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환'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2.07.27 '유령' 진범밝힌 소지섭, 미친소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 (3)
  2. 2012.07.26 '유령' 소지섭의 치명적 실수? USB는 엄기준 잡기 위한 덫 (5)
  3. 2012.07.14 유령, 신경수-전재욱, 또 다른 내부 스파이는 누구? (7)
  4. 2012.06.08 '유령' 이연희 연기-엉뚱한 시간흐름, 완성도 망치는 옥에 티 (28)
  5. 2012.02.05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2012. 7. 27. 11:51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인 한 방은 사실 없습니다. 조현민이 살인을 한 증거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남은 것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과 디도스 공격을 한 대영팀의 사건만 남았죠. 조현민은 해킹프로그램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개발을 총 지휘한 인물이지만, 투자자로 빠져 나가 버렸죠.
대영팀과의 관련증거도 삭제되어 조현민을 엮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법정 최고 형량이 예상되는데도, 강응진을 비롯 줄줄이 잡혀온 대영팀 해커들은 배후가 조현민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죠. 뜬금없는 얘기지만 조현민에 대한 충성심이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이더군요. 그토록 강한 충성심을 보이려면 두 가지 중 한 가지 이유겠지요. 조현민을 믿고 있거나, 조현민이 두렵거나...
조현민과 대형팀을 움직이게 하는 박기영의 양수공격은 통쾌하기 그지 없었죠. 이태균을 트루스토리에 침투시켜 강응진을 유인했고, 이삿짐 트럭에서 해킹을 하고 있었던 대형팀은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죠. 경찰서 앞마당에 트럭을 손수 운전해서 들어가게 한 장면은, 그간 조현민과 대형팀에게 당하기만 했던 불만을 한 방에 해소시켰습니다. 전재욱 국장을 살해한 권도형(이원근)은 마지막까지 주둥이를 나불거려서 매를 벌더군요. 하긴 아무말이 없었더래도 박기영의 주먹을 받았을테지만 말이죠.
신경수 국장에게 CK전자 베타버전을 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는 정보를 준 이유는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지요. 추적프로그램을 깔아 권혁주 팀장의 메일을 해킹하게 해 뒷덜미를 잡은 박기영의 멋진 한 방이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유강미와 변상우는 경찰들과 함께 트루스토리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응진을 체포할 수 있었고요. 멋진 양공법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미친소와 최승연 기자의 모락모락 러브라인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최승연 기자도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눈치챘는데, 미친소의 뼈있는 질투때문에 웃음 빵터졌더라죠. "박기영 좋아해요? 하여튼 여자들이란 얼굴만 보고 아주 어휴,,,, 사람마음을 좀 보고 그래야지!!!". 미친소도 은연중에 말실수로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았죠. 최다니엘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김우현(소지섭)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외모라;;(최다니엘 쏘리쏘리 베리쏘리^^). 그보다는 미친소의 소간지와의 외모비교 자폭발언이었지만 말입니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의 같은 다른 버전 유머가 느껴졌던 장면이라 한참을 웃었네요. 그렇죠, 마음이 젤로 중요하지요.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실에 있던 최승연을 내가 빼내준다고 했던 그 마음, 어떤 마음이었는지 시청자는 눈치챘지롱~
조재민의 결심공판 법정에 나타난 박기영, "조재민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말로 법정을 술렁이게 만들었지요.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세강그룹 대표 조현민 회장이다", 조현민의 크지 않은 눈도 경악하는 눈빛, 샘통이더랍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설마 박기영이 정공법으로 나올 줄을 몰랐겠죠.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박기영의 진술은 박기영 스스로에게도 올가미가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살인현장을 보고도 묵과했다는 것은 경찰의 도덕성과 책임을 물어 크게 징계감이 될 것이기에 말이죠. 물론 김우현은 이 모든 사건을 신경수에게 보고했었지만, 사건수사보고서가 담긴 USB는 권도형의 손에 있으니, 김우현이 공범이 되는 것도 감수한 증언이었습니다.
권도형이 USB를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신경수를 함께 잡을 수는 있을 듯한데 트레일러에서 증거물로 나왔으면 좋겠군요. 꼼꼼한 김우현이 수사의뢰를 하면서 조현민이 건넸던 비자금 내역문서들까지 보고서에 모두 저장해 두었다면, 13년전의 진실도 함께 밝힐 수 있겠죠. 

마무리를 앞두고 유령은 또 골치아픈 수수께끼 두 가지를 냈습니다.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가 걸려오기전 유강미가 이런 말을 했었지요. "그런데 이태균 형사한테 이상한 얘기를 들었어요". 앞의 정황은 죽은 전재욱 국장에게 우현의 USB를 복사해두지 않았느냐는 권혁주의 질문이 있었고, 박기영은 복사가 금지된 파일이었다는 말로 우현의 보고서는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했지요. 그때 유강미가 이태균에 대한 말을 꺼냈지요.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로 다음 말은 이어지지 않고 넘어가 버렸는데요, 감질맛나게 던져주는 떡밥때문에 사람의심하랴, 단서찾아내랴, 시청자는 골머리를 썩고 있네요.
이태균 형사가 했다는 이상한 말은 뭐였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은 CK전자 하드본을 분석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거나, 저는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전재욱 국장과 관련된 내용이었을 듯합니다. 전재욱 국장에 대한 화제 바로 뒤에 언급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죽은 전재욱 국장은 여전히 미스테리한 인물입니다. 죽었다는 이유로 조현민의 스파이가 아니었다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고 말이죠. 전재욱에 대한 정보를 모으라는 조현민의 명령이 있었고, 대영팀에서 전재욱 신상을 털었는데, 그때 전재욱에 대한 비리가 포착되어 조현민에게 협박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현민과 신경수 국장이 대화하는 중에, "박기영을 움직이게 할 미끼를 던져야죠" 라는 말 바로 뒤에, 김우현의 본가에 전재욱 국장이 나타났거든요. 아무 대사도 없이 물끄러미 김석준 과장을 쳐다보는 장면만 나오기는 했지만, 뒤에 벌어진 상황은 김석준이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점입니다. 칼륨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의사의 진료소견서도 나왔고요. 의사의 말로는 며칠 전보다 악화되었다고 했는데, 전재욱 국장의 차에 숨어든 박기영이 염화칼륨은 일부러 주입해도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며, 누군가 아버님을 죽이려 한 거라며 아버지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죠. 
전재욱이 염화칼륨을 주입한 범인이 아니었을까 또 한 번 의심하게 한 떡밥이 김석준의 집에 찾아간 장면이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게 하는 유령입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스파이 누명까지는 씌우고 싶지 않고, 다음 회에서 회상장면으로 중요한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소설을 써보자면요, 이태균이 이상한 말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죽은 전재욱 국장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 이상한 자료가 나왔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석준 과장 파일이라는 형식으로 김석준이 가지고 있는 조현민에 대한 자료파일이 숨겨져 있었다던지, 전재욱 국장이 휴대전화 기록내역에서 양평의 김우현 본가로 전화를 수차례 걸었다는 것이 나올 수도 있고요.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전재욱과 김석준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밝혀졌다시피 김석준은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김우현을 보니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스타일이었더군요. 김우현을 보니 김석준도 비슷한 성격이 아니었을까 싶더랍니다. 예컨데 모든 대화내용이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습관이 있다던지... 김석준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조현민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중요한 물건이 발견된다는 상상도 혼자 해본답니다.

