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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8 '무한도전' 달력특집 옥에 티, 11월 달력은 실패작 (42)
2010.11.28 14:54




한 해의 갈무리에 들어가는 11월, 1년 중 11월을 떠올리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절정을 이루는 단풍철도 아니고, 흰눈이 소복소복 쌓인 경치가 떠오르지도 않고,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처럼 스산스러운 달이 11월인 듯 싶습니다.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달력특집은 작년보다 올해의 경우, 규모와 컨셉도 다양화되었고, 무엇보다 전문 사진작가와 공동작업으로 작품성과 예술성까지 가미한 대작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달력 판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무한도전의 공익기획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무도팬들이 무한도전 달력을 구입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유재석의 팬이기 때문에, 명수옹의 팬이기 때문에' 등등 멤버들에 대한 팬심일 수도 있고, 무한도전 팬이기 때문에 구입하기도 하겠지요. 또 작품으로 소장하고 싶은 생각에서 구입하기도 하고, 불우이웃기금 모집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제목을 보고 벌써 이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부터 달기 위해 스크롤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무한도전 방송이 끝나면, 아니 끝나기도 전에 잽싸게 비판글만 써대는 최모기자에게 무한도전 팬들이 얼마나 뜨겁게 데이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글 제목은 다분히 무한도전 안티글임을 짐작케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글들을 참고 하셔서, 저 역시 누구보다 거품물고 있음을 감안하시고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10/10/31 - [똑똑! TV/예능] - '무한도전' 뿔난 김태호 피디, 삐딱시선 언론에 직격탄 날리다
2010/10/17 - [똑똑! TV/예능] - '무한도전' 텔레파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1월부터 10월까지 달력특집의 컨셉은 계절과도 적절하게 맞았고, 또 각 달별로 의미도 추가했고,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컨셉이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반전메시지를 전달했던 6월 달력, 한글을 주제로 한 10월 달력 등등 올해 달력은 보다 공익적인 측면과 공적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11월 무한도전 달력특집은 작품사진으로는 좋았지만, 달력컨셉으로는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1년 동안을 보게 될 달력에, 파파라치컨셉으로 언론의 무분별한 취재경쟁과 무한도전에 대한 안티언론을 겨냥해서 굳이 달력특집에 넣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파파라치 언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는 메시지는 성공했지만, 달력에까지 넣을 필요는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진으로서의 작품성은 있었지만, 달력컨셉으로는 실패였다고 생각해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작이었어요.
김태호 피디가 무엇을 전하고자 했는지는 모르지 않습니다. 막장급 폭로기사와 스타들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파파라치 언론에 대한 일침이었음을 모르지 않고, 무한도전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안티언론을 향한 신랄한 풍자에 통쾌함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유재석과 정형돈의 멘트에서 "그들만의 쇼파"라는 말로, 소위 무도 안티기자의 기사 그들만을 리그를 풍자해서 비꼬고 있음도 방송을 보면서 바로 알 수 있겠더군요.
저는 무한도전을 애청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다른 시선에서 이번 11월 달력특집의 아쉬움을 느꼈는데요, 무한도전은 단순히 즐기는 예능, 사회고발적인 예능, 정치풍자예능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의 사회파급력은 시청률의 수치로는 판단할 수 없는 독특한 예능입니다. 시청률만 따져가며 인기예능 순위를 매기는 분들의 눈에는 무한도전이 무도팬들만을 위한 방송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무한도전은 문화적 파괴력을 가진 무한도전만의 코드가 있습니다. 무한도전만의 코드를 가장 함축적으로 응축시킨 것이 저는 달력특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태호 피디의 사심까지 엿보였던 11월 파파라치 특집은, 제 눈에는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것이고요. 달력특집이 아니라, 지난 번 텔레파시 특집이나 서바이벌 특집처럼, 하나의 미션프로그램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요즘 김태호 피디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왠지 김태호 피디답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얼마나 분통이 터지고, 화가 났으면 달력특집에 까지 항의를 했을까 싶어, 김태호 피디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두고두고 소장가치로 남길 수 있는 무한도전 달력에 파파라치의 횡포와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담았어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차 말하지만, 달력특집보다는 차라리 보다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미확인된 기사를 남발하는 언론과 스타들도 사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으며, 언론으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도 있음을 보여 주었더라면 했습니다. 
요즘 들어 무한도전에 대한 언론의 공격적 기사가 더 눈에 띄는데, 혹자는 안티언론과 전쟁을 선포했다는 표현도 하더라고요. 도대체 예능프로 하나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안티 언론은 왜 무한도전을 선입견으로만 보려고만 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한도전 11월 달력 컨셉이 실패한 이유는(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시선이겠지만) 이들 안티 언론이 제공했지만, 김태호 피디가 대응한 방식 역시 무작정 박수만 쳐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보여줄 게 너무도 많다고 인터뷰를 통해 김피디가 밝히기도 했는데, 안티언론에 이렇게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대응을 하지 않아도, 이번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올라간 비빔밥 광고가 무도가 어떤 방송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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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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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각이 좀 다르네요 2010.11.28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연예계 11월괴담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11월에 연예계 사건사고가 많이 터졌잖아요. 연예인의 죽음도 있고 불미스러운 사건도 많고 해서 연예인을 대상으로 11월 컨셉을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연예계 마약사고도 11월에 많이 일어났고 사망이나 교통사고도 많았고요.

