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04 '1박2일' 멤버들 넉다운시킨 박찬호의 메이저급 개그 (39)
  2. 2009.07.13 1박2일, 100회 리얼 버라이어티 이벤트는 시청자 (3)
2010.01.04 06:52




머리 속까지 파고드는 강추위 속에서 시작된 1박2일 혹한기 실전캠프의 테마는 인연입니다. 2년만에 복귀한 김종민과 1년전 1박2일 멤버들과의 인연으로 형제가 되어 다시 찾아 온 박찬호 선수가 1박2일 새해 첫방송에서 큰 웃음을 선물해 주었어요. 김종민은 캠프장에 와서 바로 1박2일 분위기 속에 젖어들지 못하는데요, 너무 똑똑해져서 멤버들을 당혹케 한 김종민은 다른 멤버들이 녹초가 되어 잠이 들어 있을때도 말똥말똥한 눈을 보니 실감이 나지 않나 봅니다. 하긴 소집해제 당일 끌려 왔으니 아직 1박2일의 야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기다리던 저녁 복불복 시간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왠일로 한번쯤은 푸짐하게 쏘겠다고 하네요. 멤버들에게 냄비를 주며 숙소에서 재료 하나씩을 담으라고 합니다. 물론 다른 멤버들은 누가 무엇을 가져갔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지요. 제작진이 그저 줄리가 없지요. 자칫하면 7멤버들이 한가지 재료만을 고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어요. 멤버들의 마음이 얼마나 통했는지 볼까요?
결과를 보니 우려했던 대로 쌀풍년입니다. 강호동, 이승기, 김C, 이수근,그리고 김종민까지 쌀을 골라왔어요. 김치를 간절히 원하는 호동의 김C(치)~재채기도, 승기의 김치형~도 효과가 없었어요. 다행히 닭을 고른 은지원과 삼겹살을 담아 온 MC몽때문에 고기는 먹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제대로 된 요리를 먹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5분 릴레이 요리 미션을 주어 멤버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어 버렸지요.
첫주자로 나선 강호동의 요리 컨셉은 일명 삼백탕, 즉 닭백숙과 돼지삼겹살 보쌈을 시도했는데, 이어서 주방에 들어 온 멤버들의 손을 거치면서 요리는 국적불명으로 변해 갑니다. 은지원과 이수근은 삼겹살 도둑시식까지 해버립니다. 은지원과 이수근이 얼렁뚱땅 피하기는 했지만, 방송이 나간 후 멤버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네요. 특히 삼겹살을 포식한 이수근이 무사할 것 같지 않은 쎄~한 느낌마저 듭니다.
5분릴레이 요리 대미는 돌아 온 뉴 브레인 김종민이 마무리를 했는데요, 삼겹살 닭 볶음밥이 아주 맛있었나 봐요. 몽장금 MC몽도, 요리계의 이단아 이승기도 맛있다고 하는 걸 보니 말이에요. 시장이 진수성찬이자 별미였던 저녁복불복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녁 식사를 마친 1박2일 멤버들에게 반가운 친구가 찾아왔어요. 1박2일의 해외출장(?) 멤버 박찬호가 깜짝 등장한 것이지요.1년만에 박찬호 선수를 다시 보니 너무 반갑네요. 믿기지 않은 박찬호 선수의 등장에 멤버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뜨겁게 인사를 나누는데, 멤버들과 얼싸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해지더라고요. 멤버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박찬호 선수는 해외 멤버로서 큰 웃음을 주었는데요, 박찬호 선수의 진지함과 순수함에 유머감각까지 어우러져 멤버들을 넉다운 시키더라고요.
작년에 대표선수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던 장면도 보여주었는데, 박찬호 선수의 당시 심정을 들으니 또 짠해지더라고요. 입단계약으로 기자회견이 예정되었는데 팀 선수의 약물사건으로 기자회견이 취소되고, 들떠있던 박찬호 선수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네요. 게다가 세계월드시리즈 WBC에서 국가대표선수로 참가할 것이냐, 새로 입단한 팀에서 기량을 증명해 보일 것이냐를 두고 고민이 컸었을 박찬호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라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말해주었는데 다시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박찬호 선수는 당시 기자회견이 취소되었을 때 많이 서운했다는 고백도 했지요. 냉혹한 스포츠의 세계이고 "그저 나는 수 많은 선수 중의 한명일 뿐이다" 라고 말하는데, 우리 눈에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이지만 세계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말해 준 것 같아요. 
