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리짱'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1.03 '무한도전' 감동 팬미팅, 1인자 유재석의 비밀 (43)
  2. 2009.12.27 '무한도전' 노란 넥타이와 자막에 담긴 의미는? (178)
  3. 2009.11.22 '무한도전' 해외에서 본 식객편, 눈을 감고 싶었다 (67)
2010. 1. 3. 07:01




지난 1년간 사진작가(박지만)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사진전과 팬미팅, 그리고 의좋은 형제편으로 무한도전이 2010년 첫방송을 했는데요, 무한도전의 2010년 첫방송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과 앞으로의 방송방향을 말하는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해동안 고생한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팬미팅은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 무한도전의 깜짝 숨은그림 비밀도 있으니 꼭 찾아보세요.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정형돈의 외국팬, 생일을 맞은 길(길성준)에게 전해 준 생일케익, 버럭아버지 박명수에게 보내는 팬들의 박수는 무한도전과 멤버들에게 보내는 시청자들의 사랑이었지요. 정준하에게 김치전은 어떤 의미냐고 묻는 팬도 있었는데 정준하는 본인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며 지난 뉴욕편에서의 찜찜했던 일을 반성과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뉴욕편에서 설정이었든 아니든 정준하가 보여준 행동으로 저 역시 실망을 했었는데, 정준하에게는 약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벼가 익어가듯이 실수를 통해 성장해 가고, 반성을 통해 발전해 간다는 것이 무한도전 평균이하 남자들이 보여주는 진정한 모습이니까요.
멤버들에게 깜짝 선물로 준비한 팬미팅을 보면서 저는 유재석의 인터뷰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유재석은 강호동과 더불어 자타가 공인한 최고의 국민 MC지요. 사실 예능에서 1인자가 강호동이냐 유재석이냐는 순위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두 사람은 경쟁을 넘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누구보다 서로를 격려해 주고, 또 서로를 진심으로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유재석을 오늘의 정상자리에 있게 한 것은 유재석의 마음가짐에 있어요. 유재석하면 떠오르는 말은 겸손과 성실함이에요. 유재석은 팬미팅에서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겸손함과 성실함을 그대로 보여 주었지요. "1위를 하고 있는 자신만의 매력이 무엇이냐?" 는 팬의 질문에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유재석의 가식적이지 않은 겸손함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었어요. 자타가 공인하는 1인자이면서도 여전히 1인자라는 말에 땀을 흘리며 당황스러워 하고, 언젠가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자만하지 않는 모습은 유재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습인 것 같아요.
"하루하루 맡겨진 일을 하기에도 바빴고, 개인기도 없고 울렁증에 컴플렉스도 많았기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방송이 잘 안되고 하는 일마다 어긋날 때 간절히 기도를 했다. 개그맨으로 한 번만 기회를 주면 나중에 소원이 이뤄졌을때, 초심을 잃고 만약에 이 모든 것이 혼자 이룬 것이라고 단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큰 아픔을 받더라도 가혹하게 하냐고 원망하지 않겠다. 지금은 정상의 자리에 있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수 없기에,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이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매주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는 겸손함, 그리고 정상이라는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는 마음의 준비, 그러기에 한순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유재석의 자세가 오늘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재석은 정말 멋진 남자이며 프로입니다.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재석, 이렇게 몸으로도 웃깁니다 ㅎㅎ>

길이 형돈의집으로 향하면서 뉴욕편 찍을 때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는데요, 힘든 촬영을 끝내고 숙소에서 자기 전에 배가 고파 유재석과 1층으로 내려가다가 마룻바닥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 카메라와 오디오 감독을 보고, 유재석이 울음을 터뜨렸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카메라를 끄고 넷이서 펑펑 울었다는 사연이었어요. 그리고 길은 진짜 열심히 촬영해야 겠다고 생각했다지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겪는 스텝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멤버들도 열심히 하지만 스텝들의 보이지 않는 고생이 있었기에 이뤄낸 모든 성과물이었겠지요. 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프로를 위해 헌신하는 스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인간성 짱인 유재석을 볼 수 있었어요.  
이번 새해 맞이 무한도전의 이야기는 동화로 시작하는 의좋은 형제입니다. 멤버들의 마음을 떠보는 심리전이 다시 시작되었는데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농사지은 뭥미쌀을 고마운 멤버 한사람에게 전달하라는 미션이었지요. 쌀 두포대를 뒤주에 몰래 놓고 영상메시지를 보내라는 것이었는데요, 예상대로 멤버들은 고민에 빠지지요. 사실 방송으로는 티격태격 속고 속이는 사기행각을 보여 주었지만, 마음으로는 모든 멤버들에게 다 주고 싶었을 거에요.
이번회 멤버들의 마음을 교란시키는 작전은 의외로 형돈이 했어요. 사기꾼 노홍철이 혼선을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노찌롱은 고민없이 유재석네 집으로 향해 버렸거든요. 그런데 결과를 보여주지 않아서 노찌롱이 재석네 집에 쌀을 가져다 주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상메세지는 유재석에게 보내는 것 같던데, 노홍철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아서 말이지요. 빈 쌀통을 보며 유재석은 거의 패닉상태에 빠지듯 허탈해 하던데, 유재석의 난감해 했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는지는 다음 주에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형돈의 전화로 멤버들은 닭살스런 멘트에 서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듣기 좋은 말로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줬어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은 "사랑해요, 고마워요" 인 것 같아요. 비록 쑥쓰러워 하고, 멤버들이 지난 5년을 함께 하면서 표현은 안했지만, 늘 마음으로는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이 아름다운 말을 자주 하라는 메세지 같기도 하더라고요. 마음으로 느끼는 것보다 한 번 말로 표현해 주는 것이 더 기분좋을 때도 많거든요. 가족과 친구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라는 말이 남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말은 남발되어도 좋은 거잖아요. 말로 안되면 문자메세지라도 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박명수네 집에 쌀가마를 가져다 준 형돈의 영상메세지도 감동적이었어요. 박명수 간염입원은 아마 전국민이 알고 있었던 것같아요. 간염치료 중에도 의자에 앉아서라도 무한도전 촬영을 함께 했던 박명수였지요. 방송 중에 출연료를 챙겨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했지만, 무한도전은 멤버들 모두가 모여 있을때 비로소 한팀이 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장에서 형돈이 명수 어깨랑 팔을 만지는데, 너무 앙상해서 갑자기 울컥해지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마음 약한 형돈이 결국 눈물을 보이면서 박명수형에게 건강하라는 인사를 전했지요. 얼마전 촬영중에도 심장이 아프다며 방송을 접고 병원을 갔다는 말도 하던데, 형돈의 말처럼 저도 진심으로 박명수씨 오래도록 무한도전의 맏형으로서 건강하게 방송하길 바랍니다. 박명수씨 진짜 건강하세요. 

