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신세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7 '하이킥' 세경을 흔든 준혁의 슬픈 고백, "누나 좋아해요" (19)
  2. 2010.03.16 '하이킥' 세경-신애, 몰상식한 꾸질이 자매 만들어야 했나? (43)
2010.03.17 06:09




이제 고등학교 3학년, 첫사랑의 설레임에 사랑하는 그녀의 눈빛만 봐도 얼굴이 붉어지고, 그녀의 미소만 봐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풋풋하고 순수한 나이 준혁. 제가 지붕뚫고 하이킥 종영을 앞두고 가장 궁금해 하고 가슴 졸이며 보고 있는 인물이라면 바로 그 가슴터져 버릴 것 같은 첫사랑, 그것도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준혁이에요. 세경이 이민을 간다는 사실을 준혁이 어떻게 감당할까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너무 순수하고 맑아서 첫사랑의 상처가 오래도록 준혁의 어린 마음을 헤집을까 봐서 마음이 아파서 말이에요. 세경이 지훈을 짝사랑할 때 역시,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세경이가 현실이라는 차가운 잣대에 희망보다는 절망에 깊은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짝사랑을 일찍 털어내 주었으면 하고 바랬어요. 더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지훈이었으니까요.
세경의 이민소식은 하이킥 시청자들을 놀래키기도 했지만, 가장 놀란 사람이라면 준혁이겠지요. 지훈은 몰래 본 세경의 편지를 통해 이미 알았고, 뒤늦게 세경의 마음을 알고 "가지마라" 며 알 듯 모를 듯 뜨뜨미지근하게 붙잡아보려 했지만, 세경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어요. 세경도 지훈이 진지하게 가지마라고 했던 말이 문득문득 떠오르지만, 아빠를 따라 먼 남태평양 어느 나라로 떠나야 하는 것은 세경 혼자서만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문제지요. 아빠와 함께 살 생각에 부풀어 있는 신애도 있고, 무엇보다 두 딸과 함께 살고 싶어할 아빠의 마음도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드디어 누구보다 충격이 클 준혁이도 세경이 이민을 가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시험이 얼마남지 않은 세경을 위해 준혁은 그동안 공부했던 중요한 부분만 모아 준혁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세경에게 전해 줍니다. 이름하여 "용꼬리 용용" 준혁표 정리노트에요. 2탄도 곧 만들어 주겠다는 말에 세경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준혁이 공부할 것도 많을텐데 세경이에게 신경써주는 준혁의 마음이 고맙고, 준혁이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세경도 모르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준혁학생에게 이민을 가야한다는 말을 해야하는 세경이 마음도 심란합니다. 
 아빠와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있는 신애가 해리네 가족들에게 언제 알릴 거냐고 묻지요. 세경은 식구들에게 얘기하기 전에 먼저 얘기할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준혁에게는 먼저 알려주고 싶어 했지요.
준혁이 모의고사가 끝나는 날 세경은 하루만 놀아달라고 준혁에게 놀이동산을 가자고 합니다. 준혁과 추억도 만들고, 준혁에게 이민간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지요. 놀이동산에 가자는 세경의 말에 준혁은 말도 버벅댈 정도로 기쁘고 놀랍기만 합니다.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준혁이 놀이동산에 가기 어려워서 그러는 줄 아는 세경이 "안되냐" 고 묻자, "돼요. 꼭 돼요" 라는 준혁의 대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세경의 이민을 알고 있기때문에 "꼭 된다"는 준혁의 대답이 어찌나 안쓰러워지던지요. 세경과 놀이동산에 간다는 것이 너무 기쁜 준혁은 해리에게 뽀뽀를 하며, "사랑한다 내동생" 이라면 훙분을 감추지 못할 정도에요. 세상을 다 얻은 것마냥 즐거워 하는 준혁이는 이미 지붕을 뚫고 하늘까지 날아올라 간 심정이었겠지요. 세호는 고백할 타이밍이라며 세경에게 무조건 고백하라고 하고요.
욕실에서 고백하는 연습까지 하는 준혁, "누나 좋아해요(부끄럽게)" "누나, 제가 누나 좋아하는 것 아세요?(개구지게)" "누나 사랑합니다(귀엽게)" "세경아 좋아한다. 좋아한다구(터프하게)". 에고, 이 설레이는 어린 청춘의 마음을 어찌 봐야 하는지, 거울을 보며 고백연습을 하는 준혁이 사랑스러운데, 이 풋풋하고 순수한 준혁이의 사랑을 어찌해야 할지, 준혁이 받을 충격때문에 마음만 아파지고, 세경을 가지말라고 자꾸 붙들어지고 싶어요. 제가 세경을 책임질 수도 없는데 말이지요. 
