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6.02 '시티헌터' 이민호의 아쉬운 연기, 독기없는 표정 (20)
  2. 2011.05.26 '시티헌터' 김상중의 섬뜩한 카리스마, 첫회 사로잡은 히어로 (7)
2011.06.02 13:49




난세에 영웅나온다고 하지요. 검찰에 비리 국회의원을 배달한 기발한 발상을 한 베일에 싸인 그를 국민들은 시티헌터로 부르며, 그의 등장에 환호합니다. 이경완 의원의 구속을 바라보는 성난 민심은 권력 위에 무엇이 있는 지를 경고합니다. 국회의원들이 하나같이 썩었다는 시민들의 신랄한 인터뷰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지요.
검찰청에 비리 국회의원이 소포상자로 배달된 장면에 큰 충격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하기도 하더군요. 국민혈세를 꿀꺽했음을 제입으로 토설하고, 국민을 밥이라 발언하는 생생한 동영상은 5적중의 한 사람인 이경완 의원을 구속수감시키고, 성난 시민들은 신뢰할 수 없는 국회에 직격탄을 날립니다. 썩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는 방탄국회라면, 차라리 국회를 없애버리는 게 낫겠다는 시민의 인터뷰에 체증이 반쯤은 내려간 듯합니다. 나머지 반은 이런 도둑놈들이 파멸을 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히 쑥 내려 가겠지요. 
시티헌터 3회는 이 시대가 원하는 일지매, 시티헌터가 탄생하는 시발점이 되는 사건을 이민호의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그렸습니다. 이민호의 액션연기가 1회보다 정교해졌고, 힘도 많이 빠져 이윤성이라는 캐릭터 구축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한 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이 군데군데 보이기는 했지만, 야성미와 부드러움, 위트까지 적절하게 갖춘 매력남 시티헌터를 완성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이번회 볼펜에 의지해 난관을 타는 모습이나, 숟가락하나로 뚱땡이 주방장을 제압하는 장면은 짱 멋있었어요. 주방장 아저씨에게 미안하지만, 이민호가 아저씨 머리통을 찍어내리는 멋진 발차기를 보며 꺄오~ 했다지요. 숟가락으로 급소를 팍팍 찔러주는 전광석화같은 손놀림은 또 어땠고요.ㅎ
 
