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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2 09:32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명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에게 가장 힘든 게 고립, 고독, 혼자라는 외로움일 겁니다. 남들에게는 없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때문에 더 외로웠던 박수하도, 복수심과 증오로 11년을 산 민준국도 홀로 남겨진 사람들이었죠. 수하에게 혜성이 있어서 다행이었고, 민준국이 차관우를 늦게 만나서 안됐고...

민준국(정웅인)이 차관우(윤상현)나 신상덕(윤주상) 변호사같은 사람을 일찍 만났더라면, 어쩌면 그의 인생도 달라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며, 나는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 하는 반문도 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두개인 이유가 내 주장만 하기보다는 상대의 말을 더 들어라는 창조주의 뜻이기도 하다는데, 실상 많이 못하는 경우가 많죠. 박혜련 작가가 수하(이종석)에게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준 것은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설정이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라지만 실상 홀로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타인과 교류하기를 회피하고, 비판 비난만 일삼으며,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들지 않는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성에 스스로를 가둔 사람들, 텅빈집에 홀로 남겨진 서대석(정동환)이 스스로 자초한 형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준국은 차관우의 '우리'라는 말에 11년간 짐승으로 살게 했던 복수심과 증오를 내려놓고 사람이 되어 감옥으로 들어갔습니다. "사형선고를 받게 되면 "우리쪽도 항소해야죠!", 우리쪽, 우리라는 말은 그토록 잔인무도한 살인마에게 사람의 웃음을 찾게 했습니다. 차관우는 최고의 변호사였습니다.

서대석(정동환)과 민준국(정웅인)의 결말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가장 불쌍하고 어리석은 인간이 서대석이었다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고, 가족들에게 조차 버림받은 서대석과, 피해자였으면서도 민준국이 하고 싶었던 말을 들어준 차관우의 '우리'라는 말에 잃어버렸던 소속감을 찾은 민준국, '우리'라는 말, '함께'라는 말이 얼마나 큰 힐링이 되는지를 보게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최고로 좋았던 작품, 그 마무리도 깔끔하고 기분좋게, 아니 행복하고 아름답게 끝냈습니다. 그 이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해피엔딩, 박수하의 약속은 미래라는 불안한 터널 속에서도, 빛으로 길을 인도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가장 좋은 해피엔딩의 예로 꼽고 싶군요.

몇년후 결혼해서 혜성과 알콩달콩 사는 모습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이라는 도장을 찍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 좋더군요. 전 수하의 약속이 그들의 결혼사진보다 더 감동으로 뭉클하고 좋았답니다.  

민준국 심문과정에서 1년전 주차장에서 장혜성을 찌른 것은 박수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서도연 검사, 수하에게 소환장을 보내 간이 철렁하게 만들었죠. 수하의 선택은 수하라는 인물에게 끝까지 애정을 놓지 못하게 하더군요.

장혜성이 아니라고 증언하겠다고 한 번만 거짓말을 하자고, 넌 그래도 된다고 설득하려 했지만, 수하는 자신이 혜성을 찌른 걸 기억한다고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하지요. 자신의 행동에 도망치지 않고 책임을 지려는 수하, 우리 수하는 정말 어른이 되었군요. 격하게 이쁘다 울 수하^^  

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는 수하, 혜성은 차마 그런 수하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말려도 듣지 않을 수하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혜성이었죠.

"내 꿈속에서 자꾸 당신이 다쳐. 피를 흘리고, 경고였나봐. 가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올게. 그러면 그런 꿈 더 안꿀거야. 만일 이 일로 당신 곁을 떠나면 나 기다려 줄 수 있어?".

수하가 많이 달라졌죠. 1년전 민준국 최종 선고일에 끝장을 보려고 혜성에게 남겼던 말과 비교해 보면 말이죠. 수하의 일기장에 쓴 이별편지, 1년 후에 혜성의 눈으로 읽게 된 편지였지만, 그 내용이 사뭇 다르더군요. 그 때는 혜성을 지키기 위해 떠나려는 수하였지만, 지금은 잠시 떠나게 되더라고 당신 곁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부탁이었으니 말이죠. 수하가 그랬죠. 처음 민준국과 싸웠을때는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아니라고,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 살고 싶다고...  

