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커플'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0.02.23 '하이킥' 불꽃질투 지훈, 굳히기 들어 간 정음-지훈라인 (34)
- 2010.01.20 '하이킥' 도를 넘어선 선정적 장면, 불편하고 낯뜨거웠다 (173)
- 2009.12.25 '하이킥' 빵꾸똥꾸 해리의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이유 (15)
이번 하이킥 107화는 지훈의 정음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어요. 오상진 아나운서가 극중 정음의 친한 오빠로 정음을 짝사랑하는 박지성으로 깜짝 등장해서 재미를 주었지요. 정음을 보자 와락 껴안고 볼을 꼬집는 등 친밀한 스킨십에도 무반응인 지훈에게 정음은 살짝 섭섭합니다. '이 남자가 질투도 없을 만큼 나를 맏는 것인가? 아니면 진짜로 사랑하는 것이 맞기는 할까?' 하는 의심이 든 것이지요. 심지어 친구 결혼식 뒷풀이로 남녀가 1박2일로 놀러 가겠다는데도 흔쾌히 허락하는 지훈이에요.
지훈은 정음을 여자 친구로 선언한 이후는 시종일관 정음에 대해 변함없는 모습이었어요. 정음이 늘 기다리는 것에 지쳐하고 힘들어 할 때도, 정음이 인나와 짜고 남친 꼬시기 작전을 했을 때도 지훈의 대답은 한결같았지요. "나를 그렇게 못 믿느냐, 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미술관에서의 포옹신과 지훈이 병원에서 잘못된 수술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정음의 특별이벤트에 감동해서 했던 말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게 다가왔어요.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지훈에게 힘내라며 치어리더 복장으로 응원해 준 정음을 지훈이 뒤에서 안으며 했던 말은 "다시는 정음씨 힘들게 안할게요. 고마워요"였지요.
그래서 조용히 강하게 이겨 낸 세경이 대견하고 예뻐 보여요. 세경이 지훈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더라면 정음도, 지훈도 힘들었을 것이고, 오늘처럼 세 사람의 자연스러운 관계는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 중 가장 힘들었을 사람이 세경이었을 것이고 말이에요. 세경의 딱밤사건은 지훈에 대한 세경의 마음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에피소드였지요. 이후로 급 편해진 세경의 밝은 모습을 다시 우울모드, 청승가련모드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곧 종영을 앞둔 마당에 제작진이 다시 세경을 힘들게 할 무모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중 삼중으로 세경을 힘들어하지 않게 해 준 제작진에게 고마울 정도에요.
현경이 준혁의 진로면담 결과 서운대에 갈 바에는 돈벌어서 스스로 다니라고 했던 말은 정음에게 닥쳐올 시련을 예고했지만, 과연 하이킥이 지방 삼류대출신의 여자에게 그렇게 인정머리 없는 학벌주의 잣대를 댈지 의문이에요. 그 순간 하이킥의 건강성은 상실되고 말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갈등의 과정에서 서운대 출신이라는 말에 섭섭할 수는 있겠지만, 지훈의 상대가 서운대라고 해서 결사 반대를 한다면 막장이라고 부르는 드라마와 다를 바 없을 것이에요.
정음이 서울대생처럼 과외를 해 온 것에 대한 질타를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정음에게는 가장 강한 응원군이 있지요. 과외를 받는 당사자인 준혁의 영어 성적이 올랐다는 점, 그리고 지훈도 서운대생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의 경우, 황당한 결말로 이끌었기는 했지만 중요한 점은 부모나 가족들의 반대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정문제는 철저히 당사자들의 결정에 맡겼지요. 지붕뚫고 하이킥 역시 같은 결정을 내리게 할 것이라 생각해요. 현경이니 순재옹의 결정이 아닌 지훈의 결정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지훈과 정음의 갈등에피소드들의 결론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항상 갈등의 끝은 지훈이 사과하고 지훈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지 지훈이 정음의 투정에 고민하고, 정음과의 미래까지 갈등하는 모습은 없었어요. 지훈은 오히려 정음을 더 이해하려 들었고, 더 가까이 가고자 했으니까요.
정음과 지훈의 그간의 갈등 에피소드는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위한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순재옹과 현경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하이킥은 소위 못가진 자의 조건때문에 교제를 반대하기에는 너무 건강한 드라마에요. 두 사람의 결정적인 불협화음이 없지 않는 한 딱히 반대를 할만한 결격사유도 없고요. 병원에서 봉사하는 정음, 착실히 공부하고 있는 정음의 모습은 과거의 정음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들에요. 정음은 확실히 하이킥 속에서 성숙했어요.
