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10.05.05 '동이' 탐정 동이가 찾아낸 비밀암호, 청파가 뭐길래? (6)
  2. 2010.05.04 '동이' 몰입방해 하는 산만한 전개에 지친다 (21)
  3. 2010.04.27 '동이' 허당 숙종vs난봉꾼 장희재, 빵 터지는 방정개그 (27)
  4. 2010.04.20 '동이' 장옥정의 손동작 암호에 담긴 비밀은? (34)
  5. 2010.04.14 '동이' 사극 최초 코믹왕 숙종의 이중적인 매력 (21)
2010. 5. 5. 14:18




동이와 차천수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천애고아로 하늘 아래 혼자 남은 동이에게 천수오라버니는 아버지가 살아 온 듯하고 동주 오라버니가 살아 온 듯 반갑습니다. 6년 동안 궁에서 외로움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을 하늘을 쳐다보며 달래던 동이에게 천군만마가 나타난 듯합니다. 천수 역시 죽은 검계의 수장 최효원과 친구 동주에게 드디어 낯을 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같아 가슴에 한이 되었는데,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천수는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동이를 곁에서 지켜주겠다고 수장어른께 맹세합니다. 동이를 지키는 일이 수장어른과 동주를 따르지 못한 죄값이고, 수장어른의 뜻을 잇는 일이라 생각하는 차천수입니다. 그런데 검계는 언제 다시 조직할 것인지....
궁궐에서 감찰궁녀가 된 동이를 지키기 위해 무과시험을 쳐서 금군이 되겠다는 결심까지 하는 차천수를 보니, 뜻은 이해되는데 상황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네요. 검계 수장의 딸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도 아니고 동이가 위험에 처한 일도 없는데 궁녀를 지키겠다고 금군에 투신하겠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어불성설인듯 싶어서 말이죠. 동이 곁에 있겠다, 혹은 동이가 숙종의 승은을 입은 후라면 또 이해가 되지만, 궁녀가 된 동이는 더 이상 사가의 여자일 수 없는데 벌써부터 천수의 일편단심 동이에 대한 연모의 정이 안타까워 집니다. 동이를 보며 우는 차천수의 눈물을 보니 앞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할 날이 더 많아 보여서 말이지요. 이래서 다 아는 역사 속 로맨스는 맥이 빠져 버리나 봅니다.
청사신단에 묻어 들어온 밀거래상 김윤달을 잡기 위해 감찰부 나인들이 비밀리에 모화관으로 잠입해서, 동이가 또 큰 일을 해냈습니다. 소학 책자에 숨겨둔 비밀 암호문을 찾아낸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상당히 중요한 단서였나 봅니다. 예고편에 암호를 가지고 있던 김윤달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을 보면 말이지요. 무슨 연유인지 도성을 떠나야 한다고 보따리를 싸는 천수에게 동이는 궁녀라 떠나면 안된다고 하는데, 두 사람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동이와 장옥정이 결정적으로 틀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되는데요, 김윤달이 남인 수장 오태석과 거래를 했고 그 다리를 연결한 인물이 장옥정의 오라비 장희재였으니, 김윤달이라는 인물은 남인과 장희재에게는 중요한 인물이었던 것이지요. 바로 정치에 없어서는 안되는 뒷돈을 대줄 수 있는 거물이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장옥정은 모르는 일이고 장희재와 오태석의 정치적 영합으로 벌어진 일이지만, 장희재가 벌이는 일에 차천수가 깊숙이 관련되어 있으니 천수도 이 사건과 무관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 김윤달의 정체를 밝힐 중요한 단서를 찾아 낸 동이는 역시 믿을 만한 개코 형사입니다. 김윤달의 밀거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동이처럼 신통방통한 능력을 가진 차천수 덕분이었지요. 도대체 차천수는 무술은 그렇다치더라도, 서역인들이 사용했다는 암호전달 방법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천재소녀 동이를 돕는 사람들은 천인같지 않은 능력자들만 모인 것 같네요. 차천수가 똑똑한 것은 좋은데, 너무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듯해서 맥도 풀려 버립니다. 차라리 이런 증거물은 서용기 종사관이 풀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나저나 청사신단이 머무는 모화관에서 증거를 찾다 들켜 청사신단으로부터 쫓기다 한성부판관 나으리를 만난는데, 이게 더 큰 일같아 보입니다. 한성부판관 나으리가 임금이라는 것을 동이가 알게 되었으니 두 사람의 달달한 비밀데이트도 끝나게 생겼네요. 또한 장옥정의 질투도 시작될 듯하고요. 동이를 떠올릴 때마다 자신의 입이 귀에 가서 걸리는 줄도 모르고, 장옥정 앞에서 동이와 달달한 달밤데이트를 못하게 될 것만을 걱정하고 있으니, 천하의 장옥정의 얼굴도 굳어지고 맙니다. 
감찰부 궁녀가 되었으니 숙종을 알아보게 될 일은 시간문제지만, 그보다 자신이 동이를 속인 것에 대해 그 아이가 어찌 생각할지 걱정만 하고 있으니, 장옥정의 얼굴이 긴장되고 뭔지 모를 불안감이 스쳐가는 것 같더군요. 여자의 육감이 때로는 백마디의 말보다 정확할 때가 있지요. 이 모든 것이 거스를 수 없는 빛과 그림자의 운명이라는 예정된 수순이겠지만요.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기는 법, 그림자는 결코 빛을 누르지 못한다는 도사의 예언을 머지않아 장옥정이 곱씹어 볼 것 같습니다. 장옥정이 성정상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림자임을 거부하려는 몸부림 또한 강하게 할 것이고, 그럴수록 동이의 시련은 클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럼, 청사신을 따라 온 밀거래상 김윤달의 서책에서 나온 청파(靑坡)의 뜻이 무엇인지 예측해 보도록 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제작진이 예고편에 글자를 가르쳐 준 것을 보면 시청자들에게 풀어 보라고 숙제를 내준듯해서요. 저는 청파를 지명으로 해석해 봤습니다. 청파는 현재 숙명여대가 위치하고 있는 청파동을 말하는데요, 조선 숙종때는 용산방 청파계로 편성이 된 곳으로, 당시 한양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관문에 있었던 역이기도 합니다. 청파라는 지명이 나온 문헌을 찾아보니 춘향전에 이몽룡이 과거급제 후에 "청파역졸 분부하고, 숭례문 밖 내달아서 칠패팔패 이문동, 도제골, 쪽다리 지나 청파 배다리, 돌모루, 밥전거리, 모래톱 지나 동자기 바삐 건너..."라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춘향이를 만나러 남원으로 가기 위해 도성밖 첫 관문에 있는 청파역원에서 말을 준비해서 타고, 숭례문(남대문)을 돌아 지금의 염천교와 삼각지를 거쳐 동작나루터로 간다는 내용이에요. 
청파는 조선시대 지금의 용산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용산’은 지금이야 거대 전자상가가 들어서 있고 아파트들이 산봉우리를 이뤄 언제 산이 었었겠나 싶지만, 조선시대만해도 지금의 원효로 4가와 마포로 사이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산봉우리로, 한강을 향해 물을 마시러 고개를 숙인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용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청파 아래로는 선릉으로 능행을 가기 놓았다는 배다리가 있던 만천이 흐르고 있었지요. 이 만천의 양옆 청파로와 원효로 주변이 그러니까 사대문 밖에서 만나는 첫번째 경제활동 중심지라는 거지요. 
한양의 상권은 한강나루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어요. 유명한 경강상인들의 활동지가 다 강나루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고요. 마포나루, 용산나루, 삼개나루니 하는 말들이 다 그것이지요. 청사신을 따라 들어온 밀거래상 김윤달이 오태석을 만나 제의한 것은 정치자금을 대줄테니 밀거래를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어요. 병자호란 이후 청과의 교역이 활발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쌍시, 책문개시, 회령개시, 책문후시니 하는 말들을 역사책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자 국경근처에서 사무역이 성행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해 공무역을 허락함으로써 청과의 공식적인 교역을 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역이 활발하던 시기였고, 후에는 속수무책으로 횡행하는 사무역을 단속할 수 없게 돼버렸을 정도로 청과의 무역이 활발하던 시기였지요. 유명한 상평통보가 유통되게 된 것도 이런 배경이 있고요. 
청과의 교역물품은 주로 조선에서는 비단, 곡물, 면포, 인삼등을 수입했고, 조선은 청으로부터 청비단, 말, 향신료, 가죽 등을 수입했는데요. 저는 청파역이라는 지명을 떠올리며 김윤달이 말을 밀거래하는 상권을 따내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조선에서는 항상 말이 부족했고, 말은 특히 국가에서 수입관리하는 품목이라 밀무역만 성사되면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 있었지요. 더구나 청파역은 한양 첫 관문이기에 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말을 빌리거나 살 수 있는 요지였고, 말거래가 성행해 개인 마방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김윤달이 밀거래하고자 하는 품목은 뭐였을까? 그리고 마포상인과 경강상인들이 조선의 상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노렸던 시장이 어디였을까?를 생각하니 드라마에서 비밀암호로 나왔던 청파가 역원이었다는 것과 관련지어 추측해 봤어요.  청나라에서 환장하게 좋아했던 조선의 인삼과 홍삼 물목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청파라는 암호는 용산나루의 중심지였던 청파에서 이루어지던 말의 밀거래를 눈감아 달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혹시 정확하게 풀이하신 분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물론 암호가 풀리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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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6
  1. 2010.05.05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탁발 2010.05.05 17: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도 정확한 뜻일 겁니다. 날짜와 장소를 뜻하는 것이겠죠.
    초록누리님의 정확한 추리와 역사지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

  3. 2010.05.06 08:3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카타리나^^ 2010.05.06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만능 동이인듯하지만
    해결은 혼자서 절대못하는.......용두사미 동이 ㅡㅡ;;
    ㅋㅋㅋㅋㅋㅋㅋ

