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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8 10:05




해를 품은 달이 한가인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죠? 맞아요. 특히 기대가 높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연기가 신통치 않거나, 기대에 못미칠 때 배우의 연기력 논란이 일어나는데, 대개는 드라마가 망작 혹은 졸작이 될까 싶어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죠.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은 특히 그러합니다. 그만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대한 시청자의 사랑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가인이 연기하는 연우라는 캐릭터는 극의 흐름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이기에, 한가인의 기대에 못미치는 연기력이 너무나 좋았던 해를 품은 달을 망쳐버릴까 우려가 크다는 것이죠. 물론 이는 시청률이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 감정몰입의 방해에 대한 우려입니다.

한가인의 건조한 연기에 실종된 애틋한 연우캐릭터
그런데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은 조금 다른 우려가 더해져, 시청자들이 흥분하고 심지어 화까지 내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뭔고 하니 연우라는 캐릭터의 실종에 대한 우려입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연우는 사랑하는 딸이나 누이, 혹은 잃어버린 첫사랑처럼 애틋하게 각인되어 있었어요.
아역 김유정과 여진구는 아련한 첫사랑같은 기억을 만들어 주었고, 그 사랑이 음모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했기에, 애잔한 마음 또한 깊었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소나기의 주인공 윤초시네 증손녀딸과 서당골 소년의 사랑같은 그런 애틋하면서도 아련함이 있었지요.
봉잠을 가슴에 품고 죽은 연우는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혀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다는 윤초시네 증손녀딸의 잔망스러움을 느끼게 했고, 아버지가 초상집에 다녀와서 소녀가 입었던 옷을 입혀 묻어달라고 했다더라는 어머니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있었던 소년처럼, 세자 훤은 연우의 마지막 말, "저하를 만나 행복했습니다"를 오래도록 가슴에 품어 왔지요.
그런 애틋함은 아역의 얼굴들만 봐도 가슴이 울컥해지게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회상씬만 나오면 눈물이 줄줄 나옵니다. 궁에서 쫓겨나는 연우와 세자 훤의 오열장면도 아니었고, 인형극을 관람하는 가장 행복했던 장면을 보면서 말입니다. 아역들의 연기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 때의 연우와 세자 훤만 봐도 그냥 절절해져요. 연우와 훤의 캐릭터는 그랬어요. 절절하게 하는 것, 그냥 이름만 들어도 애틋해지는 감정이 들게 했지요. 한가인의 연우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시청자가 한가인의 연기력을 이렇게 심각하게 문제삼는 것은 아역 김유정과의 연기비교보다는, 연우라는 캐릭터의 실종이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한결같은 표정연기, 국어책읽는 대사, 연우에게서 느껴지던 사랑스러운 분위기마저 느끼게 하지 못하다 보니, 환장할 노릇인 게죠. 마치 하루아침에 집이 폭삭 무너져 내려 버린 듯한 그런 황망스러움, 허탈감, 그런데다 연기나 캐릭터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한 듯한 느낌까지 들었으니, 한가인의 모든 대사연기와 표정연기는 총체적 난관으로 여겨지기까지 했으니 말이죠.
연우의 기억상실증을 이용하지 못했다
한가인은 우선,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한가인이 연우의 캐릭터를 분석하는데 실패한 첫째 원인은, 연우의 기억상실증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아역과는 차별적인 본인만의 분위기를 만들 절호의 찬스를 놓쳐 버린 것이죠. 밥상까지 차려줬는데 떠먹지 못한 꼴이랄까요? 김수현의 경우는 연우의 죽음과 이후 왕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직설적이면서도 차가운 훤으로 변화를 꾀했고, 중전이고 대신들이고 상관없이, 싸이코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감정의 널뛰기를 보여줍니다. 병주고 약주고, 한마디로 제멋대로지요. 그런데 이런 제멋대로가 기분에 따라가 아니라, 사람을 가지고 노는 듯한 영리하고 무서운 왕 훤이라는 캐릭터의 한 부분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한가인은 기억상실증이라는 좋은 기회를 던져 주었는데도 이용하지 못했어요. 아역 연우에 대한 부담감을 씻을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였습니까?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니, 과거의 연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캐릭터를 만들었어도 크게 놀랍지 않았을 보험장치였던 셈인데, 아쉽게도 보험금을 찾아 먹지 못했네요.
왜냐? 캐릭터에 대한 안일함때문입니다. 아역들이 기반은 잘 닦아줬겠다, 절절한 표정연기와 눈물연기 한 방으로 훤과의 애절한 장면을 만들면 되는 일이었을테고, 연우가 워낙 박학다식한 천재소녀급이었기에 당차고 야무진 연우의 모습을 더하면, 무난하게 연우라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어린 연우에 대한 부담감이 가져 온 이질감
그러나 복병 하나는 있었죠. 상대 남자배우들과의 나이차입니다. 한가인이 늙은 중년도 아니고, 조금의 부조화는 있겠지만, 여배우 한가인에는 부담이었죠. 그 대책으로 한가인은 최대한 어린 표정으로 그 차를 극복하려고 했었지요. 말투, 입 뾰루퉁 내미는 표정 등은 한가인이 나이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 인정할 것은 인정해줘야 겠지요.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점을 간과해 버렸지요. 연우라는 캐릭터는 어리기보다는, 오히려 나이에 비해 조숙했었다는 겁니다. 말투, 행동거지가 열세살 소녀가 아니라, 20살 숙녀의 향기까지 풍기게 했다는 거죠. 비록 김유정의 앳띤 얼굴때문에 나이나 표정, 말투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걷어내지 못했지만, 연우라는 캐릭터는 김유정의 얼굴이나, 실제 나이보다 훨씬 조숙하게 느끼게 했지요.
하지만 한가인은 나이차에 대한 부담감으로 연우를 어떻게 하면 어리게 보일까만 연구를 했으니, 시청자는 아역 연우의 조숙함과 한가인의 어린 척에 이질감을 느끼고, 캐릭터가 왜 저렇게 망가졌나 걱정까지 들게 해버렸어요. 연우의 고상함, 우아함에 와장창 금가는 소리가 들렸으니 곱게 보였을리가 없지요. 
감정 실리지 않는 국어책 대사는 가장 큰 문제
또한 감정이 실리지 않는 무미건조한 대사는 성인 연우에게서 아무런 감정을 읽지 못하게 했죠. 대사의 건조함은 솔직히 이전 작품에서도 한가인이 지적은 받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대사에 감정을 싣지 못하는 것은 배우에게는 치명적 결함입니다. 드라마와 뉴스는 다르잖습니까? 더군다나 처음하는 사극이었으니 만큼, 사극에 맞는 어투와 감정을 넣는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어야 했는데, 솔직히 대사만 외워왔지, 한마디로 깨는 대사처리였죠. 높낮이 없는 대사,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한 장면을 예를 들어보기로 하죠. 대비윤씨의 신딸을 보여달라는 명을, 무녀다운 설득으로 급한 불을 끄고 온 장녹영이 연우를 궁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었던 장면입니다. 한가인은 당시의 연우의 감정을 전혀 표현하지 못했어요. 액받이 무녀로 훤의 침소에 한 번도 아니고, 화면상으로는 두번씩이나 다녀왔던 후였지요. 첫날 왕 훤은 연우라는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고, 그런 훤의 이마에 손을 얹어주자 훤이 웃는 얼굴로 잠이 드는 것을 보았던 연우였죠.
훤이 누구입니까? 궁으로 오기전 안개때문에 길을 잃고 집에서 온주까지 마시고 갔던 인연까지 있었던 인물입니다. 이름없는 무녀에게 월(달)이라는 이름까지 내렸던 이가 아닙니까? 더구나 훤은 서로 만난 적이 있느냐고, 만났다고 말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할 정도로 절박한 표정으로 물었었고요. 신기가 없는 무녀를 떠나, 그냥 한 여자로서도 훤의 사연있는 얼굴을 봤으면 애잔함을 느껴야 하지 않나요?
뭔가 슬픈 사연이 있는 왕, 자면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왕, 그리고 그 슬픔을 달래주고 싶은 연우 자신의 마음, 연우라는 여인이 될 수없어서 미안하기까지 한 마음, 그리고 이 드라마에 흐르는 필연의 운명에 의한 이끌림까지 연우의 감정은 매우 복잡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어떠했나요? 신모 장녹영을 설득하는 장면은 전미선의 절절한 감정과는 별개로 홀로 책을 읽어버렸지요. 책을 읽었대도 좋아요. 구현동화처럼 감정을 넣어서 읽었더라면, 눈은 비록 동그랗게 뜨고 얼굴표정은 아무 것도 없었더라도, 대사에서는 감정을 읽을 수 있었을텐데, 눈빛연기, 표정연기, 대사의 감정처리까지 어느 것하나 연우의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대사에 감정이 실리지 않으니 표정은 멍한 표정이 돼버리고, 눈만 동그랗게 뜬 인형이 돼버렸던 게지요. 
그 장면은 장녹영이 어떻게든 연우 앞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를 막기위해 떠나자고 권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인연, 인력으로는 되지 않는 질긴 연을 연우에게서 읽고는, 털썩 주저앉아 버려야 했던 장면이었지요.
장녹영은 막을 수 없는 인연이라는 절망감까지 느끼며, "액받이 무녀는 사람이 아닌 부적일 뿐이다. 눈이 있으나 봐서는 안되고, 입이 있어도 아무 말도 해서는 한되고, 침수 든 후에 들어가 깨어나기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하는, 가장 가까이 있으나 결코 만날 수도 만나서도 안되는...그것이 액받이 무녀다. 그래도 하겠느냐?"라며, 연우를 마지막으로 설득했었죠.
그 때 연우는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라도 맺혀가며, 자신도 알지 못하는 훤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어야 했었어요. 무당이나 관상감이 백번 예언하고, 천기를 읽으면 뭐합니까? 하늘이 맺어준 필연의 연이라는 것을 당사자들에게서도 느껴져야 하잖아요.
그런데 어찌나 또박또박, 또랑또랑한 눈으로 말하는지 연우가 훤에게 끌리는 감정을 전혀 읽지 못하게 했죠. 무녀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한 깊은 체념, 쳐다봐서는 안되는 분에 대한 서글픔, 그럼에도 뭔지 모르게 자신이 꼭 곁에 있어줘야 할 것같은 간절함 등을 담아 신모를 설득했어야 했었죠. 이 상황에서는 말이 아니라, 감정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것은 드라마의 기본이며, 배우가 감정선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 기초적인 연기능력입니다.