놀이공원에 간 세경과 준혁의 즐거운 데이트, 동물모자도 씌워주고 사진도 찍고 깍꿍 숨바꼭질 놀이도 하고, 세경도 준혁도 마음에 돌덩이같은 고백숙제가 있지만, 봄볕 한아름 안은 작은 연인들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세경은 준혁과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려고 애써 즐겁게 웃는데, 마음은 무겁습니다. 준혁이에게 이민을 간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지요. 세경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준혁은 싫어하는 바이킹을 타고 멀미까지 하지요. 세경 누나가 해보고 싶은 것은 토가 나올지라도 참고 하려는 준혁이에요.
준혁이 바이킹을 타고 멀미가 나서 힘들어 하자 세경이 제일 무서운 것을 타자는데 회전목마였어요. 어렸을 때 놀이동산이나 대공원가면 가장 타보고 싶은 것이 바로 이 회전목마였던 것 같아요. 세경이도 어려서부터 회전목마를 타고 싶었다며, 말타기 시합하자며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타고 자신을 향해 웃는 세경을 보며 준혁은 오늘은 꼭 고백하겠다며 마음을 다져봅니다. 준혁은 준혁대로 세경에게 고백할 타이밍만 찾고 있는데, 여전히 입이 떨어지지가 않지요.
그리고 정말 힘든 시간이 와버렸습니다. 세경이 먼저 말을 했지요. "아빠를 따라 이민 걸거에요. 다음 주에 가요"
준혁은 둔중한 물체에 얻어 맞는 듯 말도 못하고, 하늘은 빙빙 돌고 땅이 꺼진 듯, 발을 대딛어도 허공을 향해 내딛는 듯 합니다. 좋아한다고 고백할려고 했는데, 누나가 이민을 간다고 하니 준혁의 마음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 멍해져 버립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주먹을 움켜쥐고 말없이 앉아있는 준혁, 애써 눈물을 참아보지만 준혁의 슬픈 눈을 세경도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묵묵히 집을 행해 걷던 준혁은 발걸음을 멈추고 말지요. 놀이동산에서 오면서 청천벽력같았던 세경 누나의 말을 들은 순간부터 준혁의 마음에는 오직 한가지 밖에 없었을 거예요. "누나가 이민을 간단다. 누나와 헤어져야 한다" 는 받아들이기 힘든, 아니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었겠지요.
준혁은 세경을 뒤에서 안고 뒤늦은 고백을 합니다. "가지마요. 나 누나 좋아해요. 그니까 가지마요" 
준혁의 고백을 듣는 순간 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감정은 뭐래요? 세경이 놀란 것보다 제가 더 가슴이 두근거려서 애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준혁의 고백에 저도 마음이 무겁고 아파오네요. 세경이 아빠를 따라 이민을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은 준혁이 말대로 가지말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 지더라고요. 준혁이 일찍 고백했든,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일찍 알아챘든 세경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좋아한다고 고백하려는 날, 이민을 가겠다고 통보하는 세경이와 준혁이의 엇갈린 고백타이밍에 인생도 사랑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절감하게 되네요.
저는 준혁이와 세경이의 러브라인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왔어요. 지금은 이렇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순수한 사랑을 그대로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준혁이 마음이 변하지 않고, 세경이 준혁을 바라봐 줄 때까지 천천히 기다리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세경을 위해 설거지도 하고, 세호를 불러 로봇청소기로 둔갑시키고, 늘 알게 모르게 세경의 편이 되어주었던 준혁이가 나이는 어리지만, 바라보게만 하고 힘들게 했던 지훈보다는 세경을 웃게 해줘서 참 좋았어요. 준혁과 세경을 보며 비록 드라마지만 동화속 예쁜 작은연인들의 모습같아 흐뭇해진 적도 많았고요.
준혁이 고등학생이고 아직은 책임감있는 성인이 아니라는 현실의 벽앞에서 준혁이 얼른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준혁이 마음에 큰 충격이 오게 되니, 세경이 지훈삼촌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보다 마음이 아파옵니다.

