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이보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26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정웅인 악행 종지부 찍을 한마디 (6)
  2. 2013.07.18 '너의 목소리가 들려' 황달중을 위한 증인, 이젠 서도연 차례다 (3)
2013.07.26 12:14




"너희 엄마는 어떤 분이셨어? 그러고 보니 수하 넌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더라", 왜그랬을까? 다분히 허무맹랑한 상상이겠지만, 수하의 팬던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어려서 엄마를 잃은 수하이기에 엄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서 였을까...아니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하 엄마에 대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버지와 민준국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수하는 팬던트를 열어 엄마와 찍은 사진을 보는 일이 많아졌죠. 그런데 수하의 표정에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같은게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싶었죠. 

그리고 차관우와 장혜성에게 보낸 과거의 기사들, 아사 치매 노인과 아이의 기사는 상상의 늪으로 저를 끌어들이더니 결국 밑도 끝도 없는 상상으로 절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더군요. 희미하게 처리되었지만 아이는 네살쯤 돼보였고, 기사는 잠이 들어 흔들어도 일어나지 못했다라는 식으로 표현되었을 뿐입니다. 이하 기사는 독거노인에 대한 복지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관심에 대한 요지로 절반이 채워져 있었죠. 병원에서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난동을 부리다 구속된 민모씨는 민준국이었고, 치매 독거노인과 아이는 민준국의 모친과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불분명한 것은 독거노인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는데,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더라는 것이죠. 혹 치매노인만 사망하고 아이는 깨어나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어지는 상상은 수하가 민준국의 아들이고, 박주혁이 자신의 기사를 믿고 무리하게 수술을 시도한 민준국과 그의 아내에 대한 죄책감으로 수하를 입양했던 것은 아니었나 입니다.  

박주혁(박수하의 아버지)의 아내가 사망한 것은 2001년 4월, 민준국은 아마 그 이전에 병원난동으로 구속중이었던 듯하고, 2002년 출소해 당시 수술 의사였던 우성식 교수와 수술 성공생존율 100%의 허위기사를 썼던 박주혁 기자를 살해했죠. 수하도 자동차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거리를 떠돈지 한참 돼보이는 노모와 아이를 보면 이들이 네살보다 어렸을때 민준국이 수감되었기에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참 끔찍한 상상이죠? 황달중을 잘못된 판결로 26년간이나 감옥에서 살게 했던 당시 판사였던 서대석이 황달중의 딸을 입양했던 것처럼 말이죠.

 

수하가 엄마에 대한 말이 없었던 것은 그래서였을까? 팬던트의 엄마와 보낸 시간이 별로 없어서.. 어린 아이때 봤던 엄마 아빠의 얼굴을 어린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두세살 무렵에 엄마 아빠와 헤어진 아이가 2~3년 지나 내가 엄마 아빠다라고 나타나면, 아마도 누구라도 믿겠죠. 그런데 엄마는 입양되고 얼마되지 않아 사망해 버렸고...

공원관리국에서 발견된 당시 나이가 네살쯤 돼보였다고 했으니, 그때는 어린 나이지만 할머니한테 엄마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엄마가 또 생겼다? 어린 아이는 정리되지 않은 혼란비슷한 감정으로 새로 생긴 엄마를 봤을 수도... 그래서 수하가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또 다른 상상은 수하의 팬던트속 엄마가 수하의 친모가 맞고, 그 여자는 박주혁의 아내가 아닌 민준국의 아내일 가능성입니다. 그런데 네살 정도였던 민준국의 아들 얼굴을 보니 수하 어렸을적 얼굴과는 좀 달라서 가능성은 좀 희박하기는 합니다.

문제는 수하의 잃어버린 핸드폰인데, 그 핸드폰에 팬던트가 걸려있고, 휴대폰은 민준국 손에 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4885 오토바이 날치기가 왜 수하의 휴대폰만 가지고 갔을까? 오토바이 날치기는 민준국에게 돈을 받고 수하의 가방을 채갔겠지요. 24시간 경찰이 밀착보호중인 수하와 장혜성 둘 중 하나에게 접근하기란 쉽지 않았던 민준국은 수하의 휴대폰으로 혜성을 불러냈겠죠. 혜성이 수하의 휴대폰이기에 아무 거리낌없이 문자나 전화통화를 했을 거고, 민준국은 수하를 가장해서 몰래 법원 뒷문으로 나오게 유인했다든지, 수하를 납치하고 있으니 혼자 나오라는 민준국의 전화를 받고 나갔겠죠. 

