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엔 강'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2.01.30 '무한도전' 노홍철 특훈 조작논란 해명, 실망스럽고 화난다 (38)
- 2011.10.19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 2011.10.05 '하이킥3' 안내상의 1인 코미디, 손뼉맞출 보스캐릭터가 필요하다 (35)
저 역시 그동안 무한도전에서 그렇게 큰 경품을 걸었던 적이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만, 경품으로 인해 순수하게 경기를 보고자 했던 관중들의 분위기가 상품때문에 격해졌다는 소리는, 제작진이 뼈아프게 들어야 할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줄리엔 강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으로 인해, 홍철이 줄리엔 강에게 닭싸움 특훈을 받았다는 것이 조작되었다는 네트즌의 의혹제기에 김태호 피디가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은 김태호 피디다운 모습이라 보기 좋더군요. 1박2일 김종민 미역국 사건이나, 실내취침에 대해 제작진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은 모습과는 대조적인 쿨한 김태호 피디였습니다.
솔직한 인정에도 불구하고, 하하의 특훈 과정이 세 번이나 되고, 그에 반해 홍철은 없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촬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만, 김태호 피디의 심중이야 십분이해하고도 남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홍철의 경우는 1편에서 김단비 선수를 찾아 자유투 연습을 하는 것외에는 별다른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죠. 2편에서는 홍철의 경우는 줄리엔 강과 이전 짝꿍특집의 자료화면을 보면서 키가 작은 하하를 상대로 싸울 때의 비법을 전수받는 화면이 나왔지만, 그것은 이미 녹화가 끝난 후에 추가촬영분이라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든 미션을 잘해서 칭찬받은 것은 아니었죠. 뉴욕특집에서 셰프와 불협화음을 일으켰던 정준하의 태도에 실망하고 비난이 들끓었던 것도 일도 있었고, 가끔은 날로 먹는 박명수의 불성실한 방송태도와 징징거림에 불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모든 특집에서 모든 멤버들이 감동을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은 아닌가 싶네요. 시청자는 노홍철이 개인적으로 훈련하는 과정이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더라도, 그 자체로 즐겼을 것입니다. 비난이야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동안 무도멤버들이 비난이 나왔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스스로 비난을 잠재우는 노력을 해오지 않았던가요.
줄리엔 강과 전화통화를 통해 특훈을 받았는지 어땠는지, 그것도 시청자는 알 길이 없습니다. 만약 촬영스케줄을 서로 맞추기가 힘들었다면, 홍철이 개인적으로 줄리엔 강의 조언을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도 될 일이었죠. 이미 엎지러진 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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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의 이런 글이 더 실망스럽고 화난다 2012.01.30 17:34
무도 빠라고 몰아세우면 할 말은 없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과를 조작해서 누구한테 경품을 몰아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메인에 뜨면서 욕을 먹어야 할 정도로 잘못을 한 건지 진짜 모르겠네요
단어 선택도 그래요 왜 화가 나시나요
자극적인 단어 선택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노홍철이 연기한 게 시청자를 기만한 것으로 보이나요?
너무 옹졸하게 보이네요
아니면 이슈를 더 긁어내서 본인의 글을 더 떠오르게 하고 싶어 하시거나요
이 글을 읽으니까 정말 화가 나네요
애를 쓰는 사람들에게 응원은 못해줄 망정 뭣들 하시는지 -
하라아빠 2012.01.30 19:10
나름 무도빠지만. 초록누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라는 의견이 있지만.. 사실 과거 무도빠들이 다른 예능에 이런 연출에 얼마나 욕을 했던가요.
나름 무도가 그부분을 잘해왔었는데.. 안타깝네요.
