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에 해당되는 글 181건

  1. 2009.07.13 찬란한 유산: 새벽을 맞이하는 찬란한 유산의 승자 (2)
  2. 2009.07.13 1박2일, 100회 리얼 버라이어티 이벤트는 시청자 (3)
  3. 2009.07.12 찬란한 유산: 시청자 울린 이승기, 한효주의 눈물 (4)
  4. 2009.07.06 1박2일, 여섯남자의 잘 짜여진 기예공연단 (17)
  5. 2009.07.06 찬란한 유산: 쓰러진 장사장, 숨막히는 숨바꼭질 (4)
2009. 7. 13. 11:31




할머니가 깨어나서 다행입니다. 머리 수술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어이없게도 이젠 등 뒤에서 칼맞네요. 표현이 너무 격한 것을 용서하시길..아픈 사람 눕혀놓고 박태수변호사랑 백성희가 한짓에 열이 받아서 잠시.....

시청률 40퍼센트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찬란한 유산에도 새벽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길었던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던 진실이 동트는 새벽 서서히 밝아오는 태양아래 훤히 드러나게 될 것이지요. 
선우환은 승미를 만나 고은성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아는 승미답게 정리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승미의 말을 다 믿을 수 없는 이유도 말합니다. 환이 고은성과의 만남을 되집어보면서 승미가 했던 말들도 하나씩 떠올리면서 퍼즐맞추기를 시작했고, 유승미가 숨긴 조각들도 찾아 냈습니다. 은성이 환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승미의 말은 이제 주워담을 수 없는 퍼즐조각이 되어버렸고 환은 그런 승미에게 실망합니다. 실망을 넘어 승미가 무서울 것입니다. 안하무인으로 제멋대로 살아온 선우환이지만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기 위해 혹은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파렴치한 행동을 했던 환은 아니었지요. 비록 제멋대로 살아왔지만 환은 세상을 잘 모르는 순수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승미의 병에 가까운 집착에 환은 있던 정마저 뚝 떨어질 판이네요.

승미는 환에게는 그동안 환만을 바라보고 살아 온 자신을 봐달라며 환의 동정심을 애걸하는 수준으로 까지 환에게 매달립니다. 환의 모질지 못한 마음을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려고 하는 것이지요(이럴 때 더 정나미 떨어진다는 걸 유승미는 모르나봅니다).
한편 환의 마음이 어떠할 거라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승미는 은성만 없어지면 환이 자기 곁에 있을거라는 계산착오로 은성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울면서 마지막까지 은성의 착한 심성을 이용하려고 기를 씁니다. 이 장면에서 순간 저도 울컥해서 동정심으로 기울뻔 했지만 은성이 환의 곁에서 떠난다고 해도 환의 마음이 승미에게로 가겠냐구요. 두 사람 해피할 수 없지요. 게다가 할머니도 있는데 혹시라도 승미가 손자며느리로 들어온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불편하지요. 승미가 환에게 시집을 간다해도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걸 느꼈다는 환과 은성을 믿는 할머니의 냉담 속에서 행복하겠냐구요. 그러니 일찌감치 속을 차렸으면 좋으련만 젊은 나이에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안보이나 봅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걸 아직 모르는 나이니까요.

유승미는 이제 양심에 걸쳐놓았던 한발을 뺐습니다. 환과 은성에게는 동정심으로 공략하고, 준세에게 준세아버지의 비리가 담긴 파일로 준세를 협박하면서 말입니다. 이쯤되니 한가닥 남아있던 승미에 대한 동정심마저도 없어지려고 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범죄마저 동정하고 용서해서는 안되지요. 이성적인 양심과 이기적인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유승미는 결국 이기적인 사랑을 위해 이성적인 양심을 버렸습니다. 이 행위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요. 

