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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9 '신사의 품격' 장동건이 콜린 친부? 의문 키운 옥에 티 (24)
콜린의 친부가 우려했던 대로 김도진으로 밝혀졌지만, 이중삼중으로 확인사살을 하는 통에 아닐 지도 모른다는 한 가닥 의심마저 잠재워 버리려고 하는군요. 김도진이 "내가 이 아이 아빠인 것같다"에 이어, 김은희가 "그냥 밝히지 말지, 네가 아빠인 것"이라고 말을 해줬으니 말이죠. 최윤까지 유전자 검사결과 서류를 보여주며, 99.9%라고 못을 박았죠.
사실 서이수보다는 김도진이 더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상황이겠죠. 아무 말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 첫사랑, 20년간 떠난 이유조차 몰랐고, 미국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소문 하나만 들었던 도진이었는데, 자기 애를 낳아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다니, 정신적 쇼크가 컸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헤어지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했어야죠. 마흔 하나나 되었으면 그정도 에티켓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문자로 이별통보했다는 사람보다 더 심한 비매너의 극치였습니다.
이수를 위로하는 태산의 말을 들으며 남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은 점은 있었습니다. 염치없다고 생각해서 이수를 붙잡지 않기 위해,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게 차버린 것이구나 싶었거든요. 도진이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격이 없었다는 말도 이수에게 염치가 없어서 였다는 것으로 이해도 되었고요. 애 딸린 싱글남의 과거, 이수처럼 순수하리만큼 윤리적인(?) 여자에게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했을 도진이었겠죠.
여튼 혹 딸린 미혼부라 이수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스스로 진단하고 결정내렸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더군요. 이수는 배제시킨채 혼자서 결정하고 통보하면서 말이죠. 그게 도진이 이수를 사랑하는 방식이었죠. 일방통행 사랑이었습니다.
도진은 자신의 아픔을 이수와 함께 나눌 준비가 안되어 있는 거예요. 물론 연애기간이 짧아서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사랑이 시간만큼 깊어지는 건가요? 한 눈에 반한 사랑때문에 목숨을 거는 사랑도 있잖아요. 이수는 그게 서운하고 슬펐던 게지요. 이수가 엉엉 오열했던 이유는 도진에게 아들이 나타나서가 아니라, 도진의 고민을 함께 나눌 자리를 주지 않아서 였어요. 여자 많이 만나고 여자 심리를 꽤 많이 아는 도진도,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모성애와도 같은 강한 사랑을 보인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더라고요.
정록과는 연락을 간간히 주고 받았다는 것을 보면, 도진이 싱글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터, 비밀로 간직하고 싶었으면 끝까지 비밀로 함구를 하든지, 콜린에게 털어놓고 생부에 대해 말을 해주든지 했어야지 싶더군요. '네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네 아빠야, 잘 찾아보렴', 수수께끼 하나 덜렁 던져주고 휘젓게 하더니, 모른척 할 기회를 준 거였대나 어쨌대나, 밝히지 말지 그랬냐는 대목에서는 한마디로 어이상실이었습니다. 상대방이 입을 충격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안하무인인 듯 보여서 말입니다.
김은희라는 캐릭터가 가벼운 여자로 오해를 받은 것이 네 남자가 첫사랑이라고 우기는 대목입니다. 남자들의 치기어린 허풍에 김은희가 네 남자 모두와 이러쿵 저러쿵했다는 심한 상상을 하는 시청자도 있더군요. 김은희라는 인물이 그런 막장캐릭터였겠어요, 설마?
유전자 감식에 의뢰한 부(夫)의 인적사항이 도진의 것이 확실하면, 김도진이 친부임이 확실해 지겠지요. 여튼 도진이 콜린의 친부가 확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20년전의 과거가 현재를 발목잡을 만큼 큰 장애요소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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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니 2012.07.09 10:48
이번주는 제가 피곤해 못 봤더니...
포르포즈를 받아들였을까 말았을까 그 설렘을 갖고 글을 봤는데
이 무슨 황당한... 아, 담주를 기대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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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람 2012.07.09 13:20
도진이 아빠라면.. 각자 행복한 걸로.. 라고 했었어요.. 콜린 눈에도 도진의 정나미 떨어지는 개인주의가 달갑지는 않았을테니까요.