여튼 전재욱이 믿을만한 사람이었다면, 김석준은 전재욱에게 많은 것을 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에 대해서까지도요. 전재욱은 김우현이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있던 동영상때문에 수배령을 내려야 했고, 김우현의 본가에 갔던 이유는 일이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를 했을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이태균이 전재욱과 관련해서 발견한 것은 김석준이 건넨 13년전의 사건파일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경찰청 문서보관실에도 세강그룹에 관한 자료는 없었지요. 없어진 자료는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김석준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으로 모아지더군요. 그 자료를 김석준이 전재욱에게 건넸을 거라는 것이죠. 이태균은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 이름으로 된 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겠죠. 그래서 유강미에게 말했을 수도 있다는 소설을 써봤네요.
또 하나 수수께끼는 박기영이 권혁주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일까 입니다. 트루스토리에서 오랜 시간 생각정리를 한 박기영은 법정에 출두해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조현민이라고 밝혔지요. 트루스토리에서 박기영이 했던 작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유강미와 권혁주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김우현이 되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소설을 써봤답니다. 예를 들면 김우현의 지문인식, 혈액형 등 모든 자료를 박기영의 것으로 바꾼다던지....
물론 김우현의 아들 선우도 있고, 김석준도 살아있기에 유전자 감식을 하자는 조현민의 반론을 받을 수는 있겠죠.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김석준이 살아있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카드입니다. 김석준이 박기영을 내 아들 김우현이 확실하다고 증언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그 어린 선우도 아빠라고 아무 의심없이 박기영을 따르는데, 부모자식을 의심해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라는 조현민의 반론 자체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쫌 유치한가???
여튼 제 소설의 요지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살아가라는 것, 작가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것 뿐..(조현민은 예외, 죽이든 자살을 시키시든 종신형을 내리든, 이보다 더한 추락은 없다싶을만큼 강하게 응징을 해주시길)
무엇보다 박기영이 남상원 살해 현장에 있었다고 자백함으로써 자유롭게 쓸 카드가 생겼습니다. 바로 신효정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조현민의 얼굴이 찍힌 사진입니다. 남상원이 살해되던 날, 해명리조트에서 신효정의 차를 타고 함께 나왔던 조현민이 스피드초과로 사진을 찍혀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던 증거물이 있으니 말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 앞에 세워졌던 신효정차의 CCTV자료도 권혁주 팀장이 찾았으니, 해명리조트에서 남상원이 살해되던 장소에 조현민이 함께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죠. 신효정과 함께 있는 속도위반 사진 한장으로 조현민과 신효정과의 관계, 신효정 동영상의 진실을 함께 밝히는 것이죠. 신효정을 밀어뜨린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까지 말이죠.

김우현으로 살게 될지, 박기영으로 살게 될지 김우현이라는 이름의 유령으로 살아가게 될지, 사실 박기영의 앞날에 대해 지난 주부터 고민했었는데, 박기영 스스로가 선택을 한 듯보이더군요. "우현아 너라면 어떡할래?".
트루스토리에서 경찰대에 입학해서 우현이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되새겨 보는 박기영의 공허한 듯한 모습은, 마치 자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장면과도 같더군요. 김우현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석준의 아들이 되어야 하고 선우의 아빠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경찰청에 계속 남을 지는 모르겠지만, 박기영은 진짜 경찰이 될 결심을 하는 듯도 보였습니다.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은 우현으로 살면서 믿을 수 있는 경찰을 만났지요. 미친소 권혁주와 유강미, 변상우와 이태균 형사를 말이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시 경찰로서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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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라이너스™ 2012.07.27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오후되세요^^

  2. 오후에 2012.07.27 22:21 address edit & del reply

    구독 안 눌러져요...
    누리님 왕팬인데 도와주세요ㅠㅜ

    • 초록누리 2012.07.28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오후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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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26. 12:24




전재욱 국장의 어이없는 피습으로 박기영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요란한 싸이렌 소리는 조현민을 통해 신경수 국장이 박기영(김우현)을 살해용의자로 체포하려고, 조치를 취했다는 신호였겠죠. 박기영과 전재욱이 비밀리에 접촉을 했는데도, 접선장소와 시간까지 노출되었다는 것은, 경찰청에 이미 깔려있는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때문이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남상원의 살인사건을 묵과하면서도 김우현이 조현민의 공조자가 되었던 이유도 밝혀졌지요. 김우현은 공조자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텍의 실체와 조현민의 음모를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내부스파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수 국장을 믿었던 우현은,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수사보고서를 올렸지만, 신경수 국장의 만류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놀랄만한 반전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었죠. 손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말이죠. 기영이를 알아보는 김석준의 눈에 고인 두 가지 종류의 눈물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들 우현이 죽었다는 것과 13년전 세강정치자금 사건으로 경찰대를 자퇴한 기영이 그 사건과 다시 마주하고 있음을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자신은 비겁하고 부정직했지만, 아들 우현은 때묻지 않은 경찰이었음을 밝혀주고 싶은 김석준의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우현이는 모든 걸 밝히려 했어. 우현일 믿어야 한다".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우현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연락을 취해 김우현의 USB를 넘겨버린 것이죠. 물론 박기영이 누구입니까? 원본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USB를 넘긴 것은, 신경수 국장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사이버 수사팀으로 복귀가 불가능한 박기영으로서는 전재욱의 수사협조가 필요했을테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전재욱 국장은 죽었을까요? 제 소설 속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구급차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랍니다. 어차피 USB를 빼앗긴 전재욱 국장이 신경수 국장의 범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으니, 병원에서라도 살려뒀다가 일이 정리되면 사이버 수사대를 앞으로도 지휘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은희 작가님은 다 좋은데, 사람을, 그것도 꼭 필요한 사람을 씀벅씀벅 고민없이(ㅎ)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닷!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유령을 보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USB를 꼽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박기영이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깔려있는 것을 알면서도 USB를 넘긴 것은 조현민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USB가 조현민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박기영에게는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기영은 USB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었을 거라는 게지요. 제가 상상해 보는 상황은 이런 거랍니다. 조현민이 손에 넣은 USB를 꼽는 순간, 조현민의 컴퓨터가 박기영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것입니다. 와우! 상상만 해도 짜릿!!! 해킹프로그램을 깔아 민간인을 사찰하고, 모든 사람을 그의 지배에 두려고 했던 조현민의 뇌가 박기영에게 읽힌다는 것이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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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물고기 2012.07.26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유에스비 건네줄때 무슨생각으로 줬을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나저나 전재욱국장 살아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ㅋㅋ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2. 좋은세상에 2012.07.26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유령"저도 1회부터 쭉 애청하고 있는데요..어제 처음으로 작가한테 화가 나더군요..
    내부스파이를 쏙쏙 맞추고나니 더 몰입이 되더라구요..
    근데,넘 많은 희생자들이 생기고 죽임을 당하고 앞으로도 몇명은 더 죽겠죠..
    전재욱국장이 피살당하는 장면에서 정말 멘붕이 오더군요...
    가진자(?)의 역겨움이었습니다. 오늘도 주의깊게 시청해볼랍니다..

