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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도 이 캐릭터는 단순히 사이코 패스라거나, 열등감에 찌든 과격분자라는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유는 그가 한국인이라는 점때문입니다. 국적이 뭐든 간에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는 그가 대한민국의 전쟁을 선택한다는 것이, 이재하에 대한 열등감과 무기거래로 이득을 챙기기 위한 군산복합체 클럽M의 대표로서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을 겁니다. 단순히 같은 민족이라는 민족주의 감정을 우선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한 개인으로서와 조직원이었을 때 전혀 다른 야누스의 얼굴이 된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고요.
5년이면 끝나는 최고통치자의 권력과 밤의 황제를 지칭하는 대기업 총수의 권력을 비교하면서 김봉구라는 인물을 치환해서 생각해 보기도 했죠. 개인 혹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이용하기도 하고, 정치를 등에 업기도 하는 정경유착의 관계때문에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봉구는 그 얼굴이 파악이 안되더군요. 그림자 정부라는 말처럼, 그는 결코 드러나지 않는 그림자 정부를 대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행동은 충동적이고, 감정적이고, 지극히 우발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그를 무서운 존재라기 보다는 우스운 광대처럼 보이게 했죠. 테러리스트로 대치해 보기도 하고, 무정부주의자로 놓고 보기도 했지만, 결국 김봉구의 본모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일말의 애정도, 애국심도 없다는 것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죠. 입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재강 부부를 암살하고, 이재하에게 당한 열등감과 모멸감에 전쟁을 획책하는 그 정신세계는 한마디로 난해!
가상의 적이라는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존마이어에게서 벗어나, 한국인의 이름 김봉구에 초점을 맞추면서 혹시 이 사람이 '나'는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국가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 앞에 큰 양심의 가책없이 개인의 이익을 택하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 말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에 배아파 하고, 세금으로 내주머니 털려나가는 것에 아까워하고, 전체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모습의 우리들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적은 사실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행동이 보이니까요. 그러나 보이지 않는 적, 내 안의 또 다른 나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김봉구라는 인물은 그런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 내부의 적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보이지 않는 적을 김봉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꼬집은 것은 아닌가 하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두 학생이 한 집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나라에 전쟁이 일어났는데 두 학생의 태도가 너무나 달랐습니다. 한 학생은 가방을 싸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달려갔고, 다른 학생은 고국의 부모 형제들에게 비행기를 얼른 타고 탈출하라고 하더라죠. 나는 어느 쪽일까,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가 한국인이라는 것은 그런 이중적인 의미를 가졌던 것이지요. 김봉구라는 인물처럼 돈과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조국을 위해 그 힘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 힘없는 대한민국에게 얼마나 의지가 될까? 이런 비현실적인 상상을 해 본 것은 그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속에서 당연 빛나는 것은 이승기의 연기성장이었습니다. 이승기의 연기는 세포분열을 거듭했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상황에 따라 깊어지는 감정선과 캐릭터의 진중함을 이승기는 충혈되는 눈빛연기로, 폭풍오열로, 거침없는 일갈과 분노로, 그 연기 스펙트럼을 고무줄처럼 늘여가기 시작했죠. 무서운 연기폭발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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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 2012.05.26 10:58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저두 김봉구라는 캐릭터를 왜 저렇게 표현할까가 의문이었는데 초록누리님 글을 읽어보니 이제서야 조금 이해가되네요. 이기적인 나 자신이라... 정말 그랬던건 아닌지 한번 고민해봐야 할것 같네요^^;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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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커 2012.05.31 13:13
납득하기 어려운 해석이네요.
저는 단순하게 싸이코패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싸이코패스에게 애국심 혹은 애향심, 민족주의 이런 것들이 있을 리가 없지요.
