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11 '아이리스' 최승희의 정체, 킬러 빅과는 무슨 관계? (57)
  2. 2009.12.04 '아이리스' 김소연의 눈물, 가슴울린 명장면 (24)
2009.12.11 07:36




최승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는데요, 아이리스 18회에서 그녀의 정체에 대한 몇가지 단서를 던져 주었습니다. 아이리스 18회 주요 줄거리를 요약하면 호송 중이던 백산과 진사우는 아이리스 특수요원들에 의해 탈주에 성공하고, 백산은 남북 정상회담을 막기 위해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현준은 승희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의문의 전화를 받고 나간 승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현준은 NSS박상현으로부터 백산과 진사우의 탈주사실을 듣고 NSS로 향하지요.
북으로 돌아간 선화는 박철영이 준 USB파일에서 아이리스와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다 최승희의 프로필이 있음을 보고, 정상회담 협상을 위한 북측 실무진과 함께 남한으로 오게 되고 현준과 재회합니다. 현준을 만난 선화는 아이리스가 제거 대상으로 최승희를 지목하고 있다며 최승희가 위험함을 알려 주었는데요, 꼬이고 꼬인 인간관계에 대한 의구심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어제 올린 글에서는 오현규 과학수사실장이 조각상 뒤의 남자, 즉 아이리스 한국지부 우두머리가 아닐까 의심을 해봤는데요, 이번회에도 의심의 눈길은 거두지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계속 의심하면서 지켜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ㅎ.
아이리스 18회에서 나온 가장 큰 의문은 과연 최승희가 아이리스 조직원인지, 아니면 아이리스의 제거 대상인지의 여부겠지요. 저는 후자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있는 것처럼 최승희가 아이리스의 거물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최승희는 아이리스 요원은 아닐 거라는 겁니다.
항간에 최승희의 정체에 관해 최승희가 '백산의 딸일 것이다', 혹은 '아이리스 수장의 입양한 딸일 것이다'라고 하는데,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아이리스 수장의 입양한 딸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백산의 딸일 가능성이 작은 이유 중 하나는 최승희가 강도철 테러단에게 납치되었을 때, 백산이 조각상 뒤의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그때 백산은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절대로 죽여서는 안됩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을 했거든요. 따라서 조각상 뒤의 인물은 아이리스 수장은 아닐 거에요. 한국지부 아이리스 우두머리일 겁니다. 만약 그가 아이리스 수장이고, 승희가 입양한 딸이었다면 백산이 그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었을테지요. "최승희가 납치되었습니다" 라는 한마디만 해도 됐었거든요. 따라서 최승희는 적어도 백산과 조각상 뒤 인물의 딸은 아닐 겁니다.  

저는 최승희는 아이리스 수장이 입양한 딸이라기 보다는 백산에 의해 현준과 마찬가지로 백산이 설계하고 만들어 온 인물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승희와 빅은 남매일 가능성이 크고요. 최승희의 가족관계나 성장에 대한 것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지만, 이번회 김선화가 본 최승희의 프로필에 의하면 1977년 서울생이며,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일본과 독일에서 공부한 경력이 밝혀졌지요.
그런데 지난 3회에서 정형준 비서실장이 새로 취임한 조명호 대통령에게 NSS라는 비밀 정보조직에 대해 보고 했던 장면을 떠올려 보면, NSS의 창설은 1976년이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핵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했었어요.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 이 후 당시 핵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다 암살을 당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이 목소리였었지요.
지난 17회에 국정원에서 현준과 백산이 만나 나눈 대화에서 백산은 현준의 부모와 함께 현준도 제거하라는 명을 받았다는 말을 했었지요. 그런데 살려두었고 자신의 설계대로 키워 왔다고요. 살렸으면서 왜 버렸느냐는 말에 백산은 현준에게 답을 주지는 않았어요. 다만 금단의 열매를 먹었기에 현준이 벌을 받는다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겼을 뿐이지요. 금단의 열매는 최승희를 사랑했다는 것이겠고요.