아무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했다하더라도 환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는 거짓말치고는 중량이 너무 큽니다. 회사 기밀 파일까지 준세에게 넘기면서 준세까지 공범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준세는 이미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매입한 주식으로 양단의 결단을 내려야 할 입장에 처했는데 아버지의 비리를 담은 파일로 준세를 협박까지 하기 이르렀네요. 준세의 표가 어디로 갈지는 다음주에 알게 되겠지만 예고편이 없었던 관계로 도무지 알길이 없는게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준세는 할머니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80%를 걸고 있지만 이게 은성 문제만이 아니라 아버지가 걸린 문제라 뭐라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은성때문이라면 준세는 할머니 편에 섰을 겁니다. 준세는 사랑이 집착으로 얻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환이 아니라 해도 은성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도 알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 준세의 고민이 클 수 밖에요. 그렇지만 아버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준세가 할머니의 기업정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양심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은성에게 유산을 물려주려던 그 뜻을 그동안 은성과의 만나 들으면서 누구보다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을 준세니까요. 준세가 장사장 해임건의 주주총회에 나가면서 매는 검은 넥타이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암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검은 넥타이는 이별을 상징합니다. 준세는 아버지의 야욕, 불의 등과 결별하겠다는 의미로 검은 넥타이를 하지 않았나 추측해 보는데, 검은 넥타이의 의미가 맞는지는 다음 주에 지켜봐야겠습니다.
결국은 일이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은 할머니 장사장의 유언장 때문이었습니다. 네 사람의 얽힌 사랑도 진성식품을 둘러싼 경영권 다툼도 백성희의 음모도 결국은 유언장이 큰 원인을 제공한 것입니다.
유언장이 가져 온 결과는 장사장에게 의미가 크지요. 우선은 환을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장사장의 기업이념도 살리고 사람을 얻었습니다. 불신의 사회, 야욕의 사회, 배신의 사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욕망의 사회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말이지요. 또한 그동안 식구처럼 여겼던 진성식품 사원들의 진심어린 마음에 자신의 인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장사장에게 이보다 값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것, 누구나 바라는 삶의 이정표가 아닐까요? 환과 은성은 사랑을 얻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찬란한 유산의 진정한 승자는 우리의 사회에 많은 의미를 일깨워준 장사장의 유언장입니다.

서서히 새벽을 맞이하려는 찬란한 유산, 드라마는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할 어둠이라는 긴 터널 막바지에 있습니다. 하루 중에 동이 트기 바로 그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지금이 그 가장 어두운 때지요. 다음주 그 어둠의 장막이 걷히면 드디어 찬란한 밝음을 알리는 태양이 뜰 것입니다. 아버지, 은우, 그리고 선우환과 고은성의 사랑, 선우환 가족과의 화해 등등 밝은 빛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이 보입니다. 찬란하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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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웅전쟁 2009.07.14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프로 집사람 정말 열심히 보더군요.
    저는 TV를 안봐 어깨넘어로 만 봤는데....
    포스팅 하신 글보고 나니 저도 한번 봐야겠군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7.14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찬란한 유산을 보면 가끔 나이를 잊게 된답니다. 그게 또 이 드라마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와 주셔셔..영웅전쟁님도 좋은 시간 되세요.

2009. 7. 13. 09:09





한주간의 피로를 1박2일과 함께 풀어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일요일 오후를 TV앞으로 부르는 프로그램이 1박2일인데요. 벌써 방송 100회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장수 프로그램인셈이지요. 1박2일이 이렇게 사랑받으며 장수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는 있습니다. 웃음, 감동, 우정, 장소, 사람 등등을 꼽을 수 있지요. 그중 제가 1박2일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는 감동과 사람이라는 부분입니다. 1박2일은 말그대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능인들이 나와 숨은끼를 발휘하는 개인기 대결장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예능에서 개인기를 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재미없지요.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이고요. 그런데도 1박2일은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개인기를 하려 하면 오히려 강호동이나 다른 멤버들에 의해 저지를 당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언젠가 이승기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웃길려고 준비를 해 갔다는 고백처럼 1박2일의 멤버들도 나름대로 필살기의 개인기를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다행히 준비한 개인기가 터지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멤버들에게 물어보면 묻혀버린 개인기가 더 많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1박2일 프로그램의 성격에 있습니다.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이죠. 1박2일은 대본에 의지 하지 않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측불허한 돌발상황이 나오기가 다반사지요. 그때문에 웃음도 예기치 않은 곳에서 터지면서 재미도 배가 됩니다. 그래서 1박2일의 멤버들은 굳이 개인기를 가지고 웃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통적인 재미를 함께 만들면서 개인기를 조금씩 보태줄 뿐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방송된 삼봉자연휴양림편은 돌발의 연속이었습니다. 강호동의 지갑사용권으로 승리를 예상한 OB팀은 또 한번 YB팀의 예리한 지적에 허를 찔리게 되었지요. 지갑의 주인이 강호동이 아닌 이수근의 메니저 김대원씨 것이라는 것을 밝힘과 동시에 지갑 1회사용이라는 문구해석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강호동은 꼬리를 내렸습니다. 제작진을 속인 사기죄와 괘씸죄마저 얹어서 결국 PD의 분노까지 산 OB팀은 그들이 이수근 매니저의 돈을 남용한 19700원에 대한 댓가까지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를 앙다물고 벌칙을 제시하는 담당 PD님, 웃음 한방 날려주셨네요. 함안수박 1970개 따기, 벌교꼬막 1970개 캐기, 함안멜론 1970개 따기, 입수 197번 중에 택1하라는 나영석PD의 벌칙에서 시청자들 웃음 빵빵 터졌습니다. 그런데 이 벌칙마저 준비된 것이 아닌 그자리에서 만들어진 돌발 벌칙이었습니다.