  5. 2010.05.06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Tvian 2010.05.06 16:02 address edit & del reply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2010. 5. 4. 08:58




동이는 드라마 소재로서는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라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새롭게 각색되어지는 장옥정과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재에 대한 인물도 역사적 사실을 떠나 드라마로서만 보자면 재미있는 요소들입니다. 드라마 기획에서 궁중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장악원이 드라마 감초이자 동이의 든든한 오라버니들 같은 황주식과 영달의 등장무대 정도로 전락하고 있는 듯하는 것은 아쉽지만요. 앞으로 새로운 뭔가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음변이후 이렇다할 장악원에 대한 얘기는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 동이의 무대는 궁, 특히 내명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사고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감찰부로 옮겨 갔습니다. 확실히 장악원보다는 사건들이 많을 터이니 동이의 종회무진 활약과 시련 또한 이곳을 중심으로 펼쳐질 테지요.
그런데 드라마 동이는 월화드라마들 중 최고 시청률을 확보했다지만, 여전히 불안한 시청률이고 다음주에 새로운 드라마들이 베일을 벗으면 월화드라마 판도도 뒤집혀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그만큼 동이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킬만한 강한 임팩트나 매력이 없다는 뜻일 겁니다. 현재 1위를 점유한 시청률은  다른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으로 얻은 어부지리 결과의 일부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동이가 매력이 없는 이유는 이미 여러번 지적했듯이 연출과 대본, 그리고 주연배우에 대한 문제점도 있지만, 몰입을 떨어뜨리는 연출의 산만함은 심각한 것같습니다. 동이 13회를 보면서 왜 이렇게 이 드라마에 빠져들지 못하고 있나를 생각하다보니 우선은 피곤하더군요. 그리고 그것이 시도때도 없이 교차되는 장면의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이번회 가장 재미있었던 깨방정 숙종과 동이의 도서관 데이트, 그 쪽집게 과외시간을 복습하고 그 산만함에 대해 다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찰부의 정기시재에 불통을 받은 것으로 동이의 시련이 시작된 듯 합니다. 물론 숙종의 쪽집게 과외 덕에 동이가 결국은 시재에 통과했지만, 동이와는 운명적으로 같은 편이 될 수 없는 장옥정과 남인들의 세상이 올 듯하니 동이의 시련은 이제부터가 시작이 되겠지요. 인현왕후와의 각별한 인연만들기도 시작될 것이고요. 꽤 많은 사건들이 예고편에 나와서 긴가민가 싶지만, 일단 차천수 오라버니와의 엇갈린 만남은 종지부를 찍게 될 모양입니다. 장희재와의 인연으로 한 발 늦은 차천수의 행보가 동이의 운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동이와 차천수가 드디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해후하게 되나 봅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다음회에 한성부 판관나으리에 대한 정체를 동이가 알게 되느냐 겠지요. 그 동안은 이리저리 핑계를 잘 둘러대 신분이 들통나는 것을 모면했지만, 숙종이 풍산개 아니 서당개의 의심에서 어떻게 빠져나갈지 궁금합니다. 아직은 들통나지 말았으면 하는 이 심정은 로맨틱 러브사극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때문이겠지만요. 사실 깨방정 숙종과 동이와의 몰래데이트가 드라마 스토리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서요. 

최고상궁에게 동이는 공평하지 못한 시재의 부당함을 호소해 보지만 규율대로 한 것뿐이라며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재의 출제문제는 전년에 공부한 책중에서 출제해햐 하는데 동이의 경우는 감찰부로 온 지 며칠밖에 안됐으니 잘못된 규율이라는 것이죠. 동이의 당돌함에 당황한 유상궁은 동이의 뺨을 때리고, 억울한 동이는 기회를 달라며 폭우속에서 1인 시위에 나섰지요.
유상궁 임성민의 연기가 음... 대략난감인 장면들이었네요. 지난회 지나치게 목소리에 힘을 뺀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다시 첫회의 어색하게 힘주는 모습으로 돌아온 듯해서 사극에서 임성민 연기가 왠지 널뛰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동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차라리 오른손으로 때리지 왼손으로 하다보니, 표정은 표독스러웠는데 자세는 영 엉거주춤해 버렸고 말이죠. 그 엉거주춤 때리는 개그스런 폼때문에 동이가 뺨을 맞는데도 저는 웃음이..;;; 
장옥정은 감찰부 시재에서 통과하지 못한 동이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지요. 현명한 장옥정입니다. 동이에게 똑같은 시련이 찾아올테고, 그때마다 동이를 구해주면 동이는 강해지지 못할 것임을 간파한 것이지요. 그렇게 나약한 아이라면 장옥정이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신과 닮은 동이에게 걸었던 기대 또한 무너질 테니까요. 또한 자신이 나서는 게 동이에게 더 이롭지 않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었을 테고요. 
다행히 인현왕후가 동이를 위해 나서주었지요. 인현왕후가 동이의 일에 나선 것은 세가지 이유였을 겁니다. 중전으로서의 위신, 지아비인 숙종의 청, 그리고 동이라는 아이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감찰부로 와서 최고상궁을 꾸짖는 인현왕후를 보고 통쾌해지기도 했어요. 지난 번 약재 사건을 한낱 여비가 밝힌 증험도 찾지 못한 감찰부였지만,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서 눈감아 줬는데 이처럼 치졸한 방법으로 천비를 쫓아내려 하느냐며 호통을 쳤지요. 그리고 자신을 호락호락 보지 말하는 경고를 하지요.
"감히 중전이 내 명을 가벼이 여기고, 스스로 자신들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린 말인가? 난 지금 자네들의 지난 잘못까지 책임을 묻고자 여기에 온 것이네" 
이 후 최고상궁은 경질을 당했는지 어디론가 좌천돼 버렸고, 유상궁도 이제는 별수 없이 정상궁에게도 깨갱하고 납작 엎드려야 할 판입니다. 눈엣가시인 동이를 고이 봐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부드러운 카리스마 인현왕후의 한 방은 강하고도 통쾌했습니다. 동이를 내치려 하는 유상궁과 대비전 딸랑이 최고상궁이 위험하다 싶었는데, 최고상궁은 좌천되었고, 최고상궁으로 다른 상궁이 부임해 왔지요. 그리고 동이의 든든한 빽이 되어줄 정상궁(김혜선)이 유상궁보다 실세가 된 듯 싶더군요.  
감히 내명부 최고 수장인 중전이 내린 교지에 반발해서 동이를 내보내려 하다니, 이는 인현왕후 뒷통수를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 행동이었지요. 아무리 천민이고 자신들을 물먹인 인물이고 낙하산이라 해도, 중전과 장옥정 두 궁중 실세들의 낙하산인데 최고상궁도 어리석은 인물이었습니다.