시티헌터 3회는 이경완 의원을 통해 우리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짚었지요. 꽤 심도깊고, 분명한 생각까지 읽을 수 있었던 장면이 몇군데 나왔는데, 이번회 작가가 통렬하게 해부한 부분은 무상급식에 대한 시각입니다. 의원들의 쓸데없는 해외연수나, 연례행사같은 보도블럭 교체, 이경완같은 놈들이 빼먹는 돈 등만 없어도, 아마 전국 모든 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해도 예산이 없네 마네 하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밀가루 알러지가 있는 미진이는 빵을 먹어야 하는 이유,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나오면서도 다시 빵을 먹을 수 밖에 없는 배고픔에 대해 슬프게 이야기 합니다. "거지취급 받는 것이 싫어서 기초수급자에게 주는 식권을 안받았다"고 말이지요.
자존심과 배고픔을 선택해야 하는 가난과 소외는, 어린 나이에 너무나 큰 서러움입니다. 거지취급받느니 배고픔을 택하는 아이들, 알러지때문에 피부가 간지러워도 배고픔보다는 간지러운 게 낫다고, 먹으면 안되는 빵을 또 먹을 수 밖에 없는 미진이와 도진이는 우리 사회 몇%에 해당하는 생활보호대상자들입니다. 비단 기초수급자의 생활비뿐이겠습니까? 이경완같은 놈한테로 들어가는 혈세가 말입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배고픔을 택한 아이들의 밥값마저 주머니에 쓸어담는 국회의원과, 승진을 위해 비리를 저지르는 구청직원은, 배식중(김상호)의 말대로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지를 찢어버려야 마땅한 놈들이겠죠.
그럼에도 그들은 눈하나 깜짝않고 말합니다. "국가가 고아원인가? 부모도 나몰라라 하는 애들을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 국민이 낸 세금 누가 빼먹어도 빼먹을 돈, 기왕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애쓰는 내가 빼먹는 것이 낫잖아". 그리고 그들은 뻔뻔하게 말을 합니다. "날 누구도 잡지 못해, 권력이 있으니까. 깝죽대면 재미없어. 네깟 놈들은 나한테는 밥이야".
국민을 밥으로 아는 권력, 썩어 도려내야 할 환부를 이윤성은 그의 방식대로 처단하고자 합니다. 이경완은 아버지 이진표(김상중)가 지시한 첫번째 살생부 명단 5적중의 한 사람이었지만, 윤성은 아버지의 방식을 거부합니다. 죽이는 것은 개인의 복수일 뿐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공공의 적으로 처단받아야 합니다. 혈세를 훔쳐먹은 놈, 인두겁을 쓴 도둑놈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것이 이윤성의 방식이지요. 이윤성의 처단방식은 목숨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불명예의 훈장을 달아 주는 것입니다. 
기초생활자의 생활보조비를 횡령한 자료가 공개되어도, 현직의원이기에 체포동의안은 투표로 부결되고, 무혐의로 빠져나오는 이경완 의원, 그동안 많이 봐온 모습이기에 좌절감마저도 들지 않는, 권력이라는 무섭고 역겨운 얼굴입니다. 이경완은 자신의 비리를 검찰에 넘긴 윤성을 잡기 위해 덫을 놓지요. 미진이와 도진이의 무상급식문제로 구청에 왔던 윤성을 구청직원이 기억했던 것이지요. 출판기념회에 미진이와 도진이를 화동으로 초대해서 윤성을 유인하려는 이경완, 호랑이 굴로 스스로 들어간 이윤성은 보기좋게 역공격에 성공했지요. 이경완이 스스로 비리를 인정하는 말을 촬영해서 출판기념회와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려버린 것이지요.
도피하려는 이경완을 멋지게 마취총 한방으로 잡아 버리는 이윤성, 초대박 신났던 장면은 택배상자에 포장해서 검찰 앞마당에 배달하는 장면이었답니다. 아이디어가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죠. 택배상자에 넣어 이경완을 검찰 앞마당에 배달시킨 인물을 두고 사람들은 시티헌터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도시의 사냥꾼, 더럽고 악취나는 인간쓰레기를 사냥하는 사람, 일지매 의적 홍길동 장길산 등등의 여러말이 있지만, 21C 우리는 그를 시티헌터라 부릅니다. 
한국에 들어와 처단할 5적중의 한 사람을 제거한 미션1 완료입니다. 이윤성은 미션에 대한 힌트를 남기지요. 이경완의 목에 걸어 보낸 군번줄은 이진표가 보내는 살인예고장입니다. 싹쓸이 계획을 만들고 폐기하고, 북파공작원 스무명을 이름도 없이 바다에 수장시켜 버린 5적, 국가의 부름에 목숨을 걸었던 그들을 배신한 조국의 또 다른 이름임을 명시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보고를 받은 최응찬(천호진) 대통령은 군번줄에 대한 신원보고를 받고는 누가 왔는지를 예감하는 것 같더군요. "조국이 배반한 스무명의 목숨값, 반드시 받아가겠다". 북파공작원 스무명을 이름도 없이 바다에 수장시켜 버린 5인방, 그들을 배신한 조국의 또 다른 이름을 처단하러 온, 아꼈던 후배이자 지켜주지 못했던 후배, 1983년 10월, 평양으로 보낸 북파공작원 21명 중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한 사람, 이진표...
이진표는 이윤성이 이경완을 검찰에 넘기는 것을 보고는 분노작렬하고, 직접 처단하겠다고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그가 원하는 복수는 대원들의 목숨처럼 똑같이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죽음이죠. 그런데 윤성은 아버지 이진표의 방법에 반기를 듭니다. 죽음이 아닌 완전한 파멸, 좀 거칠게 말하면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도록, 다시는 재기하지 못하도록 개망신을 주는 방법입니다. 온 국민의 야유와 멸시를 받게 한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이진표의 복수보다는 이윤성의 응징이 더 잔인하고 통쾌한 처단방식입니다. 저는 이윤성의 방법이 더 마음에 들던데, 이진표는 윤성의 방법에 동의를 하지않는 것같더군요. 다음 예고장면을 보니, 몸소 감옥에 수감되어 이경완을 죽이는 방법을 택하려고 하는 것 같이 보이더라고요. 
5적중의 첫번째 인물 이경완을 시작으로 이진표와 이윤성의 복수가 시작되었는데요, 이민호가 만들어 가는 이윤성이라는 캐릭터는 회가 갈수록 매력적입니다. 부드럽고 친절하다가도, 언제봤냐는 듯이 무뚝뚝한 모습에 상대를 질리게 하는 독설까지, 럭비공처럼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양파처럼 까도까도 이것이 이윤성의 모습이다라는 답을 낼 수 없는 인물입니다. MIT박사출신의 돈많은 교포2세로 꼴리는 대로 사는 인물, 그러면서도 멋은 엄청있어 보이는 간지철철 넘치는 매력남이죠. 이민호가 이윤성이라는 캐릭터를 짧은 회수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사 처리와 다소 긴장된 모습이 읽혀지는 부분은 있지만, 뺀질뺀질한 모습에서 까칠한 모습까지,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몸은 야수인데 표정은 너무 반듯한 신사같다는 점이에요. 시티헌터는 캐릭터 특성상 액션신과 감정연기를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민호의 표정은 무표정에 가깝지요. 특히 액션신에서 그런 부분이 눈에 띄는데, 그가 고도로 훈련된 특수요원 교육을 받아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연기력으로도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무표정에도 뭐랄까 감정이 읽혀지지 않는 무표정은 살아있는 액션을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액션신은 촬영각도나 동작 등 여러장면을 찍어야 하기때문에 다분히 힘든 작업중 하나지요. 이윤성의 남성미, 야성미가 물씬 풍겨나오는 부분인데도 2%부족한 야성미를 느끼게 합니다. 그 이유가 액션은 동적인데, 표정이 너무 평온스러운 것이 한 이유같더군요. 이윤성이라는 인물은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킬러로 길러졌고, 특수대원교육을 받았지요. 얼떨결에 그의 다리에 한번 부딪치고도, 김나나(박민영)가 하루종일 절뚝거리고 다닌 것도, 과장설정은 아니에요. 그의 근육이 철근같음을 말하는 부분이죠.
상대와 싸우면서도 이윤성은 거친 숨도 내쉬지 않습니다. 고도로 훈련된 몸과 고도의 호흡조절이 가능한 몸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을 감안하고 보면, 액션신을 하면서도 얼굴표정이 흐트러짐없는 것은 오히려 찬사를 할 부분인데, 시청자로서는 아쉬워요. 뭐랄까 야성미가 마이너스되는 느낌이랄까요?. 액션에 신경을 쓰다보니 표정은 굳어있고, 표정이 굳어있으니 액션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지요. 음악도 긴박감보다는 비장한 느낌만이 강해, 정적인 연출이 된 듯하고요. 숟가락 하나로 대머리 뚱뚱보 아저씨와 싸울때, 강한 눈빛 한방이 아쉬워서 멋진 액션 장면임에도 100점을 주기가 힘들었거든요.

