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이종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7.11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기억 잃었어도 가슴이 기억한 이보영 (3)
  2. 2013.06.21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귀엽고 사랑스러운 짱변에게 바란다 (10)
  3. 2013.06.07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3종매력, 웃기다 재미있다 궁금하다 (21)
2013.07.11 09:38




'합리적 의심', '무죄추정의 원칙'... 어춘심을 살해하고도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갔던 민준국(정웅인), "망할놈의 원칙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그 원칙을 혐오하던 사람이 그 원칙으로 한 사람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필사적으로...".

코끼리 퍼즐을 예를 들어 최후변론을 한 서도연 검사의 말도 쉽게 이해되었고, 배심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장혜성의 변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도연 검사가 예시했던 사건의 피해자가 혜성의 어머니였다는 것을 밝히면서 까지 수하의 무죄를 주장한 장혜성, 민준국이 빠져나갔던 것과 같은 법의 원칙에 근거해 수하는 무죄판결을 받고 나오게 되었지요. 휴~~ 다행. 수하의 선고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일주일이 참 길었다우~ 

박수하를 목격했다는 신고자 문성남을 찾아간 서도연, 그리고 도연과 과일가개 아줌마를 지켜보고 있는 민준국의 등장으로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했죠.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살해당할 가능성이 커보이기는 한데, 뒤를 캐고 다니는 과거 11년전의 또다른 목격자 서도연(이다희)도 민준국의 범행대상에 오를 것 같아 불안하군요. 곧 형집행정지로 풀려날 것이라는 황달중 역시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수하의 공판은 5:4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지만, 아내를 토막살인했다는 죄목으로 25년째 감옥에서 살고 있는 황달중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마치 남일 얘기하듯 자신의 머리가 뭐가(뇌종양?) 생겨 형집행정지로 다음 주면 나가게 될 거라는 황달중, 뒤에 이어진 황달중의 미소가 너무 맑고 좋아보여서 슬펐습니다. "박수하 그 친구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친구는 나처럼 살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민준국에게 왼손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증언으로 수하에게 유리한 증인이 돼주기도 했던 황달중, 그는 25년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지만, 수하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만족해 하는 그의 미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혜성의 최후변론 마지막 말이 가슴께에 얹혀오더군요. "(무죄임에도) 인생의 빛나는 시간을 감옥에서 살게 된다면, 우리는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망할 놈의 원칙(형법 325조)이 필요한 겁니다. 제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놔 준 개떡같은 원칙이지만, 또 그 원칙이 피고인을 살릴 수 있는 지푸라기같은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울음을 꾹꾹 참으며 최후변론을 마치고 나온 혜성은 끝내 화장실에서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지요. 어머니를 죽인 살인마를 내보내야 했던 법이었는데, 수하를  살리기 위해 그 원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자신이 잘한 일이었냐고 물으면서 말이죠. 우리가 흔히 법대로 하자는 말을 하는데, '법대로'라는 말, 적용되는 사례는 하늘과 땅차이의 결과로 나오는군요.

김공숙(김광규) 판사도 이번 재판은 개운한 마음이었을 듯 합니다. 지난 번 민준국 재판때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볼 일보고 뒷처리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온 듯한 표정이더니 말입니다.  

 

무죄판결을 받고 법원로비에 우두커니 서있는 박수하,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수하에게 세상은 망망대해 같았을 겁니다. 수하의 집주소를 알고 있던 혜성이 수하를 아파트까지 데려다 주지만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수하는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열쇠수리공을 기다려야 했지요.

30분안에 온다는 열쇠수리공을 기다리는 동안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혜성은 세상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죠. 자신의 어깨에 잠든 혜성의 머리를 기대주는 수하, 재판중 메모를 하던 혜성의 왼손바닥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수하입니다. 참 고마운 손입니다.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참 좋은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혜성의 손에 입을 맞추는 수하, 마치 숭고한 의식을 치루듯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손키스에 가슴이 벌렁...  

온 마음이 담아 잠든 혜성에게 전하는 수하의 마음, 혜성의 손을 잡고 감사의 키스를 한 일이 벌렁할 일이 아니었는데, 너무 숭고한 의식같아서 뭉클했는데도, 수하(이종석)땜시 덜컹했네요. 요즘 이 어린 남자에게 제 마음도 홀라당 빠지고 있는 중이라...ㅎ

 

충기에게서 건네받은 일기장, 완전히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퍼즐 한 조각처럼 장혜성과의 일들이 기억나기 시작한 수하입니다.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도, 혜성에 대한 기억이 없음에도 혜성을 보면 자석처럼 수하 마음이 따라가죠. 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끈, 망망대해같은 세상에서 수하의 손을 잡아줄 단 한사람처럼 느껴지는 수하입니다. '난 당신을 잊지않았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면 내가 꼭 지켜주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어느 날 적어둔 자신의 일기, 일기속의 당신이 장변임을 수하는 알고 있습니다. 기억을 잃었어도 가슴은 그녀를 기억하는 수하입니다.  

이종석의 담백한 내면연기가 참 좋더군요. 자신의 감정을 다 표출하지 않는데도 이종석의 졸린듯 촉촉한 눈빛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고, 감정을 싣기보다는 착잡하게 내뱉는 대사톤이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목소리가 매력적입니다. 

 

물론 어린 연하남 수하에게 빠지고 있는 인물은 따로 있습니다. 애써 부인해보고 수하와 거리를 두고 피하려고 해보지만 혜성도 수하를 좋아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지요. 재판이 끝나고, 수하의 무죄를 끌어내면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느냐고 다시 묻겠다던 차관우 변호사를 피하는 혜성, 화장실 앞에서 차관우를 보고 잽싸게(완전 티나게 ㅎㅎ) 몸을 숨겼지만, 들켜버렸지요. "내가 안되는 이유, 물어봐도 돼요?", "내가 말도 안되게 어이없게도 그 애가 자꾸 신경쓰여요. 정말 말도 안되게 내가 그 애를 좋아하나봐요". 

