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요리'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1.10.10 '1박2일' 수랏간 나영석 셰프, 장터특집 대박으로 이끈 주역 (13)
- 2009.11.09 '1박2일' 너무나 평범한 이승기와 김C를 만나다 (31)
- 2009.11.02 '1박2일' 못말리는 이승기의 요리고집 어찌할꼬? (117)
나영석 피디의 고심작, '단점극복 프로젝트' 통했다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저녁복불복 게임입니다. 제작진이 준비한 해물과 각종 농산물로 시골밥상을 차려 먹으라는 미션이 주어졌지요. 물론 그냥 줄 제작진은 아니었고, 멤버들 개개인의 취약점을 무기삼아 초대박웃음을 건진 프로젝트를 내놓았지요. 일명 단점극복 프로젝트입니다. 춤실력은 있으나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김종민에게는 주어진 문장을 틀리지 않고 1분안에 쭉쭉 읽으라는 미션이 주어졌고, 숫기가 없고 자신감없어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엄태웅을 위해서는 '1분토론'에서 밀리지 말라는 주문이 주어졌지요. 자존심이 이만저만 상하겠지만 은지원과 이수근에게는 상식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무식극복 퀴즈에서 3문제를 맞추라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팔방미인 승기에게는 신이 버린 요리솜씨를 극복하라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잠시 그간 승기의 독특한 요리과정을 모아서 보여주었던 화면에 강호동의 모습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지난주에도 잠깐 모습이 등장해서 그의 부재를 실감했지만...
1분토론 첫주제는 '우리는 왜 나영석 피디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가'로 설전을 벌였는데요, 태웅은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유정아 피디의 공격에 맞섰지요. 나피디의 의견이 그릇되었을 때는 소신있게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공격에, 헉 정말 기상천외 상상도 못했던 답으로 반격을 했지요. "나 피디님은 그렇게 그릇된 의견을 낼 사람이 아니에요". 나피디를 향한 무한신뢰, 무한애정 폭발이었습니다. 유정아 피디가 나피디는 위험하거나 어려운 코스를 따라가지 않는다며, 수장으로서 그릇된 모습이라고 재공격에 나서자, 엄태웅 단호하게 받아칩니다.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분은 위험한 곳에 올라가면 안돼요". ㅎㅎ정말 뿜었습니다. 덕만공주에게 무한신뢰 무한충성심을 보였던 김유신장군 납시오~
민감하고 난해한 질문에도 엄태웅은 흔들림이 없었지요. '이수근과 은지원 중 누가 더 무식한가'라는 질문에 은지원을 선택한 엄태웅, 상식퀴즈에서 수근보다 지원이 많이 맞췄는데도 왜 지원이 더 무식하냐는 반격에 초지일관, "보셨잖아요"로 밀고나가는 엄태웅의 승리였습니다. 애완견을 싫어하는 여자친구와는 단호하게 헤어져야 한다며, 알레르기가 있으면 가까이 가지 않으면 될 것을 왜 이제와서 문제삼느냐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모습으로, 유정아피디의 말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엄태웅의 진지돋는 표정과 울컥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궤변이라 할지라도 초지일관 밀어부치는 모습에 빵빵 터졌던 1분토론 시간이었고, "숫기없는 엄태웅? 자신감없는 엄태웅?은 잊어주세요~"로 단점극복 프로젝트는 성공했지요.
지원의 대답이 참으로 걸쭉했습니다. "심청이는 불효자식이다, 맹인아버지를 두고 죽아버리면 아버지는 누가 보살핍니까? 그렇게 죽으면 천당도 못가요. 죽을 생각있으면 더 열심히 살아야지 사지 멀쩡한 애가 왜 죽을 생각을 해!!".
