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1.06.13 '1박2일' 이승기, 이 재수없는 남자는 왜 인기가 높을까? (36)
  2. 2010.03.18 '추노' 좌의정 이경식 손아귀에 놀아난 혁명 (16)
2011. 6. 13. 08:47




여배우 특집에 이은 명품조연 특집, 그야말로 연쇄폭탄이 터지듯 뻥뻥 터졌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소위 불량끼 넘치는 악역을 전담했던 주연보다 빛난 조연들, 누가 그들을 조연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조연을 넘는 미친 존재감들은 주연 이상의 역할을 해내던 배우들입니다.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대박캐스팅이었죠. 나영석 피디도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여배우들보다 섭외가 어려웠다고 하는데, 성동일을 제외하고는 예능나들이가 낯선 마초같은 남자들 여섯명의 활약상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입을 여는 순간 배꼽부터 잡아야 했고, 1박2일 멤버들이 "아이고 배야"소리를 그렇게 많이 한 방송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프닝에서부터 죽여주는 걸죽한 입담은 하도 웃어서 배까지 고프게 했답니다.
걸어오는 폼새부터 좌중을 압도하는 포스가 풍겨나오는 명품배우들, 오죽했으면 손님들을 모시러 간 비쥬얼 승기가 포스의 위엄에 눌려 함께 걸어오지를 못하겠다라고, 숨이 차도록 헐레벌떡 앞질러 도망가듯이 뛰어들어왔을까요. 포스에서는 결코 넘볼 수 없는 형님들이지만, 인기도는 승기를 넘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막간 승기등장쇼로 김정태의 질투폭발 장면도 있었지만요.
오프닝을 위해 여의도로 하나둘씩 모여드는 남자배우들, 떨려서 죽겠다며 의외로 소심한 모습으로 등장한 안길강, 잠도 못자고 나오고, 굶기는 것에 대비해 아침을 포식했다고 너스레를 떠는 남자배우들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이던 마초적인 강렬함은 어디로 출장을 보냈는지, 이웃집 아저씨들처럼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대표로 인사를 하러 온 승기를 바라보는 조직의 형님들, "인기높아 부러워요"라고 말을 건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러나....
여섯명이 모여 걸어오자 그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간 작품에서 봐왔던 강한 캐릭터의 포스만은 아닌, 배우들의 특별한 분위기였습니다. 1박2일 여섯멤버가 모여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아우라더군요. 12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은 지난 여배우 특집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1박2일 멤버들 지난 여배우특집때는 부끄러워하고, 내외도 하면서 눈도 잘 맞추지 못하더구만, 역시 남자형님들이라 조금은 더 편한 모습으로 오프닝을 했습니다. 남자배우들이 오기전 1박2일 멤버들만 모여있는 자리에서 승기가 깜짝 놀랄 발언을 해서, 아니 승기가 무슨 욕을 들을려고 저런 말을 하나 눈을 동그랗게 떴네요. "여배우특집은 실패였다고 생각해요...." 이어지는 부연설명, "2박3일은 가야했어요". 지우누나 보고 싶냐는 호동의 질문에 "죽겠어요"랍니다. 음, 어떻게 작품에서라도 승기가 지우누나랑 소원성취했으면 싶군요. 기다리시라, 기회는 반드시 올지어니....ㅎㅎ
자, 그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를정도로 빵빵 터졌던 명품배우들의 명품예능어록들을 살펴볼까요? 살리고 살리고 들어갑니다. 시작은 성동일의 한마디에서부터 터졌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정말 한자리에 모시기 어려운 배우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니, 본인 스스로도 감개무량했었나 보더라고요. 그림이 좋다는 말로 말문을 열더니, 미수금이라도 받으러 오신것 같다는 말로 좌중을 웃겨주시지요. 성동일이 안길강과 김정태를 찝어 맞받아칩니다. "이 둘만 있어도 사채업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김정태 왈, "자그만 힘이 돼드릴게요".
열두명이 모여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짧게 가졌는데, 가장 형님인 성균관스캔들의 정조 조성하가 양손을 주머니에 찌르고 서있죠. 지난 여배우 특집 국민대모 김수미에 이어 조용히 두 팔을 빼주는 강호동, 암튼 서로 상의한 것도 아닐텐데 상황이 똑같아서 무지 웃었답니다. 꽃중년 조성하가 본인의 실제성격은 맹하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용의주도하고, 기민한 눈빛은 역시 뛰어난 연기였던가???ㅎㅎ 역시 배우십니다.
카리스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칠숙, 마두식 안길강. "악역전문배우 안길강입니다" 라고 공손히 인사를 합니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사람이자, 소화를 연모하는 순애보사랑까지 좋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안길강은, 드림하이에서는 코믹하면서 인정있는 사채업자 마두식으로 분해 전혀 다른 이미지 변신을 했던 분이죠. 실생활에서는 순둥이같고 의외로 소심한 모습이 더 많고, 여린 분같더군요.
