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꽃미남 1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1.14 '이웃집 꽃미남' 윤시윤, 아프고 따뜻한 그 남자의 스파게티 (30)
  2. 2013.01.11 '이웃집 꽃미남' 박신혜의 변신이 사랑스럽다, 훔쳐보는 여자 고독미 (33)
2013. 1. 14. 10:05




게임의 황태자, 게임의 신이라 불리는 남자 엔리케 금(윤시윤), 게임마니아들에게는 원빈보다도 김태희보다도 설레게 하는 우상입니다. 아홉살때 스페인으로 이민을 갔다가 한국에 온 이유는 한가지, 그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큐피트는 화살조차 날리지 못하고 멋적은 웃음으로 사랑을 숨겨버립니다. 엔리케는 그녀의 눈을 5초 이상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들킬까봐...

다혈질에 직선적인 성격의 그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수줍은, 그 수줍은 마음을 애써 밝은 웃음으로 감춰보기도 합니다. 그 여자 윤서영(김윤혜)이 좋아하는 사람이 그의 형임을 알기 때문이었죠.   

 

엔리케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비행기에서 종이컵으로 로보트를 만들어 우는 어린아이를 달래주는 모습을 보면, 그에게서는 따뜻함의 품성 이외에 어린 아이의 감성을 보는 눈높이 이해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거리낌이 없고, 매우 사교적입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죠. 게임디렉터라는 그의 직업과도 관련이 있겠지요. 그가 만드는 게임속의 캐릭터는 상상 속에서만 나올 수는 없지요. 게임이 세상의 축소판이라면, 그 속의 수많은 캐릭터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이웃집 꽃미남에는 누군가를 훔쳐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402호 여자 고독미(박신혜)와 401호 남자 김지훈. 이들의 공통점은 직접 다가가는 용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엔리케라는 인물이 추가되었습니다. 고독미의 닫힌 창을 직접 열고 지켜보는 남자로 말이죠.

엔리케는 두 사람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훔쳐보기를 할 캐릭터입니다. 그것을 보여준 예가 망원경으로 자기집을 보고 있던 고독미를 향해 달려간 행동입니다. 경찰에 신고를 할 법도 하건만 해결방법이 직접적입니다. 망원경으로 훔쳐만 보는 고독미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죠.

 

1,2회만 전개되었지만 엔리케라는 캐릭터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뒤로 물러서서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같더군요. 자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에 타인의 문을 벌컥 열었다가도, 그 사람의 슬픔과 마주하는 순간, 묻기를 주저합니다. 핑크털(박수진)을 입은 여자를 본 고독미가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처럼 말이죠.

"나 좀... 나 좀..." 뒷말을 잇지 못하고 쓰러진 고독미에게 그 이유를 물으려 하다가, "아줌마 나좀 도와주라"며 다른 화제로 넘어가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 않는 배려심도 갖춘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 배려 속에는 자신의 아픔이 함께 합니다. 첫사랑 윤서영에게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겠다고 초대를 하고, 그는 그의 첫사랑을 형에게 보내려고 합니다. 엔리케표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면서 말이죠. 그래서 그의 스파게티는 그의 짝사랑만큼이나 아프기도 합니다.

"아줌마, 나 지금 무지 힘든 일을 해야 하는데 아줌마가 나좀 도와주라", 고독미는 그 이유를 모르지만,  짝사랑만 해 온 서영에게 고백하지도 못하고, 그녀를 보내는 것이 힘들어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던 것이죠. 고독미가 훔쳐본 사람이 강아지 히포가 아니라 그의 형이었음을 모르고... 

 

엔리케 금(윤시윤)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제가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그가 스파게티를 만드는 남자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천재 게임디렉터라는 그의 직업보다도, 스파게티가 그를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거든요. 스파게티는 그가 그의 아픔을 스스로 위로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해 주기도 하고,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 그의 위로와 소통방식이 아닐까?

 

'요리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다'. 음식이란게 그래요. 사람을 위로하고 가장 따뜻하게 건네는 위로와 사랑의 표현이 요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추운 겨울 한마디의 말보다 뜨끈한 라면 한그릇이 꽁꽁 언 온몸의 추위를 녹여주듯이, 장시간 운전하고 시골집에 갔을때 어머니가 내어주시는 밥상이 피로를 다 씻겨주듯이...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자뻑남에 철부지 안하무인의 모습도 보이지만, 그에게 특별한 따뜻함을 부여한 것이 스파게티 요리를 하는 남자라는 점입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을 사주는 것보다, 직접 만든 요리는 엔리케의 마음이 담겼기에 그 소통방법이 직접적이고 따뜻하죠. 여자들에게는 로망같은... 

 

그런데 요리라는 게 또 그래요. 자기가 먹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드는 것이 요리지요. 그래서 엔리케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아픔보다는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감정을 더 위로하고 들여다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첫사랑 윤서영에게 그랬듯이, 고독미에게도 그럴 것같아서 말이죠.

요리라는 것은 재료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요. 스파게티를 만드는 엔리케, 그는 면발과 재료들이 익어야 제대로 된 스파게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남자죠. 그래서 첫사랑 윤서영을 그는 잡지 못합니다. 그녀의 감정이 자신을 위해 익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망원경으로 훔쳐본 것이 강아지가 아니라 자기 형이었음을 알았을때, 그가 처음 느낄 감정은 동병상련이 아닐까? 짝사랑하는 동지의식 비슷한 아픔같은... 동병상련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잘 그려갈 지가 엔리케라는 캐릭터 핵심인데, 붙임성좋고 배려심도 많고 밝고 낙천적인 엔리케에게서 많은 매력이 나올 듯 싶군요.  

 

엔리케의 눈에 들어온 고독미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강아지가 걱정되어 119에 신고를 하고, 현관문 앞에서 남의 집 강아지를 걱정하는 그녀, 그는 한눈에 고독미의 외로움, 고독을 읽어냅니다.

 

골키퍼가 편할 것 같지만, 그 포지션 무지 힘들고 외롭다는 말은 고독미에게서 그와 같은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짝사랑 서영이를 기다리기만 하는 그의 외로움과 힘듦이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는 고독미의 그것과 같았기 때문에 말이죠.

