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10.01.09 '하이킥' 보석과 세경이 달나라로 간 이유 (21)
  2. 2010.01.06 '하이킥' 하루키를 밀어버린 지훈-정음의 때밀이춤 (24)
  3. 2009.12.30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정음, 줄다리기 연애 끝? (36)
  4. 2009.12.29 '하이킥' 황정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이유 (27)
  5. 2009.12.24 '하이킥' 세경, 2백만원 월급제의가 부른 파장 (50)
2010.01.09 06:29




지붕뚫고 하이킥 84화는 타인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였어요. 구멍난 학점을 메꾸기 위해 치매병동에 봉사를 간 정음과 스쿠터로 세경과 가까워진 보석이 주인공이었지요. 84화를 보면서 저는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느꼈는데요, 할망구된 정음이 감동을 주었다면 스쿠터를 타고 달나라로 간 보석과 정음에게서는 슬픔도 느껴졌어요. 
새벽같이 지훈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먹어버린 할아버지에게 정음은 화가 납니다. 할아버지는 시트를 갈고 있던 정음의 엉덩이를 치기까지 해요. 치매를 가까이서 겪어보지 않은 정음으로서는 뾰샤시한 20대 아가씨를 보고 할망구라고 부르는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겠지요. "외로운 분들이라 사람이 그리워서 그러는 것" 이라고 지훈이 말을 해줘도 말이에요. "할아버지 기억 속에 마지막으로 남은 분이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였나 보죠.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아직까지 놓지 않은 유일한 끈같은 것이다" 는 지훈의 말을 듣고 정음도 할아버지의 행동이 이해되지요.
병원 난간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서 있는 할아버지를 보고, 정음은 된장찌개를 끓여 할아버지의 할머니가 돼줍니다. 고운 마음의 정음이 감동을 준 훈훈한 장면이었어요. 혹자는 정음이 사랑을 통해 변해간다고 말하기도 하겠지만, 할아버지의 할머니가 돼 준 것은 정음에게 기본적으로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훈이 "50년 후쯤에 할아버지와 같은 처지가 된다면 기억 속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사람은 누굴까요?" 라는 말로 알쏭달쏭하게 여운을 주기도 했는데요,
글쎄요, 누굴까요? 저는 한마디만 하고 싶어요. 그 할아버지와 같은 처지가 안되었으면 좋겠다고요. 살아온 날 대부분이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는 것, 정말 슬픈 일이잖아요. 
이번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특히 보석의 스쿠터 질주를 보고 마음 한켠이 아팠어요. 꺼끌했던 세경과 서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 듯도 해서, 앞으로 보석이 세경을 덜 구박할 것 같아 기분도 좋았지만요. 보석과 세경이 달나라로 쓔~웅하고 날아갔는데요, 두 사람이 달나라로 간 사연 볼까요?
보석은 차를 추월하고 달리는 오토바이를 보며, 20년전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리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집에 돌아와 장농에서 가죽잠바를 꺼내 입고 고글까지 쓰고는 세경에게 어떻느냐고 물으니, 퀵서비스나 족발아저씨가 그러고 다니는 것 본것 같다는 분위기 깨는 말에 보석은 세경이 얄밉지요. 거짓말이라도 최민수같다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너무 솔직한 세경이지만 눈치는 참 없어요. 
마당에 준혁의 스쿠터를 보고 보석은 타고 싶어 미칩니다. 동네 한바퀴만 돌고 오겠다는데도 현경은 허락을 안해주고요. 그런데 때마침 현경에게 서류를 가져달라는 지훈의 전화가 걸려오지요. 세경에게 급하니 지하철을 타고 가서 전해주라는데, 길눈 어두운 세경이 지하철을 못탄다고 해요. 보석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지요. 보석이 스쿠터를 타고 세경이를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현경도 허락해 주고 보석은 옷까지 갖춰 입고 나오지요.
여기서부터 보석과 세경의 화해 과정이 시작됩니다. 보석과 세경이 스쿠터를 두 번 타게 되는데, 첫번째 스쿠터는 지금까지의 껄끄러운 관계처럼 대화도 동문서답식이에요.
보석: 어때?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기분?
세경: 잘 안들려요, 아저씨!
보석: 고맙긴 뭐, 속력 좀 더 낼거니까 꽉잡아
세경: 꼼장어요?(@@)
이렇게 서로 전혀 통하지도 맞지도 않은 대화를 주고 받은 두 사람이었지요. 세경에게 왜 자기를 차별하느냐고 알탕에 알 한 개만 넣었냐고 화를 내고, 툭하면 세경에게 말꼬투리 잡는다고 구박하는 보석이에요. 그런데 식탁에서 순재옹이 보석이 미적거린 바람에 계약을 뺏길뻔 했다고 멍충이라며, 반찬까지 보석의 국그릇에 던져 버리며 화를 내고 무안을 주는 것을 보게 되지요. 왜 자신에게 유독 짜증을 내는지 몰랐던 세경은 순재옹에게 구박받는 보석을 보고 마음이 짠해져 옵니다.
세경은 현경에게 마트에 가야 한다며 아저씨에게 스쿠터를 타고 태워다 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고, 일부러 그랬다는 것을 안 보석은 세경이 고맙지요.
"세경씨도 답답한 것 많잖아. 오늘 우리 답답한 거 다 날려버리자" 며 두 사람은 신나게 질주를 합니다. 두번째 스쿠터질주는 더 이상 동문서답은 안하지요.
보석: 어때, 세경씨! 진짜 속이 뻥 뚫리지?
세경: 네. 진짜 그래요.
보석: 근데 세경씨 진짜 나 무시해?
세경: 아뇨. 저 아저씨 무시한 적 없어요. 진짜에요.
보석: 그지? 안 그렇지? 그 동안 나도 괜히 트집 잡아서 미안해. 우리 앞으로 잘 지내보자. 우리 오늘 하늘 끝까지 한번 달려보자.
그리고는 두 사람 정말로 하늘까지 날아가 버립니다. 마치 영화 E.T처럼요. 고단한 현실은 턱에 부딪쳐 넘어진 스쿠터에 잠시 놓아 두고요.

보석과 세경의 스쿠터 질주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것이기도 했지만, 동병상련의 슬픔 같은 것이기도 했어요. 보석은 여린 성격에다 처가살이까지 하는 기죽은 가장을 대변하는 캐릭터에요. 오버하는 감은 있지만, 처가살이를 한다는 자체가 남자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지요. 게다가 장인의 회사 낙하산 부사장이기까지 한 보석이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가 없어요.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말이지요. 보석의 유일한 스트레스 돌파구는 세경이었지요.
그런데 눈치가 살짝 무단인 세경까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지요. 세경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님에도 자격지심에 피해의식까지 겹쳐진 거죠. 세경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늘 의심하다 보니, 정말로 세경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겨질 정도예요. 더구나 가족들이 은근히 세경의 말을 존중해 주고, 세경을 자기보다 더 대우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게 해 주려 한 세경의 마음을 알고는 까칠한 마음을 풉니다. 보석은 스피드를 즐기려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무시당하고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사실 보석도 세경이가 자기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안했을 거에요. 자격지심때문에 자기보다 약자인 세경에게 스트레스를 풀었던 속좁은 밴댕이였을 뿐이에요. 저는 이번회 식탁에서 순재옹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석이 착한지, 자존심도 없는 바보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심하게 하는 장인도 없겠지만, 그렇게 멍청이처럼 구박당하고 앉아있을 사위도 없겠지만요.
보석은 어쩌면 해리네 집에서 세경의 속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일 거예요. 겉으로 보기야 주인집 사위이기는 하지만, 세경과 자기의 처지가 별반 다를게 없으니까요. 보석은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세경이 너무나 고맙고, 세경은 가족에게 무시당하는 보석이 안쓰럽고,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진 두 사람입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세경이라는 캐릭터는 순재네의 뿔뿔이 가족을 하나로 이어 주는 다리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붕뜷고 하이킥 등장인물들을 보면 누구 하나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에요. 까칠 보석도 알고 보면 불쌍하고 기죽은 가장일 뿐이고, 자세히 보면 이 시대 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회에서만은 순재옹이 미웠어요. 지난 회에 큰일보다 변기를 막히게 한 이슬공주 자옥여사를 위한 멋쟁이 신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하긴 자주 없어지기는 하지만요), 가족들 앞에서 그렇게 사위를 무시하는 모습은 심했다 싶어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이 있지요. 손녀딸 해리와 신애같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아무리 시트콤이라 하지만 좀 너무 하신 것 아닌가요?

