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김하늘'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2.08.12 '신사의 품격' 청담동 마녀사냥꾼, 박민숙을 사로잡은 폭풍 3단고백 (3)
- 2012.07.08 '신사의 품격' 장동건의 굴욕, 쪼잔한 질투도 귀여운 걸로! (1)
- 2012.07.01 '신사의 품격' 장동건, 망가져도 귀여운 남자 빵터진 한 마디! (5)
- 2012.06.17 '신사의 품격' 김하늘, 코믹을 줄여야 멜로가 살아난다 (9)
최윤과 메아리의 사랑을 막을 수 없을 것임을 알면서도, 메아리가 감당해야 할 것들에 대한 우려를 했던 태산, 결국 두 사람의 인생을 두 사람에게 맡기는 것으로 결혼을 허락했지요. 마냥 어린 동생으로만 생각했던 메아리를 어엿한 어른으로 인정해 준 모습이었습니다.
김도진이 동협의 뒤통수를 친 불량학생 아버지를 후려갈겨 준 것, 시원했음^^. 내 자식이 소중한만큼 남의 자식도 소중한 것을 알아야지, 어른이 애를 때릴수도 없잖느냐고 아저씨 뒤통수를 치면서, 동협의 머리를 때린 아저씨를 소인배로 만들어주기 까지 했죠. 실제라면 어른끼리 멱살잡이하고 난리가 났을 듯 하지만 말입니다.
사랑하기에 게을렀던 이정록이라는 인물은 신사의 품격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인물입니다. 이정록이라는 케릭터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남자죠. 얼핏보면 잔머리 잘 굴리는 어린애같지만, 마음도 약하고 겁도 많고 가벼워 보이지만, 힘든 일을 겪어보지 않아 오히려 때가 묻지 않은 듯한 순수한 매력도 있죠. 돈많은 청담동 마녀 박민숙이 돈만 많은 여자가 아닌, 아는 품격까지 갖춘 매력적인 여자이듯이 말이죠. 박민숙의 돈에는 돈지랄이 아닌 품격이 있었죠. 오랜 주거래은행의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고 그대로 계약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듯이 말입니다.
이혼해 달라고 부탁하는 아내 박민숙에게서 처음으로 진심을 읽었던 이정록의 흔들리는 모습에 공감이 가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가게로 돌아와 일을 하고 있었지만, 넋나간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음식을 태우는 이정록은, 과거 바람둥이 이정록이 아니었습니다. 진즉 알지 못했던 아내 박민숙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흘리는 어른 이정록의 눈물이었습니다.
박민숙이 호텔에 있다는 도진의 전화를 받고 박민숙을 만나러 간 이정록, 꺄오~ 이 오빠 진짜 멋있었답니다. 박민숙이 건넨 이혼서류에 싸인을 하고는, 뒷장은 갈기갈기 찢어버린 이정록이었지요. 뒷장은 이혼하는 부부가 가장 중요시한다는 재산분할에 관한 동의서였는데 말입니다. 자녀가 없는 관계로 양육권 합의를 할 필요는 없었지만, 이정록 정말 멋지더라고요. 감정적인 이혼동의 싸인이었지만, 재산은 관심없다는 이정록, 이 남자 진국입니다.
"나랑 살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나랑 살기 싫다는데 꺼져 드려야지. 돈은 당신 다 가져. 난 돈많은 당신을 좋아한 거지 당신 빼고 돈만 챙길 생각 추호도 없어". 이렇게 박력있고 화끈하고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한 남편이 있을까 싶더랍니다. 그저 멋지게 보이고 싶은 제스쳐는 아니었으니까요. 박민숙도 정록의 마음을 읽었는지 감동먹은 얼굴이더랍니다.