혜성은 수하를 좋아하게 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수하를 피해다녔죠, 사무실로 찾아온 수하때문에 책상밑에서 발에 쥐가 나도록 숨어있어도 보고, 김공숙 판사의 가운을 방패로 거리에서 엉덩이를 쭉 빼고 숨어걸어가기도 했고, 수하에게 절대로 연락하지 말라는 포스트잇까지 붙여두고 왔지만, 수하를 그녀 마음에서 밀어내지는 못했더군요.

결국 회전문에서 수하에게 꼼짝없이 잡힌 혜성, 수하에게 모진 말로 거리를 두려고 하지요. "널 피곤할 정도로 싫어했어. 니가 아니라 민준국이 나한테 특별해서 열심히 변호한거야. 네 덕에 변호사가 뭔지 알게 된 것은 고맙게 생각한다. 그치만 거기까지! 그니까 너도 여기까지!!". 

수하와 만나기를 불편해 한다는 눈치를 채고 있었던 차관우의 구조전화로 수하를 두고 커피숍을 나와 도망치듯 택시를 타고 가버린 혜성, 혜성의 귀에 수하의 말이 자꾸 맴맴 돕니다. "가지마요, 가지마".

 

커피숍에서 수하에게 모진말을 해주고 돌아서 버렸던 혜성, 차관우가 집까지 바래다 주었는데, 결국 나가고 말았죠. 억수같이 비가 오는데, 그 바보같은 녀석은 아마도 그 자리에서 꼼짝않고 혜성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혜성은 기억도 못하는 약속을 지킨다고 10년을 찾아 혜성 앞에 나타났던 그 녀석, 그 녀석의 쇠심줄같은 고집, 그 멈추지 못하는 사랑을 혜성은 이미 알고 있거든요. 

"진짜 미치겠다, 너를 어떡하면 좋으냐...", 비를 쫄딱 맞고 커피숖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수하, 혜성의 가슴이 철렁합니다. '안되는데, 이건 아닌데... 어린 널 좋아하고 있는 나는 어떡하면 좋냐... 니가 아니라 내 마음이 날 겁나게 한다, 수하야'.

 

수하가 웃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웃고 있습니다. 떨어뜨린 우산을 주워 혜성에게 씌워주면서 수하는 웃습니다. '와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기억은 잃었어도 내 가슴은 여전히 당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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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코루 2013.07.11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손등키스에 너무 마음이 짠했어요 ㅜㅜ

  2. 2013.07.11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3.07.11 14: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3.06.21 11:24




정의의 여신은 오늘도 눈을 가린채 서있습니다.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정의의 여신상을 사이에 두고 차례로 장혜성(이보영)과 서도연(이다희)이, 재판이 끝난 후 장혜성과 신상덕 변호사(윤주상)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공동정범이 의심가는 쌍둥이 형제의 편의점 살해사건, 서도연은 공동정범에 확신을 가지고 공소를 했지만 장혜성의 변론에 깨지고 말았죠. 공소를 분류해 기소하라는 김공수 판사(김광규)의 판결이 나왔고, 서도연은 패소의 쓴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서도연이 틀렸다"고 폼잡고 걸어나왔던 혜성은, 서도연의 말이 맞았다는 수하의 말에 할말을 잃고 맙니다. 모든 정황들이 범인은 정필재를 가르키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자신이 틀렸다는 말에 화가 납니다. 그 상대가 서도연이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말이죠.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수하의 말은 곧 증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혜성이기에, 수하의 말을 흘려 들을 수 없습니다. 혜성은 도연을 이겼다는 승리감에 취해, 자신이 틀린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은 부리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서도연이었기에 자신이 틀린 것에 자존심은 상했지만, 억울한 사람의 대변자가 되어야 하는 변호사의 본분을 버리지는 않더군요. 그랬다면 정의의 여신보다 무서운 어머니 어춘심(김해숙)로 부터 머리통이 부서지게 맞았을 겁니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진실을 밝힐 거다. 쌍둥이가 공범이라는 걸 법정에서 증명할 거야.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겠다고!". 여기에 자화자찬 멘트 잊지 않고 날려주는 장혜성, 그녀의 엉뚱한 모습은 드라마를 생기발랄하게 하는군요. "웬만한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틀린 것 인정하는 것 어려운 거야. 난 웬만한 인격을 뛰어넘은 사람이라는 거지. 그니까 난 도연이랑 틀려...". 한마디로 장혜성 자신이 짱짱걸이라는 거죠ㅎ. 이런 솔직하면서도 인간적인 장혜성이 성격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좋군요.

장혜성의 자뻑에 스크래치 가볍게 내주는 박수하, "틀린 건 맞지 않다는 것,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거잖아. 이 경우는 다르다야. 당신은 그 검사랑 달라. 아~주 달라. 됐어?!". 

이보영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도 똑 맞아 떨어지는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의 장혜성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웃기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서, 드라마의 또다른 재미를 마음껏 선물하고 있어서 사랑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마스카라가 번져 팬더 눈이 된 얼굴을 보고는 "넌 누구냐", 웃지 않으려고 해도 이보영의 사랑스러운 망가짐은 절로 입이 씨익 벌어지게 하네요. 이마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잔주름까지 거리낌없이 노출하면서도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연기를 하는데, 신이 나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더군요.  

총을 분실한 경찰관이 수하를 의심하자 차관우(윤상현)와의 첫데이트도 못하고 집으로 달려온 장혜성, 싱크대에서 머리에 물을 적시고 나와 머리를 감고 있었다고 둘러대면서, 수하를 보호하려는 장혜성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풍덩~'했습니다ㅎ.

수하는 누군가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마음에 오래된 상처를 치유받기도 했지요. 놀이공원에 자신을 버리고 간 고모부, 풍선을 잡으려다 나무에서 떨어져 손가락을 다쳤다고 울어도 수하의 아픔을 들어주지 않았던 고모부가 준 상처에서 말이죠.