그런데 만약 최승희가 금단의 열매라면 왜 두 사람의 사랑이 허락되지 않은 걸까요? 이것이 시청자들이 풀어야 할 최대 숙제인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추리소설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 숙제를 풀어가 보도록 할게요.

다시 정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NSS조직으로 돌아가서, NSS는 대한민국의 단독 핵개발을 목적으로 창설된 기구이고 국정원내 비밀조직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와 기무사가 국가안보 기밀사항을 다루고 있었는데, CIA를 위해 일하는 이중첩자들이 들어 왔었고, 이들은 청와대를 감시하고 도청했다고 했지요. 이는 뉴스에까지 나왔었던 실제 사실입니다. 저도 이 뉴스를 들었거든요. 
박정희 전대통령은 핵개발추진을 위해 미국의 눈을 피하고 절대적으로 신회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했고, 이것이 NSS가 창설된 계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회에 최승희의 출생년도를 보니 묘하게 시점이 1977년이더군요. NSS가 창설된 이듬해지요. 그리고 핵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박정희의 죽음 이후 다 암살되었고요. 그래서 제가 추측하기에 최승희 역시 핵개발에 관련된 과학자의 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외모상 빅은 최승희의 동생일 가능성이 크고요. 여기서 추리소설 들어갑니다.
현준의 부모를 암살한 백산은 어쩌면 최승희의 부모도 암살했을 겁니다. 백산은 당시는 아이리스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했어요. 아마 백산에게 있었던 한줄기 측은지심이 현준과 최승희 남매를 살려 주었겠지요. 현준과 승희의 부모를 죽인 백산은 현준은 성당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으로 보내 관리하고, 최승희 남매는 아이리스 수장이 입양했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저는 처음에는 백산이 거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헝가리에서 현준이 죽은 줄 알고 승희가 꽃집에 틀어 박혀 있을때, 잠깐 등장했던 미모의 꽃집아줌마에게 최승희 남매를 거두게 했지 싶어요. 이후 아이리스에서는 백산이 최승희 남매를 살린 사실을 알고 둘 중 빅만 입양해서 데리고 가버린 것이지요.
현준과 마찬가지로 최승희 역시 백산의 설계대로 NSS 요원으로 발탁할 교육을 시킵니다. 백산의 설계대로 라면 현준과 승희는 언젠가는 아이리스 조직원으로 키우려고 했을 거에요. 그런데 승희와 현준이 사랑에 빠지자 백산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판단, 헝가리에서 현준에게 윤성철을 암살하라는 단독임무를 맡기고 버려 버립니다. 만약 현준이 총상을 입지않고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왔더라면, 어쩌면 백산이 설계한대로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겁니다. 백산은 현준에게 윤성철을 암살한 것이 NSS명령이 아니라 아이리스였음을 말하고, 아이리스 조직원이 될 것인지, 죽음을 선택할 것인지 현준을 협박했을 거고요. 그런데 현준이 부상을 입고 구원요청을 하자 현준을 제거하자는 쪽으로 결심을 굳히고, 사우를 끌어들여 현준을 제거하려고 한 것이지요. 
현준때문에 힘들어 하는 승희가 탈진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백산은 사우에게 승희를 어려서부터 봐왔다며, 누구보다 강한 아이라고 말을 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는 백산이 승희를 어려서부터 거뒀기 때문에 승희의 성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뜻일 거에요. 사석에서 승희에게 말을 놓는 것도 어려서부터 봐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올테고요. 한편 아이리스 수장에게 입앙된 빅은 냉혈한 킬러로 교육을 받으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 겁니다.

