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대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13 '무릎팍도사' 천하장사 무너뜨린 빅보이 이대호 선수 (23)
  2. 2010.12.20 '1박2일' 멤버들 초토화시켜 버린 이승기의 미친예능감 (48)
  3. 2010.12.13 '1박2일' 시청자 뒤통수 친 이승기, 왜 아름다운 청년인가? (68)
2011.01.13 08:36




타격 7관왕,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주역 이대호 선수가 무릎팍도사에 나와 배짱 두둑한 입담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보면 젖살이 토실토실 오른 귀여운 막내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천하장사 강호동 앞에서도 할말 다하고, 기선제압을 하면서 그의 야구인생을 들려 주었습니다. 지난번 추신수 선수편에서 이대호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각별한 인연과 우정을 들어서, 이대호 선수가 어떻게 야구를 시작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사연들을 들으니 가슴이 짠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대호선수는 얼마전 1박2일 광역시투어 부산편에서 이승기가 깜짝 캐스팅해서 부인과 함께 출연해서 부인과의 러브스토리 일부도 공개해 주었고(다음주에 더 자세하게 들려줄 것 같아서 여기서는 이쯤만), 이승기와 형아우로 좋은 인연을 맺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었지요.
세계최초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기록보유자, 타관 7관왕으로 2010년 최고의 선수, 사직구장이 개장한 이래 최초 장외 홈런을 친 이대호 선수, 그의 화려한 경력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죠. 무릎팍도사를 보고 나니 배짱왕에 입담왕, 게다가 예능감까지 갖춘 차세대 강호동의 후계자감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네요. 운동선수들의 만남을 그들만이 느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훈련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학창시절의 평범한 일들, 엄격한 위계질서에서 빚어지는 선후배와의껄끄러운 관계,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친구, 라이벌에 대한 생각들 말입니다.
무릎팍도사 방문을 여는 순간 그의 거구에서 풍기는 위압감이 상당했는데, 천하장사 강호동도 빅보이 이대호 선수를 모시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자칫하면 허리 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더라고요ㅎ. 씨름후배는 아니지만 운동후배 만나는 강호동이 이대호 선수를 대하는 모습이 다른 때보다 편해 보이더군요. 토실이 형제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네요. 
예능출연은 무릎팍도사에만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왜 어겼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국민동생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그러면서 강호동을 제대로 한방 먹여 버렸지요. 추신수 선수가 먼저 나왔더라고요. 본인의 1박2일편 방송분량이 10분정도였는데 추신수 선수는 2주분으로 방송을 내보냈다면서 질투를 하는데, 은근히 귀엽더라고요. 귀여움이 매력이라는 이대호 선수 앞에 강호동이 애교떨고 재롱부리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까마득한 후배 앞에서도 재롱떠는 강호동, 역시 게스트를 띄워주고 바람잡는 최고의 MC였습니다.
이종범 선수가 먼저 출연하는 바람에 1년을 늦췄는데, 그사이 추신수를 먼저 섭외한 서운함도 드러냈는데, 무릎팍도사가 그 다음부터 점점 재미없어 지더라며 너스레를 떱니다. 급기야는 강호동과 유세윤을 땀을 삐질삐질 흘르게 해버리는 홈런타를 날려버렸지요. 2011년을 빛낼 유망주라는 소개에, 올해 야구경력 11년차에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의 경력은 다 버리고 이제부터 빛낼 유망주냐?며, 한방 크게 먹이더라고요. 
야구를 하게 된 계기도 말해주었는데, 해맑은 이대호 선수에게 아픈 사연이 있는 줄은 몰라서 더 깜짝 놀랐어요. 초등학교 3학년, 같은 반에 전학 온 추신수 선수가 멋진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해보자는데, 이대호 선수는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고민을 했었다고 합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자란 이대호 선수, 어린 나이지만 운동을 하면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기를 뒷바라지하느라 할머니가 더 고생하고, 잠도 더 못주무시게 될까봐 고민을 했었다고요. 그리고 추신수 선수를 따라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야구를 하고 싶어 할머니에게 조심스레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삼촌들과 상의를 해서 이대호 선수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다행히 재능있는 이대호 선수는 감독님의 도움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학비와 숙비를 면제받고 야구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어려운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지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구김살없이 해맑은 이대호 선수의 오늘이 할머니와 故 조성옥 감독님을 비롯한 스승님 덕이었다는 말에 잘 자라준 이대호 선수도, 그의 재능을 아껴준 스승님에게도, 그리고 이대호 선수의 오늘을 있게한 할머니께 야구팬으로서 마음으로 감사하고 싶어지더군요. 
