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31 'SBS연예대상' 예능장사 강호동, 수상소감도 대상감이었다 (51)
  2. 2009.11.01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쌀 이름에 담긴 숨은 메세지 (65)
2010.12.31 07:55




SBS연예대상 대상은 강호동에게 돌아갔습니다. 후보에 오른 이승기로 인해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강호동이 치고 올라오는 이승기에게 무서운 친구라는 말도 했지요. 이승기에 대한 강호동의 평도 멋졌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기도 한해 정말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되어, 이래저래 가장 기분 좋은 시상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MBC연예대상의 한편의 블랙코미디에 비하면 SBS연예대상은 진행도, 무대도 모든게 비교가 되더군요. 이승기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 인기상까지 수상하면서 2관왕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요. 네티즌이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스타킹이 선정되었고,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유재석의 런닝맨이 뽑혀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큰 기쁨이 되었을 듯 합니다.  
KBS연예대상에서는 이경규가, MBC연예대상 대상은 유재석이 거머쥐면서 자연스럽게 SBS연예대상 대상은 강호동으로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지만, 상이라는 게 늘 이변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운도 함께 하는 것이기에 SBS연예대상은 방송3사 통틀어 가장 긴장감으로 지켜 봤습니다. 시상식을 준비한 SBS의 무대 연출은 개인적으로 방송3사 중 가장 볼거리가 풍부했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브로드웨이 공연을 연상하게 하는 시상식장과 많은 연습으로 무대의 흥을 불어 넣어준 특별 게스트들이 만든 무대도 재미있었지요. 김영철과 김효진의 무대는 시상식의 분위기를 더욱 업시키기도 했고요. 김효진의 퍼포먼스에 함께 호응해 주는 날유 유재석과 뻣뻣댄스 강호동의 멋진 매너도 수상감이었습니다.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승기가 최우수상과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인기상을 받았는데요, 예능황태자로 급부상중인 이승기에 대한 축하를 꼭 해주고 싶네요. 이승기의 팬클럽 아이렌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자, 저랑 우리딸이 두 손을 꼭 잡고 꺄야악 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사실 저는 회원이 아니지만(제 나이가 몇인데.ㅎㅎ그렇지만 승기팬은 분명함), 우리딸은 아이렌 팬클럽 회원이라서 눈물까지 글썽이더군요.
이승기의 최우수상 수상소감도 정말 대상감이었어요. "본인이 돋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 후배를 위해 한 발 물러서서 잘한다, 대단하다라고 응원해 주는 강호동 선배님"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지요. 그리고 역시 국민황제 이승기, 겸손한 이승기, 성실한 이승기라는 수식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재능있는 사람, 천부적인 천재를 동경했는데, 이 상을 주는 의미가 재능을 부단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지요. 저는 이번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특히 유재석, 강호동, 이승기가 상을 받은 공통점은 노력과 겸손함, 그리고 성실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값진 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예대상의 하이라이트, 대상발표와 수상소감은 강호동이 될 거라는 예상은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의 드라마처럼 멋진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5번째 대상의 영광을 안은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느 수상소감보다 멋졌고, 가슴찡한 울림을 전달했습니다. 수상소감을 마친 강호동이 마지막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진심으로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강호동의 멋진 무대매너는 수상소감과 함께 진정 대상감이었어요.
수상자 발표가 있자 곁에 있던 유재석을 번쩍 안아주고, 90도로 인사를 하며 무대위로 올라간 강호동, 많은 수상 소감을 들었지만, 지금까지의 대상소감 중에 이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흐뭇하고, 대견하고, 기쁨으로 가득차게 하는 수상소감도 드물었던 것 같네요. 몰론 KBS연예대상에서 수상을 한 이경규와 MBC연예대상 유재석의 수상소감도 멋졌지만요.
"대한민국 당대 최고의 스타분들이 이 자리에 계시는데, 부족한 제가 가장 마지막에 상을 받은 이순간 만큼은 호동이가 스타킹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정말 과분한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제가 진짜 하루하루 강심장이 돼가는 것 같습니다"라며, 자신이 진행하는 스타킹과 강심장을 언급하는 강호동이었지요.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그의 겸손과 진정성,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말이었기에 더욱 가슴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타방송 연예대상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천하장사급 웃음과 축하를 해주었던 진정한 대인배였기에, 그의 이번 수상은 더욱더 빛났습니다. 
"호동이는 운이 좋은 사람같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연출진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시청자가 주인공이 되는 스타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배성우 피디에 대한 인사를 전하며, 강호동은 그의 환상의 파트너 이승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지요. "처음에 이 친구를 볼 때 잘생겼다, 참 성실하다, 잘한다, 대단하다. 최근에는 이친구를 보면서 이제는 좀 무섭다 생각이 든다". 강심장의 파트너이기도 하면서, 1박2일의 멤버인 이승기에게 무섭다는 표현을 해 주는 강호동, 이승기에게는 최고의 응원과 감사인사가 되었을 듯싶더군요. 
그리고 강호동을 모래판에서 방송계로 이끌어 준 예능선배 이경규에 대한 인사는 시청자의 가슴을 훈훈함으로 꽉 차게 하더군요. 이경규를 번쩍 들어서 최고의 예우를 표한 강호동은 선배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마음도 대상감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그때 이경규 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눈내리는 길을 한걸음 한걸음 내 딛으면서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고싶다'. 호동이는 시계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경규 선배님을 봤습니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경규 선배님 한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라며, 선배인 이경규한테 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뜻을 전했지요. 그리고 천하장사의 포효가 이어졌습니다. "이 호동이 역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따라 가겠습니다!".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경규씨에게도 타방송이었지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재기에 성공한 큰 형님 이경규를 필두로, 강호동과 유재석 등 예능인들이 내년에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 주시리라 시청자도 믿습니다. 
수상 소감이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한마디 더하겠다는 양해를 구하고는 강호동은 그의 영원한 친구이자, 라이벌 유재석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멋진 수상소감이던지 눈물이 다 글썽이게 만들더군요. "제가 방송을 하면서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들었던 찬사 중에 가장 큰 찬사가 뭔지 아십니까?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갑니다. 재석아 함께 가자! 대한민국 예능인 여러분 함께 갑시다. 으라차차!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병만, 유재석에 이어 강호동도 예능인들에 대한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무대를 감동으로 꽉차게 만든 천하장사 강호동, 예능장사 강호동의 포효가 밝아오는 신묘년을 더욱 따뜻하고, 에너지 넘치게 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해 지던지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강호동의 말에 저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정말 멋진 멘트지 않습니까? 인터넷을 하다보면 유재석과 강호동을 시청자와 팬들은 경쟁자라고만 생각하고, 소위 편가르기까지 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강호동과 유재석은 진정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예능이라는 마차를 모는 최고의 프로 마부들입니다. 강호동의 인사에 객석에서 깍듯하게 인사로 화답하는 유재석, 두 사람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 국민MC들입니다. 강호동-유재석, 으라차차 화이팅입니다!
강호동씨의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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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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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ennpenn 2010.12.31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강호동 열혈 팬이시군요~

