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에 해당되는 글 117건

  1. 2012.01.16 '1박2일' 이동국 위력슛에 쓰러진 황제, 승기에게 무슨 일이? (20)
  2. 2012.01.09 '1박2일' 이서진의 망가진 포스, 독설작렬 까칠한 매력 (15)
  3. 2012.01.02 '1박2일' 장우혁의 대형사고, 빵빵터진 절친특집 초대박! (19)
  4. 2011.12.26 '1박2일' 나피디 무릎꿇린 승기의 억지(?), 책임으로 보답했다 (14)
  5. 2011.12.25 'KBS연예대상' 1박2일 대상, 욕먹어도 박수칠 수 밖에 없는 이유 (60)
2012.01.16 10:07




절친들의 활약은 3탄에서도 위력적이었습니다. 비록 그곳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이지만, 마음으로 함께 즐기고 환호하고 긴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이 1박2일 역사상 가장 피말렸던 세기의 대결이었다고 자랑할만한 족구대회, 살이 에이는 한겨울의 추위도 열명의 남자들이 열정에 녹아버린 시간이었지요. 그동안 1박2일에서 많은 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졌는데, 개인적으로 백령도 해병들과의 씨름, 그리고 이만기 교수와 강호동의 씨름 이후,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봤던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1,2탄에 이어 미대형 이서진의 제작진을 당황시킨 독설은 지칠 줄을 모르고 터져 나왔습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미대형, 대본없는 솔직함이라 한마디씩 툭 던지는 솔직함이 4차원 매력이더라고요. 추위에 고생하는 제작진들을 걱정하는 따뜻함에, 식사를 한 후에는 잘 배운 매너남처럼 뒷정리도 깔끔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서진이었지요. 
승기가 직접 1박2일을 체험한 소감을 물으니, 너무 힘들다고 독한 제작진들 때문에 생기려던 정도 떨어진다고 푸념입니다. 밥차식사권을 획득한 이서진이 식반이 넘칠 정도로 먹을 것을 챙겨왔더군요. 군대보다 심하다는 1박2일의 혹독한 야생버라이어티,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국가대표 이동국 선수가 동서 은지원이 이런 프로를 6년이나 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을까, 아무튼 1박2일을 경험하지 않고는 힘듦을 논하지 말라입니다. 
이선균과 장우혁이 선보인 정체불명의 감자전을 맛본 멤버들과 절친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까칠한 미대형도 마지못해 한 입 받아먹었는데, 맛이 좋았는지 오물오물 잘 먹더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강원도 감자 한박스로 찐감자, 감자튀김, 감자전까지, 역시 실력 뛰어난 셰프가 있으니 주방이 질서정연하더라고요. 버럭 셰프 이선균의 솜씨야 드라마를 통해서도 없던 요리실력도 배웠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장우혁의 섬세함에 새삼 놀랐습니다. 장우혁 참 열심히 하는 친구였습니다. 주방에서도 족구대회에서도 묵묵히 할 일 다하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절친특집 3탄 하이라이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잠자리배 족구시합이었지요. 이동국 선수와 이근호 선수가 양팀의 주장으로 배치되어 말 그대로 박빙의 매치였는데요, 은지원이 동서 이동국 선수에게 족구에서 마저 지면 족보에서 파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다행스럽게 그런 불상사는 면했습니다. 어김없이 등장해 주시는 1박2일 심판 권기종 스태프, 이분때문에 족구경기 중간중간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애매한 상황만 되면, "그러면 그냥 무효로 할게요", 깔끔한(?) 판정에 다들 웃겨 죽습니다.
이동국의 위력슛, 쓰러진 승기에게 무슨 일이?
쓰러진 승기1세트에서 경기에서 웃을 수 없는 돌발사고가 나오기도 했지요. 이동국의 강한 위력슛에 그만 승기가 복부트래핑 자세를 보여주는가 싶더니, 그자리에 풀썩 쓰러지고 말았지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승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저런 중요한 부위에 맞고 말았나 봅니다. 그것도 국가대표의 볼이었으니 그 위력이 대단했을텐데, 이근호 선수가 승기의 엉덩이를 때려 응급처치를 서둘렀지요. 다행히 곧 일어나서 민망한 미소를 지었지만, 승기의 몸은 곧바로 회복되지 못한 듯 보였지요. 패스로 온 공을 가슴으로 허둥지둥 트래핑을 하더니 그만 놓쳐버리고 맙니다. 쉽게 돌아오지 못한 하체감각, 공이 무서워진 승기라는 제작진의 자막에 빵터지기는 했는데, 남자들 이런 경우 참 힘들겠어요;;.
미안해 하는 이동국 선수, 1박2일에서의 이동국 선수는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이 많더군요. 이근호 선수 역시 순수한 매력이 넘쳤고요. 이동국 선수가 장우혁의 편지를 보며, 나 욕 안한 사람 없을 것이라고도 했는데, 저도 예전에 경기보다가 욕했어요;; 똥볼찼다고.ㅜㅜ 미안해요;;. 그나저나 승기 괜찮은거지? 방송을 보면서 웃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걱정 많이 했단다.
1세트 경기는 동국팀(이동국, 은지원, 엄태웅, 이선균, 장우혁, 김종민)의 승리로 돌아가고, 아낌없는 웃음을 선사한 분은 권기종 심판이었죠. 그에게 신이 내린 선물은 이승기 버금가는 허당끼, 그러나 심판에게 필수요소인 매의 눈은 허락하지 않았지요. 물론 귀도 얇고 마음도 약합니다. 심판의 판정에 항의나오면 간단하게 정리해 버리지요. "그냥 무효로 할게요". 심판의 고무줄 판정에 멤버들 그저 웃지요ㅎ. "일단은 마음대로 한 번 해보세요!!". 무한방임룰을 적용하는 심판때문에 뒤집어졌네요. 2세트는 동국팀의 구멍 태웅과 지원의 선전(?)으로 근호팀이 승리를 했지요.
진짜 경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1:1 상황에서 마지막 3라운드의 계속되는 듀스는 숨죽이게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야외취침을 떠나 혼신을 다하는 모습은 국가대표들도 한 치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긴장했고, 조금 과장하면 프리미어 리그급이었죠^^. 
네번의 듀스까지 이어진 3세트는 한치의 양보없는 진검승부였습니다. 근호팀의 승리가 우세한 듯하기도 했지만, 한 번의 실수로도 뒤집히는 예측불허의 상황이었지요. 동국팀은 인원은 많았지만 종민, 태웅, 지원이라는 막강한 구멍이 버티고 있었으니, 실제로는 이동국, 이선균, 장우혁 3명의 선수가 뛴 것과 다름없었고요. 동국팀의 이선균, 장우혁 정말 놀라운 기량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는데요, 탁구게임에서 굴욕을 맛보았던 장우혁,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카메라에 얼굴이 많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정말 구석진 곳에서 열심히 하더라고요. 
