘문까지 데려다 주기전까지 다 해줄 생각입니다. 은수가 가지고 싶다는 것 다 사줄 생각입니다. 그것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까지 다 얹어서 줄 생각입니다. "밥 좋아하는 것 아는데 옷도 좋아합니까? 또 뭘 좋아합니까?".

 

"노란 소국, 회색 청색(당신의 옷), 또 (키가 큰 남자), (딱 그만큼 큰 손... 그리고 그 목소리)". 저도 다 좋아하는 건데 은수랑 제 취향이 어쩜 이리도 같을까요? 특히 최영의 목소리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다오. 드라마 BGM이 필요없을 정도로 말이오ㅎ. 

 

"대장은 어때요? 뭐 좋아하는데?", 말없이 은수의 어깨에 지긋이 손만 올려보는 최영입니다. '임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임자밖에 없습니다. 임자가 내가 가지고 싶은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다입니다'. 이 남자 어깨에 손 한번 올렸을 뿐인데, 손끝으로도 그 대사를 다 전하더군요. 하트뿅뿅!! 

은수를 하늘문에 들쳐 매고서라도 데리고 가려는 최영, 그녀를 보내기 전에 원하는 것 다 사줄 생각입니다. 전재산을 탈탈 털어서 다 주고 싶은 최영이지요. 남은 시간 놀러가자는 최영, 폭풍쇼핑 해주겠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 다 사주겠다는 말에 좋아죽는 은수지요. 은수가 웃습니다. 은수가 웃으니 최영 또한 웃음이 절로 납니다. '임자, 그거 압니까? 임자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날 웃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간 받은 녹봉이 꽤 될거라고 여유넘치는 최영, 안돼!!!! 그것 다쓰면 안된다고!!!! 은수랑 살 집도 마련해야지, 아무리 청렴결백하다고 하나, 밥해 먹을 솥이랑 세간도 조금은 들여놔야지, 다 쓰면 안됩니다. 살림 차릴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 은수야 알뜰쇼핑 부탁한대이~

 

하늘세상으로 보내려는 최영과 달리 은수는 여전히 해독제를 만드는 일을 포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단념하지 않고 있는 거죠? 해독제 만드는 것, 그리고 이 땅에 남을 생각?". 두말하면 잔소리, 말하면 입만 아프죠잉! 반드시 해독제를 만들어 성공하겠다는 은수, 나를 띄엄띄엄 아시는 모양인데, 무지 고집세고 포기라는 것은 내 사전에 없는 글자니까 그리알고 적응좀 하세요! 

'궁하면 통하리라'라고 했던가요? 더기가 장어의의 연구일지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이이제독의 방법이 적혀있었지요. 하지만 너무 위험한 방법이라 장어의도 시도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했는데, 은수는 해보기로 합니다. 비충독과 비슷한 녹주독을 몸에 주입시켜 둘이 치고 받고 싸우면서 나가 떨어지게 한다는 것이지요. 생명을 걸고 하는 방법이기에 은수는 최영에게 부탁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달라고, 당신이 옆에서 지켜봐달라고 말입니다. 

최영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말았지요. 은수에게 발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발열이 시작되면 7일후에 사망에 이르고, 천혈이 열리는 시간은 열흘 후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천혈이 더 뒤에 열린다는 말에 혼자 좋아했네요. 안그러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영이 은수를 보내 버렸을테니까 말이죠.

"더 늦기 전에 해볼게 있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대장 마음이 편해야 내 마음이 편하니까, 내 마음 편하게 해주기...". 은수를 꼭 끌어안고 다짐하는 최영입니다. '임자, 그동안 임자 힘들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젠 임자만 볼 겁니다. 임자 곁에서 한시도 눈떼지 않겠습니다. 제가 검을 들 때마다 초조하게 날 걱정했던 것 압니다. 임자 마음만 편할 수 있다면 검도 내려놓겠습니다'. 

녹주독을 먹으려는 은수, 아무도 모르게 그들과 이별을 준비합니다. 혹시라도 깨어나지 못하면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람들, 임금님과 왕비님, 최상궁과 도치아저씨, 그리고...그리고 그 사람. 그 사람의 웃는 얼굴을 담고 싶은 은수, 스마일! 찰떡같이 알아듣고 미소를 건네는 최영입니다.

'당신의 웃는 모습 그대로 새길 겁니다', 혹시나 깨어나지 못해도 당신의 얼굴, 날 바라봐 주는 그 눈빛, 미소, 목소리, 나를 안아주던 따뜻한 가슴까지 모두 가져갈 거예요. 하늘이 정해 준 내 운명의 남자.

은수의 마음은 이렇게 절절한데 은수와 최영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미소에 헤벌레 웃고있는 이 아줌마는 아무래도 정신상태가 좀 이상한가 봅니다. 두 사람은 마음으로 울고 있는데(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은수와 최영이 웃고 있을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에요, 반성!

해 볼 방법이 있다는 말에 눈 초롱초롱 빛냈던 최영, 하지만 독을 먹는다는 말에 기겁하지요. 열흘이 채 남지 않았지만, 하루가 아니어서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그 날들을 천년처럼 은수를 웃게 해주고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이었는데, 녹주독을 먹고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알기에,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지요. 그런 최영에게 은수가 환하게 웃습니다. 자신있다고 말이죠. 살겠다고, 당신 곁에 남기 위해 반드시 살겠다고...

"나 잘 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잘될거야, 살 수 있어, 살아서 이 사람 옆에 있을 수 있어, 그러니까 괜찮아".  

희석한 녹주독, 최영의 만류하는 손도 뿌리치고 원샷! 해버리는 은수지요. 결단과 행동은 과감하고 빠르게, 미적거릴 시간이 없는 은수입니다.

은수의 헝클어진 머리를 내내 불편해 하던 최영, 은수의 머리를 손수 빗겨주더군요. 그렇게 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가지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울컥울컥하더라고요. 독이 몸에 퍼지자 최영의 가슴에 쓰러져 고통으로 신음하는 은수, 최영의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 갑니다. 심장이 쪼그라 들고 오장육부가 타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임자, 제가 대신 아프고 싶습니다. 임자의 고통을 나눠 가지지도 못하는 제가 어떻게 임자를 지킬 수 있을지, 어떻게 임자를 욕심낼 수 있었는지, 저 때문에 임자가 이리되었는데 난 임자에게 해줄게 하나도 없습니다'. 속수무책 은수가 독과 싸우는 것을 뜬눈으로 지켜보는 최영입니다. 그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최영을 더 힘들게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은수의 몸에 퍼져있는 독을 다 빨아 자신의 몸에 넣고 싶은 최영입니다. 

은수의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은수가 마음을 편하게 해달라는 말을 기억하고는 그저 꼭 안아주기만 하는 최영, 그래서 화조차 내지 못합니다. 불안한 내색조차 하지 못합니다. 은수의 고통을 나눠 가지겠다는 애끓는 마음으로 은수를 안는 최영, 이민호의 표정연기에 반했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웃는 모습, 그윽한 눈빛연기에 넋이 빠져 황홀해 하기만 했는데, 마치 심장이 얼어버린 사람처럼 초조함과 불안, 걱정, 애태우는 마음을 상기된 표정에 절절하게 다 담아내더군요. 대사없이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다 살려내는 이민호의 눈빛연기와 표정연기는 스토리가 저절로 흘러들어 오게 합니다. 최영의 내공이 센 것은 알았지만, 이민호의 잠재된 연기내공은 앞으로도 무한해 보입니다.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들어 최영 그 자체가 돼버리는 이민호, 참 믿음가는 배우입니다.

 

아침이 되었는데도 은수의 열이 내리지 않습니다. 발열이 지속되면 좋지 않다고 했는데, 물수건으로 쉬지않고 닦아주고, 수건으로 입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데도 은수의 열은 내리지 않습니다. 최영의 눈에 들어온 은수의 아스피린통, "진통, 해열, 소염효과가 있어요", 은수의 말이 기억납니다. 아스피린을 꼭꼭 부숴 은수의 입에 넣어주는 최영이었지요. 아스피린 키스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요. 은수를 살리고 싶어하는 최영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장면이었습니다. 예쁘다기 보다는 애틋하고 절절해서 슬프기까지 했던...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했을까 싶어서 말이죠. 

 

은수가 깨어날 때까지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으려던 최영, 기철의 친국장에서 공민왕이 잡혀있다는 보고를 받게 되지요. 왜 이렇게 최영을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최영없으면 이놈의 궁은 무방비 상태인가 봅니다. 그 틈에도 은수의 머리를 짚어보고 열을 재는 최영이었지요. '임자, 또 미안합니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임자, 절 두고 아무데도 가지않겠다고 약속해주십시오', 말없이 전해지는 최영의 손기도였습니다. 깨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은수를 두고 가는 최영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검보다 더 무거워지는 최영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친국장으로 눈썹 휘날리게 달려간 최영,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우달치와 금군들, '검이 없다', 어느 순간부터 검을 놔버린 최영, 돌배의 죽음 앞에 눈에 불똥이 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검을 놓을 수 없습니다. 두 손이 아니면 발로라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맨손으로 검을 쳐내는 기철, 최영의 손에서 검이 튕겨나가 버렸지요.

 

그 순간 기적처럼 은수가 눈을 떴습니다. 아이고, 은수야,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밤새 끙끙대며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오직 한 사람 최영을 다시 보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버텨냈을 은수, 장하다 우리 은수! 궁디톡톡. 은수의 회복은 최영을 살게 하고, 은수 자신 또한 살 수 있는 기적의 소생이었습니다. 독과 싸워 이긴 은수, 그녀의 눈에 들어와야 할 한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영을 찾는 은수의 고정된 눈, 최영을 살리기 위해 대전으로 뛰어가게 할 듯합니다.  

 

 

두고 간 최영의 검, 최영은 다시 검을 들 수 있을까요? 은수는 최영의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넵! 있겠지요. 은수가 비충독을 이겨내고, 고려에 남는 것이 최영이 검을 들게 할 이유가 될테니까요.

최영이 검을 들 수 없었던 것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킬 수 없을 것같은 불안감때문이었습니다. 매번 위험에 처하는 은수, 은수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한 사람도 자신의 검으로 베어내지 못했던 최영은, 그렇게 보이지 않게 마음이 무너져 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덕흥군을 두 손 놓고 놓쳐야 했고, 여전히 은수를 위협하는 기철때문에 최영은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없는 동안에 은수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무사가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검은 무디어 지고 검을 잡은 손이 무거울 수밖에 없지요. 지키고 싶은 사람이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최영은 검을 들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지워가고 있었습니다. 최영의 스승님 최민수처럼 말이죠. 적월대가 한낱 패륜왕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대원들의 목숨이 파리목숨이 되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 스승님은 예감했습니다. 더이상 누군가를 지키는 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최영도 그랬습니다. 은수가 매일같이 달력에 돌아갈 날짜를 표시하는 것을 보면서, 그의 마음 한구석 꼭 지키고 싶은 사람이 사라져 가는 것을 느껴야 했습니다. 은수가 돌아갈 날짜는 비충독에 중독된 은수가 하루하루 죽어가는 날짜와도 겹쳐 있었지요. 그 때문에 흐르는 날짜와 함께 최영의 검도 날도 무거워져만 갔고 말이죠.