그런데 민준국이 우연히 수하의 휴대폰에 매달린 팬던트를 열어 그 안에 있는 여자가 자기 부인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면? 팬던트 사진을 본 충격으로 수하나 혜성을 죽이지 못하고 멈칫하고, (혜성을 구하기 위해 수하가 치명적 부상을 입는 일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전 수하의 죽음은 상상으로도 하고 싶지않군요), 여튼, 그때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허무맹랑한 제 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혜성이 납치되어 수하가 패닉에 빠졌죠. 어찌하지 못해 공중전화를 흔들고 우는 수하때문에 가슴이 씨리씨리 아파죽겠군요. 웨딩드레스 입은 혜성과 수하의 달달한 시간, 유치찬란한 꿈속에 혜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 꿈때문인지, 결말에 이르러 누군가의 죽음이 더 나오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물론 수하가 혜성을 구하러 와서 둘 중 누군가는 다치거나 끔찍하지만 죽을 수도 있습니다. 혜성보다는 수하쪽이 죽을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전 수하의 죽음 역시도 상상하고 싶지 않군요. 그냥 쪼매만 다치는 정도로 하면 안될까 싶은데... 전 수하에 대한 야무진 상상으로 그의 청사진을 꿈꾸고 있단 말입니다. 수하와 충기는 경찰대학에 합격하고(충기는 완전 턱걸이로) 수하는 민중의 참 지팡이로, 혜성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귀가 되었으면 싶거든요.

혜성은 드라마 처음부터 민준국의 변호사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기에(드라마 흐름상) 일단 살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수하는 불길한 꿈처럼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저 작가에게 치성드리는 마음으로 빌고 있습니다. 살려두지 않으면 차관우가 7년전 신상덕 변호사 차에 했던 것(똥칠이라죠?) 그대로 반사해주겠어요!!! 이러면서ㅎ;; 

 

엔딩에 나왔던 수하의 불길한 나레이션, 다분히 중의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희망과 슬픔의...

"2013년 7월 26일 오후 3시 10분, 그녀가 민준국에게 납치됐다. 그로부터 두시간 30분후 우리의 11년간의 이야기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종지부라... 누구와의 종지부를 의미하는 걸까요? 혜성과의 종지부라면 수하가 이런 과거형의 나레이션을 할 수 없겠죠. 종지부를 찍게 된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수하가 살아서 회상했다는 것입니다. 죽어서는 회상할 수가 없으니 말이죠.

종지부는 아마도 민준국과의 이야기가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는 민준국에 현장에서 체포되거나 죽었다는 것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물론 전 체포되기를 바랍니다. 짱다르크의 완성점이 민준국의 변론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황달중 귀신살인미수 사건은 배심원 전원 무죄평결임에도 법으로 무죄를 선고하기는 애매했습니다. 우리 귀여운 김공숙(김광규) 판사가 법 원칙과 마음과 싸우느라 머리털 한웅큼은 더 빠진 듯 보이더군요. 해법은 서도연이 내놨지요. 검사가 공소취소를 하는 것으로 말이죠. 그에 대한 책임도 도연이 지겠다고, 도연은 친아버지 황달중을 결국 구했습니다. 오페라 까치도둑 서곡에서 변론의 힌트를 얻은 장혜성의 최후변론, 짱짱걸, 우리 혜성이 최고다!

김공숙 판사가 최종선고문을 읽는 동안, 황달중의 눈에는 굵은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황달중 재판의 하일라이트는 서도연의 눈물이었지만, 백미는 김공숙 판사등 재판부가 보여준 행동이었습니다.  

"국민들이 법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법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게 본 재판부의 생각이며, 국민참여재판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에서도 공소를 취소했다며,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후, 세명의 판사가 취한 행동을 보며 얼마나 감동으로 울컥했는지 모릅니다.

김공숙(김광규)을 비롯한 세명의 판사는 황달중의 얼굴을 똑바로 보고, 정중히 고개를 숙이더군요. 법의 사과였습니다. 26년 억울하게 옥살이를 시켰던 잘못에 대한 사과였죠. 황달중은 이번 재판을 통해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었죠. 뻣뻣한 권위의 상징 법은 26년 잘못된 판결에 대해 그들 세명의 판사를 통해 사과했던 거죠.  