말 한마디도 못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그의 말을 겁먹은 얼굴로 듣고 서있는 여자, 무슨 이유인지 움추려든 어깨로 세상에 주눅이 든 것 같은 그녀에게 엔리케는 연민을 느끼죠. 그럼에도 그 연민을 동정으로 보듬으려 하지 않습니다.  

쓰러졌다가 일어난 고독미에게 무슨 이유냐고 묻는 대신 요리를 도와달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보이듯, 엔리케에게는 누군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남자의 넓고 따뜻함이 있습니다. 고독미를 대하는 태도는(옥상에서 고독미를 입도 뻥긋못하게 밀어부치는 모습처럼) 일방적이고 막무가내처럼 보이지만, 그에게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예의가 보입니다. 이 캐릭터 그래서 무지 사랑하고 싶네요.

요리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말이며 사랑이다! 제가 엔리케의 스파게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엔리케는 무엇으로 그의 세상을 보게 될까? 다른 사람을 향하는 고독미의 눈이 아닐까? 그녀가 보고 있는 것, 그녀가 바라보는 사람, 고독미의 눈이 엔리케를 향하지 않기에, 고독미가 그녀를 보는 엔리케의 눈을 한참동안이나 보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스파게티에 담기게 될, 그녀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려는 그의 마음도 말이죠. 

그래서 한동안 엔리케의 스파게티는 아픔이라는 이름을 가질 듯 합니다. 고독미가 엔리케의 따뜻한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보지 않게 되기를... 

엔리케 금 윤시윤을 보면서 왜 이런 캐릭터를 고독미 앞에 나타나게 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아가는 고독미의 고민을 다 받아주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성숙한 어른이 아닌, 막대사탕을 물고 나타난 철부지 어린아이같은 엔리케였기에 말이죠. 그리고 아, 저거구나 했던 것이 스파게티 요리를 하는 남자였습니다.

 

행동이 어린애같고,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신입생처럼 호기심도 에너지도 넘치는 엔리케, 고독미는 그를 향해 '날 좀 내버려 두라'고 소리치지만, 이 캐릭터가 밀어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에게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첫사랑 서영을 오랜시간 짝사랑해 왔으면서도, 그의 마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형을 보는 소심한 그녀의 마음을 정확히 알려주기도 하죠. 그녀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어른스럽죠? 

겉으로 나타난 그의 행동은 어린아이처럼 막무가내이고 순진하기까지 하지만, 그가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은 어른스럽습니다. 그래서 그는 누군가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남자입니다. 정작 그는 한발 뒤로 물러서며 아파하면서도 말이죠.

그래서 이 천방지축 남자가 내미는 손이 이끄는 세상은 고독미에게는 참 따뜻하고, 재미있고, 그와 함께 있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아무렇게나 밀쳐져있는 아랫목의 이불처럼... 

 

이웃집 꽃미남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훔쳐보기 입니다.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는 고독미의 고백이 비단 고독미나 웹툰작가 김지훈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우리도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독미나 김지훈의 훔쳐보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잃지 않아야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아닌지, 비틀어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입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 전화벨 소리, 인터폰 소리,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고독미가 가장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왜? 누군가를 만나야 하니까... 과연 나는 해당사항이 없을까?

 

***1,2회는 고독미와 엔리케의 시선에서 전체적인 드라마 감상의 줄기를 잡았습니다. 3회부터는 내용리뷰 중심으로 가겠습니다. 박신혜와 윤시윤의 이야기, 요즘들어 사랑이라는 주제가 너무 무겁고 버거워서 좀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이웃집 꽃미남이 그런 유쾌한 드라마가 될 듯합니다. 다른 월화드라마도 찍어둔게 있는데(야왕), 리뷰를  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둘 다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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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0
  1. 짤랑이 2013.01.14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한번 볼까 한 드라마인데 봐야겠네요! 좋은 리뷰 잘 읽고 추천 꾸 ~ 욱 누르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 초록누리 2013.01.14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1,2회밖에 되지는 않았는데 전 개인적으로 박신혜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윤시윤은 아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웹툰 작가 김지훈도 그렇고...
      유쾌하게 볼 로코물로는 괜찮은 드라마입니다.
      산으로 가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짤랑이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그랑제떼 2013.01.14 17:38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전 산을 좋아 하거든요
      그런데
      드라마의 산행은 적극 만류하고 싶군요

  2. gggg 2013.01.14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윤시윤씨의 캐릭터 설명이 참 너무 안나오긴 했죠. 그런데도 깨금이의 성격이나 상처등 초록누리님의 리뷰에 나와있는 깨금이에 대한 설명이 이해되는건 윤시윤씨의 연기 때문이겠죠. 윤시윤씨 참 캐릭터 설정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더군요. 탁구가 괜히 대박이 난게 아니었어요. 오늘 3회가 방송되는데 오늘은 깨금이에대한 캐릭터설명도 좀 나오길 기대하면서^^ 리뷰 잘 읽었어요.
    다음 리뷰도 기대할께요.

    • 초록누리 2013.01.14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

      윤시윤을 깨금이라 하나봅니다. 이름이 재미있어요^^
      윤시윤의 밝고 천진한 모습과 언뜻언뜻 보여주는 아픔같은 모습이 윤시윤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직은 엔리케 금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엔리케 때문에 드라마가 밝고 재미있을 듯해요. 활기차고...
      그런데 순간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윤시윤의 멈칫 하는 표정에서 숨기는 슬픔도 느껴져서 관심이 높답니다^^

  3. gggg 2013.01.1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추천 누르고 갑니다.

