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규'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2.06.29 '유령' 충격반전 권해효의 정체, 정말 내부스파이였을까 (19)
  2. 2012.06.28 '유령' 뒤통수 엄기준, 살인혐의 어떻게 빠져 나갔을까 (1)
  3. 2012.06.08 '유령' 이연희 연기-엉뚱한 시간흐름, 완성도 망치는 옥에 티 (28)
  4. 2012.06.07 '유령' 악플러 처단자, 비단길 후드티의 정체는 누구? (13)
  5. 2011.06.16 '최고의 사랑' 독고진, 최악의 스캔들을 선택한 이유 (12)
2012.06.29 08:11




한영석(권해효)이 조현민의 하수인이었다는 충격적 반전에 머리가 띵해왔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는 말이 맞네요. 이젠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두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니 박기영과 유강미가 수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수사협조를 구할 수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을 듯해서 말입니다. 더군다나 여전히 박기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미친소 권혁주의 눈초리도 더 날카롭게 번뜩일 듯하고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은 우현의 본가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기영이 한 발 늦었지요. 한영석(권해효)이 먼저 가져가고 말았지요. 그런데 한영석이 만난 인물이 조현민이었다니, 소름돋는 반전이었습니다. 경찰, 검찰, 언론, 그리고 세강그룹 곳곳에 심어놓은 조현민의 사람들,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가기전에, 제발 태극기좀 똑바로 달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지난 번에도 나왔는데 여전히 안고쳐졌더군요. 이런 옥에 티는 곤란하지요!
"지금이라도 세강그룹을 포기한다면 목숨만은 살려드리죠", 작은 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위협하는 조현민, 숨겨두었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백신프로그램만 개발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조현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오르려고 하는 곳이 어디까지 인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한대로 움직이는 그를 보니 무섭네요. 남상원 사장의 살해는 철저하게 조재민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 독극물로 사용한 아지화나트륨도 조재민을 잡기 위한 독극물이었고 말이죠.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이 따로있다는 사실은은 박기영과 권혁주 팀장만이, 문제의 해명리조트 12호와 15호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목격자 이종현의 위증에 권혁주 팀장 스팀 폴폴 올라오지만, 뒤집을 만한 증거도 없고, 신효정이 남긴 팬텀 파일이 다시 나오지 않는 한 밝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면 위로 떠오른 범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남상원의 노트북은 모두에게 중요한 물증이었지요. 권혁주도 도청을 통해 남상원의 노트북을 알게 되었으니, 노트북을 손에 넣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남상원과 김우현의 5월16일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기영과 유강미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남상원이 골프를 치지 않고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것이었죠. 김우현의 핸드폰 발신자 기록에 남아있었던 전화번호는 남상원이 이용했던 공중전화번호였고요.

남상원이 해명리조트를 향하기 전에 간 곳은 우현의 본가였습니다. 노트북에는 세강그룹의 비자금이 조현민에게로 이동한 내역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합니다. 1999년 세강그룹이 조현민의 아버지에게서 조경신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 모든 정황들이 들어있을 듯하고요. 물론 정치비자금의 흐름까지 말입니다. 1999년 조경신(명계남)이 조경남(조현민의 부친)의 정치비자금을 터뜨려, 조경남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기영이 경찰대에서 멜리사 바이러스로 장난삼아 우현 아버지의 메일을 열어봤던 경찰내부 극비문서가 이것이었던 거죠.
박기영이 조현민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면 13년전 실수로 열어봤던 그 파일을 기억하게 될 듯한데, 세강그룹의 과거 극비문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있다면 조현민과 죽은 조경남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듯한데 말입니다. 박기영과 김우현을 함께 폭발사고로 죽이려 했던 그 폐공장이 세강케미컬이었다는 것으로도, 김우현의 죽음에 세강이 관련되어 있음도 추리할 수 있을 듯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영석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가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던 장면이었죠. 남상원의 노트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는 그냥 차에 두고 내리는 모습이 이상하더군요. 한영석은 왜 노트북을 차에 두고 내렸을까요? 한영석은 정말 조현민의 스파이가 맞을까요?

몇가지 한영석에 대한 의심스러운 부분을 추리해 볼 수 있는데요, 소설같은 의심 들어갑니다.
첫째, 한영석은 조현민의 내부협조자가 맞았지만 이중스파이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김석준(김우현 아버지)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김석준(정동환)은 1999년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 퇴직은 했지만, 강직한 경찰이었을 듯 하더군요. 아들 우현이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옷을 벗을 각오까지 했던 인물이었고요. 한영석은 경찰간부 중 김석준을 존경했던 인물로 그가 의문의 사고로 병석에 눕자, 그 비밀을 밝히려고 합니다(이건 제 추측이지만요). 그 과정에서 조현민과 접촉이 있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를 해왔던 것이죠. 김석준은 해외에 나가 치료중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했는데, 한영석이 김석준이 양평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고 말이죠.
둘째, 한영석이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건넸을까요? 한영석은 형사출신입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우현을 만나고, 남상원이 죽던 날 행적을 쫓아 골프장에서 명함을 건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현의 본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서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갔는데, 이렇게 '나 첩자요'라며 자신의 정체를 대놓고 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돼죠. 큰 돈을 받아 경찰 그만두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숨어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셋째, 한영석이 차에 두고 내린 노트북은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게소에 미리와 있었던 조현민의 수하 염재희에 의해서 말이죠. 한영석은 조현민에게 폐기처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겁니다. 한영석의 차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 선을 잘라 사고사로 위장, 한영석을 죽이려 할 것이라는 거죠. 조현민에게 한영석의 정보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졌으니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을 손에 넣었는데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죠.