저도 이번에 방송을 보는데 마누라가 얘기하더라구요. 하하는 저렇게 열심인데 노홍철은 뭘한거야? 그때쯤 했을때 나온 장면이 딱 줄리엔과의 연습장면이었죠. 노홍철도 나름 연습 했네. 알아서 무도 촬영팀에서 하하가 연습했으면 노홍철도 시켰겠지.. 라고 말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나중에 맞춰서 찍은 장면이었더군요. ㅎ
위 댓글에도 나왔듯이 노홍철이 이겼었으면 이런장면이 필요도 없었겠지만.. 하하가 의도하지 않게 선전 함으로써.. 노홍철을 위하는 장면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억지로 찍게 된건 아닐까 싶긴 합니다.
상황의 이해는 가는데... 안타까운건 어쩔수 없네요. 그 안타까움이.. 초록누리님 의견하고 비슷합니다.. 뭐 무도가 언제 논란이 없었습니까.. 충분히 있었지만... 잘 넘어갔죠.
그 논란을 넘어간 핵심이 뭔가요... 그 어떤 예능보다 리얼이라는 점아니었나요.. 뭐 아닌 논란도 있지만. ㅎ 그때마다 각 논란이있었던 사람의 진심어린 행동으로 넘어갔죠.
우선 리얼 버라이어티의 핵심을 깨트리는 행동이 있었다는건 과거 무도의 논란과는 핵심이 다르죠...이게 안타까워요..
그래도 이걸 해결하는 방식은 무도의 과거와 동일하게 진심으로 솔직하게 대응하면서 넘어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조금 과거와 다른건....
정말 노홍철과 줄리엔이 미리 연습하고 촬영만 나중에 했냐... 를 증명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는거죠...
암튼 여러모로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수 없습니다...
뭐 어찌됐건 담에 안그럴거야.. 라고 생각하고 계속 보겠지만요.. ㅎ -
곰0 2012.01.31 03:37 신고
관중의 욕설 논란.... 그것이 방송을 통해 방송된 것도 아닌데,
이것에 대해 논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야구장에서 비매너 관중이 있다고 구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그리고, 추가촬영...
하하 vs 홍철이 진정 현실적인 두 사람의 대결이었습니까? 방송이었습니까?
그들은 예능인이고, 무도는 예능방송입니다.
하하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김병만을 만나고 김종국을 만났을지,
방송 분량을 위한 제작진의 기획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간지럼 참고, 콩으로 굳은살을 단련하는 훈련이,
슈퍼 울트라 토네이도 플라잉 니킥이라는 재미있는 기술이,
실제 훈련을 위한 것이었는지, 방송을 위한 것이었는지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노홍철은 실제로 하하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스케쥴을 내기 쉽지 않았을겁니다. 그에 따른 추가 촬영은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족보를 만들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거짓이 아니었다고 믿고 싶네요.
그리고, 만에하나 실제로 대결 준비를 소홀히 했다고 하더라도,
불성실함으로 매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
Book of ra 2012.06.14 17:14
당신이 공유하고 것을 좋은 유익한 게시물 정보를 공유를 위해 작업을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작업을 주셔서 감사 드리며 귀하의 정보를 공유하게.
아직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오지 않아, 캐릭터들의 관계가 촘촘히 엮이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러브라인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회는 백진희와 윤계상의 에피소드를 만들면서, 전작의 황정음-이지훈 라인과 흡사한 전개도 보였지요.
강릴레오 강승윤, "그래도 지구는 네모다"
말과 행동이 엉뚱한 승윤이 종석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못마땅한 윤유선은 지네모(지구를 네모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회원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승윤의 말에 어이상실이지요. 더군다나 배꼽에 소금을 뿌려 달걀을 찍어먹는 두 사람들 보고는 기가 막힙니다.
승윤이 지구가 네모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기억해 낸 유선은 심리상담가에게 승윤이 지구가 네모라고 생각한다며, 강승윤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으려 하지요. '우정이냐, 신념이냐 그것이 문재로다'. 우정과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고, 번민하고 머리를 쥐어트는 승윤은, 힘든 선택을 합니다. "지구는 둥급니다". 그리고 종석과 이층으로 올라가며 종석에게 속삭이지요, "그래도 지구는 네모다". 강승윤을 앞으로 강릴레오라 불러주마~~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만들어 볼까?
