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김탁구'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0.08.13 '제빵왕 김탁구' 무서운 막장 범죄들, 마준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23)
  2. 2010.08.12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에게 칼을 든 한승재의 무서운 두 얼굴 (9)
  3. 2010.08.12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놀라운 변화, 예전의 이승기가 아니다! (56)
  4. 2010.08.08 '제빵왕김탁구' 구일중, 마준이 친자가 아님을 알고 있다는 증거 (21)
  5. 2010.08.07 '나쁜남자' 가장 나쁜 사람, 시청자 우롱한 도덕불감증 제작진 (74)
2010.08.13 07:09




제빵왕 김탁구에 흐르는 증오의 코드는 시종일관 시청자를 자극하는 거침없는 범죄와의 결합입니다. 임신한 여자를 죽이려고 했던 것에서, 부녀자를 강간시키려 하고, 12살 어린 아이를 원양어선에 팔아 넘기려는 반인륜적 막장요소들이 초반의 사건들이었다면, 성인이 된 탁구에게는 가스누출로 오븐폭발을 시키지 않나, 깡패들을 동원해서 무차별 구타까지 자행되었지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유경에게 사표를 받아내더니, 이번회는 교통사고를 위장해서 구일중을 죽이려는 모습까지, 드라마 속에 흐르는 서인숙과 한승재의 양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악행의식은 드라마이기에 망정이지 현실에서 이런 천인공노할 일이 자행된다면 돌멩이라도 던져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평생 미각과 후각을 잃을지도 모르는 강한 독초 설빙초액을 구하는 마준이까지 이 드라마 속 나쁜 사람들은 정신감정을 받아야 할 정도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까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 나쁜 인간들과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탁구의 따뜻한 심성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없었다면, 욕만 실컷해 주고 싶은 드라마에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이라는 2차경합의 주제가 하마터면 사람잡을 뻔했습니다. 발효의 주 원료인 이스트를 사용하지 말라고 팔봉선생이 내건 조건때문에 발효종을 찾으려는 마준과 탁구는 공동으로 과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지요. 두 사람 모두 2차경합에서 통과한 다음 진검승부는 3차경합에서 가리자는 마준의 제의를 탁구도 받아들였고요.
그런데 몰래 팔봉선생의 발효일지를 보게 된 마준은 봉빵의 레시피의 핵심이 주종이라는 것을 알고 말았지요. 하지만 답은 알았지만 무용지물일 뿐이었어요. 마준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12일, 주종을 얻기까지는 7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지요. 팔봉선생은 탁구처럼 뛰어난 후각이 있다면 혹시 모를까 마준이의 실력으로는 12일만에 발효종을 찾아낸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지요. 마준이는 탁구의 뛰어난 절대후각이 밉습니다. 마준이에게는 없는 능력, 그래서 마준이는 탁구의 후각을 없애 버리려는 흉악한 생각에 이르지요. 바로 설빙초라는 독초액을 이용해서 말이지요. 
팔봉빵집 식구들이나 아버지나 탁구만을 싸고 도는 것같은 마준의 질투는 엉뚱한 방향으로 폭발되고 말지요. 탁구에세서 유경을 빼앗아 탁구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탁구의 후각마저 없애버리고 싶어하지요. 마준의 초대로 레스토랑에 간 탁구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거성가의 식구들, 그리고 마준의 여자친구로 앉아있는 유경을 보고 탁구는 온몸에 힘이 빠져 버린 듯 허탈해 합니다.
2년간을 유경이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오직 유경이만을 마음에 담고 빵을 배웠는데, 지난 주만 해도 남들처럼 데이트도 했는데 그런 유경이 마준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 앞에 탁구는 쓰러지고 맙니다. 빵을 만드는 게 재미가 없어져 버렸거든요. 엄마를 잃은 때처럼 가슴이 쓰리고 저려오는데, 빵도 발효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도 다 싫습니다. 유경이가 당장이라도 달려와 아니라고 말해 주었으면 싶은 탁구입니다.
탁구를 버티게 하는 힘, 유경이를 행복하게 해 줄 그런 멋진 남자가 될 때까지, 그렇게 온마음을 다해 멋진 빵쟁이 유경이에게 인정받는 제빵왕이 되고 싶었는데, 탁구의 하늘이 빙빙 돕니다. 2년간 탁구는 아파도 아플 수도 없었어요. 유경이때문에요. 그런데 아파 옵니다. 가슴이 날카로운 칼로 후벼지는 듯 찢어지게 아파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그 딴게 어디있느냐며 탁구는 쓰러지고 맙니다(제가 상상한 지난밤의 탁구모습이에요).
그런데 쓰러진 탁구에게 큰 위기가 찾아 오는 듯 싶습니다. 불덩이처럼 뜨거운 탁구에게 미순의 엄마가 마준이가 감기약이라고 속인 설빙초를 먹여 버리고 말았지요. 꿀꺽하고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설빙초액, 말려보려 했지만 한 발 늦은 마준이 털썩 주저앉고 말더라고요. 안된다고 소리라도 지르면서 뛰어가지ㅠㅠ. 탁구의 미각과 후각을 잃을까도 걱정되고, 죄책감에 또 다시 고통스러울 마준이도 걱정되네요. 그 약을 팔봉빵집 식구들도 다 같이 보고, 진구도 팔봉선생도 수상스럽게 생각했었는데, 마준이가 팔봉빵집에 계속 남아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일 것 같아요. 탁구의 후각을 없애기 위해 독초액을 준비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준이를 용서하기 힘들텐데 말입니다. 탁구의 미각과 후각은 어찌되는 걸까요? 어휴, 장금이가 따로 없네요.
하는 짓을 보면 피는 못 속인다고 욕을 한바가지로 해주고 싶은데, 탁구의 후각을 없애 버리려는 마준이는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어요. 누군가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는 잔인하고 추악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루도 빠짐없이 냄새를 맡아가며 빵을 굽는 것, 그것이 탁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지요. 
마준이의 수상한 행동에 조진구가 말했지요. "누군가의 것을 빼앗으려 하면 넌 두 배로 잃게 돼 있어. 넌 그 아이를 절대 이길 수가 없어. 네 마음 속 증오심만 깊어질 게고 결국 패배자가 될거다" 라고요. 마준이와 탁구의 다른점은 마준이는 아버지와 탁구에게 가장 빵을 잘 굽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탁구는 빵 굽는 자체를 좋아할 뿐이라는 것이에요. 탁구는 빵이 좋아 빵을 선택했지만, 마준이는 이기고 싶어서 빵을 선택했지요.
마준이가 처음으로 빵을 배우겠다며 구일중의 작업실로 갔던 새벽, 그날은 탁구와 구일중이 약속한 첫 빵수업날이었지요. 청산에서 탁구와 함께 돌아 온 마준은 강해질 거라며, 탁구에게 거성식품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고, 탁구에게 절대 지지 않겠다고 서인숙에게 말했었지요. 공교롭게도 탁구는 엄마를 택하고 거성가를 떠나라는 한승재의 협박에 거성가를 떠났었고요. 마준이의 빵은 처음부터 탁구에 대한 경쟁심과 열등감에서 시작되었던 것이지요. 
팔봉선생이 그랬지요. "탁구의 머리 속은 빵 생각뿐이다. 허나 너의 머리 속은 그 녀석 생각뿐이구나. 누가 이기겠느냐?". 비록 못생기고 투박한 빵을 만들었지만, 탁구의 빵에서 느꼈다는 따뜻한 기운과 좋은 향은 마준이에 없는 빵에 대한 진심의 냄새였어요. 머리로 배우는 빵이 아니라 냄새로 터득해 가는 탁구의 빵은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좋은 냄새를 맡아왔던 노력의 결실이었어요.
마준이는 탁구에 대한 증오심과 질투, 그리고 열등감을 내려놓지 못하면 마준이 자신의 빵은 만들지 못할 겁니다. 마준이는 자신을 위한 빵외에 다른 사람을 위한 빵을 구워본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로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맛, 탁구를 이길 수 있는 맛의 빵만이 목표일 뿐이지요. 
탁구는 다른 사람을 위한 빵을 만들고 싶어하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빵을 구워주고 싶은 마음이 탁구의 빵 출발점이거든요. 유경이에게 평생 빵을 구워주고 싶고, 어머니를 찾으면 자신이 구운 빵을 드리고 싶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굽고 싶습니다. 어긋나기만 하는 마준이 팔봉선생이나 진구의 말처럼 탁구를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하면 마준이의 빵에는 따뜻한 기운이 나지 않을 거예요. 빵을 굽는 마음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는 마준이가 탁구를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마준이를 보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 탁구보다 마준이에게 팔봉선생이 더 많은 힌트와 가르침을 주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빵만 생각하는 탁구를 이길 수 없다는 것도 마준이의 빵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한 답이었고, 탁구의 후각을 마준이에게 비교해 준 것도 역시 마준을 위한 팔봉선생의 가르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탁구는 절대 후각이라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그 후각을 팔봉빵집에서 빵을 배운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해 왔어요. 가장 좋은 발효점을 찾기 위해서 말이지요.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과 최고의 발효지점 냄새를 알아낸다는 것은 다른 문제지요. 다시 말해 재주도 쓰지 않으면 돼지목의 진주목걸이요, 천재도 재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만다는 말이에요.
마준은 탁구의 후각을 부러워하고 질투만했지 탁구가 자신의 후각을 빵을 위해 어떻게 훈련시켜 오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팔봉선생은 탁구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가 마준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 준 것이었어요. 오로지 탁구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말이지요.
팔봉빵집에서 탁구는 마준이의 설빙초로 위험에 빠져있을 때, 다른 한편에서는 구일중이 사고를 당하지요. 구일중을 없애려는 한승재의 치떨리는 모습때문에 구일중의 생사가 궁금했는데, 구일중의 차를 뒤따르던 닥터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고, 미순과도 재회했지요. 하루만에 멀쩡하게 마당을 걸어다닐 수 있는 구일중을 보니, 차가 부서진 것에 비하면 너무 겸손한 부상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뼈 몇개는 부러지고 의식불명 상태로 족히 몇달은 누워있을 줄 알았거든요. 식물인간이나 드라마 속 재미없는 장치인 기억상실증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멀쩡해서 다행이에요. 아마도 교통사고를 위장해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인물이 한승재라는 심증은 잡을 듯한데 한승재에게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구일중의 분노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도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분노와 복수와 배반을 향해가는 어른들의 세계는 구일중과 한승재의 인내심이 아니라, 시청자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정도로 범죄적인 모습들입니다. 구일중은 범죄행각으로 복수하지 않았으면 싶어요.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구일중 때문에 한승재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을 거에요. 더구나 서인숙이 한승재의 뺨을 때리면서 구일중에 대한 편집증적인 사랑을 보여주었는데, 한승재는 영원한 씨종에 서인숙을 위한 하수인에 불과할 뿐이라는 모욕감을 받았을 것 같더군요. 한승재의 악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데, 법에 의한 댓가를 치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읽습니다. 마준이를 통해서 말이지요. 마준이를 변화시키고 인간답게 만드는 인물은 탁구와 팔봉빵집 사람들, 그리고 마준이 자신이겠지만, 다행히 마준이 일말의 양심적인 선택은 하는 것 같았거든요. 뜻하지 않게 탁구가 설빙초를 먹어 버렸지만, 백짓장처럼 하얗게 질려 팔봉빵집의 안채로 달려가는 마준의 진심, 그것은 탁구에게 끈을 다시 매 주었던 그 마음과 같았다고 생각해요. 
마준이는 어렴풋이 탁구의 마음을 알 것도 같습니다. 유경이와 정식으로 교제하고 있다고 거성가 사람들과 탁구에게 여자친구라고 소개하고 들어온 날, 탁구가 엄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한푼두푼 모은 통장을 깨서 카세트를 사왔다는 미순의 말은 마준을 괴롭히지요. 자신은 탁구가 가진 것을 빼앗겠다고 죽기살기로 탁구에 대한 미움만을 키워가고 있는데, 탁구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엄마를 찾는 일도 미뤄 버렸으니까요. 
마준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준이는 그 바보같은 녀석 탁구를 형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자신의 속마음에 더 화가 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준이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만 없었더라면 탁구를 진짜 형으로 받아들이고 싶었을 지도 몰라요. 구일중의 친아들이라면 엄마는 다르지만, 탁구에게 친구같은 형이 돼 달라고 손을 내밀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탁구가 모르는 비밀,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에 마준이는 더 화가 나고, 그런 자신을 낳은 어머니와 한승재가 증오스러울 정도로 미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탁구가 마준이를 놓지 않는 한 마준이도 그 바보같은 녀석을 형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실오라기 같은 한가닥 희망, 진심을 마준이가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마저 버리면 마준이도 한승재와 서인숙처럼 용서하기 힘들 것 같거든요. 어머니 서인숙, 생물학적 아버지 한승재, 두 사람 사이의 아들 마준,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 기형적인 가족, 그 악의 구렁텅이에서 마준이만은 빠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는 미순과 탁구의 상봉도 이뤄질 것 같아 또 한번 폭풍눈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구일중을 통해 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것을 미순도 알게 될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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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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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옥이(김진옥) 2010.08.13 07: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봤지만...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3. 따뜻한카리스마 2010.08.13 07: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의 시청율이 엄청난데, 중간에 끼여들자니 땡기질 않네요-_-;;;ㅋ
    초록누리님이 Daum view 랭킹 1위라는 것을 알게되어 놀랍네용^^ㅎ
    그동안 제가 건성으로 봤나 봐용,,,
    잘 봐주세용^^ㅎ

  4. 너돌양 2010.08.13 07: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래서 김탁구는 포기할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

  5. 2010.08.13 08: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저녁노을* 2010.08.13 08: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이두 잘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마준의 치닫는 악역...무섭슴니다. 쩝!

  7. 촌스런블로그 2010.08.13 08:4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한가닥 마준이의 진심이 이어가고 있는 듯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준이 괜한 자존심, 자격지심 버리고 탁구를 형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어를들로 상처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이들이 어른들을 변화시키면 좋겠어요^^

  8. 마른 장작 2010.08.13 09:01 address edit & del reply

    에고 불쌍한 마준아. 제발 1%의 가능성이라도 좋은 사람으로 탁구와 화해하거라.
    제발 부탁이데이~~

  9. 유쾌한 인문학 2010.08.13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바뀐 주소 빨리 빨리 빨리!!!!!!!