은수가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돼버린 그 순간부터 검이 아니라 최영의 마음이 무거워졌던 것이지요.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 붙잡고 싶은 마음, 그러나 보내야 하는 분, 그래서 최영은 아무도 모르게 홀로 끙끙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은수가 남겠다고 했지만, 최영은 마음이 더 무거워져 갔을 뿐입니다. 그녀가 죽어야 하니까요.  

'임자,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임자를 마음에 담은 것을...

임자, 처음으로 싸운다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임자를 다시 못보게 될까봐...

임자,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것을 가져 보았습니다, 임자를 갖고 싶다는...

 

그리고... 처음으로 고백합니다. 임자가 사는 세상의 하늘 말, 사랑합니다. 내 목숨보다 사랑합니다.

임자,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임자가 걱정됩니다. 임자가 깨어났는지, 혹이라도, 혹이라도 임자가 독과 싸워 이기지 못했다면 임자를 내 품에 안고 보내주지 못할까봐...

임자, 그래도 약속해주십시오, 반드시 이기겠다고, 임자는 힘찬 분이니까 반드시 깨어날 것이라고...

임자, 처음으로 기도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임자의 목숨과 내 목숨을 바꿔달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임자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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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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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셋엄마 2012.10.30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내일이 마지막이네요.... 내일이 지나고 나면 매주 월요일이 너무 힘들거 같아요....
    어쨌든 우리 장군님이랑 의선 꼭 행복해질 거에요... 아스피린이 뭔가 할줄 알았다면 오버일까요? ^^

    • 초록누리 2012.10.30 13:5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많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영 대장과 은수 꼭 해피하게 살림을 차려야 할텐데....
      마지막회는 좀 달달한 장면도 많이 나왔으면 싶네요.

      허전함을 해피엔딩으로 만땅 충족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몇시간 후면 한국은 방송하겠네요. 오늘도 힘찬 하루^^

  3. 푸른소 2012.10.30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와락~
    어디 많이 편찮으셨나요? 전에 힘드시다는 글을 본것 같아서요...ㅠㅠ
    누리님 글 기다리느라 빠진 목이 한자 아니 두석자쯤 되네요^^
    집중해서 본방을 시청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누리님의 감성어린 글로 가슴으로 읽고 있는
    드라마라 오늘 끝을 본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깊어가는 10월 마지막날즈음...어느 세상쯤에 살아있을 것같은 이들이 참 가슴아리게 합니다...
    누리님 늘 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12.10.30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몸이 많이 좋지않아서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많이 쉬고 있어요. 블로그가 고질병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걱정해주시면 힘나서 또 미친듯이 드라마에 열중하고 그러고 사네요.

      푸른소님, 늘 감사해요.
      푸른소님도 건강하시고요^^

  4. 엘리스블루 2012.10.30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는내내 가슴에 파스를 바른 것처럼 내내 화하고 그랬습니다.
    신의의 여백을 섬세함으로, 따뜻함으로 , 솔직함으로 ...채워주시는 누리님도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최영, 은수만큼이나....
    독이 퍼져 고통스러워 하는 은수를 가슴에 안고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최영
    최영 이민호, 이민호 최영....설명이 필요없는 순간들 입니다.
    슬프고도 정말 아름답네요!!!
    우리가 오래도록 기억할 앤딩을 기다리며.....

    • 초록누리 2012.10.30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

      앨리스블루님, 눈물나게 감사^^
      참 지난 댓글들 금지어되어있다고 하신 부분요, 댓글 분석 다 해봤더니 다시보기라는 단어가 금지어더라고요. 지난 댓글 몇게 복원해두고 거기도 답글 달아드렸어요.
      앨리스 블루님 알게 되어 저도 무지 좋습니다.
      다음 드라마도 찌찌뽕으로 통해서 같은 드라마로 얘기 나눴으면 싶네요^^

  5. 지은민 2012.10.30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의 절절한 마음을 평소보다 많은 양의 캡쳐로 알겠네요 좋은 리뷰 항상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12.10.30 1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진 캡쳐 엄청나게 잡아서 고르는데도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답니다.
      표정들을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아서 버릴게 없네요.
      사진 캡쳐하고도 넋나가서 또 감상하고 그런답니다. 사진 욕심 좀 버려야 하는데 워낙 좋았던 장면들이 많아서리....ㅎㅎ

  6. 샹그릴라 2012.10.30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마지막회네요. 끝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배우 이민호의 발견, 김희선의 재발견이었어요. 전 김희선씨가 이토록 사랑스럽고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지 몰랐답니다. 김희선의 시대였던 시절엔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이민호씨도 칭찬하려면 입 아프죠. ㅎㅎㅎ 무튼 영-은수님 부디 백년해로하소서.

    • 초록누리 2012.10.30 14:0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김희선은 늙지도 않은 방부제인가봐요. 어찌나 귀엽고 또 사랑스럽던지...제가 남자였으면 아마 김희선 중심으로 리뷰를 많이 썼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초반 생기발랄한 연기부터 지금의 감정연기까지 김희선 캐릭터가 가장 큰 변화를 겪었는데 그때마다 잘 소화시켰던 것 같아요.
      이민호는 우왕,,,넘 좋아요.ㅎㅎ
      샹그릴라님, 오늘도 좋은 하루!
      마지막회를 해피한 마음으로 기다리자고요!

  7. 자작나무 2012.10.30 13:39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내내 기다리다 밥먹는 중 검색해보구 숟가락도 내려놓고 단숨에 읽었어요.. 어쩜 그렇게 님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만 올려 주시는지...나이 마흔에 드라마에 이리 미쳐본 것도 첨인데 이제 오늘이면 끝나네요..앞으로 최영과 은수 보고싶어 어찌살꼬....ㅠ 제발 해피엔딩으로 알콩달콩 맺어져 나중에 이 둘이 생각날 때마다 잘 살고 있겠지, 히죽히죽 웃을 수 있음 좋겠네요...뭐야 나 제 정신이야?? 암튼 이민호 표정과 눈빛 연기 넘 좋았구요, 넘 이뻐서 안 좋아했던 희선씨를 다시 보게 된 드라마였어요...초록누리님 글을 통해 드라마내면에 깔린 감정과 생각들을 알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해요. 더 애착을 갖고 생각을 하며 드라마 보긴 첨이었거든요^^; 오늘 마지막 회 낼 리뷰까지 초록누리님 화이팅하세요!!!

    • 초록누리 2012.10.30 15:0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거의 미쳐 살았답니다.
      전 이번주를 기다리면서도 오는게 싫었어요. 마지막회가 다가오니까 너무 섭섭해서...
      밥숟가락도 놓으시고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얼른 식사 마져하세요. 밥 식어요ㅎㅎ
      저도 이렇게 캐릭터들을 사랑한 작품은 몇 안된답니다. 신의는 드라마 자체보다는 캐릭터들을 더 사랑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늘 마음을 콩닥거리게 한 드라마였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가끔 생각나면 둘이 히죽히죽 웃기도 하고, 은수의 통통 튀는 행동과 말에 최영이 가끔 기가 차다는 듯 허.... 하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고 싶네요.
      마지막회라는 것이 참 마음을 씁씁 허전하게 합니다. 다음주는 못볼 거라고 생각하니...

      자작나무님, 오늘도 완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어떤 드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사람 미치게 하는 드라마에서 이렇게 댓글로 교감나눴으면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8. 에이글 2012.10.30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마지막회네요. 한회 한회가 지날 수록 가슴아픈 장면들만 가득했던 것 같아요. 어제도 그랬구요. 오늘은 행복하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2.10.30 14:09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지막 진한 행복을 위해서 절절한 슬픔을 의도적으로 깔았겠죠? 정말 마지막회 슬프게 끝나버리면 저 미쳐버릴 거예요!

      이번회 특히 최영과 은수의 예쁘면서도 슬픈 장면들, 감정선들이 참 좋았어요.
      눈으로는 웃고 있는데 가슴을 울고 있는 듯해서 보는 내내 마음 동동거렸답니다. 근데도 화보처럼 이쁜 모습보고 헤죽 웃기도 하고....
      마지막회가 돌아오는 것이 궁금하면서도 서운하고, 마음에 썰물이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마지막회도 열심히 보자구요^^

      에이글님 좋은 하루!

  9. 유짱 2012.10.30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오늘이 마지막 회라니 후덜덜..ㅜㅜㅠㅠㅠ
    아쉬워서 어떡해요ㅠㅠ

    • 초록누리 2012.10.30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마지막회가 돌아온다는 것이 이제서야 실감이 나면서 많이 허전해지고 있네요.
      막상 다음주부터 최영과 은수를 못볼 것이라는 걸 생각하니 실감은 안나는데도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은 다른 작품에서 또 보겠지만, 은수와 최영이라는 캐릭터는 이제 더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피기도 하고, 아쉽고....

      유짱님! 오늘도 글 읽어주시고 인사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storywalk 2012.10.30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내일이 마지막 화네요 어떻게 끝날지 원..

    • 초록누리 2012.10.30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잘~~~~끝내야죠.ㅎ
      결말이 궁금한데 설마 패닉상태에 빠뜨리진 않겠죠?
      내용은 부실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애정을 놓치않고 봤던 드라마라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서운하고 허전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워크님, 인사 또 남겨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시간보내세요^^

  11. 안개비 2012.10.30 14:17 address edit & del reply

    친한 친구가 삼십 중반에 죽었는데 그 친구를 생각할 때면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이 생각나거든요. 공민왕이 노국공주 초상화를 그리는 걸 보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웃는 모습으로 남아있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하는!

    신의는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은 후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이 민호는 2년 전 '개인의 취향'에 나왔을 때보다 감정 연기가 훨씬 자연스러운 게 캐릭터에 완전 몰입했더라구요. 상대역인 손 예진이 자기두 노안이지만 이 민호가 자기보다 더 노안이라 부담이 덜 간다구 했던 것 같은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별 의미가 없는 말이 됐다 싶네요.

    저한테 드라마 리뷰를 작성하라구 하면 잠 한숨 못 자구 밤을 샌 후 한줄두 못 쓰구 머리 쥐어뜯구 있을 것 같은데, 초록누리님 리뷰는 감동 + 감탄이라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되죠 ㅠㅜ 저같은 사람은 쓸데 없는(?) 욕심 부리지 말구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으며 계속 감탄하는 편이 훨씬 낫겠죠? 저두 기철처럼 되지두 않는 욕심을 부리다 치유가 안 되는 정신병 증세를 보이면 안 되쟎아요? 오늘두 아주~ 많이~ 웃으세요 ^_______^

    • 초록누리 2012.10.30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개인의 취향은 전 열심히 몰입해서 본 드라마는 아니었어요.
      당시에 전 신데렐라 언니 리뷰를 열심히 쓰고 있어서...;;
      시티헌터에서 전 이민호를 더 인상깊게 봤어요. 액션이 참 좋더라고요. 흔들림없는 강직한 눈빛연기도 좋았고요.

      이번 신의에서는 눈빛연기나 표정연기가 한층 성숙하고 완숙미가 느껴져서 캐릭터에 확 빠져들게 해서 신의를 끝까지 놓치못하게 했어요.

      님도 늘 댓글 남겨주시는 것 보면 너무 좋은 감성들과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글로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댓글 읽으면서도 감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앞으로 안개비님이라고 부르면 돼죠. 안개비님 네임도 분위기있고 좋네요. 안개비님도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참 다음 드라마 뭐 보실지 생각해둔 드라마 있으신가요?