동이가 시재에서 불합격한 것을 슬퍼해서인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내립니다. 하필 동이가 1인시위에 나서려는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지... 이런게 의도적인 연출의 힘이겠지만요. 아무튼 비속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청하던 동이는 쓰러지고, 이 와중에 인현왕후가 감찰부로 납시어 동이의 재시험을 허락해 주었지요. 주어진 시간은 3일, 책 한 권을 통째로 음과 뜻까지 달달 외워야 합니다. 그야말로 요즘 애들처럼 날치기 벼락치기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숙종은 왠지 신경이 쓰입니다. 영특하고 총명한 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요. 그 순간 찌릿하고 숙종의 눈이 반짝입니다.
그러면 그렇지요, 숙종이 등을 들고 동이가 공부하는 곳으로 찾아갑니다. "그렇게 공부한다고 책이 뚫어지겠느냐?" 라는데 숙종은 어찌 이런 유머들을 익히셨는지 매력만점, 위트만점 임금이십니다. 게다가 칭찬은 고래, 아니 임금도 춤을 추게 합니다. 신하 옷을 입은 숙종에게 동이가 "멋지십니다" 라고 칭찬 한 마디를 해주니, 급 해맑아져서 "잘 어울리느냐? 이거 처음 입어 본 옷인데... 잘 어울린다고 하니... 우하하하" 하는 숙종, 정말 좋아 죽습니다요.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어깨가 떡 벌어진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풍산개 동이에게서 듣는 처음 칭찬인 듯 싶습니다. 담도 넘지 못하지, 허리도 부실하고 몸도 허약해서 달리기도 못하지, 칼도 제대로 쓰지 못하지, 도대체 제대로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사내로 찍혔는데, 옷이 어울린다는 칭찬을 들으니 입이 귀에 가서 걸립니다. 
칭찬도 들었겠다 으쓱해진 숙종은 동이를 데리고 승정원 서고로 가서 비밀 쪽집게 과외를 하지요. 임금의 과외라...요즘 과외비로 치면 시간당 얼마짜리 과외일까 생각하니 수백만원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음날 시재에서 숙종이 찍어 준 문제가 나왔으니, 그렇지 않아도 영특한 동이 대답도 술술입니다. 감찰부 시재는 당근 합격입니다!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여서 도대체 한성부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웠을 동이에게 글 실력은 제대로 보여주어서 다행입니다.
감찰부 정식 나인이 된 동이에게 기쁜 소식이 하나 추가되었지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천수 오라버니가 살아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포청 오작인으로 엎드리면 코 닿을 곳에 있다고 합니다. 한 걸음에 천수오라버니를 향해 달려 간 동이, 다음 회에는 만나 엉엉 울며 회포를 풀겠지요.  
카메라는 바쁘고, 대사는 깊이가 없고, 연출은 산만하다
그럼 서두에 말한 동이의 스토리 산만함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동이 13회를 보면서 우선 눈이 피곤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생각이 자꾸 흐트러진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지나친 장면 변화입니다. 동이는 이병훈감독의 연출 특징처럼 등장인물이 많고 장소도 상당히 여러 곳으로 퍼져 있습니다. 우선 장악원, 감찰부, 숙종처소, 편전, 장옥정의 취선당, 중궁전, 명성대비전, 오태석의 집, 오태석 동생 오태풍집, 장옥정의 사가. 그리고 오태풍 부인(이숙)과 장옥정 모친 윤씨부인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만남장소, 저자거리, 의금부, 포도청, 영달의 오두막집, 기타 궁의 이곳 저곳 등등... 드라마 한 회분량에서 이 모든 곳들을 카메라가 돌지요. 물론 촬영은 별로로 장면별로 따로따로 촬영하겠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장소와 등장인물들이 드라마 감정선은 물론이거니와 스토리를 방해할 정도로 산만하게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인정권에서 남인정권으로 바뀌게 되는 경천동지할 판세변화도 대사는 긴박감도 없고, 깊이도 없습니다. 애초에 깊이있는 정치사극의 한 부분에 대한 기대는 버렸지만, 그보다는 출연진들에게 골고루 카메라를 안배하기 위해 많은 장소들을 순례하듯이 장면들을 짜집기 한다는 느낌만이 들뿐입니다.
또한 동이의 감정선도 중요한 부분에서 잘려버립니다. 특히 이번 회 동이가 포청과 의금부에서 나온 수사 훈육을 마친 후, 서용기로부터 책자를 건네받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차천수와 아쉽게 어긋나 버리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동이의 감정신이 거기서 뭉뚱 잘려 버려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이로서는 서용기를 볼때마다 아버지의 사건이 떠오르고, 자신이 최동이라는 것을 감추고 있는 복잡한 심경이 조금 더 연결되었어야 했는데, 다음 장면은 뜬금없이 오태풍의 집으로 넘어가 버렸지요.
요즘 말로 치자면 아줌마들 곗날 모임분위기인데, 이는 오태석의 집안 회동이 있은 후에 남인들의 안방마님들 모임으로 연결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태풍 부인과 장옥정의 모친 윤씨부인의 줄다리기 같은 감정싸움은 심각하기 보다는 웃음장치에요. 여튼 이분들 입담이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청자들에게 동이의 감정선에 몰입할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빼앗아 버린다는 것이지요. 
계모임 장면 이후의 장면은 다시 동이와 영달, 그리고 황주식에게로 넘어 오는데 이때는 이미 동이와의 감정적 고리는 끊어져버린 상태고요. 그러니 영달이 건넨 천수의 검계 머리띠를 보고 놀라 달려가는 동이를 애가 타게 봐야하는데, 영달이나 황직장처럼 멀뚱하게 볼 수 밖에 없어집니다. 
이렇듯 중간중간 극의 흐름을 끊는 장면들은 드라마를 산만하게 하고, 감정몰입에 방해가 됩니다. 오직 숙종과 동이의 몰래데이트만 열중해서 보게 하는 기현상도 벌어집니다. 물론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요. 그러다보니 드라마 동이의 전체적인 감정선과 스토리 라인은 중구난방으로 흘러 버립니다. 극의 흐름과 관계없이 튀어나오는 뜬금없는 장면들은, 등장인물들을 고려해서 어거지로 끼워 넣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동이, 중궁전, 명성대비전, 숙종전, 취선당, 오태석과 기타 사가 사람들, 포도청, 그리고 감찰부와 장악원까지 두루두루 카메라가 다녀야 하고, 등장인물들을 매회 어떤 식으로든지 넣으려다 보니, 카메라가 머무는 시간은 짧고 대사의 깊이도 없습니다. 이런 산만한 연출이 드라마 몰입에 방해는 되지 않나 제작진도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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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10.05.04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래서 연출자도 힘들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이거저것 챙겨주랴 작품도 잘 만들랴..
    어쨌건 동이의 감정선까지 잘려나가는 건 안될 말이죠.
    누리님 영향력이 세니 아마 이 포스팅 보고 좀 수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朱雀 2010.05.04 09: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적하신대로 산만하기 이를데 없죠.
    <허준><대장금>과 같은 PD인지 종종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4. 하얀 비 2010.05.04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어제 동이를 못 봤거든요. 동이는 제가 꼭 보는 드라마라서 재방송을 반드시 볼 예정이라
    글은 혹시나 싶어서 쭈욱..스킵을 했답니다.
    그런데 가끔 동이를 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아요.
    솔직히 약간 짜증날 정도의 전개가 불쑥 나올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이게 파업 때문인가 싶엇답니다.

    꼭 재미있으려고 하면 늘어지는 전개라든지,
    혹은 뭔가 나올 것 같다 싶으면 영 다른 게 나온다든지.ㅋㅋㅋ.

    물론 미드, '로스트' 역시 그런 스트레스를 제게 주긴 했지만 말이죰.^^

    이에 비해 대장금은 정말 걸작이었던 것 같아요.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보여주엇으니까요.

  5. 카타리나 2010.05.04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냥 등장인물 한두명을 중심으로 봐요
    이 드라마 사실 좀 별로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어서...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중심으로만 ㅋㅋㅋ

  6. labyrint 2010.05.04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오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산만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몰입을 방해는데 말이지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라이너스™ 2010.05.04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심을 잃었는가요^^;
    잘보고가구요. 오늘만 지나면 내일은 즐거운 휴일!
    멋진 하루되세요^^

  8. 경빈마마 2010.05.04 10: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이 연속극 못봐서 댓글은 못달고요?
    살째기 인사 드리고 가요~~

  9. 끝없는 수다 2010.05.04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냥 드라마 볼 때 다른 일하면서 보다보니까~ 그냥 cf보듯 해요. 전체 틀만 놓고 보는데는 문제없더라구요 ㅋ 초록누리님 말처럼 제대로 보면 아마 정신없을 것 같아요ㅋ

  10. 김지철 2010.05.04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는 이병훈 감독의 예전 작품들에 비해 실망이 큰가 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저녁노을* 2010.05.04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보는 눈은 노을이와 다른가 봅니다.ㅎㅎㅎㅎ
    그냥 재밌게 봤는데...

  12. skagns 2010.05.04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동이를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뭔가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초록누리님 글을 보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었다는... ^^
    역시 예리하신듯~~ 항상 많은 부분 많이 느끼고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13. 2010.05.04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14. 이곳간 2010.05.04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이 드라마 봤어요... 저흰 걍 봤는 데 누리님 대단하십니다요^^

  15.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5.04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 주까지 챙겨보던 동이 어제는 안 봤어요.
    아무리 궁지에 몰려도 본인의 능력이든 누군가의 도움이든
    문제를 다 해결할 거라는 게 예측되서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에요.
    숙종과의 로맨스가 기대되긴 하지만요.
    대장금은 가끔 봤지만 볼 때마다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동이는 그렇지 않아서 아쉬워요. ^^

  16. killerich 2010.05.04 16: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뻔한~ 스토리 전개가 계속 이어지는게 문제군요^^

  17. ㅇㅇ 2010.05.04 21:24 address edit & del reply

    PD도 이젠 다 된 모양인가보죠.
    전형적인 과제해결방식의 스토리 전개 난 싫더라구요.
    대장금에선 그렇게도 매끄럽고 딱딱 맞아 떨어지던 대사와 스토리가... 휴...

  18. rinda 2010.05.04 21: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역시 숙종과 동이가 나오는 쪽집게 과외더군요.
    이제 곧 숙종의 정체가 밝혀지면 그 재미도 없어질테고 ㅠ.ㅠ
    언제까지 질질 끌려는지 전개가 산만하더군요 ㅎㅎ

  19. 빨간來福 2010.05.05 14: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봐도 왕이 조금 경망스러운것 같아요. ㅎㅎ

  20. 후후... 2010.05.10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병훈씨는 사극을 시트콤으로 만들어 놓곤 대중들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환호할 줄 착각하고 있나봐요?
    새롭긴 한데 참신하진 않고 가볍긴 한데 경쾌하진 않으며 가끔씩 보기는 하는데 다음회가 기다려지진 않더군요.

  21. 공감ㅋ 2010.06.02 14:55 address edit & del reply

    대장금과 달리 천민주제에 윗분이 말리는데도 말귀를 귓등으로 듣고 자기고집만 부리는거 참 보기그럼ㅋ 솔직히 윤씨부인나오는 장면은 극중 지루함을 덜기위해 나오는건 괜찮은데 나머지는 좀;;

2010. 4. 27. 08:24




장옥정의 오라비 장희재는 파락호 난봉꾼에 성정이 거칠고 무식한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귀여운 깨방정 숙종에 이어 전혀 새로운 인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장희빈의 이미지 역시도 지금까지의 사극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 신선하다 할 수 있는데, 깨방정 허당 숙종에 이어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가 동이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될 장희재인 것 같습니다. 우선 연기가 탄탄한 김유석이 장희재 역할을 맡은 것부터 기대가 되었는데, 앨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 하는 두툼한 구렛나루에 5초단위로 안면근육을 바꿔주시는 코믹과 의뭉스러운 다양한 표정은 기존에 봐 왔던 장희재라는 인물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기존 사극에서의 장희재는 옆에 있으면 귓방망이라도 한대 올려주고 싶은 캐릭터들이었는데, 이번 장희재는 귀여운 매력도 있어 보이고, 속내를 감추고 파락호로 살았던 흥선대원군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장안이 떠들썩했던 파락호 장희재의 등장  