  10. 카타리나^^ 2010.08.13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정당당한 악역은 없는거겠죠?
    그렇겠죠? ㅡㅡ;;

  11. pennpenn 2010.08.13 0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의 악행은 끝이 없습니다.
    악인들의 몰락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12. 니자드 2010.08.13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에게 진정으로 에너지가 되는 것은 과연 사랑일까, 질투일까.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네요. 사람들은 흔히 사랑이라고 편히 이야기해도 사실은 질투를 에너지로 사는 사람이 현실에 더 많을 지도 모르고요. 그런 면에서 그나마 악역에게도 일말의 진심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13. Rui 2010.08.13 10:4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ㅎㅎ
    제가 좀 띄엄띄엄 봐서 그러는데.. 마준이가 한승재가 자기 친부인줄은
    언제부터 알게 된 거죠??

    • 초록누리 2010.08.13 11:08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랜만이에요. 반가워요.
      마준이가 출생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할머니 홍여사가 돌아가시던 날 한승재와 서인숙 그리고 홍여사의 대화를 들었어요. 그때부터 알게 된 거지요. 그때가 12살이었어요.

  14. 2010.08.13 11: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HJ 2010.08.13 12:39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막장인 드라마도 결말은 권선징악이라는 귀결을 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악은 악으로 망한다에서 사람들은 또다른 즐거움과 보상을 얻나 봅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6. joowon 2010.08.13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정말 마지막에 마준이의 착한 면이 나와서 다행. 실제로 직접 먹였다면 너무 막장이었겠죠. 그리고 기억 상실증 카드는 안 써서 정말 다행입니다 -.-

  17. 소소한 일상1 2010.08.13 15: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한실장이 무리수를 두긴 햇지만 그렇게 서인숙에게 모욕을 당하니 정말 불쌍한 인생이라는 생각밖엔 안들어요.

    초록님 댓글도 다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여친구까지 보고 쓴다고 정신이 없엇어요. 체력탈진...이젠 욕심안부리려구요. 탁구와 구미호만 해도 벅찬데 이승기구미호까진 체력이 안되네요.ㅎㅎ

    초록님 항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8. 탐진강 2010.08.13 21: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를 누가 원작이 일본이냐고 하더군요 ㅠ

  19. 김탁구는 2010.08.14 17:34 address edit & del reply

    선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캐릭터가 아닙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리석고 답답하고 우직한 캐릭터죠
    마치 무능력하면서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인 구일중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듯한 모습입니다
    김탁구라는 캐릭터가 여성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있습니다
    여성 시청자가 봤을 때 멋있고 보호받고 싶은 캐릭터여야 하는데
    김탁구는 답답하고 우직하고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죠
    유경을 대하는 태도도 졸졸 따라다니다가 채인 다음에 펑펑우는..
    이런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하지 못합니다
    여성이 봤을 때 바보같고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마준이라는 캐릭터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카리스마와 당당함,
    영민함을 보여주고 있어서 오히려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 배우를 놓고봐도 마준역을 맡은 인물이 좀더 매력적인 점도 한몫하는 듯)

  20. 유머나라 2010.08.15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탁구가 우뚝 서기를 바래요.
    다음주가 무지무지 기대되네요~

  21. 거북갱 2010.08.16 01:18 address edit & del reply

    마준이가 부디 지금처럼 양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었으면 하고 바래요.
    마준이마저 서인숙과 한승재처럼 되버린다면, 정말 드라마 볼 맛을 잃어버릴 것 같거든요..
    ㅠ.ㅠ

2010.08.12 13:32




착한 사람은 더 착하게 악한 사람은 더 악하게, 선악의 구도를 분명히 해 가는 제빵왕 김탁구는 시청자의 입맛 맞춤형 드라마로 진입한 듯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선덕여왕의 비담과 미실처럼 악의 축에 있더라도 등장인물들이 중간 쯤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캐릭터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선과 악의 경계가 너무나 명확하게 갈리고 있어, 상처와 트라우마로도 동정심을 유발하지 않게 하는 전개를 보인다는 점에서는 편가르기가 용이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12년만의 만남은 그들 앞에 놓인 비극적 전조들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미순의 복수가 시작되었고, 마준의 탁구에 대한 열등감을 이기지 못하고 설빙초액을 사용하려고 하는 비열한 마준(마준이 정말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요. 이거 자칫하면 원샷투킬 되거든요. 탁구의 후각과 미순의 미각을 상실할 수도 있는건데, 이러면 정말 마준이를 용서하기 힘들 것 같아요. 마준아 제발 참아다오), 점점 더 악랄해져 가는 한승재와 서인숙의 악행 때문에 말이지요.
"이제 됐다. 이제 내가 숨을 좀 쉴만 하구나, 탁구야"라며 우는 구일중, 처음으로 그의 가슴에서 돌덩이 두개 중 한개를 내려놓은 듯한 구일중의 심정이 느껴지더군요. 거성가로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말을 탁구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탁구는 아직 김탁구로 살아야 한다고 하지요. 김탁구로 살아야 엄마가 탁구에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테니까요. 구일중은 탁구가 필요하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너에게 이 거성을 물려주고 싶구나" 라고 말했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탁구가 거성식품을 이어받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집으로 돌아온 구일중은 서인숙에게 제안을 거절한다고 말합니다. 탁구 그 아이를 자기 인생에서 절대로 지울 수 없다고 말이지요. 불안한 서인숙은 한승재에게 마준이를 데리고 오라고 재촉하게 되고요. 서인숙의 거성식품과 마준에 대한 집착은 그녀의 정부 한승재를 더욱더 악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고 맙니다.
제가 이번회 가장 관심있게 본 인물은 한승재였어요. 한승재의 서인숙에 대한 애증이 결국 서인숙에게로 칼을 들이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평생 한 여자만을 해바라기 해 온 한승재는 마찬가지로 한 남자만을 해바라기 하는 서인숙의 모습에 처참하게 부숴지고 말더군요. 한승재의 변화가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은 한승재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의 방향을 완전히 돌려 버렸다는 것입니다.
과거 한승재의 악의 칼은 서인숙과 마준이를 위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지난 회 마준이가 구일중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던 모습을 본 후 구일중의 명패를 노려보던 모습이 섬칫했는데, 이번 회 서인숙에게 말하는 장면은 마치 서인숙과 구일중을 부숴 버리겠다는 말처럼 들려서 정말 무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의 감정을 거의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는 정성모의 내면연기도 돋보였지만, 서인숙보다 무서운 악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탁구의 존재를 구일중이 알았다는 사실은 서인숙과 한승재에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으로 치닫게 하지요. 다가오는 이사회에서 어떻게든 마준이를 차기 후계자로 앉혀서, 거성식품의 미래 주인자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생겼지요. 서인숙은 탁구와 마준이 함께 있는 팔봉빵집의 문을 닫게 할 결점을 찾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해서 팔봉빵집에 대한 자료를 수집합니다. 팔봉빵집 문을 몇달간이라도 닫게 할 생각이지요. 우선은 마준이를 회사로 불러들일 구실이 필요했으니까요. 
한승재는 그럴 필요없다며 서인숙에게 구일중이 탁구의 존재를 알게 된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서인숙은 탁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한승재에게 짜증이 폭발하고 말지요. 일을 이따위로 처리했느냐면서요. "나보다 그 녀석의 운이 더 질기고 강했을 뿐이다. 마준이는 그런 녀석하고 싸우고 있다" 는 한승재의 말에, 서인숙은 해서는 안될 말을 뱉고 맙니다. 구일중에 대한 마음이었지요.
"탁구의 운이 질기고 강하다고? 내 마음 속에 패인 고통보다 질기고 강해? 난 아직도 탁구만 떠올리면 비명이 올라올 만큼 쓰리고 아픈데... 두 번 다시 내 앞에 그 아이를 나타나게 하지마". 서인숙은 우선 팔봉빵집 문을 닫게 한 다음, 임시 이사회를 열어서 마준이를 회사에 불러들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합니다. 
탁구를 떠올릴 때마다 서인숙을 자지러지게 아프게 한다는 말에 서인숙의 마음에 자신의 자리는 한뼘도 없다는 것을 또 확인할 뿐인 한승재입니다. 탁구에 대한 증오, 미순에 대한 증오가 구일중에 대한 편집증적인 사랑때문이라는 서인숙의 본심에서 한 치도 더 물러서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한승재는 가끔 서인숙에게 묻곤 했었지요. "당신에게 나는 어떤 의미냐"고요. 그때마다 서인숙은 마준이만을 핑계삼았을 뿐이었어요. 한 번도 한승재에 대한 마음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서인숙이었지요. 평생을 서인숙의 개가 되어 살아 온 한승재는, 서인숙의 마음에 자신의 자리는 고작 마준이라는 사내아이의 유전자를 물려준 것 이외에는 어떤 의미도 없다는 것을 통감할 뿐입니다. 겨우 씨종 역할 밖에는, 서인숙의 야욕을 채워주는 하수인 역할 밖에는 아무 의미도 없는 존재였다는 것을 말이지요.
서인숙이 탁구나 신유경을 볼 때마다 던지는 말이 있어요. 천한 것들이라는 표현이에요. 서인숙의 천박한 귀족주의는 있는자, 행세 떠는 자, 그리고 남편이 외도로 낳은 탁구를 천한 부류의 인물로, 조선시대로 치자면 사람 취급 안하는 천인정도로 여겼다는 것이에요. 그런 골수에 박힌 천박한 귀족주의의 시선이 한승재라고 달리 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젊어서 한 때 한승재를 사랑은 했지만, 서인숙은 그냥 봐도 뼈대있는 집안 같아 보이는 구일중을 택했었지요. 사랑따로 결혼따로의 자유분방한 제멋대로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부모없는 고아에 남의 집(구일중의 집)에서 거둬 주고 있는 한승재는 서인숙의 눈에는 한 때 가지고 놀다 버릴 놀잇감에 불과했을 지도 모릅니다. 한순간의 불장난같은 재미로 즐겼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에요.
자신을 헌신짝 버리듯 버린 서인숙, 그 이유는 한승재가 가진 것 없고 별볼일 없는 집 자식이었다는 이유때문이기도 했을 거라는 거지요. 한승재는 그럼에도 서인숙을 사랑했기에, 그녀가 구일중의 냉담을 받는 것을 애처롭게 지켜봐야 했기에, 그날 밤 서인숙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지만, 서인숙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던 일이었어요.
그렇게 30년을 서인숙과 구일중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한승재는 서인숙의 말에 피가 거꾸로 솟는 감정을 애써 누르는 듯 보이더군요. "정말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길 바래요?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후회 안할 자신있어요?". 한승재가 소름끼치도록 무섭게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된 대목이었어요.
한승재의 이 말에는 서인숙에 대한 뼈가 숨어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리고 예고편에 구일중의 교통사고와 바로 연결되었고 말이지요. 제가 보는 한승재는 서인숙과 마준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서인숙에 대한 증오심으로 구일중을 교통사고로 없애버리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마음이었을 지도 몰라요. "서인숙, 내가 평생 너를 위해 개처럼 헌신했는데, 나에 대한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이냐. 그래, 서인숙 네가 그렇게도 해바라기 하는 구일중, 네가 사랑하는 남자를 없애주마"라는 마음 말이에요.
한승재의 서인숙에 대한 애증이 서인숙이 사랑하는 것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돌변하는 모습처럼 보이더라는 거지요. 한승재의 야심은 거성식품 구일중의 자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으로는 서인숙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서인숙에 대한 증오까지 숨기고 있는 무서운 두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준이를 허수아비로 내세운 대성식품의 실제 주인자리, 그리고 서인숙에게 자신을 배신하고 하수인으로 평생을 부려 온 것에 대해 여봐란 듯이 복수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말이지요.
그러고 보면 이 드라마의 가장 나쁜 악인은 서인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을 끊임없이 벼랑끝으로 몰고 가는 인물도 서인숙이고, 한승재에게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사주한 것도 서인숙이었으니 말입니다. 참, 신유경도 있네요. 신유경에 대한 부분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을 생각이라 언급을 피했지만, 그녀의 행동은 신유경답지 못한 단선적인 모습이라 탁구를 버리고 마준을 택하는 과정에서의 억지스러운 부분이 느껴지는데 다음 기회에 말하기로 하고, 여하튼 신유경마저 변질시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죄를 어찌 다 감당할지, 저는 서인숙과 한승재의 죄악에 대해서는 심정적으로 일말의 동정심은 있지만, 어떤 변명을 대더라도 용서는 해주고 싶지 않네요. 드라마에서 가장 무서운 인물 한승재, 가장 나쁜 악인 서인숙 두 사람을 위한 면죄부는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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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nnpenn 2010.08.12 14: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악행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 일지 모르겠어요~
    이제 탁구 어머니의 반격이 시작되겠어요~

  2. 2010.08.12 14: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DDing 2010.08.12 14: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실제 이런 인물들이 있다면(있기도 하겠죠?)
    얼마나 무서울까요? 소름이 쫙 쫙 돋네요. ^^

  4. 달려라꼴찌 2010.08.12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탁구는 언제쯤이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서인숙, 한승재....꼴도 보기 싫어요 ㅡ.ㅡ;;;

  5. 김미주리 2010.08.12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성모씨는 항상 악역을 맡는 것 같아요,
    그런데.. 눈에 보여요.. 선한인상 ㅎㅎ 그나저나 또 탁구어머니 어떻게 반응하시려나^^
    글 잘보고가요 누리님^^

  6. 반반 2010.08.12 16:37 address edit & del reply

    설빙초액 -_-;;;
    제 생각엔 탁구 말고
    미순이의 미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런 걸 계기로 탁구와 미순이의 관계도 조금 더 변화할 것 같기도 하고요..

  7. 줌(Zoom) 2010.08.12 19: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두 사람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라면 정말 무서운 세상이 될듯 보입니다.