버림받았다는 상처, 자신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상처, 그 상처가 장혜성을 통해서 아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장혜성을 해치려는 민준국을 더더구나 막고 싶은 수하이기도 합니다.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 당신은 내가 꼭 지켜'.

장혜성은 서도연과 합심해 검사의 공소 사유들을 뒤집는 재판을 진행하고, 장필승의 살해혐의 증거를 모두 뒤집는 변호를 하게 돼죠. 형사소송법 310조 '자백의 보강법칙-피고인의 자백만이 유일한 증거일 때 그 피고인은 유죄가 되지 않는다'. 장필승에게는 모든 증거를 없애고 자백을 하는 경우 무죄가 된다고 마음의 갈등을 유발시켜 놓은 상태였습니다.

물론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면 무죄가 될 수도 있지만, 검사가 cctv자료를 하나만 제출했다는 것을 들어서 장필승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 한 사람은 무죄로 나올 수 있으니, 자백해서 무죄판결을 받으라는 말에 흔들리는 장필승, 결국 마지막에 그는 형이 찔렀다고 자백을 합니다.  

동생의 배신(?)에 형 필재도 일어나 동생이 범행을 계획한 것이었다고 자백을 하고,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 됐습니다. 죄수의 딜레마 작전은 쉽게 말해 내부분란을 만들어 각자 범죄를 자백하게 하는 방법이라는데, 일종의 심리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결국 장필승, 장필재 두 쌍둥이 형제는 공동정범임을 서로 고발하게 했으니, 장혜성과 서도연의 협공작전의 성공이었죠.

 

그런데 재판을 보는 내내 찜찜하더군요. 쌍둥이 형제의 사연을 안 뒤에는 그 찜찜함이 더해졌는데, 동생 장필승의 이기심이라고 해야 할 지, 여튼 그 심성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장필승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법을 공부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인데, 전과가 있는 형을 끌어들여 살해공모를 하고, 혼자 빠져나오기 위해 결국 형을 배신한 셈이었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물론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그 사진을 여자친구의 회사에 유포시키겠다는 함기수(이런 쓰레기 쳐죽일놈!!!!)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이야 십분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형은 동생을 도와 복수를 했지만, 동생 장필승은 형에게 칼로 찌르게 해 살인자로 만든 셈입니다. 동생 장필승이 복수를 하겠다고 한기수의 편의점에 가자는 공모를 하지 않았으면, 형 장필재는 살인자는 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러고도 변호사의 말에 유혹되어 자신만 무죄로 빠져나오려 했던 동생 장필승... 여자친구의 성폭행과는 별도로 장필승에게는 동정이 가지 않는군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복수의 두 얼굴, 장필승에게는 한 가지 얼굴이 더 있더군요. 형까지 피해자로 만들었고, 죄수의 딜레마 작전에 형을 가해자로 만들어 혼자 빠져나오려 한 배신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래서 쌍둥이 사건은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씁쓸함만 남네요.  

항소심에서 장필승의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정황들이 참작되면 두 형제에게 감형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10년 넘게 감옥에서 살아야 할 형 장필재의 인생은... 깝깝해지는군요. 동생을 잘 못만났다고 해야 하는 건지...

 

재판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되어가고 있는 장혜성은 쌍둥이 사건을 통해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됩니다. 변호사의 할일이 무엇인지를 말이죠. 그것을 일깨워 준 이가 신상덕 변호사였죠.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장변은 오늘 변호사가 아니라 검사같았습니다. 쌍둥이가 왜 편의점에 갔는지, 피의자를 죽이고 왜 복면을 벗었는지 궁금하지 않던가요? 방청석에서 쌍둥이를 보고 서럽게 우는 여자는 안보였습니까? 복면을 벗었다는 것은 피해자한테 일부러 얼굴을 보여줬다는 뜻이에요. 복수로 죽인 겁니다. 복수에는 뭔가 사연이 있다는 뜻인거고, 피고인을 보고 우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은 탄원해 줄 사람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변호사라면 그것부터 봤어야지...!!".  

 

장혜성에게 신상덕 변호사가 변호사의 길에 멘토로 길잡이가 되어준다면, 민준국(정웅인)에게는 장혜성의 어머니 어춘심이 그를 변화시킬 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잠시 엿보게도 했지요. 생일이라고 미역국과 반찬을 준비해주고 가는 어춘심(김해숙).

민준국이 어머니의 생일밥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지요. 갈등을 한다는 것은 희망적입니다. 어춘심이 만들어준 반찬들을 앞에 두고, 10년간 이를 갈아온 복수심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던 민준국이었기에 말이죠. 변기에 음식들을 쏟아버리는 민준국, 10년의 복수심을 한 끼의 생일밥상이 없앨 수는 없었지만, 저는 그 갈등에서 아주 조금의 희망을 남겨두고 싶군요.  

사실 그가 왜 박수하의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이려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모르지요, 쌍둥이 형제의 뒷사연처럼 울분을 토하게 할 사연이 숨어있을지도...

 

민준국이 어춘심이 만들어 준 생일반찬들을 보던 방에 걸려있던 등대가 눈길을 끌더군요, 복수극 부활에서는 두 개의 등대가 늘 마음 한 켠을 저릿하게 아프게 했는데, 민준국의 방에는 외등대만이 있어서 민준국에게는 오직 복수뿐이라는 생각도 들게 하고 말이죠. 장혜성에 대한 복수는 사실 옳은 복수는 아니죠. 그의 복수심은 그 출발부터 잘못된 복수심입니다. 복수는 억울함이 바탕이 되었을때는 응원이나 동정표라도 얻지만, 민준국은 응원이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억울함과는 거리가 먼 복수심입니다. 싸이코패스의 느낌이 더 강하니 말이죠. 