    이곳 서울은 한파가 몰아칩니다.

    초록누리님,
    금년 한해 고생하셨습니다.
    2010년 마지막 날을 뜻깊게 보내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3. Boan 2010.12.31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상했든 강호동이 받았네요. 강호동이 그랬든 이승기도 강호동의 길을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초록누리님의 블로그도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4. 강호동의 최고 소감 2010.12.31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가슴 뭉클한 소감이었습니다.

    강호동이여 영원하라!!!

    좋은 글 잘봤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세요^^

  5. 하결사랑 2010.12.31 13: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잠 때문에 이 감동적인 말들을 직접 못 들었네요 ㅠㅠ
    나중에라도 마지막 장면이라도 봐야겠네요.

    초록누리님 덕분에 참 많은 방송들 직접 안 보아도 않아도 보고 듣지 않아도 듣고
    또 보고 들으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할게요.

    금칙어때문에 댓글을 못 단다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ㅠㅠ

    건강하시고 아주아주 많이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6. 칼스버그 2010.12.31 13:4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올해는 작은 만남이였지만 내년에는 더 큰 만남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건강하시고.
    2011년에도 좋은글들이 많은 사랑 받길 기원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끝없는 수다 2010.12.31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보면서 참 정말 mc는 mc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리 준비한게 아닐까? 싶을만큼 정말 멋진 소감이었죠^^
    초록누리님~ 한해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

    즐거운 새해 되세요. 복 많이 받으시길~

  8. 2010.12.31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티딩 2010.12.31 14: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 2010.12.31 14: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햇살가득한날 2010.12.31 16: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 멋졌지요^^ 올 한해 멋진 글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서율이아빠 2010.12.31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씨 그냥 그랬는데 시상식때 보면 참 좋은 사람 같아요

  13. 문단 2010.12.31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 대단한 것 같아요. 방송을 보지 않았는데,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니
    방송을 본 것처럼 생생해지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리고 강호동 언변이
    점점 대단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내공의 자연스러운 도출인가요.ㅎ

  14. 욕 실 에 서 두 명 의 노 예 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2010.12.31 17:0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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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HS다비드 2010.12.31 17: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정말 승기랑 강호동씨 이야기가 많네요^^

    초록누리님~

    한해동안 잘지냈죠?^^

    저는 초록누리님을 올해 알게 되어서 정말 즐거운 블로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초록누리님과 가까워지길 바라면서..

    내년에 더욱 자주 찾아오겠습니다+_+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파리아줌마 2010.12.31 19:43 address edit & del reply

    SBS연예대상을 강호동씨가 받았군요.
    진정성이 담긴 가슴뭉클한 수상소감이었네요,

    2010년도 몇시간 안남았네요.
    남은 시간 잘마무리하시고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초록누리님^^

  17. 루비™ 2010.12.31 1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의 대상 수상...저도 함꼐 기뻐했답니다.
    역시 강호동~!!

    초록누리님....이제 2010년 마지막이 몇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한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2011년 새해에는 더 멋진 글로 만나뵙길 소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 2010.12.31 21: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Phoebe Chung 2010.12.31 21: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도 감동이네요.
    강호동 좋아하는데 상타서 너무 좋아요.
    새해에도 즐거운 나날로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20. 2011.01.01 06: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두 마리의 고양이 2011.01.01 11:43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는 강호동=비호감 이었는데
    요즘은 강호동=대인배 라는 생각을 합니다.