한가인은 그 장면마저도 아무런 감정을 보여주지 못했죠. 단지 조금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장녹영에 말하죠. "무녀는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이가 아닙니까? 그 대상에 귀천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무 것도 안보고, 입이 있어도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분은 만인지상, 저는 액받이 무녀일뿐 염려하시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죠.
이때 한가인이 말은 그렇게 하되 감정은 그분의 곁에 있고 싶다는, 절박할 정도로 간절한 눈빛이나 감정, 혹은 눈물 맺힌 눈으로 장녹영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그 장면에서 전미선과 한가인 두 사람의 감정이 그렇게 겉돌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애절했을 겁니다. 울컥한 감정없이 그렇게 속사포로 사서삼경 외우듯이 대사를 치니, 무미건조할 밖에요.
며칠밤 훤을 보면서 연우에게 찾아 온 낯선 감정, 아니 익숙한 감정, 그리고 슬픔같은 것들이 이미 연우에게는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어야 했던 거죠. 이렇게 아무런 감정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가, 훤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자, "저를 알아 보셨나요? 그럼 지금부터 사랑시작!", 혹은 "나 기억 돌아왔다, 가슴앓이 시작!",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한가인, '연우를 사랑하는 연우'가 되어야 한다
눈 또롱또롱 뜨고, 남여 위아래 구분없이 따박따박 말 잘하는 연우, 아니 무녀 월에게서 무슨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겠어요. 연우라면 울컥한 감정없이 그렇게 속사포로 사서삼경 외우듯이 대화하지는 못할 겁니다.게다가 성격은 시시때때로 바뀌니 한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가 돼버린 것이죠. 한가인이 대본도 열심히 보고 캐릭터 분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줍잖은 시청자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연우라면 어떤 감정일까', '연우에게 훤은 어떤 존재일까'에 대해서, 한가인이 연우라는 캐릭터에 감정몰입을 했으면 합니다. 시청자보다 감정몰입을 못하고 있는 듯해서 말이죠. 그러면 조금은 나은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왕지사 해를 품은 달 시청자와 한 배를 탄 한가인이기에 못한다고 질책만 하면 뭐하겠어요. 어떤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다는 건설적인 의견을 내주는 것도 좋겠지요. 혹평이 약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니, 캐릭터 분석에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관심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한가인의 연기에 대한 비판이 어느 때보다 거센 것은, 이름만 들어도 애틋하고 가슴이 시리게 아픈 연우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일 겁니다. 연우와 훤의 사랑이 좀 아름답고 애틋했어야 말이죠. 바라는 것은 연우라는 캐릭터를 훤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사랑하는, 그런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면서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허나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사랑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 캐릭터를 사랑함과 동시에, 그 캐릭터가 되어야 합니다. 대본으로 1차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연기자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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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습 2012.01.29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나 동감하면서 읽었네요,, 한가인의 연기에 대한 비판이 어느 때보다 거센 것은, 이름만 들어도 애틋하고 가슴이 시리게 아픈 연우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일 겁니다. 연우가 너무 사랑스러웠기에 한가인이 입만 열면 후려치고 싶어집니다,,에휴,,

  3. 서로 2012.01.29 16:07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 연기를 보면서 참..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 와 닿지가 않아요
    전 연우의 독백 장면..
    내가 연우였음 좋겠다 이 장면이요..
    왜 이렇게 무미 건조하게 대사를 하는지..
    그녀가 진짜 연우가 되고 싶은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만큼 연우의 캐릭터를 못 살린다는 뜻..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 어떻게 연우를 연기할 지 정말 걱정이 되네요

  4. 연우 2012.01.29 18:0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린 연우가 도무녀장씨와 설이,잔실이와 배타고떠날때 혜각도사에게손을 흔들어주는 장면에서 너무 밝게 흔들어줘서 설이가 자제시키는 장면이있었는데 기억상실에걸려 성격이 바뀌지않았나 생각이드네요..책에서의 연우캐릭터는 단아하지만 아무감정이드러나지않은 표정이라 드라마여주인공성격과는 맞지않아서 그런건 아닐까요?? 도도하고 신비하긴하지만 너무(감정없는) 인형같이나오는지라..^^나중에 연우의기억이 돌아오면 더 애틋함이 묻어나올꺼같네요^^

  5. 참나 2012.01.29 21: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판을 할려면 정당하게 하던가 살빼라 얼굴이 못생겼네가 비판이가? 비방이지;;
    무조건 적으로 까대는것도 비판이라고 하나? 위에 글들 읽어보니 정당한 비판은 몇되지도 않고
    다 외모지적 떡대가 어떻고 얼굴이 어떻고 살을 빼고 나와라 목소리가 저음이네 등등 참나 기가차서 말같지도않는 인신공격을 하는인간들은 뭔가요?
    한가인이 지금 연우캐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무조건 계속 아련아련해야 된다는 말이가? 연우랑 월은 살아온 환경자체가 다른데 당연히 성격이 달라졌을수도 있는거 아닌가? 무조건 나쁘게만 보니까 한도끝도없는거지 앞으로 좋아질숟 있는건데 좀 참고 보면 안되나?

  6. 일단 비난은 자제하고요. 2012.01.30 01:09 address edit & del reply

    연우로 안보이고 한가인으로 보이는게 가장 큰 문제네여.
    전 아무리 봐도 한가인으로 보여요.
    얼굴에 지방을 맞아서 볼이 넘 불룩하고 성형이 넘 강해서 표정연기가 안되요.
    눈 크게 뜨고 놀랜 얼굴은 안구가 튀어나오는줄 알앗어요.
    눈만 크게 뜬다고 공포에 질리는 표현이 다가 아닐텐데요,
    안타깝게도 애절하고 사랑스럽고 처량한 아역 연우의 표정연기 반만이라도
    따라가주엇으면 하는 바람이 잇어요.

  7. 난 저귀염표정. 2012.01.30 03:05 address edit & del reply

    남들은 좋다고 하던데...난 보다가 저 표정 보면 확 깨버림..
    어린 연우는 저렇게 안할거 같은데...기억상실증때문에 정신연령 상실증까지 겪은거 같음.

  8. 미치겠음 2012.01.30 05:43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 연기 보고있으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옴..남녀주인공이 둘이 있어도 아무 느낌이 없고 그저 헛웃음만.. 혼자 국어책을 읽고 있으니 상대연기자들은 얼마나 괴로울까...연기경력 10년차여배우의 연기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시청자가 드라마 보는데 괴로울정도로 연기를 해서야 그게 프로 배우인지 묻고싶네요..회당 3천이나 받으면서 말이죠..아역들 연기에 눈물흘리며 해품달에 몰입해서 봤던 시청자로서 한가인한테 진짜 화가 납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무슨 배짱으로 드라마 하겠다고 한건지 한심할뿐..

  9. 해품달이 대작 될려다 졸작되는 안타까움 ㅠㅠ 2012.01.30 07:51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아역으로 와~ 이러고 보다 성인파트 되니까 솔직히 다 잘하지 않은데 한가인은 여주면서 제일 못하니 제일 눈에 띔 이뻐서 눈에 띄는게 아니라 한결같은 눈만 부릅뜨고 무녀(천민계급임) 이면서 왕에게 부릅뜨고 이야기 한다던가 시종일관 자기가 이쁘게 보일 생각만 하는 듯한 표정연기 목욕신에선 배우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몸매관리가 않되서 우람해보이고 남주 특히 김수현 하고는 어울리지 못하고 남주를 더 어리게 보이게 하고 더 여리여리하게 보이게 까지 하는 관리도 않된 모습에 피부관리도 않되서 좁살 여드름도 보임...대사톤은 왕에게 액받이 무녀로 끌려와서 내가 연우 였으면 좋겠다던 씬에서 조차 무감정 책읽는 대서톤에 가마 안에서 아역과 한가인 비교 모습에선 아역은 진짜 숨막히고 힘들다는게 표정이 느껴졌는데 한가인은 또 한결같은 눈 부릅뜬 표정만 시종일관 하는데다 그 급박한 상황에서 엄청 차분한 책읽는 대사톤으로 나레이션까지....진짜 말도 않되는 실력인데 사극이 처음이니 봐달라는 언플에 ...11년차 연기자에 출연료 3천만원 연기자면서 되도 않는 쉴드질....

  10. ........... 2012.01.31 09:26 address edit & del reply

    난이제 적응됬다....
    확실히 야무지고 맑고 사랑스러운 느낌은 온데간데 없이 늘상 멍한 캐릭터...

  11. 아역이 진리 성인 연기자는 반성이 필요 2012.02.01 11:20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은 자신의 광고대로 버블버블입니다.
    어떤분들이 사극이 처음이라 그런다 그정도면 잘하지 않냐라고 하거나
    점점 늘겠지 더 지켜보자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한가인같은 11년차 중견 여자 연예인에게는 통하지 않을 프로정신이 없는 연기자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자기가 한참 후배인 김수현, 정일우를 커버할 연기력을 가져야할 위치인데 거꾸되버렸고 지금도 자신이 시청률 30프로로 올린줄 알고 포장마차 대령했다고 언플 하더만요 출연료 1회당 3천만원씩이나 받으면서 그연기력에... 아역 여진구군, 아역 김유정양에게 더 배웠으면 연기는 아역배우들 처럼 전미선씨나 그밖에 원로연기자분들처럼 해야 연기지....

  12. 단아 2012.02.02 00:36 address edit & del reply

    연우라는 말만으로 울컥한데 월은 "워리워리 세쁘리깡"만 생각납니다 이쁜건 사실입니다 그건 사실이기는 하지만 사랑스러운이미지의 연우와 단순 이쁘기만한 이미지는 다릅니다 단어가 입안에 머물기만 한다거나 뭘해야 안망가지나 생각하는 쉽게말해서 고생

  13. 단아 2012.02.02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맘고생 몸고생없이 연기자가 되기힘든다는 말이실감납니다. 우러나오는 감정이 느껴지지않는건 노력이 모자라는 것보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서 표현이 안되는것같습니다 연기자를 선택할 때 작품에 맞는 인물을 선택하는것도 한방법일것입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이 워낙 잘들하시고 작가분이 뛰어나시며 PD분이 쎈스있게 다른 부분들을 잘 소화하는 덕에 해품은달이 기다려지는 일주일이랍니다

  14. 단아 2012.02.02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맘고생 몸고생없이 연기자가 되기힘든다는 말이실감납니다. 우러나오는 감정이 느껴지지않는건 노력이 모자라는 것보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서 표현이 안되는것같습니다 연기자를 선택할 때 작품에 맞는 인물을 선택하는것도 한방법일것입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이 워낙 잘들하시고 작가분이 뛰어나시며 PD분이 쎈스있게 다른 부분들을 잘 소화하는 덕에 해품은달이 기다려지는 일주일이랍니다

  15. 단아 2012.02.02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우라는 말만으로 울컥한데 월은 "워리워리 세쁘리깡"만 생각납니다 이쁜건 사실입니다 그건 사실이기는 하지만 사랑스러운이미지의 연우와 단순 이쁘기만한 이미지는 다릅니다 단어가 입안에 머물기만 한다거나 뭘해야 안망가지나 생각하는 쉽게말해서 고생

  16. 눈 그만 부릅떠 2012.02.03 11:40 address edit & del reply

    눈좀 그만 부릅떠라 ..떡대같은 어깨에 턱살하고.. 굵은 아저씨목소리에 ~아 진짜 ..못봐주겠더군요..한가인 나오는 첫회본후로 짜증나서 이 드라마 안본지 오랜됬는데.. 그래도 시청률은 올랏나보군요.. 연우캐릭터의 실종..정말 잘 표현하셨네요 공감 100배입니다

  17. 잘한다 2012.02.03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고는 못하겠지만, 그렇게 욕먹을만한건 아니던데...... 다만, 유정양을 비롯한 아역들이 너무 이뻤던게지요! 동물들도 어리면 더 이쁘잖아요........ 물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이 연기자 혼자 맞아야할 돌멩이는 아닐겁니다. 시청자의 취향과 주관도 들어가는거니까요.....

