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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9 정다래의 박지성 박피발언, 기자의 무개념 질문이 더 문제다 (41)
2010.12.09 13:33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수영(평영 200m)부문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수영얼짱' 정다래의 박지성 박피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기사를 읽다보니 그저 웃으며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솔직하다, 그냥 웃어 넘기자' 등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얼굴에 대해 쉽게 말한다, 개념없는 대답이었다' 며 비난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정다래 선수의 발언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가 기사화되면서 불거졌는데요, 저는 정다래의 인터뷰 내용보다는 기자의 기사가 너무 황당하고, 질문이라고 던진 것이 너무 유치했다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첫 서두부터 정다래 선수에 대한 글은 삐딱하게 읽으면, 좋은 감정으로 쓴 것 같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수영얼짱에서 신데렐라가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한 기사는 정다래가 가볍게 화장을 한 것과 머리 염색한 것을 묘사했고, 다음에 이어지는 글은 상당히 거슬리는 글이더군요. "최근 좋은 조건으로 후원계약을 맺은 세계적인 용품업체의 옷과 신발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배가 돼 있었다. 한마디로 붕 뜬것은 분명해 보였다".
후원업체의 제품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도배가 돼있었다는 글은 다분히 비꼬는 뉘앙스가 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붕 떴다라는 표현도 거슬리는 것은 마찬가지고요. 
이어지는 인터뷰 내용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 정선수의 소소한 변화에 대한 질문이었고, 크게 관심을 끌 질문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정선수와 인터뷰한 스포츠조선의 기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들 중 5대 얼짱으로 손연재(리듬체조), 이슬아(바둑), 차유람(당구), 한송이(배구)를 뽑았다며 "그중에 누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해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저는 기자가 개념을 상실한 것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정다래 선수는 "나는 꼴등이고, 손연재가 가장 예쁘다"며 작고 귀엽고 요정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다래 선수를 만나서 누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부터 유치했지만, 이어지는 질문은 더 한심스럽습니다. 
기자: 다래가 뽑은 남자 얼짱은 누구죠?
정다래: 동현(정다래 선수 남자친구로 알려진 성동현 선수(복싱 밴텀 54kg급)를 말하는 거지요)이는 제외하고, 배구선수들이 좋더라고요. 김요한 오빠는 태릉선수촌에서 모두 '와'할 정도에요. 축구선수 중에는 박지성이 최고에요. 월드컵때 달릴 때 보이는 말근육이 짱이더라고요.
19살의 정다래 선수답게 순수하고 귀여운 답변 아닌까요? 남자친구 이름도 거론하면서 빼는 센스도 보여주었고요. 그런데 기자의 다음 질문은 아연실색케 합니다. 

기자: 박지성은 돈 때문에 끌리는 것 아닌가요?

세상에, 저 같으면 정말 그 자리에서 물컵이라도 있으면 뿌려주고 싶었겠더군요. 남자친구가 있다고 공개까지 했는데, 정다래 선수에게 박지성이 돈때문에 끌리는 것 아니냐고 묻는게 개념이 있다고 보십니까? 정다래 선수는 아니라며, "멋있어요"라고 대답하고, 돈을 많이 버나요?라고 다시 질문을 했고, 기자는 "1년에 70억이상 벌걸요"라고 대답을 해주었더군요.

정다래: 와~그래요? 얼굴 박피하시지
(정다래는 TV화면을 통해 본 박지성의 좋지 않은 얼굴 피부가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라고 해명을 해주기는 했지만, 이 인터뷰 기사로 인해 정다래의 박피발언은 일파만파로 번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중입니다.
이어 정다래 선수는 태권도 선수 중에는 이대훈 선수가 잘생겼더라는 대답을 했죠.

그런데 기자의 무개념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를 않았습니다.
기자: 박지성이 프러포즈를 한다면?
정다래: 아니에요. 저는 좋아하는 팬일 뿐이에요.

정다래 선수는 지나친 관심은 싫다면서 "금메달을 따고 나니까 평소 친했던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해요. 갑자기 뜨니까요. 그래서 전 친구들에게 '난 정다래야. 변하지 않겠다'고 얘기해 줬어요" 라고 인터뷰를 마쳤더군요.
도대체 기자라는 사람이 정다래 선수에게서 어떤 대답을 듣고 싶었기에, 돈때문에 끌린 것은 아니냐? 프로포즈를 한다면? 이라는 질문을 던진 건가요? 그러면 박지성에게 끌리고 있는 저같은 유부녀도, 아니 대한민국에서 박지성을 좋아하는 여성팬은 돈때문에 끌리고 있다는 겁니까? 뭡니까? 아무리 재미를 위해 가벼운 농담을 던졌더라 할지라도, 이런 질문은 아니다 싶네요.
스포츠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기분이 업되어 있다는 것도, 또한 국보급 박지성 선수의 몸값이 천문학적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정다래와 박지성을 엮은 질문은 온통 박지성의 돈에 관한 것이었고, 정다래 선수에게는 난처한 질문만 던진 겁니다. 그것도 19살 어린 선수에게 할 질문이었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기자의 유치하고 개념없는 질문에 정다래 선수가 엉뚱한 대답을 해서 박지성 선수와 정다래 선수가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습니다. 박피 발언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기자의 무개념 질문부터 먼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로 정다래 선수나 박지성 선수(물론 박지성 선수가 신경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박지성 짱!)가 상처입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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