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 정음 몰래데이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27 하이킥, 세경이 장롱 위로 올라간 사연 (25)
2010.01.27 06:28




하이킥 95화는 지훈과 정음의 몰래데이트와 금언령이 내려 진 보석때문에 말고문 당하는 세경의 에피소드를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보석과 세경의 에피소드는 웃음도 컸지만, 보석이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처럼 보여 안쓰럽기도 했어요. 지훈과 정음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이 초읽기에 들어 간 듯한데, 지난 회 보석에게 들통난 두사람은 보석의 순간 기억상실증으로 넘어가나 싶더니 자옥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미꾸라지 빠져 나가듯 용케 들키지 않았네요. 아마 곧 들통날 것 같지만 숨바꼭질 연애를 하는 두 사람을 보니 이해가 가면서도 답답해요.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이쯤해서 밝혔으면 싶네요. 계속 비밀로 감추려면 지훈이나 정음 주머니에 까만 비닐 봉투는 필수품같아 보여요. 얼른 자수해서 광명 찾으시길..ㅎㅎㅎ
퇴근한 순재옹 화가 잔뜩 나 있지요. 보석이 경쟁회사에 입찰기밀을 흘리는 바람에 회사에 큰 손해가 있었다네요. 보석이 경위에 대해 설명하려는데 순재옹은 들으려 하지 않지요. 앞으로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입도 뻥긋하지 말라고 금언령을 내렸지요. 보석이 한마디라도 하면 신고하라고 가족들에게 엄포까지 놓습니다. 심지어 하품도 못하게 하는 순재옹이에요. 금언령에 처해 진 보석은 난관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는데도 해리에게 부탁하니 할아버지에게 고자질해 버리지요. 착한 세경이 몰래 화장지를 두고 가서 위기는 면했지만, 보석은 속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에요. 
세경은 할아버지한테 신고 안할테니 자기에게는 말해도 된다고 하지요. 이 한 번의 호의 내지는 말실수가 세경을 잡습니다. 보석의 집요한 귓속말이 시작된 거예요. 보석은 집에서 말 받아 주는 사람이 없으니, 하루종일 세경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 다니며 하루 있었던 일부터 예전에 순재옹에게 섭섭했던 일, 회사에서 억울했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귓속말로 세경을 고문합니다. 청소하는 세경 옆에 찰싹 붙어서 귓속말을 해대고, 빨래하는 욕실까지 와서 세경을 귀찮게 하지요. 세경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요. 그런데 세경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도 우지끈 아파 오지요. 보석의 귓속말 수다를 하루종일 받아 주려니 지치기도 했을 거예요.  
하루밤이 지났어요. 세경이 아침준비하러 나오니, 보석이 삼년만에 만난 님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 합니다. 일찍 일어나 세경에게 얘기하려고 세경 방문만 바라보고 있었나 봐요. 귓속말은 다시 시작되었고, 세경은 감기 기운이 더 심해지지요. 세경 얼굴에 '나 아파요' 라고 쓰여 있는데도요. 보석이 해 줄 얘기는 어제밤 꿈이래요. 그것도 대하드라마.. 으악..얼마나 고문을 당했는지 나오지 않았지만 안봐도 비디오 안들어도 오디오에요.
감기 몸살이 더 심해진 세경이 누워 쉬고 싶은데, 휴대폰 문자메시지 알람 소리가 들렸지요. 보석의 문자였어요. 회사에서 3박4일을 해도 모자랄 일이 있었다네요. 5분안에 도착해서 말해 줄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요. 보다 못한 신애가 보석 아저씨 들어오면 시간 끌테니 2층에서 숨어 있으라고 하지요. 죽을 힘을 다해 보석을 피하는 세경은 얼마나 아픈지 한 계단을 오르기도 힘이 드나 봐요. 신애도 크게 도움이 못돼요. 배에서 신호가 와서 화장실이 더 급했거든요.