넷째, 그럼 한영석은 그런 조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을까요? 한영석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뭔가 대비를 했을 거라는 겁니다. 한영석이 우현의 본가에서 나간 시간은 우현이가 오기 한시간 전 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접선장소 강변휴게소를 들어간 시간에 우현도 그 방향으로 차를 꺾어 쫓는 모습으로, 시간차가 크게 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우현의 본가에서 강변휴게소까지(얼마나 소요되는지 잘 모르지만) 가기 까지 몇십분의 갭이 있다는 거죠. 그럼 이 시간에 한영석은 무엇을 했을까요?
제가 한영석이라면 노트북 하드웨어를 빼내든지 복사를 하든지 했을 겁니다. 한영석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컴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영석인데도, 남상원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낸 채로 차를 운전하고 있더군요. 즉 한영석이 노트북을 열었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는 거죠. 만약 한영석이 혼자 움직이지 않았다면, 한영석과 잘 붙어다니는 이태균(지오)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섯째, 한영석은 휴게소에서 염재희에 의해 정신을 잃거나, 자동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입니다. 조현민이 폐기처분하는 것이죠. 한영석을 구출할 사람은 뒤따라 온 박기영에 의해 구조될 가능성이 크고요. 물론 한영석이 누군가에 의해 노트북을 강탈당했다는 거짓말로, 박기영의 의심을 벗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상원의 노트북이 김우현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심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겁니다. 노트북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는 권혁주, 박기영, 유강미 단 세사람, 그리고 조현민과 그의 똘마니들, 그리고 트루스토리 최승연 기자와 죽은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 밖에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영석(권해효)는 자신이 스파이라는 것이 발각될 것임을 알면서도 멍청하게 조현민에게 노트북을 건네려 했을까요?  한영석은 정말로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을까요? 한영석의 진짜 정체, 숨겨진 또 다른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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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1:36




그렇죠. 쉽게 진범이 잡히면 뒷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겠죠. 세강그룹 임시주주 총회에서 조재민의 부회장 임명안이 가결된 순간, 찬물을 끼얹은 이는 미친소 권혁주 팀장이었죠. 긴장된 분위기, 조현민이 잠깐 긴장하는 표정을 보여 벌써 잡히나 싶었는데,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권혁주 팀장,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모든 것이 조현민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깜짝 반전이었죠. 남상원의 전 운전기사였던 이종현의 입에서 어떤 진술이 나왔기에 조재민을 남상원 살해범으로 체포한 것일까요? 조현민에게 권혁주도, 박기영도 놀아난 기분입니다. 시청자는 된통 크게 뒤통수를 맞았고 말이죠.
CK전자 남상원 과로사를 재조사하는 권혁주와 박기영은 남상원의 집에서 조우합니다. 깜놀하는 두 사람, 그런데 김우현의 명찰을 보는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보였는데, 사연이 있었더군요. 남상원이 죽기 전에 범인을 밝혀낼 단서가 담긴 노트북을 맡겼다는 말 때문이었지요.
남상원은 죽기 전에 세강그룹의 감시와 위협을 받아왔고, 전재욱(장현성) 국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려 했었다고 했지요. 전재욱이 출장중에 남상원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서, 김우현과 남상원이 공유한 비밀에 대해 권혁주 팀장에게 은밀히 수사를 진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깜짝반전 하나는 전재욱이었습니다. 그동안 전재욱 국장을 조현민측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경찰청 스파이는 전재욱 국장일 가능성도 크더군요. 이것도 어떻게 뒤집힐 지 모르기에 확실하게 단정짓지 못하겠지만, 전재욱 국장이 경찰청 내부 협조자였다면 충격이네요. 저는 김우현을 아들처럼 대하는 신경수(최정우)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 분도 안심할 수는 없는 인물입니다. 조현민의 아버지를 비명에 죽게 한 1999년 모종의 사건에 연루된 인물일 듯해서 말이죠.
전재욱이 남상원의 사건파일을 권우혁에게 내놓은 시점이 박기영이 아닌가 의심을 받는 때였죠. 조현민이 세강그룹 디도스 공격사건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김우현(박기영)에게 의심을 품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우현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을 던져 기억을 하게 하는지 못하는지 시험하고자 했을 듯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역으로 전재욱이 조현민에게 당했을 수도 있기에 아직까지 단정적으로 전재욱을 조현민의 내부협조자라고 할 수 없는 이유이기는 합니다.
여튼 보기좋게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 방 당했는데요, 열혈경찰 권혁주가 민폐를 벗어나 머리를 좀 쓰나 했더니, 도로아미타불이 됐습니다. 그래도 권혁주의 귀여운 춤에 크게 한 번 웃었네요. 그 덩치에 트윙클 손꺾기는 유연하더라고요.
조현민은 남상원 사건을 통해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김우현이 박기영이 아닐 거라는 사실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과 조재민에게 남상원 살인누명을 씌운 것이었죠. 남상원 사건 관련인들에게 도청을 해서 감시하는 모습은 소름끼치게 무섭더군요.