한편으로는 진희-계상의 러브라인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아직은 새끼줄을 꼴 단계는 아니고, 볍씨를 뿌리는 중이기는 합니다. 지원과의 러브라인도 볍씨를 많이 뿌려놓고는 있지요. 몽유병이 있는 백진희의 꿈과 실제를 연결한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백진희와 윤계상의 러브라인을 위한 준비작업 하나중 일부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윤계상이 나중에 백진희의 엉뚱한 매력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써먹을 듯 싶은 장면으로 보여지더라고요. 신선함보다는 하이킥 2에서 황정음과 이지훈의 관계를 그대로 답습해 가는 자기복제의 안전한(?) 길을 취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주인공들의 감정이 어느날 뜬금없이 찾아온 것은 아니라는 계기들을 엮는 듯합니다.
보건소 행정직 인턴을 뽑는다고 응시원서를 건네는 계상, 진희는 그만 부끄부끄 좋아 죽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로 문자메시지를 날려보니, 눈깜짝할 사이에 답장이 오지요. 취직되면 한턱 쏘겠다고 하트까지 날리는 진희, 이번에는 답장이 오지 않자 하트때문에 쑥쓰러웠나 보다고, 착각은 확신으로 한참 앞서가지요.
진희의 스트레스는 꿈으로 이어지고, 꿈속에서도 진희는 예쁘고 똑똑하고 귀여운 지원과 교사에 미모출중, 요리솜씨도 뛰어난 1등 신부감 박하선과 비교당하며, 윤계상취집시험에서도 밀려나지요. 분노폭발하는 진희, 계상의 멱살을 잡고 "나랑 결혼해"라고 소리치는데.....이런... "진희씨 정신차리세요" 퍼득 꿈인지 잠인지 몽유병인지에서 깨어나는 진희였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면서도 김병욱 피디는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진희가 면접을 보는 장면이 예사롭지 않아보였던 것은, 인턴면접에서조차 왜 영어면접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제는 마트나 주유소 알바자리도 영어로 인터뷰를 해야할 모양입니다.
미소식품에서 영어면접을 보는 진희, 도대체 기업들이 왜 그렇게 영어시험으로 사람을 뽑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어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면, 그 파트에서 필요한 조건을 갖춘 사람만 뽑으면 될일이거늘, 모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준이 영어점수가 되고 있으니, 이거 이만저만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진희처럼 인터뷰 예상질문을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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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s for anxiety 2012.10.04 22:58
내가이 인터넷 사이트를 즐겨 찾기에 해가 매우 도움이 귀중한 할 것
난 당신이 게시물에 대한 정말 감사, 아주 흥미로운 정보를 철로 된 보조기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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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는, 9월 내내 제 생애 이렇게 많은 시간 운전을 한 적이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집 미시사가에서 아들은 해밀턴에 있는 대학으로, 딸은 캠브리지에 있는 대학으로 통학을 시켜야 했어요. 집에서 학교가 각각 40여분씩 떨어져 있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5시간을 꼬박 운전만 해야 했네요. 여행일정때문에 일찍 아이들 집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겨우 아이들 집을 번갯불에 콩볶듯이 얻고, 살림살이 넣어주고 이사시키고 정리하고 나니, 이제서야 제 시간이 생긴 듯합니다.
통학시키는 시간만 5시간, 집에서 출발해 두 아이들 각각 학교에 내려놓고 집에 다시 돌아오고, 저녁에 또 픽업을 하러 가야했고, 일주일 평균 3천 킬로미터를 운전하고 다녔으니, 9월은 길거리에서 산 것 같네요. 낮에는 집 보러 다딘다고 몇번을 해밀턴으로 캠브리지로 다녀야 했고요. 그 여파로 지금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긴 듯합니다. 목 디스크 증상에 근육뭉침, 게다가 오른쪽 무릎 관절증상까지 제 몸이 종합병원처럼 여겨집니다. 이제서야 긴장이 풀어졌는지 이곳저곳 안아픈 곳이 없네요.