진지한 성격의 성지루, 소품차에서 시간초과 후에 슬쩍해 온 감자상자를 가지고 나피디와 맞짱 뜬 분이시죠. 언제 가져왔느냐는 나피디의 칼날 질문에 외래어로 대답하는 모습, 기어이 차에 감자를 실었다가 결국은 뺏기고 말았지만, 두 남자가 감자를 가지고 보이지 않게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더라죠. 동물적 감각으로 감자를 귀신같이 적발하는 나피디, 도대체 감시 안테나를 몇개씩이나 달고 다니시나요???
저는 영화 의형제를 보지 못해, 고창석의 베트남인 연기는 영화를 통해서는 보지 못했지만, 자료화면만으로도 이국적인 마스크와 말투가 정말 외국인스럽더라고요. 수염 더부룩한 외모가 정말 가장 큰 형님뻘일 것 같았는데, 실제 나이는 막내급으로 강호동과 동갑이라지요. 외모와 체구와는 달리 귀여운 모습과 애교넘치는 표정이 압권이었답니다. 입수후에 오돌오돌 여자처럼 수줍게 다리를 모으고 떠는 모습에 빵터지기도 했던 분이죠. 따님이 클 수록 자신을 닮아간다고 걱정까지(?) 하는 순수매력남이었습니다.
막내 김정태와 함께 가장 기대되었던 성동일의 폭풍입담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오프닝 말미였습니다. 섭외연락을 받고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묻자, "과연 얼마를 줄까 생각했습니다. 내 몸값을 얼마를 때려줄까?" 이어 "외상오프닝은 처음 해봐요". 성동일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미친존재감, 예능에 나와서는 미친예능감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목적지는 정해진 곳이 없고, 다섯시에 멤버들 전원이 서있는 자리가 이번 남자들의 낭만여행 최종목적지라는 나피디의 설명에, 한마디씩 던지기 시작하는데, 나피디를 위협하는 포스에 압도되어, 고개도 들지 못하고 낑낑대지요. 안길강이 점심을 주면 먹고 안주면 굶겠다고 쿨하게 대답하자, 성동일 "얘 얼마 받은 거야?"라며, 노골적으로 제작진과의 밀담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물론 농담).
성동일의 미친입담은 엄태웅에게로 옮겨갔지요. "왜 엄태웅은 한 마디도 안하고 돈 받아가요?". 악의적인 멘트도 아니었고, 엄태웅과도 막역한 사이라 부담없이 들었고, 정말 미친듯이 웃었답니다. 여기에 김정태가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며 흑심을 드러냈지요. "하기 싫으면 그만 둬.... 내가 할게". 김정태가 멤버로 합류해도 정말 환영하고 싶더군요. 24시간 오픈마우스로 대기하겠다고 하니, 다음에 멤버 충원할 일 있으면 섭외 1순위로 고려해 보셔도 될 듯합니다^^
요란한 오프닝이 끝나고, 다음은 먹거리 쟁탈전입니다. 당초에 허락된 30초를 반 위협해서 1분으로 획득한 남자배우들, 섭외가 오자 겁났다느니, 떨렸다느니 하는 말들은 다 거짓말같더군요. 출발 신호와 함께 여섯명의 굶주린 늑대들로 변신하는 모습은 야생 그대로였지요. 차를 들어 엎어버리자 라는 제의부터, 차를 통째로 옮겨버리자 라는 생각까지 암튼 대단했습니다. 휴게소에 내려서는 획득한 식빵과 달걀로 그들만이 알 수 있는 정체불명의 토스트를 만들어 먹고, 시청자들로서는 도무지 알 길 없는 맛에 취해 달걀 두판을 너끈히 해치우는 남자들입니다.
승기가 검색한 순포해수욕장을 찾아 떠나는 길, 바닷가에 내려 위치를 확인하러 내려간 김정태를 보고,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1박2일을 알아보고 환호하지요. 진정한 리액션을 보여주겠다며, 승기를 내려보내는 호동, 다음 상황은 말로 하지 않아도 소리만으로 감상하시와요. "꺄악...이승기...". 승기를 연호하는 팬들의 모습에 인상 확 구겨주시고 한마디 하시는 김정태, "야!! 출발해".ㅎㅎ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주위에 소나무가 우거지고 백사장이 펼쳐져있는 캠핑장입니다. 물이 있는 곳이라면 들어간다, 1박2일 복불복의 대명사 입수를 빠뜨릴 호동이 아니지요. 가위바위보로 한 명만 입수를 시키자는데, 12분의 1 확률에 걸려 들 재수없는 멤버를 뽑습니다. 무려 두배나 감소한 확률에 당첨된 재수없는 남자는 인기최고의 이승기였지요. 승기와 동반입수를 할 멤버로 성지루와 고창석이 각각 11분의 1, 10분의 1 확률에 걸린 재수없는 남자들이 되었고 말이지요. 마초배우들이 입수를 두려워할 턱이 없지요. 그래도 1박2일 입수를 만만케 보면 안된답니다. 한겨울 얼음을 깨고 들어가는 살얼음입수 앞에서는 아마 반응이 달랐을 걸요? 혹한기 캠프에 명품배우들을 한 번 더 초청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입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드라마 속 야성 카리스마넘치는 이분들의 한겨울 야생적응기도 궁금해서 말이지요.
예고편에 강호동이 샅바를 다시 맸다는 자막이 등장했는데, 열두명의 남자들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여름 백사장에 펼치는 남자들만의 낭만여행, 그 뜨거운 밤 에피소드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성동일-김정태의 거침없는 입담이 다음 방송을 미치게 기다리게 합니다.
이번 명품조연 특집에서 남자배우들은 말할 것없이 미친 연기력에 버금가는 미친예능감을 보여줬습니다. 성동일, 김정태, 인길강, 조성하, 고창석, 성지루는 표정만으로도 예능이었습니다. 베이스캠프를 찾아 떠나는 이동중에는, 연기자가 아니라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들처럼 자식들 생각하고 그리워 하는 영락없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이더라고요. 결혼한 여자들도 모이면 가장 먼저 자식들 이야기부터 꺼내는데, 아빠들도 마찬가지더군요.

