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10.08.04 '동이' 미리 풀어본 수신호의 의미와 뭉클했던 천수의 눈물 (23)
  2. 2010.08.03 '동이' 진실게임, 두개의 검계와 삿갓의 정체는? (30)
  3. 2010.07.28 '동이' 동이와 장희빈의 제2라운드, 검계와 인형의 저주 (37)
  4. 2010.07.21 '동이' 역대 최악의 개념없는 장희빈, 옭아 맬 증거는? (38)
  5. 2010.07.20 '동이' 장희빈의 빈집털이 작전, 희생양은? (17)
2010.08.04 08:46




드라마 시작과 함께 나왔다가 꽁꽁 숨어있었던 수신호의 비밀, 그 결정적인 힌트가 40회만에 나왔습니다. 동이가 다음회가 학실한 답을 말해주겠지만, 야호! 제 나름대로도 비슷한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궁금하게 하는 것도 너무 오래끌면 '알고 싶지도 않다. 관둬라!'. 이러고 싶은데, 수신호의 비밀도 더 끌었다가는 화병날 뻔했어요. 지난 회에서 알려준 숫자들만으로는 도저히 수신호의 의미를 파악할 길이 없었는데, 예고편에 12음률이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음률에 대해 검색하고, 한자 검색하고 숫자와 맞춰보니, 대충은 의미가 통하는 답이 나온 것 같네요. 저도 애간장좀 태우게 글 말미에 알려드릴게요.ㅎ사실 틀리면 창피하기도 해서 말이에요. 그럼 드라마 내용정리부터 얼른 살펴보자고요. 이번회 등장한 동이의 어릴 적 친구 게둬라와 검계의 이야기까지 가려면 한참 가야하니까요.
수신호를 풀겠다며 칭병을 핑계삼아 피접을 나간 동이는 예상대로 짤짤거리고 다니느라 바쁩니다. 발품만 열심히 팔고 도박장에 가서도 알아낸 것은 없었지요. 동이는 정말 모르는게 하나도 없나봐요. 너무 박학다식해서 얄미울 정도에요. 노비시절에 배웠다고는 하지만 훈수를 둘 정도로 마작 도박까지 빠삭하게 아니, 다음에 만나면 저랑 고스톱 한판 어때요? 저도 한때는 맞고계에서는 알아줬거든요.

다시 칼을 빼드는 장희빈
동이가 갑자기 피접을 나갔다니 장희빈은 동이의 꿍꿍이가 궁금합니다. 장무열에게 동이의 행적을 알아보라고 하니 손발 척척 들어맞는 장무열은 벌써 동이가 간곳까지, 동이의 주변인물까지 샅샅이 캐고 있었다고 하지요. 장희빈이 사람보는 눈은 있다고 흡족해 하는데, 저는 아직도 장무열이라는 인물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을 품고 있답니다. 이런 의뭉스러운 인물은 나중에 주인을 콱 물어버리는 수도 있거든요. 일명 뒷통수 후려치기라고나 할까요?
장희빈도 거두고 있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는데요, 비밀리에 소집한 남인들이 장희빈의 얼굴을 보고는 낯빛이 바껴 버리더라고요. 그간 취선당 근처에는 얼씬 거리지도 않고 몸사리고 있었던지, 장희빈의 비아냥에 멋쩍은 오태석과 남인들이지요. "감히 여러분들이 제가 감히 먼저 이런 걸음을 하게 만드는군요. 하지만 심려마세요. 필요하다면 아비를 죽인 자와도 손을 잡고, 제 등에 칼을 꽂은 자를 보고도 웃을 수 있는 것이 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장희빈과 남인들은 다시 서인과 동이를 보내 버릴 절호의 찬스 앞에 의기투합합니다. 조정과 도성이 죽어나가는 양반들때문에 술렁이니 모든 책임과 추궁은 실세인 서인들에게 빗발칠 것이고, 남인들과 장희빈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라는 심산인게지요. 더구나 검계가 출몰한다는 말에 갑자기 움직임이 바빠진 동이와 차천수, 그리고 서용기를 보니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고 뭔지 냄새도 폴폴 풍겨오지요.
전투태세 제대로 갖춰가는 장희빈입니다. 귀양 가있는 장희재도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한양으로 올 모양이더라고요. 오태풍 부자도 마찬가지고요. 역시 백성들에게 기부한다는 명목으로 특사로 빠져나올 모양이에요. 하긴, 드라마를 위해서라도 빨리 한양으로 돌아오는게 낫겠지요. 그런데 오태풍 부인이 "권세 재산 다 날리고 쪽박만 차겠구나"라던데, 빙고! 오태풍부인 돗자리 깔고 앉아도 되겠어요.  
동이 웃음에 중독된 숙종의 밤마실
동이의 피접을 허락해준 인현왕후가 대전에 가서 숙종에게 동이에게 휴가를 주었다고 하니, 숙종의 얼굴이 금새 뾰루퉁해집니다. 고얀녀석, 얼굴도 안비춰 주고 가버렸다고? 뒷일은 안봐도 척입니다. 흉흉한 검계때문에 암행을 핑계삼아 궁궐을 나가 한걸음에 달려간 곳이 동이의 휴가처니 말입니다. 동이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는 숙종이지만, 동이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봐야 힘이 난다하니 봐줘야겠지요.
오밤중이 되어서야 마실을 나갔다가 돌아 온 동이에게 싸돌아 다닌다고 한 소리 해주고 싶지만, 숙종은 눈 깜빡이는 동안에도 동이가 그리워질 만큼 사랑에 푹 빠져있기에 금새 얼굴에 화색이 돌지요. 흉흉한 밤거리에서 칼맞고 돌아오지 않은 것만도 감사한 숙종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동이를 업고서라도 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동이의 밝지않은 안색을 보니 숙종도 꾹 참고 돌아간다고 하지요.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숙종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동이 나간 사이에 영수왕자 젖은 누가 주나? 아, 젖상궁이 따로 있겠군요. 인현왕후가 어련히 잘 보살피기도 할테고요. 인현왕후 영수를 마음껏 안아보고 싶었을텐데, 생모인 동이 앞에서 티도 내지 못하고, 지난회 동이만 낼름낼름 영수왕자를 안아서 마음이 짠했거든요.

그나저나 동이는 너무 야행성이라 탈이에요. 어휴, 숙원마마 일찍 좀 주무세요... 자시(11시에서 1시사이)에 갑자기 서책을 찾으러 주변 처소 나인들에게 심부름까지 시키니, 잠은 언제 자냐고요. 여하튼 머무는 사가의 경비를 소홀하게 하니, 동이를 노리는 검계자객들이 가볍게 동이의 처소에 들이닥쳐 버리지요. 동이의 처소에 칼을 들고 잠입한 자객들은 검계였어요. 지난 글에 두개의 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했었는데, 정말로 검계가 이번 양반주살을 한 것이었더라고요. 장희빈이 준비한 음모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동이의 친구 게둬라에 의해 검계가 재건되었고, 게둬라(여현수)가 수장이었지요.

검계 2대수장 게둬라와의 해후, 뭉클했던 차천수의 눈물
13년만에 만난 게둬라와 차천수가 칼을 겨누면서 서로를 알아보는 순간에는 눈물이 나더라고요. 차천수 배수빈의 감정연기도 좋았고, 천수가 "수장어른의 검계를 이런 살인집단으로 만들었냐" 며 눈물을 떨구는 것이 마음을 울리더군요. 최효원이 횃불을 들고 검계를 소집해 밝혔던 강령은 살인이 아니었어요.
"지금 누군가 양반들을 주살하고 그 죄를 검계에 씌우려 하고 있다. 그들은 무섭고 치밀한 음모를 꾸몄고, 우리 동지들을 빼앗겼고, 죄없는 천민들이 끌려가는 것을 봐야 했다. 그것이 누군가 밝혀야 한다. 우리가 처음 검을 들었던 날을 기억하는가? 그저 천인이라는 이유로 죄없이 죄인이 될 수 없다. 다시는 죄없이 짓밟히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천인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그들을 찾아 그 죄상을 밝힐 것이고, 잡혀간 자들을 되찾아 올 것이다".
최효원의 검계강령은 천인들이 이유없이 죄인이 되고 짓밟히지 않게 서로를 지키는 것이었어요. 무차별 양반살인조직은 아니었지요. 천수는 천인들을 지키고 싶었던 수장어른의 검계가 양반의 살인집단이 돼버렸음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검계원들에게 차마 칼을 들지 못하는 차천수, 그의 입에서 수장어르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게둬라도 천수를 알아봅니다. 수장어르신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검계조직원밖에 없었을테니까요. 그제서야 천수를 알아 본 게둬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혔지요. 검계가 몰살되던 그 날, 눈 앞에서 부모 형제가 죽는 모습을 보고 혼자 살았다는 자책감에 복수만을 꿈꿨다며, 억울하게 죽은 모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검계를 재건했다면서요.
동이가 살아있고, 그것도 임금의 후궁이 되었다는 말에 게둬라는 눈이 함지막만하게 커져 버립니다. 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을 사람, 검계의 다음 목표가 동이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는 천수와 게둬라입니다. 게둬라가 이끄는 접은 행동을 멈췄지만, 다른 접에서 동이가 있는 처소를 향해 결행에 나섰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동이가 있는 사가에 복면들이 들이닥쳐 동이를 향해 칼을 내리치려는데, 동이가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려는 듯 눈을 감고 말더군요. 동이를 오늘에 있게 시작점이자 동이의 한이 담겨있는 검계, 그 칼이 동이를 겨누는 장면은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동이가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인 검계의 억울함을 푸는 것과 왜 그들이 검계라는 비밀조직을 만들어야 했는지, 왜 동이가 천민들의 왕이 되는지 완결점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동이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검계의 칼을 받아들이려는 동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어요.
예고편을 보니 동이와 게둬라가 해후를 하더라고요. 게둬라의 검계는 드라마 동이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 그리고 죄없는 검계가 남인들의 음모에 희생당했다는 것을 밝힐 실마리가 됨과 동시에 동이를 위협하는 장희빈의 무기가 될 수도 있기때문이지요.
그리고 동이가 알고 있는 수신호의 비밀이 이 모든 향방을 가름하게 될 것입니다. 

수신호의 비밀, 풀었다!

그럼 수신호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제가 푼 답이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짜 맞추다보니 얼추 정답에 가까운 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수신호의 비밀을 풀지 못한 동이가 고민하다가 서책을 보고 뭔가를 생각해내고는 처소나인들을 한밤중에 풀어 책을 구해 오라고 하였지요. 그리고 예고편을 보니 악기(樂記)책에서 청상인들이 사용했다는 숫자와 연결을 시키더군요. 12음률이라는 힌트를 주면서요.
12음률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황종(黃鐘), 대려(大呂), 태주(太簇), 협종(夾種), 고선(姑洗), 중려(仲呂), 유빈(蕤賓), 임종(林鐘),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射), 응종(應鐘) 이라고 합니다. 대개는 첫글자만으로 음률을 표기했다고 하니 첫글자만을 통해 수신호의 비밀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동이에서 알려준 수신호의 숫자는 8(林) 5(姑) 10(南) 5(姑)입니다. 즉 '임고남고'가 되는데요, 이 수신호를 죽은 장익헌 영감과 장옥정이 같은 동작을 했을까와 연관지어 풀어봤어요.