조현민은 우리가 알기로 세 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지요. 남상원과 신효정, 그리고 박기영으로 알려져 있는 김우현을 죽인 것인데요,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남상원의 살해사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남상원이 죽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은 신효정은 성접대 루머에 시달리게 하고 자살사건으로 위장해서 죽였고, 신효정을 누군가 살해했다는 증거가 나오자 신효정의 스토커로 박기영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세강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조현민의 계획된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권혁주는 왜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남상원 살인범으로 체포를 하게 된 걸까요? 소설을 쓰자면요, 권혁주는 남상원의 운전기사였던 이종현의 진술을 받고 출동했을 거라는 겁니다. 이종현이 남상원을 죽인 범인을 조재민으로 지목했던 것이죠.
이종현은 살해현장을 봤지만, 뒤통수만 나온 진범의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지요. 남상원이 살해된 작년 5월 19일, 해명리조트 15호을 향한 차량은 3대였습니다. 그런데 권혁주와 번형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한 대의 차량이 더 있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는 염재희의 말도 이 차를 두고 한 말인 듯 싶더군요. 바로 조재민의 차였습니다.
남상원이 먼저 리조트에 들어갔고 10분의 간격을 두고 김우현의 차가 15호을 향했지요. 그리고 남상원의 운전기사는 심부름을 하고 오느라 뒤이어 들어왔습니다. 15동 주자창에는 놀랍게도 신효정의 흰색 중형세단이 세워져 있었죠. 이는 권혁주 경감과 변상우(임지규)가 CCTV에서 찾아낸 증거입니다. 

자, 그럼 소설 들어갑니다. 우선 신효정과 조현민은, 남상원과 김우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왔겠지요. 세사람의 대화를 듣던 신효정은 (우연히 혹은 실수로) 남상원이 죽는 장면을 찍게 되었고, 충격을 받았죠. 조현민은 동영상을 찾기 위해 팬텀이라는 이름으로 천재해커 박기영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신효정의 컴퓨터에서 팬텀파일을 찾아달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찾지 못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신효정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고요.
목격자중 한 명인 신효정은 제거를 했고, 김우현만 남은 셈인데요, 문제는 김우현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김우현은 박기영이니까요.
그런데 왜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범인으로 체포한 것일까요? 답은 이종현의 진술에 있다고 했는데요, 이종현은 이 날 남상원이 누구를 만났느냐는 권혁주 혹은, 유강미의 질문을 듣습니다. 그때 나온 대답이 조재민이라는 이름이었을 듯합니다. 
남상원은 해명리조트에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만나러 왔던 것이지요. 물론 조현민이 꾸민 일이고요. 남상원은 죽기 전에 몹시 초조해 하는 모습이었죠.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남긴 것도, 전재욱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 것도 신변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 남상원이 자신을 위협하는 조현민을 쉽게 만나러 오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남상원은 조현민의 아버지를 죽게 한 일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강그룹 재무담당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조재민이라면 남상원도 믿고 만나러 왔겠지요.
운전기사 이종현은 당일 남상원이 조재민을 만나러 해명리조트에 간 것으로 알았기에, 당연히 그 방에 있던 뒤통수 주인공을 조재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조재민은요? 조재민도 당일 해명리조트에 왔습니다(물론 다 추측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는 세강그룹 소유라고 했지요. 조재민도 비밀리에 해명리조트를 이용했던 인물입니다. 그것이 좀 껄끄럽기는 하지만, 비밀리에 여자를 만나러 왔던 것이었죠. 톱스타 신효정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이죠. 신효정은 조현민의 지시로 조재민을 그곳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했고, 약속 시간은 남상원을 죽인 이후의 시간으로 잡았을 테지요. 해명리조트 15호에 왔었던 조재민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신을 발견하죠. 바로 죽은 남상원입니다. 15호 투숙객 명단에 조현민은 없었죠. 룸 관리하는 놈도 다 조현민의 사람이니, 기록도 남기지 않았죠. 더군다나 조현민은 그 시각 한국에 있었던 것도 아닌 해외출장중으로 되어 있었으니 말이죠.

죄를 뒤집어 쓸 판이었던 조재민은 남상원을 그의 별장인 12호로 옮기고, 경찰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그런데 5월 19일 투숙자가 조재민이었다는 것을 조현민이 권혁주에게 흘려 주라고 했다면??? 이종현이 그날 남상원이 만나기로 한 사람이 조재민 세강자동차 대표였고, 투숙자 명단도 확인이 되고, 여기에 변상우(임지규)로부터 조재민의 차가 해명리조트에 왔다는 것까지 보고 받는다면, 미친소 권혁주 경감은 100% 조재민이 범인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는 거죠. 앞뒤 안보고 덜컥 수갑을 채울 수 있었던 거죠. 조현민은 손 안대고 코를 풀 수 있었습니다. 조재민을 주주총회에서 물먹이고, 살인범으로 체포까지 해가게 했으니 말이죠.
유령 김은희 작가는 늘 제게 이런 소설을 쓰게 만드시네요. 유령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만...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기로 하죠.