가까운 사람들의 감정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인데.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고 해서 모두다 한국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해외에 나와 있는 한국인들중에는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하지원과 한지민, 명실공히 수목드라마 여주인공들이죠. 남자배우들을 빛나게 하는 여배우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기도 하지만, 하지원이 승승장구에 나와 말하는 것을 보니 딱히 마음 상한다는 느낌은 없어서, 참 겸손한 배우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드라마에서 두 배우를 만난 것은 하지원은 다모에서 채옥으로 만났고, 한지민의 경우는 대장금에서 의녀 신비로 나왔을 때였네요. 사극에도 현대극에도 어울리는 마스크를 가진 배우들이죠. 이후 황진이(하지원), 이산(한지민), 시크릿 가든(하지원), 경성스캔들(한지민) 등은 두 배우들의 출연만으로도 믿음이 갈 정도로, 하지원과 한지민은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게 했고, 연기 또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비중이 적은 조연이라 할지라도 캐릭터가 변질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에요.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캐릭터가 성숙해 가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캐릭터가 지닌 기본적인 모습이나 개성을 견지하는 것은, 작가가 놓치지 말아야 할 기본사항이죠.
처음 이재하를 만났을때 이재하의 깐족대는 말에 화장실로 끌고 가 기선을 제압하던 당차고 강한 여전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지금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특수부대 출신이었음을 기억하게 하는 액션신만 소화하고 있죠. 하지원이기에 가능한 대역없는 액션신들이기에 하지원의 연기에 대해서는 찬사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그 외의 모습은 극히 재하만을 위한 여자, 재하에게 사랑에 빠진 약하디 약한 여자, 그대 이름은 여자가 돼버렸다는 점입니다.
옥탑방에 조선의 네 남자가 나타났을 때는 박하는 주도권을 쥐고 네 남자를 호령하며, 박하라는 캐릭터의 개성을 유지했었지요. 이각이 용태용 행세를 하며 블랙카드로 돈의 위력을 과시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새로 신축한 옥탑방에 입성하면서 도우미(?)로 전락한 박하는, 초반 패기 쩔던 그 박하가 아니었습니다. 이각을 사랑하게 되면서 패기는 없어지고, 왕세자 이각에게 의존적인 여주인공이 되더니, 지금은 멍청돋는 캐릭터로 변질돼 버렸죠.
캐릭터가 변질되지 않으면서 윈-윈한 드라마를 개인적으로는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을 꼽고 싶습니다. 더킹 투하츠의 김항아와 이재하, 옥탑방 왕세자의 박하와 이각이라는 캐릭터와 비슷한 구조임에도, 시크릿 가든에서 두 주인공 특히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캐릭터는, 사랑에 빠지면서도 캐릭터의 붕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상위 0.0001% VVIP와 사랑에 빠지면서도, 스턴트 우먼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 직업의식이 철저했고, 주원과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 가면서도 갑작스럽게 순종적이거나, '연약한 여자에요'를 남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길라임이라는 캐릭터의 기본성향과 본질적인 특징은 유지했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하지원과 현빈이 윈-윈커플이었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겁니다.
옥탑방 왕세자의 박하 캐릭터도 비슷합니다. 과거의 신분은 조선의 왕세자, 현대는 홈쇼핑 후계자 용태용이라는 VVIP 어리버리 매력남을 만나면서, 박하라는 캐릭터는 씩씩한 억순이-->선생님-->착하기만 한 순둥이--> 이각이 말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수동적 멍청이로 변해갔습니다.