두 남자, 지훈이와 준혁이 세경을 가지마라고 했는데, 저는 지훈보다는 준혁의 가지마라는 말이 더 남자다웠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훈은 가지마라며 세경이 검정고시를 계속하고 세경이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세경을 붙잡으려 했지요. 지훈이가 세경을 좋아했는지 아니었는지 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동생처럼 아껴주었다는 것에 더 무게를 싣고 싶어요. 만약 지훈이 세경이를 뒤늦게 좋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말로 세경을 붙잡으려 했다면, 아마 지훈이에게 크게 실망했을 거예요. 정음에 대한 지훈의 마음은 진심이었거든요.
준혁이는 세경에게 가지마라는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줬어요. 좋아하니까 헤어지기 싫다고. 안타까운 타이밍에 고백한 준혁의 마음이었지만, 세경도 준혁의 고백에 흔들릴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준혁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 세경이도 아니고요. 이민을 가고 안가고의 흔들림이 아니라, 지훈에 대한 마음을 덜어낸 자리에 준혁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이 많이 흐르고 세경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준혁이가 여전히 세경을 좋아하고 있을지,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을지 역시 미지수지만, 오래도록 편지나 이메일로 두 사람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네요.

어떻게 하이킥 결말이 날지 모르겠지만, 몇 년후 세경이 한국으로 대학에 편입하고, 그 사이 준혁은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생이 되어 세경과 캠퍼스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해보고, 아빠가 한국에서 일하게 되어 이민이 취소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고, 아니면 더 오랜 시간이 흘러 세경이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어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준혁이 일하는 회사에서 재회한다든지 하는 상상도 해보고, 정말 별 상상을 다해보게 하네요. 하이킥 애정라인은 끝까지 이렇게 애간장을 태우게 하니 철통보안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그 결말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묵묵히 세경을 바라보고 있던 준혁을 보며 저는 사랑이 나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좋아하는 누나의 공부를 위해 과외선생님이 돼주고, 늘 자신의 마음보다는 세경의 입장에서 바라 본 준혁이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사랑을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준혁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세경이를 진심으로 위해 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준혁이가 세경이와의 이별을 통해 어른이 되는 성장통을 겪겠지만, 준혁이와 세경이가 탄 회전목마처럼 어느 날 지구 한바퀴를 돌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준혁이가 세경이에게 벚꽃피면 윤중로에 벚꽃놀이 가자고 했는데, 이 다음에 준혁이 세경이가 몸도 마음도 어른이 되어 벚꽃길을 거닐며, 진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봤으면 싶기도 하고요. 준혁이는 앞으로도 오래동안 같은 자리에서 세경이를 기다리며 사랑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누구를 책임질 수 없는 나이, 좋아한다는 고백마저 너무나 절박하고 슬프게 해야 했던 준혁이, 너무 순수해서 계속 지켜보고 싶었던 짝사랑이기에 "누나 좋아하니까 가지마요" 라며 붙잡는 준혁이의 슬픈고백에 가슴이 더 아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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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9
  1. 꼬기님 2010.03.17 07:0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하이킥 통 못봤는데..대신 잘 보고 가용 ㅋㅋ
    으..아빠따라 가지 말지~

  2. 유쾌한 인문학 2010.03.17 07: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민가는구나...