남상원의 노트북이 진범 조현민에게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증거인데, 박기영이 찾았다는 것을 보니 팬텀의 실체 조현민과도 한 걸음 가까워져가는 듯합니다. 그의 노트북에 어떤 것이 들어있을지, 1999년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이 무엇이기에 조현민과 김우현이 함께 얽혀있는지, 그 실체에 다가서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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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8 11:40




양승재의 검거로 신효정 유령놀이 악플러 연쇄살해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의문점을 남긴채 종결되었습니다. 박기영에게는 신효정을 죽인 진범 세계지도가 누구인지, 권혁주에게는 하데스 박기영이 진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경찰청 아이피로 사용해 흔적을 남긴 박기영을 쫓게 될 권혁주, 세계지도 손목시계를 찬 신효정 살해사건의 진범을 쫓는 박기영, 철저하게 자신을 숨겨야 하는 팬텀, 세강증권 대표로 밝혀진 세계지도 조현민과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시작된 것입니다. 
엄기준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팬텀(유령)이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박기영이 팬텀을 먼저 잡을지, 가짜 김우현임이 먼저 발각될지 흥미진진한 싸움이 되겠군요. 박기영이 경찰청 아이피를 이용해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남겨 권혁주의 매의 눈에 포착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이지만, 저는 웬지 권혁주가 알고도 폭로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박기영이 컴퓨터에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권혁주는 몸으로 느끼는 촉이 뛰어난 인물로 보이더군요. 경찰청 내부에 팬텀의 스파이까지 있는 마당에, 박기영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유강미와 권혁주 밖에 없는 듯 싶어서 말이죠.
묵직하면서 저돌적인 권혁주(곽도원)라는 캐릭터는 유령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유강미에게 심한 독설을 날리면서 얼짱경찰 유강미를 유일하게 대놓고 무시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마치 쌈닭처럼 싸우는게 취미로 보이지만, 터프함 뒤에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경찰로서의 자존심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범인 양승재를 잡았다가 놓쳐버리고 지르는 리얼한 똥씹는 표정이란ㅎㅎ. 이분 은근히 코믹한 모습도 있어서 귀여운 형사 임지규와도 잘 어울리는데, 박기영과도 티격태격 어울리는 조합이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박기영과 같은 양복을 입고 세광증권에 출동했다가 먼저 들어가라며, 깨알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같은 옷 다른 느낌, 아 진짜 그래서 네가 싫어", 이게 미친소와 소간지의 차이? 상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팬텀 조현민을 두 매력적인 소님들이 시원하게 처리해줬으면 싶군요.
악플러 처단자 비단길의 정체는 신효정의 전매니저이자, 한때는 함께 배우의 꿈을 꾸기도 했던 양승재로 밝혀졌지요(지난 글에 소설을 썼는데, 헛다리 짚은 소설이 되었습니다ㅎ;;). 최승연을 납치해 신효정의 아파트에서 투신시키려던 양승재는 "악플을 남겼다고 사람을 죽이느냐?"는 반문에 YES라는 대답으로 마감했습니다. 악플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살인은 미친 짓이라는 최승연의 말도 무의미한 말로 남겨 버립니다. 악플을 즐겼던 사람들이 신효정이 죽은 후에는 일말의 죄의식 없이 일상적인 관계를 맺고, 인터넷 속의 친구로 발전하는 아이러니한 사회상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죽은 김우현에 대한 비밀도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그가 아들 딸린 이혼남인데다, 그의 아버지는 무슨 이유인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채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우현의 아버지(정동환)가 과거 어떤 일에 연루되어 침대에 누운 상태가 되었는지, 팬텀 조현민(엄기준)과의 과거까지도 연결되어 진행될 듯하더군요. 김우현이 유강미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것도 나왔는데, 죽은 김우현이 되었든, 김우현 행세를 하고 있는 박기영이 되었든, 이 러브라인 반댈세! 표를 던지고 싶더랍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이연희의 어색한 연기와 부자연스러운 대사도 적응하기 힘든데, 러브모드까지 진행되면 짜증날 듯...;; 이연희는 1회에서 나왔던 분량정도와 대사량이 딱 적정선(여주인공이라 많이 배려해서)인 듯싶은데, 대사가 많아지고 분량이 늘어나니, 완성도를 방해하는 미스캐스팅의 흠들이 더 도드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이연희가 평소에는 어떤 말투로 대화를 하는지가 궁금할 정도더군요. 대사를 외우기 바쁜 듯, 표정따로 대사따로 엇박자로 들리고 보이는 것이 극이 진행되고 분량이 늘어날 수록 거슬리네요.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전혀 긴장돼 보이지 않는 이연희의 표정과 대사는, 잔뜩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를 어이없게 만들어 버리는, 한마디로 확깨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 드라마 완성도를 살리지 못하는 심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성과 발음, 표정이 이렇게도 한결같이 똑같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에요. 긴 대사보다는 짧은 대사라도 입에 착 달라붙게 치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이번 4회에서 심각한 옥에 티는 연출의 문제에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전혀 맞지않는 장면에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박기영과 유강미가 마술사의 꿈 연극을 보고 난 후 날은 어두워졌고, 유강미는 최승연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느라 경찰청으로 함께 돌아오지 않았지요. 마침 경찰청 복도에서 마주친 범인 양승재에게 박기영은 결정적인 힌트를 주고 말았죠. 유강미가 최승연을 데려다 주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박기영은 자신이 최승연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자책하기도 했죠.
권혁주 경감은 최승연의 집을 향해 출동했고, 박기영과 전화연결이 된 유강미는 자신이 아니라 최승연이 살해대상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최승연의 집을 향해 뛰었지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큰 이민가방을 든 수상한 남자를 기억해 냈던 것이죠. 최승연은 그 사이 납치되어 사라졌고, 박기영과 권혁주를 비롯한 사이버 경찰청 경찰들이 속속 들이닥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날이 훤하게 밝았더라고요.