  18. 자격지심있남? 2012.02.04 18:12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이 자격지심 있나요?
    니몸매니얼굴은 이쁘나요? 한가인은고등학생때도 지금이랑 똑같을 만큼 동안에미인이거든요.
    얼굴몸매로 욕하는 인간들은 자기 얼굴몸매사진도 올려야 된지않나요? ㅋㅋ
    완전 사랑스럽기만 하더만... 드라마보고 스토리는 어쩌라는 둥 캐스팅은 어쩌라는 둥 하는 사람들 보면 완전 한심합니다. 나중에 드라마 감독하세요. 원래 남욕은 개나소나 다 하는거랍니다. 님욕도 아마 많이들 하고 있을겁니다. 누군가는.

  19. Peanut Cleaner 2012.02.22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그동안 방영했던 정글의 법칙을 다 깔아 뭉개버리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나마 평소에 안 좋게 생각하던 전혜빈의 태도는 그를 새롭게 보게 했답니다.

  20. biomass pellet mill 2012.03.22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정말 움직이고있다. 내가 너무 여러 번 봤어.

  21. 퇴근길93.9 2013.07.10 21:41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한가인에대해좀다른평가를하는데,
    해품달열풍도다식고이제와서보고있으니이런반응을전혀몰랐다
    왜이만큼의나이차를두고서도한가인을캐스팅했을까정말의문이었는데
    드라마를보고나니그다들발연기라는감정없는그얼굴이너무나와닿던데지적이고
    어딘지알수엇는그런분위기도와닿고
    꼭감정이겉으로표현되어야만연기라는건조금레벨이낮은듯
    그사람이갖고있는얼굴과분위기만으로도캐릭터가될수있는캐스팅김태희는그런작품을못만났다고본다그냥내기준에서는
    감탄했다나는
    댓글다는스타일도아닌데이말이하고싶어서

2012.01.27 11:22




연우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듯합니다. 훤의 이마에 손을 대는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소년 소녀가 자신과 훤이었다는 것을 아마도 알아차렸을 듯한데요, 잠들지 않았던 훤 또한 연우의 얼굴을 봐버렸지요. 월이라 이름지어준 무녀라고 생각할테지만 말이지요.
한 번 스친 인연이었지만 무녀 월을 잊지 못했던 훤, 운에게 찾으라는 명도 거둬버렸지만 제 발로 왕의 침소에 나타난 월을 보내지 않을 듯합니다. 이를 알게 된다면 대비전이나  윤대형에게는 이만저만 골치가 아니라, 또다시 연우의 신변이 위태롭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윤대형이 모종의 반란을 꿈꾸는 모습까지 감지되어, 훤의 왕좌뿐만 아니라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중전 윤보경이 원자를 낳으면, 훤을 암살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윤대형이기에 말이지요. 장녹영이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있다는 천기를 읽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일테고 말입니다.
연우가 떠올린 기억속의 주인공이 자신과 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연우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도 궁금한 대목이지요. 물론 덜컥 자신이 연우라고 고백하지는 않을 듯하지만, 무녀 월에 대한 훤의 연심을 어떻게 감당해 갈지, 무녀 월이어야 하는지, 사망처리된 연우여야 하는지 심히 갈등될 듯합니다.
또다시 어긋나는 양명군의 연정
낯선 사내들에게 납치된 연우, 눈 번쩍 뜨고 "나 귀신이야!"(한가인 왜 그렇게 눈을 크게 뜨고 호러물을 찍는 것인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깜짝 놀란 관상감을 코를 들이받고 도망친 연우, 스님으로 변신한 양명군의 도움을 받아 추적을 따돌릴 수 있었지요. 연우를 꼭 끌어안은 양영군, 양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연우였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느냐는 양명의 눈빛을 마주하고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지요.
연우에게 온실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추격자들을 막아선 양명군,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연우는 기어이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연우의 비명소리에 방심한 양명군, 괴한의 몽둥이에 정신을 잃고 맙니다. 온실에서 연우를 다시 만났더라면, 양명에게 어쩌면 연우와의 연이 닿았을 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또다시 어긋나는 연정,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인연인 듯합니다.
양명의 짝사랑도 가슴아프지만, 혼자 꿋꿋하게 허염앓이를 하는 설이의 외사랑도 아프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리움이 사무칠 때마다 허염을 몰래 훔쳐보는 설, 염과 민화공주의 사랑을 질투도, 탐낼 수도 없는 설이지요. 민화공주 연기가 이번회는 한결 나아졌더군요. 과한 어리광 표정연기를 자제하니 훨씬 보기 좋더라고요. 서툰 솜씨지만 서방님의 홀배이니 수를 꼭 자신의 손으로 놓고 싶다는 민화공주의 사랑이 조금 뭉클해지기도 했다네요. 공직에 나갈 수 없는 날개 꺾인 의빈의 처지라는 것도 잊은, 민화공주의 사랑이 순진스럽기도 했고요.  
나대길 관상감의 수하들에게 납치되어 온 연우, 훤의 액받이 무녀로 한 달 후 중전과의 합방 때까지 훤의 침소를 지켜야 하는 날벼락의 운명과 맞딱뜨리게 되었지요. 나대길 관상감 교수의 말은 그냥 흘려들을 수 없더군요. "주상전하와 천하에 없는 합을 이루는 관상입니다". 인간부적이라는 해괴망측한 용도로 쓰여야 하는 연우, 그 처지에 연우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를 갈 뿐입니다. 천한 무녀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우였습니다.
장녹영의 공석을 대신하고 있는 임시도무녀에게 반항해 보지만, 돌아온 것은 매서운 따귀 한방이었죠. 목욕이 끝난 연우의 눈을 가리려는 임시도무녀, 연우도 저항을 해보지만 아까 맞은 따귀가 아팠는지(ㅎㅎ), 순순히 눈을 가리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지요. 철썩 소리가 나게 때리던데 도무녀 아줌마 너무 무서워!
연우에게 귀싸대기 날렸던 도무녀 아줌마도 결국 된서리를 맞아서 내심 통쾌했다지요. 장녹영의 입궐로 팽 당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대비윤씨와 장녹영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도무녀, "들었느냐, 성수청의 주인이 돌아왔으니 당장 처소를 비우거라", 한 마디로 보따리 싸서 나가라! 그런데 이 아줌마는 윤대형의 사람이라 또 무슨 해코지를 저지를지 모르겠어요. 

해를 지키는 달, 달을 찾는 해
연우가 간 곳은 놀랍게도 왕의 침소였습니다. 연우를 보고 놀라는 운, 한 번에 무녀 월임을 알아채지요. 잠든 훤을 보고 연우 역시 놀랄 뿐이었습니다. 꿈결인듯 잠꼬대인듯 "연우야, 연우야"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훤, 왠지 그 슬픔을 달래주고 싶어진 연우였습니다. 훤이 부른 이름이 자신의 이름이라는 것도 모른채, 훤의 슬픔을 달래 줄 수 있을 것같은 연우라는 여인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연우입니다. 훤의 이마에 손을 얹는 연우, 거짓말처럼 훤이 웃습니다.
하루아침에 훤의 몸상태가 좋아졌지요. 마치 날아갈 듯 가벼워진 훤, 자체발광 빛에 궁녀들 쓰러지고, 소주방 나인들에게는 수라가 맛있었다고 칭찬까지 하고 가니, 해가 서쪽에서 떴습니다. 운에게 살인미소 날리며 광채 번쩍이며 지나가는 훤, 이를 보고 있는 중전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죠. 남자인 운에게도 저런 미소를 던지면서 왜 자신에게는 차디찬 냉소만을 던지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강령전에 쳐들어갈 기세입니다. 합방날까지 왕의 기를 흐트러뜨리지 말라는 아버지의 꾸중을 듣고, 겨우 진정한 윤보경이었죠. 그런데 아버지 윤대형은 딸의 행복보다는 그저 훤과 사이에 원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더군요. 지금 중전의 몸에서는 절대로 원자를 볼 수가 없다는 장녹영의 예언을 들려주고 싶더라죠. 헛꿈 깨!!
기운이 펄펄 나는 훤, 대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하들 숙제검사 들어갔죠. 온양에서 만난 어린 소년의 아버지 피한돌을 찾으라는 숙제까지 완벽하게 해 낸 윤대형파 대신들, 피한돌을 보는 훤의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노역은 개코, 칼을 잡아 생긴 굳은 살임을 단박에 눈치채지요.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도 눈치채는 훤입니다.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죠.
훤도 중전과 사이에 원자가 나오면 목숨을 부지하기가 쉽지않음을 감지합니다. 중전과의 합방, 그리고 원자생산은 곧 자신의 죽음으로 연결되는데, 바보 아닌 다음에야 합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느냐고! 가뜩이나 정도 없는 중전인데 말이죠.
펄펄 나는 기운을 쓸데가 없는 훤, 체조로 방전까지 시켜야 합니다. 옥체가 걱정되는 형선, 그만하라고 말려보지요. "난 지금 어느 때보다 강건하다. 피가 뜨거워서 온 몸의 장기가 반란을 일으키니, 이렇게라도 운동을 해야 될 것이 아니냐? 과인은 그 누구보다 그 어느 때보다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뜻을 이룰 수 있을테니".
훤의 말에 상선 형선 입이 귀에 걸리지요. 형선 역의 정은표의 감칠맛나는 연기, 이번회도 두 사람 꿍짝에 웃음보터졌네요. "피가 뜨거워? 뜻을?", "아이고 전하 어찌 그리 이쁜 말씀을 하시옵니까? 전하와 중전마마를 쏙 빼닮은 원자아기씨를...", 다음 말은 훤의 버럭에 묻혀버렸죠.
훤의 뜻인즉슨, 궁궐 여기저기서 호시탐탐 훤에게 압력을 가하는 대비윤씨와 외척일파에 맞서 싸우고 조선을 외척의 농단에서 지켜내자는 뜻인데, 상선 그런 훤의 심중을 읽지 못하였으니 벌받아도 싸죠. "내 이래서 요즘 너랑 말을 잘 섞지 않는 것이다. 꼴보기 싫으니 돌아서 있거라".

