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에 해당되는 글 117건
- 2012.05.02 '승승장구' 장현성 눈물고백, 아버지를 위한 마지막 선물 (2)
- 2012.04.04 '승승장구' 하지원, 상대 남자배우를 빛나게 하는 이유 (15)
- 2012.03.14 '1박2일' 응급상황, 우려했던 나피디의 부재 앞으로가 더 심각해 (40)
- 2012.03.07 '승승장구' 전미선, 명품조연이 싫다면 이건 어떠세요? (9)
- 2012.03.05 '1박2일' 차태현 예능감 폭발, 기대 저버리지 않은 에이스 등극 (22)
처음 몰래온 손님 우정출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을 했으면서도, (장현성이) 나올 급이 안될텐데, 승승장구 망했다, 시청률은 포기해라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고, 장현성은 연기는 정말 잘하는데 출연료를 많이 주기니 아까운 배우라는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지요. 대중적인 인지도나 티켓파워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죠. 몸값이 오르면 당장은 좋은데, 배우에게 주춤하는 시기가 오면 몸값이 발목을 잡아 오히려 캐스팅에서 누락되기 쉽다며, 한마디로 가늘고 길게 가자는 부연설명을 하기도 했지요.
권위적이고 완벽주의 성격이었던 장현성의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현실을 잊고 싶어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약에 대한 의존증은 심해지고 결국 약물중독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하지요. 영등포에 있는 약물중독 치료모임에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기도 했지만, 3~4년에 걸친 약물중독 후유증으로 뇌신경 손상으로 치매가 왔고, 식물인간처럼 병원에 누워 말년을 보내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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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에서는 하지원을 처음 봤지만, 그녀의 작품을 거의 다 본 시청자라, 하지원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모르는 것이 더 많았던 배우였습니다. 그녀가 액션을 사랑하는 이유를 말이죠. 액션과 하지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남자배우 중에는 액션과 와이어에 매달려서도 표정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장혁같은 배우도 있습니다만, 여자배우들은 대역을 쓰는 경우가 많아 와이어씬과 표정연기가 따로노는 것을 흔히 보게 되지만, 워낙 위험한 촬영이라 완성도를 논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대역없이 모든 액션씬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하지원, 그녀가 대역없이 액션을 직접하는 것은 운동을 좋아하고, 액션씬을 찍으면서 쾌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 이유도 있지만, 그녀는 진짜를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복싱을 보여 주어야 하고, 스킨스쿠버, 바이크를 직접타면서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시키고 싶은 프로의식없이는 불가능한 욕심이지요.
모 배우는 해를 품은 달에서 맨발로 고문당하는 장면을 대역없이 찍었다며 즐거웠다고 스스로를 대견스러워 하는 인터뷰를 해서, 시청자에게 고문씬마저 대역을 쓰기도 하는구나라는 쓸데없는 것까지 알게 해서 놀라게 했는데, 골절은 물론 몸이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배역을 소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까무라치겠더군요. 물론 여배우들이 목숨을 담보해서 까지 촬영을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비교되더군요.
더킹에서 이승기의 목덜미 키스씬에 얽힌 비화 한토막을 전해 웃음을 주기도 했던 하지원이었습니다. 잠든 항아 옆에 앉아 키스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이승기가 지문을 잘못 읽어 하지원의 옆에 눕는 바람에, 감독님 손에 끌려내려 갔다는군요. "이렇게 적극적으로"라고 이승기의 과감한 행동에 놀랐다는 감독님과 순간 당황했을 이승기를 생각하니, 촬영현장에 웃음보가 터졌을 듯하더라고요.
머리부터 발까지 아픈 고통을 참고 있었다는 것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실명위기에 처할 뻔한 사연은 오히려 충격수위가 약할 정도였어요. 그러면서도 또 새로운 액션을 하고 싶어진다는 액션중독배우 하지원, 그녀는 액션과 사랑에 빠진 천상 배우였습니다.