급작스럽게 바뀌는 화면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종잡을 수 없더군요. 분명 출동은 밤에 했는데, 최승연의 아파트에는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 도착을 했으니, 서울시내 교통혼잡이 하루가 걸릴 정도로 심각한지 처음 알았네요. 더 놀라운 일은, 유강미가 지하주차장에서 최승연의 집에 올라가는 사이에 날이 밝았다는 겁니다. 권혁주 경감에게 경비실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30분도 채 안지난 것같다고 했는데, 그 30분이라는 시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밤이 낮으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유령의 시계는 유령처럼 거꾸로 도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런 이상한 시간의 역행이 반복되더군요. 양승재가 최승연의 아파트에 들어가 커튼을 열어 제쳤는데 밖이 훤하더군요. 저녁내내 이민가방을 끌고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지 말입니다. 여기자가 납치되고, 더군다나 눈앞에서 범인은 놓쳐버린 권혁주 경감 머리에서 스팀이 폴폴 올라왔을 겁니다. 그런데 양승재에 대한 정체를 파악하고 다니는 시간은 낮이더군요. 관련자들이 퇴근을 했을테니, 다음날 아침부터 수사를 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여튼 모든 경찰들의 의상이 바뀌지 않은 것을 보면 야근을 했나 봅니다만...
극단 내 신효정의 주변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효정의 전매니저이자 한유리의 남자친구였다는 양승재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잡은 권혁주 경감과 유강미, 양승재의 집을 덮첬지만 집에 있을 리가 없죠. 유강미는 양승재의 휴대폰 사용대금청구서를 보고 복제폰을 만들어 양승재가 사용했던 네비게이션을 알아보라는 정보를 박기영에게 주고, 박기영은 최종 범행장소가 죽은 신효정의 아파트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유강미 역시 권혁주에게 최승연이 살해될 장소가 신효정의 아파트라며 출동을 권유하죠.
신효정의 아파트, 최승연의 신효정놀이 동영상을 올리고, 범인 양승재는 최승연을 11층에서 떨어뜨릴 생각을 하죠. 창문을 열면서 말이죠. 밝았던 날이 갑자기 어두컴컴해 지는 것에 또 어안이 벙벙이었습니다. 환한 대낮에 신효정의 집에 양승재가 갔다는 것을 알고 차를 몰았던 박기영은, 차가 엄청 막혔는지 해가 저물고서 밤이 되어서야 도착을 했더군요. 교통체증이 심해도 이리 심할 수가 있을까요? 범인이 갔을 장소를 일찍 알아내고도 도착은 밤중이라니.... 

이렇게 급작하게 바뀌는 낮과 밤의 화면때문에 드라마가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촬영일정상의 실수였음을 모르지는 않지만, 수사드라마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흐르는 시간은 드라마 완성도에 헛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점도 신경을 썼으면 싶습니다. 촘촘하게 짜여진 드라마가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로 구멍이 뚫리면 안되잖아요. 시간의 흐름도 촘촘하게 완성도를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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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07:38




전신성형으로 완벽하게 김우현의 모습으로 경찰청으로 돌아온 박기영, 얼굴없는 유령 팬텀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신효정을 죽인 의문의 사나이 세계지도도 그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예상했던 대로 세계지도는 아직 대사 한마디도 없이 어두운 포스를 드러내고 있는 엄기준입니다.
신효정의 죽음은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신효정 사건을 잇는 제2, 제3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베일에 싸인 비단길 후드티의 등장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사이버 안전국이 신설되고 팀장으로 권혁주 경감이 배치되는 등, 신효정 사건은 종결지어지지 않았음을 암시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효정이 죽은지 1년이 지났지만, 신효정의 죽음을 둘러싼 사이버 범죄는, 죽은 자에게까지 잔인한 인터넷 테러가 자행되고 있고 말이지요.
김은희 작가의 악풀러들에 대한 경고는 섬뜩하리만큼 무섭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의미없는 배설과도 같은 악플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고, 그 댓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익명으로 자행되는 범죄이지만, 악플의 출처와 아이디, 아이피의 추적을 통해 악플러를 찾아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얼굴없는 살인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악플을 남기는 모니터 앞의 사람은 유령이 아니라, 실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비판과 비평, 욕설과 악담을 구분하지 못하는 악플러는 사이버상의 범죄자이면서, 형체없는 팬텀(유령)이 아니라, 무기를 들지 않은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 얼굴없는 정체가 평범한 얼굴의 나는 아닌가?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작가의 메시지는 연쇄살인만큼이나 강합니다.
한유리, 백영서, 정서은이 차례로 집에서 빨간 글씨가 범벅이 된 악플에 둘러싸여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요. 그들이 쓴 악플에 둘러싸여 죽음을 당했다는 화면의 잔인한 연출은, 김은희 작가가 던지는 경고장과도 같습니다. 자신들이 쓴 악플에 둘러싸여 죽게 만드는 무서운 패러독스지요. 싸질러놓은 악플을 자신들이 그대로 돌려받는다는... 