  4. 2013.01.14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 2013.01.14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전 이번에 윤시윤씨의 연기를 보고 놀란 1인입니다. 전 웹툰을 먼저 봤었는데요 웹툰이 드라마화되기를 바라면서도 한없이 방정맞지만 사랑스러운 께금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선뜻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1.2화를 보고 왜 윤시윤이 맡은 캐릭터마다 큰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더군요. 한없이 밝은 에너지를 쏟아내면서도 언뜻언뜻 보이는 아픔과 슬픔이 느껴졌어요. 고독미의 독백과 함께 조금은 불친절한 캐릭터 소개 속에서 윤시윤의 캐릭터 소화능력은 이 작품이 단순히 웃고넘기는 로코만은 아니란 걸 알려주는 거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13.01.14 15:53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웹툰을 안봐서 엔리케의 성격을 다는 모르지만, 지금 나온 회차만으로도 엔리케 금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윤시윤은 전 하이킥과 탁구때 부터 봐왔는데, 엔리케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듯 해요.
      1,2회는 고독미 중심이었기에 엔리케에 대한 소개는 많지 않았지만, 짧은 순간 슬픈 모습의 엔리케를 보면 그 밝은 이면에도 사연이 많을 듯해서 저도 관심이 많답니다^^

    • 그랑제떼 2013.01.14 17:34 address edit & del

      ^^ 님
      웹툰 보셨군요
      저도 웹툰 봤어요 다르게 표현 되는 부분도 많지만
      드라마도 재밌죠 ?
      다음편을 기대해 보는 한사람 입니다

    • dream 2013.01.14 19:23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
      웹툰에도 있다길래 전 성질이 급해서리
      마지막회를 봤어요...ㅎㅎㅎㅎ
      과정은 드라마로 즐기리라~~ 하면서요.

      드라마 다 끝나고도 여운이 남으면
      그때서 웹툰을 정주행할까 해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

  6. 빨강머리Anne 2013.01.14 16: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요리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말이며 사랑이다

    아~~~정말 너무 멋진 말입니다...

    사실 요리하면 전 엄마가 생각납니다. 물론 저도 엄마이지만요...
    제가 친정에 갈 때면 우리 엄마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시려고 하죠...
    저도 우리애가 좋아하는 것,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순간에는 그 음식을 먹어줄 사람에게 집중을 하게 되죠.
    좋아할까? 맛있게 먹어야 할 텐데.... 등

    네,,, 정말 그렇네요.
    요리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말이며 사랑이네요.(근데 전 요리를 못해서.... 요리솜씨와 사랑이 비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웃집 꽃미남.
    고독미와 엔리케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둘의 옥상에서의 대화를 보면 엔리케가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고 집중하는가가 잘 보이죠...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죠... 그래서 엔리케가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박신혜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배우인 줄은 몰랐습니다.
    상처... 라는 것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 ...
    도리어 상처를 알기 때문에 약한 사람, 약한 동물에 더 따뜻할 줄 아는 그 캐릭터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저도 본방사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주 찾아올게요...


    아... 그리고 초록누리님
    멜주소가 티스토리 대신에 한메일을 넣으면 되는 건가요? 군림천하 25권 독후감 드릴려구요 ㅋ ㅋ

    • 빨강머리Anne 2013.01.14 17:19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님의 리뷰가 전 보다 더 따뜻하고 깊어진 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건방진 건가요?
      ㅎ ㅎ
      아마도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굉장히 직관과 감성이 발달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너무 좋았다는 것입니다 ㅎ ㅎ
      야왕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아마 1~2회 정도는 볼지 모르겠으나 과연 계속 제 흥미를 끌 수 있을 지는 .... 일단 시작은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독후감은 썼는데요.... 아마 실망하실 겁니다.
      별 내용이 없거든요 흑흑....

    • 초록누리 2013.01.14 17:20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감사...
      요리는 저에게도 어머니를 떠오르게 합니다.

      전 이번주 딸이 와서 고기를 재서 보내려고 잔뜩 준비를 했는데, 한팩 꺼내 구웠더니 달고 짜서 당황했어요.
      우리딸이 어머니 고기 재시는 것 지금까지 한번도 실패하신 적이 없었는데 이번 것은 정말ㅠㅠ
      설탕과 간장양 조절에 처음으로 실패했어요.

      그래서 냉동실에 한팩 한팩 포장한 것을 다 꺼내 해동시키고 요리를 고치는 생쇼를 하기도 했답니다.
      양파, 사과, 배를 더 갈아서 고쳤더니 썩 괜찮은 맛이 나왔다는...ㅎㅎ

      전 야왕이랑 이웃집 꽃미남 두개를 보게 될 듯한데 리뷰를 제때 다 올릴 수 있을지 벌써 걱정입니다. 쓰겠다고 노력하겠다고는 했는데...
      야왕도 혹 보실 거에요?

      전 요즘 새 드라마와 거의 담을 쌓고 있다가 새 드라마 시작하려니 글쓰기가 어색하고, 글 올리는 것이 새롭기도 하고 그렇네요.
      책읽고 예전 드라마 편하게 보는 것에 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새드라마 리뷰 시작하려니 머리가 지끈 아파오기도 해요 ㅠㅠ

      앤님, 제 메일은 lovetree0602@hanmail.net
      괜히 숙제를 드린 것 같은데, 이미 쓰셨으면 보내주시고, 아직 쓰시지 않으셨으면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 초록누리 2013.01.14 1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지난 번에 한 번 말씀드렸지요? 앤님때문에 블로그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앤님을 비롯 임자팬들의 넓고 깊은 생각의 깊이, 사유의 세계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너무도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리뷰 글쓰기가 어색하고, 두렵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임자방은 좋은 휴식과 머리를 비워갔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앤님^^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되지요? 고맙습니다, 진짜로~~

    • 그랑제떼 2013.01.14 17:59 address edit & del

      중학교 수업시간에 어떤 선생님이 질문 하셨어요
      사랑의 반대 말은?
      이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린 소리쳤죠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라고
      그런데 선생님은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서운것도 무관심이라고...
      때로 다정한 말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소통)될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께금이에게 격려와 무한 애정을 보냅니다

    • dream 2013.01.14 19:31 address edit & del

      어제요...샌드위치가 먹고 싶은거에요
      냉장고 뒤져서 야채 꺼내고, 식빵을 후라이펜이 굽고
      케찹이랑 마요네즈를 구운 식빵에 바르고~
      양파 썰고 계란 풀어서 샌드위치 속 부침개하고~