  3. mami5 2010.03.17 07: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러면 이민 못갈 것 같으네요..^^

  4. 독일 2010.03.17 07:2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도..많은 분들이 준혁이의 꾸밈없고 순수한 눈물에 감정이입이 되었을거에요..
    준세라인이라고 하나요? 사실 전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준혁이의 계산없는 진실된 마음에 저역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냥 다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5. 새라새 2010.03.17 07: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나 사랑해 그 준혁의 한마디에 제 속이 후련하더군요..
    아마 세경도 어느정도 알고 잊었을것 같은데..과연???
    앞으로 삼각관계(?) 형성이 될것 같은데.....

  6. 2010.03.17 07: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예또보 2010.03.17 08: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마 모두 행복한 결말을 보여 주겠지요 ^^

  8. 2010.03.17 08: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펨께 2010.03.17 08:20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를 보니 가슴이 짠해오는 것 같아요.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10. 핑구야 날자 2010.03.17 08: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이의 풋풋하고 진실한 사랑에 가슴이 파팍.,..

  11.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3.17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이랑 잘 되길 더 기도했었어야 했었는데 ㅠ
    우어엉~ 우리 준혁은 어쩐데요 !
    세경의 맘 씀씀이도 이쁘고, 준혁의 첫사랑도 아름답고~~
    진짜.. 몇년후라고 쓱 미래 한번 비춰 주면 좋겠네요 :)

  12. killerich 2010.03.17 09: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헤어짐의 반복이죠...인생이란^^..

  13. pennpenn 2010.03.17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모임 때뭄에 보지 못했는데
    눈물샘을 자극하네요~

  14. ★입질의 추억★ 2010.03.17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어제 보고 살짝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준혁군의 달라진 연기력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몰입했어요 ^^;
    오늘 하이킥에 대한 포스팅 여러개를 봤는데
    같은 내용 But 다른 포스팅~ 다른 개성을 보고 갑니다 ^^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세요^^

  15. 흰소를타고 2010.03.17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왠지 다음 시트콤에서 까메오로 출연시켜서 에필로그를 알 수 있게 할 것 같은데요?
    에.. 아닐까요?? ^^;;

  16. 오러 2010.03.17 1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짠한이야기인데요..
    이민가지 말았으면.. 옛날 첫사랑 생각납니다.ㅎㅎ

  17. 111 2010.03.17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과 세경은 연결된다네요. 대학같이 다니게 되었다구..

  18. 또웃음 2010.03.17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준혁의 고백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가지마요. 가지마요. 라고 할 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차라리 놀이공원에 가지 말고 얘기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T.T