계속적인 마의 장벽, 김종민 글읽기 교육에서 번번이 주저앉고 재료를 하나씩 빼앗긴 멤버들, 안되겠다 싶어 승기가 역할을 바꿔달라는 제안을 했지요. 종민과 수근이 뇌클리어팀이 되어 퀴즈를 풀었고, 1분토론 다시 보는 심청이는 지원의 선방으로 성공을 했고, 태웅이 대신한 글읽기 미션도 한번에 성공함으로써, 기나긴 저녁복불복 단점극복프로젝트는 8부능선을 넘었지요. 문제는 신이 완벽남 승기에게 허락하지 않은 한가지, 요리로 인정을 받으라는 미션이었습니다. 남은 재료는 취나물과 두부, 그리고 수근이 창녕장 사온 수구레국밥이 다였지요. 모험대신 안전을 택한 승기, 신개념 요리세계를 포기하고 검색한 레시피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따르는 승기였지요. 가진 레시피가 4인용이라 밥량도 4인분량만 했다는 승기, 이렇게 고지식할 줄이야!!ㅎㅎ
승기의 취나물밥과 두부전은 멤버들의 맛있다는 평으로 승기의 단점도 일단은 "극뽁"입니다. 나피디의 일일노예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 반전이었죠. 승기의 지시에 고분고분따르는 나보조셰프, 쌀을 불려야 한다고 600까지 세라니!!!ㅎㅎ
그 와중에도 허당짓은 여전했지요. 두배는 커보이는 냄비뚜껑으로 덮지를 않나, 아침 기상미션 높이뛰기에서는 그야말로 공짜로 보기는 아까운 꽈당 패대기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헤어스타일로 망가져 주더니, 허당몸짓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돈하는 진행모습까지, 튀지않으려 조심하면서도 방송이 샛길로 빠지지 않도록 조율하는 승기가 참 대견스러웠네요.
특히 승기의 일일노예가 되어 고분고분 승기의 명을 수행하는 수랏간 나셰프, 장터특집을 대박으로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심에 찼을 나피디가 내놓은 단점극복프로젝트는 시급히 정비되어야 할 캐릭터에 활력을 주었음은 물론, 그 가능성에 기대를 가지게 했지요. 묵언수행중이었던 엄태웅과 김종민의 캐릭터에 물꼬를 터준 계기를 만들었으니 말이지요. 물론 각각의 노력 여하에 따라,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지만, 이번회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엄태웅의 재발견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방송은 성공적이었으나 여전히 1박2일에 존재하는 불안감은 남아있습니다. 강호동의 존재감이 줬던 묵직함이 없어졌다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죽은 자식 뭐 만지는 격이라고 강호동을 거론해야 불필요한 논쟁거리밖에 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1박2일이 진정으로 극복해야 할 점은 멤버들이 가진 단점 외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번의 방송 성공으로 그간 활약이 미미했던 멤버들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승기가 막내뿐만 아니라, 기둥역할까지 잘해내고는 있지만, 승기에게 거는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테고요. 물론 너무 잘해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무엇보다 강호동없는 1박2일이 진행될 수록 시청자에게는 익숙했던 구도가 균형을 잃었다는 점은 위기일 수있습니다. 강호동이 짊어졌던 나쁜 역할을 해낼 멤버가 없다는 것이 큰 손실이죠. 물론 예능이 화기애애하면 안되느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대립과 반전이라는 부분도 큰 역할을 하지요. 그간 멤버들중에 제작진의 허를 찌르는 반전을 유도했던 멤버는 강호동과 은지원이 주로 했고, 이들이 사고를 칠수록 리얼버라이어티가 살아났습니다. 강호동은 제작진과의 협상배팅을 통해 큰 것을 잃거나, 혹은 얻거나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들어 나가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이런 밀당역할을 할 멤버가 없어짐으로 인해 긴장감은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예컨데 단점극복 프로젝트에서 네번이나 순번이 돌아갔지만, 마의 장벽 김종민의 글읽기에서 실패를 거듭하자 승기가 역할을 바꿔달라는 제안을 해서 상황의 변화를 주었지요. 웃음이 많이 나왔던 장면이기는 했지만, 매번 게임에서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이번처럼 큰 재미는 주지못할 겁니다. 물론 이번 방송분이 긴장감이 전혀없었다거나 지루했다는 말은 아니에요.