박찬호 선수는 작년 방송에서도 느꼈지만 예능감각도 출중하더라고요. 강호동이 "1박2일 생각난 적 있었어요?" 라고 묻자, "생각 안난 적 있었느냐고 물어보세요" 라고 재치있게 대답까지 합니다. 저도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1박2일 그리고 무한도전 등의 예능프로는 매주 한주도 거르지 보고 있어요.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이 주말 예능뿐만 아니라 한국방송을 항상 챙겨보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빵 터졌던 장면은 강호동을 업고 계룡산 계단을 뛰어 올라가던 얘기를 하는데, 어머니께 혼이 났다고 합니다. "그 돼지를 왜 업고 올라갔냐???" 벌러덩 넉다운 돼버린 강호동 처럼 저도 웃다가 쓰러졌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잠시 인사만 하려고 했었나 봐요. 하지만 멤버들이 박찬호 선수를 그냥 보낼 리는 없지요. 강호동의 화려한 웅변으로 시작해서 멤버들이 무릎까지 꿇으며 함께하기를 호소하는데, 코리언특급 박찬호 선수 강력한 메이져 리그급 직구를 날려 버립니다. 아침에 전원이 입수를 하자는 조건을 받아들이면 취침을 하겠다는 것이었어요. 작년 박찬호와 함께 계룡산 계곡에서 입수한 호동, 승기의 2009년 승승장구를 생각해 보니 박찬호 선수와의 새해 첫입수는 정말로 좋은 기를 불어넣어 줬던 것 같아요. 강호동은 연예대상을 거머쥐었고,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 흥행에다 올해 연기상까지 수상한 이승기를 보니 말이지요.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박찬호 선수가 잔류를 선택해 야외치침 복불복이 시작되었어요. 팀은 OB(강호동, 박찬호, 김C, 이수근)팀 : YB(은지원, 이승기, MC몽, 김종민)팀으로 나뉘어 손에 땀을 쥐는 야외복불복 게임이 진행됩니다.
야외취침 복불복 3종경기 첫 게임은 인간제로게임입니다. OB팀이 가볍게 승리를 하고 두번째 게임 탁구경기가 이어졌는데요. 박찬호 선수와 김종민이 선수로 출전을 했는데 1세트는 김종민이 이겼어요. 아쉽게도 방송이 1세트에서 끝나버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첫게임에서 눌러 버린 김종민과 YB팀은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지는 다음주에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1박2일의 힘은 사람들과의 인연, 그리고 그 인연을 이어가는 정에 있는 것 같아요. 짧게 스친 한번의 인연이 가슴에 남아 그리움이 되고, 추억이 되듯이 그동안 1박2일의 방송에 나왔던 많은 분들을 떠올리면, 다 제 이웃이고, 친구이고, 어머니이자 아버지처럼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마파도 할머니들을 다시 찾았을 때도 마치 우리 할머니를 다시 만나러 간것처럼, 할머니들과 있었던 훈훈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이제는 같은 지명이 나오면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까지 생각나니까요.
이번 혹한기 캠프편은 지금까지 방송 중 가장 추운 날씨였어요. 그 추운 날에 도로상황도 좋지않은 칼봉산 산속 오지를 찾아 온 박찬호 선수, 가족들에게 해제신고도 제대로 못하고 첫방송을 시작한 김종민, 그리고 두 사람을 누구보다 뜨겁게 포옹해 준 1박2일 멤버들은 포장하지 않은 감동으로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우정과 인연의 끈은 누구보다 강인한 이들 8명의 남자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잠자리 복불복 게임, 그리고 전원 계곡입수라는 박찬호 선수의 조건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다음주가 정말 기다려 집니다.
비록 화면으로 보는 멤버들이지만, 그리고 멤버들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방송을 보는 그 순간에는 오래된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 드는데, 하루를 함께 했던 박찬호 선수에게는 더욱 그러겠지요. 박찬호 선수가 작년에 멤버들에게 10승을 하면 미국으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선발에서 구원으로 내려 갔을 때, 1박2일팀이 생각났다며 재차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박찬호 선수, 전혀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대신 올해 좋은 활동으로 정말 1박2일 멤버들이 미국으로 초대받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의 인연도, 약속도 메이저급으로 지키고자 하는 박찬호 선수는 멀리있는 하늘의 별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한 남자이자 정말 멋진 우리의 친구입니다. 박찬호 선수!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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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미 2010.01.04 11:20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그 삶은 닭은 누가 다 먹었을까요.^