    • 2012.10.30 16:25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12. 2012.10.30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만 기다렸어요. 호호호
    임자커플의 애틋함을 더 느낄수 있는 리뷰글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신의...오늘이 마지막이라는게 너무 슬프네요.

    • 초록누리 2012.10.30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마워요, 호호호
      이번회는 임자커플 정말 애틋했어요.
      두 사람 눈빛교환하는데 가슴이 시리게 아파오더라고요.
      기철은 마음이 고프다는데 최영과 은수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커플입니다.
      그래도 마지막회는 더 아프지 말고, 마음에 스마일만 평생 간직하는 해피커플로 남게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회까지 열심히 보자고요.
      저도 마지막회라는 것이 많이 허전하고 슬픕니다.ㅠㅠ

  13. 메이드인코리아 2012.10.30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녹주독이 퍼져 의식을 잃는 은수를 뒤에서 안는 영의 표정이 너무 가슴아프더이다..ㅜㅜ/
    제가 요즘 읽는 책이 유홍준교수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인데요...읽다가 눈이 번쩍 띄는 부분..../이에 공민왕 23년(1374)최영 장군은 대대적으로 제주도를 토벌하여 (몽골인)목호들의 반란은 진압되었다....최영 장군은 법환포구와 범섬 사이에 배다리를 놓아 목호들을 섬멸했다. 이리하여 탐라는 다시 고려왕조의 제주목으로 환원되었다./
    제주도만 원나라의 식민지로 100년을 지냈고(고려는 원의 사위국으로 자치를 인정받던 시절..)
    공민왕때 최영의 토벌로 식민지배에서 벗어난거라는 이야기../
    신의보고 씻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시 읽고있는 책에서 다시 공민왕과 최영의 이야기가 느닷없이 나오니...아..이것은..운명..-_-;;;/

    근데요...쌩뚱맞게 궁금한게 있는데요...
    은수의 그 명품가방은 어디갔어요??? 전에 거짓자백을 하고 잡혀가면서 떨어뜨린걸
    영이 줍는거까지는 본거 같은데...그 이후론 행방이 묘연...
    신주단지 모시듯 아끼던 가방이었는뎅.../
    음...아마...남자에 눈이 멀어 가방따위...어찌되어도 좋다...머..그런건 아닐지..ㅋ
    오늘도 역시 감성충만 리뷰 잘읽었습니다. 막방까지 본방사수!!

    • 초록누리 2012.10.30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신의 보면서 그동안 별 관심없었던 최영장군에 대한 역사공부까지 많이 했답니다. 최영 영정사진도 보고, 드라마의 이민호 분위기와는 완전 달라서 놀라기도 했고..ㅎㅎ
      대단하시네요. 좋은 자료 이렇게 공유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은수의 가방은 최영이 주운 뒤로 한 번 매고 나오기는 했는데 지금은 어디를 갔는지 안보이더라고요.
      근데 전 은수 가방보다 보따리에 묶고 다닌 모습이 더 좋았어요.ㅎ
      최영이 은수 보따리 매줄때도 넘 좋았고, 최영이 은수의 보따리를 매고 길 떠나는 모습도 자상스러워 보여 좋았고요.
      최영이 은수 핸드백 매고 있으면 이상하잖아요.ㅎㅎ

      막방 남기고 많이 허전한데 신의 끝까지 화이팅, 임자커플에게 행복을 허락하라!!!

      메이드인코리아님, 정성스런 정보와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충만!!한 하루 되세요~

  14. dream 2012.10.30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월 마감날이라 늦게야 보게되었네요...
    역시나 어제의 감정을 고스란히 공유하는 누리님의 리뷰군요...ㅎㅎㅎ

    600여년전의 최영과 유씨부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네요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서로 사랑하는 그 마음을 알기에
    최영을 볼때, 유씨 부인을 대할때 같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유했을거라 생각하면서요~ ㅎ

    노국공주의 초상화만 보며 사는것도 죽은것도 아닌 모습인 공민왕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안아줬을 최영장군 같아서 슬프지만 행복하네요...

    아~ 오늘 어찌 볼까요...
    해피엔딩은 분명할텐데....또 보고 또 보고...며칠내내 그래야할거 같아요 ^^

    누리님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꼭 툭툭 털고 일어나셔요
    전 누리님께서 어떤 드라마의 리뷰를 쓰시던지 꼭 챙길거에요...지금까지 그랬거든요
    고마워요~ ^^

    • 초록누리 2012.10.30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저 오늘 드림님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신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방에서 드라마 내용 다시 공감하고, 한 번 더 감상하게 하고, 그래서 참 좋답니다.

      저도 오늘 노국공주 초상화 보고 울컥했어요. 근데 글에서는 빠뜨리고 언급을 하지 못하고 넘어갔네요.

      공민왕이 노국공주의 초상화를 그려두고 몇날며칠 식음을 전폐하고 그리워하고, 그 훗날의 일들이 생각나서 슬펐던 장면이었어요.
      지금은 저리도 행복한데, 그 행복이 몇년 뒤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노국공주의 초상화까지 슬퍼보이더라고요.
      은수가 초상화를 보면서 속으로는 그런 생각했을 듯해요.
      이렇게 아름다운 왕비님이 왜 일찍 죽어서 공민왕을 슬프게 생을 마감하게 했을까 하는.....

      전 월화드라마는 마의도 보고 있는데 드라마의 제왕 일단 봐보려고 하고 있고요, 수목드라마는 쓰게 된다면 보고싶다를 쓸 것 같아요.
      착한남자도 보고는 있는데 리뷰를 꾸준하게 올리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드림님은 어떤 드라마에 꽂히시는지도 알려주세요^^

      드림님 오신 것 봤으니 저는 이만 잠자리로 가렵니다. 여긴 지금 한밤중이에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오전내내 몸이 좋지 않아 누워있었더니 잠자리도 늦었네요.
      마지막회 리뷰에서 또 만나요^^

  15. 한나 2012.10.30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회라 아침부터 이상한 긴장감에 사로잡혀 있어요
    기사도 새드쪽이 많고 계속 공홈만 들락날락 일도 제대로 못하겠고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이 마지막이라니..내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리뷰 보고 싶습니다..제발 해피엔딩이길...
    초록누리님 리뷰를 너무나 기다리는 1인이지만 리뷰에 대한 부담감에 몸이 더 안좋아지는것은 아닌가 걱정입니다 빨리 쾌유 하시길 빌게요

    • 초록누리 2012.10.30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헉,, 새드기사가 많아요? 이런....
      저 그럼 후유증 심하게 앓게 될 것 같아요.
      최영에게 은수뺴면 뭐가 남을 거라고, 새드는 네버 절대 안돼요!!!
      아마 드라마지만 최영과 은수가 이별을 하게 되면 드라마속 최영은 몽달귀신될 거고, 은수도 말라 비틀어진 국화처럼 시들어 갈거에요.
      그런 생각은 상상만해도 끔찍...
      드라마에 너무 홀릭했나봐요, 제가...

      한나님, 건강까지 걱정해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의 댓글이 저를 꽤 많이 힘나게 한답니다.
      마지막회,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심정으로 보기로 해요.
      한나님 격려와 건강 댓글 쌩유~~~

  16. 하은마미 2012.10.30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눈으로만보다가 이렇게 글남겨요
    심장이 저린 드라마 정말 오랫만이네요
    성스에 빠져서 책도 사보고 전에 불렀던 곡들도 찾아보고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었는데.. 다시 그 증상을 겪고 있어요
    TV옆의 시계를 번갈아보며 아쉬워했는데 어젠 화면에서 눈을 뗄수가 없고 가슴은 계속 두근거리고.. 오늘 기다리는게 이렇게 힘든데 끝나면 보내야하는건 얼마나 버거울지..

  17. 하은지민맘 2012.10.30 16:44 address edit & del reply

    3달 간 참 행복했었는데,,드뎌 오늘이 마지막인가요?

    그 3달 간 남편을 대장이라 부르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 최영 장군으로 바뀌어버린 지금,,
    도대체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아직도 난감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초록누리님의 맛갈난 글들을 아주 잘 읽었는데,,
    이제 이 드라마가 끝나버리니
    폐인의 의리로 당분간은 다른 드라마는 접게 될 것 같네요

    그렇더라도 초록누리님의 글은 매일 정기구독처럼 와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또 재미있는 드라마가 생긴다면
    다시 즐겁게 이야기나누길 바래요~~(댓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당)

    이제 5시간 정도 남았네요
    대장과 은수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초록누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럼 굿바이!!

    ps 물론 내일 24회 리뷰를 보러 다시 들릅니다^^

  18. 쪽빛 2012.10.30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운좋게 송지나작가님 홈페이지에서 송작가님과 채팅을 하게됐는데...최영의 손떨림에 대한 풀지 못한 깊은 스토리가 있더라구요. ㅠ.ㅠ 당초 기획했던, 3가지 이야기 무사의 성장(최영), 정치가의 성장(공민), 의술의 성장(은수) 스토리가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속에서 9회 이후 방향 조정을 하면서 생략되버린 아쉬움이 있더군요. 그 중에 무사이야기에 대한 미련으로 중간 에피소드들이 생략된 속에서 끝까지 성장한 무사이야기를 조금 가져가려했던게 최영의 손떨림인데... 감독님이 생방에 가까운 촬영일지속에서 대본에 있던 에피소드들을 많이 잘라내버려서 그 의미 전달이 안됐떠라구요. 23회에서도 몇개가 잘려나갔고..여러모로 아쉬웁지만... 은수 최영 보고 3개월 달려왔어요. 초록누리님 리뷰도 같이... 건강 챙기시고 오늘 막방은 즐겁게 시청하시기를..........바랍니다.

    • 쪽빛 2012.10.30 17:09 address edit & del

      무사의 성장이야기를 작가에게 들은 걸루 설명하자면, 검은 무사 최영에겐 신체의 일부와 같아서 그동안 검의 무게를 느낄수가 없었는데.. 성장하는 무사 최영에게 검의 무게가 새삼 자각되는 건 검이 객체화 되어 인식하면서 부터라네요. 최영에게 귀검이 가지는 의미는 죽은 스승이자, 곧 매희.. 최영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이 것들(검의 무게)을 극복하고 이겨 낼때에 최영에겐 더이상 검이 필요치 않는 초고수의 경지, 나뭇가지만으로도 검처럼 휘두를 수 있는 무사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네요.최영의 스승을 뛰어넘는 경지에 오르는 거지요. 변증법 정반합으로 전 이해했는데..신체의 일부처럼 다루어지는 귀검(정), 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손떨림 내지는 두려움(반).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어 더이상 검이 필요치 않는 경지(합)으로요. 암튼. 그래서, 그러한 과정들을 담은 에피소드가 몇개 있었는데.. 감독이 다 잘라냈네요..^^ 짧은 일정과 떨어져나가는 시청률속에서 그런 잔가지들이 멜로 몰입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셨던게 아닌가 하는...........ㅠ.ㅠ

  19. 자두야 2012.10.30 19:10 address edit & del reply

    와..오늘도 잘 읽었어요 늘 들마 리뷰찾아오는 학교같은곳!
    신의를 보며 멘붕도 오고 아련함도 올때마다 임자의 글을 읽으며 힐링을했네요
    감사요 신의종영에 배우들 스텝 모두 그리고 임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20. 시실리 2012.10.30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글을 어찌 이리 잘쓰시는지.. 생각과 느낌을 글로 착착 붙게 쓸수있다는건 참으로 큰 능력인것 같아요.. 애정과 여운이 남는 드라마보구 초록누리님 리뷰보는게 행복으로 오네요^^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을것같아서요.. 드뎌 오늘 마지막... 궁금하고 서운하고.. 꼭 해피엔딩이어야는데~ 그럴것같은데.. 하루죙일 되뇌인것같네요..
    얼렁 딸램 때려 눕히고 집중해야쥐~
    기온차도 심하고 감기도 독한것같아요.. 몸 잘 추스리시공~~ 신의로 맺어진 인연 참 기분 좋네요~~^^

    • 시실리 2012.10.30 19:51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민호란 배우 달려라 고등어때부터(조기종영됐지만..)주목했었드랬는데 이케 연기도 잘하다니.. 비주얼이야 옆선 턱선 기럭지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지만서두~ cf찍는 영상에서 짬짬히 마대걸레로 칼돌리기 연습하는것보구 참 노력파구나 했었는데 엊그제 메이킹영상에서 돌배의 창을 만지작거리며, 창도 잘하고 싶다.. 라고 혼잣말처럼
      하더군요.. 왜케 감동적인지..아으~ 너의 매력을 어디까지 발산할꺼니~~?