 

한편 차관우는 수하의 일로 미친듯 서검 꽁무니만 쫓아다니죠. 서도연은 민준국의 변호를 맡아 서검과 얘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오해하고, 기를 쓰고 피해다녔지만 말이죠. 회전문에 갇힌 서검사, 덩달아 갇힌 김공숙 판사는 뭔 죄람~ 김공숙 판사도 수하의 소환장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서검을 설득하는 뜨거운 말을 남겨서 뭉클했답니다. 선풍기 판사 김공숙을 더 못보는게 종영된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저 이분 무지 좋아했거든요, 신상덕 변호사랑 세트로ㅎㅎ.

 

"당신과 나, 김판사님이 과를 만든 거에요. 우리 셋의 과를 바로잡고 민준국 잡은 공이 박수하에요. 그 공은 왜 안따지는 겁니까? 그리고 보상은요? 공도 보상도 없이 과만 따지는게 서도연 검사 법입니까?".

법은 냉정해야 한다고 돌아서버린 서도연, 서도연을 졸졸 따라간 김공숙 판사가 얼굴 가득 의미심장은 미소를 띄며 말하죠. "나도 서검처럼 법은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차변 생각처럼 법에도 심장이 있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은근 슬쩍 황달중 재판때 서도연이 보여주었던 서도연의 심장을 들먹여 주시는 선풍기판사^^ 

장혜성을 찌른 이유로 어쩌면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수하, 경찰대학 1차합격 통지 문자를 받고 혼자 눈물을 흘리지요. 수하가 꿈꿔왔던 미래, 그것이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혜성에게는 그 마음을 들키지 않고 혼자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같은 시간 혜성도 쌍둥이 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요. 수하의 1년전 일기장, 수하방 벽에 붙은 수하의 미래와 꿈때문에 가슴 아픈 혜성이었습니다. '내가 없어지더라도 당신은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만 날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1년전 말없이 혜성 곁을 떠나버렸던 수하, 그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런 수하에게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은 것이 미안한 혜성이었죠. 아침에 기다리겠다고 왜 말해주지 못했나, 후회하는 혜성입니다.  

다행히 수하는 기소유예로 아무일 없이 나왔지요. 서도연도 사실 박수하를 기소하는게 영 찜찜해 했지요. 수하는 출두를 했고 심문은 해야 하는데, 방법을 찾느라 머리 빙글빙글... 서도연은 박수하를 살인미수가 아닌 '폭처법상 흉기휴대 상해'로 바꿀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던 듯 보였죠.

수하의 입에서 민준국의 이름이 나오자, "그만!!!", 에고 놀라라, 소리를 버럭 지르며 수하의 말을 잘라버렸지요. 자칫하면 민준국의 살해미수로 기소해야 될지도 모르는 아찔한 상황을 서도연이 깔끔하게 정리! 서도연이 을매나 이쁘던지 궁디톡톡.  

집에 돌아오는 수하, 혜성은 참지 못하고 수하를 향해 달려갑니다. 멀리서 어두운 혜성의 얼굴을 보고 수하 역시도 수하를 향해 달려가고... 혜성이 수하를 덥썩 안고 혜성의 마음을 통째로 다 고백해 버렸지요.

"수하야, 미안해. 누구보다 너한테 의지하면서 아닌척 한 거 미안해. 널 누구보다 사랑하는데 표현못한 것도 미안해. 널 바라보면서 끝을 생각하고 불안해 한 것도 미안해. 다 미안해. 넌 절대 감옥 안가. 만일 가게 되더라도 걱장마, 내가 너 기다릴테니까". 혜성의 폭풍고백에 수하는 하늘로 두둥실~~ 

감옥 안간다는 말에, 다행이라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오매 지금 나 뭐한 거여, 괜히 오바했다, 쪽팔리게, 망신망신 개망신', 당장 환불해 오라고 받지 않았던 목걸이도 찾아서 자진해 걸고 있었던 혜성, 목걸이로도 수하에 대한 마음 다 들켜버렸는데, 사랑스러운 혜성을 보는 수하 눈에는 하트가 둥둥 떠다니더라죠.