  3. 2012.07.26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맛돌이 2012.07.26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진진하군요.
    잘봤습니다.

  5. zzz 2012.07.27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소설은 잘 읽고갑니다.하지만 한가지 맹점이 있군요. 박기영이 전재욱국장에게 USB를 건네줄때 조현민에게 뺏길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USB안의 내용을 백업해두었을지언정, 해킹툴을 깔았을 가능성이 적을거라고 생각되네요.

2012. 7. 14. 11:04




이번 소설은 솔직히 '모 아니면 도'의 상상입니다. 확신과 심증 사이에서 여전히 헛갈리는 인물이 경찰청 내부에서 조현민을 돕고 있는 고위직 스파이가 누구일까? 입니다. 경찰청 수사국 신경수 국장과 사이버 안전국 전재욱 국장이 유력한 용의자죠.
유령 시청자들은 경찰청 내에 강응진 박사 외에도, 또 다른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전재욱(장현성)과 신경수(최정우)입니다. 전재욱 국장은 김우현과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더러, 권혁주에게 은밀히 남상원 죽음을 재조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던 인물입니다. 죽은 남상원과 김우현이 관련이 있다면서, 증거자료로 해명리조트 정문에 찍힌 김우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얼핏 보기에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신효정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며, 왜 김우현이 박기영을 혼자 만나러 나갔는지를 알아야 겠다고 흥분한 권혁주에게 "김우현 잘 지켜봐라. 숨기는 게 뭔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보고하라"고 지시를 하기도 했지요. 권혁주가 나간 후에는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어, '말씀대로 조치했습니다. 김우현에게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보고 드리죠"라고 보고를 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이 때부터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져 있었는데요, 전재욱이 고위층 스파이임을 암시하는 듯한 복선이었죠.
드라마 진행상 전재욱이 가능성이 높은데도, 그가 스파이라고 단언하기 힘든 부분이 막강한 라이벌 신경수 국장때문입니다. 신경수 국장은 사실 심증적으로 의심하고 있을 뿐, 스파이로 보이는 혐의점을 찾기는 어려웠지요. 김우현의 편에 서서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을 뿐이죠. 조현민과 김우현, 신경수 국장이 한 편이기에 김우현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심증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경수 국장에게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한영석 형사의 살인범으로 잡혀온 피의자 염재희가 조사실에서 죽임을 당한 후의 행동입니다. 대외적으로 피의자를 강압수사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경찰의 대외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였지만, 조현민이 염재희를 버리고 김우현과도 끝을 봐야겠다는 말을 한 시점과 궤를 같이 한 행동이었죠.
특수수사과에 한영석과 염재희 사건을 지시하면서, 김우현을 직위해제시키고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으려는 것이 그간의 행동과는 사뭇 달라진 점이었죠. 그동안 김우현의 일이라면 손을 들어주던 것과는 다른 변화였습니다. 김우현이, 정확하게는 박기영이 하데스 노트북을 해킹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도, 김우현을 끝까지 보호하려고 했던 이가 신경수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큰 변화입니다. 조현민에게 김우현이 필요없는 카드가 된 이후의 변화이기도 하죠.

이연희 감시하던 스파이는 누구?
박기영이 유강미에게 1999년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그랬지요. 조경남이 자살해 버린 후 사건은 흐지부지되었고, 이후 그 어디에도 사건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요. "누가 고발했는지, 누가 소환됐는지 모든 기록이 사라져 버렸다".
박기영과 강유미가 찾은 것은 남상원과 김우현, 그리고 김석준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 뿐입니다. 당시 자료가 있을 지 모른다고 유강미가 기록물 보관실을 찾았지만, 가나다라 순으로 보관된 함 그 어디에도 세강그룹 관련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그림자가 유강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초점이 맞지 않아 누구인지는 식별할 수 없었지만, 강응진 박사였을 듯 싶더군요. 당시는 강응진 박사가 스파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이었지만, 그 날은 한영석 형사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느라 사이버팀들이 까만 정장을 입었던 날이었죠. 강응진 박사는 흰색 와이셔츠에 까만 양복을 입고 있었죠.
분명한 것은 전재욱(장현성)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재욱은 당일 짙은 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를 입지는 않았거든요. 회색 비슷한 옷을 입었죠. 그런데 신경수 국장은 나오지 않았기에 어떤 의상을 입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짙은 감색 양복을 주로 입는다는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전재욱은 스파이일까?
그런데 김은희 작가가 스파이를 초반부터 드러내 주는 친절을 베풀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강응진박사의 퇴로 방향이 사이버 안전국 전재욱 국장실 쪽이었다는 것도, 일종의 반전을 위한 혼선장치였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재욱 국장이 김우현(박기영)을 의심하고 권혁주에게 잘 지켜보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도 속이 들여다 보이는 행동이었고요.
모든 사람이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오'라고 고집을 부리는 권혁주의 미친 뚝심이 믿음직스러워서, 김우현에 대한 은밀한 내사를 지시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남상원의 의문사에 김우현이 관련되어 있다고, 은밀한 수사를 지시한 인물이 전재욱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조현민이 원하는 수사이기도 했죠. 조재민을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사건이었으니 말입니다. 남상원 사건과 관련지어 보면 전재욱이 내부스파이라는 것이 앞뒤가 맞아 보이는데도, 대놓고 스파이임을 드러내는 것이 수상하죠.
그런데 회가 거듭할 수록 전재욱에게는 사람냄새가 묻어나는게 보이더군요. 한영석 형사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구연주 기자에게 죽은 사람에게도 인격이 있다며, 음주운전을 한 경찰을 질타하는 기사에 불쾌한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도 나왔고, 염재희 죽음과 관련해서 한영석 사건을 특수수사과가 맡는 것에 대해 월권행위라며 신경수에게 따지는 모습도 나왔죠.
저는 드라마 초반부터 전재욱 보다는 신경수가 스파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봤었습니다. 페이스 오프한 박기영이 경찰청 식구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유강미에게, 신경수를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리라고 한 것도 의미심장하게 들렸고 말이죠. 물론 아들처럼 생각하는 분이라 김우현의 취미나 식성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들키기 쉽다는 의미이기는 했지만, 신경수를 보면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현이에게 우호적인 이유도 우현이 조현민의 협조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구연주 기자와 친해보이는 것도 수상스러운 대목이었죠. 전재욱은 구연주 기자와는 데면데면스러운 표정이던데 말이죠.