이번주 삼봉휴양림 완결편은 1박2일의 대명사 복불복 게임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처음으로 까나리가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까나리 외에 더 강렬한 복불복의 벌칙이 있었거든요. 바로 차가운 계곡물 입수가 그것이었지요. 요즘들어 유난히 복불복 저주에 자주 걸려드는 김C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저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영석PD 보복성 벌칙을 옴빡 뒤집어 쓰고 계곡물에 197번 입수하기에 당첨된 사람이 김C였거든요. 그리고 또 한사람, 요즘 온몸으로 동생들의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있는 강호동이 저녁복불복 게임에서 입수 전문대리인이 되어 7번을 입수하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강호동은 특유의 우기기 작전이나 거북한 애교작전을 버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번회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자진 입수하는 모습으로 과연 맏형답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벌칙은 멤버들이 또 함께 함으로써 이들의 훈훈한 우정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 7장7절이 '협동하라' 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이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은 1박2일을 이끌어가는 힘입니다. 

지난번에 1박2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이들을 잘짜인 기예공연단에 비유를 했는데요, 정말 이들은 우정으로 뭉친 기예단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박2일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질 때가 많습니다. 멤버들에게 자연스럽게 흐르는 정, 이게 형제애인지 우정이니지 아무튼 그런 정때문입니다. 서로 아껴주고 걱정하는 모습, 싸우면서도 함께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그들 때문입니다. 강호동의 입수대리에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같이 진심으로 걱정을 해줍니다. 동료에 대한 걱정은 설정없는 대본, 즉 우정이지요.
그리고 여섯멤버 모두 함께 197번의 입수 벌칙을 마친 후 아침 복불복에서 김C가 다들 고생했으니 이번 아침은 여섯명에게 다 주라고 PD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때 나지막하게 은지원이 그럽니다. "형, 우리 그냥 나눠 먹어요" 그리고는 아침 복불복 승자 3인에게 주어진 카레밥을 6명이서 나눠 먹습니다. 두뇌싸움해가면서 경쟁하고 벌칙받는 멤버를 보며 고소해 하면서도 그들 사이에는 경쟁을 능가하는 강한 전류가 흐릅니다. 그것은 바로 우정입니다. 늘 마지막에는 하나되어 1박2일을 외치는 이들 사이에 흐르는 그 강한 전류, 즉 우정에 시청자들도 훈훈해지는 것이지요.



100회를 맞았다는 담당PD의 멘트에 맞아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하는 것에 좀 의아했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는 PD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주마등처럼 지난회의 명장면들이 흐르는데 1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시청자인 저도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이벤트하나 없이 100회를 보내는 것도 서운하고 멤버들에게 미안해 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1박2일에게 100회특집의 이벤트를 마련해 준 것은 바로 시청자들이었습니다. 멤버들에게 뜻있는 선물과 케잌을 마련해 감동과 웃음을 준 멤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 것입니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을 책으로 만들어 보내준 시청자의 뜻깊은 선물은 책값 벌교꼬막 2000개에서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웃음을 만들어 준 것이지요. 담당 PD에 이어 시청자들이 함께 만들어 준 웃음은 1박2일의 진정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2일을 오늘에 이르게 한 또하나의 숨은 예능이었습니다. 1박2일은 그들만의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임을 1박2일 멤버와 제작진에게도 전달한 것이지요. 
1박2일은 6명의 멤버들과 연출진, 그리고 시청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진정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진정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100회를 맞이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동안 웃음과 감동을 준 1박2일 모든 가족들과 1박2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 모두 화이팅!
참, 상근이는 어디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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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은지 2009.08.01 02:28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우결 패떳 무한도전 주말
    버라이어티 놓치신분들 걱정마세요ㅎㅎ
    저도 버라이어티 왕팬인데..
    사정이 생겨서 다운 못받을땐
    무료로 회원가입한 후
    3기가 받으면 5편정도 무료로
    볼수있어서 정말 좋게 보고 있어요ㅋㅎㅎ
    그리고 방학중 이벤트라고 결제하시면
    더 많은 혜택 주더라구요,ㅋㅋ
    그럼 재밋게 보세요 ~
    http://happysunday.cun.kr

  2. 유머나라 2009.08.15 08:2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죠. 대단한 흡인력이어요, 1박2일..