2009.11.01 07:05




무한도전 특집 벼농사편을 보며 저는 한번도 웃지 못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끝나고 저는 울었습니다. 1년간 땀흘리고 고생한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위한 눈물은 아니었어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눈물이 났던 이유는 수확을 앞두고 자식같이 1년을 키워온 그 논을 갈아엎은 농민들들의 심정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농민들이 성명을 내고 논을 갈아엎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식처럼 길렀던 벼를 추수를 앞두고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저는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추수편은 농민들을 위한 무한도전식의 항의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부의 농가정책에 대한 항의를 해야겠다고 기획하지는 않았겠지만 무한도전 추수를 하러 갔을 때는 공교롭게도 농촌에서 논 갈아엎기가 이어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표정도 썩 유쾌해 보이지도, 그리고 웃음을 보여주려고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물론 고되고 힘들어서 였기도 했겠지만요. 새참시간과 깜짝 게스트들이 왔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묵묵히 벼베기에 몰입했었지요. 컴바인을 동원하면 순식간에 추수와 탈곡을 한번에 할 수도 있는데 전근대적인 낫으로 벼베기를 합니다. 물론 농사의 고됨을 스스로 체험하고 보여주기 위함이었지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같이 베고 싶다 친구여!" 이벤트로 전화를 해서 출연해 준 게스트들이었어요. 처음 등장한 게스트는 꽃남 김범이었고, 뒤이어 카라 멤버들이 "미스터"를 부르며 흥을 돋구고는 벼베기에 합류를 합니다. 신화의 멤버였던 민우도 도착을 해서 카라의 환영에 비하면 찬밥신세였지만, 후다닥 장화를 신고 낫을 들었고요. 그리고 미쓰라와 타블로가 다시 뒤를 이어 와 주었고, "트로트"를 불러주고 역시 낫을 들었습니다. 참, 변기수도 왔네요.
4시간 동안 벼베기를 하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옵니다. 제작진이 컴바인 열쇠를 논 어딘가에 숨겨두고 컴바인열쇠를 찾을 때까지는 보물찾기를 하듯 꼼짝없이 낫으로 벼를 베야 합니다. 컴바인 열쇠를 보물로 숨겨두는 센스는 정말 기발합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벼를 베어가는 과정은 우리 식탁의 보물인 쌀을 찾아가는 숨은 의미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스케줄상 길을 나서야 하는 카라에게 엉덩이 춤을 배우고 있을 즈음, SES의 원조요정 바다가 등장을 해서 멋진 논바닥 컨서트를 열고 한참동안이나 돌아이가 되었지요. 예전 인형같았던 바다가 망가지는(?) 모습이었지만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새참 먹는 동안에 들려준 농부가도 어찌나 잘 부르던지요. 수더분하고 털털한 모습 보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참, 그날이 박명수씨 생일이라고 팬클럽 회원들이 생일떡도 보냈던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오늘 벼농사편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더군요. 벼 베는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개인적으로 감동받았어요. 얼마전에 결혼한 타블로가 신부 강혜정씨에게 "평생 지켜줄게"라고 영상편지도 보내는 모습이 나왔는데 두분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새참을 먹고 난후 멤버들과 오늘의 게스트 일꾼들은 다시 부지런히 벼를 베기 시작합니다. 얼른 보물을 찾아야 할텐데 저러다 허리 끊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중간중간 대장염에 걸린 정준하가 화장실을 들락거리는데 탈진할까 겁도 났습니다. 결국 병원으로 가야했는데 물론 지금은 이상없겠지요?
3분의 1정도의 벼베기가 끈났을 때 꽃남 김범이 드디어 행운의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이제부터는 컴바인이 추수와 탈곡을 기적같이 후딱 해치울 것입니다. 그동안 무도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베어 놓은 벼들을 옮깁니다. 아침부터 일을 하고 보물까지 찾아준 김범이 가고 난 후, 쥬얼리가 등장을 했는데 길의 여자친구 박정아가 등장하는 바람에 길은 매우 부끄러워 하더라고요. 행사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위문공연을 해주고 갔는데 쥬얼리를 보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바쁜 일정 중에 잠시 들러서 농촌에 시끌법썩 나타나 벼 한자락 잡고 사진 찍어주고 가는 분들과 흡사해 보였네요. 아, 쥬얼리가 그런 부류의 분들이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해없기를...