전재욱이 스파이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죽은 남상원과의 관계때문입니다. 정보부에 있을 때부터 남상원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로, 일종의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더군요. 남상원이 죽기 전에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맡겼던 것도 전재욱이 출장 중이어서 였을 듯하고요.
긴히 드릴 제보가 있다면서, 남상원은 자신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자신이 제보한 사실이 알려지면 위험해 진다는 말을 남겼었다고 했지요. 출장 중에 남상원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녹음된 내용만 들었던 전재욱은, 출장에서 돌아오자 그가 해명리조트에서 과로사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남상원의 집에서 전재욱은 남상원의 책상에서 김우현의 명함을 발견했고, 김우현에게 남상원을 아느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했더라지요. 만나지도 않았는데 김우현의 명함이 남상원의 책상에 있었던 것이 수상했던 전재욱은 남상원이 죽은 해명리조트 CCTV를 조사했을 것이고, 놀랍게도 김우현이 해명리조트에 간 사실을 알아냈죠. 그 즈음해서 연이어 일어난 사고가 신효정의 죽음과 우현의 폭발사고였습니다.

그러나 남상원 사건은 과로사로 종결되었지요. 1년이 지난 사고를 새삼 끄집어 낸 것이 수상스럽기는 합니다. 남상원의 죽음은 조현민이 조재민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철저하게 조작했던 사건이었죠. 결국 미친소가 뒤집고 다닌 바람에 조현민은 1년 뒤에야 원하던 목적을 이룰 수 있었죠. 조재민을 남상원 살해범으로 구속시켰으니 말입니다.
조재민 사건을 보면 전재욱이 스파이라는 의문도 들지만, 그는 단순히 남상원의 의문사를 조사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우현과의 관계는 더구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으니까요.

의심스러운 한 통의 전화는 누구에게?
그럼 이쯤해서 소설을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재욱은 사이버 수사국에 오기 전부터 남상원과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다고 했지요. 그는 남상원이 세강 비자금 파일을 조경신의 지시에 의해 작성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대규모 정치스캔들이어서 위에서 덮으라는 지시를 받았죠. 조경남의 자살로 종결되었지만, 이후 사건담당 경찰이었던 김석준은 불명예 퇴직으로 이 사건을 함구해 버렸죠.
전재욱을 의심하게 한 장면은 초반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던 대사입니다. 상대가 조현민일 거라는 짐작을 하게 했지만, 제 소설은 좀 다릅니다. 충격받지 마시와요. 소설일 뿐이니까요.
전재욱이 전화를 걸었던 사람은 누워있는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기영이 유강미와 함께 김우현의 집에 간 일이 있었지요. 김우현의 아들 신우가 아빠라고 부르자 김석준의 눈빛이 변하기도 했지요. 즉 박기영과 유강미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박기영이 김우현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지요. 경찰대 동기라면서 그것도(김우현 아버지의 상태) 모르냐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는 정정하셨는데"라는 말을 듣고 박기영이라는 것도 알아차렸을 듯 합니다. 그런데 김우현의 아들 신우가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김우현의 얼굴과 똑같이 성형을 했다는 것도 알았을 테지요.
김석준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수상하게 생각했던 소품이 있었는데요, 침대 옆 협탁에 김석준에게는 필요가 없어 보이는 전화기가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소품으로 보여지지가 않았던 이유가 전재욱의 통화때문이기도 했고요.
1년전 김우현과 박기영이 함께 사고를 당했고, 박기영은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요. 그런데 병실에 찾아간 전재욱과 신경수를 박기영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죠. 기억을 상실했다는 이유를 대기는 했지만, 전재욱은 상당히 껄끄러운 표정으로 김우현을 보고 있었죠. 
전재욱은 김석준이 억울하게 불명예 퇴직을 했고, 이후 어떤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석준을 쓰러지게 만든 사고가 고의적이었음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1999년 세강사건과 관련된 일이라는 것을 알았고, 김석준은 아들 우현이 과거 자신의 비리를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전재욱에게 우현이가 사건을 알지 못하게 견제하라는 부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현에게 까칠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죠.
우현이 폭발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준 것도 전재욱이었을 듯합니다. 기억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1년후 완벽하게 성형에 성공한 김우현에 대해 전재욱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죠. 미친소 권혁주도 김우현이 아니라 박기영이라고 의심을 했었으니 말이죠. 김우현에게 수상한 점이 보이면 보고를 드리겠다는 전화는 김석준에게 한 말이 아니었나 생각되더군요.

김석준은 유강미가 경찰청에 들어오기 전에 아팠다고 했지요. 그 전에는 건강했다는 의미인데 갑자기 자리보전을 하고 누워버린 것이죠. 조현민이 한 짓인지, 죽은 조경신이 한 짓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석준이 받아들이기 힘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짐작될 뿐입니다. 김석준이 가장 걱정하는 인물은 아들 김우현이었습니다. 우현이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비리를 알게 될까봐 두려워했던 그였고 말이죠.
그런데 조현민이 김우현에게 접근하는 것을 눈치챘다면, 필사적으로 김석준은 우현을 보호하려고 했겠죠. 우현을 보호하는 인물이 얼핏 신경수로 보이지만, 전재욱 국장일 듯한 것도 그때문입니다. 우현이 일을 들쑤시는 것을 사사건건 방해하면서 우현과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도, 우현이 깊게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고 말이죠.
그런데 이상한 점은 1년전 남상원의 죽음에 우현이가 관련되어 있다는 비밀을 권혁주에게 말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조현민의 내부동조자일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기는 하지만, 제가 써보는 소설은 다릅니다.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은 경찰청 외부사람들 중에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조현민도 의심을 하고 있지만 확신을 하고 있지는 않죠.
아들을 폭발사고로 잃은 김석준,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를 밝히고 싶겠죠. 김우현이 왜 죽었는지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은 남상원 사건이었습니다. 전재욱이 스파이가 아니라, 한 때는 상관이었던 김석준의 청에 의해 우현의 죽음과 우현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던 음모를 밝히고자 했다면, 미친소에게 남상원 사건을 밝혀보라고 지시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이죠. 정동환이 그냥 누워있는 역할만 하고 끝내기에는 무게감이 있는 배우인데, 김석준에게 큰 비밀이 있을 듯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식물인간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이고(물론 휠체어를 타야 하는 불편한 몸이기는 하지만), 전재욱 국장과 어떤 이유로든 연결이 되어 있을 듯합니다. 물론 이 모든 상상은 유령 열혈시청자가 써본 소설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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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나루닷컴 2012.07.14 14: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봤습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 자격증무료자료받기 2012.07.20 08:35 address edit & del

      최정우 내부스파이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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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12.07.14 18:3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전재욱보다는 신경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재욱은 다른 이유때문에 김우현에게 신경쓰고 있었을 거라고요.
    근데 김우현의 아버지이야기는 약간 소름끼쳤어요.. 거기까지는 정말 생각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드라마속 대사처럼 소설을 한번 써본다면... 뭐 그런 대사가 삭 스치면서
    님의 소설이 다음회에선 어떤 부분에서 맞아 떨어질지 재밌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네요.^^