근호팀(이근호, 이수근, 이승기, 이서진)의 막강 수비와 절묘한 공격, 잘 짜여진 콤비플레이, 동국팀(이동국, 이선균, 장우혁, 김종민)의 이동국의 날카로운 공격과 철통같은 수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였고, 피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랠리,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었던 멤버들과 절친들이었습니다.
듀스 접전끝에 역전을 허용한 근호팀, 그만 승기의 아까운 실책으로 14: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동국팀의 기쁨에 겨운 환화와는 반대로 그자리에 주저앉고 마는 근호팀, 지원과 우혁이 네트를 넘어와 승기를 위로하는 모습은 남자들의 우정 그 이상의 뭉클함으로 다가오기도 했지요. 최선을 다했기에 함께 기뻐하고, 패배의 쓰라림마저도 즐거운 경기였기에 다 녹아버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패배팀에게 다가 온 공포의 야외취침이 즐거운 상황은 아니었겠지만 말입니다.
예의바른 승기의 감사인사, 시청자도 즐거웠습니다
족구경기가 끝나고서도 뭔가 아쉬웠던 승기, 번외게임으로 통나무 쓰러뜨리기를 제안하고 동국과 근호도 기꺼이 수락을 해서 국가대표와 멤버들의 통나무 맞추기 경기가 이어지기도 했지요. 국가대표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영광이었다고, 90도로 숙여 감사인사를 하는 승기의 모습은 입이 닳도록 칭찬해 주고 싶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연예인들끼리는 방송국에서나 프로그램에서 마주할 수 있을 기회가 많을테지만, 국가대표 운동선수들과는 함께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절친특집에 나온 이서진이나 이선균, 장우혁은 예능이기는 하지만 카메라에 익숙한 편이었기에 낯설음을 덜했을 것이고요. 
프로그램을 끌고 가면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 게스트에 대한 배려일 겁니다. 뭐니뭐니 해도 족구시합을 빛낸 일등공신들은 두 국가대표선수의 황금발이었는데, 승기가 따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형들이 놓쳐버린 중요한 것을 챙기는 승기에게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이동국 선수나 이근호 선수에게 예능프로는 운동장과는 다른 긴장감으로 떨리는 곳이었을텐데, 승기는 1박2일 주인으로서 귀빈들에게 그런 식으로 정중하게 감사인사를 했던 것이지요. 

'마성의 미대형' 이서진의 4차원 매력, 까칠마왕 망가져도 스타!
미대형에 이어 체대형이라는 별명까지 추가로 얻은 이서진, 이수근의 지시에 뛰라면 뛰고 시키는 대로 다하는 의외로 고분고분한 모습으로 웃겨주셨죠. 까칠하게 할말은 다하면서 시키는 것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미대형 캐릭터였습니다. 엉뚱한 매력에 나영석 피디도 반한 모양이더라죠. 1박2일이 좋은 프로는 아닌 것같다는 독설까지,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미대형의 독설. 그 매력을 제작진이 업그레이드시켜 '마성의 미대형'이라는 자막까지 아낌없는 애정으로 답해줬지요.
미대형 이서진의 의외의 모습은 기상미션에서 생으로 나타났는데요, 완전 날 것 그대로의 모습, 헝크러진 머리에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귀마개를 하고 군고구마를 먹는 모습은 피난민이 따로 없더랍니다. 스타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 베스트를 뽑는다면, 이서진의 망가진 모습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네요.
1박2일 절친특집을 빛내 준 일등공신은 멤버들의 절친들이었습니다. 외외의 모습으로 까칠마왕 미친매력의 소유자 미대형 이서진, 특유의 친화력과 요리솜씨, 그리고 뛰어난 운동실력까지 갖춘 웃음이 매력적인 남자 이선균, 지지리도 운없었던 한류스타, 그럼에도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장우혁, 스스로 욕많이 먹었다고 고백하고, 점퍼선물까지 챙겨와서 멤버들과 절친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이동국 선수, 선배와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순진순수한 이근호 선수,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캐릭터들처럼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었던 절친들이었습니다.
이서진의 인터뷰가 1박2일의 매력을 정리해 준 듯합니다. "왜 사람들이 1박2일을 좋아하는지, 승기가 왜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니 알 것같아요".
1박2일에는 가식을 드리운 연기가 없습니다. 스타도 국가대표의 모습도 다 벗어버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을 뿐입니다. 우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그 안에는 챙겨주고 어루만져 주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리얼 야생버라이어티는 대충해서는 안되는 승부욕을 생기게 합니다. 그리고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이서진이 농담으로 얼른 지워버리고 싶다고 했지만, 아마 이서진에게도 다른 절친들에게도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1박2일과 함께 했던 추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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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09:15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된 1박2일 절친특집 혹한기캠프, 절친들의 미친예능감으로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이서진, 이선균, 장우혁, 이동국 선수, 이근호 선수를 한팀으로 꾸려도 될만큼 캐릭터들이 개성있었지요. 까칠한 큰형님 이서진, 넉살좋은 동네형 이선균, 운없는 열심맨 장우혁, 모태복근 매력남 이동국, 묵묵히 일 잘하는 이근호의 조합이 1박2일 절친특집이라는 분위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절친특집에서 의외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한 절친들은 이서진과 장우혁의 엉뚱한 매력이었지요. 이선균의 예능감이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야생 속에 던져놓으니 훨훨 날아오더군요. "엄태웅 처음 나올 때마다 내가 낫죠?"라며, 직설적으로 묻기도 하고, 이래도 하하, 저래도 허허 하는 웃는 얼굴을 보니, '저런 친구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유없이 즐거워질 것같은 그런 친구같아서 말이지요.
낙오된 친구를 찾아 깃발을 뽑으라는 입수복불복 마지막 관문, 이미 경포대 근처에 와있었던 이선균을 먼저 찾았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태웅팀의 승리를 짓궂게 즐기는 서진팀이었지요. 히치하이킹 성공으로 차를 얻어탄 장우혁이 네비게이션이 답답했었는지 업그레이드해 드리고 싶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도 주었지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다부진 각오로 감사인사까지 하고 내렸는데, 우혁을 버린 것에 미안했던 멤버들이 헝가래를 쳐주고 승리의 기쁨을 누려보기도 했지요. 이상하다했더니 미리 깃발을 뽑은 서진팀 가짜 깃발로 낚시를 했던 것이었죠.
다섯명의 입수, 친구들을 불러서 몸사리고 덜덜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지, 종민을 필두로 다들 힘차게 입수를 했지요. 날씨가 포근해서 였을 것이다? NO. 기온은 영하 12도였답니다. 켁! 파도에 뒷통수 맞는 종민의 입수, 우혁의 멋진 점프입수, 태웅의 워킹입수, 지원과 이동국 선수의 극과 극 입수로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지요. 운동으로 만들어진 이동국 선수의 멋진 모태복근에 같은 남자들 눈도 휘둥그레해지더군요.