이정록의 빵터지는 3단 고백은 갓 연애를 시작한 김도진과 서이수 커플보다 사랑스럽고, 로맨틱했고, 사랑스럽더군요. 안되면 될 때까지, 이정록의 사전에 박민숙과의 이혼은 없다 1단계 고백들어갑니다. 일명 유치찬란 이건 내 꺼야 땅따먹기 싸움,
애같기도 한 정록의 유치함에 박민숙 좋아 죽더라죠. 재산의 3분의 1을 준다는 것을 비장하게 거절하고 가버렸던 이정록이 집의 모든 물건에 3분의 1로 분할해 테이프를 붙이는 것을 본 박민숙, 침실 침대는 물론 쿠션, 베개까지 모든 물건에 자기 소유표시를 해둔 이정록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오고 말았지요. 전기톱까지 준비해서는 모든 물건을 잘라서 가져가겠다는 이정록, 두루마리 화장지를 3등분 하지 않았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이정록때문에 박민숙 웃음보가 터져버리죠.
이 부부 이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서로를 향해 고개를 돌린 타이밍이 달랐을 뿐,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있고 함께 있고 싶어하는데,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닭살애정만 늘어날 듯하네요.
회심의 3단계 고백은 싱글파티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후에 이뤄졌지요. 메아리와 윤의 결혼식을 앞두고, 박민숙은 네 여자들을 위한 싱글파티를 준비하지요. 글쎄요, 남친있는 여자들이 낯선 남자들과 부킹해서 술자리를 가진다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문화 혹은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멀어보여 과한 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민숙이 싱글파티를 빌미로 특히 이정록을 부르기 위해 만든 깜짝 이벤트였길 바라네요. 돈지랄 떨지 않는 개념녀 박민숙이 설마 메아리 결혼을 앞두고, 그것도 다들 애인이 있는 동생들을 불러 낯선 남자들과 부킹해서 놀려고 했을까 싶어서 말이죠. 제가 구닥다리인지 싱글파티니, 총각파티니 하는 문화는 영 거북해서 말입니다.
박민숙 여사님! 정록에게 사랑할 기회, 주실거죠!
사랑은 안전지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부부에게도 말입니다. "결혼반지란 남편과 아내가 늘 함께 할 수 없어서 자기 제일 가까이, 심장과 연결된 약지손가락에 끼는 것"이라고 박민숙이 말했었지요. 참 좋은 말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유일한 부부커플이었는데도, 청담마녀 박민숙과 바람둥이 남편 이정록이라는 캐릭터로 긴장감을 잘 살려준 매력적인 연기자 김정난 이종혁의 재발견은, 신사의 품격이 낳은 큰 수확입니다. 너무 늦게 박민숙의 사랑을 깨달은 이정록이지만,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커플보다, 10년차 부부의 사랑이 더 극적이고 가슴 콩닥거리게 하네요. 10년차 부부도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 결혼은 연애의 졸업이 아니라, 그 사랑을 성숙시켜 가는 연애실전장이라는 것을, 이 부부를 통해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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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들어간 서이수, 집에 들어서자 좋아서 비명을 지르는 앙큼녀(?)였지요. 같이 살고 싶을 정도로 자기를 좋아하나 보다고 좋아하는 서이수를 보는 홍세라는 우울한 표정이었습니다. 태산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던 홍세라였기에 말이죠.
"그 사람을 위해서 헤어져 주는게 맞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헤어진다는 말은 없다며, 누구 한 사람은 덜 사랑하는 거라는 이수의 말에 "그게 나라구?"라고 되묻는 홍세라, 그 말이 참 쓸쓸하게 들리더군요. 홍세라가 태산을 사랑한다는 진심이 순간 보여서 말입니다.
처음에는 태산의 배경이 좋았던 홍세라였지만, 태산을 사귀면서 진심으로 태산을 사랑하는 것을 알자 오히려 헤어질 결심을 했던 것이었더군요. 빚을 부담지우고 싶지 않아서 말이죠. 잘은 모르겠지만 프로골퍼가 되기까지 홍세라의 집에서 댄 돈이 어마어마 했을 겁니다. 성적은 부진했고 홍세라 집에서 뒷바라지하며 졌을 빚을 갚기가 힘들었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을 듯도 하고요.