보석이 세경에게 마음을 연 것은 동병상련의 감정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봐주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답답해 하는 보석을 봐야 할 사람은 세경이 아니라 장인 순재옹과 아내 현경이에요. 그래서 스쿠터를 타고 웃는 보석이 저에게는 슬퍼 보였어요. 순재옹과 현경에게도 언젠가는 보석의 마음이 보이겠지요? 아무튼 스쿠터를 계기로 보석과 세경이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은 좋아요. 그런데 하늘을 날아 달나라로 간 두 사람이 무사히 내려왔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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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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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아로마 ♡ 2010.01.09 06: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항에? 누가 오셨나용? 가셨나용? ^^

    어제 봤거든요 ㅎㅎ
    완전 ET 저리 가라던데용~^^

  3. 세아향 2010.01.09 07: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회사땜에 못봤는데~
    넘 감사해요^^

  4. 너돌양 2010.01.09 07: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괜찮습니다^^ 마음 편안히 푹 다녀오세용^^

    이제 드디어 보사마님과 세경씨가 화해했네요~그래서 준세 커플 전망도는 맑음이에요^^;;

    초록누리님 아무래도 세경이가 준혁이 책임져야할것같은데요 화장실 ㅋㅋㅋㅋㅋㅋㅋ

  5. 줄리엔 2010.01.09 08:41 address edit & del reply

    광수, 혹시 광이 미칠광이야?

    줄리엔캐릭터 재밌는데 대사 좀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어요..개발이고 나발이고..ㅋㅋ

  6. Zorro 2010.01.09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덕분에 하이킥을 보지 않는데도.. 나름 스토리를 알아가는거 같습니다^^
    공항이라..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용~~~

  7.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09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순재 아저씨..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정보석을 구박하더군요..ㅎㅎ
    장인이 사위를 그런 식으로 구박하는 모습이... 썩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던데..ㅎㅎ
    암튼 달을 향해 끝없이 날라가는 군요.

  8. 또웃음 2010.01.09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두 사람이 가까워져서 정말 기뻤어요.
    어제의 에피소드들은 정말 훈훈했지요.
    광수만 빼고요. ^^

  9. 달려라꼴찌 2010.01.09 10: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순재가 장인이 아니라 친 아버지인지 알았답니다.
    반찬을 그렇게 팍 집어던지다니...ㅠㅜ
    마음 속의 답답한 것을 이제 다 날려버렸겠죠? ^^

  10. 민들레홀씨되어 2010.01.09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본질을 꿰뚫고 있어서 공감이 간답니다.

  11. 핑구야 날자 2010.01.09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역경속에있는 보석과 세경이는 같은 처지로 , 정음의 착한 마음은 지훈이를 더 흔들고

  12. 2010.01.09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어.. 여긴 아직 모르시는군요. 보석, 세경이 교통사고로 죽은 겁니다.... ;;;;

    pd가 이야기한 "비극"이 이제 두 사람의 죽음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합니다. 쩝.

  13. *저녁노을* 2010.01.09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본 84회였어요.
    달나라로 간 두 사람은 월요일날 알려주겠지요? ㅎㅎㅎ

    잘 보고 가요.

  14. 2010.01.09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티가 아니라 로켓티어라고 생각했는데..ㅎㅎㅎ.
    이티였다면 오토바이탄채로 날아갔을겁니다.

  15. 키아저씨 2010.01.09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둘 사이가 좋아 지는 걸까요? 월요일이 기대되네요~^^
    즐거운주말보내세요!

  16. 깜신 2010.01.09 14: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 제 블로그는 안 놀러오셔도 되요~
    저는 게을러서 주말엔 포스팅 쉽니당 ^^

  17.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09 15: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들은 소식통에 의하면
    달나라에 간 보석과 세경은
    지난번 마무리를 못지은 묵찌빠
    대결을 하고 있는 중이고
    현재 스코어 100정 99승 1패로
    3단계인 세경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은 그냥 불쌍해서 봐준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계속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보석의 이마에서 곧 불이날것 같다는...

    119에 신고해서 달나라로 소방차를
    보내야 해요...

    에고 어쩌다가 댓글이
    준 포스팅이 되버렸네요
    ㅎㅎㅎㅎ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건강!!!!

  18. 시트콤이라 2010.01.09 16:44 address edit & del reply

    과장이 심하지만 보석이 머리가 나쁘고
    능력이 너무 없긴해요.
    어린애 같고 귀도 얇아서
    사회생활하면서 사기당하거나 하기도 쉬운 타입
    솔직히 말해서
    장인 회사니까 사장 하는것 같아요.
    장인이 너무 막 대하긴 하지만
    그래도 장가 잘간거 아닌가?
    현경이도 나쁜 여자는 아니쟎아요.

  19. 아! 2010.01.09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능력 없는 가장에 대한 약간의 연민은
    정준하때부터 이어지는데
    현실적으로 본다면
    그만하면 장가 잘간건데...
    마누라 쿨하고 능력있고
    기본적으로 남편 사랑하는 마음 있고요.

  20. 1212 2010.01.09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저도 거침없이때처럼 순재아저씨랑 준하 아저씨처럼 그런 에피좀 나왔음 좋겠어요,

    조금 그래요,,, 물론 캐릭터지만,, 특히 오현경씨 너무 무시하는것 같더라구요,,ㅠㅠㅠ 근데 그 분은 남편만 무시하는게 ㅇㅏㄴ라 자옥쌤도 무시해요,, 좀 ㅠㅠㅠ 그래요,, ㅠㅠㅠㅠㅠ
    이 역활을 좀 잘 순환시키도록 ,, ㅠㅠㅠ 거침 박해미 여사는 성격이 그런거지 본인이 시어머니 무시한다는 생각 해본적 없잖아요, -_-;; 그래서 민용이랑 대결구도가 재밌었구요,, ㅠㅠ 참,,

  21. 베짱이세실 2010.01.11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이 에피 엔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순재옹은 주얼리 정이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조만간 따뜻한 에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2010.01.06 06:45




지붕뚫고 하이킥 81화 정음과 지훈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재미와 씁쓸함을 동시에 느꼈어요. 눈에는 철이와 미애의 때밀이 춤을 춘 지훈과 정음의 환상적인 콤비댄스가 아른 거리는데, 생각은 정음이 과연 무식한가?로 쏠렸거든요. 지훈의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는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들을 마치 폭설처럼 던져 준 것 같습니다. 지훈과 정음의 갈등을 위한 장치인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인지도 조금 혼란스럽네요.