하지원의 상대남자배우는 다 뜬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그녀는 상대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배우입니다. 그녀와 호흡을 맞춘 현빈, 조인성, 강동원, 소지섭, 권상우, 그리고 이번에 더킹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승기까지, 상대배우가 빛날 수 있게 하는 하지원의 연기핵심은, 시청자로 하여금 하지원의 눈을 통해 상대배우들을 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와 감정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배우는 많치 않아요. 작품을 하는 동안은 캐릭터에만 집중한다는 하지원의 말은, 입에 발린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시청자는 작품속 하지원이 분한 캐릭터를 통해 확인합니다. 연기자이니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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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하지원, 상대 남자배우를 빛나게 하는 이유 (15) | 2012.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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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2012.04.04 12:31
어느 기사에서 하지원은 승마,수영, 무용, 골프등 ...모든 것이 가능한 마지막 엔터데이너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하지원은 스스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한순간일 뿐인 미모만 믿고 가는 여배우들과는
차원이 좀 다른 배우지요.
저는 하지원의 영화와 드라마를 거의 다 봤습니다.^^ -
역시 2012.04.04 14:41
뭔가 다른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입니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미용실 수술실 에서 사는동안
이렇게 처절하게 자기의 직업에 충실하려 노력하니
그래서 보는 관객의 눈에도 진심이 보이는거고 열광하고
누리님과 같이 역시 제가 보는눈이 있군요
처음 드라마 다모에서 보았을때 보석을 찿은 기분이었는데
그뒤로 무조건 하지원씨 작품은 모두 본답니다
두말이 필요 엾는정말 멋있는 여배우!!!
언론 플레이가 필요없는....
배우는 연기로 가수는 노래로 개그맨은 개그로 (요즈음 알리 노래에 빠져 있답니다)
부디 자주 자주 작품을 볼수있기를
이런 분은 무슨 일을해도 성공할 분이죠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다대지않고
요즈음 나대며 사회에 지도층인냥 구는 말많은 몇몇 연예인과 비교됩니다
혹 이글을 주번 분들이 보시면
지원씨 좀 다치지않게 신경좀!!!( 외국에서 이러면 큰일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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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 2012.04.04 16:53
하지원에 대한 질문들이 조금 별로였어요. 하지원의 이야기보다, 패널들이 너무 개그를 하려는 것도 보기 안좋았고,
여배우로서의 고충을 듣고서도, 행복하지 않냐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 그게 정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은 예의도 아닐뿐더러, 다른 이의 생각과 생활을 함부러 재단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군요.
하지원이라는 여배우가 여배우로서 살아가며, 배역에 몰입하는 것이, 배우가 아닌 분들이 보기엔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자신들이 아는 재밌게 사는 법과 다르다하여 우스갯거리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과연 정당한 건지 되물어보고 싶더군요.
패널분들에게 돌아갔을 질문지와 질문들이 단지 패널들의 애드립인지, 구성작가의 솜씨인지 모르겠지만,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매사에 조심하고, 돌다리도 두 번 세 번 두드리고 건넜던 나피디와 비교되는 최재형 피디의 관리능력은, 예능감없는 1박2일 멤버들의 문제보다 심각해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알아요. 이미 떠난 기차, 아무리 불러봐야 잡지 못한다는 것도 말이지요. 그래도 바퀴가 달렸으니 후진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한가닥 희망을 잡고 물고 늘어지고 싶더군요. 새 제작진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고자 할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야심차게 준비했던 선상합체작전이 실패를 하고, 이건 제작진의 문제였지요, 다행히 예능감 뛰어난 차태현이라는 비장의 카드덕분에 등목씬과 흑염소의 돌진편으로 웃음을 건지기는 했지만, 시즌2의 시작 1회치고는 새멤버들의 적응과 노력에 비해, 오히려 제작진의 안일한 기획이 미흡해 보였습니다. 백아도편은 1박2일이 여행프로그램이라는 기본조차 깔아주지 않았던 불친절한 여행편이었지요.