신효정이 죽은 날의 동영상이 패러디물로 만들어지고, 정치인은 물론 연예인, 일반인에게까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어 사이버 안전국에서 동영상 유포자들을 사망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수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신효정의 죽음을 합성한 패러디 동영상의 합성인물이 시체로 발견돼, 사이버 수사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피해자가 죽은 후에 만들어져 올렸다는 것입니다. 즉 자살이 아닌 타살, 누군가 이 여자들을 죽였다는 것이죠.
도대체 왜, 누가?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들, 그들의 공통점은 신효정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이었지요. 신진요(신효정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의 운영자이기도 하고, 신효정의 성접대 루머에 악플을 남겼던 인물들입니다. 또한 죽임을 당하기 전에 모두 연극 '마술사의 꿈'을 관람하고 온 후에 살인을 당하고, 동영상으로 남겨졌지요. 마술사의 꿈에 초대받아 VIP석 D-07번석에 앉았던 여자들이었다는 공통점도 있었지요. 트루스토리 여기자 최승윤 대신에 그 자리에 앉았던 유강미가 연극마지막에 증발되어 경악했지만, 유강미는 무대 위에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마술사의 꿈'의 피날레를 장식하겠지요.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런 잔인한 살인을 저질렀을까요? 범인에 대한 단서는, 그의 와장하드에 피해자들의 사진과, 신효정과 세계지도가 함께 있는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신효정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유츄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가 세계지도와 관련된 인물이거나 하수인일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지도와는 관계없는 개인적 원한에 의해 살해를 저지르고 있는, 신효정의 스토커 중의 한사람이라고 추측됩니다.
백영서의 죽음을 담은 동영상 파일을 올리고 있는 현장, 범인은 백영서를 죽인후 백영서의 컴퓨터를 이용해 파일을 올리고 있었고, 박기영은 자신의 하데스 컴퓨터로 phantom0308(비단길이라고 쓰인 후드티를 입은 인물)이 접속한 아이피에 접근, 해킹을 통해 비단길의 외장하드를 열어 세계지도와 신효정이 함께 찍힌 동영상을 보고 있었죠. 권혁주 경감은 현장을 덮치고 있었고 말이죠. 비단길 후드티가 팬텀의 정체를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가지고 다니는 와장하드에 세계지도의 얼굴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비단길 후드티가 팬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인가 하는 점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관련이 없는 인물입니다. 비단길 후드티는 신효정 악플러에 대한 복수와 응징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텀(엄기준)의 이해관계와는 거리가 멀죠.

자, 그럼 여기서 소설 들어갑니다. 팬텀0308은 비단길 후드티의 아이디가 맞습니다. 그는 신효정의 열성팬입니다. 신효정의 생일을 아이디에 넣을 정도로 신효정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었죠. 신효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모을 정도로 말입니다. 팬텀(엄기준)은 이 아이피를 해킹해 같은 아이디로 박기영에게 팬텀동영상 파일을 찾아달라는 메일을 보냈던 것이고요. 즉 팬텀(엄기준)과 팬텀0308(비단길 후드티)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럼 팬텀0308인 비단길 후드티는 누구일까요? 저는 이 사람을 꼽았습니다. 첫회 신효정의 성접대 루머와 자살, 그리고 살해당했다는 기사에 시민들의 반응을 많이 잡았는데, 꽤 비중있어 보이는 사람이 카메오로 단발 출연을 하는 것을 보고, 강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두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김은희 작가의 전작 싸인에서는 싸이코패스 살인범으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제게는 시크릿 가든의 김비서로 더 강하게 남아있는 분입니다. 배우 김성오입니다.
소설을 쓰자면요, 김성오(비단길 후드티와 엔딩장면에서 가면을 쓰고 있던 남자라고 추정)는 대학로 아모 소극장(마술사의 꿈이 공연되고 있는 극장) 직원입니다. 공연기획 담당자나 소품담당자일 가능성이 높죠. VIP 초대권을 살인대상에게 발송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고요. 죽은 신효정도 이곳에서 공연을 했던 적이 있었죠. 남자들의 로망, 여신으로 숭배받으며 연애하고 싶은 인기여배우 신효정을 가까이서 보고 비단길은 광팬이 되었습니다. 그의 컴 바탕화면이 신효정일 정도로 좋아하는 팬입니다.
D-07석은 마술쇼를 위한 특수의자였고, 불이 꺼지는 순간 의자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앉았던 사람은 내리고 장미꽃만 놓인 빈의자가 다시 올라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종의 특수 마술장치였습니다.
극장에 근무하는 비단길 후드티(김성오로 추측)는 신효정의 악플러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하려고 합니다. 신효정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신효정을 죽게 한 악플러들을 응징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죠. 비단길은 D-07석 초대장을 보내 얼굴을 확인하고, 연극이 끝나고 기념사진까지 찍어주기도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D-07석의 여자 뒤를 밟아 집을 알아낸 후, 해킹으로 여자들에게 극도의 공포를 체험하게 하고, 살인을 했던 것이죠. 사실 이분도 신효정의 스토커 비슷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한번도 악플을 남기지 않았다는 최승윤이 왜 타겟이 되었던 걸까요? 아마도 최승윤이 트루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집요하게 신효정 사건을 연재하거나,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효정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쏟아지는 악플러들이 신효정을 계속해서 욕하는 것을 참지 못했던 비단길은, 최승윤이 더이상 기사를 쓰지 못하게 막고 싶었던 것이고요.