장익헌 영감은 당시 같은 남인이면서도 오태석의 정적이었습니다. 이 수신호를 남인들 모두 알고 있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우두머리들 정도선에서 은밀히 통하는 암호였을 거라는 것이지요. 이는 그만큼 보안이 중요했고, 그 수신호에 담긴 뜻이 새나가서는 안될 비밀이었을 거라는 겁니다. 한자 사전에서 '임고남고'에 대한 것을 한 자씩 찾아보니 이런 뜻들이 있네요. 
林(임, 림) ㉠수풀, 숲 ㉡모임, 집단 ㉢사물이 많이 모이는 곳 ㉣야외, 들 ㉤시골, 한적한 곳 ㉥임금, 군왕 ㉦많은 모양 ㉧많다
姑 (고) ㉠시어머니 ㉡고모 ㉢여자, 부녀자의 통칭 ㉣잠시, 잠깐 ㉤조금 동안 ㉥빨아먹다
南 (남) ㉠남녘, 남쪽 ㉡남쪽 나라 ㉢풍류 이름(아악의 이름) ㉣임금 ㉤벼슬 이름 ㉥시체(詩體) 이름 ㉦(남쪽으로)가다 ⓐ나무
여기서 '임'자에 대한 뜻풀이에 임금, 군왕의 뜻도 있다는 것이 보이지요? 그리고 '고'는 부녀자를 통칭하는 여자라는 뜻이고요, '남'은 편한대로 드라마의 남인으로 해석해 봤습니다. 연결해 보니 '임금의 여자, 남인의 여자' 라는 뜻이 나오지요?
제가 찾은 해답은 이거예요. "임금의 여자를 남인의 여자로 세워야 한다". 드라마에서 장익헌 영감이 죽은 시점에 장희빈이 낯선 사내에게 수신호를 전했고, 그 이후 장희빈이 남자를 따라 간 곳은 바로 오태석의 집이었어요. 그럼 답이 나오지요?  당시 인현왕후는 서인의 사람이었고, 후사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남인의 여자가 숙종의 눈에 들어 왕자라도 생산한다면, 남인들이 정권을 잡을 기회가 오는 것이지요. 수신호는 당시 남인들 중 고위급들이 비밀리에 만든, 남인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임금인 숙종에게 남인계열의 여자를 뽑아 접근시키자는 비밀암호였던 것이지요.
인물 반반하고 총명해 보이는 장옥정이 오태석의 눈에 띄었던 것이고, 장옥정 역시 최고의 자리에 앉겠다는 야심을 품었으니,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셈이지요. 오태석은 그날 장옥정의 면접을 위해 도인 김환을 불러 장옥정의 관상을 보게 했고, 김환은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오태석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지요. 김환은 장옥정에게는 "항아님은 그림자이며, 그림자가 빛을 누를 수 없다"는 장옥정의 운명에 대해 말해 주었던 것이고요.
장옥정의 수신호는 오태석의 집을 들어가기 위한 접선암호였던 셈이었어요. 오태석이 장옥정을 집으로 데려오게 한 심부름꾼에게 수신호를 하는 여자를 데려오라고 했을 것이고요. 또한 이 수신호는 남인들이 정권을 잡을 비밀계획이었기에 남인들 중에서도 몇사람만 알고 있었을 듯 합니다. 도처에 널린 남인들이 아무데서나 가위바위보를 할 필요야 없었을테니까요.  
따라서 장익헌 영감이 죽기전에 동이에게 수신호를 했던 것은 자신을 죽이러 보낸 이가 오태석임을 가리키는 것이었죠. 수신호 속의 왕의 여자가 될 남인의 여자는 장옥정을 가리키는 것이었고요. 하늘의 태양이 하나이듯 남인의 최고도 한사람이어야 했고, 오태석이 남인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눈치챘던 것이지요. 혹은 서로 미는 여자가 달라 두 사람 사이에 알력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결국 검계의 소행으로 뒤집어 씌운 장익헌 영감의 죽음과 양반을 주살한 게 남인들의 짓이었고, 그 중심에 오태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거지요. 어때요? 그럴 듯하지 않나요? 몇 시간을 한자를 써놓고 낑낑댔더니 머리가 다 아프네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수신호가 장희빈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 장익헌 영감의 수신호를 비디오로 찍어둘 수도 없었고, 증험으로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모른다고 오리발 내밀면 증명할 도리가 없잖아요. 이제 동이가 할 일은 당시 양반주살이 검계가 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밝혀야 하는데, 무슨 수로 밝힌다지요? 제생각으로는 왠지 장무열이 답을 쥐고 있을 듯 싶어요. 의뭉스러워 보이는 장무열이 장희빈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는 것 같아, 도무지 정체파악이 힘들어서 말이지요. 재건된 게둬라의 검계가 장희빈을 옭아맬 덫이 될 지, 동이를 위기로 몰아넣을 지, 다음주 수신호의 정확한 비밀과 함께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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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labyrint 2010.08.04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글 쓰느라 동이 볼 시간이 없는데, 초록누리님 글에 잘 정리되었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초록향기 2010.08.04 09:3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전 양반 살인 사건의 진범이 검계가 아니기를 바랬어요..
    동이가 검계 수장의 딸이고, 다른 이가 검계를 재건했다고 하지만 신분 사회에서 관직에 있는 사대부를 죽인 것은 거의 역모라고 보거든요. 특서 내용도 그러했고..
    동이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검계는 억울한 누명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살인을 했으니까요.. 누리님은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초록누리 2010.08.04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역시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요. 저도 아니길 바랬고, 그래서 어제 글에 두개의 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했거든요.
      동이는 과거의 검계 조직딸이었으니 과거의 죄만으로는 그래도 한 가닥 빠져나갈 희망은 있어보여요. 게둬라의 검계와는 무관하니까요. 그래도 검계라는 것이 동이의 발목은 잡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희망적인 복선으로 장무열이라는 인물의 정체에 대해 자꾸 의구심이 들어요.

  4. pennpenn 2010.08.04 09: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 회 드라마를 보지않아도 되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5. 임현철 2010.08.04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의 야행성과 맞고계가 어재 좀 비슷하지 않나요?
    한 수 배웁니다.

  6. 고서진 2010.08.04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대박이다.....
    글 아주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글 부탁드려요~

  7. 건강천사 2010.08.04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수신호를 짐작하셨던 글이 아련히 떠오르는데
    ㅋㅋ 그 의미가 이제야 밝혀지는 군요 ~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보니 그때 벌써 추리를 하신 초록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ㅋㅋ

    즐거운 날 되십시오 :)

  8. ♣에버그린♣ 2010.08.04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한 추리력 이십니다^^

  9. 2010.08.04 11: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나비오 2010.08.04 1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움직이는 이모콘인줄 알았는데
    뭉클한 수신호였군요ㅠㅠ
    잼있게 보고 갑니다.

  11. skagns 2010.08.04 12: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역시 초록누리님이신듯~~
    저는 임(林)이 임금의 의미도 된다는 것을 간과했네요.
    초록누리님이 분석하신데로
    임금의 여자 중에서 남인의 여자가 가장 정확한 해석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2. 2010.08.04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마른 장작 2010.08.04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유구무언... 짱입니다.! 하하하. 멋진 글^^

  14. ★안다★ 2010.08.04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시 예리하시네요...헙~부럽습니다~
    참,오늘의 멋진 리뷰와는 관계없이 저도 한맞고 하는데 언제 한번 맞고 한번 치실까요~
    에헤헤^^
    더운날씨입니다...건강조심,스트레스 조심하시는 초록누리님되세요~^^

  15. 2010.08.04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0.08.04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이곳간 2010.08.04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대단한 추리력이세요^^ 흥미진진하네요..

  18. 검은수염.. 2010.08.04 21:29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동이 최근에 좀 많이 억지설정이듯해서...

  19. Max 2010.08.07 16:56 address edit & del reply

    야행성이 된건... 요즘 날씨가 더워서가 아닐까요? ㅎㅎ
    밤엔 그래도 좀 덜 더울테니까요.

  20. 지나가는길에... 2010.08.07 23:15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요즘 블러그를 보면 동이에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것갔습니다....
    어떤 블러그에서는 극단적으로 동이를 특별한근거없이 폄하하는 내용을보고 참 어이없고 화가나더군요,,,,,,요즘 시청률이 떨어지니 더 기승을 부리는것같습니다......

  21. 검색으로 우연히 2010.08.09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막 드라마 보고 왔는데 추리하신거랑 똑같다는!!

2010.08.03 08:03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이와 장희빈의 제 2라운드 서막이 올랐습니다. 도성이 발칵 뒤집어진 양반 연쇄살인 사건으로 10 여년전 와해된 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동이를 압박해 오고, 왕자를 생산한 숙원 동이로 인해 세자의 보위에 위협을 느끼는 장희빈은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기 위해 최후의 일격을 준비합니다. 행복감이 컸던 만큼 그것을 잃은 상실감은 몇 곱절로 아프다는 것을 뼈 아프게 안 장희빈, 자신이 받았던 상실감을 고스란히 돌려주기 위해 이를 악물고 때를 기다릴 뿐입니다. 중전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1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칼을 갈고 있던 장희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장희빈이 들고 나온 카드는 동이와 검계의 관계지요. 동이가 검계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이는 왕실과 조선의 근간을 흔드는 대역죄에 해당하기에, 천하의 동이라 해도 빠져 나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장희빈은 놓치지 않습니다. 검계와 세자자리는 동이와 장희빈 두 사람 모두 사생결단으로 막고, 지켜야 하는 문제지요. 동이 39회에서는 흥미로운 두 인물이 등장했는데요, 장익헌의 아들 장무열과 검계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삿갓입니다. 삿갓의 정체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 언급하기로 하고 우선 드라마 줄거리부터 리뷰 들어가겠습니다.

깨방정 숙종의 영수왕자 사랑
숙원책봉식이 끝나고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1년이 지났습니다. 동이 배부른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생략해 버리는 제작진입니다ㅎ. 동이와 숙종은 엄마와 아빠가 되어 영수가 커가는 모습에 마냥 행복합니다. 틈만 나면 동이의 처소 보경당을 들락거리는 숙종때문에, 처소상궁들 차대령하느라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두 달도 되지 않아 옹알이를 하는 것에 영특한 천재 나왔다고 좋아죽는 숙종입니다. 아바마마를 시키지 않나, 조금있으면 천자문에 소학까지 가르칠 심산입니다. '아바'소리라도 내면 언어천재 나왔다고 조기교육도 불사할 것 같은 숙종, 세상을 다 얻은 기쁨에 정사를 보는 것도 힘이 납니다. 조세와 부역이 힘겨운 백성들에게 인심도 팍팍써서 대동미도 감해주라 하고, 아무튼 기분파 멋진 임금이에요.
그런데 왕자의 이름을 보니 숙빈최씨의 첫번째 아들인 영수라고 하네요. 역사적 연대는 갑술환국 이후에 낳은 아들이 연잉군(훗날 영조)인데, 있었던 자식을 없애지는 못하고 잠시 등장한 것 같습니다. 동이와 숙종의 아들 잃은 슬픔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말이지요. 오래살라는 의미에서 영수라는 이름을 내렸다는데, 이름 풀이 듣는 순간부터 후에 숙종이 창자가 끊어지는 슬픔을 감당해야 할 것 같아 벌써부터 짠해지네요.ㅠㅠ