쉴새없이 바뀌는 정신사나운 BGM의 방해는 이번주도 마찬가지더군요. 니나노 풍년이 왔네에서 록, 발라드, 공포음악, 옹달샘 동요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방송으로 새롭게 컨셉을 잡았는지 묻고 싶더군요. 음악 하나라도 전달되는 느낌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가뜩이나 분위기마저 중구난방인데 음악까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음악 취향을 떠나 분위기에 억지로 구겨넣는 무리수 BGM욕심, 어떻게 자제를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분위기와는 영 딴판으로 노는 과격하게 튀는 음악, 저만 거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도 피디가 전하는 스토리의 일부인데, 이건 김종민이 뜨아아~ 하고 내지르는 이상스런 몸개그 비명보다 못한 음악이니...
비교를 최대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도, 이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대놓고 비교질을 해야 겠네요. 제작진이 피드백을 한다면, 1박2일을 위한 고언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나온 준비부족의 문제는 일단 1박2일의 앞으로의 명암이 갈리는 핵심이기에, 제작진이 달라지지 않으면 시즌2는 죽도 밥도 안되게 생겼습니다.
새멤버들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의욕을 보였습니다. 기존멤버들보다 낫더군요. 뭐든지 해보겠다는 자세로 덤비는 김승우의 의욕은 칭찬할만한 모습이었고, 앞으로도 의외의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이수근은 분위기를 정리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서 메인MC가 나서야 할 때를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개인개그에 욕심을 내고 주접을(나쁜 의미는 아니에요) 떠는 것에 치우치다보니, 두 가지가 안되는 캐릭터지요. 이번주 방송분을 보면 이수근이 유독 긴장하는 표정이 많았지요.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나름대로는 개인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끌어가는 메인MC역할을 하고픈 의욕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송을 보니 김승우가 많은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것이 보이더군요. 무릎팍을 찧어가며 1박2일을 외치기도 하고, 멤버들의 말에 집중하고 리액션을 보여 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많았지요. 특히 적극적으로 예능을 배우려는 자세는 예능감보다 칭찬받을 태도였습니다.
해경에 구조된 이후 클로징 멘트 역시도 이수근이 했는데, 그렇게 핵심을 전달하지 못하니 메인MC로서의 자격미달인 것이에요. 무사히 육지로 귀환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해경과 섬주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는 당연히 해야할 인사였지만, 강호동이었다면, 이승기였다면, 5년만에 처음있었던 일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했을까 싶더군요.
제작진을 대신해 그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했는데, 무슨 대단한 전투에 나가 공이라도 세우고 금의환양한 듯한 모습이었죠. 이렇게 상황을 정리하는 MC가 어떤 마인드로 멘트를 하느냐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도 이해와 납득을 시키기도 하고, 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주원이 홀로 섬에 있을때 아무런 조건없이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라는 것에서부터 쎄한 기분이 들었는데, 베이스캠프에서는 더 심해졌지요. 저녁복불복 재료를 구하는 릴레이 미션에서도 시간을 더달라는 멤버들에게 밀려 시간을 더 주는 바람에, 긴장감없는 복불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보였지요. 식사준비를 차태현, 성시경, 주원이 했는데요, 다른 멤버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죠. 1박2일에서 어지간해서는 자발적으로 멤버들이 식사준비를 하지 않았죠. 설거지마저도 복불복 게임으로 정해서 했고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최재형 피디의 긴급상황 보고를 들으면서 '엇,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풍랑주의보로 배가 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했던 제작진, 급기야 해경의 도움을 받아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최피디는 여기서 크게 실수를 했지요. 일단 일기예보를 꼼꼼히 체크하지 않았던 무사안일주의 태도가 문제였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죠.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운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하고 더이상의 말은 아끼겠습니다.
사람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식량문제는 양을 반으로 줄여서 먹어보든 참아보겠지만, 그 많은 인원들이 섬주민들께 피해를 끼치면 안되기에, 그리고 스태프들 다수가 다른 스케줄들이 얽히는 문제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해경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면, 시청자들이 이렇게 민폐를 끼쳤느니 비난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나피디가 있었더래도, 해경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면 구조요청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나피디였다면, 메인MC가 강호동이었더라면, 해경의 도움을 받으면서 배만 덩그라니 보여주고 말았을까요?