컴바인으로 추수를 끝낸 무도멤버들과 끝까지 남은 바다, 타블로, 그리고 미쓰라가 추수한 쌀로 가마솥밥을 지어 먹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입에 한가득 넣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바쁜 일정으로 88번의 손길을 주지는 못했겠지만 7개월을 땀흘려 수확한 벼로 지은 밥맛은 지금까지 먹어왔던 밥 중에 가장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3, 4월 논을 갈고 볍씨를 뿌려 못자리를 내고 5,6월 모내기를 하고 김을 매주고, 다시 8,9월에 못된 피를 뽑아주고 10월 추수에 이르는 과정까지 참으로 수고 많았습니다. 감동도 보람도 저도 함께 느꼈습니다.

드디어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 무공해 벼농사의 결실, 쌀이 출하되었는데요, 쌀이름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무한도전 쌀' 같은 그저 평범한 이름밖에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쌀 이름이 "뭥미(米)" 였어요. "이건 뭥미"라는 친절한 수식어까지 새겨져 있었는데, 그 숨은 의미가 너무나 의미심장했습니다. 무한도전은 뭥미라는 쌀이름에 정부의 무성의한 쌀값정책에 대해 항의 메세지를 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민들이 땀흘려 지은 1년 농사를 왜 갈아엎었는지 아실 겁니다. 올해 쌀 한가마의 정부수매가가 12~13만원선이라고 합니다. 작년 15~16만원선에 비해 더 떨어졌고, 물가도 오르고 더구나 노동비도 나오지 않는 수매가는 농민들을 두번 죽이고 분노하게 했지요.
논을 갈아엎었던 농민회의 성명서에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피눈물을 흘리며 1년내내 자식처럼 키웠던, 그것도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워온 논을 갈아 엎은 것",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절규의 몸부림이다"
쌀값폭락에 항의하는 농민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농민들이 불법시위를 했다고 출두서를 보낸 것이었어요. 정말 이건 뭥미?지요. 농촌죽이기에 나서는 정부정책에 무한도전은 항의와 대변을 하고자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벼농사 특집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추수특집은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365일 우리 밥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는 쌀에 대한 관심을 이제부터라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였다고 생각해요. 쌀 한톨을 가꾸기 위해 88번의 손길이 가야한다는 농부들의 노고에 대한 상투적인 관심은 아니에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농촌의 현실이었고, 88번의 고귀한 손길이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벼수매가격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외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라의 구하라를 패러디한 "벼농사를 구하라"라는 자막이 나왔었는데요, 이 또한 쌀값폭락에 신음하는 우리의 농촌을 구하고 싶은 무한도전의 메세지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업화와 기계화로 외면당하는 농사, 그리고 일손부족과 농산물 수입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촌, 그것이 우리의 농가 현실입니다. 우리 생명의 근원 밥을 위해 1년 내내 흘린 땀의 댓가가 노동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수매가인지, 정말 저도 묻고 싶습니다. "이건 뭥미?"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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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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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종범 2009.11.01 12: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 생각없이 보아도 재미있지만
    하나하나 시보면 아~그랬구나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프로그램