    이런분들 실제로도 있을까요?

  8. skagns 2010.08.12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구일중 회장이 사고로 실종되고 나면
    한승재가 어떻게 돌변하게 될지...
    정말 저도 이해는 가지만 그의 악행을 용서해주고 싶진 않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2010.08.12 07:08




나쁜남자 후속으로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첫 전파를 탔는데요, 기대이상으로 느낌이 좋습니다. 우선 드라마를 보며 머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 시종일관 깨알같은 대사의 재미가 터진다는 것, 그리고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식상한 설정도 몇 군데 눈에 띄었지만, 홍정은 홍미란 자매의 톡톡 튀는 대사도 나쁘지 않았고, 올 여름을 유쾌한 작품으로 보내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고공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 겠지만, 가족들과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선전이 기대됩니다.
부자 할아버지 차풍(변희봉)의 손자 차대웅(이승기)은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액션스타의 꿈을 키워가는 다소 철부지 학생입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와 고모 차민숙(윤유선)의 애지중지 보살핌으로 어리광도 있고, 친구들에게 물량공세를 펴는 철없는 인물같아 보이지만, 성품은 따뜻하고 착한 듯 보이더군요. 등록금으로 오토바이를 산 것이 들통나 열받은 할아버지는 대웅을 스파르타식 학원으로 보내 재수를 시키려고 하지요. 거의 감금상태로 공부를 시키는 학원이었나 봐요.
오디션을 위해 미용실에서 폼나게 파마를 하고 있던 대웅이 수건을 뒤집어 쓴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에서는 이승기의 귀엽게 망가지는 모습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오토바이 도난신고로 대웅은 순찰차에 걸리고 유치장에 갇혔지요. 여전히 수건을 뒤집은 상태였는데, 중화제 발라야 한다고 걱정하는 차대웅때문에 빵 터졌어요. 이승기의 코믹한 연기가 억지스럽지 않고, 능글능글 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유치장에서 나온 차대웅은 그대로 차에 실려 스파르타식 학원으로 향하는데, 고분고분 따라 갈 대웅이 아니었지요. 화장실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 쓰고 숨어있다가, 할아버지의 눈을 피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트럭에 올라타 도망쳐버립니다. 그리고 낯선 시골길에서 비맞은 생쥐꼴로 얻어 타게 된 차는 운명이었는지, 구미호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근처를 지나는 한 절의 주지스님(임현식)의 차였는데, 그 절에는 500년 묵은 구미호가 봉인된 삼신각이 있었어요. 

절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대웅은 고모에게 전화를 시도하지만, 전파가 잡히지 않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삼신각 처마까지 이르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 삼신각은 특별한 곳이었어요. 바로 500년 묵은 구미호가 봉인된 곳이었지요. 주지스님의 설명에 의하면, 삼신할머지가 부리던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가 사람을 홀리고 다녀서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구미호의 꼬리를 잘라버리고 봉인해 버렸다는 웃지못할 전설이 담겨져 있는 그림 한 점이 걸려 있었는데, 대웅이 구미호의 부탁(?)을 들어줘 버린 것이에요. 
전설에 의하면 너무 예쁜 구미호때문에 불안한 아낙네들이 여우의 꼬리를 잘라달라는 애원이 빗발치자, 삼신할머니는 해결책으로 구미호의 짝을 찾아주려고 했다지요. 하지만 구미호가 사람의 간을 파먹는다는 소문이 돌고, 구미호에게 장가를 올 남자가 한 사람도 없게 되었지요. 구미호가 한을 품자 삼신할머니는 구미호의 꼬리를 잘라버리고 그림 속에 봉인해 버렸다고 하지요.
이런 전설과 함께 삼신각에서 500년도 넘게 살아 온 구미호의 봉인을 풀어 준 것이 차대웅이었지요. 기억나지 않은 고모의 전화번호를 생각해 내며 이리저리 전화를 해보지만 밧데리는 떨어져가고 걸리는 전화마다 잘못건 전화들이었지요.  그런데 왠 여자가 자신을 보고있는 듯 말을 걸어오지요. 물론 대웅은 전화속에서 나는 소리라고 착각하고 있었지만, 그 목소리는 삼신각안에서 나는 소리였지요. "폰팅하자는 거예요? 관심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괴한 분위기는 뭐지요? 옴짝 달싹 하지 못하게 하는 싸~한 느낌에 뭐에 홀린 듯 겁에 질려가는 대웅은, 정체불명의 소리가 지시하는 대로 삼신각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목소리는 그림에 있는 여우에게 꼬리 아홉개를 그려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낙서하면 안될 것 같아 미적거리는 대웅입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에라 모르겠다, 넋이 반쯤은 나가버린 대웅이 떨리는 손으로 꼬리를 그려넣었지요. 두두둥! 구미호의 봉인이 풀려 버리고 말았어요. 500년 묵은 여우의 귀환에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고, 절의 그림에 낙서를 했다는 두려움과 오감을 통해 전해지는 간담서늘한 오싹함에 차대웅은 놀라서 도망을 치다 비탈길에서 굴러 버리고 말지요. 꽤 심한 상처를 입을 정도였는데, 비몽사몽 아리따운 여자가 입안에 뭔가를 넣어주는 듯하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린 대웅이었지요.
이게 화제가 되었던 구슬키스였더라고요. 앞으로 두 사람 구슬때문에 키스 꽤나 많이 할듯 ㅎㅎ, 느낌에 구미호가 대웅이와 키스하고 싶을 때마다 "내 구슬 내놔" 하고 입 내밀 것 같아요. 아니면 대웅이가 응큼스럽게 구슬 가져라라고 입을 내밀 수도 있겠구요. 아무튼 흐뭇흐뭇 ㅎㅎ 앗, 이런 농담 하면 안되는데.. 이 구슬이 대웅이의 생명줄이니 말입니다.
다음날 빨래처럼 나무에 널어진 차대웅은 나무 아래 예쁜 구미호를 보고서, 그제서야 전화귀신이 그 여자였음을 알게 되었지요. 문화재일지도 모르는 그림에 낙서를 했으니, 대웅은 그것이 걱정이 돼서 죽을 지경이에요. 대웅이 개념없는 한심한 청년은 아닌듯 싶더라고요.

할머니가 절에다 가뒀다는 말에 대웅은 구미호가 자신의 할아버지와 비슷한 사람인가보다며 같은 처지라고 얼마나 갇혔나고 묻지요. 그런데 헉! 500년 넘게 갇힌 구미호라고 합니다. 그럼그렇지, 대웅은 얼굴은 기가 막히게 예쁜 이 여자가 정신이 조금 맛이 간 미친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너 미친애구나, 미쳤으면 꽃이라도 달고 다니든가, 구미호라면 꼬리라도 달고 다니라"고 하는데, 홍자매 스타일의 대사재미가 넘치는 장면들이었지요.
미친 여자를 떼내려는 대웅은 갈길 가겠다며 도망치듯 쌩가버리는데, 어째 구미호가 대웅이를 보는 눈이 까불어 봐라 식입니다. 대웅이가 간 곳은 지난 밤 대웅이를 잡아 먹으려던 멧돼지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멧돼지와 맞딱뜨린 대웅은 나무뒤에 몸을 숨기기는 했지만, 어라? 멧돼지가 향하는 곳이 미친 여자애가 있는 방향이에요. 마음만은 착한 대웅이 얼른 왔던 곳으로 가서 구미호의 손을 끌고 도망을 치지요. 구미호는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이고, 대웅은 생명의 위협에 땀까지 삐질삐질 살고자 필사적입니다.

멧돼지를 무사히 피한 대웅은 구미호에게 옷을 벗어주지요. 봉변당할 지 모르니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라면서요. 그런 대웅이 구미호는 재미있습니다. 아직은 인간의 따뜻한 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하는 구미호지만, 자신의 구슬을 넣어주고 살려주길 잘한 것 같습니다.
서울로 올라 가려는 대웅을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구미호는 대웅에게 고기를 사달라고 하지요. 500년간 절에 갇혀있다 보니 고기맛이 가장 그리운 구미호입니다. 육식동물이다 보니 말이지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구미호는 500년전부터 생식을 하지 않으려고 피눈물나게 노력했었나 봐요. 생고기를 입에 넣지는 않더라고요. 구미호가 생고기를 입에 넣었다면, 아마 차대웅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을 거예요. 고기가 구워지자 마자 낼름낼름 입에 넣어 버리는 구미호때문에 고기 한점도 먹지 못한 대웅이지만, 부모님도 안 계신다고 하니 참아주지요.
그래도 이 정신 나간 애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봉변이라도 당할까봐, 구미호 몰래 절에 전화를 걸어 주지요. 식당에서 고기먹고 있다고 말이지요. 절 그림에 낙서했다고 벌을 받을까봐 두려운 대웅이지만, 귀찮은 껌딱지를 안전하게 절로 보내야 할 것같아 후다닥 전화만 하고 냅다 도망가 버리는 대웅이지요. 그런데 삼신각 그림에서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여우그림을 보러온 안경 쓴 사나이는 박동주(노민우)라는 수의사인데, 왠지 분위기가 음산스러워서 일단 요주의 인물입니다. 구미호의 전설을 알고 있는 듯 하던데 구미호를 해치려는 사람인지 연구하는 사람인지 구분이 안가서 말이지요.
자신이 구미호라는 것을 믿지 않고 미친여자 취급하고 도망가 버린 차대웅에게 구미호는 화가 나지요. 구슬까지 줘가면서 살려놨더니, 구슬도 꺼내가라며 꼬리를 보여주고 구미호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대웅을 따라가서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지요. 달이 뜨면 나타난다는 아홉개의 꼬리를 말이지요. 대웅이의 커진 눈, 설마 진짜라고? 이 대명천지, 21세기에 구미호가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그것도 대웅이 몸에서 구슬을 빼면 죽을 거라니 대웅이 큰일 났네요. 더구나 간을 빼 먹는다는 구미호라니 대웅이의 목숨이 이제 구미호 손에 들어갔나 봅니다.
이렇게 해서 소고기라면 환장하는 예쁜 여자, 대웅의 목숨을 손에 쥐고 있는 구미호가 대웅이의 여자친구가 되었다네요. 아마도 평생 소고기를 사주겠다는 약조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첫회 대웅이의 여자친구 구미호에 대한 소개편, 정말 재미있는 에피들로 엮어서 부담없이 웃으면서 봤습니다.

첫 스토리는 차대웅(이승기)과 구미호(신민아)의 만남에 대한 에피소드와 출연진들의 캐릭터 소개편이었는데요, 반가운 인물들이 많더군요. 추노에서 미친존재감으로 인기를 얻었던 성동일이 성냥개비를 문 짝퉁 주윤발의 포스로 등장해서 웃음을 선사했고, 상대역이 될 것 같은 윤유선의 살짝 푼수끼 있어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혼자 있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뿡뿡 뀌었는데, 성동일이 곧바로 다음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상적인 첫만남이 이뤄졌지요. 다음에 탄 여자들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자 방귀누명을 대신 써주는 성동일, 그리고 두 사람만이 주고 받는 "땡큐", "별말씀을요"의 눈인사에 배꼽 잡았습니다. 연기내공을 자랑하는 두 중년배우의 감초연기가 호흡이 척척 맞는 재미를 줄 것 같더라고요. 
이승기-신민아, 대박커플 탄생 예감된다
드라마 첫 방송 누구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주인공 차대웅 역의 이승기와 구미호 역의 신민아였습니다. 특히 이승기의 코믹하면서도 능구렁이같은 청년의 모습이 이승기와 썩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은근히 자뻑스러운 모습까지 있더라고요. 찬란한 유산 이후 시청률 70%사나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대박 사나이 이승기의 연기력을 재검증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는데, 이승기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을 떠나 연기가 일취월장했고, 표정과 대사를 치는 것도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워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찬란한 유산의 선우환 역할에서는 첫 정극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선우환이라는 인물의 까칠한 성격때문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여친구에서의 차대웅는 자기 나이에 맞는 옷을 입은 듯 대사도, 표정도, 몸짓에도 힘을 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차대웅이라는 능청스럽고, 코믹하고, 철부지의 캐릭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벽하게 차대웅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 주더라고요. 신민아 역시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한 표정을 구사하는 몽환적인 아름다움도 새로운 구미호로 각인시킬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가벼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홍자매표 로맨틱 코미디를 보니 올 여름이 금방 지나가 버릴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첫방송의 유쾌한 매력에 벌써부터 이 커플의 에피소드가 기다려집니다. 아마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에는 잘 어울리는 드라마 속 한 커플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제목을 접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코믹애정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보고 나니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무엇인지가 느껴지더군요. 구미호와 극중 차대웅의 공통점은 미완의 인간이라는 점일 겁니다. 사람이 되고 싶었던 구미호는 생고기를 먹는 것을 참아가며 인간이 되고자 했지만, 자신의 배필을 만나지 못해 인간세상에서 살 수가 없었고, 차대웅은 할아버지의 눈에는 한심하고 철딱서니 없는 덜된 녀석이지요. 늘 속만 썩히고 제멋대로 구니 말입니다. 대웅의 할아버니가 스파르타식 학원에 보내려고 하면서 "인간될 때까지 한 번 갇혀서 살아봐라"라는 말을 했었지요. 반인반수의 구미호, 사람의 모습을 했으나 됨됨이가 부족한 대웅이는 그런 점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있지요. 둘다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이에요.  
물론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 갈지는 이제 스토리를 계속보며 파악하겠지만,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 가면서 대웅이는 다른 누군가를 위한다는 마음을 배워가고, 구미호는 인간의 마음인 사랑과 정, 따뜻함들을 알아가면서 진짜 인간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 시작이 유쾌했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승기와 신민아의 찰떡 궁합 로맨스가 끝까지 유쾌하고 상큼하게 전개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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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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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z 2010.08.12 11:40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미남이시네요의 길을 걸어갈듯하네요

    • 22222222222222222 2010.08.12 12:50 address edit & del

      오 완전 동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남이시네요도 인터넷으로는 인기많았는데
      시청률은 별로였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그럴 것 같네요 ㅋㅋ

  3. 반반 2010.08.12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보면서 괜히 입가에 미소부터 지어집니다. ^____^

    솔직히 말하면 이승기나 신민아나 뭐랄까? 참 연기를 잘해.. 이런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캐릭터를 표현하는 표현력은 어느 정도 기대를 만족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 첫회라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만남등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물들이 나열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아마 2회나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홍자매의 톡톡튀고 맛깔스런 대사들을 기대했었는데
    어제는 정말 살짝 맛뵈기만 보여준 것 같아요.
    앞으로 실망스럽지 않게 끝까지 재미있게 끌고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당..^^

  4. 어? 국밥의 여왕이 변했다! 2010.08.12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시종일관 가볍고 경쾌한게 탁구 연장방영 없으면 아마 구미호가 중박이상은 칠듯.
    국밥의 여왕도 예상외로 좋았고(그런데 좀 불은듯한 몸매..)
    확실히 홍자매가 이름값을 하더군요

  5. White Rain 2010.08.12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재미있게 봤음...다소 유치하거나 엉뚱한 장면도 있었지만 판타지 드라마는 판타지적 관점에서 봐야겠기에..^^.
    오늘이 기다려지네요. 신민아 씨 연기는 정말 새침때기 구미호같더군요. 이승기 씨의 능글맞은 연기도 그렇공.