1박2일은 그 명성만큼이나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가치를 가진 프로입니다. 그 가치는 단시간에 만들어 갔던 것이 아니었어요. 오랜 시간 풍화과정을 거쳐 퇴적돼 온 것이지요. 그 속에는 시즌1멤버들의 땀과 눈물, 웃음이 있었고, 이전 제작진들의 '우리는 야생스태프들이다'라는 마인드가 함께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시즌2 첫출항부터 여행과 야생의 좌표를 잘못 읽고 있다는 것이 속상합니다. 1박2일이라는 국민예능호는 침몰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프로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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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2012.03.14 18:18
이제 2회방송했을뿐입니다. 아무리 천재 pd와 작가 등이 있어도 문제는 항상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가수가 초창기 어떤했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위기는 조그만 징조부터 나타나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에따른 방책을 세우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하겠지요. 글쓰신 분은 1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이 글속에서 느껴집니다. 저는 그냥 시청만 하는데..이정도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을 쓸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어지간해선 채널 돌리지 않으실듯해요..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선장이 바뀌면 한동안은 혼란도 올 수 있고 불만도 있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런 것이 없다면 정말 문제인 것이죠. 한 방송 작가가 한 말처럼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선유지 후보수"를 하게 되다고 합니다. 아마 제작진도 이런한 의견과 비판들을 들었다면 그에 따른 후보수가 있겠죠.. 현 pd의 고민은 그렇 겁니다. 나pd와 동일하게 가면 금세 식상하다 할 것이고,너무 많은 변화 주어 그 변화가 시청자에게 신선하다면 문제 없지만 그렇치 못하면 양날에 검으로 돌아오니까요. 믿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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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부분은 2012.03.14 22:00
솔직히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입니다. 배로 이동하는 섬여행이다 보니 당연히 최소한의 짐을 준비했을꺼고 서해안 같은경우는 겨울에는 파도가 더 심하고 이번처럼 조난의 위험성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도 위험에 쳐했을때 경찰의 도움을 받는거 처럼 해경 도움을 받는건 어쩔수 없는 긴급상황이였다고 봐요. 일부 네티즌은 해경도 경찰임을 망각하고 "해군"으로 오해하고 비판하시는 분 계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섬에 갇혔을땐 가능한 빨리 나오는게 맞지요. 날씨와 식량,준비된 카메라 테입량등등....적절한 조치였다고 봅니다. 다만 피디의 능력이라든가 편집, 그리고 일부 멤버들의 문제는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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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 2012.03.14 22:23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차차 나아질 수도 있으니 앞 사람과 굳이 비교하지 않겠지만,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경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오면, 사람들이 보기에
'뭐, 대단한 방송 한다고 해경까지 동원하고 난리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람들에게 오해해서 비판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런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좋죠.
배가 뜨지 못하면,
배가 못 떠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여기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연결되어야 하는데,
아마 그런 진행을 할 준비조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 = 국민 예능 = 민폐 예능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그걸 지적하신 것 같아요. -
방학때면 2012.03.15 03:00
아이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 있어요 하고 물으면
망서림없이 추천하곤 합니다
부담없이 보다가 얻고 배우는것도 많아서
( 가보고 싶은곳도 많이 생기고 시골장터 맛집 유적지 섬 등등)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프로라 오래 장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더 발전을 위해선 휘드백도 참고하시면 좋겠죠
더 재미있는 1박 2일 기대합니다
내공있는 조연배우들은 어떤 작품의 경우는 주연보다 열연을 펼침으로써, 작품을 완성해가는 한 축이 되거나, 심지어는 스토리를 바꿔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전미선 역시 스토리마저 바꾸게 한 주인공 중의 한 사람입니다.
명품 살리지 못한 짝퉁MC들!