인기있는 멜로드라마는 흔히 앓이라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경우 남자주인공에게 나타나지요. 이 과정에서 작가들이 놓치기 쉬운 것이 캐릭터의 균형과 일관성입니다. 심한 경우는 상대주인공이 쩌리화되거나, 피동적인 인물로 변질되어 가면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개성을 잃어가기도 합니다. 특히 사랑이라는 코드는 캐릭터 붕괴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지원과 한지민의 김항아와 박하라는 캐릭터는 작가가 소홀하지 않았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드라마 초반, 당차고 씩씩하고 능동적이고, 누구보다 자의식이 강했던 캐릭터들을 사랑에 빠진 순간 눈물을 머금은 한떨기 수선화들로 둔갑시켜 버리는 것이 안타깝더라고요. 왜 작가들은 여자 주인공들을 사랑에 빠지면 하나같이 수동적이고, 남자에게 의존적인 캐릭터들로 만들어 버리는지 말입니다. 하지원, 한지민이 아니었으면, 김항아와 박하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사랑받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원, 한지민은 변질되고 붕괴되는 여주캐릭터마저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설득시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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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12.05.22 19:09
하지원이가 더킹같은 드라마에서 열연한게 아까울정도로 안타까움
작가가 너무 무능력함.....글솜씨가 많이 딸려보임
하지원 캐스팅해놓고 시청률 20%확보한건데 더킹은 작가가 다 망쳐놈 -
참내 2012.05.22 20:51
글쎄요..더킹에서 항아라는 인물이 그렇게 비주체적인가요? 그럼 사랑하는 남자에게 어떻게 해야 주체적인가요? 그 사랑을 누르고 그냥 있어야 주체적? 이보세요...항아는 원래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로 그려졌어요. 그런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힘든과정 중에 눈물흘렸기로서니..비주체적..전 동의못하겠네요. 항아는 심지어 재하를 지켜줄 정도로 주체적인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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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12.05.23 00:39
다른 말씀은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고 이해하겠는데요
시크릿 가든에서의 길라임 캐릭에 대한 말씀은 좀 공감하기 힘드네요.
전 이 글이 오히려 항아 보다는 길라임에 더 맞는것 같거든요.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르니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일관된 길라임 캐릭터라는 칭찬을 보고 정말 그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
지나가다 2012.05.23 00:53
뭐가 캐릭터의 변질이라고 하시는지..
더킹에서의 하지원은 사람 아닌가요?
특수부대원이기에 앞서 사람입니다.
특수부대원들은 로보트처럼 무서움도 없고 감정도 없나요?
무장공비 김신조씨 모르시나요?
그렇게 사상교육 받고 죽음을 각오하고와서도 자수했습니다.
극중 하지원 캐릭터가 자기몸하나 지키면되는 단순캐릭터인가요?
장차 나라의 국모가 될 신분입니다.
자신의 입장보다 여러 주변 시선, 여론에 귀기울여야되는 위치죠..
지금 딱 맞게 캐릭터가 진행되고 있는데,
글쓴분은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지..
지금상황에서 항아 캐릭터가 어떻게 더 능동적일수가 있을까요?
그라고 드라마 자체가 인물 개개인의 스토리보단
남북관계 등 전체적인 면에 치중하고 있는데
무슨 캐릭터 타령하고 있나요?
작가의 첨 의도가 그런건데요.. -
음 2012.05.23 02:37
캐릭터가 무너졌다고 보기보다 그전에는 여주가 남주랑 안 친했고
모르는 사람, 즉 남이였으니까 쉽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강한 면만 보였지만
남주와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속내를 보이고 약한 부분도 보이고 기대기도 하는거 아닐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기만 한 캐릭터가 어딨을까요?
옥세자는 안보지만 더킹의 하지원은 전혀 수동적이거나 약한 느낌이 없었는데요... -
몰리몰 2012.05.23 07:40
전 좀 다르게 느꼈어요. 사실 캐릭터 변질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조금 더 생각하게 됐네요. 님이 꼬집는 건 단 하나, 두 캐릭터 다 강한 여성상, 다부지고 똑부러지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가 점점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으로 변했다는 건데. 글쎄요. 전 그게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전의 두 캐릭터는 사랑 혹은 연애를 하고 있지 않았고 남주를 만난 두 캐릭터는 사랑을 하게 됐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당연히 그 캐릭터에는 변화가 생겨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두 캐릭터 단순히 의존적으로 변했다고만 보기는 좀 어렵죠. 이건 캐릭터 붕괴의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 더킹을 보다가 지루해서 그만두고 이젠 옥세자만 대충 보는데..둘 다 거창하게 시작한 스토리를 어떻게든 정리하려고 수습만 급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작가의 능력 부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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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2012.05.25 15:03
아마.. 더킹을 끝까지 보시지 않고 작성하신 것 같네요.