    • 초록누리 2010.01.04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닭 한마리는 김종민이 잘게 찢어서 밥과 삼겹살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었어요.ㅎ...
      생각해보니 강호동이 넣었던 닭도 있었는데 아마 푹 고아져서 흐믈흐믈 해져 버리지 않았나 싶네요.ㅎㅎ

  3. Phoebe Chung 2010.01.04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봐도 이글 읽으니 본것 같아요.ㅎㅎㅎ그 돼지...ㅋ,
    박 찬호 선수 멋지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Uplus 공식 블로그 2010.01.04 1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김종민 마저 쌀을 들어나왔을 때 도로시도 왠지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ㅋㅋㅋ
    박찬호 선수의 통닭이 너무 순수하고 정겹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5. 카타리나^^ 2010.01.04 13: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찬호선수...정말 올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주 아주...잘.....

  6.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04 14: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이 필요없네요
    쓰신 그대로입니다. ㅎㅎㅎ
    자매 블로그로 할까봐요

  7. 뽀글 2010.01.04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말 재밋었죠~^^ ㅎㅎ 정말 다음에는 1박2일팀이 미국으로 박찬호 보러갔음 좋겠어요^^

  8. 날아라뽀 2010.01.04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찬호는 정말 본받을점이 많은 사람인것 같아요. 스포츠 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9. 모과 2010.01.04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2일은 본방 사수인데 어제 감기약먹고 자느라고 그만 ....다시보기로 봐야겠습니다.^^

  10. 어신려울 2010.01.04 15:08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흔쾌히 출연한것을 보면 역시 박찬호의 매너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11. *저녁노을* 2010.01.04 15: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부터 아이들때문에 TV 안 보기.....ㅎㅎㅎ
    재밌었을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포도봉봉 2010.01.04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박찬호 선수는 정말 1박2일 정예멤버에요.
    2008년 시상식때도 1박2일팀과 함께 했었는데^^
    이번에 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13. . 2010.01.0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positive 마인드가 보는 이들까지 기분좋게 만드는거죠. negative 부류들의 예리한 송곳이 마냥 신선하리라는 느낌은 잠깐일 뿐입니다.

  14. 뭐이건 2010.01.04 17:29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박찬호선수가 나오고 다큐모드로 변해서 재미는 없었음

    그리고 개그에 개자도 모르고 쓰셨네요

  15. 못된준코 2010.01.04 17: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의 투입과 함께 깜짝 선물이었네요.
    박찬호씨도 가끔 이렇게 같이 하면 재미있을듯 합니다.
    맛깔난 글 잘보고 가요~~~

  16. PinkWink 2010.01.04 1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히히.. 잘읽고 갑니다..
    제가 새해인사 드렸던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7. 탐진강 2010.01.04 21: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의리있고 근성있는 모습이 듬직합니다.

  18. skagns 2010.01.04 23: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번주 대박이었죠~~
    다음주도 무지 기대됩니다. ^^
    잘 보고 갑니다.