  21. 엘리스블루 2012.10.31 02:43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모두의 바램으로, 그들의 간절함으로 인연의 끈은 그들을 놓지 않았네요
    참 다행이다 하며 가슴을 쓸었지요
    헌데 알 수 없는 이 허전함은 무엇인가요
    정말 마지막 이었는데 너무 침착했고, 너무 태연했고, 건조했네요 ㅠㅠㅠ
    좀 더 불같이 뜨겁게 사로잡길 기대했었나봅니다
    욕심이었을까요, 초록누리님???

2012.10.24 13:34




눈이 퉁퉁 붓도록 울다가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애니팡 열나게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버렸네요. 오늘은 글을 좀 일찍 올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심적인 충격을 달래느라 게임하면서 잠시 드라마에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하트가 필요해ㅠㅠ).

최영과 은수의 이별이 남 일같지 않고 제 일 같은지 감정몰입 심하게 하는 드라마라 심적 데미지가 좀 크네요. 김희선과 이민호의 연기가 워낙 절절했어야 말이죠. 

 

이별 아니면 죽음이라는 양갈래 길에 놓인 임자커플, 서로를 향한 절절한 마음에 폭풍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하루를 살다 죽어도 최영곁에서 죽겠다는 은수, 은수를 살리기 위해 하늘나라로 돌려 보내려는 최영,  다른 선택의 길이 없는 두 사람때문에 가슴을 쥐어뜯다가 급기야는 작가님 원망을 하고는 겨우 진정을 할 수가 있었네요. 절대로 비극은 아닐거야 이러면서 말이죠. 

장어의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배양항아리가 깨져버려 은수에게 희망은 없어졌습니다. 나 죽어버리면 그 사람 어떡하냐고, 최상궁에게 안겨 엉엉 우는 은수보면서 함께 엉엉 울었네요. 살려면 가야 하는데, 최영도, 은수도 죽은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느냐는 은수지요. 현대로 돌아가면 '최영 그 사람 괜찮을까?', 7년전 그 사람을 잃고 그랬던 것처럼 시체처럼 죽어가는 마음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아는데, 그 사람이 걱정되어 갈 수가 없는 은수입니다. 가면 최영이 걱정돼서 죽어버릴 것같은데, 해독제를 만들 시간은 없고, 은수는 갈 수 없고, 김희선의 눈물콧물 연기에 어찌나 먹먹해지던지요.

 

손유가 마부삿갓을 보낸 이유는 은수의 의료기구를 빼앗기 위함이었지요. 미래의 물건을 없애버리려는 손유라는 인물의 정체가 은수처럼 타임슬립을 한 인물을 아닌가 싶어 온몸이 굳어지기도 했는데, 또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수께끼같은 것들을 던져놓고 가서 이분 정체가 뭘까 뒤숭숭해지기도 했답니다. 

손유의 회중시계때문에 말이죠. 1350년대라면 회중시계가 아직 발명되기 이전이거든요(회중시계가 처음 나온 것은 1500년대 초입니다). 그거 어디서 났느냐고 묻고 싶어 미치겠는데, 그냥 원으로 돌아가 버린겨? 미래의 은수가 100년전으로 타임슬립했을 때 가져갔다가 남긴 것인지, 또 다른 타임슬립 여행자가 남긴 것인지, 설명좀 해주라고요!

 

은수의 해독제는 없다는 것, 최영의 곁에 은수가 머물면 최영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은수가 이성계를 살린 일이 훗날 최영을 죽게 한다는 것을 들어서였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즉 손유도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 모르지만 역사를 스포당한 것이라는 거죠. 전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거야 아주 훗날의 이야기이니까요.  

 

여튼 손유의 경고처럼 기철이 마지막 죽을 자리를 향해 다리를 뻗겠군요. 최영을 미끼로 은수를 만나려는 기철, 이번 기철의 공격이 은수와 최영의 최대 위기이자, 마지막 위기가 되겠지 싶네요. 요즘 이분 정신줄을 놓은듯 오락가락하고 빙공 탓인지 온몸을 털로 칭칭 감고도 한기를 느끼는지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안됐어 보이네요. 다른 사람 얼음 만들려다 본인이 먼저 동태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덕흥군이 은수의 유물을 숨긴 곳을 알려주고는 갔지만, 공민왕의 집무실이라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기철이 은수의 유물을 빌미로 최영에게 덫을 놓을까 심히 걱정되네요. 은수의 세번째 유물은 항생제라고 추측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추측 한 개가 더있습니다. 글은 다 정리를 해두었는데 내일 올려 드릴게요. 은수의 타임슬립 횟수와 함께 유추한 글인데 마음이나 달래 보시라고요.

 

은수의 해독제를 찾기 위해 저도 백방으로 알아봤는데요, 제가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검색한 것도 처음이지 싶네요. 암튼 별 것을 다 검색해서 공부했답니다. 현미경은 몇년 보관이 될까, 항생제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홍삼, 박하, 국화의 효능, 비충독 일종인 쯔쯔가무시병 등등... 

은수의 해독제 배양 항아리는 깨졌지만 여러가지 희망적인 복선들도 없지는 않더군요. 은수가 최영의 머리에 꽂아주었던 노란국화, 이번회에도 은수가 들고 있던 모습이 나왔지요. 그래서 국화의 효능을 찾아봤더니 해독, 해열, 진통작용을 한다네요. 지난 번 강화에 갔을때는 페퍼민트라면서 박하를 따서 경창군마마의 치료제로 만들어 보겠다는 말도 나왔었지요. 박하도 해열, 해독작용의 효과가 있다는데, 이런 생약초들을 통해 은수가 해독제를 만드는데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은수의 타임슬립이 최대의 관건으로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전 은수는 타임슬립하지 않는다로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다음에 올릴 글에는 은수의 타임슬립에 대한 생각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민왕의 마음이 무거웠지요. 중신들의 동의를 구해 정동행성을 치겠다며 시간을 끌었던 이유로 최영이 대신 피를 봐야 했으니 말입니다. 피말리는 중신들의 회의는 계속되었고, 노국공주는 그들에게 말하지요. 차라리 전하를 버리겠다는 말을 하라고 말이죠.

덕흥군에게 왕위에 봉한다는 칙서가 내려졌다는 것을 듣고도 요지부동인 중신들, 비분강개하는 이색의 말은 심금을 울립니다. 원나라에서 내린 왕이 아니라, 우리가 받들기로 한 왕이 아니냐면서 말이죠. 우여곡절끝에 정동행성에 대한 공격명령이 떨어지고, 덕흥군과 기철 일당을 제압한 공민왕과 최영이었습니다. 

 

덕흥군은 손유가 구해 원나라로 데려가고, 기철은 당분간 피신하기 위해 이삿짐을 싸야 했지요. 덕흥군이 남긴 말은 여전히 기철을 설레게 하나 봅니다. 하늘이 아닌 숨겨진 땅의 나라에서 온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은수를 포기하지 못하지요. 은수의 밝혀지지 않은 유물이 있으니 기철에게 아직 유효한 패가 남아있는 것이죠.

그런데 전 은수의 남은 세번째 유물이 은수나 최영의 해피엔딩을 위한 결정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동행성에서 기철의 사병들과 싸우는 최영에게 또 손떨림 현상이 나타나 간이 철렁했는데요, 은수의 말처럼 심리적인 이유였으면 좋겠네요. 최영에게 검이 무거워진 이유는 은수때문이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던 과거 자신의 트라우마가 검을 무겁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7년전 매희를 지키지 못했던 최영, 사랑하는 여인 하나 지켜내지 못했다는 속절없는 자괴감에 무너져있었던 최영이었죠.을 들고도 매희를 지키지 못했던 그 트라우마가 최영의 손을 떨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다시 은수를 지키지 못하게 될까봐서 말입니다. 

피냄새, 은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은수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최영, 그 분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피냄새를 또 묻혀야 했습니다. 검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옷을 갈아입으러 나가려는 최영, "그러지 마요. 나한테 등돌리고 그러지 마요".

은수가 걱정할까봐, "오늘 상대한 적들은 상대도 되지 않는 병사들이라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돌아왔다"는 말을 에둘러 하는 최영이지요. '말 안해도 알아요. 나 이제 당신에게서 나는 피냄새 싫지 않아요. 당신이 안 다치고 돌아와 줘서 그것으로 됐어요, 약속해줘요. 당신 피는 절대 흘리지 않겠다고, 설사 날 위해서라도 절대 흘리지 않겠다고'.  

"스승님의 검이라고 했죠?", 은수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영입니다. "이 검은 귀검이라 부릅니다. 웬만해서는 피도 잘 묻지 않는데 어제는 피가 맺히는 것을 봤습니다. 검을 뺄 때도 시끄럽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 보면 은은하게 빛이 나요, 달빛처럼..".

스승님을 찌르기도 했고, 은수에 의해 최영이 찔리기도 했고, 그런데 그 검으로 덕흥군과 기철이 아닌 가여운 사람들만 베고 있다는 최영의 말에 깊은 속내를 읽을 수가 있었지요. 은수를 힘들게 한 놈들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하는 것이 답답한 최영입니다. 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영, 진지한 무사의 두 모습이었습니다. 검을 사랑하는 무사와 사람을 베어야 하는 무사의 이중적인 속마음도 느껴졌고 말이죠. 최영은 사람을 베어오면서 그렇게 자신의 마음도 함께 베어왔습니다.  

어명이라면 두않고 따르는 사람, 그래서 최영에게 더더구나 미안해지는 공민왕이었습니다. 의선이 하늘나라로 가는 날짜도 다가오는데 최영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 공민왕이지요. 이번 일만 처리하고 의선과 함께 지내라는 말끝에 해독제 항아리를 깨버렸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해 주었지요.

그 분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정도로 울었다고 합니다. 바보같은 사람, 한심한 사람, 자신이 죽을까봐서가 아니라, 남겨질 최영이 걱정되어 그렇게 울었다고 합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최영이지요.