그리고 박수하의 변화는 드라마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서 오싹하게 하더군요. 박수하야말로 민준국이라면 이를 갈고 복수하고 싶을 인물일 겁니다. 아버지를 쇠파이프로 내려쳐 살해하는 민준국을 바로 눈앞에서 봤던 박수하였으니 말이죠.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10년을 장혜성에게 복수할 마음을 품어온 민준국의 복수심, 자신의 아버지를 눈 앞에서 죽이는 모습을 본 박수하의 복수심, 어느 것이 더 크냐는 질문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복수심을 가지는 순간, 복수를 하는 순간, 피해자가 되었든 가해자가 되었든, 모두 가해자가 된다는 것! 

 

식당에서 차관우에게 자신이 사건을 맡은 변호사였다면, 둘 다 자백하게 하고 반성하게 해 형량을 감해주려고 했을 거라는 했던 말이 그래서 더 허탈스러운 넋두리처럼 들리더군요. 검사 서도연과 변호사 장혜성은 재판에서는 둘 다 진실을 밝히고 재판에서는 윈-윈 할 수 있었겠지만, 형제의 정은 끊게 함으로써 빛과 그림자, 두가지 결과로 끝나고 말았으니 말이죠.   

 

신상덕 변호사가 장혜성에게 실망했던 이유도 그것때문이었지요. 진실의 이면에 숨어있는 사연에 변호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음에 말이죠. 어느날 어린왕자에 나오는 여우처럼 불쑥 나타난 마음을 읽는 초능력의 소년 박수하, 드라마는 박수하라는 캐릭터를 통해 장혜성의 성장을 돕습니다. 박수하라는 캐릭터는 판타지이지만, 피의자의 사연에 귀를 여는 변호사는 판타지가 아닌, 리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는 감정에 흔들려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죠. 그처럼 법은 준엄해야 합니다. 죄를 지었으면 그 죄가를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그러나 법에도 피는 흐릅니다. 법은 심판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얼굴이 있습니다. '구제'의 얼굴이죠.

형법 310조 자백의 보강법칙도 실은 구제의 얼굴입니다. 둘 이상의 피의자가 있는 경우, 수사과정에서 협박에 의한 자백을 번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 기본취지입니다. 쌍둥이 사건은 형법 310조, 죄수의 딜레마를 이용해 공동정범임을 밝히기는 했지만, 장혜성은 구제의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즉 변호의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범죄자의 심리를 이용해 진실은 밝혔지만, 그 이면의 사연을 간과해 우애가 깊었던 형제를 배신과 원망으로 서로의 멱살을 잡게 해 원수처럼 만들어버렸지요. 신상덕 변호사가 지적한 것은 그것을 말함이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것과 진실의 이면에 숨어있는 그림자를 읽어내는 것, 어쩌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하고 싶은 법정드라마의 주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호사 장혜성이 변호인의 마음을 읽는 것,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 사연을 읽는 것이겠기에 말이지요. 

법은 냉정하지만, 법을 다루는 사람에게도 따뜻한 피가 흐른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우리가 이 엉뚱도도녀, 자뻑감이 하늘을 찌르는 변호사 장혜성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녀가 변호를 맡은 사건들에서 이기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명백한 범죄행위였다면, 그 진실은 밝히고 인정하되,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피의자의 마음을 읽어주는 변호사가 되어주는 것일 겁니다.

더불어 매력적이고 귀엽고 사랑스럽기 까지 한 장혜성이라는 캐릭터에게 바라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끝날 즈음이면 마음을 읽는 박수하의 능력에 의존하는 장혜성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박수하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녀 자신이 피의자의 소리를 듣는 변호사 짱다르크가 되어주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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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13.06.21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잘 읽고갑니다~^ ^ 리뷰 너무 재밌어요!! 기사보다 더!
    개인적으로 이종석씨한테 푹 빠졌네요ㅠㅠ ㅋㅋㅋ

    • 초록누리 2013.06.21 15:20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종석 매력있죠?
      시크릿 가든에서 가수로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윤상현과 연적 필이 나네요. 그때는 오스카를 좋아하는 역이었는데ㅎ...

  2. 수우언니 2013.06.21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정의의 여신 디케가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함이 아닐까요?

    전체적으로 메세지는 좋은데 메신저가 좀 아쉽네요.
    둘이 같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오히려 설득력이 있는데.
    죄수의 딜레마에서 그렇게 쉽게 동요한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죄수의 딜레마도 둘이 서로 자백을 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공동정범을 연구했다면서 죄수의 딜레마도 연구를 안했는지....

    초록누리님^^
    드라마의 제목이 중의적입니다.
    지금은 타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사람은 수하 뿐 이지만 ...
    언젠가는 짱다르크도 의뢰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우리들 모두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인다면....
    이 세상은 좀 더 나은 세상될까요?

    • 초록누리 2013.06.21 15:41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네 맞습니다. 디케가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는 얼굴을 보면 아는 사람에게 유리한 판단을 내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라던데, 이 말이 곧 이성적으로 잘 듣고 판단하라는 뜻이겠죠?
      그런데 눈을 가려서 흐리게 판단하기도 하는 게 또 아이러니한 현실이기는 합니다만, 목소리가 들린다는 제목과 눈을 가린 정의의 여신의 의미가 참으로 잘 와닿습니다.

      목소리가 들려... 정말 중의적인 제목이죠?
      박수하의 판타지 능력과 장혜성의 성장...제목 잘 뽑은 듯 해요.

      저도 공범정범에 대해 공부하지 않은 정필승이 좀 의이스럽기는 했습니다. 끝까지 잡아떼면 정말 둘 다 무죄를 받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사람들의 심리라는 것. 특히 불안심리는 아는 것도 잊게 만들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게 하기도 하겠죠.

      그래도 무죄가 되면 안되죠? 일단 공모를 해서 사람을 죽인 죄는 처벌은 받아야 하니까요... 그 이유가 어떻든...
      그래서 복수에는 책임이 뒤따르나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좀 아쉬운 부분은 느껴집니다,
      꽉짜인 촘촘함은 없지만,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을 법정드라마라 일부러 가볍고 편하게 풀고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사건을 만든다는 느낌이 이번 쌍둥이 형제 사건에서는 느껴지고...