그런데 쌀가마 최종 결과는 이번회에 공개가 되지 않아서 궁금한데요, 다음주는 쌀가마 대신 쓰레기 봉투를 전달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일명 '의좋았다 의상한 형제' 특집이라는데요, 쌀가마가 가져 온 멤버들의 심리변화가 기대가 됩니다. 쌀가마와 쓰레기 봉투는 극과 극의 표현이지요. 무한도전 멤버들의 고마움과 섭섭함을 알아보는 심리전이지만, 쌀가마를 전달하러 가는 멤버들의 고민 속에 이들 남자들의 진짜 속내들을 다 보여 주어서, 크게 의가 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새해 첫날 방송은 무한도전만의 웃음이 없어서 빵빵터지지는 않았어요. 대신 감동과 훈훈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는데요, 혹시 허탈했다고 느끼셨을 지도 모른는 분들에게 놓칠 수도 있었던 무한도전의 숨은 묘미 하나 보여 드릴게요. 아래에 접힌 글에 웃음 하나 전합니다. 더 보기 클릭해보세요. 사실 글 제목을 정하면서 무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유재석의 비밀이라는 말로 표현을 했는데요, 숨은 그림 잘 찾아 보세요. 찾으셨나요? 무도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이니 숨은 그림 찾기에 대한 댓글은 남기시지 말고 그냥 조용히 웃고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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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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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hoebe Chung 2010.01.03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찾은게 맞는건지 모르겟어요.ㅋ,
    제가 좋아하는 유재석 멋진 사람입니다.^^
    늘 변함 없는 멋진 방송 보여줬으면 합니다.^^

  3. 달려라꼴찌 2010.01.03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다운 인터뷰입니다.
    초심, 겸손....이 두 단어는 제가 많이 즐겨쓰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

  4. 빨간來福 2010.01.03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의 힘은 대단한것 같아요. 언젠가는 이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말이 와닿네요.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5. 스텝들과 2010.01.03 12:17 address edit & del reply

    한밤중에 펑펑울엇다는 어제내용을보며 정말마음이짠하더군요.

    그들의노력과고생이 마음으로전해졌습니다.

    그들을 존경합니다.

  6. HUNGER 2010.01.03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듯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명성과 부가 영원하지 않다는걸 알고 있는 유재석씨는 존경스럽습니다. 유재석씨 오래오래 1인자였으면 좋겠어요.

  7. 루까 2010.01.03 12:2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말 감동 깊게 봤습니다.
    특히 국민MC답게 유재석씨는
    생각하는 것도 참 깊고 남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록누리님에게도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

  8. 교수a 2010.01.03 13: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주말에 무한도전 즐겨보는데 요샌 바빠서 잘 못봤네요^^
    뉴욕 스파이편도 재밋었다고 하던데..ㅎㅎ
    준코님 블로그 타고 와서 글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것 모두 이루는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9. slsl 2010.01.03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부엉이 파란지붕에다가 좀 가져다 놓고 싶군요 ㅎㅎ

  10. ㅎㅎ 2010.01.03 13:5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들이 너무 존경스럽더군요!!~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무도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매주 치열하게 경쟁하는 예능 버라이어티속에 무도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주말이 기다려지고 즐거운거 같아요!~ 항상 무도를 응원하겠습니다!~

  11. 쥐를 잡자 2010.01.03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멋진 아이디어에 유쾌한 풍자요 만화입니다,
    언제 까지고 우리들 곁에서 함께 늙어가는 멋진 무한도전이 되시길,,,,,,,,,,,,,

  12.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03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 누리님과 저의 시각과 감성이 2010년 계속 비슷하게 갈듯한데요 ㅎㅎㅎ
    (아 물론 글 실력은 제가 한수 아래이구요)
    2. 요즘 제가 눈이 나빠졌는지 저 숨은 그림을 못봤네요. 김태호PD 수상소감에서
    작년에 몸 사렸다고하더니 올해 부터는 안 그러겠다고 하더니 자기부터
    솔선수범하네요
    3. 초록누리님! 완전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13. 나나나나 2010.01.03 20:3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다시한번 생각나게하네요ㅜ
    어제 형돈이가 명수형 이야기할떼 뭉클했는데...
    역시 무도 ㅎㅎ

  14. 유빠 2010.01.03 20:35 address edit & del reply

    재석님 당신을 격하게 아낍니다 !! 존경하고 사랑해요~

  15. 무한도전 2010.01.03 21:08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어른이 되서 힘들어할때도 지금처럼 무한도전을 보면서 웃을수 잇도록 오래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6. 티런 2010.01.03 21: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사랑스런 프로그램입니다.^^
    웃음속에 주는 교훈. 멋지더군요~

  17. 지나가는 사람 2010.01.03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길이 스텝 얘기하면서 넷이 엉엉 울었단 얘기 할 때랑,유재석이 팬미팅에서 1인자 질문에 대답할 때 같이 울었지 뭡니까..ㅎ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고,특히 유재석이 그 긴 무명(?) 비슷한 시기에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을까도..그리고,그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서요...
    어제 문득 보면서,정말 소장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는,그리고 대대로 시즌이 계속되면서 갔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아..정말 유재석은 안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가 없네요 ㅠ

  18. 재석교신도 2010.01.03 23:3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 재석교에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__)
    그리고 보너스 그림도 인상적이네요

  19. 도니 ㅠ.ㅠ 2010.01.04 00:22 address edit & del reply

    도니가 명수옹에게 영상편지할 때 도니가 울면서 말할 때 저도 울음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래서 무한도전이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진짜 감동이였어요!! 이번편!