청에서 돌아 온 첫날부터 유부녀와 통간을 하고 영달의 집으로 뛰어들며, 장안에 소문난 문제아임을 드러냈는데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내가 저 사내 마누라랑 통간을 좀 했거든. 뭐 사내자식이 그렇게 쫀~쫀~하게..." 라며 차천수와 영달을 아연실색케 해버립니다. 공교롭게 차천수가 영달의 집에 셋방살이로 들어온 날이기도 했는데, 차천수를 보니 아직 무술이 녹슬지 않았네요. 주인인 영달이 셋방살이 천수 눈치를 더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천수가 영달의 집에 세들어오면서 동이의 생사를 알게 되는 날도 더 가까워진 것 같고요.
이번 회 등장한 장희재의 캐릭터도 참 독특해 보이는데요, 장옥정과의 대화를 들어보니 장희재가 단순무식지식없는 단무지과는 아닌 것 같네요. 영악하고 사람 속도 잘 꿰뚫고 관상까지 보는 혜안을 갖춘 인물같아 보입니다. 동생을 내명부 최고 서열, 즉 중전의 지위에 올리려 한 몸 투신한 사람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궁으로 들어올 때부터 꿈을 가지고 온 장옥정이었으니, 그 꿈을 실현할 동반자로서 오라비는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수족이겠지요.
장희재는 일부러 세간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재주를 숨기고, 속없는 골치덩어리로 여기게 하는 의뭉스러운 인물입니다. 장옥정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 자신이 설레발을 치면 역으로 장옥정이 견제를 받을 수 있게 되기에 꿍꿍이를 숨기고 파락호 흉내를 내는 인물같아 보여요. 이런 점에서 새롭게 그려질 장희재의 모습은 더욱 기대가 되고, 김유석의 다양한 모습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첫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 앞으로 웃음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도 같습니다. 물론 욕을 더 먹겠지만요. 
장옥정을 중전시해 기도음모에서 구한 동이는 장악원과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특히 난다긴다하는 감찰부에 보기좋게 물을 먹여 버리고 장옥정을 위기에서 구해냈지요. 감찰부에서 풀려난 장옥정은 가장 먼저 동이를 찾아 어떻게 시신에서 증험을 찾을 생각을 했는지 묻지요. "마마님께서 그런 일을 하실 분이 아니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동이에게 옥정은 사람이라는 보물을 얻은 것처럼 동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을 스스로 천한 천비라 하는 동이에게 옥정은 "너는 내가 본 가장 귀한 아이"라며 동이에게 신분의 천하다하여 자신을 귀히 여기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장옥정은 자신 역시 천출로 성은을 입고 상궁의 자리에 올랐고, 가장 높은 곳에 오르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기에, 동이가 가진 신분의식을 깨주려 합니다.
장옥정은 동이의 영특한 머리와 재주가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펼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숙종에게 동이가 재주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을 하기 까지 합니다. 장옥정은 동이의 영특함과 재주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 사람으로 쓰기 위함이기도 했고, 동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기도 했을 겁니다.
빛과 그림자가 분리될 수 없듯이 운명이라는 것은 이렇게 거스리는 게 어려운가 봅니다.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기고, 그림자 또한 빛이 있기에 생기는 것... 다만 빛이 하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런 경우는 안타깝기도 해요. 아직까지는 장옥정이 매력있어서 악감정은 생기지 않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이제 장옥정이 슬슬 발톱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니, 얼마나 영악하게 자기자리를 찾는지 봐야겠지요.
특히 장옥정 사가에서 동이를 보는 장희재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보였는데요, 동이를 난감케 한 인물탐색포즈가 장희재가 숙종과 마찬가지로 유머러스함 속에 번뜩이는 이빨을 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옥정과는 달리 장희재는 동이가 옥정과 너무 닮아있음을 경계합니다. 
"그 아이를 보니 왜 마마님이 마음에 두시려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허나 저라면 그 아이를 곁에 두지 않겠습니다. 그 아이가 가진 것이 마마님과 너무 닮은 것 같아 마음에 걸립니다. 천한 출신, 남다른 재주, 비상한 머리가 마마님과 같습니다. 그런 이는 세상에 마마님 단 한분이면 족합니다. 헌데 어찌 마마님을 닮은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려 하십니까?"
장희재가 장옥정에게 했던 말은 도사가 예언했던 말과 너무 같아서 장희재 역시 도에 통한 인물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동이에는 왜 이렇게 능력자들이 많은지... 도사나 장희재나 같은 말을 해줬는데도, 장옥정이 동이를 자신의 운명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보면, 그림자일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운명때문이겠지만 말입니다.
장옥정이 발톱을 세울 상대가 아직은 명성대비를 비롯한 서인측과 인현왕후지만, 동이를 귀하게 쓰겠다며 숙종에게 천거를 한 것이 훗날 두고두고 자기 발등 찍은 자업자득 통탄할 일이겠지만, 장옥정 역시 큰 그릇이기에 큰 인물을 알아보고 자기 그릇에 담고 싶었을 테지요. 피라미 몇들 자기 사람으로 거두느니 동이처럼 목숨으로 자신을 믿어준 큰 물고기 한마리를 담는 게 장옥정에게 더 이득일 거라고 생각했겠지요.
장옥정의 오라비 장희재의 등장으로 궁궐에 새바람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 장희재가 하필 서용기가 있는 포청으로 부임을 받은 것을 보니 오윤에 이어 서용기에게 새로운 골치거리가 하나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장희재의 음흉함으로부터 동이를 구해줄 든든한 구원장수 서용기가 있으니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여하튼 장희재 김유석의 인상적인 첫등장은 앞으로 동이에 재미요소로 독특한 캐릭터 하나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깨방정 숙종, "내가 잘생겼다고 내 입으로 어떻게 말하겠느냐?"
이번 회 허당 숙종이 또 다시 큰 웃음을 주었어요. "멈춰라" 라며 남인 오태석측이 보낸 무뢰배들로부터 동이를 구하고, 동이가 죽은 의원의 시신에서 장옥정이 반하와 무관함을 밝혀낸 것을 알게 되었지요. 뭐 서용기가 보고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말이지요. 대신 서용기에게 이제 더 이상 문제를 덮지 않겠다며 배후를 철저히 색출하라는 엄명을 내렸지요. 편전회의에서 숙종이 했던 말이 모후인 명성대비에게 하는 말이었는데 뒷목이 뻣뻣해 오더군요. "다시는 이런 일에 어떠한 타협도, 용서도 없을 것이오. 그 배후가 누구든 결단코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오" 라고 했는데, 숙종이 과연 중전시해 음모의 배후에 장옥정을 옭아매려고 한 세력이 누구인지 모를리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장옥정으로부터 동이에 대한 청을 받고 숙종은 동이에게 점점 마음이 쓰입니다. 늘 황당한 상황에서 만났지만, 해맑게 웃는 동이라는 아이는 왠지 지켜주고 싶고, 보호해 주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동이가 저자에 심부름을 나간 것을 안 숙종은 동이와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서 평범한 범부의 하루 꿈을 이룹니다. 사내들과 어울려 주막에서 농을 건네며 주거니 받거니 술도 마시고, 감히 임금으로서는 금기식품인 돼지껍데기의 별미까지 알아버린 숙종입니다. 순대도 맛있을텐데 그 주막에는 순대는 안팔았나 모르겠어요. 순대를 무엇으로 만드는 것인줄 알았다면 숙종 기겁하고 넘어갔을텐데 말입니다. 웃자고 하는 말이에요. 숙종이 자뻑 깨방정까지 보여 주어서 흐악~ 매력적이었답니다.
저자에서 우연히 만난 황주식과 영달까지 합석한 네 사람의 취중토크는 진담과 숙종의 왕소심 삐짐까지 다양하게 넘나들며 웃겨주셨네요. 감히 장악원 악공들이 임금이 따라주는 어주를 살아 생전 받을 수도 없었겠지만, 임금에게 벌주까지 내리는 영달, 정말 간이 배밖으로 나왔어요. 임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마 황주식과 영달의 큰 눈알이 톡하고 빠져버릴 일이지요. 혹시 연주하다 숙종의 용안을 보고 놀라 거품 물고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하지만 그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숙종 앞에서 임금의 용모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서 숙종의 기분을 방방 뜨게 해줬으니 말이지요.
"먼발치에서 전하를 뵜는데, 얼마나 미남자이신지 용안에서 광채가 번쩍하고, 콧날은 오똑하고, 눈송이처럼 피부가 뽀얀게 판관나으리 비슷하게 생겼다" 는 칭찬에 숙종 입이 벌어지지요. 임금님이 그렇게 미남이시냐는 동이 말에 "그 말을 내 입으로 어떻게 하겠느냐?" 는데 취중자뻑이지만, 숙종 밖에 모르는 일이라, 숙종스스로 말하면서도 좋아 죽습니다. 자뻑 숙종때문에 한참 웃었답니다.
그런데 숙종 금세 삐져 버립니다. 영달이 동이에게 이상형을 묻는데 동이는 "까무잡잡하고 듬직한 사내가 좋습니다" 라며 숙종의 용모와는 다른 이상형을 말하니, 숙종은 삐져서 분노의 말술을 들이 붓지요. 꽉꽉 채워서 말입니다. 그전에도 영달이 술을 자꾸 권하자 동이가 "판관나으리는 특별히 허약한 체질"이라며, 자존심에 금 가는 소리를 들어서 술을 벌컥벌컥 마시기도 했었고요.
거나하게 취기가 오른 숙종은 동이와 있는 게 참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평범한 저자의 사내가 되어 본 꿈을 이뤘다고, 동이에게도 해보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어 보지요. "천비가 아니었다면, 계집이 아니고 사내였다면...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억울하다고 달라질 처지도 아니고, 다른 생에는 천비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해 볼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하는 꿈은 꿉니다" 라고 말하는 동이를 보며, 숙종은 옥정의 청을 떠올립니다. "그 아이를 더 큰 곳에서 귀하게 써보고 싶습니다. 영특한 아이가 신분의 벽에 막혀 천비로 남아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환궁한 숙종이 중전의 처소로 가자는 걸보니 내명부의 가장 윗사람인 중전에게 동이에 대한 문제를 거론할 것 같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장악원이 발칵 뒤집어 질 일이 생겼네요. 장악원의 노비 천동이를 내명부 궁인으로 입궁하라며, 즉시 내명부 감찰궁녀로 임명한다는 명이 하달되었지요. 천비에서 궁녀로  파격적인 신분상승을 하게 된 동이, 더구나 감찰부 궁녀가 된다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뒤에서 듣고 있던 황주식이 볼을 꼬집는 걸 보니 사실인가 봅니다. 천비에서 궁인가 되는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인사단행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동이를 식구로 받아들일 감찰부 궁녀들의 시선이 왠지 곱지 않아 보입니다. 장옥정이 반하를 들여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감찰부 궁인들은 장옥정으로 부터 이 일을 밝힌 천비 동이보다 못한 수준이라며, 그 아이에게 사과하라며 모욕을 받은 일도 모자라, 자신들을 물먹인, 그것도 천한 장악원 여비가 감찰부 궁녀로 초고속 승급해서 온다니 쌍수들어 환영하고 싶지는 않겠지요. 
동이가 감찰부 궁녀로 들어가면 자신이 임금인 것을 알게 될 것은 시간문제인데, 동이와 나눴던 평범한 범부로서의 재미도 이제 끝인가 싶은 숙종은 뭔지 모를 서운한 마음인가 봅니다. 왠만하면 늦게 들통나시길..ㅎㅎㅎ
긴 탄식과 한숨 가득한 인현왕후의 처소, 야망의 용트림을 시작한 취선당 장옥정의 처소는 동이가 가져 올 운명적인 기운을 감지하지 못한 채, 동이와의 새로운 인연들이 시작될 것같습니다. 내명부의 일을 감찰하는 기관이니만큼 어떠한 일로도 동이와 마주치게 될 두 여인들이니까요. 무엇보다 동이와 장옥정은 서로가 서로의 빛과 그림자인 줄 모른채 기나 긴 악연의 대장정 길에 오른 것 같습니다. 장희빈의 눈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조선 19대 임금 영조의 어머니이자 천비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천인의 왕, 동이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동이를 위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나저나 허당숙종과 풍산동이의 알콩달콩 데이트는 이제 어떻게 되나요? 동이가 판관나으리에게 궁녀가 되었다고 자랑질도 해야 하고, 승진턱도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황직장이랑 영달이도 부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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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27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옥이(김진옥) 2010.04.27 09: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오늘 동이소개군요..
    가끔 재방송으로 봤는데..아직도 부자의 탄생을 보는 옥이여요..ㅋㅋㅋ
    그래두..이렇게 포스팅으로 대충 스토리 파악하니 좋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2010.04.27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임현철 2010.04.27 0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희재 어떻게 그릴지
    정말 기대되더군요.