      전 우선 제 가까운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렵니다. 그 첫걸음이 대화겠죠.
      드라마로 풀어보는 저의 이야기에 늘 귀를 기울여 주시는
      수우언니님^^ 꾸벅 감사~~

  3. 2013.06.21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만두만두 2013.06.21 16: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회는 중간부터 봐서 눈을 가린 정의의 여신장면은 못 봤네요
    누리님 리뷰 동영상만 봐도 인상적이예요 다시 앞부분부터 봐야겠네요
    등대그림 보여주는 장면에서 왜 저걸 보여주지? 이러면서 봤는데 누리님 글 보고 이해했습니다
    민준국 변했으면 좋겠어요 어머님이 민준국을 따뜻하게 변하게 해준 그날이 기대되네요
    날이 너무 더워서 아이스커피 먹으면서 글보고 있어요 이제 얼음 없으면 커피 못먹는 계절이 왔네요 누리님 주말 잘 보내시고구가의서 리뷰때 또 올께요

  5. 수피아 2013.06.21 23:31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지내시죠 ^^
    인과응보 사는대로 받게된다는 구월령에 대사처럼 저는 수하가 좋은 선택을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짱변땜에 저는 나름 수하가 바르게 자란 줄 알았는데 ㅜㅜ 아빠의 복수보다 지켜주고 싶은 혜성땜에
    항상 엔딩컷에 초조하게 만드네요

  6. *저녁노을* 2013.06.22 0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얼키고 설킨 인연으로 살아내는 우리의 이야기이지요.
    가끔 보고 있지만...ㅎㅎ

    리뷰 잘 보고가요.

    잘 지내시죠?

  7. 초코맘 2013.06.24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막장도 아니고 변호사라는 직업인만 나오는 들마도 아니고
    갠 적으로 너무나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법정이 이야기와 수하와 헤성의개인적 이야기가 너무나도 잘 버무려진듯한 맛깔스런 들마예요
    정말 제목도 너무나 멋진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짱변의 성장을 응원하며!! 수하도 넘 귀여워요 시크릿가든때보다 연기력이 일취월장했어요

  8. 해랑쓰 2013.06.28 00:56 address edit & del reply

    혜성이 어머니가 그렇게 따뜻하게 해줬는데도 죽이다니. 감정을 못느끼는 사이코패스가 아닐까요. 충격이네요 ㅜㅜ

2013.06.07 10:54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박수하(이종석),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라는 영화를 떠올려 보기는 했지만, 장르는 전혀 다른 법정드라마더군요.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박수하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사람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어내는 초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덤프트럭 운전자 민준국(정웅인)은 신음하는 아버지를 쇠파이프로 살해해 단순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된 두 소녀 장혜성(김소현, 이보영)과 서도연(이다희)은 민준국의 재판정에서 증언을 하자고 약속했지만 장혜성만이 법정문을 열고 들어가죠. 

사고의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언어장애를 일으킨 박수하(이종석)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꼬마 아이의 말은 법적 증거로 채택할 수 없기에, 어린 소년의 망상이라고만 치부되었을 뿐입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소년 앞에 나타난 장혜성, 박수하에게 누나는 천사였고, 등불이었습니다. 

법정문을 열지 못했던 서도연의 두려움, 서도연에게 용기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떨리는 손으로 법정문을 열고 들어선 장혜성, 두 소녀를 법정으로 향하게 한 것에 '정의를 위해서', '혹은 진실을 위해서' 라는 거차한 명분은 없었습니다. 치기어린 두 소녀의 심리싸움이 더 컸었습니다. 도망쳐 버린 서도연의 두려움도 충분히 이해되고, 법정문을 연 장혜성은 서도연보다는 깡다구(요런 말 비속어인가 ㅎㅎ)가 좀 쎄서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법정에서 증언을 한 후 장혜성은 두려움과 후회가 범벅되어 있었습니다. 우는 장혜성의 모습이 실감나게 공감되더군요. 괜한 일에 나섰다는 후회와 두려움으로 우는 장혜성을 어린 수하는 "내가 지켜줄게"라며 안아줍니다 

 

그리고 10년후...

학교를 자퇴한 장혜성은 검정고시로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국선변호사가 되어 박수하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0년전 두려움에 떨면서도 증언을 해주었던 수하의 천사 잔다르크는 꼬박꼬박 나오는 국선변호사 수임료가 목표일 뿐인, 그렇고 그런 속물 변호사일 뿐이었죠.

수하와 같은 학교 급우 민동희의 추락사고 범인으로 몰린 고성빈의 변호사가 된 장혜성, 그녀는 고성빈(김가은)의 진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검사의 기소장을 인정하고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앵무새같은 변론장만 준비해 재판정에 서려고 하죠. 

음악실에서 민동희를 밀지 않았다고 우는 고성빈의 눈물을 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잠깐 흔들리는 장혜성, 찜찜함에 회전문을 반복해 돌기도 하지만, 장혜성은 이내 마음을 다잡아 버리죠. 10년전 서도연의 전교 1등 축하 파티에서 서도연의 한 쪽눈을 실명에 이를 수도 있었을 폭죽사고로 비슷한 오해를 받은 적이 있었던 장혜성이었습니다.

폭죽을 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세상 사람들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고, 오직 엄마(김해숙)만이 혜성을 믿어주었던 쓰라린 과거의 상처, 그러나 그 과거의 상처는 혜성에서 도피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만 배우게 했습니다.

재판정에 나가 소년의 아버지를 위해 살해사건을 증언하기도 했던 용기는, 오랜 시간 혜성을 악몽 속에 살게 했습니다.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소름끼치는 범인의 목소리, 그리고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던 쇠파이프 끌리는 소리와 함께...  