'그 분 살려야 겠습니다'.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것을 내어 보았던 최영이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도 가지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가지고 싶었던 사람, 유은수.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욕심, 버리라면 버리겠습니다. '그 분,, 내 여인만 살릴 수 있다면'

머리가 하얘지는 최영입니다. 해독제 연구만 성공하면 의선을 마음껏 사랑하리라 생각했던 최영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독제가 깨져버렸다니 눈앞이 깜깜해져 옵니다. 처음으로 내어본 욕심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깨겠다 말한 언약이었습니다. 돌려 보내주겠다고 한 약속을 깨고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분 딱 하나만 허락해달라고 했던 최영입니다.

그게 그녀를 죽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전에 했던 말, 임자에게 남아달라 청하겠다는 말, 거두겠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했고 잘못 말했습니다". 이 남자에게 정녕 은수를 허락하지 않으시려는 겁니까? 눈물 콧물 펑펑 쏟고 말았네요. 

막사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기다리겠다는 최영, 뒷짐지고 꼼짝 않고 서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은수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들어주지 않겠다는 듯 결연한 모습으로 말이지요. 그 속은 어떻겠느냐고요. 은수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데도, 은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돌려보내야 하고, 은수를 돌려보내는 것이 죽기보다 싫지만, 차라리 최영 그가 죽는 편이 나을 듯 싶습니다. 은수를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죽음과 같다 할지라도 은수만 살 수 있다면, 그 분만 살 수 있다면...

 

은수는 은수대로 마음정리를 하고 막사로 돌아왔지요. 아스피린통에 넣어둔 국화, 그 사람은 그렇게 자신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은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현대로 돌아간다면, 최영 그사람을 떠나서 살 수 있을지,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은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함께 있어도 그립고, 눈을 깜빡이는 그 순간에도 그리워져 버리는 그 사람을 떠나 살 수 없는 은수입니다. 허락된 시간이 하루라면 하루만큼 약을 만들고, 그 사람곁에 있을 생각입니다. 미래의 은수가 그랬지요. 도망치지 말라고요, 그게 은수 너의 마지막 날이 되더라도... 알 것 같습니다. 미래의 자신이 했던 말을... 지금 은수가 그러하니까 말입니다.

 

막사로 들어가 나눈 대화는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가슴이 아파오는게 두 손을 꼭 모아쥐고, 어떡해 어떡해 소리만 하면서 봐야 했답니다. 

 

"아깐 자기 말만 하고 갔으니까 이젠 내 말 좀 들어줘요. 난 내 약 만들거고, 여기 남을 거예요".

"안됩니다".

"난 남을 거고 당신 곁에 있을 거고, 갈건지 말건지 이딴 걸로 고민하는 걸로 하루하루 날려버리지 않을 거예요. 안되면 제가 죽을 수도 있어요, 당신 눈 앞에서... 그렇게 되면 당신이 나 지켜봐줘요. 마지막까지 나 안아줘요, 혼자 놔두지말고".

 

더이상 은수의 말을 듣고 있기가 힘이드는 최영, 깊은 한숨만 토하고는 나와버리지요. '임자가 내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날더러 지켜보라고! 내 가슴에 임자를 안고 죽어가는 것을 보라고!'.  

 

다시 돌아와 짐싸라며 하늘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보내겠다는 최영, 그러나 은수의 결심은 단호합니다. "아무데도 안간다고요! 그냥 여기 있을 거라고".

은수에게 화가 나는 최영입니다. "강제로 들쳐매고 가야겠어! 거기선 임자가 살 수 있다면서!!".

"그 다음엔 내가 어떨지는 생각해 봤어요? 그냥 살겠지. 매일매일 마음에도 없는 말로 하루종일 떠들다가, 그러다가 밤이 되면 아무도 없는 방으로 그냥 돌아오겠지. 잠들 때마다 한 번 쯤은 불러볼 거예요, 거기 있어요? 알아요, 대답같은 것 없다는 것.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면 또 하루를 살겠지, 죽은 사람처럼... 그렇게 사는 게 어떤 건지 당신 몰라요? 알잖아요. 당신도 그럴 거니까...". 김희선이 절절한 눈물연기와 감정연기는 최영을 사랑하는 은수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저 진심 많이 울었답니다. 꺼이꺼이.

 

은수가 죽어가는 며칠 함께 있지도 못했다고 자책하는 최영, "내 여인을 살리는 약을 구하는 대신 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고. 그런 내가 어떻게 임자를 지켜! 어떻게 옆에 있으라고 하냐고!!".  울다가 내 여인이라는 말에 심장 벌렁거리고, 최영 이 남자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갑자기 손을 떠는 최영의 손을 잡고 우는 은수, '이런 사람을 어떻게 두고 가냐고, 못가, 난 당신 담당의원이야, 의원은 절대 자기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거야'.

최영의 눈에서도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은수가 독에 중독되고 해독제가 없다는 말을 들을 때부터 최영은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할까봐, 혹이라도 그 사람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임자, 나 때문에 임자를 또 울게 했습니다. 임자를 데려온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두 사람을ㅠㅠ.

 

최영이 하지 못한 말을 오늘은 꼭 대신하고 싶네요. 지난 번부터 최영과 은수에게 이 방법은 어떻느냐고 말해주고 싶었거든요.

 

'임자,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먼저 하늘문에 가서 기다릴 겁니다. 하늘문이 열리면 임자는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

저도,  함께, 갑니다.

가서 그 한 방이면 낫는다는 주사맞고 다시 천혈로 이곳으로 올 겁니다. 지난 번 천혈이 열렸을 때도 조금의 시간이 있었으니 그 정도의 시간은 될 겁니다. 그때 나랑 함께 돌아와 주겠습니까?'. 

 

최영이 생각하는 순서는 이런데요, 문제는 기철이 때문에 틀어질 것같다는 거죠. 기철이 짜식이 최후의 발악으로 최영을 미끼로 은수를 만나려고 하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최영 손때문에 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화수인이 지난번 당한 일로 벼르고 있는 것같은데 어떡하나요ㅠㅠ

은수를 기어이 하늘문으로 데려가려는 최영, 그러나 기철의 함정에 빠져(손떨림으로 최영이 밀리죠) 붙잡히고, 은수는 최영을 구하기 위해 기철을 만나려고 합니다. 어찌어찌해서 은수는 세번째 유물을 확인하고 경악하는데... 다음 이야기는 내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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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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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이글 2012.10.24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면 끝인데 왜이리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 걸까요? 슬프지 않게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5:55 신고 address edit & del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번 정동행성 공격과 성공처럼 급마무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듯해요.
      다만 최영과 은수의 감정선들만큼은 자르지 말았으면 싶네요.
      지금 물올랐는데...

      다음주도 신의 화이팅!

  3. 한나 2012.10.24 14:54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애타게 기다렸어요..
    초록누리님 글 읽고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좀 진정 되는 것 같아서요..
    제발 해피엔딩이길..

    • 초록누리 2012.10.24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해피엔딩으로 워낙 강경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러다가 새드엔딩으로 결말나면 저 완전 충격 먹고 휘청할 것 같아요.
      최영하고 은수때문에 드라마 끝나도 내내 멍해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마무리를 아련하면서도 길게 남게 그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4. 시실리 2012.10.24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가슴 졸이며 보던 어제였어요.. 해피엔딩이길 바라면서 또 담주면 끝나는게 아쉬운... 세번째 유물은 해독제이길.. 비충독때문에 돌아온거니 현재 은수가 남을수 있도록 미래은수의 장치가 꼭 있을듯해요... 꼭 그래야 되는데....넘 복잡하게 많이 깔린 복선들때문인지 갈아타서 중간부터라도 보기가 쉽지 않아선지 주위엔 신의 보는사람이 많지않아서 항상 여기와서 위안삼고 가요~안타까운 부분...

    • 초록누리 2012.10.24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의는 고정층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아요.
      중간에 유입되기가 어렵기는 한데, 전 최영때문에 빠져나갈 수가 없었어요.
      좀 엉성한 부분이 있었기는 햇지만 중후반부터는 자리를 잡았는데 좀 아쉽죠.
      해독제를 저도 생각했었는데, 보관부분에서 갸우뚱하게 만들어서 추측을 하고도 약효가 유지될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더라고요.
      무엇이 되었든 은수가 비충독을 해독하고 고려에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시실리님 오늘도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시고요!

  5. 주리니 2012.10.24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보기 싫었습니다.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가슴 미어지는게 싫어서요..

    • 초록누리 2012.10.24 16:07 신고 address edit & del

      글게요.
      마지막에 와서는 슬픈 장면들이 많이 나오리라는 예상은 했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마주선 느낌이었어요. 특히 이번 22회는...
      그래도 다음주는 희망적인 내용이 나오겠죠?

  6. 엘리스블루 2012.10.24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리뷰는또다른감동이죠^^
    답답한마음,주체할수없는마음,아릿한마음....
    마음이좀풀리는거같네요
    일은많은데일이좀처럼손에잡히잡히지않으니미친아줌마한사람추가입니당^^

    • 초록누리 2012.10.24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랑 같은 증상을 가진 분을 만나면 왜이리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친구랑도 요즘 대화하면 신의 얘기만 한답니다.
      요즘 제가 거의 누구한테 푹 빠져서 미쳐 살고 있답니다ㅎㅎ.

  7. 동영 2012.10.24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끝나고녹화해놓은거몇번을보며울고또울고
    눈팅팅부었네요
    잠시짬나서님글읽으며또울고있네요
    눈화장해서울면안되는데
    사진만봐도생각만해도눈물이나네요
    이불쌍한사람들을어찌하오리까

    • 초록누리 2012.10.24 16: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은수와 최영 장면만 몇번을 돌려가며 보고 또 울고 감정 함께 느끼고 했는지 모른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최영, 그저 은수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은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술을 앙다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은수는 또 어떻고요. 두 사람 엮어주지 않으면 진짜 오래 가슴앓이로 남을 것 같아요.
      우린 해피로 강력하게 믿고 보자고요.
      한주밖에 안남았는데 작가님 마음이 어떨지 불안불안 하네요.
      결말을 여운을 준다거나 강렬하게 한다고 요상스럽게 내버리면 미춰버릴 것 같아요.

      동영님, 토닥토닥... 우리 영이랑 은수도 토닥토닥..

  8. 2012.10.24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6:05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렇게 인사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 주 남았는데, 저도 부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네요.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제가 임의적으로 드라마를 해석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주 또 뵈어요^^

  9. 자작나무 2012.10.24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 글도 기대되요.. 얼마나 가슴떨렸는지..저는 오늘도 임자커플 때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것같습니다..ㅠㅠ. 초록누리 글을 읽으면 그래도 희망이 있어보여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고 좋아요^^

  10. 콩이 2012.10.24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원나라 사신..대본에는 타임슬립 한 인물인지 아직 모름이라고 되어있어요

    • 루나 2012.10.24 17:43 address edit & del

      나...신갤러에 낚인거임? ㅠ

  11. 2012.10.24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5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저도 신의, 특히 최영(민호)에게 심하게 홀릭되어 있어서 요즘 일상생활에서도 민호 최영이 둥둥 떠다닌답니다^^
      해피엔딩에 대한 바람은 신의 시청자들이 다 바라는 점일텐데, 작가님이 어떻게 낼지 2회만 남아있어서 조마조마하네요.
      다음주가 돌아오는 것이 겁이 날 정도에요.