동이와 인현왕후, 그리고 숙종이 영수 크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을 때, 한쪽에서는 장희빈의 처소나인 영선이 다트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던졌길래 명중률도 백발 백중이네요. 활솜씨 좋다는 숙종과 겨루면 숙종이 질 것도 같아요. 인형의 저주놀이를 장희빈이 한 줄 알았더니, 장희빈의 모친 윤씨부인이 시킨 짓에 과잉충성했던 것이더라고요. 지난회 사술에 의지해가는 장희빈 같아 실망했는데, 다행히 다른 머리를 쓰네요. 장희빈이 들고 나온 것은 아무래도 동이의 신분과 관련있어 보이는 검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검계가 제게는 조금 수상스러운 점이 있어서 이 부분도 글 말미에 삿갓과 함께 정리할게요.
다가오는 그림자, 검계
어느새 영수왕자의 백일이 되었지요. 그런데 속깊은 동이가 인현왕후에게 백일잔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요. 왕자의 백일연회대신 죽소를 열어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누겠다면서요. '기특하기도 하여라'입니다. "복을 얻고자 한다면 먼저 복을 나눠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백성들이 먹는 활인서의 죽을 찾았어요. 왕자가 처음으로 하는 일이 자신의 몫을 백성들과 나누는 일이라면 왕자도 기쁘게 받아들일 겁니다"
동이의 결정에 인현왕후도 흐뭇하고, 활인서에서 죽을 받아 먹는 백성들도 성은이 망극할 뿐입니다. 공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없다고, 더구나 굶주린 배를 채우는 죽이니 활인서 앞에 백성들이 십리가 넘게 줄을 서지요. 과거 장악원 시절 특급노비였던 동이도 일손이 부족한 죽소에 직접 나가 나인복으로 갈아입고 죽을 떠줍니다.
그런데 동이 앞에 또 사고가 터졌네요. 동이와 부딪친 낯선 사내가 흘리고 간 검계머리띠, 곧이어 활인서 제조가 끔찍하게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나지요. 불안해진 동이는 차천수와 서용기, 그리고 심운택과도 상의를 하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건의 현장에 남겨진 검계 머리띠와 격서는 그 배후가 검계라는 것을 지목하고 있지요.  동이와 검계, 뗄 수 없는 운명의 비밀이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의뭉스러운 인물, 장무열의 등장
검계와 함께 홀연히 모습을 나타낸 죽은 대사헌 영감 장익헌 대감의 아들 장무열(최종환)이라는 인물이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며 장희빈의 사람으로 등장했는데요, 아직은 의뭉스러운 인물이라 속내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섣부른 것 같지만, 정치적 야욕은 대단한 인물같아 보여요. 게다가 아버지를 죽인 배후가 오태석이라는 것을 알고도 눈하나 깜짝이지 않고 오태석과도 흥정을 하지요. 와해된 남인세력을 결집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말이지요.
기왕지사 아버지는 죽었으니 다시 돌아오지 못할 일이고, 아버지를 죽인 오태석을 발 아래 까뭉개고, 자신이 남인의 실세가 되겠다는 정치적 야합을 이미 장옥정과 끝마친 상태입니다. 장희빈의 머리는 역시 녹슬지 않았네요. 자기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큰 떡을 쥐어주는 장희빈의 통도 크지만, 자신의 중전폐위에 뒷꽁무니를 빼버린 오태석에게도 한 방 먹이겠다는 심산이니 말입니다. 장희빈과 오태석, 그리고 장무열의 행태를 보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되고, 내일은 사냥개로 쓰여지는 정치현실처럼 보여서 씁쓸합니다.
합리적이고 공평한 인물로 알려진 암행어사 출신 장무열, 앞으로 우리가 계속 주목 주시하고 봐야할 인물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장희빈의 손을 잡았는지, 잡은 척 한 것인지가 아리까리해서 말이지요. 오태석을 만난 후 장무열이 "나는 오태석 저자를 평생 나를 위해 일하는 개로 만들려는 것이다"라는 대목에서는 섬뜩해 지더라고요. 철저하게 모욕을 주면서 원수를 갚겠다는 복수의 칼이 보여서 말이지요. 충효가 으뜸인 조선 사대부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그리 쉽게 용서하기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무열과의 비밀접선에서 담판을 지은 장희빈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장무열이라는 인물이 장희빈의 사람이라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공평하고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거느린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갖는 장희빈의 이미지를 쇄신시킬 것이기 때문이죠. 더구나 장무열이 한성부의 서윤이라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의금부 장희재라는 막강한 힘을 대신할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요.
장희빈이 처소로 돌아와 "정직한 자는 성공할 수 없지만, 정직을 가장할 수 있는 자는 누구보다도 빨리 원하는 것을 가질 수가 있다. 장무열 그자는 그것을 알고 있어. 이제야 드디어 일을 도모할 영리한 수족을 얻은 게야" 라며 처소상궁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장희빈은 장무열의 야심을 한 번에 읽었지요. 당시 남인의 우두머리 격이었던 부친 장익헌 영감이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남인들의 실세는 오태석이 움켜 쥐었지요. 장무열의 성품이 원래 강직한 인물인지, 암행어사를 하면서 강직한 척을 했었는지는 장무열이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가 더 있어야 알겠지만, 장희빈은 장무열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읽었어요. 장무열은 동이와 내금위 서용기의 믿음을 얻으면서도, 뒤로는 장희빈의 비밀수족이 될 것이니 동이에게는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되겠지요. 한마디로 요주의 인물이라는 거죠. 동이나 서용기가 언제 알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진실게임, 두개의 검계와 삿갓의 정체는 게둬라?
그럼, 서두에서 언급한 검계와 삿갓의 정체를 풀어가야 겠네요. 검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양반 주살이 하루가 멀다하고 다시 일어나고 있지요. 어떤 양반은 성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까지 하고요. 양반주살은 10여년전에 몰살된 검계에 대한 의혹으로 번지게 됩니다. 실제로 검계의 비밀회합소였던 동굴에 횃불행렬까지 보이니 검계가 누군가의 손으로 재건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차천수도 모르는 검계의 재건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인물이 없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던 동이의 어릴 적 친구 게둬라가 생각나더라고요. 문안비로 가게 해주면 산적을 가져다 주겠다는 동이 말에, 동이를 못나가게 막으라는 아버지 말을 어기고, 벌로 똥물을 먹었던 그 게둬라를 기억하실 거예요.
기생 설희가 동이와 게둬라의 가짜 입양문서를 만들어 한양을 떠나려 할 때, 동이는 궁궐로 들어가겠다고 설희를 따라 나서지 않았었고, 게둬라만 설희를 따라 나섰지요. 그 게둬라가 장성해서 잘생긴 삿갓남자로 성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삿갓이 게둬라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양반의 주살이 게둬라가 재건한 검계와 관련이 있는지부터 의심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삿갓의 등장과 함께 활인서 제조가 죽었고, 계속해서 양반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 얼핏 삿갓이 이 살인에 관계가 있어 보이는데요, 삿갓이 게둬라라면 쉽게 검계의 소행이라고도 단정지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미심쩍은 일들이 많은 것같아요. 검계가 천민들의 비밀조직이지만, 드라마 속에서의 검계는 이런 무차별적인 학살단체는 아니었거든요. 게둬라가 재건한 검계 역시 수장 최효원의 정신을 이어받았을 거라는 겁니다. 
또한 유배지에 있는 장희재가 뒤가 마렵다고 몰래 관원의 눈을 피해 접선한 남자가 전해준 서찰에, 장희빈이 일을 진행한다는 말이 쓰여 있었지요. 서찰에 적힌 준비한 일이 가짜검계를 내세워 양반을 주살하는 일이 아닌가 싶더군요. 예고편에 다음에 죽일 목표는 조선을 발칵 뒤집을 인물이라는 대사도 나왔는데, 조선을 발칵 뒤집을 인물이라면 임금인 숙종, 혹은 3정승을 비롯한 최고 관료일 텐데, 그만큼 검계를 큰 사건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숙종을 크게 분노하게 하고, 동이가 검계와 관련있다는 것만 입증되면, 숙종이 동이를 더이상 감쌀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런 일을 꾸며서 득을 보는 측은 당연히 장희빈과 남인들일테지요.
그래서 지금 양반살인에 나선 정체불명의 복면들은 게둬라의 검계가 아닌 가짜검계는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어요. 장희빈과 오태석이 만든 아류 검계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즉, 10 여년전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장희빈측의 수사를 하다말고 귀양간 오윤(최철호)이 그동안 조사한 것을 통해 검계와 동이가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심증은 굳혔었지요. 그럼 동이를 옭아맬 방법은 검계를 들고 나오는 방법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다시말해 유인작전이었을 거라는 것이지요.
현재 자행되고 있는 양반주살이 검계의 소행이라는 것으로 몰고가서 검계를 전면으로 드러낸 후, 모든 관련자를 대대적으로 색출하는, 이를테면 범 국민적수사를 하려는 의도는 아닌가 하는 점이에요. 양반주살의 배후가 검계라는 것이 밝혀지면, 조정에서는 검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착수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출신을 얼렁뚱땅 넘겨버린 동이의 발목을 확실히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여우굴 앞에 불을 지피는 방법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장무열이 천가 "오라비는 어찌 되었느냐"는 물음에 "놓쳤습니다"라는 대사도 예고편에 있었는데요, 이 말과 예고편 장면을 짜맞추다 보니, 장무열이 보낸 가짜 검계가 차천수를 공격할 때, 삿갓 게둬라가 차천수를 구해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에 칼이 겨눠지는 차천수를 보니 왠지 시청자 낚시용일 것 같았거든요.
만약 이번에 등장한 삿갓이 게둬라가 맞다면, 차천수와 서용기를 도와 가짜 검계를 드러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듯 싶습니다. 12년전에는 몰라서 당했지만, 이번에는 같은 방법으로는 당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또한 가짜 검계의 배후는 장희빈과 남인세력이었을테니, 과거의 진실까지 다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탐정동이는 심운택과 함께 장익헌 영감과 장희빈의 수신호 동작, 8 5 10 5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테고요. 손동작의 비밀을 풀기 위해 저도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데, 우선 삿갓의 비밀을 추리하느라 미뤄 두고 있답니다. 다음회에서 가르쳐주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 푸신 분은 없나요? 손동작을 풀겠다고 동이가 요즘말로 하면 고시원에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인현왕후에게 요양을 가겠다고 허락을 받아, 인현왕후가 마련해 준 사가로 나가 청인들이 드나드는 노름방에도 가는 것을 보면 보면 분명 풀겠지요.
어느 편인지 아직은 판단이 서지 않는 장무열과 검계를 재건해 나타난 게둬라가 동이와 장희빈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결정적인 인물들이 될 것 같습니다. 제2라운드로 접어든 동이와 장희빈의 대격돌이 점점 더 흥미진진합니다. 예고편에 잠시 나온 검계조직의 산채를 보니, 추노에서 월악산 짝귀 산채가 생각나더라고요. 무고한 백성들이 검계소탕이니 뭐니해서 희생당하는 일은 없겠지요? 탐정동이가 있으니까요. 천민들의 삶을 지키는 동이, 천민에게 복을 함께 나누는 동이, 진정한 천민의 왕 동이가 천민을 죽음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검계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검계를 조직해야만 했던 천민들의 절박하고 억울한 사정도 국사에 반영되고, 더불어 동이의 성씨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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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0.08.03 08: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0.08.03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사랑해MJ♥ 2010.08.03 0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게둬라도 나오고.. 아악 자이언트보는바람에 동이도 요즘 아쥬 흥미진지한가봐요 ㅠ
    잘보고가요 ^^

  5. pennpenn 2010.08.03 09: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게둬라를 연계시키는 것을 보면
    정말 드라마 리뷰의 달인이십니다.