      울 아들이 파는 샌드위치만큼 맛있다고 하고
      신랑은 소주하고 먹어도 좋을만큼 맛있다고 하고
      ㅎㅎㅎ
      다들 자기 기준들이 다르더라구요
      저요?
      전 두 사람이 맛있게 먹는것 보면서 무지무지 좋았지요
      물론, 맛있었답니다. 헤헤~

      밝음 속에 자기 슬픔을 감출 줄 아는 사람...
      은수가 생각나네요.
      잘 속이잖아요. 웃는 얼굴로. ^^

      엔리케라는 케릭터도 좋지만, 윤시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웬지 몸에 꼭 맞는 케릭터를 만났다는 느낌이랄까요? ^^

      사연이 많을거 같은 엔리케....
      기대하며 오늘 본방할려구요~~ ^^

      초록누리님 건강하시구요~
      빨강머리앤님~~ 너무 무리 하시지 마시구요 ^^

    • 그랑제떼 2013.01.14 21:38 address edit & del

      전 겨울이 오면 예전에
      아빠가 끓여 주셨던 싸리버섯
      찌개가 생각나요
      고추장을 넣고 끓여 향이
      온 사방에 가득하고 그 맛은~캬
      애고 먹고싶다^^

  7. 그랑제떼 2013.01.14 18:3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초록누리님의 드라마 리뷰가 너무 따뜻합니다

    • dream 2013.01.14 19:33 address edit & del

      그쵸...
      꼭 할머니가 옛날 얘기 들려주듯이
      그런 인생의 깊이와 따뜻함이 있는거 같아요...
      할머니라 그래서 기분 상하실라나? ㅎㅎ
      겉으로만 보고 느끼는 드라마 리뷰가 아니라,
      그 이면을 헤아려 보듬고 가는 마음이 너무 좋으네요

      그랑제떼님도 행복하세요~
      날마다 좋은 일들이 펑펑 터지시기를...^^

  8. 나그네 2013.01.14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들리게 되었습니다.
    윤시윤씨의 팬이거든요. 깨방정 뒤에 숨어있는 아픔과 슬픔을 스파게티라고 하는 요리가 가진 따뜻함과 연결지어서 이렇게 풀어내시다니...^^참 따뜻하면서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 아무래도 팬이다 보니 윤시윤씨의 연기에 보다 집중하는 편이예요.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윤시윤이라는 하는 배우가 표현하는 캐릭터를 보다보니 팬이 되었고 이젠 중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캐릭터마다 행동, 말투, 표정 등등을 다르게 하는데 거기서 얼마나 깊게 캐릭터를 사랑하고 연구하는지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이번 작품도 웹툰 원작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먼저 읽어봤어요. 오랜만에 복귀하는 윤시윤씨가 얼마만큼 표현을 하는 지 궁금했거든요. 역시나 기대이상이더군요.

    ^^웹툰의 깨금이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진 부분도 있었구요. 그런데 그 입체적인 느낌은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따뜻함, 슬픔에서 나왔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부분을 몇 안되는 문장에서 표현해낼 줄은 몰랐어요. ^^'니 사랑...한태준이냐?'와 '한번만 끄덕이면 됐어요', 그리고 '아줌마가 골키퍼네.'는 1화에서 가장 명대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3문장에서 깨금이의 과거와 따뜻함, 아픔, 슬픔이 모두 표현을 해냈기 때문이예요. ^^

    앞으로도 전 깨금이만큼이나 윤시윤씨의 연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아요. 캐릭터마다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연기력을 좋아하고 그렇게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하는 그의 성실함이 좋아서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9. 모르세 2013.01.15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10. 수피아 2013.01.16 00:12 address edit & del reply

    깨금이라는 해맑은 아이가 좋네요 가끔 애들 키우다 보면 제가 잊고 있는 순수한 마음을 보게되는 느낌과 같아요 스페인의 정열적인 태양이 느껴지는.. 약간 까칠해도 키다리아저씨 김지훈씨도 관심가고 지금 열심히 본방사수하네요^^

    • 초록누리 2013.01.16 00:17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저도 깨금이가 좋습니다.
      아이같지만 속은 영글어 있는 깨금이죠?ㅎ
      김지훈도 호감이에요. 은근 허당기가 있는 캐릭터이고, 진지한 얼굴에서 나오는 허당기가 귀엽기도 하고 그래요.

    • 수피아 2013.01.16 23:2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글 중 저도 “ 요리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다 ”
      이 말이 맴도네요^^

  11. 생머리 2013.01.16 00:2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까지 웹툰 완독했네요 혼자 킥킥 웃다가 행복해하다가.. 드라마는 언제 볼지 모르지만 챙겨 보는게 힘들어 끝나면 한꺼번에 보는걸 선호하긴해요^^
    그래도 누리님 덕분에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리뷰덕에 좋은 웹툰 알게되어 행복했어요 좋은 밤.. 아.. 거긴 밤이 아닌가요? 좋은 날 되세요^^*

    • 초록누리 2013.01.16 00:25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전 웹툰은 안봤는데 어때요?
      드라마 리뷰 읽어보신 것이랑 비슷한가요?
      전 웹툰 읽어버리면 드라마에 흥미가 떨어질까 읽지 못하겠어요 ㅜㅜ
      박신혜와 윤시윤이 귀여우면서 따뜻하고, 얘네들 사랑이 무겁지 않고 귀엽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조금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요.
      그렇다고 아주 가볍지도 않고...