감독님 덕에 학비와 훈련비를 면제받은 것에 이대호 선수를 질투하는 친구도 있었고, 동료선수 부모님도 시기하는 분도 있었다고 하지요. 가난이 주었던 눈칫밥은 이대호 선수를 더 강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보여줄 것은 잘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고요. 방송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남들보다 더 연습하고, 좋은 성적을 위해 경기에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았습니다. 고등학교때 후배를 기합 준 일로 그 후배의 부모님이 집에 찾아와서 좋지않은 소리를 할때, 할머니와 삼촌이 고개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많이 힘들었다고 말을 하는데, 그 상황이 어땠을 것인지가 그림처럼 그려져서 함께 마음 아파지더군요.

청소년대표선수로 발탁되어 캐나다에서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고 무작위 도핑테스트를 받았던 일화도 들려주면서,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핑테스트에 걸린 임태훈 선수에게 있었던 비화도 공개하며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대호 선수 말도 조근조근 정리를 잘해서 들려주더군요. 故조성옥 감독님의 적극 추천으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캐나다로 간 이대호 선수, 조감독님은 이대호 선수에게 비밀병기라며 결승전까지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0: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호 선수를 출격시켰고, 잘 막은 덕분에 역전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7회에서 강판당하면서 친구였던 포수에게 서운했던 감정도 털어놓았는데, 정말 귀엽더라고요. 
"이대호 공에 힘이 떨어진 것 같지?" 라고 묻는 감독님 말에 인정사정없이 "네, 감독님"이라던 친구가 야속했다고요. 경기가 끝나고 이대호 선수가 경찰관을 따라가 도핑테스트를 하고 나오니, 이미 선수들은 우승세레머니를 다 끝내고 버스를 타고 있더라죠. 얼마나 허탈했을지... 암튼 이대호 선수의 랜덤 도핑테스트에 한 번 웃고, 아시안게임에서 경기후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도는 임태훈 선수의 자료화면때문에 두 번 웃었네요.
강호동을 들었다 놨다 하며, 무릎팍 도사 방분위기를 휘어잡은 이대호 선수, 요즘 기사에 이대호 선수의 연봉협상문제로 시끌한 것을 읽었는데, 예민한 문제라 설마 고민으로 들고 나왔을까 싶었는데, 이대호 선수의 고민을 들으면서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 맞은 느낌이 들었네요. 소속팀이 우승을 못해서 고민이라는 겁니다.
1992년 이후 롯데 자이언트의 우승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고민이라는 이대호 선수, 더구나 연봉협상으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구단과 연봉협상이 결렬되어 조정단계에 들어갔다는 기사와 함께 이웃 야구블로거의 글을 통해 내막을 읽었는데요, 구단에서 제시한 6억 3천만원과 이대호 선수측의 7억이 끝내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고 의리있는 결단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롯데 야구팬들과 선수들은 왜 이대호 선수가 7억을 고집했는지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대호 선수가 연봉조정에서 패할 가능성은 농후하지만, 7천만원이라는 액수차이가 아니라 구단에 대한 롯데소속 야구선수들 전체의 자존심이 걸려있기에 팬들도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로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대호 선수가 한말 중에 우승을 못했으면 개인기록도 다 필요없다면서, 국가대표로서 우승을 했든 소속팀의 우승이었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기여도는 모든 선수 개개인이 100%라는 말에 감동받았습니다. 선수 개인이 이룬 7관왕이니 9연속 홈런 기록이니 하는 것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서 이룬 기록이기에, 팀 우승보다는 기쁘지 않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7관왕을 반납하더라도, 후보선수가 되어서 경기를 지켜보더라도 팀의 우승을 보고 싶다고요. 이대호 선수의 말에,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체구만큼 큰마음을 가진 큰그릇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올해 이대호선수의 고민처럼 롯데팀의 선전을 바랍니다(저는 사실 기아팬이에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올해도 이대호 선수의 방망이에 불이 활활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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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07:16




광역시투어 마무리와 겨울방학특집 산골여행의 파격적인 시스템이 소개된 이번주 1박2일은 이승기의 활약이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특히 나영석 빙의놀이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별 것으로 만든 강호동과 이승기의 환상쿵짝이 재미를 배로 크게 했지요. 양신 양준혁이 1박2일과 함께 저녁잠자리 복불복까지 참여하면서 그의 야구인생을 짧게 들려주고, 한효주에 대한 노총각의 팬심까지 훔쳐보는 즐거움도 선사해 주었네요. 찬란한 유산 이후 친구로 지내고 있는 이승기가 한효주와의 전화통화로 양준혁과 통화를 하게 해주었는데, 천하의 양준혁이 설레이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까지 하더라고요. 강호동과 양준혁의 귀여운 형제변신도 큰 웃음을 주었지요.