  3. yein 2012.07.15 00:37 address edit & del reply

    기대한보람이있습니다!
    너무흥미진진해요
    덕분에 수요일이 더 기다려지네요^^

  4. 멋진추리 2012.07.18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오늘로 전재욱 국장이 내부스파이가 아닌건 확실해졌네요. 그리고 전재욱과 김석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소설을 쓴것이긴 하지만 소름끼칠 정도로 신빙성이 있어보입니다. 전재욱 국장이 초반에 권혁주에게 김우현의 정체를 파해치라고 했었는데 김우현이 김석준 집에 다녀간 뒤에 이상하리만큼 김우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또 여담이긴 하지만 권혁주와 전재욱 둘 다 까탈스럽긴 하지만 정말 정의를 위해서 집착하고 자기 팀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서 멋집니다 ㅎㅎ

  5. 헐랭 2012.07.19 08:18 address edit & del reply

    헐...................
    정말 저랑 똑같은 생각을 ㅋㅋㅋㅋㅋ
    근데 전 신경수가 스파이일거고 전재욱이 통화한사람이 김석준 일거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디테일하게 단서를 주실줄이야 !!!
    잘 보고갑니다 ~ ㅋ
    어제 15화에서 나온 전재욱국장은 일단 조재민 편이 아닌건 확실해졌네요 !!
    아마도 전재욱 국장은 김석준의 후배일거같고 관계를 유지하고있는거 같네요

  6. 신경수다 2012.07.26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답 나왔다. 전재욱 살해당했다

2012. 6. 8. 11:40




양승재의 검거로 신효정 유령놀이 악플러 연쇄살해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의문점을 남긴채 종결되었습니다. 박기영에게는 신효정을 죽인 진범 세계지도가 누구인지, 권혁주에게는 하데스 박기영이 진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경찰청 아이피로 사용해 흔적을 남긴 박기영을 쫓게 될 권혁주, 세계지도 손목시계를 찬 신효정 살해사건의 진범을 쫓는 박기영, 철저하게 자신을 숨겨야 하는 팬텀, 세강증권 대표로 밝혀진 세계지도 조현민과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시작된 것입니다. 
엄기준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팬텀(유령)이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박기영이 팬텀을 먼저 잡을지, 가짜 김우현임이 먼저 발각될지 흥미진진한 싸움이 되겠군요. 박기영이 경찰청 아이피를 이용해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남겨 권혁주의 매의 눈에 포착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이지만, 저는 웬지 권혁주가 알고도 폭로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박기영이 컴퓨터에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권혁주는 몸으로 느끼는 촉이 뛰어난 인물로 보이더군요. 경찰청 내부에 팬텀의 스파이까지 있는 마당에, 박기영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유강미와 권혁주 밖에 없는 듯 싶어서 말이죠.
묵직하면서 저돌적인 권혁주(곽도원)라는 캐릭터는 유령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유강미에게 심한 독설을 날리면서 얼짱경찰 유강미를 유일하게 대놓고 무시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마치 쌈닭처럼 싸우는게 취미로 보이지만, 터프함 뒤에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경찰로서의 자존심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범인 양승재를 잡았다가 놓쳐버리고 지르는 리얼한 똥씹는 표정이란ㅎㅎ. 이분 은근히 코믹한 모습도 있어서 귀여운 형사 임지규와도 잘 어울리는데, 박기영과도 티격태격 어울리는 조합이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박기영과 같은 양복을 입고 세광증권에 출동했다가 먼저 들어가라며, 깨알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같은 옷 다른 느낌, 아 진짜 그래서 네가 싫어", 이게 미친소와 소간지의 차이? 상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팬텀 조현민을 두 매력적인 소님들이 시원하게 처리해줬으면 싶군요.
악플러 처단자 비단길의 정체는 신효정의 전매니저이자, 한때는 함께 배우의 꿈을 꾸기도 했던 양승재로 밝혀졌지요(지난 글에 소설을 썼는데, 헛다리 짚은 소설이 되었습니다ㅎ;;). 최승연을 납치해 신효정의 아파트에서 투신시키려던 양승재는 "악플을 남겼다고 사람을 죽이느냐?"는 반문에 YES라는 대답으로 마감했습니다. 악플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살인은 미친 짓이라는 최승연의 말도 무의미한 말로 남겨 버립니다. 악플을 즐겼던 사람들이 신효정이 죽은 후에는 일말의 죄의식 없이 일상적인 관계를 맺고, 인터넷 속의 친구로 발전하는 아이러니한 사회상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죽은 김우현에 대한 비밀도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그가 아들 딸린 이혼남인데다, 그의 아버지는 무슨 이유인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채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우현의 아버지(정동환)가 과거 어떤 일에 연루되어 침대에 누운 상태가 되었는지, 팬텀 조현민(엄기준)과의 과거까지도 연결되어 진행될 듯하더군요. 김우현이 유강미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것도 나왔는데, 죽은 김우현이 되었든, 김우현 행세를 하고 있는 박기영이 되었든, 이 러브라인 반댈세! 표를 던지고 싶더랍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이연희의 어색한 연기와 부자연스러운 대사도 적응하기 힘든데, 러브모드까지 진행되면 짜증날 듯...;; 이연희는 1회에서 나왔던 분량정도와 대사량이 딱 적정선(여주인공이라 많이 배려해서)인 듯싶은데, 대사가 많아지고 분량이 늘어나니, 완성도를 방해하는 미스캐스팅의 흠들이 더 도드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이연희가 평소에는 어떤 말투로 대화를 하는지가 궁금할 정도더군요. 대사를 외우기 바쁜 듯, 표정따로 대사따로 엇박자로 들리고 보이는 것이 극이 진행되고 분량이 늘어날 수록 거슬리네요.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전혀 긴장돼 보이지 않는 이연희의 표정과 대사는, 잔뜩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를 어이없게 만들어 버리는, 한마디로 확깨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 드라마 완성도를 살리지 못하는 심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성과 발음, 표정이 이렇게도 한결같이 똑같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에요. 긴 대사보다는 짧은 대사라도 입에 착 달라붙게 치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이번 4회에서 심각한 옥에 티는 연출의 문제에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전혀 맞지않는 장면에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박기영과 유강미가 마술사의 꿈 연극을 보고 난 후 날은 어두워졌고, 유강미는 최승연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느라 경찰청으로 함께 돌아오지 않았지요. 마침 경찰청 복도에서 마주친 범인 양승재에게 박기영은 결정적인 힌트를 주고 말았죠. 유강미가 최승연을 데려다 주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박기영은 자신이 최승연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자책하기도 했죠.
권혁주 경감은 최승연의 집을 향해 출동했고, 박기영과 전화연결이 된 유강미는 자신이 아니라 최승연이 살해대상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최승연의 집을 향해 뛰었지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큰 이민가방을 든 수상한 남자를 기억해 냈던 것이죠. 최승연은 그 사이 납치되어 사라졌고, 박기영과 권혁주를 비롯한 사이버 경찰청 경찰들이 속속 들이닥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날이 훤하게 밝았더라고요.
급작스럽게 바뀌는 화면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종잡을 수 없더군요. 분명 출동은 밤에 했는데, 최승연의 아파트에는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 도착을 했으니, 서울시내 교통혼잡이 하루가 걸릴 정도로 심각한지 처음 알았네요. 더 놀라운 일은, 유강미가 지하주차장에서 최승연의 집에 올라가는 사이에 날이 밝았다는 겁니다. 권혁주 경감에게 경비실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30분도 채 안지난 것같다고 했는데, 그 30분이라는 시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밤이 낮으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유령의 시계는 유령처럼 거꾸로 도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런 이상한 시간의 역행이 반복되더군요. 양승재가 최승연의 아파트에 들어가 커튼을 열어 제쳤는데 밖이 훤하더군요. 저녁내내 이민가방을 끌고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지 말입니다. 여기자가 납치되고, 더군다나 눈앞에서 범인은 놓쳐버린 권혁주 경감 머리에서 스팀이 폴폴 올라왔을 겁니다. 그런데 양승재에 대한 정체를 파악하고 다니는 시간은 낮이더군요. 관련자들이 퇴근을 했을테니, 다음날 아침부터 수사를 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여튼 모든 경찰들의 의상이 바뀌지 않은 것을 보면 야근을 했나 봅니다만...
극단 내 신효정의 주변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효정의 전매니저이자 한유리의 남자친구였다는 양승재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잡은 권혁주 경감과 유강미, 양승재의 집을 덮첬지만 집에 있을 리가 없죠. 유강미는 양승재의 휴대폰 사용대금청구서를 보고 복제폰을 만들어 양승재가 사용했던 네비게이션을 알아보라는 정보를 박기영에게 주고, 박기영은 최종 범행장소가 죽은 신효정의 아파트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유강미 역시 권혁주에게 최승연이 살해될 장소가 신효정의 아파트라며 출동을 권유하죠.
신효정의 아파트, 최승연의 신효정놀이 동영상을 올리고, 범인 양승재는 최승연을 11층에서 떨어뜨릴 생각을 하죠. 창문을 열면서 말이죠. 밝았던 날이 갑자기 어두컴컴해 지는 것에 또 어안이 벙벙이었습니다. 환한 대낮에 신효정의 집에 양승재가 갔다는 것을 알고 차를 몰았던 박기영은, 차가 엄청 막혔는지 해가 저물고서 밤이 되어서야 도착을 했더군요. 교통체증이 심해도 이리 심할 수가 있을까요? 범인이 갔을 장소를 일찍 알아내고도 도착은 밤중이라니.... 