      댓글 고마워요^^

  12. 쪽빛 2012.10.24 20:18 address edit & del reply

    식당에 앉아서 음식기다리며 리뷰보다가 또 울컥 눈물이 났어요. 신의는 첨부터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서 싫어지는게 아니라 그래서 더 애가 쓰이고 안타까워 마음이 졸이게 되는 드라마인것같애요. 3개월가까이 용을 쓰며 빠져살았는데 끝나면 마음이 허전해서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ㅜㅜ. 어제처럼 눈물콧물 다 빼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이길 바라고있어요. 아줌마가 되고나서부터 새드보단 해피를 선호하게 뎌네요. 이유가 이상하긴하지만ㅜㅜ...내일 추가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

    • 초록누리 2012.10.25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요즘은 해피엔딩이 좋더라고요.
      새드엔딩으로 어거지로 결말내는 것 보면 뭐랄까 강한 뒷맛을 남기려는 무리수같아 보이기도 해서요.
      이렇게 시공까지 초월하게 해서 사랑하게 했으면, 그에 대한 보상(해피엔딩!!!)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억하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함께 하는 사랑이 가장 좋은 거잖아요^^
      쪽빛님 글 보고 또 장면들 생각하며 저도 울컥했네요.

      늘 감사해요^^

  13. 신의 폐인 2012.10.24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최상궁과 울며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ㅠ '죽어야되요, 내가' 하는데 정말 멜로 여왕의 귀환이다 싶었어요. 오늘 하루 종일 멍하게 있었는데 어떤분이 최악의 엔딩이라고 올리신게' 은수는 죽고 최영은 은수가 살아가고 있다고 믿으며 묵묵히 살아간다' 라고 올리셨더라구요. 어쩜 이리 못된 상상을 하셔서 저같은 사람 괜히 멘붕으로 만드시는지...
    단사관 손유는 시간 여행자로서 역사를 바꾸려는 사람을 응징하는 역할인가요? 결말을 고작 2회 남기고 막방에 어이없이 풀어 나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ㅠ그래도 아직 기철이 하늘 세상에 미련을 못버린듯 싶어 기철의 막판 공세는 생각보다 싱거울듯 해요^^ 다음글 완전 기대됩니다. 내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장면에서 저도 글에도 썼지만 엉엉 울었어요.
      김희선이 진짜로 얼굴이 벌개져서 우는데 눈물 콧물 다 쏟았어요.
      목이 꽉 매여오는게, 진짜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마치 최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어 감정몰입 심하게 했던 장면이었어요.
      그장면에서 하도 울어서 머리가 띵하더라고요.ㅠㅠ

      저도 기철의 공격은 싱겁게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어요.
      요즘 의외로 이쪽 분들 액션이 취약하더라고요.
      기철이 골골대고 있는 것이 곧 죽을 사람같아 보여 안됐더라고요.
      단사관 손유는 영 찜찜하게 남은 부분이에요. 회중시계랑 남기고 가는 말들도 그렇고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은데, 저는 다음 글에 언급할 기외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은수와 다른 점을 비교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의 메시지가 두 사람에 대한 비교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은 나중에 은수라는 인물을 정리하면서 쓰려고 생각중입니다. 은수가 성형외과 의사였던 것,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작가가 의도하는 주제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4. 엘리스블루 2012.10.25 01:37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ost들으며마음을달래다결국은시어헌터ost까지들으며마음을잡고있는시간호오ㅡ
    벌써1시가넘었네요 드라마채널에선20회재방중이고요
    늦은밤까지신의에집중한지몇날인지기억도희미하고...
    최영그사람이덕흥집에서나와 v를그리는은수의머리를쓰다듬네요
    안도하는,대견해하는,사랑의눈길손길에내마음도훈훈하고화하네요,또
    끝나도잠이올것같지안군요
    그래도Good night입니다.

  15. 퓨즈티 2012.10.25 08:18 address edit & del reply

    P하늘나라에같이가면안되나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최영은 고려에 남아야 최영장군이 있는 것이죠.ㅎㅎ
      최영이 현대로 오는 것은 불가능할 듯 싶어요;;

  16. 엘리스블루 2012.10.25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쿠...시티헌터로 정정...쏘리
    낼모래가쉰?아줌마라깜빡깜빡^^
    오늘순서는이렇습니다
    요가원에들러외상값갚고,집에돌아와수업준비하고,4시간집중하고
    그리고그다음엔
    온통신의생각,최영생각,은수생각뿐이겠죠....
    오늘도그렇듯잘지낼겁니다.

    • 멋진걸 2012.10.25 10:10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초록누리님을 통해서 이렇게 또 센스있는 글을 적으시는 엘리스블루님을 알게되서 참 행복한 멋진걸입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을 그냥 재밌게 읽는 그런 부류였는데

      엘리스블루님의 오늘 순서는 이렇습니다.

      의 글에 너무 댓글이 적고 싶어서...이렇게 몰래? 숨어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마치 임자...순서는 이렇습니다.
      라고 말하던 우달치 최영의 모습이 생각나...
      이런 센스있는 글을 적으시는 엘리스블루님이 너무 좋아
      멋지신 분이란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또다른 분의 글로 행복한 저임을...

    • 초록누리 2012.10.25 11:34 신고 address edit & del

      앨리스블루님과 멋진걸님!!!!
      너무 재미있는 댓글에 웃음 빵!
      신의 드라마가 이렇게도 시청자들을 교감하게 하는군요.

      저는 오늘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조금전에 글 올렸고요,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애니팡 몇 게임 할거고요, 그 다음엔 딸이 학교에 있는데 야식 가져달라고 해서 만들어서 갖다주고 돌아와서 잘 겁니다.

    • 엘리스블루 2012.10.26 01:02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좋아해주시니 감사 ...꾸벅^^
      저도 가끔 읽기만하다 초록누리님 방 어제 첨 노크했답니다
      이렇게 서로 공감하고 나누니 훈훈하네요
      그럼 또....

  17. ... 2012.10.25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안녕하세요?? 사실..요즘 저는 착한남자 드라마에 빠져 있습니다..초록누리님이 쓰신 리뷰를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초록누리님..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초록누리님이 써주시는 글을 보고 싶어서요..착한남자에 대한 리뷰도 부탁드려요~~~

    • 초록누리 2012.10.25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착한남자 리뷰는 초반에 계속 올렸는데, 읽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저 혼자 끄적거려두고 발행은 하지 않고 있었어요.
      아랑사또전 리뷰를 먼저 쓰고 있어서 두 개를 발행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제 글 읽고 있는 분들 있는지 몰랐어요. 초반에 독백형식으로 다른 리뷰들과는 다른 스타일로 몇 편을 쓰기는 했는데...

      별 호응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혼자 비공개글로 남겨두고, 드라마는 계속 보고 있답니다. 발행글로 올리려면 글도 다듬어야 하고 사진도 잡아야 하고 시간이 좀 걸려서 발행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 샬롬 2012.10.25 12:29 address edit & del

      너무 뜬금없는 부탁이어서..죄송스런 맘에..제 닉넴을 안달고 댓글 달았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초록누리님 글을 보고 싶은 맘에..부탁을 드렸습니다..
      초록누리님..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18. 페가수스 2012.10.25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늘나라에 같이가면 안되나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최영 장군이 역사에서 사라지잖아요.;;
      그냥 은수가 남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은수의 해독제를 어떻게든 구하든 만들든지 해서요^^

  19. 솔샘물 2012.10.25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임자커플 같이 이세상에 와서 은수 치료받고 바로 고려로 돌아가는 겁니다.
    영이 은수 처음 데려갈때처럼요.
    그러면서 은수가 필요한 여러가지 약과 전기 없이도 쓸수 있는 의료기구들 챙기고, 최영 좋아할 만한 빵 과자 그리고 임자커플 분위기 낼때 마실 커피, 거기다 출출할 때 야식으로 둘이 뺏어가며 먹을 라면 두박스쯤(?) 재빨리 챙겨서
    은수 데려갈때 열려있던 시간 계산해서 닫히기전에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면서 엔딩!!!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
    그렇게 하늘세상에 가보고 싶어하는 기철 데려가서 두고 오는 겁니다^*^
    옥탑방왕세자처럼 수행원도 없이, 박하같은 여자도 못만날 거고
    한글도 모르고... ㅎㅎㅎ
    노래 제목처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입니다. 간절히 ㅎㅎ

  20. 눈큰아이 2012.10.26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솔샘물님.. ㅋㅋ
    울다가 웃네요...
    기분전환도 되고..

  21. 2012.10.28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3 13:33




역사적으로 보면 조금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정동행성을 치러 가는 공민왕과 최영의 작전은 성공으로 끝납니다. 1356년 원의 내정간섭 기구였던 정동행성을 폐지하고 쌍성총관부를 공격해 원의 세력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해 철령이북의 땅을 되찾는 계기가 되니 말입니다.

공민왕의 대사에도 그런 말이 나왔죠. "그래야 북쪽 우리 땅을 바라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이죠. 쌍성총관부 유역의 땅을 찾는데 이 때 이성계의 아버지인 이자춘이 힘을 실은 것은 많이 알려진 일이기도 하죠.

최영의 손떨림 현상이 불안스럽기는 하지만, 1356년 무렵 죽음을 맞이하는 기철과 이후 덕흥군이 원나라로 도망쳤다가 객사한 것을 이번 정동행성 출격으로 마무리 지을 듯 합니다.

 

심장이 요동친다, 최영의 떨리는 고백

고려에서 가장 안전한 곳 최영의 곁에 남겠다는 은수의 말에 최영은 그동안 가슴에 꾹꾹 눌러놓았던 말을 뱉습니다. 프로포즈와도 같았던 최영의 고백에, 바보같지만 입 헤 벌리고 감상모드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후문ㅎ;;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먼저 임자의 해독제를 구할 겁니다. 그래서 하늘로 가지 않아도 임자의 독을 풀 수있게 되면, 물어볼 겁니다, 남아줄 수 있냐고... 하늘에 임자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 압니다. 알지만 물어볼 겁니다. 평생 지켜드릴테니 나와 함께 있겠냐고".

"나 지켜주기 힘들텐데..." 은수의 말에 최영의 답은 진중하기 그지없습니다. "압니다. 내가 임자를 갖는다면 평생입니다. 오늘 하루나 며칠이 아니고... 그래서 그 때가 돼서 내가 물어보면 대답해 줄 겁니까?". 무사 최영에게 지켜준다는 의미는 평생 목숨이 다할 때까지라는 말을, 어쩜 그렇게 진지하고 묵직하게 전달을 하는지 이민호의 진지한 눈빛은 수백마디의 사랑고백보다 더 큰 무게를 담았더군요. 

당근이쥐~ 지금이라도 난 대답해줄 수 있는데... "나한테 물어봐줘!!" 이렇게 주책을 떨며 최영의 심장떨리는 고백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던 전 아무래도 미친게 틀림없습니다;;

 

은수로 인해 우달치 막사는 활기가 넘치지요. 웃통을 벗어제치고 무예를 뽐내는 우달치들,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는 은수를 보니 세상 모두를 얻은 것 같은 최영입니다. 눈짓으로 은수를 불러 막사에 꼭꼭 숨어있으라고 당부를 하는 최영, 살짝 질투하는 모습같더군요.  