미션실패, 그러나 최선을 다한 이수근과 은지원
6대광역시투어 미션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요.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간 이수근의 팬사인회는, 시간적으로 장소상 사실상 불가능한 미션이었고, 대신 제작진이 장소를 이동해서 20명에게 사인을 해주라는 타협안을 제시했지요. 마지막 미션주자 은지원에게 미션을 전달한 시간은 종료 30분을 남겨둔 상황이었지요.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 차이나타운을 벗어난 은지원은 인천의 재래시장 신포시장을 찾아 멤버들 장갑도 사고, 패션 덧버선도 사고, 인천의 먹거리라고 하는 닭강정도 소개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은지원이 받은 미션은 차이나타운에서 화교 10명과 단체 줄넘기 10회를 하라는 겁니다. 부리나케 차이나타운으로 다시 간 은지원은 화교분들의 협조로 4분전에 줄넘기 대형을 이룰 수 있었지요. 결국 한개도 넘지 못하고 실패했지만, 시간적으로 촉박했는데도 최선을 다하는 은지원이었습니다. 특히 신포시장에서 멤버들을 위해 장갑을 사고, 버선을 사서 신는 훈훈한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인기검색어로 올랐던 은지원 가발 논란까지 이번주에 속시원하게 밝혀주었는데, 가발회사에서 전화까지 왔었다는 말에 웃음 터졌네요.
대전의 베이스캠프로 재집결한 1박2일 멤버들, 저마다 자랑할 거리를 가지고 보무당당하게 들어서다, 다들 그분(?)앞에서 할말을 못해버리고 말았지요. 양신 양준혁 선수가 왔다는 것에 다들 놀라는 눈치더라고요. 명사특집과 광역시투어가 함께 엮여버리기는 했지만, 양준혁선수가 함께 참여한다는 것은 다들 금시초문인 듯하더군요. 은지원의 요술버선도 쑥 들어가 버렸고, 이대호 선수에게 받은 모자를 쓰고, 야구방망이와 싸인볼을 받고 기고만장해서 돌아온 승기의 놀라는 표정에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양신' 양준혁선수, 대인배가 준 감동
이승기는 양준혁 선수에게 좋은 선물도 주었지요. 양준혁 선수가 좋아하는 한효주와의 전화통화를 하게 해주었지요. 나중에 사진 한장 찍었으면 좋겠다는 양준혁 선수의 순수한 모습이  정감가더라고요. 양준혁선수에게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물어보는 멤버들, 역시 시청자들이나 멤버들이나 궁금한 것은 비슷한가 보더라고요. 저도 타자와 상대편 수비수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승기가 물어봐 주었지요. 사적인 농담도 주고 받고 일상생활의 궁금한 것도 묻는다는 말이 더 인간적으로 들리더라고요.