재판이 끝나고 11년의 해묵은 일도 털어내는 장혜성과 서도연, 11년전 폭죽사고에 대해 서도연은 진심으로 사과했죠. "미안했다. 나도 아버지처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나봐. 틀린 걸 인정하지 않는게 얼마나 끔찍한 건지 오늘 알았어. 사과할게, 진심으로".

 

 

재판부의 사과와 서도연의 사과, 그리고 이어진 말은 황달중의 용서라는 단어였습니다. 정웅인의 악행 종지부를 찍을 단서 한마디 역시 '용서'입니다. 황달중의 국민참여재판이 끝나고 신상덕 변호사가 물었죠. 딸과 헤어져 살아게 한 서대석이 밉지않냐고?

"화납니다. 죽이고 싶게 화납니다. 근데 용서했어요. 시간이 얼마 없잖아요. 내 남은 인생을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쓰고 싶지 않아요. 죽기 전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게 흉한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용서하는 겁니다. (딸을 잘 키워준)서대석 판사가 이뻐서 용서하는게 아니에요". 

장혜성의 짱다르크 완성점이 민준국의 변론에 있는 것도 바로 용서때문입니다. 혹이라도, 그래서는 안되지만, 만에 하나라도 수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혜성에게 민준국은 죽이고 싶은 인물이 됩니다. 여태까지 혜성은 민준국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지는 않았죠. 두려워하기는 했지만요.

수하에게 내내 당부했던 말이 민준국에 대한 원망으로 가해자가 되지 말라는 말이었지요. 수하는 그 약속을 지켰고요. 민준국이 수하를 해쳤거나,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했다면, 혜성은 엄마 어춘심을 잃은 것과 함께 민준국에 대한 증오심을 억누르기 힘들 겁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고 황달중이 말합니다. 어머니 어춘심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았던 말을 말이죠. "내 남은 인생을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쓰고 싶지 않아요. 죽기 전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게 흉한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황달중의 용서는 지금의 행복을 만들어줬습니다. 매일매일 병실에 온 딸 도연이 26년전에 전해주지 못했던 크레파스로 아빠의 얼굴을 그려주고, 닭살스러운 셀카도 함께 찍어줍니다.  

혜성의 엄마도 마지막까지 민준국을 불쌍히 여겼죠. 증오심으로 지옥에서 살아온 거 아니었느냐면서 말이죠. 민준국은 지난 10년 증오와 복수심이라는 지옥에서 살아온 인물입니다. 그에게 사과할 의사도, 기자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민준국이 사과보다는 복수를 택해 이들을 죽여버렸지만 말이죠.

어머니와 아들(?)이 굶어죽었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는 제정신이 아니었을 겁니다. 없는 형편에 막대한 수술비를 내고 수술을 했지만, 아내는 의료사고로 죽고, 민준국이 교도소에 있는동안 치매기 있던 어머니와 어린 아들은, 굶어서 죽었답니다.

아내의 의료사고 후에도 박주혁은 여전히 성공생존률 100%라는 허위기사만을 썼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의료사고로 죽었다고 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세기대학 병원의 의료사고에 대한 기사는 단 한줄도 내지 않았던 박주혁 기자였습니다. 병원에서 쥐어준 대가성 촌지때문이었겠죠. 병원도, 법도, 언론도 민준국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민준국은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고, 남은 시간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혜성이 그런 극악무도한 민준국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증오하고 복수심으로 이를 갈아야 할 장혜성이 말이죠. 장혜성은 민준국을 어춘심(김해국)의 당부처럼 아마도 마지막에는 용서할 듯 합니다. 혜성의 용서는 무죄를 주장한다는지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민준국은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박수하 역시도 아버지를 죽이고 혜성과 자신을 죽이려한 민준국을 용서하고,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하면서 민준국을 변화시켜 보길 바래봅니다.  

 

무죄인 사람을 무죄판결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하지 않는 것도, 억울한 사람에게 법의 선처를 내리게 하는 것도 짱변의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짱다르크라고는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마음의 복수심, 증오심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한 변호와 그 지옥같은 마음의 감옥에서 풀어주는 것 역시도 변호사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하처럼 생각을 읽는 능력은 없지만, 진심을 읽어주는 변호사, 상처를 읽어주는 변호사, 우리사회에 있어줬으면 하는 진정한 짱다르크는 아닐까...