심장 멎게 한 1분, "누구냐, 네 정체가 무엇이냐"
매일 밤 훤은 잠자리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국화차 탓인지 잠도 잘오고, 잠결에 그리운 이를 만난 것 같기도 합니다. 잠자는 것이 행복한 훤, 국화차를 다오! 허걱, "무슨 국화차가 이리 뜨겁단 말이냐!!", 그럼 차가 뜨겁지 차갑겠니? 체조를 한 사이에 다 식었겠더구만, 훤이 국화차를 일부러 쏟은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더라죠. 다음 날은 사래들렸다고 기침을 해대며 차를 뱉기도 했고 말이지요.
훤이 국화차를 일부러 조금만 마신 이유는 밤사이에 다녀가는 우렁각시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였을 듯 싶습니다. 훤이 상당히 눈치가 빠르고 영리한 인물이라, 긴가민가 누군가 다녀갔다는 것을 눈치채고 일부러 차를 뱉었던 것이지요. 역시 훤의 짐작대로 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귀신인가 사람인가, 연우를 닮은 그 아이, 단 한 번 봤을 뿐인데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무녀 월입니다. '환시인가, 어찌 네가 내 침소에....',
"누구냐, 네 정체가 무엇이냐", 연우를 붙들어 눕히고 훤은 연우에게 소리칩니다. 꿈이 아니라고, 귀신이 아니라고, 그 월이라고, 온주를 주었던 월이라고 말하라고 말이지요. 한 번 보고 잊혀지지 않았던 무녀 월, "잊으려고 했느나 내 너를 잊지 못하였다", 그 옛날 세자시절 연우를 처음 보고 설레여 잊지못했던 것처럼, 오랜만에 찾아온 설레임이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같은 감정으로 설레게 하는 연우같은 월, 살아있으면 무녀 월같았을 연우, 훤의 피가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국화차를 마시지 않고 밤새 다녀가는 우렁각시를 확인하는 훤, 김수현의 농익은 연기에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한가인의 연우가 너무 밋밋해서 감정이입에 솔직히 방해가 되었는데, 김수현이 그 감정선을 연결해 주어서 가슴이 순간 두근했답니다. 연기선배인 한가인을 리드할 정도의 감정몰입도를 보여준 김수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한가인 분발해야 할 듯합니다.
이번회를 보면서 한가인이 대사치는 것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또 느껴지더군요. "했습니까?, "합니다" 등의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한가인은 '까?', '다'의 억양이나 강세조절을 전혀 못하고 있더군요. 지나치게 짧게 '까?'라고 끝내는 것도 문제이고, '~까아', 혹은 '~다아~' 식으로 뒷말을 이상하게 올리는 것도 연우라는 캐릭터를 가볍게 만들고 있어요. 오히려 설이역의 윤승아의 대사전달력이 사극분위기도 살리고 낫더군요.
마지막 끝자를 억양의 높낮이 변화는 없이 올리지 말고, 길게 빼보면 어떨까 싶네요. 가뜩이나 대사를 숨도 안쉬고 쳐서 국어책 읽는 느낌인데, 뒷말을 지나치게 짧게 끊어 끝내버리거나, '다아~' 식으로 올려끝내니 사극대사느낌도 안날 뿐더러, 연우라는 캐릭터의 무게감이나 고상함도 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가인씨, 해품달을 아끼는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시청자도 적응을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한가인씨도 연기가 일취월장했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 부탁해요~~ 

한 줄 불만 & 칭찬
***운의 검술이 귀신의 검?
솔직히 귀신같지는 않더이다. 칼빼는 소리도, 칼이 왔다갔는지도 모를 검술일텐데,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준 것이었나? 칼도 왠지 싸구려같이 보이던데, 운의 검에 투자좀 하는 것이 어떠하올런지ㅎ;;
***신들린 잔실이
잔실이가 짧은 장면이었지만 궁녀들 혼내주는 연기, 강렬했음. 설 역의 윤승아는, 사극에 어울리는 마스크에 연기도 안정감있고 좋더이다. 
***염과 민화공주, 적응되니 점점 나아지고 있음. 민화공주는 얼굴에 주름 가득 만들고, 어리광 부리는 표정연기는 자제해 주면 좋겠어요. 이번회 그런 표정 안나오니 한결 낫더군요. 염의 온화한 미소, 마성은 사라졌지만 부드러운 미소는 새로 발견한 매력이었소이다.
***한가인의 목욕씬
야심씬이었을텐데 안타깝더이다. 연출이 실망스럽더군요. 가뜩이나 신비감 잃은 연우 한가인을 홀라당 벗겨서 뭐하자는 것인지...속살 비치는 얄팍한 속적삼이나, 속치마를 입혀서 좀 예쁘게 보여주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아쉽더이다. 여배우의 맨살만 보여준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오, 가려주는 것이 더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감도 더하건만, 이건 거무튀튀한 화면으로 한가인의 얼굴을 클로즈업시키지를 않나, 머리는 산발을 시켜놓지를 않나, 속적삼이 주는 신비스러운 연출도 안해주고, 좀 그렇더이다. 동네 목욕탕도 아니고, 한가인도 속상했을 장면이었을 듯... 하다못해 하늘하늘한 커튼이라도 쳐서 예쁘게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 연우를 그렇게 망쳐도 되는 겐가?
***한가인의 동그랗고 크고 예쁜 눈
한가인은 적어도 중전이 되기 전까지는, 억지로라도 눈을 내리깔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당하기 보다는 따지려고 덤비는 것 같아 허걱할 때가 많다. 현대도 아니고 조선시대에, '무녀주제에 감히' 소리가 계속 나온다. 과거 연우가 한가락 하는 명문집안의 규수였을 때의 버릇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잘 배운 집안 규수일수록 남녀간에 내외하는 것이 더 철저했다. 아역과 비교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자제하고 싶은데, 아역 연우(김유정)는 마주 보는 일이 있어도 눈에 힘을 주지는 않았다. 사극에서 한가인의 눈이 이리도 치명적 결점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심지어 무섭기 까지 한데, 카메라 감독님 무슨 악취미인지 자주도 잡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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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75
  1. 이전 댓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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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를 품은 달 여주인공 한가인의 등장,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탓에 실망이 충격으로까지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 분기점이라 부득이 내용리뷰는 따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사실 이번회는 훤과 연우의 인생에 큰 획을 긋는 날입니다.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연우를 만난 날이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운명이 인력으로 깨질 수 없는 인연임이 확인된 날이기도 했지요. 더불어 연우가 월(月 달)이라는 이름자를 받은 날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일어난 일은 아닌 듯하더군요.
예전 연우의 무덤을 팠던 남자를 만나러 가는 도무녀 장씨를 배웅하는 날이라는 것도 수상쩍고, 방랑생활을 하던 양명군이 나타난 것도 그러하고 말이지요. 무엇보다 훤과 연우의 재회를 빼놓을 수 없고 말이지요.
연우가 죽고 몇년 후, 왕이 된 훤은 요양차 온양행궁에 왔다가 연우와 재회합니다. 대비윤씨가 중전과 원자를 만들라고 보내려고 했는데, 중전은 데리고 오지 않았더라지요. 아무튼 또 버림받았더군요. 부부간에 이렇게 안맞는 쌍도 없을 듯합니다. 어떻게 된 게 중전과의 합방일만 되면 어환이 심해져서, 거사(?)를 치루지 못하니 말입니다. 보기는 멀쩡한데 도대체 훤은 무슨 병을 앓고 있기에, 중전을 닭보듯 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죠.
훤을 요양보내고 궁에서는 조정대신들이 국사를 농단하자는 것도 한 이유도 있었지만, 훤이 탱자탱자 그냥 넘어갈 리는 없지요. 원행나가서 보영루를 짓는다는 명목아래 자행되는 비리와 민심까지 읽고 왔으니, 훤의 눈에 불똥이 튀더라지요. 대비윤씨, 그만하면 호사스런 삶을 누리고 살았는데 누각을 지어 뭘 하겠다고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지 말입니다. 곧 퇴임할 누구랑 닮았더라지요. 
연우 역시 신모 장녹영을 배웅하러 나왔다가 왕의 행차를 보게 되었지만, 이 모든 것이 하늘이 정해 준 인연때문인 듯합니다. 처음 궁에 들어갔을 때 연우를 세자에게 인도했던 신령스런 노랑나비가 다시 나타난 것을 보면 말이죠. 어가행렬에 엎드려 있던 연우, 나비를 따라 몸을 일으키고 말았는데 그만 왕의 얼굴을 보고 말았지요.
그런데 연우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멍하니 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연우를 끌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는 설, 다행히 군졸들에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연우는 낯선 기억들과 마주합니다. 어린 소녀와 소년이 손을 잡고 도망가는 모습, 왕의 기억을 읽었나 보다며, 드디어 신기가 생겼나 보다고 생각하는 연우였지요.
민가가 보이자 가리개를 걷으라는 훤, 여전히 자뻑왕이시죠. "한 나라의 왕이 나 정도 생기기가 어디 쉬운 줄 아느냐?", 상선 형선의 얼굴이 꼭 레몬씹은 표정이라더죠. 지난회 상선 형선(정은표)이 저승사자같은 무서운 표정으로 일관하길래, 승진하더니 성격 많이 버렸다(?이게 맞는 표현인가, 암튼) 싶었는데, 다시 활달하고 유머넘치는 내관으로 돌아와서 기쁘더랍니다. 역시 훤의 곁에서 빵빵 터뜨려주는 상선이 있어야, 숨통틔워 주는 재미가 있죠.
"함께 목욕하지 않으련~ 하며 뽀시시 웃음 보여주자, 황급히 도망가는 상선, 설마 임금이 남색은 아닐까 심히 걱정되는 표정이었다죠. 아니되시와요~ 가슴 가려주는 센스까지! 내관이라서 다른 곳이 아닌 가슴을 가린 것인지ㅎㅎ(19금, 이런 표현 쓰면 안되는데, 뗏찌!!!).
형선에게 같이 목욕하자고 기겁하게 하고, 훤은 운과 함께 행궁을 빠져나와 민심시찰에 나섰지요. 훤의 눈에 들어온 백성들의 모습은 어가행렬시 보았던 반질반질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 그것이 훤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조선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비가 부역에 끌려가 아픈 누이에게 시래기라도 동냥을 해서 먹여야 하는 아픈 조선의 모습이었죠.
훤의 잠행마저 영상이 보낸 간첩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간자를 따돌리며 달리기 훈련을 시킨 훤과 운, 그런데 그만 산속으로 길을 잡았고, 짙은 안개로 길을 헤매게 되지요. 그리고 두둥~ 운명의 여인과 만나게 되었지요.
연우야! 하마터면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를 뻔했습니다. 연우가 살아있었더라면, 아마 이 모습이었겠지요. 연우를 따라 집으로 들어온 훤, 방안에서 본 여인은 더욱 더 연우와 닮아 보였지요. 서책이 가득한 방하며, 말투까지 똑같습니다. "정녕 나와 만난 적이 없더란 말이냐?", "넵". 허탈한 훤.
그래도 너무나 닮아서 훤의 눈은 연우에게서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연우(한가인) 얼굴 빵꾸나는 줄 알았음. '그럴리가 없다 죽은 아이가 살아있을 리가 없지 않느냐. 그저 닮은 여인이 뿐이다. 이건 꿈이다. 착각이다. 그리움이 실제가 되어 나를 홀리고 있는 것이다', 벌컥 술 한잔 털어넣고 마음 다잡아 보려는 훤, 그런 훤이 또 흔들리지요. 운에게도 온주를 권하는 연우가 자신이 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때문에 말이지요. 꿈이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우의 귀신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훤입니다. 나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말해다오.
"어가행차시 용안을 뵜습니다". 한가닥 기대에 힘빠지는 소리, 돌아온 것은 실망과 허탈뿐...
"운아, 비 그쳤다 가자".
한편 어가행차시 연우를 본 양명군 역시도 연우를 한 눈에 알아봤지요.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잠시였지만 연우는 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축국장에서 훤을 바라보던 것처럼, 나례연에서 훤만을 바라보고 있던 연우처럼 말이지요. 정녕 귀신조차도 가질 수 없더란 말인가? 다음 생에는 나를 먼저 봐달라고 가슴에 묻어 버린 연우낭자는...
온양행국에서 돌아온 훤, 할 일이 태산입니다. 일단 조정대신들 혼줄내는 것으로 군기잡는 훤, "대비윤씨를 위한 누각짓는 공사비와 동원된 인력들의 세세한 사항을 문건으로 작성하여 보고하랏! 하나라도 의심가는 사항이 적발될 시에는 그 책임을 물을 것이야". 끙...대신들의 한숨소리만이 대전에 퍼지고 있었죠.
물론 한숨 소리는 대신들 뿐이 아니었습니다. 중전도 괴롭다고 하소연입니다. 웃전마마들 뵙기 송구하다며 "후궁을 들이심이 어떠하올런지요?", "어이쿠 감사". 넙죽 받아들이는 훤이었지요. 컥! 중전 윤보경 본전도 못건지고 말았네요. 거기에 훤의 냉대는 살을 에이게 차갑고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나는 말이오, 중전의 그 위선이 싫소. 심중에 없는 말로 연민을 끌어내는 그 가식도 싫소. 할말 다했으면 가서 자!!". 한마디로 내숭떠는 중전 재수뿡!이라는 말이죠. 훤이 하도 냉랭하니 중전에게 살짝 동정심마저 일더라는.... 죽은 자(연우)의 연적, 훤의 마음을 받을 수없는 윤보경의 인생도 참 딱하더만요. 교태전의 주인자리에 앉아있으면 뭐합니까? 가슴이 냉골인데 말입니다.
중전 윤보경, 가슴속 응어리 다 뱉어보지만, 이걸 어쩌나요. 훤은 하나도 듣지를 못하고,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윤대형이 성수청의 대리국무를 은밀히 불러 저주부적을 붙이라는 지시를 했는데, 신력이 미친 것인지 아님, 훤의 지병탓인지 여튼 훤의 병세가 심각한 모양입니다.
아, 그래서 월이 액받이 무녀로 들어온다는 것이었더군요. 왕이 원인모를 통증에 시달리니, 왕의 액운을 무녀가 받으라는 것이고요. 연우가 관상감에서 나온 나대길 교수의 지시를 받은 남자들에게 납치되는 것도, 다 이런 사연들을 만들어 주기 위함같습니다. 장녹영을 성수청으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 신딸을 납치하고, 장녹영은 납치된 연우때문에 대비윤씨의 바람대로 궁으로 들어올테고, 연우를 액받이 무녀로 삼아야 한다는 해법으로 궁에 기거하게 할 것이고 말이지요. 빙고??? 저 원작 내용 몰라서;;
무엇때문이었는지 모릅니다. 휘영청 둥근 달이 훤의 발걸음을 붙잡았는지, 연우를 닮은 여인의 그림자가 붙잡았는지... "이름이 뭐냐?", "묶이는 인연이 싫다하여 신모님께서 이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아기야'라고 부릅니다". 달을 바라보는 훤, 연우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짧게 스친 것 또한 인연, 내 너를 '월'이라 이름하겠다". 연우가 월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연우의 운명, 해를 지켜야만 하는 해를 품은 달의 운명말이지요.
그런데 왜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처음 본 무녀에게 훤은 월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을까요? 몰랐겠지요. 훤도 무녀를 보고, 그리 마음이 동요하고 흔들리게 될 줄은 말이지요. 운에게 무녀를 찾아보라는 명을 내릴 정도로 연우는 한눈에 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한데요, 아마도 무녀 연우에게서 진짜 연우의 무엇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책을 좋아하는 것, 말하는 모양새 모두 연우와 닮았던 무녀였지요. 월이란 이름은 훤에게는 마음의 정비 연우를 대신하는 이름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자빈으로 간택된 연우가 원인 모를 병으로 사가로 내쳐졌을 때, 세자 훤이 연우를 찾은 적이 있었지요. "내 마음의 정비는 연우 너 하나뿐이다"라며, 봉잠을 쥐어주고 갔었지요. 봉잠을 주면서 "왕은 해라 하고, 왕비는 달이라 한다. 이 봉잠은 하얀 달이 붉은 해를 품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니, 내 이것을 '해를 품은 달'이라 이름붙였다"라는 말도 들려주면서 말이지요. 훤에게 정비, 즉 왕비를 의미하는 달은 오직 연우 한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연우와 닮은 무녀에게 연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듯 지어준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만날 인연은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듯이, 태양과 달의 운명으로 묶인  두사람, 연우가  기억을 잃었다 해도, 이름을 잃었다 해도 연우는 훤의 달이었던 것이지요.
그나저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무녀와 왕의 사랑이라...주위에서 이를 곱게 볼 리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월이 죽은 것으로 되어 있는 허연우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될지, 하늘의 뜻이 어디쯤 와있는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겠군요.