배우 김성오가 워낙 범죄물에서는 사이코패스 연기도 실감나게 잘하는데, 첫회에 카메오로 등장하고 말기에는 존재감이 아깝더라고요. 마스크맨을 보니 특히 입술과 인중이 김성오와 비슷해 보였는데, 김성오의 눈동자가 연한 갈색이라 마스크맨의 진한 눈동자와 매치가 잘 안된 부분은 있었지만, 닮지 않았나요? 맞다면 제작진에게 저 미움받을 것같아요;;
만약 김성오가 단발 카메오일 뿐이었다고 해도, 비단길 후드티는 극단에서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외장하드에 있는 신효정과 마술사와의 사진도 그 증거물 하나일 듯 싶고요. 물론 제 소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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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1:08




드라마가 더위를 먹었는지 이번회는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요.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쉬어가는 한 회였습니다. 독고진이 심장발작으로 쓰러지고, 국보소녀의 해체이유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논두렁에서 한가롭게 풀 뜯어먹는 소처럼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죠.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독고진의 충전포옹신에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을 고하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과, 엔딩에서 독고진이 폭풍고백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통째로 자신을 갖다 바치는 독고진의 고백에, 심장이 울렁울렁거렸다지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선물을 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을 포장해서 리본 매달고 구애정 너 가지라고 하니, 아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선물이자, 프로포즈가 아닐까 싶네요. 
구애정을 찾아온 한미나, 장실장의 협박에 행복한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 다시 한 번 10년전처럼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지요. 나도 지켜야 할 게 있다면서 고민에 빠지는 구애정은 혼자 짊어진 짐이 버겁습니다. 이젠 눈 깜빡이는 시간까지 아까운 독고진은 그새를 못참고 충전하러 내려오지요. 독고진 배터리는 요즘 방전이 너무 잦은 것같습니다. 하루가 한 시간으로 간격이 좁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어지는 독고진의 닭살멘트, 37살 대한민국 최고의 눈높이를 자랑하는 독고쥔의 입에서 그런 오글거리는 고백이 나올 것이라고 감히 상상조차 못했지만, 독고진도 구애정이 좋아죽을 것 같은 감정을 이젠 감출 생각도 않고 노골적으로 들이대지요. "구애정, 난 눈이 고장나서 니가 제일 이쁘고, 입도 고장나서 말도 막나와. 예뻐 죽겠어". 말 끝에 혀 한번 차주는 독고진은 센스쟁이. 대한민국 최고의 자뻑남이 국민비호감 구애정을 제일 예쁘다고 고백할 정도니, 눈에 콩깍지가 씌워도 단단히 씌웠습니다. 
구애정은 그런 독고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지요. 미나의 가정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최악의 국민비호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난 우리 독고 꼭 지켜줄 거예요". 구애정이 독고진을 지켜주겠다는 말은 떠나겠다는 의미지요. 국민비호감과 사귄다고 열애설이라도 터지면 그 타격은 독고진이 가장 크게 입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씨 고장난 것 고치고 쌩하고 가면 나 안붙들테니까, 어느날 나 정신 번쩍 들어 놔달라고 하면 놔줘야 해요".
"그래, 너도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아프지 않게 잘 떨어져서 견뎌야 돼"
두 손을 꼭 잡고 약속하는 독고진과 구애정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이별을 준비하며,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이었지요.
입만 열었다하면 대형사고 뻥뻥 터뜨려주는 시청자 최고의 비호감녀 강세리가 또또 입단속을 못하고 설레발을 치는 군요. 다분히 고의적인 루머를 슬쩍 퍼뜨려주는 강세리, 장실장의 코치를 받고 구애정이 커플메이킹에 나오기 전에 교제하는 남자가 있었다고 윤필주 모친에게 흘려주지요. 한성깔하는 윤필주 어머니 방송국으로 찾아와 따지고,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구애정보다 더 비호감인 하이애나가 이게 왠 횡재냐며 덥썩 물지요. 건수만 잡았다하면 사실진위나 사회적 파장은 가리지 않고 무조건 특종을 잡겠다고 물불을 안가리는 기자들때문에 연예계가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 충실하게 보도의 사명감으로 발로 뛰는 개념기자들도 많지만, 게중에는 개념없는 기자들도 많아서 말이지요.
암튼 제대로 걸려들었습니다. 사귀는 남자가 있는데도 커플메이킹에 나와 완벽남을 쥐락펴락했으니, 구애정은 천하에 양심없는 여자, 나쁜 여자, 방송욕심에 도덕성마저 버린 파렴치한 여자가 되기 일보직전입니다. 벌써 인터넷과 각종 연예매체들은 구애정에 대한 기사로 후끈 달아올랐고, 여기에 장실장이 과거 국보소녀 해체이유를 파헤쳐 보라고 기자들을 선동하기 까지 하지요.
장실장, 너 이젠 진짜 죽었다. 태산을 잘못 건드리면 산사태에 깔려 죽는 수가 있다고 독고진이 지난 번에 경고했을텐데, 닭대가리라 금방 까먹었나 봅니다. 얼굴 묵사발 전치 2주정도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데, 독고진, 다음에 수술 성공하고 나서, 꼭 인근 야산이나 화장실 뒤로 끌고 가서... (뒷말은 생략)... 했으면 좋겠지만, 폭력보다는 그 바닥에서 발을 못붙이게 매장당했으면 좋겠네요. 산사태에 깔려 죽는 것이 방송국에 그림자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암튼 깡패같은 매니저들은 연예인들에게는 총알 장전된 총같아서, 장실장같은 놈은 아주 밥맛이에요.