  6. 최정 2010.08.03 09:45 address edit & del reply

    누님 오늘리뷰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느낀것은.
    누님이 왜 인기가 많은지 다시금 느끼고 갑니다.
    초록누리여~ 영원하라 ㅎㅎ

  7. 조근이 2010.08.03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동이를 보는데 참 같이 보고도 아~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

  8. 안다 2010.08.03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 리뷰에 스크롤바가 다 내려간 줄도 모르고 읽어 내렸네요~!!!
    아,정말 대단하십니다~
    특히 TV시청을 잘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초록누리님의 이런 멋진 리뷰는
    티브이 시청 이상의 감동이 다가오네요~
    아...정말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는 초록누리님 되세요~^^

  9. labyrint 2010.08.03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동이를 못봤는데,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니, 정리가 되는군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초록향기 2010.08.03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양반의 연속 살인사건은 신분질서를 뒤흐드는 역모죄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전 정말 궁금하답니다. 정말 재건된 검계의 소행인지, 검계를 빙자한 희빈쪽의 음모인지.. 진짜 검계의 소행이라면 동이가 빠져나갈 방법이 적어질텐데.. 장무열 무서운 인물 같습니다.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11. 뷰티살롱 2010.08.03 12: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무열의 등장은 주춤하던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은 모습이었어요. 그렇지만 왠지 장무열이 완전하게 장옥정과 손을 잡을 것 같지많은 않아보이기도 하구요. 분석에는 약하다보니^
    게뒤라 이름들으니 무릎이 절로 탁 쳐지네요. 개인적으로 검계가 다시 재건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가짜검계가 더 있을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누리님 글보니 궁금증이 다소 풀리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12. ♣에버그린♣ 2010.08.03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어요^^

  13. 레인 2010.08.03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삿갓이 정말 님이 말한 게둬라일것 같네요.장희빈이 검계를 조작했을거라는건 알았는데..
    삿갓이 동이의 친구였을거라는건 글을 읽고 알았네요..

  14. skagns 2010.08.03 1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역시 초록누리님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그래서 저도 찾아보니까 게둬라가 맞구요.
    예전 허준에도 나왔던 여현수라는 배우가 게둬라 역을 맞는다고 하네요.
    저도 어제 그걸로 쓸려고 했는데 다른 걸로 먼저 써둔 것이 있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오늘 다 밝혀질테니깐요. ㅎㅎ;;
    뭐 썼더라도 초록누리님 필력에 밀렸을테지만요~ㅋㅋ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 초록누리 2010.08.03 12:56 신고 address edit & del

      와!!!!!!!!!!!!!!!!!정말요?????
      저 아무래도 멍석깔아야 할까봐요.
      그런데 그런 자료는 어디에 나와 있어요?

    • skagns 2010.08.03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여현수씨 트위터인가 미니홈피에 자신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올라왔었다고 하더라구요. ^^

  15. 2010.08.03 12:2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후치짱 2010.08.03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연장방영하면서 긴장감이 떨어지나 했더니
    또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나 보네요. ^^ㅎㅎ

  17. 자유인sk 2010.08.03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검계가 중요한 인물을 죽인다고 햇는데 ...그게 ..동이 일거 같은 생각이 .
    근데 ..게둬라인가 걔는 .동이가 숙빈인지 아는 건지 .
    두개의 검계라...저는 검계 소행으로 장희빈이 만들어 가는것 같았는데 예고를 보니 검계가 죽이는것 같고 .그렇다면 이건 ..숙종과 동이 사이에도 엄청난 감정의 골이 되는데 .
    장희빈이 궁을 나가서 중신들을 만나는건 .역시나 이산에서 나왓던 장면과 흡사하군요
    뭐 그래도 재밌습니다. ..동이 숙종만 봐도 그냥 행복한 드라마라느 ㄴ..^^

  18. 아이 2010.08.03 16:02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 아역이 구미호 딸이군요 ㅡㅡ;

    • ㅋㅋㅋㅋㅋㅋ 2010.08.03 16:45 address edit & del

      그러고보니까 그러네용 ㅋㅋㅋㅋㅋ
      저번 꽃보다남자 김범이
      에덴의 동쪽에서 송승헌 아역한거랑 똑같네요

  19. 이해력 2010.08.03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글 보니가 동이 보는 이해력과 상상력이 더 높아지는 것같아요
    저도 삿갓이 게둬라라고 생각이드네요

  20. 이곳간 2010.08.03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밤엔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ㅋㅋㅋ 궁금해져요^^

  21. tiding 2010.08.04 0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 보지는 않는데요~ 그냥 여기서 읽고 가면 다 본거 같아요.^^

2010.07.28 08:04




동이와 장희빈의 운명적인 싸움 제1라운드가 동이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제1라운드가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한 과정이었다면, 제 2라운드는 동이를 위한 싸움입니다. 동이의 성씨되찾기와 억울함을 푸는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또 다시 시작될 고난에 앞서 그동안 동이의 공을 치하라도 하듯이 큰 선물들이 내려졌는데요, 이번 38회에서는 기쁜 일들이 많이 있었지요. 인현왕후의 복위와 동이의 숙원첩지, 그리고 동이의 회임까지,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에헤라디야 춤이라도 추고 끝내고 싶어요.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부정할 수 없는 세자의 모후라는 힘과 권력에의 끝없는 탐욕으로 발악해 가는 장희빈에게 '찍'소리 하고 갈 기회는 줘야겠지요. 보나마나 모략과 함정이라는 반칙으로 태클을 걸겠지만, 대의와 명분을 잃어버린 장희빈은 KO패를 당할 일만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동이 38회는 감동과 웃음을 여기저기서 빵빵 터뜨려줬지요. 특히 인현왕후의 복위를 지켜보는데, 기쁨과 함께 기나긴 인고의 세월을 버텼던 인현왕후의 개인사를 생각하니 눈물도 흘렸어요. 검은 가마를 타고 폐위되어 궁궐에서 쫓겨난 지 5년만에 다시 들어 오게 된, 궁궐, 그간의 서러움과 억울함, 그리고 지아비에 대한 그리움까지 한꺼번에 터뜨리며 우는 인현왕후입니다.
"부족하고 못나 죄없는 중전을 힘들게 한 나를 용서하시오, 중전...". 환궁하는 중전이 가마 앞에 친히 마중을 나온 숙종의 사과에 오히려 자신의 부덕함때문에 도움이 되드리지 못했다며, "이런 저를 믿어주고 지켜주신 것은 전하이십니다" 라고 현숙함을 잃지 않은 중전입니다. 반듯하고 덕망높은 인현왕후는 어찌 이리 품성까지도 국모의 그릇을 갖췄는지... 역시 귀감이 되는 국모상이에요. 
둔탱이 동이때문에 속터지는 숙종
이번 회 또 다시 명콤비 숙종과 상선, 그리고 환상의 닭살커플인 동이와 숙종이 제대로 터뜨려 주셨지요. 동이가 감찰부 상궁들을 처결한 것을 보고 받는 숙종은 그럴 줄 알았다며 동이의 처력에 흡족해 하지요. 숙종의 용안이 편안한 것을 보니 상선도 기분이 흐뭇해집니다. 인현왕후도 복위되었고, 동이에게 숙원첩지도 내려질 것이고, 장희빈에게도 강등이라는 벌을 내렸으니 숙종 근심거리가 없는 듯 보입니다. 한가지만 빼고는 걱정이 없다며 바람을 넣는 상선입니다.
"기다리고 계시던 일이 있지 않습니까? 천상궁의 회임말입니다". 그렇지요. 혼인을 했으니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태기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야 하는데, 숙종도 은근히 조바심이 났었나 봅니다. 상선에게 번번히 속마음을 들켜버리는 숙종이 "내가 자네를 귀양 보냈어야 하는데.."라며 "임금의 생각을 엿보다니, 무엄한 사람"이라며 퉁을 놓지만, 상선영감과 숙종의 주거니 받거니 대화는 언제 들어도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황주부와 영달커플과 쌍벽을 이루는 개그감에 이심전심 커플입니다. 그러고 보니 임금의 생각을 엿보는 죄는 어떤 죄목에 해당할까요?
기왕 말이 나온 김에 하나만 묻자며 지난 밤 꿈이야기를 하는 숙종입니다. 용이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네요. 좋은 꿈을 발설하면 안된다던데, 암튼 용이 용꿈을 꾸었으니 태몽 중에도 엄청난 태몽입니다. 태몽이라는 상선영감의 말에 좋아죽는 숙종, 당장에 동이한테 달려가, 확인사살 들어가지요.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동이 처소에 기별도 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 간 숙종이지요. "그냥 지나가다가 들렸다..". 동이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뻘쭘스럽고, 빙빙 돌려 묻는 숙종입니다. "불편한 곳은 없느냐? 쉬 피곤하다더거나, 시도 때도 없이 졸린다거나..." 동이의 대답을 기다리는 숙종 숨이 꼴깍 넘어갈 태세입니다. "아뇨".
컥! 이런 둔탱이 같으니라고, 힘이 쭉 빠져버리는 숙종이지요. 조금은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져 봅니다. "갑자기 뭐가 먹고 싶다거나... 이를테면 신 것이 생각나거나 하지 않느냐?". "어휴, 신 거라뇨. 전 신 것 정말 싫어합니다". 허걱! '이런, 상선 이 사람이 내게 김칫국만 마시게 했군'. 급실망하는 숙종이지요.
다행히 동이의 입에서 하나 먹고 싶은 게 있다하니, 친히 구해주러 나서는 숙종입니다. 겸사겸사 콧바람을 쏘이고 싶었겠지요. 암튼 우리 열혈 숙종, 동이에게 보이는 애정이 질투감 폭발할 정도십니다ㅎ. 