그래도 좋은 것은 딸아이 얻어준 콘도의 경관이 그림처럼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게 된답니다. 딸아이 콘도는 강을 바라보고 있는데 주변경치가 참 아름답습니다. 수십마리의 청둥오리들이 꽥꽥 거리며 소풍나온 모습을 볼 수 있고, 바로 눈앞에서 물고기가 수면위로 튀어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주위에 우거진 나무들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주말에는 강을 따라 조정하는 부부의 모습도 보이고, 카누를 타는 대학생들도 볼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어주면 그들도 잠시 쉬어 답례를 해주기도 한답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아들이 사는 해밀턴으로 반찬을 해서 가지고 가는데, 국도변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숲길이 대관령이나 단양팔경처럼 구비구비 아름다워서, 나름 즐거운(?) 기분으로 엄마 역할에 충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들집에 가서 보면 냉장고에 지난번에 해다 준 음식이 그대로인듯 해서 속이 상하지만요. 아들도 기숙사가 아닌 따로 살림을 하며 지내는 것과 신학기에 그럭저럭 잘 적응을 하고 있고, 딸은 매일같이 프로젝트에 과제물에 스튜디오에서 도면작업을 하느라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제 또 멍하니 애들 해바라기만 하고 있는 제모습을 돌아보니 문득 허전하고, 그리고 그리운 곳이 생각나더군요. 정말 두달이 넘어서야 제 노트북을 켜봤습니다. 아,,,드라마, 방송이야기들, 그리고 이웃님들과 그저 마음으로만 교류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이 머물다 가는 블로그...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감상모드로 빠지는 이 주책아줌마,,,여전하죠?ㅎㅎㅎ 오랜만에 글을 쓰니 감회가 새로워져서리....
거의 세달을 인터넷도 한국방송도 드라마도 뉴스도 보지않았던 시간, 많은 일들이 있었으리라는 짐작만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학교에 전학온 듯한 생경한 느낌에 알 수 없는 설레임과 긴장감, 그리고 떨리는 마음까지도 듭니다. 많이 잊혀졌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억하고 안부를 남겨주신 이웃님들도 있었고(정말 감사합니다), 독자분들 몇분도 안부를 남겨주시고 가셨네요, 거듭 감사합니다.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다시 블로깅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 드라마와 방송을 챙겨보지 않아서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자신없는 제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방송드라마에 대한 정보 알려주시면, 찾아서 볼게요. 사실 계속 해왔던 몇개의 예능프로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드라마나 프로가 시작된다는 소식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못봤던 프로들 챙겨보는 것도 힘에 부칠듯 싶지만, 늘상 보던 프로는 늦게라도 다시보기를 하려고요. 음,,가장 충격적인 것은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은퇴와 1박2일을 내년에 폐지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안타깝네요....
컴퓨터를 키고(여행다녀와서 두달여만에 처음 부팅했답니다) 처음 본 프로가 1박2일이었습니다. 마침 첫 5인진행 1박2일 방송을 했던 후더군요. 하루하루를 얼마나 바쁘게 정신없이 보냈는지, 그동안 몇년을 매일같이 켰던 컴퓨터를 켜지도 못했다는 것을 보면 아시겠지요? 재미없는 글도 항상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그간 소식 올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이웃님이 모니터 밖의 세상이 진짜라며 많이 즐기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최고의 조언이었습니다. 늘 그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블로그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도, 모니터 밖의 진짜 세상, 진짜 삶과 단절되지 않도록 말이지요.