궁금한 점이 많은 승기의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코치가 보여주는 길고 화려한 싸인들을 어떻게 알아듣느냐는 것이었어요. 처음으로 알게 된 싸인의 비밀이었는데, 현란한 손놀림은 의미가 없고, 키라고 하는 모자챙을 만진 이후의 사인이 진짜 사인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치 마술쇼의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런 비밀이 있다는 것은 이제서야 알았거든요.
운동선수 출신답게 강호동이 양준혁 선수에게 32년 야구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과 애착을 갖는 보유기록을 묻더군요. 양준혁 선수의 대답이 너무 감동적이라서, 이번 명사특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양준혁 선수의 은퇴경기와 관련해서, 저도 기사도 읽어서 안타까운 부분도 알고 있었는데, 막상 양준혁 선수의 입을 통해 들으니 더 안타깝기도 했네요. 사실상 양준혁 선수의 마지막 경기라 할 수 있는 프로야구 광주전에서 양준혁 선수는 경기에 나오지 못했었지요. 그렇게 보내기에는 우리 야구사에서 아구팬들을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었던 양준혁선수였기에, 당시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올스타전에서 양준혁 선수를 볼 수 있었지요. 그리고 실제 마지막 경기가 되었고, 3점 홈런으로 멋진 마무리를 해주어서 얼마나 기뻤던지요. 저는 솔직히 기아팬인데, 양준혁 선수나 이대호 선수는 정말 좋아한답니다. 제게 이분들은 연예인 비슷한 감정으로 보는 팬심이 있거든요.
그리고 양준혁 선수가 가장 애착을 갖는 보유기록을 말했는데, 그가 왜 양신인지가 느껴지더군요. 뛰어난 장수는 장수를 알아본다는 말이 있지요. 양준혁 선수는 최다 사사구 기록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대답을 하더군요. 사사구는 포볼이나 데드볼로 출루하는 것을 말하는데, 다음 타석에 들어설 타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야구작전중 하나지요. 주연 이승엽 선수를 위해 자신은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며, 주연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지요. 양준혁 선수라고 어찌 방망이를 뻥뻥 휘두르고 싶었지 않았겠어요. 그럼에도 팀을 위해 볼을 걸러냈을 것을 생각하니, 진정 대인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야구팬들이 양준혁 선수의 이런 모습까지 다 사랑했을 겁니다. 1박2일의 손님인데도 기꺼이 복불복 게임에 참여하고, 대전 시청역 앞에서 텐트 노숙까지 해준 양준혁 선수, 본인에게도 기억에 남을 추억이었겠지만, 1박2일 팬들에게도 양준혁 선수와 함께 한 1박2일이 즐겁고 유쾌했답니다.
 
나PD 빙의놀이 이승기, '아닙니다'로 예능감 폭발!
6대광역시 특집에 이어 전혀 새로운 시도의 여행이 공개되었는데요. 제작진이 참여하지 않는 산골에서의 휴가라고 하네요. 강호동의 동요하는 눈빛을 보니, 장난이 아니었나 보더군요. 피디, 카메라, 오디오, 작가 등 모든 제작진이 참여하지 않고, 1박2일 멤버들이 알아서 방송을 찍으라는 미션이었는데요, 승기의 말대로 트루먼쇼가 될 듯 하더군요. 물론 제작진이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베이스캠프에 무인카메라를 설치에서 24시간 모니터를 할 수 있게 미리 설치를 해두었다는 자막이 나오기는 했지만, 1박2일의 새로운 시도는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든 것을 셀프로 해야 하는 멤버들, 부랴부랴 카메라 촬영하는 법도 학습받고 일단 떠났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멤버들을 방치할 수 있었던 것이, 4년간의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지만, 어떻게 방송분량을 뽑을지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이번 주 1박2일을 보면서 이승기의 노련함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지난 주 부산편에서 보수동 책방에서 현진건님의 단편집 초판본을 정말 필요한 사람을 위해 남겨두겠다며, 반듯하고 올곧은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던 승기, 이번주 방송도 단연 방송을 살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무등산을 올랐던 이수근이 무등산에서 바라보는 빛고을 광주를 다시 소개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은지원이 신포시장과 차이나타운을 번갈아 가며 인천의 볼거리, 먹을거리를 하나라도 더 카메라에 담으려고 했던 점도 물론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이수근이 "기린면은 끓여 먹여도 되나요?"라고 애드립을 쳤는데, 이수근 과연 애드립의 달인답습니다. 은지원이 인천에서 시장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선을 사며 가게 사장님과 농담을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요.