그리고 전 도진의 이별 통보가 좀 이해가 됐어요.. 이수가 아닌 스스로에게 주는 벌 같았거든요. 도진의 입을 통해 고백했듯이 그동안의 오만에 대해 남에게 흘리게 했던 눈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금 나아가기 위해선 그런 변화들은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다시 관계들을 쌓아가다보면 결국 서이수와도 맞닿게 되겠지요. 그나저나 전 콜린이 정말 맘에 안드네요.. 김은희씨도 영... 토욜방송에선 서이수의 어둔환경이 어제 방송에선 홍프로의 뭔가 감춰진 어두운 환경이 있는 것 같아 그 두여인이 참 안쓰러웠었습니다. -
에르자드 2012.07.09 14:58
저는 김또띤의 이별통보.,이해 가더라구요..상식적으로 어떤 여자가 그런 과거가 있는 남자와 계속 사랑하겠습니까? 물론 당사자도 몰랐다해도요..그런 사라질 수 없는 과거가 존재하는 한 서이수의 마음 한 켠엔 아픔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설령 괜찮다하더라도요..그런 아픔과 상처로부터 지켜주고 싶었을 거예요..그럼에도 여전히 칼자루 또한 서이수가 가지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김도진이 김은희를 소개할 땐 '전'여자친구라고 확실히 못 박았지만 서이수를 소개할 땐 잃어버린 사랑이라고 한 거 보면요. 이미 지나간 옛 연인은 지나간 것이지만 잃어버린 거라면 다시 찾을 수도 있다는 말이거든요..결국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만날지 헤어질지를 결정하는 것은 역시 서이수의 몫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김도진이 단기 기억상실증이 걸릴거라는 예상은 참 좋은 해석같아요..ㅎ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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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옹 2012.07.09 15:08
스물두살 치기에서 이수를 지키려고 한 선택이었다는말을 전 이렇게 이해했어요.
22살 김도진의 세계에, 이수를 끌어오고 싶지 않다는 것 처럼요.
과거의 시간에서 터진 때 아닌 사고로 애꿎은 이수를 괴롭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의도처럼요.
자신도 이렇게 혼란스럽고 감당 안 되는데, 이수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 것 처럼 느껴졌거든요ㅠㅠ 이럼 너무 도진이 쉴드이려나요?ㅎㅎ 큰 떡밥들이 생각보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진 못했지만, 그래도 신품 다음 주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도진의 단기 기억상실증이란 키워드는 여러 모로 좋은 걸로~ -
모과 2012.07.09 15:14
시청자에게 긴장을 주기 위한 장치 같아요.
콜린이 나타났다고 서이수와 헤어질 필요가 없는데
사실 이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41살이 말입니다.
김은희도 제수가 없는 캐릭터구요.
아이 아버지 가지고 장난을 치니까요.
작가가 독신인 듯합니다.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은 아이가지고 장난을 안치지요. -
봉봉 2012.07.09 15:58
모두 공감가네요.
김은희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전혀 되지 않고요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않은 부분이네요 어렸지만 도진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말은 했어야지요
도진의 이별방식 또한 너무 나쁘고
이수 정말 순수하고 착한 여자인데
계속 이수 맘 아프게 할거면 정말 확 정리해주길
현실이라면 이수랑 태산이가 결혼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네요 드라마 니깐 도진과 이수가 잘 되겠지요; 이해하며 현실은 다르니깐요
이러면서도 윤메알 커플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극과현실모두~
어쩐지 너무 행복하다 했어
이수의말이 계속 남아요.
아악 멘붕 -
유알유리 2012.07.09 16:07
아마.. 도진이와 이하셋~ 친구분들은 은희를 진심으로 좋아했구요 도진이는 은희와 몰래데이트를 했겠죠..
그러다가 사고함치고..
친구들과의 의리때문에 은희를 포기하고 아마 이별통보를 했겠죠..
성격이 까칠하니 아마 쿨하다 못해 얼음처럼 차갑게?
그리하여 은희는 헤어진후 임신사실을 알게되구요.. 그냥 사라져버린거죠..
그래서 도진이에게 은희는 아픈 추억같은데요..
그렇게 버림당한 은희가 혼자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그 애가 한국에 아빠를 찾아온 마당에 김하늘과 닭살행각을 벌인다면.. 아마 전 오히려 도진이를 이해할수 없을것 같아요
아마.. 각자 행복한걸로~ 될것 같지만
어쨌거나 한동안은 도진이나 이수나 슬픔이 주욱 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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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2012.07.09 21:57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전 여자지만 도진이의 이별이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본인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이지만 일단 그녀와 계속 사귈 상황은 아니라는 감이 왔기 때문에 헤어졌던 걸 겁니다. 그리고 이수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전 주책없이 그 장면 보고 많이 울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전 콜린과 콜린모의 이야기가 이 드라마에서 사족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 때문에 드라마 줄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정신없어지는 것 같더군요.
제발 반전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한가닥 희망이지요.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