  6. ㅋㅋㅋ 2010.08.12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더이상 예전의 이승기가 아니다 이제.. 연기력논란기사가 떠야할시점이다
    어제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 .....

  7. 언플의 힘 2010.08.12 12:16 address edit & del reply

    하나의 그져 그런 드라마를 대략2주에 걸쳐서 대대적인 언플을 하고도 모자라서 온갖 종이 찌라시들과 블로거들만 찬양하는 초딩용 프로,,,,,,,,,,,,

    신민아의 연기력이야 워낙이 빈곤하고 볼품 없으니까 야기할것 없고, 찬유에서 혼자 공을 세운것 처럼 언플하는 사람들과 이승기의 팬들만 옹호하는 발연기는 여전한 여름방학 초딩용 드라마

    솔직이 10%의 시청률도 기대이상으로 나온것 같아,어찌보면 그마져도 신뢰감이 없고,

    아마도 2회에는 이 시청률마져 곤두박질 칠것이 자명한 프로,

    • 탁구&미호 2010.08.12 16:42 address edit & del

      괜찮았는데, 신선하고 그저 비난만 하고 싶어 마구 뱉는 자네도, 그렇게 뱉어낼 만한 가치가있나? 쯧쯧

    • 개념이없군요 2010.08.13 16:08 address edit & del

      꼭그렇게 색안경끼고봐서 비판해야 속이풀리는지 이해가안가네요
      찬유를혼자헀다고 떠들어대는이승기씨는어디계시죠?
      전 그런 못된이승기씨는 못보고 예의바른이승기씨만봐온거같은데
      언플이라뇨? 탁구가기사내면 인기있구나 구미호가기사내면 언플?
      뭐 이런말도안되는 공식이죠?
      2주분에 언플이라고하셨는데 2주분 보시가나하셨어요?
      1주분에서 초반부 뺴고 거의 다른분들로 적절하게 분배해 나갔는데 어떤프로를보시고 말하시는건지모르곘네요 어떤프론지 좀알려주세요 2주분동안 구미호말만하는프로가 무슨프로에요?
      2회부터 곤두박질치기는 참 말도안되게말하시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많은드라마를 떨어질드라마라니

  8. 갓쉰동 2010.08.12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동주가 저는 기대 된다눈..

  9. 2010.08.12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안다★ 2010.08.12 15: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새로운 대박커플의 등장을 예감케 하는 둘의 모습이네요~
    이승기,신민아...은근히 잘 어울려요~^^
    이승기,신민아 커플을 앞세운 앞으로의 구미호...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11. ㅇㅇㅇ 2010.08.12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기는했는데 신민아 연기 별로였는데, 반응이 많이 갈리네요ㅋ 근데 뭐 암튼 제 눈엔 신민아 연기 너무 많이 부족해보였어요. 근데 신민아 왜이렇게 사랑스럽게 생겼지 ㅋㅋ 아무튼 신민아 연기만 나아진다면 더 볼 만 해질거같네요 ㅋ

  12. 글쎄요 2010.08.12 18:44 address edit & del reply

    하도 방송이건 인터넷이건 이승기 구미호를 외쳐대니 어젠 탁구대신 구미호를 본방으로 봤죠

    딸아이가 중간에 재미없다면서 탁구보자더군요
    전 오히려 탁구로 돌리고 싶어도 오랫만에 방학이라 같이 가족들이
    함께 시청중이라 애들이 좋아할것 같아 참고 있었는데 ㅎㅎㅎ

    솔직히 호감도 높고 1박2일의 막강팬덤의 이승기가 아닌 타배우가 주연했으면
    이정도의 반응도 나오지는 않을 .......아주 평범한 그저그런 작품이란게 제소감입니다.

  13. 2010.08.12 21:0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승기가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볼만 하드라구요.
    승기는 뭘해도 잘할거라고 확신을 했지만 신민아양은 워낙 말들이 많아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던데요. 로맨틱 코메디 장르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남녀 주인공의 어울림이 뭣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두사람 어울림이 참 좋더군요, 홍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지라 새롭고 의외인게 많아서 무척 기대됩니다, 아뭍튼 승기 명성에는 조금 못 미치는 첫방시청률이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가 발휘되리라 믿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번창하세요,

  14. 대박 2010.08.12 23:21 address edit & del reply

    구미호 정말 재미있었어요 ㅎㅎ 다음것도 기대된다는.. ㅋㅋ 이승기 신민아 연기도 정말 잘 했어요 ㅎㅎ 구미호 파이팅!

  15. 왼쪽볼우물♥ 2010.08.12 2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어요.^^보면서 계속 웃으면서 볼 수 있었네요.^^
    앞으로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 궁금할뿐이예요.~~
    1화에 대한 내용도 적어주시고, 정말 상세한 설명이네요^^
    잘보고갑니다!!

  16. 대웅이짱 2010.08.13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딩 아들에게 처음으로 드라마를 허락해 줬을만큼 상큼하고 막장 없고..ㅋㅋㅋ순정만화 보는 느낌이어서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대웅이도 미호도 넘 사랑스럽게 연기 잘 하고있어요~~내친구 파이팅!!^^

  17. 하이고 2010.08.13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말만 하면 알바라고 하는군...
    솔직히 대박을 터트리려면 더욱 노력하셔야할것 같아요
    점점 재미있어 질거같아 기대중입니다^^

  18. 와 추천수대박인글이네요 2010.08.13 16:11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추천수가 굉장하네요 ㅋ 저도 본방다봤는데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이승기씨 능글스러운연기 정말잘하시더군요 ㅋ 신민아씨도 잘어울렸고 앞으로 기대됩니다
    글 잘읽고가요~ ㅎ 자기생각대로 비판만하는 다른글과는 차원이다르네요

  19. 그냥 2010.08.14 15:13 address edit & del reply

    별로던데...
    가볍게 볼 만한 드라마인것 같기는 하던데...
    40%이상 나오는 대박 드라마~가 될것 같진 않던데

    이승기나, 신민아 연기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부분이..;;;;

  20. dbdbdb 2010.08.15 00:11 address edit & del reply

    코믹연기와 표정연기 너무 재밌게보고있어요ㅋㅋㅋ
    그냥다만 코믹하고 재미스런드라마가 아니고 완전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네요ㅋㅋ
    짐 넘 재밌고 둘의 알콩달콩?재밌는얘기들 끝까지 이어지기를 빕니다ㅋㅋㅋ
    ^^추천올려요 ㅎㅎ

  21. 아주 재미있어요 2010.08.15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 뿐 아니라 재방도 봐야겠어요

2010.08.08 10:37




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사실을 구일중과 서인숙 모두가 알게 되면서 스토리의 전개가 점입가경입니다. 김미순을 제외하고는 탁구에 대해 다 알게 돼버린 것입니다. 저는 팔봉선생도 탁구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될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탁구와 팔봉선생이 12년전 부두가에서 만났을때 탁구가 했던 말을 떠올려 보면, 탁구가 필시 제빵업에 종사하는 사람과 인연이 있을 거라는 것은 짐작을 했을 듯 싶더군요.
당시 팔봉선생을 처음 보고 탁구가 그랬거든요. "할배도 빵을 만드나 보지요. 회장님하고 똑같은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팔봉선생이 빵을 건네자 할배가 만든 빵이냐며 맛있다고 먹고 엄마를 찾겠다고 어둠속을 걸어 갔었지요. 팔봉선생이 탁구에 대해 아는 것은 여기서는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구일중이 마준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처음 12살 구마준이 등장했을 때 구일중이 마준이 한승재와 서인숙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2살 마준이 처음 얼굴을 내밀었던 것이 1회부터였는데, 청산 빵공장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장면이었어요. 홍여사의 꾸지람에 옷을 갈아입은 마준이 서인숙과 함께 나올 때 한승재와 세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신문을 보는 척 하면서 날카롭게 보던 구일중의 표정이 내내 신경이 쓰였거든요. 
마준과 서인숙의 일이라면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한승재는 불필요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고, 가끔은 문밖에서 엿듣고 있던 것을 들키기도 했지요. 그때마다 무표정으로 구일중은 감정을 숨겨버렸지만, 구일중은 마준이 한승재의 아들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는 듯 싶더군요. 드라마 속에서도 그 물증이 있는데요, 탁구와 마준이가 태어난 날짜입니다.

심증적 증거
구일중과 한승재는 거의 동고동락해 온 친구사이입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구일중이 한승재와 서인숙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것은 오래전에 알았을 겁니다. 서인숙이 좋아하는 한승재를 버리고 구일중을 택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홍여사와 구일중의 과거 대화 중에 서인숙과의 결혼이 구일중 집에서가 아니라 서인숙이 원한다는 대사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일중은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불행하게 하는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표현했고, 홍여사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 결혼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밀어 부쳤었지요. 제 추측으로는 아마 구일중의 부친이 큰 사업을 했는데, 망해서 집안이 빈곤해진 것 같더군요. 
결국 홍여사의 뜻대로 서인숙과 결혼은 했지만, 그 결혼은 행복하지는 않았어요. 아들을 낳지 못한 서인숙과 홍여사의 고부갈등이 심했고, 서인숙의 과거 모습은 오만 잘난 척은 다하는 교양없는 부잣집 딸모습이었으니까요. 비록 어머니지만 홍여사의 구박이 구일중에게도 불편했겠지만, 구일중 세대라면 아내와 어머니가 대립할 때 어머니편에 서는 것이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어머니 홍여사의 편을 들어 집안을 시끄럽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요. 
구일중이 한승재와 서인숙이 특별한 사이임을 심증적으로 모를리가 없을 거예요. 그렇게 가까운 곳에 정부를 두고 있는 것에 대해 바보 천치 아닌 다음에야 눈치는 챘을 거라는 것이지요. 한승재가 마준이나 서인숙을 보는 눈빛은 부하직원이 단순히 회장님 가족을 보는 눈은 아니었지요.

구일중이 알고 있었을 것 같았던 대사가 한 번 있었어요. 바로 한승재와의 대화였는데요, 구일중의 생일날 미순이 탁구를 데리고 온 날이었어요. 언제부터 이 일에 관여했느냐며 서인숙이 시킨 짓이냐고 물었을 때, 한승재는 "회장님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지키고 싶었다"는 대답만을 했었지요. 그때 구일중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요, "내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지키는 일은 내가 알아서 결정해. 그러니 주제넘게 자네가 끼어들지 말게".
그리고 서슬퍼런 눈빛으로 이런 말을 덧붙였어요. "나한테 뭔가 숨길 거라면 제대로 숨기게. 그러지 못할 거라면 아예 시도조차 않는게 좋아" 라고요. 숨길 거라면 제대로 숨기라는 말이 "마준이가 자네 아들이라는 것을 숨기려면 철저하게 숨겨라" 는 말처럼 들리더라고요.

물리적 시간이 말하는 증거
결정적으로 구일중이 마준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안 것은 서인숙의 임신과 출산때부터 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근차근 당시의 시간적 정황과 두 사람의 부부로서의 심리상태를 보면, 마준은 절대로 구일중과 서인숙의 사이에서 나올 수가 없었음을 아실 겁니다.
우선 구일중이 탁구를 호적에 올린 주민등록등본 사본에 적힌 생년월일에서부터 거슬러 가보기로 하지요. 탁구는 1965년 5월 18일생(구형준이라는 이름은 구일중이 탁구에게 다시 지어준 이름이에요)이고, 마준은 1965년 9월 10일생입니다. 그리고 구자림의 생일은 1964년 3월 23일 생으로 되어있음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여기서 제작진의 실수가 보이는데 자림이의 생일과 탁구가 태어나게 된 시간적 계산이 잘못되었어요. 탁구는 자림이 태어난 직후에, 혹은 서인숙이 자림을 출산하고 청평별장으로 두 세달 산후조리를 하러간 사이에 생긴 아이거든요. 따라서 자림이 태어난 3월에 관계를 가져서 낳았다면 그 해 12월이나 다음해 1월이 탁구의 출생일이 되었어야 하는데, 이는 제작진이 계산을 잘못한 듯 싶습니다. 왜냐면 서인숙이 산후조리후 청평에서 돌아왔을 때 미순은 이미 입덧을 하고 있던 상태였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탁구와 마준의 생일간의 간격이니 이 부분에서는 일단 넘어가기로 하지요.
드라마에서는 서인숙이 자림을 낳던 날 구일중이 미순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왔고, 서인숙은 청평 별장에 가있었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산후조리를 하고 두,세달 정도 후에(이는 홍여사의 대사에 나왔었지요) 집에 돌아 온 서인숙이 미순이 입덧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남편 구일중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서인숙은 남편의 외도에 분노해서 다시 청평 별장으로 갔고, 낙태시키려고 했지만 병원에서 놓쳤다는 한승재의 보고를 받고, 그 날 부적절한 관계를 가집니다. 그리고 서인숙은 임신을 하게 되었지요. 한승재의 아이를 말이지요.