이렇게 급작하게 바뀌는 낮과 밤의 화면때문에 드라마가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촬영일정상의 실수였음을 모르지는 않지만, 수사드라마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흐르는 시간은 드라마 완성도에 헛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점도 신경을 썼으면 싶습니다. 촘촘하게 짜여진 드라마가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로 구멍이 뚫리면 안되잖아요. 시간의 흐름도 촘촘하게 완성도를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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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얔 2012.06.08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그냥 그렇던데ㅋㅋㅋ
    난 거슬리지도 않고 재밌기만 하던뎈ㅋㅋ

  3. 에휴 2012.06.08 16:18 address edit & del reply

    경찰들이 도착했을때는 새벽이잖아요. 날새는거 안보셨나본데 30분이면 훤해집니다.
    나중에 펠리체타워에 밤에 도착한건 좀 튀었지만..
    저도 이연희 연기못한다고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즘 유령에서 무지 열심히 한대요.
    발음이 안좋다는거 자기도 알지만 쉽게 고쳐지지않으니 될때까지 계속 다시 하고..
    이연희가 무지 노력하고있다는거 알고나서부터는 안스러운 마음도 생기고 응원도 하고싶어집니다.

  4. 2012.06.08 20:0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연희는 익숙해지니 포기를 좀 해서 그러나 적응이 되는데 (에덴의 동쪽에서도 그렇더라구요. 물론 싸인의 김아중씨를 생각해보면 캐스팅이 참 아쉽지만, 강력반의 송지효에 비하자면 뭐 도찐개찐이랄까.) 미친소형사를 기영이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저쪽에 도움이 되는 행동도 가끔씩 하고 반대가 되는 행동도 가끔씩 하고. 컴퓨터를 모르는데 실수로 이쪽으로 왔다는 권해효도 의심스럽고.. 뭐 이연희 빼고는 다 의심스러운 듯 해요.

    연기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연희 뿐만 아니라 다들 조금씩 아쉽더라구요. 캐스팅에 돈을 많이 안 썼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연출탓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가령 더킹에서는 주조연은 말할 것도 없이 잠깐씩 나오는 거의 대사도 별로 없는 조연이나 단역급 조연들도 연기가 좋았거든요. 가령 이재하의 형인 이재강의 부인이자 전 왕비로 나오신 분만 해도 거의 대사가 없다가 조금 나오는 부분 (살해되던 날 장면)을 보면 아 연기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싸인도 그랬구요. 싸인의 경우 범인들이 몇회출연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황선희씨는 딱히 연기를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분위기가 정말 잘 어울려서 역이 잘 살아났었고 연쇄살인범으로 나온 국가대표나 파스타 막내를 하셨던 분도 연기가 굉장히 좋으셨거든요. 더킹 woc 장교들도 연기가 나쁘지 않았구요.

    유령은 그래서 캐스팅이나 전반적인 연기가 참 아쉬워요. 미친소로 나오는 형사분 연기도 좋고 최다니엘씨의 연기는 참 좋았다고 생각해요. 최다니엘은 특히 껄렁거리거나 진지해지거나 순식간에 변화를 줄 줄 아는 연기의 폭이 넓어서 앞으로도 이런 장르물에서도 보고 싶더라구요. 소지섭씨는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래봐야 이연희처럼 못한다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너무 힘주고 각들어간 연기를 한다고 해야하나.. 기대를 더 많이 해서 아쉬워요.

    그래도 일단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니 앞으로 계속 보게 될 것 같아요.

  5. banilabullo 2012.06.08 20:50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6. zzzz 2012.06.09 00: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보다가 헐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이 참 좁지만 복잡한 도시라는 걸 다시한 번 깨닫게 해 주는 드라마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7. 스카이 2012.06.09 01:07 address edit & del reply

    경찰들이 출발했을 때가 새벽이고 도착했을 때는 아침이 되기 전 새벽입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도착하기 전에 양승재가 최기자를 넣은 가방을 가지고 아파트를 나갈 때 날이 밝기 전 새벽이었습니다. 점점 아침이 되는 새벽. 그러니까 화면상이 맞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됐으니까 커튼을 쳤을 때 밝아지는 게 맞구요. 그런데 저도 마지막에 김우현이 펠리체에 도착했을 때 왜 밤이 된 건 지.. 낮부터 밤까지 운전한 김우현이 이상하긴 해요ㅋㅋㅋㅋㅋ

  8. 외인 2012.06.09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연희 연기 보면서 정말 답답했고 캐스팅할 여배우가 그리도 없었나 싶더라고요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대사처리와 미숙한 표정 연기... 영화에서는 잘모르겠던데 드라마할때마다 연기력 아쉬움이;; 그리고 저도 보면서 '그새 깜깜한 밤이야?' 라고 어처구니 없어했죠 ㅋㅋ

  9. 발음이 2012.06.09 02:3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연희님 발음 정말특이
    근데 나도모르게 따라하게됨ㅋㅋ

  10. 몰입방해 2012.06.09 05:19 address edit & del reply

    한창 빠져보다가 책을 읽는 듯한 무표정한 대사가 각성효과를 주죠.
    한순간 정신이 들게 만드는 그런 각성효과.
    이연희 정말 미스캐스팅입니다.
    분량이 많아지니 더 도드라지더군요.
    차라리 미친소와 소간지 투톱으로 가는게
    이 드라마를 살릴 방법 같습니다.
    그 좋은 시나리오와 주조연의 연기가
    안타깝네요.