  19. 보링보링 2010.01.05 0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이번주 못봤었는데....김종민씨도 복귀하셨네요 ㅎㅎ재방으로 챙겨보아야겠군요`

  20. 빨간來福 2010.01.05 0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대물은 대물이군요. 멋집니다. 박찬호 선수 올해도 좋은 활약 해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21. blue paper 2010.01.05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3편이 너무 기다려 지네요~

2009.07.13 09:09





한주간의 피로를 1박2일과 함께 풀어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일요일 오후를 TV앞으로 부르는 프로그램이 1박2일인데요. 벌써 방송 100회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장수 프로그램인셈이지요. 1박2일이 이렇게 사랑받으며 장수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는 있습니다. 웃음, 감동, 우정, 장소, 사람 등등을 꼽을 수 있지요. 그중 제가 1박2일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는 감동과 사람이라는 부분입니다. 1박2일은 말그대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능인들이 나와 숨은끼를 발휘하는 개인기 대결장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예능에서 개인기를 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재미없지요.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이고요. 그런데도 1박2일은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개인기를 하려 하면 오히려 강호동이나 다른 멤버들에 의해 저지를 당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언젠가 이승기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웃길려고 준비를 해 갔다는 고백처럼 1박2일의 멤버들도 나름대로 필살기의 개인기를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다행히 준비한 개인기가 터지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멤버들에게 물어보면 묻혀버린 개인기가 더 많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1박2일 프로그램의 성격에 있습니다.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이죠. 1박2일은 대본에 의지 하지 않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측불허한 돌발상황이 나오기가 다반사지요. 그때문에 웃음도 예기치 않은 곳에서 터지면서 재미도 배가 됩니다. 그래서 1박2일의 멤버들은 굳이 개인기를 가지고 웃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통적인 재미를 함께 만들면서 개인기를 조금씩 보태줄 뿐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방송된 삼봉자연휴양림편은 돌발의 연속이었습니다. 강호동의 지갑사용권으로 승리를 예상한 OB팀은 또 한번 YB팀의 예리한 지적에 허를 찔리게 되었지요. 지갑의 주인이 강호동이 아닌 이수근의 메니저 김대원씨 것이라는 것을 밝힘과 동시에 지갑 1회사용이라는 문구해석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강호동은 꼬리를 내렸습니다. 제작진을 속인 사기죄와 괘씸죄마저 얹어서 결국 PD의 분노까지 산 OB팀은 그들이 이수근 매니저의 돈을 남용한 19700원에 대한 댓가까지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를 앙다물고 벌칙을 제시하는 담당 PD님, 웃음 한방 날려주셨네요. 함안수박 1970개 따기, 벌교꼬막 1970개 캐기, 함안멜론 1970개 따기, 입수 197번 중에 택1하라는 나영석PD의 벌칙에서 시청자들 웃음 빵빵 터졌습니다. 그런데 이 벌칙마저 준비된 것이 아닌 그자리에서 만들어진 돌발 벌칙이었습니다.

이번주 삼봉휴양림 완결편은 1박2일의 대명사 복불복 게임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처음으로 까나리가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까나리 외에 더 강렬한 복불복의 벌칙이 있었거든요. 바로 차가운 계곡물 입수가 그것이었지요. 요즘들어 유난히 복불복 저주에 자주 걸려드는 김C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저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영석PD 보복성 벌칙을 옴빡 뒤집어 쓰고 계곡물에 197번 입수하기에 당첨된 사람이 김C였거든요. 그리고 또 한사람, 요즘 온몸으로 동생들의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있는 강호동이 저녁복불복 게임에서 입수 전문대리인이 되어 7번을 입수하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강호동은 특유의 우기기 작전이나 거북한 애교작전을 버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번회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자진 입수하는 모습으로 과연 맏형답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벌칙은 멤버들이 또 함께 함으로써 이들의 훈훈한 우정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 7장7절이 '협동하라' 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이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은 1박2일을 이끌어가는 힘입니다. 