그럼 시간적으로 계산이 나올 겁니다. 정리해 보면, 구일중이 미순과 관계를 가져 탁구를 가진 것은 서인숙이 없었던 날이었고, 서인숙의 임신은 구일중의 외도를 알고 청평에 가 있었던 시기에 이뤄졌지요.즉, 서인숙과 구일중이 잠자리를 할 수 없었던 시기에 서인숙이 임신을 한 거지요.
또한 구일중과 서인숙은 심리적으로도 서로 잠자리를 쉽게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두 사람 사이에 꽤 긴 냉각기가 있었을 거예요. 부부잠자리는 부부만이 알 수 있기때문에 홍여사도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겠지만, 구일중도 찝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서인숙이 미순을 쫓아냈을 거라는 것은 짐작했을 것이고, 구일중 역시도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를 내쳐버린 서인숙과 잠자리를 가지기 까지는 일정기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겁니다. 따라서 구일중이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 본다면, 서인숙과 잠자리를 하지 않은 기간에 마준이 생겼다는 것은 알수 있었을 거예요.

비밀을 알고 있다면, 왜 구일중은 내색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이런 것을 문제 삼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너무나 당연했을 겁니다. 부부 사이에 아이가 생긴 것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설마 아내가 바깥에서 씨를 받아 왔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지요. 하지만 구일중은 마준이가 자라면서 뭔가 다르다는 생각은 했을 것 같아요. 마준이의 모난 성격도 그렇고, 서인숙이 마준이만 끼고 도는 것도 이상했을 것이며, 특히 한실장이 마준이를 보는 눈이 특별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겁니다.
구일중이 서인숙의 불륜을 알고도 내색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서인숙에 대한 결혼에 얽힌 채무감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도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 구일중 나름대로의 노력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일중과 서인숙 사이에는 자림이과 자경이가 있잖아요. 그리고 서인숙의 불륜이 사회에 알려지면, 서인숙의 인생은 끝장일 수도 있을 거라는 것까지도 구일중이 배려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전히 우리사회는 남자의 바람에는 관대하지만, 여자의 바람에는 돌팔매질을 하는 사회니까요. 그리고 과거에는 이런 의식이 더 강했고요. 
서인숙이 호적에 올라있는 탁구때문에 흥분해서 회사를 찾아왔을때, "나를 미워한다고 마준이까지 미워하지 말라"고 했을 때, 구일중이 "무슨 자격으로 당신을 미워하겠느냐"고 했던 장면도 있었지요. 먼저 외도를 한 구일중이었기에 그렇게 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구일중이 마준이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런 의문점에는 저는 냉담하게 대했지만, 구일중도 부모의 마음으로 마준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찌되었든 26년을 키운 아들이라는 점은 변함없을 겁니다. 아무리 냉담한 구일중이라 할지라도 키운 정도 무시못할 거예요. 탁구에게 대하는 마음과 마준에게 대하는 마음이 차별이 심하다고 하지만, 마준이와 탁구를 보면 사랑을 받는 것도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거든요. 더구나 마준이가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 할지라도 마준을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하고 복잡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26년간 자신의 혈육이 아닌 마준이에게는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었지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자신의 진짜 아들 탁구에게 마음이 더 쓰이고 애틋할 아버지의 마음이 저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구일중을 저는 따뜻한 인물이고, 그릇이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일중은 마준이에게 늘 훈련을 시켰어요. 어린 마준이 주말마다 청산공장에 의무적으로 따라가야 하는 것도, 빵도 싫어했었지요. 서인숙 역시도 마찬가지였고요. "내 아들 밀가루 묻히고 살게 하지 않겠다"고 구일중에게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었고요.
딸이라는 이유로 자경이는 한 번도 청산공장에 데리고 가지 않은 구일중이었어요. 그럼에도 마준이는 청산빵공장에 데리고 다니면서 후계자 훈련시켰던 것이지요. 마준이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었던 것이지요. 물론 아들 선호사상이라는 이유가 컸겠지만,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후계자로 생각하고 마준에게 빵공장을 데리고 다녔다고 하면 구일중은 보통이상의 그릇일 겁니다. 
마준이 구일중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떻게든지 밝혀지겠지요. 그때 구일중의 반응이 궁금해요. 마준을 내칠지 끌어안고 갈지... 구일중의 성품으로 보면 마준을 아들로 끌어 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승재와 서인숙의 야심이 구일중을 직접 겨냥하고 있기에 이 또한 변수가 될 것같습니다. 구일중은 마준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이 다 밝혀진다고 해도 마준을 품을 것 같아요. 구마준이 구일중의 아들이고 싶어하니까요. 생물학적 아들이든 아니든 키운정이 무섭다고, 자신을 아버지로 믿고 따르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준이를 구일중은 보듬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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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른 장작 2010.08.08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이와 관련한 초록누리님의 글이 나왔네요.^^ 멋진 분석입니다. 누구나 구일중이 알고 있지 않을까 이런 추측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확실한 증거들을 드는 것은 싶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3. Sun'A 2010.08.08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것 같기도 하구요..
    초록님 말처럼 다 밝혀진다고 해도
    구일중은 마준을 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4. 2010.08.08 11: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0.08.08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모과 2010.08.08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적으로 자라면서 한승재의 모습이 점점 나오지 않겠어요.
    그게 더 기분이 나쁘고 ..알게 되는 과정같습니다. 씨는 못속인다고 하지요.^^

  7. 조띵 2010.08.08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 요즘 무지 재밌게 보는 드라마에요~~

    제 생각도 구일중이 마준이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만일 서인숙과의 결혼으로 구일중 집안의 사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는 과거의 일이
    있었다면, 그에 대한 보상 같은 의미로 모른채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을 것 같구요.

    글고 탁구의 태어난 시기는 정말 조금 잘못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임신을 했
    다는 것을 서인숙이 알아야 했기 때문에 입덧 장면을 집어 넣은게 패인이라고 생각이 들구
    요. 그 입덧으로 인하여 탁구의 생일은 최대한으로 잡아도 생일은 3월 초순을 벗어났으면
    안되었는데 말입니다. 그 부분은 작가가 조금 신경을 썼어야 했을 부분이라 생각이 드네요.

    제가 워낙 보는 드라마가 없어 항상 눈팅만 하다가 보는 드라마가 생겨서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 봅니다. 리얼 타임으로 보질 못해서 저도 방금전에 이번주 분을 봤다는...

    그럼 자주 들리겠습니다~

  8. ★안다★ 2010.08.08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저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만일 김탁구라면...이라는 생각보다
    내가 만일 구일중이나 구마준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음...구일중.참 좋은 캐릭터예요...전광렬씨의 연기도 엄청나구요~!!!
    즐거운 휴일 보내시는 초록누리님 되세요~

  9. DDing 2010.08.08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를 보면 정말 인간 관계가 얽히고 섥힌 재미가 있어요.
    첨에 제빵왕이란 제목 때문에 그저 그런 청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말이죠.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면 단순히 드라마가 드라마로 안 보이는 힘이 느껴집니다. ㅎㅎ
    어느덧 하루 하루 읽어 가면서 팬이 되어가고 있어요~ ^^

  10. 너돌양 2010.08.08 1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주부터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해서 여기서 줄거리를 파악하고갑니다. 역시 구회장이 그래서 마준이에게 정이 없는가봅니다. 그래도 그릇이 큰 인물같기는해요. 아무튼 그 당시에는 왜이리 세컨드가 있었고, 서자도 있었는지ㅠㅠ

  11. 2010.08.08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 2010.08.08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단순히, 구일중도 뭔가 느낌이 있으니까 저렇게 차갑게 대하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구일중 친모도 손주를 그렇게 기다렸는데 마준이를 전혀 이뻐하지 않았던 걸 보면요. 아무리 와이프가 미워도 며느리가 미워도 하나밖에 아들 손주인데 그렇게까지 차가울 수가 없어요.

    글쓴 님이나 드라마의 팬들은 멋지게 분석을 하지만, 실제로 작가들은 그렇게 깊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구요. 분석하는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구일중이 구마준이 친자식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고 나오긴 할 것 같아요. 뒤늦게 알아채서 그것으로 인한 갈등 시작은 안 할 것 같아요. 이미 시청자들은 옛날부터 알고 있었고 재미있는 갈등이 되진 않을 듯... 게다가 그동안처럼 구일중을 마음 넓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 같거든요. 어쨋든 제 개인적으로는 구일중을 '대인배'로 봐줄 수가 없네요. 구일중과 그 어미가 모든 사건을 시작한 원흉이라고 생각해요.

  13. 2010.08.08 17: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미미 2010.08.08 18:5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왠지 구마준도 구일중회장 친아들일 것 같아요..느낌이 그래요..

  15. 리키프 2010.08.08 20: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구일중 회장이 그 사실을 알고있을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었는데..
    이렇게 증거까지 찾아서 글을 올리시다니 대단하신데요? ^^

  16. 흠... 2010.08.08 22:5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주도면밀한 서인숙이 그런 실수를 했을까요? 어떻게 해서든 날짜 끼워 맞춰 구일중과 거사를 치뤘을것 같은데요.

  17. 2010.08.09 00: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عبدلله 2010.08.09 03:24 address edit & del reply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http://www.islamhouse.com/

    http://acquaintedwithislam.maktoobblog.com/alislam-rk/

  19. 불쌍한 마준 2010.08.09 06:50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큰 희생양이 바로 마준이죠 ..가슴속에선 자신의 친부가 경멸스러운 존재일테고 자신의 친부이길 바라는 그는 자신을 봐주지 않고.. 탁구만 쳐다보고 자신은 안간힘을 써도 아버지란 존재는 자신을 차갑게 쳐다보고.
    구회장역시 마준의 존재를 알고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느낌이 ..탁구를 알고 바로 따듯한 느낌의 아버지의 모습으로 대하지만 마준은 따듯하지 않더군요
    그러니 마준이 차가울 수 밖에요
    탁구가 거성가로 첫발을 디뎠을때.. 아이들이 한 얘기가 있죠.
    아버지가 빵만드는거 보면 크게 혼난다고.. 그치만 탁구가 봤을때.. 방해가 되었지만 탁구에겐 따듯한 빵과 따듯한 미소가 함께 햇죠.
    그후로도 아이들과 탁구와의 차별은 확실히 느껴지게 대하더군요
    마준이 거짓말로 탁구를 밀어 넣었을때도 아버진 탁구를 감쌌죠.
    마준의 한 말이 있죠.. 넌 혼 않날 꺼 알고 있엇따고 넌 아버지가 다르게 대한다고..
    마준의 가슴은 탁구에 대한 시기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고
    또한 할머니의 일이 엄마와 한실장의 불륜에서 나온 자식이 자신임을 알게 돼었을때 그 배신감과 공포감.. 가장 불쌍하고 안쓰러운 마준..
    아마도 탁구의 노력으로 마준은 구회장의 맘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삼부자가 잘되길 바랍니다.
    악랄한 두사람 스스로 자멸을 하길 바라구요..

  20. 킁킁 2010.08.09 08:33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아시는 점은 서인숙은 구일중을 좋아합니다. 단지 구일중이 숨막혀하죠. 그래서 한실장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실장에게 남편과 파티할거라면서 불러오라고 하고, 내심 남편에게 잘보이려 드레스를 차려입고하죠. 또 그것을 보며 한실장은 씁쓸해 합니다. 구일중은 나몰라라 했고..ㅋㅋ

  21. dhdh 2010.08.16 14:46 address edit & del reply

    제빵왕 보면서 항상 생각하던걸 이렇게 콕 찍어서 이야기 해주시니 속이 션하네요..
    저도 쭈욱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속이 뻥~ 뚫어진 기분~~