  20. 보링보링 2010.01.04 0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씨는 정말 좋아할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21. 리드자 2010.01.08 20:55 address edit & del reply

    매의눈이시군요ㅎㅎㅎ 저도 이방송분 보면서 눈물을ㅠㅠ 어쨌든 훈훈했어요ㅎ

2009. 12. 27. 07:08




무한도전 갱스 오브 뉴욕편은 웃으면서 볼 수가 없었어요. 첫 장면 보스 길이 총을 맞는 장면부터 전기가 오듯 강렬한 것이 가슴을 찌르듯 누군가가 생각나게 했거든요. 흑백장면으로 시작된 화면에 길은 노란 깃털을 모자에 꽂고, 형광으로 반짝이는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어요. 그리고 마치 풍선처럼 굴러 온 공을 드는 길을 향해 누군가가 총을 쏘고, 보스 길은 암살당합니다.
순간 떠오르는 한사람, 아, 노무현...우리의 영원한 보스 바보 노무현... 그의 죽음과 겹쳐져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보스의 소집 명령으로 창고에 모인 다섯멤버들이었지요. 그런데 이들 멤버들도 모두 노란 넥타이를 매고 있었지요. 화면은 흑백 티브이를 연상시켰고, 노란색 넥타이와 노란색 자막만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 왔어요.
2009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 국민들을 충격과 비탄 속에 빠뜨린 가장 큰 사건은 故노무현 대통령을 보낸 일이었지요. 올해 마지막 방송으로 무한도전이 택한 갱스 오브 뉴욕편은 바보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추모 방송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박명수가 유재석에게 던지는 대사는 보다 직접적이었어요. "자네는 변호사까지 공부한 친구가 뭐하러 이 직업에 뛰어들었어?" 변호사 출신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에 뛰어 든 것과 무관하지 않은 발언이었지요. 이어지는 정형돈이 유재석에게 "고졸한테 무슨 소리에요?" 하는 것도 노무현대통령의 경력이고요. 
보스가 모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멤버들에게 2인자로부터 보스의 암살장면이 담긴 영상메세지가 옵니다. 멤버들은 2인자의 영어를 해독하지 못하고 미션을 해독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결국 2인자가 투입되고 미션이 주어집니다. 요지는 보스를 암살한 조직내 스파이를 찾으라는 것이었어요. 보스의 위치를 알려 주어 보스를 암살당하게 만든 조직내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 게임전, '갱스 인 무한도전 뉴욕편'이 시작되었습니다.

갱스 오브 뉴욕
미션: 스파이를 제거하라.  상금: 미화 500달러
주어진 미션은 마피아 멤버들은 정해 진 장소에 주어진 단서를 가지고 스파이를 색출하고, 멤버들 속에 있는 숨어있는 스파이는 사전에 배신한 조직에 몰래 연락해서 단서를 없애라는 것입니다. 찾으려는 자와 숨으려는 자의 두뇌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최후의 생존자에게는 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스파이가 누구인지 몇명인지 모르는 상황,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모두가 스파이로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이 된 거지요. 멤버들은 다섯명이 동시에 움직이기로 하고 첫번째 단서 꽃다발을 든 사람을 만나기 위해 부르클린 다리로 이동합니다.

첫번째 단서:
첫번째 단서가 있는 곳을 이동하기 위해 멤버들은 우선 용의자 한명을 지정해서 탈락시키고자 합니다. 스파이로 의심되는 멤버를 만장일치로 제거하는데 노홍철이 지목되었지요. 그동한 현란했던 사기행각의 전과때문에 희생되어 버린 홍철은 의외로 에이스를 들었어요. 노홍철이 제거되자 재미가 반감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어요. 홍철의 사기와 현란한 말이 가미되어야 재미있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지요. 이런 경우를 뿌린 대로 거둔다고 하나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박명수의 행동이 약간 이상했어요. 스파이가 두명이라느니 급기야 게임룰을 모르는 척 횡설수설하는 것도 수상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했지요. 연기인지 진짜 스파이인지 말이에요.
첫번째 단서가 있는 곳으로 두 팀으로 나눠 이동하는 차에서 멤버들은 용의자를 선상에 올리는데, 명수와 준하가 양쪽 차에서 공통적으로 의심을 받지요. 두 사람이 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목격되었고, 연기도 살짝 어설펐는데 이것 역시 연기인지는 지켜봐야 했지요.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이 냉장고를 열어보는데 단서는 배신한 조직원이 가져가고 가면만 남아있었지요. 실패.

단서가 없어졌다는 것은 스파이가 배신한 조직원과 통화했다는 뜻이니 일단 전화 통화를 한 박명수가 유력한 용의자가 됩니다. 당황한 박명수는 휴대폰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휴대폰까지 넘기고, 배신파 보스 준현PD의 전화번호까지 확실한 물증들이 공개돼 버렸지요. 끝까지 버텨버려 했지만 웃음 터진 박명수는 연기를 포기하고, 조커 카드를 내보이며 손을 들고 말았지요.
그런데 박명수는 자폭하는 길에 중요한 정보를 흘리고 맙니다. 배신파 보스 준현PD와 통화를 못했다고 말해버린 거에요. 결론은 배신파와 통화한 다른 스파이가 있다는 것이지요. 깨방정 박명수 정말 못말리는 대형사고였어요. 하지만 웃음보터진 순진스런 모습에 일단 용서는 하고 넘어가고 싶어졌어요. 예전 버럭명수옹의 포스를 유지했다면 이번에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었을텐데...

그럼 남은 진짜 스파이는 누구일까? 여기서 강력하게 정준하를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박명수는 계속해서 정준하를 지목까지 해요. 처음부터 정준하가 의심스러웠지만, 거의 확신이 서는 순간이었어요. 아무튼 용의자는 이제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으로 압축된 가운데 2인자로부터 두번째 지령이 내려옵니다.