  11. 유령 2012.06.09 08:4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이연희 옛날보단 더 나아진것같은데...
    이번유령볼때는 전 별루 신경안쓰이던데??
    아 그리고 출동은 새벽에 했구요 30분뒤에 날이밝아서 그럽니다

  12. 2012.06.09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qwer 2012.06.09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유령 진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몰입 방해되는 요인들
    잘 잡으신거 같네요 ;; 그중 제일은 이연희 발연기 -_-
    아휴 ;; 어쩔 ;; 진심으로 이연희땜에 너무 신경쓰여서 몰입이 안됨 ㅠㅠ
    다른거 떠나서 연기만 잘해라 진짜 연기자한테 연기 잘하는거 바라는게 큰거냐고 ;;

  14. 유령짱! 2012.06.10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유령보고 새벽에서 아침이 되어해뜬거구나 생각한건데..... 나만그런건가?ㅋㅋㄱ

  15. dltkdlk 2012.06.16 21:0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것보고 서 왜낮출발했는데 밤에 도착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연기 이상해요 좀더 노력해야겠어요

    유령화이팅 잼있어요^^

  16. zz 2012.06.16 21:18 address edit & del reply

    극중에서 새벽이라고 말했엇는데요;;

  17. 연기못하는이연희 2012.06.18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ㅉㅉㅉ진짜 연기 진심 못한다... 이연희 ㅡㅡ
    발연기도 어느 정도껏해야 보든가 하지 이건 뭐...
    유령 안 본다... 이젠... 본방은 각시탈^^

  18. ㅡㅡ;; 2012.06.21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나만 드라마내용 이해 못하는줄 았았어여. 낮밤이 바뀌길래 내가 이해력이 떨어지는 구나 생각했지요..ㅋ

  19. 이연휘 2012.06.21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첨에 올만에 볼만한 드라마 나왔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연희 땜에 몰입감이 떨어 지는군요..유령과 각시탈을 채널 돌려가며 보고 있씁니다.. 이연희 나올때는 주저없이 돌려 버리죠..
    이연희에 대한 평가는 얼굴도 이쁘고 연기도 잘한다,얼굴은 이쁜다 연기는 어색한다 보통 나뉘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연희 처럼 명하고 머리속 텅빈 것 같은 얼굴은 미인 반열에 않습니다..
    얼귤 생긴거야 주고나적인 거지만 연기력 평가는 객관적일수도 있는데 저걸 보고 연기를 잘한다는 사람이 있다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20. 앤대행 2012.06.21 22:18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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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say 2012.07.02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좀 ㅠㅠㅠ 그렇게 생각되더라구요

2012. 2. 5. 09:07




신들의 만찬이 베일을 벗고 화려한 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는데요, 전인화, 정동환, 정혜선, 김보연 등 중년연기자들의 등장은 드라마의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아리랑 4대 명장 선출을 위한 요리경연을 시작으로 전인화(성도희)와 김보연(백설희), 두 라이벌의 대결이라는 드라마의 큰 축이 형성되었는데요, 요리에 대한 극과 극의 다른 자세는 이 드라마에 흐르게 될 요리에 대한 철학적 주제를 극명하게 보여 준 대립장면이기도 합니다.
명장이 되기 위해 죽도록 요리를 했다는 백설희(김보연)와 손끝에서 음식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해서 했다는 성도희(전인화), 결국 요리경연은 성도희의 우승으로 아리랑 4대명장에 오르게 됩니다.
성도희가 아리랑 4대명장에 내정되었다는 말을 엿들었던 백설희는 그녀가 놓은 덫에 자신이 걸려드는 우를 범하고 말았죠. 아들 도윤의 전화를 받고서도 집으로 갈 수 없었던 백설희, 성도희의 잉어가 담긴 통에 이상한 액체를 넣는 비열한 수를 쓰고 만 것이지요. 
백설희가 넣은 것은 잉어를 흥분시키는 약품인 듯 하더군요. 팔딱거리는 잉어를 간신히 잡아 칼로 찌르는 성도희는 잉어의 피가 눈에 튀어 눈이 안보이는 상황에 이르지요. 일시적인 시신경 이상같아 보였지만, 성도희는 침착하게 경연을 다시 합니다.
성도희는 손끝의 감각만으로 요리를 했고, 그런 성도희를 보는 백설희는 극도의 불안감에 그만 실수를 하고 맙니다. 불안감에 떨다 칼을 놓치고, 기름을 불에 부어 팔에 화상을 입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백설희는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요리를 하기 힘들다는 의사의 판정까지 받고, 명장취임식을 하는 성도희에게 눈물의 박수를 보내고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명장취임식을 마치고 성도희는 딸 인주의 생일에 가족과 크루즈여행을 떠나지만, 즐거움도 잠깐 그녀의 인생에 최악인 비극들과 마주하지요. 남편의 외도현장이 찍힌 사진, 그리고 남편 정동환의 이혼요구에 손목을 긋고는 자살기도를 합니다. 피를 흘리고 누워있는 엄마를 본 인주는 충격으로 크루즈 옥상난간에서 헛발을 디뎌 바다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같은 배에 탔던 위암말기 환자 이일화는 딸 연우를 남겨두고 자살을 하려던 중 헛발을 디딘 인주를 안고 함께 추락합니다.
이일화의 시신은 건졌지만, 함께 빠진 인주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는 22년후 당시 물에 빠진 인주가 성유리(고준영)로 커서 나타난다는 군요. 잠깐 예고편에 코에 먹칠을 한 성유리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귀엽더라고요. 성격이 활발한 아가씨로 자란 듯하더군요. 