이민호는 얼굴 이목구비가 너무 반듯합니다. 연기자에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 이목구비입니다. 표정연기나 내면연기를 제대로 묻어나오지 않으면, 무표정연기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마스크지요. 
예컨데 요트를 타고 도망가는 이경완을 추격해서 잡는 장면에서 마취총을 겨누는 장면이 나왔지요. 총을 겨누는 이민호의 표정은 너무 반듯해서 분노나 독기의 감정을 읽기가 힘듭니다. 카메라를 의식해 굳어있는 것처럼도 보이고요. 결격사유가 있었는지, 행불자처리가 되었는지, 이경완은 군대도 안다녀 온 국회의원이었더군요. 불쌍한 미진이와 도진이의 밥값을 쳐먹고도, 국가가 고아원이냐? 되묻는 놈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말이지요.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고 뱃지를 달아줬는데, 그 뱃지를 이용해 생활보호대상 어린애들 밥값을 도둑질을 한 놈이지요. 더군다나 아버지의 원수, 죽이고 싶은 마음도 한편으로는 있었을 법했는데도, 분노하거나 얼음장처럼 서늘하게 쳐다보거나 하는 그런 감정을 담아내지 못한 점이 조금은 아쉽더군요.
아버지 이진표와의 처단방법을 둔 갈등, 어머니에 대한 오해가 만든 상처, 구린내 나는 사회의 부정부패 등은 김나나와의 로맨스 못지않게 이민호의 감정연기의 섬세함을 요구합니다. 이민호에게서 분노서린 독기까지 뿜어져 나온다면, 시티헌터의 남성적인 매력이 더할 것 같습니다.

시티헌터 이윤성의 제대로 된 분노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주길 바라는 마음때문이었을 겁니다. 불의와 불공정, 국민을 호구로 보는 인간에게 보내고 싶은 분노말이지요. 시티헌터가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드라마로라도 시티헌터 이윤성의 분노와 응징은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합니다. 희망을 주는 파랑새가 그리운 시절이라서 말이지요. 어린 학생들이 한 사람도 굶지 않은 그런 사회, 배고픔과 자존심을 저울질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세상을 시티헌터와 함께 그려봅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20
  1. 원작만화 보시면 2011.06.02 19:49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아실겁니다.
    이민호씨가 연기하는 시티헌터 윤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유유자적? 포커페이스? 그런 캐릭터입니다.
    특히 싸움에 있어서는 무표정하게 상대방이 몇이든 여유로 제압하고요.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싸우기 때문이죠.
    어떻게 싸워야 할지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기계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리고..
    미녀들 앞에서는 대놓고 카사노바처럼 행동하지만..
    여주인공 한테는 철부지 남동생처럼 칭얼대기도 하고..
    원래는 굉장히 외로운 사람인데 대외적으로 내색을 안하죠.