두번째 단서:
세 사람의 용의자가 한차를 타고 이동하자고 하는데 잠깐 정준하가 수상한 행동을 합니다. 전화기를 만지고 있었지요. 정형돈이 제지를 하지만 정준하는 자연스럽게 "통화기록 이렇게 삭제하는구나"라며 바보형 연기에 들어갔지요. 저는 여기서부터 완전 정준하가 스파이일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록펠러 센터 태극기 아래에 도착한 현장에는 역시 하얀 가면만 남겨져 있었고, 여기서 한명의 용의자를 추려냅니다. 멤버들은 계속해서 휴대폰을 발신내역을 보여주지 않았던 재석을 의심하고 스파이로 지목했지만, 재석은 스파이가 아니었지요. 이제 남은 용의자는 준하와 형돈으로 압축되고, 찾으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 최후의 승자를 가릴 순간이 왔지요. 두 사람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2인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세번째 단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케이블카에 도착한 멤버들은 가방을 발견합니다. 과연 스파이는 그 짧은 순간에 메세지를 보냈을까요? 가방을 확인한 멤버들 경악합니다. 하얀 가면이 들어있었지요. 최종으로 남은 정준하와 정형돈를 두고 탈락한 멤버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처음부터 쩌리짱을 의심하고 심지어 전재산을 걸기까지 한 박명수의 주장대로 정준하를 지목합니다. 결과는 정준하가 조커를 든 스파이였음이 최종 밝혀졌고, 상금 500달러는 정형돈에게 주어지고 무한도전 뉴욕편은 끝났습니다.
최종까지 스파이 역할을 한 쩌리짱의 활약을 잠깐 비춰줬는데요., 번개같은 빠른 손놀림으로 세번의 메세지 전달을 성공한 과정을 보여주었지요. 멤버들이 잠깐 방심하는 그야말로 눈 깜빡이는 순간에 쩌리짱 정준하가 모든 미션을 성공했네요. 정말로 정준하의 손은 멤버들의 눈보다 빨랐나 봅니다.
무한도전이 끝나고 가장 궁금했던 것은 가방 속에 어떤 단서가 숨겨져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하나도 공개되지 못하고 말았네요. 만약 스파이 정준하가 미션을 한번이라도 실패했더라면,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단서로 인해 또 다른 웃음도 주었을텐데, 단 한번의 기회도 허락하지 않았던 정준하는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보스를 죽게 한 스파이 색출미션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장해석한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저는 단순한 연출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특히 노란색 넥타이는 故노무현대통령의 상징 색깔이었어요. 모든 장면을 흑백으로 처리한 장면 역시 예사로 넘길 수는 없는 것이었고요.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으로 남은 우리들의 마음 속 보스 노무현은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지만, 그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었고, 지켜주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었습니다. 보스를 죽인 스파이들은 우리 모두였던 것이지요.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바보 노무현대통령이 너무나 그리웠던 무한도전 갱스 오브 뉴욕편이었습니다. 흑백논리의 과거 독재 시절에도 인동초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꿏을 피웠고, 절망과 무력감 속에서도 노란 풍선은 대한민국의 하늘을 가득 수놓았습니다. 무한도전 뉴욕편의 흑백장면이 상징하듯이 모진 내압과 외압 속에서도 환하게 빛났던 노란 넥타이처럼, 무한도전은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기타를 치시며 불렀던 노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라고 노래하셨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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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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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이퍼세이지 2009.12.28 0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본 무한도전이었는데 뭐 고 노무현대통령을 의미한다라고 까지 발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봤을때 '너무' 발전한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틀린말은 아닌데, 저는... 글쎄요..............

  3. qndjd 2009.12.28 01:26 address edit & del reply

    한낱 오락프로그램으로끝나지 않고 이렇게 알듯 말듯하게 올한해 큰 사회적 이슈를 줬던소재를 가지고 천박하지 않게 오락프로그램의 소재로 사용했다는것은 칭찬해줄만한 일입니다. 제가보건데 누가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올한해 큰 충격이었던 노전대통령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줬다는의도임에는 분명하나 어찌됐든 그냥 평범하고 무의미하게 웃음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연말에 올한해를 뒤돌아보는 기회를 줬다는것에 칭찬을 해주고 싶군요. 물론 여기 의견들보면 노전대통령은 아닌데 이상하게 의미부여한다는 의견도 있고 아니다 확실히 맞다라는 의견도 있지만(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맞습니다) 하지만 작가분이 아니라고 한다면 언제든지 아닐수 있는 즉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의미로 바라볼수 있는 여러 복선이 깔린 소재였다고 봅니다. 무한도전은 이렇게 단지 그냥 시간지나면 별 생각이 남지 않는 히히덕거리기만 하는 오락프로그램이 아니라 가끔씩 이런 신선한 아이템을 갖고 있기에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가 봅니다

  4. 빨간來福 2009.12.28 0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올만에 나왔습니다. 잘 지내시죠? 당연한 것이지만, 티스토리 우수블로거에 선정이 되심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좋은글로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5. 해밀 2009.12.28 01:51 address edit & del reply

    철학이 담긴 오락프로.
    해학과 풍자를 통한 사회성찰.
    이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사례죠.

    그것을 캐치하느냐와 그렇지않느냐의 차이는,
    .........

    바보 노무현.
    바보들의 오락프로 무한도전.

    그런 바보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런것도 모르고 오버한다고 손가락질하는 진짜 바보들이 지금 대한민국에는 많습니다.)

  6. 123 2009.12.28 03:04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을 아낀다면 이런글 자제하는게..
    저도 어느정도 연관성 생각했지만요, 그냥 속으로 '그런가?' 하고 마는 정도가 좋습니다.
    안그래도 요새 엠비씨 윗선 다 물갈이되고, 무한도전 흔들기도 많은데.
    이런거 보이면 더더욱 가속도 붙겠죠..
    물론 님이야 그저 블로그에 쓰신것 뿐이지만... 지금 다음베스트에 올랐네요. 에구...
    저도 설취류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변함없는 무한도전을 오래오래 보고싶은 마음이랍니다.,

  7. 2009.12.28 03: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09.12.28 03:40 address edit & del reply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이런식의 엮기는 썩 유쾌하진 않군요.
    노란색,죽음,고졸,변호사..이 단어들만 보면 당연히 그분이 떠오르지만
    무도를 처음부터 보셨다면 고졸이나 변호사란 얘기가
    어떤 상황에서 왜 나왔는지 아시잖아요.
    과한 의미를 두지 마세요.
    이런식의 추측과 엮기는 무도에 좋은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거란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 세월에 살고 있다는게 슬프지만
    더이상 무도팀들이 힘든 상황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 담이 2009.12.28 03:40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더 암울해져가는 정치판 때문에,,, 정치란은 아예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뉴스도 안 본 지 오래되고, 사람들과 정치 이야기도 안 합니다.
    지쳐갑니다.. 거대언론을 이길 자신도 없고, 사람들의 정치적 냉소와.... '주제'와, '생계'가 자꾸만 앞을 가리네요.
    어제 보는 내내 웃으면서도 찝찝했죠. 부끄럽게도 모른 척하고 살고 싶었나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언제까지 모른 척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두통의 한 가지 원인을 없애주시네요^^

    다만, 이런 일이 뉴스화되고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무한도전에 칼날을 들이댔던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빵구똥구의 권고 사건과..
    MBC마저도 넘어갔다는 얘기도 떠오르네요.....