천민의 왕 동이의 존재 이유
동이가 먹고 싶다던 죽을 찾아 활인서를 찾았던 숙종은, 죽을 받기 위해 늘어선 가난한 백성들의 처참한 모습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임금으로서 자식같은 백성의 곤궁한 참상을 몰랐던 자신이 부끄럽고,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행정의 작태에 분노하지요.
민생시찰이라고 나가서 떡볶이나 뻥튀기 사먹는다고 그게 백성과 소통하는 군주가 아니듯이, 어려운 백성을 보호하는 법이 마련되어야 하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중간관리들 단속도 철저히 해야 제대로 민생시찰을 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시간 이후로는 활인서에 줄을 섰다가 주린 채로 돌아간 백성이 있어서는 안된다. 또 다시 그런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목숨으로 물을 것이야". 코믹과 위엄을 적절히 넘나드는 숙종의 매력, 요즘 상종가입니다ㅎ. "고맙다, 동이야. 내가 또 이렇게 보여 주는구나.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임금인 내가 무엇을 살펴야 할 지 말이다". 이렇게 숙종에게 군주의 덕을 깨치게 하는 동이가 곁에 있으니, 숙종은 감사하고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궁궐의 모습은 세상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폐위된 장희빈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있고, 한쪽에서는 인현왕후의 복위에 덩실덩실 춤을 추듯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지요. 12첩 수라상을 받는 임금의 밥상이 있는가 하면, 사흘을 피죽 한 사발 못 먹고 쏟아버린 죽을 쓸어담아 먹으려는 굶주린 백성의 피폐함도 있고요.
동이와 숙종이 힘이 갖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서로 깨달아 가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뜻하지 않게 민생시찰이 돼 버린 활인서 나들이는 하늘이 동이를 보내 준 큰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동이가 먹고 싶다는 죽 한그릇을 구하기 위해 활인서로 암행을 나간 숙종은 백성의 궁핍과 굶주림을 보고, 도장만 찍는 결제군주가 아닌 집행의 군주로 변하게 하지요.
숙종대의 치적이라 할 수 있는 대동법과 군포법 등은 이런 궁핍한 백성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숙종의 노력이었으니, 역사적으로 숙빈이 그렇게 코치하지는 않았다고 할 지라도, 동이로 인해 백성을 돌아보는 숙종이라고 칭찬해 줘야 겠지요. '천민의 왕 동이'의 이유와도 연결되고 말이지요.
동이 역시 마찬가지에요. 서용기가 "자네가 생각해야 할 일은 할 수 있다, 없다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힘을 얻을 것인가, 그 힘을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동이는 임금과 백성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진정한 힘'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번회 동이가 유상궁을 용서하고 기회를 주는 장면이 있었지요. 서용기가 동이에게 검계수장의 딸이라는 것을 감춰주고, 동이의 뜻을 펼칠 기회를 주었듯이, 동이 역시 은혜를 은혜로 갚습니다. 정상궁은 유상궁의 성품이 쉽게 바뀔 사람이 아니라고 걱정을 하지만, 동이는 이제 이후의 선택은 그 사람들의 몫이라고 했었지요. 동이의 처결을 보며 동이는 진정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어떻게 써야하는 지를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이란 힘없는 자를 내치는 것이 아니라, 힘없는 자를 진정으로 품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요.
동이와 장희빈의 제2라운드, 검계와 인형의 저주
그런데 동이가 진짜로 회임까지 했다네요. 동이의 숙원책봉에 회임소식까지 겹경사입니다. 숙원의 책봉식을 앞두고 동이가 뽀얗게 분단장을 하고 있는데, 동이가 헛 구역질을 합니다. 앗, 이건? 맞아요. 회임한 동이가 입덧을 시작하나 봅니다. 의관이 들었다는 보고에 숙종은 애가 타서 빛의 속도로 달려 가지요. 인현왕후가 환하게 웃으며 동이가 회임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여기서 잠깐 인현왕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같은 여자로서 속으로 자신도 얼마나 회임하기를 바랐을까 싶어서요. 그러면서도 자신이 회임한 것처럼 진심으로 기뻐하고 좋아하는 인현왕후를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인현왕후가 후사를 낳았더라면, 조선의 역사가 완전히 달라졌겠지만, 만약이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게 역사네요.  
"내가 태몽을 꾼 게 맞았구나. 임금인 내가 이제서야 세상을 다 가졌다는 뜻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 만세삼창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숙종입니다. 이 말을 듣고는 살짝 숙종에게 실망도 했어요. 장희빈의 소생 세자를 가졌을 때도, 그리고 세자를 위하는 마음도 크면서 자식을 벌써 차별하면 안되는데 싶어서 말이지요. 하긴 처가 예쁘면 처가집 기둥을 보고도 절을 한다는데, 동이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니 더 좋았겠지요. 암튼 큰일났네요. 동이의 회임에 좋아죽는 숙종의 마음이 취선당에 전달될테고, 장희빈은 더 악독하게 변할 것 같으니 말이에요.
이제 동이와 장희빈, 그리고 동이의 영원한 아군 인현왕후, 세여인의 2차 라운드가 시작될텐데요, 이 싸움은 동이 자신을 위한 싸움이 될 겁니다. 최가 동이로 왕실족보에도 당당히 올라야 하고, 아버지와 오라버니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았던 검계몰살의 진실도 밝혀야 하니까 말이지요. 동이의 최대 약점인 검계수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동이를 잡을 올가미가 될 지, 역으로 장희빈과 남인들의 올가미가 될 지, 그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됩니다.
장희빈측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양이에요. 오윤을 대신할 새로운 인물도 보이더라고요. 새 인물까지 영입한 장희빈과 남인의 반격, 그리고 장희빈을 희대의 악녀로 몰고 갈 인형의 저주편이 준비되어 있으니, 제2라운드 역시 긴장의 연속일 듯 싶습니다. 특히 검계는 동이에게 최대의 위기가 될 사건이 되겠지요. 장희빈의 반격에 동이가 어떻게 고난을 헤쳐 나갈지, 이 과정에서 여전히 꽁꽁 숨겨둔 비밀들이 풀리게 될 지 궁금합니다. 손동작은 도대체 뭘까요? 제가 예전에 글로 남인을 지칭한다는 분석(장옥정의 손동작 암호에 담긴 비밀은?)을 했었는데, 정답을 알고 싶네요. 
탐정동이는 수사실력도 일취월장하고, 숙종의 총애는 물론이고, 이제 명실상부한 내명부의 서열순위 3위인 후궁의 자리에 까지 올랐으니, 웬만한 수로는 장희빈이 동이를 잡기 어려워 보입니다. 장희빈의 반격 또한 더 강력해지겠지요. 예고편에 보인 장희빈의 인형의 저주를 보며, 이 드라마의 재미있는 대결구도를 볼 수 있었답니다. 증험과 과학수사로 문제를 풀어가는 동이와 장희빈의 미신공격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가 힘든 분야같아서 말이지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상황에 몰릴 때, 나약한 인간이 의지하고 빠지기 쉬운 것이 미신이나 사이비 종교라고 하지요. 사술에 의지해 가는 장희빈이 실망스럽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권력을 놓지 못하는 장희빈을 보면, 세 여인들 중 가장 나약한 인물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자존심과 진실을 지키려는 자기의지가 강했더라면, 야망이 야심으로, 꿈이 탐욕으로 변질되는 것을 장희빈 스스로 멈출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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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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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illerich 2010.07.28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정말 멋져요^^.. 어쩜이리도 필력이 좋으실까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3. pennpenn 2010.07.28 09: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회는 어느 때보다도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4. 朱雀 2010.07.28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어떻게 진행시킬지 기대되요. ^^

  5. 뷰티샬롱 2010.07.28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인형의 저주...동이에서는 색다른 장희빈으로 그려졌으면 했었는데 예고편으로 보니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어요. 그렇지만 우리의 상선영감 때문에 채널을 돌릴수가 없게 만드네요. 샤방~샤방 상선나리. 어제도 한건 하더군요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7.28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인형나오는 순간 이런;;;;했어요.
      조금 색다르게 갈 수도 있었을텐데 싶더라고요.
      저역시 상선영감은 볼때마다 기분 좋아요.
      어떨때는 분량좀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답니다^^*

  6. 호호 2010.07.28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동이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깨방정과 위엄을 넘나드는 숙종이 정말 너무 좋네요 ㅎㅎ

  7. 친구세라 2010.07.28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정말 편한 마음으로 웃음가득 볼 수 있었던 한 회
    였던 것 같아요.

    계속 봐야 할지 접어야 할지
    망설이던 마음이 한번에 정리가 되며
    그동안 안 접고 봐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잡생각 보다는 좀 더 온전히 드라마를 즐기겠어요~

    동이를 계속 보는데
    초록누리님의 멋진 리뷰도 한 몫했답니다.
    오늘 리뷰도 너무 좋았어요~ㅎㅎ

    전 어제 무엇보다도 숙종의 활빈서(?금방 기억이 3초기억력;)
    나들이가 참 좋았어요.
    앞으로 천민의 왕 동이로 인한 숙종의
    이런 횡보가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이랍니다~

    • 초록누리 2010.07.28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활인서요. 저도 그 부분이 감동적이고 참 좋았어요. 동이로 인해 가장 낮은 백성들에 대한 마음을 여는 군주의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천민의 왕 동이와의 연결이 이런 식으로 되는 것 같아요^^*

  8. 2010.07.28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hugh 2010.07.28 11:47 address edit & del reply

    숙종이 희빈과 함께 했던 모든 일들은 왕으로서였던 것 같아요.. 반면에 동이와 있을 때는 왕-궁녀 보다는 그냥 '숙종'이라는 평범한(?) 사내라는 느낌을 주죠.. (그래서 작가님이 첫날밤도 주막으로 설정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세자가 태어났을 때도 자신을 이어 왕이 될 첫 왕자가 태어나서 기쁜 마음이 더 컸을 것 같아요.. 동이와의 아이는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의 아이가 태어나서 기쁜 마음이 더 클 것 같고..^^

    • 초록누리 2010.07.28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현재의 숙종은 왕이 아니라 평범한 남자처럼 처음으로 아이 아빠가 되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 처럼도 보여요. 장희빈에게서 왕자를 봤을 때는 왕실의 대를 이었다는 기쁨이 컸을 듯 싶기도 하고요^^*

  10. 아그네스의 정원 2010.07.28 11:51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초록누리님 이제는 저도 모르게 동이를 보고난 다음날이면
    초록누리블로그로 와서
    글읽는 재미에 아침먹고 노트북 부터 붙잡는 답니다. ㅎㅎ 오늘도 많이 덥네요~

    • 초록누리 2010.07.28 12:15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찾아 주시고 글까지 남겨주시고....
      아그네스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참 아그네스가 혹시 세례명인가요?
      우리 딸 이름과 같아서요.

  11. 미디어CSI 2010.07.28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누천한 제 블로그까지 와서 친히 댓글을 주셔서 초짜일줄 알았다가 깜놀하고 갑니다. CSI동이를 좋아하는지라 이제 탐정놀이가 줄어들 것 같은 아쉬움도 살짝 듭니다. 구독신청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10.07.28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방문 감사드립니다. 구독도요.
      저도 님 글 먼저 읽고 구독했는데 계속 좋은 활동, 응원하겠습니다^^*

  12. 향기로움 2010.07.28 13:39 address edit & del reply

    늘 드라마의 속속들이 파헤쳐 공감하였던 부분을 올려주어
    이렇게 드라마를 보고 난 후면 다음날의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며 재연상하고, 고개를 끄덕인답니다.

    그때 그때마다 답글은 달지 못했지만 다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은 정말 남달라 매우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저만의 공간에 저장을 한답니다. 문론 출처를 확실히 밝히면서요.

    늘 좋은 평을 부탁드립니다. 또 한편의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욱 더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10.07.28 13:45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 감사합니다.
      출처를 밝히시고 글 담아 주시면 괜찮습니다^^*
      향기로움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13. DDing 2010.07.28 15: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군요.
    TV를 통해 보는 것보다 초록누리님 글로 이해가 더 잘 되니
    이거 아예 시청을 하지 않는 것이 시간 절약의 길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ㅎㅎ
    너무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

  14. 반반 2010.07.28 15:5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우리 남편이 이제 동이 다 봤네.. 이러더라고요.
    갈등이나 풀어놨던 문제들이 거의 일단락이 되었으니
    다 끝난것 같은 기분이 들었나 봐요..
    그래서 이제 안보려고? 했더니만
    ....
    그래도 볼게 없으니...
    하더라고요.. 큭큭 웃었네요.

    또 새로운 사건이 생기고 해결하고, 또 생기고 해결하고
    이런류의 흐름으로 후반부도 진행되겠지.. 하고 있습니다만
    뭐랄까? 에구 진짜 식상하네, 좀 어이없네..
    이런 것 보다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하고 바래보기도 합니다. ^^

    어쩃든 누리님과 함께
    동이의 전반부를 같이 보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도 한숨 돌리고
    또 담주부터 시작될 새로운 내용들을
    읽고 즐기고 하면 될것 같아요.
    누리님도 아자아자 홧팅하시고 좋은 글 부탁드려요..ㅎㅎ

  15. skagns 2010.07.28 17: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정말 숙종이 동이가 신거 싫어한다니까
    상선 이 사람을 할 때 완전 웃었어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6. 2010.07.28 17: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펨께 2010.07.28 18:26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볼 때마다 마치 제가 티비를 시청하는 느낌을 받아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8. 초록향기 2010.07.28 18:5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동이는 참 좋았습니다. 재미있다는 느낌보다는 참 좋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활인서에서 가난한 백성의 삶을 알게 되고 그들을 보살피려는 숙종의 모습이 좋았나봐요..
    동이와 숙종이 좋은 동지가 되어 힘없는 백성들의 삶을 보듬어 안는 모습이 계속 그려지기를 바래요. ㅎㅎㅎ 당근 달달한 동숙의 모습도 정말 좋구요^^

  19. 루비™ 2010.07.28 2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드라마를 아무리 자세히 본다 하더라도
    초록누리님처럼 이렇게 분석해서 글 쓰는 능력에는 반도 못 따라 갈 것 같아요.
    대단하신 초록누리님..