  19. KEN.C 2010.03.17 13:3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안녕하세요? ^^
    며칠만이네요. 믹시가 개찌질이라 저도 좀 자제를 했어요. ㅎㅎㅎ
    이제 지붕킥 거의 끝날 때 됐나요? 리뷰 항상 잘 보고 갑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2010.03.16 07:06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을 며칠 앞두고 그동안 얽힌 관계의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122회 에피소드는 자옥샘과 현경의 불편한 관계를 훈훈한 모녀관계로, 자옥샘을 진정 가족으로, 그리고 현경이 엄마로 받아들이는 에피소드가 방송되었지요. 또한 세경이가 지훈에 대한 미련을 세경의 의지로 정리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세경의 마음을 뒤늦게 알아 챈 지훈이 "가지마라" 며 세경을 흔들기도 했지만, 세경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세경의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지요. 세경은 아빠와 함께 신애랑 셋이 함께 사는 것으로 마음을 잡았고, 세경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지훈이 그렇게 울며 찾았던 빨간 목도리를 다시 찾았는데 "왜 그렇게 덤덤하게 받았느냐" 고 물었지요. 세경은 "겨울이 다 가서" 라는 말로 지훈이에게 향했던 마음이 끝났음을 확인시켜 주었어요. 지훈의 빨간목도리는 세경에게 닥친 시련과 함께 했던 물건이었어요. 힘든 시기 세경에게 한자락 위안을 주었고, 가슴을 설레게 했던 첫사랑의 열병과도 같았지요. 세경에게 겨울이 끝났다는 것은 아빠와 신애 그렇게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게 된 희망과 동시에 짝사랑으로 아팠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어요.
지훈에게 당당하게 이별을 고하는 세경의 모습이 더 이상 혼자 가슴 아파하는 약한 세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세경이 몇뼘은 자란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자신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아 봐 준 지훈을 좀더 근사하게 뻥 차버리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은 세경이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정음이 같은 성격이었다면 아마 마음에 없는 독설이라도 퍼부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종영을 앞두고 무엇보다 훈훈한 모습은 현경과 자옥샘이 진심으로 엄마와 딸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해리의 스파이더맨 놀이때문에 빚어진 일이었지만, 해리가 베란다에서 떨어졌다는 말에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않고, 양말만 신은 채 병원까지 온 자옥의 모습을 보고, 현경은 자옥샘을 진심으로 해리의 할머니, 자신의 엄마로 받아들이지요. 하이킥의 우울한 결말들이 나도는 가운데 순재옹과 자옥샘의 노년의 행복만은 지켜주길 바랐는데 제작진이 좋은 결말로 이끌어 줘서 고마울 정도입니다.
종영을 앞두고 하이킥의 캐릭터들의 변화에 대해 설왕설래 말이 많지만, 저는 세경과 신애의 꿋꿋한 성장기는 드라마 기획의도대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짝사랑의 슬픔을 털어내고 밝아진 세경의 모습은 예전의 청승세경보다는 훨씬 보기 좋으니까요. 세경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분수에 어긋난 사치와 철딱서니 없었던 정음도 많이 변했어요. 하이킥에서 세경도 정음도 해리도 꾸준히 변하는 에피들을 지속적으로 보여 줬어요.
세경이 얼마남지 않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해 가주길 바라는 마음이 대부분 시청자가 세경에게 보내는 응원이었어요. 세경은 그렇게 변해왔고 성장했어요. 이민이라는 새로운 변수 앞에서도 세경은 당당했고,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지훈이 가지마라며 세경에게 검정고시 계속 준비해서 너의 미래를 위한 시간을 보상받으라는 말에 세경도 충분히 흔들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세경은 자신의 결정이 훗날 후회될 결정이라 해도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임을 분명히 했지요.
준혁의 마음에 대해서도 세경은 상처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과외하자며 이층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진 준혁이 끝까지 폼생폼사로 아무렇지 않은 듯 하려하는 모습이 세경도 싫지는 않았을 거예요. 준혁의 마음을 알면서 어떤식으로 세경이 준혁에게 이별을 고하게 될지, 아니면 훗날을 기약할 지는 모르겠지만, 삼촌과 과외할 거냐는 말에 세경은 준혁학생과 공부하는게 더 재미있다며 용꼬리 용용, 허벌나게 쉽다는 준혁의 말을 인용하면서 준혁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지요. 준혁이 삼촌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세경이도 다 알고 있겠지요. 세경이 이민을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로서는 감수성 예민한 준혁이 걱정되지만, 준혁도 세경도 이별과 새로운 만남의 반복 속에서 클 것이고, 또 앞으로도 성장해 갈 거라고 생각해요.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준비라고도 하잖아요.