애정이 누구못지 않게 컸던 1박2일인지라 생각이 많아서 리뷰글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여하튼 1박2일을 시작으로 다시 방송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종일 하이킥3를 다시보기했는데 11회까지 진행되었는데, 볼만하더군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약간의 실망감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이킥 리뷰글을 쓰려했는데 난데없이 불쑥 리뷰글을 올리기 전에 그간의 소식이나 짧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누가 궁금해 한다고?,,,퍽퍽!!인가요?ㅎ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본격적인 대립구도 혹은 러브라인이 점화되면 에피소드들도 탄력을 받겠지만, 현재 11회가 진행된 하이킥은 플롯의 전개가 아직은 엉성합니다. 친구이자 믿었던 부사장의 배신으로 부도를 내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된 안내상네 가족이 처남 윤계상의 집으로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이웃집 김지원의 집 화장실과 땅굴로 연결되면서 지상에서는 두집, 지하에서는 한집이라는 묘한 형태의 공생관계가 형성되었다는 큰 아웃라인이 잡혔지요.
실업자에 빚더미에 나앉게 된 가장 안내상, 청년실업 88세대를 대변하는 백진희의 취업문을 향한 고군분투와 좌절 에피소드, 그리고 서서히 젊은 청춘들 러브라인의 밑밥을 깔기 시작했습니다. 여고생 지원이 윤계상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까칠한 안종석의 지원을 의식하는 신경질도 심상치않아 보이지요. 10회에서는 엉뚱매력남 강승윤이 종석과 베프가 되는 에피소드를 역시 김병욱 피디가 좋아하는(?) 화장실 몸개그편으로 보여줬습니다.
자극적이지도 못하면서 유치함에 가까운 화장실 유머의 퍼레이드 장면은 군데군데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이번 11회에서도 줄리엔이 굳이 박하선의 브래지어를 들고 "이 브래지어 박쌤거에요?"라고 묻는 장면을 넣을 필요가 없어 보였는데, 박하선의 굴욕시리즈를 위한 동기부여가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들이 세사람이(박하선, 김지원, 백진희) 사는 집 세탁물에서 여성 속옷을 꺼내들고 물어보는 줄리엔이 이상한 거죠. 억지동기부여같아서 말이지요. 이어지는 박하선의 몸개그와 함께 스마일 스티커만 또 하나 달더군요. 줄리엔의 팬티무늬와 같은 스커트를 쇼핑한 박하선이 줄리엔의 팬티를 입고 엉뚱한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대사만으로도 어떤 연출이 나올지 짐작이 가더군요
무엇보다 안내상의 단절된 듯한 1인쇼는 자칫 시트콤을 1인코미디극으로 만들게 할 위험이 엿보입니다. 극중 중심인물 안내상에게 소위 잔소리 시어머니 역할을 하는 적대적 공생관계, 혹은 상하 위계관계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방방 뜨기만하는 현재의 캐릭터는 지극히 평범스러운 인간적인 면들을 간과하는 실수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조기폐경이 온 윤유선의 한방울 눈물이 무색할정도로 애틋함을 전혀 느낄수 없는 그의 반응과 행동은, 모자라고 엉뚱하고 덜렁대는 하이킥 대부분의 캐릭터들에게서도 쉽게 발견되고, 그 인간적인 모습때문에 함께 웃고 울수 있었던 감정선을 공유하기 어렵게 만들지요.
그런데 이번 하이킥3에서는 이 구도가 애매모호하다는 점이 읽힙니다. 나대는 인물도 없고, 사고를 쳐도 상황정리를 할 소위 보스격의 캐릭터가 없다는 점입니다. 정보석에게 시도때도 없이 발길질을 했던 순재옹의 캐릭터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하이킥3의 큰 변화입니다. 물론 매번 같은 갈등구조에서 오는 식상한 캐릭터관계에서는 변화를 줬지만, 문제는 날개는 꺾였으나 손짓발짓으로 날개를 대신하는 안내상을 제어하고, 그 반발력으로 나오는 반항적인 모습이나 서글픈 가장의 비애를 발산하기에는 그 자극이 부족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손아래 처남 윤계상이나 윤지석(서지석)의 잔소리는 서열 위계상 그 힘의 위력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고 말이지요. 물론 윤계상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의 할말을 다하는 집주인 행세를 얄밉지 않게 따박따박 정석으로 하고 있지만, 안내상을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훈남캐릭터이다 보니 안내상을 자극하는 인물로는 약하고, 아내 윤유선의 바가지만이 대부분입니다.