  20. 카타리나 2010.07.29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흑흑...그래도 인현왕후님 불쌍해 ㅋㅋㅋㅋ

  21. عبدلله 2010.07.30 04:40 address edit & del reply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http://www.islamhouse.com/

    http://acquaintedwithislam.maktoobblog.com/alislam-rk/

2010.07.21 07:47




오랜만에 동이가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등록유초를 훔치기 위한 장희빈의 빈집털이 계획은 오히려 동이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든 꼴이 돼버렸고, 현장범으로 죄인들을 일망타진했는데요, 문제는 잔챙이들과 일부 핵심인물들만 걸려들고, 진짜 잡혀야 할 윗대가리 장희빈이 죄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초상집 분위기인 중궁전 장희빈을 찾아간 동이가 장희빈이 스스로 죄를 입증할 길을 찾았다면서, 장희빈에게 엄포를 놓았는데요, 동이가 말한 길이라는 것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내용정리부터 하고 동이가 말한 방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이번 36회는 시험치고 난 후 문제풀이하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지난회에 워낙 낚시감들을 많이 던져서였는지, 뭐랄까? 해설집을 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어 오윤과 장희재가 잡히기까지의 과정이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뒷통수를 맞은 기분도 아니고, 시청자를 고의로 속이려고 했다는 씁쓸한 생각까지 들게 했어요. 분명 동이의 표정은 등록유초를 도둑맞으면 절대불가였고, 빠른 템포의 음악과 긴장감넘치게 했지요.
그런데 처소로 돌아온 동이가 등록유초가 없어진 것을 보고, 지난회 엔딩장면과는 다른, "앗싸! 걸렸구나!" 여서, 뒷통수치기 좋아하는 제작진의 의도에 넘어갔구나 싶었어요. 다음 장면들은 제작진의 친절한 해답풀이편이었고, 식상스러운 한 장면 추가 편집도 문제였지만, 일망타진되는 모습에 속이 시원해야 하는데, 이렇게 흥이 나지 않다니 바람빠진 풍선을 보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연회가 끝나고 그렇게 총총히 처소로 돌아오는 모습도 시청자 낚시용이어서 조금 황당스러웠습니다.
드라마 속 긴장장치는 보여주기 위한 고의적 설정이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실제로 긴장되는 상황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동이와 심운택이 짠 시나리오와는 영판 다르게 움직이는 동이의 행동은 시청자 낚시용 밖으로 밖에는 비춰지지 않았습니다. '도둑님들! 꼼꼼히 구석구석 잘 뒤져서 찾아가세요'라고, 오히려 지체되는 상황을 연극을 해서라도 만들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다음날 청사신이 돌아가니 동이측에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도둑을 맞아야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하지만, 동이와 심운택 공동연출의 시나리오가 이렇게 재미가 없다니 싶었네요. 그동안 보여준 장희빈의 음모판 시나리오들에 비하면 말이지요.

역대 최악의 개념없는 장희빈

동이가 문갑 속 비밀문 뒤에 숨겨둔 등록유초는 유상궁에 의해 찾아지고, 등록유초를 손에 넣은 장희빈은 쾌재를 부릅니다. 확고해진 세자고명과 청국 관료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숙종까지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겠다는 의도가 성공하게 된 것이지요. 조선의 실세를 보장받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정치하는 장희빈은 정치판에서 잔뼈 굵은 남인영수 오태석을 찜쪄 먹어 버릴 정도도 간교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나라의 국방기밀을 넘기는 것이 대역죄인지조차 구분못하고, 권력만을 움켜쥐려는 장희빈입니다. 저들이 원하는 것이 군자금이라는 말로 오태석에게까지 등록유초를 넘겨도 아무 문제없다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드라마 동이에서 그리는 장희빈에게 대실망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개념없는 장희빈입니다. 닭대가리 정치인에 무뇌아 장희빈으로까지 보였네요. 저는 막판까지도 등록유초로 청사신과 다른 담판을 이끌어 내리라 생각했거든요. 
예컨데, "등록유초가 내 손에 있다. 허나 세자고명을 해주겠다고 대인이 위협하고, 거래를 제의했다고 청조정에 알리겠다. 이래도 가져 가겠느냐, 아니면 돈 쬐금 더 먹고 떨어질래?" 이런식으로 협상을 했다면, 그나마 장희빈이 '나라는 생각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을텐데, 장희빈의 사랑, 야망 등등과는 별도로 동이에서 보여주는 장희빈의 국가관은 최악입니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반이라도 따라가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만큼이나 빌어먹을 장희빈과 장희재, 그리고 남인들입니다(남인들을 이렇게 그리는 것도 심히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어서, 정말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고, 동이가 끝나면 싸악 지우개로 지우듯이 지워버려야 겠습니다). 제가 흥분을 했네요;;. 전 이런 매국노들은 드라마나 현실에서나 정말 싫거든요. 아주 독도도 팔아먹을 사람들처럼 보여서 말이지요.

심운택을 감금한 오윤이 졸개들을 이끌고 심운택을 처리하려는 순간, "다 엎어진 밥상에 수저얹게 됐습니다" 라는 말로, 목이 잘려나가는 것을 모면하는 심운택이지요. 오윤은 심운택이 엎어진 밥상이라는 말에 뭔가 일이 꼬였다는 것을 직감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예정대로 등장해 주시는 내금위 군사들에게 줄줄이 굴비처럼 끌려가지요. 처음으로 오윤(최철호)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봤는데, 그냥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대역죄였으니 마지막이다 싶은 오윤의 심정과 마지막 촬영이라는 개인적인 심정까지 묻어있는 것 같아서요. 에고....;;;; 마음 심히 약해지네요. 
진대인에게 등록유초를 넘기는 장희재 역시 현장에서 덜미를 잡히고 말았지요. 언제는 주고 싶어서 환장하더니, 이제는 증거인멸을 위해 악착같이 뺏어서 불태워 버리려고 하는 장희재입니다. 장희재와 수하들도 줄줄이 굴비되기는 마찬가지였지요.
의금부로 압송된 장희재에게 분노하는 숙종, 눈에 불꽃이 펄럭거립니다. 조정의 녹봉을 받은 관료로서, 그것도 다음에 보위를 이어받아, 이 조선을 지켜야 하는 세자의 외숙이라는 자가 국방기밀지를 넘기려 했다니, 그자리에서 능지처참시켜 버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배신감을 넘어서 믿기지 않는 현실앞에 눈물까지 고이며, 숙종이 치를 떨더라고요. 이번 회 보여준 숙종의 위엄있는 모습, 인상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숙종 마음에 벌써부터 처치곤란한 한 사람인 장희빈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앞섭니다. 줄줄이 끌여 온 장희재와 남인 오윤은 그 배후에 장희빈이 있음을 말하고 있으니까요.
장희빈의 죄를 입증하는 증거, 버선
한편 다 된 밥에 코 풀어버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장희빈의 처소를 동이가 찾아왔지요. 불난집 구경하러 왔느냐는 듯 독기를 펄펄 날리는 장희빈에게, 과거에 장희빈이 무고한 모함에 빠졌을 때 일이 떠올랐다며, "마마께서 지은 죄는 결국 마마의 손으로 입증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장희빈에게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동이가 말한 과거의 일, 오래 전 장희빈을 구했던 길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장희빈의 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했는지, 생각해 봐야 겠네요. 
동이가 말한 과거의 일이란 인현왕후를 시해하려 했다는 탕약사건과 관계된 일이라 생각됩니다. 장희빈을 구했던 탐정동이의 활약이 두번 있었는데요, 장악원의 음변사건과 인현왕후 탕약 사건이었지요. 물론 둘다 장희빈과는 관계가 없었고 무고했던 일들이었어요. 이 사실을 입증했던 것이 동이였고, 이 일을 계기로 장희빈은 동이를 특별하게 눈여겨 봤었지요.
인현왕후의 탕약사건은 명성왕후와 남인들이 꾸민 짓이었고, 금기약재인 반하가 검출되고 장희빈의 처소에서 반하가 나왔던 일이었지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당시 장옥정의 사가에서 윤씨부인이 장옥정의 회임을 위해 동이에게 약을 들려 보낸 일이 걸렸고요. 이로 인해 동이가 감찰부에 끌려갔을때 동이를 구하러 장희빈이 감찰부에 나타났고, 동이는 한낱 천비에 불과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장희빈에게 감동받고, 혼자서 조사를 했었어요. 죽은 의원이 있었던 시체실에 들어가 시체의 손에서 생강물로 반하를 만졌는지 검사하고, 결국 장희빈의 무고가 증명되었지요. 비슷한 상황을 동이가 만들고 있는 것이에요.
제가 이번에 동이한테 당해서 정말 장면을 유심히 현미경으로 보듯이 뜯어본 장면이 잇었는데요, 예고편에 동이의 처소에서 봉상궁이랑 애종이 등이 문지방이랑, 방바닥 구석구석 뭔가(?)를 칠하는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동이 손에 책이 들려 있더라고요. 등록유초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는데, 그럼 이 장면은 뭐람? 그렇지요. 동이는 처소를 비운 사이 장희빈측이 방뒤짐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이런 완벽한 준비를 하고 연회장으로 갔다는 것이죠. 장희빈측 사람인 유상궁 빨래감에서 동이 처소에 들어왔다는 흔적이 검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지요. 예고편에 감찰부에서 증험을 탁자에 내놓았는데, 자세히 보니 버선이더군요.
장희빈이 스스로 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 모든 일의 배후가 장희빈이라는 '물증도 나왔고, 심증도 나왔다'는 것, 과거 동이가 감찰부에 끌려갔던 때와 똑같은 상황입니다. 다른 것은 그때는 장희빈이 무고했지만, 지금은 죄가 명백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동이가 장희빈의 의리를 두고 모험을 걸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장희빈이 스스로 나설 것이라는 것까지도 간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이가 당시 장희빈을 구해 드렸던 길이란 동이의 침묵이었어요. 심증적으로 다 드러난 결과에도, 동이의 입에서는 끝내 장희빈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고, 고신이 진행되려는 찰나 장희빈이 나타났었지요.   
 자기 사람을 지켜주지 않으면, 그들 역시 자신을 지켜주지 않을 것임을 잘 아는 장희빈일 겁니다. 과거 동이를 얻었듯이 말이지요. 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데 장희빈이 얻어야 할 것은 자기사람일 것입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마음으로 장희빈은 스스로의 죄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긴 이렇게 명백한 증거 앞에 빠져나갈 구멍도 없지만요. 이 싸움의 결과가 동이가 바라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될 지, 동이의 패와 장희빈의 응수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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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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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들레의 자세 2010.07.21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이렇게 속 시원한 글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매국노 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악질이지요.