***한줄보태기
1.아역들의 회상씬은 반가운 마음 너무 크지만, 남발하면 성인연기자들과 비교되어 득보다 실이 크겠다. 특히 어린 연우와 대조되는 한가인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을 편집일 듯. 아역연기자들 돌려달라는 아우성이 높더라.
2. 허염의 아역 임시완 모습은 되도록이면 회상씬 편집사양. 격차가 심해서 시청자들 심적 동요가 심히 클 듯하다. 마성의 선비라는 말은 전설이 되고 말았다.
3. 민화공주 발연기인지 유치원놀이인지, 그 모습 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민상궁이 심히 가엾다. 간신히 웃음참는 것이 보일 지경.
4, 한가인 연기에 관한 글 함께 올렸으니, 시간 나시면 읽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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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07:07




'한가인 입 열었다, 깼다', 간이 안 된 갈비탕맛, 재료는 좋은데 왜 이렇게 밍밍할까요?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들의 교체로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연우 역의 한가인, 기대보다는 나아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봤지만, 다행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한가인의 첫 사극연기는, 시종일관 국어책 읽는 듯한 대사처리, 초지일관 한결같은 눈만 보이는 표정연기, 사극과는 멀어보이는 발성, 애닯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걸걸한 목소리는 아쉬움을 넘어 미스캐스팅에 대한 불만으로 까지, 제작진이 왜 이런 모험을 감수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작진이야 배역에 맞는 연기자를 보는 안목이 시청자들보다 더 배테랑일텐데, 모험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듯싶습니다.  
굳이 아역연기자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한가인만의 연기를 놓고 봐서도 사극 첫나들이는 썩 좋지 않은 반응들이 나올 듯합니다. 나이차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는데, 연기력의 부족은 한가인의 얼굴이 아까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가지게 하는 장면이 나와서, 한가인이 신경을 쓰면 좋은 감정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엿보이더군요. 어가의 행차를 구경하다 노랑나비를 쫓아 일어난 연우가 왕 훤의 얼굴을 보고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던 장면이었죠. 그 때의 표정연기와 눈물연기는 연우의 한과 그리움이 농축되어 느끼게도 했던 장면이었으니 말입니다. 무의식에서 조차 제어가 되지 않는 그리움, 연모의 힘이랄까, 필연적 운명같은 것이 표현되었지요. 
그러나 한가인이 스스로 감정선을 확 깨버리고, 다음 장면에서 그 감정을 연결해 주지 못한 것은, 연기력 논란을 부를 수 밖에 없는 캐릭터 분석노력 부족, 그리고 연출까지 한 몫해서 한가인의 연기력을 도마 위에 올려놓게 만들어 버렸죠. 연우낭자의 신비감과 아련함이 대사만 나오면 홀라당 깨져버리는 깝깝함에 울고싶어라 였습니다. 
훤과 연우의 첫만남, 그 절절한 장면이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허무하게 끝나버릴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한 장면만 제대로 살렸어도, 감정몰입에 방해되는 발성이나 목소리, 변함없는 대사톤의 방해까지 참아주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한가인이 워낙 아역배우들이 잘해주고 폭풍관심을 받다보니, 개인적으로 심적 부담감이 컸을 것입니다. 더구나 다른 배우들과의 나이차도 한가인에게는 감점요인이었는데, 연기력으로 모든 비난을 커버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을 겁니다. 대개 이런 경우 연기에 힘이 들어가서 오히려 망쳐놓은 경우가 많은데, 한가인의 첫 연기는 힘이 들어갔다기 보다는 힘을 너무 빼버렸죠.  동그랗게 뜬 눈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문제는 감정선에의 힘까지 빼버려서 연우라는 캐릭터에 대한 진한 연민마저 없애 버렸다는 것입니다. 배우의 감정과잉도 문제지만, 감정부족도 역시 큰 문제! 아무튼 신비스러운 분위기나 애틋한 분위기 어느 것도 살리지 못했다고 할까요? 장옷을 벗고 그 얼굴을 드러냈을 때, 얼마나 기대를 했었는지 그 설레임에 찬물 끼얹는 무미건조한 책읽는 대사, 순간 실종돼 버린 연우의 신비감, 한마디로 깬다의 심정이었지요. 
한시간 내내 대사톤에 변화도 없었고(원래 한가인의 대사치는 특징이기도 하지만, 고쳐지지 않았더군요), 설이에게 귀여운 짓까지 해가며, 어린 연우를 어필하기 위해 무지 신경 곤두세우고 있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어차피 김수현과의 나이차가 있다는 것, 30대의 나이로 10대 후반(혹은 갓 스무살)이 되어야 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이미 캐스팅된 마당에 이해하고 넘어갈텐데, 연우라는 캐릭터가 지닌 고상함마저 버리면 쪼깨 곤란합니다;;.
대사량도 적지 않은데, 한가인의 대사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감정선이 묻히는 단점일 수 있습니다. 대사를 조금만 천천히 하면서 대사에 강약을 조금 넣어주면 금상첨화겠고요. 시선처리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고개 빳빳이 들고 왕의 얼굴을 보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났지만, 연우라는 캐릭터에게도 실점이었습니다.
주안상을 들여와, 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감히 무녀가 왕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한가인도, 연출도 잘못한 점이었죠. 뿐만아니라 오매불망 기다렸던 연우와 훤의 첫만남이었던 지라, 뭔가 아련하고 애틋한 감정이 전해지길 바랐는데, 충격 먹고 휘청이는 훤의 감정과는 따로 놀더이다. 물론 연우는 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상황이고, 훤은 연우를 보며 죽은 연우와 닮아 애틋한 감정이기는 했으나, 한가인은 어가행렬에서 훤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가슴 저미는 알 수없는 슬픔의 감정을 전혀 연결을 시키지 못했어요. 대사는 없었더라도 뭔지 모를 안타까운 표정은 유지를 했어야 했는데, 대본을 외워 말하는 연기만을 보여주고 말았지요. 눈물을 흘렸던 감정선을 뚝 끊어버리고, 머쓱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죠.
또한 이 장면에서 옥에 티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앞뒤 상황이 맞지 않는 대사에 어이없었던 것은, 비단 저만 느낀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설마 죽은 연우일리가 없다며 벌컥 술을 마신 훤, 운에게 한 잔 하라고 권하는데, 운은 공무수행중이라 안마시고 있었지요. 그런데 연우가 "참으로 불충한 분이십니다"라며, "자신이 누군줄도 모르고, 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면서 어찌 기미(왕이 먹을 음식에 이상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먼저 맛보는 일)를 마다하느냐"고 나무라는 듯한 장면이 나왔죠.
이는 훤이 연우의 손을 와락 잡고서 어찌 자신이 왕임을 알았느냐고 추궁하는 장면을 위한 연출이기는 했지만, 왕이 이미 술을 마셨는데, 기미를 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뒷북이었죠. 운을 배려하는 연우의 따뜻한 성품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사리분별을 잘 따지는 연우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함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한가인도 어떤 감정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전혀 보여지지 않았고 말이죠.
한가인의 본격적인 첫등장이라 한가인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성인연기자들은 아역과의 외모적인 싱크로율이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연기력에 문제가 있어 보이더군요. 급노화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었던 마성의 선비 허염(송재희), '동생이 죽고,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유배생활을 했던 터라, 노화한 것을 본인만 모르고 있었다'는 재치있는 해명에 가슴 활짝 열고 급친해지고 싶었는데, 이분도 긴장했는지 책읽는 듯한 대사로 긴장한 티가 역력했지요. 연기력으로 노화에 대한 실망감을 해소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한가인도 그렇고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안정된 연기로 제자리를 찾게 되기를 바라고 있네요. 운(송재림)은 대사가 적게 주어져서 오히려 다행, 민화공주 남보라는 에효, 그냥 패스~ . 한마디만 하자면 '뿌잉뿌잉' 과잉 애교 어리광 연기가 시트콤 수준이라는 정도.
이렇게 성인연기자들의 연기가 실망이다 보니 군데군데 힘이 들어가 있는 김수현의 결점을 찾는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정일우도 딱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 정도만 보여줘도 감사할 지경이고요.