태산에게 솔직하게 말을 했더라면, 태산의 성격상 세라의 빚을 갚아주겠다고 했겠지만, 그건 세라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죠. 태산의 돈이 아니라 태산이 좋아진 홍세라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화려한 모습에 감추었던 홍세라의 진짜 얼굴을 본 것같아 홍세라에게 호감이 생기더랍니다. 남자 등쳐먹는 속물이 아닌가 싶은 비호감의 이미지도 상쇄되었고 말이지요.
장동건하면 잘생겼다, 선 굵은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해 다른 이미지의 장동건은 상상조차 못했는데, 장동건과 귀여움이 이렇게 매치가 잘 되다니, 신사의 품격을 보면서 그 장동건이 맞나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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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방탕한 생활로 생식능력을 잃은 M이 아들을 친자로 믿고 싶어하는 마음은, 애틋할 정도로 절박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M에게 얼굴도 닮았다는 말을 해주며, 시선을 피해 돌아앉는 의사 '나'를 오래동안 좋아해왔습니다. 아주 어려서 읽은 단편소설이지만, 아마도 처음으로 때로는 누군가의 거짓말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삶의 이유이자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동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M 부인의 남자는 누구였을까, 아이의 친부가 누구일까를 한 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니 이상하더군요. 아마도 M의 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던 듯 합니다.
유리창 키스로 도진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서이수, "댁같은 놈이 뭐가 좋다고 하루종일...나 김도진씨 좋아해요. 흔들린지는 한참 됐고, 지금 이 고백도 쌩깔려면 까세요". 이수의 고백에 참지못한 도진, 입이 먼저 나가버립니다. 인상적인 자백이었다며 다시 한 번 진한 키스를 나누는 도진과 이수였지요.
이수의 마음을 확인한 도진, 짝사랑 매뉴얼로 소심복수 들어가지요. 사실은 복수라기 보다는 이수를 어떻게 지켜보고 있었는지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생각하고, 전화오기를 기다리고, 궁금해 하고, 혹이나 마주칠까 서성거려 보기도 하고,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지켜보고, 예고없이 찾아온 이수때문에 설레였다는 고백이었지요.
아, 장동건이 이렇게 귀여운 4차원으로 망가질 줄이야~ 베티가 들을까봐 어쩔줄 몰라하는 그 진지한 표정 대박! 달콤 부드러운 솜사탕이었다가, 자뻑남에 느끼 버터왕자였다가, 과격 터프가이였다가,, 4차원 아이가 되기도 하고, 캐릭터가 동서남북 자유자재입니다. 그런데도 모든 캐릭터들이 김도진이라는 인물을 이루는 세트구성품같아서, 갈수록 매력발산입니다.
그나저나 서이수의 달라진 표정에 한참이나 멍하니 들여다 봤답니다. 너무 예뻐졌더라고요. 김하늘이 예뻐진 것이 아니라(원래 예뼜으니까) 극중 서이수가 말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여자 얼굴에 복사꽃이 핀다던데, 두 사람이 주고 받는 시선에 따뜻한 전기가 통해서 개인적으로 좋았답니다. 특히 도진이 사무실에서 내려다 보고, 이수가 올려보는데(도진의 요구대로라면 애틋하게), 키스보다 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도진과 이수의 사랑은 원색적이면서도 야하지 않게, 조심스러운 듯하면서도 과격하게 무르익고 있습니다.
김도진이 콜린의 아버지일까?
그런데 김도진과 친구들 앞에 폭탄이 떨어졌지요. 가끔 나이 차가 조금 나는 아랫사람이 버릇없이 굴면 이런 말을 종종하는데요,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다면 너같은 아들(딸)이 있어". 대학생 딸을 둔 친구까지 등장시켜 실감나게 했지요. 네 사람 중에 콜린의 아버지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대놓고 보여준 것이죠.
발가락이 닮았다와는 달리, 콜린은 누가 친부일까가 궁금해지더군요. 아무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밝혀진다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합니다. 발가락이 닮은 M의 아들은 M과 그의 부인을 행복하게 해 줄 듯했지만, 콜린은 썩 환영받는 인물은 아닐 듯 해서 말이지요. 이혼위기에 있는 이정록과 박민숙 부부, 이 부부에게는 치명타,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이혼이겠죠. 그럼에도 친부일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워 보입니다.