항아가 잠시 주춤거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것 역시 작가의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약해질 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항아의 캐릭터를 보면 붕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항아뿐만 아니라 재하 역시도 왕위를 버리고 도망치고 싶어하는 부분도 있었잖아요.^^
그리고 항아는 초반부터 사랑에는 조금 잘 흔들리는 역할이었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는 여자는 아니었습니다. 그 부분은 끝까지 변하지 않은 듯하네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더킹은 대부분의 캐릭터가 초반부터 모두가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왕세자에서 박하캐릭터는 공감합니다;;ㅎㅎ
(참고로 전 두 드라마 다 좋아합니다^^) -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은시경은 이재하를 배신한 것일까요? 약물고문과 육체적 고문, 염산으로 위협하는 봉봉, 무엇보다 이재신 공주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리겠다는 경고는 은시경을 약하게 하지요. 물론 화면상으로만 약하게 했을 뿐, 은시경은 결코 대한민국과 이재하를 배신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작진이 은시경이 배신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페이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그런데 평소의 은시경의 말투와는 다른 대답에 이재하가 긴장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은시경의 대답은 "따내었습니다"였습니다. 이 암호와 하루종일 전투를 치룬 느낌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제가 궁금한 점이 풀리지 않으면 잠을 뒤척이고 그 생각에 몰두하는 성격이라, 어제밤에 침대에 누워서도 이 암호를 해독하느라 머리가 엄청 피곤하답니다. 그래서 오늘 리뷰는 내용정리는 생략하고 은시경의 암호부분만 분석합니다. 물론 틀릴 가능성이 크지만, 여튼 제가 끝장을 보자고 찾아봤으니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은시경이 암호를 만들기 위해 메모해 둔 종이를 보면, 아주 단순하게 자음과 모음을 나열하고 숫자를 써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화할 상황은 되는 거야?는 위치파악을 했느냐는 재하와 은시경이 만든 암호라 생각해 봤는데요, 대답이 위치에 대한 숫자를 말하는 것같더군요. 은시경의 노트에 굳이 자음과 모음을 나열하고 숫자를 써둔 것이 이상했거든요.
"ㄸ(ㄷㄷ)ㄴㅇㅅㅅㅅㄴㄷ" 이를 아래 숫자에 대입해 보면 "3 3 2 8 7 7 7 2 3" 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모음을 볼까요?
"ㅏ,ㅐ(ㅏ ㅣ) ,ㅓ,ㅡ,ㅣ,ㅏ"지요. 이를 숫자에 대입해 보면 "1 1 10 3 9 10 1"입니다.
이 숫자는 위치를 말하는 위도와 경도인 듯합니다. 은시경에게 재하가 김봉구가 있는 것을 알아낸거야? 라고 물어서 잠시 헛갈리기는 했지만, 은시경은 김봉구가 적어준 대로 재하에게 위도와 경도를 불러줬지요. 은시경이 불러준 위도 경도는 "위도 38, 57, 35, 89 경도 110. 33. 04. 54"였죠. 이곳을 찾아보니 중국이더군요(제작진 거짓말을 안했더군요 ㅎ)
<김봉구가 가르쳐 준 위치>
그래서 "따내었습니다"를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한 숫자를 대입했더니, 놀랍게도 같은 중국이 나오더랍니다. 두 지도를 비교해 보면 김봉구가 가르쳐 준 위치와 은시경의 암호를 해독한 위치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김봉구가 은시경에게 불러주라고 한 위치는 이재하가 파견한 군대를 교란하기 위한 거짓 장소였던 것이죠. 재하가 다른 장소에서 삽질을 하게 만들기 위한 김봉구의 가짜 정보였던 것이죠. 진짜 김봉구가 숨어있는 아지트는 은시경이 "따내었습니다"로 불러준 위치가 되겠고 말이죠.