    그리고, 작가의 아마추어적인 상상 정말 할 말을 잃을 때
    여러번 입니다.
    요즘 지루해서 초간지 매력남 숙종만 아니였으면 당장에
    채널 다른 곳을 고정했다구욧. ㅜㅜ

    • 초록누리 2010.07.21 14:30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
      오늘 민들레님 글도 시원시원했어요. 저도 숙종이 가장 매력적인데 이번회 위엄있는 카리스마도 좋았어요.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3. 카타리나^^ 2010.07.21 08: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상드라마라고 생각하시면서 보세요
    열받지 마시구 ㅎㅎㅎ

    • 초록누리 2010.07.21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럴려고요.
      드라마 끝나면 얼른 잊어버릴 거에요ㅎ^^*

  4. 하겐 2010.07.21 09:13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건 몰라도 어제 숙종 카리스마는 정말 대박이였던 것 같아요. 지진희씨 깨방정 부터 위엄 있는 모습까지 연기 잘하는 듯..

  5. 표고아빠 2010.07.21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장희빈만큼 드라마 소재로 많이 나오는 인물도 드물듯 하네요.
    그만큼 이야기가 많고 흥미가 많은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겠죠

  6. 건강천사 2010.07.21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한 관찰력인 것 같습니다. ㄷㄷㄷㄷ
    예고편까지 포착하시고 ㅎㅎ
    책읽듯 즐겁게 '동이' 잘 보고 갑니다 :)

    • 초록누리 2010.07.21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동이는 워낙에 예고편 낚시도 많지만 답도 잘 알려주는 드라마라서 눈에 띄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7. 2010.07.21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7.21 14: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어제 숙종의 위엄 부분 좋았어요.
      심운택의 작전은 좀 맥빠져 버렸어요. 작전 자체보다는 편집과 전개가 너무 해설식으로 친절하다보니 그랬던 것 같아요.

  8. pennpenn 2010.07.21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실제로 보는 것 보다 더 멋진 해설입니다.

  9. 카라의 꽃말 2010.07.21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ㅋㅋ 전 구미호에 빠져있어서...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힘내서 파이팅!

  10. park 2010.07.21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중전 장옥정을 이완용과 같은 급으로 몰고 가는 이 드라마 작가의 무리수에 놀라면서....

    뻔한 위기 조성과 더 뻔해서 식상하기까지 한 반전, 그리고 예고편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다음회

    를 보게 만들려는 낚시질을 하기에 급급한 그런 연출력과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지나치게 벗어

    나는 낚시질에 지치네요.

  11. 지나가다 2010.07.21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그래도 저는 장희빈역을 하고 있는 이소연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요.ㅎㅎ

    • 초록누리 2010.07.21 13:3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이소연의 연기가 나쁘지는 않아요.
      이소연이 아니라 동이에서 그려지는 장희빈에 실망했다는 의미에요^^*

  12. 박님 그건 아니죠 2010.07.21 12:27 address edit & del reply

    장옥정이 이완용급은 아니더라도 조선왕조에 해를 끼친 여자임은 틀림없죠

    숙빈처럼 자신의 본분에 맞게 살아갔다면 아무일없었을겁니다.

    중전인 인현왕후를 못살게 굴었던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을지라도요

    • park 2010.07.21 13:00 address edit & del

      -_-바로 그거거든요? 이완용급은 아니라는 거.

      질투와 시기로 내명부를 어지럽힌 허물과 나라의 기밀을 유출함으로써 국가를 위태롭게 한 죄은 급이 다릅니다.

      앞의 것은 구중궁궐 내부의 작은 일로 중전에게 회초리를 맞으면서 반성하면 끝나는 일이지만 후자는 엄연히 국가의 자주성과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능지처참도 부족한 중죄이지요.

      이 드라마가 바로 그런 식으로 장희빈을 망가뜨리면서 이완용급으로 그려내고 있네요.

  13. 박님 그건 아니죠 2010.07.21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연산군 어머니는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허나 장옥정은 분명히 역사적으로 죄인이었습니다.

  14. 동이좋아 2010.07.21 12:39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 잘 보고 있는 1인입니다. 월요일 예고편에서 너무 적나라하게 예고를 해준거 같아서 솔직히 화요일편은 기대를 안했었는데 생각했던거 보다 재밌고 긴장감 있던데요 ㅎㅎ 더구나 이제까지 좀 늘어지던 전개가 확실히 빨라지면서 몰입감도 더 생기구요. 암튼 저는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틀린법이라더니 저처럼 빠른전개 좋아하시는분들도 있을듯

    • 초록누리 2010.07.21 14:2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그런데 저는 어제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빠른 전개라기 보다는 너무 끌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15. 초록향기 2010.07.21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장희빈의 행동은 용서가 안되기 합니다만 장희빈에게서 미실의 국가관을 찾을 수는 없다고 봐요. 물론 저도 어제 보면서 나라의 기밀을 팔려는 장희빈의 행동에는 분노했지만요... 저는 미실과 장희빈은 성격 자체가 완전 다른 캐릭터라고 보거든요.. 장희빈은 중전이라는 내명부의 최고 자리가 목적이고 미실은 한 나라를 다스리려는 야심과 포부가 있던 인물이지요... 미실도 처음부터 그런 국가관을 가지고 있던 인물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구요. 장희빈의 어제 행동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이 안되는 행동이지만 장희빈이 국가, 백성을 생각했던 인물도 아니었고 중전이라는 여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 권력만을 지향하는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봤어요.

    • 초록누리 2010.07.21 14:23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실과 장희빈을 사실 비교한다는 것이 두 사람의 기본적인 야망의 그릇이 달라서 무리이긴 해요.
      저역시 글에서 미실과 비교하거나 하는 것은 한 번도 안했는데, 이번에는 장희빈을 그렇게가지 역적행위까지 하는 식으로 그리는 것에 대해 화가 나더라고요.
      초록향기님 말씀이 어떤 뜻인지 저도 다 이해해요.
      저 역시 중전이라는 최고권력만을 탐하는 장희빈, 참, 이전에는 숙종의 사랑에 대한 독점욕도 있었네요,,
      암튼 그런 인물로 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장희빈을 보고 있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6. skagns 2010.07.21 20: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장희빈의 사상이 저래도 되나 싶기는 했어요.
    물론 나름 자기 생각에는 철저한 계산이 있었다곤 하지만
    이를 위해서 나라도 팔아먹을 기세.. ㅜㅜ
    장희빈을 재해석한다길래 상당히 기대했는데 이건 아닌듯..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7. 둔필승총 2010.07.21 20:30 address edit & del reply

    크핫, 누리님 리뷰가 동이를 두 번 살게 합니다. ^^;;;

  18. 마른 장작 2010.07.21 20:53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며칠간 일하느라 몸도 마음도 파김치.^^ 지금도 그냥 쓰러지고 싶을 지경. 하하하. 초록누리님 좋은 하루죠? 내일이면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될 듯도 한데..그러면 시간 좀 나겠죠.^^

  19. 그렇죠. 2010.07.21 21:45 address edit & del reply

    전해오는 야기에 의하면 기껏해야 사람을 해하려는 비방을 궁에 숨겨 두거나
    (그렇다고 실제로 죽는것은 아니니)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결정적으로 질투하여 남편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었다고 사약을 받았는데...
    (그것도 남겨진 기록이 확실치 않지만 당시로선 목숨부지하기 힘든일이긴 하겠죠)
    칠거지악이 죽을죄인데다가 남편놈이 왕이니...
    결국에는 남인과 서인의 싸움과 바람둥이 남편때문에 나름 고생하다
    죽은 여자 같은데..
    매국노 비슷하게 만드는건 좀 그러한듯.
    그러니까 애초에 역사속 인물 들먹이지 말고 창작을 하지...

    • 사다드 2010.07.21 23:30 address edit & del

      용안에 손톱자국을 내서 폐서인 된건 폐비윤씨..성종의 두번째부인이자 연산군의 생모 입니다.
      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건 장희빈 얘기가 아니라 그랬던 왕비가 있다더라 말씀하시는거죠?

  20. 탐진강 2010.07.21 2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누리님 언제나 꾸준히 글쓰시니 대단합니다.

  21. 지후니74 2010.07.21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장희빈 캐릭터가 만들어 지는가 했는데. 더 형편없는 캐릭터로 만들고 말았네요. 그점이 조금은 아쉽네요.~~

2010.07.20 08:05




동이가 검계수장 최효원의 딸이라는 사실은 장희빈과의 2차 전쟁을 위해 잠시 잠수타게 생겼습니다. 서용기의 침묵에도 동이의 신분은 결국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동이와 장희빈의 싸움 최종라운드는 동이가 궁으로 들어온 이유,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것과 장익헌 영감이 죽으면서 남긴 손동작을 했던 항아님과의 비밀을 푸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때까지 검계는 서용기의 개인적인 수사에 맡기고, 당분간 동이는 천동이라는 이름으로 더 버텨야겠지요. 동이 35회에서는 동이의 신분을 덮어주는 서용기의 깊은 마음과 임금에 대한 충심, 그리고 믿지 못했던 벗에 대한 회한까지, 정진영의 감정을 절제하는 차분한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갑니다. 

자신이 검계수장 최효원의 딸임을 밝히는 동이에게 서용기는 자신의 마음보다는 숙종의 동이에 대한 믿음과, 동이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을 더 걱정합니다. 신하된 자로서 이 일이 얼마나 큰 파국을 가져온다고 해도 숨길 수는 없는 일이라며, 동이의 처소를 나서는 서용기는 또 한번 배신당한 것같은 마음에 편하지 않습니다. 수하들에게 12년전의 검계에 관한 기록들을 가져오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보고서 작성 준비에 들어가지요.
한편 성천에서 동이의 위조호적을 찾아 돌아온 차천수는 서용기에게 동이를 봐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해주지요. 12년만에 밝혀진 진실, "검계가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양반주살도, 영감 아버지를 죽인 것도 검계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수장어른의 믿음을 깨신 건 영감이셨습니다" 헉! 이것은 무슨 호랑이 풀뜯어 먹는 소리?
그리해야만 서용기가 검계일에 나서지 않을 것이고, 가장 소중히 여기는 벗을 위해 기꺼이 영감의 아버지를 살해한 죄인을 자청했다고, 최효원이 끝내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 놓지요. 띠융! 충격받아 털썩 주저앉고 마는 서용기입니다. 
동이가 최효원의 딸이라는 사실에 뒤통수 한 방, 서용기에게 겸계수장으로서 목에 칼을 들이대고 싶지 않아 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에도 한 마디 부정도 하지 않고, 형장의 이슬로 가버렸다는 말에 앞통수 한 방, 넉다운 된 서용기에게 심운택이 찾아오지요. 동이가 대전으로 갔다며, 동이의 가짜 호적등본을 내밀면서요. 눈썹이 휘날리도록 뛸 일만이 남은 서용기입니다. '미션, 동이의 입을 막아라'