  3. jkl; 2009.08.18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씨가 게임에 졌기 때문에 패자 3인방중에 하나였죠.. 그래서 밥을 나눠먹자고 한거지요... 복불복이 그래서 항상 문제입니다. 게임은 상관없이 결국 다 나눠먹더라구요... 그것도 규칙없이 분별없이 의미없이 나눠먹지요.. 그래서 1박2일 팬조차 게임을 왜하냐 아니면 패자에게도 차라리 승자와 비교되는 먹을것울 주자고 하지요.... 물론 이번편에서는 버라이어티 정신 외치면서 즐겁게 흐뭇하게 끝났지만.... 게임에 진 패자중 한명이 마치 훈훈한것처럼 나눠먹자고 말한 은지원이 흐뭇한것은 아닌거 같군요......은지원이 게임에 이긴 3인방이었다면 그랬을까요???????

2009. 7. 12. 10:36





쓰러진 장숙자 사장이 수술후 다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여기에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박태수 변호사와 백성희의 영악한 음모가 막장으로 치달으면서 진성식품의 향방까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장사장이 알츠하이머에 걸렸으며 생명이 위태롭다는 말에 백성희는 날개를 얻은듯 더욱 교활하고 영리해집니다. 장사장의 유언장이 치매상태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을 교묘히 흘리며 지난주 주식시장의 루머에 이어 언론플레이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장사장의 치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이용해서 유언장을 무효화시키려는 것이지요. 또한 박태수변호사는 아들 준세의 증권카드를 이용한 차명거래로 진성식품의 지분확보에 나섬으로써 경영권을 잡으려고 주도면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백성희와 박태수의 무서운 야합이 진행되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번 23회에서는 그동안 오해를 받으면서도 참기만 했던 은성의 눈물과 할머니 장사장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환의 눈물에 시청자들 눈시울이 뜨거워졌지요. 
이번 방송을 통해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강해지는 은성을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오해와 음모 속에서 이렇다 하게 대응도 못하고 변명도 못하는 은성을 보며 답답한 마음이었는데요, 은성은 이제 강해집니다. 환의 가족들에게 문전박대를 받고 준세와 함께 병실을 나온 은성은 자신을 모욕한 건 환의 엄마도 선우정도 아닌 승미와 승미엄마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알아주고 믿어주고 마음을 준 할머니는 은성에게 할머니의 인생을 물려주려 했던 분이라며 할머니가 은성에게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말합니다. 이 말은 준세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동안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했던 은성 자신에게 하는 말이지요.
은성은 자신을 믿어준 할머니가 받은 상처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합니다. 할머니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않은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았고 상처를 준 사람은 승미와 승미엄마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지요. 자기에게 마음을 주었던 할머니를 상처입힌 승미와 승미엄마가 은성에게는 이제 정말로 미워집니다. 은성과 은우에게 했던 짓은 은성의 개인적인 일이었지만 할머니에게 입힌 상처는 은성이 참을 수 없는 일 인것이지요. 아파하고 힘들어할때 아무 것도 아닌 자신을 품어주고 마음을 주었던 사람이 바로 할머니였으니까요.

문전박대를 당하고 쫒겨나가는 은성에게 아무런 것도 해줄 수 없는 놈이란 거 들키게 하지말라며 환은 은성이 가족들에게 수모를 받는 것에 안쓰러워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은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래도 매일같이 병원을 서성이는 은성은 할머니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합니다. 마음을 주셨는데 아니라는 것은 알고 가셔야 한다고 말하는 은성을 위해 환은 어머니와 승미를 돌려보내고 은성을 할머니에게 데려다 줍니다. 누워있는 할머니 장사장에게 은성은 사실을 고백하지요.
은성은 할머니가 은성을 어떤 사람이라고 오해하고 가실까봐 마음 아픕니다. 자신이 받은 누명보다 할머니가 받은 마음의 받을 상처를 더 걱정합니다. 은성이 된 그릇임을 알아 본 장사장은 역시나 큰 그릇이었습니다. 할머니 만나서 정말 좋았다는 은성, 너무 외로웠는데 할머니가 품어줘서 덜 외롭고 덜 아팠다며 의식없이 누워있는 장사장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흘리는 은성의 눈물에 보는 시청자들도 눈물 흘렸지요.
은성의 고백에 이어 환이 할머니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고백을 하는 장면은 흘린 눈물을 닦을 새도 없이 가슴을 후볐습니다. 20년동안 말하지 못하고 가슴 꾹꾹 눌러놓았던 환이 그동안 할머니에게 말하지 못한 미안함으로 할머니 가슴에 쓰러져 우는 환의 모습이 어찌나 짠하게 다가오던지요. 