시청률 보증수표로 뒤늦게(?) 그 연기의 진가를 주목받기 시작한 '해를 품은 달'의 도무녀 장녹영역의 전미선이 승승장구에 출연했는데요, 데뷔 작품부터 대인기피증을 겪기도 한 공백기, 그리고 결혼스토리까지, 작품속에서 만나는 캐릭터로서의 전미선이 아니라, 배우 전미선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본 후 괜스레 전미선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뭐랄까 해품달의 높은 인기에 급하게 섭외한 나머지, 욕심만 앞섰지 전미선이라는 배우에 대한 자료조사나, MC들의 알맹이 없는 질문내용 등 준비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것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MC인데 네명이나 떼를 지어 앉아 있으면서도, 전미선의 브리핑만을 듣고 있는 병풍들에 가까웠습니다. 시청자가 기억하는 전미선의 극중 역할을 주마간산처럼 뚝딱하고 보여주고 말아서, 수박겉핥기로 1시간을 채워 버린 듯한 서운함마저 들게 하더군요.
전미선의 연기력을 입증한 수많은 이름들
전미선은 캐릭터 분석력이 뛰어난 배우입니다. 물론 타고난 '끼'도 있겠지만, 매 작품마다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모습은 끼때문만은 아닌, 그녀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해석하는 노력에 기인했을 겁니다.
화제가 된 작품에는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약방의 감초처럼 출연을 했었고, 인상깊은 연기를 펼첬던 그녀였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이 전미선이라는 이름보다는 배역 이름만 기억한다는 고민을 안고 찾아왔습니다. 이는 대중들보다는 전미선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작품 속 캐릭터에 완전동화되었기에 가능한 일이기에 말이지요.
반효정, 한혜숙, 서인석, 서미경(1대 귀녀 역할을 했던 분으로, 이분은 롯데패밀리가 되어 연예계는 은퇴했지만, 귀녀 역 중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2대 봉순이(이것봐요, 전미선이 아니라 봉순이를 떠올리잖아요^^), 최수지, 유준상, 박혜숙, 박원숙, 선우은숙, 임동진, 유해진, 박상원 등등입니다. 토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름을 떠올리는데, 봉순이는 전미선이라는 배우 이름이 아니라, 그냥 최수지의 서희와 함께 나왔던 봉순이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3편의 토지 역대 봉순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2대 봉순이 전미선입니다. 배를 타고 떠나는 길상과 서희를 보며, "길상아, 길상아"라며 울던, 젊었던 전미선의 얼굴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봉순이가 사랑했던 남자 길상이, 봉순이를 사랑했던 남자 정석, 이상현(이 사람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단물빨아 먹는 기회주의적인 기둥서방?) 등, 봉순이 인생에 숱한 남자들이 곁을 머물기도 했지만, 결국은 철저하게 고독하게 살다간 비련의 인물, 딸 양현이 하나만을 곡절많은 삶의 흔적으로 남기고 생을 마감한 봉순이는, 서희의 삶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인물이었죠. 벌써 20년이 넘었는데도 그 얼굴이 생생한 것을 보면, 전미선이 얼마나 큰 인상을 남겼는지, 놀라운 연기였다는 생각만이 드네요.
명품배우 전미선, 더이상 흙 속의 진주가 아니에요!
주연들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더이상 아닌 곳이 드라마나 영화 분야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시청자들은 주연보다는 조연들의 연기에 환호하고, 비주얼보다는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런 분위기의 선구자 역할을 한 인물이 대표적으로 전미선, 윤제문 등 조연들의 열연때문이었습니다. 주연들에만 집중해서 보는 판도를 바꿔버린 것이죠.
드라마가 한 두 캐릭터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조연들이 주연을 빛내기도 하고, 조연이 더 빛나버리기도 하는 등, 시청자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스펙트럼을 넓혀준 것이지요. 연기자에게 연기 스펙트럼이 있듯이, 시청자에게도 작품을 감상 분석하는 스펙트럼이 있듯이 말이죠. 즉 시청자에게 작품을 보는 눈을 넓혀주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이렇듯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심지어는 주연배우보다 드라마를 돋보이게 한 명품배우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은 왠지 씁쓸해집니다.