은시경의 "따내었습니다"는 위도와 경도를 자음과 모음으로 숫자로 말해 준 암호였던 것이죠. 물론 개인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김봉구의 감시와 목에 붙여진 도청기때문에 아무말도 못하는 답답이 은시경을 재하는 믿고 따릅니다. 그런 재하를 한 대 쳐주고 싶을 만큼 미웠을 지도 모르는 은시경입니다. 결코 위험한 곳으로 부를 은시경이 아닐 것이라고, 너무나 강하게 믿고 따라와 버린 재하이기에 말이지요. 왕 이재하의 그런 믿음이 그 순간만은 미워지는 은시경이었습니다.
재하에게 겨눈 총구를 보며 경악하는 재하였지만, 재하 역시 끝까지 은시경을 믿을 것입니다. 김봉구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을 믿지 못했기에 사람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재하는 사지가 될 지도 모름에도 은시경을 따라왔을 만큼, 그의 사람을 믿습니다. 이재하와 김봉구의 차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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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하가 WOC장교대회 남북단일팀 장교 일원으로 참가해서 일침을 가한 장면은 시원하다 못해 통쾌하더군요.
"출전도 안하면서 대회를 여셨어요?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는 아니시죠?".
그뿐만이 아니었지요. 남북단일팀 대표로 참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외교활동의 일부라고 선을 분명히 합니다. 물론 그 의도는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라는 뼈있는 속마음도 전하지요. "한반도의 일에 주변국 간섭이 너무 많아요. 다들 입 다물라고 말하려고 나가는 거에요.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드라마 속 가상인물이지만, 이재하처럼 줏대있고 소신있는 지도자를 가지고 싶더군요.
김봉구도 재하와 전면전을 펴겠다고 베일 밖으로 나왔죠. 클럽 M 회장으로 공식석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겠다고 선언했으니 말이죠. 표면적으로는 돈과 힘을 가진 김봉구가 유리해 보이겠지만, 실제로 김봉구의 조작으로 1차전 대결팀이 미국으로 결정되어 재하가 위기에 처했지만, 재하는 김봉구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언론에도 잘 알려져있지 않은 김봉구가 세계의 카메라 앞에 섰다는 것은, 그의 행동반경이 좁아졌음과 동시에 공개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좋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매스컴에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죠. 마피아들처럼 말이지요. 김봉구는 재하의 도발에 흥분해서 제 발로 굴을 기어나왔으니, 재하가 한 수 위였던 것이죠.
김봉구가 굴밖으로 나오리라고 예상했던 것은 이재하가 간파한 김봉구의 열등감때문이었죠. 김봉구의 열등감을 자극할수록 김봉구는 비이성적 행동을 보이고, 김봉구의 비이성적, 반인류적, 반평화적 모습을 세계가 주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재하의 작전입니다.
김봉구는 이재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추잡한 인간이었습니다. WOC 조추첨을 조작하고, 하반신 마비된 재신에게 공개석상에서 모욕감을 주고, 은시경에게는 아버지를 뇌물에 타락한 사람이라고 속삭입니다. 총체적 위기입니다. 2차전은 커녕 1차전에서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을 강적 미국을 만났으니, 패배하면 항아와의 결혼도 물거품이 돼버리죠. 왕실은 최측근의 배신이라는 충격에 싸일 것이며, 믿었던 아저씨 비서실장, 사랑하는 항아, 친구 은시경, 국민들의 바람, 선왕 재강의 소원 등이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으니 말이죠. 내우외환이 따로 없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김봉구가 재하의 USB에 대한 답이 이거였어요. 철저하게 네가 믿는다는 사람들을 빼앗아 보겠다는 것이지요. 결국 돈, 힘이 이긴다는 것을 김봉구는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죠. 사람과 돈의 대결, 재하와 김봉구의 대결 핵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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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재하가 북한 상임위원장 현명호에게 "우리 같이 좀 세집시다"라며 손을 내미는 모습은 우리가 말하지 못하고 있는 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평양간 열차 앞에서 두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 악수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함을 넘어 희망고문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은규태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이재하, 그런 귀여운 국왕에게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지요. 은규태가 평생 씻을 수 없는 실수로 오점을 남겼지만, 재하와 항아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많아질수록, 그가 말하지 못한 그의 과오가 드러나는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같아 괜스레 가슴 한 켠이 아파옵니다.