    슬퍼지나 봅니다.
    날이 자꾸 추워지는 건 말입니다.

  10. 제발 2009.12.28 07:4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노무현 대통령을 마음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 하지만 이런식의 의미 부여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뜩이나 태호 피디가 이 정부 들어서서 많이 엮겨지고 있어서 무한도전 팬으로써 심히 걱정 되네요. 지금 상황에서 태호 피디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것 같네요. 무도 팬으로 이런글은 좀 참아주시는게 나을뻔 했어요. 역사가 거꾸로 가는 시점에 무도가 심히 걱정되네요.

  11. 저 역시 이렇게 생각 2009.12.28 08:2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해석하신분들도 있더라구요..
    노란색 = 노통상징색, 흑백 = 추모의 뜻
    상금이었던 500달러 = 노통아들이 조사받던금액
    자막 변호사,고졸,지난 5년간 등... = 노통의 경력
    자막 中 발신은 했는데 통화는 아니다 = 도청
    사라졌던 단서들 = 돌아가신 흔적과 증거들
    마지막 반전이었던 스파이 정준하 = Mr.Big -> MB
    (정준하가 기독교라는 발언도 나왔었어요..)
    그리고 스파이가 2명 = 박명수, 정준하 인데
    '깨방정최측근 = 박명수'가 발신은 했는데 통화는 안되서
    연락이 못닿았었는데 연락이 된걸 알고 스파이가 1명 더
    있다는것까지 밝혀졌었죠.. 근데 조중동이 썼던 기사로
    분명 서로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노통의 대화내용을
    기사로 썼던 조중동때문에 도청의혹이 있었죠...
    그래서 두 스파이중 하나 = 깨방정최측근 = 조중동

    • 2009.12.27 23:02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 역시..생각해보니.. 2009.12.28 09:52 address edit & del

      지난가는 말로..듣도 보도 못한놈..굴러들어온 놈..근본없는 놈이 .왜 MR.angry를 제치고.보스가.됐냐..머..이런 말도..한 것 같아요..

    • ㅎㅎ 2009.12.30 23:58 address edit & del

      Mr.Big이 MB라는건 좀 오버..ㅎㅎ

    • ㅋㅋ 2010.01.03 15:49 address edit & del

      왜 오버인지ㅋㅋ
      Mr.Fool로 할수도있던거같은데..

  12. 음... 2009.12.28 14:30 address edit & del reply

    기든 아니든 이슈화 된 것 만으로도 참 대단한 것 같긴 하지만,
    무도의 수명이 급 짧아지거나 제작자에게 제작 방향의 압력을 행할 수 있는 정권아래 있으니...
    3년 후에 다시 회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13. 딴죽걸이 2009.12.28 18: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태호 피디도.. 결국 희생양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대통령 보다는.. 그 로 인해 힘을 얻는 자들이.. 가만히 두려고 하지 않겠죠..

    또 그들이 정권이 바뀐다고.. 쉽게 무너질 만큼의 약한 기반이 아닌 사회적인 지위와 부를

    누리고 있으니.. 그들에 반대 된다면.. 제거 되기 쉽지요..

  14. 난 그냥 2009.12.29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영화 "SIn City" 따라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ㅋㅋ

  15. 변호사는 다름 2009.12.29 17:37 address edit & del reply

    변호사는 다른얘기에요. 무도 사시봐서 그거에 대해서 고졸 변호사니 한건데. 노무현까지는 너무 비약일듯 싶네요.

  16. MB가.... 2009.12.29 17:57 address edit & del reply

    만약 무한도전 건드리면....진짜 가만안둬.....ㅈㅇ 버려...진짜...

  17. xoxo 2009.12.31 14:25 address edit & del reply

    볼때는 몰랐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이거 읽으면서 소름이...:S)
    Teo PD님 참 대단하신 분 같아요. 무도 애청자로써 이런 메세지는 많이 퍼트려지지 않았으면 싶네요. 딴나라사람들 또는 쥐박이가 무도 건들까봐 무서워요.. 무튼 잘 보고 갑니다.

  18. 노란색 2010.01.01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노무현대통령까지 연결짓는 건 좀 과대인것 같은데요 그냥 씬씨티 패러디한 거 아닌가요?

  19. 줄리아 2010.01.02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말하지는 못할거 같아요. 혹시나 김제동씨처럼 뒤에서 알력을 쓸까 무습거든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힘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계속 응원하는 마음으로 대신할수 있을지. 새해에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희망을 보는 해였으면 합니다.

  20. czv 2010.01.02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태진아도 노란 손수건인데.....ㅋㅋㅋ