  2. 노란풍선 2011.06.02 20:03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원작에서도 그렇습니다. 인간병기들 다들 무표정 맞아요. 얼굴에 감정을 보이면 상대에게 헛점을 보이는건 기본 상식이죠.

  3. 김쥔 2011.06.02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했던 생각과 비슷하네요... 이민호씨 좋은 배우지만 그 눈에서 외로움 또는 고독 같은 것을 찾기가 힘들어요 ... 그건 연기로 표현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어린시절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깊이? .....

  4. ww 2011.06.02 22:47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급식에만 무상을 주장하는 지 모르겠네요.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수학여행비,야영비,소풍비, 등등

    무상으로 할게 얼마나 많은데요.

  5. ww 2011.06.02 22:47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급식에만 무상을 주장하는 지 모르겠네요.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수학여행비,야영비,소풍비, 등등

    무상으로 할게 얼마나 많은데요.

    • 참교육 2011.06.03 06:34 신고 address edit & del

      급식이 교과목이기 때문이지요.
      국어 수학처럼...!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 급식은 교과목인데 돈을 받아서 되겠습니까?
      '국어 과목 수강에 돈을 받자'
      말이 안되지요?

  6. ww 2011.06.02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방과후학교비도 있네요.

    저소득층 자녀에게 이런것들을 줘 거지같다는 생각을 심어줘 자존심에 생채기를 주고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7. ww 2011.06.02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방과후학교비도 있네요.

    저소득층 자녀에게 이런것들을 줘 거지같다는 생각을 심어줘 자존심에 생채기를 주고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8. ww 2011.06.02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이 드라마가 좀 이상한것은 전문가로서의 무표정이 아니라,

    경호원이 경호대상 결혼기념일 에 쓸 음악을 고르는 거, 자기 급한일 있다고 복도에서 만난 과장에게 조퇴한다고 말하고 조퇴하는것, 그런 것들이 이상하고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드는거죠.

    갈수록 실망감을 주는 드라마 네요.

  9. ww 2011.06.02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이 드라마가 좀 이상한것은 전문가로서의 무표정이 아니라,

    경호원이 경호대상 결혼기념일 에 쓸 음악을 고르는 거, 자기 급한일 있다고 복도에서 만난 과장에게 조퇴한다고 말하고 조퇴하는것, 그런 것들이 이상하고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드는거죠.

    갈수록 실망감을 주는 드라마 네요.

  10. ww 2011.06.02 23:0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경호원이 주위는 안 살피고, 뒤에 바짝서서 경호대상자 일행만 바라보면서 가끔씩 주위만 보네요. 경호원이 아니라 구경꾼 같이 행동하네요. 근처에 낯선 남자가 지나가도 관심도 안가지네요.

  11. ww 2011.06.02 23:0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어이 없는 드라마 이지 않나요? 저격하기 좋으라고 후레쉬 켜주고, 아주 태평하게 행동하면서, 주위에 달려드는 사람도 자기 밀어젖혀도 모르네요. 코미디네요.

  12. 안나푸르나516 2011.06.03 0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민호의 무표정 비슷한 연기에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저만의 느낌은 아니었네요...^^;;

  13. 시청자 2011.06.03 03:30 address edit & del reply

    마자요...무표정;;; 연기력이 아직은 부족하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말투나 목소리들어보면 아직 연기력이 부족하단 생각이 많이들죠;; 캐릭터 자체가 무표정하게 움직인다고는 하지만, 무표정이라도 먼가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져야하는데 이건 머... 밋밋~~아이리스의 이병헌같은 강렬함이 부족해요...