그리고 이승기의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더 첨언해서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양준혁 선수를 만나서 이승기는 쉼없이 질문을 했지요. 물론 이승기의 개인적인 호기심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게스트에 대한 예우가 바로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사소한 질문이라도 양준혁 선수의 대답을 유도하면서, 양준혁 선수를 그저 경기전력만으로 나열해주면서 주인공으로 만들지는 않았지요. 양준혁 선수의 인간적인 면을 돋보이게 했던 승기였지요. 물론 강호동의 양준혁 선수와의 인간적인 우애관계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마치 꽃돼지 국화빵 형제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ㅎ
기린면으로 향하는 차에서 이승기는 미친예능감을 폭발시켰지요. 나영석피디의 성대모사를 하면서, 돌발웃음을 만들었던 이승기때문에 마지막 엔딩까지 배꼽을 쥐면서 봤네요. 이승기의 나영석 피디 빙의 놀이 3분은 지루한 감이 있었던 초반 30분을 잊어버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안됩니다, 땡!, 아닙니다. 실패!"를 강호동과 찰떡호흡으로 나영석 버전으로, 표정까지도 진지하게 하는 이승기, 예능도 연기처럼 진지하게 하는데, 아주 빵빵 터졌습니다. 은지원과 이수근, 강호동이 승기의 나영석 말투에 쓰러지는데도, 승기의 표정은 요동조차 하지 않고 진지하기 까지 했지요. 나피디의 땡! 소리를 분석까지 하는 승기, 땡에 흥이 실렸다나 어쨌다나요. ㅎㅎ그러고 보니 진짜 나피디의 '땡'에 흥이 실렸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뭔가 고소하다는 듯한 뉘앙스가 실린 단호함 같은 것말이지요.
그 뿐만이 아니었지요. 나피디가 방송에서 사근사근하게 멤버들을 어르기도 하고, 정중한 거절과 묘하게 전투력을 불러일으키는 대사들을, 토씨 하나 빼지 않고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지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다 해드렸잖아요", "여러분들 가능성이 있잖아요". 승기가 웃지도 않고 나피디 흉내를 내는 것이 더 웃겼네요. 승기 본인은 형들을 까무러치게 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듯, 너무 진지하게 "아닙니다", "땡!" 놀이에 심취해 있더라고요.
승기의 나영석 피디 빙의놀이 완결판은 호동의 상황극에 대한 대답이었어요. "전화번호 좀 주시면 안될까요"에 가차없이 터지는 승기의 대답 "실패!". 아무튼 이수근이 1박2일 유행어 하나 만들자고 던진 말이 국민유행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 같은 예감도 들었습니다. 나피디 버전의 "안됩니다, 땡, 아닙니다, 실패" 이중에 몇개는 완전 대박유행어가 될 듯하네요. 제작진 없는 산골여행, 1박2일 걱정되나요? 승기가 외칩니다.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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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7:32




6대 광역시투어 특집 2탄은 이승기와의 깜짝만남으로 반가운 얼굴을 보여 준 훈훈한 남자 이대호와 함께 해서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정말 말이 필요없는 영웅이죠. 광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고, 부산이 자랑하는 인물 중의 인물입니다. 이승기와 동행한 기사님이 이대호 선수를 언급하면서, "일을 크게 벌여야 한다"는 말 한마디가 이승기에게는 소중한 인연을, 시청자에게는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는데요, 이대호 선수의 인간적인 평소모습과 부산의 자랑인 태종대 포장마차 조개구이촌을 소개받아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강호동이 섭외한 양신 양준혁선수의 입담도 계속되었고, 솔로 양준혁 선수의 집 소개도 있었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양준혁 선수의 집에 얼른 안주인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답니다.