1박2일 남자배우특집, 타이틀은 조연이라는 말을 붙였지만, 뭐니뭐니해도 주연은 개성넘치는 여섯남자들이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의 존재감마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종횡무진 큰 재미를 주었지요. 낯선 예능에 나와서도 격없이 녹아드는 모습은 최고의 주연배우들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명품배우들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멤버들의 숨은 노력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필요이상으로 나서지 않는 멤버들을 보면서, 손님들을 맞는 자세가 역시 1박2일 멤버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특히 강호동과 이승기는 남자배우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주인공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련하게 치고 빠지기를 조절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호동은 자신은 최대한 뒤에 빠져있으면서, 배우들의 멘트를 끌어내고 뒤에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살려주었지요. 여배우특집과는 달리 남자배우들이라서 였는지, 부끄부끄 귀여운 모습을 버리고, 남자배우들이 편하게 방송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진행의 '살리고 죽이고'를 정말 노련하게 하더군요. 맏형으로서 리드해 온 그간의 모습보다는, 배우들이 리드를 해갈 수 있도록 보조진행MC 정도의 선을 유지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강호동과 함께 배우들에게 놀자리를 마련해주는 멤버가 이승기였습니다. 배우들의 멘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 반응해 주며, 이승기는 한발 물러서서 진행하는 듯한 강호동과 찰떡궁합으로 배우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게 했지요. 준비하는데 3시간은 걸리겠다는 집념의 요리쉐프 이승기, 휴게소에서 묵묵히 승기표 토스트에 집착하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부산스럽게 준비물을 챙기러 오가면서, 막내로서 가장 궂은 일을 도맡아 했지요. 12분의 1 확률에 당첨된 재수없는 남자 이승기, 승기의 방송에서의 진가를 확인하고 됨됨이를 또 엿볼 수 있었던 말은 입수전에 승기가 한 말입니다. 
"주연보다 더 빛나는 선배님들을 모시고 이자리에 왔습니다. 선배님들을 보니 알 수 없는 위대한 에너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후배로서 선배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배우이자 가수이자 예능을 주름잡는 트리플 크라운 이승기, '주연보다 빛나는 선배님들', '위대한 에너지', '후배로서 선배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후배로서의 겸손과 공손함은 물론, 1박2일에 명품배우들이 참여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감사의 마음을 이 한마디에 담은 것이지요. 