 

용기는 쓸데없는 만용으로 여겨졌고, 불의와 싸운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밖에 되지 않는다는 패배주의에 물들어 국선변호사나 하다가 시집이나 가겠다는 한심한(?) 변호사로 전락한 장혜성, 장혜성에게 진한 연민이 느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겁니다.

강자에게 짓밟힌 경험은 장혜성이 과거 범인의 협박에도 재판정에 들어섰던 용기를 잃어버리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피만 봤다는 심정으로 말이죠. '가늘고 길게 살자, 안전빵으로...'. 

싸가지는 물말아 먹었고, 홍보용 포스트잇을 한웅큼 집어오는 철면피에, 인정머리라고는 털끝하나 발견하기 힘들고, 동료와의 친화력이나 피고인의 진심에는 관심없이 그저 작성된 서류만 쳐다보는 재수뿡 변호사는, 우리 기성세대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어서 말이죠. 불의에 눈을 감고 진실에 귀를 닫고 불편함에 침묵하는 냉소적인 모습이 말입니다. 그래서 전 이 싸가지 없는 장혜성이라는 캐릭터가 흥미롭고 애정이 가네요.  

 

그리고 악연은 되풀이됩니다. 민동희의 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고성빈 사건의 담당 검사가 다름 아닌 서도연, 폭죽사건으로 혜성에게 누명을 씌우고 학교에서도 쫓겨나게 하고, 교통사고의 목격자로 재판정에 함께 들어가자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도망쳐 버렸던 인물입니다.

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하다 장혜성에게 들켰던 서도연은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혜성이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혜성이 폭죽을 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실수를 덮고자 거짓말을 했던 친구의 말에 자신도 봤다고 맞장구를 쳐버린 서도연, 그 악연은 10년후 검사와 국선변호사로 해후하게 합니다. 

박수하의 믿기지 않은 초능력을 보고도 장혜성은 고성빈의 유죄를 인정하는 재판을 하려합니다. 증거도 없이 나댔다가 서도연에게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았던 장혜성이었습니다. 고성빈의 마음의 소리를 읽었다는 것만으로, 목격자도 있었고(물론 창가에 서있던 고성빈을 보고 밀었다고 생각한 것이지만) 민동희에게 좋지않은 감정을 가졌다는 여러 정황들을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말이죠.

"정말 많이 닮았다", 의미심장하게 비웃는 서도연의 말을 처음에는 못알아 들었던 장혜성입니다. "폭죽사건이 뭐야? 성빈이가 당신을 많이 닮았대. 10년전 폭죽사건때의 당신과...". 

고성빈의 재판정, 살해미수죄로 기소한다는 서도연 검사의 모두발언이 시작되었고, 장혜성은 방청석에 앉아있는 박수하에게 마음으로 묻습니다. "너 애가 무죄라는 것 확신해? 나 너 믿어도 돼?".

고개를 끄덕여 주는 박수하, 백 가지의 증언과 증거보다 박수하의 눈빛을 믿고 싶은 장혜성입니다.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합니다. 피고인은 무죄를 주장합니다!!".  

무사안일주의, 귀찮은 것은 딱 질색인 속물 변호사 장혜성의 환골탈태와도 같은 반전이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변하게 했을까? 자신과 닮았다는 고성빈 사건,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혜성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억울하게 학교에서 자퇴를 해야 했고, 도연의 집 가정부로 일하던 어머니도 쫓겨나야 했습니다.

그녀는 고성빈 변론을 통해 10년전 자신의 모습과 마주합니다. 폭죽을 쐈다는 누명을 쓰고도 눈물로 아니라고 항변밖에 할 수 없었던 힘없던 소녀, 살해현장을 목격하고 증언을 했지만 범인의 협박에 늘 밤길이 무서운 장혜성은 오랜 두려움 속에 살아왔습니다가로등없는 어두운 골목길에 무서워 번거로워도 빙 돌아 집으로 가는 혜성, 자기 전에는 남자의 구두를 현관앞에 내놓고 자는 습관도 그 두려움때문에 생겼을 듯 하더군요. 민준국의 무시한 협박에 떨었던 그 어둠 속에서의 기억때문에 말이죠.  

장혜성에게 진실이 통하지 않는 세상은 싸워볼 용기를 잃게 했고, 서도연과 욱하는 치기같은 기싸움으로 재판정에서 증언을 했지만, 범인의 무서운 협박은 장혜성에게 두려움의 후유증으로 남아버렸습니다. 혜성의 말을 믿지않고 퇴직금이라고 돈봉투를 준 서판사(정동환)에 대한 어머니의 분한 심정을 달래주고자 독하게 공부를 했지만, 변호사란 그저 생계수단 직업 이상의 의미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녀 앞에 이상한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 소년, 어쩌면 이 소년은 장혜성에게 보낸 용기라는 이름을 가진 동화 속 천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실과 거짓, 용기와 두려움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판가름 내버리는 냉혹한 법정의 억울한 약자를 위한... 그리고 오랜 시간 그녀를 떨게 한 민준국에 대한 두려움과 마주할...

 

드라마가 끝날 즈음, 아마도 우린 마음을 듣는 동화 속 천사같은 인물 박수하가 된, 진심과 진실에 귀를 기울이는 사명을 위해 일하는 인권수호자와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억울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없어지는 세상, 힘없는 약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보호되는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어둠보다는 밝음을, 삭막함보다는 따뜻한 세상을 느끼게 하는...

마음의 소리를 읽는다는 초능력이라는 판타지 소재가 가미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에 매료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 김해숙의 출연만으로 기대를 안고 시청했는데, 그녀의 억척스러워 보이는 캐릭터와 사투리 연기는 역시! 김해숙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네요.

소재도 특이하거니와 이종석과 이보영의 변신이 신선하고 재미있더군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중저음을 가진 목소리의 매력도 매력이거니와 소년과 청년의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종석은 이보영과의 케미도 아직은 어색하지 않게 소화하더군요. 