숨어있겠다는 사람이 온 세상이 다 알게 환하게 빛이 나니 불안한 최영이지요. "무슨 일로 온 거예요? 나 한번 볼려고?", 어이쿠 마음을 들켜버린 최영입니다. "오늘 좀 늦을 겁니다. 처리할 게 좀 있어서", 어째 대화가 꼭 남편이 출근하면서 "여보, 나 늦을 거야"라는 말과 같더랍니다. 벌써 신혼부부 분위기가 나는 임자커플 예쁘당!

"대장이라는 말 한 번 더 해 봐요", 은수의 고 예쁜 입으로 대~장 해주니, 아무리 최영이라고 해도 참기 힘들었을 듯합니다. 은수의 입술에 고정되는 최영의 시선, 얼굴이 가까워지려는 찰나, 난데없이 들려오는 소리 "대장!", 헐 눈치없는 배충석이 들어와 분위기 망쳐버렸네요. 충석이 이리와 한 대 맞자! 퍽! 

 

최영도 할 일이 많아졌지요. 감히 왕비를 납치해 아기씨까지 잃게 한 덕흥군도 손봐줘야 하고, 기철이 일당도 싹쓸이를 해야 하는데, 어째 좋은 미끼가 던져졌는데도 공민왕이 물지 않는 것이 답답한 최영이지요.

도주하려는 덕흥군을 잡아 옥에 가뒀지만, 친국을 할 수 없는 공민왕이었습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가서 목을 따버리겠습니다의 각오지만, 공민왕은 공민왕대로의 고뇌가 있었지요. 원의 비호를 받는 덕흥군인데다 공식적으로는 정동행성의 평장정사 지위에 있는 덕흥군을 함부로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말이죠. 정동행성의 이문소에서 덕흥군을 조사한다는 법도에 공민왕은 결국 잡은 덕흥군을 내어주고 말았지요.  

기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은수가 하늘에서 온 의선이 아니라는 말에 눈 돌아간 기철, 전의시에 사제들을 풀어 화풀이를 해버린 것이죠. 요 녀석들 혼쭐을 내줘야 하는데, 최영 눈에 불을 품고 달려가 혼을 내주기는 했습니다. 멋진 폼으로 화살 날려 화수인을 붙박이로 꼼짝 못하게 하고, 피리없으면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천음자 너도 짜부라져 있어라잉!  

화수인의 불장난을 막기 위해 기름 들이붓고는 "실례!" 여자라고 예까지 잊지않는 최영이었지요. 화수인이 화공으로 최영의 동상걸린 손을 어찌 치료해주면 안되겠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는데, 진짜 고건 어렵겠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너의 무공을 사람을 살리는 데에도 좀 써봐라 싶더랍니다.

그나저나 최영 손떨림이 심해지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그 와중에도 칼 들고 손떠는 이민호의 모습이 어찌나 샤뱡샤방해서 입 벌리고 있다가 먼지 잔뜩 먹어야 했습니다ㅎ.

 

장어의가 천음자와 화수인의 공격을 받고 안타깝게 죽음을 당하고 말았지요. 이필립이 눈부상으로 하차를 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죽음으로 마무리가 돼서 안타깝습니다.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요~ 수술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고요. 

죽어가면서도 은수의 배양 성공 항아리 하나를 숨기고 죽은 장어의, 은수의 배양액이 성공해서 꼭 해독되었으면 싶네요. 뭔가 희망적인 느낌이라 안심도 되는데, 마부삿갓이 나타나 철렁했네요. 최영이 한 번 살려준 일도 있고, 은수를 해치지는 않을 거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

오프 더 레코드 형식으로 진행된 은수와 손유의 대화는 은수의 앞날에 각기 다른 추측을 할 수 있게 했지만, 은수와 손유의 밝혀진 인연에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전 손유가 은수를 살릴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삿갓을 보낸 것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보였고요.

 

"전 의원이에요, 의원에게 살려선 안되는 사람은 없어요"

손유와 관련된 인물을 치료한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예측했었는데 고조부 할아버지의 유언에 띠융! 손유의 고조부 할아버지 유언은 곱씹게 만든 것이라 좀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더군요. 그러니까 100년전 은수가 타임슬립해서 아이를 치료해준 일이 있었지요. 이 때 은수가 의료기구와 다이어리,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번째 유물을 남겼는데, 그 때 고쳐서는 안될 아이의 목숨을 구해준 일이 훗날 마을을 몰살시킨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는, 손유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머리가 좀 복잡해지기도 했답니다. 

혼자 이런 상상을 했죠. 살려서는 안될 아이가 손유의 증조할아버지였는데 훗날 원에 가서 출세를 하고 돌아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고려를 쑥대밭으로 만든 화적떼의 우두머리가 된 자식을 보고 아버지는(손유의 고조할아버지) 역사에 부끄러운 짓을 한 아들을 두었기에 후손들에게 유언으로 하늘의원을 만나거든 죽이라는 말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좀 뻘스러운 상상이지만 말이죠.

 

"전 의원이에요. 의원에게 살려선 안되는 사람은 없어요", 은수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손유는 마지막으로 물었지요. "아무 것도 살리지 말고, 아무 것도 죽이지 말고, 세상에 아무 것도 손대지 말고 그렇게 살 수가 있겠습니까?", 손유는 은수가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듯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에게 은수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관심사가 아니었죠. 은수가 살리는 사람에 의해 바뀔 수도 있을 역사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습이었죠. 화적떼의 우두머리가 되어 돌아왔다는 고조부의 일지에 적힌 일처럼 말이죠. 

은수는 그런 손유에게 거침없고 당당하게 말하지요. "제가 세상은 잘 몰라도 사람 몸은 좀 알아요. 사람 몸은 좀 위험한 게 들어와 줘야 제대로 튼튼해지거든요. 면역력도 생기고 저항력도 생기고.... 세상이 위험해질까봐 열심히 살지 말라는게 무슨 개같은 논리입니까?".

그리고 한 마디를 더 붙이지요. "나 때문에 역사가 바뀐다고요? 내가 딴 세상에서 왔냐고요? 내가 살면 내 세상이지. 그래도 죽여야 겠다면 해보세요. 난 죽자고 살아볼테니까".

 

은수의 말은 이 드라마의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이기에 다른 글로 한 번 더 정리할 생각입니다. 작가가 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역사의식과도 결부되어 있기에 정리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말이라서 말이죠.

 

그림처럼 예뻤던 최영과 은수의 동침, 그리고 최영을 살게 할 은수의 기도

장어의의 죽음은 은수에게는 고려로 온 이후 최고의 슬픔이고 아픔이었습니다. 은수가 그랬지요. 은수의 환자 중에 한 사람도 죽은 적이 없었다고요. 은수가 흉부외과에서 성형외과로 전공을 바꾼 것도 그런 이유도 있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은수는 의사로서 죽음을 감당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벗이 돼준 장어의가, 그것도 은수의 해독제 배양 성공 항아리를 지키다가 죽었다는 것이 은수가 죽인 것만같아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지요. 은수가 오지 않았더라면 장선생도 죽지 않았을텐데, 은수 자신때문에 죽은 것이라 자책하며 오열하고 말았지요.

은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영, 은수의 갑옷을 벗겨주고 침상에 눕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던 날,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던 열여섯 여름의 기억을 말입니다. "내가 죽였다는 그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것 아닙니다. 들었습니까?", 은수에게 사람을 죽였다는 기억을 남게 하고 싶지않은 최영이었습니다. 한 번도 환자중에 죽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은수,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날짜와 왜놈의 얼굴까지 기억하게 한 그 트라우마를 은수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최영입니다.  

'임자, 임자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지키다 죽은 것, 장선생은 임자를 지키다 죽은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나도 같은 마음이니까'.

 

최영의 위로에 장선생을 잃은 슬픔을 잘 이겨낸 은수였지요. 그 사람이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습니다. 배양액, 항아리 뚜겅을 열어 냄새를 맡는 최영, 맡아보면 아나? 그래도 은수는 그가 있어 듬직합니다. 누구보다 배양액 연구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 은수를 살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사람, 하나, 둘, 셋, 여지없이 돌아보는 그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 언제나 돌아보면 그 사람이 서있었고, 그렇게 언제나 은수를 지켜보고 있었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여전히 해독제는 시간이 필요하고 성공적으로 배양이 되었는지 알 길이 막막한 은수, 현미경만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에 답답할 은수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군요.

배양액의 성공을 은수도 기다리지만, 누구보다 최영이 그 결과가 궁금할 겁니다. 만보남매 아줌마에게 해독제를 구해달라고 말해두고, 진통효과가 있다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번개처럼 빠르게 병을 낚아채는 최영, 은수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지요. 

머리를 풀어해친 은수에게 빗을 건네는 최영, 최영은 유독 은수의 헝클어진 머리를 신경쓰는 듯 보이더군요ㅋ. 그런데 빗을 건네는 손에 힘이 쭉 빠지더니 빗을 떨어뜨리고 마는 최영이었지요. 얼른 집어들었지만 또 떨어뜨리는 최영, 은수에게 딱 걸려버렸지요. 공민왕과의 대화를 끝내고 나오다가도 칼을 떨어뜨리고, 화수인과 천음자를 잡는 현장에서도 칼을 잡은 손을 떠는 최영이었는데, 심하게 밀려오는 이 불안감은 무엇인지 설마 최영이 무슨 일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가만 안둘겨!

 

잠이 모자라 그렇다고 은수의 팔을 잡아 옆에 눕게 하는 최영, 흐미 최영의 손떨림에 발을 동동거리다가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가슴이 두근거려 꺄악 하는 이 미친 감정은 또 뭐란말입니까? 최영때문에 설레고, 최영때문에 걱정되고, 최영때문에 요즘 매일을 이런저런 상황들을 상상하느라 살짝 맛이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손 꼬옥 잡고 잡만 자는 최영과 은수, 아그들아 추운디 이불은 덮고 자야지! '우리 별일 없었어요', 라고 그렇게 티를 팍팍 내야 쓰남? 별 일 아니라,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해도 다 이해합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정동행성을 공격하는 일로 조정은 여전히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민왕은 중신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하고, 최영은 선제공격으로 치자고 맞서지요. 그러나 공민왕의 의중을 알고는 묵묵히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최영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공민왕의 진심이었습니다. 중신들의 동의가 중요한 이유도 혹이라도 최영이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올까 우려되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말이죠. 공민왕에게 최영은 명분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었던 것이죠. 신의, 명분보다 앞서 공민왕이 반드시 지켜야 할 공민왕의 사람이기에 말이지요. 

정동행성 이문소에서 덕흥군의 국문이 열릴 것이라는 공문은 공민왕을 정동행성으로 향하게 합니다. 정동행성 승상으로서 국문에 참여하라는 말이 공민왕을 잡기 위한 미끼임을 모르지 않는 공민왕과 최영이지만, 피하지 않고 그들과 맞서기로 합니다. 고려도 고려왕도 앉아서 지키는 자리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딪히고 싸워야 하는 역사라면, 그것이 고려를 지키는 길이라면 왕의 자리도, 목숨도 내놓을 각오로 정동행성을 향하는 그들의 의지는 분명 고려의 역사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자주고려였지만, 결과가 실패했다고 그 과정까지 폄훼되어서는 안되는 공민왕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의 투쟁과 저항정신은 우리 후손들에게 마땅히 평가받아야 할 몫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정동행성으로 공민왕을 호위해 가는 길, 갑옷을 입혀주는 은수와 최영은 부부처럼 예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가슴 철렁거리게 했지요. 손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담당의원에게 알려야 한다는 말에 "신입이 얼마나 건방지신지...", 그리고 그대로 얼어버리는 최영이었습니다.