샤워를 한 후 잠깐의 휴식시간, 나이 많은 형아들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 수다를 떠는데, 언제 어디서나 감정에 솔직한 이서진의 독설이 시작되었지요. 지난 주에는 나영석 피디 멱살을 잡을 뻔했다고 하더니, 태어나서 뭘 그렇게 억지로 먹어보기는 처음이라고, 뒤끝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휴식이 끝나고 드디어 멤버들과 절친들은 최종 베이스캠프로 이동합니다. 나영석 피디의 설명을 들으니 한겨울에 귀곡산장을 찾아가는 듯한 음산한 기분까지 들더라지요. 최종 베이스캠프는 부연동마을의 폐교로, 우리나라 오지 중의 오지이며, 혹한기 캠프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에 인가도 없고, 기온은 영하 20도,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전쟁이 일어난 지도 몰랐다는 동막골과 같은 곳이랍니다.
우째 불길하다(?)했더니, 바로 현실로 나타났지요. 길이 얼어 비탈길에서 버스가 헛바퀴만 돌고 미끄러져 내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급기야 촬영중단사태까지 이르고, 다들 차에서 내려 사태를 수습하느라 추위고 뭐고 다 잊어버린 상태가 되었지요. 체인을 감고 차를 밀어 위험한 상태에서 버스를 이동시키기는 했지만, 더이상 버스로 이동하기는 불가능해 주민의 트럭을 얻어타고 이동합니다. 트럭 짐칸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동을 하는 멤버들,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은, 함께 있어 고생도 즐거운 추억으로 즐기는 것같아, 영화의 한장면처럼 따뜻하더랍니다.
드디어 도착한 우연분교, 운동장에는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이 쌓여있었지요. 간식을 요구하는 승기, 제작진이 거저 줄리는 만무하고 이긴팀에게는 라면 5봉, 진팀에게는 달랑 1봉을 걸고 이어달리기 게임을 진행했지요. 달리기에 꼭 한명 넘어지는 불상사(?)가 있기 마련인데, 헐~ 점잖은 큰형님 이서진이 몸으로 웃겨주실 줄이야. 눈밭에 철푸덕 고꾸라지는 모습에 빵빵 터지고, 지켜보는 멤버들과 제작진들 박수치며 웃느라 난리났지요. 그런데 이 상황이 더 웃겼던 것은 이선균의 공허한 코치였답니다. "찍어, 찍어. 발로 찍으라고!!!".
결국 태웅팀의 승리로 이어달리기가 끝났고, 눈밭에 넘어진 이서진이 옷을 싹 갈아입고 광채날리며 등장했지요. 이서진의 샤뱡한 모습을 본 이수근이 미술공부하러 온 형이라고 하자, 이서진에게 미대형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지요. 미대형(미대다니는 형), 참 어울리더라지요.
미대형의 활약은 후반부에도 빵빵 터졌지요. 점잖하고 고운 어투의 독설은 물론이고, 뒷담화도 은근히 즐기는 모습까지, 왕의 포스는 어디갔던고? 허세부리다 배 쫄쫄 굶은 엄격한 미대형에 욱한 성격까지, 말 한마디 터질때마다 방 안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어 쓰러집니다.
이른 새벽의 첫만남, 분위기에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한 듯한 모습에 이방인처럼 뻣뻣하게 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웬걸 제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나중에는 멤버들의 게임하는 모습에 깔깔깔 웃느라 몇번이고 방바닥으로 쓰러지고, 수근의 군기를 잡는 큰형의 까칠한(?)한 예능위엄까지 보이더라지요.ㅎㅎ
미대형이 남긴 어록들을 정리해 보면, "나영석 피디 멱살잡을 뻔했다"는 에피타이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논산훈련소 이후 처음이야, 군대는 밥이라도 제시간에 챙겨주지, 기상시간도 5시30분인데 여긴 3시반에 집합을 시켜".
동생들이 라면을 끓이는 와중에도 곤한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누워있던 이서진, 그만 일어나서 합류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이불속에서 뭉기적거리고 있었지요. 잠든 척도 해보려지만, 라면을 들고와서 이서진에게 먹여주는 수근, 그걸 또 새색시마냥 곱게 받아먹는 미대형의 모습에 빵터지죠. 배시시 웃으며 라면을 오물오물 씹어보지만, 동생들은 오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황제체면 다 구기고 있던 미대형 이서진, 한마디 하시죠. "수근아 너 이리와봐. 너무 떠드는 것 같아". 라면먹다말고 초토화되어 쓰러지는 동생들입니다.
그렇게 라면으로 허기를 대충 채우고 곤히 잠들고, 이서진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망가진 미대형의 헤어스타일 대박!), 잠든 종민과 승기, 그리고 우혁의 이불을 덮어주더라고요. 다정하고 따뜻한 미대형의 진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저녁복불복 게임이었죠. 절친들끼리 한팀이 되어 이긴팀 세팀에게는 밥차식사권을 주고, 진팀에게는 강원도 감자 한박스를 주며 직접 요리를 해 먹으라는 것입니다. 눈물나게 웃겼던 탁구복식경기와 딸기게임, 장우혁과 종민때문에 품었습니다.
날렵한 몸, 댄스로 다져진 민첩성의 전설 장우혁, 탁구를 제법 치는 것 같더라고요. 백핸드 서브 폼도 좋았고요. 그런데 현란한 서브손동작에 이어진 헛손질, 재시도에서는 공도 넘기지 못하고 점수만 고스란히 상대 수근팀에게 줘버리죠. 장우혁의 범상한(?) 탁구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근의 서브를 멋지게 받았으나 네트에 공이 걸려버리고, 수근의 강스매싱에 튀어오른 탁구공에 얼굴을 맞아버린 우혁, 어떻게 이리도 안풀리는지, 하늘이 돕는 장우혁의 굴욕이었죠. 덕분에 어찌나 웃었던지 배가 다 고파지더라고요. 이동국과 이근호 선수의 빅매치(?)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주고만 은지원 이동국팀, 7: 빵 이라는 굴욕을 겪어야 했지요. 
 재개된 저녁복불복 게임, 이번에는 딸기게임으로 승부를 내지요. 연습을 해보는 절친들, 우혁이 그동안 받은 굴욕을 회복해 보리라고 무섭게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잘 되었을까요? 잘 될 턱이 없지요. 조기에 일찌감치 무참히 즉사하기가 계속되었죠. 침착한 모습으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이동국 선수가 밥차시식권을 획득했지요. 이동국 선수에게 승기가 당하다니, 반전이었죠.
한 장 남은 밥차시식권을 쟁취하기 위한 멤버들과 절친들, 기필코 밥을 먹어야 겠다는 의욕을 불사르는 멤버들이었지요. 남은 멤버는 승기, 종민, 태웅과 그의 절친들, 그냥 딱 봐도 승기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죠. 불만을 토로하는 멤버들, 가만있지를 못하고 수근도 한마디를 보태죠.