  14. Charlotte 2011.06.03 03:47 address edit & del reply

    만화나 소설이 원작인 캐릭터를 드라마화 할 때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간극인 것 같아요. 글이나 그림으로 볼 땐 매력적인데 막상 실제 인물이 움직이며 연기를 할 땐 너무 어색하다고나 할까. 차갑고 냉정한 표정과 무표정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이것을 좀 더 디테일하게 연기한다면 더 완벽할 것 같네요. 악인 앞에선 차갑고 냉정하게, 쓸모가 없어진 쪼무래기 장기말 앞에선 관심 없는 듯 무표정하게. 원작을 전혀 모르는지라 저도 내용은 흥미있더라구요. 너무 헐리웃 영화만 본 걸까요... 청와대 경호가 너무 맹탕이라 좀 황당하긴 하지만... 에이 드라마니깐 하고 넘어가며 보고 있습니다

  15. 시티헌터 2011.06.03 09: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표정이 다양하지 못해 아쉽더군요.시헌은 중견배우들이 잘해주면 대박날거같아요

  16. dmaw 2011.06.03 10:3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민호의 표정연기와 대사처리는 전작에서도 느꼈던 부분..이네요
    그래도 그가 가지고 있는 비주얼과 좋은 눈빛이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부족한 면을 채워내지 못한다면..
    회가 거듭될수록.. 다른 작품이 계속되수록 기대감은 줄어들겠죠..
    뭔가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있는 캐릭터를 위해서는 눈빛 표정 대사가 모두 어우러져야 하겠죠
    복잡한 심리를 묘사해야 하는 이윤성이라는 캐릭은 분명 연기하기 어려운 역이지만
    남자배우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배역일거에요
    그가 좀 더 발전해서 연기자로 거듭나기위해 디테일한 심리변화를 목소리톤과 표정을 신경썼으면 해요. 또 매력적인 입꼬리를 잘 이용하길.
    같은 무표정이라도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의 이병헌의 연기를 보면 대사를 하지않아도 눈빛과 표정 몸짓만으로도 스산..이민호는 착해보여요

  17. 2011.06.03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윤성은 아직 독기를 품어서는 안되는 단계에 있습니다. 양부는 복수를 위해서 5인을 처단해야 한다고하지만 윤성은 양부와 평범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싶어서 자기 나름대로 5인을 처단하려고 하는 중이죠. 당연히 눈에 독기가 서려있어서는 안되죠. 아마도 윤성의 이런 모습이 나중에 변화하게 될 것 같은데 지금 현 단계는 아직까지 평범한 행복을 갈망하는 20대의 남자입니다. 그 캐릭터에 맞게 잘 연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윤성은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진정한 시티헌터가 되는 성장형 캐릭터 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네요.
    17세의 순수한 윤성을 표현한 이민호와 28세의 헌터로서의 모습에서만 봐도 이민호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 이번에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민호의 액션 연기는 힘들이지 않게 가볍고 깔끔하면서 우아하게 진행되어서 부담감이 없어서 좋습니다. 기존의 액션연기와는 다르게 신선하게 다가오는군요.

  18. 이민호는 연기를 잘합니다... 2011.06.10 04:08 address edit & del reply

    20대 중반 배우 이민호에게 이병헌을 기대하시나요??? 20대 배우중에 톱이죠...

  19. 만두만두 2013.04.04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시티헌터 리뷰가 있는지 몰랐네요 종영드라마 기타부분에서 2편 읽었는데 이게 다 인거 맞나요?
    이때도 누리님은 이민호의 매력을 감지하셨네요 이민호가 이윤성 캐릭터를 빨리 알아가고 있다는 글이 마음에 팍팍 와닿습니다 ( 대사처리는 아쉬었네요)
    시티헌터는 별로 관심없었는데 남편이 액션때문에 봐서 알게 됬어요
    그때 숟가락 액션!!! 이민호가 액션연기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최선을 다한게 느껴지네요
    이민호의 연기는 부족했지만 티내지 않고 노력했다는건 인정해야할 것 같아요
    이때 액션 연기가 신의에 큰 도움이 됬을꺼라 생각되네요
    저 다른 리뷰보러 갑니다 추억속으로 고고!!