  21. gee 2010.01.08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깊은뜻이

2009. 11. 22. 11:42




무한도전 식객편 3탄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쌀과 세계적인 건강음식 김치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라는 미션을 수행하러 뉴욕으로 간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뉴욕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해서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의 최종 승부를 가린다고 합니다.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을 도와 주기 위해 요리 자문으로 명현지 셰프와 양지훈 셰프를 초빙해서 대결을 펼치기로 했지요. 유재석팀이 뉴욕에 선보일 요리는 비빔밤과 된장국, 조청 떡꼬치, 겉절이, 김치전이고, 박명수팀은 김치 떡갈비말이, 김치주먹밥, 궁중 떡꼬치를 메뉴로 선정했습니다.
노홍철과 정형돈은 하루 뒤에 합류하기로 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먼저 뉴욕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죄충우돌 무한도전 멤버들의 뉴요커 따라잡기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게 됩니다. 뉴욕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언어의 장벽, 즉 영어였지요.
뉴욕의 중심지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멤버들은 한식에 대한 뉴요커들의 인지도 사전조사를 나갑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아느냐고 묻는데, 대다수의 뉴요커들이 한국음식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대답을 했고, 김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대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캐나다 토론토 근교입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 토론토에 무한도전팀이 와서 같은 질문을 했더라도 대답은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곳 외국인들도 아시안 푸드 하면 대부분 스시라고 대답하니까요. 비빔밥이라는 단어도 생소해 하고, 갈비나 불고기를 아는 경우는 더러 있습니다. 아무래도 육식이 주 음식이다보니 접하기가 쉽겠지요. 물론 김치는 이곳에서도 건강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과 웰빙식품을 찾는 외국인들이 김치를 선호하는데요,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관심도 크고 인지도도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뉴욕거리에 나간 멤버들의 모습을 보니 한 가지가 아쉬운 점이 보이더라고요. 무한도전 멤버들을 쩔쩔매게 했던 영어였어요. 혹시 제가 외국에 산다고 영어가 유창해서, 멤버들의 영어실력을 흉본다고 오해하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 영어실력도 한마디로 꽝입니다. 겨우겨우 의사소통하는 정도의 수준밖에는 안되니까요. 외국에 나오면 사실 알던 영어도 머리속에서만 뱅뱅 돌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외국인을 만나면 머리가 하얘지고 답답하기만 하지요. 그러다 돌아서서 갑자기 단어나 문장이 떠올라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하는 일들이 더 많지요. 저는 멤버들이 뉴욕길거리에서 머리속이 하얘지는 것이 너무나 잘 이해되고,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지적할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어요.
다만, 멤버들이나 제작진의 소위 무대뽀식 들이대기는 눈살이 찌푸려지고, 한마디로 부끄러워 눈을 감고 싶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뉴욕으로 간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자', 그리고 무한도전 '1년 프로젝트 달력'을 찍기위한 것 아니었나요? 그리고 또 하나 의미를 추가하자면, 대한민국 평균치 이하 남자들이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요? 그러면 적어도 질문할 내용만은 영어를 사전에 암기라도 하고 물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두 유 노우 코리아, 푸드, 김치, 비빔밥, 이런 식으로 들이대지는 말았어야지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제작진이 사전에 질문할 영어 문장은 적어도 암기라도 했어야 했고, 그게 아니면 통역이라도 세웠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점이에요. 영어를 전혀 못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한복판에서 영어와 싸우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싶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한식이라는 것을 들고 갔을때는, 무한도전 개개인 멤버들의 도전기를 넘어선 방송이라는 것도 생각했어야 했다는 점입니다. 멤버들은 한식을 들고 나간 개인 외교관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멤버들이나, 특히 연출진의 무대뽀식 한식에 대한 조사 방법이 실망스럽더군요.
물론 유재석과 정준하의 깜짝 길거리 캐스팅으로 방송국에서 촬영을 했던 것은 웃음도 주었고,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영어가 아쉬웠지만요. 통역을 세워서 무한도전이 뉴욕에 온 이유를 정확하게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좋은 기회를 웃음으로 때운 느낌도 들더군요.
이번 무한도전 식객편 뉴욕 방송에서 도를 지나쳐 방송인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멤버가 있었는데요,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불가한 멤버가 정준하였습니다. 쩌리짱, 식신이라는 별명이 부끄럽고, 무색할 지경이었으니까요. 담배맛 아귀찜과 음식에 장난을 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길은 지난주 맛대결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이미지를 회복했었는데, 이번주 역시 가장 모범생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진지모드의 박명수 역시 칭찬해 주고 싶었고요. 
그런데 자문을 구하기 위해 뉴욕까지 모셔 온 명현지 셰프에게 정준하가 보여준 시종일관 반항하는 듯한 불손한 태도는 도저히 참아 줄 수가 없더군요. 그것도 설정이었을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설정을 한 것이었다면 연출진의 수준이 의심스럽네요. 물론 연출진이 설정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습니다만...
막힌 개수대를 명셰프에게 치우라고 했던 것이나, 반죽농도에 대해 조언해 주는 셰프에게 계속 고집을 피우고, 묵살하고, 나중에는 탄 김치전을 셰프가 기름을 적게 쳤다고 떠 넘기기까지, 또한 시종일관 퉁퉁 부은 모습으로 김치전을 부치는 모습은 보는 내내 불편하더군요. 그럴거면 명셰프는 왜 초빙한 건가요? 게스트에 대한 도를 넘어선 감정싸움은 정말 보기 민망했습니다.  
결국은 전체 분위기를 다운시켜 버리고, 다른 멤버들이 눈치를 살피게까지 하는 정준하의 행동은 공중파 방송을 찍고 있는 것인지,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어요. 일곱살짜리 꼬마보다도 못한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계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기를 강요하는 연출진의 편집의도가 무엇인지 조차 의심스럽네요. 정준하가 고집을 피우다 결국은 셰프님 말씀을 잘 듣는 순한 양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나요?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재미를 보여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의도적인 설정이었다면 더더욱 달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준하의 모습을 보면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 게 몇가지 생기더군요. 지난 1, 2탄에서도 유명한 요리연구가에게 요리를 배우고, 구구절절 음식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배웠으면서, 뉴욕까지 온 셰프에게 한 행동은 뭡니까? 
저는 다음날 정준하의 침대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내심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럼 그렇지... 분명 정준하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벽에 혼자 일어나 도전하고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찍 일어나 김치전을 부치고 있던 모습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여전히 뚱한 모습에 유재석도 참기 어려웠던지 뾰루퉁하게 나온 입술을 쥐어 주더군요. 김치전에 다시 도전하고 있었던 것인지, 지난 밤에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셰프에 대한 오기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사실 가장 심기가 불편했을 사람은 명셰프였을텐데, 뭘 잘했다고 다음 날까지 입이 나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지 모르겠더군요. 백배사죄해도 모자라 보이더구만... 명셰프가 정준하에게 죄송하다고 말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오히려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무한도전은 개인적으로 요리 연습을 하러 뉴욕에 간 것은 아니에요. 우리의 음식, 한식을 만들어서 알리겠다는 취지로 뉴욕까지 가서 배우려는 자세는 커녕, 개인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정준하의 모습은 심히 유감스러웠습니다. 배움의 자세가 부족했던 정준하의 모습은 무한도전의 좋은 취지에 찬물을 끼얹은 옥에 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정준하의 김치전 대신 웃음 하나 드립니다. 비록 모양도 없고, 유명한 요리연구가나 셰프를 모셔서 배운 요리는 아니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저희 아이들의 셰프 도전기 작품이랍니다. 이것은 지난주에 제가 무한 도전 관련글로 올렸던 <초대받지 못한 최고의 VIP, 어머니>에 대한 다음이야기에요. 지난주 방송을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저도 하루정도는 VIP로 대접받고 싶다고 했더니 우리 아들은 라면을, 딸아이는 핫케잌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주방이 시끌시끌 하더라고요. 딸아이가 핫케익을 만든다고 주방기구들을 내놓고 반죽을 하더라고요. 핫케익에 들어갈 재료야 핫케익 가루, 우유. 달걀 정도니 쉽지요. "엄마는 성당 갈 준비하세요. 제가 아침 준비할게요" 라는 딸아이를 주방에 두고, 부지런히 씻고, 화장하고, 성당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딸아이 작품(?)입니다. 모양은 조금 없었지만 커피까지 정말 맛있었어요. 눈물날 정도로요.
성당에 다녀와서 아들 녀석이 약속대로 라면을 준비하겠다고 엄마는 쉬라고 하더군요. '이게 웬떡인가' 싶어서 한끼가 아니라 두끼는 해결이구나 좋아했지요. 아들녀석이 쿵쾅거리며 자기방과 주방을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하더군요. 아마 일요일이니 게임을 하는 중간중간 나오는 모양이에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하게 준비한다 싶었는데 "엄마, 다 됐어요. 드세요"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식탁에 이런 근사한(?) 라면이 대기중이더군요.
너무 걸작이라 숨겨두기로 했어요. 아들은 커피 대신 과일도 준비했더군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우리 아들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귀차니즘의 대가랍니다. 그런 녀석이 엄마에게 준비해 준 라면이 궁금하시면 아래 더보기를 클릭해서 한번 보세요.ㅎㅎㅎㅎㅎ
제가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VIP 대접을 받았답니다. 모든 요리는 요리에 담긴 마음이 출발선이라고 생각해요. 배우겠다는 자세가 부족했던 정준하는 옥에 티였지만, 무한도전의 셰프도전기, 한식을 세계인에게 알리자는 취지 자체가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그램을 떠나, 한식을 세계에 알리러 간 민간 외교관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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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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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도 까냐? 2009.11.22 21:3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사람은 저번 쌀농사도 까더니 오늘도 까네 왜 전체를 못보지? 그럴꺼면 그냥 쭉 1박2일 찬양이나 하며 자기만족하면서 살지 참 ㅎㅎㅎ