  3. 2010.11.28 21: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11.28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예술인 2010.11.28 22:26 address edit & del reply

    남의 피와 땀이 담긴 작품을 , 함부로 "실패작"이란 표현을 쓰지 않길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그런 말을 참 거북하게 받아들이는데요.
    특히나 무한도전처럼 도전정신이 강하고 땀과 노력이 깃들여져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더더욱
    그런표현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들이 그런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기까지의 시간,노력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6. 닮이 2010.11.28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도 완전 난리던데,
    정말 특집으로 편성했으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7. glassbox 2010.11.28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품이 실패작이라는 게 아니라 그 선택이 실패였다는 건데..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덧글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8. HJ심리이야기 2010.11.28 23:2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이렇게 늦은 밤에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주말 저녁보내세요 ^^

  9. 시나위 2010.11.28 23:51 address edit & del reply

    뭐, 여러가지 시선이 있을 수 있겠죠. 저로서는 오히려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초록누리님께서도 글 속에서 확신보다는 개인의 감상으로 접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에 "실패작"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굳이 쓰신 것은 많이 아쉽네요.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수정을 권하고 싶습니다.

    • 222222 2010.11.29 00:14 address edit & del

      동감

  10. ㅁㄴㅇ 2010.11.28 23:58 address edit & del reply

    시나위 님과 동감이예요ㅡㅡㅡ 아무래도 실패 란 표현은 걸리네요,,, 개인적인 아쉬움 정도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달력특깁 좋아요. 왜 재미없는지 모르겠구요. 무도가 6년인데 몸개그만 할 순 없죠. 모델도 되 보고 선수도 되 보고 달력사진 화보 모델도 되 보는 거죠. 1월부터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성장했잖아요? 그거 역시 도전의 기쁨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달력특집 아주 좋습니다~ 올해 달력도 그래서 꼭! 주문했구요~~ 달력 퀄리티 있다고 안 사던 친구들도 올 핸 사던데욯ㅎㅎ

  11. 오른빛 2010.11.29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명화 모음이나 터프가이 따위가 2월 4월과 무슨 관련이 있었나요. 왜 새삼 11월에 딴지 거시나요.

  12. 와우 2010.11.29 01:13 address edit & del reply

    실패라는 말을 너무 단정적으로 하십니다. 그럼 피디가 어떻게 대응할까요? 불러다가 유흥이라도 대접하나요? 지나치게 악의적이고 더러운 기자였습니다. 최준용은 ...그런 기자들에 대한 피디의 항변은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네요 피디의 대응이 맘에 안드셨다고 해서 (물론 님께서는 11월달력프로젝트는 실패라고 하셨지만) 실패라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쓰시나요? 참 황당합니다. 님이 쓰신 실패라는 단어하나가 1년동안 고생한 사람들과 이 프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세 오점을 남기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13. 글쎄요 2010.11.29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11월이 연예계사건사고가 많은달이라 파파라치특집으로 하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시기나 무한도전이 처한 상황과 맞아떨어지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보면서 11월 소재선택 잘했다고 생각 했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단 걸 느끼고 갑니다.

  14. 글쎄요 2010.11.29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11월이 연예계사건사고가 많은달이라 파파라치특집으로 하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시기나 무한도전이 처한 상황과 맞아떨어지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보면서 11월 소재선택 잘했다고 생각 했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단 걸 느끼고 갑니다.