  5. 털보아찌 2010.04.27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가 동이 나오는 날인가봐요.
    바쁘다보니 자주 감빡 깜빡, 깜빡이가 되네요.....ㅎ

  6. 카타리나 2010.04.27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저는 주인공이 마구 마구 고생하는 그런거 좋은데...
    그래야 성공했을때 더 성취감이 생기는데........이건 뭐...동이는...흑....ㅋㅋㅋ

  7. 2010.04.27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4.27 13:3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좀 많이 웃었네요..ㅎㅎ
    긴장하면서 보기 보다는 그냥 편안히 별 생각 없이 보게 되더라고요..^^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숙종은 귀여웠고 동이는 참 맑아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임금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현숙한 인현왕후, 아름답고 총명하며 사람맘을 쏙쏙 이해해주는 옥정이, 그리고 참 맑아서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는 동이..
    다 델꼬 살잖아요? =.=;;;

  9. 이곳간 2010.04.27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재밌게 봤어요^^

  10.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4.27 17: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희재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이라 앞으로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전개될 지 궁금합니다.
    옥정이도 슬슬 야심을 드러내는 것 같고,,
    허당 숙종과 풍산 동이의 달달한 데이트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 ^^
    초록누리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ㅎ

  11. 하얀 비 2010.04.27 17: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열혈 시청자 모드로 감상중.

    숙종의 대사 중에서 "잘생겼다는 말을 내 입으로 어떻게 하냐"는 그 대사는
    정말..너무 웃겼어요...시대가 조선시대인데 말이죠.

  12. 끝없는 수다 2010.04.27 17: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갈수록 동이도 빵터지는 느낌이 듭니다. ㅋ

  13. skagns 2010.04.27 18: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ㅎ 저도 어제 보면서 빵빵 터졌다죠~
    한효주와 지진희가 오버를 하긴해도 그것이 저는 오히려 해피바이러스처럼
    웃음이 나게 만들어요. ㅋㅋ
    그나저나 이제 궁녀가 되었으니 숙종이 왕인 것을 알게될텐데 참 안타깝네요. ㅜㅜ
    그 둘의 궁 밖 데이트가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이제 궁 안에서 밀회를 즐기려나...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14. *저녁노을* 2010.04.27 1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이두 어제 재밌게 보았습니다.
    ㅎㅎㅎ지기님의 리뷰에 푹 빠졌다 갑니다.

  15. labyrint 2010.04.27 22: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극이 코믹해서 어색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네요.
    인현왕후 2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6. 장희재역할 2010.04.28 04:21 address edit & del reply

    배우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을 몰랐는데 드뎌 알았네요^^
    김유석씨구나... 이분이 총12화까지 나온 인물중에 젤 강렬했어요...
    순간 바뀌는 표정이 저것이 연기자구나 싶었어요... 연기력 후덜덜...
    망나니 부자랑 어울리면서 킥킥거리다 수하에게 말할때 표정이 싹 바뀌는데 전율이...
    장상궁이 희빈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줄 장희재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17. 베짱이세실 2010.04.28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어요ㅡ 누리님.
    이제 장희빈이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겠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슬퍼지네요.
    동이와 어떤 식으로 멀어지고 절연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월요일, 화요일 못 봤었는데 정리가 아주 잘 되었다는. ^^

  18. 카타리나^^ 2010.04.28 12: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인현왕후도 멋질거같은 동이예요
    뭐...역사적 사실과는 안드로메다만큼 떨어지고 있는거 같지만 ㅋㅋㅋ

  19. rinda 2010.04.28 15: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숙종의 장난스런 모습을 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재미 중 하나이더군요.
    특히 주막에서의 장면들은 보는 내내 웃었어요 ㅎㅎㅎㅎ
    숙종의 정체가 늦게 들통나야 풍산이와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보여줄텐데..
    얼마 안 남은 것 같죠? ㅎㅎ

  20. 빨간來福 2010.04.28 2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극하면 김희도씨죠. 깨방정의 원조아닐까 하는데, 그럴것 같지 않은 김유석씨가 그런 연기를 하는군요. ㅎㅎ

  21. 이지원 2010.06.09 16:2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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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0. 07:19




첫회부터 지금까지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장익헌 대감과 장옥정의 가위바위보 손동작의 비밀이었어요. 그 손동작은 대사헌 장익헌 영감의 죽음 배후와 누명을 쓰고 죽은 검계 수장 최효원의 무고를 밝혀주는 것이기도 하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었지요. 이를 목격한 사람은 어린 동이뿐이었고요. 비밀이야 풀라고 있는 것인데. 손동작에 담긴 비밀은 한참 후에나 풀릴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계속 풀릴때까지 생각에 몰두하는 타입이라 동이 9회까지 보면서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아 드라마를 보는 중에도 의미를 생각하느라 딴생각에 빠지게 되네요. 그래서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며칠동안 낑낑대고 풀어봤는데, 그럴 듯한 답을 찾은 듯 싶습니다. 물론 워낙 이중 삼중으로 의미를 숨기는 게 제작진이기에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솔직히 드라마에 몰입하기가 힘들다보니 뻘짓만 하고 있게 되네요.
이번 9회는 사건 전개도 지루하고, 우르르 대거 출동한 새 인물들에 대한 신고식만 치룬 느낌입니다. 장옥정 사가에서 약재를 지은 약방 의원이 변사체로 발견되어 포청으로 끌려간 동이가 위기에 처했지만, 기지인지 하늘의 도우심인지 빠져나오고, 서용기와도 대면하지만 천가 동이라는 말에 사람 잘못봤다고 쉽게 의혹에서 벗어나 버립니다. 다음 회에 의원의 죽음 원인을 밝히려는 동이의 간 큰 행동으로 서용기와 다시 맞딱뜨리게 될 것같지만, 동이의 정체야 탄로나지는 않겠지요. 
인현왕후의 탕약에 문제가 생겨, 내의원은 비상에 걸리지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명성대비와 서인측은 동이가 취선당에 드나나는 것을 보고, 장옥정에게 약재를 반입시켰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되지요. 서인측이 감찰부에 동이가 장옥정의 사가에서 보낸 약재를 들여왔다고 투서하는 바람에 동이는 감찰부 나인들에 의해 끌려가 취조를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9회는 동이의 체포과정에서의 얼빠진 듯한 동이모습만 연거푸 보고 있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숨 쉴 겨를도 없이 동이에게 위기가 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인데도, 왜 이렇게 긴장감도 없고, 억지스러운지 계속적으로 동이를 애정을 가지고 시청하게 될지 의문마저 듭니다. 
취선당에 약재를 들였다는 사실을 발설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기에 입을 꾹 닫고 있는 동이입니다. 하지만 이 입을 닫고 있는 상황이 너무 억지스러웠어요. 감찰부에서 이미 장옥정에게 약재를 들인 사실을 다 알고서도, 동이의 입에서 장옥정 이름자 하나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도, 정상궁(김혜선)에게 자기 입으로 발설을 했는데도, 고문장으로 끌고 가는 것 역시도 앞뒤가 맞지 않았고요. 
장상궁마마 처소에 들인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왜 죄를 혼자 뒤집어 쓰려고 하느냐는 말에 "이건 소인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심부름을 한 것은 소인입니다. 소인에게도 잘못이 있는데 이 모든 걸 마마님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동이가 감찰부 정상궁에게 말을 했지요. 감찰부 정상궁이 동이의 총명하고 사려깊은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 했더라도, 동이는 이미 진술을 해버린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아! 곁에 기록관이 없어서 무효한 것이었나 보죠?  
물론 장옥정이 직접 감찰부로 와서 동이를 구하고, 구차하게 죄를 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장옥정의 모습을 그리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요. 과연 장옥정이 장악원의 천한 노비하나 살리겠다고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남인들과 후궁 아니라, 그 위까지 넘보는 야심에 심히 해가 되는 일을 했을까 싶지만, 여하튼 장옥정은 배포도 크고 의리도 있는 인물입니다. 확실히 기존에 사극에서 그려졌던 장옥정과는 다른 모습이라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정상궁(김혜선), 제 2의 한상궁될까?
그런데 장옥정의 인물 됨됨이나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에 비해, 한효주의 동이는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이의 "예?" 하며 놀라는 표정을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만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눈만 치켜뜨는 한효주의 표정연기는 밝고 어리고 순진한 17살 동이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묘사를 하지 못하는 연기력 한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남발하고 있는 듯 합니다. 찬란한 유산에서의 한효주를 보고 기대치가 높았지만, 회가 거듭할 수록 한효주의 비슷한 표정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여주인공으로서의 무게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장희빈 역의 이소연 역시 매회 같은 톤의 대사와 표정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 힘을 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회 감찰상궁으로 등장한 정상궁 김혜선의 등장이 가장 반가웠습니다. 대장금에서의 한상궁과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동이와는 각별한 사이가 될 것 같아서, 붕붕 떠있는 동이를 안정시키는 상대로는 김혜선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혜선은 장금이의 엄마였군요.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가 좋았는데, 동이에 출연하는 여배우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을 만난 것 같아 이분에게 기대가 큽니다. 아나운서 출신의 임성민이 감찰부의 대장격인 유상궁으로, 상궁들의 단골감초인 김소이도 봉상궁으로 나와 동이에 여성바람이 불 것 같지만, 첫 사극출연때문인지 임성민의 과도한 힘은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눈빛으로 사람 잡을 기세는 감찰상궁의 이미지와 비슷했지만, 목소리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누구 하나 때릴 기세더군요. 조금 다듬어지면 엄격한 감찰상궁의 모습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개그우면 강유미도 감찰부 나인으로 등장해서 다혈질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주었네요.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온만큼 동이가 겪게 될 시련도, 궁중에서의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기대하는 면도 있지만, 코믹 사극을 본격 가동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코믹 궁중사극도 좋지만, 나름대로 균형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우려 또한 하게 됩니다. 어정쩡하게 그 나물에 그 밥인 감초들을 모아 식상한 상황만 남발하다가는 웃기지도 못하고, 궁중 사극으로서의 무게도 담지 못하면 동이는 대장금의 코믹버전에 수준미달, 함량미달 드라마로 남을 공산이 큽니다. 