이번회에 러시아로 유학갔던 신지가 지훈의 친구 여자친구로 깜짝 등장했지요.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지훈의 친구는 마침 흘러 나오는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학창시절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에 빠져있었던 이야기를 꺼내지요. 그리고 정음에게 "하루키를 좋아해요?" 라고 묻는데 정음은 우물거리고 말아요. 이어 정음의 티셔츠에 그려진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프린팅을 보며 "앤디 워홀을 좋아하냐?"고 묻고, 정음은 "마를린 먼로에요, 마를린 먼로 모르세요?" 하자 지훈의 친구는 말문이 막히고 분위기는 급 어색해져 버리지요. 지훈이 왜 내 여자친구 티셔츠에 관심을 가지느냐고 수습을 해줬지만요. 
사실 지훈의 친구는 처음부터 좀 재수가 없었어요. 좀 심하게 말하면 밥맛이 없는 친구예요. 정음이 학생이라고 하자 "어디학교 다니냐" 고 묻고,  "서운~" 하고 말하는데, 잽싸게 혼자서 "아, 서울대 우리 학교네요. 무슨 과에요?" 하면서 앞서 나가요. 한국에 '서'로 시작하는 대학이 뭐 서울대 하나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지방대에 이름까지 서운한 서운대생 정음의 자존심을 구겨 놓는 지훈 친구에요. 정음이 서울대가 아니라 서운대라고 하자 마치 처음 듣는 대학이름이라는 듯이 갸우뚱거리는데, 이 모습을 보며 심히 언짢아 지더군요.
지훈의 친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학벌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다 못해 하늘까지 뚫고 가는 친구예요. 서울대 출신인 지훈 여자친구라 하니까, 그리고 정음이 서운~이라고 하니까 으레 서울대라고 지레짐작해 버린 것이겠지만,학벌이 좋은 남자 혹은 여자는 상대도 걸맞는 학벌을 만난다는 쓰잘데 없는 일류병에 든 것 같아서 얄밉더라고요. 이런 친구는 정말 재수뿡 밥맛이예요. 에고 제가 해리를 닮아가나봐요.;;
기분이 상한 정음은 집에 돌아와 인나에게 하루키와 앤디 워홀을 아느냐고 묻는데 인나도 모른다고 해요. 그런데 줄리엔과 정음과 비슷한 부류같아 보이는 광수까지 안다고 하자 무식한 자신에게 화가 나지요. 서점으로 달려 간 정음은 일반 상식책을 사서 이참에 취직공부도 하고 나름 상식도 쌓겠다고 벼릅니다.
그런데 우연히 정음을 만난 신지는 자신도 서운대 출신이라며, 정음에게 어려운 자리 회피법을 가르쳐 줍니다. 신지는 의사들 그룹이 대부분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서, "유식한 얘기를 시작하면 조는 척하고, 물어보면 별로~라고 대답해서 화제가 이어가지 않게 끊어 버리라" 고 조언해 줘요.
신지의 가르침에 정음이 실습할 기회가 생겼어요. 지훈이 갑자기 병원 신년회에 정음을 부른 것이에요. 그냥 밥만 먹고 오면 된다면서요. 지훈의 동료 의사들 자리가 정음에게는 늘상 불편해요. 직업때문에 전문 의학용어나 논문 얘기가 주 화제거든요. 신지커플도 합석을 하고 지루하기만 한 남자의사들의 얘기가 이어지는데, 정음과 신지의 귀를 번쩍이게 하는 멘트가 들려옵니다, 장기자랑이 있을 거랍니다. 물론 상품도 걸렸고요. 나이트에서 갈고 닦은 정음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온 거지요.
무대로 올라 간 정음과 지훈은 한 번 보기는 아까운 철이와 미애의 때밀이춤을 추며 초록병원 신년회 분위기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합니다. 때밀이춤은 정말 이번회 대박이었어요.ㅋㅋ 당근 우승은 정음과 지훈커플이 차지했지요. 잠시 흥에 겨웠던 정음과 신지에게 또 다시 고문의 시간이 찾아 왔어요. 지훈과 친구들의 의학논문과 큐브릭, 이안 감독의 영화작품 세계까지 끝없이 대화가 이어집니다. 신지와 정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네 당연히 입닫고 조는 척하는 거지요. 졸다보면 진짜로 잠도 들겠지만요.
학벌이 낮으면 무식하다?
이번 하이킥의 정음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다고 했는데요, 첫째는 학력이라는 편견에서 오는 자존심과 무식함으로 대변되는 정음의 캐릭터때문이었어요. 서운대에 다니는 정음이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을 수는 없겠지요. 드라마에서도 현실에서도 학벌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더군다나 남자친구는 서울대 출신의 의사에요.
그런데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일류 명문대 출신에 의사라는 직업은 다 유식한가요? 정음과 같은 지방대 삼류학생은 다 무식한가요?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봐요. 정음이 지훈의 의사 동료들과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해요. 의학공부도 하지 않았는데 알리가 없지요. 또한 하루키나 앤디 워홀, 큐브릭, 이안 같은 문학 예술분야의 거장들을 모른다고 해서 이게 유식하다 무식하다 잣대가 될 수는 없는 거지요. 
무식과 무지는 다르다고 봅니다.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알지 못할 뿐이지 무식한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하이킥 이번화를 보면서 은근히 삼류대 다니는 정음이 문학과 예술가를 알지 못하는 것에 자존심 상해하고, 무식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이런 설정 자체가 학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반영되는 것 같아 씁쓸하고, 학벌이 좋은 사람은 예술과 문학도 많이 아는 유식한 사람들의 부류인 양, 반면 신지와 정음과 같은 그저 그런 대학출신은 무식한 것처럼 그린 것은 다분히 편견이 심하고, 화나는 설정인 것 같습니다. 정음은 좋아하는 관심분야가 다를 뿐이에요. 물론 건설적이지 못한 분야라서 걱정이긴 하지만요(정음씨, 앞으로 술 좀 조금 마시고 공부해서 취직해야쥐!).
그렇다고 정음을 마냥 두둔해 주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정음은 지훈에 비해 조건상으로는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정음은 지훈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주기만을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반상식책을 산 것은 정음이 지훈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일종의 자기개발 노력이었어요. 그런데 결국은 신지가 가르쳐 준 비법을 택합니다.
정음 자신이 무식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면 적어도 지훈 친구들의 대화에 귀는 기울였어야 한다고 봐요. 어떤 것에 대해 "아느냐? 좋아하느냐? " 라고 물어 보면 "모른다" 혹은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솔직하게 대답을 해야지 회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지요. 매번 지훈의 친구들이 알지 못하는 얘기를 할 때마다 조는 척 할 수만은 없잖아요. 아니 졸아서는 안되지요. 지훈과 친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일부러 조는 척하는 그것이 바로 무식한 거라고 생각해요.
무식이란 최소한 지켜야 할 상식을 모르거나 지키지 않는 것이에요. 정음은 스스로를 무식하다고 했지만, 사실 관심분야가 아닌데서 오는 무지였을 뿐인데, 결국은 무식한 정음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지가 정음을 배려해 준 마음은 따뜻했지만, 충고해 준 방법은 과히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정음은 참 복이 많은 여자 같아요. 저는 지훈과 정음이 때밀이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 그 장면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정음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지훈의 마음이 좋았어요. 샌님같은 지훈이 때밀이 타월을 들고 신나게 춤을 추는 것은 사실 지훈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지훈은 정음이 잘하는 분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
지훈이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밍숭밍숭 뻣뻣춤이나 추고 있었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이야기들 속에 풀이 죽어있던 정음이 더 죽을 맛이었을 거예요. 이런 것이 바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지훈이 때밀이춤으로 망가져 주듯이(?) 정음도 지훈의 세계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정음에게 의학공부를 하라는 말은 아니에요ㅎ. 
정음의 학벌이 무식으로 대변되는 듯한 사회적 편견이 씁쓸하고 생각을 복잡하게는 했지만, 여하튼 이번회 초록병원 신년회 장기자랑에서 우승을 한 정음과 지훈의 환상적인 때밀이춤은 대박이었어요. 하루키도 모르고 앤디워홀도 모르는 정음이지만, 신년 분위기를 업시켜준 매력적인 여자에요. 정음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학벌과 무식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요. 기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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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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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아로마 ♡ 2010.01.06 0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우연히 보게 됐답니당~ 오호호호~
    때밀이 춤 추는걸 말이죵 ^^;;
    옛날에 한창~~~~ 유행했던 노랜데 ㅋ
    신나더라구요~
    이 커플들 춤 잘추고~ 멋지던데용~^^

  3.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06 07: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은근히 재밌는데요...