이대호 선수가 경남고등학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는 말에 경남고를 찾아가는 이승기, 국민영웅을 만난다는 마음에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식은 땀이 다 난다고 할 정도로 긴장과 흥분으로 경남고를 향하는 도중, 종민에게서 미션전달이 옵니다. 팬심으로 김태희의 모교 울산여고를 찾은 김종민의 지난 주 방송에서 비난이 많이 일었는데요, 이번주를 보면서도 크게 활약을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대왕암을 찾은 김종민, "와 멋있다" 라는 감탄사보다는 문무대왕비 대왕암에 대한 언급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싶더군요.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키겠다며 수장을 명한 경주의 문무대왕 대왕암과 함께 비교해서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지난 글에서 개념없는 여행지 선정과 함께 이를 말리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일각에서는 컨셉이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이번 방송을 보면서도 편집을 해버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안내판을 읽고 설명을 해줬어야 할 김종민도, 자막을 잘못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는 있었다고 보여지더군요. 아무튼 울산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화나고, 아쉬웠을 울산소개였습니다.
이승기의 미션은 세 가지 였지요. 보수동 헌책방골목에서 헌책 사오기 (현진건 단편집 초판, 어린왕자, 이현세 만화 외인구단 1편) 입니다. 이대호 선수를 만나러 가는 것을 늦추고 미션 수행을 위해 보수동 헌책방 골목을 찾은 승기, 미션은 의외로 쉬워 보였습니다. 보수동 헌책방 거리는 피난민들이 생계를 위해 서적이나 귀중품을 내다 팔면서 형성된 거리고, 지금은 부산의 문화 골목으로 부산의 명소라고 하지요. 승기가 보수동 헌책방에서 만난 주인의 말씀이 의미깊게 들리더군요. 독서인구가 줄어서 문을 닫는 새책방들이 늘어나서, 헌책방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하지요. 독서가 한 나라의 문화저력이며 힘인데, 안타까운 부분이죠.
이승기는 이수근에게 다음 미션을 전달했는데, 금남로에서 까도남 놀이를 즐기던 이수근에게 내려진 미션은 무등산 서석대 앞에서 팬사인회를 하고 20명에게 사인을 해주라는 겁니다. 시간은 오후 3시 20분, 서석대까지 2시간이 예상되는 등산을 해야 하는 이수근, 하산하는 시간이라 어려워 보이는 미션이었지요. 이수근의 광주편도 솔직히 광주의 명소 소개는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미션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헉헉거리며 서석대를 향하는 이수근, 중간에 전화통화를 하는 은지원도 걱정이 많이 되는지, 대신 가주고 싶다는 말을 '가고 싶지 않다'며 에둘러 표현하기도 하더라고요. 마지막 주자 은지원의 부담도 크고, 이수근이 미션을 자신때문에 실패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도 보이더군요.
무등산이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확신도 없어서 무등산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텐데, 이수근의 표정을 보니 무등산에 갈 걸 하는 후회가 엿보이더군요. 그래서 더 혼신을 다해 무등산을 뛰다시피 올라가기도 했겠지요. 인천에 있는 은지원이 마지막 미션을 향해 분주하게 뛰는 모습이 보였는데,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미션을 완료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극적 성공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준혁 선수와 베이스캠프에서의 하루밤을 보내는 것으로 보아 대전 시청역에서의 노숙은 피했지 싶은데, 다음주에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승기와 이대호 선수가 주인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승기를 만난 이대호 선수가 1박2일이 불러주면 꼭 복불복을 해보고 싶다며, 까나리 액젓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이면서, 이대호 선수는 명사특집 예약 게스트가 되었습니다(이대호 선수 콜!). 까나리 액젓 원샷하는 모습도 꼭 보고 싶네요. 얼마전에 무릎팍도사에 추신수 선수가 나와서 이대호 선수와의 만남과 이대호 선수가 야구에 입문하게 된 동기도 말해줬는데요, 추신수 선수의 권유로 이대호 선수가 야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 이대호 선수는 추신수의 유니폼이 멋져보여서 야구를 하게 되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지요. 추신수 선수와 이대호 선수를 보면 사람과의 만남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이대호 선수의 부산소개도 멋졌습니다. 부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해운대와 사직경기장, 그리고 광안대교의 야경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지요. 동생 삼은 이승기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형 이대호 선수가 이승기를 데리고 간 곳은 태종대 자갈마당의 포장마차촌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예쁜 부인 신혜정씨도 함께 해서, 연애시절 이대호 선수의 병간호를 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기도 했지요. 9경기 연속홈런기념으로 받은 시가 6천만원상당의 금방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대호 선수의 입담에 빵 터지기도 했답니다. 진짜는 은행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국의 도둑님들께 헛고생하지 말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지요.