 

특히 재미있는 변화는 이보영이었습니다. 단아하고 지나치게 정제된 이보영의 연기가 가끔은 숨막히게 한다는 느낌이 들어, 이보영이 연기변신을 해야할텐데 싶은 생각을 줄곧 했거든요. 폐지되었지만 달빛프린스에 나와 보여준 소탈하고 성격좋은 그녀에게 작품 속 이보영이 아닌 배우 이보영에게 반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제게 굳어진 딱딱한 이미지의 이보영을 한 방에 날려버려 흐뭇한 마음으로 보게 되네요. 

까칠하고 싸가지도 없고 사람에 대한 정이라고는 눈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장혜성이라는 캐릭터를, 욕나오게 밉지않게 표현하는 코믹한 모습이 과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흔히 단아한 여배우의 망가짐을 과한 표정연기로 개그화시키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보영은 연기와 개그의 경계를 이탈하지 않더군요. 그런데도 웃깁니다,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장혜성이라는 캐릭터의 변화를 궁금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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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1
  1. 와코루 2013.06.07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호감 캐릭터다 이런 말있는데 저는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2. 수우언니 2013.06.07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어제 하루 빈둥거리다.....
    우연히 1회 재방을 보았는데 ....

    좋더군요..

    증언을 하려고 결심하는 과정이 아주 흥미롭더군요.
    정의 구현같은 거창함이 아니라
    개인의 오기 치기 그리고 자존심의 발로라는 것이
    저는 참으로 설득력이 있고 좋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는 모습도 ....

    어디선가 박수하같은 초인이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아마도 이시대는
    초인과 성자(못난이 주의보)가 필요한 가 봅니다.
    <상어>는 해우의 아역 캐릭하고 어른 해우의 캐릭이 달라서 ...
    어리둥절합니다.
    그렇게 틱틱되고 참을성없고 버럭이던 해우가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어른으로 성장했는지....
    어린시절의 그 엄청난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토록 능력있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될수 있을지...
    복수의 두얼굴을 보여준다는 작가의 의도라고 쳐도 ....
    손예진은 해우의 캐릭을 사랑스런 여자로 잡았는가?
    누구에게?....
    이리둥절하고.. 약간 김이 새기도 하고 ...
    벌써 지치네요 ....

    여기는 날이 더워집니다.
    저는 더위를 별로 안타는 체질이라 걱정이 안되는데
    옆에사람들이 하도 덥다 덥다하니 ...
    더운가보다하면서 ...그냥저냥 하루가 갑니다.
    PS)애니플러스 채널이 있더군요.그런데 시간 맞추기가 ㅠ.ㅠ

    • dream 2013.06.07 17:20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제 마음의 소리 들리시나요?
      들리실거 같은데....어때요? ^^

      해우가 그렇게 급격하게 변한게 혹시...
      마왕에서처럼 기억을 봉인해 버린 뭐...그런거 아닐라나?
      아직 <상어>를 시작 못했지만, 웬지 마왕이 생각나서요...ㅎ
      오수가 진실에 가까이 갈 수록 자신이 봉인해 버린 기억을 깨워야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듯이 해우도 그렇지 않을까...(제가 너무 오바했나요? ㅎㅎㅎ)
      다른 드라마에서 같은 상황을 두 번 쓰지는 않을텐데요 그쵸...^^
      시작도 않은 주제에 웬......헤헤^^

    • 이시스 2013.06.08 08:59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간만입니다^^ 못난이 주의보 보시는거에요? ㅋㅋ 저도 최근에 보고 반한 드라마입니다. 역시 팍규도령이 연기를 잘하더이다. 애니플러스도 나오고 애니 볼 환경이 딱 갖추어진 세상에서 사시는군요 ㅎㅎ

    • 수우언니 2013.06.08 12:00 address edit & del

      드림님^^이시스님^^
      오랫만입니다.
      <상어> <못난이주의보>를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구가의 서>는 너무 기대해서 그런가 ㅠ.ㅠ
      공진주의 바락바락을 겨우겨우 견디면서....
      공준수가 성자의 풍모를 가졌지만 호구는 아니라서
      나름 똑 부러지는 데가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을 구분할 수 있고
      행동으로 옮길 수있는 자제력과 결단력이 있는 ...
      참으로 건강한 사람이더군요.
      정말 오랫만에 보는 ...대장 이후로....
      저는 착하기만하고
      민폐형, 너무 어리석은 호구,지나친 실수투성이
      이런 캐릭싫어하거든요.
      드림님^^
      해우의 사랑스러움은 아마도 한이수의 어두움과 대비시키려고
      만들어낸 설정인 듯 한데.
      한이수가 가지는 두개의 이름과 얼굴
      그리고 해우를 향한 두개의 마음
      이카루스와 오르페우스로 불려나온
      두 명의 인간 원형들이
      스토리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런지
      그게 퍼즐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시스님^^
      역시 퍽큐도령이지요. <탐나는 도다>아까운 드라마였는데....
      애니플러스도 나오고 올레티비도 나옵니다.
      그런데 시간을 못외웁니다.ㅠ.ㅠ
      아들 휴가용 채널...
      저는 올레티비로 편당 500원씩 내고 봅니다 아무때나..
      연속해서 몇번 볼수 있어 좋습니다.
      엘렌이 거인 속에서 나오는 장면까지 보았습니다.
      혹시 했던 것이 역시가 되어 약간 김이 새기는 했지만....
      너무 많이 보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면서....
      그런데 엘레멘트리의 결말도 미리 알아내긴 했지만
      그건 김이 새기보다는 감탄감탄....

      여름이 옵니다.

    • 초록누리 2013.06.13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찌찌뽕.. 요즘 저의 정신건강을 가장 이롭게 하는 드라마가 못난이 주의보입니다.
      퍽큐도령, 매력적입니다, 역시... 연기도 좋고 비주얼도 좋고 기럭지도 좋은데 공백의 시간이 좀 길어서 궁금해 했는데 다시 보니 반갑더라고요.