  4. 라이너스™ 2010.01.06 07: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완전 재미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는 잘 보내고계신지^^
    2010년 한해도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5. 펨께 2010.01.06 07:2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저도 때밀이 없으면 못사는데...
    초록누리님의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6. 2010.01.06 07: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저녁노을* 2010.01.06 07: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서 보게 되는 하이킥입니다.ㅎㅎ
    재밌게 보고 가요

  8. 표고아빠 2010.01.06 08:02 address edit & del reply

    오우 때밀이춤 귀여울거 같은데요.
    애들이랑 함께 해보고 싶은걸요 ㅋㅋ
    하이킥은 식사하며 아주 가끔 보는데 어젠
    못봤네용 아아 어제 냉동오징어 썰어본다고 설레발 치다가
    결국 아침에 포스팅까지~~ 재밌었어요. 오징어썰기 ㅎㅎ

  9. 임현철 2010.01.06 08: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 닮을만 합니다.

  10. 샤방한MJ♥ 2010.01.06 08:26 address edit & del reply

    춤추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저절로 미소지어지던걸요?
    ㅎㅎㅎㅎㅎ
    잘보고가요~~^0^
    오늘도 많이춥네요 ㅜㅜ 감기조심!! ^^

  11. 철이와 미애 2010.01.06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의 개다리춤 넘 귀여웠죠..정음이도 복도 많고.. ㅠㅠ 근데요, 극중에서 정음이가 그리 무식한가요? 꼭 그렇게 보이지는 않은데 전 오늘 에피..님 쓰신것처럼 씁쓸했어요. 그런데 둘이 조는 모습은 과장표현이었던 것 같은데..아 이번회로 정음이는 또 안티들에게 무식이라는 오명(?)을 들어야하는건 아닌지...

  12. 카타리나^^ 2010.01.06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젠가부터 드라마에선 명문대=유식 이런 관계성립이 된거 같아요
    솔직히 그건 아닌데...어제 그게 좀 아쉬웠어요

    • 너돌양 2010.01.06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사실 제 아는 오빠는 저보다 사회적 평가가 더 낮은 대학 나왔어도 명문대 나온 분들보다도 훨씬 똑똑했어요ㅠㅠ

  13. 티런 2010.01.06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때밀이춤 너무 재밌더군요.
    하이킥은 웃음을 주지만 사회전반의 현상들을 잘 다뤄주는것 같아 공감이 많이 가는 드라마같습니다.

  14. Deborah 2010.01.06 09: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명문대라고 해서 다 유식한 사람만 나오는건 아니죠. ㅎㅎㅎㅎ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15. pennpenn 2010.01.06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게 때밀이 춤이었군요~
    두 사람의 동작이 끝내주더군요~

  16. DJ야루 2010.01.06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황정음의 연기는 정말 물이 오른것 같아요ㅋㅋㅋㅋㅋ

  17. 달려라꼴찌 2010.01.06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음이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네요...
    전 이렇게 명랑한 여자가 좋다는 ^^

  18. adel 2010.01.06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여자친구를 위해 확실하게 망가져 줄 수 있는 저 용기, 정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ㅋㅋ
    제 남자친구가 나가서 철이와 미애를 추자고 했으면 "나갈테면 끌고나가라, 나는 여기서 혀를 깨물어버릴란다"라고 비장하게 말했을 듯 한데요..ㅋㅋ

  19. 교수a 2010.01.06 14: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하이킥 주 1~2회 정도는 보는 중인데 때밀이춤 귀엽네요^^

  20. 도레미 2010.01.06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은 제각기 다른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건 아닐까요?

  21. 베짱이세실 2010.01.07 17: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요 에피소드가 정말 껄끄러웠거든요. 의사 분들을 너무 박식하게 묘사하고 정음이랑 신지는 왜 그렇게 무식하게 묘사했는지. 남자 여자 이분법이기도 하면서 학벌 이분법이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더군요. 위의 도레미님처럼 결국 제각각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에피소드였다는 것은 알겠는데 방법상... 편치 않았어요. :)

2009.12.30 06:11




지붕뚫고 하이킥 77화에서 이미 예상되기는 했지만, 지훈이 정음을 여자친구로 공식인정했어요. 지훈-세경라인 지지자들의 땅꺼지는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순간이었지요. 그동안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지훈-정음-세경-준혁 4각관계가 한커플이 성사되어, 속이 후련하기는 하지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한줄기 불안감도 떨칠 수가 없네요. 지훈의 직업적인 특성과 정음의 성격상 티격태격할 일들이 많아 보이니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에요. 이런 티격태격이 시트콤의 매력이니 앞으로 두 사람에게 일어날 에피소드를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겠지만요. 
지훈이 정음을 여자친구로 공식선언한 정음의 유학 뻥소동은 사실 여자들이 남자들의 마음을 알아 보기 위한 수법 중의 하나였지만, 시크도도 가이 지훈을 움직이게 만들었으니 성공한 작전이었네요. 연애 중인 두 사람이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떠나겠다"라며 직접적으로 잡아주길 바라는 방법과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질투심을 유발하는 방법이겠지요. 정음의 이번 작전은 성공했는데, 사실 이 방법은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방법이니만큼, 연애 줄다리기 하는 분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정음의 유학 뻥 소동의 내막은 정음이 지훈의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한데서 오는 불안감에서 시작됐어요. 정음은 키스사건 이후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지 않은 지훈의 마음을 궁금해 하지요. 그런 정음에게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카페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지훈의 지인이 정음이 누구냐고 묻는데 지훈이 "그냥 좀 아는 여자에요"라고 대답해 버린 거에요. 정음은 화가 나서 밥도 마다하고 그냥 가버리지요. 집에 돌아 온 정음은 인나, 광수와 지훈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지훈을 시험해 봅니다.
1차 작전으로 네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며 지훈이 정음을 대하는 태도를 관찰해 보는데, 지훈의 마음이 시원스럽게 보이지가 않아요. 인나는 강하게 밀어붙여 보자며 정음에게 유학간다고 뻥을 쳐보라고 하지요. 그런데 웬걸! 지훈은 정음이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가겠다는데도 붙잡지도 말릴 생각도 안합니다. "당연히 가는게 낫죠.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갈 사람은 가야죠" 라며 오히려 적극 권유까지 하지요.
초조해진 정음은 출국일정이 당겨졌다는 전화를 하지요. 그런데 지훈은 한 술 더 떠 하루라도 빨리 떠나는 게 낫다며 공항까지 배웅해 주겠다고 정음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버리지요. 정음의 출국일에 맞춰 친히 공항에 에스코트까지 한 지훈은 정음에게 수속하고 잘가라며 쌩 가버립니다. 여기까지는 지훈과 정음의 밀고 당기기 진행과정이에요.
낙심한 정음은 공항에 앉아 분통을 터뜨리며 우는데 멀리서 지훈이 지켜보고 있지요. 그럴줄은 알았지만 너무 대놓고 정음을 놀리는 시크가이 장난꾸러기 지훈이에요. 지훈을 본 정음은 놀라고 창피한 마음에 출국 게이트로 들어가려고 떼를 써보는데 멋진 목소리가 정음을 막습니다.
"나, 정음씨 못 보내요. 아무데도 가지 말아요. 그냥 내옆에 있어요" 두둥~ 정음의 마음에 개선행진곡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전에 "우르쾅쾅" 지붕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러기를 바란 거에요?" 아무튼 지훈은 너무 담백해서 탈이에요.
지훈은 이 모든 내막을 알고 있었거든요. 정음이 인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게 지훈에게 보냈었던 거지요. 에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정음이지요. 이판사판 이왕 이렇게 된 것 찔러나 보자 싶은 정음은 직접적으로 지훈에게 묻습니다.
"내가 왜 그냥 좀 아는 여자에요?"
그제서야 정음이 왜 유학 뻥카쇼를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 지훈은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었다"며, 많이 아는 여자이고, 더 많이 알고 싶은 여자라고 말해 줍니다. 얄밉게도 좋아한다는 표현도 안 해주었던 지훈을 정음이 한 방 걷어 차는데, 출국장을 막 들어가려는 지훈의 친구가 지훈을 알아 봅니다. 누구냐고 묻는 친구에게 "내 여자친구야" 라며 지훈이 정음을 향해 살인미소를 날리지요.
긴가민가 의심했던 정음에게 여자친구라고 확실하게 선언하며 지붕뚫고 하이킥의 복잡한 애정라인 한커플이 정리된 듯 싶네요. 이 순간 지훈-세경 커플을 응원하고 있는 저는 맥이 빠지고 힘이 풀렸네요ㅠㅠ. 물론 지훈-정음 커플 응원하시는 분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겠지만요.
그런데 딴지는 아니지만 왠지 이 커플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훈과 정음은 성격적으로는 그다지 맞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우선 의사라는 직업상 지훈은 격무와 잦은 당직, 그리고 긴급호출 상황이 많은, 그래서 연애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거지요. 정음 역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불안한 여대생이고요. 그런데다 정음은 다소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인물이에요.
이제 공식적으로 여자친구라고 선언했으니 지훈에게 기대하는 마음도 클텐데, 전화 통화중에도 호출이 있으면 전화를 뚝 끊어 버리는 지훈을 곱게 봐줄까 싶어요. 약속도 펑크낼 일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정음의 분노가 지붕을 뚫고 하늘마저 뚫어버릴 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렇게 사소한 오해와 약속 불이행으로 이들 커플에게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솔직히 불안불안합니다.
불안감의 가장 큰 이유는 아직 두 사람 사이에 서로에 대한 믿음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제 시작된 연애감정에 초를 치는 듯한 죄송함이 있지만, 연애도 현실이거든요. 지훈이 의사라는 직업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고단함을 정음이 이해하고 기다리는 데에는 지훈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정음은 아직은 자기중심적인 사고틀 속에 지훈을 맞추려고 하는, 공주과 사랑을 하고 있거든요. 풋풋하고, 발랄하고, 순수한 정음의 매력에 지훈도 빠져들고 있지만, 정음의 투정을 몇 번 겪다보면 지훈도 힘들어질 것 같아요.
문제는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쌓아가는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연애도 성공으로 끝나겠지만, 자꾸 정음이 토라지고 화내는 모습이 떠오르니 어째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여하튼 맺어졌으면 더이상 꼬지 말았으면 싶어요. 자꾸 세경이가 상처받는게 마음 아파서 말이에요.
그리고 세경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세경아! 세상은 넓고 남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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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J야루 2009.12.30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내 여자친구야 인사해라