그런데 승기의 멘트보다 칭찬하고 싶었던 것은 혼자 입수하지 않겠다는 말이었습니다. 1박2일의 대명사인 입수는 여배우들도 체험해보고 싶은 필수코스 중 하나였지요. 남자배우들 역시 입수복불복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가위바위보 복불복이었지만, 승기는 남자배우 특집 주연들을 위해 다른 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말을 던지고, 성지루와 고창석의 입수를 끌어냈지요. 손님들 모시고 와서 승기 혼자 입수를 하면, 그림이 썩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영리한 승기가 이런 것까지 간파하고 제의를 했던 것이지요. 멤버들에게는 사실 입수가 벌칙의 하나이지만, 시청자나 게스트의 입장에서는 체험해보고 싶은 코스 중 하나잖아요. 이런 놀자리를 승기가 마련해 준 것이지요.
남자배우들이 편하게 놀고,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평생의 좋은 추억으로 길게 남게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주연자리에 서게 하는 강호동과 이승기, 그리고 멤버들과 제작진의 보이지 않는 노력은 출연자들의 단추를 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까지 채워진 예능에서의 서먹함을 무장해제시켜 주는 것이었지요. 나피디와의 시간협상에서도 강호동은 협상의 달인이라는 칭호에 무색하게 안길강과 남자배우들에게 그 역할을 줍니다. 남자배우들이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가장 열렬히 리액션을 해 주는 멤버도 강호동과 이승기였고요. 예능배우들이 이렇게 호응을 해주니, 마초같은 남자들이 무장해제되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던 것이지요. 여기에 물 만난 성동일과 김정태의 입담은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합니다. 너무 웃어서 정말 배가 고파졌을 정도였다니까요.
대부분이 첫만남이었던 이들이 의례적인 악수로 시작해 공동체로 하나가 되어 야생 속에 녹아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여배우특집에 이어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미친존재감 성동일의 입을 쉬지 않게 하고, 낯가림을 심하게 한다는 김정태를 구강운동하게 하고, 첫 예능출연으로 서먹한 배우들을 정체모를 달걀요리를 먹겠다고 모여들어 게걸스럽게 시장기를 채우게 하고, 어색했던 거리감을 순식간에 좁혀버리지요. 여행이 사람과 사람의 교감을 가장 빠르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또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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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ka 2011.06.13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호동홧팅!저도 입수 승기가걸렷을때 에이~~다시 가위바위보로 명품들 걸렸을때 그래~했습니다.승기가 점점느네요~

  3. 자기 관리가 대단한듯 2011.06.13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한 작품이나 노래 대박치면, 서서히 인격 들어나면서 거품설 나오는 애들하고는 차원이 다른듯

  4. 참으로 2011.06.13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참으로 박수가 나오는 멋진 녀석이더군요 ㅋㅋ 모든 어머니의 로망이 왜 승기인지 다시한번 느꼈네요....개인적으로 이런 연옌이 있어 자랑스러웠어요 ㅋㅋㅋㅋ

  5. 이승기 희안하긴 함 2011.06.13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안되는게 없는 갖출건 겉이고 안이고 제대로 다 갖춘 그래서
    진짜 이승기는 재수없을정도로 애뭐야 싶은데ㅋ
    욱긴건 남자동기들도 쟤 재수없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오호 이승기 라고 반응하는 호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임 ㅋ
    그스승에 그 제자아니랄까봐
    게스트를 배려하고 빛나게 하는건 두사람다 대단함 ㅋ
    여배우편도 남배우편도 두사람 대처하는 방식이 참 닯았음 ㅋ
    오프닝때 배우들만 화면에 잡히도록 다다다 뛰어서 혼자 먼저 들어오는걸 보면
    참 예능센스면 센스 ,게스트 배려면 배려 칭찬할만함 ㅋ
    호동스승님이 승기야 부르기만해도 스승님이 뭘 원하는지 착착 잘해더라구요
    승기야 갔다와라 하니까 제대로 갔다오고 ㅋㅋ 이승기 이승기 ~ 떼창에
    입수전 한마디해라 하니까 개념입수멘트에
    한번씩 호동스승님 보면
    내동생 이승기를 소개합니다 이러시는것처럼 뿌듯해하시면서 기특해하는게 보이심 ㅋㅋ

  6. 푸른별 2011.06.13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옆구리가 아플 정도로 웃었는데 초록누리님 글 읽으면서 또 웃고 있어요~~
    여배우 때도 그랬지만 남배우분들도 헤어지면 섭섭할 것 같아요..
    다음주도 벌써 기대됩니다~
    즐겁고 건강한 한주 되세요~!^^

  7. 체리 2011.06.13 15:58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 출연했을때나..탑스타가 된 지금이나..어쩜 저렇게 한결같을까요?
    나이도 어린데.. 게스트들 한마디한마디 집중해주고 배려해주고.. 정말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고 보다보면 미소를 띄게 만들어주는 청년이죠

  8. 늘사랑 2011.06.13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땜에 이승기 안티인가 했습니다.
    어제 일박이일 기대를 많이 했는데...기대만큼 많이 웃었네요..ㅎㅎ

  9. 범돌이21 2011.06.13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훼이크를!!
    이승기 욕하는 글인줄 알았잖아요ㅎㅎ
    역시 이승기ㅠ_ㅠ
    좀 짱인듯..ㅋ

  10. 1/12의 사나이 ㅋㅋ 2011.06.13 16:44 address edit & del reply

    게스트까지 입수에 동참시키는걸 보면 요즘 이승기는 mc맛을 제대로 아는듯 합니다
    입수에 대해 어쩌구저쩌구해도 1박2일의 복불복과 함께 입수는 1박의 꽃중의 꽃이죠
    오죽하면 염정아씨가 촬영후에 입수에 대한 부러운 속내를 살짝 드러냈겠습니까
    게스트까지 퐁당해야 제대로 맛이나죠 ㅋㅋ

  11. 정말로.. 2011.06.13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허당 이승기, 순수 이승기가 그립다. 점점 능글능글 거리고, 촐랑거리는 모습이 싫어진다.