해품달은 여러모로 운이 따라주는 작품입니다. 동시간대 경쟁작들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어부지리까지 얻고 있으니 말입니다. 초반 아역들의 열연과 스토리의 상큼함에 소품이나 연출의 소홀로 나온 옥에 티마저 귀엽게 보였는데, 성인들의 연기가 옥에 티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이런 문제를 예견했을텐데도, 마구잡이식 캐스팅은 참 많이 아쉽네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성인연기자들 때문에 드라마를 보기 싫다는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짝패는 성인연기자들 연기가 짜증나서 중도포기한 작품이었거든요. 해품달은 짝패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 듯합니다. 한가인의 사극연기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아주 못봐줄 정도까지는 아니니, 저는 나아지길 바라면서 참고 계속 보렵니다. 맛깔나고 달달한 대본의 힘은 여전히 '희망을 품은 달'이고 말이지요. 이제 시작이니 만큼 아역들의 연기 호평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사랑받는 캐릭터들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연기력 논란은 시청자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우 본인이 만든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를 품은 달 7회 내용리뷰는 <훤, 연우에게 월이라 이름 지어준 이유>로 따로 올렸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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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8
  1. kangdante 2012.01.26 07:21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꾸면
    드라마가 재미없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죠?..
    해품달은 그러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

  2. 굄돌 2012.01.26 07:29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이 참 예쁘긴 한데...
    상처가 크겠어요. 여기저기서 연기력을 문제 삼으니...
    오늘은 이렇게 일찍 글을 올리셨네요.

  3. 영국품절녀 2012.01.26 07: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은 예쁘긴 한데,,연기는 잘 모르겠어요.
    좀 더 두고 볼랍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라떼향 가득히 2012.01.26 07:33 address edit & del reply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지리라 봅니다.
    저는 어찌됐든 민화공주만 어떻게 좀 했으면 합니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던데요.

  5. 달려라꼴찌 2012.01.26 08:03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력에 거품이 많은 배우들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역배우들은 하나같이 연기 하나는 끝내주는데...^^;;;

  6. 제니 2012.01.26 08:24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봐도.. 연우역에 한가인은 아닌 듯.. 자꾸 아쉬워요..

  7. 오리진 2012.01.26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 , 공주의 남자 모두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드라마지만 반응도 좋았고 평가도 괜찮았습니다..
    동이 한효주나 공남의 문채원이 좀 부족해도 받쳐주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죠..
    다른 연기자들이 연기를 잘해서 두 주연의 부족함을 메꿨기 때문이죠..
    헌데 해품달은 아닙니다..
    한가인 하나만 해도 너무 벅찬데 비중이 높은 연기자들의 연기가 다 부족합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캐스팅을 해버린건지..
    정일우 빼고는 사극 경험이 없는 주연들..
    거기다 가장 중요한 역활인 연우를 소화하기는 커녕 연우의 매력을 죽이는 한가인의 연기까지..
    제작진이 너무 안일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극이 그렇게 우스워 보였는지..
    참 너무나 아쉽습니다..
    아역들은 너무나 잘해줬는데 성인 연기자들이 결국 망치는군요..
    명품드라마를 이렇게나 망쳐버리다니..
    에휴...

  8. White Rain 2012.01.26 21:07 address edit & del reply

    전반적으로 연기의 드라마틱한 부분이 감소된 것 같았답니다.
    김수현 씨의 연기는 지나치게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고, 한가인 씨의 연기는 그 반대로 너무 자연스럽게 하려다보니 아예 밋밋해져버린 느낌이었구요. 애써...'기억상실증'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시종일관 무미건조해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멍 때리는 듯한 말투는 좀 아니더군욤. 좀더 지켜봐야 알 일이지만 어제는 사실 계속 보기가 괴로울 정도였답니다.

2012.01.20 09:39




국무 장녹영의 흑주술이 연우가 아니라 성인연기자들에게 씌워진 모양입니다. 우려되었던 아역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던 성인연기자들의 첫 등장을 보고, 한숨만 내쉬고 있었던 적은 짝패이후 처음인듯 싶습니다. 아역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작품으로 급부상중이었던 짝패가 성인연기자로 바꼈을 때의 그 허탈감과 실망이란 충격스러웠지요.
장안의 화제 '해를 품은 달'이 같은 길을 걸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매치안되는 아역연기자와 성인연기자의 괴리감을 어떻게 메꿀지, 연기력으로 커버를 한다면야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닐 듯하지만요.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력에 대한 언급은 가끔 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연기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일을 극히 드뭅니다. 인신공격적인 일이라 생각되기에 말이죠. 잘 생겼다 못생겼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으로 캐릭터를 평가하는 것은 실례되는 일이라 생각되기에 말입니다.
허나 워낙 소개를 강렬하게 했던 캐릭터들이었기에, 어느 정도의 싱크로율은 맞춰서 캐스팅을 했겠지 싶었지요. 그런데 고작 몇년이 흘렀는데 노화가 너무 심했군요. 김수현이 그나마 가장 덜 자라기는 했지만, 여진구의 인상이 워낙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었기에, 여진구의 부리부리한 눈매와는 대조되는 김수현의 눈매때문에, 우선 첫인상부터 매치시키기가 힘들었습니다. 발성도 다르고, 연기력이야 인정은 받았지만 사극에서의 어색함을 첫회부터 지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율이 이는 김수현의 연기를 보고는 다행이다 싶었네요. 김수현의 연기를 보며, 정말 다부진 각오를 하고 있다는 비장함까지 보였으니 말이지요. 남자주인공에 대한 걱정은 크게 되지 않을 듯합니다. 한가인과의 매치가 아직은 불안요소로 남아있지만요. 그럼에도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김수현의 매력이 폭발해 갈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이나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니 말입니다.

충격이다 못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했던 인물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장안의 남자들도 쓰러진다는 '완벽한 선비의 이상형,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로, 일명 마성의 선비로 불린다'는 초천재 허염의 변화였습니다. 이렇게 급노화해도 되는 겁니까?ㅠㅠ 조각같은 외모는 어디로 사라지고 우락부락하기 까지한 아저씨로 변하다니, 믿고 싶지 않은 폭풍성장의 부작용이었답니다. 연기력은 일단 접어두고, 아역연기자 임시완과 100% 어긋나버린 외모를 어쩔겨? 송재희씨 못생겼다는 말이 아니라 외모가 너무 다르다는 말이니, 혹이라도 이 글을 읽는다면 상처받지 마시고, 연기력으로 보여주시길...자세히 보니 이목구비가 반듯하게 잘생긴 선비타입이기는 했지만, 카메라 각도에 따라 인상이 확확 달라 보이더라고요.
그나마 양명군의 성격 싱크로율은 대충은 맞는듯 싶었습니다. 삼촌뻘쯤으로 변해버리기는 했지만, 양명의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듯 보였고요. 정일우는 상투트니 나이 들어 뵈더군요. 상투튼 모습이 정일우에게는 썩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서리....뽀송뽀송 양명군도 노화하기는 했지만, 허염과 함께 있는 장면으로 부작용도 자연치료가 돼버리더군요. 두 사람 함께 있는 장면에서, 대사는 안들어오고 염의 얼굴만 보며 한숨쉬며 허탈해 했습니다.