안내상의 다양한 매력을 끌어내는 것이 초반 시트콤을 정착시키는 핵심이지 싶습니다. 드라마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연유인지 윤유선의 부모, 즉 안내상의 처부모가 네팔에 산다는 대사가 나오더군요. 네팔에 사는 장인 혹은 장모가 등장하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들 부부에게 스트레스 팍팍 주는(오해없으시길,,,갈등구조의 재미를 말하는 것이에요) 괴팍한 어른이 등장한다면, 비록 전작들과 흡사한 가족관계를 보여주겠지만, 안내상의 마초적인 매력이 배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회사부도나고 처남집에 얹혀 살게 된 힘든 가장 안내상을 괴롭힐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이 못된 시청자는, 그 이유를 보다 강하게 용솟음 치길 바라는 희망, 그의 재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두드릴수록 쇠가 단단해지듯 이라는 그럴싸한 말을 덧붙이면서요. 무엇보다 안내상이라는 배우의 다양한 모습속에서 약하지만 때로는 한없이 강하고, 유악하지만 때로는 한없이 강직하고, 이기적이지만 한없이 따뜻한 우리의 진솔한 모습들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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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드 2011.10.05 10:31 신고
초록누리님, 오랫만이네요^^ 반가워요. 드디어 활동 재개하시는 건가요? 하이킥은 저도 흥미있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새 제가 바빠져서 못보고 있네요. 그래도 곧 봐야죠^^ 아무튼 너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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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별 2011.10.05 12:42
초록누리님~~~
정말 반갑습니다..오랫동안 뜸하셔서 걱정 많이 했어요.
이렇게 반가울 수가 ㅠㅠㅠ
이제 자주 뵐 수 있는거죠??
그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초록누리님 글을 통해 위안 받고 싶었답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푸른소 2011.10.05 14:16
제 컴에 이상이 생긴줄 알았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고개를 갸웃거리다 하냥 기다렸네요....
하이킥은 스킵하고 누리님 엄마생활에 정말 힘드셨겠구나...싶어 한숨을 포옥 쉬었어요...
아이가 커 갈수록 뿌리 깊은 나무같은 엄마가 되는건 정말 힘든것 같아요...
여기 솔깃...저기 솔깃....
아무튼 무사귀환을 무진장 환영합니다^^
앞으로 누리님의 글을 볼수 있어 많~~~이 행복합니다....-
초록누리 2011.10.05 14:40 신고
역시 푸른소님 환영인사 너무 감사합니다^^*
인사 남기지 않고 가셨으면 잊은줄 알았을 거에요..농담..
네, 많이 바빴는데 이제 한가해졌어요.
푸른소님과는 드라마를 같은 것을 많이 보기 때문에 조언 남겨주시기를 바랐는데...요즘은 뭐 보시나요?
저는 공주의 남자를 보다가 말아서 지금 열심히 밀린 것 보고 있었답니다. 눈물 뚝뚝 흘려가면서...
이 드라마는 꼭 리뷰글 쓰려고 했는데 여행중에 다운로드하기가 어려워서 보기를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종영이라는 것이 많이 아쉬워요. 리뷰글로라도 정리해서 남겨둘 것 싶어서요.
혹시 보스를 지켜라 보시고 계셨나요?
암튼 푸른소님과 같은 드라마로 공감 계속 나눴으면 해요.