 
 
 

승미와 백성희에 대해 뿐만 아니라 은성은 사랑에 대해서도 강해지고 솔직해집니다. 오해와 모욕을 받으면서도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은성을 위로하고 같이있고 싶어하는 준세를 돌려보내면서 은성은 미안하다며 준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서 받았던 할머니가 받았던 상처를 준세에게 반복시키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은성이 환에 대한 마음을 준세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해바라기 사랑하는 준세도 덜 상처받을테니까요. 이남자 저남자 마음 가지고 시소타지 않는 고은성 정말 쿨하네요. 애써 부인하고 싶어 싱겁다며 돌아선 준세도 은성이 말하는 의미를 알아채지요. 은성이 자기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을..
그리고 은성은 환에게도 자기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할머니에게 어렵게 아버지의 죽음을 고백한 환을 은성은 왜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고 힘들게 살았느냐며 꼭 안아줍니다. 못나지 않은 사람이라며 환을 위로해 주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함께 밤 새워 병실을 지킵니다. 그리고 깜빡 잠이 든 두사람은 눈을 뜨고 두사람을 바라보는 할머니를 봅니다.

할머니 장사장 드디어 깨어났네요. 내일 예고편에 할머니 모습을 보니 박태수와 백성희에 맞서서 뭔가 빵 터뜨려주겠지요. 꽉 짜인 탄탄한 스토리에 매회 가슴이 조여드는 긴장감에 너무나도 기대되는 찬란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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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웅전쟁 2009.07.12 16: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집사람이 열심히 보는 프로인데..
    저는 어깨 넘어로 ㅎㅎ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7.13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영웅전쟁님도 활기차게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 항상 2009.07.13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저도 두 사람의 눈물에 뭉클해서 같이 울었네요~
    은성이 환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꼭 앉아주는 장면 넘 좋았습니다.
    환이가 자신을 통해 아들을 찾는 할머니의 모습이 싫어구나 설렁탕 냄새가 그렇게 싫었구나..
    하고 공감할수 있었어요
    왜 환이가 못되게 굴었었는지 십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이제 4회 남았다는게 넘 아쉽네요~~~

    • 초록누리 2009.07.13 11: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어느새 4회밖에 안남았네요. 주말을 기다려지게 하는 드라마였는데 끝나면 많이 아쉬울 듯 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2009. 7. 6. 15:30





매주 일요일이면 거르지 않고 보는 예능 프로가 바로 1박2일인데요, 이번주에는 강원도의 삼봉 자연휴양림으로의 유쾌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매주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 여행과정인지라 1박2일 멤버들에게 이번 여행은 특별하게 유쾌했지요. 바로 10만원의 행복때문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이번 삼봉휴양림편에서 OB팀(강호동, 김C, 이수근)과 YB팀(은지원, MC몽, 이승기)으로 팀까지 나눠주고 만원의 행복과 유사한 미션을 줍니다. 돈을 알아서 쓰는데 중간 휴게소에서 잔액교환권 게임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잔액을 많이 남긴팀은 잠자리 복불복 승자가 됨과 동시에 캠핑도구까지 마련된 럭셔리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거지요.
여기서 OB올드보이팀과 YB섭섭당의 속고 속이는 두뇌싸움이 시작됩니다. 워낙 동고동락해 온 이들은 서로 상대방 머리를 한수, 두수, 세수까지 읽는 경지에 있다보니 또다른 변수까지 예상하느라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지요. 중간중간 이승기가 머리를 긁어댈 정도로 상대방 수를 읽느라 기진맥진입니다. 이거 바둑에서 상대의 수를 읽는 것보다 어려우니 1박2일의 대표 브레인 이승기 머리에 쥐날만 합니다. 