    • 3층 통로 2009.11.22 22:57 address edit & del

      블로거가 보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방송이기에 지적한 거 아니냐!
      하여튼 무도빠들 무한도전이라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무조건 찬양해야만 한다는 착각에 빠져 살지.
      그러니 무도는 늘 무식하고 안하무인으로 가는 거 아니냐.

    • 논리정연한데... 2009.11.23 07:08 address edit & del

      시청자로서 논리정연하게 비판하고 칭찬하는건데 그걸 트집 잡으시네. 완전 공감가는 글인데 넘 삐딱하게 보시는듯.

  3. 이동현 2009.11.22 21:53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많은 방문객들과 함께 하시는군요. 요즘 가장 주목받는 블로거세요.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댓글 남기는 걸 생략하곤 합니다. 죄송^^ 양해해주세요.

  4. 2487 2009.11.22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준하님 성격이 원래 저러셔서 제작진측에서 방송한번 내보내고 시청자 질타 한번 크게 받고 성격 고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니었을까요... 근데 저 장면은 정말 눈살 찌푸려지긴 했어요..;;;

  5. 좋은사람들 2009.11.22 23: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 컵라면에서 반전~ㅎㅎ

    스시는 먹어도 한국음식은 잘 모르는 그들.. 아직 대한민국은 갈길이 멀었네요~

  6. 핑구야 날자 2009.11.22 23: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인기 , 시청율에 너무 조급해한 결과가 아닐까요, 무엇을 전달하려 했는지 처음의 기획의도를
    되세기면 어떨까요

  7. 악랄가츠 2009.11.23 01: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무엇보다도 따님의 실력이 대단하옵니다!
    제가 다 기쁘네요! 으흐흐흐!
    저도 핫케익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

  8. 쩝.. 2009.11.23 04:42 address edit & del reply

    답답한 장면들이 많더군요..
    특히 피자가게에서 피자점원이 피자를 개밥주듯이 던져줄때..
    기본적인 질문같은것들은 준비하고 몇번 연습이라도 했다면 금방 했을텐데...
    너무 준비가 안되고 무성의한 느낌.. 그냥 뉴욕에 갖다 버렸다는 생각??
    오히려 한국음식을 알리기 위해 그들도 영어질문에 대해 공부한 모습을 보였다면 좀 더 성실해 보였을텐데.. 안타깝네요..
    영어를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준비를 했다 말았다의 차이라고 생각됨.

    • jayc 2009.11.23 07:42 address edit & del

      모르긴 몰라도..
      멤버들이 영어를 잘했다고해도 그닥 친절하진 않았을겁니다.

      저역시 뉴욕에서 잠깐 거주했던적이 있는데..
      친절함이 익숙한 한국인인 저에겐 좀 불쾌할정도의 통명스러운 인상이었습니다. 문화차이고 스타일의 차이일 수 있겠죠..

      현지 외국인과 같이 가도 별반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9. 라라윈 2009.11.23 06: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방송에서 무식함도 하나의 웃음코드로 많이 사용되는데...
    해외까지 가서 한국을 알린다면서 최소의 영어도 준비 안해간 모습은
    좀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두어문장만 외워갔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10. 2009.11.23 07:2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jayc 2009.11.23 07:46 address edit & del reply

    반대로 생각해서..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서툴디서툰 한국어로 이것저것 물어본다면..
    우스꽝스럽게 보일까요? 아니면 그들의 분투가 대견해 보일까요?

    저역시 짧지않은 외국여행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문맥도 엉망이고 말도 안되는 영어지만 그 서툴디 서툰 의사소통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하나 비웃음의 시선을 던지는 이는 없습니다.

    왜냐? 난 영어권국가에서 온게 아니니까요. 그들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니까..왜려 조금이라도 영어로 얘기해보려는 제게 귀를 기울이고 대견해 합니다.