"사랑해, 무지막지하게 사랑한다", 참 혜성다운 고백이었습니다. 아는감? 혜성이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사랑스러운 짱다르크인지? 수화를 배우고, 진심으로 피의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국선전담변호사'가 되어가는 짱다르크 못지않게, 이보영은 또 얼마나 이 드라마에서 큰 역할을 했는지? 연기대상 후보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이보영의 연기변신, 제가 리뷰쓰면서 연기대상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보영이 아마 처음인 듯 싶네요. 아마 이보영 드라마는 앞으로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될 듯. 

이어지는 수하의 고백은 어떤 해피엔딩보다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게 했습니다. 혜성은 수하에게 고백한 이후에도 수하와의 관계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미래란 알 수 없는 거니까... 그런데도 수하와 함께 있는 행복한 시간이 길게 이어질 것같다고 했지만, 수하는 분명합니다. 혜성은 수하에게 길이고 빛인 오직 한 사람이었으니까요.

 

"당신이 늘 불안해 하는 것 압니다. 그래서 언젠가를 준비하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그 언젠가가 와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10년이 지났어도 당신을 알아봤습니다. 기억을 잃고도 기억을 다 지우고도 난 당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다시 10년이 지나도, 또 기억을 잃어도 당신이 걱정하는 그 언젠가가 다가와도 난 당신을 찾아내고 다시 사랑할 겁니다".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운명같은 사랑,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내 운명이라는 등의... 그런데 수하의 약속은 운명을 말하지 않아서 새롭고 좋더군요. 그래서 수하와 혜성의 앞으로의 날들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10년이 지나도 찾겠다는 말, 다시 사랑하겠다는 약속, 이 어메이징한 남자의 약속이 '운명'이라는 말보다 더 강한 믿음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말이죠.  

경찰대학 면접에서 수하는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을 도와주었던 사람들을 언급합니다. 수하의 입을 빌어 캐릭터의 성장을 함께 되돌려 보는 것도 마지막회의 좋은 연출이었습니다. 수하를 어른으로 만들어 준 차관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 오만해 보였던 서도연에게서 본 틀린 것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것인지, 가서는 안될 길을 보여 준 민준국, 그리고 수하의 온리 원 그 사람 혜성의 성장을 수하의 면접을 통해 정리를 해줬지요. 

수하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그 사람때문에 전 누군가를 지키는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 됐고요". 

수하의 말과 함께 오버랩된 수화로 대화하는 혜성, 감동을 너머 완벽한 메시지를 전달했죠. 혜성이 만난 피의자는 청각장애우였고, 혜성은 수화로 대화하죠. "나는 모두 들어줄 겁니다. 당신의 입장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국선전담변호사입니다", 완벽하게 마무리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주제가 함축된 이미지였습니다.  

 

에필로그에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경찰제복을 입은 수하와 혜성, 그들은 서로를 향해 경례로 약속합니다. 서로 지켜주자고, 그 지킴의 약속은 두 사람만을 위한 약속은 아닐 겁니다. 경찰이 된 수하와 국선전담변호사 혜성, 힘없는 사람의 말에, 억울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진실을 위해 싸우고 사람을 지키는 좋은 경찰이 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고 어른이 된 혜성과 수하를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흐뭇합니다. 이런 변호사와 경찰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제게는 댓글란도 작은 행복입니다. 욕과 비난이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비판과 이견은 배움이 되며, 공감과 마음속 이야기들이 오가는 이 공간이 제겐 '우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하고 귀한 입과 귀이기도 하거든요.

 

누군가를 지키는 귀한 일,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 중요한 일, 혜성과 수하, 차관우만이 하는 일은 아니겠지요. 그 귀한 일과 중요한 일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겠지요. 그 귀하고 아름다운 메세지에 귀를 기울였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그래서 조금은 더 행복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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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5
  1. 만두만두 2013.08.02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 봤는데 우선 누리님 글보고 드라마 보려고 합니다
    각자의 꿈으로 향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지켜준다는 약속으로 끝나서 기쁘네요
    원래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드라마가 방영되려고 했는데 불발되어서 땜방으로 너목들이 확정되서 준비도 많이 못했고 이보영 역활을 공효진이 처음 캐스팅 이었다고 했네요
    다양한 장르가 모인 탄탄한 각본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뒷바침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김해숙씨 연기 한번 다시보기 하려고 하네요)
    반전있는 결말 기대했는데 없어서 왠지 아쉽기는 하네요
    누리님 너목들 리뷰하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이 드라마 반은 누리님 리뷰로 봤네요
    누리님 리뷰 드라마보다 재밌는거 아시죠?