좋은 연기자는 시청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능력을 갖춘 경우가 많지요. 눈빛연기 하나에도 음흉한 속내를 읽게 한다거나, 대사없이 주고 받는 표정으로도 전쟁을 치르는 듯한 격한 감정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폭풍눈물이 아니어도 연우 한가인을 애틋하게 쳐다보는 표정만으로도, 대사 이상의 감정을 전달해 주기도 하고 말이지요. 전미선은 그런 배우입니다.
명품조연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모두 배우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전미선, 그럼 명품배우라는 말은 어떠한가요? 전미선이라는 배우는 흙속의 진주가 아니라, 시청자가 진품으로 감정한, 명품배우라는 수식어를 받을 자격이 있는 빛이 나는 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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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이 있지만, 시즌2는 새 술도 새 부대도 아니기에, 시즌 2의 분명한 색깔과 시즌 1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비교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새멤버들과의 첫호흡이었기에 당연히 시즌 1과 비교되고, 처음이기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결점들마저 감싸안고 싶어했던 시청자들이 많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애정이 각별했던 1박2일이기에, 앞으로 보지 않을 것이 아니라면, 새멤버와 제작진에게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어차피 돌아오지 못할 옛멤버들과 제작진(?)이기에, 되도록이면 새멤버와 제작진에게서 좋은 점들을 찾아 빨리 정을 붙이는 것이 좋을 것같다는 생각에서 말이지요. 좋았던 점과 지적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가감없이 말해주는 것이 제작진과 멤버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해, 쓴소리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것같습니다.
등목 복불복을 두고 성시경과의 묵지빠, 한 방에 이겨버리고는 이내 연습게임으로 돌리고 재경기를 유도할 줄도 아는 노련한 예능감,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아이같은 모습이 은지원과 오버랩되어 귀엽기도 했고 말이죠. 차태현은 성시경과 김종민보다 나이가 많은 형인데도, 막내같은 캐릭터로 1박2일에서는 귀여움을 독차지할(?) 듯한 예감도 들더군요.
성시경은 엄태웅과 쌍으로 색깔없는 수묵화 좌우병풍이 되어서 솔직히 걱정이 조금 되더군요. 이왕 예능버라이어티에 큰 맘먹고 나왔으니, 이미지를 버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듯합니다.
그런데 상황을 정리하는 메인MC가 없는 상황은 산만함만이 크게 보였습니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김승우가 메꾸기는 힘든 일, 그간 나영석 피디와 이승기가 강호동의 역할분담을 해왔던 것을 비추어보면, 자리를 잡기까지는 김승우의 메인MC로서의 자질이 도마에 오르는 것은 감수해야 할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우가 예능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과욕이 부른 천정헤딩 장면, 빵 터졌네요. 특히 일자로 다리까지 가지런히 모으고 뛰어 올랐는데, 거꾸로 봤더라면 완벽한 다이빙 폼이더라죠.
좋은 것은 취하면서 새롭게 간다고 하더니, 과유불급이라고 BGM 무리수에 가뜩이나 산만했던 방송에 몰입까지 방해해 버렸다는 생각입니다. 멤버들이 멘트를 하고 있는 중에도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대는 바람에, 목소리까지 묻혀버리고 말았지요. 한 주 분량에 BGM을 몇곡이나 깔던지, 장르도 들쑥날쑥이었고 말이죠.
그리고 1박2일의 기획의도가 실종된 듯한 성의없는 촬영은 화가 나려고 하더군요. 새멤버들과의 합체작전(이런 촌스러운 만화영화에서나 나오는 자막은 누가 썼을꼬?)의 의도는 좋았습니다. 최종 목적지 인천 옹진군 백아도를 가기 전에 경유하는 덕적도, 문갑도, 지도, 울도 4개의 섬에 한 멤버씩 기다리게 한 다음, 가는 도중에 한 멤버씩 태우면서 환영식을 하겠다는 계획이었지요.
그런데 출항허가 문제로 주원을 제외한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은 인천항 터미널에서 발이 묶여 버렸고,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새 멤버들의 출발조차 확인하지 않고 최재형 피디와 구 멤버들이 탄 여객선이 출발을 해 버렸지요. 나중에서야 출항허가 문제로 발이 묶였다는 것을 확인한 제작진, 다행히 전세를 냈던 여객선이었기에 회항을 해서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을 태울 수 있었습니다.