정음 역시 마찬가지에요. 취직하려고 다단계 판매회사에 들어가서 엎드려 뻗처하며 벌서던 일, 그 이후 정음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나름 열공하는 모습, 정음 집이 갑작스럽게 망했다는 설정은 과장적이었지만, 사치와 허영을 버리고 철들어가는 모습은 정음 집이 망해서 갑작스럽게 변한 것만은 아니었지요. 물론 큰 충격이긴 했지만 그 전부터 정음은 조금씩 변해 왔거든요.
해리도 순식간에 착한 해리로 변한 것은 아니었어요. 물론 해리는 착한 해리까지는 아직은 안됐지요. 하루아침메 바뀔 수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해리는 신애의 생일에 저금통을 들고 나가 케익을 사오기도 했고, 뜨거운 코코아를 쏟은 실수때문에 저금통을 들고 세경에게 병원에 가라며 미안함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생활모습에서도 예전보다 신애와 조금씩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왔어요. 초창기에만 해도 해리는 신애가 쇼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도 못하게 했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나란히 앉아 TV를 보거든요.
또한 해리가 신애와 세경을 보는 표정도 예전의 '미워 죽겠다' 표정만은 아니에요. 해리가 변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어린 아이들의 표정은 가장 직설적으로 나타내는 감정표현이잖아요. 해리가 신애의 이민 소식에 가장 슬퍼하고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 아마 해리도 신애의 부재에서 오는 허전함에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될 거라 생각해요. 신애와의 이별이 해리에게 큰 성장통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나름대로 하이킥 속의 주인공들은 성장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회 세경이와 신애의 마지막 서울나들이를 보면서 갑자기 세경과 신애의 캐릭터를 해리의 말대로 꾸질꾸질 자매로 바꿔야 했는지 조금 섭섭하더군요. 세경과 신애는 이민수속을 밟으며 남은 돈으로 서울나들이를 계획하지요. 그런데 사진값무터 여권발급비용, 뷔페비용, 남산 케이블카, 한강유람선 승선비 등등 모두 예산했던 비용과는 차질을 빚었지요. 
뷔페에 가서 초등학생 신애를 7살 어린아이라고 속이고 들어가, 어른 두세배 음식을 배터지게 먹으며 좋아하는 모습까지는 시트콤 속의 재미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공짜로 탈 수 있는 방법으로 신애를 47개월 어린아이가 되게 하지 않나, 한강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세경이 신애를 업고 36개월 미만의 애기로 만들고, 혀를 짧게 "째짤(세살)" 하고 연습을 시키는 장면에서는 세경이와 신애가 구질해 보여서 그저 웃기에는 화가 나더군요.
언제 한국에 오게 될 지 모르는 신애를 위해서 동생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까지는 언니로서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세경이는 그동안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속이지 않고, 그야말로 심지 굳고 착한 세경이었어요. 반듯했고, 너무 고지식해서 거짓말도 못하는...그런데 뷔페에서 싸게 음식을 먹기 위해, 케이블카를 공짜로 타기 위해 어린 동생 신애와 벌인 연극은 그렇게까지 속이면서 해야 했나 싶더군요. 그동안 보여 주었던 강직하고 정직한 세경이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급 속상해졌습니다.
지훈이가 주는 핸드폰도 공짜로 받기 싫어서 목도리를 떠 주고, 핸드폰 요금까지 다 정산하려 했던 세경이었는데, 순식간에 눈 하나 깜짝않고 거짓말을 하고, 신애에게 혀짧은 소리를 하라고 하고, 무릎을 구부려서 키를 작게 보이게 하라는 세경이를 보니 꾸질해 보여서 아쉬웠어요.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저녁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는 소녀가장 황정음의 반듯한 모습에 반해, 막판에 세경이를 몰염치한 아이로 변질 시켜가는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왕 이민갈 생각이라면 들고 있는 적금이라도 깨서 다음에 거짓말 하지않고 당당하게 서울나들이를 하자고 했으면, 훨씬 세경 신애 자매다웠을텐데, 덩치가 또래보다 큰 초등학생 신애를 세살배기 아이로 둔갑까지 시켜서 한강유람선을 꼭 태워야 했나요? 동생을 위한 세경이의 시트콤적인 망가짐도 좋지만, 종영을 두고 아무리 가난한 세경이라지만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꾸질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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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할말은 한다 2010.03.16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보지 못해서 내용을 몰랐는데 님 글로 대신해 보네요~
    꽃샘추위.황사까지~건강 유의하세요^^

  3. ann 2010.03.16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신세경 캐릭터상 맞지는 않았죠...