    난, 예전의 승기가 좋다. 이제 예능은 적당히 줄여주기를...

    • didi 2011.06.13 18:51 address edit & del

      사람마다 보는 눈이야 다르니깐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겠네요 ㅎㅎ 헌데 예능에서 지금까지 버텨온 기간이 얼마인데 예전처럼만 한다면 과연 요즘같은 대중들이 곱게만 봐줄까 싶네요~ 어찌된게 예나 지금이나 시간이 흘렀는데도 저 사람은 변하는게 없냐며 또 태클을 걸겠지요~ 오히려 현재 이승기씨의 인지도나, 관심도는 본인이 해야할 본분을 그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좋은시선으로 본다면 마음도 편하고 좋을텐데 말이죠 요즘은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것이 없는 별 ㄱㅈ 깽깽이같은 종자들이 설쳐대니 연예인도 참 해먹기 힘들겠어요

    • 승기바라기 2011.06.13 20:42 address edit & del

      근데... 님..도...좋아하는연예인이있을텐데... 왜?그렇게이야기하세요??
      기분나쁘게... 좀 어이가...

    • 예능도 직업인임.. 2011.06.20 14:17 address edit & del

      예능을 안하면 좋겠지만..몸담고 있는 이상 그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려는 직업의식을 가진 이승기의 자세가 좋습니다..처음의 풋풋함도 좋지만 4년여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의 모습은 그 예능프로를 위한 자기발전의 노력이 없었다는 뜻이고,결코 그럴 이승기가 아니죠.결코 순수함만으로 자기방어만 했다면 사람들은 시간과 함께 싫증을 가지게되죠..늘 어디자리를 가도 직장인처럼 최선을 다해주고 발전하기에 오늘의 이승기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좋아하는겁니다..관대하고 공정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그게 보일텐데요..^^

  12. 기자들욕할필요없음 2011.06.13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마약인가보네요 안좋은건지 알면서도 차용하는거보니

    • 승기바라기 2011.06.13 20:48 address edit & del

      기자분들한테..욕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글구...님은... 마약??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승기씨는 그런짓않해요...
      글걸 직접 보셨나요??
      그런것도..아니잖아요?? 그러면서 일부러..욕하지마세요.

  13. 승기바라기 2011.06.13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기사제목...좀...심했다는 생각 않드나??
    왜?제수없는??
    요즘... 이승기씨가....봉사활동도...열심히하고...기부도 하고...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기사분들이... 글을 올리니까.... 연예인들이 울을증에 걸린다는 생각이않드시나요??
    조금은.. 연예인도 사람인데... 기사분들이 생각을하고 올렸으면...좋겠네요...

    • 초록누리 2011.06.15 15:06 신고 address edit & del

      12분의 1 확률에 걸린 재수없는 운을 말한 것인데 글을 제대로 안 읽으셨나봐요^^ㅎ
      제가 승기를 얼마나 애지중지하는 지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14. 집나간고양이 2011.06.13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넘 자극적이네요.. 승기씨 상처받을까봐 걱정~~~ 기사내용 안보고 제목만 보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도 제발 제목좀 수정해주셔요ㅠ_ㅠ

  15. 우리우리 2011.06.13 22:13 address edit & del reply

    여배우 특집은 시끄럽고 지루했습니다, 제 경우엔요.
    그냥 남자끼리 가야 1박2일 제대로 재밌네요^^

  16. 넵!!~~ 빅재미!~~ 2011.06.14 02:01 address edit & del reply

    오프닝부터 팡팡 터뜨렸죠. 성동일 김정태씨 1박2일에 나온다해서 예전 독한민박에도 같이 나왔단 정보를 입수해서 일부러 찾아 봤는데 그때 김정태씬 정말 조용해 보였어요. 성동일씨 입담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훌륭하지만... 근데 이번 1박2일에서 와우~~ 독한민박과는 비교도 안되게 김정태씨 입담 정말 끝내주시더군요. 참 잼있게 봤어요 이번편도... 근데 요즘들어 정말 김C와 MC몽이 그리워집니다. 그 둘과 함께할 때가 1박2일이 가장 완벽한 팀이었단 생각이 들거던요.
    남격도 김성민씨 나가고 나서는... 에혀.... 넋두리만 늘어놓다 갑니다. 글 잘 읽었어요.