    • 생머리 2013.01.18 14:51 address edit & del

      드라마를 안봐서 조심스럽지만 세부 내용은 조금 다른듯합니다 물론 기본 인물들은 같구요 깨금이와 고독미의 캐릭은 그대로에요 그들의 달달하면서도 조심스럽고 안타까운 사랑도 같을듯.. 만화는 모든 인물들이 사랑스러웠어요 심지어 차도휘도 전 밉지 않고 안스럽던데요 ^^ 전 드라마 완결되면 그 때 보려구요 그전엔 리뷰 열심시 읽을게요 늘 감사드려요^^

  12. 하은지민맘 2013.01.17 23:1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누리님~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리뷰가 막 올라와 있어서
    얼릉 이웃집꽃미남 4편까지 다 보고 왔어요
    ~~
    신의 이후로 딱히 보는 드라마가 없어서 드라마 끊고 살았는데
    요건 뭐 그래도 볼만하더이다^^ㅋㅋ


    현재 4편까지 다 보고 온 사람으로서 리뷰를 읽으니 참 색다르기도 하네요
    1편만 보고 어쩜이리잘 쓰시는 것인지,,,역쉬 고수는 다르시구나 느꼈어요

    박신혜가 참 도와주고픈 캐릭터로 밉지 않게 잘 연기해 주고 있고
    윤시윤이 이렇게 잘 연기를 했었나 싶어서 잼나게 보고 왔어요..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 참 뜻뜻(?)합니다 ㅎㅎ
    가끔은 은수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밤은 영장군의 왼쪽 귀(뜯어진 듯한 상처)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웹툰은 끝까지 안 읽을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잼나게 드라마만 보다가
    엔딩보고 가서 읽을구요 이게 같이 가면 꼭 둘 다 재미를 잃더라구요 ㅎㅎ

    오랫만에 놀다가니 참 푸근하니 좋습니당
    평안한 밤 되세요

    • 생머리 2013.01.18 14:52 address edit & del

      어제 그 귀이야기 해가지고 구박만 받았다는.. 당분간은 대장 얼굴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할듯.. ^^

2013. 1. 11. 09:07




망원경으로 한 남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여자를 보는 순간 영화 김씨표류기가(정재영, 정려원 주연) 떠올랐습니다. 

자살기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밤섬에 떨어진 기괴한 생명체와 그를 관찰하며 세상밖으로 나온 여자의 이야기... 

제목이 끌리지 않아 보기를 주저했는데, 아들의 끈질긴 강권에 못이겨 2년전 한국에 갔을때 올레티비로 다운받아 봤던 영화입니다. 아들의 추천이 고마웠다는 한줄 감상평^^

 

비슷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웃집 꽃미남은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습니다. 김씨표류기에서 한강을 사이에 둔 그들의 거리는 근접한 아파트로 거리가 좁혀졌고, 그 사이에 세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조망권 확보문제라든지, 웹툰 표절이라든지, 전기요금 비교등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그들 사이를 좁혀주고 있더군요.  

한남자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훔쳐보기는 관음증이라는 것과는 다른 훔쳐보기입니다.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가 매일을 눈뜨고 힘을 얻는 에너지원의 하나입니다. 옆집 남자 김지훈(웹툰작가)의 말처럼 너무 맑고 착한 여자의 훔쳐보기는, 어쩌면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고 싶어하는 그녀 자신에게 소리치는 절규였는지도, 아니 비상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음증이란 사전적 의미는 '이상 성욕 하나. 남의 알몸이나 성교하는 장면 몰래 훔쳐으로써 성적 만족 얻는 증세이다성적 흥분 얻기 위해 이상한 상상이나 행동 하는 성도착증 중의 하나로, 예술적 소재로부터 잔혹한 성범죄 행위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 걸쳐 나타난다'로 설명되어 있는데, 그녀 고독미의 망원경은 이웃집 남자의 성적 감상하기가 아닌, 짝사랑이라 말하면서 사생활 엿보기의 범죄적 행위(?)와 거리를 둡니다.

 

"짝사랑은 얼마나 수줍고 허약한가? 짝사랑은 스스로 걸어들어 갔지만 출구를 못찾고 갇혀버린 사랑. 시작은 내가 했지만 어느날 무심히 내 시야 밖으로 떠나면, 허망하게 끝나는 수동적인 사랑이다. 한 번도 싹이나 꽃을 피워보지 못해 열매를 꿈꿀 수 없는 잊혀진 씨앗같은 사랑, 이것이 자꾸 묻는 짝사랑이다". 

그녀의 짝사랑의 매개체는 이웃집 그 남자가 키우는, 고독미가 까망이(히포)라고 부르는 강아지입니다. 가을이라 이름 붙이고 싶은 그 남자, 어느 가을날 한줄기 빛처럼 고독미의 눈을 부시게 한 그 남자가 주인잃은 강아지를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마치 누군가가 자기를 구해준 것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 남자는 고독미 집의 두터운 커튼을 열어제치면 보이는 건너편 세상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하는 걸까?

이후 고독미는 그 남자의 하루 일상과 함께 그녀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그가 일어나는 시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고, 그와 함께 티비를 켜고, 아침을 먹고, 그의 출근과 함께 그녀도 일(웹툰?)을 시작하죠.   

그리고 그 몰래 지켜보는 짝사랑은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온 갑툭튀에 의해 본의아니게 출구에 서게 됩니다. 그녀의 짝사랑을 봐버린 그의 집에 불쑥 나타난 한 남자(윤시윤)때문에...

그녀의 짝사랑이 끝이 났는지, 그 출구에서 마주한 그 남자와 사랑을 시작하게 될 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 출구에 다른 무엇(사랑)이 기다리고 있는 지도, 다른 사랑을 찾게 될 지 역시도... 

 

고독미가 건너편 아파트 그 남자를 홀로 훔쳐보기를 하듯이, 그녀를 관찰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401호 남자 웹툰 작가 김지훈(캐릭터 이름이 뭐시냐? 여튼), 그는 고독미를 앞에서 봐도 뒤에서, 옆에서 봐도 한마디로 맑고 착한 여자라며, 남들 눈에는 대인기피증으로 비춰질만큼 세상을 향해 벽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의 투명한 내면을 읽어냅니다. 그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종업계이다 보니, 고독미를 봤던 일이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극중 캐릭터 이웃집 꽃미남들 중에 김지훈과 윤시윤(엔리케)에 일단 급호감입니다. 고독미의 짝사랑 그 남자 한태준은 고독미만큼 무신경한 남자인 듯해서 아직은 정을 주지 못하겠더군요. 준수한 외모와 모범생같은 이미지가 주는 묘한 거리감이 느껴져서 말이죠.