구애정에게 남자가 있다는 기사는 독고진의 생애 첫 소풍을 망쳐버리지요. 놀이공원에 띵동을 소화기삼아 007데이트를 즐기던 독고진은 기사를 보고는 띵동 현규와 석을 보내고, 한적한 시골로 구애정을 데리고 오지요. 띵동을 소화기에 비유하는 거시기한 표현에 웃고 말았다지요. 불낼까봐, 그러니까 사고칠까봐 데리고 간다는 거랍니다. 논두렁 밭두렁 시골에서도 두 사람을 지켜보는 눈은 있더군요. 소문낼 확률 제로인 소가 왕방울만한 눈으로 보기는 했지만, 눈만 껌뻑이고 말더이다.
기념사진까지 한창 찰칵 찍고 나름대로 소풍은 성공할 뻔했지요. 깜짝키스까지 본 것은 있어 가지고ㅎㅎ. 암튼 별걸 다하는 독고진입니다. 그런데 눈치9단 구애정이 독고진의 요상스런 행동에 휴대폰으로 기사를 검색해 버리지요. 구애정에게 남자가 있었다더라, 윤필주는 방송용으로 이용당했다, 안봐도 비디오들인 제목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문대표는 사태해결을 위해 구애정에게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지만, 구애정은 바보처럼 또 혼자 다 뒤집어 쓸 생각입니다. 으이구, 이 부분에서는 구애정이 심히 답답해서 못마땅했네요. 적어도 스폰서가 있느니, 조카 현규가 구애정 아들이니 하는 루머들은 이참에 해명을 했으면 좋겠더구만, 아버지와 오빠가 구애정에게 빌붙어 살면서 구애정 고생시키고 있다고 욕먹을까봐 못하겠다는 구애정이지요. 처녀가장이라면 많은 안티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텐데도, 가족들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여론이 뭇매를 맡겠다는 구애정입니다. 물론 국보소녀의 해체이유는 한미나와 강세리에게도 피해가 가는 것이기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비밀을 지키겠다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너무 혼자서 짐을 지려고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자숙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려는 구애정 앞에, 송충이같은 눈썹 가지런히 빗은 독고진이 짜잔~하고 나타났지요. 구애정이 사귀는 남자로 발표를 하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문대표에게 그랬지요. "최악의 스캔들이 될거야. 그런데 나에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어. 죽으면 모든 게 미화되짆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그런게 이미지잖아. 그러니까 난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거야".

독고진은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스캔들을 선택했습니다(물론 구애정이 독고진의 말대로 하지 않겠지만요). 이러니 이 남자가 멋질 수 밖에요. 모든 것을 주고 가겠다는 것도 모자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뼈에 사무치게 공감된다. 하지만 내가 여길 떠나도 너만 힘들게 여기 개똥밭에 두고 갈 수 없어. 날 팔아. 구애정 모든 것을 덮을 만큼 어마어마한 비싼 독고진, 너 줄게. 그러기 위해서 나 구애정 남자시켜줘"라며, 최악을 택한 것이지요. 
지금 구애정과의 열애설을 밝히면, 독고진은 추락입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모든 이미지가 한방에 끝나버리게 되죠. 그럼에도 독고진은 최악을 선택했습니다. 혹시 죽는다면 미화되고, 최고가 될 수 있었겠지만, 독고진은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스캔들일 수 있는, 연예인의 생명인 이미지를 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이지요. 이제는 독고진의 운명이 돼버린 구애정을 위해서 말이지요. 심장이 뛰는 남은 마지막 1초도 구애정을 사랑하며 살다가겠다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의 인공심장이 예사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구애정, "내가 죽어서 사라질 수 있다던 말 거짓말 아냐". 구애정에게는 독고진의 이 말만이 들립니다. "독고진 너 줄게, 그러니 구애정 남자시켜줘" 울렁증 걸리게 할 폭풍고백도 들리지 않습니다. 눈 앞에 서 있는 이 간지나는 기럭지의 하이퀄리티 바디를 가진 재수뿡 똥꼬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만 들립니다. 독고진, 장난이지? 제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 장난이라고 말해줘!!!

구애정이 자숙하겠다고 말하려 한 것은 독고진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했지요. 독고진을 사귀는 남자라고 밝혀 추락하게 할 수 없었기에, 입을 또 다물기로 한 구애정이었습니다. 독고진이 보내 준, 그들의 다음을 기약하는 소풍사진을 보며, 구애정은 독고진도 지키려 했지요. 그것이 구애정식 사랑이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혼자 짐을 짊어지고, 혼자 상처받고 아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것, 흉터따위는 상관없었어요. 구애정이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입지 않으면, 그것으로 족한 구애정입니다. '10년전에도 그랬는데, 비호감? 또 10년 정도 지나면 아물고 내성이 생기겠지' 라면서 말이지요.
누구보다 독고진이 추락하는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추락이 아니라,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의 심장이 진짜로 망가졌다고 합니다. 비호감 구애정을 사랑하는 이상증세가 아니라, 진짜 고장났다고 합니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덜컥, 구애정의 심장이 철렁하고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애정도 독고진 이 사람을, 자신의 심장만큼 사랑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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