  17. 딱 제맴 2011.06.16 13:54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막냉이는 이뻐할수밖에는 없지요 ㅎㅎ
    그 재수없음마저도 분당 최고 시청률이란 재수있음으로 바꿔버리네요
    막냉이팬들의 환호는 덤ㅋㅋ
    늘 우리 1박과 멤버들을 애정해주시는 초록누리님 글은 늘 기분좋군요
    감사합니다

  18. 예능은 스타카토 2011.06.18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별 생각없이 스치듯 본 시청자인데요
    초록누리님의 이승기 입수관련 글을 읽고나니
    역시 이래서 이승기인가 싶군요
    저같은 시청자도 꽤 있었을텐데
    이렇게 다시 이승기의 멘트나 행동에 대해
    한번더 콕 찍어 언급해주시는걸 보니
    솔까 이승기는 여러모로 인정할수 밖에는 없구나 싶습니다 ㅋ
    그나저나
    김정태 폭발하는 예능감 짱인듯 싶습니다ㅋㅋ
    예능은 스타카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rmfjrpsk 2011.07.24 15:1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나 재수없는 넘 이 그러니 나도 모르징...미친 년들이라 그런거 아닐까??

  20. Hermes handbags on sale 2011.09.09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넘 자극적이네요.. 승기씨 상처받을까봐 걱정~~~ 기사내용 안보고 제목만 보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도 제발 제목좀 수정해주셔요ㅠ_ㅠ

  21. replica mont blanc watches 2011.09.09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약인가보네요 안좋은건지 알면서도 차용하는거보니