2010.08.07 07:12




나쁜남자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의 드라마였어요. 선악의 경계에 선 주인공들의 심리를 지켜보는 재미, 그리고 김남길의 뛰어난 감정연기를 감상하는 것으로도 소위 건질 수 있는 드라마였어요. 스토리는 처음 1,2회를 지나 이상하게 흐트러져 버렸지만, 안개에 가린 듯한 영상미를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였습니다. 치명적인 사랑, 순수한 사랑, 기대고 싶은 사랑, 드라마 속에 흐르는 각기 다른 세가지의 사랑도 불륜이다, 양다리다라는 시각을 떠나 각기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준 김남길의 연기만으로도 드라마 나쁜남자는 매력적이었지요.
글 제목에서부터 눈치채셨겠지만 이 글은 비판글입니다. 나쁜남자 최종회를 보고 허탈감과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허무하게, 아니 너무나 실망스럽게 끝나버린 나쁜남자 최종회 리뷰글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몇몇 독자분들이 최종회 리뷰글을 기다린다는 요청이 있어서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께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었어요.
사실 심건욱의 죽음은 드라마 시작부터 예상되었기에 충격은 아니었어요. 홍회장의 친자라는 사실 앞에 심건욱이 택할 방법은 죽음밖에 없을 듯했고, 제작진이 심건욱을 어떻게 죽이느냐가 궁금했어요. 물론 재인이 건욱을 잡아주고, 모네가 친오빠라는 사실에 구원의 동아줄을 내려줄 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에 심건욱을 살릴 수도 있겠다는 기대 또한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드라마의 최대의 실수, 신여사의 건욱 친자 폭로
정신병원에 있던 건욱이 모든 일이 신여상의 죄상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는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과정은 김실장과 은부장, 그리고 김실장과 건욱의 일을 돕던 미스테리 남자의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심건욱의 복수극 퍼즐맞추기는 치명적으로 개연성의 부분에서 실수를 보여줍니다. 신여사를 옭아매기 위한 심건욱의 자작교통사고라는 설명은 어이가 없었거든요. 신여사 잡겠다고 재수없었으면 심건욱이 죽어버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여하튼 해신의 파멸이라는 심건욱의 복수극은 신여사의 감옥행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지어지는 듯했습니다. 법정에서 끝까지 자신은 죄가 없다도 울부짖는 정신병자같은 신여사는 도저히 용서하기 힘든 파렴치한이더군요.
나쁜남자 최종회는 나쁜남자를 나쁜드라마로 만든 최악의 내용이었습니다. 최대의 실수는 신여사가 포승줄에 묶여 감옥으로 가는 호송버스를 타기전에 밝힌 심건욱의 친자폭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는 비밀과 복선이 최대의 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회 마무리를 심건욱의 죽음과 주변사람들의 행복을 급 포장하기 위해 억지 또 억지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그 무리수가 신여사의 폭로였어요.
신여사는 개인적으로 정말 죽어 마땅한 정신병자 사이코에 악녀였습니다. 호송버스에 타기 전 심건욱에게 "내가 진짜를 버리고 가짜를 데려왔어"라고 했던 대사는 신여사의 방백으로 처리했어야 합니다. 그랬더라면 시청자들에게는 계속적으로 여운이라도 남겼을 겁니다. '건욱이 친자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혹은 건욱이는 자신이 친자라는 것을 알게 될까' 등등... 왜냐? 의식이 돌아온 홍회장이 건욱을 훗날 찾았을 가능성이 크고, 건욱이 친자라는 사실은 신여사 외에도 은부장과 김실장, 그리고 아버지 홍회장이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굳이 신명원의 입으로 드라마를 파국으로 몰고 갈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지요. 이 여운을 깨버렸다는 점이 결말을 엉성하게 만든 최고의 실수였어요.
신여사는 분명 이해하기 힘든 나쁜여자입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서인숙과 쌍벽을 이룰 정도에요. 제빵왕에서 서인숙도 구일중의 친자인 탁구를 죽이려고 별짓을 다했는데, 신여사 역시도 소름치칠 정도입니다. 자신의 딸 모네를 꼬셨고, 태라가 부모님이며 해신까지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한다는 남자가 남동생이라는 것을 건욱에게 한 방 먹이듯이 하는 모습, 정말 치가 떠리는 무뇌아같더군요. 5살 아이만도 못한 생각이었다는 거지요. 제작진은 무덤까지 비밀을 가져가도 모자랄 판에 "너는 네 형을 죽게 하고 네 누나(비록 혈연적인 누나는 아니지만)와 네 여동생을 농락했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자기 딸들이 겪을 혼란과 고통은 생각하지도 못하는 무뇌아 신여사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태라의 사랑? 이는 이미 법정에서 끝난 문제입니다. 해신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건욱을 태라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건욱을 죽이려 했고, 20년전 건욱의 부모를 살해하라는 지시까지 한 신여사의 죄를 알고도 태라가 건욱을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다면, 태라 또한 제정신은 아닌 여자일 테니까요. 해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한 건욱의 태라에 대한 마음은 연민으로 변화되어 갔지만, 사랑은 아니었지요.
그럼 건욱은 자신이 홍회장의 친자임을 알아야 하나 모르고 넘어갔어야 하나?의 문제도 짚고 가야겠네요. 친자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은 심건욱을 죽이겠다는 뜻이고, 모르게 하는 것은 재인이와 일상의 평범한 집밥 먹게 살리겠다는 뜻인데, 제작진은 심건욱을 죽이려는 결정을 했지요. 
어떻게 폼나게든 죽여보려고, 제작진이 충격적 반전을 내놓은 것은 모네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유일한 친혈육이었지요. 그리고 나쁜남자 심건욱을 착한남자 홍태성으로 죽게하기 위해 모든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다 가져다 붙입니다. 총에 남긴 모네의 지문을 없애 동생을 죄를 덮으려 하는 오빠 홍태성, 시간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태라와 재인에게 전해진 택배물 등을 보내 홍태성의 두 여자에 대한 마음을 기억하게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회 최고로 엉성하고 조잡하고 이해가지 않는 5분정도의 장면은 소포를 받은 태라와 재인, 그리고 태라와 홍회장의 정원의 대화, 태라의 회장취임식 등이었어요. 특히 소포는 총상을 입고 피를 훌리며 건욱이 마지막으로 간 곳이 도대체 어디였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물건들이었어요. 태라에게 보내진 더티댄싱 디비디, 그리고 일본 류선생의 유리가면은 뭐였는지, 그리고 한강변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오른쪽 등에 긴 흉터가 있는 신원미상의 남자사체를 찾아가라는 공고문은 미친 결말을 위한 군더더기였습니다.
혼자서 시간적인 계산을 해봤어요. <총상을 입고 시내에 나가서 디비디를 사고 소담이에게 줄 인형과 편지를 쓰고, 류선생에게 유리가면을 후딱 만들어서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보내달라는 전화를 하고, 류선생의 소포를 받아서 재인에게 보냈다>. 유언 비슷한 편지와 함께 말이지요. 그리고 <인적없는 한강변에 나가서 쓸쓸히 최후를 맞이하고, 부패된 채로 발견되었다>. 물론 심건욱이 자살을 결심하고 이런 선물(?)들을 미리 준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참 억지스럽네요.

본격적으로 게거품물고 나쁜결말에 대한 욕을 좀 더 해보겠습니다.

제작진은 도덕불감증?
제작진의 도덕불감증은 엑스트라로 나오는 시민들까지도 싸잡아 나쁜사람들로 만들었고 시청자들에게는 불쾌한 패배감마저 주었습니다.
우선 모네의 도덕 불감증부터 비판해 보도록 하지요.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언니도 모자라 재인에게 껄떡댔다는 이유로 총을 쏴버린 모네, 모네는 미국에서 한국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왔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살인교사죄로 신여사가 감옥에 들어갔다고 대서특필되었고, 언론이건 인터넷이건, 모네가 유학중이던 미국방송에서까지 신여사의 죄상에 대해 난리가 났을텐데, 모네는 뭘 알고 왔다는 것이었을까요? 화가 나니 모네에게는 반말 좀 하렵니다.
니네 엄마 살인교사죄는 죄로 안보이냐? 모네야, 나 같으면 건욱에게 대신 무릎이라고 꿇고 빌겠다. 친오빠라는 것은 몰랐다고 치자. 한데 20살 어린 여자애가 아무리 한때 사랑했던 남자가 다른 여자랑 키스하는 장면을 봤다할지라도, 겁없이 총을 쏠 수 있냐? 그리고 네 손으로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르는데, '난 다 잊고 살련다' 라면서 피부관리에 요가로 몸매가꾸면서, 정신수양(?)하겠다고? 너의 그런 정신은 신여사의 못된 피를 쏙 빼다 박았구나. 넌 앞으로도 영영 사람되기는 글렀다. 그리고 홍회장 너네 아빠가 지난 일 다 묻고 그 아이 불러서 나중에 웃으며 함께 밥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네가 총으로 쏜 후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 건욱이 너의 친오빠였다는 것을 알면, 어찌될지 난감스럽구나. 그때도 증거가 없으니 난 요가나 하며 마음을 비우고 잊어 버리겠다는 심산이겠구나 싶다. 피부관리 받을 시간에 네 엄마와 같이 무소유나 읽는게 낫겠다.
다음은 답없는 신여사입니다. 제작진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돈에 대한 패배감마저 안겨주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는 살인교사죄로 감옥에 들어간게 엊그제 같은데, 보석으로 풀려난 신여사, 돈이 좋긴 한가 봅니다. 아니 무섭고 패배감마저 듭니다. 뉴스에서 숱하게 봐 온 비리 정치인들, 경제인들도 이렇게 빨리 풀려나지는 않아요. 일례로 대통령을 지냈던 두 분도 독방에 적어도 몇 달은 쳐박아 두더구만, 감옥에 들어가서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 한 권 읽고, 회개한 듯 보이는 신여사는 몇일 안돼 바로 풀려나더군요. 이렇게 쉽게 해탈을 하다니 원효대사님도 울고 가겠어요.
감옥에서 고문이라도 받았는지 휠체어는 왜 타고 나왔는지도 궁금하더군요. 보석으로 풀려난 것이 역시나 건강상의 이유라는 높은 양반들이 늘상 말하는 이유였구나 싶네요. 전혀 아파 보이지도 않고, 아팠다면 머리가 아파 보이던데, 정신병원으로 보냈어야지 싶더군요. 더구나 해신그룹 사람들, 오너가 무섭긴 했는지 뭐 잘한 사람이라고 일렬종대로 서서 인사까지 받으며 당당하게 들어서더군요.
저 같으면 죄스럽고 부끄럽고 죽고 싶은 심정에 다른 사람들 얼굴 보기 두려워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해도 집밖에 나오고 싶지도 않겠더구만, 끝까지 뻔뻔스러운 신여사였습니다. 아무리 건욱이 부모 죽인 원수(이때까지는)에게 복수하겠다고 까불어봐도, 힘과 돈이 이긴다는 걸 보여준 나쁜 제작진입니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 서러운 세상이라는 생각에, 아니 그렇게 흉악한 죄를 지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휠체어에 고귀하신 분 앉혀서 일렬종대 환영까지 받으며 석방시켜 버린 제작진, 당신들의 도덕적 이성적 개념은 밥말아 드셨습니까?

여동생을 살인자로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은 가상하다만, 심건욱 개죽음만 당했구나!
처음으로 자기를 재인에게 "홍태성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새롭게 새인생을 시작할 듯했던 건욱은 여동생 모네의 총에 옆구리를 맞았습니다. 동생을 보호하려고 지문을 닦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도대체 죽지 못해 환장한 사람처럼 피투성이로 네온사인이 즐비한 도심의 한복판을 싸돌아 다니며, "나 총맞았어요"라고 보여 준 꼴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싶어요.
아마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의 상처 따위에는 안중없다는 현대인의 무관심의 심리를 영상으로 보여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이건 아니거든요. 거리에서 피를 흘리고 비틀거리는 남자를 봤을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 십중팔구는 바로 핸드폰 꺼냅니다. "거기 경찰서죠? 여기 어딘데요, 어떤 남자가 피를 흘리고 지나가고 있어요" 혹은 "혹은 거기 119죠? 어떤 남자가 피를 흘리고 있어요", 게중에는 "이봐요, 괜찮아요? 병원으로 가셔야 겠어요"라고 부축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라는 거죠. 아무리 정서가 메마르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져가는 사회라지만, 그래도 핸드폰을 장식품으로 들고다니는 사회는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인정머리 없는 사회였나요? 시민들까지 나쁜사람들로 만들어 버린 나쁜 제작진이었습니다. 
심건욱은 누구인가?
제가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좋아하지 않은데도 실망만을 한 나쁜남자 최종회 리뷰를 올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건욱도 궁금하고 시청자도 궁금했던 건욱의 물음에 대한 답때문이에요.

"내가 가려는 곳은 천국일까 지옥일까"
제 나름대로 답을 내려보고 싶네요. 건욱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살다가, 천국같은 지옥으로 갔습니다. 총상을 방치해서 죽음에 이르게 했으니, 자살이라는 죄목도 있고, 결과적으로 동생 모네를 살인자로 만들었으니 그 죄 또한 크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재인과 새 인생을 살아보자며 홍태성으로 새로 태어난 듯 싶더니, 몇분도 안되서 재인을 내동댕이치고, 재인에게 평생 가슴에 남을 상처와 의문만을 남겼으니, 이 또한 죄입니다. 잘못하면 건욱만 하염없이 기다리다 처녀귀신으로 늙을 수도 있겠더군요.
동생이 총을 쐈다는 죄를 덮어주기 위해서 스스로 죽음으로 이른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정상참작도 해 줄 수는 있겠지만, 치밀한 복수극을 준비해 왔고, 대사 한 줄 없는 스턴트맨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심리공부를 해왔던 건욱이 훗날 모네가 겪을 괴로움은 계산하지 못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같아 보입니다.
또 하나 "내 이름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최태성인가. 홍태성인가, 심건욱인가.... 답은 홍태성으로 태어났다, 최태성으로 자라다가, 심건욱으로 만들어졌고, 각고의 노력끝에 홍태성이라는 본명은 찾았지만, 그가 불리고 싶은 이름을 결국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름 없는 사람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개죽음당한 신원 미상의 남자.

결론은 나쁜남자 심건욱은 착한남자 홍태성이 되기 위해 지옥같은 현실을 살다 천국같은 지옥으로 간, 이름 미상의 불쌍한 남자였습니다.
나쁜남자, 무엇을 남겼나? 나쁜 예와 좋은 예
나쁜남자는 드라마의 나쁜 예와 좋은 예를 남겼습니다. 시종일관 스토리는 혼란스러웠고 허술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혼란스러웠던 건욱과 재인의 사랑도 의견이 분분했지요. 문재인의 사랑은 심건욱의 진짜 사랑이었음에도 가장 공감가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한가인의 연기력이 제작진이 보여주고자 했던 현대여성의 이중적인 심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이유 또한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제작진이 문재인이라는 캐릭터를 욕을 먹게 망가뜨려 버린 것이 오락가락의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한가인은 매력적인 배우지만, 나쁜남자를 통해서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내면적인 심리연기를 보여주기에는 표정과 말투가 마이너스인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명랑쾌활한 도시적인 젊은 여성역할이라면 한가인의 매력이 플러스였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극중 여자들 중 문재인이라는 인물과 한가인이 가장 부조화스러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연기자 한가인에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는 대사를 조금 천천히, 감정을 실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똑똑 끊어지는 듯한 빠른 대사처리는 문재인이라는 복잡한 캐릭터와는 어긋난 듯했고, 뭔가 아련함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소금도 설탕도 어느 맛도 가미되지 않은 담백한 빵을 먹는 듯해서, 꼭 커피나 주스와 함께 먹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즉,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려는 캐릭터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세뇌를 해가면서 봤다는 말입니다. 물론 예쁜 한가인에 대한 감정은 없지만, 대사에 색깔이나 감정을 넣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조언이니. 한가인측이나 팬들은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나쁜남자에 시종일관 흘렀던 비밀과 혼란은 또 하나의 매력이었지만, 허술함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질타로 이어졌고, 시청률의 저조라는 결과로 이어졌지요. 억지설정에 급마무리의 조악함은 나쁜 예의 정점을 찍었고, 허탈하게 만들었네요.