2011.05.26 10:48




임재범이 부른 드라마 OST '사랑'으로 드라마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시티헌터가 베일을 벗었는데요, 첫회를 본 소감은 다소 뒤죽박죽입니다. 잘하면 대박 대작이 될 것같고, 못하면 원작 이름을 차용해서 신불사나 개와 늑대의 시간, 대물, 아이리스 등의 큰 얼개가 되었던 출생의 비밀과 복수, 국가관,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를 적당히 짜집기한 작품이 될 듯하더군요. 황은경 작가와 진혁 피디의 능력을 믿기에 후자보다는 전자가 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싶지만요.
첫방송은 강렬한 어필을 위해 대작의 향기를 풍기며, 큰 스케일과 스피디한 전개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20분 정도 상영하는 영화를 본 느낌처럼 빠르게 휙휙 시간을 건너 뛰면서도, 주인공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적인 모습도 섬세하게 터치하면서 드라마의 색깔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간적인 모습, 용서를 배워야 한다는 이윤성(이민호)의 모든 대사에 드라마의 결말까지도 함축시켜 버린 셈이죠. 
오랜만에 아픈 역사가 조국이라는 이름과 뒤엉켜 감정적 혼란을 느껴야 했습니다. 1983년 버마 아웅산 폭발사건, 너무나 선명히 기억하고 있는 사건이었기에, 역사의 한자락을 들춰보는 것은 다소 고통이 필요했습니다. 광주민주화 항쟁이 있었고,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이 들어선 시기라, 민심과 여론은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태세였습니다. 총으로 잡은 정권이었기에 총으로 억압받던 시대였지요. 의식있는 국민의 분노는 매일같이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대학가가 술렁였고, 학원 내에 전투경찰이 대치하던 평화 속의 전쟁, 전쟁 속의 평화가 지속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박제당한 민주화의 열망을 가두시위로 이어가던 때였습니다. 대학가 주점에서는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운동가가 울먹임과 흐느낌으로 새어나오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되었던 어수선한 한국 현대사 80년대, 한쪽에서는 조국의 민주화를 목놓아 울며 투쟁으로 쟁취하고자 젊음을 불꽃으로 산화한 학우도 있었고, 정권을 지키기 위해 총으로 억압하는 것을 국방의 의무로 수행하던 젊은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젊은 피가 있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상명하복의 명령을 목숨처럼 여기고, 북파공작원이라는 이름으로 임무수행을 하던 이름없는 이들입니다. 이미 영화 실미도에서 북파공작원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기에, 이런 소재가 드라마로 다뤄진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드라마 시티헌터는 주인공 이윤성의 출생과 청와대로 탱크를 몰고 진입한 전두환이 장충체육관에서 벼락치기 선거를 치르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버마 순방길에 올라 아웅산 국립묘지 폭발사건으로 17명이 순직한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대통령 수행원으로 아웅산에 갔던 이진표와 박무열, 천신만고로 목숨을 건지고 돌아온 이들에게 임무가 하달되지요. 북한공작원의 소행이었음에 응징에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5인회의 싹쓸이 계획이었습니다. 21명의 대원과 함께 평양에 진입한 이진표와 박무열은 임무를 수행하고, 약속된 잠수함을 타기 위해 바다에서 대기중,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단 잠수함에서 날아오는 사수의 총격에 경악합니다. "왜? 왜?? 왜??? 우리편이..." 
대통령의 재가없이 5인회 단독으로 추진되었던 싹쓸이 계획은 북한에 어떠한 보복성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체육관 대통령 각하'의 한마디로 폐기처분돼 버리지요. 21명 대원도 그렇게 함께 폐기처분돼 버린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들에게 이름도 지어주지 못하고, 아내 경희(김미숙)에게 기다리라고, 꼭 돌아와서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던 박무열(박상민)은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바다에 수장당하고 맙니다. 친구 이진표를 구하기 위해 몸으로 이진표(김상중)을 안고 총을 맞은 박무열, 바다 속에서 말없이 주고받던 그들의 대화는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목숨보다 진한 우정, "넌 꼭 살아서 내 아내랑 내 아이를 부탁한다, 사랑했다 친구야". 조국은 친구와 대원을 버렸지만, 거수경례로 친구를 보내는 이진표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분노와 복수의 눈물이 되어 가슴에 새겨지죠.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를 하겠다며, 이진표는 박무열의 갓난아이를 데리고 동남아로 숨어들어가, 마약을 제조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세월을 기다립니다. 박무열의 아들 이윤성이 자랄 때까지...
어린 윤성은 철저하게 이진표에 의해 킬러로 길러집니다. 그리고 윤성의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이 벌어지죠. 우연히 만난 한국인 배식중(김상호)을 구해주고, 배식중을 쫓던 도박장 깡패들에게 이진표의 아지트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와중에 어린 윤성에게 젖을 물려준 엄마나 다름없었던 아줌마(외국이름이라 표기를 못했어요;;)가 총을 맞고 죽는 것을 본 윤성이 깡패들을 쫓다 지뢰를 밟게 됩니다. 윤성을 구하러 온 이진표는 다리를 잃게 되고, 이진표는 윤성의 친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유도 모른채 조국에 의해 버림받은, 아니 정확히는 대원 20명을 개죽음으로 바다에 수장시켜 버린 5敵에 대한 분노, 증오, 복수해야 할 이유를 윤성에게 이해시키지요.
"17년전 조국의 배신을 당한 20명의 목숨이 있었다. 작전중 네 아버지가 날 살리겠다고 대신 죽었다. 내가 악착같이 산 이유는 네 아버지와 그들의 복수를 위해서다. 윤성아, 넌 살아서 네 아버지와 내 원수의 심장에 총알을 박아라".
그로부터 다시 7년,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이윤성은 처음으로 아버지를 버린 조국, 어머니가 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으로 돌아옵니다. 복수를 위해... 그리고 사진으로만 대화를 나누던 처음으로 본 한국여자 김나나를 만나기 위해... 김나나(박민영)은 배식중의 딸이라고 한 것같은데, 성이 다른 이유는 나오지 않아 김나나와 배식중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지는 아직 모르겠어요.ㅎ
배식중이 가지고 있던 김나나의 사진을 보며 사춘기를 보낸 이윤성에게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녀가 알든 모르든 말이지요. 한국으로 들어온 이윤성이 광화문에서 한국의 매케한 공기(?ㅎㅎ)를 마실때, 운명처럼 사진속의 김나나가 그곳에 있더군요. 만날 운명은 그렇게 꼭 만나지게 되는 건가 봅니다. 아무튼 두 사람이 알콩달콩 설레이는 사랑을 쌓아갈 듯 보이는데,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그림으로 나올지 아직은 감이 오지 않네요.