2010. 3. 18. 09:21




추노 21회를 보며 이 드라마가 벌여놓은 것이 너무 많아 정리하기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이번 회 보여 준 내용은 언년과 대길, 송태하 그리고 설화의 일방적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애절한 사랑과 송태하의 하나남은 부하 곽한섬의 죽음을 큰 축으로 다뤘습니다. 특별한 대사없이 주구장창 열심히 달리는 황철웅도 간간히 존재감을 드러냈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무엇보다 이번회 주목을 해야 할 인물이 좌의정이었어요. 베일에 싸여있던 좌의정의 음모를 직접적인 설명으로 보여주었지요. 좌의정과 그 수하 박종수의 대화를 통해 좌의정이 꿍꿍이를 드러낸 것이지요. 노비당도 결국 좌의정의 탐욕을 위해 이용당하고 있는 살인도구일 뿐이라는 것도 여실히 밝혀졌지요. 저는 좌의정이 노비당 그분의 배후 인물이 아니기를 여러 의미에서 바랐지만, 희망과 권력의 갭이 너무 컸네요. 노비당 그분이 자발적인 각성에 의해 움직이는 가장 낮은 자들의 분노였기를 바랐지만 그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드러난 좌의정의 속셈은 권력도, 왕권에 대한 도전도 아닌 부의 탐욕이었습니다. 청과의 전쟁을 유도해 그동안 모아 온 물소뿔을 매수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자 함이었지요. 좌의정의 말을 빌어 보겠습니다.
"원손을 보위에 올리려 역모가 일어난 터, 원손은 살아 있어도 산 목숨이 아니시지... 이로써 조정은 우리 목소리만 낭자하게 될 것이야. 그 후로는 마지막 한 가지만 남게 되시지. 대대적인 호적정리로 노비들을 모아 북방으로 올려 보내셔야지. 본격적으로 청과의 전쟁이 시작되면 그때 물소뿔을 푼다"
좌의정의 음모는 인조의 어심을 읽어 청을 징치코자 함도, 원손의 복위를 통한 반정을 저지하려 함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탐욕을 위해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이에요. 띠웅~ 그동안 추노에 담겨진 메세지를 찾고자 나름대로 드라마를 연구하다시피 분석해 왔던 저는 헛수고 했나 싶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좌의정을 보며 드라마 추노에 흘렀던 민초들의 항거, 혹은 좌절된 희망에 대한 길바닥 사극의 기획의도 자체가 실종된 것은 아닌가 하는 심한 허무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결국 우리 모두는 좌의정 이경식의 손아귀에 놀아난 꼴 밖에는 안됐으니까요.
추노가 시작된 발단부터 집어보기로 하지요. 물론 대길이 언년이를 찾는 것은 언년에 대한 대길의 지독한 사랑, 그 개인적인 의미였으니 일단 제껴두기로 하지요. 언년이가 송태하와 엮이면서 대길이도 원손이라는 정치적인 상황에 휩쓸리기는 했지만요.
우선 혁명을 담당했던 한 축 송태하에서부터 얘기를 시작하는 게 순서겠군요.
송태하가 마방관노로 떨어지게 된 것은 황철웅의 간계에 의한 것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죽고 없어진 임영호를 제거하기 위한 좌의정의 술책이었지요. 송태하의 목숨을 담보로 임영호의 정계은퇴라는 목적을 좌의정은 성공했고, 고속승진을 거듭한 끝에 현재 좌의정이라는 자리를 꿰찼지요.
좌의정의 다음 단계는 원손의 제거였어요. 어린 원손을 빌미로 반정의 씨앗을 제거한다는 것은 애초에 없었고, 소현세자의 세력을 제거한다는 의미가 큰 것이었지요. 즉 조정에 반청세력들만 남기겠다는 뜻이었어요. 좌의정이 계획하고 있는 일은 청과의 전쟁이었으니 말이지요. 원손을 따르는 세력, 엄밀히 말하자면 소현세자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좌의정은 제주도의 참상을 그린 그림을 유포했지요. 소현세자의 잔당들을 색출하기 위한 좌의정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동굴에 불을 지피고 여우를 잡 듯 말이에요. 어린 석견이 상주가 된 모습을 본 유생과 선비들은 비분강개하여, 원손을 왕위에 올리고 썩은 정치를 혁파하겠다는 혁명의 기치를 내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태하의 도주가 있었고, 좌의정은 조선 최고의 추노꾼 대길에게 송태하를 추쇄하는 일을 맡겼지요. 한편으로는 사위 황철웅에게도 송태하와 원손을 처리하라는 명을 내렸고요. 유생들의 수장이었던 조선비를 회유해 변절케하고, 남은 세력과 수원의 이재준 대감까지 명단을 입수하고, 이번 회 이재준 대감을 제거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곽한섬이 비명에 가버렸네요. 곽한섬의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을 저승에서는 이뤄주는 CG로 궁녀 장필순과 함께 고이 하늘나라로 모셔 주었습니다. 곽한섬과 장필순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었는지, 충직한 곽한섬에 대한 예우였는지 생뚱맞게 환시를 통해 가는 길 고이 모셔 주어서 감동적이었다고 해야하는지, 판타지스러웠다고 해야 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만. 
좌의정은 전쟁을 통해 조선의 영토를 확장시키겠다 혹은 임금에게 삼전도의 치욕을 안겨 준 청에 분노함도 아닌, 자신의 배를 채울 꿍꿍이만 했었던 것 뿐이었어요. 악의 축 중심인물의 꿍꿍이가 자신의 곳간에 있었다니, 그리고 우리는 좌의정 곳간때문에 조선팔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나 싶습니다. 추노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임금의 옥좌도 당파싸움도 세자자리도 아닌 좌의정 곳간이었습니다. 좌의정을 보니 아프카니스탄에서의 전쟁이나 이라크 침공 등 전쟁을 통해 무기판매로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나라가 생각나더군요. 
결국은 인간의 탐욕이란 끝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좌의정의 탐욕에서 비롯된 쫓고 쫓기는 얘기에 희망이니 혁명이니 세 세상이니 하는 꿈을 주인공들과 함께 꾸었나 싶어 허망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작가가 말한 88만원 세대의 암울한 현실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재벌들을 위해 개미처럼 일하지만, 고용불안으로 늘 생계의 위험을 느껴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 배부르는 것은 거대 재벌이고, 서민들의 생활은 팍팍하기만 한... 
좌의정의 손아귀에 놀아난 송태하의 혁명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작이 좌의정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에요. 좌의정이 짜 준 판에 송태하가 들어가 일단 원손을 구하고 보자며 칼춤부터 췄으니, 송태하가 혁명관을 세우기도 힘들었고, 송태하와 부하들이 준비한 거사 역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변절한 조선비가 오히려 영리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인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大를 희생하고 小를 건졌는지, 小를 희생하고 大를 건졌는지 그것은 역사가 판단할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추노의 한 축을 움직였던 송태하의 혁명의 시작이 좌의정 이경식의 탐욕에서 비롯되었고, 그 끝 역시 좌의정에 의해 좌절된다는 것은 씁쓸하지 않을 수 없네요. 노비를 해방시켜 북방으로 올려 보낸다는 좌의정의 계획은 무모한 무리수로 까지 보입니다. 판을 이 정도로 짤 정도의 권력이라면 군권을 장악해서 북진을 추진할 수도 있을텐데, 노비들을 신분해방시켜 북벌의 도구로 쓰겠다는 것은 늙은이 망발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물소뿔을 팔기 위해 노비들의 호적정리까지 단행하겠다니 좌의정이 어찌보면 신분해방의 선봉장으로 봐야 하는지, 사리사욕에 눈 먼 저승길 가까운 노인네의 탐욕으로 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추노 속 송태하를 축으로 한 희망은 좌의정의 농간에 놀아나 앞뒤 분간없이 일을 진행하다 이재준 대감과 곽한섬의 죽음과 함께 소리 한번 내지르지 못하고 좌절되었고, 남은 희망은 대길이의 사랑에 걸어볼까 합니다. 양반 상놈 없는 세상을 꿈꿌던 대길은 그나마 좌의정의 탐욕과는 관계없이 희망을 노래했던 파랑새였으니 말입니다. 언년이에 대한 사랑 하나로 새 세상을 꿈꿨던 가장 혁명적인 인물이었으니까요.
파랑새들의 터전 월악산 산채, 그곳이 제가 마지막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추노의 희망입니다. 삶의 가장 저변에 있는 밑바닥 인생들의 평화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쥐도 구멍을 내 주고 쫓는다고 하지요. 조선의 인구 절반이 도망노비로 전락해 가는 암울한 시대, 삶의 팍팍함을 더 이상 참지 못해 도망가야 했던 그들이 숨어들 곳 하나는 남겨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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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6
  1. 라이너스™ 2010.03.18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 2010.03.18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흰소를타고 2010.03.18 09: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요즘이랑 너무 비슷한데요
    발버둥쳐봐야.. -_-