형의 집에 온 지 하루만에 누군가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동물적으로 느끼는 엔리케(윤시윤)의 열린 감각이 더 좋더군요. 사람들에게 관심많고, 세상에 호기심이 가득찬 똘망똘망한 그의 안테나, 그 속에 숨겨진 그만의 짝사랑의 아픔이 마음 한켠을 움직여서 말이죠.

좋아하면서도 고백조차 못하는 큐피트, 화살을 쏘려고 한국에 왔지만, 정작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있음에 화살도 날리지 못하는 밝은 짝사랑, 그 밝음 속에 감춰버린 쓰라림을 보듬어 주고 싶어서 말입니다. 큐피트 엔리케의 화살이 고독미에게 날아갈 것임이 예상은 되지만, 그 화살이 고독미의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어갈지, 무대뽀 적극적인 엔리케가 소심하기 그지없는 고독미의 감성들을 어떻게 터치해 갈지가 기대가 되는군요. 전 일단 고독미-엔리케 커플에게 지지 한표! 

 

어리버리하고 소심하지만 절약정신 생활력 하나는 짱인 고독미, 조망권 투쟁 반상회 1일대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관리실 아저씨의 방송에 전전긍긍하다가, 옆집 401호 남자에게 전기료 절약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1일대표를 대신해 달라는 메모를 전하든 등 소심 속의 적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남자를 망원경으로 보다가 끓는 주전자가 강아지를 덮치는 것을 보고 무작정 그 남자를 따라나가지만,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여자, 까망이가 걱정되어 그 남자의 집 현관문에 귀를 기울이며, 강아지 까망이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고독미의 여리고 착한 연민은 그녀가 아직은 세상을 향해 완전히 자신을 단절하지 않았음의 가능성이겠지요. 그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박신혜가 만들어가는 고독미라는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지는 답답함의 진수 캐릭터지만,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고독미라는 캐릭터를 오버하지 않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이 표현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들더군요. 가끔 여주인공의 심한 오버가 드라마를 보기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박신혜의 연기는 그게 없어서 좋네요.

웃집 꽃미남은 로코멜로 장르지만, 그 속에 함축된 생각거리들이 참 많은 드라마더군요. 조망권 확보를 위한(보상금을 위한) 반상회는 사회적 메시지를 터치해주는 영리함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독미의 세상 속에 섞여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로코의 장르를 무겁게 끌고 가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의 시선이 극단적인 양극화가 없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오션스 빌리지 구건물과 신축 건물 사이에 존재하는 빈부의 간극도 심하지 않아서 보기 편하고, 무엇보다 젊은 자식들의 삶과 사랑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요상스런 부모들이 없는 듯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고독미가 세상에 담을 쌓게 된 이유가 뭘까? 그녀의 트라우마 혹은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핑크털 박수진(네 이름은 뭐시냐?)을 보고 기절까지 해버린 고독미의 마음의 상처는 무엇일까? 흥미로운 복선들은 고독미에게서 타인이 아닌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고독미의 두터운 커튼과 세상으로 향하는 그녀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유리창, 고독미를 커튼 속에 가둔 것은 세상이었을까? 그녀 자신이었을까? 사람들은 종류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벽 하나쯤은 가지고 살고 있죠. 상처없는 사람이 없듯이,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대한 환멸이 되었든, 가족사가 되었든, 사람에 대해서든, 사랑에 대해서든... 

 

고독미가 세상이 내밀어 준 손을 잡고 나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알게 모르게 무관심 속으로 던져두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들, 사람에 대한 관심들... 그래서인지 세상에 등돌리고 칩거한 고독미에게 손을 내민 엔리케(윤시윤), 그 녀석의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박신혜의 연기를 보면서 좋았던 캐릭터의 해석이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고독미의 눈동자였습니다. 자칫 과하면 염세적이면서 뭔가 죄지은 사람같은 눈으로 표현될 수 있었는데, 맑고 착한 사람이라는 눈빛을 잃지 않더군요.

수줍고 허약해서 허망하게 끝나버린 수동적인 사랑, 고독미라는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과거 여고생 고독미가 받은 상처, 그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춰버리고 닫아버린채 성장하지 못한 자아처럼 말입니다. 

그녀의 이웃집 꽃미남들은 그녀의 수동적인 자아를 능동적으로 바꾸게 할 촉매제가 되겠지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사랑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랑을 하는 고독미로 성장해 가기를 바래봅니다. 세상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고독미, 성장이 멈춰버린 자아가 사랑과 함께 눈을 뜨기를 바래봅니다. 

 

고독미, 너무 맑아서 너무 여려서 아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상을 차단해 버린 여자, 사람의 눈을 피하는 퀭하고 초점잃은 고독미의 눈, 그녀가 사람을(세상을) 직시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여자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의 두터운 마음의 담을 허무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일까?'를 지켜보는 과정이 유쾌하면서 달달하고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이웃집 꽃미남 1회 리뷰는 내용정리보다는 이 드라마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에 대한 개괄적인 리뷰글로 올렸습니다. 다음 2회 리뷰는 엔리케 윤시윤이 보는 세상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독자분들... 댓글방은 열려있습니다.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 댓글방에서 다른 웹툰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드라마 리뷰를 보는 재미도 더했으면 싶습니다.