결과는 횡성 한우까지 사먹고 병뚜껑 게임에서 승리까지 해버린 섭섭당의 완승이었지요. 섭섭당은 주어진 돈까지 다 쓰고 운전기사로 깜짝 출연한 MC몽의 메니저 이훈석의 돈까지 쓰면서 마이너스 잔액이라는 기상천외한 영수증까지 들이밀죠. 그리고 올드보이팀의 잔액 5만원까지 획득하고 이훈석 메니저에게 빌린 빚까지 갚습니다. 올드보이의 주장 강호동 결국 주저 앉고 맙니다. 여기에는 예능계의 재간동이 MC몽과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을 초딩식 단순발상으로 무너뜨린 은지원의 천재적인 역발상 공격법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잠자리 복불복은 섭섭당의 승리로 끝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작진 또 올드보이팀에게 구사일생의 회생 기회를 줍니다. 바로 지난주에 강호동이 획득한 지갑사용권을 귀띔해 준것이지요. 호사다마라고 처음으로 강호동이 매니저랑 떨어져 있는 날인데 지갑은 서울에 있다하고 매니저는 저녁 늦게 도착한다고 합니다.
결국 제작진마저 속이면서 이수근의 매니저에게서 지갑을 몰래 건네 받지요. 맘놓고 럭셔리 잠자리에 캠핑도구까지 챙겼다고 생각하는 섭섭당은 이런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지갑이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는 다음주에 방송될 예정이라 결과는 다음주에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삼봉휴양림 캠핑장에 도착한 1박2일팀은 계곡물을 보자 입수본능이 살아납니다. 결국 아이스박스에 담긴 과일과 음료수를 걸고 모든 멤버가 입수해서 오래버티기를 하고 마지막에 강호동과 MC몽만 남았는데요. 두사람의 설전은 폭로전을 연상하는 수위였는데 추워서 아마 맨정신이 아니었나봅니다. 
천하장사 강호동의 자존심과 MC몽의 깡이 만났으니 누구도 물속에서 나오려 하지 않자 보다못한 제작진이 겨우 말린 끝에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살을 에이는 차가운 물속에서 몇십분을 버틴 강호동과 MC몽의 웃음을 주기 위한 노력은 박수를 받을만 했지요. 물론 걱정도 됐습니다.

1박2일은 리얼야생이라는 코드와 버라이어티의 예능프로입니다. 그리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복불복 게임을 통해 잠자리, 먹거리, 아침식사, 심지어는 혼자 낙도에 버려지기까지 하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그들만의 생존룰이 적용되는 프로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기적이고 냉정하기까지 한 이 생존룰 속에서조차 매번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것이 1박2일 여섯남자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함이지요.
여행은 사람을 가깝게 합니다. 여행지에 오기까지 과정에서 티격태격하고 불신하고 배신하고 속이면서도 진한 우정으로 화해하고 서로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모습때문에 멤버들의 옥신각신 잔머리 배신까지도 여행의 끝에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다 용해시켜버리는 거지요. 이것이 1박2일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1박2일 여섯멤버를 보면 마치 잘 짜여진 기예단같아 보입니다. 가장 아래 중심에는 강호동이 버티고 서있으면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진두지휘를 하고, 그 강호동 머리 위에서는 MC몽이 춤을 추며 놉니다. 그리고 MC몽 머리 위에서는 초딩 은지원이 제멋대로 지도를 그리며 놀고 있습니다. 이들 3인의 인간 피라미드 주위를 이수근이 빙글빙글 돌며 입담 개그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강호동 앞에서는 이승기가 뒤에는 김C가 소극적인 추임새를 넣어주며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주 임무는 이 인간피라미드를 전후에서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3인의 인간피라미드를 보는 관객은 혹시라도 누군가가 떨어져 다칠까봐 불안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전국순회공연을 장기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강호동이라는 거대한 산에 있습니다. 강호동은 튼튼한 두다리로 그의 머리 위에서 놀고있는 건방진 동생들에게 입으로는 호통을 치면서도 절대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가끔은 얻어터지는 MC몽을 보기도 하지만 금세 머리 위로 올려놓아 줍니다. 
정신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이수근에게도 오히려 춤출 공간을 마련해 주기위해 자리를 비켜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강호동에게 머리 위의 동생들과 합세해서 강호동에게 들이대기도 하지만 강호동은 맏형으로서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지요. 이것이 1박2일을 끌고 가는 강호동의 힘입니다. 국민 MC가 괜히 된 것은 아닌 것이지요. 
1박2일의 진한 웃음과 감동은 이 여섯남자들의 진한 우정에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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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7
  1. thezle 2009.07.06 15:4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정보 공유하고 싶어 왔어요 ㅎㅎ

    ok캐쉬백에서 무료 쿠폰 줘서 해봤는데
    다른사람과의 관계 알려주기도 하고,
    재밌네요! ㅎㅎ

    한번 해보세요~ ㅋ

  2. 최고! 2009.07.06 16:33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보면서 일주일을 마감하고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이거 갈수록 대박이죠^^