이대호 선수와 이승기의 만남을 보며, 참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년들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이대호 선수는 말 그대로 국민영웅, 이승기는 트리플 황제라는 칭호를 받으며 국민남동생, 엄친아로 폭풍사랑을 받는 인기연예인이죠. 이대호 선수가 이승기의 휴대폰 번호를 받고 싶다고 하자, 이승기는 그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심지어 강호동에게도 1년이 되어서야 달라고 했다지요. 이대호에게 사진 찍어도 될까요? 라고 묻는 모습이 트리플황제라고 불리는 이승기가 맞나 싶을 정도더라고요. 이대호 선수와 이승기는 서로 영광이라며 겸손함을 보여주었는데, 이승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대호 선수는 영웅이시잖아요. 연예인과 영웅은 차이가 있죠".
물론 이승기의 허당기도 제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터뜨렸는데요, 아마 강호동이나 이수근, 은지원이 있었으면, 자지러지게 웃었을 승기의 허당질문이 이어졌지요. 이래서 멤버들을 떨어뜨리면 리액션 감상이 적어서 아쉽기도 해요. 이승기가 이대호 선수에게 금메달이 진짜 금이냐고 물으니, 진짜 금메달도 있고 도금한 금메달도 있다고 대답하자, "그러면 금메달은 복불복으로 결정되는 거냐?"고 묻는 이승기입니다. 이대호 선수가 1박2일 복불복때문에 승기도 변했다고(이는 악의적인 의미는 아니었음) 하면서, 아니라고 대답해 주었고, 금메달은 경기후 본인이 가져오고 나중에 인증서를 집으로 보내준다는 대답을 했지요. 그런데 이승기 또 빵 터지는 허당질문이 이어집니다. "아, 진짜 금이라고요?" 진짜 금이라는 인증서를 보내주는냐고 되묻는 이승기, 허당 인증입니다ㅎㅎㅎ
이렇게 순진스러운 이승기, 컨셉없는 허당기가 이승기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이번 주 방송을 보며 어쩌면 저리 사람이 반듯하고, 고울까 라는 생각을 한 장면이 있었어요. 이승기의 장점을 열거하라면 사실 너무 많지요. 근면성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예의바르고 겸손한 청년, 아름다운 대한민국 청년이라는 호칭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연예인 중의 한명이지요.

이번 광역시 특집을 보면서, 그가 왜 아름다운 청년인지 감동으로 가슴까지 꽉 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보수동 헌책방에서의 미션 중 현진건님의 최초 작품집을 찾아낸 이승기가, "미션으로 사가기에는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정말 간직하고 싶은 사람, 정말 필요한 사람에는 귀중한 책이기 때문에 책방에 남겨두겠다" 그리고 인증샷만으로 미션성공을 한 것으로 해주면 안되겠느냐고 이해를 구했지요.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 그런 깊은 생각까지 했는지, 미션에 쫓기고, 이대호 선수를 만날 꿈에 들떠서 아무 생각없이 사가지고 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고, 시청자도 당연히 사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뒷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어요.
정말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문화청년이었습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을 합니다. 단순히 미션만을 위해 사들고 갈 수도 있었는데, 현진건님의 초판이고, 귀중본이기에 정말 필요한 사람을 위해 남겨두겠다는 이승기를 보며, 감동을 넘어 그 생각과 마음이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겠더군요.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에 집착하는 분들, 사실 많습니다. 희소성의 이유만으로, 훗날 고액으로 그 가치가 뛸 것이라는 투자용으로 문화 예술품을 사는 분들도 많고, 과시용으로 사재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승기를 보며 기본을 갖춘 건전한 사고에 놀라기도 하고, 뿌듯해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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