  4. killerich 2010.03.18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참..씁쓸하죠..?..드라마나 현실이나..

  5. 털보작가 2010.03.18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보니까,
    월악산 산채가 그래도 얼마나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더군요.

  6. 둔필승총 2010.03.18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인간의 탐욕, 이거 정말 무시무시한 재앙입니다.
    오늘도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7. @run_r 2010.03.18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어제 월악산 산채를 황철웅이 비켜가는것을 보고 추노 최후의 마지막 씬은 월악산 산채로 추정되더군요. 월악산 산채가 토벌대상으로 피날레가 장식될지, 마지막 살아남은 자들의 안식처로 장식될지는 모르지만.. 송태하는 산통깨진마당에 비굴하게 살아남는 캐릭터는 아닐듯하고 송태하 열폭 신위를 보여주고 좌의정무리들 처단후 피통 50% 다운, 황철웅 과 한판, 피통고갈로 사망, 이 과정에서 황철웅 피통 50% 다운, 은혜는 못갚아도 원수는 갚아야지하며 대길 황철웅 처단, 송태하 대길 손을잡고 원손과 언년이 부탁.. 대길 산채로 귀환.. 이 과정에서 변수가.. 업복이 대길을 저격, 언년이 망연자실, 모두 망연자실, 남은자들 산채에서 새 희망을 꿈꾸며..엔딩..

  8. 너돌양 2010.03.18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사를 보면 일단 비극으로 예측할 수 있는 드라마였죠. 허나 이건 가상이다보니 좀 좋은 결말이 나왔음 하네요ㅠㅠㅠㅠㅠㅠ

  9. 달려라꼴찌 2010.03.18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면서 무언가 속이 후련해지는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줄곳 시청하면서 가슴이 답답한 것이...ㅠㅜ

  10. nyy 2010.03.18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역설적인 표현인진 모르겠으나... 좌의정의 사리사욕이 때문인진 몰라도.
    결국 좌의정의 뜻(?) 은 다음임금인 효종에게 까지 전달되는게 아닌가 하네요
    북벌... 좌의정은 서인정권의 수장급이니... 서인의 반청주의에 작가가
    반감을 가진게 아닌가합니다. 아니면 일부러 그런식으로 몰아가는건지도 모르게군요
    악인으로 보여야 할테니.. (개인적 욕심을 채우는 부분이 없었다면 좌의정은 완전
    애국자에 만고의 충신이 되어버리니까요;;)

    추노의 다음이야기는 송시열과 효종의 북벌에 관한 드라마가 이어진다면
    참 역사공부하기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추노 드라마는 http://go.idomin.com/508 <<-- 이분이 예상하신것과
    똑같은 방향으로 결국 흘러가지만요..
    모든것은 단지 물소뿔장사... -_ -;;

  11.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3.18 15: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씁쓸합니다.
    어찌 끝을 맺으려고 하는 겐지,,

  12. 라라라 2010.03.18 23:12 address edit & del reply

    매수 아니고 매도요
    매수는 사는거
    매도는 파는거

  13. 라라라 2010.03.18 23:1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모아온 물소뿔을 매수해
    그동안 모아온 물소뿔을 매도해가 맞는 말입니다^^

  14. ... 2010.03.19 07:47 address edit & del reply

    극중 간간히 물소뿔과 관련된 양반들이 죽어나간다는 소리가 들렸는데...
    업복이가 결국은 좌의정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는게 밝혀졌군요.

  15. PinkWink 2010.03.19 09: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좀 남은 방영기간에 비하면 많은 일을 벌렸다는 인상이 강하긴 합니다.
    혹시 남은 2회동안 아쌀하게 정리가 될지도...^^

    그나저나.. 좌의정어르신은 너무 머리도 좋고... 냉정하면서 완벽한것 같아요...
    무서운 적이라는...ㅜ.ㅜ

  16. 헐럴러 2010.03.19 18:25 address edit & del reply

    제작진이 음모론에 바탕을 두고 좌의정 캐릭터를 만든듯 해요.
    음모론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좌 이든 우 이든 모두 어떤 세력에 의해 놀아나고 있다.
    라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