이민호와 박민영은 예전보다 샤방한 분위기로 변신한 듯해서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민호는 다소 터프한 캐릭터로 변신을 했는데,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에서 워낙 액션이 화려한 연기자들에게 눈이 단련되었는지, 액션연기가 눈을 사로잡을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 아쉽더군요. 액션신에서 동선을 잡는 카메라 워크가 루즈해서 긴박감도 떨어지고, 이민호이 매력을 덜 잡아내 준 것같아 아쉬운 연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민호의 샤방스러운 표정이 벌써부터 여심을 흔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얼굴이 더 잘생겨진 것 같아요ㅎㅎ.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여자로 인기를 얻은 박민영이 현대극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그 연기력이 다소 불안하기도 하고, 두터운 팬층에도 연기력에서는 발연기 지적을 받았던 이민호가 극의 캐릭터에 얼마나 녹아들지 역시도 불안한 요소입니다. 더구나 카라의 구하라가 대통령의 딸로 캐스팅이 되었다고 하는데, 신인급 연기자들이 드라마의 줄기를 잡아주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이지 싶은데, 다행스럽게 이 드라마는 명품조연들로 도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년연기자들의 캐스팅이 돋보입니다.
첫회는 주연들보다는 단연 조연들의 연기가 빛났습니다. 짧은 분량으로도 강렬한 카리스마와 심금을 울리는 눈빛연기로 눈시울을 적시게 한 박상민은 중견연기자로서의 연기가 물이 올랐는데, 첫회 사망으로 처리해 버려서 너무 아쉽더군요. 혹시나 바다에서 총상을 입고 떠내려와 기억을 잃고 살다가 훗날 등장하게 된다든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짧은 출연이 아쉬웠습니다. 

차가우면서도 매서운 눈빛으로 화면에 분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김상중의 야성미 넘치는 연기는 오금을 저리게 할 정도로 소름돋더군요. 이윤성의 길러준 아버지이자 복수극의 보스로 이윤성의 그림자가 될 김상중, 말이 필요없는 배우 천호진 등은 드라마의 기대치를 높여주는 완벽한 캐스팅입니다. 김상중과 천호진은 감정절제와 냉철함이 뛰어난 배우지요. 양미간을 한 번 찌푸리는 것만으로도 내면심리를 묘사하는 배우들입니다.
특히 이번 첫회 날카로우면서도 비정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킨 김상중은 극의 분위기를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아무도 사랑하지 마라, 네 정체가 드러나면 너와 네 주변은 핏빛으로 물들거야...". 드라마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복수라는 주제를 묘사하는 음울한 분위기를 이 한 대사로 처리하더군요.
죽어가면서 친구에게 전하는 박무열의 우정은 그가 사라져갔던 바다보다 깊고 넓게 가슴을 울렸습니다. "사랑했다, 친구야". 홀로 살아남은 이진표가 최응찬(천호진)에게 이런 말을 남겼지요. "우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는 있어도, 정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는 없습니다". 과거 독재정권이 총칼로 위협했던 조국애는 조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권력에 대한 충성요구였습니다. 날카롭게 한마디로 정리해 준 충성에 대한 정리였습니다. 명대사로 가슴에 와닿더군요. 첫회 최고의 명대사 명연기 명장면이었습니다. 
조국,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때문에 이 드라마를 가볍게 시청하기는 어렵겠지만, 원작에서 다중적인 료의 캐릭터를 이민호가 잘 보여준다면, 톡톡 튀는 재미도 느낄 수는 있을 것같은데, 원작과는 시대적으로나 배경이 다르기에 전혀 다른 작품처럼 생각되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에 대한 기본틀을 버리고 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비교하면서 보기보다는 새로운 작품으로 보자고 생각하니, 작품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드라마의 태생이 된 배경이 정치 수뇌부들, 청와대라는 배경때문에 정치를 배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정의에 대한 물음, 단죄의 당위성, 과거사에 대한 역사적 정리 등등의 질문에 얼마나 작가와 감독이 솔직하게 그려갈 수 있을 지는, 걱정도 되고 기대도 큽니다. 드라마에 대한 외압의 손길이 미칠까봐 잠시 염려되기도 했거든요.