혜성이 민준국을 변론하는 것이 곧 용서일테죠. 장혜성의 용서는 민준국의 마음을 움직이고, 민준국은 모든 범행을 인정하면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감옥에서 살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더이상 복수심과 증오라는 또 다른 감옥에서 살지는 않을 테니 말이죠. 용서로 마지막 남은 시간을 마음의 감옥에서 살지 않게 된 황달중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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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6
  1. 이창은 2013.07.26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블로그가 정말 멋지네요
    둘러보면서 몇 가지 아이디어도 컨닝하고 갑니다^^
    혹시 초대장 하나 남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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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라이너스™ 2013.07.26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3. 보니 2013.07.26 15:3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마지막 장면에 민준국의 목소리를 듣고 마치 내가 헙박을 받는듯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수하의 마지막 나래이션에 나온 2시간 30분 새드엔딩이 아닐까 가슴이 먹먹했는데 초록누리님글 읽고 작은 희망을 품어봅니다.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죠

    • 초록누리 2013.07.27 01:22 신고 address edit & del

      보니님^^
      저도 해피엔딩을 원하고 있는데, 수하가 조금 다치는 선에서 끝났으면 싶군요.
      민준국 피할 수 없이 만나야 한다면, 혜성을 구하기 위해 이번에야 말로 수하가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같아 걱정입니다.
      지난 번 주차장에서는 혜성이 수하를 가해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칼을 대신 맞기도 했잖아요.
      그렇게 자신을 지켜준 혜성이었는데, 이번에는 종지부라는 말도 그렇고 큰 사건이 되기는 할 것 같은데 전 민준국의 체포와 재판 과정으로 이끄는 과정으로 그려가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어요.

      보니님, 저에게도 일주일이 길~~~~어요ㅠㅠ

  4. dream 2013.07.26 15:58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아아~~ 그렇군요. 혜성의 변호. 민준국의 말을 들어주는 변호사.
    2시간 30분이란건 체포되기 전까지의 시간일까요?
    죽음은 아니어도 의식불명정도까지는 될거 같은데...수하 말이죠.
    수하가 이 의식불명에서 깨어나서는 생각을 읽을 수 있던 능력이 사라져 있었으면 하네요.
    이렇게 되면 완벽한 해피앤딩~~~ ㅎ 다음주를 기대해 보렵니다.
    감사해요.
    아, 그래고 사이코패스 보고 있어요~~ 황당한 설정도 있지만 그래도...^^

    • 초록누리 2013.07.27 01:28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벌써 찾아보고 계셨어요. 궁디톡톡~~
      싸이코 패스 좀 잔인하죠?
      뒤에 가면 더 잔인한 장면들이 나와서 좀 보기는 그런데, 어디까지 보셨어요? 1기가(1기는 11회까지) 끝나가는 9, 10회 그리고 11회 정도가면 이 애니가 하고 싶은 말들이 명확해 질거에요.
      그전부터 밑밥이 많이 깔리기는 했지만, 흥미진진 크라이 막스 나옵니다. 그리고 범죄계수가 측정되지 않는 진짜 싸이코 패스도 출현하면서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한 사건 한 사건을 거치면서, 생각해 볼 거리들이 참 많아요.

2013.07.18 10:49




혜성(이보영)의 마음을 읽게 된 수하(이종석)는 행복합니다. 귀찮고 잔소리 심해서 싫다고 밀어내려고만 하는 혜성, 실은 혜성도 수하를 걱정하고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설렙니다. 그러나 모든 기억과 함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돌아왔다는 것을 말할 수 없습니다. 기억을 찾으면 깔끔하게 나가달라고 하니 혜성 곁에 있으려면, 모든 기억과 능력을 찾았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수하지요. 그런데 수하가 읽은 혜성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지요.

'그 때 당신의 입은 거짓말을, 당신의 눈은 진실을 얘기하고 있었다. 당신의 눈은 내가 11년간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을 하고 있었지만, 당신 곁을 지키기 위해 난 그 말을 못든는 척 해야만 했다'.  

싫어하는 게 아니라 좋아한다고, 떠나길 바라는 게 아니라 옆에 있어달라고 하고 싶다는 혜성의 진심, 수하에게 향하는 마음을 들키지 않고 정리하고 싶은 혜성이지만, 점점 더 수하가, 수하와 함께 있는 시간이 익숙해지고 편해지기만 한 혜성입니다. 수하가 사라지고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지,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혜성, 그럼에도 자꾸만 밀어내려고만 하는 혜성이지요(**이유가 뭐시다냐? 나이차? 에혀~ 그런 건 핑계가 안되지 혜성아~~^^).