      상어는 음... 5,6회의 전개를 보며 뭔지 모를 조급함이 느껴지더군요.
      감정의 진도도 따라잡기 힘들었고,(전 첫사랑에 대해 12년을 못잊는 것은 뭐랄까...집착같은 것이 느껴져서... 키스씬은 머리와 가슴에서 다 거부되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진격의 거인, 전 가끔 버럭 욱 하는 엘렌 성우연기에 불만을 쫑알쫑알 해가면서 ㅎㅎ
      만화와는 다르게 애니에서의 엘렌은 너무 감정과잉이라 ㅎ;;

  3. 2013.06.07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얼소녀 2013.06.07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스릴러+판타지
    어떻게 이렇게 조합할 생각을 했는지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하더군요
    내용도 흥미진진하구여...
    다음주도 본방사수 할겁니다 ^^

    • 초록누리 2013.06.13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얼소녀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무거운 내용인데도, 곳곳에 코믹요소들이 있어 상큼하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특히 캐릭터들이 현실감있어서 참 좋군요.
      변호사도 검사도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하고...
      법조인들이 딱딱하지 않아서 전 신선하고 좋습니다.
      제 주위에도 법조인들 있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지듯 딱딱한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5. dream 2013.06.07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와 보길 잘했네요
    수목이 한가했는데 저도 같이 달려볼까요?
    볼거리 들을거리 말할거리가 있는 드라마였으면 하네요
    담주부터는 본방하고 리뷰 보겠음미노^^

    • 초록누리 2013.06.13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수목드라마는 그동안 관심 끄는게 없었는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 괜찮네요,
      적당히 웃기면서도 무겁기도 하고, 환타지적인 요소도 있고, 사회적인 메시지도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얹어두고 있고....

      참 여왕의 교실도 전 첫회 봤는데, 괜찮았어요.
      수목드라마 둘다 볼까 생각중인데...리뷰까지 끝까지 쓰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의 변신이 전 이보영의 그간 드라마들보다 훨씬 매력적이라 재미있게 보게 되네요.
      고현정의 여왕의 교실은 애들 연기도 좋고, 고현정의 무표정에 담긴 비밀같은 것을 궁금하게 하더라고요.

  6. 레드 나이젤 2013.06.07 19:5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제목이 궁금해서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가 도대체 어떤 목소리인가? 하고!
    2회 예고 편에서 이종석이 바로 답을 알려줘서 금방 이해되어버렸지만요! ㅎㅎ 남편 왈! 초능력자들 이야기 인가본데....그 초능력을 혜성의 마음을 읽을때 쓴다면 과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옆에 둘 수 있을까요? 쉽게 이 이야기가 로맨스로 흐를 수 없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드라마 시청을 오랜만에 즐겁게 할 생각입니다 종종 누리님 방에 들 리면서! ㅎ ㅎ 더위에 임자들 모두 건강하시길!ㅎㅎ

    • 수우언니 2013.06.08 12:06 address edit & del

      레드나이젤님^^
      오랫만입니다...
      <신의>방에서 뵙고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신의>방에서 만난 분들 소식 들으시지요?
      여기에서 자주 뵙기를 ....

    • 만두만두 2013.06.10 10:31 address edit & del

      나이젤님 안녕하세요 신의방 임자입니다
      이게 얼마만인지요.......철원 맞으시죠?
      카톡방 그대로 있어요 아직도 다들 계신답니다
      다시 카톡방에서 뵈요

    • 나이젤 2013.06.12 17:50 address edit & del

      수우 언니님 ,만두만두님 그리고 누리님....궁금했다는 언니의 말이 맘에 다가옵니다 늘 임자방 식구들 생각을 하면서 언제나 일선님의 대화를 들으면서 지내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읍니다 카톡방에서는 뵙지 못해도 누리님 글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저도 기대하겠읍니다....여전히 저는 철원에서 잘 지내고 있읍니다...이곳도 요즘은 많이 더워서 헉헉 대는 정도인데 다른 지역 특히 부산에 살고 계신 드림님은 아기도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지....고생하고 계실 듯 합니다....ㅎㅎ

    • 초록누리 2013.06.13 14:37 신고 address edit & del

      레드 나이젤님^^
      너무너무 반가워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선하고 유쾌하기도 하고, 주제도 잘 잡아가고 있고, 던져지는 메시지도 좋네요.

      나이젤님 덕분에 이번 겨울 책 읽으며 무료하지 않게 보냈어요.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흔적을 남기시지 않아 이제야 하네요.

      스마트폰으로 댓글 읽고 너무 반가워서 답글 바로 남기려고 했는데, 요즘 제가 글 올리면 바로 침대로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인사 늦게 남기게 되었네요.
      임자들은 친구들 같아서 무조건 반갑고 궁금하고 이방에 흔적 남기시면 그저 와락 안고 싶어져요. 나이젤님 와락~~~

  7. 수피아 2013.06.09 21:0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이네요 장변의 솔직함이 좋습니다 계속 지켜 볼 것같은 예감이네요 또 놀러 올께요

    • 초록누리 2013.06.13 14:39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오랜만^^
      저도 사람냄새 나는 속물적인 장변이 친근감있어서 좋네요.
      드라마 속 법조인들을 그간 너무 딱딱하게만 그려져서 장변의 엉뚱한 매력이 좋아요.
      수피아님, 종종 뵈요^^

  8. 만두만두 2013.06.10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2회만 재방송으로 봤는데 보면서 비슷한 영화가 뭔가~하고 그것만 생각만 했네요
    이보영의 연기 변신은 괜찮네요 이 드라마 나온 공원이 우리집 근처 공원이라 애들도 보더니 우리집 공원나왔다고 소리 지르네요
    다음회도 공원 나오나 안 나오나 그것만 관심있네요 ^-^:
    누리님 다음회 래뷰때도 올께요

    • dream 2013.06.10 15:00 address edit & del

      와우~~
      그런 행운이 있군요~ 애들이 기대할만 하네요

  9. 디자인꾼 2013.06.16 13: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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