    세개중에 한개만 하고...아 예산이 20만원이었으니까 한개만 포기해도 두개정도는 제대로 할수있을듯...

    아니면 돈이 없어서 우연히 본 조각배에 대신 타다가 경비아저씨한데 혼난다던가...

    아무튼 세경이 정직이 훼손된 점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4. 지나다가 2010.03.16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꾸질꾸질이라기 보다는 살인적인 물가의 현실을 보여주려고 한 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5. 아쉽 2010.03.16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시트콤은 시트콤으로 봤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덩치가 큰 11살짜리 아이를 36개월로 속였을때 벌어지는 상황쯤 되어야 재밌는 에피소드도 나오겠죠. 상식적으로만 스토리를 전개한다면, 그건 그냥 드라마지 시트콤은 아닐것 같은데요.
    더구나, 시트콤보다 더 말도안되는 드라마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에는 더.. 그렇겟죠.

  6. 2010.03.16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0.03.16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 한 일은 소위 '아줌마스런' 짓이죠. 하이킥이 한국 아줌마들에게 주는 면죄부가 아닐까요? 그 짠한 마음을 이해한다는...

  8. 현실비판인데.. 2010.03.16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갱제타령하면서 물가잡는다고 개뻥쳤지만물가도 못 잡는 무능한 쥐새기들을 까는건데..
    왜 이걸 꾸질자매라고 보시는지들???
    세경이 아무 근거도 없이 처음 예산을 짜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그걸 너무 넘어버린겁니다
    소득은 줄고 심지어 해고에 투잡에 시달리지만 애들 교육비도 빠듯한 현실..

    하이킥은 적어도 그 초심을 잃지는 않았어요
    현실은 시트콤보다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조는 퍼부어도 2조는 아깝다잖아요..

    교감샘이 신발도 안 신고 해리보러 온거 보세요
    대비되지 않나요? 진심도 그렇다고 도움도 안되면서
    빵꾸똥꾸나 문제삼는 진짜 빵꾸똥꾸들에게 한방 날린겁니다

  9. 화압 2010.03.16 12:26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되기 마련이니, 그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진실성있고 거짓말 하지 않으며 미련할 정도였던 세경이가 이제는 세상 사는 법을 배운게 아닌가 싶더군요. 한결같은 사람은 어떻게 보면 고집센 사람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믿음만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그런 고집스러움이요. 조금의 요행에 눈 뜨게된 언뜻 보면 아줌마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세경이의 모습이었지만, 현실성이 뭍어나오면서 우직한 신세경이란 캐릭터가 세상을 알아가고 타협해가며 요령을 알아가는 모습에 더욱더 캐릭터의 생명력과 진실성을 느꼈습니다. 저는요.

  10. 꾸질 한게 그리 나쁜가요? 2010.03.16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우리들 어렸을때...미워할수 없던 우리 어머니들의 거짓말이 생각나서 웃었어요 없는주제에 없으면 참고 가만히 있으라는게...님의 말씀인지는 모르겠어요 그게 그렇게 꾸질꾸질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도 남에게 손한번 안내미는 자존심 강한분이셨지만 없는살림에 어쩌다 외출나갔다가 한두번쯤 있었던 일이라 훗날 커서 미워할수 없는 .....그런 추억이었어요 또한 없지만 마지막에 그정도는 꼭해주고 싶어하는 그 애틋한 마음이 읽혀져서 ...미워할순없던데요..
    세경이 여기서 곧이곧대로정직을 내세운다면 돈이 없다는 이유로 신애에겐 늘 유람선이나 뷔페나...어릴적 기억엔 없어서 못간 추억하나가 살짝 아리게 기억되었겠지요..그렇게까지 하길 원하셧다면 뭐...
    정직이라는 잣대를 굳이 대보고 싶다면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지만....