    개간지였어요ㅋㅋㅋㅋㅋㅋ

  3. 머미 2009.12.30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인형의 꿈이 귀에 삼삼합니다.

  4. 라이너스™ 2009.12.30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인형의 꿈.^^;
    2009년 한해동안 수고많으셨어요.
    2010년에 더 화목한(?) 이웃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5. 옥이 2009.12.30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어제 봤는데요...
    이제 당당하게 여자친구라고 밝히더라고요...
    예쁜사랑이야기가 이어가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하결사랑 2009.12.30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기왕에 잘 된거 꼬이게 해서 세경양 마음 정리 하려는데 공연히 혼란스럽고 상처받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말씀에 백번 동감이에요.
    자꾸만 왜 두사람 러브 라인에 안그래도 불쌍한 세경양이 등장하는지...

  7. 2009.12.30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모과 2009.12.30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연예 대상에서 하이킥이 상을 휩쓸었습니다.
    대단한 프로 즐거운 프로입니다.^^

  9. 하하하 2009.12.30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의 직업적 특성상 사랑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세경이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 없을 듯... 하지만 세경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새로운 모습의 세경을 봤기 때문이죠,.. 고개숙이고 조용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 때문에.준혁은 이미 그런 모습의 세경 을 봤기에.. 세경을 좋아하게 된것 같거든요.... 뭐.. 그럴 거 같다고요.ㅎ 잘 보고 있습니다.

  10. montreal florist 2009.12.30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하이킥만 남았어여

  11. ~~ 2009.12.30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일단 세경이랑 지훈이랑 있으면 시트콤같지 않게 늘 조~~용하고 고요해서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정음이랑 지훈이커플 좋아했는데요. 정음이 철없다고 하지만 솔직하고 할말하는 정음이가 전 좋습니다~ 저는 정음이도 더 부드러워졌음 좋겠지만 지훈이도 단순하고 시크한 모습에서 여자를 챙기고 좀 더 생각하게 되면 좋겠어요.

  12. 달려라꼴찌 2009.12.30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오늘은 반드시 본방사수 할테야요^^;;;;

  13. 연약한 강아지 같은 정음. 2009.12.30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약한 강아지를 안아드는 지훈 ㅋ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그 영화에서 비오는 날 고양이 찾아다니던 오드리 헵번을 남자배우(누구지? ㅡ.ㅡ)가 깊은 눈으로 눈맞춤했던 것처럼. moon river 노래 나오고 ^^*~!

  14. 감자꿈 2009.12.30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세경이 파이팅입니다. ^^

  15. Phoebe Chung 2009.12.30 18: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 진짜 많아요.ㅎㅎㅎ
    남자들은 여자 많다고 하겠지요?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16. casablanca 2009.12.30 1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지 못해도 쫙 요약이 되어 놔서,,,ㅎㅎ
    그래도 본방을 보아야 겠지요.^^

  17. 털보아찌 2009.12.30 2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빵꾸똥꾸 재미있던데 요즘은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18.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30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말씀대로 앞으로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오늘 방송을 봐도 그렇고
    세경아 나도 응원한다
    세상은 넓고 남자는 천지에 널렸다
    ㅎㅎㅎ

  19. 빨간來福 2009.12.31 0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카테고리에 요리조리 Cooking방이 있는데, 비어있어욤. 채워주세요~~~~

  20. 탐진강 2009.12.31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모정을 느끼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군요.
    늘 관심과 배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1. 이지수 2012.12.08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지수야 오늘은 토요일낮아야 뭐해 또 집에서 하루종일만 잠만자니 시간이몇시에 컴퓨터안하고 있으면 어떡해 내일은 우리는 할머니제사야 내일아침에 전화하지 말라고 안해 너왜 권이말안듣거니까