또 한가지 추측해 하고 있는 것은 최승희와 빅이 당시 한국에서 CIA이중간첩으로 활동했던 인물, 혹은 아이리스 조직원의 자식들이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최승희의 부모는 신분이 들통나 제거되고, 백산이 이들 남매를 거두었을 가능성이 크지요. 이 경우라면 백산이 말한 금단의 열매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 수장이 최승희 남매를 입양해 최승희는 한국에서 백산의 관리하에 후일 NSS요원으로 들어가 백산의 뒤를 이을 아이리스 조직원으로 키우게 하고, 빅은 자신이 킬러로 키우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아이리스가 CIA와 연관될 수도 있겠지만, CIA를 직접적으로 언급할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아이리스가 CIA 방대한 조직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해 볼 수 있겠지요. 아이리스라는 조직이 CIA와 유사한 점을 보면 그리 신빙성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백산이 말한 금단의 열매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되고요. 
이번회 또 하나 궁금점은 아이리스 임시본부 지하 1층에 백산이 숨겨두었던 인물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에요. 진사우가 지하에 누군가가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하로부터 은밀히 보고 받았는데, 아마 지하에 있던 인물은 현준과 여행 도중 전화를 받고 간 후 사라져 버렸던 승희였을 겁니다. 지하는 백산만이 출입하고 있다고 했는데, 승희가 지하에 있었다면 백산은 동생 빅과 승희의 친한 동료들, 그리고 현준의 목숨을 담보로 모종의 협박을 했을 겁니다. 몰론 대통령의 암살에 결정적으로 협력하라는 요구였을 거고요. 빅이 어려서 헤어진 동생이고, 또한 아이리스 조직원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승희가 협조하지 않으면, 빅과 승희의 친한 주변인물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승희가 NSS에 돌아와서 양미정이 죽은 사실을 듣고 지었던 표정은 놀라움보다는 불안감이었어요. 양미정의 죽음은 승희와 가까운 동료들을 하나씩 제거하겠다는 신호탄처럼 여겨졌을 겁니다. 워낙에 멍한 표정이 주무기인 김태희가 이 후 계속해서 좌불안석 불안한 표정을 보여주었는데요, 현준의 말에도 넋이 빠진 듯 멍해 보이고, 뭔가 감추려 하고 불안해 했었지요.

이제 2회분량만을 남겨두고 화두로 떠오른 최승희의 정체, 최승희와 아이리스의 관계, 그리고 최승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또한 아이리스의 대통령 암살음모와 이를 저지하려는 NSS, 남북 정상회담 실무진으로 내려 온 박철영, 김선화 앞에 무슨 일들이 벌어질 지 궁금합니다. 특히 아이리스의 거대한 음모와 실체를 맞딱뜨린 진사우와 최승희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리스는 여전히 많은 것들을 풀어주지 않고 종방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핵개발과 관련되어 묻혀진 진실, 아이리스 조직의 실체, 아이리스가 현준을 제거하려 한 이유, 그리고 현준이 성당에서 가지고 나온 신부님 반지의 비밀, 목소리도 모른다고 했던 아이리스의 크고 깊은 뿌리 등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인데, 이 모든 것들을 풀어줄 지 의문입니다. 시즌2가 제작된다고 하는데 풀어주지 않은 의문들은 시즌2로 넘기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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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11:02




아이리스 16회는 멜로와 액션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회보다 긴장감이 있었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어요. 기대했던 광화문 총격장면은 다음주에 봐야겠지만, 그 못지않은 감동과 긴박감이 넘쳤지요. 이번회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네명의 주인공들이 눈물을 흘렸는데요, 현준과 승희의 재회 장면에서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하는 듯한 감정신은 가슴을 찡하게 하면서 저까지도 눈물이 핑글 돌게 하더군요. 
저는 특히 이번 16회에서 선화(김소연)가 현준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며 보여 주었던 눈물이 가슴 아팠어요. 네 주인공들의 가슴 아팠던 눈물 장면은 뒤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 우선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아이리스 16회 줄거리부터 요약 들어가겠습니다.