    이번 무한도전편을 보면서 서툴지만 그들에게 직접 다가가려한 모습이 저에겐 참 좋아보였구요.
    게다가 방송에 까지 출연해 현지스탭들에게 웃음과 감탄까지 자아낸 모습엔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짜피 대화라는게 양방통행이어야 합니다.
    질문 몇마디 외워갔어도 대답을 알아듣지 못하는데 뭔소용이겄습니까? 인터뷰따러 간것도 아니고 현지에서의 한국음식에대한 낮은 인지도를 느끼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못하는걸 볼때의 창피함은 어디서 온걸까요? 괜한 자격지심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12. Reignman 2009.11.23 09: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을 놓쳐서 늦게나마 봤는데 진짜 재밌더군요. ㅋㅋ
    초록누리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뉴욕이라 그런지 참 새롭더라구요.
    그리고 정준하...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정말 거북했습니다. ㅜㅜ

  13. 빨간來福 2009.11.23 1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 같은 내용을 15-6년전 일본에서 봤었던....ㅎㅎ

  14. 꼬꼬마 2009.11.23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많은분들이 영어얘기로 말씀들이 많으신데 무한도전 원래 컨셉이 평균이하들이 무모한도전들을 하는것 아닌가요. 미국에 갔다고 영어를 못하는데 부러 통역관을 쓰고 해야 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비웃음거리가 됐다고하는데 외국에도 생각없는것들이나 비웃지 문화차이를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 웃기는거 다 압니다.
    한국음식을 알리러 갔다 무한도전이 간겁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국음식을 잘 알리지 못하건 잘하건 도전하러 간겁니다. 반드시 뉴욕전체 시민에게 알려야 도전의 의미가 있나요? 통역관이 있고 브로셔돌리고 하면 그게 예능인가요 다큐지.. 무한도전멤버들의 무모한도전인겁니다. 전 우리나라 분들이 외국나와서 쪽팔려 하는게 더 부끄럽습니다. 더 못사는 나라도 더 못배운 친구들도 우리처럼 고국을 창피해 하지 않습니다. 뭐가 문제 입니까.. 닫혀있는건 님들이 아닌지.

  15. 베짱이세실 2009.11.23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글 읽으면 자식농사 참 잘 지으신 듯. ㅎㅎ 그나저나 무한도전 이번편 안봤는데 정준하씨... 미워욧. ㅜㅜ

  16. 내영아 2009.11.23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 차라리눈을 감고싶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저도 부끄럽네요...

    컵라면과 펜케잌.... 얼마나 행복하게 드셨을지.. 안봐도 상상이갑니다. ㅎㅎ

  17. 미르-pavarotti 2009.11.24 1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오늘 타블로 형이 비판한 글이 이슈가 되었더군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죠

  18. 크응 2009.11.30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헬레나님께 진심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전 아이리스, 1박2일,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 이 네프로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헬레나님의 블로그에 와서 글을 읽고 공감하곤 합니다. 그런데 항상 무한도전에만 너무 칼날을 세우시는 건 아닌가 싶네요... 요전에 한국에서 식객 대결을 했던 에피소드에서도 제목만 보고 '아 또 까시려나...' 이랬을 정도라니까요^^;;(제목에 어머니가 vip로 선정되야 한다 어쩌구 그런 글에서...) 1박2일과 무한도전이 아무래도 둘 다 인기가 있고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점과 캐릭터 설정을 밀고나간다는 점 등 여러가지 비슷하다보니 비교가 많이 되고 호불호가 갈라지는데 헬레나님께서는 1박2일을 정말 좋아하시고 무한도전을 싫어하시는 그런 전형적인 분 같네요^^; 저희 어머님과 시선이나 코멘트가 비슷하셔서요... 제가 저희 어머님께도 말씀 드렸던 건데요, 헬레나님도 무한도전을 아예 시청 안 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항상 보시고 심기 불편하시고, 눈 감고 싶으시면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블로그에 무한도전을 까는 글 올리시다보면 공감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헬레나님의 글은 너무 까려는 것만 같아서 저를 포함해 몇몇은 '좀...' 이런 식으로 느낄 수도 있을테니요. 혹시 '내 글이 무한도전을 좀 더 좋은 방송으로 만들었으면...'하는 취지에서 하시는 말씀이라면 MBC 방송 게시판이나, MBC 예능국에 직접 글 보내시는게 빠를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권해드리는 겁니다^^;

  19. 아줌마 2009.12.21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무도 보지 마세요.
    뭐하러 외국까지 가셔서 그렇게 맘에 안드는 무도 찾아서 보시나요?
    한국에 있는 나야 시간맞춰 틀기만 하면 되지만
    아줌마는 다시보기 내지 다운받아야 볼 수 있는데
    뭐하러 시간낭비해가면서 보고 블로그에 까는 글 쓰는지..
    이 글 이후로 무도에 관한 글 없는거 보니 사람들한테 욕먹고 안보는거 같네요.
    암튼 아줌마는 그냥 1박 2일이나 보세요
    개인적으로 kbs예능이 완전 내 취향 아니기도 하고
    1박2일 복불복, 입수, 강호동 소리 벅벅 지르는거 등등등 정말 재미없고 지루해서 안보거든요.
    님도 차라리 무도 보지 마세요. 그럼 맘편하니까
    뭐하러 외국에서 바로바로 볼 수 있는것도 아니면서
    시간내서 보면서 까는지 참..
    나이도 지긋이 있으신 분 같은데 그렇게 할일이 없나요?

  20. qtbaby 2010.01.20 15:2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웃기는 사람들 많네요.
    무도멤버들이 한국음식들고 해외나갔을때엔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글쓴이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일부 뇌용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그 다음주에 감동과 재미를 주었기때문에
    괜찮다고 적어놨는데 무도멤버들이 만난 외국인들이 무도를 매주 보는 사람들입니까?
    그 사람들은 무도멤버들을 보고 한국의 이미지와 한국음식의 이미지를 판단할것입니다.
    그 다음주에 감동이 있어 괜찮다는 의미로 연출을 한것이라면 무도를 매주보는
    한국인들만을 위한 것이되며 그럴꺼면 한국음식을 알리기 위해 뉴욕까지 갔다는 설정자체가
    이미 의미가 없어지는겁니다.
    그리고 무조껀 글쓴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글쓴이의 의견이 왜 잘못되었고
    자신의 견해는 어떠한지를 밝혀야 초딩이 아님을 증명하는걸껍니다.
    정말 세상에 답없는 사람들 많네요.
    김태호인지 빙태호인지하는 무도PD 정말 속좁고 아집이 강한 인간이라는건 알았지만
    이번 뉴욕사건은 예능을 빙자한 의도적인 공중파테러, 혹은 국제적 한국망신시키기로밖에
    안보입니다.
    팬들이 무조껀 무도를 응원하지 말고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옳은것은 칭찬하고
    틀린것은 지적할줄 알아야 무도가 더욱 실속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yuzelda 2010.02.19 15:17 address edit & del

      제 생각에는 당신이야말로 답없는 사람으로 보이는군요.... 다른 사람을 그런 식으로 욕해도 좋다는 태도는 학교에서 배우신 건가요?

  21. sdfasf 2011.04.06 22:45 address edit & del reply

    미국 싫으면 안가면 돼는데 한국인들은 미국 참 많이도 가지