보석과 세경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었지요. 보석은 세경이 안 보이니 궁금해서, 아니 얘기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에요. 집안 구석 구석 다 찾아 봐도 세경의 머리카락 하나도 안보이지요. 세경은 지훈방 장롱 위에 숨었지요. 장롱 위에 숨은 세경 모습에 빵빵 터졌어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에요. 지훈에 들어 선 보석이 막 나가려는 찰나 세경이 그만 기침을 하고 말았어요. 보석의 얼굴은 웃음 꽃이 피고 세경은 죽을 맛이지요. 장롱위 청소를 하러 왔다고 둘러대기는 했지만, 세경과 보석의 대조적인 얼굴을 보는데 거의 숨이 꼴까닥 넘어갈 정도로 웃었네요. 세경에게 진짜 할말 많다며 얼른 내려오라는 보석의 말에 웃음 한 번 더 터졌고요.  
보석은 세경에게 감기약까지 사다 먹여 가며 긴 일과를 보고 했어요. 이젠 세경이 도저히 들어 줄 수가 없었나 봐요. 세경의 손에 휴대폰이 들리고 할아버지에게 문자 날라갑니다. "신고합니다" 세경의 신고가 무사히 접수되서 보석의 귓속말 고문이 끝났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세경은 말 한마디 잘못했다 된통 당했네요. "저한테는 말해도 돼요" 라는 말 한마디가 천 마디로 돌아올 줄 세경이 상상이나 했겠어요?  이래저래 아픈 세경이의 고문관이 된 보석이었지만, 안됐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어요. 지난 번 스쿠터 타고 하늘을 날았던 이후로 급격히 친해 진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하고, 그나마 세경이라도 말을 들어줄 사람이 있어서 보석이 미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경과 달리 보석은 사근사근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보석에게 금언령은 순재옹에게 방구 금지령보다 더 참기 힘든 일이었을 거예요.
이번회 에피소드를 보며 남자분들 많이 공감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금언령 내려진 보석을 보며 두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아버지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집에서는 찬밥 신세지요. 아이들은 학원에 가 있거나 방문 닫고 지들 방에서 할 일 하기 바쁘고, 회사일을 아내에게 일일이 보고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아버지들은 집에 오면 점점 말수가 줄어들지요. 나중에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속을 트기도 힘들어져요. 이렇듯 집에서 아버지 자리가 작아지는 것에 대한 얘기를 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하나는 금언령이 내려진 보석을 통해 할 말 제대로 못하고 사는 우리 시대의 침묵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프로그램이 없어지기도 하고, 진행자가 중도 하차한 경우도 겪고 있는 현실이에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거 믿을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금언령 내려진 보석을 통해 이런 우리 사회의 단면을 곱씹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보약을 마다하면 쓰나요? 제발 좀 들으시고 말 좀 하고 삽시다....'야'는 이렇고 '여'는 그렇다는 말 정도는 서로 듣고 말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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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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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아로마 ♡ 2010.01.27 07: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고...
    어제 끝부분만 보게 됐는데요..
    쉼없이 수다 떠는걸 보니..에휴...
    피곤하겠단 생각만이 들뿐 ^^;;

  3. 도꾸리 2010.01.27 07: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킥 보러 바로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4. 예또보 2010.01.27 08: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ㅋㅋ
    시트콤 이라 그냥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초록누리님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

  5. killerich 2010.01.27 08: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궁금해서 봐야겠네요^^;;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6. 김군과 함께 2010.01.27 08:16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킥이 하루에 피로를 날려줘요.ㅎ

  7. 핑구야 날자 2010.01.27 08: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못봤어요,.,, 좌우지간 세경이의 매력을 느껴보고 갑니다.

  8. 어제정말 2010.01.27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보다가 무서워가지고 독서실에서 소리질렀다는ㅋㅋㅋ
    완전 공포였어요 ㅋㅋ

  9. 티런 2010.01.27 08: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영원한 세경이팬이랍니다^^ㅎㅎ
    초록누리님 즐거운 하루되세요~

  10. 카타리나 2010.01.27 08:47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울 어무이 저거 보면서

    "아...왜저렇게 짜증나게..." 이러셨다는...
    처음엔 웃겼는데 계속 그러니까..조금씩 짜증이 막 솟구치면서
    얼른 신고해버렷!! 이케 되더라는 ㅋㅋ

  11. 아이고 2010.01.27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제는 인나 일행 캐릭터 망치고 어제는 보석이 망치고
    대본이 좀 허술해진거 같아요.
    보석은 세경 괴롭힐때부터 찌질하긴 했지만.
    그리고 아빠들이 집에서 소외되는건
    자신들 책임도 많아요.
    그것도 영업의 일환이라는 변명으로
    밖에서 술먹고 가정을 등한시 하고
    권리만 챙기려 하구요.
    지뚫하에서는 능력은 없지만 나름 가정을 위하는
    남편인데 왜 불쌍하게 나오는 거지요?
    지뚫하가 보석을 통해서 뭘 말하려고 하는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12. pennpenn 2010.01.27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버석이나 세경이나 모두가 안쓰러웠습니다.

  13. 2010.01.27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어신려울 2010.01.27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경제도 어려운데 웃음으로 대신하는가 봅니다.

  15. 새라새 2010.01.27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어제 이거 보고 열라 정보석 뭐라 하며 봤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도 너무 짜증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아무리 할말이 많다고 하지만 평소에는 말이없으시던 보석님께서 입막음 한번으로 그 정도까지....... 완전 사람입장 생각없이 막장으로 펼쳐진 하회였던것 같아요^^

  16. 둔필승총 2010.01.27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남자들의 슬픈 수다, 안쓰럽네요~~
    거참 작가들 발상이 대단합니다.^^

  17. ㅎㅅㅎ 2010.01.27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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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또웃음 2010.01.27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어제 세경인 정말 불쌍했어요.
    보석님은 눈치가 너무 없네요. T.T

  19. 촌스런블로그 2010.01.27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나 보석 둘 다 정말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세경이 오죽하면 신고합니다라는 문자를 찍었을까...

  20. 달려라꼴찌 2010.01.27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이 장면부터 봣었는데...이야기가 그렇게 전개됐었군요 ^^

  21. sky 2010.02.03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보고는 있습니다만 너무나 비참한 정보석을 보면서 한국 가정의 무너지는 가장상을 보여주는 듯 해서 씁쓸할 때도 많습니다. 하긴 저 가정의 가장은 순재옹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