염과 혼례를 치른 민화공주(남보라), 그리고 새 중전이 된 윤보경(김민서), 음...처음 두 사람보고 동갑내기였음을 까맣게 잊고 민화공주가 딸인가 싶었답니다;;. 김민서와 김수현 역시 이모와 조카의 분위기도 느껴져서 난감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연배도 맞지 않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는지...김민서의 차분한 연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민화공주 남보라, 자칫 잘못하면 답이 안나오는 민폐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더군요. 민화공주 남보라는 어린 진지희처럼 천방지축 철부지 모습은 세월이 비껴가 버린 정지상태더군요. 설마 드라마에 연기 연습을 하러 나온 것은 아니겠죠?
외모적인 싱크로율이 가장 일치해 보이는 인물은 김제운 역의 송재림인 듯합니다. 찬찬히 뜯어보니 아역 운과 외모나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있던데, 처음 등장한 모습에 기겁하고 놀라기는 했습니다. 왕 훤의 침소에서 머리를 산발하고 어둠 속에 앉아있어서, 허걱 귀신인가 싶었답니다. 남는 끈 있으면, 머리라도 어떻게 멋진 무사처럼 매는 것이 나을 듯, 여튼 외모 치장이 조금 필요한 캐릭터...
은월각에 나온 두 사람, 달빛에서 보니 아역 운과 이미지도 비슷하고 발성과 대사를 치는 것은 훨씬 낫더군요. 솔직히 상상하고 있었던, "외모, 학식, 무예 어느 것하나 빠지지 않는 이기적인 유전자"와는 쪼매 거리가 있어 보여서 기대감 폭락.... 목소리는 묵직하고 발성도 좋은 것같아, 그것 하나는 마음에 들더이다.
그런데 편집을 왜 이모양으로 했는지, 이번회는 심히 불만스럽더군요. 아역연기자와 성인연기자가 전반전 후반전을 뛰었는데, 이런 편집으로 아역연기자와 성인연기자의 괴리감을 크게 느끼게 한 듯 싶습니다. 마지막에 성인연기자들로 변하면서 기대치를 높였어야 했는데, 이건 축구경기 보는데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에 전원이 선수교체되어서 다른 경기를 보고 있었다는 느낌이었네요. 미스캐스팅이 더 도드라지게 보인 것은 편집의 치명적 실수였습니다.

한가인은 쓰개치마 살짝 내리고, 김유정에서 한가인으로 변화한 모습만 맛보기로 보여줬는데요, 참말로 제작진들 내보이기 아까우신가 봅니다. 입도 뻥긋하지 않아서 다음주를 보고 판단해야 겠지만, 외모가 그리 폭삭 노화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유부녀, 연상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손해보는 면도 있겠지만, 저는 외모보다는 한가인이 입을 열 때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대사치는 순간, 한가인의 드라마 여주인공으로서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해서 말이죠.
김수현과 한가인, 여전히 뛰어넘기 어려운 나이차라는 넘사벽이 존재하지만, 연기력만이 드라마를 살리는 길이다 이렇게 외치고 있답니다. 제발 한가인의 무색무취 무맛의 대사에 양념 좀 쳐주시길, 제발~~~ 감칠맛나는 극본을 쓰는 진수완 작가의 필력에 한가닥 희망도 걸쳐두고 있지만, 스멀스멀 불안감이 올라오고 있어서 쩝...
워낙 사건급에 해당되는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이어서 사설이 매우 길었습니다. 드라마 내용리뷰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차디 찬 땅에 묻힌 연우, 한밤중에 연우의 묘를 파헤치는 사람이 있었지요. 예상했던 대로 국무 장녹영이 낯선 남자를 데리고 와서 관을 꺼냈지요. 낯선 남자는 소격서에 근무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이 분도 연우의 운명에 큰 역할을 할 비밀스런 인물로 보이더군요.
배를 타고 멀어져 가는 연우를 보며, "달이 숨었으니 이 나라의 어둠이 짙어지겠구나. 허나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오르는 것이 달의 속성, 언젠가는 제모습을 찾을 날이 올 것이야"라는 말을 흘리는 것을 보니, 이분도 장씨처럼 천기를 읽는 직업에 종사하는 분일듯 합니다.
깨어난 연우는 기억을 잃은 모습이라 충격이었는데요, 심지어 설이조차 알아보지 못하지요. "국모의 자리를 되찾든 무녀로 살아가든 이제 저 아이의 몫이다"라는 장녹영의 방백과 함께 연우의 운명에 변화의 조짐이 보였지요. 천기의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혜각도사의 서찰이 장녹영에게 전달되고, 두 사람이 회동날짜를 잡았지요. 처음으로 허연우 역의 한가인 등장, 그리고 땡 끝났습니다.

한편 궁궐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세자 훤은 윤보경을 중전으로 맞이했고, 왕의 자리에 올랐지요. 세월은 물살처럼 빠르게 흘렀으나, 오직 한 사람에게는 시간이 흐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왕이 된 훤, 여전히 연우를 그리워하고 잊지못하는 훤에게는 모든 것이 어제와 같을 뿐입니다.
 비만 오면 연우를 그리워하고, 악몽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왕 훤입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차갑고 무섭게 변해 버린 훤이었습니다. 신하들 면전에서 비웃어주고, 윤대형 일파에게 냉소와 독설을 날릴 줄 아는 늠름한 왕으로 변했지요.
워커홀릭이라 부르고 싶은 정도로 국사에 전념하는 훤, 그것만이 고통을 잊는 방법이었습니다. 연우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 연우를 궁에서 내쳐버린 대비와 외척들과 맞서고, 정이 가지 않는 중전 윤보경에게서 멀어지는 방법이었지요.
그런데 훤의 건강에 이상이 있나 봅니다. 강인해 보였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심통때문에 왕실과 조정신하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대비윤씨의 걱정은 훤의 건강보다는 후사를 잇지 못하고 비명횡사할까봐 그게 더 노심초사입니다. 왕이 후사를 두지 못하고 죽는다면, 다음 보위는 양명군이 1순위 후계자일텐데, 외척의 힘이 와해될까 그게 더 불안합니다.
윤대형(영의정으로 승진)의 여식 윤보경이 교태전의 주인이 되기는 했지만, 보아하니 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독수공방을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쌤통!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법, 합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니, 종묘사직은 위태롭고 몸이 단 윤대형과 대비윤씨는 억지로 합방을 치뤄줄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합니다. 해법이 하나 나왔지요. 주상 훤을 행궁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국사는 잊고 여행가서 편하게 놀다오라는 것이지만, 진짜 이유는 가서 애 하나 만들고 오라는 깊은 뜻이 숨어있었지요(컥). 합방날만 되면 어환이 생겨 합방이 불발되고, 국사를 너무 열심히 챙기는 훤때문에 이만저만 골치가 아니거든요. 자기들 입맛대로 국사를 휘두르면서 이것저것 딴주머니 좀 챙겨도 물컹물컹 넘어갈 어린 왕이라고 무시했는데, 훤은 호락호락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숨겨 둔 매의 발톱, 호랑이 이빨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말이지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세자 훤은 그렇게 무서운 왕으로 커버렸습니다.
왕이 된 훤은 여전히 운동을 좋아합니다. 격구장에 신하들을 불러모으는 훤, 나이스 샷! "주상전하의 타구감각이 너무 높아서 하늘을 찌를 듯 하옵니다", 격한 칭찬에, "호판의 아첨이야 말로 하늘을 찌를 듯 하오", 한 방 시원하게 일갈해 주시고, 내친김에 격무에 바쁜 공직자들 골프장에서 노닥거리는 모습까지 일침을 가하지요. 조선과 현대를 오가느라 바쁜 훤이지만, 나쁘지 않았던 타임머신 이동이었답니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잊지 않는 훤이었고요. 매관매수, 착복, 비리, 횡령, 은닉, 성상납까지 두루두루 살피는 훤, "이곳 승정원이 바로 백성들과 과인의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구멍이란 말이다". 
훤이 국사를 이리도 예리하게 휘젓고 다니니, 윤대형과 대비윤씨가 좌불안석 불안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윤보경의 몸에서 왕자라도 나온다면, 바로 훤을 폐위해 버릴 태세더군요. 그래서 이 분들이 중전 윤보경의 잉태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것 같고 말이죠. 그래야만 계속해서 조선을 쥐락펴락할 것이니 말입니다. 
중전의 잉태가 한시가 급한 윤대형과 대비윤씨, 훤을 불러 요양차 행궁으로 휴가를 가서,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원자도 만들어 오라고 하지요. 완강하게 거부하는 훤에게, 대비윤씨는 단식투쟁으로 맞서지요. 노친네가 곡기를 끊겠다고 하니, 어마마마 달려와서 설득하고, 중전은 석고대죄를 청하고 있다니, 훤도 고집을 한풀 꺾었지요.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중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할마마마께 용서를 빌고 행궁으로 거둥할 것입니다", 그만 일어나라는 다정한 말에 감동먹은 중전, 눈에 눈물이 다 그렁그렁할 정도입니다. 
'드디어 전하께서 나를~', 기우뚱 비틀거리며 훤의 품에 쓰러지는(다분히 고의적이더구만) 중전이었지요. 착각은 거기까지!!
훤의 소름끼치는 말에 그만 얼음땡돼버린 중전, "안으로는 할마마마를 움직이고 밖으로는 영상(윤대형)을 움직인다? 아주 든든한 뒷배를 둬서 좋겠소. 내가 했던 말 기억하시오? 잊었다면 다시 한 번 말해주지. 그대와 그대의 가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나, 내 마음까지 바라진 마시오. 절대로 가질 수 없을 것이니...". 그럼 이만 총총. 참고로 내 특기는 쌩까기요. 찬바람 쌩하니 가버리는 훤.
김수현의 연기력은 이 장면으로도 충분히 안심시켰습니다. 차갑고도 날선 카리스마, 소름돋는 이 장면을 보고, 얼른 김수현에게로 애정을 이동시켜야 겠다고 마음 먹었답니다. 아역 진구를 보내기가 사실 힘들지만,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준 여진구를 격하게 아낀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해야겠네요.

훤에게는 누구에게도 말못하는 병이 있었으니, 그리움이 사무쳐 생긴 병입니다. 보슬비는 왜 그렇게도 자주 내리는지 말입니다. 그래도 비만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훤입니다. 연우가 느껴져서 말이지요. "연우라는 이름은 보슬비라는 뜻이냐? 허면 안개비라는 뜻도 되겠구나. 예쁜 이름이다".
새중전을 맞고도 마음도, 몸도 주지 못하는 이유를 아무도 모릅니다. 그림자처럼 묵묵히 훤의 곁을 지키는 운만이, 조정을 농단하는 썩은 권력에 대한 훤의 분노와 병이 돼버린 그리움을 읽을 뿐입니다.