    • 초록누리 2009.07.06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강호동 뒤를 이어 은지원편도 나오고 있어 더욱 재미있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3. supia1717 2009.07.06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잘쓰셔네요....저도..그렇게..생각하는데^*

  4. 진한웃음 2009.07.06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진한 웃음이라..;;

    동원 방청객들도 시종일관 억지 웃음이던데 어느 부분이 진한 웃음인건지..;

    • 응?? 2009.07.06 21:35 address edit & del

      전 내내 정말 찐~~하게 웃었는데요 ^^
      웃음 코드가 다를순 있어도 다른 사람의 웃음코드를
      비웃는 듯한 어조는 참 불쾌하네요 ㅎ

    • 초록누리 2009.07.06 22:08 신고 address edit & del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웃으면서 봤어요. 님들, 오늘도 웃음가득한 하루 되길 바래요^^

  5. 2009.07.07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진한 웃음이 아니라니요? 위에분 참 메마른분이신가봐요~~역쉬 강호동이지요???

    • 초록누리 2009.07.07 12:1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특히 강호동씨가 지방에 가서 그곳 주민들께 항상 먼저 손내밀고 인사하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6. 영웅전쟁 2009.07.07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군요 ㅎㅎㅎ
    제가 뉴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보는 프로 1박2일 ㅎㅎㅎ
    고맙습니다.
    멋지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7.07 12:1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영웅전쟁님도 오늘 하루 시원하게 잘 풀리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7. ~ㅂ~ 2009.07.07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세단락 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퍼가도되겟습니까

  8. 이런이런... 2009.07.07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추천이 않눌러져요 ㅠㅜ
    저도 강호동의 묵직함 이 좋습니다^^

  9. 유쾌한 인문학 2009.07.07 2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기예단.. 메인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 봤는데..

    죄송해요. 들어와보진 않았어요. 제가 이웃분들 아님 거의 방문을 안하는지라..ㅠㅠ

    우리 인제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오호호호 rss 해놓고갈께용...

    • 초록누리 2009.07.09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하고싶은데 rss나 링크를 거는 법을 아직 몰라서 ㅠㅠ 친하게 지내자고 해주시니 제가 영광입니다 ^^~

2009. 7. 6. 06:56




갈수록 흥미진진해져 가는 찬란한 유산이 드디어 뇌관 하나를 터트렸습니다. 바로 할머니 장사장이 쓰러진 것입니다.

21회 흔들다리에서 선우환과 고은성의 키스신으로 시청자들 가슴을 설레이게 하면서 두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진행해 갈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선우환의 기습키스였다는 점이 좀 마음에 걸렸죠. 아니나 다를까 자기의 마음도 선우환에게 가 있으면서도 고은성은 또다시 밀쳐내고 마네요. 22회에서 두사람이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한편 정도는 보여줄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또다시 은성에게 시련이 닥치면서 사랑을 확인한 두사람이 더욱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그런 스토리를 예상했는데 어긋났네요. 하긴 21회 동해 크루즈에서 보여준 두사람의 모습으로도 데이트 장면이 연상됐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특히 없어진 환이와 은성이 같이 나타나자 더욱 어색해져버린 네사람이 서울로 돌아가기전에 동굴구경을 나섰지요. 준세와 승미 사이에서 환은 은성의 뒷모습만 쫓습니다. 그런 환을 보는 은성의 마음도 편치않지요. 동굴안에서 은성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몰래 받아주는 선우환, 그런 선우환을 보며 서늘하다 못해 가슴 시려오는 충격에 쓰러진 유승미때문에 엉망이 돼버렸지만 그 장면은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선우환의 이 물방울 받는 손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동안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고은성은 입찰을 따냈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환에게로 달려갔는데 입찰성공은 곧 2호점 20% 달성을 의미합니다. 매출 20%달성은 은성에게나 환에게나 기쁨이지만 이면에 있는 헤어짐을 감지하고 두사람은 서로에게 들키지 않으며 어두워집니다.

 
 

준세를 만난 선우환은 지난번 준세를 때린 벌로 한대를 더 얹어 두대를 맞았지만 승미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하라는 준세의 말에 선우환도 승미에게 은성을 좋아하하는 마음을 말하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환의 마음을 알아채지만 상처받을 준비가 안된 승미는 환을 피합니다. 승미의 환에 대한 집착증은 병적으로 심해져 가면서 백성희 못지않게 교활하게 은성의 비도덕성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백성희는 장사장의 의중을 읽고는 승미에게 환을 포기하라고 하지만 승미는 그럴 수 없다고 웁니다. 그런 승미를 보며 백성희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웁니다. 바로 준세의 아버지 박태수 변호사의 야망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주식시장의 교란작전, 즉 루머를 퍼뜨리면서 진성식품의 주가까지 하락시키면서 은성의 입장을 곤경에 빠뜨리면서 장사장에게도 치명타를 입히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할머니 장사장이 쓰러집니다. 그동안 장사장에 대한 복선으로 깔아놓은 치매가 터진 것입니다.