또한 분명한 것은 정음도, 지훈도, 세경도, 준혁도 힘든 사랑이든 아픈 짝사랑이든 성숙했고, 또 계속 성숙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보여 준 지훈의 질투는 정음에 대한 사랑만큼 컸어요. 신은 인간에게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고 하지요. 정음과 지훈에게 남아있는 시련 역시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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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C 2010.02.23 13:30
오! 이번엔 하이킥 리뷰군요!! ^^
어제 하이킥을 못 봤는데, 초록누리님 덕분에 디테일하게 잘 보고 갈게요 ㅎㅎ
날이 정말 따뜻해요. 바람도 선선하고... 좋은 리뷰 항상 감사합니다. ~~~~ -
Uplus 공식 블로그 2010.02.23 16:18 신고
ㅎㅎ 요즘 하이킥을 본방사수 못했는데
엊그제, 어제는 봤어요!
전 요즘 러브라인보다 해리-신애 보는 재미에 새롭게 눈 뜨고 있습니당 >_<
지훈을 만나러 가는 정음과 동행한 인나는 노래방에 가자고 제안하고 정음은 자리를 피해 줍니다. 정음은 집에 있는 광수를 꼬시러 갔지요. 미니스커트에 등이 훤히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은 인나는 끈적이는 눈빛을 보내며 소위 육탄공세를 펼칠 기세였지요. 인나의 노래 중간에 지훈이 일어서면서 남은 노래는 다음에 꼭 들려 주라며 자리를 뜹니다. 인나의 1차 육탄유혹은 실패합니다.
정음의 광수꼬시기 2차 작전은 굴전이에요. 광수오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하니 "혹시 전에 약탔냐?" 는 광수의 말에 웃음 한방 터집니다. 정음은 인나 때문에 그동안 얘기 못했다며 연기에 들어가지요. "더 이상 오빠에 대한 내 감정을 감추다가는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 오빠에 대한 마음을 지우려고 했는데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가 보다" 며 순진한 광수총각을 와락 껴안고 식염수까지 넣어가며 눈물연기에 몰입하지요. 광수는 인나에게 비밀로 해주겠지만 마음을 받지 못하겠다며 나가라고 밀어내 버리지요. 정음의 눈물고백마저 실패로 끝났지요.
"인나씨 춤추는 것 보고 짐작은 했는데 오늘 만나니까 확실해 졌다"며 인나의 핸드폰을 달라는 지훈은 인나의 핸드폰에 "저 아무래도 인나씨한테 흔들리는 것 같아요" 라는 메세지를 입력해 줍니다. 물론 이 모든 내막을 짐작하고 있었던 지훈이 정음을 열받게 하려는 것이었지요.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감정을 자꾸 확인하고 싶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도 돌아서면 또 듣고 싶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고 하지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정음은 인나의 말에 흔들렸다기 보다는 아마도 지훈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을 거에요. 연애하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툭탁거리면서 자꾸 확인하고 싶은 게 사랑에 빠진 여자들 마음이니까요.
하이킥이 여타 애정물을 다룬 드라마와 다른 점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얘기들을 코믹하면서도 부담없이 풀어간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번 회 인나의 노래방 장면과 술집에서의 장면은 과다한 노출 뿐만이 아니라, 에로물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물론 인나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연기 자체는 좋았어요. 하지만 지붕뜷고 하이킥마저 이런 노출눈요기에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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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31 2010.01.21 00:31
너무 오바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매회마다 이런 장면이 나온 것도 아니고 이번 회에서만 나온건데. 그것도 스토리상 이런 내용이 있어서 나온 것일 뿐인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각종 시상식 이런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극중 인나의 노출신은 양반이다 할 정도로 다 벗고 나오는 여배우들 훨 많은데. 하이킥이 계속 이런 자극적인, 노출 많은 장면을 자주 등장 시켜서 시청률을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영향 미치게 한 것도 아니고 겨우 한 번 그런건데, 그것도 '인나'라는 여성의 노출신을 일부러 내보내기 위해서도 아닌,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그렇지만 약간의 불안감도 안고 있는 커플들이 한 번쯤은 해봤음직만도 할(정말 이 사람이 나 사랑하는 걸까라는) 그런 상황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친구의 애인을 유혹한다는 장면이 등장한건데 뭘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시는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매회 그런게 아니고 이번 한 번뿐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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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진실을 바로 알린다 2010.01.21 10:20
약 2년전 문화방송 MBC가 방송한 PD수첩이 <수상한 비밀 신천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내용을 보면 [예수교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마치 ,가정파탄의주역, 청소년 가출및 비행조장, 공금횡령,감금,폭행을 자행하는 비사회적, 광신적 종교집단 으로 매도한 방송을 한적이 있었다.