 

혜성의 집에 걸려오는 정체불명의 전화, 민준국(정웅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거는 모습을 CCTV로 확인한 수하, 민준국의 등장은 혜성이 위험함을 의미합니다. 혜성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수하는 혜성의 짐을 수하집으로 옮겨왔죠. 아직 민준국은 혜성이 수하집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여전히 혜성의 집주위를 서성이고 있지만 말이죠. 혜성의 사무실 앞에서부터 꼭 잡은 손, 수하 집에 들어가서까지 놓고 있지 않더군요ㅎㅎ. 

각목을 들고 차변호사(윤상현) 집 근처에 나타났던 민준국, 차변에게 하고 싶다는 얘기는 수하의 아버지와의 과거인듯 싶은데, 수하 아버지로 인해 왜 아내가 죽었는지, 혹은 그가 죽였는지 아직은 알 길이 없지만, 비록 흉악범 살인마이기는 하지만, 그 피치못했던 사연은 궁금하군요. 본래부터 나쁜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상황이 나쁜 사람을 만드는 것이지... 

수하가 무죄판결을 받고 풀여나오면서 모두들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수하는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뤘고, 경찰대학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박수하가 경찰이 되는 것도 좋을 듯 싶군요. 이왕이면 카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충기도 함께 열공해서 나란히 경찰이 되어 팀플레이를 하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고 말이죠. 요녀석들 은근히 어울리는 커플이라... 충기 열공중인지 이번회는 나오지 않아 쪼매 서운했다우~

민준국의 등장으로 수하의 혜성 밀착경호가 다시 시작되었지요. 출근길 사무실까지 에스코트, 퇴근길에는 기다렸다 함께 집에 돌아오기, 그외의 시간은 차변이 잘 보호해달라 썩 개운하지 않은 부탁도 한 수하지요. 제일 비싼 등산화 가격표 넣어서 수임료라면서 선물하는 까칠 수하도 귀엽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의 수하의 볼뽀뽀는, 이제 그런 기습행동에도 익숙해졌는지, 혜성도 싫지 않았음인지, 달달한 감정표출은 없었지만, 뜬금없는 서비스라도 좋아좋아~였다네요.  

차변은 국선전담변호사 특채 면접을 봤지요. 비록 낙방했지만, 휴지로 코를 막고 들어서는 엄기준 변호사가 붙은 듯 보이는데, 얼마나 버티고 나갈지는... 카메오인듯 싶어서 오래 함께 하지는 못할 듯 싶더군요. 예고편 등장만으로도 엄기준의 카메오 연기 기대감 상승!

차변과 장변은 수하를 통해 변호사가 무엇인지, 어떤 변호사가 되어야 하는지 서로를 반면교사 삼아 성숙하고 있습니다. 차관우가 면접에서 한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피고인만 보고 무작정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았고, 전문성은 없고 인간성만 있는 변호사가 무능한지도 알았습니다. 장변과 저는 국선전담 변호사로 한 사람 인생을 구했습니다. 무고하게 인생을 감옥에서 썩을 뻔했던 사람(박수하)을 구했습니다. 그제 그 친구는 세상속에서 보통사람으로 아주 잘 살아갈 겁니다. 그 친구의 인생이 저와 장변호사가 국선을 하는 이유이자 동력입니다".

 

차관우의 말은 곧 신상덕(윤주상) 변호사의 25년간 창살없는 감옥에서 살고 있는 심정과도 유사한 것일 겁니다. 무죄임을 확신하고도 무죄를 입증해주지 못해 26년을 옥살이를 하게 한 황달중(김병옥), 신상덕은 제 2의 황달중을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지금까지 최장기 국선변호사를 해오고 있는 것이겠죠. 수임료 쎈 로펌이나 개인변호사 사무실도 내지 않은체 말이죠. 

 

문제의 왼손살인 사건의 주인공 황달중, 그의 사연도 밝혀졌죠. 아내(김미경)가 살아있음을 보고 놀란 황달중, 아내를 해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내의 말도 안되는 변명에 그만 참지못하고 목을 조르고, 깨진 화병조각으로 아내를 찌르고 다시 수감되고 말았죠. 