    [무한도전]

    • 초록누리 2009.11.01 23:09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러가지 메세지를 담고 잇지요...
      그래서 재치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나 봅니다^^*

  3. 내영아 2009.11.01 13:15 address edit & del reply

    뭥미라... 그런 메세지를 담고 있었군요.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 초록누리 2009.11.01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그렇게 생각해봤답니다..요즘 농민들 힘들어 하시는 기사를 읽어서였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영아님, 제가 요즘 여기 할로윈 축제때문에 바빠서 지난번글에도 답글을 못해드렸네요..
      여기서 대신 인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1월도 좋은 생각과 맑은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자주 뵙기를...

  4. 너돌양 2009.11.01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농촌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 다닐 때 농활을 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농민분들이 벼갈아엎기는 남일같지 않아서, 그냥 이번 무한도전은 아무 생각없이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생각할 게 산더미라서요 ㅡㅡ;


    아무튼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쌀 좀 많이 먹고, 농가현실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줫음 하네요

    • 초록누리 2009.11.01 23: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너돌양님, 감사합니다.
      로그인을 안하셔서 님 방에 못 찾아뵙네요...
      생각할 게 산더미인데 저도 같이 고민 나눠드릴게요.
      자주 오서서 생각도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도 멋진 시간되세요^^*

  5. 음.. 2009.11.01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웃기다고 그냥 웃어대기만했는데

  6. *저녁노을* 2009.11.01 14: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농사일을 도와 본 노을인 마음이 많이 아프더이다.
    오전내내 자고 일어나니. 머리조차 띵하네요.ㅎㅎㅎ

    11월도 행복하세요.

    • 초록누리 2009.11.01 23:13 신고 address edit & del

      노을님도 11월 행복한 시간들로 충만하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할로윈축제 준비하느라 바쁘게 보냈더니 몸이 쑤시고 여기저기가 다 아파오네요.ㅎ

  7. 고미 2009.11.01 14:2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부가 뭔가를 해야하는건 맞지만 정부매수나 가격보조는 피해야합니다. 정부만 믿고 쌀농사 짓는 분들도 무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인구는 줄고 수입쌀은 늘며 각국의 생산성은 더 늘어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유통구조가 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매매하면서 먹고 사는 분들도 생각하면 그냥 안타까울 할 뿐입니다.

    • 초록누리 2009.11.01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구가지로 복잡한 문제가 아니지요..
      그래도 우선은 정부에서 좋은 대안을 마련하는게 순서일 듯 싶어요.
      쌀농사가 줄어들면 다음에는 쌀을 수입하는 양이 더 많아질텐데, 우리 쌀을 먹는게 중요하지만 또 수입에 의존하다보면 가격 문제도 심각해지게 되겠지요. 수입가를 올려버리면 속수무책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농촌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8. 탐진강 2009.11.01 14: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획도 좋고 멤버들도 열심히 했고 시청자들도 감동을 받는 삼위일체의 프록 같았습니다
    농촌이 잘되는 길을 모색해야 겠습니다.

    • 초록누리 2009.11.01 23:1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이번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탐진강님, 11월도 활기찬 시간되세요^^*

  9. 무도킹왕짱ㅋㅋ 2009.11.01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무도는좀킹왕짱 이건뭥미ㅋㅋㅋㅋ

  10. 태아는 소우주 2009.11.01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마음 여린 누리님께서 우셨군요.
    저도 같이 울어 드려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못 봤답니다.....
    11월도 누리님께 행복만이..