    • 초록누리 2013.08.02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만두님^^
      헉 이게 땜빵 드라마였어요? 난 지금 알았네...
      박혜련 작가 대단하네...
      아 그러고 보니 정웅인이 캐스팅도 시작전에 이뤄졌다는데, 급하게 만든 드라마인데도 탄탄함에 놀라움... 물론 군데군데 엉성한 점도 있었지만, 이정도는 완전 훌륭!!

    • 빨강머리Anne 2013.08.02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만두님
      맞아요 때로는 드라마보다 초록님 리뷰가 더 재미있어요^^ ㅎ ㅎ
      동감함다^^

  2. dream 2013.08.02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어느 드라마보다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 역시 수화로 국선전담변호사라고 얘기하는 짱변의 모습에 얼마나 뭉클했는지 몰라요
    경찰 면접관의 마음을 읽지 않았어도 수하는 솔직하게 다 말했을거 같고요~

    "우리"라는 그 한 단어가 주는 의미가 정말 크다는 것도 알았네요.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거 같아요. 그랬거든요 다시 일깨워주었어요^^

    먼저 내 가족들에게 그 한 사람이 되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잊지 않으려고요
    이번에 저희 집에 돌아온 탕자가 있었는데 탕자를 맞이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도 느꼈어요.
    돌아 올 곳, 바닥에서 찾아올 곳, 또 두 팔 벌리고 안아 주는 이 있을 때...힘을 내는 모습...

    사랑스런 우리 예지에게도 더 눈을 마주하고 얘기하고 웃어주고 그럴려고요
    나중에 정말 힘들어 하는 시기가 올 지라도 언제나 네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음을...
    아마도 어느때 어느 순간에도 잊지 않도록, 수하 엄마처럼 그렇게 예지 편이 되어주려고요.

    그러고보면 수하는 좋은 엄마를 두었기에 저럴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유언을 할 수 있는 엄마도 대단하지만, 평소의 엄마가 어찌 살아 오셨는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는 혜성이었으니 가능했으리라. 싶네요.

    이래저래 많은 생각도 하게 되었고, 많은 감동도 준 드라마 아쉽지만 따뜻하게 가슴 뻐근하게 인사합니다. 고맙다고...감사하다고...나도 알겠다고...알아 들었다고...어렵지만 그리 하겠노라고..

    하지만!!!!!!!!!!!!!!!!
    에필로그!!!!!!!!!!!!!!!!! 신의에서 딱 저만큼만 할애해서 친절했더라면!!!!!!!!!!!!!!!!!!!

    ㅠ.ㅠ

    • 초록누리 2013.08.02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내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힘이 되는지. 세상의 부모는 다 자식편일 거예요.
      드라마에서는 간혹 이상한 부모도 보게 되지만...
      울 예지는 잘 자랄거야. 이렇게 든든한 온리 예지편 엄마가 있으니... 더불어 우리 헐랭이 이모들도^^
      예지 여전히 쫑알쫑알?
      예지 쫑알소리 애기천사 옹알이같아^^

    • 빨강머리Anne 2013.08.02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우리 예지는 정말 행복할 겁니다.
      자신의 온전한 편이 되어주는 엄마가 있을테니까^^
      그리고 많은 이모들이 있습니다^^
      좀 부족하긴 하지만 정들은 많은 이모들~~~^^ ㅎ ㅎ

  3. 와코루 2013.08.02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수하는 약속을 지키는 멋있는 남자네요~ㅎㅎ 드라마가 끝나서 넘 아쉽습니다 ㅜㅜ

    • 초록누리 2013.08.02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하가 어른으로 성장해서 흐뭇합니다.
      특히 차변을 대하는 마지막회에서의 수하는 예전 차변을 대하던 수하와는 다른 성숙함이 보였죠.
      저도 너목들 아쉽네요. 귀여운 이보영도 이종석도, 그리고 주변 인물들 다 너무 좋았어요.