등뒤로 기대오는 은수의 얼굴, 말없이 전하는 은수의 마음을 읽는 최영입니다. '꼭 돌아와야 해요. 아무 일없이 무사히, 당신 나 평생 지켜준다고 약속했잖아, 그러니까 아무일 없이 무사히...", 말없이 전하는 은수의 기도 모습만으로도 울컥해졌네요.  

행복한 순간들에 뒤통수를 치며 다가오고 있는 예고된 슬픔, 임자커플에게 드리워지고 있는 먹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동행성을 향하는 최영의 몸상태가 좋지 않고, 은수도 서서히 발열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고 말이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 공민왕과 최영, 기철과 덕흥 그리고 은수는 그렇게 역사와 마주하게 되겠지요. 역사는 이들을 승자라고 기록하지 않습니다.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이라고 기억할 뿐이죠. 죽어가는 고려에 하늘의원이 필요했던 이유, 이 시대를 사는 우리와도 맞닿아 있는 질문같아 보입니다. 최영이 살아가는 이유가 돼 버린 유은수,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에 치열하게 싸우고,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역사의 이유와 의미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임자, 검을 잡은 손이 떨린다는 것이 처음으로 두려워졌습니다. 임자를 지키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였습니다. 임자가 내 등뒤에서 내게 전하는 마음의 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고 제 발걸음을 무겁게 합니다. 임자를 이대로 못보게 될까봐, 임자의 웃는 얼굴이 오늘이 마지막이 될까봐...

임자,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무사 최영의 이름을 걸고 언약합니다.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임자를 두고는 아무데도 가지 못하는 임자의 대장 최영, 평생 임자를 지킬 것입니다.

임자 그거 압니까? 임자는 나를 살게 하는 사람, 잠자던 내 심장을 뛰게 한 사람, 내 심장의 의원이라는 것을...

남아주겠다는 임자의 미소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평생, 임자의 대장 최영으로 살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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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3
  1. 루나 2012.10.23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분이 최영방 침대가 너무 작다고 불평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일부러 좁게 한 게 아닐까요? ㅎㅎ 나 뭘 생각한거야...나란 여자 이런 여자...

    • 초록누리 2012.10.23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은수가 고개를 돌려 최영의 품속에 쏙 들어가 자는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생각했답니다. 저도 엄청스레 그렇습니다.ㅎㅎ

  2. 클라우디아 2012.10.23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이토록 젊고 아름다운 남자 사람이 그토록 깊은 눈빛으로 연기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초록 누리님의 신의 리뷰는 제게 항상 감동이랍니다.
    내일의 리뷰도 기대하는 일인...

    • 초록누리 2012.10.23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클라우디아님 감사^^
      당근이죠.
      신의 때문에 일주일을 버티고 사는데.ㅎㅎ
      이민호는 나이보다 훨씬 깊은 눈매와 감정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네요.
      눈빛 연기가 깊이가 있고, 특히 절제된 감정으로도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배우라 대사없이도 그 이상의 감정들을 표현할 줄 알더군요.
      시청률과 관계없이 캐릭터 장악력과 멜로를 만들어 내는 연기는 정말 좋네요^^

  3. 봄날 2012.10.23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적이예요.. 리뷰 항상 좋았지만 오늘것은 더 좋았어요.. ^^

    • 초록누리 2012.10.23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오늘은 개인사정이 있어 어디를 다녀오느라 글이 많이 늦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

  4. 에이글 2012.10.23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견디기 힘든 일들이 발생할까봐 보는 내내 발동동거리며 보고 있네요.ㅎㅎ 행복해지길 바라는 건 무리일까요?ㅎㅎㅎ

    • 초록누리 2012.10.24 13:41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주 한 번 힘든 일 찐하게 겪고 더 찐~~~하게 사랑하는 것으로 결말나길 바랍니다.
      저도 마음 동동거리고 있답니다.

  5. 저도 2012.10.23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목빠지게 기다리다 읽었습니다.
    정말 해피엔딩을 기대합니다..
    벌써 다음주면 마지막이라니 완전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

    • 초록누리 2012.10.24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저도 해피엔딩 절절하게 기대하는데 작가님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이 될 가능성이 더 커보여서 많이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최영 진짜 죽을 것 같아요. 은수도 그렇고..ㅠㅠ

  6. 하은지민맘 2012.10.23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늘도 좋은 리뷰 감사드려요
    어제 드라마 중에 좋은 장면이 참 많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대장이라는 말 한 번 더 해봐요~" 이장면이 참 좋았어요
    초록누리님은 어떤 장면이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내일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평안한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12.10.24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장면 달달하고 좋았어요.
      충석이 방해만 안했으면 좋은 장면 나왔을텐데 아쉬웠죠.
      그윽하고 은은한 목소리의 최영(이민호), 저 완전 그 말투에 넋이 뿅 나갔답니다^^

  7. 메이드인코리아 2012.10.23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필립(?)이 부상이었군요...왜그렇게 허무하게 죽임당하는걸로 처리가 되나했더니..
    이제 3회가 남았는데...마무리를 어떻게 할지가 궁금합니다.
    저도 요즘 이민호가 이렇게 표정이 깊은 연기자였나...하고 놀라고 있는중입니다.
    꽃남부터 개인의취향 시티헌터 거의 다 봤는데....그저 비쥬얼좋고 연기좀 되는...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점점 비쥬얼도 더 좋아지고...분위기가 아주 무르익었습디다...(침 쥘쥘..)

    암튼...알고봤더니 최영장군은....선수였다는...ㅎㅎ
    리뷰 항상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 초록누리 2012.10.24 13:45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민호의 감정연기나 눈빛연기는 참 깊이가 있네요.
      감정이 절로 흐른다고나 할까... 그런데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더 좋더라고요. 캐릭터와 동화된 느낌이고...
      이필립씨는 저도 기사를 통해 읽었어요. 안타까워요.
      마지막까지 은수에게 힘이 돼주었으면 싶었는데...

  8. dream 2012.10.23 16:14 address edit & del reply

    으왕~ 누리님 너무 늦게 올리셔서 얼마나 기다렸게요...
    하지만 언제나 누리님 늦게 올리신다고 탓하지 않을게요...쓰시고 싶은 글 맘껏 쓰셔요
    아, 그리고요 따로 정리해서 올려 주시겠다는 글도 기다립니다.

    그래도 전 고조할아버지의 유언이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 초록누리 2012.10.24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일이 있어서 늦었는데 오늘도(22회) 좀 늦게 올렸어요.
      애니팡 게임 하다가.ㅎㅎ
      손유 고조할아버지 이야기는 들어가고 손유도 정체모를 인물로 남고 가버려서 좀 어리둥절해 있었어요.
      이분 정체가 뭔지...
      내일 드림님 기다리시는 글 올릴게요^^

  9. 동영 2012.10.23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신의끝나고부터님글 기다렸습니다
    글읽고있는데마음이찌릿눈물이고여오네요
    마음이아파요
    이들을어쩌나
    담주가끝나면난또어쩌나
    어찌살지ㅠㅠ

    • 초록누리 2012.10.24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의는 저도 헤어지기 싫은 드라마 중 하나네요.
      스토리나 연출이 완성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드라마속 인물들을 각별히 애정해서 이별하는 것이 싫네요.

      글 기다리셨다니 감사합니다.
      참 다음 드라마는 무엇을 택하실지 그런 것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10. 시실리 2012.10.23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보면 다시 가슴이 콩닥콩닥... 아줌마 이래도 되나 몰라~~ 그래도 멋있고 좋은걸... 살다보면 화날일 가슴아픈일 우울한일이 던 많아선지 드라마는 밝은게 좋더라구요~~ 기억에 오래 남는 충격적인 비극결말일까봐 걱정.. 저도 꽉꽉 닫힌 결말 해피엔딩 원하네요.. 오늘도 님과 공감 팍팍 느끼며 좋은 리뷰 잘보고 갑니다^^ 역사에도 참 해박하셔요~~

    • 초록누리 2012.10.24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
      21회는 콩닥이었는데 22회는 눈물바다였네요.
      글쓰면서도 또 울었어요.
      은수맘이랑 최영맘이 어떠할지 생각할수록 제 가슴이 다 미어지게 아파서..

  11. 율하당 2012.10.23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 글을 남겨요. 초록누리님 블로거를 상당히 오래전에 보았으나 글을 쓸 엄두는 내지 못하였는데 이제 신의가 끝나가는 즈음, 용기를 내 글 올립니다. 말라버린 감성을 살아나게 해 준 신의를 감사히 생각하며 월, 화는 초록누리님 글 맨처음 검색하고 다른 걸 하는 게 일상이 되어있네요. 글 감사히 보고 있어요. 사무실에서 이런 걸 할 줄 소인도 참 이해불가!!! 고마워요~

    • 초록누리 2012.10.24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영광입니다.
      어렵게 발자취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에 부담가지시지는 마시고 편하신대로 인사 남겨주시고 가세요.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벅차게 감사합니다^^

  12. 2012.10.23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13~4 시간정도 비행기 타셨을텐데 힘드셨겠네요.
      어르신들 장시간 여행하시면 한 달 정도를 시차적응하시느라 힘들어 하시고 기운없어 하시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여덟째 이모분이시면 와 정말 대가족(외가쪽이).
      그럼요, 누구에게나 그리움으로 남을 거에요. 님 고운 글 읽으면 저도 궁금하고 혼자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님도 많이 웃으시는 하루 되세요^^

  13. 애셋엄마 2012.10.23 23:27 address edit & del reply

    최영의 손떨림현상에 가슴이 벌렁벌렁 했는데 그래도 정동행성 공격이 역사적으로 성공했다니
    다행이다 싶어서 한숨 놓았어요.... 그래도 오늘은 좀 마음 아파해야할 한회가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된답니다... 그나저나 은수의 세번째 유물은 언제 나올까요?

    • 초록누리 2012.10.24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손떨림 큰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문제였으면 좋겠어요.
      심리적인 것이라면 은수와 함께 있으면 낫는 것일 것 같아서....
      세번째 유물은 이번 22회에 언급이 되었으니 다음주는 나오겠죠?
      내일 저는 지난 번부터 써둔 글로 세번째 유물 다시 추리 해본 글 올리려고요.
      내일 기회되시면 들러서 읽어보세요^^

  14. 테리우스원 2012.10.24 10:53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로운 드라마에
    예리한 평론까지 잘 갑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15. 2012.10.24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2.10.24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누리누리 2012.10.25 12:26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감사

  18. 2012.10.25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레드 나이젤 2012.12.11 23:15 address edit & del reply

    배회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누리님의 재리뷰를 볼 수없으니 처음으로 가야지....ㅎ
    타임슬립하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는 것 사실 쉽지 않은데 ....은수는 사랑 받고있으니
    그것 만으로는 부족할까요.....?어디라도 사랑 받는 사람 은수!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대장....!
    두 사람만으로도 이야기는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