귀신을 찌른 것이라는 황달중의 말, 같은 사람을 두 번 죽인 황달중의 사연, 영화로도 봤던 내용이라 그 설정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에서는 황달중의 귀신살인사건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군요.

"당신이 싫었고, 당신 빚이 싫었어. 더이상 당신 아내로 살고 싶지 않았어. 내 딸을 그 빚더미 속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어", 그의 전처 전영자의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살인자로 만드는 것은 아니죠.

전영자의 말에 일부분 공감은 가지만, 황달중과 전처, 그리고 잘 큰 서도연을 보면서 빠져드는 딜레마에 머리 지끈... 김미경의 최선이었다는 말, 오죽 싫었으면 그랬을까, 황달중의 과거가 오죽 힘겹게 했으면 그리 독하게 자신의 왼손을 자르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왔을까 싶기도 하지만, 최선이 항상 옳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난 사람을 찌른 게 아니라 귀신을 찌른 겁니다. 그러니까 난 무죄에요, 변호사님이 내 무죄 받아내세요", 면회 온 신상덕 변호사에게 절규하는 그의 눈물, 법은 25년간 그가 흘렸던 억울한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까요?

아내를 유리파편으로 찌른 황달중은 서대석의 집을 찾아왔지요. 자신는 범인이 아니었다고, 아내를 죽인 것이 아니었다고, 그 억울한 마음을 토로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황달중의 행동으로 봐서는 아직은 서도연 검사가 그가 잃어버린 딸 가현이임을 알고 있는 눈치는 아닌듯 싶더군요.

황달중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법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인데, 더블크라임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일사부재리 원칙은 '어떤 사건에 대하여 유죄 또는 무죄의 실체적 판결 또는 면소(免訴)의 판결이 확정되었을 경우, 동일사건에 대하여 두 번 다시 공소의 제기를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황달중의 전처는 전영자라는 이름으로 신분세탁을 했고, 그녀가 황달중의 전처였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부부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 사이에 난 딸을 찾아 친자확인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상황이죠.

황가현이 누구에게 입양되었는지 기관을 통해 찾아보려고 했지만, 공개 절대불가라는 안문숙의 제지로 알아내지 못했죠. 안문숙과 장혜성의 입양기록일지를 둔 신경전, 입양기록일지를 슬쩍 해보려는 혜성에게 날아오는 안문숙의 무시한 장력, 혜성의 굴욕에 그만 푸하하~~~  

한편 혜성의 신변을 부탁하러 서도연을 찾아갔던 박수하는 도연과 함께 있는 서대석을 보게 되었죠. 11년전 민준국의 사건의 담당 판사였던 것을 기억하는 수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고 맙니다. 서도연이 장변이 찾고 있는 황달중의 딸이라는 것, 서대석은 당시 황달중이 무죄였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까지 말이죠.

황달중의 판결이 난 다음날 서대석을 찾아온 황달중의 전처,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은 곧 황달중에게 유죄판결을 한 서대석의 판결이 잘못된 것임을 말했고, 황달중의 전처는 그것을 무기삼아 서대석에게 딸아이를 거둬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서도연이었죠.

능력이 돌아왔다고 혜성에게 서대석에게서 읽은 과거를 들려주는 수하, 장혜성도 서도연의 친부 황달중과 서대석, 그리고 살아있는 서도연의 생모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필 그 아이가 서도연이라니...도대체 누가 왜 서도연과 장혜성을 이리도 질긴 인연으로 세팅했는지, 혜성 머리에 김 폴폴 올라오죠. 도연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도 없는 혜성일 겁니다. 아무리 도연이가 밉고 싫어도 네 친부가 황달중이라고 어떻게 말해줄 수 있겠어요. 그것도 지금의 아버지 서대석이 황달중이 범인이 아님을 알고도 도연의 생부를 감옥에서 25년간이나 살게 했다고... 

 

그리고 가슴이 철렁하는 혜성입니다. 수하의 기억과 능력이 돌아왔다는 말, 그것은 곧 혜성이 말한 이별의 시간이기도 했으니까요. 수하도 혜성 곁에 있을 수 없기에 기억이 돌아왔다는 말을 하지못하고 있었는데, 혜성도 수하의 기억이 아주 천천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혜성의 말하지 못한 진심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야 수하가 그녀의 곁에 더 있을 수 있으니까... 