  4. 빨강머리Anne 2013.08.02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버하지 않고 끝나는 드라마가 얼마만인지요~~~
    억지 해피엔딩~~, 그런거 없이 그래도 미소를 짓게 하고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보영, 이종석이라는 배우도 좋았구요^^
    누군가의 온전한 편이 되어주는 것~~~
    정말 힘들지만 ..... 진정하게 그 사람을 믿어주고 그 사람의 편이 되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고민은 늘었지만요....

    누리님의 리뷰도 너무 좋았구요^^

    삶 자체가 배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웃고 즐기기위해서 보는 드라마에서도 무언가를 배우고...
    말썽을 부리는 자식을 통해서도 항상 무언가를 배우니까요...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것에 감사하면서요( 우리들.... 우리인것 맞죠? ~^^)

    다른 드라마에서 또 뵐게요^^

    • 초록누리 2013.08.02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이 드라마 끝에서 가장 좋았던 화두는 입장바꿔봐 였던 것 같아요.
      수우언니님도 말씀하셨듯이 나라면 어땠을까?
      지난 회는 내가 수하였다면. 장혜성이었다면에 대해 생각했다면 드라마가 끝나고는 민준국이었다면의 질문을 던지고 머리통 뽀사지는 줄 알았음...
      그래서 지금 내게 내편인 가족이 있고, 우리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앤! 맞아, 우리는 '우리'야.
      내가 우리를 가진다면 평생입니다. 울 영도 말했잔녀. 평생이라고!

  5. 수우언니 2013.08.02 16:35 address edit & del reply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냥 들을 수 있는 것 인가?
    들으려고 노력한다면 들을 수 있기나 한 것일까?
    우리는 노력이라는 폭력앞에 또 다시 서 있는것은 아닐까?
    너무나 노력해야하는 것이 많은 삶의 과제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그냥 너무 애쓸필요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 온 대로 살아가면 된다.
    혜성이는 국선변호사로 살아가면 되고 수하는 경찰로서 살아가면 된다.
    우리의 문제는 변호사 답게 경찰 답게 살아가는 것을 너무나 거창하게 생각하기에
    더욱더 힘들고 지친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닐까?

  6. 2013.08.02 18:25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마지막화가 실망시키지않았더라구요. 이종석팬이라서 보게된 드라마였지만 많은걸 생각해주는 착한드라마였어요. 사람을 미워하는데 인생을 보내지말아라. 이뻐하며 살기도 모자란 세상이다. 정말 어디 얻어맞은 기분이었을정도로 멋진 대사였어요.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담백한 드라마였네요^ ^ 리뷰잘읽었습니다~주말잘보내세요!

  7. 기요밍 2013.08.03 00: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리뷰로 하여금 어제의 감동이 또 뭉클하게 다가오네요. 현재 이 시대의 한국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작가가 드라마라는 틀 안에서 적절히 잘 풀어내었다고 생각해요. 보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몰라요. " 나라면 짱변처럼 저런 선택을 할수 있을까?" 라던가 "민준국을 악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민준국의 입장이었다면 나는 과연 복수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럴 자신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들이요. 모두 답할순 없었지만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의미가 됬네요. 리뷰가 너무 좋습니다. 종종 들러야겠어요. 좋은 글 너무나 잘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3.08.06 12:35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요밍님^^
      고맙습니다.
      또 같은 드라마에 빠져서 리뷰로 만났으면 좋겠군요.
      너목들이 나간 수목드라마, 기요밍님은 어떤 새 드라마를 택하실지도 궁금합니다.
      또 뵈어요^^

  8. 대구는 더워 2013.08.03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중간부터 아이들이랑 보기에는 안 좋은 범죄장면이 많아서 못봤지만 참 풋풋했어요. 기대도 안했는데 대박이더라구요. 차변이 안타까워요.