    • 초록누리 2009.11.01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소우주님...
      지난 글에 답글 주신 것 일일이 답을 못해드렸어요.
      우선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딸도 팬이 생겼다고 말해줬더니 기분 좋아하더라고요...
      우리딸 어려서부터 책은 무지 열심히 읽더라고요..시켜서 읽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좋아해서..독서의 힘이라는 게 커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참, 제가 며칠간 너무나 바빴어요. 할로윈축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소우주님방에 글도 못쓰고.ㅠㅠ
      어제 밤으로 축제가 다 끝났어요.
      지금은 온몸이 아파서 죽겠네요...어서 원기회복하고 원정대를 꾸려 출발을 해야하는데..힘 주세요~~~

  11. 날아라뽀 2009.11.01 16: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유익한 방송이었던 것 같네요^^ 초록누리님 잘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09.11.01 23:22 신고 address edit & del

      뽀님 감사합니다..
      뽀님, 11월이네요. 벌써..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11월 한달도 활기차고 건강한 시간되세요^^*

  12. 하하하 2009.11.01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게 모든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십니까? 의미부여를 하자면 어떻게든 의미부여는 할수 있는겁니다. 마치 본인의 생각이 모든 국민의 생각처럼 말하지마십시요.

    • 초록누리 2009.11.01 23: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국민의 생각이라는 말은 글 어디에도 없습니다.ㅜㅜ

  13. 예또보 2009.11.01 18: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유익한글 잘읽었습니다 ^^

    • 초록누리 2009.11.01 23:2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11월도 좋은 시간되시고 화이팅입니다!

  14. 일장춘몽 2009.11.02 00:18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부분은 확대해석이 아닐까요.. 뭥미,벼농사를구하라=정부정책비판 이건 좀 심한오류입니다 단지 이름을 이용한 짧은 애드리브를 심오하게 생각하신다면 조금 문제가.... 예능은 예능으로써 끝나야지..

  15. basecom 2009.11.02 05: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름 참 센스 있게 지었어요 뭥미?ㅋㅋㅋ

  16. 하결사랑 2009.11.02 09: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무도 잘 안보는데 이건 봤네요...
    감동과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코너였어요...

  17. 흰소를타고 2009.11.02 12: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런 생각까지는 못하고
    김범이랑 구하라가 '얼레리 꼴레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만... ^^ㅋ

  18. 준기아빠 2009.11.02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뭐 그렇게까지 정치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중의적인 언어유희를 조금 집어넣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 역시 농사 경험이라고는 대학농활밖에 없습니다만 한국 농촌의 어려움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ㅋㅋ 농활 얘기 나와서 말인데 쩌리짱이 저번 주에 막걸리를 엄청 마셔대고 뻗었잖아요. 저도 대학 1학년 때 농활 가서 김매기 했었는데 어르신이 주신 대포잔 막걸리 한 잔을 새참으로 마시고 어질어질 논바닥에 철퍼덕 쓰러졌던 기억이 나네요.

  19. 정말 이글은 뭥미??? 2009.11.02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벼농사 특집 1편은 그렇게 까놓고 이제와서~~~이글은 정말 뭥미요? 1탄에서 3탄까지 전부 벼농사 특집인데 3편까지 다보고 글을 쓰시던지~~~ 이건 산의 한귀퉁이만 보고 실컷욕해놓고 다올라보니 명산이로세~~~ 이런꼴이네요~~참 할말이 없네요~~

  20. j 2009.11.07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이 시사색을 약간 입히긴 하지만, 이번편은 몰랐네요. 벼농사를 구하라 자막 뜰때 농촌홍보 뭐 그런편이겠구나 싶었는데;; 농민들이 쌀을 갈아엎은것도 몰랐고.. 사회에 무관심해지고 있.. ㅠ 무한도전 보다 보면 사회에서 소외되는 문제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버라이어티 중에 유일하게 보는 듯. 물론 재미도 있지만요ㅎㅎ 또 이렇게 포스팅으로 재해석(?)되고 그러는 것도 재밌고 ㅋㅋ

  21. 민하 2009.11.16 08:34 address edit & del reply

    농자 천하지대본 이라 했는데. 이 정부는 국민만 우습게 보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먹고사는 문제 까지 등한시 하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이 땅에 곡식이 하나도 나게되지 않게되면 그냥 다 같이 죽게 되는것입니다. 저는 요즘 라면이나 밀로 만든 간식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어떻게 되더라도 쌀을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