강호동의 이런 진행방식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강호동의 장점이자 메인MC로서의 능력이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은 1박2일 미션수행과정이나 복불복게임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 때로는 과도한 액션으로, 때로는 무리수 배팅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제꾀에 넘어가는 수모도 감내해 왔습니다. 이런 긴장감이 없어져서 아쉬웠던 점은 부인할 수가 없네요. 5일장 복습장면에서 호동의 활기찬 모습이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 역시 들었고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이 정도의 노력이라면 1박2일을 굳건히 지켜가리라 믿습니다. 시청자로 돌아가 동생들을 보고 있을 강호동의 응원도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요. 참 듣기 거북한 말이 강호동이 없으니 묵언수행을 하던 멤버들의 입이 트였다는 말입니다. 이번 단점극복 프로젝트는 강호동이 있었더래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 것이고, 나피디가 기획을 잘했던 것이었죠. 강호동이 없어서 말문을 텄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마치 그간 강호동이 멤버들 말문을 막았다는 양, 떠난 사람이라고 뒤에서 막말하는 것같아, 1박2일 애청자로서 과히 좋지는 않습니다. 멤버들에게 말할 기회를 숱하게 줘왔던 강호동이었고, 김종민을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기회를 많이 주려고 했던 강호동이었습니다. 엄태웅이 새멤버로 들어왔을 때도 호동빠 캐릭터를 살려주기 위해 애교를 떨기도 했던 강호동이었지요. 승기나 동생들을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찌질이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큰형이었지요. 다만 전체 진행자로서의 강호동이 그간 많은 멘트를 담당해 왔기에 반대급부적으로 멤버들의 분량이 적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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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별 2011.10.10 08:24
어제 정말 얼마나 웃었던지 스트레스가 확 풀릴 정도였어요 ㅎㅎ
멤버들도 더 노력했고 큰형몫까지 책임져야 할 멤버들 단점 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게 멍석을 깔아준 나피디님 배려에 감탄하게 되더군요.
단점을 말하기 전 장점도 빼놓지 않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1박2일 보고나서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는건 제게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이번 한주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시작하세요..화이팅!^^ -
하늘이사랑이 2011.10.10 09:43 신고
보지는 못했는데, 그나마 강호동의 공백이 잘 매꾸어지는 듯 하네요..아쉽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포맷을 제공해주면 시청자들도 공감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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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 2011.10.11 01:23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몸은 항상 그 상태인듯해요. 좀 무리하면 움직임이 불편해지고...매일 조금씩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리뷰에 매달리고 있을때는 또 불편한 자세가 오랜시간되니 다시 또 심해지고...
그래서 되도록이면 컴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1박2일은 제게는 여러가지로 애정을 갖는 프로에요.
1박2일을 응원하는 마음 역시 팬분들과 같은 마음이고요.
댓글 속에 표현하신 마음, 감동입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랍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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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C의 낙오기는 잔잔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메밀밭에서의 눈치게임에서 어이없게 낙오된 김C의 도보여행은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봤거나, 꿈꿔보았던 낭만적인 여행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학창시절에는 무전여행을 즐기는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부분 남자애들이 방학 중에 무전여행을 하는 것을 봤는데요, 개학하면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무전여행 경험담을 쏟아내곤 했었어요. 마치 남자분들 군대 얘기처럼 허풍도 과장도 조금씩 섞여있음을 눈치는 채지만, 무전여행 경험담을 들으면 늘 저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답니다.
실제 방학중에 무전여행 중인 친구 두 녀석이 연락을 해서 맥주도 사주고 밥 사먹이고 차비까지 보조를 해줬던 기억도 있어요. 김C와 신입PD, VJ 세분을 보니 영락없이 무전여행을 하는 분들 같더라고요. 벌칙중이기에 지나가는 차를 얻어탈 생각은 안했지만, 소박하게 귤 몇개 얻어먹겠다는 목적으로 제주 주민 한 분의 축사에서 일을 거들어 주는 모습은 예전에 친구들이 무전여행 중에 겪었다는 비슷한 일들이었어요. 잠자리까지도 얻어 잤다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번 방송에서도 저는 김C의 평범하고 진솔한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투덜거림없이 느린 도보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귤을 얻어 먹고 싶은 그의 태도였어요. 너무나 욕심없는 모습은 방송이 아니라 실제 그의 모습이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지천에 널려있는 제주 감귤밭을 지나면서 김C는 갈증을 식혀줄 귤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요, 귤박스를 날라주고 귤 10개를 얻어 3개씩 나눠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너무도 소박한 소원을 말하더군요. 방송용 멘트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참 욕심도 없는 사람이네요. 저 같으면 귤 한봉지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텐데요. 축사에서 소 사료주고 여물도 주고 일손을 거들어 귤 한보따리를 얻었는데 옛말 그른 것 하나도 없네요. 착한 사람에게 복이 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지난주 방송 이후 이승기의 비어캔치킨이 논란이 된 모양인데 연예인이기에 따르는 색안경이라 생각하고 쿨하게 넘어가 주었으면 싶네요. 이승기의 비어캔치킨은 제품을 홍보하려는 의도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논란거리도 전혀 될만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이 오히려 더 문제로 보입니다. 별일 아닌 일을 삽시간에 눈덩이로 만들어 버리는 의도가 기사에 대한 욕심인지 조회수에 대한 욕심인지 잘 모르겠지만, 의도적인 일도 아닌 것을 고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이지요.