여자 좋아하는 정록이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친부일 가능성을 김도진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 하고요. 김은숙 작가가 아무리 성인로코물로 신사의 품격 방향을 잡았다고는 해도, 김은희라는 인물을 그렇게 가벼운 여자로 그리지는 않았겠죠. 말 그대로 막장인데 말입니다.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은 아무래도 김도진으로 보이는데요, 콜린이 김도진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의심스럽게 했지요. "동의하는 걸로!"는 김도진표 말투였으니 말입니다. 이번 회도 김도진의 습관 하나를 떡밥으로 던졌습니다. 잡채에서 당근을 골라내는 김도진을 보니, 콜린도 같은 취향의 편식습관을 가졌을 듯하더군요.
친부를 찾아 왔다는 콜린에게서 보여지는 리틀 김도진의 모습들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려는 도진과 이수 커플에게 던져진 난관인 셈입니다. 과거의 일이고 사랑한다면야, 그 사람의 과거까지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겠죠. 과거를 책임지는 것도 신사가 갖춰야 할 품격 중 하나일테고 말이죠. 이런 사랑이 신사의 품격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사랑이라면, 진부한 설정은 아닌가 의심해 보는 걸로!
여튼 다들 무용담처럼 김은희를 자기 여자라고 자랑삼아 추억담을 허풍으로 얘기는 했지만, 김도진만 김은희와의 추억을 말하지 않았지요.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이기는 한데, 아니었으면 싶은데 어쩌나...되도록이면 아닌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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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이 사업을 크게 세번 말아 먹었다는데, 충격이 컸었다고 하지요. 자존심을 잃어야 했고, 집과 차를 잃기도 하고 최악은 사람을 잃어 상처를 받았다고요. 그 때 생긴 병이라는데, 잃은 사람과 그 상처가 어떤 것인지 종잡기 힘들었던 도진의 과거 전력이 서서히 나올 듯 합니다.
여하튼 이수는 가슴살이 빠져서 속상한듯 자기 몸을 철썩 때리기까지 했지만, 몰래카메라 앞에서 찍듯했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 공개촬영하는 듯해서 로코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것 같지는 않아 좀 아쉽더군요.
도진이 이수가 목욕하고 나와 옷을 입는 장면을 상상하는 신에서는 김하늘의 벗을 몸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내기는 했지만, 요런 장면은 썩 착하지 못해요~
최윤도 임메아리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서 태산을 기겁하게 만들었지요. 윤과 도진의 합동 생일파티에 케이크를 가져 온 메아리, 동석한 여자들이 나이들어서도 생일 소원을 비느냐고 비아냥거리자, 메아리가 분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지요. 분위기가 다운되자 태산이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는데, 태산을 팔을 잡는 윤(김민종), 진심 설레였답니다. 근데 아직 이 커플도 맺어지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는 듯해서 윤이 확실한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을 듯해요.
신체접촉 사고, 키스나 쇼파사고 등이 일어나면 대개는 주인공들 뿐만아니라 시청자도 쿵 하는 설레임을 가지기 마련인데, 잠깐 설레였다가 금세 그 감정선이 끊어져 버립니다. 손뼉을 맞추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서이수는 태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진에게 설레이거나 좋아하는 감정이 없을 수는 있지만, 김하늘의 표정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감을 잡기가 힘드네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김하늘의 코믹이 멜로를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하늘을 보면서 김선아나 하지원이었다면 더 짜릿하고 두근거리게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느끼게 하더군요. 남자 네 명의 우정과 각기 다른 사랑, 커플이 많은 것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도 있지만, 신사의 품격이 7회까지 진행되었음에도 이렇다 할 러브무드가 나오지 못하는 요인은, 주인공 장동건과 김하늘이 일회성 에피소드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무엇때문에 도진이 이수를 좋아하는지, 서이수라는 캐릭터에게서 매력을 찾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장동건의 상의탈의, 김하늘의 모자이크 누드관람, 민망한 포즈의 밀착이 사랑을 싹트게 한다는 것은 눈요기감의 느낌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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