 

***이웃집 꽃미남으로 새해들어 첫드라마 리뷰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나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 준 드라마나 책,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 나눠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드라마가 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유학생 엄마로 살림만 하면서 갇혀버린 생활을 하고 있을때, 저를 끄집어 내 준 것이 드라마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 리뷰라는 작업이 저를 블로그라는 공간에 가둬버리기도 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드라마 리뷰를 통해,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소통이 이뤄지는 이곳이 제겐 세상과 연결된 또 하나의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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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3
  1. 2013.01.11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한나 2013.01.11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채널 돌리다 발견한 드라마인데 응답하라1997도 안봤던 저라.. 그 시간에 그채널에 드라마가 하는줄도 몰랐었는데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웹툰까지 찾아서 봤어요.. 남주인공들보다 박신혜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초록누리님 리뷰에서 보게되니 더더욱 반갑네요 자주 놀러올게요^^

    • 초록누리 2013.01.11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한나님^^
      전 웹툰이 원작이라는 말 들었는데 드라마 끝날때까지 안보려고요.
      구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원작을 드라마 보는 동안에 봐버리면 드라마 감상하기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박신혜, 그동안 이런 여주인공들이 처음에는 너무 답답하고 오버하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드는데, 박신혜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보기 편하더라고요.
      꽃미남들보다는 저도 박신혜의 고독미에게 먼저 꽃혔답니다.
      자주 오셔서 의견도 남겨주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해요^^

  3. 에바흐 2013.01.11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혜 완전 예뻐서 죽겠습니다. ㅠㅠ

    • 초록누리 2013.01.11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즈라더님도? ㅎㅎ
      저도 박신혜 예쁩니다^^.
      여자배우보다는 남자배우에게 먼저 눈길을 주는데(오해는 마시고 ㅎㅎ 남자배우에게 빠지는 것이 드라마 보기가 편해서), 박신혜가 사랑스럽더라고요.

      어리버리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고독미의 순수, 맑음, 착함, 투명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해요.
      고독미라는 캐릭터의 소심한 모습도 그리 속터지게 답답하게 그리지 않아서 좋고요.

    • 수우언니 2013.01.11 12:46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오해는? 사실이시면서 ㅎㅎㅎㅎ

      새로운 드라마 시작하셔서 저는 정말 안도했습니다.
      저희들이 너무 오래 초록누리님을
      <신의>에 붙잡아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초록누리의 방>이 결코 신의 전용 블로그가 아닌데...
      신의를 시청하지않으신 분들에게는...죄송하기도하고
      민호팬이 아니신 분들에게도 .....역시...
      초록누리님^^
      ?가 13개 나 됩니다.ㅎㅎㅎㅎ
      "진정한 답을 아는 자 만이 질문 할 수 있다"
      "올바른 질문 만이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리뷰 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한층 성숙해진 리뷰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탐구하신 삶의 문제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흥미롭습니다.
      기대합니다.....



    • 초록누리 2013.01.11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신의 임자방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그곳에서도 놀아주세요~~~
      아직 뒤치다꺼리 못한 이야기들도 많잖아요^^

      질문이 그렇게 많았어요? 세보지 않아서 몰랐어요.ㅎㅎ
      신의 재리뷰하면서 습관이 됐나봐요 ㅠㅠ
      수우언니님과 임자팬들이 저를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수우언니 2013.01.11 13:25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저는 <신의>도 그렇고 이웃집 꽃남도
      결국은 추구하는 주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는 천혈이 없어서 좀 살 것같아요.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11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동감요...천혈때문에 골머리를 썩은 것을 생각하면...ㅎㅎ
      대신 고독미의 유리창이 나타났습니다만 천혈보다 쉽겠죠?

    • 수우언니 2013.01.11 13:42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창과 훔쳐보기(peeping)
      아주 흥미롭습니다.

  4. gggg 2013.01.11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보았읍니다. 저는 문득 채널을 돌리다가 본 드라만데 엔리케 금을 연기하는
    윤시윤이 눈에 팍 꽂히더라구요. 윤시윤 드라마는 탁구밖에 본게 없는데 탁구와 너무나
    다른 모습에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더군요. 앞으로 윤시윤이 연기하는 엔리케가 고독미를
    어떻게 세상밖으로 끌어낼지 무척 기대되고 설렙니다. 초록누리님의 다음 리뷰가
    엔리케의 세상보기. 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11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윤시윤은 하이킥때부터 눈여겨 봤는데, 탁구도 물론 봤습니다.
      극중 박신혜 고독미보다는 연하남같던데 엔리케 윤시윤의 밝음 속에 감춰진 짝사랑의 슬픔,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먼저 봐주는 모습이 어른스럽고, 무엇보다 귀여워서 저도 이쪽 커플에 마음이 가네요.
      엔리케는 내일쯤(?) 글을 올리게 될 듯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되도록이면 본방 끝나고 글 올리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5. dream 2013.01.11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드디어 드라마 리뷰 다시 시작하셨네요
    음...
    이웃집 꽃미남...언제 어느 채널에 하는지도 모르는뎅~
    검색해 보고 챙겨봐야겠네요

    꽃미남들에게 빠져볼까요 어디? 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11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tvN이라고 케이블 채널에서 월화 드라마로 새로 시작한 건데요, 1,2회 했는데 괜찮았어요.
      유쾌하게 볼 수 있을 드라마...아직까지는 드라마가 예뻐요.

      그런데 시간대가 늦어서 본방송 보시기에는 피곤하실 지도...
      전 어차피 동영상 파일도 다운받아서 보지만...

      이제 출산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리하시지는 마세요^^

    • dream 2013.01.11 14:56 address edit & del

      네에~ TV에서 검색하니까 바로 찾아주네요 ^^
      지난주에 한건데도 무료라서 편하게 볼 수 있겠어요
      다운 받지 않아도 되니 더 좋고요~ ㅎ

      어제까지 매일 2-3시간씩 걸었더니 오늘은 피곤하네요
      모빌도 다 완성했고, 꽃미남들 보면서 지내지요뭐~^^
      감사드려요 볼거리 주신 초록누리님^^

  6. dream 2013.01.11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한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이제껏 세상 밖에서 살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었는데
    돌이켜보니 오히려 우물안에서만 허우적대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그 우물 안에서는 나왔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채로, 다시금 나를 우물안으로 가두게 될까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채, 그냥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에 대해 조금은 믿음을 가지고 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저는 사람을 믿지 못한채 닫힌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보고 있네요.
    어쩌면, 저 스스로 더 두터운 커튼을 드리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닫혀있다고도 할 수 없네요~ ㅎ
    적당히 내가 유리한 만큼 열려있고, 또 내가 상처 입지 않을만큼 닫혀있다고나 할까요.
    윤시윤처럼 온전히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내 마음보다 상대를 먼저 배려할 만큼
    열려 있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상대방을 무시할만큼 닫혀있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

    암튼, 이웃집 꽃미남 1,2회는 참 재미있게 봤어요.