한편 이일화의 딸 송연우는 볼풀에서 주운 인주의 목걸이때문에 성도희가 자신의 딸로 착각하는 바람에, 성도희의 딸로 자라게 되는 듯한데요. 목걸이는 크루즈에서 인주의 생일선물로 성도희가 직접 걸어준 것이었지요. 성도희가 받은 명장메달과 똑같이 만들어 딸 인주에게 걸어 주었는데, 볼풀에서 놀다가 인주가 잃어버렸고, 함께 놀았던 연우가 목걸이를 주워 걸었던 것이지요.
엄마를 찾으며 우는 연우, 엄마를 부르는 인주의 환청을 듣고 병원에서 무작정 부두로 나간 성도희, 연우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고는 인주라고 착각하는 성도희였죠. 아무리 충격이 큰 상태라지만, 목걸이 하나로 다른 아이를 자신의 딸로 착각까지 하게 될까, 억지스러운 꿰맞추기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신이 나가 버렸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이 부분은 두고두고 논란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인주의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텐데, 연우를 인주라고 주위사람들까지 감쪽같이 속이기가 쉬울까 싶어서 말이죠. 차라리 비슷하게 생긴 또래의 아이를 딸처럼 여기고 키운다고 했다면 모를까... 
남편 정동환은 연우의 엄마가 남긴 메모지를 보고, 연우가 고아라는 사실을 알고는 연우를 자신의 딸로 받아들여 버리지요. 딸을 잃고 정신착란(?)을 일으킨 아내 성도희의 망상 앞에 공범자가 된 것이죠. 자신의 불륜으로 아내가 손목을 긋고, 딸까지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에, 아내 성도희의 착각을 부인하지 않고 받아들여 버린 것이지요. 연우가 하인주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된 시작점입니다.
송연우의 아역 박민하양, 어린 나이인데 어쩜 그리도 우는 연기를 그렇게 실감나게 잘하는지,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말로 엄마를 잃은 듯 서럽게 울어서, 보는 내내 짠하더군요. 요즘 아역들은 성인연기자들보다 연기를 실감나게 해서, 훌륭한 아역연기자의 뒤를 이어야 하는 성인연기자들을 긴장시키는 무서운 배우들인 듯합니다. 
신들의 만찬에 출연한 전인화와 정동환의 출연이 반가웠는데요, 묵직한 중년배우들의 포진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힘이 되기도 하지요. 22년전이라는 상황때문인지 중년의 나이를 다 감추기는 힘들어서(ㅎ), 늦둥이들을 본 부부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었네요. 세월이 빛의 속도로 22년후로 건너갈 것이기에 큰 흠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전인화의 등장이 참으로 반가운데요, 서인숙이라는 성격 고약하고 못된 캐릭터도 완벽하게 보여줬지만, 품위있고 우아한 명장 성도희라는 캐릭터는 전인화의 이미지와 안성맞춤으로 어울리더군요. 캐릭터에 연기자가 자신을 맞춘다는 것은 사실 모든 연기자들이 바라는 것이겠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죠. 전인화는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매력까지 갖춘 배우라 한복과 양장의 변신이 두루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드라마 성격상 한복을 많이 입어야 할 듯한데 여전히 자태가 곱더군요.
'신들의 만찬' 첫회를 본 소감은 '제빵왕 김탁구'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보였던 설정들을 여기저기에 붙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연성없는 사건들과 막장소재를 어설프게 끼워맞추기 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두 여자의 자살기도는 아무리 사건을 만들기 위한 설정이었다고는 하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남편의 불륜사실을 알고 손목을 긋는 아이 둘을 가진 엄마,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는 '누구든 발견하면 예쁘게 잘 키워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다섯살 어린 딸 송연우를 세상에 홀로 남겨둔 채 자살을 해버리는 엄마, 죽음을 선택하는 이유가 나름대로는 절박했겠지만, 보기 불편하더군요.
첫회 뒤바뀐 여주인공을 만들기 위한 설정이 너무 자극적이고, 막장스러워서 굳이 이런 식으로 운명을 바꿔야 했나 싶습니다. 막장과 명품은 어떻게 보면 종이 한 장 차이인데 말이죠.
그런데도 출생의 비밀, 불륜, 자살기도, 요리경합, 처참한 가정형편 등등 불편요소들은 다 짬뽕된 듯해서 시청률 상승하는 소리가 절로 들리더라지요.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감수하고서라도,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먹히는 소재들이니 말이죠. 주인공들의 성장스토리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것이 아슬한 막장드라마에서 비껴가는 보험은 될 듯합니다.
제빵왕 김탁구가 생각나는 아류작 냄새도 나지만, 한식과 드라마를 접목시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은 호강할 듯하더군요. 우리 한식이 가진 맛과 색, 그리고 멋스러운 기품까지도 드라마를 통해 느낄 수 있을 듯해서 말이죠. 제 관심은 물론 성유리와 주상욱, 그리고 이상우의 러브러브와 성장통(?)에 있지만요.ㅎ;

첫회, 자극적이고 막장스러운 소재를 범벅해서 주인공들의 꼬여버린 운명을 묘사하는 식상한 과정에 실망해서 이 드라마를 계속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다음회 예고를 본 순간, 앗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바로 이 장면이었답니다. 코에 까만 기름칠을 한 성유리가 V자를 그리며, "너무도 보채신다"는 대사를 하는 예고편 장면입니다. 발랄하고 티없는 아가씨, 김탁구에게서 보았던 긍정의 힘이랄까,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김탁구 캐릭터와 흡사하다보니 김탁구 아류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신들의 만찬에서는 우리 한식요리, 그 궁극의 세계에 대한 진지한 기획의도를 확인하고 싶어졌고요.
운명은 하인주라는 아이를 절망과 같은 다른 생활 속에 던져 버렸지만, 그녀의 재능은 어떤 꿈을 향하게 할까? 성유리가 잃어버린 하인주라는 것은 짐작되는 일, 성유리가 김탁구의 영광을 재현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예고등장을 보니 성유리의 연기색깔과는 잘맞는 작품을 고른 것같은 생각은 들더군요. 주상욱과 이상우와의 호흡도 잘 맞을 듯싶고 말이죠.
제빵왕 김탁구의 초반도 출생의 비밀과 불륜코드로 시청자의 비난도 컸고, 시선끌기도 성공은 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드라마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이었습니다. 신들의 만찬 첫회도 식상한 출생의 비밀과 헝클어진 운명을 억지로 만드느라 개연성없는 연출도 많았고,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까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진심을 담는 드라마가 된다면,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드라마 단골소재이기도 한 출생의 비밀과 주인공의 역경극복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신들의 만찬이라는 거창한 제목이 어떻게 요리를 할 지, 한식요리라는 품격있는 소재에 걸맞게, 고급 스토리로 주말 저녁을 채워주기를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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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
  1. 2012.02.05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2.05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저도 2012.02.05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반빛느낌이.. 근데 반빛보다 불편한게.. 반빛은 실수였고.. 이건 뭐. 아무리그래도 멀쩡한 애를 그렇게 키우나 싶고.. 또 이건 뭐 타고나길 잘 타고나야한다는 너무 고전적인 핏줄주의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반빛는 환경이냐 천성이냐 고민해볼 거리가 있었는데 말이죠..

  4. 하결사랑 2012.02.05 2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크게 관심 없던 드라마였는데...오늘 우연히 재방으로 보았네요.
    진짜 심하게 억지스러운 설정들...불편했습니다.
    다만...초록누리님 말씀처럼...민하의 연기가 볼만 하더군요.
    귀여워랑...비슷한 또래의 딸내미가 있어서 더 귀엽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ㅋㅋ

  5. 여왕의걸작 2012.02.06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개콘 끝나고 2부 중반부터 첫 시청을 했습니다.
    1부 내용은 이글로 나름 짐작이 가는군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설정이네요.
    이일화가 암 말기인데 그 아이를 살아 생전에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지
    갑자기 아이를 두고 자살해 버리면 아이를 누군가 발견하지 않았을 때
    그 아이의 목숨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죠.
    그런 엄마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