  9. 용지 2013.08.04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드라마를 징검다리 건너듯 띄엄띄엄 보다가 끝나서 속상해요ㅠ.ㅠ
    뭐그래도 누리님 리뷰가 있어 드라마를 이해하고 지나갑니다.감사감사~
    눈앞에 쌓인일이 태산이라 다시보기할 엄두는 안나요. 일단 다음주에 여름휴가를 다녀와야하고 ㅎㅎㅎ
    저한테 너목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사건은 황달중사건이었나봐요. 판결후 황달중이 자신이 죽으면서 가질 감정이 끔찍한 것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대석판사를 용서한다고 했을때 좀 찡~했어요. 그리고 죽어가면서 딸의 그림을 보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는데 눈물이 왈칵나와서리ㅠ.ㅠ
    전 황달중아저씨랑 신상덕변호사 할배커플이 제일 애틋하고 애잔했어요.
    누리님~그럼 또 뵐게요. >_<

    • 초록누리 2013.08.06 12:31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황달중 재판은 너목들 전체 주제가 들어간 에피였기에 저도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내가 황달중이었다면, 26년 감옥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한 법과 판사를 용서할 수 있었을까...
      참 어렵죠.
      그래서 그가 가장 존경스러웠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일을 했기에, 그것도 진심, 진정으로...

  10. 수피아 2013.08.04 18:03 address edit & del reply

    경청이 참 중요한대 실천하기 힘든것 같아요 단순히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을 비우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서요 ㅜㅜ
    좋은 드라마 재미있게 잘 봐네요. 또 놀러올께요

    • 초록누리 2013.08.06 12:28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경청... 전 금세 그걸 못해서 어제는 좀 마음이 아팠어요. 개인적인 일로...

      또 뵈어요.
      참 월화 새로 시작한 굿닥터도 볼만합니다. 착한 드라마가 될 것같아 좋습니다.

  11. 나타샤 2013.08.05 21:0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깊게 본 드라마였네요..
    초록님의 리뷰도 정말 항상 제맘같이 써주셔서 늘 감사하고 공감하는 맘으로 읽구요..
    너무 허무하게 끝나지 않아 감사했구요..
    사람들이 변해가는 모습이 고마웠구요..
    이종석 이보영의 케미도 정말 이해가 되어서 더 좋았네요..
    이종석..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보게되었답니다..
    연기도 잘하고..특히 애겨가 넘쳐서 더 사랑스런 배우인듯해요..ㅎㅎ
    초록님 처럼 저도 수하를 너무 이뻐하게 되었나봐요..ㅎㅎ

    • 초록누리 2013.08.06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나타샤님^^
      이종석은 전 시크릿가든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너목들에서 진가를 많이 보여준 듯 해서 내심 기뻤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또 좋은 연기변신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12. 보니 2013.08.06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휴가가 끝나고 오늘에야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휴가지에 가자마자 제일 먼저 방송이 잘 나오나 확인하고 마지막회를 휴가지에서 봤는데 떠들석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회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재방송으로 다시 보았습니다.
    억지 감동이 아닌 자연스럽게 성장한 주인공들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한 엔딩 최고였습니다.
    그나저나 수하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3.08.06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보니님도 수하 보내기 힘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수하라는 인물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수하는 보내지만, 이젠 우리도 조금씩 그런 노력들을 해야하지 않을까...
      가깝게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라도...

      전 어제 딸과 의견차로 마음의 소리가 아닌 진짜 소리도 받아들이지 못해 마음이 좀 상했는데, 마음을 읽는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수하를 떠올리며 지금 반성중입니다ㅠ

    • 수우언니 2013.08.06 21:15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따님을 이해하려고 하시는 그런 무모한 시도를 하시다니 ....
      따님과 의견이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따님이 성장한다는 의미이고
      그것도 잘 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께서 따님을 아주 잘 키우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훌륭한 부모와 교사는 자식과 제자들이 더 이상 우리의 도움이 필요없게 우리를 온전히 떠날 수 있게 해주는 것 ....동의하시지요?

    • 초록누리 2013.08.07 0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넵! 당근 동의하죠. 반성도 했지만 섭섭한 마음은 다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ㅎ;;
      사실 이게 우리 영장군때문에 벌어진 일이기는 한데, 몇개월을 기다리면서 딸에게 부탁했던 것인데, 속 내막을 여기서 다 얘기하기는 그렇고, 예술하는 아이의 완벽주의 비스무리한 고집(?)을 한편으로는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아무튼 그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