이번에는 조용히 요리를 하겠다고 몇번이고 형들에게 다짐했는데 조용히 요리하기는 글렀지요. 캠핑장은 시끌법썩 아수라장이 되버립니다. 여전히 굽히지 않는 막장셰프 이승기 결국은 랩을 벗겼지만 랩이 녹아서 닭고기에 스며들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요리가 될뻔했지요. 닭한마리가 사람 여럿 잡았네요. 우여곡절끝에 탄생한 맥주치킨은 대성공작이었어요. 시장이 반찬이었는지 정말 맛이 있었는지 순식간에 뼈만 남고 다 먹어치웠으니 비록 고집은 피웠지만 형들에게 단백질 보충은 시켜 준 것 같습니다. 30초 안에 코펠 정리하기 미션도 다 실패하는 바람에 특식으로 준비한 꼬치구이도 획득을 못했으니까요. 몽장금 MC몽의 고추장 김치찌개도 인기리에 절판되었고, 기대만발 화제폭발 이승기의 요리는 대성공으로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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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2009.11.09 09:54
개인적으로 김C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예능에서는 보기 불편한 사람같던데요.
무엇보다 웃음이 필요한 예능에서 김C가 등장하면 웃음기가 사라지드리구요. 지금까지
여러명이 낙오가 됐엇지만 김C처럼 재미없는 낙오는 없었지요, 신입피디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더라구요. 나머지 맴버들이 김C몫을 짊어지고 가는거나 마찬가지니 버거워 보입니다.
김C는 그냥 본인에게 맞는 천토의 야구감독이나 하고 다큐방송 했으면 싶습니다. 강호동씨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여서요. 김종민 투입시키고 김C는 자진하차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
태아는 소우주 2009.11.09 11:45
누리님, 너무 대단한 미인이세요.
정말 엘고님 댁이
누리님의 어여쁜 미소로 더욱 환히 빛나네요.
공주 같은 느낌이예요.
배우로 따지면, 음.. 정말 리즈 테일러? ㅎㅎ
누리님 사랑하구요ㅡ
오늘 하루 행복하세용~^^*
이수근이 원하는 길은 30Km의 가장 짧은 1118번 제주국도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보다는 내륙의 국도가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멤버들과 밖의 스텝들이 제주가 나오기를 원하니 저도 덩달아 마음을 바꾸었답니다. 사다리타기로 여행해야 할 국도를 정했는데 이수근은 운좋게도 원하던 1118번 제주국도를 택하게 되었어요. 멤버들 만세를 부르고 환호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지요.
이어지는 용돈벌기 복불복은 인간 바통이어달리기 게임이었는데 전략도 좋았고, 누구보다 천하장사 강호동이 혼자서 김C를 들쳐업고 완주를 했는데 제작진도 어이없어 하는 모습입니다. 기본 3만원 용돈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바람에 덤으로 2만원까지 1박2일 멤버들이 얻는 행운이 따랐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은 멤버들에게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네요. 사다리타기, 추가용돈까지 운이 좋았어요.
멋진 캠핑카가 제주 모래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출발만 하면 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퀴가 모래에 빠져 버렸지요. 결국 4륜구동 트럭과 멤버들과 스텝들이 합심해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어요.