혜성의 입을 통해서 보다는 서도연이 먼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죠. 민준국의 감방동기가 황달중이라는 말에 그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화를 내고, 쓰러진 황달중을 보고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충격에 사로잡혀 서있던 아버지, 황달중 사건을 다른 검사에게 재배당시킨 저의를 의심하기 시작한 서도연이었죠.

서도연이 알게 될 자신의 출생의 비밀, 황달중의 무죄를 입증할 유일한 증인이 서도연 자신뿐임을 알았을때, 서도연이 받을 충격에 벌써부터 마음이 짠해지네요. 아니 가슴이 무겁습니다.

서도연은 친부를 구할 수 있을까? 저는 서도연이 구하기를 바랍니다. 서도연은 박수하를 민준국 토막살인범으로 기소한 전례가 있습니다. 마치 지금의 아버지 서대석처럼 무고한 젊은이를 감옥에서 인생을 살게 할 수도 있었죠. 민준국이 살아있음을 알고, 장혜성은 수하가 무죄라는 사실에 기뻐했지만, 서도연은 자신이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에 가슴을 쓸어내렸을 겁니다. 민준국을 서도연 자신의 손으로 꼭 잡아쳐넣고 싶은 이유도 그 때문일 거고요. 

귀신을 찔렀다고 무죄를 주장하는 황달중 사건은 작가가 서도연을 위해 마련해 둔 기회는 아닐까 싶네요. 11년전 도연은 함께 증언을 하자고 했던 혜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지난 번 포장마차에서 취기에 털어놓았던 서도연의 진심, 그것은 실수였다고, 미대에 가고 싶은 꿈을 접고 검사가 된 것은 아버지와 혜성에게 보여주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변명해 온 것이라고 했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서도연은 11년전에는 무서워서 도망쳐 버렸지만, 11년 그 긴 후회를 반복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 얼굴도 기억못하는 생부지만, 억울한 피해자가 되어야 했던 낳아준 아버지를 위해 그녀 자신이 친자증명을 해보였으면 합니다. 전 그러기를 바랍니다.

 

황달중이 풀려나올 수 있는 방법은 서도연 말고도 방법은 또 있죠. 전영자로 신분을 세탁한 전처(김미경)가 자수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병원에 있는 그녀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왼손을 자를 정도로 독했던 전처가 혹 딸 도연이가 비밀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불안하군요. 자수를 하게 되면 전영자가 법의 처분을 받아야 하는데, 그래도 도연의 생모인데 생부에 이어 어머니마저 감옥에 넣는 것도 편치않고, 죽으면 황달중이 또다시 살인자가 되어야 하고... 으미 어렵네요. 이 부부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런 부부로 만나게 됐는지...

아마도 서대석은 서도연이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을 감추기 위해 전영자에게 황달중의 전처였다는 것을 절대 밝히면 안된다고 하겠죠. 도연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황달중이 친딸을 찾지 못하면, 전영자 살인미수로 수감되어야 합니다.  

25년을 세상과 차단되어 살아왔던 황달중에게 달라진 세상은 감옥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살인자로 죽고 싶어하지는 않을 황달중일 겁니다. 살인자로 죽은 거나 진배없이 살아왔던 25년, 그에게 남은 서너달 만큼은 살인자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겠지요. 마지막 남은 시간, 혹이라도 잃어버린 딸아이를 찾으면 몰래 훔쳐보지 않아도 됩니다. 살인자 아버지가 아니었으니까요. 황달중의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딸아이를 만나는 것입니다. 살인자가 아닌 딸 가현이에게 줄 크레파스를 25년간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로 말이죠.

 

황달중이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은 일사부재리의 원칙밖에는 없는데, 전처가 답이 될지, 서도연이 답이 될지.... 심장쪼그라지게 흥미진진, 그러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저릿하게 아프네요. 내가 서도연이라면?..... 참 어렵습니다. 황달중의 딸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힐 수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저는 바랍니다. 11년전 법정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비겁하게 도망쳐 버렸던 서도연, 이제는 비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황달중이 억울하게 흘려야 했던 25년의 눈물, 그 눈물을 딸 도연이가 닦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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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2013.07.18 12: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3.07.18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만두만두 2013.07.19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오랜만에 초록누리방 들어오네요 오랜만에 너목들 봤는데 수하가 거짓말 장면 봤는데 수하 아버지 애기 짱변한테 못 한 것 때문이겠죠?
    짱변이 사실을 알고도 수하를 이해하기를 바라게 되네요
    김민종 오랜만에 나와서 신선했어요 정말 깜짝 게스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