팔불출 숙종, "동이 너로 인해 웃는다"
한편, 서용기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한 동이는 서용기의 만류에도 스스로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한다며, 대전을 향합니다. 동이의 타들어가는 속도 모르고, 동이의 햇살미소에 그저 허허 좋기만 한 숙종입니다. 국사에 방해되지 않았느냐는 동이의 말에 "아니다, 방해라니... 널 보지 못해 방해를 받던 참이었다".
숙종이 얼마나 동이 생각만 했는지 지난 밤 일만 해도 다 짐작이 가지요. 상선영감이 동이의 침소에 드실거냐고 물어도, 마음은 굴뚝같지만 괜스레 위로해 준다고 깝죽대다가 그 아이를 더 불편하게 하면 안되지 않느냐며, 몸과 마음을 꾹꾹 눌렀거든요.
"네 웃는 얼굴을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구나. 이제야 나도 웃을 수 있겠어. 나도 참 팔불출이다. 한 나라의 임금이 동이 네 표정에 따라 울고 웃으니 말이다". 숙종도 본인이 팔불출이라는 것은 알고 있나봐요. 요즘말로는 닭살작렬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요. 팔불출이래도 좋은 숙종입니다. 누군가에게, 뭔가에 조바심을 내보는 것이 처음이거든요. 이런게 사내의 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모든게 다 동이 덕분이라고 말해주는 숙종입니다.
동이 웃는 얼굴을 보고 허벌레 좋아 죽던 숙종은 갑자기 시무룩해지는 동이때문에 또 간이 철렁합니다. "저는 죄인의 여식입니다. 제 아비와 오라버니 두 분은 이 나라와 조정에 큰 죄를 지은....." 검계수장의 딸이라는 말을 하려던 찰나, 동이의 말을 가로막는 상선영감, "내금위장이 알현을 청하옵니다". 진짜 서용기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왔나 봅니다. 동이를 내보내고 서용기는 숙종에게 동이의 부모가 검계의 도움을 받아 도주했던 노비였으며, 검계의 도움을 받은 것을 죄라 여긴 듯하다고 쉴드쳐 주지요.
동이의 수호천사들은 왜들 이리 멋진 지, 앞 뒤도 딱딱 맞고, 무엇보다 이 한목숨 바쳐 동이를 살리자며 필살기로 나선 인물들뿐입니다. 서용기의 말을 들은 숙종은 동이가 딱해 죽을 지경입니다. 그 녀석이 그래서 그렇게 안색이 어두운 거였구나, 그런 아픔이 있었구나 싶어서 말이지요. 서용기를 보내고 상선영감에게 바로 "오늘밤은 동이 처소로!!!"라고 했을 것은 이미 짐작되고도 남지요? 
동이를 찾은 서용기는 동이에게 끝까지 입 다물고 전하의 믿음에 꼭 가장 귀한 믿음으로 보답해 드리라고 합니다. "자네 아비가 나를 위해 내 아비를 죽인 죄인을 자청한 거라면, 이젠 내 차례네". 12년전의 오해를 풀었으니 최효원에 대한 신의를 믿어주지 않은 죄, 동이에게 결초보은하겠다는 서용기에게서 맡아지는 위험한 기는 뭘까 싶네요. 검계를 파헤치다 왠지 큰일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남인 영수 오태석도 검계를 들쑤시고 있는 것을 눈치챘으니, 뒤가 구린 오태석이 가만 있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여하튼 서용기가 짊어진 짐이 무겁습니다. 장희빈측이 되었든, 서용기가 되었든 검계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는 날, 동이는 비로소 최동이가 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천민의 왕 동이
서용기로부터 동이에 관한 일을 들은 숙종, 역시나 동이의 처소에 한달음에 달려 왔습니다. "이 나라는 어쩔 수 없이 반상과 신분이 존재하는 나라다. 가진 자들은 더 많은 걸 가지기 위해 힘없는 자를 수탈하고 억압하지.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천인들까지 살피지 못했다" 라며, 숙종에게 있어 동이의 의미를 말하지요. "하늘이 너를 내게 보내 준 이유는 천민들 또한 내 백성이니 잊니 말라는, 그것이 임금인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려고 한 것 같다. 너를 통해 그들의 아픈 소리를 들으라고 말이야". 
숙종의 대사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의미입니다. 천민의 소리, 그 소리를 전하는 메신저, 동이가 천민의 왕이 되는 이유를 만들어 가고 있는 셈입니다. 임금의 성은이 미치는 곳은 조정신하와 양반, 그리고 중인, 양민들정도까지 였을 겁니다. 당시 조선 사대문 밖에 사는 천인들은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았고, 노비들은 양반들의 재산의 일부로 여겨지던 시대이니 말입니다. 백성이면서도 배제된 사람들, 철저하게 소외계층들이었던 셈이지요. 이 소외계층의 아픔이 동이가 짊어지고 온 삶이었던 것이지요.
동이는 억눌리고 억압받고 수탈당했던 천민의 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반상으로 분류되는 모든 신분들의 왕이 조선 국왕이라면, 가장 천한 출신의 동이는 재산으로 물건으로, 짐승의 일부로 취급되었던 가장 낮은 계급의 왕이되는 것이지요. 이 부부(?동이와 숙종을 어떤 관계라고 해야하나 싶네요)는 정말 이상적인 커플입니다. 숙종은 임금이면서도 등한시했던 부분을 알려준 동이가 그저 예쁘고 고마울 뿐입니다. 상선영감, 봉상궁과 애종이 숙종과 동이가 손 잡는 걸 멀리서 흐뭇하게 엿보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ㅎ
그나저나 이제 큰일이 벌어졌네요. 내일이면 청사신이 청으로 돌아간다고 하고, 그때까지 등록유초 진본을 내놓지 않으면, 세자고명을 없던 일로 해버리겠다는 엄포를 놓았으니, 속이 타들어가는 장희빈과 장희재입니다. 업친데 겹친격으로 동이의 완벽한 신분문서가 나왔다고 하니, 장희빈의 처소는 초상집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장희빈, 그동안 연기를 계속 피웠는데도 호랑이가 나오지 않으니, 호랑이 굴로 쳐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증발해 버린 등록유초를 기필고 찾기 위해 덫을 놓지요. 청사신을 위한 연회에 동이에게까지 초대장을 보내고 빈집털이에 나설 생각입니다.

장희빈의 빈집털이 작전, 희생양은?
장희빈의 손에 들어간 등록유초가 진본이라면 정말 큰일나는 일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청에게 군사기밀을 내놓고서라고 자신이 이룬 것을 지키려는 장희빈과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오태석일당을 보니 뭐, 이런 미친 것들이 다 있나 싶습니다. 아무리 권력이 좋더라도 나라의 기밀을 팔아먹는 짓은 역적죄이지요. 이런 놈들은 잡아서 물고를 내버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한데 드라마 볼때마다 동이가 등록유초를 꺼내놓고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는지, 도대체 인현왕후 복위작전과 어떻게 연계를 지으려고 하는지, 등록유초 말만들어도 이제는 머리에 쥐가 나고 김이 폴폴 올라 오려고 하네요.;;;
등록유초로 장희빈이 승리를 거둘지, 동이함대가 이길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심운택이 위험하기는 한데 뭔가 비책을 마련했다고 하니 반전이 준비돼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의뭉스러운 양반이라서 말이지요. 동이가 인현왕후에게 서찰을 보낸 것을 보니 동이측도 뭔가 단단히 준비해서 칼을 빼들기는 했나 봅니다. 환궁은 할 수 있을까요?

예고편에 장희빈의 손에 등록유초가 들려있는 것을 보니 장희빈의 빈집털이 작전이 성공했나 봅니다. 청사신에게 줄 것같지는 않고,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오히려 장희빈이 동이와 심운택의 함정에 빠져 태석의 수족이자 조카인 오윤(최철호)의 희생으로 끝날 것 같은데요, 최근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철호를 이 사건으로 엮어서 자연스럽게 하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운택에게 칼을 겨누는 오윤 일당을 내금위 군사가 잡아서, 국경의 수비를 강화하려는 숙종의 국방정책을 청국에 알렸다는 죄목을 씌우던지, 등록유초를 오윤이 넘기려고 했다는 죄목을 씌우는 방법으로 말이지요. (최철호의 연기 나쁘지 않았는데.. 자숙하고 다음에 봐요.)
그런데 동이를 보다보면 이번 등록유초건도 그렇고, 매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천재탐정 동이와 수호천사들이 사건은 해결하는데도, 진상을 제대로 밝힌 것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증험 찾기에 시간만 축내고 있는 것같아요. 등록유초만으로 장희재를 잡지 못한다는 동이와 동이함대, 머리 참 안돌아 갑니다. 등록유초를 장희재에게 넘긴 의주관헌을 잡아 족치면 될 일을, 증인수사는 뒷전이고, 증험을 찾기 위해 홍시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도둑을 맞았는데, 만약 도둑맞은 등록유초가 진본이라면, 이런 경우를 두고 눈뜨고 코베였다고 할 수 있겠지요.  
진본이라면 청사신 손에 들려보내는 일이야 누가 막아도 막을 것이고, 동이의 히든카드 등록유초가 진가를 발휘하고, 궁궐에 한차례 피바람이 불겠지요. 장희빈측으로서는 제무덤 스스로 판 꼴이 될 것이고요. 등록유초 사건을 마무리 지으면, 동이가 검계수장의 최효원의 딸이라는 문제로 다시 넘어가게 될 듯한데요, 남인들이 검계에 뒤집어 씌운 진실로 베느냐 베이느냐의 싸움이 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속도 좀 내서 달려 가자고요!

인현왕후의 복위가 코 앞에 다가 온 듯하니, 장희빈이 중전자리를 반납할 날도 머지 않았네요. 궁에 들어 온 순간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는데, 다 잡은 무지개를 놓쳐버린 장희빈의 발악만이 남을 것 같습니다. 화려했던 모란이 시들듯이 장희빈의 시대도 끝나가고 있나 봅니다. 뺏기고 싶지 않은 절박함에 더 힘껏 말을 달리는 장희빈,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릇된 야망으로 스스로 파멸해 갈지라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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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17
  1. 2010.07.20 08: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0.07.20 08: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labyrint 2010.07.20 08: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는데,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으니 이해가 되네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DDing 2010.07.20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는데요. ㅎㅎ 빈집털이 작전!
    어제 보지 못해서 여러 분들의 글을 보고 있는데
    글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

  5. 옥이(김진옥) 2010.07.20 08: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는데...오늘 꼭 보고싶게 만드셨네요...
    내용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우 하루 보내세요~~

  6. 카타리나^^ 2010.07.20 08: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아직도 인현왕후님이 안들어오신거예요?
    들어오시면 볼려고 하는뎅 ㅋㅋㅋ

  7. 날아라뽀 2010.07.20 08: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8. 朱雀 2010.07.20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이에요. 요새 넘 길게 잡아끄는 것 같아요. --;;;

  9. 최정 2010.07.20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나의 요즘 리뷰가 물이 올았어...오늘도 대박치기를..

  10. 루비™ 2010.07.20 09: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초록누리님...
    오늘도 덥지만 건강한 하루 되세요~!

  11. 내가 동이다 2010.07.20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에서 최철호씨 잠깐 나왔을때 엄청 기쁘더라구요;;
    하차한다고 해서 월요일부터 안나올줄 알았는데 순간 모습을 드러내니 이렇게 기쁠수가;;

  12. pennpenn 2010.07.20 1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13. 2010.07.20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이곳간 2010.07.20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아주 기대돼요^^

  15. Jane 2010.07.20 15:41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동이가 천민의 왕이라는 부분을 다뤄줬으면 했는에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등록유초에 관해선 동이동이님께서 쓰신 답글에 동감해요. 등록유초가 너무 민감한 사인이라 잘못하면 남인쪽에서 동이쪽 탓으로 몰고 갈 수 있을것 같네요. 다음화를 봐야겠네요.

  16. 프레파라 2010.07.20 20:31 address edit & del reply

    최근에 스토리가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요.
    이젠 등록유초를 갖고 질질 끌고 탐정질하고 손목 비틀고 하는 건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옥정의 아들 경종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은 기정 사실인데 온갖 청나라 사신까지 동원하면서 없는 암투를 만들어 질질 끄는 것이 지겹더군요.

  17. fleuriste st laurent 2010.07.21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해설도 드라마도 다 재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