좋은 예도 남겼습니다. 드라마나 사람이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을 드라마의 시청률로 보여줬으니까요. 월드컵 편성으로 결방을 계속하더니, 주인공 김남길의 군입대 스케쥴까지 계산에서 틀어져 버렸고, 내막은 잘 모르지만 작가진과 제작진의 손발이 맞지 않은 이유로 드라마는 공중분해되고 말았어요. 산으로 가거나, 바다로 가버린 드라마들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왔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는 좋은 예를 보여주었으니, 다른 드라마들에게는 모델이 된 셈입니다.
드라마의 시작부터 짙은 비극의 냄새가 풍겼지만, 비극결말보다는 나쁜남자를 이끌어 오던 모든 비밀과 복수와 사랑이 산산히 공중분해돼 버린 듯한 마지막회때문에 머리가 텅 비어버린 느낌입니다. 건욱의 동아줄 모네는 결국은 건욱을 쉬게 해줬군요. 홍태성도, 최태성도, 심건욱도 아닌 상처받은 영혼의 안식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저는 건욱의 죽음을 보며 안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청자는 바라지 않았지만, 건욱이 진정 원했던, 이제 그만 쉬고 싶다는 바람말이지요.

최종회는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인정하고 싶은 것은 스토리의 부실함까지 커버해 준 연기자들의 연기력입니다. 천의 얼굴로 수만가지의 감정연기를 보여준 김남길, 도도한 감성을 제대로 표현한 오연수, 히스테리와 정신병적인 악녀역을 소름끼치게 보여준 김혜옥, 제작진이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오락가락 문재인을 연기하느라 고생했을 한가인, 그리고 소리만 벅벅 지르게 만든 대본에도 성실하게 캐릭터를 유지하려고 무던히도 애쓴 김재욱, 청순미의 새 얼굴로 순수함과 섬뜩함까지 보여준 신인 정소민, 바른 말은 제일 많이 하더니 나중에는 간접광고 전문배우가 되어버린 심은경(도대체 집세도 못 내서 쩔쩔매는 이 가난한 집 자매에게 왜 이렇게 최신장비들이 많은건지..)까지, 연기력만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이 좋은 배우진을 가지고 마지막회 정체불명의 드라마를 만들어버린 제작진이 가장 나쁜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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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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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8.07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어이없는 결말 2010.08.08 06:55 address edit & del reply

    태왕사신기, 지붕킥 이후로 이렇게 용두사미가 된 결말은 오랫만이네요.
    건욱이 불쌍하고, 재인이 불쌍해서 가슴 아파요.
    행복한 꿈을 보여주고,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게 그렇게 싫었을까요?

    그리고, 전 강인하고 총명한 재인이 좋았어요. 왜 건욱과 태성이 재인에게 끌리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구요.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재인에게 몰입할 수 있었기에, 한가인 씨의 연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4. 감독님이 처음 2010.08.08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홍보하고 인터뷰 하실때는 치명적인 사랑을 많이 강조하셨고 태라와 베드씬으로 홍보기사가 엄청 많았어요..호기심 증폭시키려 제작진에게 함구령을 내렸다는 기사까지 ㅠㅠㅠ 저게 거짓말 같지는 않고 처음엔 그렇게 가려고 했던게 하두 공홈이나 팬들이 난리지고 반대운동까지 한다고 개입을 하니 틀어진게 아닌가 싶어요. 팬은 팬인데 너무 개입하고 그러니 도움이 되지는 않나보더라구요...가끔 공홈에서 글읽다보먄 지나친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선지 이야기가 좀 많이 이상하게 흐른것 같긴해요..치명적 사랑부터 베드씬..다 없어지고..아마 태라랑 건욱이 피가 다르다는 걸 많이 강조 한걸 봐서는 둘사이 사랑을 좀 연결해보려다 벽에 부딪힌것 같네요.

    • 태라랑 러브라인은 2010.08.08 15:25 address edit & del

      진작에 건욱의 복수에 초점을 뒀어야 하는데 너무 건태 라인만 치중하다보니 시청률도 바닥을 친거 아닙니까? 무슨 불륜 치정드라마도 아니고..솔직히 유부녀랑 선정적인 장면 너무 많이 나와서 가족들이랑 같이 보는 내내 불편했고 울 엄니 결국 채널 돌리더만요.;;

  5. 태라는 뭐지? 2010.08.08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방송에서 태라가 찾아가 얘기할때...
    심건욱은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태라 혼자서 후회하지 않는 다느니..
    나중에 노력해보겟다고 절절하게 말하는 데...
    건욱이 마음은 뭔가요?? 그냥 미안해서 ㅠㅠ 그래서 그런 죽지 못해 사는 얼굴로다...
    감독님은 무슨 생각으로 태라와 정리 조차도 건욱이 대사나 생각을 표현 없이..그냥 태라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게 한건지..

  6. 연기자들만남은 2010.08.08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배우들 눈빛만 기억에 남네요. 저도 윗분들 말대로 건욱, 태라 부분들만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어요. 도저히 문재인을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도 모르겠고 유리가면도 원래 뜻이 건욱의 얼굴로 그 가면을 쓰면 건욱이 진짜 사랑했던 사람이 나와야 정답 아닌가요? 왜 뜬금없이 사랑하는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란 편지가 너무 앞뒤가 안 맞아서..
    후반에 재인이와 억지로 연결하느라 태라 부분들은 소홀했는데 그나마 마지막 씬에서 건욱이랑 태라 연기만으로 건욱이가 부정하려 했지만 태라를 사랑했구나.. 배우 연기만으로 그렇게 파악되더라구요. 그 뒤에 재인이 들어오고 죽으려고 했던 남자가 키스하고 모네 들어오고 그 부분부턴 그냥 잊을랍니다. 앞뒤가 맞아야지요. 건욱이가 재인이를 사랑했는지도 전 전혀 모르겠어요. 한가인씨 징징거리는 눈물씬도 지겨웠고 왜 남주에게 대사도 안주는지..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설정을 담았어요. 태라와의 위험한 사랑도 만들어보고 싶고 여주가 한가인이니깐 한가인 역할은 띄워줘야되는데 좀 특이하게 만들어볼까 하다가 된장녀를 만들어놓고 복잡한 역이면 그걸 맡은 배우가 연기력이 끝내줘야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 태성이 , 재인이 이야기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처음부터 원톱 남주 하나만 세우고 태라는 복수로 접근했다가 예전 누나의 정, 사랑과 이용 사이에서 친자인걸 알고 좌절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복수가 테마인 이 드라마에서 문재인이란 캐릭터는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혼자 따로 놀아서 재인이 , 원인이 나올때는 잠깐 딴짓했답니다. 원인이 맡은 심은경양 연기는 좋았지만 재인이 원인이를 가족으로 묶기에는 그간 쌓아놓은 이야기가 별로 없었어요. 그냥 저에게는 건욱과 태라 건욱과 신여사 연기들만 기억나네요.화끈한 복수도, 치명적인 멜로도 없었고 그냥 연기자들 연기만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어요.

    • 건욱이 표정이 2010.08.08 17:58 address edit & del

      태라의 얘기를 듣고 있던 건욱이 표정이 진짜 ㅠㅠㅠ
      그냥 미안하다라고 끝날 얼굴이 아닙디다.
      절망적이고...
      울지도 못 하고 태라 가는 데 눈동자로만 따라가는 걸보니...
      소담이 한테 보낸 택배도 ..이게 어쩔 수없이 소담이지..
      소담이 엄마한테 보낸거죠..ㅠㅠㅠ

  7. 라스트씬 2010.08.08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회가 왜 이상하냐면 태라와의 만남때 눈빛으로 그나마 태라를 마음에 둔게 느껴졌거든요. 오히려 건욱이가 자살을 결심한게 태라 때문인것 같더라구요. 태라가 건욱씨라고 말할때 반응하고 앞으로 태성이라 부를께 하니깐 좌절하는 씬에서 그나마 태라에 대한 마음을 느끼고 죄책감과 허무함에 태성으로 살수가 없어서 자살하려는 것 같았는데 그 뒤에 재인이가 들어와서 홍태성이라고 불러보라고 하는부분부터 어이가 없더니만 .. 그 전에 건욱이는 거의 죽을 정도로 식음을 전폐했던 남자가 재인이가 나타나자 홍태성이라고 부르라고 하니깐 부르고 입술 내주고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시작되더니 모네 등장하고 분명 어깨를 맞으면 맞았지 배를 맞을 방향도 아니었는데 배를 맞고 명동거리에서 피 흘리고 쓰러지는데 아무도 안보고.. 거기다가 대역 얼굴까지 클로즈업해서 시체 장면을 했어야 했는지.. 유리가면 뜻도 일본 씬과 비교해보면 맞지 않고 건욱이한테 재인이가 식음을 전폐하다가 재인이가 나타나자 하자고 하는 대로 다 따라줄 정도로 건욱이가 재인이를 사랑했는지 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태라와 대화 후 자살하는게 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요? dvd가 나온다면 결말 부분은 그냥 수정하심이 나을 듯 싶네요.

    • 태라 때믄에는 아니죠.. 2010.08.08 15:15 address edit & del

      개인따라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건욱은 자기 가족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죄책감,,태라한테는 미안함 이겠죠..오직태라때문에 자살 했다는 해석은 좀 억지인듯..태라에 너무 감정이입이 되신듯? ㅋ

    • 흠...망상이..좀.. 2010.08.09 00:43 address edit & del

      무슨ㅋ...대부분의 건태빠들의 망상이죠..ㅋㅋ 건태는 ㅅㄹ은 아닙니당...ㅋㅋㅋㅋㅋ

  8. 동감 2010.08.08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전에 자살하려고 했던건...태라와 모네..
    특히 태라와의 관계 때문인것 같더라고요.
    태라가 말할때 옆으로 푹쓰러지는 걸보니 ... 거의 패닉 상태던데..

    재인이와서 키스하고..어쩌고 그건 좀 황당했음..
    쓰러지고 패닉이고...지친 눈동자는 쌩쇼였는 지..
    억지로 가져다 붙이려니 그런 이상한 연결이 된것 같아요.

  9. 동감... 2010.08.08 20:0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회의 마지막 씬... 어딘가가 허탈함을 강하게 느꼈고, 왠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모방작이라고 생각날 정도로 이모저모 비슷한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미사에서는 복수를 하려다가 마음이 바뀌어 자신의 동생에게 심장을 기증하고 떠나지만... 아무리 복수심에 불탔던 모네라지만 총을 들고 남을 죽일 정도로 흥분했을까요? 자신의 아버지 홍회장이 심건욱, 내 친아들 홍태성이 어디갔냐고 물었을 경우 모네의 행동이 스스로도 머릿속으로 떠올려가며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왜 제작진이 그토록 친모를 잃고 고통에 미쳐있는 남자를 마지막은 행복하게 하지않고 다시 지옥속으로 떨어뜨려버리는지 그의도도 매우 궁금하고요. 김실장한테 모네가 전화를 걸어 심건욱의 집을 물어봤다지만 김실장이 심건욱의 정체를 안가르쳐 준것 역시 더 이상하다고 느껴집니다. 나쁜남자... 전작 검사프린세스만큼 감동도(13회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짠해서..) 주지 못하고 어정쩡한 분위기 속에 끝나는 듯하네요. 심건욱은 자신의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자살로 규명되었지만 언젠가는 그 실상이 드러날테고(재인에 의해서), 오히려 또다른 비극을 낳게될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강렬한 분위기를 심겨주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뒷부분은 참 씁슬합니다.. 많은 시청자들 역시 그런 허무한 결말을 바란게 아니었겠지요. 대략 9화정도까진 본방사수한후 10화부터 13화까지 재방송, 14화부터 본방사수해서 결말을 보고나니 너무 급전개 된 복수에 오히려 허탈감만 중복시켰지요... 이리저리 씁슬한 드라마라고 느껴집니다.

  10. 2010.08.09 00:35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력 좋은 배우들 두고 참 끝마무리를 참 어이없게 끝났어요 끝이 중요한건데 말이죠 정말 이분이 미사를 만드신분이 맞나 싶을정도로요 대역씬 변사체씬을 꼭 놓으셔야 했으면 놓는것까지 모라하지는않는데 대역씬이 너무 티가 나서 몰입에 방해가 많이돼고 오히려 반감이됐다는 차라리 놓지 않으시는게 더 여운이 남았을텐데 쩝 이드라마 시작전에도 말많고 그러더니 방송국도 제작진들도 참 배우들한테 도움을 안줬던 드라마 이렇게 주연배우들 한테 끝까지 불친절한 방송국과 제작진도 없을듯 하네요 불필요한 언플로 배우 욕먹이고 대타논란 대역논란 편성으로도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시청률 나오고 매니아들이 생긴건 배우들힘이 많이 컸다는 연기력과 배우들 매력으로 부실한점을 꾸준히 커버를 해주웠으니 말이죠

  11. 김남길, 오연수, 김혜옥... 2010.08.09 11:3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분들은 건졌음.
    정말 ㅎㄷㄷ 연귀들이심.
    한가인 에러.
    한가인동생 피피엘용.
    홍회장 호구로 장식용.
    모네 엔딩킬러용

  12. 유현 2010.08.09 17:54 address edit & del reply

    나쁜남자, 처음에 김남길씨가 나온다고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보기 시작했었어요.그리고 역시나 그 연기력은 정말 제 기대이상이어서 많이 좋아했구요.결말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긴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력 덕분에 좋은 드라마 한편 본것같네요.
    솔직하고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13. 하늘벽 2010.08.09 18: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드디어 마지막이군요....ㅋ

    그나마 주말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이제서야 리뷰를 보게되니..
    조금은 더 늦게 마무리를 하는걸 다행으로 여겨야할듯^^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다고..
    월드컵으로 인한 결방만 아니었으면 김남길의 군입대와는 무관하게 여유있게 20회로 마무리 하고 시청률도 반토막나지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뭐 제가 제작자가 아니니 사실 시청률은 별 상관없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역시 뭔가 덜 완성된 마무리를 보고나니 본래 의도했던 20회였더라면 이야기가 좀더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드엔딩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아이러니하게도 새드엔딩이었던 작품들이 제 가슴에 남아있는 게 더 많네요^^;

    정말 제목은 '나쁜'남자이건만...결과적으론 '불쌍한'남자만 남아버린... ㅋ

    16회를 볼때만해도 홍태성(이젠..그를 뭐라고 불러야하나요...정체성을 잃어버린..ㅠㅠ)이 제일 불쌍했는데..마지막회를 보고 나니 죽어버린건욱이만 불쌍하더군요..(물론 가장 가슴아픈건 태라입니다만..)-재인은...끝까지 그렇게 몰입되지 않아서..ㅋ

    보석으로 풀려난 신여사가 멀쩡한 얼굴로..소원대로 정말 사라져버린 진짜 홍태성덕분에.. 이제 악마같은 그녀는 더더욱 간사한 얼굴로 두얼굴의 모습으로 살아갈테죠..
    사실 이런 흐름이 정말 현실적이라고 볼수 있지만..
    그래도 드라마에서만큼은..조금은 벌이 내려졌음 좋았을텐데..