핵폭탄이 결합된 벙커에서 재회한 현준과 승희는 대화를 이야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진사우의 등장으로 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사우에 의해 승희는 NSS로 연행되고, 백산과 독대를 하였지요. 아이리스가 뭐냐고 묻는 승희에게 백산은 김현준의 망상이 만들어 낸 헛소리일 뿐이라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합니다. 백산과 승희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백산이 청와대 경호처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걸로 보아 백산과 승희의 관계는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리스라는 비밀조직도 쉽사리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것 같네요. 백산이 입을 열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한편 사우는 승희에게 현준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가 자신이 죽이지 않으면 승희가 죽여야 했기 때문이었다며, 모든 출발이 승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하지요. 그리고 사우 역시 승희를 마음에 품었다고 뒤늦은 고백을 했는데, 절대로 용서못한다는 최승희의 냉랭한 표정을 보니 사우는 정말 그동안 헛물만 켜고 언감생심이었나 봐요. 어쨌든 진사우도 눈물까지 주르륵 흘리면서 사랑고백하는 소원풀이는 했는데, 뭐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았어요. 여튼 진사우 안녕~ 
청와대는 연기훈 위원장을 연행하기로 결정하자 철영은 현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현준은 급히 철영의 숙소로 향합니다. 정비서실장은 박철영에게 연기훈 위원장의 연행에 협조를 요청하고, 박철영은 연위원장의 보좌관들을 때려눕히고,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인도하려고 하였지요. 그런데 그 순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처럼 나타난 빅(빅뱅 탑)이 연위원장을 암살해 버리고, 정체모를 승용차를 타고 쌩 가버렸어요. 백산은 북한 연기훈 위원장이 암살되었다는 정보를 받고, 모든 것이 끝났음을 감지하고, 진사우에게 아이리스와 관련된 파일을 소각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책상 서랍에서 권총을 꺼내길래 자살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백산은 순순히 청와대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더군요. 아직 백산의 입에서 뭔가가 더 나올 것이 있기 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백산의 명으로 아이리스에 관한 모든 파일을 소각한 진사우 역시 경호처 요원에게 체포됩니다.
백산과 진사우의 체포로 일단 표면적으로 NSS에서 암약하고 있는 아이리스 요원들은 일망타진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검은 실체가 NSS내에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아이리스의 뿌리, 그 실체가 더더욱 궁금해지는데, 불현듯 과학수사실 괴짜 실장이 의심이 가네요. 과학수사실 실장은 NSS에서 오래동안 일해 왔고, 무엇보다 소탈스럽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완벽하게 이중적인 모습을 가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과학수사실장이 아이리스 조직원이 아니길 바라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을 알수가 있어야지요.
반역죄로 연금당했던 대테러팀 박상현 실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면서, 핵폭탄 지점에 대한 조사가 활기를 띠고,  NSS는 핵테러를 막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대비책 마련에 분주해 집니다. 
한편 박철영은 북한에서 계획되고 있는 쿠테타를 저지하기 위해 북으로 떠나고, 현준에게 핵폭탄이 터질 목표지점이 서울의 심장부 광화문이라는 중요한 정보를 줍니다. 현준의 연락을 받은 NSS는 광화문 일대의 전파수신을 차단하면서, 일촉즉발의 순간에 강도철의 핵폭탄 원격조정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요. 휴~ 아직은 천만 다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핵폭탄이 어디에 장치되어 있는가?였는데 서울시내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에 장착이 되어 있다는군요.
현준은 강도철과 함께 있었을때 보았던 메모를 기억해 내고, 시티투어 버스에서 핵폭탄이 든 가방을 찾아냈지요. 핵폭탄을 폭탄 제거반에게 넘겨주면 되었는데, 강도철이 나타나 총기를 난사하며 현준의 길을 가로 막는 것으로 이번회는 끝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화제가 된 광화문 총격신이 방송된다는데 정말 볼만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의 수퍼맨 이병헌이 멋진 사격신으로 종횡무진 광화문을 누비며 핵폭탄을 사수하겠지요? 