이수근의 독설, "나피디님은 이런 경우 정리를 잘했거든요!"에 이어, 김종민이 "계속 비교당하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새로 온 1박2일의 사령관 최재형 피디, 대놓고 나피디와 비교를 하는데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초보제작진의 실수였다고 인정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첫회 새가 돼버린 굴욕도 맛본 최재형 피디였지만, 이런 솔직한 인정은 좋더군요.
주원이 1박2일을 해왔던 멤버였거나, 제작진이 원칙을 정해줬더라면 주원도 밥 한끼를 달라는 청을 하지 않았을 테지만, 제가 보기에 주원은 신입생이다 보니 제작진이 시키는대로, 그것도 미션의 하나 쯤으로 인식하고, 밥을 달라고 부탁을 하는 듯싶더군요. 기존멤버들은 이런 경우 얻어먹기 전에 일을 하고 얻어 먹거나, 제작진도 조건부 미션을 내렸었지요. 암튼 주원은 먼저 얻어먹고 설거지로 값을(?) 치르고는 나왔지만, 제작진이 대책없이 던져주는 미션은 좀 그렇더군요.
울도에서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언 주원까지 무사히 합류함으로써 제작진이 그렸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7멤버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는데, 다섯명보다는 꽉찬 화면이 풍성해 보여서 좋아보이기는 하더군요. 최종 목적지 백아도에 하선한 멤버들은 모래사장에서 도시락이 걸린 닭싸움도 하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는 흔들바위에 올라 첫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지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 골격은 여행입니다. 여행마다 테마가 있었고, 시청자들은 1박2일 멤버들을 통해, 그리고 제작진이 담아 온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 혹은 가고 싶은 충동도 함께 느껴왔습니다.
최종 목적지 백아도는 물론, 멤버들을 한 명씩 떨구고 그 섬까지 소개해 주려고 했었던 것으로 이해를 했었는데, 화면도 썩 예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섬들에 대한 영상은 물론, 어떤 것이 자랑거리인지 조차 소개를 안하고 넘어가 버리더군요. 아름다운 섬이라지만,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지 않게 하는 이런 불편한 소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1박2일 프로그램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제작진의 큰 실수였습니다. 김승우가 메인MC이고자 한다면, 영민하게 캐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작진이 사전답사를 갔었을텐데 어떻게 섬 전경을 그렇게 허술하게, 아니 어떤 곳은 촬영도 하지 않고 왔었는지 심히 아쉽더군요. 최재형 피디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첫방송을 보고는 떠난 멤버들보다 나영석 피디가 가장 그립더군요. 앞으로 잘해달라는 채찍과 관심으로 여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흔들바위는 왜 올라갔는지, 미션을 걸었어도 좋았을텐데 그냥 산책으로 끝나버렸지요. 그나마 하산길에 발견한 동네우물은 대박이었네요. 우물이라도 있었기에 차태현의 상의탈의 등목씬과 흑염소에 놀란 차태현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건질 수 있었으니 말이죠.
1박2일의 터줏대감인 이수근, 첫방송에 대한 부담은 새 멤버들 못지않게 컸을 겁니다. 제작진은 뭔지 모르게 엉성했고,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는지, 방송이 지루해질까 걱정된 이수근은 지치지도 않고 게임상황을 유도했지요. 그러다 보니 이수근이 방송을 기획했나 싶은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럼에도 이수근은 전체 분위기를 정리하고, 조율하는 메인MC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승기가 메인MC역할을 하게 되었던 이유가 이수근의 그런 단점때문이었고 말이지요.