  15. 동감 2010.11.29 05:4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리뷰하신 11월 달력 내용 공감합니다. 저도 무도 팬으로서 충분히 피디 제작진들 심정 이해하고 한편으로 통쾌하기도 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론 대응책으로서 뭔가 급히 집어넣은 듯한 인상이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풍자는 신랄하고 공격적인 풍자만 있고 해학은 미흡했다고 느꼈습니다. 이게 김피디한테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고 조금은 실망스러웠어요.(7개의 시선에서 자막 디스한 그 상황극은 참 좋았습니다, 풍자 해학 모두 건졌죠)
    하지만 계속적인 안티언론의 행태며 그 상황을 익히 알고 있기에 이해하며 그 통쾌함을 공감하긴 했죠. 앞으로는 다시 또 해학적인 웃음을 만들어내리라 기대하고 있고 무한도전을 김피디를 믿어요.

  16. 김재순 2010.11.29 06:04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은 전체적으로 보면
    강약중약이거나 강중강약처럼 속도를 조절해야한다는 말을 김태호피디는 밝혔습니다.

    매주 강으로가면 유지할수없다고 했지요.

    11월을 파파라치로 한것이 실패라 한다면 어찌보면 모든걸 강으로 인식하고 매회마다 득달같이 무한도전은 죽었다는 비판을 하는셈이진 않을까요?

    아무의미없는 달도 있고, 6.25처럼 딱맞는 달도 있고, 비판적인 달도 버무려져야 무한도전이 아닐까요?

    무한도전이 정해진 포맷없이 가기위해선 악센트조절과 속도조절이 필요하고 달력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포멧이니 늘 원하는 주제로 가라고 하는것은 무한도전에게 늘 강한 악센트를 달라고 요구하는 가혹함이 담겨지게됩니다.

  17. 달력프로젝트 2010.11.29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잘된 장기 프로젝트로 보는데

    워낙 악성 언플하는 뭐더라,,이랫더라 아니면 광고 타블로이드형 인터넷 기사들이 난무해서,,,

    진짜 그런 기사들은 제목만 봐도 티나니까

    관심꺼주면 좋을거같습니다

  18. 전 오히려 11월달이 2010.11.29 14:55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까지의 달력보다도 11월 달력이 멤버들의 짓궂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가장 재밌었는데요. 덕분에 간만에 유재석이 명수형 가방이나 썬그라스 뺏아가며 장난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이 날린 대사는 PD가 전부 하나하나 지시해서 시켰다기보단, 평소 멤버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평소에 느끼는 '막장기사&막장기자'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흉내내며 장난 친 거라고 생각합니다. PD는 거기에 자막을 넣으며 맞장구를 친 것 뿐이구요.
    솔직히 우리도 가끔 친구들과 그러지 않나요? 주변사람에게 어떤 사건이 터지면 연예기사 헤드라인처럼 과장되게 말하며 놀리거나, 사회에 사건이 터지면 '아마 기자들은 제목은 이러이러하게 쓰겠지 그런데 내용은 이러이러하고' 라며 추측해보기도 하고.

    하필 11월 주제를 파파라치로 선택한 건, 다른분들이 위에 말씀하셨듯이 유난히 연예인들에게 탈 많은 달이기 때문같구요. 빼빼로를 주제로 사진찍는 것 보단 낫잖아요ㅎㅎ 간접광고 된다고 경고먹을지도 모르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달력특집은 멤버가 모델계와 협력하며 달력모델에 도전하는 모습을 서바이벌형식을 빌려서 보여주고, '그 김에' 모델계 모습도 살짝 보여주고 매달 주제에 대한 생각거리도 주는 거지... 이번 파파라치 소재는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양념일 뿐 이번 방송과 달력특집 전체의 메인주제이자 의도는 아니라구요.
    이번방송은 몸을 이용한 한글 표현이라든가 괜찮은 다른 장면도 많았는데 유난히 파파라치에만 주목하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네요. 아무래도 기자들이 너무 제발저려해서 그런가?ㅎㅎㅎ

  19. 기자는 뇌가 없어요... 2010.11.30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직 댓글 하나당 100원씩 먹으려고...무조건 무한도전을 까요...그럼 댓글이 생기고..기자에게 100원씩 가죠...무플이 답입니다....

  20. Jane 2010.12.03 03: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재미있게 봤다는데해 조심스럽게 살포시 한 표 놓습니다.

  21. 시드 2010.12.04 14:3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말해도 들어먹질않는 기자때문에 그러는거겠죠
    기자들이 말 들으면 저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