그럼 이번 16회 심금을 울렸던 주인공 네사람의 눈물신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핵폭탄이 결합되었던 벙커에서 마주친 현준과 승희는 한동안 멍하니 눈빛만 주고 받았어요. 눈빛만으로도 두 사람은 모든 걸 느끼지요.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서로가 말이 필요가 없음을요. 승희가 현준에게 다가서면서 "안아줘" 한마디만 했는데, 지금까지 최승희의 대사 중 현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모든 감정을 실은 최고의 명대사였어요. 
"살아있어서 고맙다, 보고싶었다, 사랑한다" 라는 말보다 "안아줘" 라는 말만큼 승희의 마음을 절절히 표현할 말은 없었을 것 같아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빛만으로도 두 사람이 그동안 헤어져 있었던 2년간 하고 싶었던 모든 말을 다하고 있는 듯 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끌어 안고 우는데 가슴이 터질 듯 아파 오더라고요. 눈물이 흐르는 승희의 눈에 키스를 하는 장면은 그냥 꺄~악이었어요. 승희에 대한 미안함, 사랑, 애틋함, 그동안의 그리움까지 모두를 담은 키스였으니까요.
그런데 두 사람을 뒤로 하고 착잡하게 앉아있는 선화를 보니, 마음이 아려오고 짠해서 어찌할 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선화는 현준에게 승희가 살아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지요. 백산을 암살하기 위해 서울로 와서 NSS에 체포되었고, 현준의 행방을 알기 위해 승희가 선화를 탈출시켜 주었다는 것까지도요. 그런데 왜 말하지 않았느냐는 현준의 물음에 김선화 아무말도 못하고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지요. 선화의 눈물은 "현준씨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라는 순도 200%짜리 슬픈 고백이었어요.
현준도 선화의 마음을 눈치채고 말없이 선화의 머리를 끌어당겨 안아주었지요. 선화의 해바라기 사랑을 안타까워 하는 현준의 표정만큼,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하는 선화의 눈물 한줄기가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어머니와 동생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혹독한 특수 훈련도 이겨내고, 냉혹한 킬러로 그리고 인간사냥꾼으로 살아왔던 선화라는 여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을 만큼 그녀의 삶은 단지 살아야 하는 절박함뿐이었어요.
그런 선화에게 현준이라는 남자는 처음으로 다가 온 이성에 대한 설레임이었을 거에요. 죽여야 했음에도 죽일 수 없었고, 현준의 주위를 맴도는 것만으로도 가슴떨리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더더욱 선화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이 마음 아프네요. 승희가 들려주었던 일본 아키타현 호수 동상의 슬픈 전설보다 더 슬픈 선화의 고백을 보는 것 같았어요. 에휴, 그냥 김현준을 두명으로 뻥튀기라도 해서 복제인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공상영화같은 상상마저 했답니다 ㅎ.
진사우는 어차피 아웃되었으니 사우의 승희에 대한 사랑은 신경쓸 필요는 없는데, 현준과 승희, 그리고 선화 이 세사람의 사랑을 지켜보기가 가슴 아프고 힘이 들 것 같아요. 세 사람 중 한사람이 죽는다는 말도 있던데요, 현준과 승희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야 굴뚝같지만, 슬픈 사랑을 하는 선화를 보니, 그리고 그녀가 이번 회에 현준 앞에서 흘린 눈물을 생각하니 김선화가 측은해 집니다.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이루지 못할 자신의 사랑이 슬퍼 끝내는 현준에게 기대어 울고 말았던 선화의 눈물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눈물 한방울로 절제된 슬픔을 보여주었던, 그리고 김선화 역시 사랑 앞에 한없이 연약한 여자임을 보여주었던, 김소연의 눈물연기는 이번회 최고의 가슴아프고 감동적이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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