일찌감치 조기즉사로 탈락자들과 앉아서 웃느라 정신없었던 미대형 이서진, 욱해서 한마디 하는데 멤버들과 제작진 떼굴떼굴 구릅니다. "난 니가 여기 있는게 제일 싫어!!!! 니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어!!",  승기를 먼저 보내자는 작전지시를 하는 종민, 수근이 미대형을 먼저 보내야 한다고 또 한마디 거들지요. 가만있을 미대형이 아니죠. "너 안나가니? 밥 다 먹었는데?". 까칠한 미대형의 독설, 이를 넉살좋게 받는 수근과 티격태격 앙숙컨셉같기도 하고, 전혀 밉게 들리지 않더라고요.
결국 마지막 밥차시식권은 너무 많은 말을 한꺼번에 하다 쇼크로 뒷목잡고 쓰러진 종민의 패배로, 승기와 미대형에게 돌아갔습니다. 밥차로 향하면서 이승기와 이서진의 공감백배 뒷담화(?)에도 빵터졌습니다. 승기가 오늘의 MVP를 우혁이라고 하는데, 다 잘하는데 다 지는 우혁의 불가사의한 불운에 대해 이서진이 한마디로 정리해주었죠. "운 지지리도 없어, 애가...".
1박2일 절친특집 불운의 아이콘이 돼버린 장우혁, 웃기려고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방송을 열심히 하려고 했을 뿐인데, 그 엇박자가 가져온 예능감에 빵빵 터졌네요. 웃기려고 하지 않아서 더 웃겼던 장우혁, 진지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만으로 임했는데, 돌아온 것은 낙오에 입수에, 절망적인 운동신경까지, 아무튼 장우혁이 이런 끼를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네요.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HOT 장우혁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다니, 왜 이제서야 나온거야???싶을 정도에요. 생감자를 한 박스 받은 장우혁이 나름요리세프인 김종면과 호흡은 맞을지, 그리고 최고의 파스타 세프 이선균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다음주 한 주를 또 목빠지게 기다려야 겠습니다.
제작진이 감질맛나게 공개한 1박2일사상 최고로 드라마틱했다는 세기의 족구대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지막 예고편에서 정신줄 놓은 미대형의 고구마 먹는 모습까지 대박웃음 한가득 준 이서진, 무너진 포스와 독설작렬한 까칠예능, 신비감이 벗겨져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까칠한 독설예능도 밉지 않고, 동생들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따뜻한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보는 사람을 순한 양으로 만들 것같은 기분좋은 미소의 남자 이선균, 그리고 '열심히 할 수록 더 안돼요'가 되고 마는 불운의 아이콘 장우혁, '낑깡 네섯'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우혁만의 수학적 세계, 대박!, 신이 허락하지 않은 재능없는 손 이동국(탁구에서만요ㅎ), 선배보다 밥이 우선이라는 이근호 선수의 순수한 매력, 시청자들도 친하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남들이었습니다.
그동안 게스트특집이 몇번 있었지만, 이번 절친특집은 초대손님들에게 유난히도 하루가 길게 느껴졌을 듯합니다. 혹한캠프가 아니라 혹사캠프라고 불러도 될 만큼 게스트들의 진을 빼버린 특집이 되었을 듯합니다. 산 하나 넘으면 떡 버티고 있는 산이 또다시 나오고, 힘들게 산을 넘으면 낭떠러지 절벽이 나오고, 힘든 코스는 다 만난 듯하더라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듯이 그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도 덩달아 즐겁게 합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는 스타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치 민낯으로 만나는 듯 가깝게 다가왔고, 솔직한 모습의 매력들에 방송이 끝날 때까지 웃음을 참기 어려웠답니다. 무엇보다 절친들 모두, 정말 대박매력남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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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08:40




2012년 새해, 1박2일 절친특집이 큰 웃음으로 기분좋은 시작을 열었습니다. 정말 근래들어 이렇게 미친듯이 웃어본 것이 처음인 듯합니다. 역시 1박2일과 뗄래야 뗄 수없는 재앙과도 같은 날씨복(?)은 절친특집이라고 예외는 없었습니다. 이승기의 절친으로는 배우 이서진이, 이수근은 국가대표 이근호 선수와, 은지원은 친구이자 동서지간인 이동국을 섭외했지요. 엄태웅은 문자절친 이선균과, 김종민은 장우혁과 함께 했는데요, 멤버들보다 절친들이 더 웃기더라고요. 
서먹한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마치 오래도록 친했던 친구들처럼 스스럼없이 편한 모습에, 10명의 남자들이 이번 특집을 초대박 웃음을 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는데, 기대이상의 즐거움으로 포복절도하게 만들었습니다. 안보신 분들 재방으로라도 꼭 보세요. 진짜 재미있어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혹한, 멤버들의 절친들과 함께 꾸민 특집은 멤버들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지요. 이번 여행의 테마가 혹한기 실전캠프랍니다. 대비캠프도 아니고 실전캠프라니, 그간 1박2일 5년의 내공을 한꺼번에 선물해 주겠다는 나피디의 악랄함은(?) 혹한의 추위보다 무서웠습니다. 급기야 승기의 절친으로 온 이서진이 멱살잡을 뻔했다는 고백까지 이어지게 했지요.
90년대 대한민국 아이돌팬을 양분화했던 젝스키스와 HOT, 은지원과 장우혁의 만남은 그 당시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특별한 재미로 다가오기도 했지요. 멤버들의 친구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그 절묘한 편집에 웃음보가 터지기 시작해서, 끝나는 시간까지 포복절도한 신년특집이었습니다. 근엄한 카리스마, 부드러운 남자 이서진이 자다 깬 듯한 초췌한 얼굴로 핫도그를 먹는 모습으로 망가지고, 발리슛의 대가 이동국의 위력적인 오른발슛과 대조적인 개발슛(?) 게임장면, 유연한 몸사위의 장우혁의 댄스장면과 붙인 옥수숫대같은 탁구폼의 편집은, 절친특집의 대박웃음 맛보기에 불과했습니다.  
이서진의 망가진(?) 얼굴을 보는 순간, 나영석 피디인가 착각이 들었을 정도로 닮았던데, 나영석 피디의 별명이 이서진이라고 했다는 비화도 전해져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이승기의 폭로에 의하면, 예전에 나영석 피디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자신의 별명이 이서진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해, 이서진에게 빨간점퍼를 입혀 비교를 하기도 했지요. 헐! 나피디 언제 그랬냐고 얼굴이 빨개지며 사과를 했는데, 사석에서의 나피디도 방송처럼 재미있는 분이세요^^. 그런데 진짜 닮았던데요?ㅎㅎ
엄태웅보다 100배는 웃길 자신이 있다며 엄태웅을 긁었다는 이선균,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태웅의 말대로 부질없는 짓,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꽃단장한 버럭세프는 그 친화력으로 멤버들과 그 친구들과도 허물없이 급속도로 친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낙오를 자처하고서도 스스럼없이 시민의 차에 다가가 히치하이킹을 성공해, 나중에는 아예 자동차 주인행세(?ㅎㅎ)까지 했지요. 이선균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두 아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분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네요. 시민의 차를 얻어타고도 방송분량 제대로 뽑아내고, 노래까지 불러주는 등 스타의 모습과는 거리가 한참이나 멀었던 소탈함에 시청자가 덩달아 즐거워 지더군요, 사람좋아 보이는 서글서글한 웃음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게 만들었고 말이지요. 목소리까지 장난 아니게 좋은 분이기도 하지요.