가장 불쌍한 인간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대의라는 말에 목숨을 내던지는 총알받이들이죠. 회전목마에서 민간인을 가장하고 온몸에 폭탄을 장착한 인간폭탄같은 사람들 말이죠. 이상렬이나 인간폭탄들이나 결국은 몸통 김봉구에게 돈으로 매수된 하수인들에 불과했지만, 돈과 맹목적인 명분을 따르는 인간이 어떻게 이성과 눈이 마비되는지, 그 독약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였습니다.
인간 이재하는 떨 수 있었지만, 전세계인을 향해 대한민국 국왕이 떠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었고, 대한민국 자체였기 때문에 말이지요. 그 모습에 눈물이 났던 것은 이런 담대한 지도자가 그리워서 였을 겁니다. 강자에게 고개숙이지 않고, 오직 국민에게만 고개숙이던 지도자...
비서실장 은규태가 전국의 김봉구분들이 입었을 상처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왕실공식 사과문때문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빵터졌죠. 더불어 저도 김봉구님들께 죄송;;
청소를 하면 재하를 떨칠 수 있을까, 재하가 더 생각나고 가슴이 허전합니다. 아니 재하가 위험할까 불안해 죽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철저히 호위를 한다고 해도, 특수부대 항아에게 불안한 촉이 전달되지요. 아버지가 보낸 감시요원을 튼튼한 다리(?)로 제압한 항아, 아니 하지원, 드라마보다가 여자연기자의 발차기에 꺄악 비명을 터뜨려보기는 처음입니다.
재하를 위기에서 구하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가버리는 항아, 항아를 뒤쫓아가 흩날리는 벚꽃아래에서 이뤄진 재하의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닭살작렬, 손발이 오그라들어 닭발이 될 정도였지만, 항아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여심은 다 잡은 듯하더이다. 일명 '평생 복수할거야' 프로포즈였지요. 복수도 재하답게 가지가지로 하겠다는군요.
하지원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액션과 멜로가 되는 연기자지요. 전사의 카리스마를 뿜다가도 여자 김항아로 돌아가면, 언제 공중에서 몸을 날리고 발차기를 했나 싶게, 애절한 눈빛과 함께 새초롬한 항아로 돌아가 버리지요. 그런데도 그 감정의 연결이 하나의 필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이게 하지원 연기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김항아라는 캐릭터는 수준급의 액션이 필요한 특수부대 여전사, 카리스마도 있어야 하고 극히 여성스럽기 까지 해야 합니다. 물색모르는 순진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갖춰야 하고요. 게다가 북한사투리는 자칫 어색해지면 연기가 무너져 버리는 최악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캐릭터지요. 북한 사투리도 머리에 쥐가 날 정도일텐데, 하지원이 북한에서 살다왔나 싶을 정도로 북한말투가 무너지는 경우가 없더군요. 대개 사투리를 구사하는 연기자에게서 한 두군데 평소의 말투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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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12.04.27 14:26
하지원씨 어쩜 좋아요
제가 좀 까다로운 시청자인데 하지원씨에게 두손 들었습니다
결점으ㅡㄹ 찿을수가없네요
너무 멋있고 이 드라마는 하지원씨 공이 200%로 입니다
승기씨 없이도 않되고 묘한 매력
항아 아버지 역활하시는 분( 성함을 몰라서) 이후로 봇물 터지들 바빠지실것같습니다
어쩜 그리 동작 북한말투 대사톤 표정연기( 특히 자연스런 얼굴의 주름살이 리얼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이북에서 실제로 연기하다 오셨나?)
특히 손동작이 여찌 그리 자연스러운지 연극 무대에 오래 서 신분 같습니다
항아와 나오는 장면이 되면 세상 아버지는 다똑같구나 하며 짠합니다
투정 애교 다 받아주고 고뇌하는 장면 감동입니다
이분 때문에 드라마가 빛이 납니다
다음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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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별 2012.04.27 15:38
초록누리님 정말 대단하시구나 다시한번 느꼈어요.