    한번쯤 정상참작해주고 싶은 사안이 있지않나요. 그리고 열심히 일해서 남은돈으로 동생 에게 마지막 서울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잠깐 뻔뻔해질수 있었던 거지요....세경이도 그렇게 보여서 전 그리 꾸질이란 이미지보다는 공감이 갔는데요............더구나 세경이는 산속에 살아서 청소년기를 다 보냈기에 우리 어머니의 세대 모습이 있을수 밖에 없는 캐릭터 인걸요.........그모습을 꾸질하다 나무라신다면.......그냥 본인 느낌대로 보셔야지만.......저에겐 서민경제 생각했던것보다 나가보면 혀를 내두루는 실제 경제와의 차이가 실감이 더나는 에피였어요 열심히 일하고 아껴왔던 세경신애자매가 이런 트릭없이도 케이블카 유람선 뷔페를 마지막서울의추억으로 누릴 권리는 충분히 있어야하는데....현실이 안되는거죠 그리고 살아남기위해서울 도시에서 ^^ 박스에서 자던 우릐의 세경자매 캐릭이 갑자기 바뀐건 아닌것같아요..^^

  11. 2010.03.16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생각. 2010.03.16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우시면...

  13. 레오 2010.03.16 14:2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좀 웃고 넘어가면 안되는 에피소드일까요? 세경이의 억척스러움이 강조된??^^

  14. 2010.03.16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빨간來福 2010.03.16 14: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거의막바지군요. 대개는 아름답게 끝내게 마련인데, 거침킥에선 사랑하는 사이 갈라놓고 뭐 좀 찜찜하게 끝났잖아요. 아마도 조금의 비틀림은 있지 않을까 하는....

  16. 이곳간 2010.03.16 14: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홍천댁이윤영에서 이곳간으로 닉넴 바꿨어요^^ 하이킥 끝나가니까 어쨌든 전 좀 아쉬워요... 이루어지지 않은 러브라인이 아쉽기도 하구요..

  17. 새라새 2010.03.16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봤는데 정말 구질구질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제 지붕도 막바지에 막나가는것 같아요...에~~효

  18. 2010.03.16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어린쥐™ 2010.03.16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히려 입체적인 인물로 발전한 결과라 볼 수도 있지 않을 까요? 부잣집 도련님의 푼돈(?)의 호의조차도 (물론 이성적인 느낌을 느꼈기 때문인이유가 크지만,) 받아 넘기지 못했던 것은 그만큼 닫힌 인물이었기 때문이죠. 자신이 처한 식모라는 상황이라던가, 동생의 보호자라는 역할이라던가, 그런것들이 과도하게 주위에 대해서 경계하도록 만들었고, 술에 잔뜩 취하거나 머리 꼭대기 까지 화가 차오른 상황이 아니라면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들이 이제는 능동적으로 드러나고 있죠.

  20. 세경은 2010.03.18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가 생각하듯 크게 거창하게 정직한 서민을 대표하는게 아니에요 머리도 좋고 능력도있겠지만 형편상 중졸을한 도우미하는가난한 아가씨죠 거기에 어린동생의 가장이고 가진게 없을땐 특히나 좋아하는사람에겐 더욱더 자존심을 챙기게 되는거죠 정음이가 오히려 집이 망해가니까 남친이나 친구들에게 빈대붙지 못하는것처럼 말이죠 물질적인 가난이란 그런겁니다 헌데 그걸 구질하게 보느냐 그냥 에피로 보느냐는 보는사람의 관점이구 그런 세경에게 서울의 마지막 추억으로 구질?하게 동생 나이를 속여야 하는상황이 오니............한번쯤 눈감고 ..저지를수 있었던 일이죠
    어쩌면 한국에 마지막일수도 있는 동생을 위해...

  21. 빈털이 2010.03.18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뭐 꾸질이라구? 꾸질이가 뭔데?
    돈이 없으면 어쩔 수가 없는거야. 나도 7살에 여탕 갈 때는 36개월 꼬맹이가 돼야 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