지난번에 1박2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이들을 잘짜인 기예공연단에 비유를 했는데요, 정말 이들은 우정으로 뭉친 기예단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박2일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질 때가 많습니다. 멤버들에게 자연스럽게 흐르는 정, 이게 형제애인지 우정이니지 아무튼 그런 정때문입니다. 서로 아껴주고 걱정하는 모습, 싸우면서도 함께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그들 때문입니다. 강호동의 입수대리에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같이 진심으로 걱정을 해줍니다. 동료에 대한 걱정은 설정없는 대본, 즉 우정이지요.
그리고 여섯멤버 모두 함께 197번의 입수 벌칙을 마친 후 아침 복불복에서 김C가 다들 고생했으니 이번 아침은 여섯명에게 다 주라고 PD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때 나지막하게 은지원이 그럽니다. "형, 우리 그냥 나눠 먹어요" 그리고는 아침 복불복 승자 3인에게 주어진 카레밥을 6명이서 나눠 먹습니다. 두뇌싸움해가면서 경쟁하고 벌칙받는 멤버를 보며 고소해 하면서도 그들 사이에는 경쟁을 능가하는 강한 전류가 흐릅니다. 그것은 바로 우정입니다. 늘 마지막에는 하나되어 1박2일을 외치는 이들 사이에 흐르는 그 강한 전류, 즉 우정에 시청자들도 훈훈해지는 것이지요.



100회를 맞았다는 담당PD의 멘트에 맞아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하는 것에 좀 의아했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는 PD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주마등처럼 지난회의 명장면들이 흐르는데 1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시청자인 저도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이벤트하나 없이 100회를 보내는 것도 서운하고 멤버들에게 미안해 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1박2일에게 100회특집의 이벤트를 마련해 준 것은 바로 시청자들이었습니다. 멤버들에게 뜻있는 선물과 케잌을 마련해 감동과 웃음을 준 멤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 것입니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을 책으로 만들어 보내준 시청자의 뜻깊은 선물은 책값 벌교꼬막 2000개에서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웃음을 만들어 준 것이지요. 담당 PD에 이어 시청자들이 함께 만들어 준 웃음은 1박2일의 진정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2일을 오늘에 이르게 한 또하나의 숨은 예능이었습니다. 1박2일은 그들만의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임을 1박2일 멤버와 제작진에게도 전달한 것이지요. 
1박2일은 6명의 멤버들과 연출진, 그리고 시청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진정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진정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100회를 맞이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동안 웃음과 감동을 준 1박2일 모든 가족들과 1박2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 모두 화이팅!
참, 상근이는 어디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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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은지 2009.08.01 02:28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우결 패떳 무한도전 주말
    버라이어티 놓치신분들 걱정마세요ㅎㅎ
    저도 버라이어티 왕팬인데..
    사정이 생겨서 다운 못받을땐
    무료로 회원가입한 후
    3기가 받으면 5편정도 무료로
    볼수있어서 정말 좋게 보고 있어요ㅋㅎㅎ
    그리고 방학중 이벤트라고 결제하시면
    더 많은 혜택 주더라구요,ㅋㅋ
    그럼 재밋게 보세요 ~
    http://happysunday.cun.kr

  2. 유머나라 2009.08.15 08:2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죠. 대단한 흡인력이어요, 1박2일..

  3. jkl; 2009.08.18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씨가 게임에 졌기 때문에 패자 3인방중에 하나였죠.. 그래서 밥을 나눠먹자고 한거지요... 복불복이 그래서 항상 문제입니다. 게임은 상관없이 결국 다 나눠먹더라구요... 그것도 규칙없이 분별없이 의미없이 나눠먹지요.. 그래서 1박2일 팬조차 게임을 왜하냐 아니면 패자에게도 차라리 승자와 비교되는 먹을것울 주자고 하지요.... 물론 이번편에서는 버라이어티 정신 외치면서 즐겁게 흐뭇하게 끝났지만.... 게임에 진 패자중 한명이 마치 훈훈한것처럼 나눠먹자고 말한 은지원이 흐뭇한것은 아닌거 같군요......은지원이 게임에 이긴 3인방이었다면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