드라마 동이의 위험요소, 긴장감 떨어지는 사건의 연속
이병훈 감독이 야심차게 보여주겠다는 장악원을 중심으로 한 궁중음악 역시 거의 실패로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악원을 무대로 한 동이는 해금 연주 몇번, 얼렁뚱땅 끝나고 만 음변조작 사건, 가끔 악기명칭 소개, 그리고 승급시험이 다였으니 장악원이 왜 동이의 궁궐생활 배경이 되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동이와 장악원은 애초에 연결시킬 수없는 무리수였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장악원의 무수리로 빨래하는 장면만을 위해서는 다른 궁궐 기관을 무대로 했어도 충분했을 겁니다. 문제는 동이는 악공이나 악사가 될 자격도 없었고, 악기를 다룰 자격조차 없는 여비입니다. 그러니 대장금을 흉내낼 수 조차 없는 상황이에요. 동이가 최고 악공발탁 시험에 경합을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개념의 악기를 제작할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대장금에서는 요리 경연도 있었고, 갈등구조의 축이 되는 경쟁자도 있었지만, 동이에게는 그저 동이 똘마니인지 동이가 똘마니인지조차 모를 마음씨 착한 장악원 악공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동이와 인간적인 갈등을 겪으며 긴장감을 형성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무수리들끼리 빨래 잘하기, 물 잘 기르기 경합을 벌일 수도 없고 말입니다. 
게다가 장옥정과의 만남도 적군인지 아군인지 스승인지도 모르게 모호하고 그리고 있을 뿐입니다. 미실과 덕만처럼 서로 견제하며 성장하는 구도를 잡기에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작가의 역량에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궁중 암투의 단골 소재인 탕약문제나 의원을 능가하는 악초상식이 풍부한 주인공을 어거지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작인인 아버지 최효원의 영향으로 사체의 사인을 밝히는 탐정 동이의 천재적 수사실력도 있군요. 

또 하나, 드라마 동이의 궁중암투에서 빚어지는 정치적 이야기가 너무 허술하고, 무미건조할 정도로 긴장감도 없고, 정치적이지도 않습니다. 시청자들이 사극을 보며 느끼는 정치적 불만에 대한 카타르시스 창구역할마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정치사극에 호응하는 이유는 물론 역사를 새롭게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현실정치에 대한 해소창구로서 감상하게 되는데, 동이는 그런 재미도 전혀 없습니다. 1, 2회를 보고 이쪽 방향은 아니다 접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사극과 동이와 장희빈의 새로운 창조는 신선한 웃음은 주고 있지만, 궁중음악이라는 매력적인 장치는 실종되고, 누가 주인공인지조차 모를정도로 친절하게 주변인물을 그리고 있을 뿐입니다.
기사회생한 차천수가 포청에 취직해서 동이를 음으로 양으로 지켜줄 키다리아저씨가 된다지만, 차천수를 키다리 아저씨로 만들기 위해 동이에게 어떤 억지 사건들을 만들어 갈 지 궁금하기 까지 합니다. 매번 동이가 사건의 중심에 연루되어야 하는데, 위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동이 주변에서 사건사고가 터져야 하니 말입니다. 동이가 숙종의 총애를 입기까지 동이와 갈등할 인물도 대립축도 없으니, 그간의 재미는 감초들의 코믹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회에 새로 얼굴을 선보인 봉상궁 김소이, 강유미, 그리고 힘만 조금 빼면 좋을 듯싶은 임성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에 더 기대가 되네요. 봉상궁이 지어 준 멀대와 꺼벙이 커플 황직장 이희도와 영달까지요. 이번회 봉상궁과 황주식의 악연이 또 새로운 재미를 주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감초연기자들이 보여주는 재미와 코믹 숙종과의 로맨스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수준 높은 사극같아 보이지는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장옥정의 손동작 암호, 비밀은?
참, 장옥정과 장익헌 대감의 손동작에 대한 비밀을 제 나름대로 풀어봤다고 했는데, 맞을지 모르겠네요. 장익헌과 장옥정의 손동작은 가위-보-주먹-보의 순으로 보이기도 하고, 가위-보-보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이 암호에 남인인 오태석이 연루되어있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풀어 봤지만, 답이 안나왔는데 남인이라는 부분에서 답을 찾아 봤어요.
장익헌이 죽으면서 손동작을 했던 것은 범인 혹은 범인의 배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려고 했을 겁니다. 장옥정이 했던 손동작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한, 혹은 신분을 밝히기 위한 위한 암호였고요. 장옥정이 그 손동작을 하고 만난 인물은 오태석이었고, 이때 도인이 장옥정의 관상을 보기도 했었지요. 그럼 손동작은 남인 혹은 오태석으로 좁혀지는데, 오태석이 비밀 공작원도 아니고, 오태석을 지칭하는 암호는 굳이 만들 필요는 없어 보이더군요.
그럼 남인이라는 뜻인데, 당시 조선은 남인과 서인간의 대립이 극에 달해 있었고, 일반 사람들까지도 남인편 서인편으로 편이 갈라질 정도였어요. 심지어는 저고리의 깃이나 섶 모양으로까지 남인 서인을 구별했다고 하니 얼마나 양측 세력의 반목이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손동작을 저는 가위-보-보로 비밀을 풀어봤는데요, 분석에 앞서 남인(南人)은 오인(午人)이라고도 불렸었음을 미리 말씀드려야 겠네요. 

[역사] 남인(南人):
1 조선 선조 때에 동인(東人)에서 갈라진 당파. 이산해를 중심으로 한 북인(北人)에 대하여 유성룡, 우성전을 중심으로 한 파를 이른다. 경종 이후 정계에서 멀어져 고향에서 학문과 교육에 전념하였다.
비슷한 말 : 오인(午人).
오인의 午를 보면 사람人과 열十이 합친 글자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가위는 사람인(人)을, 다섯을 말하는 두 번의 보는 합해서 열십(十)이 됩니다. 두 글자를 합해보면 오(午)자가 되고요. 따라서 장익헌과 장옥정의 손동작은 남인의 다른 지칭인 오인을 말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장옥정과 장익헌의 손동작은 남인끼리 신분을 확인할 때 주고 받는 신호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물론 제 얼토당토않은 추측이지만 작가님이 언제 이 손동작의 비밀을 풀어줄지 모르겠네요. 혹시 알고 계신분있으면 댓글에 알려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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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예또보 2010.04.20 08: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탁월한 해석 이시네요 ^^
    궁금했던 점을 모두 해결해주시네요
    감사히 잘읽고 갑니다 ^^

  3. killerich 2010.04.20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하세요^^;;손동작까지^^;;..초록누리님..정말^^/

  4. 카타리나 2010.04.20 09:04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장희빈의 모습은 전 괜찮다고봐요
    정말 장희빈이 어떤 모습이였는지를 제가 모르기에
    이런 모습일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야망이 생긴것은 어쩌면 더 후의 일일지도 모르지요
    지금은 단지 왕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생각해버리는 단순 리나 ㅋ

  5. pennpenn 2010.04.20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한 상상력입니다.
    얼른 다시 보기 해야겠습니다.