복수를 다짐하는 사건의 기점을 80년대로 잡은 것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아픔, 치유받지 못한 상처와 절망에 대한 단상들때문일 겁니다. 이윤성이 처단할 5적은 을사 5적이래 바로잡아야 하는 역사의 한 단면처럼 묘사되는 단어지요. 시티헌터에서의 5적은 그런 점에서 민주화를 가로막은 민주5적, 지금도 국민 위에 군림하는 다양한 5적들의 실체들과도 오버랩됩니다. 숙청시키지 못한 채무의식, 내지는 분노의 상징처럼 말이지요. 이윤성이 시티헌터로 변화되어 이들을 처단해 가는 과정이 통쾌한 씻김굿이 되는 한편, 희망을 전달해 주기를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상중, 천호진, 김미숙 등 명품배우들의 극중 존재감은 드라마의 퀄리티의 한 축이 될 듯합니다.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하게 될 거라며, 섬뜩하리만치 무시무시한 대사를 아무 표정의 변화없이도, 목소리의 톤만으로 전달해 버리는 대사장악력은 김상중의 존재감에 방점을 찍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이민호와 박민영의 달콤 쌉싸리한 사랑을 키워가는 에피소드들도 기대가 크네요. 대본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3박자를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시티헌터는 명품배우들의 포진만으로도 기대감 상승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7
  1. dm 2011.05.26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시티헌터는 예상했던 거와는 좀 다른 분위기였어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2회부터 시작될테니..좀 다르겠지만... 1회는 마치 영화 실미도를 보는듯한...
    중년배우들의 연기 훌륭했고.. 박상민..너무 일찍 죽어서 아쉬웠지만 김상중 정말 카리스마가 있더군요..
    다소 진부하고 비장한 느낌이 나긴 했지만 그런대로 볼만했어요
    이민호는..극강 비주얼로 눈이 호강.. 저역시 액션은 좀 아쉽더군요
    늘 지적받아왔던 발음도 그렇고..
    하지만 매력있는 배우임에 틀림은 없는듯..계속 시선이 가네요
    도망자,아테나를 봐도 그렇듯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만으로는
    드라마가 성공할수 없죠.. 앞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해 봅니다

  2. 혜진 2011.05.26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민호 화보가 기억 납니다.. 여기서 찍은거였군요..
    시티헌터 정말 기대되는데 못봐서 너무 아쉽지만..
    초록누리님 리뷰로 충분히 즐기고 갑니다.^^

    자세한 리뷰 감사히 보고 갑니다.^^

  3. 굄돌 2011.05.26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김상중, 예사롭지 않지요?
    그런데 헬레나님, 저 위에 있는 인간들은
    왜 자꾸 이 방에 출몰하는 걸까요?

  4. 안나푸르나516 2011.05.26 2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상중의 연기력은 뭐 말안해도 최고인것 같습니다.
    느와르배우로 최고인듯...^^

  5. ♥♥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2011.05.27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파들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오시면
    절대 후회안하실겁니다 최저의 가격에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www.zagi1818.com 』☆

  6. ♥♥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2011.05.27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파들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오시면
    절대 후회안하실겁니다 최저의 가격에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www.zagi1818.com 』☆

  7. 이민호는 연기를 잘합니다... 2011.06.05 05: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민호가 이렇게 각광을 받을수 있었던건 비주얼덕도 있었지만...꽃남에서의 연기력때문 이었어요...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나이대비 동급최강 연기력 아닌가요??? 발연기 지적은 일부 안티들의 의견일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