한줄요약
***양명의 분노, 처음으로 너(저하)를 미워해 보았다.
"저하께서는 무얼 하셨습니까? 주상전하의 성심도, 대제학의 충심도, 혈육같았던 허염의 우의도 모두 가지신 저하가 아니십니까? 하나 쯤은, 단 하나쯤은 제 것이면 안되는 것이었습니까? 제게는 간절히 원했던 단 하나였습니다. 저라면 지켰을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켰을 겁니다. 저하께서는 지키지 못하셨습니다".
훤의 눈에서 눈물이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 흘러내리고, 양명도 울었습니다. 훤은 몰랐습니다. 양명형님과 같은 여인을 연모했다는 것을 말이지요. 가슴 아팠던 양명의 슬픈 분노였지요.
에필로그1--'다음 생에는 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다음 생에는 반드시 제가 지킬 것입니다. 허연우...'
에필로그2--'그 날 그 말을 뱉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너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했다. 조선의 왕세자였으나, 너에게 그런 힘이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구나.... 그래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내 아우야'. 

***마성의 선비 허염의 실종사건
미안해지는 성인연기자 염의 외모 싱크로율은 참 많이 아쉽다. 염과 양명군의 치명적 단점은 갓을 벗으면 미모(?)가 무너진다는 점. 염의 급격한 노화에 충격은 컸지만, 구석구석 뜯어보니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선비타입이어서 연기력만 좋으면 극복가능한데, 염과 민화공주가 아버지와 딸로 비춰질까 걱정 한가득...
***운의 외모는 재정비가 필요할 듯, 산발한 머리 좀 어떻게 해주면 안될까...
***국무 장녹영, 주술을 걸어주시오. 드라마를 외면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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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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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나 2012.01.20 21: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해가 잘안되네요. 성인연기자들 나온지 얼마나 됬다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에 비판을 해도 늦지않을것같은데 김빠지게 기를 팍팍 죽여놓는지. 연기할맛 잘도 나겠어요참.

  3. 화랑이 2012.01.20 23:12 address edit & del reply

    다행히 김수현은 연기력에서 커버가 되었고 아직은 모르겠지만 허염은 참으로 허걱..... 이었습니다. 민화공주도 안습.... 초록누리님 그곳은 연휴기간은 아니겠지만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최동자 2012.01.20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니가 감독 작가 다 해 쳐드세요.

    • 왜그래 맞는말인구만 2012.01.21 08:52 address edit & del

      싱크로율 제로
      연기력 커버가 문제가 아님...
      세월이 얼마나 지났다고 팍삭 늙어서 나오는데
      지적질도 못하냐

  5. 나이스 2012.01.21 00:0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이랑 안맞는건 그렇다쳐도 성인남녀 이렇게 나란히 보니 더 안어울리네요 남주가 너무 청소년같음

  6. 괜찮았는데 2012.01.21 02: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뭐 거의 맛보기 수준이니;; 좀 더 지켜보고 나서 이런글 쓰셔도 늦지 않으실텐데;;ㅋ

  7. 시엘 2012.01.21 02:2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많이 안 나왔는데 비판한다고 하는 사람들...
    원래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뀌면 연기를 보기 전에
    그 싱크로율 부분에서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하잖아요.
    이제까지 봤던 이미지와 다른 사람을 보게 되니,
    일부러 싫어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거구요.
    이 작품만 그런 게 아니라 <태왕사신기>나 <선덕여왕>도 그랬었구요.
    지나치게 욕하는 건 문제이지만, 싱크로율이 안 맞다고 불만이 있을 순 있죠.
    애정을 가지고 보는 작품이니 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도 쓸 수 있고.
    싫으면 딴 거 보라는 분들이야 말로, 이 글이 보기 싫으면 그냥 나가면 되잖아요.
    싱크로율 안 맞는 부분을 배우들이 연기로 잘 극복해내길 바라는 거구요.

  8. jk 2012.01.21 03:40 address edit & del reply

    난 해품달보면서 정말 놀랐다.
    아역부분에서 이 만큼의 감정선과 로맨스를 표현할수있다니 정말 놀라웠음.
    최근들어 아역의 퀄리티가 높아지고있다고는 하나, 이정도까지 표현가능할줄은 몰랐다 진짜.
    그동안은 아역이란 눈물흘릴줄은 알지만 감정을 끌어가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역연기를 보며 이렇게 감정이 동한것은 처음인듯 하다.
    참 기대되는 친구들이다.

  9. 영국품절녀 2012.01.21 06: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직접 본 적은 없는 드라마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역에서 성인으로의 아쉬움이 많나 봅니다. ㅎㅎ
    설 휴가 행복하게 보내세요. ^^

  10. 공감공감 2012.01.21 07:18 address edit & del reply

    괜히 까는 글인줄 알았는데...
    외모부분 특히 공감되네...

    그래도 태왕사신기의 미스캐스팅 악몽보다는 괜찮은 편....

  11. 샤방샤방 2012.01.21 08:38 address edit & del reply

    미안하지만 내가생각했던 허염이 아님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수 없는게 참고 보려고 했지만 허염의 성인역을 하시는분이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는 아니잖아요
    pd님은 다음에 드라마를 하실땐 나이대를 맞쳐서 분위기와 어울린 배우를 하셨으면 좋겠군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원작이 참좋은데

  12. FTRL 2012.01.21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분.. 그래도 담주까진 기다려봅시당ㅠㅠ
    한가인씨 정말 연기......어지간히 하셔선 안될듯 싶습니다.
    부디 좋은드라마 해품달 끝까지 잘볼수있게 해주세요.

  13. 꿈꾸는고딩 2012.01.21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더 자세한건 다음주에 봐야할듯..ㅜ

  14. ToTee 2012.01.21 2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허염보고 충격...
    그래도 선덕여왕때 김유신 역도 큰 괴리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었으니...
    아마 허염도 그러하지 않을까 싶어요 ㅋ
    적응이 되면 뭐든 재밌게만 보니까... 연기력만 충만했으면 좋겠네요 ㅋㅋ
    하지만 김수현과 한가인은...........................

  15. 저기요. 2012.01.23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전작 나쁜남자 에서도 한가인씨가 연기한 재인이를 까는 글 쓰시더니 지금 여기서도 은근슬쩍 한가인씨에 a무색. 무취 라는 글로 아직 몇초 등장하지도 않은 가인씨 이미지 까지 씹어대며 까시는 군요. 한가인씨 연기 비난하시는 대부분들이 나쁜남자 김남길씨 팬들인 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왜 아직 입을 떼지도 않았는데 무색. 무취 어쩌구 하면서 설레발 이십니까? 저는 나남때 한가인씨 연기에 반한 사람 입니다. 저는 나남때 한가인씨 연기 나쁘지 않아서 그때 팬이 된 사람이고 해를품은달 연우 즉 월 역할에 싱크로율 100프로 라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가인씨가 실수한 것이 있다면 나쁜남자 같은 드라마에 김남길과 함께 출연했었다는 사실뿐 아무것도 없습니다.안그랬더라면 이렇게 까일일도 없었겠죠. 적어도 가인씨 나남에 등장하기 전에는 품절녀 이긴 했어도 재복귀가 제일 기대되는 배우 1위였으니까요. .. 나남 에서도 초록누리님....한가인씨 연기 까는 글 쓰시더니 해품달 에서도 성인연기자들 연기 운운하며 은근슬쩍 가인씨를 까십니까? 아직 연기 보여주시지도 않았는데 다음 칠회때 연기 " 너 한가인 연기 하는 것 보자....못하면 죽었어...너 내가 벼르,고 있어..이겁니까 .. 까도 연기를 보고 그때 가서 까십시요....나쁜남자때 재인이 연기 깠던것 처럼 말입니다. 정말 보다보다...나 참 ...

  16. 저기요. 2012.01.24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 처음 김남길씨 팬이였다가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반발심에 한가인씨 팬된 면도 있습니다. 아직 등장도 하지 않은 가인씨 연기 까대며 어울리네 마네 설레발 치는 당신같은 사람이 바로 마녀 사냥의 표본 이라 할수 있는 분입니다. 한가인씨 연기가 당신 맘에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이 보는 판단이 일반화된 객관적인 판단 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한가인씨 연기에 반한 나같은 사람은 뭔가요? 아직 연기 시작도 안했는데 이렇게 설레발 치고 싶은건가요? 지금도 이정도 인데 나중에 한가인씨 등잗하면 미친개떼 처럼 몰려들어 목줄 이라도 물어뜯어 죽여버릴 기세네요. 정말 이런글들 짜증난다니까....

  17. ... 2012.01.24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동안 아역들이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물론 저도 허염이 크게되니까 많이 바뀌어서 깜짝놀래기도 했어요. 그런데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크면서 바뀔 수도 있는 거고 성인역들이 등장하게 된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글이 올라왔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그러네요... 김수현씨도 굉장히 연기를 잘하셨고 중전도 그렇게 연기를 못했던 것도 아니였던것 같은데요 민화공주는 원작 소설에서 역할이 그렇게 나와있는데 성격까지 싹다 바꿀수는 없지 않나요? 게다가 그런 성격으로 나오다 보니까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한가인씨도 유부녀 이미지때문에 그러지 단아하고?얌전한 이미지에는 잘어울리지 않나요?ㅎㅎ
    아 운의 머리는 저도 사실 딱 봤을때 귀신인줄 알고 깜짝놀라기는 했어요;; 그런데 소설책상에서 원래 그런 머리로 나와서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18. 초록향기 2012.01.25 09:36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마다 생각과 느낌은 참 다르군요.. 저 역시 아역 연기 너무 훌륭하고 멋져서 해품달 애청자가 됐지만 전 성인 연기자들 괜찮습니다. 성인 연기자들 연기는 7회부터 본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30분 정도 성인연기자분들 연기 보고 이렇게 쓰신 것은 조금 이른 판단이 아닐까 합니다. 전 허염 배우 괜찮습니다.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맞지만 고지식하고 학문에 열중하고 단정한 허염 분위기와는 비슷하더군요.. 연기도 안정적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주연인 남자배우와 여자 배우 6살 차이가 그렇게 넘지 못할 벽인가요? 한가인씨 사진과 6회 마지막 장면 봤는데 연우 이미지와 잘 어울려 보이더군요...

  19. Peanut Cleaner 2012.02.22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에 끝난다니 무척 아쉽네요~~

  20. wood pellet mill 2012.03.22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정말이 드라마를 보는게 좋아.

  21. 카푸치노 2012.03.28 18:52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댓글을 누리님이 보실까마는 해품달이 끝난 시점에서보면 누리님은 선견지명이 있으셨냐봐요 전 원체 한가인이란 배우에 호감도,그렇다고 싫어하는 감정도 없는 그저 관심밖의 인물이었구요 드라마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방사수한 들마가 시크릿가든이었을 정도니까요 진심 관심도 업된 드라마였는데 ...몰입도 짱이던 드라마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드라마 보는둥마는둥 핸펀으로 딴짓 하고 있더라는...먼가 아쉬웃 드라마.ㅇ. 뒷맛이 텁텁한 드라마가 되고말았네요

    • 초록누리 2012.03.29 03:52 신고 address edit & del

      ^^
      댓글은 지난 글도 확인합니다.
      해품달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남긴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