멤버들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일 생각을 하는데, 이승기 난데없이 닭 세마리만 사달라고 합니다. '뜨아~닭 세마리???' 멤버형들 다시 좌불안석 난리지요. 아마 멤버들 마음속에 그 순간 스치는 생각은, "승기, 쟤를 어찌할꼬? 누군가는 승기를 막아야 하는데..." 였지 않을까 싶네요.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는 비어캔 치킨이에요. MC몽은 차라리 닭을 시켜 먹자고 하는데 이승기는 조용히 요리를 하겠다며 사정을 합니다. 과연 이승기가 원하는 대로 조용히 요리를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결국은 이승기가 원하는 중요 재료는 구입을 한 모양인데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 비어캔 치킨은 맥주를 반쯤 비운 캔위에 양념한 치킨을 올려 굽는 요리에요. 실제로 요리해서 먹어보면 담백하면서도 기름기도 없고 맛있는 요리랍니다. 제가 가끔 하는 요리이기도 해요. 이승기가 찾던 바질이나 로즈마리도 다 들어가는 재료이고, 저는 향을 가미하기 위해 레몬즙을 조금 넣기도 합니다. 잠깐 제가 하는 비어캔 치킨 레시피(저는 그냥 맥주치킨구이라고 부르지만) 알려 드릴게요. 정석요리는 아니고 초스피드 날림요리지만 먹을 만은 하답니다.;;
우선 닭 한마리, 소금, 후추, 레몬즙, 바질가루, 로즈마리 가루, 올리브유 악간, 마늘가루, 생강가루, 치킨바베큐소스 조금, 맥주 300cc를 넣어 소스를 만들고 닭을 재둡니다. 맥주 한캔을 다 사용하시지 마시고 반 조금 안되게 남겨두세요. 저는 굽기 하루전에 소스에 재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간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한 두시간은 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소스에 사용하고 남은 맥주가 든 캔 위에 닭을 올리고, 오븐에서 40~50분 정도 굽는데 중간에 한 두번 확인을 하는게 좋아요. 캔하나에 닭을 세우면 쓰러지기 쉽우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2~3개를 받침대 식으로 올려두는 게 편합니다. 간단한 요리인데 어째 이승기 요리세계를 보니 신뢰는 가지 않지만 다음주를 지켜봐야 겠네요.
이승기의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이승기는 한번 마음 먹으면 포기를 하지 않고 끝장을 보는 성격같아요. 지난번 경남 거제편에서 혼자 몇시간을 낚시하던 모습 역시 고집이라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기와의 싸움같아 보였고요. 이승기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이 바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에 있다는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정말 이승기의 요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승기가 만든 치킨구이가 멤버 형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도 되고요.
이번주 여행테마는 길입니다. 길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집으로 가는 길, 여행길, 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 등등... 인생은 끝없는 여정이라고 하지요. 그 여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경치,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친구들, 몰랐던 내 자신의 모습까지... 1박2일에서 이번주에 다루고 싶었던 것들이 그런 여정에서 만나는 소소함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메밀꽃밭에서의 눈치게임에서 진 김C의 나홀로 도보여행에 겪게될 에피소드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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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09.11.02 17:23
원래 못한다 하지말아라 하면 더 하고 싶고...
잘 해서 인정받고 싶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고집이라잖아요.
어제편 보면서 이승기 짜증난다 어쩐다 하시는 윗분같은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쟤가 저러니깐 지금의 이승기가 됐겠다 싶더라구요.
보통의 사람들은 윗사람들 눈치보면서 대충 맞춰가잖아요.
언젠가 한 다큐에서
많은 사람들이 짜장을 먹겠다고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이 짜장을 따라가는데
짬뽕이요~ 라고 외치는 사람은 몇 안되더군요.
승기군은 그 몇 안되는 사람이구나.. 하고 그냥 편하게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승기군이 저같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부럽기도 했는데...
전 사람들한테 그냥 맞춰가는 사람인지라;;;;;
어쨌든 사람들은 예능을 꽤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것 같군요.ㅋㅋ -
음? 2009.11.02 20:08
이승기 행동이 꼴보기 싫었다 하신분들. 담주는 분명 이승기 비중이 크다는거 아실테니 안 보실거죠? ㅡ0- 에효, 긴말 적기도 구찮네. 맘 같아선 A4 분량 여덟바닥 이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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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2 20:29
고집도 눈치 봐가면서 상황 봐가면서 부렸으면 좋겠더라구요.