  6.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4.20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위 보 보..
    남인과 오인이 동의어로군요
    역시.. 동이는 초록누리님의 소설로 보는것이 ㅋㅋ
    추리도 맛나게 할수 있어서 좋네요 ㅋ
    즐거운 아침 되십시오 :)

  7. 2010.04.20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테리우스원 2010.04.20 09:27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 해설이 더 일품입니다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9. 둔필승총 2010.04.20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이제 드라마 리뷰 그만하세요.
    걍 사설탐정하세요. 셔얼록 홈즈가 조수로 따라붙을 겁니다.^^ 아, 예리하신 누리님~~

    • 초록누리 2010.04.20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그럴까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몸이 많이 힘들어서 글을 그만 올리고 싶을 때가 많답니다.;;
      그런데 궁금증때문에 자꾸 파헤치느라 말이지요.
      둔필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Phoebe Chung 2010.04.20 10: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가위는 사람인자고 열 손가락은 열십자....
    너무 멋진 수수께끼 풀이입니다.^^

  11. ^^ 2010.04.20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눈 동그랗게 뜨는 장면이 너무 많아 좀 지겹다는 생각이 들고 한효주의 연기력에 의구심이 들던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군요.^^;;

  12. 그냥.. 2010.04.20 10:30 address edit & del reply

    묵찌빠질한 걸 잘못 본 거임..

  13. 『토토』 2010.04.20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의 멋진해설에 감탄합니다.

  14. 지나가다~ 2010.04.20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한효주씨 연기.. 정말 너~~무 어색해서 볼수가 없더라고요.

  15.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4.20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후훗 누리님! 저도 동이를 보고 있답니다 ^^*
    어떨지 궁금해서 1~2편을 쿡티비로 봤는데 마침 남편이 같이 보게 되었어요.
    근데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울 남편이 사극을 거의 안좋아 하는데...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 오랫만이라
    저도 모르게 매회 꼬박꼬박 챙겨보게 되더라고요^^
    보면서 저도 남편에게 한효주의 연기가 좀 떠보이지? 하면서 의견을 구한적이 있었는데..
    다들 느끼는게 비슷한가 봐요..ㅎㅎㅎ
    남편과 같이 정말 재밌게 찬란한 유산을 보면서 즐거워했던지라
    한효주에 대한 이미지는 저나 남편이나 모두 좋았었는데..
    사극의 히로인이 되기에는 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그나 저나 손동작의 해석..
    정말 깜짝 놀래버렸습니닷!! ^^
    아마 맞을 것 같아요.
    저도 궁금해서 매회 그게 뭐였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였지만
    도통 모르겠어서.. 이건 뭐 나중에 밝혀주어야 알겠다 했었는데..
    전에 신언니에서의 편지 해석도 그렇고..
    정말 대단한 능력자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ㅎㅎ

  16. Uplus 공식 블로그 2010.04.20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손동작의 해석에 흠칫 놀랐습니다;
    남인을 오인(午人)이라고 불렀다는 건 처음 알았거든요~
    집중력이 대단하시네요!

  17.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4.20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이시라는,, ^^
    손동작 암호가 궁금했었는데 이리 또 해석을 해 주시네요.
    왠지 초록누리님 해석이 맞을 거 같아요. ㅎ

    어제 드라마를 보면서
    앞으로 동이가 감찰부 소속이 되는 거 아닌가 했어요.
    장악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지만
    감찰부로 가게 되면 오작인인 아버지를 통해 배운 것들로
    동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 같거든요.
    감찰부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 그래서인 듯 하구요.

    '동이' 미흡한 부분들이 제 눈에도 보이지만
    보여준 것보다 보여주지 않은 것이 더 많으니
    좀 더 기다려 보려구요. ^^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덧> 초록누리님 건강이 안 좋으신 듯 한데
    얼른 회복하시길 바라요. ^^

  18. 빨간來福 2010.04.20 15: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윤소이씨와 이희도씨가 안나오면 어쩐지 허전하죠. 역시 사극은 이분드링 나와주어야...ㅎㅎ

  19. skagns 2010.04.20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야!! 정말 저런 해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단하세요!! ^^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렇게 해석을 하셨다는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해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 2010.04.21 01: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장희빈의 새로운 해석 2010.04.28 04:1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데 크게 비중을 실지 않을건가 봐요...아쉽네요...
    블로거님 박식함에 흥미진진한 글 잘 읽었습니다!!!
    손동작 암호에 대한 해석 흥미진진한데요...
    동이를 보는 재미 요소 한개 더 추가요~
    블로거님의 해석이 맞나 아닌가 기대하면서요~~

2010. 4. 14. 08:05




음변사건에 대한 공으로 장옥정을 만난 동이가 보여달라고 청한 열쇠패는 뜻밖에도 동이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 다른 나비노리개였습니다. 동이가 화를 면하게 된 것인지, 장익헌의 죽음 배후세력과 관계가 있는 장옥정이 시간을 벌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동이의 영민함은 장옥정의 눈에 들었나 봅니다. 사가에 심부름까지 보내면서 동이를 시험해 보면 말이지요. 암염을 덧입혀 만든 편경으로 음을 조작한 사건은 서인들의 대거 물갈이와 남인들의 주요 요직 인사이동으로 명성대비와 서인들의 패배로 끝나면서 실질적인 배후는 조용히 덮어버리는 선상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피바람은 막으면서 권력을 잡은 장옥정의 세력인 남인들이나 이를 빌미로 서인들의 세력을 견제하는 데 성공한 숙종이고 보니, 서인과 명성대비측은 장옥정에게 날개를 달아 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일을 처리하는 숙종은 바둑을 두면서 정치에 훈수를 두는 장옥정보다 더 냉정한 모습입니다. 미소 뒤에 감춰진 숙종의 강한 성정은 명성대비와 조정신하들의 대사에서도 암시가 되었지만, 장옥정을 칭하는 모습에서도 나타납니다. "옥정아" 라며 이름자를 부르며 장옥정 앞에서는 애정을 과시하면서도 뒤돌아서서는 차갑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호위 내시에게는 "장상궁 그 아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내 자리를 탐하지 않았을까 싶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겉다르고 속 다른 숙종의 모습에서 그의 여인들에 대한 태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동이에서의 숙종은 인현왕후와 장옥정 치마폭을 오가는 임금보다는 정치적 계산을 하는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것도 코믹과 훈남의 모습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군주의 모습 속에 희석시키면서 말이지요. 
남인과 서인들 사이에서 장옥정과 인현왕후를 오가며 줄타기 정치를 잘했다는 후대의 평가를 받는 숙종이고 보면, 드라마 동이에서 그려지는 인간적이고 계산적인 숙종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역사적 진실을 떠나 허당에 어리바리에 장난꾸러기 숙종 지진희는 드라마적으로 너무 매력적입니다. 어느 감초들의 연기보다 숙종의 위트넘치는 대사와 동이의 달밤 섬씽에 빵빵 터지니 말입니다.
이번회에서도 월담하려는 동이를 도와주는 모습에서 큰 웃음 선사해 주었는데요, 마치 사이좋은 오누이같은 숙종과 동이커플은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장옥정의 사가에서 지어 준 약재를 들고 오느라 인정 시간을 넘겨버린 동이는 발을 동동 구르지요. 약재를 궁궐 밖에서 들여오면 안되는 일이었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몰래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수문장의 눈을 피해 몰래 담을 넘으려는 동이를 마침 암행 다녀오던 숙종이 보고 말았습니다. 은근 숙종의 반가워 하는 모습이라니. ㅎㅎ
주위를 물리치고 동이에게 온 숙종 왈, "그렇게 한다고 담이 무너지겠느냐? 이제 보니 네가 상습범이구나" 놀란 토끼눈의 동이에게 뒤이어 건네는 인사는 숙종에게 동이가 얼마나 인상이 깊었는지 알수 있는 대사였어요. "지나가다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말이다. 그래서 와 보니 풍산이 너로구나"
숙종은 한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풍산이라고 불린다는 동이의 별명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게지요. 숙종을 따라 무사히 동이는 약재를 가지고 무사히 장악원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요. 동이에게 마치 다 큰 처녀가 한밤중에 나다닌다고 혼내는 듯이 "다음부터는 제발 사고 좀 치지 말거라, 일찍일찍 좀 다니고. 처음부터 느낀 거지만 넌 정말 문제가 많은 아이인 것 같다"라며 훈계까지 하는 숙종입니다.
뾰로통한 동이가 그래도 임금님께 큰상을 받은 몸이라며, 천한 노비까지 다 챙겨주고 전하는 자비로운 분같다는 말에 으쓱해지는 숙종입니다, "원래 전하께서는 성심이 아주 넓으신 분이시란다" 라며 자화자찬하는 숙종, 정말 귀염둥이에 자뻑캐릭터입니다. 아, 재미있고 멋지다는 말입니다. 
숙종이 장옥정을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 그리고 동이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을 숙종의 깨알같은 개그코드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쩜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을까 심지어는 믿어지는 부분까지 생기게 되네요. 숙종은 중전, 후궁, 심지어는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까지 주위에 둘러싸인 모든 여인들은 다 정치적 인물로 볼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강한 치마폭에 숨거나, 강해 보이는 치마폭을 휘두르지 않으면 선대 왕들처럼 아무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거나 폐위당해 버릴 수도 있던 자리였으니 말입니다.
14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숙종이 결심한 것은 덕망있는 중전을 맞아들여 후사를 잇고, 어여쁜 후궁 몇 들여 놀아보자가 아니었을 겁니다. 자신이 앉아 있는 보위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더 강했을 겁니다. 더구나 내것 네것 밥그릇 싸움하는 서인과 남인들의 싸움에서 그가 고심하고 취했던 방법은 '휘둘리지 않고 휘두르는 법'이었을 겁니다. 자칫 휘두르려다 보면 내쳐질 수도 있고, 그러다보니 휘둘리는 척하고 휘두르는 영민한 방법을 썼던 것이었지요. 그 방패막이와 보호막이 되어 주었던 것이 양측 세력을 대표하는 여인들 치마폭이었을테고 말이지요.
저는 이번 회를 보며 숙종이 항상 사람좋게 웃는 가운데도 순간 번뜩이는 칼날같은 차가움을 발견했는데요, 장옥정과 바둑을 두고 나와서의 표정도 그러했지만, 편전회의에서 중신들을 보는 숙종의 눈빛도 예사롭지 않음이 느껴졌어요. 대거 물갈이에 대한 조정 신하들의 표정을 장난스러우면서도 섬뜩하게 관찰하고 있는 듯한 숙종의 모습은 얼굴 자체가 양날의 칼과 같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숙종의 왕의 자리에 대한 수호의식은 장옥정을 두고 "저 아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내 자리를 탐했을 거야"라는 말 외에도 월장하려는 동이에게 말하는 것에서도 엿보입니다. 호위 내시들을 물리치고, 동이에게 다가 간 숙종이 "내가 여기서는 엎드려 줄 수는 없고 따라오너라" 라며 동이를 문으로 데리고 가는 장면이 있었어요. 물론 임금을 호위하는 내시부 신하들이 지켜보고 있어서 체면을 구기고 싶지 않음도 있었겠지만, 엎드려 줄 수 없는 이유는 그 곳이 궁궐 담이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궁궐은 숙종의 집이고, 자기집 담을 넘으라고 등을 내줄 수은 없는 일이었겠지요. 숙종이 어린 나이에 보위에 올라 지금까지 아둥바둥 지키고 온 곳이 대궐의 주인자리잖아요. 왕위에 오르자마자 정통성 시비에 시달린 것만 봐도 숙종이 왕의 자리에 대한 의지는 강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현종 사후 어린 숙종이 보위에 오르자, 효종이 장남이 아니었다는 것에 숙종의 정통성에 반기를 들고 나왔다는 것만 봐도 숙종의 고민을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숙종이 이런 술렁거림에 대처한 방법이 수렴청정을 일찍 거둬버린 사건일 겁니다. "어리다고 얕보지 말라" 라며 대신들에게, 그리고 모후에게도 한방 먹인 셈이지요. 그리고 숙종이 취한 태도는 남인과 서인 사이에서 그 만의 방식으로 군형을 잡으려 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때로는 가차없이 피바람을 일으키며 숙청해 버리면서 말이지요.
그런 숙종의 성정때문에 서인이나 남인이니 숙종을 함부로 좌지우지 하지는 못했던 점도 있습니다. 명성대비가 아들임에도 무서워할 정도였으면, 숙종의 칼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엿보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사실 숙종의 정치를 평가함에 의견이 분분하기에 여기서 옳았다 그르다 라고 말하기는 힘든 문제지만요. 