이는 메인MC라고 섭외한 김승우의 입지를 더 좁혀버린 결과를 초래했지요. 물론 김승우가 분위기를 즐기고, 의외로 리액션도 잘하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김승우가 메인MC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것은, 상황을 정리하고 리드해 가는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승우가 앞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묵찌빠 결정적인 장면에서, 이전 1박2일 제작진이었다면, 긴장감 고조시켰던 음악 "짠짜라 짠짠"과 함께, 잠깐 정지장면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시켰을 겁니다. 그런데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게 화면 정지 컷 하나 없이 다 보여주고 말더군요. 차태현이 찬물등목으로 혼비백산해서 정신줄 놓고 뛰어갔을 때, 카메라는 함께 움직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잡고 있기도 했지요. 조금 가까이 따라 붙었더라면 훨씬 생생한 표정을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 둔한 기동력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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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2012.03.05 09:30
차태현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주원의 수줍은 표정이
성시경의 철학적인 모습이
김승우의 숨은 매력이
그는 리더쉽이 강한 사람입니다.
이승기와 강호동의 자리가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던 세멤버가 제 역할을
찾아 가고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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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Rain 2012.03.05 10:03
차태현은 이미 영화를 통해서도 특유의 예능감각을 선보인 바 있는데
진짜 예능에선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듯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랄까요.
김승우는 의외로 경력이 탄탄하지만 늘 아마추어같은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나 아무래도 시즌 1과 비교되기도 할 것이니 부담이 많을 듯하군요.
아직 체제가 자리잡히진 않았을테고요. 또한 그간 1박 2일의 버팀목이 되어준 제작진..
그 공백을 앞으로 채워나가는 게 관건일 듯합니다..
비록 방송은 못봤지만..글만으로도 느껴지네요.
그래도 재방송은 챙겨보고 싶어지네요..^^ -
제작진이 참.. 2012.03.05 10:15
제로와 닭싸움을 할줄은....음..기존의 일박이일의 문제점 중 하나지 않았나요 게임 식상하다고 ..개발좀 하라고 ..근데 그럴수 없는게 못 따라가는 멤버들과 잘하는 멤버들 사이에 수준차이가 나서 였죠..근데 지금 새 멤버들을 데리고 그 게임을 하다니..참..아마 제작진들 입장에서야 기존 일박이일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보여주고 싶었는지도,아님 그 못하는 멤버둘이나 합류를 해서일지도.모르겠지만 ..새pd입장에서는 자존심도 없나 싶었어요..어제 보면서 느낀건 식상함이었어요..식상함..그동안에 여배우 특집과 조연배우 특집..또 절친특집들에서 봐왔던 그런 느낌들..수줍어 하고 어색해하고..또 배우들의 의외의 모습들? 뭐 이런것들이 이젠 새멤버들에게 별 기대감이 떨어지게 하는 것 같았구요...이제 1회밖에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큰 문제인듯..아마 한달..정도 지나면 드러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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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짐 2012.03.05 11:27
5년을 해왔던 나피디와 이제 막 첫회를 만든 피디가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가공하는 능력이 같다면 그것도 무척 이상한 일일 겁니다.
나피디의 연출능력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현재 그 누구도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 봅니다.
예전에 나피디가 파업으로 잠시 빠졌을때 전임 1박 피디였던 이명한 피디가 잠깐 공백을 메웠는데 거기서도 나피디의 공백이 눈에 띄더군요.. 원조 피디가 할 때도 느껴지던 공백이 낯선 피디가 하려니 더욱 두드러질 겁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자막이나 브금의 어수선함, 여행이라는 테마의 실종, 멤버들에게 의존하는 미숙함 등 본문의 지적에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여행하는 장소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나피디만의 감성은 의심할 여지없이 진실한 따듯함이 느껴졌었는데 그것이 유지가 될지.. 저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
총알의압박 2012.03.05 12:57
차태현의 예능감이야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었을텐데.
예전 MC도 많이 했었고 이런 저런 옛날예능에도 출현 많이 했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잊혀졌던것이겠죠.
차태현이 1박2일의 에이스가 될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힐링캠프에서 말했듯이 공항장애를 앓았고 1박2일 도중에 시청율이 저조해진다거나
본인의 어떤 행동에 의해 시청자의 질타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본인도 감당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차태현이 재미있고 지금 1박2일에서 가장 터질듯한 예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폭탄이 될수도 있다라고 생각되어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