요리센스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계속해서 요리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처음엔 귀여웠는데, 자꾸 거듭될수록 짜증나네요;;
그냥 남는 재료로 자기가 나름 요리를 해보는 모습은 귀엽지만,
얼마 안되는 용돈으로 재료를 사는데, 형들이 계속 말리는데도
거기서 자기 재료를 사겠다고 또 큰 지출을 하게 만드니깐 이게 너무 짜증나는거죠.
요리 망치면 그 재료들은 어떻하나요..버리나요..;;
편집을 좀 짧게 했으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장보는 내내 그런 고집스런 모습을 보이니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더라구요.
다음주엔 제발 요리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예고편을 보니 제대로 익지도 않을 것 같더라구요. 캠핑카에 오븐은 없는 건가... -
나그네 2009.11.02 20:49
고생을안하고자란티가확나더군요.. 저 고집....도가지나친고집... 자기는 재료만사면
끝나는줄아는데...애꿎은 스텝들은...닭요리할때필요한준비도구들 다준비해야하고(승기씨는 그런도구들은 하늘에서떨어지는줄알거같은느낌을주는..?).....뭐..스텝들이그런일을하는건맞지만(맞나?)..............충분이 다른멤버들과같이요리하면서도 재미있는걸뽑아낼수가있는데 무리하게 고집을부려 저포함해서..일부~시청자들의 눈쌀을찌뿌리게만들었네요............뭐 이모든게 대본에있는거였으면...승기시께 죄송하다는말씀을드립니다~ -
이승기씨 팬분들은 2009.11.02 23:03
모든 모습이 다 좋게 보이시겠죠..
하지만 1박2일이 이승기씨 팬분들만 보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있는겁니다.
진짜 놀러갈때 장보기 힘든데 자기 필요한것만 돈 생각 안하고 고르는 모습보니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같더이다.. 실제로 옆에 있었음 콱 한대 때렸을겁니다.
형들 표정도 별로 안좋더만 이승기씨 팬분들만 그걸 모르네..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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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9.11.10 16:27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승기를 보면tj 왜 이렇게 웃음이 나던지요.
닭 한마리와 맥주 한캔으로도 이렇게 이슈가 되다니 이승기 대단합니다.
모름지기 누구를 비판할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기껏 닭한마리 맥주 한켄이라니
이건뭐 웃자고 하는일에 죽자고 물고 늘어지는 데에는 도리가 없죠.
블러그님처럼 마음이 너그러우면 세상이 즐거울텐데 말입니다.
오늘 인터넷 반응보고 너무 황당해서 글적거려 봤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풉ㅋㅋ 2009.11.02 22:50
기껏 닭 한마리와 맥주 캔을 다들 힘내서 얻어낸 50,000원에서 그리 욕심내며 샀어야 했나 하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형님들 돈 아끼려고, 가격 비교 해가며 돈 초과 될까 걱정하며 물건 고를때 그리 고집을 부려가며 구입을 했어야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해봤던 요리라던가, 아니면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형님들도 기꺼이 믿었겠죠. 몽장금을 믿듯이. 근데 승기가 지금까지 요리 해온 것들 보면 형님들 말리는 거 이해 안되십니까? 보는 내내 저런 사람이랑 같이 여행하면 정말 짜증나지, 정도껏 하지 저게 뭐하는 짓이야. 다들 말리는데 저 고집은 뭐야? 하는 생각 한다는 게 그리 황당합니까? 웃자고 하는 일이라면 웃을 수 있게 해야죠. 짜증을 유발하는 행동은 웃자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ㅡ_ㅡ 왜 이슈가 되었는지 조차 제대로 모르고 계시는 듯 하네요..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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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이슈화된게 더 황당하네요 2009.11.03 13:00
그냥 쟤 왜 저렇게 고집이 세, 짜증난다, 다음부터는 좀 그러지 말아라, 하루정도 그러고 말 일을 무슨 대역죄인이라도 되는 것 마냥 몰고 가고 -_-;;; 사람들이 짜증내는건 솔직히 저도 방송보면서 저건 좀 심했다... 싶었기 때문에 이해가 가지만, 방송나가고 사흘이나 지났는데 간접광고하려고 고집부린거라고 하는 글까지 보니까 아주 그냥 황당을 넘어서 당황스럽대요.
짜증나고 뭐고 다 좋지만 쓸데없이 살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휴... 인터넷이 참 무섭다는거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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