    건욱이 신원미상으로 처리된것도 우리가 못보는 후의 이야기에선 다 확인이 될테고.. 뭐 이런 저런 작은 옥의티들도 그냥 넘어갈만한데..
    가장 이해가 안됐던 부분이..
    저역시도 마지막 택배와 명동 길거리 장면이었어요.

    언젠가 제가 길을 걷다가 도로에서 작은 화재가 났을때 소방서에 바로 전화를 했더니 벌써 이미 전화가 많이 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사람이 피를 철철 흘리면서 비틀거리면서 쓰러져가는데..그많은 사람들이 놀라기만 하고 그냥 지나간다는게 말이안되죠..
    상대가 무서워보이든 이상해보이든..뒤에서 최소한 한두명은 신고하는게 정상이니까요..
    뭐 이런거야 드라마니까 넘어간다고 치더라도..택배배송은..확실히 드라마 속에서 하나의 장치로 쓰이는만큼 시간설정이 대략 맞아떨어져야하는데..
    정말..누리님 글보면서 큭큭거리면서 웃기만 했습니다..
    피 흘리면서 죽어가면서 디비디사고 택배보내고 일본에 연락해서 배송하고..(적으면서도 웃음이..ㅋㅋ;;)
    그런상황이 아니고서야..
    그 택배가 재인에게만 보내졌다면..해신에게 복수하면서 동시에 보낸 택배라고 해도 말이되지만..
    태라에게 보내진건..확실히 건욱 본인이 진짜 홍태성이란걸 안 후에 쓴 메세지이니..ㅋ

    전 17회를 보는 동안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에 만족하고 나름의 퍼즐같은 스토리에 만족하며 봤기때문에..결말도 최대한 좋게 받아들이고 싶은데..
    역시 급하게 마무리 되고 회차가 줄어든 탓에 조금(혹은 많이..;) 엉성한건 부정할수가 없네요..

    아!그리고...보면서 가장 불편했던건..
    엉성한 스토리보다도..14~5회부터 급격히 늘어난 PPL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 회차에도 있었겠지만..갑자기 노골적으로 막 나오더라구요..;;
    핸드폰,패밀리 레스토랑,의류브랜드 등...;;
    원인이가 뼈있는 말을 할때마다 핸드폰 PPL이 동시에 이뤄져서..정말 보기 거북했다는..ㅋ

    쓰다보니..뭔가 불만만 가득한 거 같은데..^^;;;(사실도 그렇지만..ㅋㅋ)
    그래도 여전히 태라와 건욱,태성에 대한 애정은 그대로예요..ㅎ

    개인적으로 15회였나..건욱이 실종된 후에 태라가 건욱에게 전화를 거는 듯한 장면에서 "건욱씨.."하고 얘기했던게..
    음성을 남기고 추후에 그 음성을 건욱이 듣거나..혹은 건욱이 죽고나서 나레이션으로 흐르는 식으로 나왔으면 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온걸로 봐선..그냥 혼잣말로 건욱을 부른거였나보네요..;;ㅎ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기고 끝이 나긴 했지만 화면연출이나 스토리전개방식은 맘에 들었던 드라마였어요.. 방송편성에 간섭받지 않고 급하게 종영되지 않는 선에서 다음번에 또 이런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남길씨의 이런 신들린듯한 연기와 보는이도 가슴설레게 하는 오연수씨의 내면연기, 재욱씨의 가슴시린 연기까지..빨리 다시 볼수 있길 바랍니다~(남길씨는...2년을 기다려야...ㅠㅠ)

    그동안 누리님 리뷰 정말 감사히 잘 봤구요~
    앞으로 또 다른 드라마 리뷰들도 기대할게요^^(물론 제가 보는 드라마에 한해서..ㅎㅎ)

    늘 행복한 날들 되세요~~

    자주 들를게요~ㅎ

  14. sky 2010.08.09 23:0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이곳에서 위로받고 갑니다. 어휴 속터져 보는내내..그러면서도 보는 내자신...그렇게 좋은 연기자들과 작품하면서 그정도밖에 못만드는 제작진들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어서 약오르고 다시 기대하고... 좋은 리뷰감사합니다!!

  15. dd 2010.08.15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감옥에 가게된 처지, 남편이 밖에서 나가지고 온아이에 대한 복수심, 신여사입장 충분히 이해갔습니다. 무뇌아가 아니라 복수에 미친 신여사로선 당연히 할 말 했죠.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와 결혼해서 세 딸을 낳고 비밀을 알고 두눈을 뽑고 평생 거지로 삽니다.

    오이디푸스는 잘못한게 없죠. 다만 출생을 몰랐을뿐, 그렇지만 도덕적으로 용납할수 없기에 스스로를 벌합니다.

    심건욱은 출생을 알지 못해 친누나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책하여 자살하죠.

    심건욱이 살 길 몰라서 그냥 한강에 투신했겠습니까. 병원가서 치료받느니 투신하죠.

    천륜을 어겼지만, 스스로를 벌함니다.

    도덕을 어긴것은 맞지만 알고서 한것이 아닙니다. 모르고서 햇지만 스스로를 벌합니다.

    도덕불감증은 스스로를 벌하지 않고 자기가 잘했다고 할대 불감증인것입니다.

    • 헛점이 있네요 2010.08.16 07:11 address edit & del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도 죽였죠.
      그 원인을 추적해보면, 아버지인 왕이 장차 자신의 아들에게 살해당하고 왕위를 빼앗기리라는 예언을 듣고 아들을 버렸기 때문이죠. 이 모든 비극이 아버지인 왕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고, 그는 운명대로 충분한 벌을 받습니다. 그가 잘못된 방법으로 운명을 바꾸려했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죠.

      하지만, 신여사는 어떻습니까? 모든 비극의 원인인데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복수에 성공한 셈이 됐잖아요? 그의 모든 악행은 묻히고, 결국 잘 살게 되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결말입니다. 어떻게? 돈이 많으니까. 피해자인 건욱은 잔혹하게, 가해자인 신여사는 관대하게 다룬 것입니다. 왜? 기득권층이니까. 과정이야 어떠하든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않고 목적을 이루면, 그 과정상 어떤 과오가 있어도 결국 승자가 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세지이죠. 이 이상 더 부도덕하고 불쾌할 수가 있나요?

      남편이 바람피운게 그렇게 분하면 이혼하면 되죠. 왜 무고한 사람들이 그 분풀이로 죽어야 하는데요? 싸이코죠.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 정상으로 보입니까? 엄연한 인권유린에, 비틀린 특권의식에 대한 옹호가 아니고 뭡니까?

  16. dd 2010.08.15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모네는 한 남자를 사랑했죠.

    그 남자가 친언니를 유혹하고, 친오빠를 죽이고, 그러고서도 딴 여자랑 키스합니다

    모네가 심건욱을 찾아왔을때 죽이려고 찾아왓을까요? 재인과 키스하는것을 보고 죽일 결심을 한거죠..

    모네입장에서는 충분히 죽일 이유있습니다.

    물론 심건욱을 사랑하지 않았었더라면 죽일 이유까진 없었겠죠

    • 헛점이 있네요 2010.08.16 07:04 address edit & del

      아무리 몰랐다고 해도, 여동생이 오빠를 죽이게 했어요. 만일 그 사실을 모네가 훗날 알게된다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누가봐도 그냥 짝사랑인데, 그렇게 치를 떨며 증오할 만큼 사랑받은 것 같지는 않네요.

      친족살인은 부도덕하지 않나요?

  17. dd 2010.08.15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마지막 문단요.. 심건욱이 그 도심에서 한강까지 걸어가는게 가능합니까?

    당연히 동료한테 전화해서 불러내서 치료받았겠죠.

    그리고 , 죽을 준비를 하면서 태라의 부담을 덜어주고, 재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모든것을 정리한후, 투신자살했겠죠...

    한강에 빠지면 다음날이면 발견됩니다......

    마지막문단에 있던 모든 일이 일어난 뒤에 건욱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삐딱한 시선이 아닌, 시간의 흐름 대로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봤다면 충분히 알수 있는거 아닙니까?

    • 헛점이 있네요 2010.08.16 07:31 address edit & del

      그렇다쳐도, 건욱의 죽음은 아무런 의미없는 개죽음 맞습니다. 신여사도 잘 사는데, 건욱이가 왜요? 착하고 양심있는 사람은 나약하게 죽게 만들고, 죄책감없이 예사로, 자신의 분풀이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은 잘 살게 하다니요. 어디에 정의가 있습니까? 약자를 비참하게 만들고, 강자 편에 서는 것은 불공정한 일이죠.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자살은 보여줘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어요.
      아무런 의미도, 메세지도 없는 죽음이죠.
      설득력이 없어요.

  18. dd 2010.08.15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태라가 회장으로 취임하고, 모네가 다 잊고, 요가를 하는 등 일상을 보내고, 하는게, 한 두주 사이에 일어날 일입니까?

    이런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은 가슴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헛점이 있네요 2010.08.16 08:17 address edit & del

      진짜 가족이라면, 미안하다 용서한다는 말을 왜 못했을까요?
      어떤 일이 있어도 죽지 말고 살아서 갚으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건욱을 이해하려는 마음 없이, 자신만 중요하고,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사람들을 어떻게 좋게 봅니까? 그런 무례함,무심함과 무관심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재인이 위로해줬던 것 처럼, 건욱이를 잡아줄 수 있는 건 그 가족 뿐이었는데 말이에요.

      님은 주인공인 건욱이 아닌, 신여사와 그 가족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그 시선으로 드라마를 보고 만족하시는 것 같네요. 주인공이 바뀐 드라마는 산으로 간 드라마가 되는 거죠.

  19. ddd 2010.10.18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나가다 들립니다. 바로 위 댓글에 dd님과 논쟁하는걸 보고 위에 쓰여져 있는 글을 보고 느낀건데, 이 사이트 주인장님이 캐나다 유학중인 아이의 어머니? 라고 써있는것도 보고 하니 비극적인 결말을 안좋아하시는 것 같군요. 사실상 이 드라마 끝이 권선징악이라는것은 눈씻고 찾아볼수 없고 주인공의 개죽음으로 끝나긴 했지만 드라마 제작진도 이렇게 끝을낸 이유는 있을겁니다. 주인장님의 의견에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의 말처럼 이렇게 추악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어서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한 것일수도있잖습니까? 근데 주인장님은 그런 결말에 너무 치를떨어하시고 분노하시고 그런 파국적인 결말에 싫다고 다른사람의 의견을 너무 내치네요. 드라마가 항상 좋게, 시청자들이 바라는 엔딩이라던가 , 아니면 주인공이 행복해지는 그런 엔딩이라던가. 그렇게 끝나는 법은 없잖습니까? 주인장님이 리리플 하는거 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쓰고가네요

  20. ddd 2010.10.18 22: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되려 주인공 심건욱이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도 보석으로 감방에서 풀려나 아무일 없다는 듯이 더 악랄하게 살아가는 신여사나, 사람에게 총을 쏴놓고도 죄책감같은 것을 못느끼는 듯이 피부관리 받고 네일아트하고 요가나 하고 있는 모네의 모습을 보고 아~ 건욱은 정말 불쌍한 남자였구나, 가진자는 가지지못한 자를 짓밟고 나서도 죄책감 없이 그렇게 살아가는구나라고 허탈했었는데요. 하지만 저는 나쁜남자 드라마가 제가 원하는 엔딩으로 끝나지않앗다는 것에 의해 허탈감을 느끼는게 아니라 우리 현 세태가 이렇다는 것에서 오는 허탈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로 이렇게 끝을 낸듯한 제작진의 마음도 이해할법도 하구요. 우리에게 불쾌감을 주기위해서 이렇게 끝을 냈나요? 풍자하려는 의도로 끝을 낸거겠죠.
    저라고 주인장님의 글에 모두 반박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심건욱이 총을맞고 비틀거리며 명동 한복판에서 나뒹구르는데도 지나가는 사람 그 누구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건 솔직히 말이 안됩니다. 사람이 피흘리고 돌아다니는데 누가 무시하나요?그부분에선 저도 굉장히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왓습니다만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서 분노하시고 화내시고 비판아닌 비난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상당히 윤리적인 선생님을 보는듯해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라 그러신지는 몰라도 너무 윤리에만 가치관을 두는것 같으십니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윗댓글들을 보다보니 "사회 세태가 안좋은데[경기] 그럴수록 드라마는 희망적이여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렇지않앗다. 나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라면서 이 드라마가 좋게 끝나지 않았다고 지탄받아야 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사회가 안좋으면 무조건 희망적인 드라마를 만들어야하는것인지..^^ 저는 묻고싶네요. 그렇게 일관적인 드라마를 원하시나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요.. 물론 사회가 힘들수록 미디어매체들도 대중들에게 희망을 줘야 좋다고는 생각합니담나 획일적으로 희망을 줘야한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드라마의 경우 각자의 색이 달라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예술의 자유 아닌가요? 희망적인 드라마가 있다면 이렇게 너무 암울한 드라마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암울한 드라마를 본다고 대중들이 같이 암울해진다거나 세상을 원망한다던가 하는 일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잇다면 드라마에 너무 목을 매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1. 2011.01.05 13: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