그리고 저도 푸른소님 환영에 정말 행복합니다.
서로는 모르시는 분이겠지만 푸른소님과 위 푸른별님은 제가 늘 기다리는 독자님들 중 한분들이랍니다^^ 닉네임이 비슷해서 더 친근한 두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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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1 2011.10.05 18:12
초록누리님 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지금 분명 티스토리 로그인한 상태인데도 여기 댓글창이 열리지 않아 지금은 비밀번호도 기입하고 들어왔어요. 지난번에 두달간 여행하신다는 글을 봐서 아마 9월중순경 학교 개학하고 오시리라 예상했어요. 그때도 너무 부러웠는데 여행 얘기 들으니 더 부럽습니다.^^ 그리고 자녀분들도 다 잘되서 진심 축하드리고요. 이제 초록님 건강만 조심하시면 만사형통이네요.
저도 5월초부터 눈이 많이 조금 아파서 몇달간 병원다니느라 거의 이웃님들께 댓글을 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제글만 겨우 쓰고 이웃님들 글은 조용히 보고 나갔어요. 컴퓨터 시간을 최소화하고 지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저질체력이라 지금도 일일히 댓글을 달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이제 초록님 명품 리뷰를 다시 볼 수 있어 반갑기만 하네요. 초록님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할게요.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
yory 2011.10.05 22:24
늘 글만 읽고 가던 유령 독자였는데 초록누리님 소식이 궁금해서 어제도 들어왔었어요.
오늘 이렇게 글이 올라온걸 보고 처음으로 글을 남김니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어서 빨리 초록누리님의 글을 많이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눈물가득 2011.10.10 15:41
아우아우아우~ 잘 지내신거죠!?! ^^
어찌 지내시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무지 답답했었답니다.
어디가 아프신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잘 지내다 오셨다니 다행이에요~ (몸은 좀 아프시지만^^;) 따님 합격 하신것도 축하드리구요.^^
지우는 슈~웅 커서 벌써 18개월이에요.^^ 여전히 잘 먹고, 잘 웃고, 잘 놉니다.ㅎㅎ
초록누리님 이름 보고 들어와서, 안부글만 읽고 바로 댓글 씁니다. 리뷰는 패스~ㅎㅎ
(밖에서 폰으로 보다가 깜짝 놀라서 바로 사무실 들어와서 컴으로 접속! 헌데 뿌리깊은나무 리뷰는 왜 안보이는걸까요? 어제 뒤늦게 보고 완전 빠져들어서 궁금해요.ㅎㅎ)
음, 계신 곳은 지금 새벽이겠죠? ^^ 좋은 꿈 꾸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전 좀 있으면 퇴근해요.ㅎㅎㅎㅎ 꾸벅^^-
초록누리 2011.10.10 23:40 신고
잘 지내셨죠?
메일로 보내주신 지우 사진 봤답니다.
그새 많이 컸더라고요. 얼굴 젖살도 조금 빠진듯하고...여전히 잘 웃는 지우더라고요. ㅎㅎ.
그동안 컴을 켜지 않아 메일을 늦게 확인했어요.
블로그는 며칠전에 시작했는데, 하자마자 좀 마음 상한 일이 있어서 낙담하기도 했어요.
하이킥 글 올리고 두번째 세번째 올린 글이 뿌리깊은 나무 리뷰글인데 저작권 침해로 블라인드 처리를 당했거든요.
그래서 글이 없어져 버렸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글 원본은 찾았으니 글만 재발행할 수있을 듯해요.
사진때문인데, 계속 블라인드처리되면, 뿌나를 끝까지 리뷰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좀 버텨보고 그래도 계속 블라인드 처리되면ㅜㅜ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래야죠.ㅎ
블라인드 처리되는 것도 복불복같거든요. 임의로 걸리는 사람만 운없는 것이랄까?ㅎㅎㅎ
잘지내시고 가끔 안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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