2009.12.29 12:02




지붕뚫고 하이킥 76화를 보면서 내게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훈과 세경의 커플을 지지하고 있던 터라 당연히 정음에게는 과도한 색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떡실신 정음이 급호감 캐릭터로 다가온 것이다. 사실 황정음이 그간 보여준 온갖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들에도 불구하고, 한 번 마음을 줬던 탓에 지세커플에게서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도 지지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와는 별개로 정음이라는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풋풋함이 살아있는 캐릭터로 다가왔다. 20대의 나이가 주는 특권을 너무나도 발랄하게 누리고 있는 그 당당한 젊음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정음을 다시 보게 된 경위는 이렇다. 현경으로부터 하루 휴가를 받은 세경이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앉아있을 때 우연히 정음이 세경과 합석을 하게 된다. 약속이 펑크나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세경을 만나게 된 것이다. 아줌마에게 하루 휴가를 받았는데도 신애 가방을 사고 나니 할일이 없어졌다는 세경에게 정음은 같이 놀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세경에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런데 정음의 속을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세경에게 함께 놀자고 한 것이 정음이 심심해서 시간이나 때우기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같은 또래의 나이에, 가사도우미로 남의집 살이를 하는 세경을 정음은 평소 어떤 생각으로 봤을까? 아마 안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더구나 중학교 졸업장만을 가진 세경이 서운한 대학이지만 여대생인 자신을 볼때 주눅들 수도 있을 거라고 정음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정음이 표현만 안했을 뿐 의식하고 신경을 썼을 것이다. 정음이 서운대생임을 감추고 싶은 것처럼 세경도 세경의 처지를 핸디캡으로 여기고 있을 거라 분명히 정음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정음은 세경을 데리고 아이쇼핑도 하고, 우스꽝스런 가발도 뒤집어 쓰고 스티커 사진도 찍는다. 화장품가게에서는 립스틱도 발라줘 보고...정음은 세경에게 사소하지만 즐기고 사는 젊은이들의 문화를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세경에게는 이런 것을 함께 할 친구가 없다. 노래방에 가서는 정음을 무대로 끌고 나와 함께 춤도 춘다. 정음도 세경이 노래방에서라도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눈치없게 지훈이 만나자는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가볍게 생맥주라도 한 잔 할 수도 있었을텐데, 세경과 마무리를 못해서 아쉬웠지만, 정음은 세경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카페를 둘러봐도 길거리를 지나가도 쌍쌍이 혹은 친구끼리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고 세경이 느꼈을 외로움이 적지 않았을텐데 정음이 세경의 외로움을 달래주었다. 그리고 세경에게 그 나이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체험하게 해 주었다. 
지훈에게 전화가 걸려왔을 때도 정음은 세경을 의식해 밖으로 나가 전화 통화를 한다. 세경이 지훈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음이 세경을 배려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벼워 보이고 철없는 푼수같았던 정음이 급호감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비록 세경이는 인형의 꿈을 부르며 울고 있었지만, 정음이 하루 세경에게 마음 써줬던 것을 생각하니 지훈과 정음이 통화하는 것을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번 세경이의 휴가편을 보면서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세경과 정음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사실 나이 든 주부입장에서, 그리고 아들 가진 엄마로서 그동안 세경과 정음을 보며 세경은 큰며느리감이었으면 좋겠고, 정음은 둘째며느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정음이 큰며느리가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흔히 미련한 곰을 큰며느리에 빗대고, 둘째며느리를 여우에 비교하는데, 이번회 정음의 발랄하고 생동감있는 모습을 보니 정음과 같은 여우과 큰며느리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철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다.
사람을 만나면 항상 같은 표정인 사람을 보면 무섭고 겁이 날때가 있다. 속도 같을까 싶어서...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맏며느리라면 이루 말할 것 없이 복이겠지만, 사람인지라 감정을 한결같이 컨트롤한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 세경같은 큰며느리를 얻는다면 내가 지레 눈치를 살필 것 같다. 물론 극중 세경이야 너무 착한 캐릭터라 진짜 세경이와 같은 여자가 있다면 며느리 삼고 싶지만 말이다.
또다시 정음이 안하무인 캐릭터로 돌아가 들쭉날쭉 하겠지만, 이번 76화에서 황정음은 살아있는 생선처럼 생생하고 풋풋하고, 무엇보다 친구없는 세경이의 친구가 돼주고 웃게 해 준 밝은 여대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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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09.12.29 14:22 address edit & del reply

    연말에 너무 왕성한 활동을 허시는 거 아닌가요? 건강이 젤인데...ㅎㅎ
    멋진 킥 잘 보고 갑니다 ^^

  3. 난여자지만 2009.12.29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정음이 진짜 좋아 ㅋ 하이킥에서의 정음이 본인 성격인 것 같은뎀ㅋㅋ 공주병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까칠까칠~~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듯한 ㅋㅋ 귀엽고 깜찍하고~~ㅎㅎ암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ㅎㅎ

  4. 하결사랑 2009.12.29 15: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정음이의 발랄함이 항상 좋았어요.
    버릇없고 사치스럽다라는 비평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무거운 것보다 발랄한 것이 더 좋아서요.
    어제도 참 따뜻한 내용이네 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매일 요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

  5. 하결사랑 2009.12.29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저도 완전 정음과거든요...완전 푼수떼기지만 분위기는 잘 살리는 ^^
    가끔 시 어른들께 실수도 하지만 워낙에 제 성격을 아시는 지라 귀엽게 봐주시네요 ㅋㅋ

  6. 원래 누군지도 몰랐다가 2009.12.29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몸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웃기고,,연기도 생각보다 괘안고,,일단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하면 거의 호감되더군요.

  7. 베짱이세실 2009.12.29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어제 세경의 노래 부르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하니 남자친구 왈, 넌 오히려 정음일 닮았는데 왜 세경한테 감정이입하냐고 그러더군요. -.- 제가 하도 웃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저를 정음과 동급으로 본답니다. ㅜㅜ

  8. 테리우스원 2009.12.29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움의 도가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9. 터미네이터 2009.12.29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도에서 잘보고갑니다...ㅎ 제주배우.

  10. 카타리나^^ 2009.12.29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정음이가 이제부터 철들기 시작할꺼예요
    분명히...그래야해요 흑흑..꼭!!!

  11. 티런 2009.12.29 18: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보고 끄덕끄덕입니다.ㅎㅎ
    발랄함의 극치라고 할까요~

  1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29 18: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황정음...ㅎㅎㅎ
    은근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ㅎㅎㅎ

  13.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9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누리님과 비슷하게
    지켜보고 생각했어요
    포스팅을 못했네요 ㅎㅎㅎ

  14. 36.5˚C 몽상가 2009.12.29 2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가 살아있을정도로 연기를 잘하고 있죠. 연기잘하면 최소한 욕먹을 일은 없습니다. ^^ 헤헤

  15. 빨간來福 2009.12.30 00: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황정음이란 연기자 요즘식으로 완전미녀스타일은 아닌데, 나름 매력있는 것같아요. 이거 꼭 봐야할텐데 말입니다. ㄹㄹ

  16. 끝없는 수다 2009.12.30 01: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황정음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슈가때는 아유미와 수진이에게 묻혀서...

  17. 그럴 수도 있겠네요. 2009.12.30 01:4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지훈과 같은 집에 사는 세경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정음이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약속있다고 지훈 만나러 가는 정음. 그리고 혼자 남겨져 애매한 시간에집으로 돌아오는 세경. 그래서 더욱 더 세경이 측은했어요.

  18. PinkWink 2009.12.30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 황정음양이 비호감이었나요?
    음.. 전 잘 몰라서..ㅎㅎㅎ
    (사실 좀 이쁜 여자 연애인은 그냥 좋아한답니다..ㅜ.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9. 2009.12.30 13: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얀센 2010.01.03 07:49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하이킥 평 잘 읽고 있어요.

    저는 에피마다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바뀌어요. 물론 그때뿐이지만요. ^^
    에피에 따라 특정 캐릭에 동의를 표하다가도 어떤땐 아니기도 하거든요. 귀엽다고 언제나 귀엽게 봐줄 수도 없고 불쌍한 상황이라고 무작정 편들 수만은 없는 그런거죠.

    정음에 대해 나오는 비판은 글쎄요, 일부 안티팬들은 극중 황정음은 민폐만 끼치고 사치하는 된장녀라는 꼬리를 의도적으로 붙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구두사건은 윈도우쇼핑하다가 히릿때문에 그런건데 물론 암시적으로 꾸미기 좋아하고 쇼핑좋아한다는걸 알 수는 있지만서도말이죠.