일전에 은규태 비서실장이 재하를 강한 국왕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견하신 말씀..
그런 상황으로 보여져요.
드라마를 보셔도 큰그림을 그리며 보실 줄 아는 혜안~
그래서 제가 초록누리님 리뷰를 놓칠 수 없어요 ㅠㅠ
재하 프로포즈 부분도 웃음 참아가며 읽었습니다 ㅎㅎ
항아의 진면목도 이리 풀어주시니 정말 좋구요.
저도 위에 댓글 다신 분들처럼 항아아버지와의 장면도 늘 짠하더군요.
재하가 장인어른!하며 부르는데 괜히 울컥하면서도 좋은거있죠^^
더킹은 내포하는 의미도 깊고 그 안에서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풀어가는 방식도 마음에 듭니다.
배우들,제작진분들 끝까지 멋진 드라마 만들어주시길!~
오늘은 완연한 봄날씨인데 초록누리님 계신 그곳에도 봄향기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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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별로던데,, 허허허 2012.04.27 21:57
뭐 기호야 다덜 다르지만, 난 갠적으로 극에 대사, 연출 치밀한 설정에 환경 등등 이런 관점으로 보다보니, ㅎㅎㅎ 칭찬보다는 좀 까대는 편? ㅎㅎ 아!` 물론 잘학거는 잘한다고 당연히 칭찬하죠,, 다만 드라마를 보는 기준이 좀 까탈스러워서, ㅎㅎㅎ 갠적인 한마디 하죠? ㅎㅎㅎㅎ 구출하러 가는 장면보고 좀 웃었내여, ㅎㅎㅎㅎ 경호원칙중 반경 300M 라인을 1급 라인 이라고 하죠, ㅎㅎㅎ 그리고 반경 100M를 특급라인이라고 하고 ㅎㅎㅎㅎ 그런데 반경 1급라인에 방어체게가 저렇게 뚤린다는 설정에 어안이 벙벙, 허허허허, 최첨단 장비로 300M 랑인 박을 감시하고 침투조 적을 색출하는 장면은 하나도업냉, 잉 ㅎㅎㅎ 오히려 침투죠보다 감시죠가 더 잘 어울리는 배경인데, ㅎㅎㅎ 나같으면 최소한 10명 정도는 첨단 장비로 침투죠를 감시하는 배치가 당연히 있을것같은데 ㅎㅎㅎㅎ 동네 양아치 경호하나? 잉 허허허허허,,300M라인에서 500M라인 사이는 무중력공간 즉 개미새끼 한마리도 이동 못하는 라인입니다, 그 라인안에 들어설라면 ㅎㅎ 인간체온 적외선 소리장비로 무장한 섹터요원들이 당연히 있는거안니가? ㅎㅎㅎㅎ경호에 원칙은 그런것인데 ㅎㅎㅎㅎㅎ 내글에 댓글 또 무지하게 리플 달리겠다, 잉 드라마로 보라고 잉 허허허허허, 욕좀 먹겠냉, 잉 ㅎㅎㅎ 아!~ 그리고 M 틀럽에 윤제문 설정은 좀 안어울리던데, 잉 ㅎㅎㅎ 궁합이 잘 안맞아, 허허허 웬지 세련된 설정에는 잘 안맞는다는 느낌, ㅎㅎㅎㅎㅎ 나만 그런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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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2012.04.29 13:40
윗분 말씀 처럼 그 문제가 항상 아쉽고 겉도는 분위기
그 정도의 수준이면 비쥬얼 말투 매너 만만치 않습니다( 왕자들이 다니던 학교도 다니고 상류 사회 분위기가 저절로 보여야 하는데)
그뒤에 숨어 있는 악마 근성을 보여줬으면 하는 안타까움 천사의탈을 쓴 악마 랄까
그분의 연기를 비판하는게 아니고 방향을 잘못 잡은듯
하지만 근래 보기드문 수준 높은 드라마인것은 확실 합니다 첫 방송도 제대로 못 보고 시간 낭비인것 같아 접는데 이렇게 누리님 글방에서 댓글도 달고 님의 글로 공부도 하는 중입니다 대단 하십니다( 님의 리뷰를 보고 호기심에 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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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2012.04.28 07:57
정말이지 하지원은 .. 괜찮은데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남주... face는 참
몰입 안된다. 딱 비서관 정도의 분위기에 왕족을 하니... 현실의 왕족은 다 멋지지만 않지만
그래도 환타지 스타일 드라마에... 아마도 남주가 원빈이나 현빈 급으로 했으면
하지원의 드라마가 시청률 곤두박질 쳤을까?