다소 걱정이 되었던 이서진도 제대로 빵빵 터뜨리면서 절친특집 최연장자 형님역할을 잘 해주었는데요, 이서진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예능감도 있고, 소탈하고 솔직한 매력이 있더군요. 승부욕도 대단해 보였고요. 1박2일을 외치지도 못하고 쑥스러워한 이서진, 오프닝에서도 혼자만 소심하게 밑에서 손가락 두 개를 펴기는 했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니 소심은 저리가라, 가장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변했지요.
티도 안내면서 오물오물 먹을 것을 입에 넣고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도 웃겼는데, 군말없이 먹길래 배가 고팠었나 보다 했는데, 먹어야 출발을 하니까 먹었을 뿐이라고, 나피디 멱살을 잡고 싶었다는 솔직한(?) 불만을 토로해 차안을 초토화시키기도 했지요. 한 사람을 낙오시키라는 결단력 테스트 복불복에서는 선균이 낙오하겠다는 결단에 단 한마디 OK로 결정을 내버리는 결단력, 너무 단호해서 말릴 수가 없었다는 말로 빵터지게도 했고 말이지요.
이서진, 이근호 선수, 이동국 선수, 이선균, 장우혁 모두 어색하지 않고 편했고, 무엇보다 적극적인 방송의욕으로 재미를 더했는데요, 특히 장우혁의 대형사고에 박장대소했습니다. 이서진팀(이승기, 이선균, 이수근, 이근호 선수), 엄태웅팀(은지원, 이동국 선수, 김종민, 장우혁)으로 팀을 갈라 목적지 경포대를 향했지요. 차안에 미리 준비해둔 1박2일 야생 유니폼을 갈아입고 선착으로 차별화된 차량으로 움직여야 했지요. 꼼꼼하게 옷을 거의 다 입고 나가려던 순간, 허걱 이선균도 엄태웅도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의 빨간 티셔츠가 이들을 생이별하게 만들었지요.
5:5로 나뉘어 미션을 수행해서 패한 팀은 입수벌칙을 해야 하는데, 경포대 넓은 바다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국가대표도, 스타도 예외없는 무시무시한 복불복입니다. 1차미션 몸으로 설명하기, 양쪽팀에서 이서진과 이동국이 나와 미션을 수행했고, 척척 궁합 절친들은 어려운 신데렐라 설명까지도 눈치코치로 맞추는 기염을 토했지요.
다시 목적지를 출발한 두 팀, 휴게소에서 2차미션을 수행했지요. 운동신경이 좋은 멤버 한 사람을 내리게 하라는 제작진, 이서진팀에서는 이선균이 나갔고, 태웅팀에서는 장우혁을 내보냈지요. 다짜고짜 얼마를 원하느냐고 묻는 제작진, 먼저 나갔던 이선균은 한 사람당 만원을 계산해서 5만원을 요구했고, 제작진은 순순히 5만원을 주면서, 더도덜도 말고 딱 5만원어치 음식을 사오라는 미션을 주었지요.
핫도그와 고구마빵을 잔뜩 사온 이선균, 제작진이 거기서 미션을 끝낼 리가 없습니다. 그 음식들을 다 먹은 후에 목적지로 출발을 하라고 하지요. 5분내에 음식을 사와야 했기에 케쳡은 커녕 물도 사오지 않은 덕에 목이 막히도록 핫도그와 고구마빵을 먹어야 했던 이서진팀이었지요. 1박2일에서 먹을 것을 그토록 부담스러워했던 모습은 처음인 듯합니다.

그런데 뒤쳐진 후발팀 태웅팀에서 대형사고가 터져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화려한 댄스실력을 자랑하는 장우혁이 대표로 나갔는데, 제작진은 또 무턱대고 얼마를 원하느냐고 묻지요. 그런데 장우혁이 되묻지요. 얼마까지 줄 수 있냐고요. 100만원 내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니, 장우혁 사상초유의 대형사고를 터뜨렸지요. 단 0.1초의 생각이나 망설임도 없이 "백만원 주세요".
5년동안 1박2일에서 액수는 달랐지만 용돈이 주어지는 일들이 있었는데, 100만원은 처음이었습니다. 무서운 절친, 겁없는 장우혁, 시청자에게 메가톤급 웃음이 터지게 했다지요. 나피디가 출사특집에서 합산하면 수백억원이 될 기절초풍할 뻥 상품을 걸기도 했지만, 그거야 실현 불가능할 미션이었고, 100만원도 1박2일에서는 불가능한 액수였는데 말입니다.
제작진 100만원을 선뜻 내주지요. 휴게소로 들어간 장우혁, 비싼 음식을 사서 100만원을 채워야 하는데, 미치고 폴딱 뛸 일이었겠지요. 정육점에서 비싼 한우로 한 방에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크헉! 100만원어치 고기가 없다네요.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혹시 100만원 어치 고기가 있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처치하고 다음 목적지로 갔을 지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오더라죠.ㅎㅎㅎ
백만원을 가져갔다는 말에 아연실색하는 팀원들, 누가 그렇게 대형사고를 칠 줄 알았겠습니까?ㅎㅎ 백만원이라니, 아무튼 이 리얼상황 앞에 울수도 웃을 수도 없이 다들 머리가 멍해져 버린 듯했답니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장우혁, 100만원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말았지요. 미션은 실패했고, 제작진은 10분후에 다시 재도전의 기회를 주었지요. 10만원을 주고는 음식을 사와 해결하라는 미션이었습니다. 용돈이 많을 수록 부담백배로 돌아오는 미션인 셈이었는데, 아무튼 제작진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더 큰 재미를 뽑았으니 대박입니다. 
다시 휴게소로 들어간 장우혁, 뭘 사올까 무지 궁금했는데, 허걱 10만원어치 홍삼드링크와 커피를 사왔더라지요. 본인의 실수로 팀원들이 고역을 치룬 것에 우혁의 책임감이 멋지더군요. 장우혁이 드링크제도 가장 많이 마시고, 나중에는 절친 종민의 커피까지 마셔주는 등 애를 쓰더라고요.  
그런데 우혁의 굴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00만원의 대형사고에 이어진 불길한 징조는 다음 휴게소에서까지 이어졌지요. 정말 악랄한 제작진, 다음 미션은 결단력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각 팀에서 한 명을 낙오시키라는 주문을 합니다. 옷갈아입기에서 꼴찌를 했던 태웅과 이선균이 생이별은 물론이고, 운전까지 했었는데, 이선균이 자처해서 낙오하겠다고 결단을 내렸지요. 선균의 결단력에 쌩~소리가 나도록 가버리는 역시 결단력 강한 팀원들이었고요.