    열린 세상, 닫힌 세상의 그 경계마저 모호해져 버렸네요...
    3회부터는 본방 보도록 해 볼게요 ^^
    초록누리님의 2차 감정과 함께 올려주실 3차, 4차 현미경 리뷰가 무척 궁금하거든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초록누리님 감사드려요 ^^

  7. 생머리 2013.01.11 19:0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새 드라마 시작하셨네요 저는 본적은 없지만 리뷰만 봐도 매력적이네요 웹툰 이야기도 다른분들이 하시더니 이래저래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늘 감사해요.. 아, 참 낼 임자들 몇 명 만나기로 했답니다 온라인을 벗어난 새로운 소통에 설레고 기대됩니다 ^^*

    • 그랑제떼 2013.01.14 17:27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새로운 소통 어떠셨어요?

  8. 굄돌 2013.01.11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헬레나자매님과 통했나 봐요.ㅎ
    아침에 블로그 글 쓰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
    참, 오랫동안 안 보이는데 무슨 일인가.
    오늘은 가서 안부라도 남겨야겠다, 했었어요.
    그런데 글이 올라왔지 뭐예요?
    아침엔 바빠서 인사를 못했어요.
    블로그에 대한 갈등이 있었군요.
    놀다 보니 돌아오기도 쉽지 않았지요?
    (놀아본 사람이라~ ㅎ)
    아무튼 반가워요.
    2013년도 기쁘고 행복한 일들 많이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9. 2013.01.12 06: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헤일로 2013.01.12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글쓰기 시작하셨네요~!
    또 재미난 드라마 가이드가 시작되는거군요 제게는^^

  11. +요롱이+ 2013.01.12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주말 ㅏ되시기 바래요^^

  12. 그랑제떼 2013.01.13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웹툰을 봤지만 이웃집 꽃미남은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듯 합니다.
    등장인물의 다양성(웹툰은 등장인물이 별로 없어요)
    고독미를 둘러싼 일상.
    현재까지의 느낌은 웹툰의 고독미 보다 드라마의 고독미가
    엔리께 금의 윤시윤은 웹툰의 엔리께 금이 조금더 매력적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나의 마음이).

    초록누리님의 그 ? 에 대한 답을 드라마가 어떻게
    풀어 갈지 궁금 합니다.
    그런데
    고독미의 창문에 달려있는 커튼... 왜 블라인드가 아닌 커튼일까요?

    • 초록누리 2013.01.13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떼님^^
      고독미의 창에 블라인드가 아닌 커튼을 단 이유는 고독미의 경제적 생활력과 관계있는 듯합니다.
      고독미가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패트병에 온수를 담아 잠을 자잖아요.
      블라인드보다는 커튼이 보온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ㅎㅎ
      엔리케 금의 이야기는 내일 올릴게요.
      글은 일찍 써뒀는데 딸아이가 와서 밀린 이야기 하면서 놀다가 글 올리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자려고 컴 끄려고 보니 제떼님 다녀가신 것 이제서야 봤어요.

  13. 수피아 2013.01.13 20:39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도 고독미가 어쩐지 애잔하게
    느껴져요 웹툰은 살짝봤는데 박신혜씨가
    연기하는 고독미가 더 눈에 들어 오네요
    엔리께금과 극과극인것 같은데 뭔가 통하는
    관계도 너무 부럽고 본방은 잘 못해도
    고독미가 궁금해 질것 같아요
    뭔가 폐쇠적인 고독미가 동질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ᆢ

    • 초록누리 2013.01.14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저도 그래요.
      현대인 누구에게나 고독미와 비슷한 숨고 싶은 마음, 혼자있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심하면 대인기피증이 되겠지만 고독미의 모습에서 제 모습 또한 발견하기도 합니다.

      전 웹툰은 안봐서 원작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박신혜의 연기는 귀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매력적입니다^^

  14. 용지 2013.01.1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이웃집 꽃미남 1~2회 잘봤어요. 오랫만에 준혁학생(윤시윤)이랑 고미남(박신혜) 그리고 김지훈씨를 보니 반갑더라구요.
    고독미를 연기하는 신혜양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엔리께는 깨물어 주고싶을 정도로 귀엽더군요. 간만에 유쾌 상쾌 통쾌한 로코물 등장인듯요.

    • 초록누리 2013.01.14 16:57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재미있게 보셨어요?
      윤시윤과 박신혜가 잘 어울릴 듯하죠?
      저도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에서 워낙 예쁘게 봤고, 윤시윤은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에서 애정을 많이 줬던 배우랍니다.
      유쾌하고 달달하고, 그러면서도 엉뚱한 에피소드들을 잘 엮어가면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듯합니다.

      로코물이지만 심리적인 트라우마나 상처부분도 건드리면서 현대인의 훔쳐보기 심리라든가 우울, 외로움, 상처로 인한 폐쇄성들의 문제를 무겁지 않게 터치해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방향을 잃지 않고 잘 그려나가면 꽤 재미있는 작품이 될 듯해요.
      박신혜의 자연스러운 연기, 여주인공이 칙칙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사랑스럽더군요^^

    • 그랑제떼 2013.01.14 17:21 address edit & del

      저도 시작이 좋아 기대를 해봅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드라마이길...

    • 용지 2013.01.14 22:59 address edit & del

      윤시윤이라는 배우는 정말 밝음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탁구이후 오랫만에 자신에게 잘맞는 역할을 맡았어요.
      박신혜양은 가능성있는 배우에서 이젠 정말 괜찮은 여배우로 성장한 것으로 보여요.

  15. 2013.01.17 00: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17 05:3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그렇지 않아도 다른 독자분도 다른 글 올려달라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드라마에 올인했어요 ㅎㅎ
      나름대로는 많이 배우고 충전의 시간이기도 했어요.
      너무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