신천지는 예수님이 교주이며 모든것을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에 입각하여 신앙을 하며 건전한 신앙인, 건전한 사회인 으로써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MBC는 제보자의 검증 없는 편향적 방송에 대해 신천지는 즉각 항의하였으나 2년이 지난후 법원의 판결에 의한 정정보도를 하기에 이르렀다 -
미르-pavarotti 2010.01.22 00:00 신고
광풍이 불어왔네요~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이 있으면 정중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지 자신이 누군지도 떳떳하게 밝히지도 못하면서
저질 스럽게 표현하는 분들이 몇몇 분이 계시는군요
자신의 의견도 중요하면 다른 분의 의견도 존중해줘야겠지요
보이지 않고 누군지 알 수 없다해서 찌질하게 저질스러운 댓글 표현도 보여서 참 안타깝네요
이런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록누리님 힘내세요!
모두가 들떠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순재네 가족들과 자옥네 동거인들은 약속잡기에 부산합니다. 황혼의 로맨스 커플 순재와 자옥은 와인바를 향하고, 보석은 현경에게 호텔 스위트룸과 뷔페티켓을 들고와 오붓한 부부 이벤트를 준비했지요.
아빠 보석이 들어 오자 해리는 반색을 하며 "우리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자"고 하는데 보석은 "나중에 나중에" 하며 들어가 버리지요. 아무도 없는 거실을 둘러 보는 해리의 모습은 오늘의 일그러진 가정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물질적으로는 가난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부자인 신애와 세경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희망과 소망을 주렁주렁 단 트리를 완성합니다. 그런데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요. 준혁이 와서 고장난 전구를 고쳐보지만 불은 켜지지 않지요. 그냥 두라는 세경의 만류에도 오기가 발동된 준혁은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고장난 전구를 고치는데, 요술처럼 전구불이 들어왔어요. 오! 필승 코리아! 준혁은 불이 들어 왔다며 기뻐서 누나를 부르는데, 이 소리를 들은 해리는 신애방으로 가서 불켜진 자그마한 트리를 보게 됩니다. 반짝이는 트리를 본 해리의 마음에도 크리스마스의 해피바이러스가 퍼지고 해리는 지금까지 봤던 웃음 중 최고로 예쁘게 웃었어요.
"크리스마스잖아, 이 빵꾸똥꾸야"
해리에게도 꾸질이마스가 아니라 진짜 크리스마스가 된거지요. 자존심 강한 해리가 신애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는 건네지 못했지만, 해리에게도 오늘만큼은 함께 놀 친구가 있어서 행복한 날이거든요.
해리가 신애에게 했던 꾸질이마스는 어쩌면 해리 자신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보석이 트리는 나중에 만들자며 들어가 버린 후 넓다란 거실에 혼자 남겨진 해리의 모습은 해리가 왜 빵꾸똥꾸 해리가 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에요. 해리는 크리스마스에도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해리의 크리스마스는 매번 꾸질이마스였을 거에요. 크리스마스에 친척들과 가족들로부터 비싼 선물도 받고, 어느 해에는 가족들과 외식도 했겠지만, 해리가 바라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비싼 선물이 아니었을 겁니다.
해리가 원한 크리스마스는 자기와 함께 놀아주는 사람이 있는 크리스마스였을 거에요. 신애와 세경이 머리를 맞대고 작은 트리를 만드는 모습, 가족들과 함께 왁자지껄 모여 해리도 그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었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을 해리는 봐 오지를 못했거든요. 음식점에 가도 메뉴때문에 싸우는 가족들,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도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동서남북 제각각 자기 의견만 주장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해리 눈에 비친 가족이에요.
해리 눈에 비친 가족은 우리사회의 모습이기도 해요. 늘 자기 주장만 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인들이나 노사문제, 교육문제 등등 우리사회는 마치 순재네 가족같은 분열된 모습이지요. 그런 해리가 신애네 꾸질이트리를 보면서 마음을 여는 모습은 하이킥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크리스마스 희망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놀래? 크리스마스잖아" 라고 했던 것처럼요.
시트콤 하나 보면서 사회의 화합과 희망까지 거창하게 연결짓는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은 결코 웃으며 에피소드나 즐기라는 식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 녹아있는 메시지들이 가볍게 웃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의미있는 주제들이거든요. 빵꾸똥꾸의 용어를 두고 방통위에서 금지를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만큼이나 이 드라마는 강한 의미들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지요.
준혁에게 세경이가 전구가 다 켜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같은 느낌이 든다고 얘기하는 장면은, 지붕뚫고 하이킥 제작진이 크리스마스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희망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올까요?"
"그럼요. 꼭 올거에요"
세경도 아빠와 함께 가족이 모여 사는 날이 오겠지요. 공부도 다시 하고, 그래서 세경이 꿈꾸는 미래의 멋진 커리어 우먼 꿈도 이루고요.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해리네 거실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지고 반짝거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텅빈 거실이 아니라,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언젠가 해리도 외롭지 않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겠지요. 신애의 찌질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해리에게 진짜 크리스마스가 되게 한 징검다리가 되었듯이, 우리 사회의 수많은 고장난 전구들이 고쳐져, 아름다운 불이 켜지는 세상을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런 세상이 올까요? 그런 날이 꼭 올거에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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