그런 숙종의 왕실에 대한 견고한 수호의식은 강아지처럼 귀엽고 까불거리는 동이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난을 좋아하고 순수한 동이에게 어눌한 판관이라고 속이고 있지만, 자기 등을 밟고 자기집을 몰래 들어가라고 할 수는 없었겠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순간적인 판단이었겠지만, 왕은 왕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이번회에 절벽아래로 추락해서 생사가 궁금했던 차천수(배수빈)가 살아서 돌아왔는데요, 기일에 맞춰 제를 올리러 간 동이와 엇갈려 버려서 안타까웠습니다. 동이가 흘리고 온 검계 머리띠를 봤으니, 동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차천수도 알았을 것이고, 동이의 행적을 찾게 될 것인데, 두 사람이 언제 만나게 될지 애가 타네요. 또한 장악원에 천가 성을 가진 노비 동이라는 이름을 듣고 6년전 사라진 동이가 아닐까 의심하는 서용기에 의해 동이가 조사를 받게 될 것 같은데, 동이 앞에 쏟아지는 일련의 사건들 앞에 동이가 위기를 잘 넘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탕약에 문제가 생겨 장상궁의 약재를 들고 들어 온 사실까지 들통나게 생겼는데, 동이 인생이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입니다.
그나저나 숙종을 보니 알게 모르게 동이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요즘들어 숙종 입에서 동이와의 달밤 탐정놀이 이야기가 자주 나오면 말이지요. 아주 입이 귀에 걸립니다. 서용기와 술 한 잔 하면서도, 옥체를 걱정하는 서용기를 뜨아하게 만들면서 동이와 합동작전을 펼쳤던 탐정놀이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생전 처음 저자의 평범한 남자가 된 것 같다고 즐거워 하는 것을 보니, 임금의 자리에서는 범부의 평범한 모습에 대한 동경도 있었을 것 같아요.
숙종에게는 천방지축 동이는 너무 새로운 여자에요. 자신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여인들만 보아 온 숙종에게 대놓고 혼까지 내는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아이는 처음이었겠지요. 허당 숙종과 풍산 동이 커플의 몰래데이트가 너무 재미있는데, 암행길에 자주 만나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다 보면 늦은 밤 환궁할 일도 많을텐데, 두 사람만의 궁궐 개구멍도 하나 만들어 주었으면 싶기도 해요. 아무리 판관이라지만 함께 있을 때마다 궁궐을 지키는 왕실을 호위하는 금군들이 없어지는 것을 풍산 동이가 계속적으로 속아 넘어가주기란 쉽지 않아 보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제작진에게 부탁하나 드리고 싶은데 숙종과 동이의 테마 음악 좀 상쾌하게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이번 달밤 에피소드 음악은 상큼한 분위기와 달리 너무 우중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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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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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탁발 2010.04.14 0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음악은 최악입니다. 차라리 있던 곡들 골라 쓰는 편이 백번 낫겠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군요. 음악감독 누구얏! ㅎㅎ

  3. 도꾸리 2010.04.14 08: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재밌겠는걸요~~
    보고 싶어요

  4. 둔필승총 2010.04.14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대단한 내공의 누리님.
    역사공부가 따로 없다니까요.^^;;;

  5.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4.14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누리님 얘기 듣고 있으면
    체면이 땅에 떨어진 왕이 매력남으로 보인단말이죠~
    역사는 각색되어서 논하기는 그렇고 이왕
    이중적 매력남과 끈질긴 푼수 아가씨의 로맨틱 이야기에.. 우중충한 음악은 안어울릴듯 ㅎ
    더 재밌는 일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6. killerich 2010.04.14 09: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동이..한번에 몰아서 봐야겠어요~^^..

  7. Phoebe Chung 2010.04.14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저는 맨날 집에서 엎드리는데 .. 걸레질도 이젠 서서 해야겠네요. 체면좀 세우면서.. ㅎㅎㅎ
    지진희씨의 숙종 매력에 홀딱 반할것 같네요. 멋질것 같아요.^^

  8. 털보아찌 2010.04.14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어제가 동이 하는날이라는걸 미쳐 생각 못했네요.

  9. 라이너스™ 2010.04.14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네요^^
    잘보고갑니다. 날씨가 살짝 춥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봄날되시길^^

  10. 예또보 2010.04.14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ㅋ
    못봤답니다 ^^
    요즘 인기가 좋은 가 봐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11. 루비™ 2010.04.14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까지의 엄숙한 이미지의 왕들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
    살짝 호감이 가는데요?
    오늘도 많이 추워요.
    따스한 하루 되시길...

  12. 커피우유 2010.04.14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동이가 전하가 상을 내리셨다는 얘기할 때 너무 해맑은 표정이어서 이뻐서 막 웃었어요.
    숙종은 옆에서 한 술 더 뜨고... 색다른 느낌의 참 즐거운 사극이예요. ^^/
    초록누리님의 드라마해설은 정말 탁월하시네요.
    해설 덕분에 드라마 '동이'가 더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13. 2010.04.14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Uplus 공식 블로그 2010.04.14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동이가 있었군요! 요즘 신데렐라 언니에 빠져있는 바람에 ㅋㅋ
    지진희 님의 매력에 또 빠져봐야겠네요 >_<

  15. 카타리나 2010.04.14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지만 역시.......아직은 한효주의 연기에 공감을 못하고 있는 ㅡㅜ

  16. pennpenn 2010.04.14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드라마 리뷰는 초록누리님입니다.
    멋진 글 재미있게 정독하고 갑니다.

  17. 샤그락 2010.04.14 12:4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 동이 리뷰 보면서 누리님을 알게 되었는데 진짜 리뷰 잘 쓰시네요.
    하나하나 공감가고.. 미처 생각 못했던 것도 알게 되고.. 또 재밌어요 글이 ㅋㅋㅋ
    숙종이 왕에 대한 자의식이 엄청났다고 하던데.. 동이에서 그런 점을 잘 부각시켜주면서도
    어제와 같은 동이와의 설레는 씬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풍산이라고 부르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ㅋㅋ
    한효주씨랑 지진희씨 둘 다 귀엽다능ㅋㅋ

    특히 막줄 동감이에요 ㅋㅋㅋㅋ
    아련하고 슬픈 느낌의 음악을 슬픈 씬에 넣어줘야 되는데 말이죠

    추천 박고 갑니다!

  18. 티런 2010.04.14 18: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를 몰입하고 봐야 초록누리님댁에 댓글다는데...ㅎㅎ

  19. skagns 2010.04.14 1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숙종 참 매력적이죠?
    제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자신만의 칼을 준비하라"라는 말이 있는데
    숙종이 멋지더라구요. ㅋㅋ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20. 끝없는 수다 2010.04.14 2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극상 가장 코믹한 왕인듯 싶습니다. 초록누리님 말처럼 담을 넘는 해석이 재미있습니다.

  21. Zorro 2010.04.15 0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이.. 요게 요새 잼있나봐요~
    누리님 때문에 살살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