그런데 태웅팀의 상황은 묘하게 돌아갔습니다. 우혁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서, 결단력있게 우혁을 버리고 출발을 해버린 것이지요. 차를 향해 달려보지만, 미안하다는 종민의 소리마저 바람결에 흩어져 버리고, 우혁은 히치하이킹으로 목적지 경포대를 향해야 했지요. 죽여버릴거야, 이를 바득바득 가는 장우혁, 종민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궁금ㅎㅎ. 생각만 해도 웃음나오는 장우혁의 "백만원 주세요",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대박웃음으로 시작하게 했네요.

경포대에 도착한 두 팀에게 제작진은 병주고 약주는 것인지, 싸움 붙여놓고 화해시키는 미션을 주지요. 낙오된 멤버를 찾아와서 깃발을 함께 뽑으라는 것입니다. 이선균의 휴대폰 번호를 모르는 서진팀, 우혁을 야멸차게 버려버린 미안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태웅팀, 낙오된 친구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올지, 예고편만으로도 기대만발인 다음주에 확인해 보자구요.
친구와 함께라서 더 좋은 여행, 태웅의 말처럼 이선균과 친하지만 특별한 추억은 없다는데 이번 혹한기 캠프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고 다가서는 멤버들의 절친들, 멤버들 못지않게 예능감도 출중했고, 무엇보다 의욕적인 방송태도는 친구들 서로를 빛나게 했습니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는 마법의 약이 있답니다. 망가져도 더 멋지고 아름답게 남는 친근함이랍니다. 10명의 절친들의 그 쫀득쫀득 끈끈한 우정이 빚어내는 유쾌한 웃음들, 다음주는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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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07:49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출사특집에서도 1박2일의 미션을 방해한 최대 복병은 날씨였습니다. 이수근이 고생고생해서 올라간 태백산은 너무나 황홀한 설경을 선물했지만, 운해의 장관은 허락하지 않았지요. 우중충한 날씨는 지원에게 무지개를 허락하지 않았고, 승기가 소녀시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인공적인 무지개와 놀이동산 네덜란드 풍차 세트에 세워진 무지개를 찍은 노력이 가상해서 나피디가 1점으로 점수를 주기는 했지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출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촛대바위에 앉아있던 갈매기의 비상 순간을 포착한 태웅의 사진은 예술성과 모델이 압권인 작품이었죠. 결국 종민의 4인 두루미 가족과 승기의 가창오리 군무의 찰나의 아름다움에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승기의 사진만이 성공한 셈이었지요.
해질녘의 가창오리 군무를 찍어야 했던 승기는 미션수행 시간도 가장 늦은 시간이어서, 베이스캠프로의 합류도 늦어졌습니다. 승기는 무난히 가창오리 군무를 찍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어떻게 20년을 새를 관찰해 온 한성우 박사마저 처음 겪은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아무리 억지연출을 해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 나왔지요.
15만여마리의 집단외면,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오리떼들의 실종 앞에 그저 멍해져 버린 승기와 한박사, "에이! 새대가리들" 이라고 속상해 하는 승기와 한박사였습니다. 20년간 새들을 봐왔지만 저공비행으로 순간에 사라져 버린 예는 처음이었다고 하지요. 지원의 말대로 승기에게 배를 보이기 싫었던 가창오리들의 부끄러움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ㅎ.
빠른 속도로 저공비행하던 오리떼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자, 승기도 한박사도 시청자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그저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음 속에서 다시 잠깐이라도 돌아오라는 말만 나오더라고요. 통하지 않을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승기가 돌아오지 않아 멤버 4명이 OB(수근 태웅) 팀과 YB팀(지원 종민)으로 나뉘어 크리스마스 특집 퀴즈게임을 하기도 했지요. 포복절도하게 만든 '영어로 설명해요. 영어 스피디 퀴즈', 종민의 외계어와 같은 설명을 지원이 알아맞추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지요.

가창오리를 찍으러 갔던 승기도 돌아오고, 드디어 기다리던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아라' 평가시간입니다. 태웅의 오메가 일출 사진 실패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실패한 미션보고가 이어졌지요. 찰나를 잡는 것을 실패했지만, 멤버들이 찍어온 사진들은 미션을 떠나 귀하게 잡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라고 했던 나피디에게 고분고분할 멤버들이 아니었지요. 승기와 지원의 강한 이의제기가 시작되었지요. 찰나가 없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내가 그걸 말하려던 찰나였다"라는 지원의 재치있는 입담이 이어졌고, 기회를 더 주면 죽기 전까지 찍어서 오겠다는 강한 반발을 하는 멤버들이었지요. 슬슬 코너에 밀려가는 나피디, 지원의 회심의 한 방이 이어졌지요. 지원이 놀이동산에서 찍은 무지개 세트를 가리키며, 나피디에게 뭐냐고 묻지요. 나피디 얼떨결에 무지개라고 대답을 해버리고, 일단 지원의 사진은 보류상태로 남겨두고 종민의 작품으로 넘어갔지요. 완벽하게 4인 두루미가족을 찍어온 종민의 사진으로 1점이 겨우 확보되었지요.
마지막으로 승기의 미션, 사진을 공개하기 전 승기가 나피디에게 반협박(?)을 합니다. 날씨가 허락해주지 않았는데, 안되면 되게 하기 위해 만들어 온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점수에 반영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소녀시대와 함께 뮤직뱅크 무대에서 만들어온 무지개는 0.5점으로 인정받았고, 지원의 무지개도 0.5점이 인정되어 2점에 성공한 멤버들이었지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지요. 수근을 위해 찍어온 운해의 장관, 일명 여의도에 금요일에만 한번 나타난다는 식바산의 운해장관(?)을 공개했지요. 밝혀진 식바산은 뮤직뱅크의 중간 영문자만 읽은 것이었고, 무대 특수효과까지 동원해 그럴 듯한 운해사진을 만들어 온 승기였지요.
어이상실한 나피디, 잠시 승기의 현란한 말솜씨에 정신줄을 놓고 점수를 주고 말았지요. 0.5점이었지만, 도합 2.5점을 획득한 멤버들이었습니다. 그래봐야 2.5점밖에는 안된다는 말에 수근과 지원의 불만에 강한 자신으로 자신을 믿어보라는 승기, 오리군무의 사진으로 정면승부를 해보겠다는 의지였지요.
사진을 평가받기 전에 군무에 대한 정의부터 정리하는 승기, 오리떼가 모여 나는 것이 군무다라고 정리한 다음 문제의 저공비행 사진을 내놓았지요. 낮게 떠서 날기는 했지만 군무는 군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나피디였지요. 나피디도 뭔가 아쉬웠는지 승기의 승부욕과 완벽한 성격에 불을 지피지요. "뭔가 아쉬웠을 것 같은데 방송 말미에 가창오리 군무를 다시 찍어 보여주라"는 제안을 하지요. 잠시 고미나는 승기, 연말연시 바쁜 스케줄로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텐데, 흔쾌히 책임지고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승기입니다. 단 나피디와 함께 가겠다는 단서를 다는 물귀신 작전도 잊지않는 승기였지요.