    매번 다른 옷을 입고 나온다고 사치하는 캐릭터라고 몰아부치는건 오버가 아닐까 생각해봐요.

    여하튼 저는 정음이 일부안티팬들에게 그렇게 된장녀라는 꼬리를 달아야할만큼 극중에서 짜증나는 걸 보여준 적은 없다고 봐져서 정음은 된장녀 사치녀 철없다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약간은 답답함을 느낌니다. 그렇게 따지면 다른캐릭터도 짚고 넘어갈게 많은데 말이죠. 준혁이 첨부터 정음한테 반말부터 너너하는거 이거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 준혁이 좋다는 이유로 그걸 짚는 사람들은 아직 많이 보지 못했네요.

  21. 1234 2010.02.09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떡실신떄부터 호감을 얻기시작했죠..황정남떄도그렇곸ㅋㅋㅋ 너무웃깁니다 황정음 ㅠㅠ 성격이 정말 좋은거같아요

2009.12.24 07:30




뚫고 하이킥 74화 세경의 월급 200만원 스카웃 제의 에피소드는 여러 면에서 순재네 집에 불러 온 파장이 컸어요. 세경이 200만원 월급 제의를 받은 후 벌어지는 세경, 신애 자매와 이순재네 가족들의 반응은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만약 세경의 문제를 두고 '돈을 더 많이 주겠다는 집으로 가야한다'와 '순재네 집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시청자 설문 조사를 한다면 갑론을박 극명하게 찬반으로 갈리겠지요. 제 의견을 말하라고 한다면 200만원을 주겠다는 집으로 가야한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어요. 그만큼 세경자매의 처지는 현실적으로 돈이 절박한 상황이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목적이 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거에요. 언젠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어요.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대답이 상당히 많았는데, 훌륭한 사람이 되어 훌륭한 일을 하겠다는 다소 교과서적인 대답을 예상했던 탓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게 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한 대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대한 소유욕은 정신적으로 고상하게 살겠다는 내숭보다는 솔직해 보이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세경이 받은 
200만원 월급제의는 시트콤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현실적인 문제라 거론하기는 예민한 문제에요. 그 속에는 돈과 정, 사랑, 약자와 강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서 무 자르듯 단칼에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특히 착한 세경의 입장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고요. 세경이 좀 뻔뻔하고 이해타산적인 인물이었다면 쉽게 순재네에서 나갈 수 있겠지만, 극중 세경은 그럴만한 인물은 못되지요. 세상물정을 아직도 모르는 철부지에 가까운 사회 초년생에다 지훈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까지 커져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순재네 가족들까지 우파와 좌파로 나뉘게 된 세경의 200만원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신애와 장을 보고 오다 세경은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보고 도움을 줍니다. 할머니를 집에까지 모셔드리겠다며 쏟아진 귤봉지도 주워 담아 정류장까지 오게 되었지요. 잠깐 이 장면을 보며 찬란한 유산 한효주와 할머니의 인연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혹시 그 할머니 집에 이승기(선우환)과 같은 매럭덩어리 손자가 있었다면??? 하면서 웃었네요. 그러면 지붕뚫고 하이킥이 지붕뚫고 삼천포가 되었겠지만요ㅎ.
할머니는 부유한 집 사모님이었고, 고급 중형 승용차가 할머니를 모시러 왔지요. 세경자매의 친절에 할머니는 집에까지 태워주겠다고 하고, 차 안에서 세경자매의 사정을 듣게 됩니다. 할머니는 세경자매의 친절에 믿음을 가지고 200만원을 줄테니 자기 집 도우미로 와달라는 제의를 하지요. 200만원이라면 현재 세경이가 받는 월급의 3배가 넘는 액수지요. 세경과 신애는 할머니의 제의에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이순재 할아버지가 베풀어 준 은혜에 처음에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기장을 배끼겠다며 신애를 괴롭히는 해리를 보고는 할머니네로 가기로 결심하지요.
사실 타인과의 생활에서 마음 불편하고 속상한 일만큼 스트레스 쌓이는 일도 없을 거에요. 물론 순재네 가족도 세경자매때문에 불편한 일들도 있겠지만, 남의 집에 얹혀살며 눈치밥 먹는 세경자매의 스트레스가 솔직히 더 클거라 생각해요. 갈 데만 있으면 한시라도 나오고 싶은게 남의 집 아니겠어요. 더구나 동생을 괴롭히고, 한참 나이 많은 세경에게 반말하는 해리를 보면 몇대 쥐어 박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닐 겁니다. 주인집 딸이라 주먹이 울고만 있지요. 사사건건 트집잡는 보석의 까칠함도 마찬가지고요.  
세경이 집에 없는 사이에 신애가 할머니로 부터 전화를 받고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전하는데, 때마침 현경이 신애와 할머니의 통화를 듣게 됩니다. 세경이 200만원을 주겠다는 집으로 가겠다는 사건은 급기야 순재네 집 식구들을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게 합니다. 그만한 애들 없다, 월급 조금 더 올려주고 잡으라는 순재, 무조건 못가게 하라는 해리의 좌파와 200만원이나 준다는 데 무슨 수로 잡느냐는 현경, 그냥 무조건 보내버리자는 보석의 우파로 나뉘게 된 것이지요.
순재네 가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 주장만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준혁이는 사색이 돼 버립니다. 세경이 나갈까봐 초조해진 준혁은 세경에게 나갈 거냐고 묻고 나가지 말라며, 함께 공부해서 내년에 학교 가자고 해보지만 세경은 대답을 안해 주지요. 사실 준혁은 "누나를 좋아하니까 있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겠지요.
세경의 이직문제는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해결되어 버립니다. 세경이 지훈을 짝사랑하는 마음이 돈의 유혹(?)을 눌러 버린 것이지요. 서류를 가져달라는 부탁으로 병원에 간 세경은 제 시간에 밥도 못 먹는 지훈을 보며 마음이 안놓이지요. 아직은 좋아한다고 고백도 못했지만, 세경 아니면 제대로 밥이며 빠뜨린 서류며 챙겨줄 사람이 없는 지훈이가 마음에 걸려요. 마치 마지막 인사처럼 "끼니 거르지 말고, 뭐 빠뜨리지도 말고 다니라"는데 지훈은 너무 덤덤한 대답만 하고 쌩 가버리지요. "미안, 믿는 데가 있어서 자꾸 빠뜨리네... 고마워, 나중에 집에서 보자" 라면서요.
지훈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세경은 동료와 함께 멀어지는 지훈을 보며 순재네 집에 남아있기로 결심합니다. 
집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준혁도 세경이 남겠다고 하자 좋아하고, 세경은 준혁이 집에 있는 걸 좋아해줘서 고맙다며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떠날 수 없게 돼 버린 세경이 꿈꾸는 마음속 집으로요. 
그런데 세경이 순재네 집에 남아있겠다는 결심은 드라마지만 씁쓸함과 현실물정을 모르는 세경의 순수함때문에 답답하기도 해요. 세경이 남아있어야 지붕뚫고 하이킥 스토리가 이어지지 가버리면 사실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의 월급문제와 이직문제를 보여준 것은 다분히 사회적 메세지와 감동코드 두가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경은 88만원세대의 불안감을 대변하는 캐릭터에요. 세경의 월급 60만원은 현실적으로 박봉이고요. 물론 갈데가 없고 세경 힘으로 집을 얻어 나가려면 방 하나 얻을 처지가 못되기에 감지덕지할 일이지요. 하지만 과연 세경이 순재네에서 일하고 적정수준의 댓가를 지급받고 있느냐는 문제제기를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세경이 제대로 된 보수를 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순재네에서 월급을 조금 인상해 줄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하는데, 암튼 우리나라 기업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이익을 창출한 만큼, 그리고 노동의 댓가만큼 피고용인들에게 그 몫을 줘야 한다는 자본의 분배논리를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 국한시켜 보면 세경이 순재네집에 남아있겠다는 것은 세경의 지훈에 대한 짝사랑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복선을 의미합니다. 세경에게는 현실적으로 돈이 가장 급한 상황이에요. 남의 집 살이를 하는 것도 해리에게 신애가 괴롭힘을 받는 것도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요. 하지만 세경은 돈을 포기하고 지훈이 있는 집을 선택했어요. 세경을 마지막으로 붙들게 된 것은 지훈의 무심한 말 한마디였어요. "믿는데가 있어서 인지 자꾸 빠뜨린다"며 "나중에 집에서 보자"라고 했던 지훈의 말은 세경의 발을 붙들고 만 결정적인 이유였지요.
"믿는 데가 있다, 나중에 집에서 보자" 아무렇지 않게 뱉은 인사였지만, 세경이 지훈을 볼 수 있는 곳은 순재네 집뿐이거든요. 순재네 집에서 나가면 더 이상 지훈을 볼 수도 없고, 인연도 끝나 버릴테니까요. 지훈을 향해 시작된 몰래보기를 아직은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거든요. 정음에게 지고 싶지 않아 몸싸움까지 벌였던 세경이었지요. 
세경이가 돈까지 포기하고 남아있기로 결심한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지훈을 향해 세경도 움직이겠다는 뜻일거에요. 지훈이가 사 준 빨간 목도리를 세경은 벗고 싶지 않습니다. 지훈이가 봐 주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길겠지만 말이에요. 제작진은 은근히 세경이의 지훈이 홀로 바라보기를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엮어놓은 정음 지훈 커플을 다시 꼬일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꽈배기처럼 꼬인 지훈 세경 정음 준혁의 애정라인은 크리스마스에도 풀릴 것 같지 않네요. 오늘 밤 지훈과 정음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기대되네요.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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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음 2009.12.24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정도면 방송후기 기사보다 더 잘 쓰신듯...
    그리고 결말은 크게 기대 안하는게 보기는 편할겁니다. 해피엔딩은 아닐꺼라고 보는 1인