찬란한 유산은 장사장의 유산상속과 고은성, 선우환의 사랑을 위한 숨바꼭질 드라마입니다. 숨바꼭질이라는 게 쉽게 찾아지면 재미가 없는 법이지요. 그래서 드라마는 장사장의 유산과 선우환, 고은성의 사랑이라는 주기류를 방해하려는 악과 거짓이라는 악성코드를 곳곳에 설치함으로써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점점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의 숨바꼭질 게임으로 변해가는 거지요. 악성코드는 지뢰를 이용해 양성코드의 진로
를 방해하면서 때로는 치명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때로는 술래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숨기도 하면서 양성코드와 악성코드가 뒤범벅되어 장사장의 말대로 피멍이 되도록 싸우고 있습니다.
진실과 사랑을 지켜야 하는 양성코드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이 항상 곤경에 처하고 이를 뒤쫓는 악성코드는 자기복제를 반복해 가면서 보다 진화해 갑니다. 고은성과 선우환이라는 양성코드의 상황이 지금은 궁지에 몰렸습니다. 두사람의 암묵적인 협력자 장사장이 쓰러지면서 두사람은 위태로운 벼랑끝으로 몰렸습니다. 여기에 백성희와 유승미라는 악성코드는 새로운 조력자 박변호사를 끌어들이면서 회사 경영권마저 건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드라마가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양쪽 모두 올때까지 와버렸습니다. 선과 진실을 위해 숨겨진 뇌관이 터질 때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죽은 것으로 알았던 고은성의 아버지 고평중의 생존, 백성희와 유승미가 고평중의 생존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 선우환친구 영석의 와인바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은우, 백성희가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하지만 보험금의 정확한 사용처, 그리고 진실을 알고 있는 준세와 은성의 친구 해리, 인영과 승미 그리고 은성 세사람이 알고 있는 진실 등등이지요. 게다가 백성희의 첫남편 유승미의 생부에 대한 것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비밀은 표집사가 쥐고 있지요. 이런 것들이 찬란한 유산의 진실을 움켜쥐고 있는 숨은 뇌관들입니다.

찬란한 유산 곳곳에 설치된 이 뇌관들은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라도 건드려주면 동시다발적으로 딸려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숨어있던 하나의 뇌관, 즉 은우의 존재가 막 드러나려는 순간 할머니 장사장이 쓰러져 버렸습니다. 눈앞에 두고도 또다시 은우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 고은성에 시청자들은 애간장이 탑니다. 물론 한번 밖으로 나왔으니 곧 터지기는 하겠지만 할머니가 당분간 병원에 있어야 하니 악성코드측은 시간을 번 셈이네요. 부디 장사장의 치매진행정도가 초기수준이길 바라지만 치매라는 것을 이용해서 유언장 뒤집기를 시도할 백성희, 박변호사의 음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니 숨막히는 숨바꼭질에 숨이 꼴깍 넘어갈 정도입니다.  하지만 장사장의 멋진 막판뒤집기 한판 역시 준비되어 있겠지요?

사랑을 확인한 선우환과 고은성 두사람이 쓰러진 할머니로 인해 더욱 힘들어질 것이기에 지켜보는 시청자들 가슴도 아플 것 같네요. 뇌관을 하나 터트렸으니 이제 도화선에 불은 붙었고 숨은 뇌관들도 다 드러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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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지형 2009.07.06 18:41 address edit & del reply

    은성이가 불쌍하고 기억을 찾아서 다행인것 같다.

    • 초록누리 2009.07.06 21:59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떤 기억을 말씀하시는지...할머니 말인가요? 아, 할머니는 예전에 기억을 찾았는데 이번에 다시 쓰러졌답니다. 할머니가 이번에 깨어나면 어디까지 기억할지 또 변수가 되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나는나 2009.07.08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님의 글만 읽어도 흥분됩니다. 드라마가 어케 진행될지 상당히 기대되요~ 할머니는 어떻게 될지, 환이와 은성이는 또 어떻게 될지~ 끝까지 긴장감있게 지켜보게 될것 같네요~

    • 초록누리 2009.07.09 14:27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번주말에 또 지켜보자구요 ^^ 남은 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