스케줄 조정해서 다시 가겠다며 0.5점만 더 달라는 승기, 기분이 좋아진 나피디는 앞뒤 생각하지도 않고, 그만 덜컥 주어담을 수 없는 말을 뱉어버리고 말았지요. "4점 채워드리겠습니다". 헉!, 아차차 얼굴 싸해지는 나피디,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되고 말았습니다. 4개 성공시에 걸었던 공약이 뭐였더라? 호텔스위트룸 숙박, 저녁은 호텔식 뷔페, 2시간 스파이용권, 그리고 나피디 사비로 옷 한벌씩 사주겠다는 것이지 뭡니까? 쓰러지는 나피디, 이를 어이할꼬입니다.

대형사고를 친 나미디, 시말서를 써야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죠. 나피디 두 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꿇지요. 베이스캠프를 5성급 호텔 산장으로 여겨달라고 사정하는 나피디였지요. 연말연시란 묵은 감정도 다 털어내고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송구영신하는 때가 아닙니까? 평화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멤버들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넘긴 나피디입니다. 불가능하리라 생각해서 마구마구 공약을 남발했던 나피디, 큰 코 다치고 말았네요ㅎㅎ.
나피디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복불복으로 해물짬뽕집으로 향하면서 장난기가 발동했지요. 인지도 실험을 하자는 것이었지요. 누구라도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고 아는 체를 하면, 그자리에서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식당에 들어선 멤버들, 말을 걸기 전에 말을 붙여서 질문을 사전에 봉쇄한다는 작전을 짠 멤버들이었지요. 멤버들의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멤버들을 감시하던 나피디도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아침이나 먹자며 뒤늦게 주문을 합니다.
그러나 수근과 지원이 속닥거리더니 나피디를 얼음땡!하게 만들어 버리지요. 식당 주인을 불러 멤버들 중에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어보지요. 허걱! 한 젓가락도 뜨지 못하고 쫓겨나오는 나피디, 눈뜨고 코 베인 것이나 다름없이 당하고 만 나피디였습니다. 멤버들에게 옷 한 벌씩 선물해서 46만여원을 결제한 나피디의 핏기 가신 표정을 보니, 예전에 나피디가 밥값을 크게 지불한 방송도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무사하셨는지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나피디와 멤버들의 밀당을 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고 승기가 나와서 놀랐네요. 승기의 약속을 잠깐 잊어버리고 있었거든요. 촬영이 끝난 열흘 후 나피디와 함께 군산으로 다시 간 승기, 지난 번 촬영에 도움을 주신 한박사님이 또 동행을 해 주셨지요. 
그리고....

와... 그 놀라운 광경에 넋을 빼고 감상을 했습니다. 20여만 마리의 오리떼가 하늘에 그리는 그림, 웅장하면서도 무질서 속의 질서를 보는 듯, 시시각각 변하는 군무는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더군요. 말 그대로 하늘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쇼였으며, 황홀한 비행이었습니다. 작은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장관을 만들어 내는 비행은 약속된 것도, 밑그림이 있었던 것도 아닌, 찰나와 찰나들이 만들어 낸 경이로움 자체였습니다.
지난 번 집단으로 외면했던 미안함을 보답하기라도 하듯, 촬영팀의 머리 위로 별무리가 쏟아져 내리듯 인사를 하고 가는 오리떼들, 두 번 걸음이 결코 수고롭지 않은 쾌거였습니다. 무엇보다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서 시청자에게 완벽한 가창오리군무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승기에게 고마웠고, 덕분에 자료화면으로가 아닌 생생한 장관을 볼 수 있었네요. 
가창오리군무의 경우는 사실 다른 멤버들의 실패한 찰나사진보다는 수월하게 미션을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지요. 그리고 승기의 사진도 군무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었지요. 나피디도, 승기도 아쉬움은 남았겠지만, 자료화면으로 대체할 수도 있었고, 오리떼가 도와주지 않은 것을 탓할 수는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었고요.
그런데 나피디가 재촬영을 해보자는 제안에 잠시 고민하던 승기가, 책임지고 해결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더군요. 매일 스케줄로 빡빡했을 승기의 결정이 방송에서는 쉬워 보였겠지만,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정해진 스케줄도 있었을 것이고, 방송사와 스케줄을 조정해서 함께 움직이는 것 역시, 한 두사람과 장비를 움직이는 일이 아니었기에 쉬운 일도 아니고요. 연예인들의 경우 스케줄이 한두달 전부터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시청자들에게 좋은 장면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승기가 잠시 고민하는 모습에는 난감한 표정이 읽혀지기도 했지요.
매사에 열심인 승기는 출사특집에서는 1인 3미션을 한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지원의 무지개, 수근의 운해,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오리군무까지 찍어왔고, 기발난 아이디어로 웃음까지 만들었지요. 해발 80센티 식바산의 운해라니ㅎㅎㅎㅎ. 식바산의 운해는 다시 봐도 배꼽쥐게 만든 허당승기의 기발함이었습니다. 이러니 1박2일의 보배 승기를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멤버들이 승기의 스케줄에 도움을 주겠다는 말도 곁들였지만, 자신의 미션이니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며, 재촬영의 약속을 하는 승기였지요. 출연료를 받을 생각도 없고, 0.5점만 더 쓰라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승기에게서 1박2일과 시청자가 어떤 의미인지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하루 시간빼서 사진 찍는 것이 뭐 어려운 일이겠느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바쁜 사람에게는 하루가 아니라, 한시간도 많을 일들이 얽힐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승기는 완벽한 미션에 기꺼이 도전하겠다고 했고, 결과는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UFO같다며 나피디와 아이처럼 흥분하며 웃는 승기의 모습에는 희열같은 들뜬 모습마저 보였고 말이지요. 자연이 허락해 준 선물을 보고는 해맑은 소년들이 돼버린 나피디와 승기는 방송을 잊어버리고, 경이로움에 대한 찬사를 하고 있었고, 시청자도 그 거대한 광경에 감탄사만 뱉고 있었네요. 가창오리 20여만 마리의 군무는 '와, 진짜, 정말, 대박이라는 말만 나오게 하더군요.