  3. 개발자 요콩 2009.12.24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오랜만에 하이킥 신청을했는데(중간부터밖에 못봤지만...)
    세경이 집을옮기고 얼마 받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그말을 들은 종혁의 행동을 보니 가슴이 아푸네요ㅠㅠ
    그럼 메리크리스마스~

  4. 달려라꼴찌 2009.12.24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지붕킥에 빠져들고 있는 달려라꼴찌입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5. 음.. 2009.12.24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랬군요.. 세경이가 지훈 때문에 남기로 한 거였군요..
    하긴.. 세경이 입장에서는 아직 준혁이 보이진 않으니까요. ㅎㅎ
    근데 두 자매가 참 안 됐어요.. 월급은 둘째치더라도
    주인집 딸인 해리가 참 못됐게 구니..
    제가 엄마라면 속된 말로 '반 죽여서라도'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할 텐데 ㅋㅋㅋ

  6. 푸푸 2009.12.24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저는 지훈이때문에 마음을 잡은것만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훈이가 마음을 흔들고 준혁이가 그 마음을 굳히게 한게 아닐까요
    오들오들 떨며 자신을 기다리는 준혁이를 보고 말이에요

  7.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24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그런 이유가..
    그럼 앞으로 더 재미있어지겠군요.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되십시오.

  8. 도도한괭이씨 2009.12.24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신애 자매의 처지가 늘 안쓰러워요. 5,60만원의 월급은 최저임금도 안됩니다. 숙식 제공을 다 해주고 자신들을 거둬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요. 사랑때문에 그 집에 남는다...시트콤이니까 그렇지 현실에선 아니라고 봐요^^; 초록누리님 말처럼 해리년은 맨날 동생 괴롭히고 자기한테도 막말하고 보석에겐 화풀이 대상이잖아요...제가 그 상황이라면 동생을 위해서라도 나갈거에요! 뭐 어째든...좋은 글 잘 봤어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9. 하루 2009.12.2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시트콤에서 현실을 너무 따지지 마세요.
    우린 이미 결과를 다 알고 있었잖아요.^

  10. 또웃음 2009.12.24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세경이가 행동개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요.
    초록님, 메리메리, 해피해피 크리스마스~

  11.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24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엉엉, 도로시는 정말 세경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예쁘고 맘도 예쁜 캐릭터 ㅠ
    초록누리님이 즐거운 성탄절 맞으시길
    멀리서나마 기원할게요^ㅁ^)/

  12. ㅡㅜ 2009.12.24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화를 보고 왜 사람들이 세경♡지훈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현실적으로 볼 때 세경이 너무 힘들 때 도와줄수 있는건 여러가지 의미로 지훈이니까....
    준혁이랑 세경이 이어지길 바랬지만 이번화에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걸 알고 생각 바꼈어요ㅜㅠ
    솔직히 보는 내내 계속 세경이가 집에서 나가
    200백만원 받으면서 일했으면 했는데
    마지막에 지훈이 한말(진짜 왜 나타난겨ㅡㅜ) 때문에 슬펐어요....

  13. 2009.12.24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드라마는 이래야지요.. 어줍잖은 애들 장난같지도 않은 내용 늘어놓는 드라마들보다는
    풍자에 더욱 재미를 느끼게되네요

  14. 2009.12.24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토토』 2009.12.24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월급 좀 올려줬으면 좋겠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16. 글쎄요. 2009.12.24 19: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 때문에 남겠다고 결정한 세경이가 순수하다기보단 이기적이라고 생각되던데요. 돈을 모아야하니 신애가 용돈 좀 주면 안되냐는 말도 참으라고 하던 세경이가 신애가 해리에게 당하는 구박이나 고생하는 아빠를 생각한다면 지금 자기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세상사,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데 사랑도 갖고 월급도 올려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세경이가 순수하다기 보단 욕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17. skagns 2009.12.24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만 보면 안쓰러운 마음부터 생기게 됩니다.
    막 보호해주고 싶은... ㅎㅎㅎㅎ
    지훈같은 남자 좋아하면 힘들텐데 말이에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것도 참 안타깝구요.
    잘 보고 갑니다. ^^

  18. 머쉬룸M 2009.12.24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봤는데 오늘 못봐서...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19. 루비™ 2009.12.24 2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 너무 축하드려요~
    그리고 ...행복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Merry Merry Christmas~~♬

  20. 미르-pavarotti 2009.12.25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베스트 블로거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바라며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1. kkk 2009.12.25 20:12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의행동 을보면 짜증나는 드라마입니다

    • 마르크 2010.01.03 22:18 address edit & del

      그렇게 따지면 준혁도 짜증이 나야하는 캐릭터입니다. 지보다 5살많은 여자과외샘한테 툭하면 너너 그러고.
      준혁이 아무리 멋있고 잘생겼다고 그런점마저 좋아보이면 안되는거죠. 님이 해리를 미워하는 이유라면..

      남의 집에 얹혀살면서 남의 물건에 막 손대는 신애도 전 이뻐보이지가 않거든요. 애니까 그렇다가 아니라 그것 역시 배워야하는 겁니다. 실제 해리같은 아이가 있으면 밉겠죠. 하지만 극이 설정한거고 아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게 있으니까요. 신애역시 상황이 불쌍하다고 그 아이가 하는 것 모두 이해하고 바라봐야만 하는 걸까요? 하물며 친척언니 물건도 함부러 만지는거 아닌데요..
      해리물건 마구 만지는거 해라가 싫어한다고 해리가 못된걸까요? 물건만졌다고 자기우유 마셨다고 신애를 때리는 해리가 잘못된거지 그마음이 잘못된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