mc 할때는 모르것드만 드라마엔 에휴 ,,, 미안하지만 ,,, 나이들어 성격 배우로 가면 모를까
앞으로의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 요즘은 분위기와 연기를 겸한 멋진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리
또 팬들은 득달같이 달려 들겠지만 정말 많은 이들이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어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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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2012.04.28 09:59
오? 오늘도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게 되네요..다음 메인에 자주 걸리는 초록누리님의 글~
읽다 보면..걸릴만 하구나야~하는 생각 하게 됩니다..
드라마도 찬찬히 잘 보시고...풀이도 잘 하시는 듯~
어떤 면에서는 저와 코드도 비슷하시고....ㅎㅎㅎㅎ
풀이하신 이번 회..다운 받아서 한 네번 더 돌려 본 것 같습니다...
한 두가지..옥의 티?가 보이긴 했지만 과감히 패스했어요.
워낙..스토리와 연기가 훌륭해 주시니...
중간중간....어떤 그리움이 보이시던데............그 부분도 가슴 절절히 동감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초록누리님 화이팅! -
하루 2012.04.28 10:15
초록누리님은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더킹은 임팩트 있는 1회에 따른 초반(2~6회)에 살짝 실망을 시켰지만 7회 이후로는 볼수록 수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네요. 뿌나처럼 바른 지도자를 갖기를 열망하는 대중에게 그러한 지도자상을 제시해주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시청률이 안 따른다는 것이 아쉽지만, 배우로서 이승기씨도 하지원씨도 참으로 연기를 잘 해주고 있어서 (하지원씨야 워낙 그러했으므로 이번에도..지만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이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감탄시키는 배우입니다. 지금 나이에 황진이 같은 배역을 다시 맡는다면 또 더 멋진 황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승기씨는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이 확 넓어진 것 같더군요. 아직 어린데도 매번 발전해가는 모습이 기특한 연예인입니다. 이윤지, 조정석씨를 비롯한, 윤여정, 이순재, 윤제문씨의 연기며 항아 아버지를 연기하시는 분도 참으로 연기가 좋으시구요. (그러고보니 젊은 네 주연과 더불어 작품을 근간에서 바쳐주는 중견제작진도 참으로 잘 꾸린 드라마군요.)
제작진도 배우분들도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계셔서 참 고맙습니다. 이미 가졌었던 적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뿌나의 세종대왕님이나 더킹의 이재하나 이재강 같은 그런 대통령이 정말 다시 절실히 가지고 싶네요. -
김봉구 2012.04.29 14:05
캐릭터는
윗분 말씀 처럼
연기가 문제가 아니고 방향을 잘못 잡지 않았나하는 아쉬움 옥에 티
최고의 귀족 교육을 왕자들과 받고 상류 사회에 살았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
영국 신사 모습과 매너에 숨어있는 악마 근성을 표현 했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하지만 근래에 보기드문 좋은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일편도 보다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데 이렇게 댓글로 응원도하고
사실 누리님 글을 읽고 호기심에 보기 시작하고
님은 어찌보셨나 하고읽는 재미가 본방송보다 더 재미 있을때도있고
매번 놀랍니다 예리한 필체에
님의 글을 읽으며 배우는 중입니다 그저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