자연의 위대함을 담는 것은 인력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승기의 말처럼, 이번 출사특집은 인력만으로는 불가능했던 미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4점이라는 점수는 조금은 어거지로 얻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아요. 그러나 재촬영으로 완벽하게 만든 승기의 약속이행은 감동 이상으로 보답해 주었습니다. 승기의 시청자와 1박2일에 대한 사랑으로 만든 감동이었고, 가창오리군무는 잊지못할 장관이었습니다. 찰나가 영원으로 남은 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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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5 08:34




뜨거운 관심이었던 KBS 연예대상, 유재석이냐, 김병만이냐, 이승기냐를 두고 치열한 예측들이 난무했지만, 결과는 1박2일팀 전원에게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예상외의 반전에 1박2일 멤버들까지도 어리둥절해 했는데요, 전례없는 수상에 뒷말들이 무성할 듯 싶습니다. 더구나 대상 후보에 올라있지 않은 1박2일팀이었기에, 상의 공정성이나 절차상의 파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들도 나올 듯하고요. 박수를 치는 제 의견에 공감도 있겠지만, 비판과 비난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강호동이 없는 1박2일, 이승기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고, 시청률을 수성한 1등공신이기에 이승기의 연륜이나 나이, 예능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상할 자격을 운운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능프로에서는 가수 이승기도, 연기자 이승기도 아닌 예능에서의 이승기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이 방송 3사에서 대상을 석권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KBS연예대상은 김병만과 이승기로 압축되는 분위기였지요. 김병만의 노력과 활동도 컸기에 선의의 경쟁으로 누가 대상을 받더라도 아낌없는 박수를 쳐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KBS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1박2일팀이 호명되는 것을 보고는,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으로 이승기를 응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기 개인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받는 것이 오히려 기쁘고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강호동이 잠정하차를 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상을 저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승기를 대상후보에 올린 것은 이슈와 관심을 유도한 KBS의 영리한 꼼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박2일팀을 대상후보에 올렸더라면, 아마 시청자는 대상수상자가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를테니 말입니다. 팀이 대상을 받은 예가 없지는 않지요. 무한도전팀이 받은 전례가 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라면 최우수상에 김병만을 후보로 올리지 않아 김병만은 대상 아니면, 빈손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최우수상을 이수근이 수상했지만, 형제와도 같은 절친 김병만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이수근을 축하해 주었지요. 그들의 우정은 상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을 거라 생각은 되지만, 막상 1박2일팀이 대상을 수상하니, 최우수상을 김병만에게 주지 않은 것이 미안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이수근은 최우수상을 받은 자리에서 수상소감으로 평창에 있는 자용스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최근에 알게 된 이수근 가정의 아픔에 많이 가슴 아픈데,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이수근은 수상소감으로 이수근의 인생의 모토(멘토) 강호동을 언급해, 강호동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과 강호동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요. "그 분(강호동)의 웃음소리가 그리운 이날입니다. 내년에 이 자리에서 더욱더 큰 목소리로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며, 수상의 영광을 강호동 선배에게 드린다는 말로 강호동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전하기도 했지요.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과 대상이었듯 합니다. 박빙의 대결끝에 40%의 득표율을 얻는 개그콘서트가 올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지요. 12년이라는 긴 시간, 수많은 신인 개그맨들과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콘서트는 올해 시청자들의 핫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한 대리만족까지도 해주는 개그콘서트가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과 가려운 곳을 과감하게 긁어주는 용기에 있을 것입니다. 신보라, 김원효, 최효종, 정경미, 김준호, 특히 PD개그계의 잔다르크로 통하는 서수민 PD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김인규 KBS사장과 아이유가 대상을 발표한 순간, 대상수상자가 1박2일팀이라는 말에 이수근도, 이승기도, 은지원도, 엄태웅도, 김종민도 잘못 들었나 싶었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으로 이어졌지요. 후보에 오르지도 않은 전체 멤버가 대상을 수상하자, 방청석에서는 환호가 있었지만, 시상식 분위기는 짧은 시간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했지요.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운 결과였으니까요.
운좋게 늦게 들어와서 이런 상을 받는 것이 영광이라는 엄태웅,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과 그동안 이끌어 주고 정신적으로 큰 힘을 주었던 큰 형님 강호동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한 은지원이었지요. 이수근은 친구 김병만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인사와 함께, 상을 가지고 강호동에게 찾아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말을 이었지요. 강호동은 자리에 없었지만, TV를 통해 동생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박수를 쳐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있을 때나, 같이 있지 못하는 지금이나, 1박2일 멤버들은 항상 함께였고, 기쁨도 힘듦도 함께 나누고 있는 형제들입니다.

이승기, 대상보다 더 멋졌던 수상소감
제가 박수를 치고 싶은 이유는 이승기의 수상소감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승기의 겸손한 소감과 진심이 들어있는 말에, 이승기에게도 대상후보가 부담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공동수상이었지만 대상후보에 오를 자격도, 수상자격도 있다는 말을 이승기에게 해주고 싶네요.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이 갈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승기, "5년 동안 함께 했던 1박2일팀이 받으니까,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종영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했지요. 이승기의 수상소감에 바로 시청자가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주말예능의 강자 1박2일과 무한도전은 시청자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돼 버린 프로그램입니다. 국민예능의 타이틀을 걸 수 있는 프로가 이 두 프로입니다. 장수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특별성때문입니다. 결코 혼자서는 만들지 못하는 프로가 이 두프로그램입니다. 유재석 혼자서도, 강호동 혼자서도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형제같은 멤버들의 우정이고,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웃음보따리들입니다.
김병만이 시상식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것이 안타깝고, 유재석의 알듯말듯한 씁쓸한 표정의 박수가 어쩌면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재석이 환하게 웃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유재석은 본인이 수상하지 못한 것에 전혀 서운해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유재석의 본심이야 머리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주는 이유를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 역시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멤버들이 함께 무대로 올라가고 승기의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박수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았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1박2일을 보는 시선이 저처럼 늘 고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먹는 것에 목숨걸고, 보여줄 것이 입수밖에 없냐, 까나리, 잠자리, 먹는 것 복불복 외에 볼 게 뭐가 있냐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1박2일을 단 한번이라도 본 시청자들은 잘 생각해 보세요. 1박2일처럼 생고생을 해가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 주는 프로가 있었는지, 배고픔과 미각을 자극하는 맛거리를 그렇게 먹고 싶도록 소개했던 프로가 있었는지, 시청자들과 그렇게 가까이서 허물없이 만나는 프로가 있었는지 말입니다.
혹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프로라고 세대를 구분하려 하지만, 1박2일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예능프로도 드물지요.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편한 집을 떠나 때로는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찬겨울 혹한 속에서도 야외취침을 했던 멤버들이었고, 가혹논란도 있었지만 얼음을 깨고 입수를 하며 몸 사리지 않고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던 멤버들입니다.
당장이라도 내려가 버리고 싶었을 자기와의 싸움마저도 포기하고 싶었을 산행들, 하늘이 노래지고 빙글빙글 돌게 했던 배멀미의 고통들, 홀로 외따이 떨어져 벌칙을 수행했던 낙오의 기억들, 그러나 멤버들은 그 힘든 여정 속에서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치, 한국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전해 주었고, 함께 극복했고, 함께 모여 서로 격려했고, 또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능력, 한 사람의 인기만으로,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만들수 없는 것들이죠.

오래동안 동고동락했던 1박2일이 내년 2월이면 종영입니다. 몇회분의 방송밖에 남지 않은 셈이지요. 시청자에게는 긴 시간 일요일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프로였습니다. 너무나 친숙해서 모두가 형제같고 가족같은 멤버들이지요.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수여한 것은 오히려 늦은감이 있는 상이기도 합니다. 숨겨진 한국의 아름다움과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갔던 따뜻한 인연들, 1박2일은 우리에게 여행의 풍성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청자에게 많은 감동과 기쁨을 주었던 멤버들의 생고생 로드버라이어티 여행,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도 강호동을 포함한 모든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1박2일 팀의 대상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이유입니다.

*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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